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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5월 23일 창간 발행인•최영철 / 주간•조정래 편집장•유가인 / 인쇄인•발해기획 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산 16-1(136-704) 전화•940-7257 / www.skpress.org 제437호 2011년 5월 23일(월요일) 함/께/뛰/는/지/성/언/론/사/랑/받/는/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뒤돌아보면 그곳엔 항상 서경대 신문사 있었습니다. 서경대신문 창간 56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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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5월 23일 창간발행인•최 철 / 주간•조정래편집장•유가인 / 인쇄인•발해기획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산 16-1(136-704)전화•940-7257 / www.skpress.org

제437호 2011년5월23일(월요일)

함/께/뛰/는/지/성/언/론/사/랑/받/는/신/문/만/들/기

서경대신문사

뒤돌아보면

그곳엔 항상

서경대 신문사가

있었습니다.

서경대신문 창간 56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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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교내 문 홈페이지(http://eng.skuniv.ac.kr/)가 새롭게개설되었다. 이에대해제작책임자인최 과장

은“우리학교에는외국학생들이많은편인데에비해한 홈페이지에는외국학생들에게필요한정보들이등록되지않은것이많았다. 그리고우리학교에대해알고싶어하는외국인들에게도우리학교에대한소개내용이필요하다는생각이들었다. 교내의구성원들과외국홍보를위해서홈페이지를제작하게되었다.”고알려왔다.

문 홈페이지는한 홈페이지와차별화되는구조로만들어졌다. 외국의경우에는인터넷익스플로러브라우저외에도다른브라우저를사용하고있다. 한 홈페이지의경우인터넷익스플로러외브라우저로는접속이안되고있는실정이다. 그래서 문홈페이지는다른브라우저에대해서도접속이가능하도록만들어졌으며,외국인들이보기에도편하고자료를

찾기도쉽게만들어졌다. 한 홈페이지에는등록되어있지않은학교의이미지와행사사진도더많이담겨있고, 외국교류상황까지자세하게설명이되어있다. 또한, 우리학교유학생중중국학생이제일많은것을고려해문뿐아니라중국어와일본어로도

번역을제공하고있다. 그러나 문홈페이지에는소통을

위한게시판이활성화되어있지않는다는문제점도있었다. 이에대해최과장은"현재 문홈페이지의경우게시판이활성화되어있지않아학생들과소통을이루기에어려움이있다. 이는앞으로도개선해나가야할점으로보인다.”고말했다.이번 문홈페이지개설은외국학

생들에게많은정보를줄수있을뿐아니라, 한 홈페이지에서얻을수없는정보도알수있게되어더욱유익할것으로생각된다. 더불어외국에서도접속을가능케해학교홍보에도도움이될것으로보인다.

한편이번 문홈페이지와비교해한 홈페이지에는많은문제점이보다. 현재한 홈페이지에는학교시

설의설명과이미지, 교내행사소개및이미지가턱없이부족한편이다. 그래서외국인들이우리학교한 홈페이지를방문할경우자세한학교정보를얻을수없다. 또한, 한 홈페이지의경우내용이몇년째변경되지않고업로드도자주이뤄지지않고있다. 이런학교의시설의소개및사진과행사소개, 사진의부족은학생들에게충분한정보를제공하지못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그리고한 홈페이지에서도Q&A게시판이제대로활성화되어있지않은점도문제점으로보인다. 이런점은앞으로한 홈페이지에서개선해나가야할것으로보인다. 한 홈페이지가학교를소개하는가장큰매체이고, 서경대학우들과외부인들의한홈페이지접근성과이용횟수를고

려할때에한 홈페이지의변화가시급하다.

남지원 수습기자<[email protected]>

청운관계단의층수를나타내는팻말이실제층수와달라학우들의불편함을겪고있다. 실제한예로청운관엘리베이터가 7층을 가리키면 계단의팻말의숫자는6층을가리킨다. 특히11학번의경우에는청운관의구조를 잘 모르는 학우들이 많아 불편이가중된다. 이에 대해 이건홍(산공 11)학우는

“계단을이용할때계단의팻말과실

제층수가맞지않아헷갈린다. 지난번에는 3층에있는의무실을가려고계단을 이용했는데 4층과 3층을 분간하지못해서의무실을찾는데많은시간이걸렸다.”고말했다. 김훈(불어11)학우도“간혹 동아리방을 계단으로가는경우가있다. 그런데처음에는 계단의 팻말만 보고 가다가 층수를착각해서잘못찾아간적이있다.”라고말했다.

또한이러한점에대해서학우들은“팻말을고치는것은손쉽게할수있는것이다. 그러나본학교에서수리를제때하는것같지않다.”며“청운관팻말이빨리고쳐졌으면좋겠다.”고말했다.이에대해학생처의한관계자는“팻

말을떼고다시붙이기만한다고해서해결되는일이아니다. 팻말자체를새로주문해야하고벽에팻말을부착하

기위해서필요한판을다시박아야한다.”며“올해여름안으로는모든주문을끝내층수에맞게부착하겠다.”고말했다.

김효중 수습기자<[email protected]>

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2 보 도

지면안내

백일장 ❼제4회신문사백일장

화보 ❽청야체전

창간특집신문이만들어지기까지

특별보도총학중간점검▲청야체전화보 ❽ ▲신문이만들어지기까지 ▲문화산책

지난3월우리학교최초로셔틀버스운행이실시되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학우들은여전히등교시에많은불편함을느끼고있다. 특히학우들이가장많이등교를하는 9시수업과10시30분수업시에가장불편하다. 학생수에비해버스의배차간격이

길기때문에다음버스를타기위해줄을서있다지각을하는경우가비일비재하기때문이다. 그럼에도학우

들이셔틀버스를자주이용하지않는이유는배차시간과셔틀버스의시간을제대로알지못해셔틀버스를타기위해기다리다지각할위험이크기때문이다. 또한 1164버스를이용할시학우

들은길음역정거장전역인돈암동주민센터정거장에서줄을서있는학우들이훨씬많다. 그렇기때문에1164버스를타는학우들중길음역3번출구쪽에서버스를이용하려는

학우들은버스를타지도못하는경우가발생한다. 게다가학우들이등교를할때주

로마을버스를이용하는데만원이된버스를동네주민이이용하지못해학우들과마찰을겪고있다. 버스를타기위해학우들이줄을서있으면주민들은줄을서지도않고세치기를하기일쑤고, 정류장마다내려야하는주민들이학우들을거칠게 거나넘어뜨려학우들이다치기도하는실정이다.평소 1164버스를타고등교를하

는김유림(경 10) 학우는“1164버스의경우수업시작3~40분전에와도줄이너무길어버스를기다리다타지도못하는경우가많다. 버스를타더라도학우들로가득찬버스에서손잡이도제대로잡지못하고 10분간의혈투를벌이는실정이다. 버스배차간격이라도줄 으면좋겠다.”며불편함을토로했다. 이러한실정에서성원여객주식회

사에서는‘서경대학생들의 1164버스50%만타기’캠페인을실시해원성을사고있다. 물론이캠페인이학교에서내려갈때만실시하는것이지만등교시에많은불편함을겪는

학우들은이캠페인이반갑지만은않은실정이다. 대책도없이무작정캠페인을장려하는것은오직성북구주민만을위해서나다름없다. 성원여객이나성북구에서는마을버스배차간격을더짧게한다든지, 우리학교셔틀버스운 을위해운 비를지원해야한다.우리학교가무작정캠페인현수막

을정류장에걸도록한것에대해편한환경으로등교할수있도록지원을먼저해야한다는학우들의목소리도높아지고있다. 많은등록금을내고도제대로된등교환경이갖춰지지않아매일매일힘겨운등교에학우들은점점지쳐가고있다. 학교와총학생회에서는학우들을위해셔틀버스시간표를학교곳곳에붙이고셔틀버스를통해학우들의등교환경을개선할수있도록노력해야할것이다.

최가빈 기자<[email protected]>

학교의또다른얼굴로서의역할기대

지난5월16일(월)부터19일(목)까지4일간 열린 청야체전이 성공적으로마무리되었다. 원래 5월 9일(월)부터13일(금)까지예정이었던청야체전은우천으로인하여한주연기되었다. 4일간의청야체전기간동안학교는학우들의열정으로가득찼다. 이번청야체전은작년에비해2개가

줄어든총 9개의경기로구성되었다.여자종목으로는족배구, 피구, 발야구세종목이구성되었고, 남자종목으로는농구, 족구, 풋살세종목으로구성되어진행되었다. 단체경기로는이어달리기, 줄다리기가있었고그외팔씨름경기도있었다. 화창한날씨속에학우들의참여가높았으며, 특히새내기학우들의참여도가높았다. 또한교수들도응원과경기에참여하여청야체전이더욱빛날수있었다. 한편체전이튿날인 17일에는성북보건소에서주최하는금연·절주선포식이개

최되기도하 다. 각 종목별로▲팔씨름연극 화과

▲줄다리기토목공학과▲족배구전자공학과▲발야구철학과▲피구경제학과가각각우승을차지하 다. 남성경기에서는▲농구산업공학과▲족구경 학부▲풋살경제학과가각각우승을차지하 다. 청야체전의하이라이트라고해도과언이아닌▲이어달리기는연극 화과가대망의우승을차지하 다. 한편농구는경제학과와산업공학과가결승전에서만났다. 결승전이약간늦어져마지막한쿼터를못끝내고이어달리기가시작되어잠시경기가중단되기도하 다.결국75 대 60의점수차로산업공학과의승리로농구의끝을맺었다. 종합우승으로는작년에이어올해

도산업공학과가그 광을안았다. 종합준우승으로는사회과학대에속한경제학과가차지하 다. 응원상은매

년깜찍한단체안무를선보이는아동학과가작년에이어올해도그자리를차지하 다. 청야체전을관람한이혜정(경 10)

학우는“학기초에청야체전을진행해서그런지작년에비해학우들이많이적극적으로참여한것같아서매우보기좋았다.”고말했다. 한편 이번체전기간동안수업시간

분위기가어수선했다는학우들의불만이많이나왔다. 이에대해박민수(컴과07)학우는“청야체전기간동안수업을빠지는학생들이많아매우어수선했다. 밖은응원으로시끄럽고교실안은어수선한분위기로인하여교수님의말 에집중이되지않는다. 차라리청야체전을하는날수업을아예하지않든지오전에만수업을하고오후에는경기를하든지해야할것같다.”며아쉬움을토로했다. 또한학우들모두가즐기는학교행사인청야체

전인데어떤교수님은공문이인정되고, 어떤교수님은공문이인정이되지않아학우들의불만을자아내기도하다. 뿐만아니라청야체전진행동안

대진표가붙어있지않아학우들이보고싶은경기를볼수없어이또한아쉬웠다. 지난주내린비가무색할정도로청

야체전내내날씨가좋아학우들은청야체전을즐겁게보낼수있었다. 또한많은학우들의참여로성공적으로청야제천을마무리할수있었다. 하지만청야체전을진행하는동안수업분위기가어수선하여학우들의불편의목소리도나왔다. 앞으로이러한점이보안된다면더알찬청야체전으로자리매김할수있을것이다.

구민지 기자<[email protected]>

높은참여도만족…수업과병행하는일정아쉬워

함께하는 청야체전

▲지난 5월 16일문예관문예홀에서본교김성민이사장의 SNHU 명예경 학박사학위수여식이있었다. 사진유가인기자

학우들의등교실태심각한수준

제4회서경대신문사백일장심사결과·시분야 장원 ⌜나의생각이잘못이었다⌟ - 공공인적자원학부 10 김민정

장려 ⌜돛단배⌟ - 국어국문학과 06학번박승하

·소설분야 장원 ⌜3번출구⌟ - 국어국문학과 07학번신동혁

장려 ⌜청실홍실⌟ - 국어국문학과 11학번김수동

·오행시분야 당선 - 어학과 07학번박상현

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립니다. 수상자분들께서는 5월 30일(월) 오후6시까지청운관 7층신문사로방문하시기바랍니다.(개인적사정으로불참시 010-9971-8727로연락바랍니다.)

수상작은

6, 7면에

싣습니다.

계단의층수를찾아주세요

서경대학교 문 홈페이지 개설

교내힙합동아리인SDR(Soulmasterz N Da Rhythmaker)이 5월19일청운관청운홀에서작은공연을열었다. 이날공연에약40여명의학우들이열정적으로동참하여공연을빛내주었다. SDR측에서는열심히응원하고, 열정적으로환호하는학우들을수시로선별해음료를제공하기도하 다.공연은 1부와 2부로나뉘어진행되

었다. 1부는 랩을 비롯해서, 비보이(B-boy) 댄스, 그리고팝핀퍼포먼스까지다채로운무대로꾸며졌다. 특히SDR에새로들어온11학번새내기학우들에게이번공연은첫무대 지만실수없이성공적으로무대를마쳤다.이러한무대를본SDR선배들은후배들에대한흐뭇함을감추지않고칭찬했다.2부는 개인마다자신있는댄스를

뽐내는프리스타일댄스로다시막을열었다. 2부에서가장인상깊었던공

연은참석한여자학우중한명을무대위로초대해의자에앉히고, 랩을통해사랑을고백하는따듯한퍼포먼스 다. 또 거울아 거울아, BoomBoom pow 와같은섹시퍼포먼스는참석한학우들을열광시켰다. 뿐만아니라4명이함께나와랩을하며참석한학우들과함께음악으로소통하고자한무대는매우보기좋았다. 특히이날공연에는현재프로댄스팀에서활약하고있는전SDR회장이바쁜와중에도공연에참석해서자리를빛냈다. 전SDR회장은“후배들의공연모습에매우뿌듯했고, 참석해주신학우분들께도감사하다.”는말을전했다.이날 1시간에걸친 SDR의공연은

성황리에막을내렸다. 공연한 SDR뿐만아니라참석한학우들도크게만족한공연이었다. 앞으로더욱발전해외부대회에서도크게인정받을수있는SDR의모습이기대된다.

유성은 수습기자<[email protected]>

제22회 SDR 정기공연

힙합에열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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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학술정보관 9층제 3열람실에서우리학교구성원을대상으로제 2회도서전시회가열렸다. 이번도서전시회는교보문고, 누리미디어, 보인테크, 한국학술정보, 산학경 연구소, 포힘의업체가함께참여해진행되었다.이번도서전시회는도서확충및도

서관이용활성화를위하여마련된것으로학생및교직원들이도서를직접살펴보고선정할수있는기회를제공했다. 학생들이실제로도서를보고원

하는책을선정하면학교측에서이를구입해도서관에배치해놓는다. 전시도서는국내서및서양서로인

문, 철학, 역사, 건축, 음악, 사진, 정치등분야별로다양하게전시되어있었다. 또한, 분야별로잘정리되어있어학생들이원하는분야의책을고르기에도수월했다. 그리고국외도서의경우실제로보고사는것이책을고르는데에도움이될것이라는점에서좋은기회로작용했다. 한편 도서전시회외에도전자정보

박람회와정보검색대회도열렸다. 전자정보박람회와정보검색대회는전자정보원에대한인지도및활용도를높이기위해17, 18일양일간진행되었다.전자정보박람회는도서전시회와함

께학술정보관3열람실에서이루어졌다. 각 업체별부스를설치하고해당부스별로전자정보전문가의정보검색및활용방법을면대면방식으로교육하는것으로진행되었다. 17일의경우1부스에서는DBpia에대해서, 2부스에서는 EBS Lang에 대해서교육이이루어졌다. 18일은1부스에서KISS,2부스에서사이버학습관, 3부스에서우리전자책에대한교육이진행되었다. 직접시연하는방법으로교육함으로자세한이용방법의설명이이루어졌다. 그리고각부스별이용교육자를대상으로추첨을통해소정의상품을수여하는등학우들의많은참여를유도했다. 정보검색대회의참여방법은학술

정보관홈페이지에접속후로그인하면뜨는팝업창을통해참여할수있다. 정보검색대회의시험문제의경우10문항으로학술정보관전자정보국내외전자저널, E-Book에서출제되었다. 반드시서경대학교학술정보관에서제공하고있는전자정보(국내외

전자저널, E-Book)를검색하여답안을작성하여야한다는것을고려할때학생들에게이용활성화를위한것으로보인다. 이정보검색대회의경우도고득점자에게 상품시상이 예정되어학생들의참여를유도했다.이번도서전시회는직접책을보고

서원하는책을선택할수있다는점에서학생들에게좋은기회로작용했다.그리고전자정보박람회, 정보검색대회는학술정보관의전자정보서비스를알지못했던사람들에게홍보와활용방법을알릴수있는기회가되었다.

남지원 수습기자<[email protected]>

지난9일길음역에서는서경대음악학부의 공연이 울려 퍼졌다. 올해도‘서울메트로와함께하는대학문화축제’가열린것이다.공연은클라리넷의연주로시작되

었다. 익숙한팝송의연주로사람들의눈길을끈공연은현악앙상블의멋진아리랑편곡을거쳐난타가시작되었을때최고조에다다랐다. 퇴근길지나가는시민들의발길을잡기에충분한난타공연이었다. 마지막으로는색소

폰앙상블의고운오보에선율로공연은막을내렸다. 많은시민들은인상깊은공연을남긴서경대음악학부의공연에박수세례를보냈다.서경대음악학부는지난해보다더

완성된공연을선보 다. 지난해복도에서진행된공연은지하철구내의무대에서공연되었고, 작년두개의앙상블로구성된공연은올해는다섯가지의다양한앙상블로구성되어풍부해졌다. 특히경연형식의난타퍼포먼스

는많은관람객들의호응을얻었다.‘서울메트로와함께하는대학문화축제’는지하철시민고객에게보다나은문화서비스를제공하고자서울메트로가2008년부터역사주변의대학들과연계하여연것이다. 공연은5월대학축제기간과맞추어열리며1호선에서 4호선의대학근처의역사에서열린다. 특히작년부터는참가대학팀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기대하며메트로측의심사를거쳐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으로시상금을차등으로지급하는경연방식으로진행되었다. 서경대음악학부는작년과재작년에참여하여장려상과대상을받는성적을기록한바있다. 특히재작년에는음악학부의공연이메트로홍보 상으로채택되어선내에방되기까지했다. 서경대음악학부는지난 1999년에

신설되어, 음악예술의이론과실기를모두갖춘전문음악인을양성하기위

한교육을하고있다. 또한연주무대경험을위하여매년정기연주회와매학기마다여러회에걸친연주회가개최된다. 이번정기연주회는 6월 5일오후 2시에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열린다.

사진_ 구민지 기자김효중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메트로와함께하는대학문화축제

우리학교운동장의소재는우레탄페인트이다. 우레탄페인트는방수기능이우수하고외부노출에강하기때문에시설바닥에자주사용이된다. 그러나비가오는날이되면이방수

기능으로인해빗물은흡수되지않고고여있다. 비가온다음날아침에는학교관계자가 대를이용하여고여있는물을 대로민다. 그럼에도우천시학교운동장의상황은열악하다. 만약장기간비가내린다면 대로 어내는것만으로는고인물을처리하기에역부족이다. 이에 대해 정인 (국비10)학우는

“많은학우들은비가온날운동장에

서미끄러져넘어진다. 아무리조심하려해도너무미끄럽다. 우레탄바닥이라넘어지면피해가크게다치게된다.간혹운동장의높낮이가다르거나균열이일어난부분이있어비가오면운동장에는웅덩이가생긴다.”고불만을토로했다.이에 대해 관리처에서는“비가 오

는날이면지하주차장통로를이용하여다니는편을권한다. 그리고운동장의 수평을 맞추려고 해도 약간의높낮이는어쩔수가없다. 우레탄페인트의소재로평평하게만들기위해4겹정도의시공을하 다. 높낮이가다르거나 약간의 균열이 있는 것은

큰문제가되지않는다. 만약에많은불만족의 의견이 들어온다면 그 때운동장을 새로 할 계획은 있으나 현재로서는보수계획이없다.”고답했다. 또한“운동장전의오르막길이비가 내리는 날에는 물이 내려가는 내리막길 통로가 된다. 그리고 내리막길아래에는대량의배수하수구가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배수 관리는 되고있다.”라고덧붙 다.점점더워지는날씨는곧장마가내

리는여름이다가옴을뜻한다. 장마가오기전에학교측에서는운동장에대한학우들의불만에귀를기울여피해를최소화하길바란다.

문희원 기자<[email protected]>

32011년 5월 23일(월요일)437호 보 도

책을직접살펴보고선정하는기회

학술정보관 제2회 도서전시회

▲지난 13일혜인관 209호에서국문과스승의날행사가열렸다. 사진김효중수습기자

▲지난 17일성북구와함께하는금연·절주캠페인이초록운동장에서열렸다. 사진김효중수습기자

운동장 배수관리 개선 시급

학교기관에대한학우들의의견을알아보기위하여5월11일부터13일까지무기명으로설문조사를실시하다. 첫번째로“평소가장자주찾게되

는학교기관은어디입니까”라는물음에총 186명이응답하 다. 그결과 4번‘종합서비스센터’가 65표(34.94%)로 가장많은득표수를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1번‘학생처’가56표(30.1%)로뒤를이었고, 3위로는2번‘수업과’가37표(19.89%),4위로는 5번‘기타’가 15표로(8.06%)를득표했다. 기타의견으로는‘잘가지않는다.’가대부분이었

다. 마지막으로3번‘교무처’는13표(6%)로가장낮은표를얻었다. 교내의많은일을맡고있는종합서비스센터가학우들이가장자주찾는학교기관이라는것이드러났다. “평소방문시가장불편함을느꼈던학교기관은어디입니까”라는질문에는총 169명이답했다. 가장불편함을 느낀 기관으로는 81표(47.92%)로 4번‘종합서비스센터’라고응답했다. 그다음2위로는‘학생처’가37표(21.89%), 3위로는‘수업과’가27표(15.97%), 4위로는‘교무처’가 24표(14.79%)를 차지했다.가장적은표인 17표(10.05%)를 얻

은 5번기타는‘아직불편함을느낀적은없다.’라는의견이나왔다. 학우들이 가장많이찾는기관인

종합서비스센터는학우들이가장불편함을느끼는기관임이밝혀졌다.본교학우들뿐만이아니라본교를방문한누구든지가장먼저의뢰할곳인종합서비스센터는교내의전천후역할을위해개선이필요하다. 세 번째질문인“불편함을느꼈다

면그이유는무엇입니까”에서는총146명이응답했다. 가장높은득표수인 50표(34.24%)로는 3번‘불친절한직원들의태도’가차지했다. 2위는1번‘위치파악의어려움’이48표(30.76%), 3위로는 2번‘느린업무진행속도’가 38표(24.35%)를얻었다. 기타 의견은 10표(6.84%)로는‘직원분의나이가많아대하기가어렵다.’는의견이나왔다. 학우들은각기관에방문시불친절한직원들의태도가가장불편하다는의견을나타냈다. 학교직원들의태도개선이가장시급한것으로보인다. 학우들이당연히이용할수있는학교의기관이므로직원들은친절서비스를위해노력해야한다.마지막으로“학교기관의불편사

항개선을위해무엇이가장시급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총160명이응답했다. 그결과 3번‘직

원 서비스 교육 실시’가 77표(48.75%)가1위를했다. 그다음으로는2번‘관료제식업무처리관행개선’이 52표(32.5%), 3위로는 1번‘기관 별 직원 수 증진’이 22표(13.75%)를차지했다. 가장낮은득표수인기타는9표(5.6%)를얻었다.이중‘각기관이학생들을위해어떠한일을하는지를학생들은잘알지못하고있다. 학생들이찾아야만하도록만들지말고각기관들이적극적으로임무와서비스, 하는일등을확실히알려주어학생들이그혜택을잘누리도록해야할것같다.’라는의견이있었다. 직원들이학우들에게좀더친절할수있도록직원서비스교육을실시하길바라는의견을보여주었다. 학교의이미지는학우들의우수함

만으로는 형성되지 않는다. 교내의모든사람들의노력으로학교의이미지를만들어가는것이다. 이미교내대부분학우들의학교기관에대한반응은긍정적이지않다. 그러므로 직원들의서비스개선노력이필요하다.

문희원 기자<[email protected]>

유성은 수습기자<[email protected]>

학교기관인식설문조사결과

1. 평소가장자주찾게되는학교기관은어디입니까?

학생처 56표(30.1%)

수업과 37표(19.89%)

교무처 13표(6%)

종합서비스센터65표(34.94%)

기타 15표 (8.06%)

3. 불편함을느꼈다면그이유는무엇입니까?

위치파악의어려움 48표(30.76%)

느린업무진행속도 38표(24.35%)

불친절한직원들의태도50표(34.24%)

기타 10표(6.84%)

2. 평소방문시가장불편함을느꼈던학교기관은어디입니까?

학생처 37표(21.89%)

수업과 27표(15.97%)

교무처 24표(14.79%)종합서비스센터81표(47.92%)

기타 17표(10.05%)

4. 학교기관의불편사항개선을위해무엇이가장시급하다고보십니까?

기관별직원수증진 22표(13.75%)

관료제식업무처리관행개선 52표(32.5%)

직원서비스교육실시 77표(48.75%)

기타 9표(5.6%)

■ 학생처 : 학생처에서는 학우들의 생활과 관련된 학생지도 및 상담, 장학업무,사회봉사, 후생복지및보건그리고학생자치활동등전반적인행정서비스를담당하고있다. 또 알찬 대학생활과대학문화를경험할수있도록도움을줄수있도록노력하고있다. ■수업과 : 수업과에서는학우들이수강하고자하는강좌개설부터수강신청에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학우들은 주로 서경포탈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데 교수님들께서 업로드하시는 자료, 수업계획서 조회, 시간표 조회 같은 서비스도 모두수업과에서 제공한다. 또 컴퓨터와 같은 기자재가 고장 났을 때, 수업에 필요한마이크나보드마커, 분필등도담당하고있다. ■ 교무처 : 교무처에서는 신·편입생 및 시간제 등록생의 모집 입시업무, 교무·학사 운 계획의 수립 및 조정을 통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 , 국내대학간 학점교류, 학생학적관리, 교직관리, 수업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입학에서졸업까지학우들에게보다나은교육환경개선을위해노력하고있다.■ 종합서비스센터 : 종합서비스센터는 학사정보조회, 학생생활안내, 교무·학적안내, 취업정보안내, 공지사항, 각종 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학우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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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4 축 사

창간56주년을축하하며1955년5월23일창간한<서경대신문>이56주년을맞았습니다. 어려운환경속에서도우리대학의발전과더불어대

학신문의사명을다하며오늘에이른<서경대신문>에대하여서경가족모두와함께진심으로축하합니다. <서경대신문>은우리대학교의역사속에서대학구성원의눈, 귀, 입의역할을충실히해왔다고자부합니다. 그야말로

우리대학교의발전과함께성장해온전통과권위있는대학신문이라할수있습니다. 그동안학교에대한사랑과비전을밝히는메시지로좋은신문만들기에헌신하고계시는주간교수님과기자여러분의노고에대하여고마움과격려의뜻을전합니다.1987년지금의정릉캠퍼스에자리잡은우리서경대학교는발전에발전을거듭해오면서유비쿼터스학술정보관인

‘유담관’을개관함에따라이제명실상부한대학캠퍼스로서어느대학에도뒤지지않는학문적, 문화적공간을갖추게되었습니다. 또한, 질적으로는미국의SNHU 및 국의Chichester 대학과공동학위제도를시행함에따라실용대학으로

서국제적인면모를갖추며다시한번도약의기틀을다지게되었습니다.앞으로도우리서경대학교모든구성원과함께하는신문으로日新又日新하여바람직한전통을확립하고, 대학문화를창조하는데계도적인역할을해

주시기를당부합니다. 대학신문은대학인의생생한목소리와고뇌, 그리고소망을함께담아바르게알리고, 공적인토론의장을만들어주는산파역할을해야합니다. 열린마음과균형잡힌시각으로사물과현상을바라보며대학구성원에게유익한정론(正걩)을펼쳐주었으면좋겠습니다. 또한, 서경대학교는우리서경가족모두의것이라는점을각인시켜주시기바랍니다. ‘국제화시대를선도하는첨단실용대학구현’이라는특성화목표

를달성할수있도록<서경대신문>이대학발전을위한비전을제시해주어야할것입니다. 그리하여<서경대신문>이서경인모두에게학교의미래와비전, 희망을보여주는신문이되도록해주십시오.앞으로우리나라대학생젊은이들모두가<서경대신문>의애독자가되기를바라면서다시한번창간56주년을축하합니다. 아울러<서경대신문>이대

학언론의중심지로한층더높이발전해가기를기원하며, 학교발전에도커다란기여를하기바랍니다.

총장 최 철

서경대신문이대학언론의숭고한사명을감당하며걸어온길이올해로56돌을맞이했습니다. 그동안서경대신문과고락을함께해오신역대주간교수님과편집국장, 기자,그리고성원을아끼지않은모든관계자여러분들에게이지면을빌어감사와경의의말 을드리며, 아울러7천여서경가족과함께축하의인사를드리는바입니다.창간이래지난반세기이상대학구성원들의큰관심과사랑을받으며발전을거

듭해온서경대신문은우리서경인의정겨운모습을고스란히그려냈을뿐만아니라대학담론을논하는장으로서도그역할을충실히해왔습니다. 대내적으로는우리

대학교의구석구석을비추면서오늘날과같은대학의괄목할만한성장을이룩하는데기여하 고, 밖으로는사회적이슈가되는문제들을청년학생의순수하고도열정적인마

음을가지고보도하 습니다. 이와같이우리서경대신문이정론직필의전통을이어온데는역대주간교수님들과기자들의헌신적인노력과신문을아껴준서경가족의한결같은사랑이있었습니다. 앞으로도서경대신문이독자들의기대에부응해청년지성의언론답게객관적인보도는물론생산적이고합리적

인담론의장을제공하는대학언론본연의모습을보여주기를바랍니다. 지금까지그래왔던것처럼우리청년학생들이새로운시대를열어나가는데희망과용기를주는소중한 알의역할을다해주기를바랍니다.지금우리대학교는지식정보화시대의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기위해21세기 로벌인재를양성하는전국10

대실용교육중심대학으로발전한다는비전을설정하고대학의역량을집중하고있습니다. 이러한비전을달성하기위해서는대학당국의노력도중요하지만무엇보다도학생들의자발적인참여가절실합니다. 학생개개인이사회에서요구하는다양한능력을갖추는데매진해야함은물론, 구성원상호간에존중하고배려하는성숙한대학문화도하루속히정립되어야하겠습니다. 앞으로우리서경대신문이본교의발전방향과비전을공유하면서우리모두의목표와이상을실현해가는데큰몫을해나가기를기대합니다. 다시한번서경대신문의창간56주년을축하드리며, 기자단과관계자여러분의건승을기원합니다.

학생처장 정한경

서경대신문56주년을축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서경대학우여러분들함께원한함께그린제39대그린총학생회총학생회장산업공학과06학번장현국입니다. 이번서경대신문사창간56주년을맞이하여

축사를통해학우여러분들을찾아뵙게되었습니다. 우선서경대신문사의창간 56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우리서경인의밝은눈과귀가되어주며발로뛰는신문사편집장님이하많은취재원들의노고에심심한격려와감사를

드립니다. 오랜역사와전통을자랑하는서경대학교신문사인만큼앞으로도언론기구로서의충실한역할을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서경대신문사의창간56주년을축하드리며서경신문독자들과더불어크게발

전해나가기를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39대 그린총학생회

총학생회장장현국

안녕하십니까? 39대함께원한함께그린그린총학생회부총학생회장김기현입니다. 학교의발전을위해노력하고매회학우들에게유익한 로써도움을주는서경대학교신문사의창간56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그동안신문사는학우들의마음과생각을대

변하고학교의발전과자치기구및학생회의올바른방향을위해끊임없이노력해왔습니다.신문을발행하면서겪는여러어려움을이겨내

고학우들의중심에서학교의중심에서모든일들을바로잡고자노력하 습니다. 특히다양하고실속있는정보제공을바탕으로학우들의알권리를충분히충족시키고일반상식과지식을심어주었습니다. 또한우리학교가나아갈목표와비전을제시함으로서밝고깨끗한학교를위해최선을다해왔습니다.이러한신문사의모습을보고총학생회, 단대학생회, 과학생회나모든자치기구가경각

심을갖고항상긴장하며학교를위해일하고있는것이아닌가생각합니다.서경대학교신문사창간56주년을다시한번축하드리며, 56년간의열정과노력을바탕

으로하여그리고서경대학우들의사랑과관심을더하여나날이발전하는신문사가되길바랍니다. 앞으로도무궁한발전이있기를바랍니다.

제39대 그린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김기현

안녕하세요서경대학교예술대학정학생회장김범진, 부학생회장권문경입니다. 먼저서경대학교신문사의창간56주년을진

심으로축하합니다. 서경대학교신문이라는이름으로세상의빛을본지벌써56년, 반세기가훌쩍넘는엄청나게긴시간을서경대학교의역사와함께해온신문사에뜨거운박수를보냅니다. 앞으로도서경대학교신문은권력에물들지않고강자보다는약자를위해더큰목소리를

내고객관적인시선을잃지않는신문이되어주시길바랍니다. 또한유용한정보들과훌륭한생각들을서경대학교모든학우들이공유하게해주시길바

랍니다. 한호한호신문이발행되고학교곳곳에서접해읽을때마다신문사편집장님을비롯한모든부원들의노고에감사드립니다. 저희예술대가항상응원하고격려하고있다는걸잊지마세요! 앞으로도언제나객관적이고공정한언론매체의역할을이어나가시길진심으로기원합

니다. 그동안쌓아온역량과내공을바탕으로더욱더서경대학교신문사최대의독자인서경대학교학우를비롯한많은독자들의기대에부응하길기대해봅니다. 총학생회와함께예술대, 이공대, 사과대, 인문대의소식들을보다정확하고생생하게서

경대학교신문을통해접할수있기를기대하며다시한번서경대학교신문사의창간56돌을축하합니다.

제13대 통합예술대

학생회장김범진·부학생회장권문경

안녕하십니까. 인문과학대학생회장을맡고있는국어국문학과06학번최홍식, 부학생회장아동학과08학번하보람입니다.신문사의 56주년창간을진심으로축하하면

서, 이자리를빌어서우리서경대학교의역사와함께계속해서발전하고, 학우들에게새로운정보, 유익한정보를전해주고자고생하는신문사학우분들에게도진심으로감사를전합니다.어느새56주년입니다. 그동안많은일이있었

을것으로생각되고, 지금도많은일들이일어나고있습니다. 신문사의잘못으로학우들의질책을받을일도있었을것이고, 좋은기사로학우들의응원과칭찬을받을일도있었을것입니다. 힘들어서펜을놓아버리고싶었을때도있었을것이고, 포기하고싶을때도있었을것입니다. 하지만이런역경을이겨내고, 신문사의선배님들은신문사를발전시켰고, 창간56주년이

라는업적을남긴것이아닌가하는생각해봅니다. 지금의신문사도, 선배님들의노력과열정을잃지않고, 언제나학우들과함께, 학우들을위한, 학우들을향한신문사가되도록초심을잃지않고노력해주시기바랍니다. 저희인문과학대를비롯한모든인문대학과학우들은신문사의열정에보답하고, 힘든일

이있을때는함께도와주며, 앞으로나아갈것을인문대를대표하여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신문사에행복과발전이함께하길진심으로바랍니다. 다시한번신문사의56

주년창간을축하합니다!!

제21대 인문과학대

학생회장최홍식·부학생회장하보람

어느덧자랑스러운서경대학교신문사의56주년을맞이하게되었습니다. 이뜻깊은기간동안서경대학교신문사의역할은단순히학우들에게알림을목적으로만하지않았습니다. 학교를보는눈과세상을보는눈을더욱넓게보게해주었으며, 대학생활을통한미래에대해관심을가지고꿈꾸게해주었다고봅니다. 저는이서경대신문사의미래가회색빛이아닌장밋빛이길기원합니다. 장밋빛미래는그미래를

소원하는우리모두의활기찬도전으로만이룰수있습니다. 그래서저는신문사의오늘과내일이항상노력하고활기찬하루하루가되길바랍니다. 미래를구체적으로꿈꿀수있는것은우리의현재가탄탄하기때문입니다. 쉰여섯해를꼬박밤낮을잊고땀흘려오신여러분의노고가아니었던들서경대신문사의현재가이렇듯늠름할수없으며, 이렇듯자랑스러운오늘이있기에희망가득한내일을도모할수있는것입니다. 거의모든민족은생일을인생의단계를넘어가는전환점으로인식한다고합니다. 오늘우

리모두함께쉰여섯개의촛불을자부심과희망으로단숨에불어끄며, 새로운목표를향한서경대학교신문사의앞으로의여정에기대감과함께격려드립니다. 지속적인학교에대한관심을부탁드리며, 학우들의이야기를귀로만눈으로만담지마시

고마음으로담고함께공유할수있는좋은기사를부탁드립니다. 끝으로다시한번서경대신문사의56주년을축하드리며장밋빛미래가지속되길빕니다.

제13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김준호

안녕하십니까? 이공인의엄마처럼, 이공인의친구처럼, 이공인을하늘처럼제20대무적이공대학생회장산업공학과 08학번신 관, 부학생회장전자공학과08학번소혜미입니다.신문사의창간56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립

니다! 항상 서경대의 언론기관으로써 진실만을전달하고학생들을위한알찬기사를써주시는신문사의모습은정말멋있습니다. 그런신문사가 56주년을 맞아 이렇게 저희에게도

축사를쓸수있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저희이공대학생회에서도서경대신문을통해이공대학우분들께좋은내용을전달해

드리고자합니다. 취업정보혹은학교의주요소식을이공대학우분들이신문으로받아보셔조금이라도더도움이되셨으면좋겠습니다.다시한번진심으로서경대신문사의창간 56주년을축하드리며더번창하고행복한

신문사가되길바라겠습니다.

제20대 무적이공대

학생회장신 관·부학생회장소혜미

안녕하십니까제27대동아리연합회장을맡고있는주도환입니다.서경대학교의발전을위해항상발로뛰며많

은소식을전해주는신문사의 56주년창간을축하드립니다. 학우들의더나은학교생활을위해좋은방향을제시하고, 많은학우들의의견을담으려고열심히노력하시는신문사편집장님을비롯한신문사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의말 을드립니다.

무엇보다신문사는많은학우들의의견이나학교의문제점들을신문을통해알려줌으로써그것에대해공감하고같이생각해볼수있다는점에서그역할을잘하고있다고생각합니다. 앞으로도정확한사실과정보를학우들에게알려주고그에대한올바른방향을제시하는신문사가되길바랍니다. 무궁한발전을기원하겠습니다. 다시한번서경대학교신문사창간56주년을축하드립니다.

제27대 동아리연합회

회장주도환

서경대신문사창간56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지난55년동안서경대학교와함께발전을거

듭해온신문사의축사를쓰게되어 광으로생각합니다. 학교에빛이되는대학언론으로서학교의발전에일조하고학생들의친근한벗으로자리잡는데에는편집장님을비롯한신문사관계자여러분들의땀과노고가있었기에가능했을것이라생각됩니다.

다양하고재미있는학교생활을보도하고이와동시에학교의새로운정보와학우들의목소리를전달함으로서모두에게한발짝더다가가는신문사가된것같습니다. 앞으로도서경대학교의정보전달을위해고생하실신문사분들에게격려의박수를보내며, 서경대학교를대표하는기관으로써변함없는사랑과믿음으로발전하는신문사가될수있도록학생복지위원회도적극협조하겠습니다. 신문사의무궁한발전을기원하며56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제22대 학생복지위원회

위원장박여균

안녕하십니까? 제62대졸업준비위원회위원장을맡고있는노태준이라고합니다.약한세기세월속에서경대학우들을위해

귀가되고입이되어준신문사가창간 56주년을맞이하 습니다. 졸업준비위원회를대표하여무한한축하와감사의말 을보냅니다. 56년이라는세월은한명의사람이살아온세

월과도같은시간일것입니다. 이러한인생과도같은시간속에이서경대학교에신문사라는단

체가존재해서얼마나다행인지모릅니다. 언론기관으로서신문사의존재덕분에, 또한그신문사에소속된분들이서경대학교학우들을위하여발로는뛰고, 손으로는 을써가며노력하고땀을흘리시기에서경대학교가날로발전하며눈부시게성장할수있다고생각합니다. 앞으로도서경대학우들을위하여더욱더힘써주시길바랍니다. 저희졸업준비위원회도더욱열심히하겠습니다.서경대학교신문사의창간56주년을다시한번축하드리며, 신문사의무궁한발전을기

원합니다.

제62대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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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11년 5월 23일(월요일)437호 축 사

우리⌜서경대신문⌟이또한번의생일을맞게되었다. 새로운생일을맞는다해서더발전했다말할수는없다. 어쩌면오히려갈수록몸집이작아지는지도모르겠다. 이는서경대신문의문제만은아니다. 모든대학언론이위기에직면하고있다.한때는대학신문이대학의문화를주도

하기도했다. 문화매체가발달하지못한탓에대학의신문이많은역할을해야했던시기 다. 그러나이제대학신문은그지성적이고발랄한생명력을지키지못하고있다. 상당수의대한신문이사라졌거나온라인매체로바뀌고있다. 그런형편이므로대학신문이대학의거의유일한여론수렴과문화창달의기수라는제역할을제대로수행하기어렵다. ‘활자읽기’를고역으로여기는오늘날의대학문화를생각해보면, 우리⌜서경대신문⌟이아직까지생명을유지하고있다는자체가자랑스러울정도이다. 사실지난몇년동안우리신문기자들은자기시간을희생해가면서독자들이사랑하는신문을만들기위해고생해왔다. 여론의형성이나고강도의비판을수행하는데에는미치지못했지만, 독자들이읽지않는신문은아무의미가없으므로가능한서경인들이많이읽는신문을만들고자노력했던것이다. 그래서문화면을보강하고정보전달에힘을써왔다. 그렇다고비판과여론에무신경했던것은아니다. 꾸준히설문조사를

해서학교의이러저러한문제들을다양하게점검해왔고, 학생들의견해를모아서분석하고의미를부여하려했다.물론그런노력들이독자들을완전히만족시킬정도의기사를만들어

낼정도로충분하지는않았다. 하지만현실적인여러여건들을고려하면, 그동안공들여온우리신문사의힘든여정을자랑스러워해도좋을것이다.앞으로더욱더많은사랑을받는기사를제공하도록, 서경대신문사

일동은배전의힘을쏟을것이다. 모든서경인의애정어린시선과박수를기대하면서.

주간 조정래 교수

5월23일서경대학교신문사가 56주년을맞이한다. 작년 3월에신문사에들어와서2번째생일을함께한다. 학교생활의대부분을과활동보다는신문사에서보낸것같다. 주위에서는이렇게바쁘고자기

시간갖기도힘든신문사를왜하냐고묻지만내가쓴기사를많은학우들이보는것이즐겁고, 교수님들또한늘내기사에관심을가지고말 해주는것이좋다고말한다. 그리고힘은들지만신문사를하면서많은즐거운추억들이생겼다. 아직까지학우들이신문에관심없다는것이많이느껴진다. 하지

만우리가이렇게노력하는만큼학우들도서경대신문에많은관심을가지고비판할부분은비판하고칭찬할부분은칭찬해줬으면좋겠다. 이렇기위해나는학우들이서경대신문을스스로찾아볼수있도록많은노력할것이다. 또한늘객관적이고학우들의입장을대신하여기사를내도록노력할것이다. 앞으로신문사를얼마나더할수있을지모르겠지만서경대신문사기자로속해있는만큼학교와학우들이많은의사소통을할수있도록그사이에서열심히발로뛸것이다. 다시한번서경대학교신문사56주년을진심으로축하한다.

취재사진부장구민지

먼저, 서경대신문사의56번째창간일을축하합니다. 어느덧제가서경대신문사의생일을 2번째기념하고있습니다. 그사이에저에게도드디어새내기들이라는후배들이생겼습니다. 그리고많이힘

들었던학교의높은언덕들도이젠익숙해진2학년이되었습니다. 지난1년을회고해보았더니작년학교의큰행사들에저는항상‘서경대신문사자격’으로참가했습니다. 그리고교내의일에대해 을쓰고사진을찍고했습니다. 그기사하나하나들이모여그동안서경대학교에서의저의발자취가서경대신문에그대로남아있어자랑스럽습니다. 선배, 동기들과힘을써만들었던신문을학우들이읽고있는모습을보면, 그신문을만드는과정에서의힘듦은사라지고뿌듯함이그자리를차지했습니다.작년초에어색했던‘서경대신문사55기문희원’이라는 자는

어느새저에게당연한단어가되었습니다. ‘자리가사람을만든다.’라는말이있듯이그당시에비해저는지금신문사에서맡은책임감이더욱커졌습니다. 그만큼신문사에대한애정도더욱더커졌습니다. 앞으로도좋은신문, 사랑받는신문을만들기위해노력하는서경대신문사55기문희원이되겠습니다. 다시한번, 서경대신문사의창간일을축하합니다.

기획부장문희원

올해로학교의대표적언론기관인서경대신문이창간 56주년을맞이했다. 하지만그긴시간에비해우리학교학우들이 학교신문에대해갖는관심은미미하다. 1년반가량의시간동안신문사에서기

자로활동하며나는항상이러한현실이매우안타까웠다. 그래도우리는신문을애독하는소수의학우들에게정확하고, 그들의의견을대변할수있는기사로써다가가고있다고생각한다. 학우들은우리기자들이얼마나많은시간을투자하고어떠한노력

으로신문을발행하는지전혀모르고관심도없을것이다. 학교신문의존재도모르는학우들이태반이고인터넷에서 어와신문을낸다고생각하는학우도상당수있다. 서경대신문을한호내기위해신문사의기자들은매주회의를하고기사를분배한다. 학교의모든행사에참여하며직접취재하고사진을찍고자료도수집해기사를작성한다. 이렇게작성된기사와신문은여러학우들과학교측에전달된다. 기자들은언론인의자부심을갖고학우들을위해노력하고있다.

이렇게뒤에서노력하는우리가있기때문에학교신문은앞으로도계속발전할것이다.

사회학술부장최가빈

안녕하세요. 서경대신문사55기기자남희승이라고합니다. 수습기자로축사를쓴지벌써1년이나지났다니시간이정말빨리가는것같네요. 한호씩나올때마다바쁘고정신없는시간들을보내지만든

든한선배와동기들, 그리고이번에들어온56기후배들이있어서보람차고의미있는시간들이되는것같습니다. 좋은사람들과함께56주년을맞으니더기분이좋습니다.앞으로서경대신문은매년1주년씩채워가겠지요. 56주년이라고

하면사람나이처럼50대후반같이느껴질수도있습니다. 하지만서경대신문의56주년은그저태어난지56일밖에되지않은신생아일뿐입니다. 앞으로어떻게성장해나갈지궁금해하셨으면좋겠습니다. 서경대학우여러분, 궁금하다는관심을끊임없이표현해주세요.사춘기도겪고대학입시라는인생의한고비도겪어야할신문사입니다. 과연어떻게될까, 다음호는어떤신문이나올까, 얼마만큼성장했을까하며봐주셨으면좋겠습니다. 날씨가한창좋은5월23일이서경대신문의생일이라참다행입니

다. 5월의신부, 가족의달, 따뜻한봄, 어떤수식어를붙여도기분좋고화사해지는5월이니까요. 화창한봄, 서경대신문사와56주년을함께맞아주셔서감사합니다.

문화부장남희승

서경대학교 신문사의 창간 56주년을 축하합니다. 서경대신문은학교의정보를학생들에게전달

할뿐만아니라, 학생들의의견을반 해전달하는학교와학생들간의연결다리역할을해오고있습니다.서경대신문이창간되어지금까지이어지는데

많은우여곡절이있었지만창간 56주년이라는긴역사를만들었습니다. 앞으로서경대신문사

도언론기관으로서중심을잃지않고지금처럼이어져가는뿌리깊은나무가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신문은단지기자들에의해서만만들어지는것이아닙니다. 학생들의많은참여와관심아

래서만들어지는것입니다. 앞으로도서경대신문이계속되어갈수있도록학생들의많은참여와관심을바랍니다. 서경대신문사에서도학생들의목소리에귀기울여소통이잘이루어지도록열심히뛰겠습니다. 그리고학생들의참여가자유롭고, 다양한정보를전달할수있는신문을만들도록노력하겠습니다.서경대신문이지금까지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신많은분들의수고에감사하며, 다시한

번서경대학교신문창간56주년을진심으로축하합니다.

수습기자남지원

서경대학교신문사창간 56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저는이번에입사하게된56기수습기자유성은입니다. 아직창간일을맞게된것에실감이나진않지만, 제가이제신문사의밑거름이된다는것에대해서매우뿌듯한마음입니다. 아직기자라는새로운일에대해부족한면이많이있어서처음부터배워가는단계지만, 신문사에입사함으로써몇가지변하게된것같아기쁩니다.

우선학교일정및행사에더욱관심을갖게되어학교를알리면서학교에대해더욱자세히알수있게되었다는것입니다. 평소학교에대해많은관심을갖지못했지만신문사기자일을시작하면서부터학교에대한애정도가높아진것같습니다. 뿐만아니라평소사회에한번쯤의구심이생길수있었던일들에대해허심탄회하게주장해볼수있었습니다. 학교신문은올해창간56주년을맞지만아직학우들은학교신문을많이읽어보지않는것

같아안타깝습니다. 힘들게기사도쓰고취재도열심히하는것에대한성취감은학우들이관심을갖고신문을읽어주는것이라고생각합니다. 앞으로저는신문사에오래남아서지금계신선배님들과함께저희학교신문을열심히만들것입니다. 또학우들이학교신문을애정을가지고읽는신문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해노력하겠습니다.

수습기자유성은

가로수가푸르고따스한햇살이가로수잎사이로비추는기분좋은계절이돌아왔다. 작년이맘때쯤에는나는고등학교삼학년에들어가새로운친구를사귈때 다. 그런내가벌써서경대에입학한지대략석달쯤이지났다. 처음접하는대학문화에설레고처음듣는전공수업에입맛을다셨다. 그리고사월에신문사에들어와벌써한달을

지냈다. 나스스로취재를하고기사를쓰고또그러한기사가신문에나오는것을보고신기했다. 어느새어느정도익숙해진대학에서 을쓰고사진을찍는것은아직도새롭고재미있는일이다. 서경대신문사가56주년이라고들었다. 내나이의세배를웃도는시간이다. 그것에왠지겸

허해지기까지한다. 내가없었을56년전에쓰인 이있고, 현재는내가쓴 이있다. 기록이란과거와현재의공존이라는말이어줍지않게다가온다. 56주년이라는긴시간속에내가있다는것이색다르게느껴진다. 비록서툴고모자라지만앞으로의역사의이음새가된기분이다. 내가쓴 이신문에실리고누군가읽는다는것이즐거운지금, 56년전에도불었을시원한

바람이분다.

수습기자김효중

바쁜일상속여느날과다를바없이집을나서다, 문득머리칼을흐트리는시원한바람결에콧노래가흥얼거려졌던하루처럼. 따스하게비추는한줄기햇살이새삼눈부시게다가왔던하루처럼. 그러다

지금나여기살아있음에쑥스럽게눈시울이붉어졌던하루처럼. 매년이맘때쯤찾아오는또한번의창간일은나를그런기분과마주하게한다. 그리고는마음속에서고마움과반가움과미안함이뒤섞인나조차

알수없는감정이일때, 매년돌아오는이날이이처럼푸르른오월이라는것이참다행이라는생각도든다. 낡아서소용이없어진것과케케묵은모든것들을벗어던지고화창하게, 정말다시새로이태어나는느낌이들기때문이랄까. 오래다면참오랜시간동안빠짐없이생일을챙겨주면서, 어쩌면

나는신문사에참미안했었는지도모른다. 때로내마음이견딜수없는압박감과온갖번뇌로잠시소홀해지거나요동칠때, 미워하거나흔들릴때에도신문사는언제나그자리에있었다. 그리고아마그렇게56년을, 오월의눈부시게만개한꽃이그러했듯이, 추운겨울과시린비바람을말없이견뎌왔을것이다. 돌아다보면, 언제나묵묵히그자리를지키고있던나무처럼. 나는신문사가앞으로도늘오늘처럼, 싱그러운오월의만개한꽃

이었으면좋겠다. 매일매일즐거운생일을맞이하면서피어나는젊음그자체 으면좋겠다. 그리고늘그래왔듯, 거기에우리의작은손들이모여그꽃이쉴수있는작은그늘과생명을맑게하는물한방울의힘이될수있다면더바랄것이없겠다. 오늘, 길가에만개한꽃이유독눈부시다.

서경대신문사제53대

편집장유가인

서경대신문56주년을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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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찾아오고잠에서깨어일어나야할때, 잠자리에서쉽게벗어나지못하는까닭은수면이부족한탓도있겠지만단순히그이유만은아니다. 침대위이불속의포근함에젖어들은온몸에깊이퍼진달콤함을포기하기싫은탓이다. 행여나정말듣기싫은아침수업이있는날이면침대위의달콤함은배(倍)가되어눈뜨기싫은법이다.그날의아침도그랬다. 나역시, 대학생활과문화에

대한환상에빠져들어서등하교가한창산뜻할만한새내기중한명이라지만, 그날은정말일어나기싫은아침이었다.

7시30분. 씻고준비하는시간을 1시간, 등교하는시간을2시간으로잡으니, 10시30분수업에지각하지않기위해선당장눈뜨고일어나야했다. 아기새가곤히자는둥지만큼이나따뜻하고포근한이불속은, 문밖에느껴지는싱그러운아침봄날씨보다따뜻할것같아도무지눈이떠지지않았다. 탁상위에요란하게울리는핸드폰알람소리. 마음을굳게먹고일어나려했지만도저히이불속달콤함을접지못했다. 때문에3분을더눈붙이기로했다.노스트라다무스의신봉자들이새천년을벌벌떨면서

기다렸던것처럼, 나또한흘러가는3분을세고또세며두려움속에서기상시간을기다리고있었다. ‘3분이지나면일어나서분주하게움직이며등교준비를해야하는데…’끝내예정됐던핸드폰알람소리가울렸다. 너무나요

란했다. 서둘러알람을끄고침대위에앉아서, 정신을놓고멍하니있었다. 3분을더잤다지만성에찰정도로개운하게잤을턱이있나? 그냥저탁상위자그마한핸드폰의고함섞인기상독촉알람에‘3분이나마더버텼다는자존심세우기’하나로만족한다. 어쨌든학교를가기는해야했기에느릿느릿자리에서일어났다.

아직까지어젯밤에꾸었던뒤숭숭한꿈에홀린것인가? 비몽사몽하며등교준비를마치고문밖을나섰다. 시각8시25분, 다행히이르지도, 늦지도않은, 적당

한출발시간이다. 걸음을재촉하며정발산역으로가기위해큰도로로나섰다. ‘아, 그냥아침수업을빼먹고잠을더잘걸그랬어…’이불속포근함이그리워, 길을걷고있는순간에도그냥집에돌아갈까계속고민했다.망설이고또망설 다. 물론실천할용기따윈없다.선선한봄날씨에산들산들불어오는봄바람, 화창한

것이기분좋게등교할만한데그게잘안됐다. 현실이그렇다. 초중고교육과정12년동안, 몸상태가좋지않거나하여공부할여건이갖추어지지않은단하루의날도강제적으로등교해야만했다. 때문에봄을포함한사계절의아침은지나칠정도로많이보아왔다. 대학생이된나에게화창한봄날씨와산들산들봄바람은면역이됐고, ‘잠내쫓는각성제’가되지못했다. 대학생의자유와자율이란것은이런곳에쓰는것이아니라는것을잘알지만, 정말오늘하루만큼은수업을빼먹고자유의지에따라이불속에서두세시간더자고싶었다. ‘결석한두번한다고부모님께전화연락이오는것도아니고말이지…’역으로가는길의중간에이르 건만계속이런생각에젖어허둥지둥했다. 매일매일이의지와열정없

는하루다. 이런내모습이한심하다는것을나역시알고있지만, 반성하고바로잡을의지는없다.

집에서부터정발산역으로향하는길은여러가지가있지만오늘은정발산(鼎鉢山)과정발산동(洞) 사이에자리잡은‘가인길’을등굣길삼았다. 가인길의주변경관은‘네가살고있는지금이봄의절정이다’는것을각인시켜주려는듯벚꽃이만개하여있었다. 살짝보아도그들의자태가화려하여눈부셨다. 벚꽃주위의개나리,진달래도싱그러운빛을더해주어‘봄의활기’가여기있음을내게증명하 다. 허나봄꽃들의화려함속에서잠에덜깬채행선지를

향해기어가는내모습은매우녹록하여서그꼴을스스로봐줄수가없었다. 나는화창한봄날의칙칙한불청객이었다. 부스스한머리에대충왁스를덕지덕지바른모습이, 지질구레하게대충걸친감색남방의모습이,그사이로보이는늘어난흰색면T의모습이, 물이빠질대로빠져옅은하늘색을띄는오래된청바지의모습이,발크기보다커서신코가앞으로톡튀어나온헌신발의모습이, 윤기없이푸석푸석한내안색이, 그모두가말이다.‘봄도올해의새내기, 나도올해의새내기인데. 조금다르구나…’힘없이한숨쉬며생각했다. 그렇다. 칙칙하고그림자진내모습은가히반지하방

방구석에꼼실꼼실자리잡은푸른곰팡이와같았다. 봄꽃들은태양의기운을받기위해아름다운자태로자리잡고있는반면나는눈부신태양의양분을얻기위한어떠한행동도하지못하고있었다. 오히려태양의열광이두렵고부끄러워도망만쳐왔다. 그저어두침침하고눅눅한골방벽에기생하는푸른

곰팡이. 그모습이자신이보아도비참하고침울하여자신의더러운악취로시위(示威)한다. 그것이지금내모습과같다. 같다는것을누구보다

잘안다. 나의열등함을너무나도잘알고있지만능동적인해결책과대처방안을마련하거나이행하지는못한다.곰팡이가악취를풍기듯나또한더러운입에서냄새

를내뿜고사치스럽게인생의고달픔만토로하겠지.

아…태양이싫어그늘진구석의미진(微塵)으로안주한나는곰팡이가아니고무엇일까…?’

곰팡이의삶.

10분가량길을걷던그시간, 20년살아온내모습을그리평하 다. 눈부신벚꽃풍경도고개를끄덕 다.한없이눈부신햇살만이소리없이내리쬐고있는아침이었다. 초라한곰팡이는봄꽃풍경과아침햇살을차마똑바로보지못하고하염없이고개숙 다.

가까스로역주변의큰도로에이르 다. 10여분동안바깥바람을쐬니겨우정신을차릴수있었다. 역입구좌편에자전거보관소가보 다. 자전거…자전거라…자전거를타고왔다면집에서정발산역까지4분밖에

걸리지않았을것을상기했다. 그리고몇초후에야, 3주전집에묶어두었던나의자전거를누가훔쳐가서,여기까지타고오지못했다는것을알아차렸다. 제법유용한것을도난당했던기억이떠올라, 울적한게아쉽긴했지만분노가치 어오르진않았다.

일산에선이런격언이있다. ‘일산의자전거는그누구의것도아니다.’

그말이옳다. 나역시5개월전에역근처에서, 자물쇠가채워지지않았던그자전거를훔쳤던것이고, 끝내나역시그놈을누군가에게도난당했다. 그런사건이일산시민들간에연속적으로일어나, 뺏고빼앗기는악순환이지속될것이다.그런데그순환속에서도절대자가있다. 바로자물쇠

절단기를소유하고있는자들이다. 그들은절단기라는무력으로써상습적으로타인의자전거를도둑질하고,즉시자전거매장에싼값으로팔아넘기는행위를하며그것을돈벌이로삼는다. 그들의존재를익히들었기에, 난자전거를사기위해

아르바이트를하거나용돈을차곡차곡모으지않았다.누군가에게강탈당할것이뻔한그무언가를돈을지불하여구입하기위해애쓰는행위는결국의미가없고귀찮기만한일이다. 그저침대속에서잠이나자는게최고지. 무엇인가를염원하고얻기위해노력해봐도끝내절단기나만능키가있는놈들에게강탈당할것이뻔하다.

이러한부조리를타파할패기는없냐고? 이현실속에선어찌할도리가없지않은가? 나는단

지갓고등학생명찰을떼어낸대학교1학년일뿐이다.주어진현실속에서‘최선을다하는척’만할줄만알지, ‘절대’라는현실을‘타파하고개척할의지와힘’은없는21세기형대학생이다.

그래, 21세기형대학생말이다. 나도어쩔수없지않은가.

다들그렇게살아가니까말이다.

다들그렇게…

잡념에잡혀5분정도를멍하니서있었다. 자물쇠가채워진보관소자전거들을따라나도움직이지못한채서있었다.

‘아차…! 가던길가야지, 어서.’

15분이지나서야겨우정발산역 3번출구에도착했다. 계단을딛고한걸음한걸음내려갔다. 익숙한몇십개의층계속에서낯선무엇을느끼고주위를둘러보았다. 그리고다시한번둘러보았다.

그러면그렇지.

중간의계단참(階段站)에자리잡고구걸질하고있는거지가보 다. ‘뭐지? 다른역에서구걸하던거지가이리로왔나? 이곳에서거지를보는건또처음이네.’그렇게생각할만한 것이, 정발산역구내에선관계자의철저한관리때문에잡상인혹은거지가자리잡을수없었다. 난한계단한계단발딛으며거지에게서시선을떼지

않았다. 노려보진않았다만유심히그리고찬찬히거지

의행색을살펴보았다. 어깨까지오는산발에겨울용주황색점퍼, 때묻은상아색추리닝의차림이었고허름하기짝이없는검은색보세운동화를신고있었다. 내발걸음이끝내거지가있는계단참에이르 을때느낄수있었다.

‘이사람, 사지가멀쩡한사람이군.’나는순간눈살이찌푸려졌다.

‘사지멀쩡한사내가고작한다는짓이구걸이야? 웃음밖에나오지않아! 편의점에서주간아르바이트를하더라도최저임금이시급3,500원, 막노동을나가도일당이60,000원인데…과연저놈의몸안엔어떠한중병(重病)과사정이있기에자존심을다팔고거지짓을일삼는걸까?’생각하다보니속에서점점분노가치 어올랐다. 상

기된상태에서거지를주시한채멍하니서있었다. 거지는쭈크리고앉아서‘돈좀줍쇼…’하는자세로

양손을모아내 고있었는데양손위엔 1,000원짜리지폐한장과100원짜리다섯개가놓여있었다.

‘1,500원…1,500원이라…’

액수를세어본찰나의순간, 나는거지의돈을강탈하고픈욕구가들었다. 돈의액수가동기라기보다는거지의앙상한팔뚝과빈약한어깨, 일반인의‘손’목만큼가는‘발’목을모두아울러봤기때문이다. 얼핏봐도저항할힘이없어보이는그는약자 고, 나는그러한그의위에서있는절대자 다. ‘구걸로거저먹은1,500원이란액수가과연거지에게정당한대가일까? 차라리내가거지를발로걷어차고그돈을가로챈다면, 그행위가 오히려 구걸보단 값진 일이고 떳떳하리라.’1,500원을강탈하여볼펜과노트등의학용품을사는것이경쟁사회에더유익한일이었다. 하루하루똥만드는기계일뿐인거지가그돈을벌어서무엇하고쓴다한들무엇을하리. 눈앞의거지가경멸스러웠다. ‘자신이빌어먹을정도

로가난하다는사실을알면서왜아무런대가없이남들의찌꺼기나받아먹으려하는가? 손만보더라도아직주름이많이잡히지않는젊은사내, 직접땀흘려돈벌지않고왜이런꼴사나운자세로사람들의멸시를자처하는가? 아무런노력도하지않으면서이나라의사회와현실을욕하겠지…’주먹에힘이들어갔다. 폭력을가할마음까지먹었으

나…지각에대한초조함인지갑자기가슴한편에자리잡은작은시림이느껴져서그만관뒀다.

더이상늦지않기위해발길을재촉했다. 계단을지나정발산역개찰구에도착했다.개찰구를지나는순간은징세(徵稅)의시간이다.단말기에교통카드를대는순간엔‘삐!’하는소리가

난다. 나는항상‘삐’소리가나도단말기를주시하지않은채게이트를지나간다. 항상바쁘기때문일까? 그것보다는일상이되어버렸기때문일것이다. 일상이기에나는매일‘징세의시간’에집중하여주관하지않은채단말기에모든걸맡기곤한다. 단말기의액정을보는경우는그저충전할날을어림짐작하여카드의잔액을확인하는시간뿐이었지, 승차시지출되는금액이얼마인지매일확인하지않았다. 늘그랬다. ‘이것이내경제관념을흐릿하게만든습관일까? 이런습관의골이깊어졌기에나의눈동자마저흐릿하게된것아닌가? 정말…아닌가? 으음…’…더깊은생각에빠지려는순간에등교시간이또다

시나를재촉하 다. 아니, 그것은핑계고난그런자조

적생각에빠질의욕이없었기에관두었다. 당연한소리지만개찰구에서승강장으로내려가는계단의참엔거지가없었다. 징세의개찰구를통과해야만하는승강장안은, 오직지하철을타야하는, 금전적대가를지불한자만이존재하는장소니까. 난어깨에힘을주어보았다. ‘이게나와거지의차이

아니겠어!? 그놈은이곳에오지못하겠지?’진검승부나운동경기를한것도아닌데승리의쾌감에젖어들었다.유쾌한감정인것은확실한데왠지조금편치못했다.

‘수서행, 수서행열차가곧도착합니다.’아가씨의음성, 차가울정도로아리따운목소리가들

려왔다.

마치로맨스 화의한장면처럼, 그녀와나의첫만남을암시하는듯, 잔잔한바람이불어왔다. 그녀는긴생머리를휘날리면서나와시선을맞출것

이다. 바람이강해져온다. 사랑의심장박동소리인지, 굉

음이나기시작했다. 이제내앞에다가와사랑을속삭여줘!어?

이런…

재밌는상상을했다. 아마도승강장내에가득한미세먼지의향기가나의연애상상력을자극했나보다. 그녀보다는덜하나제법반가운모습, 수서행(궋) 열차가도착했다.

‘이제난계단에있던빌어먹을거지와격이달라.’안도감이들었다.막들어선객실의좌석은이미사람들로가득차있었

다. 아침시간대라앉을자리가없을거란것을익히예상은했다만새삼당황스러웠다. 거지와함께했던그시간보다조금더다른세계에이르 다고생각했기때문에,좌석엔당연히앉을수있을거라고생각했나보다. 마음만먹었다면, 거지의돈을강탈할수있었던나

는데, 여기선다른사람들의좌석을강탈할수없었다.쉽사리주먹에힘이들어가던조금전과는달랐다. 여기선나와타인의관계가평등하다. 아니, 오히려내가거지의신분이라면그런입장이겠다. 마음속으로승객들의좌석을구걸하니말이다.

나는주위를둘러보고, 가장가까운좌석우측두번째에앉은고등학생앞에섰다. 학생혹은그좌우의승객들이조만간내리길바라면서손잡이를잡았다. 정말앉고싶었다. 구걸하던거지에게보란듯편히앉고싶었다. 손잡이를쥐고있던왼쪽손에힘이들어갔다. 열차가

심히흔들려서라기보단꼭앉고싶은욕구때문이었다.직장인이나아주머니가아닌고등학생의앞에서있는이유도다그때문이었다. 학생의행선지는먼거리의서울이아닌, 근처고등학교(몇정거장뒤의)일것이니까말이다. 학교근처역에도착하면학생은내릴것이고난좌석을차지할수있을테니까. 경험상파악할수있는부분이었다.

여학생이었다. 정갈한교복차림이었다. 뽀얀피부와단정한생머리카락, 깔끔하게다려진교복재킷과짧지않은치마가딱보아도모범생이었다. 하지만그렇다고온종일공부만하는공부벌레는아닌것같았다. 평소에식사와간식을조절하는듯옷맵시가살아있었고공부에피로할땐가벼운체조와운동을하는지군살하나없었다. 나는고개를숙여서앉아있는여학생의얼굴을

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6 백일장

제4회서경대신문사백일장

3번출구<소설>

장원 신동혁 (국문 07)

금년도서경대신문사백일장에응모한작품은시분야4편, 소설분야5편, 수필분야2편이었다. 응모한작품수가적은편이지만, 순수문학의창작에뜻을둔대학생들이점점줄어들고있는현상을감안한다면이정도라도창작활동을하는학생들이있다는사실이다행이라여겨진다.숫자는적지만전체적으로수준이고른편이라수상작을고르는작업이쉽지는않았다. 응모작들은시와산문을통털어학교생활에서느끼는

일상적소감을담담하게표출하는경향을드러내었다. 그러다보니진솔한체취를느낄수있다는점에서는호감이갔으나작품속에서젊은이들의혁신적인창의력이나깊이가묻어나는사색의흔적을보기어려움은아쉬운점이었다. 신문사편집진에서응모자의신상정보는없애고작품제목과내용만필자에게넘겨주었기에 을쓴학생이누구인지알수없는상태에서심

사를했고, 따라서이심사평에는작품명만제시할수밖에없다. 시에는⌜돛단배⌟와⌜나의생각이잘못이었다⌟가상대적으로눈에띄었다. ⌜돛단배⌟는자기의삶을새롭게여는대학초년생의미래에대한그리움과떨림이풋풋하게표출되었다. 정연한형식에자신의감회를소탈하게담아낸정서가잘전달되지만, 내용의구체성이부족하여지나치게비유에의존하는점이안타까웠다. ⌜나의생각이 잘못이었다⌟는미래에대한그리움이현실과부딪히는과정을대면하고있다. 언어의흐름이잘정제되었고시적인표현을다루는솜씨도상당히갖추었다. 그러나역시내면의아픔을대면하고의미를창출하는데에까지는나가지못하 다. 두작품중시적표현의우수성을높이들어⌜나의생각이잘못이었다⌟를장원으로민다.수필두편은학교생활의풍경을소담하게그려내어서살포시미소짓게만드는작품들이었지만주제의식이미약한것이두작품모두의흠이

었다.소설은다섯작품의수준이다그만그만해서우열을가리기어려웠다. ⌜일상의오해⌟를끝까지정독했으나, 작품의분량에비해이야기를뽑아

내기어렵다는점이걸렸다. 일기식으로쓴이 이전체적인이야기골격을갖추어갈등을창안해낸다면좋은 이될것이다. ⌜3번출구⌟와⌜청실홍실⌟역시하루에일어난일을진솔하게풀어나간작품들이다. 두작품모두주제가빈약하다는결함이나타났지만, 이야기를형성하려는구성력이소설다운체계를갖추게하 다. ⌜청실홍실⌟에서는파랑과빨강의알레고리가한편으로는흥미롭고한편으로는추상적이어서장점이자단점이되었다. ⌜3번출구⌟의경우비록소재는단편적이고일상적이지만그것을끌고나가는문장력이앞으로의창작활동에대한신뢰감을갖게하 다. 그문장력을높이사서⌜3번출구⌟를장원으로, ⌜청실홍실⌟을장려로뽑기로한다.

조정래 (주간, 국문학과교수)

제4회 서경대신문사 백일장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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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11년 5월 23일(월요일)437호 백일장

눈감으면보이는그곳엔언제나내키보다높았던담과끝없이펼쳐진풀숲에서아스라이밝아오는새벽녘

지금내눈엔보일까, 눈을가늘게뜨고항상그래왔던것처럼머언곳을바라보면언제나보 던그곳은지금내눈엔보일까

언제부터 을까, 눈을가늘게뜨고항상그래왔던것처럼머언곳을바라보아도그곳이보이지않게된것은언제부터 을까

내앞을가리우는이것은누구의어떤그림자이며어디서온누구의아픔일까,왜내눈앞에있을까

언제나손에잡힐듯보 던그곳이언제나손에잡히리라생각했던나의생각이잘못이었다

서 서울에서제일가는학교가되기위해서는경 경쟁학교들보다더열심히노력해야하고대 대한민국에서제일가는학교가되기위해서는학 학생들의더많은부단한노력이필요합니다!교 교수님들과학생들의더많은노력과협심만이그것을이룩할수있습니다!

서 서울에는서경대, 동경에는동경대, 북경에는북경대학교가있습니다.경 경청하십시오! 이것은사실입니다.대 대한민국에서실용적인학문의교육으로인재양성을위한대학교!학 학생들이더많은자부심을가지면더욱발전할수있는학교!교 교정에있는여러분들이바로그주인공입니다!

힐끔봤다. 짙고선명하지만, 가늘고여성스러운눈썹에쌍꺼풀이없는선명한눈매가보 다. 학생은일본어공부를하고있었는데똘똘해보이는눈빛으로일본어책을바라보는그모습이누가봐도가히집중하고있음을알수있었다. 나는순간고등학생시절, 짝사랑했던그아이를떠올

랐다.그아이는이학생과닮은점이많았다. 아니, 세월속

에흐릿해진그아이의모습은이학생과거의똑같았다. 거의완벽했다는말이다. 외모나행실이나학업, 어느면으로봐도흠잠을것이없던아이 다. 난그아이를몰래짝사랑하던못난남학생이었다. 답답한생김새에성적도평균60점대 고불량스러운짓을일삼았다. 그아이가내고백을거절했을땐정말안타깝고창피

해서성을냈다. ‘왜! 왜! 내가어디가부족해서나를찬거야?! 자기가얼마나잘났다고!?’얼굴이시뻘개져서친구놈에게하소연을하던기억이났다.피식웃었다. ‘하하…내가바보 지.’다시생각하면왜거절당했는지뻔한답이었다. 나는

그아이의절반도쫓아가지못했으니까. 물론겉으로보여지는외모와조건을말하는것이아니라노력과성실측면에서말이다. 달리는열차안에서일본어를열심히공부하고있는

바로이여학생처럼, 그아이도꿈을위해열심히공부하며, 자기관리도소홀하지않는선두주자 던반면에,나는게을러터지고노는게곧멋인줄만알았던꼴찌인생이었으니까. 식당에서맛있게식사하고돈을내지않고싶어하는

무전취식자의심보마냥, 열심히무언가를하고자하는마음없이, 그아이와사귀고만싶어했다.

노력없이사랑만을취하려는심보.

결국얼마지나지않아그아이는나보다더못나보이던놈과사귀었다. 그당시엔‘왜그딴놈과사귀냐’고성질을부렸지만…. 이젠알겠다. 그놈은공부도제법잘하고운동도좋아하고독서가취미 던놈이었으니까…‘쳇, 이제와서짝사랑생각이날게뭐람…’자신을꾸짖으며옛추억에대한회상을뿌리쳤다. ‘이미과거의일이니까. 애틋한짝사랑? 그런것따위는대학생에게어울리지않아!’나답지않은감상에젖는일이없도록마음을다잡

았다. 여전히왼손은힘을풀지않고손잡이를꽉잡고있었

다. 다시자리가나기만을기다리며초조해했다. 벌써부터바로서기힘들었다. 오래서서다리가뻐근한이유보다는, 꼬마아이가지루함에못이겨몸을이리저리비트는이유와같았다. 팔다리를가만히두지못하고흔들흔들촐랑거렸다.마치그모습은내앞의여학생에게무언의시위를하

는동작으로보일수있었으나그만두지않았다. 괜한심술이났다. 반면그아이, 아니…이학생은나의산만한행위에전혀신경쓰지않았다. 여전히그아이의눈일본어책을뚫어져라응시하고있었고, 작고고운오른손으로펜을잡고있었다.

흔들리는열차속에밑줄을긋는여학생의손은흔들림이없었다.

손잡이를꽉잡아도요동치는내왼손, 차분하게밑줄을긋는학생의오른손…그리고열차창밖의검은터널배경을바탕으로대비

되는우리의모습.

우리는지금이열차속에서같은방향으로달려가고있지만, 끝내다시만나지못하겠지. 승강장을건넌나와계단에서구걸하던거지처럼말이다.

‘…아, 나를버리지말아줘!’

대조를인정하고혼란의모순에사로잡혔다. 그리고난여학생이떠나지않길바랐다. ‘이아이의

학교가충무로역이나경복궁역에있다면좋겠어! 아니,학교에가는게아니라나와함께어디론가떠난다면더좋겠지! 처음보았던학창시절로돌아가는게좋을까?아니면 원을기약할수있는황혼기가좋을까?! …….어쨌든제발자리에서일어나지마!’

속으로염불외듯염원했다. 조금전과는전혀반대되는, 자가당착의늪에헤맸다. 빈자리를바라던내모습은없었다.

이아이가다음역에서내린다면정말우리는끝이다.‘대조를이루는두개의구성원’이라는나혼자만의동질감도사라질것이다. 그나마우리를맺어주던고리다. 좌석에앉은그아이, 한걸음앞의나. 가깝기만한데거리감에숨을못쉬겠다.

‘이번역은삼송역입니다.’

학생은일본어책을덮고무릎위에깔아두었던책가방에집어넣었다. 누가보아도일어설채비를하는모습이었다. ‘오오…안돼…제발…!’혼돈에휩싸인내마음속과는달리그녀의몸짓하나

하나는여전히차분하여가지런했다. 그아이가차분할수록나는더욱혼돈스러워졌다. 대조가더욱짙어지는그시간, 아이는자리에서일어나자동문앞에섰다. 나는혼돈속의마음과그로인한작은다리떨림을진정시키고자, 어쩔수없이그아이가남긴빈자리에앉고말았다. 그아이의체온이아직남아있었고너무나뜨거워서고통스러웠다. 식은땀이났다. 문이열리고그아이는보이지않는곳으로떠났다. 또다시난그아이를떠나보냈다.

고통스러운후회가 려와정신을차리지못했다. 나는그혼돈의흐름을멈추고자, 끊임없는미련에맞서자기합리화를시도하 다.

‘아…나는예나지금이나얼간이로살아왔음에변함이없구나…또다시아무말못하고그녀를보냈어.’‘하지만…어차피과거의일…어쨌든선견지명으로좌석에앉게됐잖아…? 무엇이문제지?’‘큰문제지. 아주큰문제.’‘웃기지마! 지금나는아주편해!’‘내가지금앉아있는이모습은과연진정으로편안한모습일까?’‘물론이지, 그토록염원하던좌석을얻게되었는데뭐가불만이있어?’‘아주큰문, 무운…제,’‘제발…편하게살자. 속편하게살자…편하게사는거야! 진정해. 진정해!’‘절대이러…이렇게살아…선안….’‘됐어! 이제난편해. 이아침시간대에앉아있을수있다는게어디야? 다른사람들모두바쁘다, 바쁘다할때나편히앉아있잖아? 이제됐어. 그만해. 그래.’

통화버튼을눌 지만이내후회하여전화기플립을즉시닫아버린것처럼, 번뇌가이뤄지기도전에나의상념을모두닫아버렸다. 지금이현실은어쨌든편하고만족스러운결과라는것을강조하며되었다. 너무나도능숙하고익숙한자기위로는이번에도먹혀들어갔다.누군가다독거려준듯내적혼돈은즉시진정되었다. 나는좌석에앉고싶은염원을이뤘고, 그아이가떠난것은몇초가지났든간에‘과거의일’이다. 나는무지편했다. 침대속포근함과는비교할수없

었지만, 서있는것보다훨씬편했다. 허나이상하게도여전히나의왼손은진정을못하고

덜덜떨고있었다. 다섯손가락이제각각덜덜떨며신음하고있었다. 겨우밖으로쫓아낸심난이손가락마디사이사이에빙의된듯여간산만한게아니었다. 허나그거야, 오른손은왼손을붙들어잡고, 두눈은

못본척외면하면되는일이었기에큰일은아니었다.침대속포근함에젖어알람소리를외면했던것처럼, 좌석의편안함을즐기고, 왼손은꽉잡아덮어두어외면하면될일이다.

‘어쨌든지금나는좌석에앉은무리의일원이됐어.기쁘다.’

열차는어느새‘지축역’을향해지상의선로로들어서고있었다. 지축역은다른역과는달리지상에위치한정거장이라창밖으로주변경치가휜히보 다. 동해바다의새벽일출처럼열차안으로따사로운햇빛이스며들었다. 달리는열차속도에맞춰다가오는햇빛이곧내가앉아있던좌석앞까지달하 고, 또다시난눈부심을느꼈다. 어둠속에만있다가낯선빛을보게된이유때문일까. 가인길에서접했던그것보다더욱강렬하다. 실명을할것만같다.

‘아…이런. 마치구름위상공에있는것처럼, 아프리카의어느한사막에떨어진것처럼, 태양이하늘보다커 보이고 동공이 터질 정도로 눈이 부셔. 고통스럽다…….’

끝내지나친눈부심에내마음속은백지가되었다. 그리고나는정신을잃었다.*<이번역은지축, 지축역입니다.>…<이번역은연신내, 연신내역입니다.>…<이번역은독립문, 독립문역입니다.>…눈을떠보니독립문역이었다. 이제서야정신을차린

것이다. 선잠을잔것인지, 깊은상념에빠졌던것인지기억이나지않는다. 그저사람이가득찬열차안이너무더웠다. 선선한

아침봄날씨의지하가더울리가있겠냐마는, 무지더워땀이났다. 만원객실이이유가아닌것같았다. 내마음속응어리와그로인한머뭇거림때문일까. 그아이가남기고간체온이아직나를괴롭히는가.

만약그아이의온기가내마음의응어리를만들었고그것으로인해고통스러워한다면, 그응어리를풀어야만편할수있을것이다. 나는얼른그응어리의본질이무엇인지얼른찾아야만했다.그래서한참을생각하다다시한번번뇌해보기로마

음먹었다. 난생처음으로나에대한진지한성찰을해보기로마음먹었다. 행하지않는다면그응어리로숨이막혀죽을것만같았다.적어도나는그아이와다시만나야만한다는작은소

망과더불어내막막한미래에대한걱정과새로운태도의강구가나를부추겼다. 꼭해야만한다.

마음을가다듬어성찰의자세를취해보았다.성찰을시도한지조금의시간이지나고, 끝내난나의

응어리진감정을내자신에게고백하 다.……그래, 난항시그래왔다. 나어릴적엔반찬투정을

해도끝내키가크고, 낙제성적을받아도상급생이되더라. 어떤일을하지않아도용돈은나오더라. 이런생활에익숙해졌고나태해져갔다. 독심(毒心)을 가슴에담아본적이없었다.심장에열정을새겨지니지못했다. 의지없는육체

로흐느적흐느적. 될되로되어라했는데결국성인이됐다. 성인이되어도내버릇은고쳐지지않는다. 이젠쌓아도무너져버리는나이가되어버렸는데, 여전히자라는삶일것이라착각에정신을못차린다. 착각에익숙해져서지금도투정을부린다.

한때나이렇게살아도끝내후회따위하지않으리라맹세한적이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나, 20년동안이뤄놓은것이없다. 내자신에대한불충으로20년동안넋놓고있었다. 생채기하나날까봐, 작은열정새싹마저덮으려했고. 잘될것이란낙관아닌방관에내인생을반쯤접어두었다.지금나는이를꽉물지못한다. 떨리는손때문에주

먹을꽉쥐지못한다. 새파란20대에깊은장애가있는삶. 이대로살아가도좋을까…

이제나는내마음속그무언가를받아들여야한다.항시외면했지만이젠달라져야한다. 지금껏늦지않은깨달음의과정이지. 쟁취앞에는투쟁이있다. 나역시세상을향한투쟁심을칼자루에서뽑아진정으로염원하는것을찾고일궈내야한다!…그렇게강렬한다짐을하 다.*‘이번역은충무로, 충무로역입니다.’희미한시야속에서승객들의분주한움직임이보 다. 충무로역은3호선에서4호선으로갈아탈수있는환

승역이다. 난여기서4호선으로갈아타야한다. 학교가있는길음역으로가야하기때문이다.자동문이열리고시원한공기가객실안에가득차있

던답답증들을 어내치며들어왔다. 난새로운공기를주저없이환 했다. 미세먼지나이런것들은크게신경쓰지않았다. 그저새로운공기라는사실에대단히기뻤다. 수많은인파들과함께열차에서내렸다. 그리고나는

그들보다빠른걸음으로무리에앞장섰다. 누구보다빠르게계단을올랐고무리중가장먼저4호선승강장에도착했다. 그리고여유롭게당고개궋열차를기다렸다.열차는오래걸리지않아도착했다. 자동문이열리고,나는서슴없이열차에탔다.다시문이닫히고열차가달리기시작했다. 충무로역

승강장위, 밝디밝은형광등의무리들로부터벗어난열차는다시어둠속으로파묻혀들어갔다. 차창은어두웠고또그곳에투 된나의모습역시조금어두웠으나,이목구비를구별할수있을정도 다.

덜컹덜컹하는소리와함께달리는열차는계속흔들리고있었다. 조금전까지계속떨고있던왼손은달리는열차와대비되어하나의흔들림도없었다. 어느새왼손은안정을되찾았고, 그것을인지한나는살짝미소지었다. 난아무런근심없이편히서서길음역을향했다.

‘이번역은길음역입니다. 내리실문은오른쪽입니다.’

충무로에서출발한지20분이채지나지않아열차는길음역에다다랐다. 나는그동안길음역3번출구에서가장가까운, 열차의9번칸4번문으로이동해대기하고있었다. 조금이라도빨리학교에가고픈마음때문이었다. ‘푸슉~~~’문이열리고길음역승강장에발딛을때, 순간가슴

이콩닥콩닥뛰었다. 학교를간다는기대감에설레기시작했다. 3번출구를향해층계하나딛을때마다심장이크게뛰어서깜짝깜짝놀랐다. 대학생이되고처음느껴보는감정이었다. 마치내가그아이를처음본그날의느낌이랄까. 묵은옛감정이등교하는이순간에다시한번찾아오다니. 계단을오르는걸음이더욱힘차졌다. 또다시나는

학교를향하는무리의선봉이었다. 내가그들의앞에서흐름을지휘하는느낌이었고또그렇게되기를희망하다. 난빨리학교운동장에발딛고싶었다. 우리학교학

생들이지니고있는젊음의에너지를느끼고싶었다. 지금이라면, 지금부터라면그에너지를진정느끼고받아들일수있을것만같았다. 그리고난그곳에서도선봉이되고싶었다. 선구자가되고싶었다. 날개를펴서날고싶었다. 하늘에서아무런눈부심없이미소짓고싶었다.

개찰구를지나며단말기에교통카드를댔다. ‘삐’소리가나는단말기액정을정확히주시했다. 교통비로총1,500원이지출된것을보았다.‘정발산역에있던거지는구걸짓잘하고있을까? 행여나역무원에게된통혼이난건아닐지.’내가학교까지오는데지출된그금액. 거지의구걸보

다가치없는삶이되지않도록알찬하루를다짐했다.그리고또다시웃었다.

개찰구를지나길음역3번출구계단을오르기시작했다. 계단위에서하늘의빛줄기가쏟아졌다. 계단층계하나하나의높이가보다낮은것처럼느껴져오르기시원했다. 더욱가속도를붙여빠르게올랐다. 계단의중간쯤이르 을때해의빛줄기가이내내두눈에닿았다. 하지만인상을구기거나찡그리지않았다. 포근한햇빛을온몸으로느끼니더욱설렌다. 위를향해달리고달려서끝내3번출구밖에섰다.

출구밖의풍경은‘광명(光明)의풍경화’다. 푸른하늘은하늘색수채화물감이었고, 벚꽃은파스텔이었다.개나리와진달래가그아래를수놓은듯했고곁들인초록색잎사귀들은이작품의마침표 다. 심장이녹아서정신을잃을것만같았다. 숨결은더욱가빠만졌다.

나의새로운결의에화답하여, 응원을아끼지않는봄풍경이나의마음을울렸다. 눈시울이붉어지는것을애써참았다. 기뻤다. 웃었다. 포근했다. 햇빛은그런나의등뒤를감싸안았다. 따뜻하다. 포근하다. 향기가인다.후각은이내향기에젖었다.

그리고더욱더선명해지는눈동자가믿기힘든나를불 다.또렷한기억이나와마주했다.

그리고서로에게말을건넸다.

“오랜만이야….”

올해는이벤트로기획한오행시분야를제외하고시분야4 작(현대시4작)과소설분야7작(현대소설5작, 수필2작)을합해총11작품이응모되었다. 소설분야중두작이동일인의작품인점을감안하면, 작년백일장과응모된작품의수는같다. 작품수준의고하를막론하고, 백일장에참여한모든분들께지면을빌려감사의말을먼저전

한다. 공정한심사 지만, 한작품을제외한모든당선작이국어국문학과학생들의작품인점은나로하여금백일장지원자들에게괜한미안함을갖게한다. 그렇지않아도유난히지인들의작품이많아응모자의신상정보를없애고주간교수님께작품을넘겨드렸는데, 당선결과를받아들고다시한번곱씹어보니괜한기우가오히려독으로작용한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 만약위의과정을생략했다면교수님께서는분명“ 쟁이들이이것보다는더잘써야지.”하고퇴짜를놓으셨을수도있다. 하지만신상없이놓여진작품들에일렬종대로가해진평가결과, 아무래도평소과가까이할수밖에없는국문과학생들의솜씨가더농익게비춰진것같다. 이번백일장의주제는‘대학’또는‘대학생활’과관련되는한자유 다. 창작품에등장하는대

학생들의모습은서로많이닮아있었다. 남을밟지않으면자신이밟히고마는치열한경쟁구도속에서주류에들어야한다는압박감과상대적박탈감, 피해의식에사로잡힌인물들이주를이루고있었다. 작품을읽는내내현재대한민국대학생들의현실이그러한주인공과주제의식속에고스란히녹아있는것같아편치않은마음을감출수없었다. 하지만그속에서도희망의씨앗은힘겹게나마소생의의지를다지고있었다. 그들의의식은경

쟁과투쟁, 상실과좌절그곳에서한걸음더나아가자신과타인에대한연민과합일로흐르고있었다. 나는그곳에서, 젊음이란이름의미래를보았다. 그리고그러한젊은이들이있는한, 우리는아직희망을이야기할수있을것이다.

유가인 (서경대신문사편집장)

제4회 서경대신문사 백일장 후기나의생각이잘못이었다

<시>

장원 김민정 (공공 10)

서경인 박상현 ( 어 07)

<오행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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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8 청야체전화보

청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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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11년 5월 23일(월요일)437호 청야체전화보

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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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이갖는아카데미즘과저널리즘을표방한본사신문은 1955년 5월 23일‘국가와민족의요청에순응하며시대적사명을 다하고 학원의 정화와 대학문화 창달을 위함’을 목적으로창간한다.”

- 창간사중에서

제1호가 발행될 그때에는 한국 전쟁의막바지 던혼란의시기로국내사정이매우불안정했으며그에따라태동하는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두드러지던 시기다. 전쟁은 종말 되었으나 혼란은 극에 달했고결국주체적이지못한나라경 에따른자주의 외침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올 때다.국제적으로나국가적으로복잡한이시기에대학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는부담감때문인지본지에는많은어려움이있었다.그러나대학의발전이사회의발전과직결

된다는점을직시하여대학문화의창달에앞장서왔고젊은이들의고민을함께짊어졌다.하지만본지역시어느세대에서는특정한것에치우쳐꼭다뤄야할것을

저버리고특정인을위한신문이발행된적도있다. 창간당시학생들의손으로만들어진것이아닌학교당국에서직접제작하 기에충분히엉터리신문이나왔을거란생각을한다. 이런우여곡절의역사적흐름속에서본학보도발전을거듭하여지금의이자리에우리가있다.

발행 형식의 역사

창간당시에는월간2면으로시작하 는데19호부터는4면발행을시도하다가제작과정의어려움과학내의사정으로인해1회에그쳤다. 26호부터

는형식을갖추고통일성을기하기위하여타블로이드판8면발행을시작했다. 1961년54호부터는대판2면발행으로바뀌었고, 1967년 105호부터는대판4면으로발행했다. 이와같은발전을거듭해격주4·8면으로발행하다가현재는2주8면체계로그틀을확고히하고있다.

신문 내용의 역사

초창기에는한문이많이게재되고학내교수의 이많이실렸다. 그리고장수고정란인취재낙수는54호부터현재까지게재된다. 그전보다는많이축소된모습이지만여전히풍자의날카로운지적은잊지않고있다.

1) 발행 횟수

창간56주년은짧은시간이아님에도불구하고우리신문사의발행부수는매우저조하다. 현재437호인서경대신문의발행횟수는창간56주년이란세월을무색하게한다. 다른여타대학의신문사가창간50주년쯤되면대부분이1천호를넘는것에비하면턱없이작게느껴질수있다. 그러나이저조한숫자는결코신문발행에안이했다거나책임감이부족했

다는뜻이아니다. 그만큼학교와의마찰이많았다는것을의미한다. 신문을발행하는데수년동안‘격주4~8면발행’원칙을고수하고있었던학교당국은학원민주화투쟁이있을때마다신문사와마찰이있었고, 그결과편집자율권이문제시되었다. 이는신문의존폐여부와도직결되는것이어서신문

의발행이늦춰지거나미뤄지는것은당연했을것이다. 81~83년까지발행횟수가 6회에불과하고 90년대에들어와발행횟수가

급격히줄었으며92년6월300호발행이후94년4월까지22개월간발행이정지되었다. 이때의공백은신문사의전통을단절시켰고94년부터다시힘겹게신문이발행되었다. 301호가아닌1호나마찬가지 던것이다.그러다다시학교의주간화로인해99년부터최근2000년까지발행이중

지되었고 2001년부터다시신문이발행되었지만녹록치않았다. 그리고2003년6월, 힘겹게종간호겸복간호로351호를내면서새로운역사가다시써지게되었다. 그이후현재순탄하게437호를찍고있다.

2) 제호 변경

92년9월1일학교측은종합대학으로의승격을위한이미지변신이라는명목으로교명을‘국제’에서‘서경’으로변경하는일방적행정처리를했다.이에지령300호(당시국제대학보)를통해교명반대광고를11면에게재함

으로써제호변경문제를가지고학교측과계속적인마찰이있었다. 학교당국은300호에대해서는1면화보가과격하고11면광고가학교측의입장이아니므로배포하지말것과제호를‘서경대학보’로바꿀것을요구했다. 그러나신문사는모든평가를학우들로부터받아야한다는뜻으로배포를강행했다. 하여학보사제호와방송국호출부호에대해서‘국제대2000명대상설문조사’를실시했고, 학우들은결국‘서경대학보’와‘S.U.B.S’의변경에동의했다.학교측은당시‘현재학보사기자들과방송국국원은인정할수없다’며기자

전원사퇴를요구했고, 계속활동을하려면학교측의시험을치를것을강요했다. 또한새내기와재학생에게구독료와방송청취료를강제징수하기도했다.99년에들어와신문사는한림관(현재북악관)에서학생회관(청운관)으로

새로이자리를옮기고343호부터제호를‘학보’에서‘신문’으로, 사명을‘학보사’를‘신문사’로변경했다. 그리고현재는352호와353호의과도기를거쳐354호부터현재의제호를사용하되디자인에변화를주었다.

현재의 신문이 되기까지

신문사는지난1955년창간이래여러번재단이양에따른시련을학우들과함께해왔다. 명지학원에서성한학원으로이양시재단쪽과합의된53개요구사항에는‘학보의격주4~8면교차발행체계에대한보장’이라는항목이있으며, 이것에필요한예산으로2천6백만원이책정되었다.그러나이후학교측이학보의사전검열제와배포승인제를실시하면서학

보의발행은자연히지연되었고그결과한해동안신문은4면4회, 8면5회밖에발행되지못하 다. 이때소요된경비가예산의절반이었음에도불구,이월되지않고오히려89년에는4면신문의8회발행이가능한9백96만원이라는적은액수가책정되었다.어느때는조판까지마친292호가주간교수의일방적인제작중지지시로발

행되지못했고, 그이후90년2학기부터학교당국은임의대로구독료를징수하기도하 으며당시의제작중지사태는단순한예산상의문제가아니었다.90년도에는개강호인293호는예산이없다는이유로4면발행을요구했으

나이미8면원고까지마감한상태 기에8면발행을강행했고그결과, 편집장의권고사임으로편집국장과기획부장이자리를바꾸게되었다.또한90년도2학기부터학우들에게징수했던구독료는학교측에서관리했

으며, 학보사에대한지원은전무한가운데학보발행회수는2회에그쳤다.91년에도여전히아무런상의도없이구독료를징수했으며검열로인해개

강호부터학교와의진통이시작되었다. 1면에실린타대학과의등록금책정문제를비교분석한기사를삭제할것을요구해결국기자들은전면삭제된그공간을백지로하여신문을제작하기도했다.한참학원민주화투쟁이고조된시기에발행예정이었던298호는‘학내상

황이좋지않다. 내용이불건전하다’는이유로5개월간신문제작이중단되었다. 이에기자들은298호를8면으로임의제작, 배포하 다.이사태에학교측은‘학생들의허락을받지않고제작한신문이므로인정

할수없으니제작비를내지않겠다’고결정해인쇄비를지불하지않고학보의발행을중단시켰다. 이러한과정속에서92년도에298호를다시제작하고300호문제와교명변경에따른제호변경의과정속에서94년4월301

호를발행했다.99년부터시작된주간화는취재의시간과신문내는과정의전면적수정을

요구하 기에신문사로서는적응이쉽지않았고, 그로인해346호를끝으로2000년까지신문발행이중단되었다. 01년도에잠시발행이되었으나350호까지밖에내지못하고다시발행이중단되었다.그리고03년도3월다시신문사가꾸려지고기자들이들어왔다. 소수의인

원이었지만각고의노력끝에그해6월, 351호를내게되었다. 호수는351호지만1호나마찬가지 다.

마치면서

지금은예전과상황이많이바뀌었다. 이제활자매체보다는인터넷매체가더욱발달되었다. 그리하여자연스레활자매체인신문은경쟁력을잃어가고있다. 지난역사가학교와의편집권싸움이풀어야할과제 다면이제는경쟁력을잃어가는신문의새로운길을찾는것이우리의과제이다. 그러한이유로2009년부터는새롭게인터넷신문을개설하여학우들에게조금더다가가고자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새롭게 개설된 교내 문 홈페이지(http://eng.skuniv.ac.kr/)내에전자신문을게재중에있다. 아직많은성과를보지는못했지만새시대에맞추어변화를꾀할때, 그곳에길이있음을믿는다.또여러가지시행착오도여전히많다. 학교와의마찰도있었고, 다른자치

기구들과의마찰, 학우들에게의신문사에대한인식, 그리고함께신문을만들어갈기자를모으는것등등모두가우리에겐새로운고통이며극복해야할과제 다. 신문사가걸어온길은위에서말한바와같이순탄치않았다. 매호나올때

마다적은인력으로신문을발행하는데어려움을겪었고, 개인적시간의대부분을신문만드는일에할애해야했다. 지금도마찬가지고앞으로도신문만드는일이그리녹록치는않을것이다. 하지만그런시련도우리의신문을향한열정을막을수는없었다. 우리의구호처럼‘사랑받는신문’이되기위해서언제까지나학우들곁에남아있을것이다. 우린계속해서도약할것이며항상학우들곁에있을것이다. 흘러온시간

만큼이나세월이흘 을때, 자랑스러움으로남을수있는신문이되길소망한다.

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10 창간특집

<역대 편집장>

1대 문갑룡2대 김병태3대 미상4대 송선환5대 송선환6대 한구웅7대 노광국8대 김남수9대 양성두10대 박철규11대 이원기12대 신인균13대 김홍일14대 김부히15대 이광배16대 이광배17대 김필연18대 최석주19대 김용팔20대 박한서리21대 정재섭22대 문정호23대 오묘순24대 이희석25대 김흥배26대 신인균27대 양건식28대 허순29대 이승희30대 장문헌31대 윤미숙32대 김 호33대 이현구34대 김나경35대 유종규36대 문순하37대 이명순38대 박정선39대 구선40대 노상순41대 양정화42대 변익환43대 최유림44대 이준희45대 박희46대 김미리내47대 이승은48대 김성민49대 김성민50대 이지훈51대 김윤미52대 유가인53대 유가인

……………………

외모든부원들에게이자리를빌어감사의마음을전하는바이다.

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지금의서경대신문이있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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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11년 5월 23일(월요일)437호 창간특집

신문이만들어지기까지 한호의신문이나오기위해서기자들은많은준비와노력을쏟아냅니다. 지금부터우리학교신문이어떤과정을통해만들어지는지살펴볼까요.

회의

기사작성

취재

인쇄

신문을만들기위해매주정기적으로회의를합니다. 일간지신문사의경우하루에도수십번의회의가열리지만우리는일주일에한두번정도의회의를엽니다.

■평가회의- 회의시간에는지난호신문의평가도함께진행됩니다. 평가는기사내용, 지면배치, 디자인등모든 역에걸쳐이루어집니다. 평가회의를통해장려할부분이나개선할부분을함께논의하고논의된사항은다음호신문에반 됩니다. ■기획회의- 신문을만드는데에가장중요한과정중하나입니다. 가장먼저이루어지기도

하고요. 기획회의시간에는아이디어회의를통해이번호신문에어떠한기사가실릴지를정합니다. 기자들이각자알아온취재거리들을제안하면편집회의를통해기사의채택여부를가리며, 편집장이직접기사의소스를제공하기도합니다. 회의시에모든기사의방향과내용이결정되고후에기사의분배가이루어집니다. 또한특집호신문의경우기사뿐만아니라화보, 광고등의아이디어회의를진행하기도합니다.

회의후기사작성을위해기사의기본이되는취재를합니다.

■내부취재- 교내행사, 총학생회행사와단대별행사, 내부특강등기사의내용이학교와관련되면교내에서취재가이루어집니다. 공문을요청하고학교기관을찾아가취재를하거나학생회간부들, 일반학생들과도교류가이루어집니다. 직접취재를나가지못할시에는관련자료를요청하여기사에기재하기도합니다. ■외부취재- 기획기사, 문화기사, 교내관계자들의외부활동기사등학교밖에서이루어지

는일들을취재합니다. ■인터뷰- 모든취재는인터뷰와병행하여이루어진다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 취재원들을

만나사안에대해묻고다양한의견을수렴하며정보를제공받습니다.

취재후에는기사를작성합니다.

■초고작성- 취재된사실을바탕으로기사의작성이이루어집니다. 기사작성시에는취재원들에게전반적인사안을몇번이고다시확인하며정확한기사를쓰기위해노력합니다. ■기사수정- 전반적인기사의틀퇴고, 기본적인오타탈고등이이루어지며필요에따라내

용의추가·삭제및수정이이루어집니다. ■최종본작업- 몇번의수정후데스크의심의가떨어지면최종으로기사가확정됩니다. 완

료된기사의최종본은편집장을통해기획실로넘겨집니다.

기획실작업

배포

기획실은본격적인편집이이루어지는곳입니다. 과거에는신문사내부에서이루어진과정이었지만컴퓨터가발달하고점차전문적인작업이되면서현재는충무로에외부기획실을따로두고있습니다.

■편집- 사전에편집장이정한틀에맞추어편집이이루어집니다. 후에원고의양과사진의질등변동요소에따라기사의추가삭제및분량조절이이루어집니다. 기획실장이수정을요구하고편집장과의견을조율하기도합니다. ■가피점검- 오타점검, 지면점검등이이루어집니다. 주간교수님이매호기획실에방문하

여원고를검토해주십니다.

모든작업이완료되면드디어 원고가 인쇄소로넘어갑니다. 인쇄소에서인쇄된신문은바로학교로배달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따끈따끈한 신문이 드디어 여러분이손에들려집니다. 앞으로도 학교를 대표하는 학교 신문을관심어린 눈으로 읽어주세요. 학교 신문은그주인인 여러분의 사랑을먹고자랍니다.

■교내배포- 발행일날출근을하면신문사앞에새벽에인쇄소에서배달된신문묶음이쌓여있습니다. 기자들이각건물가판대마다신문을직접옮겨배포합니다. 가판대는현재학교의각건물마다하나씩있습니다.■DM(Delivery Mail) - 발행되는각호의신문은전국각지의대학교에보내집니다. 전국의

각대학교에서도우리학교의신문사로매호발행되는신문을보내옵니다. 또한신문은국립중앙도서관에도보내져보관됩니다.

▲기사의심의가이루어지는데스크 ▲매호정리해놓는신문 ▲공지사항을기록하는화이트보드 ▲기자들이돌아가며매일작성하는신문사일지

신문사내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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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오후 6시, 신문사에서 함께원한 함께 그린, 제 39대 그린 총학생회와의 대담이 있었다. 이날 대담에는제 39대 애인사이 총학 본부 총 학생회장 장현국 총 학생회장(산공 06, 이하장)학우와부총학생회장김기현(금경 08, 이하 김)학우가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실천된 공약사항에 대해 들어보고 앞으로 그린 총학생회가나아갈방향에대해서도함께이야기해보는시간을가졌다.

편집국장 : 임기시작후약5개월의시간이흘 다. 그동안의활동을돌아다보았을때당초예상과달랐던점이나힘들었던점은없나. 활동하면서느낀점을자유롭게이야기해달라. 장 : 아무래도어떤일이고사람간

의일이가장크게느껴지는것같다.사람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이렇게힘들줄몰랐다. 또한가지의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있어 생기는예상 외 변수나 일처리가 생각만큼속도가 붙지 않는 점 등도 어려움으로작용했다. 김 : 개인적으로하고싶은일과해

야만하는일사이에서느끼는괴리감으로인해힘들었다. 학교내에서맡고있는여러역할도그렇고. 편집국장 : 자질문제인가(웃음).장, 김 : (웃음) 편집국장 : 농담이다. 두분

말 에공감하는바다. 하지만한집단의대표의자리는누군가는맡아야 하는 일이고, 또책임감이

주어지는자리다. 그러한의미에서오늘이자리를마련한의도는두분이더잘이해해주시리라믿는다.장, 김 : 물론이다.

편집국장 : 본론으로들어가자. 아무래도공약위주로이야기를해야할것같다. 시간관계상모든사안을다룰수는없고, 주요공약들을짚어이야기해보겠다. 잘지켜진공약은다들알고있고, 당연하다고생각해열외하겠다. 우선가장먼저접하기도했고중요한사안이었던등록금 공약을 이야기 해 보자. 임기 시작 후11년도등록금에대해“가능한한동결 추진, 동결이 힘들다면 최대한의상승막겠다.”라고말했던것으로기억한다. 하지만 2.4%의 인상이라는결과가돌아왔다. 최대한의노력을했다고보는가.장 : 실정내에서는최선을다해다

양한 방법을 모색했다고 본다. 하지만결과적으로학우들의기대에부응하지 못한 점은 아쉽고 죄송스런 마음이다. 편집국장 : 어차피인상은되었고,

그후인상률대비환원률을최대치로끌어올리겠다고했었다. 현재환원률은 어떻게되어가고있나.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

장 : 우선봉사장학금인상이확정되었고, 근로장학금도작

년대비추가되었다. 또한장학금외에도스쿨버스신설이나옥외광고등복지차원의환원이이루어졌다. 청야체전기간전여러장비와기구들도새로구비되었고, 방학중에는각건물의보수공사도이루어질예정이다. 편집국장 : 그러한복지차원의환

원은이야기가좀다르지않은가. 복지예산이따로배정되어있는데, 그런것을가지고등록금환원률이늘었다고

볼수있는가. 장 : 아무래도등록금이올라가면

복지쪽의예산도비율대비인상된다. 그러한차원에서의환원을이야기한것이다. 편집국장 : 이야기를좀바꿔보자.

올해교과부의지시에따라각사립대학의등록금결정과정에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등심위)가의무적으로조직되었다. 처음으로적용된사안이니만큼올해의성과가앞으로의방향에중요한역할을할것이다. 올해조직된 등심위가제역할을다하 다고보는가. 장 : 타대에비교해서는구체적형

태를갖추어진행되었다고생각한다.하지만너무형식적인등심위에지나지않았나하는생각도든다. 앞으로의등심위는좀더진정한소통의장으로자리매김되어야한다. 김 : 나는다른것보다이등심위가

‘의견수렴’부분에있어그역할을다하 는지에대한의문이든다. 앞으로는구성단의의견이전달되는형태가좀더구체화될필요성이있다고본다. 장 : 편집장님도함께들어가지않

았나. 그런 걸 이야기 해야지 기현아.(웃음)편집국장 : (웃음)참어려운이야기

이긴하다. 기사에도쓴적이있긴한데, 등심위나등록금책정방식이변하려면본질적으로등록금의예산편성권과심의·의결권등의결정권이총장과법인이사회의그늘을벗어나등심위자체등에이양되어야한다고본다. 그렇지않으면등심위는어디까지나말그대로‘심의’기구에지나지않은허울뿐인기구가될수밖에없다. 장 : 누누이이야기했지만‘위로부

터의’개혁이가장빠르다니까. 김, 편집국장 : (웃음)

편집국장 : 학업공약으로넘어가겠다. 다른것보다우선‘도서관면학분위기조성캠페인실시’공약이눈

에띈다. 이번중간고사기간에도서관사용에대해참말들이많았다. 좀처럼잡히지않는도서관면학분위기로인해많은학우들이불편을호소한다. 조치가필요하지않을까. 장 : 우선가장문제시되는것이시

험기간중도서관소음인것같다. 평소에는그렇지않다가시험기간이되면이러한문제가붉어지곤한다. 앞으로는면학분위기를흐리는학우들에게도서관이용제재를가한다던지하는특단의조치를내릴계획이다. 김 : 2009년도에실시해성공적으

로정착되었던혜인관휴게실금연구역지정캠페인처럼도서관이용과관련해서도그러한캠페인을실시하는경우도생각하고있다. 하지만무엇보다학우들의의식이자발적으로바뀌는것이우선이다. 그렇지않으면아무리강력한제재를가하고캠페인을한들소용이없다.편집국장 : 유담관시설활성화에

대한이야기는왜감감무소식인가. 어떻게흘러가고있나. 학교측과구체적으로논의해본적은있나.장 : 사실상이제유담관의학교주

체적운 이가능하게됐다. 추후에기회가된다면학교측에시설사용건에대한추가건의를할계획이다.

편집국장 : 정책공약으로넘어가자. 학기초학우들과의소통을위한커뮤니티를 개설하고 운 하겠다고했 었 다 . 현 재 커 뮤 니 티(http://sks.skuniv.ac.kr)가 활성화되고있다고보는가.장 : 아무래도비용면에서의난관

이큰것같다. 커뮤니티를전문적으로운 하려면막대한초기비용이드는데이를자체적으로해결하려다보니어려움이따랐다. 그래도첫시작이라는것에의의를두고싶다. 앞으로더발전해갈수있도록힘쓰겠다.편집국장 : ‘그린총학생회’의타이

틀에맞게그린캠퍼스조성을주요정

책사안으로두었었다. 현재어디까지진행이되었고앞으로의진행상황은어떤가. 장 : 그린캠퍼스정책은크게▲금

연캠퍼스▲학교정화활동(쓰레기문제, 분리수거등) 로나눠볼수있다. 현재는각건물로비(L)층과계단을금연구역으로지정해현판을설치하고쓰레기통을치우는등금연캠퍼스사업이한창진행중이다. 1학기에는남은기간동안금연캠퍼스사업에더집중하고, 2학기에는나머지사안을진행할예정이다. 쓰레기문제뿐만아니라게시판문제나여러학교정화활동에힘쓰겠다. 편집국장 : 각건물보수문제중에

서는아무래도은주관이가장열악하다. 정확히언제쯤보수일정이잡혀있는것인가. 장 : 방학과동시에공사에착수할

예정이다. 은주관외에도혜인관계단등하계방학동안학교구석구석의개보수공사가이뤄질계획이다.

편집국장 : 복지공약이남았다.우선아무래도올해처음실시된스쿨버스의이야기를먼저해보자. 최초로스쿨버스가신설되어학우들의복지증진에기여한바가크다. 하지만아직보완해야할부분이많다. 다른것보다학우들사이에서스쿨버스의배차간격에대한이야기가많이나온다. 정확한배차간격을확정하고시간표를붙이는방안은힘든것인가.김 : 스쿨버스의경우이제막시작

하는초기단계라많은것이부족한것이사실이다. 배차간격의경우구비된버스의대수가많지않아현재는무조건무정차로테이션하는방법을취하고있다. 현재대략적인버스배차간격은약15분이다. 2학기에는대수증진이라든지시간연장등의사안이좀더명확해질것으로보인다. 편집국장 : 서경대상권제휴할인

및캐시백제도도입은어떻게추진되

고있나.장 : 당초추진하려했던캐시백제

도는상권에서구두로약속된적립율이예상보다너무작아불발됐다. 약2% 정도의낮은캐시백적립율로는효율성이떨어진다. 하나마나라는얘기다. 현재는총학내에서자체적으로구매력과 향력에대한확신을심어주면서상권의마음을돌리고있는단계다. 다소시간이걸릴수도있으나이러한기초공사과정은결국그만큼의혜택으로학우들에게돌아오리라생각한다. 편집국장 : 좀더구체적으로이야

기해달라. 장 : 서경대상권의한음식점에서

4개단대의인원을몰아회식을한적이있다. 우리의구매력과 향력을보여준것이다. 그래야상권에서도최소한손해는보지않겠다는생각으로캐시백이나제휴할인을해줄것아닌가. 그결과작은변화이지만최근새로입점한한음식점에서체전에필요한음료수를대량으로공급받기도했다. 우리의입지가입소문을타고조금이라도변화한것이다. 편집국장 : 아무래도 (학생복지)사

업하던가락이있어그런지이런쪽으론무섭다. 장 : (웃음). 그런데물가상승등시

기적으로악재가겹쳤다. 원룸가격조정도그렇고워낙경기가경기다보니예상처럼쉽게풀리지않았다.

편집국장 : 시간이벌써이렇게됐다. 공약을짚어나가다보니그래도한학기동안서경대학교가많이변화하고있다는생각이든다. 잘한것은그대로더발전시켜나가고아직미흡하거나부족한부분은더욱보완해나가야할것이다. 질문을좀바꿔보겠다. 금주열리고있는청야체전은제외하고, 임기시작후현재까지크게는새터, 해오름제, 처장단면담등의굵직한일들이있었다. 가장잘마무리

되었다고느끼는것과가장아쉽다고생각되는것은무엇인가. 장 : 만족스러웠던것은없다. 항상

부족하고더잘하지못한마음이앞선다. 그리고그중에서도새터가가장아쉬움으로남는다. 변수가많아가장힘들기도했던일이었다. 김 : 마찬가지다. 아무래도새터가

가장처음임했던일이라기억에도많이남고, 그만큼가장아쉬운부분인것같다. 편집국장 : 아쉬워만하기엔아직

많은시간이남았다. 남은1학기기간동안, 또다가올2학기기간동안주력할공약이있나. 장 : 특정공약을꼽기보다마음가짐

을말하고싶다. 올해는예년에비해참많은것들이처음으로‘시도’되었다.이제이것들이앞으로어떻게자리를잡아가느냐가더중요할것이다. 초기시행착오를견뎌내고더욱좋은방향으로발전되었으면하는바람이다. 김 : 그것과더불어작더라도다수

가몸소느낄수있는일에힘쓰고싶다. 그리고학우들로하여금“우리도변할수있구나.”하는생각이들도록나머지공약들을지키는데에도노력하겠다.편집국장 : 마지막으로학우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장 : 남은한학기마무리잘하시길

바란다. 총학도학우여러분들이더욱즐겁고좋은환경에서임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김 : 이제졸업을얼마남겨두지않

은4학년들에게는대학4년간의기간동안가장좋았던한해가, 갓 들어온신입생들에게는 앞으로도 두고두고기억에남을한해가되었으면좋겠다.우리의모토처럼함께원하고함께그릴수있는총학이되기위해앞으로도최선을다해노력하겠다.

유가인 기자<[email protected]>

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12 특별보도

제39대총학생회공약, 잘지켜지고있나요

등록금등록금상한제실시에따른학생협상단구성등록금환원확대

정책서경커뮤니티개설및운 (http://sks.skuniv.ac.kr)자치기구의선거제도도입비리모델링건물의보수및환경개선추진동아리알림제의작은봄축제화추진교내언론기구의활성화추진그린캠페인실시(금연운동, 흡연구역지정, 학교정화활동)

학업도서관면학분위기조성캠페인실시분기별리더쉽강연(초청강연, 특강) 개최취업역량행사강화유담관시설활성화추진

복지서경대부근상권과의제휴할인및캐시백제도도입추진한가위귀향버스사업실시서경대부근원룸에대한가격조정및제휴제도도입분기별여성의날행사실시봉사장학금추가도입실현학교행사의스쿨버스추진작은복지의단대연계화시험기간간식지원북악관, 문예관냉난방및냉온수보수개선추진각건물화장실의환경개선추진

39대그린총학생회선거공약

서경대신문을만나는또다른방법이있다는사실! 알고계셨나요? 5월부터는기존홈페이지외에전자신문으로도여러분을찾아갑니다. 학우여러분의많은관심과성원및제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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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원한함께그린

Page 13: skpress #437

20대자아찾기프로젝트 1. 인트로

2. 객관화하기(나와똑바로마주하기)

3. 내면화작업(나에대해공부하기)

4. 관계재정립(환경에서나를이해하기)

5. 마무리

학교에서의나 아르바이트를하는나

나는학교가기전후, 아르바이트가기전후이외에는집에있는시간이많지않다. 그렇다보니가족들과대화하는시간도적다. 하지만꼭이런이유로내가집에서말수가적다는소리를듣는것같지는않다. 어릴때부터가족이나친척들에게내성격이차갑다는

말을많이들었다. 할머니댁에가서도이모들이어떤말을하든지사촌언니나사촌오빠, 나와동갑인친척, 심지어어린애들까지잘받아치고맞장구쳐주는데나는거의웃지도않고말을많이하지않는다. 때문에친척어르신들은내가말수가적고, 차가운사람이라고생각한다. 항상할머니댁에가면나이어린친척동생들이놀아달라고하는데누구에게나싹싹한내동생한테떼쓰지나에게는떼쓰지않는다. 사실학교에서나아르바이트에서는이렇게말수없고차가운모습이아닌것을나도알지만가족이나친척들과함께있다보면나도모르게말을하지않게된다.우연히초등학교저학년인막내동생의책상위에펼쳐

진일기장을보게된적이있다. 동생의일기장에는큰언니(나)가엄마나아빠보다무섭다고써져있었다. 내가그렇게무서운언니 나싶어서미안해졌다. 그래서동생들에게친절한맏언니의모습을보여주어야겠다고다짐했지만사실그게말처럼쉬운일이아니다. 집안에서장녀로써부모님께실망감을안겨드리지않으면안되고, 동생들이행동을함부로하지않게혼내주어야할때가많기때문이다. 그러다보면아무래도동생들에게웃는얼굴보다는지적하는모습이나, 화내는모습을보여줄때가많다. 동생들에겐미안하지만첫째딸로서어깨에얹힌짐은내가아무리무시하려해도보이는크고부담스러운짐이기때문에거부할수가없다. 내역할에충실히하려다보니어쩔수가없다. 이러다보니바로아래동생인첫째동생이너무부러울때가많다. 첫째동생은가운데에서나와막내동생에게부모님의사랑을많이뺏기다보니혼자스스로할수있는일도많고하는일도많다. 나에비해상대적으로부모님의잔소리가덜해서돈을모아비싼옷을사든, 뭘하든부모님에게서자유로운모습이다. 첫째동생에게는내가느끼는짐이라는것이없어보인다. 그래서그런지내가첫째라는자리에서쉽게보이면안된다는생각에위엄있어보이려는나와달리집안에서싹싹하고부드러운면이많아막내동생에게도인기가좋다. 내가항상막내동생을혼내면막내동생은첫째동생에게로가서위로를받는다.그만큼가족들은나를예민하고차가운사람이라고판단

한다. 나도바깥에서와확연히다른내자신을안다.

아침8시30분핸드폰알람이요란하게울린다. 전날도술을밤새도록마시는바람에아직까지머리가너무지끈거린다. 나는빠르게세수를하고기본화장만한후, 옷을급하게입고, 학교를향해뛰어간다. 수업시작1분전에겨우자리에앉으면교수님이들어오신다. 출석을부르는동안난거친숨을가다듬는다. 수업이시작하면어제의과음때문인지너무피곤하다. 친구들과같이듣는수업일때는그나마친구들과수다라도떨면서잠을떨쳐버릴수있겠지만, 혼자듣는수업일경우난결국잠에들어버린다. 책을핀상태로그위에머리를올리고잠을청하다수업끝나기10분전에겨우눈을뜨고수업이끝나기를기다린다. 첫수업이끝난후계단을내려오다가 향력있는학생회선배를만났다.

정말피곤해서눈도안떠지는상황이지만나는선배에게달려가밝게웃으며인사를건넨다. 선배는본체만체그냥한번보고지나쳐버린다. 기분이상하기는하지만미래를생각하며난참고가던길을간다. 운동장에서싫어하는친구를만났다. 이친구를싫어하는이유는이사람저사람오지랖넓게친한척하는것이맘에들지않기때문이다. 역시먼저나에게친한척을하며인사를건넨다. 사실맘에들지는않지만많은친구들을아는저아이와관계가틀어졌다가는내가모르는사람들에게내소문이어떻게퍼질지모르기때문에그냥나는가식적인웃음을지으면서인사를한다. 다음수업을듣기위해교실로향한다. 친구들과모여앉아수업시간에

수다를떤다. 수다내용은거의남자친구얘기, 과사람들얘기등뒷담화가주내용을이룬다. 이친구가과연믿어도될친구인지‘다른친구들한테내얘기이렇게하려나?’라며슬슬의구심이생기기시작한다. 이렇게이친구에대해약간의의심을하지만난여러가지비 스러운이야기를들을수있을것같아수업이끝난후술을먹자고청한다. 다음수업을들어가게된다. 하지만난친구들과못다한이야기들이계속생각나수업에집중이되질않는다. 하지만있다가있을술약속을잠시잊고교수님의수업에집중을하려고노력을한다. 수업이다끝난후, 동아리방에가서친구들과잠깐인사를나누고술

자리로향한다. ‘오늘은또무슨정보를얻을까?’라는생각에들떠있다.친구들과 함께 학교근처 술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우리는 생맥주2000cc와소주1병을주문한후소맥을제조한다. 처음에는일단한잔가득술을따르고원샷을한다. 그리고슬슬좋은기분에서친구들과이야기를풀어나간다. 이야기를하다보면내가알지못했던소문들이많이들린다. 서로그러면서한잔씩한잔씩계속마시기시작한다. 이제슬슬다들취기가올랐다. 친구들은‘이건절대비 이야’라고말하며자기가아는모든것을말하기시작한다. 우리는모두이렇게비 을털어놓는다. 술이달아올랐을때한친구가울기시작한다. 처음에는‘얼마나힘들길래이렇게우는걸까?’라고생각했지만, 늘우니이제는그냥‘그런가보다’라고생각하며마음에도없는위로를해준다. 이렇게술자리를끝내고집에돌아간다. 집에와서씻지도않고, 불도끄지않은채침대에누워서잠이들어버린다. 다시아침이되고어제있었던일을생각한다. 하지말아야할말을해버렸다. ‘소문나면어떡하지?’라는생각이내머릿속을계속맴돈다. 하지만후회해도이미늦었다. 계속어제술자리에서의일을걱정하며나는수업을듣기위해학교를향한다.

나는내가일하고있는강남롯데백화점에나가기위해옷을챙겨입는다.집에서지하철을1시간이나타고가야하기때문에아침8시에집에서출발한다. 주말에도편히쉴틈이없다. 내가일하는매장에서내가가장막내이기때문에제일먼저매장에도착을해야한다. 9시20분, 백화점4층‘타임’매장으로향하는길에이웃매장분들에게미소지으며인사한다. 딱히친한사이는아니기때문에예의상하는인사다. 이웃매장분들은나를싹싹한아가씨라며반갑게맞아주신다. 부정적인이미지보다는낫겠다싶다. 매장도착후오픈준비를나혼자한다. 가장막내이기때문에모든걸나

혼자해야한다는게짜증난다. 속으로매장동료언니들을욕하면서유니폼으로갈아입는다. 유니폼은평소에내가전혀입지않는정장이다. 몸에달라붙는블라우스와자켓때문에나는몸이불편한상태가된다. 10시가되면나는우리매장에서혼자아침조회와아침체조에참여한다. 다른매장은두세명이같이나오는데우리매장은항상나혼자다. 언니들이또너무미워진다. 10시반매장오픈시간에딱맞춰둘째언니가출근한다. 속으론너무얄밉

지만반갑게인사한다. 둘째언니는늦어서미안하다며대신간식사왔다고이따먹으라고한다. 둘째언니가늦게오는것을매니저님한테말하고싶지만미움살까두려워말하지않는다. 백화점이오픈하자마자는손님의거의없기때문에나는거울을닦고바닥의먼지를쓴다. 오늘은매니저님이오지않는날이기때문에매장에는둘째언니와나, 단둘뿐이다. 청소는나를시키고둘째언니는컴퓨터로쇼핑을하고있다. 둘째언니는구석구석청소하는나를부르더니쇼핑하고있는옷을보여준다. 어느것이더예쁜지묻는다. 속에선열불이나지만웃으며언니의몸매와스타일을칭찬해주며언니같은도시여성에게더어울릴스타일을추천한다. 다사탕발린말이지만둘째언니의기분을상하게해좋을것이없기때문에성심성의껏대답한다. 둘째언니는역시보는눈이있다며나의센스를칭찬해준다. 점심시간이되면매장에손님이많아진다. 나는서비스정신을발휘해

매장으로들어오는고객마다눈을마주하며환하게웃으며인사한다. 피곤하고일하기싫지만그냥웃는다. 이런나를보고강남의된장녀들은부하직원인마냥하대한다. 반말은기본이고이옷저옷가져오라고명령이다. 그래도난웃으며고객을응대한다. 단골손님이매장에오면커피심부름이며잔심부름까지해야한다. 하녀가된것같지만참고일을한다. 두시간에걸쳐옷들을입어보던단골손님은오늘은맘에드는옷이없어사지않고그냥가버렸다. 매장테이블에는단골손님이입어보고간옷이십여벌쌓여있다. 옷과텍을맞추고옷걸이에걸어매장곳곳에원위치시키는일은모두나의일이다. 너무나많은옷에한숨만나오지만아무말없이재빠른손놀림으로일을한다. 묵묵히일하는나를보는둘째언니가내가참싹싹하고일처리가빠르다고한다. 열심히일하는나에게점심시간과휴식시간이주어진다. 백화점마감시간까지난언니들의심부름과매너없는고객들때문에스트레스가엄청쌓인다. 오후8시, 백화점마감시간이되면집에당장가고싶은욕망이일지만언니들이먼저퇴근준비를하길기다린다. 활기찬얼굴로오늘도수고하셨다며언니들에게애교부리고이웃매장분들에게인사를한다. 지하철을타면나는미소를지우고다리가아파도자리가없어서서가는나의처지를생각하며한숨을쉰다.

사회적존재인인간은집단을이루며그안에서살아간다.그리고각각의집단은그들이가진색깔에따라집단구성원에게특정한모습을요구하곤한다. 자아(自我)와타자(他者)와의상호작용에있어서각행위자

의행위가이리저리흩어지고찢기어갈피를잡을수없지않고조직화·구조화되어있을경우, 그시종일관된행위의계열을‘역할’이라고한다.사회심리학자의역할이론이주력을자아-타자관계의문

맥에둔데대하여사회학에서는시각을역할행동과사회구조의수준으로확장시켰다. 추상화가서로비슷하다는점에서보면, 사회학에서역할

의대응물은지위라고할수있다. 자아의역할이타자에의하

여지각·인지되고, 그것을자아가내면화하여역할을취득할때자아에관한권리-의무의계열이구성되는데, 이것이지위이다. 하나의역할에대하여서는하나의지위가대응하므로자

아-타자관계의문맥이다르면동일한자아안에는당연히복수의역할이생기게된다. 다양한집단의소속되어살아가는현대인들. 우리는각각

의집단마다각기다른모습으로활동하곤한다. 이러한특징으로인해많은현대인들이본연의자아를잃고자신에게주어진다양한사회적역할사이에서갈팡질팡하는모습을보이곤한다. 다양한역할에치여본연의자아가흐려지는이시점에서

우리에게필요한것은바로자아정체감이다. 자아정체감은자신에관해서통합된관념을가지고있느냐

에대한개념이다. 자아정체감이형성되었다는것은자기의성격,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인간관, 세계관, 미래관등에대해비교적명료한이해를하고있으며, 그런이해가지속성과통합성을가지고있는상태를말한다. 이것은개인의이상과행동및사회적역할을통합하는자아의기능에의해서이루어진결과이다. 자아정체감이굳건히자리잡고있을때, 인간은자신에게

주어진다양한역할을수행하면서도주체를잃지않는다. 때문에본지에서는우리에게요구되는다양한역할모습을

살펴보고자한다. 그를통해각각의집단에서달라지는나의모습을생각해보고, 그안에서심연에가려진진정한나의모습을찾아보고자한다.

구민지 기자 <[email protected]>남희승 기자 <[email protected]>최가빈 기자 <[email protected]>

이다정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132011년 5월 23일(월요일)437호 기 획

서로다른역할속의나, 자아정체감찾기

집에서의나

Page 14: skpress #437

최근대학교청소용역근로자에대한기사가자주보도되었다. 그 예로홍익대학교청소노동자의한달임금이최소임금에도미치지못하고, 터무니없이적은식사값을지불한데대해

이들이파업을하며이슈가됐다. 또한청소부아주머니께욕설을하는학생등이러한근로자에대한인권이부각되고있다. 이런기사를접할때마다나는우리

학교청소용역근로자들이생각난다.사실상우리학교도근로자들이쉴수있는공간이매우열약하다는것은우리가조금만관심을가지면쉽게눈치챌수있다. 화장실에가끔들릴때아주머니들께서쉴공간이없어서화장실에모여식사나간식을드시는경우를자주볼수있다. 이렇게부모님같은분들이화장실에서등받침대도없

는의자에앉아간식을드시면서얘기를나누며쉬는모습이신경이안쓰일수없다. 대부분 50대가넘으신분들인데, 제대로쉴수있는공간하나없으니일을끝낸후얼마나온몸이아프실지걱정이된다. 물론임금을받고일을하시는분들이지만엄마같은분들이이런열약한환경에서일을한다는것은굉장히안타까운일이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숭

실대, 광운대등많은학교에는청소용역근로자의휴게실이각건물마다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경우남성용, 여성용각각 1개씩만이

배치되어있을뿐이다. 사실상학교에서쓰지 않는 공간도 상당히많은데그공간을이용해청소용역근로자들을위한쉴공간을마련할수없을까라는생각도굉장히많이든다. 학교측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이들이좀더편하게쉴수있는공간을확보하는것이필요하다.홍익대학교의 경우 청소용역업체

근로자의파업에많은학우들, 타학교학우들이동참하여좋은결과를얻었다. 우리학우들도청소용역근로자들에게관심을가지고학생처에의견을많이내야한다. 하지만우리학우들은청소부아주머니들에게별다른관심이없다. 힘들게일하시는아주머니들의생각은전혀하지않는다. 쓰레기는쓰레기통에제대로버리지않고, 다같

이쓰는화장지를가져가는등좋지않은모습들로아주머니들을더힘들게한다. 우리가조금만아주머니들에게관심을갖고먼저말을걸면, 아주머니들은굉장히친절하고따뜻하게대해주실것이다. 그러면조금씩아주머니들이일하시는환경의열약함도눈에보일것이고, 얼마나힘들게일하시는지도알게될것이다. 한번쯤은힘들게일하시는아주머

니들을위하여우리가먼저음료수를건네며따뜻한말한마디건네보는것은어떨까. 우리가먼저용기를내어따뜻한말한마디를건넨다면일은고단해도아주머니들의마음에는따뜻한봄이오지않을까.

최근두사람의한국계미국인고위공직자가각종뉴스매체의화젯거리가되었다. 한사람은미국무부한국과장성김(한국명김성, 혹은김성용·51)으로서, 최초의한국계주한대사로유력하다는내용의기사들이다. 성김은미국이북한과대화를나누는창구로서미국의대북정책을실질적으로주관하는고위공직자이다. 그의아버지는주일공사를역임한김재권인데,한국정치사에서관심인물이된적이한번있었다. 바로김대중납치사건이일어났을때주일공사를맡고있었고,납치현장에나타남으로써의혹을일으킨바있었다. 당시김재권이김대중납치사건에개입된것인지아닌지, 개입되었다면어떤역할인지등에대해

서는밝혀진바없다. 어쨌거나한국정치사의가장예민한사건중하나에관련된인사의아들이미국의최고한국정책담당자란사실은역사적아이러니를느끼게한다.그야어떻든성김이한국계미국인

으로성장하여50대로접어든나이에한국의정치에깊이관여하게된지금,그의성장시기를한국의정치사로되돌아보면국제적지위로보나경제적지위로보나문화적위치로보나한국은눈에띄게성장하 고그위상이엄청나게 달라졌다. 1970년대 김대중납치사건이후전가족이미국으로이민을간것으로알려졌는데, 대학을졸업하고행정조직에투신, 검사에서대사로성장해온성김의역정은한국계미국인의성장전형을보여주는것이다. 그가주한대사가된다면이는미국이일방적인관리대상으로여기던한국을미래의동반성장을위한동반자로인식을바꾸게되었음을상징적으로보여주는사건이될것이다. 물론성김이아무리한국계라해도전형적인미국관리의틀에서벗어난인물은

아니지만, 한국계인물이대사가된다는사실자체가기존의한미외교관계와는많이달라질것임을의미한다고보아도무방할것이다. 화제의대상이된또한사람은제니

퍼박스타우트(한국명박지 ·35)이다. 미 국무부의 부차관보로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공외교(publicdiplomacy) 전략을담당하고있는여자이다. 미연방정부의부차관보중가장나이가어리다고알려진이여자역시한국계미국인이다. 최근이여자가관심의대상이된것은여수박람회등을둘러보기위해귀국하면서인데, 특히백암박은식선생의증손녀라는점에서관심을끌고있다.박은식선생은상해임시정부의2대

대통령(1대 대통령은이승만)이었고,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전신) 주필을맡기도 한 민족지도자 다. 신채호,장지연등과함께구한말대표적인민족주의자이자 민족독립운동의 지도자로손꼽히는분이다. 유학자로서주자학과양명학을공부하 지만, 일본제국주의에게국권을빼앗기는불행

한사태에임하자민족의독립운동에헌신하면서민족의자존을지키기위해한편으로는교육가로서후진을양성하고 다른 한편으로 언론가로서⌜황성신보⌟, ⌜독립신문⌟등에서활동하 다.그러나박은식선생이남긴가장소

중한자료는민족의독립운동과정을절절하게기록한역사서⌜독립운동지혈사⌟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3·1운동을바라보며독립에대한신념으로민족의독립운동사를적었다. ‘혈사(血史)’라는단어가뜻하듯이독립운동을전반적인전개과정을피로써썼다해도과언이아니다. 피를토하듯이울분으로민족의독립을위한투쟁의역사를절절하게적어간역저이다. 그러나박은식선생은민족의해방

을목격하지못한채19925년숨을거뒀다. 증손녀박스타우트부차관보는그할아버지가꿈꾸던세상을조국에서보게되었다고했다. 박은식선생이보고싶어하던독립된조국의모습은어떤것이었을까? 과연박은식선생의조국은지금이시점에완전히독립

된것일까? 그들한국계미국인두사람의성장과출세가우리에게보여주는것은무엇일까? 박은식이몸담았던상해임시정부의

대통령이승만이김구를제치고대한민국의초대대통령이된정치적사건,김대중을살해하려던세력의정치적결단과좌절, 그리고지금북한의핵무기를둘러싼 6자회담, 이러한일련의한국정치의현대사에서미국은늘관리자로서힘을행사하고있다. 다만그정도와상황이변화해왔고그에따라한국의정치적위상이높아지고있음은재론할여지가없다. 하지만한국계미국인의성장과입

신, 한국정치에미치는그들의 향력을보면서, 아이러니하게도이러한현상자체가아직도우리의독립이완전한것이못되었음을반증한다는생각도지울수없다. 이제남은것은조국의완전한독립을위한새로운도약이다. 그것이바로우리젊은세대가맡아야의무이기도하다. 박은식선생이남긴혈서를보면서각오를새롭게다져야할책무이다.

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14 오피니언

당신은지하철을타본적이있는가.그곳에서수많은사람들에치여갈곳을헤매다보면, 저절로‘이사람들은어딜향하고있는걸까’하는생각이든다. 어쩌면나자신이목적지가애매하기때문에성급한일반화를하고있는지도모른다. 그러나인파속에잠시나와사람들의얼굴을쳐다보면꼭그런것같지도않다는생각을한다. 우리는어딜향해가고있을까.

내가중·고등학교를다닐때주로들었던말이있다. 대학교에가서못해본일들을맘껏하라는것이다. 드넓은자유의들판에서뛰어놀일들은‘대학’이라는 관문까지 미뤄진 채, 내중·고등학교생활이흘 다는생각이든다. 이제야‘대학’이라는곳에다다른지금, 나는과연자유로운것인가.하고싶은일들을원토록해도된다는허락하에넘어지고떨어져도버텨줄그물망을가진채, 나는토익책을펴고전공서적을열었다.우리는‘자유’라는것을배워본적

이없다. 우리는우리의인생을스스로기획할기회를얻어본적이없다. 교육부관계자가줄기차게주장하는‘자기주도적학습’은백년대계에걸맞게어려운것이었고, 정권마다바뀌는교육과정은우리를더욱‘자기주도적

학습’에서멀어지게했다. 교육은사냥꾼처럼입시를풀어우리를쫓아오는듯했고, 오히려입시를포기한친구들이더자유로워보 다. 입시를치르고대학에진학한아이들에게교수는‘자유’라는이름아래에‘책임’을먼저일깨워주웠고, ‘자유’가뭔지도모르는아이들은과제형식을지키지못해서애를먹었다. 우리는자유를보고자랐으나자유가뭔지제대로모르는것이다. 스스로학습하고자신의삶을계획하고꾸미는법을배우지못했고,배웠다하더라도하지않았다.사람은인생에서많은선택을한다.

자의적으로선택함으로써자유를지닌다. 그런데우리는제한된사항에만선택하고있다. 수만가지의선택사항중에몇가지만받아들이는것은과연자유일까. 이건우리의선택이라기보

다는앞서온사람들이하는대로따라하고있는것같다. 이것은단순히‘자유를향유’하는것을배우지않은것때문만은아니다. ‘자유’라는것은배우지않아도누구나모호하게알고있는것이다.우리는행복하고싶다. 인생의목적

지로행복으로가려한다. 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이때문에우리는자유를만끽하고있지않은것이다. 인생은길고한번뿐이다. 잘못을바로잡으려시간을쓰기에는남의떡이더커보이는것이사실이다. 그래서두렵다. 무언가를했을때잘못하게될까봐두려운것이다. 그러한마음때문에몇몇성공한사람들의말대로따라하고있는것이다. ‘성공하기위해해야할몇가지’라는조촐한책구절에관심도없는언어를배우며들어보지못한자격

증을마련하는것이다. 그런데나는의구심이든다. 행복은

과연이렇게한다고얻어지는가. 자유의들판에서행복을위해좁은길로만걸으면행복에다다를수있는것인가. 우리는자유로움속에행복을찾아야한다. 이일은수없이실패할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태고의 초원위의바람을생각하고, 불을쬐며보았던별들을생각하고, 가슴시원하게달릴수있는길가를생각한다면, 실패한다해도다시일어서서나아갈수있을것이다.

사람들은보통하루에도수없이거울을본다. 아침에일어나자마자, 옷을입으면서, 그리고집문을나서며거울을본다. 학교에도착해서도보고, 집으로돌아와서씻을때도, 화장실에서도거울을보고있다. 최근한광고대행사에서실시한통계결과에따르면보통사람들은인생70년을기준으로했을때거울을보는데1년반정도의

시간을쓴다고한다. 하루 24시간중에서30분정도는거울을본다는이야기이다. 앞의통계자료를더살펴보면여성

들은하루평균8회정도거울앞에선다고하고, 남녀를불문하고거울보는횟수가갑자기늘면이성친구가생겼음을짐작할수있다고한다. 외모에대한자기검열방법이거울보기인것이다. 우리는거울을보며우리의외모를다시한번가꾸게된다.그렇다면우리는왜거울을보는것

일까. 거울은이세상에서제일정확한심판이다. 왜곡하지않고있는그대로를보여준다. 따라서거울앞에선대상에따라서거울에비춰지는것도달라진다. 거울은정확한심판관으로서우리를스스로돌아보게하는힘을가

지고있는것이다. 그러므로자신의외모에대한검열

방법외에도우리는거울을유심히볼때가있다. 자기를분명하게성찰하기위해서거울을보는경우이다. 일본의유명한만담가가네히라케이노스케는이책의제목이기도한자신의저서에서“거울은먼저웃지않는다.”고말한다. 이문장속에는뜻깊은의미가담겨있다. 내가먼저웃지않으면거울은먼저웃지않는다는것이다. 즉,나의부드러운말한마디와상대방을향한따뜻한눈길이먼저라는뜻이다.부드러운말한마디가사람을구하며,따뜻한한마디말에서내일을위한용기가태어난다. 우리가보이는행동에따라, 우리가던지는말한마디에따라, 상대방이어떻게달라질수있는지

를생각하는말이다. 우리사회는참경직되어있다. 누군

가가먼저다가오기만을기다린다. 그때까지는마음을좀처럼열어놓지않는다. 따라서먼저얼굴근육, 마음근육을풀지않으면상대방도나에게마음을열지않는다. 스스로마음을열면자유로워진다. 내안에가둔많은것들이풀려난다. 결국나를위해서도먼저웃는일이필요하다.거울앞에서보아라. 또하나의내

가서있을것이다. 웃어보아라. 거울속의내가따라서웃을것이다. 내가먼저‘부드럽고, 따뜻하게’를외치고실천하면거울도그렇게할것이다. 이는곧나를대하는사람들에게도마찬가지일것이다. 우리모두각자의자리에서상대방이나의거울이라는인식을가지고‘거울이웃어주기’를바라기이전에내가먼저웃는변화의노력을한다면더따뜻한모습의우리가되지않을까싶다.

┃기자의 눈┃

김효중수습기자<[email protected]>

- 사진부 -

불 지르실 겁니까

ZOOM UP┃수습의 눈┃

남지원수습기자<[email protected]>

거울은먼저웃지않는다

당신은얼마나자유롭게살고있는가

┃기자의 눈┃

구민지기자<[email protected]>

따뜻한말한마디

편집국장

한국계미국인들의고위직부상┃주 간 칼 럼┃

주간조정래교수

지금처럼인터넷매체가없었던시절, 대학신문은학생들의눈과귀를대신했다. 때로학내신문의위상과 향력은오히려주요일간지의그것을앞지르기도했다. 학생들은대학신문을통해소통하고, 응집했으며학보기사의이슈거리가사회적인파장으로이어지기도했다. 그러다보니그강한권력만큼학교측이나학생들사이에서마찰을빚기도일수 다. 대

학기자들은자부심과사명감하나로신문제작의고충외에일어나는모든일들을감당하며학내언론을이끌어왔다. 그로부터세월이흘러많은것이변했다. 인터넷의등장과넘쳐나는미디

어홍수속, 종이신문은더이상주류의자리를지키지못했다. 언론으로서의역할은변함없이수행해오고있지만사람들의관심대상에서는점차멀어져만갔다. 구독률저하와그로인한자본과의결탁발행구조로이어지는악순환속에주요일간지신문들은하나둘소리없이아류로전락했다. 이러한시대속, 대학신문의위상도변했다. 더이상활자신문은디지털

세대에게매력적일수없었고무엇보다입학하는순간부터밥그릇챙기기의연장전선에놓인학생들에게학내언론은관심의대상에서일찍이열외되었다. 자신분의몫을챙기지않으면‘바보’가되는캠퍼스의분위기는그렇지않아야할대학언론에까지그 향력을드리웠다. 그래서작게는해마다뜻을같이하는기자단을꾸리고체계화된매뉴얼

을만드는일에서부터크게는대내외의입지를굳건히다지는일까지, 지금전국대학의언론사에는그여파가여실히드러나고있다. 가깝게는서울성북구를주축으로활동하던전국대학기자연합회(전대기련)의활동이몇년사이위축되고있는실정만보아도그현실을피부로느낄수있다. 우리학교도실정은마찬가지다. 신문사를일반동아리나혹은학생자치

기구로인식하고있는경우도있고, 학교의대변인역할만을한다고색안경을끼고보는시각도있다. 학생들은물론이고심지어일부교직원들이나교수들조차언론에대해몰지각한인식을하기도한다. 어쩌면그나마타대에비해편집권이자유롭고이렇게나마생각있는기자들이남아있다는자체가기적인지도모르겠다. 몇해전부터사람들은대학언론이위기에직면했다고입을모은다. 하지

만이러한시대상황속에서도대학신문은여전히그역할과기본을다하고있다. 학내제1의감시기관으로서학교의각기관이나학생회등권력집단의활동에관심을가지고, 새로운대학문화의조성을위해힘쓰며, 건설적인여론형성을위해발로뛰며취재하는등수십년전의그날과다를바없이그역할수행을충실히이어가고있다. 즉그것은그러한언론사를이끌어가는기자들이있기때문이기도하다.

세월이흘러많은것이변해도대학기자단의열정과헌신에는변함이있을수없다. 하루만경험을해보면알겠지만, 쉬이있기에대학신문사는절대녹록치않은곳이기때문이다. 아직도전국의많은대학기자들은누구도하지않으려는개인시간을할애하고학점을반납하며묵묵히그자리를지키고있다. 공치사차원의얘기를하자거나현실푸념을하자는것은아니다. 나는대

학신문기자들이이러한때일수록, 적어도학보사에몸담고있는한, 자신이무엇을하는지에대해서는분명한인식을가졌으면하는마음이다. 그리고세간이말하듯지금이대학신문의위기라면, 그인식을확고히하는일은더중요해진다. 똑바로보고나아가는것은지금껏걸어온많은대학기자단들의과거와미래를의미없는것으로만들게하지않는최소한의자세이다. 대학언론에힘과권력이실리는이유는아직도소신과정의를지키고자

하는대학기자단이있기때문이다. 적어도나의선배들이그러했고, 앞으로는나의후배들이그러할것이다. 그리고전국적으로그러한기자들이남아있는한대학언론의의미는퇴색되지않을것이다. 기자는명예직이다. 무엇을바라거나얻으려는마음이다른것에앞선다면기자로서의자격이부족하다. 조금은손해보고, 조금은느리게가는일을바보라고한다면, 기꺼이그바보가될수도있어야한다.흐르는세월속에서변하지말아야할중요한가치들이변하고퇴색되어

간다. 가시적인결과가드러나지않는일은쓸데없는일로치부되는세상이기도하다. 대학기자들의사명감이더빛을발해야할시점이다.

만/파/식/적

대학신문기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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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11년 5월 23일(월요일)437호 오피니언

지난호 1면에는처장단면담에관한기사가실렸는데그내용이나결과는너무도회의적이다. 학생들의제안에대해별다른확답없이흐지부지끝나버린처장단면담. 그러나기사안에서왜이러한문제가발생하는지에대한본질적인언급은없다. 우선기사를통해언급된학교측의

답변을살펴보면대체로모호하다는점이눈에띈다. 특정안을해결하기위한기간이나방법에대한명시가없다. 학생들이불만을가지는부분이바로이점으로추측된다. 그런데이러한학교측의태도가과연학교측으로부터기인한문제인지에대해서는의문이다. 처음부터어떤식으로질문이던

져졌는지알수없기때문이다. 서경대신문은기사를작성함에있어다른무엇보다도이부분에대해명확하게언급할필요가있다. 만약모든문제가학교측의무성의한태도때문이라고비판하고싶다면학생측의준비가완벽했음을보여주어야한다. 그러나기사후반부에나오는‘중구난방’과같은표현은‘과연이게어느한쪽의문제인가?’라는질문에대한충분한답이되어준다.이번처장단면담때는교내식당개

선이나유담관이용활성화문제, 냉난방및온수문제등여러가지안건이제시되었지만그에대한통계치는어디서도찾아볼수없다. 학생측에서준비한자료를서경대신문이기재하지않은것인지, 아니면처음부터그러한통계는준비된적이없는것인지독자로써는전혀알수없다.

통계를정리하는것은분명많은시간을요한다. 하지만그만큼확실한증거가되는일도없다. 특정문제에대한학생들의만족도라든지, 실제체감도와같은수치를조사하여매우낮은결과값이나온다면, 이는학교측이서둘러개선안을내놓아야할충분한근거가될수있다. 현재로써본교내에서언론의역할

을하고있는기관은서경대신문뿐이다. 학생문제에있어보다날카로운눈으로지켜봐야할의무가있는신문이,구체적이고명확한통계자료는내놓지못할망정서로상반되는내용의기사를싣는등일관성없는모습을보이고있다. 일전에도통계의중요성을강조하는내용의모니터링기고를했었으나변하지않는현실에다소아쉬울따름이다.

세상에는서로다른역할로성공한사람들이여러방면에많이있다. 그다양성때문에성공의공통분모를하나의요인으로연결시키는것이쉽지는않다. 그럼에도불구하고많은설문조사에서“어떤 직업을 선택하 는가?”에 대한 응답과 그 결과에서는‘직업선택과성공’의상관관계가매우높게나타나고있다. 성공적삶을

위한직업선택을위하여다음과같은세가지유형의인간을생각하여볼것을권하고싶다.

1. 거미 형 인간

우선거미의특성상거미는밝은곳보다는어두운곳을선호한다. 구석진곳에다른곤충들이날아다니다거미줄이라는함정에빠졌을때, 거미는곤경에처한곤충을먹잇감으로삼는다.사회에서도이런유형의인간이꽤있다. 예컨대, 저축은행을감독하라고보냈던금융감독원직원들이뒷돈을받고부정대출에편승하 다면그역시거미형조직폭력배라고하겠다. 거미형인간들이우리가살고있는

사회에서사라지면모두기뻐할것이다. 없어져야할인간유형들이다.

2. 개미 형 인간

개미는참으로부지런하다. 개미조직을위하여각각의개미들이쉬지않고열심히근로하는것을보면경탄할만하다. 그렇지만개미는개미를위해서만노력하고일한다. 개미가없어졌다고다른곤충들이아쉬워할일은별로없다. 요즈음대기업들이열심히통큰치킨, 통큰피자.......를팔면서동네치킨집, 피자집들과다투는것을보면그런대기업들이개미로보인다. 대기업이치킨과피자를안팔아도그렇게아쉬울것은없을것같다.

3. 꿀벌 형인간

꿀벌은개미이상으로부지런하다.그러나 개미와분명히다른 DNA가꿀벌에게는있다. 요즈음휴대폰을많이사용하여전자파가폭증하다보니우리주변에서점점더꿀벌을찾아보기가어려워지고있다고한다. 꿀벌이사라지면서많은과수원에서곤혹을치루고있다. 꽃은피어도열매가열리지않는현상이나타나기때문이다. 자신이소속된조직을위해서도열심히일하지만동시에불특정다수에게희망과용기를줄수있는꿀벌같은인간이더욱더요구되는시점이다.

젊은청년들이어떤직업관을갖고

직업을선택하느냐는그사회전체의미래를 위해서도 참으로 중요하다.우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최적 조합하여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기준으로 그 직업을통하여“사회에어떠한도움이될수있는가”역시 대단히 중요한 직업선택의기준이되어야한다. 부패한권력자에대한정보가공개되고탐욕스런기업가의실체가알려지면서그들은 점차 퇴출되고 있다. 상대적으로사회를위하여공헌하는사람이지도자가되고, 함께부를창출하는기업가를부자로만들어주는 21세기 정보사회는 거미 같은 인간과 개미 같은인간들에게성공을허락하지않는사회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나는앞으로 우리 서경인들이 꿀벌 같은청년이되길기대한다.

숨은 자의답은신문안에다있습니다. 꼼꼼히읽어주세요.~아래문제를풀고정답인 자를하나씩지워보세요. 남는 자가진정한정답!정답을적어서2011년6월3일까지청운관7층신문사로응모해주세요. 추첨을통해문화상품5,000원권한장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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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 드 레 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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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는선

학과·학번: 성명: 연락처: 정답( )

직업선택과세가지인간유형┃교 수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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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제청~야체전

째깍.......째깍.......째깍....... 이제.......

연필잡으셔야죠?

숨은 자찾기 지난호 정답

정답자 : 김아름(국문 09) 오빛날(화생공 10) 나승애(일어 07) 김성훈(전자 10) 장유정(아동 09)★당첨되신분들은6월3일(금)까지학생증지참후청운관7층신문사로방문하시어문화상품권오천원권을받아가시기바랍니다. ★

정답 : 함께하는 청야체전

하 대 개 닉 야 조

법 금 민 대 신 리

물 진 대 께 사 사

셀 클 체 한 전 화

함 방 연 프 법 꽃

공 청 간 청 항 는

최근본교북악관, 혜인관등각건물의현관이금연구역으로지정되었다. 사회적으로간접흡연의위험성이높아진때에비흡연자들의권리가침해되는것아니냐는여론때문이었다. 그러나대한민국에서는담배가합법적으로판매된다. 그렇다면비흡연자의권리만큼흡연자의권리도지켜져야하는것이아닌가.

본대학을보아도높은층에서수업을받는학우의경우는쉬는시간에담배를피울자유를거의빼앗기는것과다름이없다. 연강의특성상15분정도의짧은시간안에1층까지내려가야하고또흡연이가능한구역까지찾아가야하는것이힘들기때문이다. 그렇다면대한민국의정책대로본학교에서는금연구역을지정하듯이흡연구역또한마련해야하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을한다.담배는기호식품이다. 앞서말했듯이대한민국에서는더욱그러하다.본인의기호가맞는다면여느약물과는다르게손쉽게구할수있다. 하지만담배가몸에좋지않다는것은누구나아는사실이다. 그렇기때문에국가는담배의해로움을알리고금연캠페인을하는것이다. 그런데국가의금연정책을가만히바라보면흡연의책임을흡연자만

의몫으로돌리는티가난다. 예를들면금연을위해서담배가격을인상하는것이다. 담배의가격을인상하는것은어떻게본다면오히려금연자의비율을높이기보다는담배를판매하는기업의이익을높이거나국가가세금을높이받는것처럼느껴진다. 다시말해서실속없는정책이라는것이다. 또한개인대담배회사와국가간의소송에서는노골적으로국가가흡연의책임을지고있지않았다는것이드러난다. 올해2월우리나라에서는담배회사와국가에게그동안담배의해로움을알리지않았다는책임을묻는재판에서몇몇흡연의피해자가패소한바있다.그당시재판부는‘흡연과폐암의인과관계는인정할수있지만이번재판에서는담배회사나국가의불법행위에대한입증이부족했다’고판결했다. 이는국가가담배의위험성을몰랐다는것보다는부수적인이익에집착하여담배회사의국민의건강을유린하는행위를모른체해왔다는것같다. 대중적인얘기로는담배회사가차지하는세금이많다고한다.그러한세금때문에국가가금연에대한정책을담배회사의탓으로최대한돌리지않게하는것이라는추문이있는것이다. 금연캠페인에도불구하고금연자의비율이높지않은것, 그리고효과적이지않은금연정책이이러한소문을뒷받침하고있다.현재대한민국에서담배는마약이아니다. 그러나일반적으로담배는

마약의축에속한다. 그러한담배가대한민국에선합법적으로팔리고있다. 그런데도날로금연구역은늘어가고있다. 비흡연자의건강과자유롭게숨쉴권리를지키기위해서라는것이다. 그원리대로비흡연자의권리가지켜져야한다면흡연자의권리또한지켜져야하는것이다. 금연구역만큼흡연구역을지정해야하는것이다. 그것이싫다면담배를마약으로지정해야되는것이아닌가. 몇몇의국가처럼담배를판매하는것자체를불법으로지정해야하는것이아닌가. 분명국회에서담배가마약이라한다면반발이있을것이다. 그러나국민의건강을지키는것이국가의의무이기때문에그러한반발또한넘겨야하는것이다. 정해성 (산공 11)

신문고

┃모니터 통신┃

무성의한처장단면담, 학교 측의문제라고치부하긴어려워

주병기 (경 06)

현재신문오피니언면에는교수님들이참여하는‘교수칼럼’이라는코너가있습니다. 이는다양한학과교수님들의의견을들을수있는좋은기회로작용하고있습니다. 그래서제안을하자면앞으로좀더다양한교수님들의의견을들을수있는기회가생기면좋을것같습니다. 예를들어지난 436호 신문 4면에

‘공인의 사생활 노출, 당신의 생각은?’이라는코너등에학교교수님들에게참고할만한 을부탁드리는건어떨까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 현재우리학교에전문언론학이나사회학교수님이계시지는않지만교양과정으로는몇몇의강좌가존재합니다. 강좌를가르치시는교수님에게부탁드린다면언론학, 사회학, 철학적인관점에서의이슈를분석하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지않을까생각합니다. 그렇게된다면기사를쓰고제공하는신문사의입장에서도학생들에게더좋은정보를제공하는역할을할수있을것입니다. 더불어해당과목을수강하지않는학생들도교수님의생각이나지

식을접할수있게될것이고더나아가학생들이해당교과목에대해관심을가지고수강을할수있는계기가되지않을까생각합니다. 인근학교의교수님들은TV나라디

오에자주출연을하셔서그분들의강의나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학교의교수님들도그에못지않은실력을가지고계시나노출이적기 때문에 그 진가가 발휘되고 있지못하고있다고생각합니다. 더다양한교수가참여하는신문, 기대해보아도될까요.

┃모니터 통신┃

교수가참여하는신문

김용현 (경 05)

금연정책속의모순

서/경/만/평

깨어있는여러분의 을기다리고있습니다

신문고란에실을여러분의기고 을받습니다.

학우여러분의많은관심과성원바랍니다.

언제든자유롭게투고해주세요.

채택된원고는서경대신문오피니언‘서경신문고(申聞鼓)’란에실리며,

원고가채택되신분들게는소정의원고료를드립니다.

(투고하신원고의저작권은서경대신문사에있습니다.)

■분야 : ‘서경신문고(申聞鼓)’기고

■내용 : 자유 (학교관련 , 사회적이슈, 전문분야소개등)

■형식 : A4 용지 1장이내(10 pt)

■접수 : [email protected]으로한 파일첨부발송.

메일제목에 <서경신문고투고>기입.

과, 학번, 이름기재후사진첨부.

Page 16: skpress #437

이번호다독자는 4월 25일부터5월 12일까지학술정보관도서대출권수를기준으로순위를정하여선정되었다. 다독자순위9위이호현학우(공공06, 이하이)와의인터뷰를가져보았다.

기자 : 책을 많이 읽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이 : 저희어머니께서책을굉장히

많이 읽으세요. 연세가 많으신 데도불구하고책을많이읽고공부하시는어머니의모습을어려서부터보고자랐는데정말존경스러웠습니다. 그모습을따라저도책을많이읽게되었습니다.

기자 : 읽으신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책은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이 : 법정, 류시화의‘살아있는것

은다행복하라' 라는책과김홍신의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라는책이가장기억에남았습니다. 누구나잘살고싶고, 행복하게살고싶지만사실상저는그것이잘되지않았습니다. 힘든일이많다보니중간에방향을잃는경우도종종있었습니다. 이두책의저

자는연세도많고, 굴곡있는삶을살았습니다. 그렇다보니삶에대한내용이잘실려있는것같아요. 이분들의 을읽고목표에대하여방향을잡는데많은도움을받았습니다.

기자 : 책을 많이 읽어서무엇을 얻었

다고 생각하시나요?이 : 책을

읽으면참배울점이많습니다. 저는무엇을 하다가도 포기하는경우가좀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책에서감명깊게읽은문구를다시떠올리며 다시 도전해야겠다는의지를 다졌습니다.

기자 : 그동안 읽은 책중에서 가장기억나는 문

구는무엇인가요?이 : 여러권의책을읽었지만가장

기억나는문구는"자기를포함한3명의사람이있을때, 2명의사람에게배울기회가주어진다." 라는문구와 "3살먹은아이도알지만80세도실천하기힘들다." 라는문구가가장기억에남았습니다. 이러한문구를되새기면서다시한번삶에대하여생각해볼수있어서굉장히좋은것같습니다.

기자 : 학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책이있나요?이 : 사실사람마다좋아하는

장르의책이달라서무엇을추천해야할지잘모르겠습

니다. 저는남이추천해 주

는 책은

흥미가별로없어서, 제가좋아하는경험담이나시험준비때마음을다질수있게도와주는내용이들어가있는책을주로읽습니다. 서경대학교학우들도단지자기가책을읽고싶을때읽고, 남이추천해주는책보다자신이읽고싶은책을읽으라고말해주고싶습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싶은말이있으신가요?이 : 타학교와비교했을때우리학

교도서관시설은굉장히좋습니다. 이런좋은도서관시설을잘활용하여책을많이읽었으면좋겠습니다. 우리서경학우들이책을많이읽고, 많은간접경험을했으면좋겠습니다.

구민지 기자<[email protected]>

▲경건함, 신앙

가톨릭교회는보라색제복을가진유일한공공기관이다. 보라는주교와수도원장, 교황청고관등고위성직자들의서열을나타내는색으로이들은공식석상에서보라색수단을입는다.가톨릭성직자들이평상시에입는검은수단에도색으로서열이표시되는데주교의수단에는보라색단추, 추기경의수단에는빨간단추가달려있다.교회는세속적권력의색인보라색을원과정의의색으로해석했다. 대학

교수들이제복을입었던시대에신학교수들은보라색모자를쓰고공식석상에나타났다. 대학에따라서는보라색제복을입기도했지만대부분은보라색장식이달린검은제복을입었다.개신교에서는오늘날까지도보라색이교회의색이다. 개신교 총호가열릴때, 하얀바탕에보라색십자가가그려진깃발을계양한다.

▲개인적, 자유분방

보라색은가장 개인적인색이다.

우리가입는옷, 우리를둘러싼물건중에오직보라색인것은없다. 보라색인물건은다른색으로도꼭있다. 따라서보라색을선택했다면특별한색을선택하려는마음을드러내보여준다. 보라색옷은베이지나회색또는검정처럼별다른생각없이입는옷이아니다.보라색옷을입는사람은튀고싶어하며대중과자신을구분지으려고한다.

▲부자연스러움

보라색은자연에서가장드물게발견되는색으로가장부자연스럽고인위적인색이다. 보라색은 1890년대프랑스에서시작된세기말예술양식에서가장인기를누렸으며1900년대국으로 넘어가‘아르누보(Art

Nouveau)’로 불렸으며독일에도착해서는‘유겐트양식(Jugendstil)’이라는이름으로널리알려졌다. 당시는산업의발전으로모든것이인위적으로생산할수있게여겨졌으며자연스러운것은단순한것으로멸시를받았다. 유겐트양식의꽃과식물장식을부면,자연은디자이너의작품으로나타난다. 모든장식이기술적대량생산이가능한샘플같이보인다. 인위적인유겐

트양식의미학에는반드시보라색이필요하다. 보라색가구가있는보랏빛살롱은생활문화의정

점으로평가되었다. 유겐트양식의구스타프클림트가그린매혹적인여인들은대부분은색과금색이배색된보라색옷을입고있다. 보라-은색-

금색은유겐트양식, 자유분방한인위성의전형적인색조 다. 당시의회화작품에서는일차색은거의찾아볼수없다. 인위적이지않은것은예술이될수없었던시대 다.

▲페미니즘

여성운동은 1870년경선거권을얻기위한투쟁으로 국에서처음시작되었다. 투표권을얻으려는여성운동은전유럽에퍼졌다. 1918년여성참정론자들은 국에서목적을달성했고독일에서는1년뒤인1919년, 프랑스에서는 1944년에야여성투표권을얻어냈다. 1908년 국여성인에멀린페틱로렌스는보라, 흰색, 녹색을여권운동의색으로발표했다. “지배자의색인보라는여성의투표권을위해싸우는모든여성의혈관속에흐르고있는왕의피를상징하며, 또 자유와품위에대한여성의자각을상징한다.흰색은사적인삶과정치적인삶에서정직함을상징한다. 녹색은새로운시작에대한희망을상징한다.”

남희승 기자<[email protected]>

어느덧우리나라는관광객천만의시대를맞이하 습니다. 그리고국내에거주하는외국인의수는나날이

증가하고있습니다. 그 많은외국인들은어디에서여유를찾을까요? 그들은한국의미를느낄수있는곳뿐

만아니라그들의문화에대한그리움에젖어그들의문화가존재하는곳도찾아갑니다. 그들이향수에젖어찾아가는곳일순위는어디일까요?바로국내에서가장대표적으로꼽히는이국적인거리, 이태원입니다. 로벌세계인지금우리한국인들도다양한나라의문화에관심이많고접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욕구를충족시킬수있는곳이바로이태원입니다. 이태원은지하철6호선이태원역에

있습니다. 법적으로는이태원1동, 2동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곳은정말다양한문화가공존합니다. 유럽, 아시아등각대륙에존재하는보기만해도신기한음식점들도줄을서있습니다. 일식, 중식, 그리스, 멕시칸, 태국, 이탈리아, 중동 등시선을

끄는각나라의음식들은외국인들말고도한국인들에게도인기가제법입니다. 물론, 외국인들에게한국을알리기위한한식점, 한국전통상점, 젊은이들이좋아하는브랜드상점또한존재합니다. 잘 꾸며놓은인테리어,각나라의전통을살린분위기들은마치한순간해외여행을온것과같은느낌을 줍니다. 음식가게보다 많은것은바로기념품가게와패션·의류가게입니다. 알라딘에 나오는 인도전통옷들은우리나라의한복과는다른미가있어보는구경하는재미도있습니다. 이태원의이국적인매력을구경하

다보면다리도아프고배도고파지겠죠. 대부분의가게들은각나라의전통음식을약간은한국인의입맛에도맞게해놓아어느곳을가도만족하실

수있습니다. 대부분의음식점은그나라현지인이요리를하여각국음식의맛에더믿음이가고기대가됩니다. 친구나연인끼리왔을때에는가격대부담이있으니간단한식사를하는것이좋을것같아요. 가족끼리왔을때에는지중해식레스토랑‘산토리니’가좋을것같아요. 남녀노소먹을수있는정통그리스음식을즐길수있어요. 분위기도시원하고그리스분위기가물씬납니다. 아, 모든음식점의팁을드리자면, 우리나라는부가가치세가 이미 음식에 포함이 되어있지요. 그러나이곳은그렇지않습니다. 식사후내생각보다가격이더나온것같으면 수증을꼭다시확인하세요. 아마 부가가치세로 10%가더부가되어있을거예요. 그러니값이 더 나왔다고 무심코 따지지는

마세요!한국어를잘하는외국인과외국어

를잘하는한국인의모습인이거리에서는쉽게발견할수있습니다. 맛있어보이는가게가잘모르는언어로쓰여있다고요? 당연히메뉴판에는한 이꼭쓰여있습니다. 각가게의앞에는메뉴판이있어음식의재료, 가격등유용한정보를주고있어괜히들어갔다가다시나오는민망한경우를덜어줍니다. 간단한식사류는평균5,000원에서10,000원정도입니다. 대부분의식사는 15,000원이상입니다. 아마 각국의 음식들은평소에접하기힘들기에조금의가격

부담은감수해야겠죠? 후식으로는터키식아이스크림이

나이국적인분위기의카페들이있습니다. 터키식아이스크림은시중의보통아이스크림과다르게쫀득쫀득합니다. 내부의공기를제거해서그렇다고 하네요. 아이스크림을 파는터키인은장난꾸러기입니다. 쫀득쫀득한아이스크림의성질을이용해이리저리빙빙돌려서맛있는아이스크림과재미있는웃음을주시죠. 이국적인카페들은골목골목에도존재하니이곳저곳많이돌아다니시면맛집을찾을수있으실거예요! 한국의문화와다양한나라의문화

가공존하는이태원의미. 요즘처럼좋은날씨에색다른매력을느끼고싶으시다면젊음과이국적인매력이있는이태원에한번가보세요!

문희원 기자<[email protected]>

이국적인거리, 이태원그곳을찾아가다│테마별서울나들이│화 산문책

5월 20일 수업일수 3/4선5월 27일 2010학년도후기졸업예정자

논문접수마감5월 30일 학기개시 90일6월 8~10일 보강일(석가탄신일, 어린이날, 현충일)

-> ※ 보강만진행함

정답자 : 김기현(금경 08) 김정빈(연 10) 백지희(국문 10) 정정연(국비 11) 유성현(경 09)★당첨자분들께서는6/3(금)까지신문사(청운관7층)로방문하시여문화상품권5000원권을수령하시기바랍니다.★

·학과/학번 : ·성명 : ·연락처 :

틀린그림찾기

>>> 비슷해보이는두그림에는서로다른곳이다섯군데가있습니다.

>>> 다른곳을찾아청운관 7층신문사에가지고오시면(2011년6월3일까지) 추첨을통해5분께문화상품권을드립니다.

틀린그림찾기지난호정답

책책책책을읽어봅시다!2011 책읽는서경

색(色)을말하다<4>

오묘한 색, 보라

<4월25일~5월 12일다독자순위>1. 김미라(디자인11) 22권

2. 박덕아(경 06) 19권

3. 문재현(철학11) 17권

4. 김나연(음악11) 16권

4. 홍보미(컴공10) 16권

6. 원미정(아동10) 15권

6. 엄채리( 경11) 15권

6. 김성혜(디자인11) 15권

9. 김선형(공공08) 14권

9. 이호현(공공06) 14권

2011년 5월 23일(월요일) 437호16 문 화

보라

※위학우는6월 3(금)일까지청운관 7층신문사로오셔서문화상품권(10,000원권)을받아가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