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세상의 모든 의류부자재 동화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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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닝 미도제2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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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 세상의 모든 의류부자재 동화同和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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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제 2권역 동화시장은 서민 경제공간의 활력과 삶, 공동체를 표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간인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한 사업이다. 동대문 시장에는 수없이 많은 의류판매

업체가 입주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 본 프로젝트가 주목한 곳은 완제품을 파는 대규모 쇼핑몰이

아닌 그것들이 만들어지기 위한 근간이 되는 기술을 파는 시장인 동화시장이다.

동화시장은 1970년대 설립 이후로 수십년동안 옷을 만들거나 장식하는 기술을 가진 숙련공들이 산

재해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중심 동력이 되어 왔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시장의 정주환

경은 2007년에 이른 현재까지 여전히 쉴 공간조차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잡다한 물건들이 가득차

있으며 회색빛의 건물로 인해 삭막하기 그지없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는 시장 상인의 숙련된 기술과

예술가의 상상력이 결합하여 동화시장의 정주환경을 시각적으로 쾌적화하고 기능적인 심미화를 유

도하는 일상속의 공공미술을 지향하도록 제안하였다. 또한,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일상적인 노동을

하는 노동자로서의 상인이 아니라 창의적 활동과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예술가로서의 상인을 보여줄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쁘고 치열한 일상 속의 공간에 젊은 예술가들이 투입되어 장

소의 특징과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시민 혹은 상인들과 삶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프로

젝트로 제안되었다는 점이다.

사이트 분석

및

프로젝트 방향

사이트

이미지

Befor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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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0302 동화시장 1차 회의 : 대상지 협의와 기초자료 수집

0330 공모설명회

0510 접수마감

0515 1차 심사

신종식(홍대교수, 작가), 김세준(숙대교수), 이태호(미술이론), 이영범(경기대교수, 건축),

정석(경원대교수, 도시), 최범(디자인 평론), 박삼철(도시갤러리 추진단)

0516 1차 심사결과 발표

(크프우프크 ‘은하수 블루스’, 플래닝 미도 ‘동화(童話) 세상에서의 모든 단추 : 동화(同和)에서 찾다’)

0608 1차 퍼블릭 샤렛

민운기(스페이스 빔 대표), 박찬국 (밀머리 미술학교 대표), 유다희(공공미술 프리즘 대표),

김윤수(자수협회 대표, 3-4-5층 상가연합회 대표), 박종옥(동화시장 차장), 박동수(도시갤러리 큐레이터)

0622 2차 퍼블릭 샤렛

민운기(스페이스 빔 대표), 유다희(공공미술 프리즘 대표), 김윤수(자수협회 대표, 3.4.5층 상가연합회 대표),

박종옥(동화시장 차장), 류제홍(도시갤러리 책임연구원), 이광준(도시갤러리 책임큐레이터),

박동수(도시갤러리 큐레이터)

0711 최종 심의

김세준(숙명여대 교수, 미술이론), 이영범(경기대교수, 건축), 정석(경원대 교수, 도시),

최범(희망제작소 간판연구소장, 디자인 평론), 박삼철(도시갤러리 추진단)

0711 최종 심사 결과 발표

(플래닝 미도 ‘동화(童話) 세상에서의 모든 단추 : 동화(同和)에서 찾다’)

0728 1차 아트플랜 수정






0928 계약

1210 동화시장 프로젝트 오픈

프로젝트

진행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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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_ 동화(東和)_1

동화

_색에

빠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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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童話

)_ 동

화(東

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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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_나비를 따르다동화(童話)_ 동화(東和)_5동화(童話)_ 동화(東和)_4 동화(童話)_ 동화(東和)_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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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꽃을 피우다

동화-지퍼를 열다

동화-쉼터

동화-단추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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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_ 동화(東和)_손동화(童話)_ 동화(東和)_발동화 상인의자

작품+상인 ‘당신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동화(童話)_ 동화(東和)_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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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닝 미도

플래닝 미도는 공공미술 기획팀으로서 현재 EBS, 한국농촌공사와 신나는 조합 공동으로 2008년 2월까지 낡고 열악

한 농촌 공부방시설을 예술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대표

라윤주를 중심으로 방영경, 정철민, 이혜진, 오경석, 배진영, 유혜승, 정윤희, 임주현, 김병찬, 김영석 등 10여명의 미

술가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 : 라윤주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59번지

이메일 : [email protected]

작가

소개

을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작품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이런 하드웨어의 접근 외에도 숙련된 기술을 가진 장인인 상인들을 예술가의 경지로 이끌어 내었다.

‘작품=상인’이라는 모토로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수십년간의 노하우를 살린 작품들을 응모하여 옷을

만드는 기술자로서의 장인이 아니라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였다.

플래닝 미도의 동화시장 프로젝트 ‘동화, 세상의 모든 의류부자재 동화에서 찾다’는 젊은 예술가들

의 패기와 재치있는 활동으로 상인 시장들과 함께 웃고 즐기고 땀 흘리며 많은 활동들을 만들어 냈

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던 프로젝

트임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이 이미 조성하고 있던 공동체 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그들을 프로

젝트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의류부자재 상가인 동화

시장만의 장소특정성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하고 시각환경의 개선이나 쉼터의 조성 등 예술가의

상상력보다는 상인들의 요구에 치우쳐 하드웨어의 개선이라는 측면이 강화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

프로젝트이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유동하는 곳에는 물건이 거래되고, 그에 따라 대가를 치루는 매장들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시장도 그러한 대표적인 공간 중 하나일 것이다. 상인은 물건을 팔고 구매자는 그에 상응

하는 비용을 지불한다.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활동 구매와 매매활동을 체계화하고 정비한 곳이 백화

점과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들이다. 정리정돈이 체계화된 진열장, One-Stop-Shopping 이라는 모

토에 걸맞게 없는 것이 없는 매장, 카트를 이용하여 필요한 물건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양질

의 물건들을 구비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대형매장에는 효율성과 체계성이라는 근대화에서 요구하

는 합리성을 매우 효과적으로 가진 공간이다. 하지만 근대화의 맹점이 그렇듯 이곳에는 없는 것이 있

다. 합리성이라는 이름과 다른 그것-바로 ‘정(情)’이다. 시장은 정찰제라는 이름의 합리성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 안에 나름의 체계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흥정과 인정, 사람냄새가 나는 ‘정’

은 가지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정’에 그 초점을 맞추었다.

동화시장 프로젝트는 시장이라는 공간이 정(情)을 통하는 장소라는 측면과 함께 기술을 파는 시장이

라는 점에 주목했다. 보통의 시장은 물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반면에 동화시장은 기술을 팔아 생

계를 유지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동화시장은 의류부자재 상가로 동대문 시장 등

지에서 판매되는 완제품 옷들이 매장에 들어서기 전의 준비작업을 하는 곳으로서 패션디자이너들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시장이다. 파란색 직사각형의 커다란 건물 내에는 700여개 점포 2,000여명

의 상인들이 상주하고 있어 매우 혼잡하고 복잡하다. 복도에는 물건이 빼곡히 쌓여져 있고 실내에는

장식 하나없이 무채색의 페인트로 도장되어 있다.

이곳에 젊은 예술가들이 투입되었다. 플래닝 미도는 우선 상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동화시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조사하는 동시에 상인들이 판매하는 의류부자재

와 계란을 물물교환하는 ‘Egg-day’행사를 통해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었다. 기획팀

은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상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그것들을 유쾌한 이미지로 그려낸 캐

리커쳐의 주인공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1층부터 5층까지의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곳

곳에 설치해 예술을 통해 동화를 탐방하고 탐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각적인 형태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참에는 손을 가진 벤치와

형형색색의 벽화, 게시판을 새로 조성해 상인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기도 하고, 옥상의 넓은 공간

을 활용하여 단추모양의 아트벤치와 파고라, 수양버들을 설치해 한뼘 예술 공원과 지퍼모습의 벤치

가 돋보이는 아트쉼터를 조성하여 상인들의 휴식과 쉼의 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의류부자재 상가라는

장소의 특성을 강화하기도 하였다. 특히, 옥상은 고층건물이 밀집해 있어 고공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한 동대문 시장에서 각 건물의 특징을 나타내 주기도 하는데, 동화시장에서 사용하다 지붕을 뚫

고 나온 실타래가 꽃을 피우는 ‘동화-꽃을 피우다’를 통해 주변 상가에 방문한 구매자들이 동화시장

작품

평가

및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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