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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LIG Nex1 Magazine vol.55 이제 근두운을 안드로이드 Play Store, 애플 App Store에서 APP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arch - April

2013 March LIG Nex1 vol.55 April · 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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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LIG Nex1Magazinevol.55

이제 근두운을

안드로이드 Play Store,

애플 App Store에서

APP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arch -April

Page 2: 2013 March LIG Nex1 vol.55 April · 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근두운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구름인

‘근두운’은 우리의 꿈으로

향하는 희망구름입니다.

제호 디자인

연구개발본부

신대환 연구위원

근두운 착한 변화

식목일이 있는 4월, 환경을 생각하는 근두운의 마음처럼

종이 또한 재생지로 변경했습니다. 어떤가요?

04 Innovative Solution 함정전투체계의TotalSolution제공,

LBTS를장착하다

12 이승진의 미사일 이야기

미사일의유도방식2

22 미디어 속 무기

이미‘아이언맨’의출격은시작됐다

28 혁신의 창

우리회사는어떻게변화해야하는가?

24 대한민국의 꿈

부품보증팀강봉기주임과

강현준군의꿈촬영기

38 어디까지 가봤니, 한국

꽃을찾아떠나는여행,

광양에서매화를만나다

46 Thanks to 송선호선임연구원이

이태수선임연구원을칭찬합니다

48 이런 취미 어때요?

총각탈출(?)의몸부림,주방을흔들다

52 Creative Mentor 한국패션의꿈이자세계패션의척도

꿈꾸며진화하는이상봉디자이너

58 추억의 책갈피

유유히흐르는시간,청계천을거닐다

64 도란도란

농구동호회CHIRON과

전국가대표우지원의만남

contents

March - April

2013 vol.55

Vision & technology culture & story

김정윤 매니저홍보팀 / 전시 파트

홍보팀에서 전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윤 매니저.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코엑스에서 진행됐던 방위산업 전시회를

찾은 이후로 각종 전시회를 찾아 다녔다.

이후 ILS연구센터에 입사한 뒤 지금은

전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 활약 중인

김정윤 매니저. “얼마 전 참가했던 UAE

IDEX 2013에서 높아진 우리 회사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우리

회사가 발전해간다면 예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세계 그 어딘가에서 우리의 제품을

보며 꿈을 키워가는 소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날을 위해 더더욱 열심히

LIG넥스원을 자랑하겠습니다.”

고객에게 늘 봄날 같은 따뜻함을 선물하는 두 사람.

LIG넥스원 알림이 홍보팀 김정윤 매니저와 이인수 사원이 이번 호의 표지 모델이다.

벚꽃 엔딩을 흥얼거리며, 봄 햇살보다 포근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인수 사원홍보팀 / 의전 파트

홍보와 연애를 하고 있는 해피 바이러스

이인수 사원은 홍보팀에서 의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의전은 종합예술’이란 말을

늘 가슴에 새기는 그녀. “고객을 맞이하는

순간부터가 의전의 시작입니다. 저에 대한

첫인상이 우리 회사에 대한 첫인상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순간 돌변하는 상황에

얼마나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느냐가

의전 업무의 관건이지요.” 그녀는 말한다.

홍보에는 결론이 없다고, 지속적인 소통만이

있을 뿐이라고. 그녀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통해 봄날의 LIG넥스원을

기억하지 않을까?

cover story

봄날의 LIG넥스원을

기억하시나요?

“찾으셨나요?”김정윤 매니저, 이인수 사원을 표지에서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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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Technology

사보 <근두운> 온라인/모바일 접속 방법

발행2013년 4월 12일

발행인 이효구

편집인 김규진

발행처 LIG넥스원주식회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702

총괄 홍보팀 박명호 031-8026-7286

주재기자 판교하우스 양재혁·이권진, 용인하우스 김혜선,

구미하우스 이지현·김영길, 대전하우스 김영임

기획 및 디자인 (주)세한인뷰

사진 NOON PICTURES

70 근두운 Talk

<당신의필수를수집합니다>에대한

넥스원인의한마디

임직원설문조사및주관식의견

74 근두운 Talk 전문가 칼럼

‘필수’에담긴불편한진실

76 문화 프리즘

600만불의사나이vs바이오닉맨렉스

78 나눔 이야기

어린이재단기부금전달식및

LIG배구선수들과의코트동시입장

80 THE Nex1 TIMES

국내최초‘쌍방향’모바일사보운영

해외방산전시회리뷰

해병대병영체험외

88 LIG News

90 Healing for LIG Nex1

맛있는이야기<이태원속리틀타이부다스벨리>

92 LIG넥스원의 핵심가치는 ( )이다

coMMunity

0 4

Innovative Solution

12

이승진의 미사일 이야기

22

미디어 속 무기

구글Play스토어

애플AppStore

모바일페이지

http://geundu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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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백령도를 순찰하던 아군의 함정을 향해

적 항공기가 대함유도탄을 발사하며 공격을 감행하고,

적 고속정 및 경비정이 공격을 위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아군은 함정에 탑재된 LIG넥스원의 전투체계를 통해

이 모든 위협상황을 콘솔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또한 전투체계가 제시한 표적별 위협 우선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대유도탄기만기를 발사하고 회피기동을 명령합니다.

곧이어 각 표적에 대해 대공 및 대함유도탄을 할당하고

교전명령을 수행함으로써 적을 신속하게 섬멸합니다.

이는 미래에 LIG넥스원이 제공하는 함정 전투체계의

Total Solution입니다.

0 4 05Innovative Solution 플랫폼별로 응집된 LIG넥스원의 기술력과 사람들

함정 전투체계의

Total Solution 제공,

LBTS(Land-Based Test System)를

장착하다

글.

윤관섭 수석연구원(M&S 연구센터. project 3팀),

김진사 수석연구원(M&S 연구센터. project 3팀)

01

01

02

02

03

03

04

04

05

GUN HILS

시스템 캐비닛

운용자 콘솔

센서 및 무장 시뮬레이터

전장가시화장치 05

지난호 보기

-

함정 수호의 첨병,

뛰는 유도탄 위에

나는 유도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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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및 교전통제를 지원하는 전투관리체계(Combat

Management System)의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이중 전

투관리체계는 전투정보실(Combat Information Center)

에 위치하여 함정의 두뇌 역할을 담당합니다. 센서와 무

장을 이용하여 위협 및 교전상황을 감시하고 공격하기

위한 모든 결정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LIG넥스원은 기

존에 연구 개발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함정의 센서 및 무

장뿐만 아니라 함정의 Total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투자로 전투관리체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7월부터 전투관리체계 개발 및 검증을

위한 LBTS(Land-Based Test System) 환경을 구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LIG넥스원의 전투관리체계는 재

사용성과 확장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기술과 개방형구조

를 지향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서 경쟁

력을 갖는 함정 전투체계의 Total Solution을 제공할 것

입니다. LINCS(LIG Intelligent Naval Combat System)는

센서, 무장, 전투관리체계를 포함한 LIG넥스원 전투체계

의 이름입니다. 이제 미래를 이끌 LINCS 전투체계의 두

뇌인 LINCS 전투관리체계(이하 CMS)에 대한 개발현황

및 장점에 대해 만나보겠습니다.

LINCS-CMS 개발을 위한

LBTS 환경

CMS는 일반적으로 각 센서와 무장과의 연동을

담당하는 연동장치, 전투운영자들이 사용하는 콘솔장

치, 표적 관리 및 교전 등 전투관리의 비즈니스 로직들

을 처리하기 위한 정보처리 장치, 각 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네트워크 장치로 구성된 분산 체계입니다. CMS 개

발 및 검증을 위해서는 CMS와 연동되는 센서 및 무장

시뮬레이터, 그리고 각 시뮬레이터를 통제하여 시나리

오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통제기를 포함

한 시뮬레이션 체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LINCS-CMS

개발 및 검증을 위한 LBTS는 이러한 시뮬레이션 체계를

포함하여 수상함 및 잠수함 CMS 개발을 지원할 수 있

는 다양한 컴퓨팅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BTS룸에는 운영자를 위한 수상함 및 잠수함용

콘솔이 각각 5대씩 10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모든 정보

처리를 위한 컴퓨터 및 네트워크 장치를 포함한 시스템

캐비닛, 센서와 무장을 시뮬레이션 하기 위한 시뮬레이

터 및 통제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LINCS-CMS를 구성

하는 각 부체계들은 DDS(Data Distribution Service)라

는 통신 미들웨어를 통해 논리적인 데이터버스에 연결되

어 실행되며, 시뮬레이터 및 시뮬레이션 통제기는 HLA/

RTI라는 시뮬레이션용 표준 미들웨어를 통해 연결되어

실행됩니다. 이중 함포의 경우는 해상상태를 시뮬레이

션 하는 모션플랫폼 위에 실제와 동일한 기계적・전자

적 성능을 갖춘 축소된 함포를 제작하여 올려놓은 함포

HILS(Hardware In the Loop Simulation)를 구축하여 실

제 함포 사격통제와 동일한 환경을 구성하였습니다. 또

한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검증을 돕기 위해 알고리즘에

의해 실행되는 모든 결과를 가시화하여 전투상황을 확

인할 수 있는 전장가시화 장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CMS의 하드웨어는 함정 플랫폼마다 다양한 형태

와 규모로 구성이 되며, 일반적인 COTS(Commercial

Off The Shelf) 제품들을 조합하여 제작됩니다. 따라

서 CMS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이며, LIG넥스원은 이

러한 LINCS-CMS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검증하기 위

한 LBTS 환경을 보유하여 미래 함정 전투체계를 이끌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LINCS-CMS 소

프트웨어는 방위청 무기체계 개발 프로세스, 미 해군의

OACE(Open Architecture Computing Environment)

설계 가이드라인 및 미국방성 산하 SEI(Software

Engineering Institute)의 Software Product Line 개념에

근거하여 다양한 함정 플랫폼에 쉽게 적용될 수 있는 개

방형 구조를 지향하여 개발 중이며, 약 50여 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로 설계되었습니다.

수출을 고려한

국산화 전략

LINCS-CMS의 중요한 개발 전략은 국산화입니

다. 현재 CMS의 실시간 운영체제 및 미들웨어와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모두 외국 제품을 사용하여 고가

의 라이선스 및 E/L(Export License)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및 미들웨어 등의

기반체계에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릅니다. 따라서 LIG넥스원은 관련 소

프트웨어 전문 협력사와 함께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

는 실시간 운영체제, DDS 및 DBMS와 같은 미들웨어를

국산화하여 기술 종속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 중 DBMS

는 국내 기술이 외국 기술보다 앞서있는 메모리 기반

의 DBMS를 이미 적용하였으며, 현재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와 DDS를 국산화하여 적용 중에 있

습니다. 이는 기술 종속을 탈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신

속한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만들며, 상대적으로 개발 및

LINCS-CMS 개발을 위한 LBTS 환경 HILS(Hardware In the Loop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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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09

LINCS(LIG Intelligent Naval Combat System)

CMS

AAW/EW 대공전/전자전

수행 성분작전

대공전 적 항공기, 유도탄 방어

대함전 적 수상함 방어

대잠전 적 잠수함, 어뢰 방어

전자전 적 유도탄 방어, Jamming

ASuW 대함전

ASW 대잠전

ASW 대잠전

제품의 단가를 낮추게 됩니다. 또한 하드웨어에 가장 기

본 모듈이 되는 SBC(Single Board Computer)까지도

국산 제품을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무기체계와 유사한

연동 환경

LIG넥스원은 레이더, 소나와 같은 센서, 다양한 수

상 및 수중 유도무기와 같은 무장을 개발하는 국내 유

일의 방산업체입니다. 따라서 CMS가 이러한 다양한 체

계들과 연동하는 기술력에 관해서는 그 어떤 경쟁사보

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체계와

유사한 성능을 갖는 해상도 높은 시뮬레이터를 통해 함

정 탑재 이전에 많은 결함을 발견하여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터 통제기를 통해 통제함으

로써 임의의 전장 시나리오를 생성하여 시험할 수 있어

실 환경과 유사한 체계 검증이 가능합니다. 특히 함포는

실제와 거의 유사한 HILS 환경을 구축하였으며, 탐색 레

이더는 실제 레이더와의 연동 시험을 계획하고 있어 명

실상부 LVC(Live, Virtual, Constructive) 개발 환경을 갖

춘 곳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러한 개발 환경을 통해

신뢰성 높은 전투체계의 개발 및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이 용이하며, 센서와 무장의 연동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됩니다. 소프트웨어 구조 측면

에서는 외부 연동장비의 변화에 따라 CMS의 변화를 최

소화 할 수 있도록 가변적인 요소와 공통적인 요소를 구

분하여 설계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하는

개발방법론 적용

특정 고객을 위한 전투체계를 제안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고객의 요구 및 운영 개념을 기반으로 센서와

무장을 포함한 전체 전투체계의 MOE(Measurement of

Effectiveness) 및 MOP(Measurement of Performance)

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센서, 무장, CMS의

SMOP(Subsystem MOP)를 분석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전투체계를 제안하게 됩니다. LIG넥스원은 자체 개발한

Battle-Lab과 다양한 M&S 도구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전투체계의 임무 효율성 및 성능을 제시하

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된 CMS의 SMOP를 기반으로 CMS

의 개발을 진행하게 됩니다. CMS는 소프트웨어 중심

의 체계이기 때문에 방위청의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개

발 프로세스와 미국 SEI의 Software Product Line 방법

을 기반으로 한 PRISM(Productive Reliable Intelligent

Software Methodology)을 적용하여 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PRISM은 LIG넥스원 고유의 소프트웨어 분석

및 설계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 프로세스를 약 100여 개

의 단계로 세분화 하고, 각 단계별로 수행할 업무, 가이

드라인, 다양한 실 사례를 제시합니다. 따라서 초보자

라 하더라도 PRISM의 개발방법론을 따르면 CMS 소프

트웨어를 빠르고 신뢰성 있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TMMi(Test Maturity Model Integration)를 기반으로 한

IV&V(Independent Verification and Validation)을 지향

하여 CMS의 신뢰성을 한층 제고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열어갈

전투체계의 Total Solution

“2017년 4월 5일 동남아시아 해군 참모총장이 당

사를 방문합니다. 동남아시아 해군이 계획하는 차기

고속정 사업에 LIG넥스원의 LINCS 전투체계의 Total

Solution 계약 협상을 위해 LIG넥스원을 방문한 것입니

다. LIG넥스원이 ‘센서-무장-CMS’를 아우르는 독자적

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익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는 기쁜 소식입니다.” 4년 후 오늘, 근두운은 이처럼 놀

랄만한 소식을 담게 될 지 모릅니다. LINCS-CMS는 LIG

넥스원이 만들어갈 미래의 청사진이 되고자 합니다. 센

서, 무장, CMS를 포함하여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함정까

지 모두 포함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그날까

지, LIG넥스원은 LINCS-CMS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함정전투체계 운용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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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

거목이 되기 위한 씨앗,

삶의 활력소

그리고 새로운 시작

전투관리체계 개발 및 검증을 위한 LBTS 프로젝트가 올 6월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함정 전투체계의

Total Solution 제공을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 어떤 결실을 맺

었을까요? M&S연구센터. Project 3팀 김진사 수석연구원, 신

나나 선임연구원, 옥승훈 선임연구원을 만나 일과 삶에 대한 그

들의 단상을 들어봅니다.

“턱없이 부족한 기술 자료, 구성원의 경험 부족 등 프로젝트 초반엔

황량한 황무지를 일구는 심정이었지요. 정답이 없는 싸움이었습니

다. 연구원 대부분이 수상함이나 잠수함을 직접 타본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LBTS를 개발한다는 것은 하나의 모험이었지요.

결국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기에 향후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든 ‘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전투체계 전문가가 되어 최신예 함정의

전투체계를 본인 손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 말하는 김진사

수석연구원. 친구 같은 남편과 아빠로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싶단다. 더불어 어릴 적부터 돌팔매를 좋아했던 터에 최근

사회단 야구단에 입단하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스트라이크보다 타자에게 공이 많이 가는 초보라고. 하지만

함정전투체계에 관한 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목이 될 것임을,

공을 던지는 족족 스트라이크로 타자를 돌려 세우는 명투수가

되리라 믿는다. 그 씨앗이 LBTS 프로젝트는 아닐까?

“나에게 LBTS는

‘거목의 씨앗’이다”

김진사 수석연구원

M&S연구센터. Project 3팀

옥승훈 선임연구원

M&S연구센터. Project 3팀

신나나 선임연구원

M&S연구센터. Project 3팀

“나에게 LBTS는

‘새로운 시작’이다”

입사하자마자 LBTS 사업에 합류하여 사업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된 옥승훈 선임연구원. 그에게 LBTS는 또 다른 시작

이다. “제 손으로 개발한 전투체계가 탑재된 배를 직접 운용해

보는 것, 나아가 차기 전투체계 사업에 또 참여하여 수주부터

사업 종료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옥승훈’이란 이름으로 책을 출판하는 것이 꿈인 그. 최신 기술

동향이나 기술 활용방안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단다. 아내와 함께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도 그의 또 다른 꿈. 참 꿈 많은

사나이답다. 그래서 늘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걸까? 퍼펙트

게임을 향해 맹훈련하고 있다는 볼링처럼, 10개의 꿈을 품은

핀을 여지 없이 스트라이크로 연결하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에겐 모든 게 ‘처음’, ‘최초’였다. 어쩌면 LBTS는

그러한 그의 꿈을 실현해가는 첫 단추는 아니었을까?

클라이언트나 기타 기관과의 협업이 아닌 순전히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고 채워나가는 과정이라 말하는 신나나 선임연구원. 출산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그녀에게 LBTS는 자식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앞으로 LBTS 프로젝트를 경험 삼아 실체계인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적용해보고, 나아가 몇 년 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를 수주하여 개발 성공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앞으로 태어날 쌍둥이 딸에게 정말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신나나 선임연구원. 보드와 수상스키, 등산을

즐길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그녀. 지난 2년 동안 LBTS를 통해

지금까지의 프로젝트 경험들을 모두 쏟아낼 수 있었고, 새로운

분야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삶의 활력, 어쩌면 LBTS

프로젝트가 신나나 선임연구원을 만나 새로운 활력을 얻은 건

아닐까?

“나에게 LBTS는

‘삶의 활력소’이다”

Page 8: 2013 March LIG Nex1 vol.55 April · 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지령유도의

특징과 종류

지령(Command)유도는 스스로 표적을 향해 어

떻게 날아갈지 결정하지 못하고, 오직 지령에 따라 움직

이기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방식이라면 미사일 자

체에 복잡한 컴퓨터가 필요 없고, 항법장치나 적을 찾기

위한 탐지장치도 필요 없이 오직 외부에서 보내오는 지

령을 받아들이는 안테나(혹은 유선 케이블)만 있으면 됩

니다. 1회용인 미사일에 비싸고 복잡한 유도 관련 전자

장치를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유용한 방식입니다.

특히 과거에는 전자장비의 덩치가 크고 무게도 많이 나

갔으므로 더더욱 지령유도 방식이 각광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번에 소개한 항법유도 방식은 고정된 표적만

공격할 수 있는데 비해 지령유도 방식은 움직이는 표적

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미사일이 표적에

명중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 지령을 내려줘야만 제대로

된 명중률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지평선 너머처

럼 표적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표적에 대해서

는 쓰기 어렵습니다.

1940~1950년대에 등장한 일부 미사일은 전투기

조종사나 지상의 통제요원이 미사일을 작은 조이스틱

으로 원격 조작하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지

령유도방식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사용자의 숙

련 정도에 따라 명중률이 크게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아무리 숙련된 조작요원이라고 해도 빠른 속도로 날아

가는 미사일을 표적에 맞춘다는 것이 워낙 어려운 일

이라 명중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빠르게

움직이는 선박이나 비행기를 맞춘다는 것은 더더욱 어

려우므로 현재 이러한 수동지령유도 방식을 쓰는 미사

일은 없습니다.

이승진의 미사일 이야기 전 세계 방위산업 트렌드를 살펴보는 전문가 칼럼

지난 호에서는 미사일의 유도방식 중

항법유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표적의 종류에 따라,

미사일에 특성에 따라, 사용 가능한 예산에 따라

달라지는 미사일의 여러 가지 유도방식 중

지령유도와 호밍유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선지령유도

빔라이딩유도

비시선지령유도

지령유도

미 사 일 의

유 도 방 식 2

글.

기계연구센터. Project 2팀

이승진 선임연구원

12 13

지난호 보기

-

미사일의 유도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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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

1. 비시선 지령유도

비시선 지령유도 이것은 뒤에 설명할 시선 지령

유도 방식과 구분하기 위해 붙이는 이름으로, 현재는

그냥 지령유도 방식이라고만 부르기도 합니다. 이 방식

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더욱 자동화된 방식이므로 사람

이 직접 미사일을 조작하는 수동지령유도 방식보다는

더 높은 명중률을 갖습니다. 즉 사람이 하던 원격 조종

을 컴퓨터가 하는 셈입니다. 특히 1950년대 지대공 미

사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던 시절에는 전자회로에 무

겁고 크며 비싼 진공관을 쓰던 때라 움직이는 표적을

맞출 수 있으면서도 미사일에 전자회로를 적게 넣어도

되는 비시선 지령유도 방식을 사용하는 미사일이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미사일 외부에 있는 컴퓨터가 미사일을

조종하여 표적을 맞추려면 표적의 위치뿐만 아니라 미

사일의 위치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비시선

지령유도 방식 미사일은 대부분 두 개의 레이더가 필요

합니다. 하나는 표적의 위치를 찾는 용도이며, 또 하나

는 발사한 미사일의 위치를 찾는 용도입니다. 그렇기에

비시선 지령유도 방식을 쓰려면 지나치게 많은 레이더

장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지상・선박

의 레이더로부터 멀리 있는 표적과, 그 표적을 쫓아가

기 위해 마찬가지로 먼 거리로 날아가있는 미사일을 레

이더로 측정하다 보면 그 측정 오차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시선 지령유도

시선 지령유도는 표적을 추적 중인 레이더의 시선

(Line of Sight) 안에 미사일이 오도록 미사일을 유도하

는 방식입니다. 무조건 미사일이 표적을 추적 중인 레이

더의 시선 안에 머물게 되므로 미사일이 계속 비행하면

결국 표적에 맞게 되는 방식입니다.

비시선 지령유도 방식과 달리 이 방식은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한, 이를테면 별도의 레이더 같은 복잡한 장

치가 필요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를테면 표적을 추적

하기 위한 레이더는 표적을 추적하기 위한 전파와 미사

일을 추적하기 위한 전파를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번갈아

가며 내보내서 표적과 미사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습

니다. 물론 꼭 전파로만 미사일의 위치를 파악할 필요는

없으며, 실제로 일부 미사일은 꼬리에 달린 일종의 섬광

탄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미

사일의 위치를 확인하는 센서 역시 전파를 사용하는 것

이 아니라 적외선 센서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시선 지령유도 방식의 변형으로 반능동 시선 지령유도

방식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선 지령유도 방식 미사일

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레이더를 표적에 조준하지만, 이

방식은 사람이 직접 표적을 조준합니다. 이러한 방식 중

유명한 미사일이 BGM-71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

입니다.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보병은 표적인 전차를 조

준기로 계속 조준합니다. 만약 전차가 움직이면 지속적

으로 조준경 한가운데 전차가 오도록 조준기를 조작합

니다. 이후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의 꼬리에서는 별

도의 적외선 신호를 내보내는 발광기가 작동합니다. 그

리고 토우 미사일의 조준기에는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

으며, 이것으로 미사일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조

준기는 자신의 시선 한가운데에 오도록 미사일을 유도

하는 방식입니다.

시선 지령유도 방식은 하나의 조준용 레이더, 혹

은 기타 센서만으로도 미사일을 표적까지 유도하는 것

이 가능하므로 두 개의 레이더가 필요한 비시선 지령유

도 방식에 비해 전체 유도 시스템을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표적 및 미사일의 정확한 거리를 몰라도

미사일이 조준기 한가운데 시선에 오도록 유도만 하면

장점

• 미사일이 표적에서 크게 벗어나도 유도 가능

• 미사일에 복잡한 유도장치 불필요

• 미사일과 표적의 방향, 거리 및 속도 모두 측정 가능

단점

• 두 개 이상의 지상 레이더 필요

• 먼 거리의 표적에 대한 정확도 감소

미사일 추적 레이더

미사일

미사일 정보

미사일 지

표적 정보

표적정보

표적 추적 레이더사격 통제 컴퓨터

< 비시선 지령유도 > < 시선 지령유도 >

장점

• 한 개의 레이더로 유도 가능

• 미사일에 복잡한 유도장치 불필요

• 미사일과 표적의 방향정보만으로도 유도 가능

• 레이더 이외의 다른 센서로도 유도 가능

단점

• 미사일이 반드시 레이더 시선 안에 있어야 함

• 먼 거리의 표적에 대한 정확도 감소

• 횡단하는 표적 명중이 까다로움

레이더

표적

미사일

레이더 시선Line of Sight

레이더가 본 미사일과 표적

미사일

미사일이 레이더

중심선에 오도록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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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레이더 이외에 레이저 등으로 유도 가능

• 조준기의 구조가 간단해짐

• 복잡한 지령용 신호를 따로 내보낼 필요 없음

단점

• 미사일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

• 미사일이 반드시 레이더 시선 안에 있어야 함

• 먼 거리의 표적에 대한 정확도 감소

• 횡단하는 표적 명중이 까다로움

레이더

표적

미사일조준용빔

조준기가 미사일을 본 모습

미사일

조준용 빔

미사일이 빔 중심선을

향해 스스로 움직임

되므로 레이더 이외에도 각종 적외선 센서는 물론 심지

어 망원식 조준기만으로도 표적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다

만 원거리 표적의 경우 아무래도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

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표적이 옆으로 빠른 속도로

가로지를 경우, 미사일은 표적에 가까워질수록 매우 급

격히 선회해야 한다는 점도 어려움으로 꼽힙니다.

3. 빔 라이딩 방식

빔 라이딩 방식은 지상의 조준장치가 표적을 향해

쏜 전파빔, 혹은 레이저빔을 타고 가는 것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이 방식은 시선 지령유도 방식의 변종이지만 엄

밀히 말하자면 외부로부터 지령을 받지 않습니다. 지

상・선박의 조준기는 표적을 조준하는 한편 표적 방향

으로 레이저, 혹은 전파로 된 빔을 쏘아 보냅니다. 미사

일의 꼬리부분에는 이 빔을 수신하는 센서가 들어있으

며 이 센서를 통하여 미사일이 빔으로부터 얼마나 벗어

나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미사일이 스스로 빔 한

가운데 오도록 움직입니다. 시선지령유도 방식은 미사

일 외부에서 지령을 내려서 미사일이 조준기 시선에 머

물도록 하였다면 빔라이딩은 미사일 스스로 시선에 머

물기 위해 움직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빔 라이딩 방식

은 미사일에게 일일히 명령을 내리기 위해 복잡한 신호

를 따로 보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표적을 향해 쏘아 보내는 빔의 폭은 아무리 좁게 만들

어도 거리가 멀수록 폭이 넓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먼 거리의 표적을 상대할 경우에는 명중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장점

• 다양한 탐색기용 센서 사용 가능

• 탐색기가 간단함

• 적이 미사일을 미리 눈치채기 어려움

• 발사 후 망각 가능

단점

• 적이 신호를 내보내는 상태나 기후 상태에 따라 명중률이 달라짐

• 대체로 탐지거리가 짧음

미사일

< 수동 호밍유도 >

표적의 신호(적외선, 전파, 가시광선 등)

신호 수신

미사일의 수동형 탐색기

적외선 센서, 적외선 카메라,

TV카메라, 전파 탐지기 등

반능동호밍유도

능동호밍유도

수동호밍유도

호밍유도

< 빔 라이딩 방식 >

호밍유도의

특징과 종류

호밍(Homing)은 본래 귀소, 즉 ‘집을 찾아간다’

라는 뜻이지만, 미사일의 유도 방식에서는 미사일이 직

접 표적을 찾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아마 보통 사람들이

‘미사일’이란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

지가 바로 이 호밍유도 방식일 것입니다. 호밍유도 방식

미사일은 탐색기(Seeker)라는, 사람으로 치면 눈과 귀

에 해당하는 장치가 달려있어 미사일이 직접 표적을 찾

아 날아갑니다. 가장 큰 장점은 미사일이 표적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정확히 표적의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이 호밍유도 방식은 탐색기의 형태에 따라 크게

수동, 반능동, 능동 방식으로 나뉩니다.

1. 수동 호밍유도

수동(Passive)유도 방식의 미사일은 정말 사람의

눈, 귀와 같은 탐색기를 가진 미사일입니다. 여기서 수

동이란 미사일이 자체적으로 어떠한 신호도 내보내지

않고 오직 표적에서 나오는 신호만을 이용한다는 의미

입니다.

이를테면 전투기는 엔진에서 열기가 나오고, 고속

비행 시 공기 마찰에 의해 열이 발생합니다. 이 열은 적

외선 형태로 주변에 퍼지는데 미사일의 적외선 탐색기는

이 신호를 탐지하여 표적을 찾는 방식입니다. 적외선이

아니라 TV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사일이

카메라 영상에 찍힌 표적을 보고 스스로 찾아가는 것입

니다. 이외에도 TV 카메라와 적외선을 합친 듯한 적외선

카메라(열영상) 탐색기를 사용하는 미사일이나 적의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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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탐색기가 비교적 간단함

• 먼 거리 표적도 공격가능

단점

• 적이 미리 미사일을 눈치챌 수 있음

• 발사 후 망각이 불가능

미사일의 탐색기

전파, 레이저 센서 등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레이더 전파, 레이저 빔 등)

신호 수신

미사일

장점

• 기상상태, 표적상태에 상관 없이 공격 가능

• 먼 거리 표적도 공격 가능

• 발사 후 망각 가능

단점

• 적이 미리 미사일을 눈치챌 수 있음

• 미사일 탐색기가 복잡해짐

미사일 표적

신호 수신

신호 발신

미사일의 탐색기

신호 발신 / 수신 겸용

< 능동 호밍유도 >< 반능동 호밍유도 >

이더가 내뿜는 전파를 역으로 수신하여 레이더를 공격하

는 수동유도 미사일도 있습니다. 수동유도 방식 미사일

은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방식입니다. 한 번 발

사해 두면 미사일을 발사한 측은 더 이상 미사일을 신경

쓰지 않고 잊어버리고 있어도-즉, 어떠한 지령을 추가로

보내거나 하지 않아도- 미사일이 알아서 표적을 쫓아간

다는 의미입니다. 미사일 운용자는 미사일 발사 이후 다

른 표적에 다음 미사일을 바로 발사하거나, 혹은 위험지

역을 이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동유도 방식은 미사

일 스스로는 어떠한 신호도 주변에 내보내지 않으므로

적이 미사일이 날아오는 지도 모른 채 기습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이 신호를 내보내지 않거나 내보

내는 신호가 약하면 추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며, 표

적이 어느 방향에 있는 지는 알 수 있지만 직접 거리를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반능동 호밍유도

반능동(Semi-Active) 방식은 밑에 설명할 능동유

도 방식과 수동유도 방식을 합친 듯한 형태입니다.

반능동유도 방식 미사일은 미사일 자체는 수동유

도 방식과 마찬가지로 외부 신호를 받아들이는 장치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능동 방식은 수동유도와 달

리 미사일 외부, 즉 미사일을 발사한 지상 레이더나 전

투함, 혹은 전투기가 표적에게 특정한 레이더 전파를 쏘

아 보낸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 전파는 단순히 표적의

위치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한 전파가 아니라 순수하게

표적을 조준하기 위한 신호로, 일반적으로 전파를 연속

적으로 계속 내보내는 연속파(CW, Continuous Wave)

를 내보냅니다. 전파는 표적에 닿으면 반사되기 마련인

데, 반능동유도 방식 미사일은 바로 이 반사되는 전파를

쫓아가게 됩니다.

한편 레이더가 아니라 레이저를 이용한 유도 방

식도 반능동유도 방식입니다.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령(고스트)이 일정 지역에 레이저를 조준하고 있으면

그 지점에 핵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레이저 유도

방식입니다. 미사일이 직접 레이저를 쏘거나 하진 않지

만, 아군이 레이저를 표적에 비추고 있으면 그 표적에서

반사되어 보이는 레이저를 쫓아 미사일이 날아갑니다.

반능동 방식은 수동 방식과 달리 아군이 원할 때 원하는

강도로 신호를 내보낼 수 있으므로 더 먼 거리의 표적도

정확히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 유도 방식의 경

우 아군이 지원요청을 하는데 유리합니다. 지상군이 아

군 공격기나 공격 헬기에게 일일이 어느 표적을 맞추라

고 좌표를 불러주고 무선으로 설명할 필요 없이, 표적에

레이저만 비추고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군

공격기 혹은 공격 헬기는 그 레이저 빛이 반사되는 방향

쪽으로 미사일을 쏘기만 하면 미사일이 알아서 표적을

향해 날아갑니다. 이는 특히 아군과 적군이 가까이 있어

서 아군을 오폭할 위험성이 큰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입

니다. 하지만 반능동유도 방식은 수동유도 방식과 달리

적이 아군의 미사일 유도를 위한 특별한 전파나 레이저

를, 센서를 이용하여 역으로 감지하여 자신이 공격받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어서 기습 효과가 떨어집니

다. 또한 전파나 레이저를 표적에 비추는 쪽은 미사일이

명중할 때까지 유도를 멈추고 도망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발사 후 망각을 할 수 없는 셈입

니다. 또한 반능동유도 방식 미사일 역시 스스로 신호를

내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적의 거리는 알 수 없고

방향만 알 수 있습니다.

3. 능동 호밍유도

능동유도란 미사일이 스스로 신호를 내보내고, 그

신호를 이용하여 표적을 찾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부분

의 능동유도 미사일은 레이더 전파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의 최대 장점은 미사일이 스스로 전파를

내보내므로 수동방식과 달리 표적 상태에 따라 신호가

약해지거나 할 염려가 없습니다. 게다가 능동유도 방식

은 미사일 자신이 전파를 내보내서, 그 전파가 되돌아온

시간을 계산하면 표적에 대한 방향뿐만 아니라 거리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정확히 표적을 향해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능동유도 방식은 반능동

유도 방식과 달리 아군이 미사일이 명중할 때까지 전파

나 레이저를 비추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이 스스로 전

파신호를 내보내게 하려면 복잡한 전파 관련 장비가 추

가되어야 하기에 부피도 늘어나고, 무게도 늘어나며, 결

정적으로 가격도 비싸집니다. 다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

전으로 전자장비가 가벼워지고 부피도 줄었으며, 값도

싸지는 추세이다 보니 능동유도 방식을 택하는 미사일

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상이나 항공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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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유도

종말유도

종말유도

경로설정

관성항법

미사일 표적예상위치

전투기

표적예상위치

표적

경로수정표적정보갱신지령

미사일 표적

일반적인 경우

능동호밍유도

수동호밍유도

미사일 표적

전파방해를 받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중간유도

01 02

탑재된 큰 레이더와 달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레이

더는 안테나 크기에 제약이 있다 보니 미사일 자체의 레

이더로는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거리가 길어봐야 10km

전후입니다. 그래서 보통 능동유도 방식 미사일은 마지

막 단계에서만 능동유도를 사용하며, 중간 단계에서는

다른 유도 방식을 사용하여 표적을 향해 날아갑니다.

현대 미사일의

유도방식 추세,

복합유도

현대의 미사일은 소형 미사일을 제외하면 한 가지

방법만으로 유도되는 경우는 잘 없으며, 보통 두 가지

이상의 유도 방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일례로 중

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AMRAAM) 미사

일은 관성항법, 지령, 능동유도, 수동유도 방식 모두를

택합니다.

이 미사일은 기본적으로 능동유도 미사일이어서

자체 레이더를 가지고 있지만, 적기를 탐지할 수 있는

거리는 보통 10~20km에 불과합니다. AIM-120은 버전

별로 사거리가 50~100km에 달하므로 어떻게든 미사

일의 자체 레이더가 표적을 물기 전까지 다른 유도방식

을 택해야 합니다. AIM-120이 중간 단계에서 기본적으

로 택하는 유도방식은 관성유도 방식입니다. AIM-120

을 발사할 전투기는 적기를 레이더로 조준하여 적기의

위치, 방향, 고도, 속도 등의 정보를 AIM-120에 입력합

니다. AIM-120은 발사 직후 표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

는 지점으로 날아갑니다. 이것은 단순히 현재의 표적 위

치가 아니라 표적이 해당 방향으로 계속 날아갔을 때 암

람이 만나게 될 예상 위치입니다. AIM-120의 표적은 가

만히 있는 고정표적이 아니라 움직이는 항공기이기 때

문입니다. AIM-120은 예상 표적위치 근처까지 관성항

법으로 날아간 뒤, 자신의 레이더를 켜고 전방을 살펴서

더 정확히 표적을 추적하여 능동유도 모드로 전환합니

다. 문제는 적기가 일직선으로 날아간다는 보장이 없다

는 점입니다. AIM-120이 발사된 직후 적기가 급격하게

방향을 틀거나 속도를 바꿀 경우, 적기는 AIM-120이 적

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자체 레이더를 켠 위치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M-120의 꼬리 부분

에는 작은 안테나가 달려있으며, 만약 AIM-120을 발사

한 전투기가 적기를 계속 레이더로 추적하고 있다면 그

정보는 AIM-120에게도 전송됩니다. 또한 AIM-120의

자체 레이더가 켜질 때까지 이 적기에 대한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만약 중간에 적기가 방향 등을 바꾸면

AIM-120은 그 바뀐 정보를 토대로 다시 비행경로를 짜

서 관성항법으로 날아갑니다. 이러한 정보 전송은 전투

기가 직접 AIM-120에게 ‘이리 움직여라, 저리 움직여

라’는 식으로 지령을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지령

유도 방식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AIM-120은 전파방해 추적기능이 있

습니다. 만약 AIM-120의 안테나에 적의 방해 전파가 수

신될 경우, AIM-120은 자체 레이더로 전파를 쏘아 보내

는 대신 적의 방해 전파를 수신만 합니다. 그리고 그 방

해 전파의 방향을 쫓아 수동호밍 유도 방식으로 날아갑

니다. 능동유도 방식에 비하면 명중률은 떨어지지만, 적

기 입장에서는 방해 전파를 쓰고 있음에도 공격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함부로 방해 전파를 쓰기 어려워집니

다. 이처럼 미사일은 표적의 종류에 따라, 미사일의 특

성에 따라, 사용 가능한 예산에 따라 여러 가지 유도방

식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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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출격한 아이언맨?

북한의 남침 위협이 잇따르던 지난 3월, 대한민국

의 동맹국인 미국은 한미 합동훈련의 일환으로 각종 최

신 무기들을 한국에 배치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3

월 20일에는 미 해군 핵 추진 잠수함인 SSN-773 샤이

엔(Cheyenne), 3월 25일에는 50년째 운용 중인 B-52

스트래토 포트리스(Strato fortress) 폭격기가, 3월 28

일에는 B-2 스피릿(Spirit) 스텔스 폭격기, 그리고 3월

31일에는 F-22 랩터가 한반도에 도착했거나 훈련을 시

작했습니다.

이 최신 무기들은 미국 국방력의 최정예 전력입

니다. 누리꾼들에 의하면 이 무기보다 강력한 미국의

진짜 최신무기가 4월 3일 한국에 찾아왔었다고 합니

다. 바로 영화 ‘아이언맨3(Iron man 3)’의 주인공인 로

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John Downey Jr.)가 방한

한 것을 풍자한 것이죠. 아이언맨은 원래 미국의 마블

(Marvel)사의 만화가인 스탠 리(Stan Lee)가 만든 만화

주인공으로, 세계 최고의 방위산업체의 CEO이자 입는

로봇인 아이언 슈트(Iron Suit)를 통해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입니다. 토니 스타크는 특별한 신체적 능력

이나 초능력이 없고, 심장 근처에 파편이 박혀 있는

지병을 앓고 있지만, 아이언 슈트를 입으면 하늘

을 초음속으로 날고, 아크 광선을 발사하며, 미사

일이나 각종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화복은 실제 현실에서는 ‘외

골격(exoskeleton)’이나 입는 로봇

(wearable robot)으로 불리는데요, 영화

아이언맨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에서 주인

공에게 강력한 힘을 주는 아이템(item)으

로 등장합니다.

미디어 속 무기 영화, 게임 속 무기 이야기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강화복의 세계

그렇다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게임 속에서 가장

많이 본 강화복은 무엇일까요? 바로 RTS 게임 ‘스타크

래프트’의 테란 진영에 등장하는 ‘해병(Marine)’과 ‘불

곰(Marauder)’일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설정에

서 해병은 CMC-400이라는 이름의 외골격 강화복을 입

는데요, 이 강화복은 우주에서도 활동 가능한 환기 장

치와 자체 생명 유지 장치가 있어 물과 음식, 산소가 없

어도 7일 동안 공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불곰 유닛이

입는 5-4 전투복은 CMC-400보다 출력과 방어력이 더

크고, 양 손에 무거운 유탄 발사기를 장착하여 그 크기

가 3m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게임 속에서도 외계 괴물

들과 종족들에게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강화복을 입은 히어로가 지구를 구하는 게임들

도 많습니다. 독일 크라이텍(Cryteck)사가 제작한 크

라이시스(CRYSIS)라는 게임은 2007년 1편을 시작으

로 2013년 발매된 3편까지 강화 외골격 슈트를 입은 주

인공이 외계인과 싸우는 내용을 계속 보여주는데요. 크

라이시스의 각 편에서 주인공들은 ‘나노 슈트(Nano

Muscle Suit)’라는 특수한 강화 외골격을 입고 전투에

참여합니다. 나노 슈트는 인공적인 특수 근육으로 온

몸을 감싸는데요. 이 특수 근육은 사용자를 더 빠

르고 강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총알을 맞

았을 때에는 딱딱해져서 총알을 막아내고, 집

중력이 필요할 때에는 혈관에 산소를 더 빨

리 주입시키며,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스

텔스 모드도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나노 슈트는 스스로 진화해서, 입는 사람

의 기억이나 생각까지 읽어 들이는 모습을 보

여주지요.

22 23

게임 <CRYSIS> 속의

나노 슈트

글.

김민석 군사칼럼니스트,

한국 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이미 ‘아이언맨’의 출격은 시작됐다

영화 ‘아이언맨’이나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보면 특수한 옷을

입고 초능력을 발휘하는 영웅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슈퍼 병사’라 불리는 이들은 외골격 강화복을 통해 그런 능력을

갖게 되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영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외골격

강화복에 대해 알아보고, 세계 각국의 개발 방향과 양상,

그리고 미래의 발전상을 두루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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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 중에서도 강화복은 많이 등장합니

다. 게임 한편에 무려 1억 5천만 불(1,680억 원)을 벌어

들인 비디오 게임의 전설, HALO의 주인공인 ‘마스터

치프(Master Chief)’가 입는 묠니르 전투복(MJOLNIR

Armor)도 매우 유명합니다. 다른 강화복이 평범한 사

람에게 강한 힘을 주는 것과 달리, 이 묠니르 전투복은

아주 빨리 움직일 수 있어서 일반인은 입지 못하고, 키

가 208cm에 몸무게 182kg인 슈퍼 병사인 주인공만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등장합니다. 강한 힘과 레이저 광

선을 튕겨내는 묘기는 물론, 그 안에 현재의 슈퍼 컴퓨

터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코타나(Cortana)와 함께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우주 공간에 표류된 주인공을

구해주기도 합니다.

현실 속 강화복의 개발 방향

그렇다면, 실제 군사용 장비로서 개발되는 외골격

강화복은 영화와 게임 속 무기와 같은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 중인 외골격 강화복은 기본적으로 ‘장병의 건강상

태 향상’에 있습니다. 즉, 치타 같은 달리기를 할 수 있

거나, 강한 힘으로 무언가를 던지거나, 총알을 막아내

는 것이 아니라, 비전투 상황에서 장병의 컨디션을 최

상으로 유지하고, 각종 임무에서 부상 및 사고를 줄여

주는데 외골격 강화복을 사용하거나 개발하고 있습니

다. 왜 그럴까요?

현대전에서 작전을 하는 군인들은 적과 직접 부

딪히는 전투 임무 외에 무장 장착, 공병 활동, 정비, 방

어물 건설 등의 각종 비전투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대개 기계의 힘을 빌려서 하지만, 무언가를 만들거나

옮길 때 사람이 직접 해야 할 정밀한 장비나 무기가 많

기 때문이죠. 군사용 외골격 강화복의 큰 목적 중 하나

는 이런 작업에서 안전 사고를 줄이고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람의 팔, 다리 힘을 보

조해 주는 것에 있습니다.

전투 임무를 맡는 군인들도 컨디션 유지와 사고

예방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근두운> 독자

중 군 복무를 하신 분들이라면, 군 생활에서 사격이나

각종 전투 훈련보다 끝없는 행군에 대한 기억이 더 많이

날 것입니다. 실제 전투 임무의 대부분은 적과의 교전보

다는 행군이나 이동이 많기 때문이죠.

이 중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특수 부대의 경우 차

량이나 항공기의 지원을 받아 이동하기 굉장히 힘듭니

다. 적들에게 발각되지 않고 은밀히 이동해야 하지만,

항공기나 차량은 너무 소음이 크고, 갈 수 있는 곳이 한

정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특수 부대원들은 임무를 위

해서 수십 kg의 군장을 들고 험준한 지형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동하면 제 아무리 사격 훈련을 많이

하고 체력을 길러도, 정작 적들을 만날 때쯤이면 자신

의 능력을 100% 발휘하기가 힘듭니다. 군사용 외골격

강화복들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 국의 강화복 개발 양상

군사용 외골격 강화복 중, 가장 오랜 시간 개발

되어 검증된 것으로는 레이시온(Raytheon)사의 XOS2

외골격 강화복입니다. 2002년 미국의 벤처기업 사르코

(Sarco)사는 XOS1을 처음 공개한 후 레이시온에 합병

되었는데요, XOS 외골격 강화복의 특징이 레이시온사

의 무기체계에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XOS2 외골격 강화복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전

원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혹

시 올 4월 25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

리온(EVANGELION)’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

요?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언빌리컬 케이블

(Umbilical Cable)이라는 전선으로 동력을 공급받는데

요, XOS2 역시 외부의 전원을 연결해야 작동됩니다. 대

신 XOS2는 사람의 움직임을 정밀히 측정해서, 사람이

무언가를 들거나 움직일 때 속도와 하중을 보조해 줍니

다. XOS 2를 입은 사람은 200파운드(약 90kg) 물체를

계속 들고 서 있을 수도 있고, 사람이 들고 있는 물건의

무게를 17분의 1만 느끼게 해 줍니다. 반응 속도 또한

뛰어나 XOS2를 입은 사람은 드리블을 할 정도로 움직

임이 자유롭습니다.

레이시온의 경쟁자인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사가 내놓은 외골격 강화복인 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는 XOS2와 달리 야전 및 야

외 활동용으로 개발되었는데요. XOS2와 같이 팔의 힘

을 강화시켜 무거운 물체를 들지는 못하지만, 대신 훨

씬 가볍고 또 전원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가 무

거운 짐을 들고 험한 산 속을 뛰어다닐 수 있게 만들었

습니다. HULC 외골격 강화복은 내장된 배터리로 최대

40시간 이상을 움직일 수 있는데, HULC를 입은 병사들

은 58kg의 무거운 군장을 메고 시속 16km로 달려도 마

치 아무 것도 들지 않은 것처럼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

니다. 무거운 짐을 메고 장거리를 침투하는 특수 부대

에게 안성맞춤인 장비인 셈이죠.

이런 외골격 강화복은 미국만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프랑스 국방부 DGA는 ‘에르큘(HERCULE)’

이라는 이름의 외골격 강화복을 2012년 유로 사토리 전

시회에서 공개했는데요. 록히드 마틴의 HULC와 비슷하

게 무거운 짐을 들고 장시간 이동하는 기능을 갖추었지

만, XOS와 같이 사용자의 팔의 무게를 보조하는 장비

가 있어 한 팔에 20kg의 물체를 들어도 사용자가 힘들

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대신 에르큘의 경우 헐크보다

24 25

게임 <HALO> 속의

묠니르 전투복

레이시온(Raytheon)사의

XOS 2 외골격 강화복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사의

HULC 외골격 강화복

프랑스 국방부의

HERCULE 외골격 강화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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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28혁신의 창

34대한민국의 꿈

38어디까지 가봤니, 한국

46Thanks to

48이런 취미 어때요?

52Creative Mentor

58추억의 책갈피

64도란도란

26

더 무겁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

요. 에르큘은 현재 프랑스의 특수부대인 국가 헌병 특

임대(GIGN)가 시험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래의 강화복, PGM

현재 개발되고 있는 이러한 외골격 강화복들은

어떻게 발전할까요? 아직 먼 미래의 얘기일지 모르지

만, 군사용 외골격 강화복의 발전은 병사 한 명 한 명이

마치 전투기나 잠수함처럼 정밀 유도무기(PGM)를 운

용할 수 있도록 발전할 것입니다.

세계의 정밀 유도무기는 그 크기가 점점 축소되

고 있습니다. 가령, 서북 도서에 배치하기 위해서 구입

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Spike-NLOS) 미사일의 경

우, 처음에는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더 늘리기 위한 방

향으로 진화되다가, 2009년 9월 미니 스파이크(Mini-

Spike) 미사일을 내놓았습니다. 미사일 한 발의 무게

가 겨우 4kg에 불과한 정밀 유도 지상공격 미사일인

것이죠.

록히드 마틴 역시 MHTK(Miniauture Hit-to-

Kill)이라는 초소형 대공 미사일을 시험 중입니다. 중

량이 2.3kg에 불과하지만 적의 박격포탄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초소형 PGM을 외골격 강화복을 이용

해서 병사가 운반하고 발사할 수 있다면, 기존의 보병

화력보다 몇 십 배 뛰어난, 진정한 ‘슈퍼 병사’가 나올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공상 과학 영화나 게임에서의

강화복은, 어쩌면 이미 다가오고 있는 현실일 수도 있

습니다.

미니 스파이크(Mini-Spike)

MHTK(Miniauture Hit-to-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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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창 혁신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칼럼

작년 우리 회사는 변혁의 방향성을 수립하고 실행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올해 하나

씩 실행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구성원들은 회사가 어떻게 변화해야 한

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들이 바라는 모습 또한 변혁의 방향성과 일치하고 있

을까요? 혹시 보완하거나 서로 간 이해와 공감을 이뤄나가야 되는 부분은 없을까

요? 그 첫 번째 공감의 시간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경영지원본부장, 경영혁신담당,

N-board, 일반 임직원을 초대해 나눈 알찬 한 시간 가량의 대담을 담았습니다.

진행자 아마 많은 구성원들이 작년에 수립된 변혁의 방향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사람과 문화 중심의 변혁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 부

탁 드립니다.

경영지원본부장 오늘 아침에도 신문기사를 공유했습니다만, 오늘날 기업

환경에서 ‘직원의 행복’은 중요한 키워드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생산성, 효율성 등의 혁신활동도 많이 했습니다만, 돌이켜보면 ‘그들만의

리그’로 끝난 것이 많습니다. 이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참여와 소통을 통해 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그

러다 보면 조직문화 자체가 변하게 됩니다.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모습, 그것이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는 시작이 될 것입

니다.

A 참여자 최근 Pencil(인트라넷 포털)에 오픈한 ‘Style’도 변화를 위한 실

행과제의 하나인지요? 혹시 변화를 위한 다른 것은 뭐가 있나요?

경영지원본부장 변화의 방향과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나올 지 모릅

니다. 사실 대답이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만, 저도 이 변화의 구체적

인 모습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구조상으로는 문화적인 변혁,

제도나 시스템의 변화,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세 축으로 구분하여

실행과제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변화를 준비하다

보면 우리 구성원 중 더 멋지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통해 우리의 실행과제

가 변화될 것이므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될 지 모를 일입니다. ‘Style’ 내용

중 임직원 트레킹 ‘동행’이라는 활동이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은 참여율이

낮은 편입니다.

B 참여자 높은 사람들과의 자리가 사실 어렵고 쓴 소리를 잘 할 수가 없

는 게 현실입니다. 불만 많은 사람으로 상급자에게 낙인 찍힐 염려도 있

구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쉽게 다가설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경영지원본부장 실제로 그렇게 어렵습니까?

A 참여자 남자 직원의 경우는 더 어려운 것 같은데 여기서 조용히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가 강한 것 같습니다.

지난호 보기

-공감의 시대,

여러분은 리더와

함께 있습니까?

28 29

우리 회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문화적인

변혁

제도나

시스템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정리.

변화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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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본부장 그게 문화라면 전 그걸 고쳐나가고 싶습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이런 자리, 즉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과감하게 얘기해 줄 수 있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임원 분들에게도 스스로 우리 밖 세상의 변화를

느끼도록 매월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7시간만 근무하는 타

회사에 대한 영상을 제공하면 과연 어떻게 느끼실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진행자 큰 방향성에 있어서 공감은 이루겠으나, 이를 실행하는 방법에 있

어서는 구성원의 생각은 다소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안 이슈를 바

라보는 입장도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C 참여자 앞서 말씀하신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공

유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업이나 조직이 우선시 되고, 야근 혹은 주

말 특근은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홍보가 잘 안 된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구성원에게 좀 더 자세하게 알릴 필요는 없을까요? 그리고 큰 사업

에 가면 구성원이 많아지고 비슷한 계층끼리는 모이는데 계층 간 소통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잡담이나 농담 같은 업무 외적인 소통도 이뤄

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업무 집중은 스스로가 몰입하고 집중하는 것이지 업

무 집중 시간대를 별도로 제도화 하는 것은 오히려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간적인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업무 외적인 작은 소통의 활

성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영지원본부장 사실 홍보는 하지 않았고 사보에만 일부 방향성에 대해 공

유한 바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지 못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사실

회사 내부적으로 사업 수주가 중요하지 어떻게 직원의 행복이 더 중요하

냐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사업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

이 아닙니다. 사업은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 속에서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

껴야 한다는 겁니다.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재미를 느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어, 젖었네’라고 느끼듯 ‘한지에 물 스며들 듯’ 구성원들과 함께 해

나가려고 합니다.

D 참여자 사실 여러 간담회에서 이런 목소리를 많이 듣지만 빠른 피드백

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NB나 변화기획팀에서 준비하는 활동

의 근간이 바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인데, 그러한 참여를 못하는 가

장 근본적인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은 조직

의 위와 아래가 함께 바꾸어 나가는 것인데 아래를 바꾸는 힘은 중간층의

조직장들이 어떻게 하는 지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런 토론처럼 1~2시간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우선 마음의 여

유가 없고 업무에 쫓기다 보면 그런 시간이 날 때 가정에 보다 충실하고

싶지 회사를 둘러보게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실 지속적인 참여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고 구성원들이 관심 있게 참여하는 활동도 하나, 둘

생겨나리라 생각합니다. 변화기획팀에서는 보다 큰 틀에서 문화 자체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해나가고 NB에서는 보다 세부적인 요구사항들이 해결

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영지원본부장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만, 자발적인 참여가 어

려운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D 참여자 일례로 이 토론의 경우도 일주일 전에 신청모집을 했지만, 일주

일 후 출장이나 회의 등 업무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으니 신청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진행자 사실 다른 회사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그런 자발적인 참여를 지원

하는 것을 제도로 공식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중간층을

대변하실 수 있는데요. 팀장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 참여자 팀장이란 위치가 상사도 있고 팀원도 있고 중간층 맞죠. 팀장

도 팀원의 행복을 위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회식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지, 사원들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가

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과 생각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고 하면, 우리 팀원들도 같은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즉, 생각이 같아야 행동이 같아지는 거죠. 한 두 번 말한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공유가 필요합니다. 근데 본부장님

께서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만 그게 잘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경영지원본부장 왜 내가 분위기를 깼나요?

E 참여자 항상 답변할 자세로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 답변이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저도 팀원들에게 답변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고치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공감하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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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직은 소수의 계층입니다만, 점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

직원들이 있습니다. 여직원들 입장에서는 다소 관점이 다른 의견이 있지 않

을까요?

F 참여자 육아휴직은 아직도 여직원들이 눈치를 보고 쓰는 분위기가 만연합

니다. 남자 직원들도 육아휴직을 적어도 1주, 2주 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

었으면 합니다. 육아휴직은 휴식이 아닌 육아를 위한 필수적인 제도라는 것

을 모두가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

안을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업장별 여건이 어렵다면 주거지역과의 연

계도 고려해 봤으면 하고 우선순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또한 임산부

주차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중 주차 시 큰 애로사항이 있

습니다.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직원의 경우 Flexible Time 제도에 대한 관심

이 높습니다. 일 단위라도 시행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 정립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도면 하나를 그릴 때도 우리

회사에서 나온 것이 각양각색이고 나와야 할 시점에서 도면이 나오지 않으면

일이 지연됩니다. 당장 앞에 있는 일만 처리하기에 급급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다 보니 눈덩이가 되어서 돌아오는 식입니다. 시간이 없고 야근하고

하는 것이 반복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G 참여자 연구소 팀장님의 업무들이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개발

과제 관리업무 외에 연구소 내 기획 관련 업무, 제안서 PM, 고객응대 등 외적

인 업무가 너무 많고 팀원들과 소통할 여유도 없습니다. 또한 그런 바쁜 모습

을 지켜보는 팀원들은 팀장이 되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걱정을 합니다. 소통

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 말씀을 하셨는데 오히려 약간의 강제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회식 외에 업무 외적으로 조직 책임자와 구성원 간에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연구소 5~10년차 퇴사가 많아지고 있

는데 중점관리가 절실합니다. 실제 일을 진행하는 계층이 나가다 보니 남은

사람에게 일이 전가되고 그 부담으로 다시 이탈하는 도미노현상이 일어납니

다. Flexible Time 제도는 우리에게 맞는 방식과 고객과의 관계 등 제반 사항

이 충분히 검토되어야 하지만, 시도해보고 우리에게 맞게 고쳐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H 참여자 단기간 성장으로 조직문화가 다져져 있지 않고 기존 인원과 외부 영

입 인사 간 조화가 부족합니다. 퇴사자 급증으로 계층간 버퍼 기능이 어려운

과도기적인 시기인 것 같습니다. 얘기해봐야 바뀌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포

기하고 입을 닫아 버리게 됩니다. 회사 차원에서 문화적 변화가 필요한 때

입니다. 또한 한 영역으로 편중되지 않고 연구소, 사업부, 스탭 서로 간 이

해와 배려를 통해 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영지원본부장 이번 PMS 심사결과 레벨은 높은데 이런 토론모임에서는

여러 문제점들이 도출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일까요?

I 참여자 우리가 뭘 개선해야 하는 것인가? 팀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많이

들 얘기한 것이 있는데 연봉 인상에 관한 것입니다. 작년 정량적으로 약속

을 한 것은 아니나 정성적인 암시가 있었고 올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

이 많습니다. 회사에서 이에 대한 약간의 해명이 있었으면 합니다. 다소 다

른 부서에는 미안한 얘기일 수 있지만 연구원들이 다방면으로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연구뿐만 아니라 영업도 해야 하고, 업무

를 잘 정리해서 전문적인 업무로써 ‘프로’다운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진행자 한 시간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변혁의 방향

성에서부터 실행 아이템까지, 각 영역 그리고 각 계층을 대변하는 입장까

지 두루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이 토론 이후 진행될 우리

회사의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이 있을 겁니다. 또한 여기 참석자 분들도 내

발언이 과연 어떻게 피드백 되어 반영될 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토론은 토

론이고 실행이 없으면 토론 문화 자체가 활성화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합니

다. 경영혁신담당님께 토론의 마무리를 부탁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혁신담당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회사에서 하고자 하는 일이 많이 담

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의 원인은 다 사람인 것 같습니다. 중간

관리자이든 아니든 사람에 대한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자세가 필요

합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시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는 지속적

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오

는 노력도 병행할 것입니다.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바로 작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듯이 그 작은 변화는 큰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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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남자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단순히 치고 달

리며,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도 승부를 예

측할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지고 있어도 9회말 투

아웃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역전의 가능성

이 늘 존재하니까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저는

현실 속의 9회말 투 아웃을 꿈꿉니다.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그랬다지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저도

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늘 역전의 한방이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역전의 홈 플레이트에는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저를 응원하는 아내와 개구쟁이 두 아

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미래의 어느 날, 제 아들들과

손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포기를 모르는 아버지,

할아버지였다고 저를 기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제 마음속

에 존재하는 열정과 꿈의 모습입니다.

강봉기 주임

부품보증팀 강봉기 주임은 늘 가족과의 행복을 꿈꾸는 자상하고 부드

러운 가장이다. 두 아들이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꿈 전도

사’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그가 속

해 있는 부품보증팀은 LIG넥스원 제품의 품질을 책임지는 부서다. 따

라서 내·외부 고객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야 한다. 강봉기 주임은 늘

기본과 책임감, 배려를 강조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부서 내의 후배들에게는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꿈 임직원 자녀와의 꿈 촬영기

가족이 존경하는

열정과

불굴의 사나이

부품보증팀 강봉기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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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리가 참 좋답니다. 그래서 자주 요리를 만들곤 해요.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그러고 보니 아직까지 제가 만들 수 있

는 건 우유들뿐이네요. 참, 샌드위치를 빠뜨렸어요. 엄마가 많이 도와주시긴 하지만 그것도 엄연히 제 실력이라고요. 제 나이가 어려

서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이런 요리들을 엄마나 아빠, 그리고 동생에게 선물하는 게 매우 행복해요. 그래서 언젠가는 꼭

훌륭한 요리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구급대원도 되고 싶어요. 사람들을 구해주는 용감한 구급대원 말이에요. 가끔은 경

찰관도 되고 싶고, 태권도 사범님도 되고 싶어요. 꿈이 너무 많다구요? 꿈이 많은 건 좋은 일이잖아요. 낮에는 구급대원이 되어 사람

들을 구하고 밤에는 멋진 요리사로 변신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 이런 꿈들 모두 언젠가는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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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요리하는

행복한

마스터셰프

강봉기 주임 자녀

강현준 군, 8세, 봉곡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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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봄날

훌쩍, 떠나고 싶다면

일상에서 잠시 멀어지고 싶다면

광양으로 가야 한다

흐드러지게 핀 꽃의 품에 안겨

위로 받고 싶은 곳

마침내

저마다 꽃이 되어 돌아오는 곳

봄과 꽃의 도시

광양으로 가야 한다

어디까지 가봤니, 한국 대한민국 숨은 명소를 찾아 떠나는 이색여행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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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천재강

사진. TMMI TFT 권도백 선임연구원

광양에서 매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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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백 선임연구원이 떠난

첫 여행 ‘인사’

이번 호부터 TMMI TFT 권도백 선임연구원이

본 코너의 사진 촬영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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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산뜻한 하루

‘달맞이 식당’으로 들어간다. 숙박업소 근처 작은 식당이라 반

신반의하고 있다. ‘좀 더 큰 식당으로 갈 걸 그랬나. 아니야, 그

래도 남도 음식인데.’ 먼저, 12가지 반찬에 마음이 놓인다. 봄나

물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진다. 맛이 예술이라는 남도의 자부심

이 그대로 느껴진다. 드디어 재첩국이 나온다. 이 식당을 지나

쳤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과 함께 재첩

의 부드러운 속살이 혀에 감긴다. 그래, 이 맛이야. 정월 대보름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1년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했다는 달맞

이. 음식으로 미리 점을 친다면, 어쩐지 오늘은 산뜻한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魅花’, 마음을 사로잡는 꽃

광양의 경계는 꽃이다. 버스가 광양으로 들어서자마자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다. 사람들이 창밖으로 꽃을 구경한다. 그들이 웃

을 때마다 버스 안에도 꽃이 핀다. 꽃과 꽃이 서로를 바라본다.

매화 축제장으로 가는 내내 꽃향기 가득하다.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는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이 주

무대다. 축제장에 도착한 사람들은 산과 들을 하얗게 수놓은 매

화에 홀리고, 섬진강 풍경에 감탄한다. ‘하늘에는 벌써 튀밥 같

은 별들이’ 떴다던 어느 시인의 표현만을 빌린다면, 튀밥 같은

꽃들이, 햇살에, 하얗게 빛나고 있다. 단언컨대, 매화(梅花)의 다

른 이름은 매화(魅花)다. 그 누구도 꽃의 매혹에서 벗어날 수 없

다. 매실의 본고장 광양에서 벌어지는 100만 명의 축제, 그것이

바로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는 지난해

첫 국제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통 예술 공연과 문화 교류

행사가 어우러진 멋스런 축제로 거듭난 것이다. 외교관 초청과

매화 문화권 국가 문화관을 운영하며 축제에 참석한 외국인에

게도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국제 축제로 거듭난 만큼 광양

매실의 약리성, 기능성, 영양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다양한 행사

와 축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방심한 순간 놓치기 쉬

운 게 찰나의 아름다움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매화 축제

의 백미다. 꽃과 섬진강과 사람들. 마치 나비처럼, 사람들의 발걸

음이 가볍다.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연인과 가족의 얼굴에 웃음

이 떠나지 않는다. 겨울을 이겨내고 핀 매화이기에 사람들에게

로 더 낮게, 낮게 꽃을 피우고 있다. 맞잡은 손 놓지 않고 여기까

지 온 사람들이 매화는 대견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

한 순간을 위해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꽃그늘 아래 활짝 웃고 있는 사람들.

어느 날 기억의 한 페이지가 바람에 펼쳐질 때,

매화 향 가득할 것이다.

비탈에서도 매화는 핀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오래 들여다본다.

나의 비탈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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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다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 축제는 다양한 행사들로 가득

하다. 사물놀이, 음악회, 매실 교육농장 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소망로’, ‘추억으로’, ‘사랑으로’ 등 재

밌는 이름의 매화 산책로를 따라 사람들이 거닐고 있다. 어느

길이든 30분 내외로 산책이 가능하다. 산책 중에 만나게 되는

언덕 위 ‘청매실 농원’의 장독대는 이미 맛과 멋으로 정평이

나있다. 3,000여 개의 장독에는 오랜 시간 발효와 숙성을 거친

청매실이 담겨 있다. 부드러운 봄볕과 이슬을 머금고 자란 청

매실은 예부터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가지런

한 장독대는 그 모습만으로도 장관이다. 축제 안내장에 산책

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으니 참고해서 산책로를 정

하면 된다.

전망대와 영화 촬영장을 지나 체험 행사장으로 내려오면

전통 연과 활 만들기, 전통주 마시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

다. 섬진강에는 축제장과 하동을 잇는 부교가 설치되어 있다.

부교를 건너 하동에 있는 ‘연인의 길’을 걷는 것도 좋을 것이

다. 맑은 섬진강을 걸어서 건너는 것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진해 군항제’와 ‘구례 산수유 꽃축제’도 열리고 있어

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할 만하다.

바람이 분다. 물결에 일렁이듯 매화가 흔들린다. 작별의

순간 손을 흔드는 연인처럼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하

다. 버스에 오른다. 돌아가는 사람들만큼 다시 사람들이 행사

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유리창 커튼 사이로 볕이 드나든다. 피

곤한지 엄마와 아이가 버스 의자에 앉아 자고 있다. 꽃을 두고

떠나는 길, 엄마와 아이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엄마의 꿈

에도, 아이의 꿈에도 차마 꺾어 오지 못한 매화가 고즈넉이 피

었으면 좋겠다.

겨울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건,

꽃이 있어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겨우내 준비한 가지만이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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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삶과 얇은 삶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

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기차가 서대전을 지날 때, 성 아우구스

티누스의 말이 떠오른다. 그러므로 여행은 책장을 넘기는 것과

같다. 움직이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책장에 기록될 것이며, 여

행을 마치고 나면 비로소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광양의 정의는 매화라 기록될 것이다. 언젠가 광양의

책장을 펼치면 버스 안으로 쏟아지는 봄볕과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의 아늑함으로 매화가 그리울 것이다.

세계가 한 권의 책이듯, 삶도 한 권의 책이다. 두꺼운 삶이

있고, 얇은 삶이 있다. 어느 게 나은지, 그것은 각자의 몫이리라.

다만, 누군가 ‘나’를 펼쳤을 때, 빈 페이지가 쓸쓸히 넘어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기차가 용산역에 도착한다. 역을 빠져나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오늘만큼은 쓸쓸하지 않다. 우리는 지

금, 삶의 어느 페이지를 걸어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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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견디며,

인내한 대나무가

울창한 숲이 된다.

한마디, 한마디

그렇게 대숲은

자라는 것이다.

분주한 몸짓과 시간이

다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곳에서도 바람이 불고,

한 세월이 흐르고 있다. 주변 휴양지

수월정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옥룡사지

천 년의 불교 성지,

동백나무 숲으로도 유명하다.

백운산 자연 휴양림

황토방과 습지 동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연못이 있다.

매화랜드

사계절 내내 매화 향기 그윽한 곳,

연못과 수영장 그리고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버스 이용 시

동서울종합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 광양읍터미널

▶ 금호고속 임시 버스 이용

기차 이용 시

광주역(KTX 가능) ▶ 광주광천터미널 ▶ 금호고속 임시 버스 이용

순천역 ▶ 하동역 ▶ 청매실 농원(택시 이용 시 약 6,000원)

자가용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 전주광양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

옥곡IC 또는 하동IC

(내비게이션 :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청매실 농원 검색)

교통 정보

순천, 광주, 서울

간전

남도

대교

섬진

남원, 전주

순천

화계장터

연곡사

쌍계사

곡성

남해고속도로

광양IC

동광양IC

진월IC

옥곡IC

하동IC

광양시

하동군

옥곡면

매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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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이자 친구 같은 사이

이태수 선임연구원과 송선호 선임연구원은 사실 입사동기다. 지난 2010

년 LIG넥스원의 한 가족이 된 뒤, 두 사람은 동료이면서 친구 같은, 그런

애매모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앞

뒤에서 서로를 끌어주고 당겨주는, ‘관우’, ‘장비’ 같다고나 할까. 각자에

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면서도 상대방의 힘든 부분을 이해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나아가 손발 걷고 도와줄 수 있는 사이. 송선호 선임연구원의 말

처럼, 이태수 선임연구원에게 오랫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던 것도 일면 이

해가 간다.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정직하게, 때로는

우직하게 맡은 일을 수행하는 모습에 이 사람 참 진국이구나, 하는 생각

도 하게 되었고요. 하지만 너무 업무에 열중한 탓인지 여자친구가 없는

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 얼마 전 연애를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가족처럼 챙겨주는 팀원들 있어 행복

이런 송선호 선임연구원의 말처럼, 이태수 선임연구원에게는 얼마 전 아

름다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사실 이태수 선임연구원은 조금 무뚝뚝한 편

이다. 필요할 때에는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성격이지만 평소에는 다소 과

묵하다. 송선호 선임연구원은 물론, 다른 팀원들까지 이태수 선임연구원

의 ‘솔로 탈출’을 염원했던 것도 이런 모습 때문일 것이다. “작은 면면까

지 신경을 써주는 팀원들에게 늘 고마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 종일 회사에 함께 있다 보니 가족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때가 많거

든요. 특히 팀장님이나 송 선임연구원은 많은 부분을 챙겨주는 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보다 업무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끈끈하고 달달한 ‘남자 이야기’. 이들의 이야기가

여전히 풋풋하고 싱그러운 이유가 바로 이태수 선임연구원의 말 속에 담

겨 있는 듯했다.

Thanks to 임직원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자리

Maritime 2연구센터. Project 2팀

송선호 선임연구원이 이태수 선임연구원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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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우려낸

곰탕의

진득함,

부드러운

생크림의

달달함을 품은

이 남자

Maritime 2연구센터.

Project 2팀

이태수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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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들이여, 앞치마를 둘러라

개발원가팀의 강충구 사원. 이제 막 서른이 됐다. 그는 “3학년 가입(?)을

자축하고, 보다 풍요로운 삼십 대를 출발하려는 다짐에서 요리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M&S연구센터. Project 3팀

성길영 선임연구원은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서른 둘인 그

는 “집안의 유일한 말벗이자 동거인인 동생에게 뭔가 특별한 음식을 만들

어 주고 싶어 요리에 입문하게 됐다.”며 어물쩍 말끝을 흐렸다.

그런데 이 두 남자, 좀 수상하다. 그렇다. 이들 모두 아직 미혼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마니아를 자처하는 두 남자가 축구장과 농구코트 대신

주방을 찾아 요리를 배우려는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요리, 커뮤니케이션의 베스트 툴(Tool)

두 남자가 선택한 오늘의 요리는 바로 탕수육.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렇듯

강충구 사원과 성길영 선임연구원 모두 남들 앞에 내세울 수 있는 요리

라고는 고작 라면 정도가 전부다. 그랬던 그들이 처음부터 수제 탕수육에

도전한다니. 다소 무모해 보이지만 나름 의연한 결의가 엿보이는 대목이

기도 하다.

탕수육 비하인드

총각 탈출(?)의 몸부림,

주방을 흔들다

총각들을 위해

<근두운>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당당한 총각, 행복한 듀엣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복 레시피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그 첫 주인공으로

강충구 사원과

성길영 선임연구원이

하얀 주방모를 쓰고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그들이 만드는 행복 요리,

바로 탕수육입니다.

이런 취미 어때요? 임직원의 취미 만들어주기

글. 정창우

사진. 김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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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야무진 꿈 실현을 위해 멘토로 나선 이는 윤진영 셰프다. 15

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인 그는 현재 넥스원 가족들에게 영양만점의 식

단을 제공하고 있는 주임 조리장이기도 하다. 윤 셰프가 탕수육을 만들기

에 앞서 요리 전 지켜야 할 기본 수칙부터 설명한다. “요리 전 반드시 손

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칼은 재료 손질 외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그들의 얼굴에 사뭇 진지함이 배어난다. 실전에 임하기 전부터 마음은

벌써 미래의 여자 친구 곁으로 가 있는 것은 아닌지. 셰프의 능란한 손놀림

이 돼지 안심살을 저미고, 고기에 튀김옷을 입히자 웃음기는 이내 싹 가셨다.

“샐러리맨 대부분은 너무나 형식적이고 단조로운 직장문화에 힘들

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마치 인스턴트 음식처

럼 직장의 일상이 매일 똑같으니 재미가 있을 리 없죠. 라면이나 햄버거를

먹으며 얼마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또 서로의 처지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정성이 깃든 요리는 서로의 마음을 열게 하는 커뮤

니케이션 툴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네 어머니가 반갑고 귀한 손님을 위해

어떤 음식상을 준비했고, 대접했는지 기억한다면 음식이 갖고 있는 매력

과 특별함에 더더욱 깊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윤 셰프의 깊고 그윽한

요리철학에 두 남자의 눈이 반짝인다. 그들에게 이미 요리는, 그 이상의 또

다른 의미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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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기준 식재료

준비

● 부재료인 야채는 세척한 뒤 썰어 놓는다.

● 젖은 녹말과 물녹말을 준비한다.

● 돼지고기(안심)는 소금, 후추, 청주를 넣어 밑간을 한 뒤

1시간 가량 재워 놓는다.

● 젖은 녹말 200g과 달걀노른자 4개 정도를 섞어 튀김옷을 준비한다.

조리 과정

튀김옷 입힌 고기

● 팬에 식용유 1L를 붓고 열을 가해 170℃를 유지한다.

● 돼지고기를 2번 튀긴다.

이때 키친타월을 준비해 기름을 뺀다.

소스

● 팬에 물 620ml를 붓고 케첩, 설탕, 소금을 넣고 끓인다.

● 물녹말을 풀어서 걸쭉하게 만든다.

● 준비된 야채를 넣고, 마지막에 식초를 넣으면 완성.

양념

돼지고기 600g 파인애플 100g

목이버섯 50g

파프리카 1개씩

당근 50g 양파 70g 물 620ml

녹말 200g 달걀노른자 120g 설탕 6Ts 식초 2Ts

케첩 6Ts 소금 1Ts 후추와 청주 약간

요리가 만든 ‘펀(FUN)’한 시간

그들의 손이 바빠진다. 어느새 달콤한 소스를 만드는가 싶더니, 170℃의

펄펄 끓는 기름에 고기를 튀기기 시작한다.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까

지. 연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강충구 사원이 먼저 말문을 열었

다. “요리는 굉장히 창의적인 분야 같아요. 맛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밌고

요. 스포츠보다 신경세포를 더 많이 깨워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여자로부터 사랑 받는 남자의 조건 가운데 하나가 섬세함이

라고 하던데, 오늘 요리를 배우며 그동안 잠들어 있던 모든 감각을 깨운

것 같아 너무나 흐뭇합니다.”

성길영 선임연구원 역시 탕수육을 손수 만들어냈다는 성취감에 요

리 예찬론을 펼쳤다. “꾸준히 요리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누

군가에게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또 이것을 함께 먹는 기분

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 봤지요. 역시 최고더군요. 제가 이만큼 클 때까지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해주셨던 어머님의 크고 깊으신 사랑에도 감사드

리고 싶습니다.”

요리는 노동이 아니라 펀(Fun)이다. 특히 윤 셰프는 “요리가 즐거

워야 음식 맛도 좋아진다.”고 강조한다. 강충구 사원과 성길영 선임연구

원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반드시 손수 탕수육을 만들어 바치겠다고 다짐

했다. 물론 후순위지만 언젠가 시간이 허락되면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도 솜씨를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요리 하나로 필살기를 터득한 두 사람

의 앞길에는 이제 더 이상 외로움이란 없다,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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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모두가 촌스럽다고 말했다.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꿈꾸는 사람에게 망설임이란 없는 법.

패션에 한글을 입힌 과감한 시도로 이제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봉 디자이너.

패션의 요람 파리와 패션 산업의 도시 뉴욕과 밀라노가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

레이디 가가, 리한나, 캐터리나 그레이엄 등 최고의 스타들이 그의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그가 한국 패션의 꿈이자, 세계 패션의 척도다.

여기, 아주 수상한 나비가 있다.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

기에 흰나비는 도모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김기림, 바다와 나비 중)’ 그

래서였을까. 1997년 첫 파리 컬렉션을 향해 나비는 ‘바다’를 건넜다. 열

정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었다. 나비는 아직 애벌레였을지도 몰랐다. 그

후 ‘파리 2013 봄/여름 패션쇼’에서 드디어 나비는 날아올랐다. 우아한

몸짓으로 무대를 비행하는 나비는, 이상봉 디자이너 바로 자신이었다.

첫 파리 컬렉션부터 지금까지 그는 끊임없이 ‘성장’했다. 찬란한 날개를

활짝 펴고, 유유히 날아가는 나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순

간이었다.

사뿐사뿐 걸어온 이상봉 디자이너가 의자에 앉는다.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3.25~3.30)’를 마무리하느라 한창 바쁠 때다. 인터뷰가

끝나면, 바로 한남동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긴장을 감지했는

지 그가 환하게 웃는다. 덩달아 항공연구센터. Project 1팀 백지선 선임

연구원도 웃는다. 가지런히 걸린 의상과 은은한 조명 속에 둘의 모습이

아늑하다.

Creative Mentor 창의적 사고로 새 영역을 개척한 멘토 인터뷰52 53

글. 천재강 사진. 김재현

꿈꾸며 진화하는 이상봉 디자이너

한국 패션의 꿈이자,

세계 패션의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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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선임연구원 얼마 전 서울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치셨는데 컬렉션의

준비 과정과 콘셉트,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이상봉 디자이너 애정을 갖고 이번 컬렉션을 봐주신 모든 분께 감사해요. 서

울시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셨고, 디자이너들, 스태프들의 노력이 결실

을 맺게 되어 기쁩니다. 컬렉션 준비 과정서부터 뉴욕, 파리, 서울을 왔

다갔다했어요.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을 대표(현재 한국패션디자이너연

합회 회장이다)해 일을 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야죠. 개인적으로는 파

리 컬렉션과 똑같이 하고 싶지 않았어요. 고민을 많이 했죠. 이번 컬렉

션 마지막 날까지 옷을 만들었고, 사무실 자리에 앉아본 적이 없어요.

달빛과 창살을 통해 방 안에서 밖의 공간을 보여준 게 파리 컬렉션이었

다면, 이번 서울 컬렉션에서는 밖이 아닌 안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달을

표현한 모자와 창살 무늬로 피날레를 장식했고, 그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는 분이 많아요. 나를 지탱해주는 팬들에게 꿈을 심어주자, 특별

함을 선물했다고 생각해요.

백지선 선임연구원 보통 사람들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입장인데, 디자이너는

의상을 제작하고, 쇼를 열고,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창조하는 것 같아요.

이상봉 디자이너 디자이너가 트렌드를 창조하지만 만드는 사람은 아니에

요. 트렌드를 분석하는 분들이 여러 쇼를 보고, 공통점을 찾아내는 거

죠. 다만 디자이너는 유행을 예측하려고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문화가

흐르고 있나, 사회 분위기와 환경에 민감하죠.

백지선 선임연구원 ‘디자이너는 바람이고 물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처

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의상과 무대를 보여주고 계세요. 어디에서 영감

을 얻으시나요?

이상봉 디자이너 먼저, 그 말이 다른 디자이너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예전부터 제가 했던 말일뿐이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바람과 모양이 바뀌는 물처럼 내 정신과 영혼, 스타일도 자유롭기를 바

라기 때문입니다. 보고, 듣고, 먹고, 만지고, 느끼는 것이 저의 영감입니

다. 배우가 역할에 빠지듯 저도 어떤 테마에 빠지려고 노력합니다. 영화

와 여행 그것마저 안 될 때는 서재로 들어가 책에 빠집니다.

백지선 선임연구원 얼마 전 『이상봉의 Fashion is Passion』이라는 책을 출간

하셨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이상봉 디자이너 저를 솔직하게 담은 책입니다. 내면에서 싸우고 있는 두 이

상봉의 모습이죠. 진실과 거짓. 제 명함을 보세요. Lie sang bong, Lie

거짓말이란 거죠. 양면성과 이중성을 테마로 패션쇼를 한 적도 있어요.

끊임없이 나와 싸우는 거죠. 누구나 그럴 거예요. 우리는 스스로와 싸우

며 인생을 살고 있어요. 그러나 같이 살아가는 것이지 떼어 내거나 버리

려고 하면 힘들어져요. 내 안에 악마가 존재한다면, 때론 타협하고 더불

어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백지선 선임연구원 대학 시절 연극을 전공하셨다고 알고 있는데요, 패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상봉 디자이너 연극이 좋아서 평생 하려고 했죠. 그런데 여러 고민이 겹

치면서 첫 공연을 앞두고 전날 도망쳤어요. 그리고 얼마 뒤, 거짓말처럼

국제복장학원에 등록했어요. 학원을 다니면서 조금씩 이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된 거죠. 더 공부하고 싶고 잘하고 싶었어요. 부모님을 실망시키

고 싶지 않았죠. 1년 과정을 마치고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에 등록했어

요. 디자이너의 꿈과 희망을 키운 곳이죠. 지금도 행운에 대해 말해요.

디자이너 이상봉은 행운의 사나이다.

백지선 선임연구원 이상봉 디자이너만의 패션 철학은 무엇인가요?

이상봉 디자이너 스토리입니다. 무엇을 할까?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그걸

로 한두 달을 보내요. 쉽게 풀릴 때도 있어요. 단청이 그랬죠. 단청을 하

면서 창살도 떠올랐어요. 지금은 한글 디자인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한

글 하기 전에도 샤머니즘으로 쇼를 했어요. 태극기 가지고 옷을 만든 사

람은 아마도 제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어요. 안에 있으면 보이지 않을 때

가 많아요. 그래서 스스로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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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선임연구원 디자인 스토리와 쇼 연출을 직접 하시나요?

이상봉 디자이너 물론이죠.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거니까요. 연출, 음악, 헤

어 등 선택하는 게 참 어려워요. 이번 서울 컬렉션 무대에 특별히 창살

을 설치했어요. 오직 서울 컬렉션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죠. 은은한 빛

이 창살과 창호지를 비추고, 모델들의 옷과 조화를 이뤄요. 서울시와 스

태프 그리고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줬어요.

백지선 선임연구원 디자이너로서 실패했던 적도 있으신가요?

이상봉 디자이너 아니오. 처음부터 스타였어요(웃음). 아주 잠깐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상상력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연극, 글쓰기,

음악, 미술 등 하고 싶었던 게 많았고, 그것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됐어

요. 물론 연극에서 패션으로 숨었고, 세컨드 브랜드 매장을 냈다가 실패

한 경험도 있어요. 매번 성공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실패를 해가며 성공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니까요.

백지선 선임연구원 끝으로 LIG넥스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크리에이

티브, 창조’가 무엇인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봉 디자이너 창조는 서로 다른 에너지가 충돌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

해요. 서로 다른 문화, 다른 모습이 충돌하는 거죠. 남자와 여자가 충돌해

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듯이. 그러나 우리가 창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해

요. 내 주위, 내 손에도 우주가 있어요. 책, 영화, 클럽 그리고 친구들까지.

가장 가까운 곳에 창조가 있어요. 그리고 다른 문화를 인정할 때, 내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자기를 비울 때, 스스로가

보이고,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겨요. 그게 바로 창조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날카로워지기 위해 이상봉 디자이너는 가장 힘들었

고, 고민했던 37살에서 나이를 멈췄다.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그의 우주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창조는 질문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질문이 없었다면, 한글과 단청으로 물

든 아름다운 의상은 결코 탄생하지 않았으리라.

이상봉 디자이너가 백지선 선임연구원과 함께 컬렉션 의상을 둘

러보며 하나하나 소개해준다. 진짜 디자이너는 자유로운 바람이고, 다

양하게 변하는 물이며, 눈물의 감성을 알아야 한다는 그의 말이 떠오른

다. “많은 분께 받은 사랑을 더 힘들고 외면 받는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따뜻한 햇볕 아래 나비들이 날

고 있다. 이상봉 디자이너 매장에서 나온 모두가 나비다.

이상봉 디자이너

1983년 중앙디자인콘테스트에 입상했고, 1985년 이상봉 브랜드를 설립했다. 서울패션위크, 프랑스 파

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 뉴욕 프레젠테이션 및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글, 단청, 산수화, 소나무, 자

개 등 한국의 전통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션쇼로 명성이 자자하다. 김연아 선수의 의상과 ‘무한도전’

출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으로 젊은 디자이너들의 꿈

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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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청계천을 거닐며

아주 천천히 그가 걸어간다.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다시 청

계천을 바라본다. 짐작컨대, ‘제비’ 다방에서 이상(李箱)과 함께 술을 마

시고, 글을 이야기하며 밤을 지새웠을 것이다. 그가 주머니에서 대학노

트를 꺼내 뭔가를 적는다. 고개를 들고 청계천을 휙 둘러본다. 빨래하고

있는 아낙들의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이발사가 꿈인 재봉이는 그녀들을

바라보며 씩 웃는다. 한약국 구두쇠 영감의 아들 내외가 다정스럽게 걸

어가고, 이쁜이의 혼례가 막 시작된다. 그 사이, 대학노트에 뭔가를 적고

있던 그가 없다. 자리는 그대로인데, 사람만 숨결처럼 사라진 것이다.

청계천을 걸으며 그를 찾는다. 매번 그를 놓치는 건 아마도 빨래하

는 아낙들의 수다가 끊긴 탓이리라. 그러나 오늘도 많은 사람이 서로 손

잡고, 웃으며 청계천을 걷는다. 아낙들과 재봉이와 이쁜이는 보이지 않

지만, 우리도 그들처럼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이며, 아들과 딸이기에

변한 건 없다.

상상력만으로는 소설이 되지 않는다며, 실물을 보기 위해 청계천

을 오간다던 그였다. 지금 이 순간, 이곳이 궁금한 그는 슬쩍 방문을 열

었을 것이다. 이미 어딘가에서 대학노트를 꺼내 이렇게 적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정이월에 대독 터진다는 말이 있다.

딴은 간간이 부는 천변 바람이 제법 쌀쌀하기는……’

박태원, �천변풍경� 중에서

추억의 책갈피 청계천 중고서점 거리

글. 천재강

사진. 김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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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흐르는 시간,

청계천을

거닐다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걷는 그 길에

뒤돌아보면 과거가 있다.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미래가 있다.

시간처럼 투명한 물이 흐르고,

또 흘러가는 곳,

서울의 타임머신,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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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품고 흐르는 청계천

‘개천(開川)’이란 말은 ‘내를 파내다’라는 의미로 자연의 하천을 정비

하는 토목 공사의 이름이었는데, 이때 개천 공사를 계기로 지금의 청계

천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청계천 홈페이지). 건물 사이로, 사

람들 곁으로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 우리는 청계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청계천’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신문을 살펴보면 1916년부터 ‘개천’이라는 말은 거의 등장하지 않

고, 대신 ‘청계천’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1955년 광통교

상류를 복개(覆蓋)한 것을 시작으로 1970년대 광교에서 마장동까지 청

계고가도로가 완공되었다. 그러나 2003년부터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복

개를 걷어내는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고, 2005년 제 모습을 드러냈다.

청계천은 본래 지류가 아닌 잠실대교 부근 자양취수장에서 퍼 올린 한

강물과 지하철역 부근 지하수를 정수・소독 처리한 것으로, 매일 12만톤

정도가 흐르고 있다.

1920년대 이후, 여러 번 청계천 복개계획을 발표했지만,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2000년대 청계천 복원에 대한 말들이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었다. 하지만 청계천은 복개되었고, 복원되었다. 그

시간을 고스란히 지나온 건 우리가 아니라 어쩌면 청계천일지도 모른다.

빌딩과 자동차와 사람들, 도시를 품고 청계천은 유유히 흐른다. 천둥오

리 한 쌍이 물가에 앉는다. 나뭇가지에서 파릇파릇 싹이 움트고, 연인들

사이로 아지랑이가 아물아물 피어 오른다.

헌책방에서 떠돌이별이 된 사람들

청계천 헌책방 거리로 들어서자 노랫소리가 들린다. 평화시장 어디쯤에

서 라디오를 켜놓은 것 같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헌책방을 돌아다닌다.

청계천 헌책방은 두세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기 죄송스러울 정도로 좁다.

그렇다고 책이 적은 건 결코 아니다. 헌책방 안팎으로 키보다 높게 쌓아

올린 책들이 가득하다.

어떻게 이 좁은 공간에 책이 이렇게 많을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안

으로 들어선다. 아무리 둘러봐도 온통 처음 보는 책뿐이다. 순간, 그 작고

좁았던 곳이 우주처럼 펼쳐진다. 떠돌이별이 된 사람들은 책 주위를 돌고

또 돈다. 이곳을 벗어날 때까지 한동안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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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은 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 책이 없으면 돈

이 없는 것과 같다. 돈이 없으면 배가 고파도 밥을 먹지 못하는 것과 마

찬가지로 책이 없으면 마음의 배가 고파도 그 배고픔을 달랠 길이 없다.

나는 육체의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지만 마음의 배고픔은 더더욱 견딜 수

없다. 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이 인간인 것처럼 때가 되면 책을 읽

어야 하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잠시 발길을 멈춘다.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 빈 거리여, 칠흑 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

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차 사이로 지나가는 오토바이와 줄 나란히 늘

어놓고 물건을 파는 상인들 그리고 부지런히 걸어가는 사람들. 다시 한

번,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되뇌며, 헌책방 거리를 빠져 나온다.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언제나 광장 시장은 사람들로 붐빈다. 의자에 앉아 순대와 떡볶이, 빈대

떡을 먹는 사람들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사람들 사이에 앉는다. 빈

대떡이 노릇노릇 익어가는 걸 바라본다.

세월에 변한 건 기둥과 간판일 뿐 여전히 사람들은 그 자리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 꿈과 희망 그리고 아쉬움과 후회가 한데 모여 서로를

이해하는 곳. 그래서 사람들이 이곳을 광장이라 부르는 게 아닐까.

청계천이 다시 어떻게 변할지 우리는 모른다. 그저 유유히 흐르는

그 모습을 오래 지켜보고 싶을 뿐이다. 오늘도 사람들은 청계천에서 만

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모천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삼일교

수표교

관수교

세운교

새벽다리

마전교

나래교

동대문시장 평화시장

광장시장

세운상가

동아일보

한국관광공사

삼일빌딩

방산시장

배오개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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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은 꾼끼리 알아보는 법

모든 운동 경기가 다 그렇지만, 특히 농구는 코트 가까이에서 보면 더 박

진감이 넘친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는 마치 성난 황소 같다. 또 코트 바

닥에 신발 밑창이 쓸리는 소리는 급정거하는 레이싱 자동차를 연상케 한

다. 굉장히 역동적이다. 공격과 수비를 위해 코트를 뛰어다닐 때면 바람

이 휙, 휙 인다. 거기에 작열하는 슛 한 방.

클린 슛! 청소년기 남자들에게는 이만한 로망이 없다. 여기에 조금

욕망을 보탠다면 덩크슛 정도? 이 정도면 로망의 수준을 넘어 당당히 어

깨 펴고 다닐 수 있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농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말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 안다.

이런 로망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 농구동호회 CHIRON(카

이런)이 그들이다. 농구동호회 CHRION은 회장 서상용 수석연구원과 총

무 신동준 선임연구원이 이끌고 있으며, 현재 용인과 판교를 합쳐 72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CHIRON은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으로

LIG넥스원의 대표 PGM 제품이다. 이름을 직접 만든 홍준기 매니저는 “우

리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고, 다른 팀에서 사용 중인 흔한 이름

이 아니다. 또 이름 자체에 ‘간지’가 묻어난다.”는 이유로 CHIRON이라는

이름을 제안했다고 한다. CHIRON이라는 이름도 ‘간지’나지만 그 설명에

도 참 ‘간지’가 흐른다. 로고 역시 팀원인 김환리 매니저(글로벌팀)의 작

품이다. 로고 역시 ‘간지’난다. 멋지다.

CHIRON이 결성된 이유는 간단하다. ‘농구가 좋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원래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점심 때 밥만 먹지 않는다.

점심시간은 밥을 먹는 시간이 아니라 뛰기 위한 시간이다. CHIRON 서상

용 회장(통신연구센터)은 “점심 때 좁은 곳에서 농구를 했는데, 농구 좋

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진짜 마룻바닥에서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팀을

만들었다”며 “꾼은 꾼끼리 알아보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CHIRON이 결성된 것은 2006년 12월. 최근에는 전 국가대표 선수

로 활약한 이은영 씨를 코치로 영입했다.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준비 과

정이다. 현재 한 달에 두어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성남여성문화체육관에

서 농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농구동호회

CHIRON과

전 국가대표

우지원의 만남

도란도란 LIG넥스원 동호회 회원과 멘토의 유쾌한 만남

글. 이성수

사진. 김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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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m x 15m = 삶을 배우다!가로 28m, 세로 15m의 코트에서 벌어지는 농구 경기. 이기기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이기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법. LIG넥스원

농구동호회 ‘CHIRON(회장 통신연구센터 서상용 수석연구원)’은 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뛴다. 지난 3월 26일, 전 국가대표 농구 스타 우지원 씨가 CHIRON과 함께

농구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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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

전 농구선수, 스포츠해설가.

1997년부터 2010년 4월까지 대우,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1997년 프로농구 리그 신인상 수상을 비롯,

당대 최고의 포워드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는 SBS ESPN의 농구해설 위원을 맡고 있으며,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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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짜릿한 순간

농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팀을 구성해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다. 때

문에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경기이기도 하다. CHIRON 회장인 통신연구센

터. Project 3팀 서상용 수석연구원은 “농구는 같이 뛸 수 있어서 즐겁다”

면서 해외출장 갔을 때의 일화를 소개한다.

“외국 사람들이 마라톤을 하는 걸 봤어요. 같이 뛰면서 마라톤 하는 모습

이 부럽다고 말했더니 대답이 재미있더라고요. 그 사람들 말이, 마라톤은

사회성 없는 사람들이 혼자 하는 운동일 뿐이라며 농구를 하는 나를 더

부러워하더라고요.”

서상용 수석연구원의 말처럼 CHIRON은 혼자 즐기지 않는다. 지

난해 10월에는 센터 대항 농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다 함께 할 수 있

는 운동으로 회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물론

CHIRON 소속 회원들은 각 센터 선수로 뛰기도 하고 심판을 맡아 경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에 토너먼트로 진행된 센터 대항 농구대회 우

승은 소프트웨어센터가 차지했다. 그 우승의 주역 역시 CHIRON 회원인

S/W연구센터. Project 3팀 이숭열 선임연구원이었다.

이종훈 연구원은 입사 2년차이다. 입사와 동시에 CHIRON에 가입

했다. 그는 CHIRON과 함께하면서 회사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자연스럽게 인맥이 형성돼요. 업무상 다른 부서에 갔는데 CHIRON

우지원 선수에게 기본적인 슛 동작,

드리블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보는 눈이

남다른 것 같다. 수비가 약한데

수비 포메이션을 잘 봐줘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계연구센터. Project 1팀

신동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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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있으면 이야기가 부드러워지죠. 훨씬 더 풍부한 대화를 나눌 수 있

어서 업무 효율도 높아요. 농구를 통해서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으니 일석이

조가 아닐까요.”

191cm 장신인 해외사업1팀 홍준기 매니저는 농구의 매력을 ‘짜릿

한 슛’ 한 방으로 간단하게 패스해 버린다. 홍준기 매니저의 말대로 농구

의 매력은 공이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그물이 출렁이는 모습을

볼 때다.

“남자라면 한 번쯤 슬램덩크라는 만화책을 봤을 거예요. 그 만화 맨

마지막 장면에 강백호가 위닝 슛을 성공시키는데 그 장면에서 만화를 보

는 사람도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위닝 골을 넣었을 때의 짜릿함. 이

게 농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저도 몇 게임, 그런 식으로 이긴 적

이 있어요. 그 기분, 정말 짜릿해요.”

농구 기술과 함께 배운 삶의 성실성

지난 3월 26일, 저녁에 전 국가대표 농구 스타 우지원 씨가 CHIRON과 함

께했다. 우지원 씨는 “쌀쌀한 날씨에도 모여서 농구를 하는 모습을 보니

농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고 하며 CHIRON의 플레이에 대해 조목조

목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지역방어를 많이 하는데, 이걸 뚫는 법은 외곽

슛이에요. 그리고 코트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지

우지원 선수를 만나서 슛 폼을 교정했다.

나의 드리블을 지적하기 전까지는

단점을 몰랐는데 우지원 선수가

나의 단점을 잘 지적해 주었다.

슛할 때 팔이 벌어지는 것도 고쳐야 할 것 같다.

기계연구센터. Project 1팀

이종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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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70근두운 Talk

74근두운 Talk 전문가 칼럼

76문화 프리즘

78나눔 이야기

80THE Nex1 TIMES

88LIG News

90Healing for LIG Nex1

92LIG넥스원의 핵심가치는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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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외곽에서만 플레이를 해서 볼이 코트 밑으로

들어오지 못해요.”

우지원 씨는 “외곽에 있는 선수도 찬스가 안 난다고 가만히 서 있

으면 안 된다”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전술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우지원

씨의 일거수일투족,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CHIRON 회원들에게는 금과

옥조였다. 따지고 보면 농구의 전술이 곧바로 회사 생활의 지침으로도 쓰

일 수 있는 것이었다. 가령 “기본적인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이나 “공과 친해져야 한다. 친한 공이 멀어지면 슬프다.”는 우지원 씨의

말은 업무에 있어서도 기본을 지켜야 하고 일과 멀어지면 슬프다는 식으

로 풀이해 볼 수 있다.

우지원 씨는 “27년 간 농구선수로 지냈다. 어릴 때 팔을 다쳐

서 팔이 이상한데, 슛 때문에 인정을 받았다”면서 “슛 연습을 하루에

1,000~1,200개 정도 했다”고 한다. 우지원 씨가 CHIRON 회원들에게 전

해 준 전술은 단순히 농구 코트에서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범적인 삶

을 살아가는 지침이기도 했다. 우지원 씨의 말에 CHIRON 회원들이 감동

을 받은 이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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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두운 Talk 55호의 설문에서는 ‘당신의 필수를 수집’합니다. 직장에

서, 일상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품이나 시간, 그리고 당신만

이 간직하고 있는 보물 1호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기간: 2013년 3월 25일 ~ 27일

•참여: 전 사업장 임직원 643명

1. 당신의 근무 시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은 무엇입니까?

➊ 개인컵 246명 38.26%

➋ 기타 183명 28.46%

➌ 영양제 66명 10.26%

➍ 모니터 보안필름 64명 9.95%

➎ 편의용품(목 베개, 무릎담요 등) 24명 3.73%

2. 당신의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물건은 무엇입니까?

➊ 휴대폰 342명 53.19%

➋ 승용차 86명 13.37%

➌ 인터넷 68명 10.58%

➍ 컴퓨터 66명 10.26%

➎ 기타 30명 4.67%

➏ 책 25명 3.89%

➐ TV 14명 2.18%

➑ 없다 12명 1.87%

3. 당신의 평균 1일 수면 시간은 어떻습니까?

➊ 6시간 426명 66.25%

➋ 5시간 107명 16.64%

➌ 7시간 이상 101명 15.71%

➍ 4시간 미만 9명 1.4%

4. 당신에게 필요한 1일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➊ 7시간 이상 424명 65.94%

➋ 6시간 208명 32.35%

➌ 5시간 10명 1.56%

➍ 4시간 미만 1명 0.16%

70 71근두운 Talk 임직원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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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쇼핑할 때 필수적으로 점검하는 항목은 무엇입니까?

➊ 가격 199명 30.95%

➋ 성능 187명 29.08%

➌ 디자인 147명 22.86%

➍ 사용자 리뷰 63명 9.8%

➎ 기타 46명 7.15%

➏ 유행 1명 0.16%

7. 돈 주고 구입하기에 가장 아까운 물건은 무엇입니까? ➊ 흡연용품 349명 54.28%

➋ 문구용품 84명 13.06%

➌ 기타 50명 7.78%

➍ 세면도구 43명 6.69%

➎ 화장품 36명 5.6%

➏ 주방용품 31명 4.82%

➐ 위생용품 26명 4.04%

➑ 의류 24명 3.73%

8. 당신의 휴식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➊ 여행 떠나기 251명 39.04%

➋ 수면 취하기 190명 29.55%

➌ 아무 것도 하지 않기 84명 13.06%

➍ 친구와 만남 60명 9.33%

➎ 기타 51명 7.93%

➏ 공부하기 7명 1.09%

5. 이성을 볼 때 가장 필요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➊ 성품 217명 33.75%

➋ 성격 177명 27.53%

➌ 첫인상 134명 20.84%

➍ 몸매 49명 7.62%

➎ 기타 45명 7%

➏ 말솜씨 4명 0.62%

➐ 직업 1명 0.16%

1. 당신의 건강을 위해 가장 필요한 물건은 무엇입니까?

줄넘기, 운동화, 운동복, 등산장비, 영양제, 침대, 자전거,

낚싯대, 물, 돈, 금연보조제, 골프채

2. 죽기 전에 반드시 마련하고 싶은 물건은 무엇입니까?

직접 쓴 책, 마당 넓은 집, 좋은 붓 한 자루, 자가용 비행기,

장학재단, 도서관, 융자 없는 우리집, 실내 골프장, 기술사 자격증,

캠핑카, 땅 1.5평 무덤자리, 건강한 신체, 시간을 되돌리는 시계,

불로장생의 명약, 소규모 영화관, 세계여행 티켓, 손주, 내 음반,

어릴 적 살던 집, 장인의 손길이 담긴 시계, 골든바

3. 당신의 10살, 보물은 무엇이었습니까?

백과사전, 장난감 권총, 겜보이 게임기, 굴렁쇠, 자전거, 구슬,

스티커 모음, 저금통, 어린이용 과학책, 5단 합체 로봇 볼트론,

졸업선물이었던 시계, 큰 곰인형, 바비인형, 저금통, 축구공

BB탄 총, 새우깡, 딱지, 미니카, 엄마, 컴퓨터, 천체망원경,

롤러 스케이트, 휴대용 카세트, 5단 자전거, 전축+LP

4. 당신의 20살, 보물은 무엇이었습니까?

영어단어장, 멀티미터, 전공서적(원서), 스노보드, 공학용 계산기,

젊음, 가족, 첫 차, 농구공, 세상을 담는 카메라, 도전정신,

여자친구, CDP, 등산용 버너, 가방, 대학교 성적, 휴대폰, 시계,

꿈, 사진첩, 전축+CD

5. 당신의 현재, 보물은 무엇입니까?

가족, 건강, 하나님, 시간(TIME), 월급통장, LIG넥스원,

직장동료, 부모님의 건강, 여자친구, 아이폰, 골프채, 컴퓨터,

야구 장비, 붙박이 책꽂이장, 헌혈증, 재산권(집문서, 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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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권씩 출간되는 처세서를 비롯해 언론과 방송, 광고, 인터넷 커뮤

니티에는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온갖 필수 요소와 필수 조건이 차고 넘친

다. 언뜻 보면 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좋은 내용’이지만 ‘필수(必須)’의 사전

적 의미인 ‘꼭 있어야 하거나 해야 함’에 비추어 보면 끄덕였던 고개를 다시 갸

웃거리게 된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중요시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필수 덕목이다. 동시에 ‘콘셉트(concept)’를 분명히 하는 것 역시 현대

사회의 필수 요소이자 필수 조건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사실 반비례 곡선의

양축에 닿아있다. 시인의 메타포는 검사의 공소장에 쓰일 수 없으며 마찬가지

로 육법전서의 한정된 어휘로는 시를 쓸 수 없다. 패션쇼는 패션쇼의 기능과 역

할이 있고 아웃렛 전단지는 아웃렛 전단지의 기능과 역할이 있다. 필수의 현실

적 의미는 선택하고 집중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한국 사회에서 복지가 큰 화두가 되면서 25년 전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가 문을 닫을 때 함께 폐기되었던 마르크스주의의 ‘소유와 분배’ 문제가 다

시 재조명되고 있다. 그런데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소유와 분배만큼 ‘생산’의 문

제도 중요하다. 임의적인 도식이지만, 소유와 분배의 문제가 복지의 참고문헌

이라면 이 생산의 문제는 ‘필수’ 안팎의 경쟁과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데 아주 훌

륭한 참고문헌이 될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의 생산은 한마디로 ‘물적 사용가치

에 따른 물질적 생산’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필요한 만큼 생산하

자’는 것인데, 이것은 이윤이나 계급 문제를 떠나 나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고 풍

요롭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지침이다.

불황일수록 극명하게 갈리는 서점가 풍경. 삶을 위로하는

힐링 에세이나 처세에 관한 자기 계발서에 유독 사람들이

몰린다. 그 중 ‘처세서’의 주제 및 제재의 90%는 ‘반드시

해야 할 것’이거나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관한 것이다.

이른바 ‘필수’란 이름으로 갖춰야 할 혹은 버려야 할 항목

들. 그것에 담긴 불편한 진실을 알아본다.

글.

전영주 북 칼럼니스트

‘필수’에 담긴

불편한 진실

74 75전문가 칼럼근두운 Talk

‘필수’의

현실적인

의미와

그 완성

나를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스펙’?

위에서 언급한 크리에이티브와 콘셉트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은 5천

만 한국인 중에 5천 명도 안 되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필요한 직업 역시 1만 개의

직업(국내) 중에 100개도 안 된다. 둘 중 하나도 제대로 해내기도 힘든데 둘 모두

를 해내려 하니 조직으로 보나 개인으로 보나 비생산적일 수밖에 없다. IMF 이후

15년이 넘도록 한국의 거의 모든 대학생은 학부 4년을 필수 스펙 쌓기에 바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한 필수 스펙이 필요한 일자리는 대학 졸업반 학생 수의

100분의 1도 안 된다. 대학 4년 내내 스펙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정작 사

회에 나와 보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하게

했지만 정작 튀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다. 노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허세가 심해

서도 아니다. 생산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하게

해야 할 필수 조건이나 요소는 없다. 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와 조건은

작은 계곡 하나로도 충분하며, 그 계곡은 무언가를 찾아내고 얻어내는 곳인 동시에

발 담그고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낮잠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필수의 범위는 ‘필요한 만큼 생산’할 때, 그렇게 선택하고 집중할 때 정확해진다.

그리고 그 생산, 그 선택과 집중의 기준은 내가 처한 상황이다. 경제력이나 학력, 외

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의 꿈과 이상, 나의 개성과 취향이다. 내 필수 스

펙은 내게 필요한 것이어야 하며 나를 위해 쓰여야 한다. 사회가 원하는 필수 스펙은

나의 스펙이 아니라 나라는 요소와 조건의 스펙이다. 나라는 요소와 조건의 조직원,

나라는 요소와 조건의 소비자, 나라는 요소와 조건의 갑을병정이다. 이러한 조직원,

소비자, 갑을병정으로서 필수 스펙은 내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스펙이

아니라 오히려 내 인생을 담보로 나를 수단이나 도구로 만드는 스펙이다.

필수의 반대말은 불필요(不必要)가 아니라 개성(個性)이다. 내가 나답게, 인간이 인

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요구되는 필수의 강박에서 벗어나

야 한다. 언젠가 지인의 집에 놀러 갔다가 수년 전에 찍었던 지인 부부의 결혼식 단

체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놀랍게도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 백을 든 여성이 셋이나

있었다. 아마도 그 백은 필수의 이음동의어인 ‘must have’, ‘trend’, ‘hot’, ‘it’ 등의

수식으로 30대 여성의 소비 심리를 부추겼을 것이다. 실제로 그것은 그때의 필수

아이템이었을 수도 있다. 그 필수 요소와 조건이 몰개성적이고 우스꽝스러운 퍼포

먼스가 되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레닌은 ‘운명은 하고자 하는 이는 인도하지만

마지못해 하는 자는 끌고 간다’고 했다. 나를 위한 필수는 나를 인도하지만 남을 의

식한 필수는 나를 끌고 간다.

나를 위한 필수,

개성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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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있답니다. 렉스의 망막에는 60개의 전극이 이식돼있고,

안경에는 특수소형카메라가 장착돼 있는데, 망막과 특수안경

으로 이뤄진 인공 눈은 미국에서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조만간 프로 운동선수들과 특수부대 군인, 부유한 사람들 중

에는 인공 팔과 다리, 외골격 등의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생

겨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과학자들은 바이오닉맨

을 인체개조 기술이라는 의미의 휴먼 오그멘테이션 (Human

Augmentation)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미국국가정보위원회

(NIC)는 2030년이면 완전한 기능을 수행하는 의족으로 교

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소머즈나 6백만불의 사나이처

럼은 아닐 지라도 향상된 시력과 청력의 강화는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불편한 노인들이 걷거나 물건을 드

는 데 전동제어 외골격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

측했습니다.

휴먼 오그멘테이션이 가져다 줄 장밋빛 미래

인공수족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요즘 성형수술을 통

해 만족을 느끼는 것처럼 휴먼 오그멘테이션을 이용하게 될

거란 것인데요. 현재 기술 발전 수준으로 보면, 망막 임플란

트를 통해 야간투시도 가능해지고, 신경을 강화시키는 방법

으로 기억력이나 순발력 있는 사고력을 강화시킬 수도 있다

는 것입니다. 나아가 뇌에 심는 형태의 두뇌 컴퓨터 인터페이

스는 근력과 속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전에는 없던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내다

봤습니다. 하지만 휴먼 오그멘테이션은 값이 워낙 비싸서 아

마도 향후 15년~20년 동안은 그만한 돈을 지불할 사람이 많

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국가정보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걸림돌은 배터리 수명이나 전자공학의 생체 적합성 등

기술적인 것도 있겠지만,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와 논쟁

도 넘어야 할 산이 될 것입니다.

바이오닉맨 ‘렉스’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와 가족

들에게도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식품의약국

(FDA)이 소아 심부전환자용 인공보조 심장을 승인한 이래,

딕 체니 미국 전 부통령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또 국내에서도

인공심장 이식 수술 성공사례가 하나 둘 언론에 보도되고 있

습니다. 지난해 일본 연구팀은 장기이식의 가장 큰 걸림돌인,

‘면역거부 반응을 없앤 돼지’를 개발했다고 세계적인 과학전

문지 ‘셀스템셀’에 발표했습니다. 이 돼지를 이용하면 사람의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장기가 안전한 지 시험할 수 있어 이종

장기 이식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기술 발전을 근거로 과학계 일각에서는 수명연장 기술

의 하나로, 인공장기 재배를 통해 노화된 장기를 자동차부품

을 교체하는 것처럼 교환하는 작업이 2020년 이후에는 가능

할 것이라고 세계미래회의가 출간한 ‘유엔미래보고서 2030’

은 밝혔습니다. 실제로도 인간의 신체는 유한하지만, 인간

의 뇌를 로봇이나 사이보그에 이식하면 정신과 마음은 영원

히 살 수 있다는 목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MIT의 해리 아사다 교수 연구팀은 최근 로봇의 팔과 다리를

생명체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고 합니다. 빛에 반응하는 유전공학적 근육세포를 개발해 근

육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뇌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는 뇌공학이 더 발전하게 돼 로봇 기술과 결합된

다면, 6백만불의 사나이와 소머즈를 비웃을 날이 오게 될 지

도 모르겠습니다.

600만불의 사나이와 소머즈의 탄생

1970년대 후반, 어린이가 옥상에서 ‘뚜 뚜 뚜 뚜’ 소리를 내

며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는 기사가 신

문 사회면에 잇따랐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방송국 TBC는

“아이들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경고문구를 방송자막으

로 흘려야만 했습니다. 미국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는

1988~1990년에 KBS가 재방송을 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

습니다. 비행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우주비행사는 인공 다

리와 팔 그리고 눈을 이식 받은 뒤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합니

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고, 자동차를 한 팔로 들어올

리고, 몇 킬로미터 떨어진 물체도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70년대 후반만 해도 600만 달러(약 65억

원)는 천문학적인 액수였습니다.

6백만불의 사나이 열풍 속에 미국에서 제작된 ‘소머즈’는

1977년부터 MBC의 전파를 탔습니다. 6백만불의 사나이의

연인인 소머즈는 전직 프로 테니스 선수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합니다. 장애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미 수술로 인조인간, 바이오닉맨이 된 6백만불의 사나이의

설득으로 소머즈는 인공 다리와 팔 그리고 귀를 이식 받습니

다. 이후 수녀로 위장해 수녀원에 들어간 뒤, 밀수 조직의 75

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와 헤로인 밀수를 막아내는 등 맹활

약을 펼칩니다. 또 6백만불의 사나이와는 달리, “띠 띠 띠 띠”

하는 효과음과 함께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의 아주 작은 소리

도 명확히 들을 수 있는 뛰어난 청력이 인상적이었던 것 기억

하시죠?

바이오닉맨 렉스의 충격적인 등장

6백만불의 사나이가 TV에 등장한 지 약 40년만인 지난 2

월, 영국 런던에 인공장기를 갖춘 바이오닉맨 ‘렉스’가 탄생

했습니다. 렉스의 제작에는 64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0

억 원이 들어 6백만불의 사나이에 비해 제작비가 6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렉스는 팔과 다리는 로봇이고, 심장과 폐 등

대부분의 장기는 실제 이식에 사용되는 인공장기라고 제작사

는 밝혔는데요. 인공지능과 음성합성 시스템도 갖고 있어 간

단한 대화도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왜 100만 달러를 들여서

내게 생명을 주었는지 알아볼까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렉스가 던진 이 말이 TV 등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기도 했

습니다. 렉스의 몸 속 튜브에는 나노 입자로 만든 인공혈액이

600만불의 사나이

VS

바이오닉맨 렉스

수퍼맨, 울트라맨, 베트맨 등 수많은 수퍼 영웅들이 TV와

영화에 등장했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충격적으로 등장한 수퍼

영웅은 600만불의 사나이가 아닐까? 여기서는 40년 만에

600만불의 사나이로 현현한 바이오닉맨 렉스를 통해 상상 그

이상의 인체 개조 기술의 미래를 엿보고자 한다.

문화 프리즘

글.

안형준 MBC 기자

76 77대중문화 속 세상 읽기

humanaug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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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재단

기부금 전달식

4년째

이어온

PM3팀은 올해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2010년 7,325,000원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 팀 기부금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는데,

그 금액이 무려 1,200여 만 원! 누적금액은 4,000여 만 원에

달한답니다. PM3팀은 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부금 전달기관,

대상자 등을 함께 정했고, 그렇게 결정한 어린이재단을 통해

PM3팀만의 따뜻한 나눔을 지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PM3팀은

약 180여 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적게는 천 원에서부터

많게는 몇 만 원 단위까지 자발적으로 신청한 월 기부 금액을

소중히 모아 구미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쓰고 있습니다.

혹시 그거 아세요? 이 행사를 매년 계속 이어갈수록 기부금액도

커지고, 참여 직원들의 보람 또한 커져간다는 사실! PM3팀에서

다른 팀으로 간 직원들도 계속 함께 해오고요, 결연 아이들과도

정기 만남을 통해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동물원 가기, 영화

보기, 피자 먹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PM3팀 여러분들 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사람들의 환호 속에 멋진 LIG 배구단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

입장한 아이들은 도산초등학교 소외계층 아이들이에요.

PM2팀에서 소규모 인원이 중심이 되어 도산초 아이들의

급식비를 지원하다가, 팀원 전체가 “우리 함께 좋은 일

하자.”며 2011년부터 팔 걷어 나서 아이들과 월 1회

문화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3월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LIG 배구 선수와 동시 입장하기

이벤트’를 야심차게 기획했지요. 아이들은 연예인을 만난

듯 굉장히 기뻐했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조·팀원들도 엄청

고생한 만큼 보람된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PM2팀은

도산초 아이들과 복숭아농장 체험, 영화보기, 맛집 기행

등 아주 평범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매월 아이템 발굴을 위해 고생하고 있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코트

동시 입장

LIG

배구선수들과의

78 79

매년 기부금액이 늘고 있지만,

더 고무적인 점은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은 손길이라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많은 노력 바랍니다.

PM3팀 주광욱 팀장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번거로운 일이다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오히려 봉사자들이 힐링이 되어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LIG배구단과 함께 하는

행사여서 아이들에게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PM2팀 권태주 사원

나눔 이야기 1 나눔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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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대한민국 납땜왕 탄생

지난 4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납땜왕 선발대회에서 PM6팀 이

진영 주임이 우승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달러와 함께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2013 IPC월드 솔더링 챔피언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심사는 국제 표준 규격 PCB에

삽입실장(IMT) 부품과 표면실장(SMT) 부품을 정해진 시간 안에 수납땜 완성하는 것으로 이

뤄졌다. 이 대회는 전자산업의 핵심인 솔더링 분야 중 Hand-Soldering(수납땜)의 국제적 기

능인 발굴과 기술 발전에 목적이 있다.

천안함 3주기 추모행사 열어

LIG넥스원이 천안함 피격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했다. 전국 각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 대표들은 지난 3월 21일(목), 국립대전현충원의 천안함 46명 용사의 합동묘역

과 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하며, 3주기 당일인 26일(화)에는 전 사업장

에서 추모 묵념을 진행했다. 또한 사내 인트라넷에서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하고, 추모글을

게시하는 등 임직원들이 천안함 피격사건을 잊지 않고 그 숭고한 희생을 기릴 수 있도록 추

모의 장을 마련했다.

김은희 수석연구원 언론 소개

남자들이 태반인 방위산업체서 국산 레이더 개발을 이끌고 있는 ISR연구센터 김은희 수석

연구원이 방위산업체의 대표 여성 인력으로 유력 언론에 소개되었다. 김 수석연구원은 방산

업계에서 드문 여성 전문가로서 KAIST 기계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LG전자와 외국계

반도체 업체를 거친 인재이다. 지난해에는 국산 저고도 레이더 개발을 총괄해 프로젝트를 성

공하기도 했다.

연구개발본부 혁신과제 Kick-off 실시

지난 3월 18일, 판교하우스에서 연구개발본부 산하 각 연구소 소장 과제리더 및 팀원 등 40여 명

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연구개발본부 혁신과제 8개에 대한 Kick-off를 연구혁신팀 주관으로

실시하였다. 방산사업 환경변화 및 수출사업 증대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느 시기보다 중요

해진 상황에서, 혁신과제를 통한 실질적 개선을 요구한 연구개발본부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원

가 절감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공통의 주제로 이루어진 연구개발본부 혁신과제는 LCP 과제

및 연구소 DCP 5개, 연구센터(직할) DCP 2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치복 연구개발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Wrap-up을 통하여 연구소 및 센터별로 중장기적인 목표 및 로드맵을 확정하고 단계

적인 목표 성과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여 도약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 0 1 3 . March - Apri l

국내 최초 ‘쌍방향’ 모바일 사보 운영

LIG넥스원의 사보 ‘모바일 근두운’이 국내 최초 ‘쌍방향’ 커뮤니티 형태의 모바일 사보로

언론에 소개되었다. 지난해 5월 인쇄 사보 기반의 ‘모바일 사보 근두운’을 개설한 이후, 같

은 해 7월에 안드로이드 앱(이하 APP)을 공개하고 올해 2월에는 아이폰 APP까지 공개를

마쳤다. ‘모바일 근두운’은 사보의 배포 범위 및 인쇄 매체의 생산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군

관계자, 군사마니아, 취업준비생 등 사외 일반 대중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LIG넥스원의 근두운은 방위산업체의 특성을 살려 국내외 국방 정보, 군사

전문가 칼럼과 함께 여행, 유명인사 인터뷰, 기업문화 소식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다. 일부 기업에서 인쇄 사보의 PDF 파일을 다운 받아 스마트폰으로 열람하는 ‘일방향’ 형

태의 모바일 사보 APP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바일 근두운’은 개방형 블로그 형태로 제작

되어 독자들이 사진, 원고, 댓글을 자유롭게 읽거나 등록할 수 있다.

T H E N e x 1 T I M E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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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I급 탐색레이더・음탐기・TACM 합동 초도 출하 기념식 열려

지난 3월 26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울산-I급 탐색레이더・음탐기・TACM’ 합동 초도

출하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합동 출하되는 장비들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된 함정

무기체계의 자존심으로써, 대양 강성해군을 위한 자주적 해군 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

로 그 출하의 의미가 크다. 탐색레이더는 국내 최초 TRM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울산-I급 차

기 호위함(FFX)의 전투체계에 표적의 3차원 정보를 제공하는 중거리 레이더이고, 음탐기와

TACM은 수중음향 탐지장비로 적을 사전 식별하여 함정 생존율을 향상하는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대두된 ‘수중음향 탐지 능력향상을 통한

함정 생존력 향상’을 위해 보유해야 하는 필수 장비이다. 생산부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LIG

넥스원의 열정이 해군발전에 기여하여 대양강성 해군의 초석이 되며, 이를 위해 불출주야 노

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구미하우스, 무재해사업장 10,804,533시간 목표 4배 달성

지난 3월 20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는 노사 상호 간의 산재 예방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Top

의지, 부서별 안전리더의 안전보건 활동, 전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무재해를 달성하였

다(달성배수: 4배, 기간: 2007.08.24~2012.01.04). 또한 30여 명의 안전리더를 대표하여

PM1팀 정금석 기성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인증서와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구미

시 안팎으로 큰 안전사고가 많았던 만큼 더욱 뜻 깊은 자리였으며, 전 임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한 무재해를 지속, 유지하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다짐하였다.

Page 43: 2013 March LIG Nex1 vol.55 April · 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82 832 0 1 3 . March - Apri l

방산업계 최초 이수원 팀장 국제공인시험 평가사 자격 취득

신뢰성센터 이수원 팀장이 당사 시험 품질 시스템 안정화와 시험운영 유지・개선 등의 타고난

전략과 추진력을 기반으로 방산업계 최초 국제공인시험 평가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수원 팀

장은 우리 회사가 2011년 방산업계 최초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동시 인정 획득이라는

성과를 창출한 주역이다. 당사 평가사 자격 확보는 우리 회사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공신력을 더욱 높여주는 효과뿐만 아니라, 대내외적 품질 수준 측정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

적 대응력을 키울 수 있다. 이수원 팀장은 평가사 자격을 바탕으로 사내 전문가 양성에도 박차

를 가할 계획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15커플 멘토링 결연

지난 4월 1일(월) 2013년 상반기 멘토링 결연식이 열렸다. 2012년 하반기 수시 및 공채 입사

자(1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멘토링은 ‘신입・경력사원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조기 전력화’, ‘선배와의 유대관계를 통한 조직 적응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이뤄진다. 활동은

총 3개월 간 이뤄지며, 멘토링과 함께 구미 현장실습, 독서통신 등을 통해 조직 적응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펼쳐질 앞날에 멘토링이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생산본부 여사원 리본공예 만들기 체험 실시

생산본부 여사원들의 배움 있는 일터와 건강한 여가시간 활용을 위하여 리본공예 만들기 체험

을 실시했다. 근무시간 종료 후 약 2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으며, 초빙강사의 진행에 따라 ‘나만

의 리본공예 만들기’에 집중하였다. 이번 여사원 체험행사는 노동조합 여성팀에서 기획하였으

며, 만족도가 높은 체험행사 발굴에 매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랑 담은 화분 만들기

지난 4월 9일(화) 12시 판교하우스 2층 테라스에서 임직원 20여 명이 독거 노인분들께 봄을

전할 사랑의 화분을 만들었다. 식사 시간도 늦춰가며 만든 꽃 화분에는 리본과 ‘사랑합니다’라

는 글이 담긴 팻말을 달았다. 봄을 맞은 싱그러운 꽃 화분은 그 다음 날인 10일(수) 희망나눔

도시락 봉사활동에 맞춰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꽃이 피고 세상이 녹색으로 가득 차오르

듯이 독거 노인들의 마음에도 따뜻함이 전달되어 희망이 차오르길 기대한다.

구미하우스 조직응집력 강화2

‘Go Global! Go Columbia!’ 과정 실시

구미하우스에서는 조직 구성원 간 심리적 간극을 줄이고 팀워크와 소통을 높이기 위해 인재개

발팀과 사내강사가 협력하여 자체 개발한 ‘조직응집력 강화2’ 과정을 생산부서 중심으로 진행

하고 있다. 이 과정은 2012년 조직응집력 강화과정 1탄 ‘거침없이 하이팀!’에 이은 두 번째 과

정으로 교육생들이 가상의 콜롬비아 시장개척단을 꾸려 갖가지 역경과 미션을 헤쳐나가는 와

중에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기존 일반적인 과정과

차별화된 교육경험을 제공하고 교육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책상과 의자를 모두 없애

고 강의장 전체를 역동적인 콜롬비아의 느낌이 나게 꾸몄으며, 단위 조직(파트 및 반) 전원이

참가하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교육내용이 강의장을 벗어나 현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

약속 달력’을 만들어 이후 반장간담회 등과 연계하여 조직 내 팀워크와 소통 강화에 실질적으

로 도움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일

반 부서에서도 교육 참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생산부서 중심

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추후 1탄과 2탄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재구성하여 일반 부서의 신청을

받아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협동 대잠작전을 위한 잠수함 전투체계의 역할 세미나 개최

지난 3월15일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는 M&S연구소 주관 아래 ‘협동 대잠 작전을 위한 잠

수함 전투체계의 역할’을 주제로 전 잠수함 함장 출신인 오평문 대령을 강사로 초빙해 세미나

를 개최하였다. 대잠수함(대잠) 작전, 협동 대잠 작전, 잠수함 작전, 잠수함 기동부대 협동작전

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강사의 경험을 토대로 한 잠수함 운용과 대잠 전술에 대한

소개, 실제 잠수함 훈련 경험을 경청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전투체계 개발에 도움이 될 지식

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레이더 기술 발전 추세 및 개발동향 세미나 개최

지난 3월 20일 용인하우스에서는 ISR연구센터 김정환 연구위원을 강사로 모시고 ‘레이더 기

술 발전 추세 및 개발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레이더 기술의 현 상황 진단 및 향

후 개발될 신규 레이더 개발 동향 분석에 대한 내용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된 세미나는 많은 연

구원이 참석하여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레이더 개발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T H E N e x 1 T I M E S

Page 44: 2013 March LIG Nex1 vol.55 April · 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8 4 85

중동 사막의 오아시스,

LIG넥스원의

방산 전시회 참여기

지금 중동 지역은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천연 자원 보호를 위한 국방력

강화와 전후 복구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과거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 제품만 구매하던 중동

국가들의 구매 성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구매선 다변화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방산제품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동 지역 방산 시장이 급변하는

시점에, 우리 회사는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여, LIG넥스원의 R&D 기술 역량과

생산제품을 아낌없이 홍보하며 중동지역

방산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 0 1 3 . March - Apri l

글.

해외사업2팀 문형규 매니저

T H E N e x 1 T I M E S

해외 방산전시회 리뷰

UAE IDEX 2013

LIG넥스원은 지난 2월 17일(일)부터 21일(목)까지

UAE의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열린 The

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and Conference

(IDEX) 2013에 참가했다. 대함 미사일 ‘해성’, 지대공

미사일 ‘신궁’, ‘천궁’, 수직발사 대잠로켓 ’홍상어’,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을 비롯하여 감시정찰, 정보전자전,

통신제품 등의 첨단 제품을 홍보했다. IDEX2013 전시회는

중동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라고 일컬어질 만큼 규모나,

전시제품의 수, 방문자 수가 타 전시에 비해 월등하다.

UAE,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주요 군

관계자들은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R&D 기술 역량 및 생산

제품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전시회 기간 중에

국방과학연구소 현궁체계단에서 ‘현궁’ 관련 고객 상담을

적극 지원하여 중동 국가들의 국방부 획득 관계자들과

후속 수출 상담을 진행키로 하였다.

이제, 중동 국가들은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LIG넥스원을 그들의 방산 소요를 맞춰 줄 새로운 방산 협력

파트너로서 인지하기 시작했다. LIG넥스원이 중동에서

새로운 방산 수출 강자로 발돋움 하여 국익 증진에

기여하는 날이 서둘러 오기를 기대한다.

IRAQ IDSAE 2013

LIG넥스원은 UAE에 이어 전후 복구 사업이 한창인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지난 3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열린 제2회 International Defense,

Security and Aviation Exhibition (IDSAE) 2013에

참가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방산 전시회로서

해가 갈수록 Thales, MBDA, Poly Technologies Inc 등

해외 방산업체의 참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시회 규모도

커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전시회에서 이라크에서 소요가

예상되는 항만방어체계 ‘HUSS’, 지대공 미사일 ‘신궁’,

‘천궁’, 차세대 무전기 ‘전술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

정보전자전 등을 집중 홍보하였다. 부스에서 이라크

국방부 기자단 및 일본 NHK와 인터뷰도 실시했다. 전시회

기간 중 방위사업청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열린 한-이라크 방산협력 회의(Korea-Iraq Defence

Cooperation Conference)에서는 이라크 국방부 주요

인사 및 각군 사령관들을 대상으로 LIG넥스원 및 HUSS를

포함한 세부적인 제품설명을 아랍어로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 기간 중 이라크 국방부 및 각군 사령관은

자사 부스를 계속 방문하며, 국방 협력 분야에 대한 세부

협의를 요청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방산 분야 협력을

논의키로 하는 등 성공적으로 이라크 방산 전시회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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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60여 명

넥스원인의

해병대 분투기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 해냈다는 자신감!

부대에 도착하자마자 군복으로 갈아입은 LIG넥스원

임직원들은 연병장에 모여 간단한 입소식을 마쳤다.

뒤이어 일반 훈련병들이 받는 방식대로 제식훈련과

행군, 구보 등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 2일차 오전,

공수훈련장에 모인 임직원들은 ‘막타워’라 불리는 수송기

모형탑에 하네스(낙하 착용 장비)를 메고 올랐다.

“317번 김현수! 강하 준비 끝!”

우렁찬 목소리로 낙하준비 완료를 보고한 PM2팀 김현수

사원은 교관의 낙하 지시에 주저없이 허공에 발을

내디뎠다. 바닥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극한의 공포를

느낀다는 11m 높이 위에서 단 한 명의 열외자 없이 모든

교육생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공수훈련을 마친

임직원들은 ‘해냈다’는 사실에 저마다 자신감이 넘치는

얼굴이었다. 앞으로 어떤 위기를 만나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란 열정과 패기도 느껴졌다.

교육생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과정 중 하나인 ‘목봉체조’는

12명의 교육생이 1개조로 나뉘어 300kg의 통나무를

구령에 맞춰 들어올려야 하는 훈련이다. 팀원들과 함께

상륙용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바다로 뛰어가 노를

저어야 하는 ‘IBS기초 훈련’과 더불어 ‘목봉체조’는

육체적인 한계에 도전하고, “우리 LIG넥스원은 하나다”란

일체감과 팀워크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지난 3월 8일, LIG넥스원 임직원 60여

명이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해병대 제1사단을 찾았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다”는 강한 도전정신과 목표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된 해병대

정신에서 구성원들의 행동과 의식 변화에

대한 방향성을 찾고자 해병대의 문을

두드렸다. 포병 11대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2박 3일간의 병영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리더와 팀원과의 소통, 그리고 리더십

회사에서도 업무 지식보다 의사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인재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는다. 이제 전장에서 군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바뀌고 있다. 체력만 강한 대원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부대원들을 지휘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과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장교와 부사관

후보생의 리더십과 협동심을 배양하기 위한 ‘전장 리더십

훈련장’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총 20개의 전쟁 상황으로

이루어진 이 곳에서 60여 명의 교육생들은 6인 1조로 전장

리더십 훈련을 체험했다.

널빤지 세 개를 이용하여 부상자와 함께 파괴된 교량을

건너야 한다. 주어진 시간은 단 12분!

전장 리더십 훈련의 핵심은 리더와 팀원의 적극적인

소통에 있다. “먼저 과제별 리더가 주어진 임무를

분석하고 팀원들과 해결방안을 토론하고 직접 실행하며

문제를 해결했는데, 시간관계상 나머지 과제를 경험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PGM1연구센터 박장성

연구원의 소감처럼 뛰고 구르는 훈련만을 예상했던

참가자들에게 흥미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 국민을 위한 희생정신

해병대 캠프를 통해 육체적인 한계와 고통보다는 이러한

고된 훈련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목숨 바칠 수

있다는 강한 희생정신과 대한민국 최고의 정예부대라는

자부심을 가진 해병대원들의 모습, 그 자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해병대 정신을 모두 배우기에는 짧았던

기간이었지만 이번 해병대 캠프에서 느끼고 체험한 모든

것들이 참가한 모든 임직원들의 삶과 회사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86 872 0 1 3 . March - Apri l해병대 병영체험T H E N e x 1 T I M E S

Page 46: 2013 March LIG Nex1 vol.55 April · 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EVC 혁신과제 1차 보고회

제1차 EVC 혁신과제 보고회가 지난 3월 8일

과 11일 양일간 경영관리총괄 장남식 사장,

영업총괄 김병헌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17층 경영자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보

고회는 올 한해 추진해 나갈 과제별로 현 상

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CTQ(Y)가 선

정되었는지, 목표수준이 도전적으로 설정되

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인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가 됐다. 향후 기부

금은 ‘영유아 생명보호 양육물품 지원’과 위

탁 아동들과 위탁모들을 대상으로 한 ‘사랑

의 나들이’, 가정이 없는 요보호 아동들을 위

한 양육 및 의료 지원 등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효구 사장은 “LIG는 사회적 기

업으로의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기 위해 홀트

아동복지회와 함께 소외된 아동 보호에 대한

책임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IG, 홀트아동복지회에

사회공헌기금 전달

LIG는 지난 4월 2일,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대열)와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금은 1억 원으로 LIG를 비롯한 손해보험,

넥스원, 시스템, 투자증권, 에이디피, 엔설팅,

휴세코 등 계열사가 공동으로 조성했다. 이

날 LIG 이효구 대표이사와 홀트아동복지회

김대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사회공

헌기금 전달식은 사회 취약계층인 미혼모들

과 미혼모자 가정 영유아들을 위한 적극적

을 수 있다. 1996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보

험 긴급출동서비스인 ‘매직카서비스’를 선

보인 바 있는 LIG손해보험은 오랜 기간 축적

해온 보상서비스 경쟁력과 600여 개소로 구

성된 전국 보상망을 바탕으로 온, 오프라인

양쪽에서 자동차보험 시장을 점차 확대해나

갈 계획이다.

LIG매직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런칭

LIG손해보험은 4월 1일 고객이 LC를 거치

지 않고 직접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인 ‘LIG매직카다

이렉트자동차보험’을 출시하였다. ‘LIG매직

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기존 오프라인 자

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3.4% 저

렴하면서도 기존 LIG손해보험에서 제공하

고 있는 보상서비스와 긴급출동서비스는 오

프라인에서 가입했을 때와 동일하게 제공받

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의견과 응원으로 더욱 발전하는 <근두운>이 되겠습니다.

Reader’s Opinion

<근두운>을 접하면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방산의 여러 사업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어 유익합니다. 우리 회사를 알리는 좋은 방법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각종 행사를 잘 정리하여 소개함으로써 각

하우스 별로 있었던 일들을 이모저모 알 수 있어서 좋네요. 다양한

소재와 신선한 기획으로 변화하는 모습에 많은 노력이 느껴집니다.

<근두운>이란 이름에 맞게 넥스원의 구석구석을 널리 알리는

모습으로 나날이 발전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기술1팀 조종찬 선임연구원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것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근두운>을 통해 알게 되는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는 회사를 더 잘

알아가고 빨리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네요. 저와 같은 신입사원은

회사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사보를 통해 임직원들의 삶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많은 도전과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것은 사보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추첨을

통한 사은품 행사나 궁금한 사항들을 다룬 연재 만화를 매회 게재한다면

임직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근두운>이 될 것

같습니다.

기계연구센터. Project 2팀 최윤규 연구원

QR코드를 찍으면

의견을 바로 응모할 수 있습니다.

독자 후기를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에게는 문화상품권과 팀・가족 기념사진 촬영 기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 홍보팀 박명호 사원 [email protected]

청년취업의 활로를 뚫다! 투모로플러스

청년취업아카데미 업무협약 체결

(주)투모로플러스는 2013년 고용노동부

가 발표한 청년취업 일자리 창출과 관련하

여 한국컨택센터협회와 공동으로 청년취업

아카데미 업무협약식을 체결하였다. 협약식

은 3월 6일 대전광역시청 회의실에서 진행

되었으며, 대전광역시장, 한국컨택센터협회

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청년취

업아카데미는 대전시 소재 대학교인 대덕대

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교, 혜

천대학교가 참여하고 대전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컨택센터협회가 운영한다. 매년

『LIG아트홀・합정』 개관

『LIG아트홀·합정』이 우리회사 합정사옥 지

하 2층에 문을 열었다. 서울 합정역에서 도

보 5분 거리에 위치한 『LIG아트홀·합정』은

전문공연장, 스튜디오(연습실)로 구성돼 있

으며, 전문공연장 아트홀은 고정석 138석,

이동석 52석 총 190석의 소극장 규모로 다

양한 장르의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

장이다. 2013년 4월에 새롭게 문을 여는 공

연장 『LIG아트홀·합정』 또한 국내 재즈 뮤

지션들에게는 창작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공

간으로, 동시에 관객에게는 매력적인 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88 892 0 1 3 . March - Apri l

208시간의 컨택센터 관련 교육을 이수하는

150여명의 예비 졸업생은 업무협약을 체결

한 (주)투모로플러스에서 우선 채용할수 있

게 된다. 이번 청년위업아카데미 업무협약으

로 (주)투모로플러스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할수 있게 되어 LIG손해보

험의 대고객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주)투모

로플러스는 한국컨택센터협회와 참여대학

교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여, 정부와 지

자체, 대학교와 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의 컨택센터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

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L I G

N E W S

LIG, 사회공헌 워크숍 진행

LI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26일 계열

사 및 관계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유

와 소통을 통해 LIG Brand Identity를 강화

하기 위해 각 사 사회공헌 담당자들을 주축

으로 사회공헌 워크숍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각 사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2012년

활동과 2013년 계획에 대한 공유와 토론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

를 도출했다.

Page 47: 2013 March LIG Nex1 vol.55 April · 06 07 함정 전투체계(Combat System)는 크게 함정에 탑재 되는 센서, 무장, 그리고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

설레는 봄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에 젖어 들진 않나요?

이런 시즌에 딱 어울리는 도심 속의 작은 나라, 이태원. 마치

봄나들이를 하는 기분으로 화창한 주말 이태원을 방문했습니다.

타이 음식점 ‘부다스벨리’는 여행의 한 기착지였습니다. 상춘곡

절로 흥얼거리며 거닐었던 이태원 속으로.

90 91

찾아가는 길

향긋한 봄날,

이태원 속 리틀 타이 부다스벨리

글. 홍보팀 이인수 사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457-1 1F

Buddha’s Belly

이태원거리

해밀톤호텔

국민은행

이태원우체국

이태원 재래시장

이태원역녹사평역

이 곳에서는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이 오

히려 더 익숙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런 기대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낯

선 이국에 대한 짙은 향수가 밀려올 때,

아쉬운 대로 ‘이태원이라도 가볼까’라는

마음으로 향하는 그곳은 기대 이상의 색

다른 재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리를 지날 때마다 마주치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곳곳에서 풍겨오는 이

국적인 냄새들…. 녹사평에서 경리단

길까지 걸어가는 거리거리마다 서로 다

른 매력을 내뿜고 있는 그 곳. 이태원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매일 먹는 음식도 어느 순간에는 식상

해지기 마련입니다. 입맛 없는 봄날에

는 ‘뭔가 특별한 음식은 없을까?’ 고민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저는 주

저 없이 타이푸드를 추천한답니다. 잃

었던 식욕을 단 번에 찾아줄 타이푸드,

갖가지 향신료와 형형색색의 장식으로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는 타이푸드. 이

태원에서 만나는 리틀 타이랜드, ‘부다

스벨리’를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특히 이 곳은 태국 현지에서 오신 쉐프

가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정통 태국 요

리를 즐기실 수가 있는데요.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한국인을 고려해

음식에 따라 향신료를 조절하고 있습

니다. 소스를 입맛에 맞게 조절해서 드

실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랍니다. 인

테리어는 더 말할 것 없고요. 부다스벨

리 1, 2, 3호점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

지고 있지만 가장 최근에 오픈한 이 곳

3호점은 마치 동남아의 리조트 안에

있는 레스토랑처럼 깔끔합니다. 개인적

으로 레스토랑을 찾을 때 화장실을 참

많이 살피는데,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울 만큼 이색적이었습니다.

이태원 맛집 탐방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수제파이

타르틴

이미 잘 알려진 곳이지만 조금은 특별한

디저트를 원한다면 꼭 이곳의 파이를

먹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파이와 같은 맛으로 홈메이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02-3785-3400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15

정통 맥주 Pub

PRAHA

진하고 고급스러운 정통 체코 맥주 전문점인

펍 프라하. 이태원 골목 길 끝자락에 위치한

이 곳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곳,

겉으로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지만 들어선

순간 그 규모에 놀라게 될 것이다.

02-796-2181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68-1

갖가지 칵테일의 향연

라디오가든

벽돌로 지어진 3층짜리 건물 전체가 칵테일

전문점이다. 칵테일뿐만이 아니라 와인,

맥주 등도 맛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계절별로 제공되는 먹음직스러운 칵테일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사각 얼음

마가리타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02-790-2820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8-72

닭고기와 캐쉬넛을 태국식

칠리소스로 볶은 요리

각종 해산물과 야채를

옐로우 커리로 볶은 요리

Pad Pong Garee Tale

₩22,000 ₩11,000 ₩16,000

Pad Thai Gai Pad Me Di Ma Mung

< Tartin > < Pub & Grill PRAHA > < Radio Garden >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

쌀국수인 ‘두부 팟타이’

추천 메뉴

Healing for

LIG Nex1

맛있는 이야기

부다스벨리 전경

녹사평역 가는 길 언덕 너머 끝자락에 자리한 부다스벨리 3호점. 화

사한 봄바람 맞으면서 산책하듯 걸어서 이 곳에 도착하면 이태원에

서 가장 멋진 뷰를 감상하면서 타이 푸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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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의 핵심가치는 ( )이다 92

‘모방은창조의어머니’라는말이있듯,처음부터창조적일수는없습니다.끊임없는모방을통해내공이쌓여야어느순간누구

라도인정할만한창조적인사람이될수있다고생각합니다.제경우는아직모방을하는단계인데,그조차도많이서툰편입니

다.하지만지금하는서툰모방이창조적인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인정받는미래로나아가는정도라고믿기에,언제나열심

히배우려고노력하고있습니다.

시대의변화를주도하는창조는사실사람들이필요로하는또는편리하게만드는방

법이나수단을발견하는것이라생각합니다.평범한일상속에서느끼지못했던불편

을찾아내거나,어떤한계점에도달한패턴등을극복하는일련의과정속에서발견되

는깨달음이바로창조아닐까요?고객들의요구사항이나시대적흐름에필요성을가

진시스템을설계하고구현할수있는엔지니어가되기위해더욱성장하겠습니다.

LIG넥스원

핵심가치

‘창조’는

( )이다 DISCOVERY

IMITATION

전자전연구센터.

Project 3팀

이현구 선임연구원

전자전연구센터.

Project 3팀

김보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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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Nex1 명품 무기

중거리 GPS 유도키트

LIG넥스원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GPS 유도키트. 일반 폭탄에 위성위치 확인시스템(GPS)를 장착, 원

거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이다. 키트에 내장된 날개를 통해 폭탄의 기동성과 활

공능력을 높인 KGGB는 재래식 무기에 장착돼 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며 숨어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미국

과 더불어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보유한 유이한 나라 대한민국, 그 중심에 우리 LIG넥스원이 있다.

재료 유리병, 음료캔, 플라스틱 스푼, 방안자, 황동 밸브

일러스트레이션 신제헌

KOREAN GPS GUIDED BOMB (KGGB)

www.lignex1.comwww.geunduun.com

LIG Nex1 pursues eco-friendly approaches in every part of our business. This magazine is made of recycled paper and printed with soybean oil 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