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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3 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경영안정 대책 및 감귤 가격안정 관리제도 시행을 촉 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농민회총 연맹 제주도연맹 소속 회원 50여명 올해 감귤 농사를 지어도 생산비 도 못 건지고 있다 면서 특단의 대책 을 마련하라고 도에 요구했다. 이들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으 로 감귤 가격을 지켜내고 지속가능 한 감귤산업을 육성할 방법은 제주 형 농산물 가격안정 제도 를 전격적 으로 감귤에 시행해야 한다 고 주장 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이미 3년전부터 제주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마련했으나 예산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감귤농가가 감귤 최저생산비를 보장받아 안심하고 농 사를 지을 수 있도록 감귤 가격안정 를 당장 계획하고 시행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 예산대비 농업농 촌예산의 비율이 작년에는 7.01% 까 지 줄어들었고, 올해는 6.7%로 내려 갔다 제주도정은 농업농촌예산 을 3% 증액하는 논의를 시작해 위기 의 제주농업을 지켜내기위해 노력해 야 한다 고 피력했다. 이어 농산물의 수급안정 가격안 정 정책의 주요한 책임은 정부에 있 산발적인 지자체의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정책을 근본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정부가 주요농 산물에 대한 공공수급제 도입 이라 고 강조했다. 김경섭기자 대학 제자의 공모전 수상작 출품자 명단에 자신의 아들 이름을 끼워넣 는 등 제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전 제주대학교 교수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최석문 부 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 의로 기소된 전 제주대 교수 J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 다고 13일 밝혔다. J씨는 2016년 4월부터 그해 5월 사이 제주시 아라동 대학 인근에 자 신의 주택을 건설하면서 제자들에게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지시한 혐 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12월 제자가 미국의 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브 론즈 어워드(Bronze Award)를 수 상하자 이듬해 1월 자신의 아들 이 름을 출품자 명단에 끼워 넣도록 지 시한 혐의도 받았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지역 시민단체 7곳은 도내 학 교가 반생명교육인 동물 공연 전시 체험시설 방문을 중단하도록 제주도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 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와 (사)생명환경권 행동 제주비건, 혼디도랑, 제주동물 친구들, 제제프렌즈, 제주녹색당, 선 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원회는 13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도내에서 돌 고래쇼 코끼리쇼 등과 같은 동물 공 전시 체험을 진행하는 업체는 11 곳이다. 이 중 한 곳을 현장체험학습 으로 방문한 제주도교육청 소속 교 육기관은 2017년 29곳, 2018년 25 곳, 2019년 21곳이었다. 이들은 코끼리와 돌고래 등을 가 두고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도록 하 는 게 어떤 면에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는가 라며 동물을 동등한 생명으로 존중하기보단 오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게 만드는 반 생명 교육 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살아있는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도 3D 영상과 도서,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생태 지식 을 습득하고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지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반대 하는 선흘2리 주민들이 원희룡 제주 특별자치도지사를 직무유기로 검찰 에 고발했다.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 책위원회와 선흘2리 마을회, 선인분 교 학부모회 등은 13일 원희룡 도지 사와 동물테마파크 사업 대표, 이사, 선흘2리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 행 방해죄, 직무유기, 명예훼손죄 등 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여 동안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제주도 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제 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의 수많은 문제 점을 밝히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측의 지하수 불법 초과 취수, 사업기간 연장 특 혜, 환경영향평가 꼼수 회피 논란, 비민주적 협약서 등의 문제점은 이 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 라고 주장 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거듭되는 사업 자의 거짓 조치계획서를 확인하지도 않고, 허위 조치결과를 제출한 사업 자를 고발하라는 람사르위의 청원에 도 지속적으로 직무를 유기하고 있 이에 선흘2리 주민들은 책임 자인 원희룡 도지사에게 최소한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설명했다. 김현석기자 박찬호(54 사진 사법연수원 26기)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13일 검찰개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제주지방검찰청 4층 대회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연말 검찰의 변화를 요 구하는 국민의 높은 열망 속에서 공 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검찰청 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도 진행 되고 있다 검찰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 고 있지만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박 지검장은 그만큼 국민들이 검찰에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는 이라며 앞으로도 검찰개혁을 위 해 적극 노력하자 고 말했다. 지검장 올해는 제21대 국회 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해 라면서 금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 선거개입 선거범죄 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특히 지검장은 국가권력에 의해 국민의 생명이 침해된 제주 4 3 에 대해 더 정성을 쏟고, 도민에게 직접적으로 고통을 주는 범죄에 대 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달라 고당 부했다. 박 지검장은 전라남도 광양 출신 으로 순천고와 전남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서울남부 지검 금융조사1부장, 대검찰청 공안 부장,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민기자 지난해 제주도소방안전본부 119상황 실로 2분30초마다 신고가 접수되고 소방대원들은 8분에 한번 꼴로 출동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은 전국에서 119구급차 환자 이용률 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는데, 비응급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 례가 끊이지 않아 개선해야 할 문제 점으로 지적됐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 지난해 접수된 119신고는 20만 4704건이다. 이는 하루 평균 560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119상황실에 서는 2분30초마다 전화벨이 울렸다. 이 중 병원약국 안내 민원 상담 등 비긴급 신고가 7만5661건 (36.9%)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구조 재난 관련 신고는 6만 6729건(32.6%)으로 뒤를 이었다. 출동 건수는 구급 5만749건, 구조 1만2376건, 화재 2126건 등으로 각 각 집계됐다. 하루 평균 178회, 분 단위로 따지면 8분마다 차례씩 소방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특히 구조 출동이 전년과 비교해 7.7%(894건) 늘어난 것이 눈에 띈 다. 시기별로는 9월 구조 출동 건수 가 전체의 15.6%를 차지해 가장 많 았다. 도소방본부는 구조 출동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제주를 내습한 태풍 영향으로 안전 조치 신고가 많 이 들어왔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지역 119구급차는 전국서 가 장 바쁜 1년을 보냈다. 지난해 도내 에서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 겨진 환자는 3만8024명으로 하루 평 균 104명이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로 보면 제주지역에서는 18명 당 1명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제주에 이어서는 강원 (21명 당 1명), 전남(22명 당 1명) 등의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제주 지역의 119구급차 이용률은 전국 평 균(28명 당 1명)과 비교했을 땐 2배 가까이 높았다. 문제는 비응급 환자가 119구급 차를 이용하는 사례가 해마다 끊이 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응급 환자 이 송은 2016년 839건에서 2017년 710 건, 2018년 400건으로 3년 연속 줄 다가 지난해 443건으로 다시 증가했 다. 비응급환자 이송은 1분 1초에 생 사가 갈리는 긴급 환자에 대한 구급 차 골든타임 도착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편 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19출동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소방 정책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상민기자 2020년(단4353년) 1월 14일 화요일 4 제주 119황실 230초마다 따르릉 단체 도교육청에 촉구 전농 제주도연맹 50여명은 13일 제주도청 서집를 열고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관리제도 실시촉구. 이상국기자

황실 분30 - 한라일보pdf.ihalla.com/sectionpdf/20200114-82117.pdf · 2020-01-13 · 론즈어워드(BronzeAward)를수 상하자이듬해1월자신의아들이 름을출품자명단에끼워넣도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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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황실 분30 - 한라일보pdf.ihalla.com/sectionpdf/20200114-82117.pdf · 2020-01-13 · 론즈어워드(BronzeAward)를수 상하자이듬해1월자신의아들이 름을출품자명단에끼워넣도록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3

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경영안정 대책 및

감귤 가격안정 관리제도 시행을 촉

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농민회총

연맹 제주도연맹 소속 회원 50여명

은 올해 감귤 농사를 지어도 생산비

도 못 건지고 있다 면서 특단의 대책

을 마련하라고 도에 요구했다.

이들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으

로 감귤 가격을 지켜내고 지속가능

한 감귤산업을 육성할 방법은 제주

형 농산물 가격안정 제도 를 전격적

으로 감귤에 시행해야 한다 고 주장

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이미 3년전부터

제주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서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를

마련했으나 예산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며 감귤농가가 감귤

최저생산비를 보장받아 안심하고 농

사를 지을 수 있도록 감귤 가격안정

제 를 당장 계획하고 시행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 예산대비 농업농

촌예산의 비율이 작년에는 7.01% 까

지 줄어들었고, 올해는 6.7%로 내려

갔다 며 제주도정은 농업농촌예산

을 3% 증액하는 논의를 시작해 위기

의 제주농업을 지켜내기위해 노력해

야 한다 고 피력했다.

이어 농산물의 수급안정 가격안

정 정책의 주요한 책임은 정부에 있

다 며 산발적인 지자체의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정책을 근본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정부가 주요농

산물에 대한 공공수급제 도입 이라

고 강조했다. 김경섭기자

대학 제자의 공모전 수상작 출품자

명단에 자신의 아들 이름을 끼워넣

는 등 제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전

제주대학교 교수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제주지방법원형사1단독최석문부

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

의로 기소된 전 제주대 교수 J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

다고 13일 밝혔다.

J씨는 2016년 4월부터 그해 5월

사이 제주시 아라동 대학 인근에 자

신의 주택을 건설하면서 제자들에게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지시한 혐

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12월 제자가 미국의 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브

론즈 어워드(Bronze Award)를 수

상하자 이듬해 1월 자신의 아들 이

름을 출품자 명단에 끼워 넣도록 지

시한 혐의도 받았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지역 시민단체 7곳은 도내 학

교가 반생명교육인 동물 공연 전시

체험시설 방문을 중단하도록 제주도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 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와 (사)생명환경권

행동 제주비건, 혼디도랑, 제주동물

친구들, 제제프렌즈, 제주녹색당, 선

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원회는 13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도내에서 돌

고래쇼 코끼리쇼 등과 같은 동물 공

연 전시 체험을 진행하는 업체는 11

곳이다. 이 중 한 곳을 현장체험학습

으로 방문한 제주도교육청 소속 교

육기관은 2017년 29곳, 2018년 25

곳, 2019년 21곳이었다.

이들은 코끼리와 돌고래 등을 가

두고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도록 하

는 게 어떤 면에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는가 라며 동물을 동등한

생명으로 존중하기보단 오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게 만드는 반

생명 교육 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살아있는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도 3D 영상과 도서,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생태 지식

을 습득하고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지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반대

하는 선흘2리 주민들이 원희룡 제주

특별자치도지사를 직무유기로 검찰

에 고발했다.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

책위원회와 선흘2리 마을회, 선인분

교 학부모회 등은 13일 원희룡 도지

사와 동물테마파크 사업 대표, 이사,

선흘2리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

행 방해죄, 직무유기, 명예훼손죄 등

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여

동안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제주도

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제

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의 수많은 문제

점을 밝히고 지적했다 며 그러나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측의 지하수

불법 초과 취수, 사업기간 연장 특

혜, 환경영향평가 꼼수 회피 논란,

비민주적 협약서 등의 문제점은 이

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 라고 주장

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거듭되는 사업

자의 거짓 조치계획서를 확인하지도

않고, 허위 조치결과를 제출한 사업

자를 고발하라는 람사르위의 청원에

도 지속적으로 직무를 유기하고 있

다 며 이에 선흘2리 주민들은 책임

자인 원희룡 도지사에게 최소한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설명했다. 김현석기자

박찬호(54 사진 사법연수원 26기)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13일

검찰개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제주지방검찰청

4층 대회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연말 검찰의 변화를 요

구하는 국민의 높은 열망 속에서 공

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검찰청

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도 진행

되고 있다 며 검찰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

고 있지만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박 지검장은 그만큼 국민들이

검찰에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는

것 이라며 앞으로도 검찰개혁을 위

해 적극 노력하자 고 말했다.

박 지검장

은 올해는

제21대 국회

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해

라면서 금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

의 선거개입

등 선거범죄

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특히 박 지검장은 국가권력에

의해 국민의 생명이 침해된 제주 4 3

에 대해 더 정성을 쏟고, 도민에게

직접적으로 고통을 주는 범죄에 대

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달라 고 당

부했다.

박 지검장은 전라남도 광양 출신

으로 순천고와 전남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서울남부

지검 금융조사1부장, 대검찰청 공안

부장,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민기자

지난해 제주도소방안전본부 119상황

실로 2분30초마다 신고가 접수되고

소방대원들은 8분에 한번 꼴로 출동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은 전국에서 119구급차 환자 이용률

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는데,

비응급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

례가 끊이지 않아 개선해야 할 문제

점으로 지적됐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

면 지난해 접수된 119신고는 20만

4704건이다. 이는 하루 평균 560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119상황실에

서는 2분30초마다 전화벨이 울렸다.

이 중 병원약국 안내 민원 상담 등

비긴급 신고가 7만56 6 1건

(36.9%)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구

급 구조 등 재난 관련 신고는 6만

6729건(32.6%)으로 뒤를 이었다.

출동 건수는 구급 5만749건, 구조

1만2376건, 화재 2126건 등으로 각

각 집계됐다. 하루 평균 178회, 분

단위로 따지면 8분마다 한 차례씩

소방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특히 구조 출동이 전년과 비교해

7.7%(894건) 늘어난 것이 눈에 띈

다. 시기별로는 9월 구조 출동 건수

가 전체의 15.6%를 차지해 가장 많

았다.

도소방본부는 구조 출동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제주를 내습한

태풍 영향으로 안전 조치 신고가 많

이 들어왔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지역 119구급차는 전국서 가

장 바쁜 1년을 보냈다. 지난해 도내

에서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

겨진 환자는 3만8024명으로 하루 평

균 104명이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로 보면 제주지역에서는

18명 당 1명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제주에 이어서는 강원

(21명 당 1명), 전남(22명 당 1명)

등의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제주

지역의 119구급차 이용률은 전국 평

균(28명 당 1명)과 비교했을 땐 2배

가까이 높았다.

문제는 비응급 환자가 119구급

차를 이용하는 사례가 해마다 끊이

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응급 환자 이

송은 2016년 839건에서 2017년 710

건, 2018년 400건으로 3년 연속 줄

다가 지난해 443건으로 다시 증가했

다. 비응급환자 이송은 1분 1초에 생

사가 갈리는 긴급 환자에 대한 구급

차 골든타임 도착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편 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19출동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소방

정책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상민기자

사 회2020년(단기 4353년) 1월 14일 화요일4

제주 119상황실 2분30초마다 따르릉

시민단체 도교육청에 촉구

전농 제주도연맹 회원 50여명은 13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관리제도 실시를 촉구했다. 이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