スタジオジブリS T U D I O G H I B L I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이 예 경

※ 본 브랜드북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수업 과제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BRAND BOOK OFSTUDIO GHIBLI, 2016

제1막

이상한 나라의 지브리– 브랜드 Story

제2막

“느낌 있잖아요. 지브리 느낌.”; 지브리만의 느낌을 만드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브랜드 요소와 브랜드 이미지

제3막

지브리 덕후가 말하는-브랜드 공명, Royalty

제4막

지브리의 경쟁사는 상상마당이다?- 지브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와 경쟁의 본질

제5막

셰익스피어와 지브리- Insight & 미래

C o n t e n t s

제 1 막

이상한 나라의 지브리

Brand Story of Ghibli

01. 이상한 나라의 지브리에 빠지다.

“무서워.”

너가 나한테 처음으로 건넨 말이었어. 당시

6살밖에 되지 않은 넌 나를 온전히 이해하기

엔 어렸던 것 같아. 왜냐면 흔히들 나를 ‘볼매’

라고 하거든. 보면 볼수록 매력있고 새로운

느낌이 든다나 뭐라나. 넌 나의 첫 인상을 무

섭다고 생각했겠지만, 우리의 첫 만남 이후로

오히려 넌 나를 자주 찾았던 것 같아. 처음 센

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본 너는, “잠에서 깨

어났을 때 이상한 나라에 와있으면 어떡하지?

유바바가 내 이름을 빼앗아 버리고 나를 미워

하면 어떡하지? 나는 치히로처럼 버텨낼 수

있을까? 정말 치히로는 대단하다.”

너가 지금 쓰고있는 파우치도 토토로 모양

이고, 카카오톡 테마, 노트북 배경화면도 토

토로인거 다 알아. 넌 토토로를 보고 나서,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돼지, 원령공주, 고양

이의 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나의 모

든 영화를 휩쓸듯이 봤던 것 같아. 6살부터

지금의 21살이 될 때까지, 항상 너의 옆엔

내가 있어서 기뻐.

예경이에게 지브리가.

라는 생각을 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었지. 그

런데 그거 알아? 무섭다고 말해놓고, 너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한 거. 알다시피 내 추종자들

이 꽤 많잖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게 내 매력이라구.

너도 결국 내 매력에 푹 빠져버린 거지.

우리의 두번째 만남은 ‘이웃집 토토로’를 통

해서였어. 평화로운 시골 마을, 귀여우면서

포근한 토토로, 만지면 푹신푹신할 것 같은

고양이버스, 순수한 감성을 가졌지만 완벽하

진 않은 등장인물들, 이 모든 건 너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어. 그 이후로 너는 토토

로를 한 열 번은 봤지?

01. 이상한 나라의 지브리에 빠지다.

내가 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열번씩 봤을 거 같아?

넌 조각 조각 맛이 다른 케이크 같았어. 한 입 한

입 맛 볼 때 마다 맛이 달라지는 매력이 있었거든.

맨 처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볼 땐 그저

무서웠지만, 인간과 자연의 조화, 일본의 문화가

아주 잘 녹아있다는 걸 발견했어. 그래서 보면 볼

수록 신기했지! 센이 성장해나가고 소중한 것을

알아보는 통찰을 얻게 되는 걸 보면서, 나는 과연

얼마나 성장했는지, 이번에 겪게 되는 고난은 나

에게 어떠한 성장을 일으키게 해줄지 고민도 하

게 되었어.

정말 너는 말 그대로 나의 인생 브랜드야.

지브리의 영화를 통해서 점점 달라지고 성

장해나가는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말이야. 특유의 청량감있고 아련한 이미지

는, 너를 떠올렸을 때 더욱 가슴 한쪽을 저

릿하게 만들어주었어. 아주 많은 시간이 지

난 뒤에도, 너를 떠올리면 언제나 나는 마음

한구석이 저릿할 것 같아.

지브리에게 예경이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반딧불의 묘>도 마찬

가지였어. 초등학교 때, 세계대전에 대해서 모

르고 봤을 때와 고등학교 때 세계대전에 대해

배우고 봤을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을 안겨주었

어. <반딧불의 묘>를 보고 나서는 한참을 울

기도 했었지. 그리고 지금 나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습관들을 많이 행하고 있어. 자연을 아껴

야 한다는 생각도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포함해서 지브리의 많은 영화들의 영향이 있

었기 때문이야.

02. 이상한 나라의 지브리

탄생 배경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

정치경제 전공자의 애니메이션 나라

‘지브리 스튜디오＇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

각나는 사람은 누구인지 답하시오.

( )

위의 질문에 열의 아홉은 ‘미야자키 하야오‘ 라

고 답할 것이다. 지브리 탄생의 주역이 바로 미

야자키 하야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단순한 그림쟁이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

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러한 까닭에 그는 대학에서 일부러

정치경제학을 공부했고, 대학 졸업 후 도에이

동화에 입사했다. 이후 닛폰 애니메이션사에서

그는 경력을 쌓았는데, 닛폰 애니메이션은 ‘알

프스 소녀 하이디‘ , ‘프란다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리‘. ‘빨간 머리 앤‘ 등의 세계명작동화 시

리즈로 유명한 곳이었다.

비행기 회사를 경영하는 큰아버지와, 공

장장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비행기 마니

아 미야자키 하야오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튜디오 지브리 창립 이후, 지

브리는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

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지브리의 작품들은 일본 뿐만 아니라 다

른 나라에서 까지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오늘날엔 마침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

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되었다.

1970년 당시 일본의 방송사 사이에선 애니메

이션이 붐을 일으켰다. NHK 역시 애니메이

션 붐을 피해갈 수 없었고, 닛폰 애니메이션

의 기획안 중 미야자키 하야오의 ‘2222년 미

래소년 코난’을 채택하게 되었다. ‘미래소년

코난’의 제작 이후 하야오는 ‘바람계곡의 나

우시카’를 선보였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는 당시 일본 사회에 대한 통찰을 잘 반영하

여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성

공 이후 하야오는 1985년, ‘바람계곡의 나우

시카’에 참여한 스태프들과 다른 거장 애니메

이터들과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였

다. 지브리는 “사하라 사막에 부는 열풍”이라

는 뜻으로, 제 2차 대전 때 사용되었던 이탈

리아 군용 정찰기의 이름이다.

탄생배경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마

치 이상한 나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미야자키하야오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관련이 있다. 국내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야오의 작품은 어스시(Earthsea)

라는 판타지 소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어스시는 일본에서 <게드전기>라는 이름으

로 알려져 있으며, 후에 하야오의 아들인 미

야자키 고로에 의해 영화로 개봉하기도 하였

다.

어스시 시리즈에서는 ‘진짜이름의 힘’, ‘세계

의 균형’, ‘변신마법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이

중 ‘진짜이름의 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

명>의 스토리에서도 핵심 요소이다.

가장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하울의 움직

이는 성>에서도 어스시의 세계관은 드러난

다. 바로 ‘변신마법의 위험성’이다. 하울이

거대한 새로 변신한 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고통을 겪는 장면에서

바로 변신 마법의 위험성이 드러난다.

이처럼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슐러 르귄의

‘어스시(Earthsea)’의 세계관을 녹여내어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주인공인 치히로는 진짜 이름 치히로를 마녀

유바바에게 빼앗긴 채, ‘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진짜 이름을 잊지 않은 치

히로는 마침내 마녀의 세계에서 탈출하는 힘

을 얻게 된다.

‘세계의 균형’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부해(유독가스를 내뿜는 숲)를 통해 오염된

세계를 묘사하며, 부해는 단순한 파괴의 산물

이 아닌 공기와 물을 정화하기 위한 균형의

시스템으로 작용한다.

세계관

세계관

Q: 그렇다면 토토로가 <어스시> 시리즈에 등장하는 용인 셈인가?

고로: 맞는 말이다(웃음). 나에게 미야자키 하야오는 실제 아버지인 동시에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아버지이다. 르귄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철학을 제공한 부모 격인 셈이다. 그렇게 따지다 보면 르귄은 나의 할머니가 되는 셈이다.

영화 평론가 이상용과의 인터뷰 中출처 : 미야자키 하야오 네이버 캐스트

이러한 특징은 하야오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의 인터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Q: <게드 전기>는 어슐러 르귄의 작품을 각색한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세계와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 가령 ‘진실의이름’에 관한 것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시키고,‘세계의 균형’에 관한 문제는 <원령공주>와 닿아 있다.

고로: 당연하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슐러 르귄이 쓴 판타지 소설 <어스시(Earthsea)>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를 만들었다. 그 이후의 모든 작품이 <어스시>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웃집 토토로> 역시 그 중 하나다. 예전에 토토로와 인간은 하나였다.

1984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1984

㈜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1986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반딧불의 묘

1988 1989

모노노케히메

1992

붉은 돼지

1995

2011 2010 2008 2004 2002 2001 1997

귀를 기울이면

센과 치히로의행방불명

고양이의 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

마루 밑 아리에티

코쿠리코 언덕에서

마녀 배달부 키키

주요 연혁

제 2 막

“느낌 있잖아요, 지브리만이 주는 그 느낌.”

; 지브리만의 느낌을 만드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브랜드 요소와 브랜드 이미지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

01. 지브리 하면?

노드 & 링크를 통한 연상 아련함

애틋함

시적인

신비로움

특유의 색감

부드러움

음식 표현

옷, 천의 부드러운 표현

배경음악

자연

역사

문화

일본독특한 스토리

전통

토토로

하울

가오나시

센과 치히로

포뇨키키

캐릭터심상

영화 속 표현영화 속 담긴 의미

02. 브랜드 요소

1. 브랜드 네임스튜디오 지브리

‘사하라 사막에 부는 열풍’ 이라는 뜻을 가진다.

2. 로고

글자만을 넣은 워드마크 형식의 로고를 사용했다.지브리의 영화 시작 전, 토토로 캐릭터와 로고가함께 쓰인 화면이 나온다.

3. 캐릭터토토로, 포뇨, 마녀배달부 키키, 하울, 등다수 지브리 영화의 등장인물

4. 기타이 외에도 지브리 특유의 색감, 배경음악,스토리는 다른 애니메이션 브랜드와는 차별화를이루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아련함, 부드러움, 시적인, 애틋함이 느껴지는 지브리지브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특유의 표현력이다. 부드러운 천, 탐스러운 음식질감, 수채화스러운 색감은 지브리의 이미지를 만들고 차별화를 이루어 내는 데에큰 몫을 한다. 또한 이는 지브리의 팬층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백문이 불여일견, 지금부터 감상해보자.

03. 지브리 특유의 색감

<벼랑위의 포뇨> 中 <하울의 움직이는 성> 中

연관검색어가 ‘지브리 먹방＇일 정도로 지브리의 음식 표현력은 익히 알려져 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中<추억의 마니> 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中

지브리 특유의 색감은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中

<하울의 움직이는 성> 中

감각적인 배경묘사 역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마녀배달부 키키> 中

유튜브에 지브리를 검색하면 ‘지브리ost모음’이 가장 먼저 나올 정도로 지브리의 영화음악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브리를 즐겨 보지 않는 사람 마저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메인테마곡인 ‘인생의 회전 목마＇는 안다. 이처럼, 음악 없는 지브리의 영화는 피카츄 없는 포켓몬스터, 치킨 없는 치킨샐러드. 호그와트 없는 해리포터나 마찬가지다.

04. 배경 음악 (OST)

1991년에는 기타노 다케시와도 공동작업을 시작해 그 여름, 가장 조용한바다를 시작으로 2002년의 'Dolls' 까지 7편의 영화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웰컴 투 동막골> <태왕사신기> 등의배경음악도 담당했으며, 우리나라에서가장 사랑받는 일본의 음악가이다.

그는 미야자키 하야오에 준하는 지브리

의 레전드 인물이다.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의 배경음악을 제작했다.아버지가 고등학교 교사였는데, 취미가영화 감상이라 거의 매번 아들을 데리고영화관에 갔다고 한다. 히사이시는 이때의 경험이 훗날 영화나 방송 음악 작곡과제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브리의 배경음악이 이토록 사랑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주역은 바로 지브리와 음악을 밀접하게 연결시켜준작곡가 ‘히사이시 조’다.

1984년에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 등이 주축이 된 애니메이션프로덕션인 톱 크래프트에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제작하고 있을 때였다.음악감독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당시 무명이었던 히사이시를 발탁해 음악감독에 앉혔다.<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흥행 성공

으로 이후 미야자키가 맡게 되는 거의모든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

히사이시 조가 작업한 지브리 음악을 살펴보면, 단순히 음악만 좋은것이 아니다. 영화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심리, 갈등 구조와 완벽하게어우러진다. 전원을 배경으로 하는<이웃집 토토로>의 경우, 작품의 흐름에 맞추어 정겨우면서 향토적인 느낌을 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센의 감정의 흐름과 분위기에 따라 그에 맞는 극적인 음악이쓰인다. 센이 유바바와 마주쳤을 땐,웅장하면서 긴장감이 넘치며, 평온한물 위를 달리는 기차를 타는 장면에선 아련한 감정을 극대화 시키는 음악이 사용된다.

그의 음악은 이처럼 같은 멜로디일지라도 어떤 장면에 쓰이느냐에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는 히사이시 조가 추구했던 미니멀리즘음악과 연관되는 부분이다. 짧은패턴에 조금식 변화를 주며 멜로디를 반복하는데, 그 작은 변화를극적으로 전달한다. 거기에 더해사운드를 구성하는 일에 있어서는서양식 악곡의 방식을 따르지만,멜로디만큼은 가급적 동양의 전통5음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지브리의 첫 작품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지브리는 줄곧 자연과 인간의공존이라는 주제를 다뤄왔다. 지브리의 작품 속에는 지브리만의 자연에 관한철학이 담겨 있다. 모노노케 히메, 이웃집 토토로,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에서도 이러한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05. 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브리의 첫 작품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지브리는 줄곧 자연과 인

간의 공존이라는 대주제를 다뤄왔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거대 문명이멸망하고 천 년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땅과 바다는 심하게 오염되어있고, 그나마 인간들이 살만한 지역 조차 유독가스를 내뿜는 숲(부해)이 확장하면서 멸망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인간을 위협하던 부해라 할지라도, 그 지하에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맑은 공기와 물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자신들의 생존만을 목적으로 삼는 인간과는 달리, 인간이 파괴한 환경을 치유하고 인간과의 공존의 가능성을 품는 자연의 모습은 인간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고 황폐화시킬 때는, 자연이 인간을 위협하지만, 자연과의 공존을 택하는 순간, 부해와 거대 곤충은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상처를 고쳐준다.

문명 기술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인물과 그런 욕심에 휘말린 소년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향이 결코 물질문명의 발전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다는의견을 보인다. 어머니와 어린 소녀들 사이의 단절이 토토로의 도움을 통해회복된다는 의미를 가진 <이웃집 토토로>에서도 자연을 중시하는 하야오의 세계관이 드러난다. 대자연이라고 볼 수 있는 토토로와 소통하는 순수한소녀들을 통해, 대자연과 공존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신술에 가장 능했던 쇼우키치는 인간의 모습으로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고, 폰

키치는 너구리 그대로의 삶을 산다. 자연의 원형을 살린 공원에서 이 전과 같이 잔

치를 벌이며 살아간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선택

한 것이다. 이상주의적인 미야자키 하야오와는 달리, 이사오는 푸근하고 서민적인

정서를 통해 이와 같은 현실 문제를 그대로 그려내며 풍자했다.

당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 사실은 너구리라면? 그 너구리는 삶의 터전을 잃

고 인간을 몰아내려 했지만, 햄버거를 포기할 수 없어 인간이 되어버린 너구리일

것이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닌 다카하다 이사

오의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역시 자연에 대한 지브리만의 세계관을 보여

준다.

숲이 점점 줄어들면서 살 곳이 없어지자 너구리들은 대책회의를 한다. 너구리들은변실술을 이용해 각종 사고를 일으키고, 귀신 소동을 일으켜 잠시 차질을 빚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인간의 개발 전체를 막지는 못한다. 너구리들은 인간을 쓸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하지만 햄버거는, 레몬티는 어쩌지?” 라는 말에는 모두들 망설인다. 결국 그들은 인간을 조금은 살려두기로 한다. 너구리들의 둔갑술과작전이 인간의 개발을 막지 못하자, 너구리들은 갈라서게 된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속 자연

06. 돼지가 하늘을 나는 세상비행기 마니아였던 미야자키 하야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비행’이 나온다.

돼지가 하늘을 난다고? 지브리의

세상 속에서는 가능하다. 비행기 마니

아였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취향이 반

영된 탓인지, 그의 작품 속의 등장인

물들은 항상 날게 된다. 더불어 중요

한 만남 혹은 결정이 꼭 “비행”을 통

해 이루어진다. 일종의 “이상”혹은

“이상향”이 비행을 통해 표현되는 것

이다.

주인공이 마법 빗자루를 타고 비행하

는 장면이 주를 이루는 <마녀배달부

키키>에서도 비행의 의미는 중요하게

작용한다. 마녀의 딸로 태어난 키키는

13살이 되자, 관습에 따라 낯선 땅으

로 수행을 떠나게 된다. 그녀가 택한

대도시는 각자 살기 바쁜 곳이며, 대

다수가 마녀의 존재 조차 모른다. 그

곳에서 마녀로서의 자신을 되찾아가

는 키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통의 가치와 물질문명으로 치

장되는 현대 사이에서 키키는 방

황한다. 이러한 방황의 해결책은

전통과 현대를 구분하는 이분법에

서의 탈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

어, 돌풍에 사고가 난 헬륨비행기

에서 추락할 뻔한 친구를 키키가

구해내는 장면이 있다. 이 때, 키키

는 전통적 가치인 ‘빗자루’를 사용

하지 않고, 현대의 물질문명의 산

물인 ‘막대솔’을 타고 친구를 구해

낸다. 이 장면이 의미하는 것은 전

통이 시대변화에 따라 그 고유의

특징이나 모습을 다소 잃더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여전히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서 센이 하쿠의 이름을 떠올리는 순

간에도 그들은 날고 있으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과 소피가 처

음 만나는 장면 역시 비행하는 모습

으로 나타난다. 지브리의 영화를 보

며, 지브리만의 느낌, 자유로움을 느

끼게 된다면, 이는 ‘비행’이라는 지브

리만의 차별적 요소가 마음을 건드

렸기 때문일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비행기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붉은 돼

지>에서도 비행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돼지 얼굴을 하고 있는 주인공 포로코는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니까.” 라는

말을 한다. 파시즘과 인간의 이기심으로

부터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포로코는 비행을 선택한다. 전쟁의 수단

으로 비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을 사

랑하는 존재로서 자유로운 비행을 하는

것이다. 포로코는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인간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며, 자유를 추

구하는 모습을 통해 완전한 돼지와도 선

을 긋는다. 또한 순수한 마음을 가진 비

행기 설계사 피오와의 만남을 통해 포로

코는 인간에 대한 불신을 누그러뜨리기

도 한다.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과 관계의

회복이 모두 ‘비행’이라는 요소를 통해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07. 역사를 그리다.지브리의 영화에는 세계대전, 애도시대와관련한 가슴 아픈 역사가 담겨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행방불명되었던 건 치히로 뿐만이 아니었다. 사라진 것은 일본의전통을 의미하고 있었다. 센은 일본어로 '천(千, 1000)'을 말하며 ‘매우 많다’라는 뜻을 가진다. 치히로는 ‘천길(千尋)’이라는 뜻으로 ‘매우 높고 깊음’을 의미한다. 즉, 치히로는 일본의 전통적인 정신과 본질을 의미한다. 일본 전통 복장을 입은 온천 종업원과는 달리 서구식옷을 입은 온천장 주인 유바바가치히로의 이름을 빼앗는 것도 서구자본주의가 일본을 침탈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또, 가오나시의 금에 열광하며 난동을 일으키는 장면 역시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탐욕을 풍자한다. 이처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서구 자본주의에 의해 일본의 정신과 전통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그렇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담긴 전통과 역사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사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모티브가 된 것은 일본의 시모츠키(상월제)축제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TV에서 이 축제를 보고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또, 손님은 모두 남자이고 손님을상대하는 직원은 모두 여자인 것을발견할 수 있다.매춘이 일어나는 곳에서 본명을 숨기고 가명을 사용하는데, 치히로에게 본명을 잊지 말라고 하는 장면은이러한 매춘의 특성을 풍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전통이 사라져버린 현대사회를 비판함과 동시에 과거 일본의 성문화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다.

일본에서는 800만 신이라는 미신을 믿는데, 이 축제는 바로 그 신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염원을 담기 위해 행해지는 축제이다.

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일본의 풍속 문화, 즉 성문화에 대한 비판도 담겨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되는 장소인 온천장은 에도 시대에 매춘을 일삼던 곳이다. 당시에이런 온천장을 운영하는 여성을유바바(목욕탕 할멈)이라 불렀다고 한다. 온천장의 구조를 살펴보면, 모든 객실이 개별로 이루어져있다.

가슴 아픈 세계 대전의 역

사를 반영한 <반딧불의 묘>는 희

생자의 관점에서만 그렸다는 이유

로 비판받기도 한다. 하지만 <반딧

불의 묘>는 반전 사상을 담고 있

다. 군국주의와 그에 동조한 어른

들의 사악함을 비판하고 있으며,

남매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다

름아닌 군국주의와 전쟁, 어른들

의 이기심과 타인에 대한 무관심

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전쟁 반대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어린이들이 갖도록 하자,

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아니메

(일본 애니메이션)는 꽤 많습니다.

이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큰 특징 중 한 가지입니다. 여기에

도 그런 애니메이션을 만드신 분

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또, 저의

＇반딧불의 묘＇ 도 그러한 애니

메이션으로 보여지고 있을지도 모

릅니다.

그 중 많은 것들은, 전쟁 말기의비참한 체험을 묘사하면서, 이제그렇게 참담한 생각과 경험은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애니메이션으로 반전 사상을 공유하려고합니다. 그것은 일정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04.11.24 영화인 9조의 회결성집회 기념강연 중, 타카하타이사오

그렇기에 <반딧불의 묘>는 미군의폭격 자체를 적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남매의 적은 미국이 아니라 일본사회 자체를 의미하며, <반딧불의 묘>에는 당시의 일본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다.

08. ‘바다가 보이는 마을’은 진짜 있다.

<마녀배달부 키키> 속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마을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이처럼 지브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을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배경이 된 곳 : 일본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시 인근 및 사야마 호수, 야마가타현 야유카와 마을 토토로 나무위 나무는 야마가타현의 아유카와 마을에 있는 천년이 넘은 삼나무이다. 이 삼나무는 ‘토토로 나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고 한다.

이웃집 토토로

배경이 된 곳 : 스웨덴 스톡홀롬, 고틀랜드 섬 비스비 마을, 호주 타스마니아타스마니아 마을에는 실제로 Ross Village Bakery가 존재하며, 건물의 다락방을 개조하여 KiKi’s Room을 만들기도 했다.

마녀 배달부 키키

배경이 된 곳 : 스웨덴 스톡홀롬, 고틀랜드 섬 비스비 마을, 호주 타스마니아타스마니아 마을에는 실제로 Ross Village Bakery가 존재하며, 건물의 다락방을 개조하여 KiKi’s Room을 만들기도 했다.

마녀 배달부 키키

배경이 된 곳 :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아오모리현 시라카미산지야쿠시마는 섬의 2-30%정도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곳이다. 천년 이상을 산 고목들이 많은 곳이다.

모노노케 히메

배경이 된 곳 : 대만 지우펀, 일본 도쿄 다테모노엔, 하치오지시 국도 20호 부근, 호주 버셀톤대만의 지우펀은 온천장의 모티브가 되었던 곳으로, 현재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이 된 곳 : 대만 지우펀, 일본 도쿄 다테모노엔, 하치오지시 국도 20호 부근, 호주 버셀톤호주의 버셀튼은 치히로가 바다 위의 열차를 타는 장면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이 된 곳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프랑스 알자스, 콜마르 마을

하울의 움직이는 성

09. Opinion

신지영 교수님(시각 영상 디자인학과) / Artist

Q. 평소 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해 많이 접하셨나요?A. 아무래도 예술을 하는 만큼, 지브리 입체 조형전과 같은 전시회를 보러 가는 등 관심있게 보는것 같다.

Q. 지브리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무엇인가요?A. 스토리가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이라던가, 다른 해외의 애니메이션에서는 없는 이야기가 많다. 황당한 판타지와 현실세계가 공존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황당한 판타지와 현실세계가 공존하는 스토리와 아날로그적인 그림체”

신지영 교수님의 작품출처 : 신지영 교수님 블로그

Q. 지브리 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일러스트에 대한 견해가 있으신가요?

A. 만화의 스타일이 독특하다. 디즈니의 경우 디지털적인 느낌이 많이 들지만, 지브리의 경우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든다. 스토리를 살펴보면, 일상생활에서 판타지로 빠지는 형식의 스토리가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지브리의 아날로그적인 그림체와 잘 어우러진다. 배경을 살펴봐도 수작업느낌이 든다. 색감이 수채화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많이 튀거나 불편하지 않다. 색채의 톤이나,사용되는 재료들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람들은 피카소 같은 비현실적인 그림에서만 판타지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판타지를 느끼기도 하는데, 지브리의색채 기법과 재료들의 적당함은 현실 속에서 판타지를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점이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Q. 디즈니처럼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애니메이션과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확실히다른데, 지브리의 어떤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고 보시나요?

A.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딱 꼬집어서 말하긴 힘들지만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일본스러운 스토리가 있다. 전쟁도 많이 해보았고, 섬나라이기 때문에 가라앉는다는 불안함도 있을 수 있다. 그게 삶의 여러 부분에 작용하게 되는데, 따라서 엉뚱한 이야기나, 판타지, 죽음 이후의 세계, 비현실 세계를 현실 속에서 얘기하게 되는것 같다. 또, 디즈니의 경우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채롭고 살아있는 반면, 지브리는캐릭터 하나하나의 생동감 보다는 큰 흐름과 스토리에 집중하는 측면이 있다.

Q. 미야자키 하야오가 없는 지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애플에 잡스가 없다고 해서 애플이 망하지 않는 것처럼 지브리도 유지될 것이다. 물론 애플의 경우, 잡스 이전과 이후의 차이가 조금은 느껴져 아쉬움이 있긴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지브리스러운 색채, 분위기와 역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을 통해 충분히구체화되었고 일반화 된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지브리를 보고 바로 “아, 이거 지브리구나!”라고 알아 차릴 정도로 탄탄한역사가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것이다.

10. 디즈니와의 유사점과 차별점

판타지

애니메이션

신화적 요소 동화적 요소

2D 3D

디즈니는 아이의 세계에 초점을 맞

춘다면, 지브리는 어른의 세계를 지향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처럼> 자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이많다.한 예로 미국의 <헷지>를 일본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들 수 있다. 둘 다평화로운 숲을 어지럽히는 인간들을 습격하는 동물들의 활약을 그렸지만, 전자는 현대인의 과잉소비를 풍자하면서도상업성을 눈에 띄게 내세우는 반면, 후자는 성장지상주의에 처한 인간의 현실을 너구리 캐릭터들에 빗대면서 일본의역사와 신화를 건드리는 소박함을 지녔다.또한 디즈니는 동화와 원작 소설에 충실한 반면 뻔한 결말과 권선징악이라는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비유 은유성(ex. 붉은돼지 – 전쟁과 파시

즘에 대한 반발)

의인화동물을 의인화 하여 인간사회

를 형상화

제 3 막

지브리 덕후가 말하는 지브리브랜드 공명, Royalty

INTERVIEW

지브리 덕후가 말하는 지브리?

Hugo Trebern프랑스 브장송 거주.대학생. 의학 전공

최서희

중앙대학교경제학 전공

박지은

명지대학교경제학 전공

김지우

인천대학교영어교육학 전공

김민선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 전공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보여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학교에서 틀어주었는데,그 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언니가 많이 보여주어서 알게 됐어요. 그땐 어려서 내용은 잘 몰랐는데, 느껴지는 느낌이 왠지 좋아서계속 보고싶어 졌어요.

“어릴 적, 누군가의 소개로 인해 사소한 우연으로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여주셔서 알게 되었어요.되게 재미있었고, 평소에 제가 판타지적인 것을 좋아했기때문에 와닿았습니다. 지브리도 일상생활이 아닌 공상적인내용이 있잖아요. 또, 그림체도 여리고 부드러워서 그런지친숙하게 다가왔어요.

어릴 적에 엄마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를 보여주면서알게 되었어요.My mother showed me some Miyazaki movies when Iwas a kid.

01. 어떻게 지브리를 알게 되었나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왜냐하면, 봐도 봐도재밌기 때문이에요. 보면 볼수록 캐릭터들의 특징이 잘드러나는 것 같아요. 치히로의 심정, 하쿠의 심정, 유바바의 심정까지 이해가 돼요. 모든 등장인물들이 현실적이면서 개성이 살아있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마녀 배달부 키키> 입니다. 둘다 너무 좋아서 하나를 고를 수가 없네요. (웃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 분위기 자체가 독특한 것같아요. 또, 흔히 감성 팔이라고 하는데, 대놓고 감성을어필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보는 내내 인물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어서 좋았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음악이 너무 너무 너무 좋았어요! 또, 책이나 소설을 보면 주인공이 늘 이쁘고 잘생겼는데, 여자주인공인 소피의 경우 초반에만 젊고 예쁘게 나왔던 점도 인상깊었어요. 감독의 인터뷰 내용 중, 제작사에서소피를 늙은 할머니로 만들었을 때, 주인공이 할머니면 누가 보겠냐고 말했다고 해요. 그런데 감독이 영화를 보고 나면 모두가 소피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저 역시 보고 나서 그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모노노케 히메>와 <센과 치히로의행방불명>,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입니다.My fav movies are Mononoké, Chihiro and the Howl’smoving castle.

“ 등장인물들의 매력과 탄탄한 스토리는 지브리의 영화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02.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의 영화는 무엇인가요?

기괴하지만 어린이들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갈 수 있는 점이가장 매력적이에요. 예를 들면, 가오나시도 굉장히 징그러운 요소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잖아요. 심지어 인형이나 열쇠고리 등의 굿즈로 나와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인상깊어요.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배경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너무 예뻐요. 특히 마녀배달부 키키 배경이 유럽 스타일이었는데, 그게 너~무 예뻐서 마음 속에 깊게 박혔습니다.

음악과 색감, 부드러운 움직임, 음식표현 등, 감각적인 표현이 풍부한 점 입니다.

음악, 판타지적 요소들, 따뜻한 느낌, 아련한 그림체,음식표현, 천의 폭신함을 표현한 것 모두가 매력적이에요.

영화의 시적이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이 매력적입니다.The beauty and poetry of the films

“ 지브리의 어떠한 매력에 끌렸는지는 각각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모두들 ‘지브리만의 고유한 느낌’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부드럽고 시적인 표현, 아련한 분위기는

지브리 만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03. 지브리의 어떤 요소가 가장 매력적인가요?

가슴 한 쪽이 아려오는 감정이 듭니다. 추억이랑은다른, 감동 이상의 벅차오름이 느껴집니다.

잔잔~한 느낌이 듭니다.

아련한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저와 함께 성장한 영화이기 때문이에요. 어릴 때봤을 때와, 지금 봤을 때 생각을 달리 하는 저를 발견하곤 해요. 마치 어린왕자 처럼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요.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보고싶을 때 찾아서 보면, 고민들을 잊고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요. 특유의 색감과 잔잔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깊은 애정을 느껴요. I feel Tenderness.

예쁘장한 남자, 강한 여자 주인공, 요괴

일본, 영화, BGM

하울, 토토로, 치히로

히사이시조, 인생의 회전목마, 토토로

아름다움, 시적인 표현, 상상력Beauty, poetry, Imagination

04. 지브리를 떠올리면 어떤 감정이 드나요? 05. 지브리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단어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지브리는 단순히 꿈과 희망만을 이야가히나는 판타지가아니였다. 마음 속 깊은 곳을 자극하고 있었다.”

뭔가 특이한데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라고 느껴져요.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줄 땐, “얘가 좀 특이헤서 처음에는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친해지고 나면 정말 좋은 친구야. 내가 엄청엄청 아끼는 친구고, 너무 좋은 친구라서많이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서희 : 힘들 때마다 보고 싶은 사람!

“지브리를 의인화 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친절한, 미스터리한, 특이한 등의 형용사가 사용되었다.이는 브랜드 personality와도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단순히 착하고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닌

미스테리한 매력을가진 지브리의 차별성이 드러난다.”

06. 지브리가 사람이라면, 친구들한테 어떻게 소개해주고 싶은가요?

얘는 나랑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친구야. 되게 한결같아. 그리고 내 가족이나 마찬가지야.

언제나 나를 동심으로 이끌어주는 되게 자상한 사람이야.

정말 친절하지만 미스터리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싶어요.I would introduce it as a really kind butmysterious person.

인생의 회전목마. 들을 때마다 슬프면서 벅차오르는감정이 느껴지고, 마음 한켠이 아려 와요.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연관이 되면서 마음 깊은 곳을 찌르는 느낌이 들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인생의 회전목마 입니다!

인생의 회전목마입니다!

07. 지브리의 영화 음악 중, 가장 인상깊은 음악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회전목마!

히사이시 조의 대부분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최고는‘The legend of ashitaka’(모노노케 히메 메인 테마곡)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입니다.I love most of joe Hisaishi songs, top of the line Iwould say The legend of ashitaka and Howl'smoving castle OST.

“배경음악에 관한 질문을 하자, 다들 망설임 없이 대답을 했다.지브리와 음악 사이의 링크가 매우 강력했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접한 추억의 만화이기도 하고, 어린이 되어서 보아도 명작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꾸준히 좋은 작품이 나온 것도 한 몫 해요, 또, 옛날에는 요괴들이 나오는게 무서웠었지만, 지금은 자기 전에 보고 자야 안심이될 정도예요.

일단 잘생긴 남자 주인공들이 나오는 것과 (웃음) , 너무나도 아름다운 배경 때문 입니다. 또, 그 아름다운 배경에 적절한 BGM이 잘 어우러지는 것도 좋습니다!

내용 자체가 다른 영화들과는 다른 고유한 느낌을 갖고있어요. 그래서 믿고보는 지브리이기도 해요. 또, 사람의깊은 감정을 건드리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내용 구성도 좋고요.

“지브리를 좋아하는 이유 역시 ‘지브리만이 갖고 있는 느낌’ 때문이었다.즉, 지브리는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지브리의

아련한, 따뜻한, 부드러운, 신뢰감 있는차별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08. 지브리를 왜 좋아하나요?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겪게 되는 소재이지만, 영화에서특유의 방법으로 잘 풀어내는 것이 인상깊은 것 같아요.‘이 전에 봤던 애니메이션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나오는것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믿고 계속 보게 되는 것같아요.

지브리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Because I love the movies

영화는 컴퓨터에 다운받아놓고 자기 전이나, 생각이 많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보는 것 같아요.굿즈는 정말 자주 매번 접하게 돼요.

영화는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는 것 같아요. 한달에한 번 정도?

영화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길을 가다 굿즈샵이 나오면 들어가요. 음악도 좋아해서 피아노로 많이 연주했어요. 생각에 잠기거나 추억에 잠기고 싶을 때찾아 보는 것 같아요.

09. 지브리를 얼마나 자주 접하나요?

(영화는 얼마나 자주 보는지, 지브리 관련 굿즈는 얼마나 자주 구매하는지, 영화 음악은 얼마나 자주 듣는지 등)

영상은 일년에 두 편 이상씩 보고, 굿즈는 자주 사지는않지만 노래를 정말 정말 자주 들어요.

한 달에 3~4번 정도 접하긴 하지만 때에 따라 달라요.가끔은 영화나 음악을 계속해서 보고 듣고 해요.I would say 3 or 4 times a month but it reallydepends, I can sometimes be totally into it andwatching/listening over and over again.

“영화만 보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닌, 굿즈 구매, 음악 듣기 등의방식으로도 지브리를 소비하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주기적으로 지브리를 접하고 있었다.”

습관처럼 제 삶에 지브리가 스며들었어요. 일상의변화를 일으킨 것 같아요. 또 나중에 일본에 갔을때, 지브리와 관련한 장소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대만에 갔을 때도 지우펀을 가장 먼저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녀배달부 키키를 보고 배경이 너무 예뻐서 유럽쪽을 꼭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어요. 이러한상상력을 가진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일본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고, 애니메이션 강국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너무 어릴 적에 처음 영화를 봐서 말하긴 힘들지만, 확실한 건 지브리는 제가 예술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도와줬다는 거예요. 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기도 했어요. 지브리의 영화를 계속해서 보면서, 저의 가장 좋은면이 드러나게 되었고, 세상의 좋은 면을 보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어요.I cannot say because I was a kid when I first saw

the movie, but it definitely helped me to open thedoor of art and changed my point of view upon theworld, Overtime I see a ghibli movie, the best part ofme come out and I try to see the world's best side.

“지브리는 이들에게 습관과 일상이 되었으며, 개인의 취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더 나아가 자아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존재가 되었다.”

원래는 뉴에이지 음악에 관심이 없었는데, 지브리의 배경음악과 비슷한 뉴에이지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찾아보게 되었어요. 또, 영화를 보고나서 검색을 해보면서영화의 뒷 배경을 알게되었는데, 다시 영화를 보게 될때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었고,‘이런 요소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흥미를 유발시켰던 것 같아요.

10. 지브리를 만나기 전과 만나고 나서 본인이 달라진 점이 있나요?

여행!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고 영상을 볼 때마다다른 세계에 다녀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두 ‘지브리만의 느낌＇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특유의 색감, 잔잔하고 아련한 느낌, 음식 표현과 천 표현 등의 풍부한 그림체, 평범한 듯 강한여주인공, 스토리와 잘 어우러지는 음악 등은 지브리만의 느낌을 만들어주는 차별화 요소였다.

또한 그들은 지브리와 함께 성장해나감으로써, 지브리라는 브랜드에 대한 공명을 창출했다.

11. 당신의 삶에서 지브리란?

힐링 그 자체!

나의 어린시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집과 같은 곳

평생 동안 소장하고 싶은 동화책이다.

지브리는 제 삶의 아주 중요한 상징이에요. 지브리는 제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거예요.Ghibli is a strong symbol in my life, it will stay in myheart forever.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적절한 브랜드 의미 창출

공명

감정

판단

성과 심상

브랜드 반응 이끌어내기

관계 형성

BGM, 수채화 느낌의 색감, 2D, 토토로,하울, 포뇨, 가오나시, 미야자키 하야오

브랜드 의미 : 재미있다. 예쁘다. 아름답다. 시적이다. 잔잔하다. 기괴하다. 포근하다. 미스터리하다.

함께 성장한다. 앨범을 구입한다. 전시회에 간다. 굿즈를 구매한다. 팬카페에 가입한다. 더 많은 정보를알아본다. OST를 직접 연주한다. 배경이 되었던 장소로 여행을 간다. 자아 성찰을 한다.

공명

판단 감정

성과 심상

현저성

브랜드 공명모델

힐링이 된다. 아련하다.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준다.내면의 깊은 곳을 건드린다. 계속 보고싶다.

BUYENJOY

ADBOCATE

BOND

CONSIDER

EVALUATETHE LOYALTY LOOP

“믿고 보는 지브리＂

영화를 접함영화, 배경음악굿즈 등을 즐김

지브리에 대한애정도가 높아짐

제 4 막지브리의 경쟁사는 상상마당이다?지브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와 경쟁의 본질

도쿄 관광의 중심지 “지브리 미술관”

지브리 미술관은 어느덧 도쿄 관광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잡았다.도쿄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은 2001년 개관 이래로 오로지 예약제로만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70만명이 방문한다. 매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개월 치의 입장권을 판매하며, 개관 시간은 1일 4회로 정해져있다. 어른 및 대학생은 1000엔, 청소년은 700엔, 초등학생은 400엔,4세 이상의 유아는 100엔이며 4세 미만은 무료이다. 영상 전시실에서는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볼 수 있다.

토토로에게 놀러가다. “홍대 도토리숲”

용산, 홍대, 잠실에 위치하고 있다. 홍대에 방문했을 때 상상마당에 꼭 들러야 하는 것 처럼도토리 숲 홍대점 역시 그러한 필수 코스가 되었다. 실제로 가보았을 때, 구경온 외국인들도많았다.캐릭터 인형과 다이어리 등 각종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지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매하지 않고는 못 베길 정도로 아기자기고 귀엽게 디자인 되어있다.샵 안에는 지브리의 배경 음악을 틀어놓았으며, 거대한 토토로 인형과 고양이버스 모형을설치해놓았다. 이 걸 보고 정말 그 세계에 닿아 있는 것 같았다. 단순히 굿즈의 판매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충성도를 더 높이도록 기획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직접 촬영한 홍대 도토리 숲 내부 모습

지브리의 파동이 낳은 베스트 셀러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현재 교보문고의 베스트 셀러에 올라와 있는 백영옥 작가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라는 책이다. 백영옥 작가는 어릴 적 부터 <빨강 머리 앤>을 즐겨 보았다고 한다. 그는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빨강머리 앤>을 보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다. 이렇듯, 지브리의 작품은 누군가의 정서에 깊게 영향을 미쳐, 이러한 베스트 셀러의 탄생에 까지 기여했다.

현재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내용.

제 5 막셰익스피어와 지브리Insight & 미래

미야자키 하야오 없는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선언 이후,컴백한다는 소식은 들려왔지만, 그가떠난 지브리는 피할 수 없는 언젠가 직면해야 할 문제이다. 지브리의 제작 팀이 제작 방식을 바꾸기 위해 잠깐 휴식을 가진다는 발언이 지브리가 해체한다는 뜻으로 와전되었다. 지브리의 가장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다. 그가 있었기에 지브리의 수많은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지만, 그가 떠나면 지브리는 힘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간 지브리는 한결같은 세계관과 특

유의 색감과 표현기법을 유지해오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체계적인 미술관 운영과 해외에서의 입체 조형전,팝업스토어 등을 만들며 마케팅 활동도잘 해왔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미야자키하야오의 은퇴에 있었다. 은퇴선언을했었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벌레 보로’라는 작품과 함께 다시 돌아오긴하지만, 영원히 미야자키 하야오가 지브리와 함께할 수는 없다.

이러한 시점에서 주목해야할 것은지브리의 오래된 작품들이 아직까지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오랜 시간이 지나도라도 잊혀지지 않고 사랑받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과 고전처럼, 시간이지나더라도 잊혀지지 않는 고전으로서의 지브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필요성이 있다.

특히, 20대 초반의 지브리 팬들은 부모님으로 부터 영향을 받아 지브리의팬이 된 경우가 많다. 이는 좋은 작품이 구전을 통해 세대가 변하더라도 전해지는 ‘고전’의 특성과 맞물린다. 고전으로서의 지브리가 되기 위해선‘교양인이라면 지브리의 영화 정도는 당연히 알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인식을 남겨주어야 한다. 교양인이라면셰익스피어 작품 하나 쯤은 당연히 읽어 봤을 것이라는 사고가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하지만 지브리의 앞으로 나오게 될

모든 작품들이 고전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것을 ‘고전화’시키고, 새로 나오게 될 작품들은 마녀배달부 키키의 ‘막대솔’같은 역할을해야한다.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 ‘막대솔＇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것 처럼, 기존에 쌓아온지브리의 전통과 현대의 영상기법이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지브리의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지브리가 앞으로도 더욱 소중한 가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남아있길바란다.

현실세계로 돌아갈 시간

인생 브랜드라고 자부했던 지브리에 대해 몰랐던 부분까지 더욱 자세히 알고 나니, 사소하게 넘겼던 부분 하나하나가 새롭게 느껴졌다.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새로운 모습 하나하나를 또다시 알아가며, 나의 인생 브랜드 지브리와 한번 더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가장 인상깊었던 지브리의 대사들로브랜드북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2016년 11월 27일열을 내고 있는 노트북 앞에서. 이예경

브랜드북을 만드는 내내 지브리의 음악을 들으며, 그 세계에 빠져 있었다. 브랜드북을 만들기 전과 만든 후의 나는 많이달라진 것 같다. 치히로의 성장과정을 생각하며 내 자신은 얼마나 성장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소한 나의 경험하나하나를 어떠한 비료로 사용했는지고찰해보며,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으며, 자괴감을 느끼고 괴롭기도 하였다.

누구도 운명을 바꿀 수 없어.운명을 기다리느냐, 운명에 맞서느냐는 택할 수 있지.

<모노노케 히메>

싫다,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하고 싶어질 때도 있겠지만

괴로워도 참고 기회를 기다리는 거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래요, 마음이라는 건 무겁거든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키키, 그렇게 겉모습에 신경쓰지 말아라.중요한 건 마음이야.

<마녀배달부 키키>

전요, 뭔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그 즐거움의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 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빨간머리 앤>

참고 자료 및 출처

지브리 영화 속 캡쳐 및 포스터, 홍보용 이미지실제 배경이 된 곳 사진 및 자료 http://polarjourney.tistory.com/180미야자키 하야오 사진 – 현대카드 컬쳐스토리 http://superseries.kr/4494지브리 미술관 이미지 http://likejp.com/2384

지브리 공식 사이트벅스 뮤직 지브리 OST 음악 모음 앨범 소개글http://music.bugs.co.kr/musicpd/albumview/12011?wl_ref=list_mab_01중앙일보 – [영화로 세계일주] 치히로가 일하던 온천장이 매춘굴? 씨네 21 비극적인 환경파괴의 연대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씨네 21 미국 애니메이션 vs 일본 애니메이션네이버 캐스트 – 미야자키 하야오네이버 영화 매거진 –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애니메이션 세계2004.11.24 영화인 9조의 회 결성집회 기념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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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myung W. UniversityPublic Relations & AdvertisingMay Le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