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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 ON MEDIA 01 132 세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1위 업체 오라클이 ‘클라우드 공룡’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잇달아 맹폭하고 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출하지만 ‘1등만 겨냥하는’ 전략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오라클은 6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을 발표했다. 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센터 내에서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을 통해 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 원한다는 것이다. 엑사데이타 머신의 기획・설계부터 개발・출시까지 총괄한 후안 로이자( Juan Loaiza ) 오라클 시스템 테크놀로지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날 “ AWS는 수많은 고객사들이 운용해 온 고도화된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DB )를 버리고 갓 나온 자사 DB로 옮 기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썼던 IT 인프라를 다 버리고 다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라는 입장인데 이는 잘 못됐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라클은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DB를 계속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뱅킹, 리테일 등 기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확신컨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보다 오라클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AWS 에 맞설 클라우드 머신 출시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자신감- “아마존이 틀렸고 우리가 옳다”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간담회 후안 로이자 오라클 수석 부사장 이형배 한국오라클 부사장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간담회 오라클, AWS에 맞설 ... · oracle orea magaie summer 2017 133 즉, aws는 아마존에 모든 데이터를 옮겨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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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간담회 오라클, AWS에 맞설 ... · oracle orea magaie summer 2017 133 즉, aws는 아마존에 모든 데이터를 옮겨 클라우드

ORACLE ON MEDIA 01 132

세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1위 업체 오라클이 ‘클라우드 공룡’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잇달아 맹폭하고

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출하지만 ‘1등만 겨냥하는’ 전략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오라클은 6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을 발표했다. 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센터 내에서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을 통해 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

원한다는 것이다.

엑사데이타 머신의 기획・설계부터 개발・출시까지 총괄한 후안 로이자(Juan Loaiza) 오라클 시스템 테크놀로지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날 “AWS는 수많은 고객사들이 운용해 온 고도화된 기업용 데이터베이스(DB)를 버리고 갓 나온 자사 DB로 옮

기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썼던 IT 인프라를 다 버리고 다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라는 입장인데 이는 잘

못됐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라클은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DB를 계속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뱅킹, 리테일 등

기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확신컨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보다 오라클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AWS에 맞설 ‘클라우드 머신’ 출시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자신감-

“아마존이 틀렸고 우리가 옳다”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간담회

후안 로이자 오라클 수석 부사장 이형배 한국오라클 부사장

Page 2: 오라클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간담회 오라클, AWS에 맞설 ... · oracle orea magaie summer 2017 133 즉, aws는 아마존에 모든 데이터를 옮겨 클라우드

SUMMER 2017ORACLE KOREA MAGAZINE 133

즉, AWS는 아마존에 모든 데이터를 옮겨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용하는 방식인데, 오라클은 각 기업이 이미 보유한 데이터

센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과 안정성 측면에서 더 강점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은행, 공공, 항공사 등 중요 데이터를 타사

에 위탁하기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사들로부터 오라클 방식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 뒤부터 공개적으로 아마존을 공격해 왔다. 작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이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마존 DB가 클라우드 환경의 오라클 DB 최신 버전보다 20년 뒤쳐져 있음을 입증했다”며 “아마

존은 모든 주요 DBN 분야에서 수십 년 뒤쳐져 있으며, 메인프레임 컴퓨터보다 더 폐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고 혹

평한 바 있다.

올해 초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도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작년 대비 100% 이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가격과 성능

모두 우수한 서비스로 올해 안에 아마존을 제치겠다”라고 일갈했다.

이날 오라클은 자사 ‘DBaaS(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가 아마존 DBaaS와 비교해 최대 105배 빠른 분석, 35배 빠른 온라인

트랜잭션처리(OLTP) 및 1,000배 이상의 빠른 혼합 업무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아마존을 비판했다.

로이자 부사장은 “한국은 IT를 선도해 가는 회사가 많고 엑사데이터를 배치할 수 있는 집약도가 어느 나라보다 높다”며

“공공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바람을 일으키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