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리포트 코리아] 정보가 나를 따라 움직인다 – 조명과 스마트폰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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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과 스마트폰의 소통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에서 길을 잃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법하다. 너무 많은 상점들, 너무 많

은 상품들 사이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제대로 찾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최근에는 쇼핑을 도

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고객이 있는 바로 그 지점과 연계되어 즉각적인 도움을 제

공하는 기술은 아직 미비하다. 이제 쇼핑몰까지 찾아가는 건 오히려 쉽다. 모르는 장소라 해도 네비게이션

정보가 나를 따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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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 있는 GE의 LED조명 시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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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GPS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장소 안에 들어선 이후 공간 내부의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이 80퍼센트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

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인 오늘날. 실내 네비게이션은 기술 분야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한 실내에서 사람의 위치와 그 공간의 정보를 이어주는 기술이 있다면? 예를 들어 도서관의 어

떤 서가 옆에 이르렀을 때 자동으로 그 서가에 있는 책을 안내 받는다거나, 대형 마트의 9번 섹션 앞에 도착

했을 때 거기 있는 과자의 종류와 가격 할인 정보가 제공된다면? 이제 GE의 기술에 힘입어 그런 일이 현실

화된다.

몇 년 전에 만약 누군가 “가게에 신호기를 설치해 쇼핑 중인 소비자에게 신호를 전송해 보자”라고 제

안했다면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 반응이 나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이라면 이런 제안은 반짝이는 아이

디어라며 호평을 받을 것이다. GE에서 새롭게 개발한 ‘LED 조명을 통한 정보 전송’ 시스템은 이런 발상에서

비롯되었다. 이 기술은 라이트 즉 조명과 위치 정보가 결합했다고 하여 ‘라이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GE는 보스턴에 위치한 테크놀로지 기업인 바이트라이트(ByteLight)와 협력하여 쇼핑 중인 소비자

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LED 조명 시스템을 개발했다. 바이트라이트가 개발한

주파수 감지 기술은 매장 내에 있는 LED 조명을 이용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LED 조명은 지속적으로 깜빡이며 신호를 전송한다. 사람은 이 신호를 지각할 수 없지만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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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내장된 모션 센서는 이 주파수를 지각할 수 있다. VLC 즉 가시광 통신(Visible Light Communication)

이라 불리는 이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정보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저전력 블루투스

(Bluetooth Low Energy) 즉 BLE나 다른 플랫폼으로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이 기술 덕분에 고객의 위치를 불과 몇십 센티미터의 오차로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

게 되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눈 앞에 진열된 상품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등의 ‘하이퍼 타겟팅(Hyper

targeting)’도 가능해진 것이다. 이 전송시스템은 판매자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소비자가 어

플리케이션을 작동하면 스마트폰은 주차장에서부터 환영 인사로 고객을 맞이한다. 세일 정보, 쿠폰, 그 외

유용한 정보가 위치에 따라 전달된다.

고객이 매장 안에서 더 편리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의 관계 역시 긴밀해질 것이

다. GE 라이팅(GE Lighting)의 전략적 혁신 담당 임원인 제프 비스버그 씨는 “이 기술 덕분에 상품 앞에 서

있는 소비자에게 판매자가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우 의미 있는 일이죠. 또한 우리는 소

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론 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최근 조사에서, 실내 위치 정보기술(Indoor Location Technologies)

과 어플리케이션 광고시장이 2019년까지 유통업계에서 5조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GE 라이팅은 최근 북미 최대의 건축 및 조명 박람회 라이트페어(Lightfair)에서 이 기술을 공개했다.

비스버그 씨는 이 제품이 “최소 기능 제품(Minimally Viable Product)”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최근 이슈

가 되고 있는 경영 전략 ‘린스타트업’에서 비롯된 용어다. “앞으로도 계속 시장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요구

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계속할 것입니다.” 즉 기술이 공개된 이후에도 시장과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소비자의 스마트 기기에 정보를 보내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GE 루미네이션(GE Lumination)의

IS 시리즈 LED 제품군(ISSeries LED lights)이다. 이 기술은 병원이나 발전소 등 조명이 있는 모든 시설에

응용될 수 있다.

제프 비스버그는 이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첨단 기술인 산업인터넷을 이용

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주변 온도 정보, 특정 지역 내의 인원 수 등도 알 수 있죠. 예를 들어 발전소의

출입 금지 구역에 누가 들어가면 휴대폰 알람 기능으로 경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이

기술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를 향한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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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나를 따라 움직인다조명과 스마트폰의 소통

발행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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