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010연말 배재인의 발행인: 최영민 42권 1호 ( January 31, 2011) 편집인: 김영문 P AICHAI A LUMNI A SSOCIATION OF S OUTHERN C ALIFORNIA 남가주배재동창회보 신묘년 새해를 맞아 배재 학당 동문 여러분과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본인이 노년에 회장의 중책을 맡는 것은 정도(순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나 선임 회장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열성 어린 지원에 힘입어서 취임을 하게 되었 습니다. 금년에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막중하기에 연립 운영 체제로 분담 협력하며 임무를 수행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각오와 열성이 아무리 뜨겁다 하더라도 동문 모두의 관심과 협력 없이는 훌륭 한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본국에서는 교육 환경의 변화로 모교가 ‘자율형 고등학교’로 전환되어 이것 이 배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8만 동창에 호소하여 백억원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윤영노 총동창회장의 헌신적 노력이 주력 하여 2년 차에 이미 20억 원을 초과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3년 차를 맞는 금년에는 우리 남 가주 동창회가 그간의 미진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오로 본 사업에 동참하여 총력을 기울여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본인 에게 주어진 과제요 책무인줄 알고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새 배재 창출을 위하여 전 동문이 힘을 합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는 호소의 소리가 본국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날 배재가 가지 고 있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이 기회에 남 가주 6백여 동문 모두가 자발 참여하여 모교에 보은하는 업적을 쌓아 주십사 하고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배재 가족 모두에게 하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42대 회장 최영민 (69) 사진:조상래(117) 정성을 모읍시다 모교 발전을 위한 본국총동창회의 모 금을 지원하는 특별기금으로 금액의 제한 없이 전 동문들의 정성을 모으겠 습니다. 금번 회보에 반송 봉투를 첨부하였으며, 이 반송 봉투는 이번에 한해서 1번만 보내드리오니 양지하시 기 바립니다. Payable to: PAICHAI ALUMNI Mailing Address; Pai Chai Alumni Association of So.Cal P.O. Box 741818 Los Angeles, CA 90004 접수된 성금은 집계하여 본 회보에 계 속 게재하겠습니다. 남가주배재총동창회 재무 인사의 말씀 배재인의 밤 행사 중 2011년 새해 힘찬 출발을 위해 배재 파이팅을 외치며...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 View
    236

  • Download
    4

Embed Size (px)

DESCRIPTION

 

Citation preview

Page 1: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2010년 연말 배재인의 밤

발행인: 최영민 42권 1호 ( January 31, 2011) 편집인: 김영문

PAICHAI ALUMNI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남가주배재동창회보

신묘년 새해를 맞아 배재 학당 동문 여러분과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본인이 노년에 회장의 중책을 맡는 것은 정도(순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나 선임 회장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열성 어린 지원에 힘입어서 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년에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막중하기에 연립 운영 체제로 분담 협력하며 임무를 수행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각오와 열성이 아무리 뜨겁다 하더라도 동문 모두의 관심과 협력 없이는 훌륭한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본국에서는 교육 환경의 변화로 모교가 ‘자율형 고등학교’로 전환되어 이것이 배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8만 동창에 호소하여 백억원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윤영노 총동창회장의 헌신적 노력이 주력하여 2년 차에 이미 20억 원을 초과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3년 차를 맞는 금년에는 우리 남 가주 동창회가 그간의 미진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오로 본 사업에 동참하여 총력을 기울여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본인에게 주어진 과제요 책무인줄 알고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새 배재 창출을 위하여 전 동문이 힘을 합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는 호소의 소리가 본국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날 배재가 가지고 있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이 기회에 남 가주 6백여 동문 모두가 자발 참여하여 모교에 보은하는 업적을 쌓아 주십사 하고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배재 가족 모두에게 하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42대 회장 최영민 (69)

사진:조상래(117)

정성을 모읍시다

모교 발전을 위한 본국총동창회의 모

금을 지원하는 특별기금으로 금액의

제한 없이 전 동문들의 정성을 모으겠

습니다. 금번 회보에 반송 봉투를

첨부하였으며, 이 반송 봉투는 이번에

한해서 1번만 보내드리오니 양지하시

기 바립니다.

Payable to: PAICHAI ALUMNI

Mailing Address; Pai Chai Alumni Association of So.Cal P.O. Box 741818 Los Angeles, CA 90004 접수된 성금은 집계하여 본 회보에 계

속 게재하겠습니다. 남가주배재총동창회 재무

인사의 말씀

배재인의 밤 행사 중 2011년 새해 힘찬 출발을 위해 배재 파이팅을 외치며...

Page 2: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배재 남가주 동창회 최영민 회장님께

안녕 하십니까? 덕수궁 뒤안길 정동에서 담들 맞대며 넘나드는 조회 때의 교가 소리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던 배재 이화가 새해를 맞이하여 새 출발을 약속하는 시기에 중임을 맡으신 최영민 회장님을 비롯하여 임원 여러분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배재학당을 설립하신 Appenzeller 선교사, 이화학당을 설립하신 Mary Scranton 선교사. 우리는 복음과사랑

에 빚 진 자들입니다. 멕시코 Indio 선교를 돕기 위한 제 4회 배재 이화 음악회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이화 여고 동창회에서도 새 회장으로 선출된 김광숙 회장님을 비롯하여 후원 이사회 임순희 이사장님으로 새 출발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이화 동창회는 그 동안 두 합창단 활동하던 것이 모두 없어지고 하나의 합창단 “남가주 이화여고 동창합창단” 이 지난해 10 월 9일 서울 본교 동창회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창단 되었습니다. 오는 6월에 서울 예술의 정당에서 있을 이화 동창 100 주년 기념 음악회에 초청을 받고 열렬히 연습하

고 있습니다. 꿈과 Vision 을 가지고 창단된 새 합창단을 더 가까이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매년 있는 미션 스쿨 음악회와 8 월 Ohio Cleveland 에서 북미주 동창 합창제, 9 월 정기연주회, 이화 골프클럽 연중행사 등등 바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배재 동창회 번영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협력 하게 될 일은 적극 협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2010 남가주이화동창회 회장 김병화

PAGE 2 PAICHAI ALUMNI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2011년 신년 기도회

2010년 연말 총동창회

이화에서 온 글...

지난 2010년 12월 18일(토) 저녁 6:00시에 배재가족 200여명이 함께하여 남가주 배재총동창회 및 배재인의 밤 행사가 로스엔젤러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The Wilshire Hotel Grand Hall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 박기덕(92)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그동안 배재학당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본국 동창회의 공로패 증정과 2010년 동창회 연말 결산 추인과 신임회장 최영민(69) 선출, 그리고 이종훈(85) 배원홍(92) 공동 사회로 2부 여흥과 경품추첨으로 배재 온 가족이 모처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2011년의 남가주 배재 동창회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 참조 1,4,5면)

1월 16일(일) 저녁5:00 L.A. 동부지역의 남가주 주님의

교회 새 성전에서 30여 기독동문들이 모여 남가주 배재

동문 신년축복예배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날 김영택

(79)장로의 기도, 남가주 배재코랄의 특송 과 멕시코 까

말로지역 원주민을 위한 선교사로 시무하시는 엄승호

(87)목사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제목의 설교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글/사진: 편집실)

2011년 임원 인수 인계

2011년 새로운 남가주 배재 총동창회 회장단의 출범을 위한 신임 회장단과 선임회장단의 업무 인계 인수회의가 1월 14일 엘에이의 용궁 레스토랑에서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2010년도(회장 이현규(91))의 예산 집행과 결과에 대한 보고와 잔여 예산 및 재물 인계 인수가 있었다. 이현규(91) 선임 회장은 2010년 임원진에 대한 노고 치하와 새로운 임원진에 대한 건의 상항으로 인사말을 대신 하였으며, 이어진 신임 최영민(69)회장은 인사말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남가주배재 동창회를 무탈없이 잘 이끌어주어 좋은 선례를 남겨 주어, 새로이 시작하는 2011년 인원진에게 좋은 교훈이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편집실)

2010년도 공로패 수상자 명단 본국 총동창회 공로상: 2009년 안태우(89) 2010년 김영택(79) 전임회장, 이정길(76), 고성민(91) 진천규(93), 박경수(97) 남가주 동창회 공로상; 코랄단장 김낙영(87) 골프회장 진봉완(96)

Page 3: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이상천(92)동문 선교활동 한미치과의료 선교회 일원으로 1월 28일 부터 2월5일까지 예전 러시아 연방에 속해 있던 Kyrgyzstan에서 11년 전부터 그 나라의 보건성과 협력하여 Dental Institution을 설립하고, 치과의사와 기공사들의 보수 교육을 도와주는 선교의 일을 할 계획이다. 도정삼(71)동문 남가주로 이주 본국에서 해군본부 군악대장을 역임한후 1974년 도미하여 중가주 Moro Bay 미국인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다 은퇴하여 최근 남가주로 이주했다. 6134 Paseo Monona, Carlsbad, CA 92009 (760)484-6051 공진만(89)동문 장남 결혼식 1월22일(토)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은혜한인교회에서 장남 알렉스군과 신진양의 결혼식이 있었다. 신창학(90)동문 딸 Jenny양 LPGA 입성 신창학(90)동문의 따님인 Jenny Shin양

이 2011년 LPGA Full출전권 자격을 획득해 올 LPGA 첫 대회인 KIA CLASSIC (INDUSTRY HILL, 3/24 ~ 3/27) 부터 출전을 한다. 이번 대회는 L.A.근교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동문들의 응원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라스베가스 동문회 소식 신년도 동창회 임원을 선출하고 새로 출범했다. 회장 김관선(69) 총무 이정길(76) 연락처: (702)238-2440 이정길 총무 따뜻한 이야기가 본국 총동창회에서.. 2009년 1월1일 뉴욕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 김익상(87)의 가족들이 아버지를 기리는 장학사업으로 본교에 장학기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행사가 1월20일에 거행 되었다. 이에 본국 87회 럭비동기들도 동참하여 매년 고 김익상(87)의 가족들이 출연하는 $1,000의 기금에 Matching Fund를 모아서 전달하기로 했다. 윤태훈(79) (전)배재고 교장 L.A. 방문 윤태훈(전) 배재고 교장이 지난 1월하순 가족 방문차 LA를 방문한 기간에 79동기 들과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신임 최영민회장에게 축하의 인사와 함께 동창회를 위하여 금일봉을 전달하고 26일 귀국했다.

작년 10월19일 모교에서 윤영노 배재학당총동창회장, 황방남 재단이사장, 김현수 모교교장, 김문환 중학교 교장, 정일기 사무국장과 학부형 대표등 50 여명의 내 외빈이 참석하여 기공식을가졌다. 다목적홀의 건립은 2010년부터 모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 되면서 서울 전지역에서 신입생을 모집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숙사의 건립이 꼭 필요한 현 안 으로 부각되며 학교법인 배재학당과 모교가 1년여의 준비 과정과 업체 선정등을 마치고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 (기사제공 본국 동창회)

PAGE 3 42권 1호

작년 2010 년 배재 골프회를 이끌어 주신 진봉완(96)회장과 이재용(97) 총무및 여러 실무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어려운 경제적인 상황 과 여러 정황이 어려운 가운데 골프회를 이끄시느라 수고를 많이 하셨으나 불행히도 저조한 동문들의 참석 과 협조로 $1,850.26 의 적자 와 5대사립 참가 인원 30명을 채우지 못하는 어려움을 감수 하시며 예정된 토나멘트를 다 치루는 고생을 하시었습니다. 2010년 회장단 은 이런 여건속에도 참석해 주신 모든 동문님들 과 기부금으로 도와주신, 특히 75 회 김창희 동문, 82회 김원모 동문, 90회 홍종률 동문, 94회 이병화 동문 그리고 88회 동기회님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여러 골프 동문님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리며 특히 Mrs.배재의 참석을 부탁 드립니다. 2011년에 도 작년의 어려움이 계속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가능한 경비를 줄이고 경제

적인 토나멘트를 위해서 노력을 하려는 일환으로 다음과 같이 변경사항을 알려드립니다: 1. 2011 년 배재골프회 연회비는 없습

니다. 2. 2011 년 배재 골프회 정규 토나멘트

는 참가 동문들께 토나멘트 실 경비 $10.00 만 더 받아서 골프회 비상금으로 축적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토나멘트 참석후 식사모임은 1960년(75회) 이전 선배님들은 식사비를 받지 않으며 나머지 동문들에게만 식사비 실비를 나누어 걷어 실비정산 제도를 실시 하겠습니다. 이 비상금은 5월 초순으로 예정되어있는 5대사립 대회 에 참석을 위한 학교별 부담경비-$2,500.00 (참가비용은 각 참가자 부담) 을 위해 일부 쓰도록 하겠습니다.

3. 2011년 배재 골프회에서는 올해 맨 마지막 대회 (11월19일 토요일 )를 처음으로 양정 골프회와 합동으로 치루어 양교 동문들간의 친목을 다지고 배양전 골프대회의 초석을 이루는 행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양교 모두 줄어드는 동문들의 참석

을 독려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4. 2011년 배재 골프회 에서는 매달 두 달에 한번씩 발간 예정인 동창회 회보를 이용하여 골프 토나멘트 개최 및 결과 그리고 재정보고를 하여 골프회에서 메일 발송을 따로 하는 노력 및 경비의 절감을 시도하겠습니다. 단 매회 개최 2주전 경에 전화 및 e-mail 로 가능한 많은 동문님들의 참여 독려를 위한 부탁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5. 2011 배재 골프회에서는 7월 9일 토요일 토나멘트를 남가주 배재동창회 주관으로 본국에서 진행중인 “ 배재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토나멘트” 로 정하고 이날 골프대회에서 생기는 수익금과 기부금을 남가주 배재 동창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사 제공 배재 골프회)

2011년 배재 골프회 임원

회장: 홍종률(90) 총무: 이승웅(103, (213)-265-2459) [email protected] 집행위원: 임동철(88, (310)776-0228) [email protected]

조감도

모교 다목적홀 기공식

배재 골프회 소식

동문 동정

Page 4: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사진:조상래(117)

PAGE 4 PAICHAI ALUMNI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배재인의 밤에서...

왕년의 축구 명 아나운서 이광재(67) 두 배재 부자 우교덕(79) 과 원섭(119)

전종옥(전) 교장, 정영화(66) 여보~ 여기서 잘 먹어야지, 집에는 없어...

Page 5: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PAGE 5 42권 1호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영원 무궁 하도록~~~

2010년 배재인의 밤 - 하이라이트

Page 6: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PAGE 6 PAICHAI ALUMNI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

영일이의 전화 번호를 지우며… 영일아~ 미치겟다. 낙연이 말같이 “이게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 한밤에 너의 소천 소식을 문자로 받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정신이 혼미하고 이 사실이 믿기지 않더구나. 무엇이 너를 그리 힘들게 했는지 또 옆에서 수년을 함께 지내면서도 그 고통을 알지 못했던 내 무지가 너무 한탄스럽다. 늦게 찾아간 영안실에서 너의 영정 사진을 보는 순간 너의 부모님이 아니고 네가 거기에 왜 있는지 믿기지 않아서 복 받치는 눈물을 감출 수 없더구나. 아직은 우리 차례가 아니잖니… 너도 알고 있겠지만 네 장례식에 정말 많은 친구들이 왔다 갔더구나. 이것은 네가 그 동안 잘 살았다는 증거 아니겠니? 네가 우리 병원에 치료를 하러 온 첫날 나는 치료가 끝난 너를 데리고 배재코랄88 모임에 강제로 함께 간 이후 우리는 6년간을 거의 매주 만나며 살았던 것 같구나. 너는 마음이 따뜻하고 잔 정이 많아 내가 단장으로 힘들어할 때 전화로 혹은 찾아와서 내게 힘을 주었던 친구였지. 가운데 보다는 가에 있기를 원했고, 한 발 뒤에서 걸어오길 좋아했지. 커다란 너털웃음 속에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한 번도 다른 사람을 나쁘게 이야기 한 적이 없었지... 목소리가 좋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고는 늦어도 꼭 연습에 참석하고 또 입 모양을 크게 하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생각도 나는구나. 한잔 마시면 어린아이처럼 흥겨워하고, 큰 웃음과 온 몸의 제스처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 주었던 너였는데 이제 누가 네 자리를 채워 주겠니? 아~ 수많은 너와의 사진을 하나하나 넘겨보며 그 동안의 소중했던 추억들을 만지며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구나. 인생은 이렇게 하찮고 또 쉽게

스러지는 것을, 이렇게 보내면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을……… 너의 시신을 경희대학교 해부학 교실에 기증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시절 그 해부학 교실에서 실습을 했던 내 입장에서 다른 사람과 전혀 다른 충격과 감동을 받았어. 요즘 실습할 인체가 부족하다는 소식인데 너의 또 다른 커다란 희생으로 훌륭한 의사들이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일아, 다시는 너의 굵은 목소리를 전화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너의 전화 번호를 목록에서 지우며 이렇게 너를 보내는구나 생각했어. 너를 보고 싶으면 열어보기 위하여 추억이 얽혀 있는 사진 몇 장을 첨부한다. 너도 그 순간을 모두 기억하고 있지? 편안한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어라. 네가 조금 먼저 갔지만 얼마 후에 그 곳에서 다시 만나 너와 술 한잔 하며 너털웃음과 온몸개그를 다시 보고 싶구나. 너와 함께 했던 졸업 30년 후의 또 다른 6년을 영원히 영원히 기억할게. 보고 싶다, 영일아~ 어깨 동무 했던 팔에서 아직 너의 따스함이 느껴 지는데… 2010년 10월 29일

글 / 사진 제공 이건종(88)

이 해가 간다 해서 저 해가 바뀔 리야

끊임없이 흐르는 게 우리의 삶이건만

가는 해 보내는 마음 왜 이리 적적한 지

(2010년 12월 31일 소암)

문학과 사색

이 시조는 79회 졸업생이신 김철회 동문이 지은 시조입니다. 이 동문은 법정 통역사이며 연세 대학과 위스컨신 주립 대

학 에서 철학과 컴뮤니케이션을 전공하셨습니다.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계시는데 하나님의 힘이 역사하시어

곧 회복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는 너의 굵은 목소리를 전화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

한 해가 열렸으니 마음도 열렸으면

내 마음 너의 마음 모두 다 열어놓고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꽉 채워 놓았으면

(2010년 1월 1일 소암)

Page 7: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PAGE 7 42권 1호

배재 가족의 비지네스 안내 김동성(68) 고려보건재단 (818)242-7144 강일묵(69) 정금사 J.K. & Jewelry (213)739-2888 서동성(69) 변호사 (213)389-7356 이규철(69) 법률사무소 사무장 (213)631-0767 김응문(73) 김스운전학교 (323)731-0833 L.A. 본교 김응인(89) 김스운전학교 토렌스 분교(310)326-5233 최동환(77) FALCON TRADING Howard D. Choi (323)233-9000 김대우(77) 가디나 치과 (310)329-7600 김영택(79) Huntington Cleaners (626)799-8646 김원모(82) BeeBee Food (213)324-7997 김청배(85) Real Estate Broker Howard Kim (562)972-3865 이홍원(88) Seoul Market/La Canada (818)248-6491 원영택(89) 성형외과 (714)523-7575

김용민(90) Café Anzio (213)745-5006 박용근(90) GROUP ARCH Architecture (213)383-2088 이원식(90) Won S. Lee, CPA (213)487-0300 김원태(91) Sequoia Spring Water (310)629-5841 송현우(91) BBQ Chicken (949)637-8585 이경호(92) EASTWEST Chiropractic (909)595-0011 Beach Imaging Center -CT/MRI /Digital X-ray/Ultrasound Mammography (714)894-7300 김영일(92) REALTYLAND Edward Kim, CPM (213)252-0073 배원홍(92) Commercial Real Estate Svc. Won Bae, CPM (213)379-0001 이제원(92) Commercial Interior Design (714)393-3690 김광순(93) 김광순 부동산 (818)335-3358

진봉완(96) imasia Communications (213)487-4480 정창완(96) Joy Fresh Marketing World (714)449-9345 박경수(97) piccolo 아동복 (213)380-0928 추승원(97) 상법, 교통사고, 상해 전문 변호사 (213)487-3006 신광현(97) DREAM FOOD (714)739-7011 허송(97) CYCLIC Nano Silver Cleanser (714)328-9117 박식(99) SKC Insurance Service (213)385-9550 정재우(103) Management of Architecture and Construction (213)268-2666 유동석(105) VISION TIRE (310)323-9020 이기원(107) 한미 자동차 (213)268-5004

배재 가족의 비지네스 안내란에 소개 하시길 원하시는 동문은 회보 편집실로 연락 주시면 무료로 등재해 드리겠습니다

배재 회보 편집실에서 2011년 한 해 동안 배재 동문회를 이끌고 수고해 주실 회장님으로 69회 최영민 선배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임기 중 배재 회보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또 정기적으로 발간해야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모두 바쁘게 사는 것이 미국 생활이다 보니까 자주 모임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소속감, 단체감, 형제의 정과 우애, 배재인

의 긍지, 이런 모든 것을 잊지 않고 간직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주 교통하고 교신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주 모이기가 어렵다면 회보라도 정기적으로 띄워서 소식을 주고받으며 구심력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단체의 일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단체에 소속된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조금씩 힘을 합하여 일을 한다면 그 단체는 탄탄하게 결집됩니다. 동문 소식, 경조

사, 주소 변경, 또는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이런 것들을 이 회보 발간에 관련된 몇 명이 허둥거리며 찾아 다니게 하지 마시고 저희에게 서신, 이메일, 획스 또는 전화로 알려 주시면 이 일 해나가는 저희들이 얼마나 능률 있게 일할 수 있겠습니까?

배재 회보 발간의 임무를 부여받은 저희들, 부지런히 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도 한 해 동안 애써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실 일동 Email: [email protected]

Page 8: 남가주 배재 동창 회보 제 42_1호 2011/1/31

PRSRT STD U.S. POSTAGE

PAID PERMIT #126

BUENA PARK, CA

남가주배재동창회 Pai Chai Alumni Association of So. Cal P.O. Box 741818 Los Angeles, CA 90004

ADDRESS CORRECTION REQUESTED

2011년 42대 배재 총동창회 임원명단 회장: 최영민(69)

부회장: 권길전(75) 수석, 김영문(79), 방영진(81),

임동철(88) 이현규(91) 고성민(91) 박경수(97)

유동석(105) 당연직 김낙영(87) 코랄 홍종률(90) 골프

총무: 배원홍(92) 유선희(103)

재무: 정재우(103) 이기원(107)

서기: 이준민(110) 편집: 최현성(88)

2011년 남가주 배재골프회 2011년 배재골프회 토나멘트 예정표는 아래와 같사오니 달력에 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날짜/요일 장소 티 타임 예약인원

3/19(토) ELDORADO 10:30 AM 30명

4/17(일) MONTEBELLO예정 10:30 AM 28명

5/5 (목) 5대사립대회/INDUSTRY HILL 10:30AM 30명

7/9 (토) RANCHO PARK(WEST L.A.) 10:00 AM 32명 “배재 발전기금 모금 토나멘트” 배재동창회주관

9/11(일) WILSON(GRIFFITH PARK)예정 10:00 AM 32명

11/19(토) WESTRIDGE(LA HABRA) 10:00 AM 40명 “연말대회 겸 1차 배재-양정 토나멘트”

* 2011년 배재골프회

연회비는 없습니다.

* 티 타임 30분 전까지는

등록을 부탁 드립니다.

2011년 자문회의 개최 안내 금년도 자문회의가 아래와 같이 개최됩니다. 모든 자문위원께서는 꼭 참석하셔서 우리 동창회가 계획하는 모든 사업을 심의하여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 일시: 2011년 2월 24일(목) 하오 6:30 장소: 용궁 레스토랑(벌몬과 올림픽) 자문회비: $200 회의내용: 임원 인사, 예산편성, 사업계획, 보고사항, 기타. 참가대상: 전임회장, 전직자문위원, 각 동기회대표 금번자문회의 개최안내는 개별 우편을 생략하고 본 공고로 대신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특히 각 동기회의 회장(대표)께서는 필히 참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1년 1월31일 남가주배재총동창회장 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