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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 2015년 2월 2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soraknews.co.kr “앞으로 내 땅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 다는 생각에, 47년 묵은 체증이 한 번에 풀리는 것 같아 기대감이 큽니다.” 1968년부터 지금껏 폐철도 부지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 고 있는 양양 강현면 물치리 26가구는 최 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남북SOC 연 결사업 추진으로 동해북부선 폐철도 부 지의 매각이 가시화되자, 크게 반기고 있 다. 이곳 주민들은 1968년 동해안 해일피 해 당시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동해북 부선 철도부지에 집을 지은 후, 매년 철도 청에 임대료를 내며 불안정한 생활을 이 어가고 있다. 47년 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자식들을 키운 이연매(72) 씨는 “한 평생을 내 땅에 서 내 집을 짓고 두 다리 쭉 뻗으며 살날 을 기다리며 버텨왔다”며 “정부가 하루 속히 철도부지를 주민들에게 불하해줘 집도 마음대로 고치고 안정되게 살았으 면 여한이 없겠다”고 말했다. 철도부지 주민들은 매년 철도청에 최 대 1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내고는 있지 만,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을 이유로 증개 축이 안 돼 비좁고 낡은 집에서 불편한 생 활을 해오고 있다. 구호주택으로 지어진 이곳의 집들은 대부분 36㎡(11평) 규모 에 부엌이 달린 방 2칸으로 돼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도시계획도로 개설에도 차 질을 빚고, 주변의 택지개발과도 연계성 이 떨어져 지역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 다며 정부에 폐철도부지의 용도 폐지와 매각을 요청해 왔다. 이에 지난달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주변상황 을 점검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성과 를 거뒀다. 동해북부선은 1937년 북한 안변에서 양양역(송암)까지 192.6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개통돼 1950년 한국전쟁 전까 지 운행됐다. 동해북부선 철도부지는 고성군이 1,846필지(182만3,203㎡)로 가장 많고, 양양군이 1,515필지(107만9,611㎡), 강릉 시가 257필지(37만8,715㎡), 속초시가 107필지(9만5,107㎡)로 전체 3,725필지 (337만6,636㎡)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1 필지(36만5,231㎡)는 1985년까지 용도폐 지돼 매각됐지만, 전체 면적의 90%에 이 르는 2,924필지는 아직도 철도부지로 묶 여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로 세운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동해북부선은 반영되 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제3차 국가철 도망 구축계획용역이 진행되면서 설악권 폐철도부지의 기능전환이 가시화되고 있 다. 동해북부선의 새 노선이 마련되면 폐 철도부지의 매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 다. 정부는 남북철도 및 도로의 우리측 단 절구간을 우선 건설한다는 남북SOC 연 결사업 계획에 의거해 사전조사용역을 시행한 뒤, 폐철도부지의 매각 등 기능전 환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 2∼3년 내 용도폐 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 망 구축계획에 동해북부선이 포함되면 47년 묵은 주민숙원이 해결되고 지역개 발의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 인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길 바라요” 68해일 때 이주…비좁고 낡은 집에서 불편하게 생활 최근 행자부장관 현장 방문에 용도폐지·매각 기대 양양 강현면 물치리 철도부지에 지어진 주택들이 36년 전 모습 그대로다. 36년째 철도부지에 살고 있는 이연매 씨가 올해 임대료 고지서를 들고 철도부지를 가리키고 있다.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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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 제 1190 호 2015년 2월 2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 www.soraknews.co.kr

“앞으로 내 땅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

다는 생각에, 47년 묵은 체증이 한 번에

풀리는 것 같아 기대감이 큽니다.”

1968년부터 지금껏 폐철도 부지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

고 있는 양양 강현면 물치리 26가구는 최

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남북SOC 연

결사업 추진으로 동해북부선 폐철도 부

지의 매각이 가시화되자, 크게 반기고 있

다.

이곳 주민들은 1968년 동해안 해일피

해 당시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동해북

부선 철도부지에 집을 지은 후, 매년 철도

청에 임대료를 내며 불안정한 생활을 이

어가고 있다.

47년 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자식들을

키운 이연매(72) 씨는 “한 평생을 내 땅에

서 내 집을 짓고 두 다리 쭉 뻗으며 살날

을 기다리며 버텨왔다”며 “정부가 하루

속히 철도부지를 주민들에게 불하해줘

집도 마음대로 고치고 안정되게 살았으

면 여한이 없겠다”고 말했다.

철도부지 주민들은 매년 철도청에 최

대 1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내고는 있지

만,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을 이유로 증개

축이 안 돼 비좁고 낡은 집에서 불편한 생

활을 해오고 있다. 구호주택으로 지어진

이곳의 집들은 대부분 36㎡(11평) 규모

에 부엌이 달린 방 2칸으로 돼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도시계획도로 개설에도 차

질을 빚고, 주변의 택지개발과도 연계성

이 떨어져 지역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

다며 정부에 폐철도부지의 용도 폐지와

매각을 요청해 왔다. 이에 지난달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주변상황

을 점검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성과

를 거뒀다.

동해북부선은 1937년 북한 안변에서

양양역(송암)까지 192.6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개통돼 1950년 한국전쟁 전까

지 운행됐다.

동해북부선 철도부지는 고성군이

1,846필지(182만3,203㎡)로 가장 많고,

양양군이 1,515필지(107만9,611㎡), 강릉

시가 257필지(37만8,715㎡), 속초시가

107필지(9만5,107㎡)로 전체 3,725필지

(337만6,636㎡)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1

필지(36만5,231㎡)는 1985년까지 용도폐

지돼 매각됐지만, 전체 면적의 90%에 이

르는 2,924필지는 아직도 철도부지로 묶

여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로 세운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동해북부선은 반영되

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제3차 국가철

도망 구축계획용역이 진행되면서 설악권

폐철도부지의 기능전환이 가시화되고 있

다. 동해북부선의 새 노선이 마련되면 폐

철도부지의 매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

다. 정부는 남북철도 및 도로의 우리측 단

절구간을 우선 건설한다는 남북SOC 연

결사업 계획에 의거해 사전조사용역을

시행한 뒤, 폐철도부지의 매각 등 기능전

환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 2∼3년 내 용도폐

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

망 구축계획에 동해북부선이 포함되면

47년 묵은 주민숙원이 해결되고 지역개

발의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

인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길 바라요”

68해일 때 이주…비좁고 낡은 집에서 불편하게 생활

최근 행자부장관 현장 방문에 용도폐지·매각 기대

양양 강현면 물치리 철도부지에 지어진 주택들이 36년 전 모습 그대로다. 36년째 철도부지에 살고 있는이연매 씨가 올해 임대료 고지서를 들고 철도부지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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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 2015년 2월 2일 1190호

해양심층수를 모든 식품에 활

용할 수 있게 돼 이를 적용한 해

양심층수산업클러스터가 고성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7일 해

양심층수를 모든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해양심층수 처리수 기준 및 규

격’을 행정예고하면서, 고성에

해양심층수산업클러스트를 조성

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4

조톤의 해양심층수가 있지만, 지

금까지는 두부·김치 등 6개 식

품류만으로 활용이 제한돼 연간

사용량이 340만톤에 불과했다.

해수부는 일본의 경우 해양심층

수산업 규모가 7,000억원에 가까

운 만큼 국내에서도 향후 발전 가

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해양심층수의 용도는 다양하

다. ‘미네랄 탈염수’는 커피·탄

산음료·요구르트·과자에, ‘미

네랄 농축수’는 맥주·소주에,

‘일반 농축수’는 고추장 등 장류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고성의 농

공단지를 활용해 해양심층수 연

구·개발과 제조·공정작업을

진행하고, 2016∼2018년에는 농

공단지 내에 해양심층수 미네랄

가공, 수질 분석시설 등을 갖춘

산업지원센터를 열 계획이다. 장

기적으로는 벤처기업이 시제품

을 생산할 수 있는 벤처공장과 해

양심층수 워터파크, 심층수제품

체험관 등도 갖출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까

지 산업통상자원부, 강원도 등 관

계기관과 협의해 산업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세우고 투자규

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수부는 2010~2015년

총 250억원을 투자해 해양심층

수를 활용한 온도차발전과 냉난

방시스템 개발·보급을 추진하

고 있으며, 해양심층수산업 응용

기술 개발, 농수산업·건강관리

산업분야 활용, 홍보 강화에도 나

서고 있다. 이용수 기자

고성에 해양심층수클러스트 조성

해수부, 지난달 27일 발표

“모든 식품에 활용 가능”

양양군이 장애인들의 교통편

의를 위해 전용 콜택시 운영에 나

선다.

군은 지난달 22일 (사)지체장애

인협회 양양군지회·(사)시각장

애인연합회 양양군지회와 교통

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을 위한

이동지원센터 및 장애인 콜택시

도입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하 군수

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운영주체

로 선정된 지체장애인협회 양양

군지회 김윤식 지회장, 시각장애

인연합회 강경수 지회장 등이 참

석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지난 1일

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3년

간 교통약자 장애인 콜택시 이동

지원차량 및 이동지원센터의 본

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차량은 2대(카니발 승합차)를

운행하며, 교통약자들이 휠체어

에 탄 채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슬로프, 보조발판 등의 장비가 장

착돼 장애인들의 교통편의를 지

원하게 된다.

기본요금은 4km까지 1,100원,

4km초과 시 1km당 100원이 추

가된다.

이용방법은 주소지 읍·면사

무소를 방문하거나 서면으로 사

전 등록 후 광역이동지원센터

(☏1577-2014)에 신청하면 된

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위·수탁 협약 체결

김진하 양양군수와 장애인협회장들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설악신문사(대표이사 고영

진)가 2015년 지역신문발전

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

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

장 우병동, 이하 지발위)는 지

난달 26일 2015년 지역신문

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설악신문사 등 지역 주간지

37개사와 일간지 27개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모두 71개 주간지가 지역신문

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공

모에 신청했다.

도내에서는 주간지로 설악

신문사와 원주투데이가, 일간

지는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

보가 선정됐다.

지발위는 지난해 12월 지원

신청을 받아 편집자율권과 언

론윤리준수, 유가구독자 등

경영건전성 등에 대한 서류심

사와 현장실사를 걸쳐 우선지

원대상사를 선정했다.

우선지원 대상사에는 기획

취재를 비롯해 지역여론 활성

화사업, 소외계층 구독료, 교

재활용신문 구독료, 디지털

장비 임대, 연수교육 등이 지

원된다.

지발위는 2015년 우선지원

대상사를 발표하면서 “지역

신문발전기금의 지원 목적이

양질의 저널리즘을 개발해 지

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

츠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기

획취재 등에 성의를 다해달

라”고 강조했다.

또 “2015년은 지역신문사

에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유

념해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

가 힘을 합해서 지역신문발전

지원특별법의 시한을 연장하

거나 일반법으로 바꿀 수 있

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며 “지역신문이 활성화되어

야 우리나라의 언론이 살고,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발전한

다는 것을 마음속에 되새겨

달라”고 당부했다.

설악신문사는 지역신문발

전지원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만 거르

고 모두 10회에 걸쳐 지역신

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로 선정됐다. 장재환 기자

지발위, 2015지역신문발전기금

설악신문 우선지원사 선정

지발위법 제정 후 총 10회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지

난달29일오후2시속초항동

방 2마일 해상에서 유람선 사

고를 가상한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유람

선 침수 ·침몰사고를 가상해

헬기, 경비함정 등을 이용한

해상탈출자 구조와 선내 진입

인명구조훈련 등이 펼쳐졌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해경, 유람선 인명구조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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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5년 2월 2일 1190호종합

둘로 갈라진 아바이마을 갯배 설치 논의 본격화

신수로 개설로 둘로 갈라진 실향민 정

착촌인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하나로 연

결하기 위한 갯배 설치 논의가 본격화된

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적극적인 의견수렴

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도선 인허

가 업무를 맡고 있는 속초해양경비안전

서는 ‘설치 기준에 맞지 않다’며 부정적

이어서, 현재로선 갯배 설치를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시에 따르면 아바이마을의 동질성 회복

과 관광상품화를 위해 신수로 구간에 갯

배를 설치하자는 주민 요구가 계속돼 의

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청호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이병선 시장의 연초순방에서 주민들은

“신수로 개설로 기존 아바이마을이 둘로

갈라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아

바이마을과는 달리 신포마을(청호동주

민센터 방면)은 방문객이 줄어 침체되고

있다”며 “신포마을과 아바이마을을 연결

하는 갯배 설치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아바이마을은 6· 25전쟁 이후 실향민

들이 청호동 바닷가 모래톱에 하나 둘 정

착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국내 대표적인

실향민촌으로 남북관계나 이산가족상봉

등이 이슈화될 때마다 국내외 언론의 조

명을 받았다.

그러나 1998년 신수로 건설로 아바이

마을 일부 주민들이 미리내마을로 이주

한데다, 신수로가 뚫린 지난 2011년 10

월부터는 아바이마을과 신포마을로 갈

라지게 됐다. 두 마을 주민들은 현재 설

악·금강대교를 통해 왕래하고 있다.

신포마을의 한 주민은 지난달 28일 <설

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옛날에는

두 마을이 같은 마을이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둘로 갈라져 남남이 돼가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심지어 관광객들조차 갯배

가 있는 아바이마을만 실향민촌으로 인

식하고, 우리 마을은 마치 일반 마을로 생

각하는 등 실향민촌의 정체성도 잃어가,

동질성 회복을 위해 갯배 설치가 필요하

다”고 했다.

이에 시는 조만간 아비아마을 주민들과

속초해양안전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간

담회 자리를 마련해 신수로 구간에 갯배

설치가 타당한지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

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건의가 있었

지만, 불가 입장을 통보했는데, 또 다시

요구가 있어 간담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

이라며 “해경측에서 안전상의 문제로 어

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 간담회에서 갯배 설치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지

난해 속초시에서 신수로 구간의 갯배 설

치와 관련해 구두 질의를 해와, ‘도선 설

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한

적이 있다”며 “지금 여건에서는 갯배 설

치가 어렵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 주민들 요구에 간담회 추진…해경, 부정적

“관광객 갯배 쪽에만 몰려…실향민촌 정체성 잃어가”

신수로 개설로 둘로 갈라진 청호동 아바이마을 모습.

양양군이 지난해 해변운영을 평가한 결

과, 피서객 중심으로 운영해 만족도는 높

았으나, 바가지 요금과 불친철 등 고질적

인 문제점은 여전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

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달 23일 해변 운

영자 회의를 열어 지난해 해변운영 결과

와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낙산비

치 버스커스 페스티벌을 비롯해 어쿠스

틱 공연, 버블쇼, 마술 등 피서객 참여 중

심의 다양한 이벤트가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군은 안전이 취약한 마을해변에 수상안

전요원을 1명씩 지원 배치해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등 도내 여름

해변 운영 우수시군 평가에서 1위를 차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빠르게 변화

하는 피서패턴에 맞는 차별화된 해변 콘

텐츠가 취약하고 각종 바가지 요금과 음

성적 전대행위, 불친절 행위 등은 여전히

만연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마을해변 운영자들은 “물놀이와 서핑

공간을 서로 분리하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다”며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군은 지난해 해변운영에서 나타난 문제

점들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 올 해변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피서객 만족도 높지만 고질적 문제 여전”

양양군 작년 해변운영 평가회의…“서핑공간 분리 필요”속초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

고 지역의 우수한 지역특산품을 명절 선

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설맞이 속초특

산품 홍보 책자’를 제작해 배부한다.

책자에는 젓갈, 붉은대게, 오징어순대

등 50여개 속초특산품에 대한 제품 및

가격정보, 업체정보, 다양한 요리 레시피

를 수록했다.

장재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특산품 홍보책자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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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4 2015년 2월 2일 1190호

“알프스스키장 재개장 적극 지원해야”

고성군의회 임시회, 주요업무보고

“스포츠타운 연계 TF팀 구성해야”

양양군의회 임시회 주요업무보고

고성군의회(의장 김형실)는 지난달 23

일부터 30일까지 제256회 임시회를 열

어 각 실과소별로 2015년도 주요업무계

획을 보고받았다.

김진 의원은 “흘리 알프스스키장과 풍

력발전소 조성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

록 다각적인 행정지원에 나서달라”고 요

구하고, “안전한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지

방상수도 수질 검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용광열 의원은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대형건물로 인해 사고발생 우려가 크고

지역이미지가 훼손되는 만큼 공사 재개

독려와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향도원 산

림치유마을 조성사업은 치유센터를 주

민소득증대와 연계해 활성화시켜 달라”

고 말했다.

김일용 의원은 “주택 슬레이트 지붕재

처리의 지원율을 높여 주민들의 비용부

담을 경감시키고, 고질적인 고액체납자

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 등 강력한 체납처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문 의원은 “현재 고성군은 4개국

과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는데 교류가

미진한 곳은 신중히 검토해 정리하고, 향

후 국가간 상호협력 할 수 있는 곳을 찾

아 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밝히

고, “농어업인 고교생 자녀 장학금이 골

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선발과 홍보에 최

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함명준 의원은 “건봉사가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재 및 관광지로서 많은 관광

객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국도에 안내간

판이 미흡해 찾아오는 이들이 불편을 겪

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성질환자 및 치

매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

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의회(의장 최홍규)는 지난달 22

일 제205회 임시회를 열고 실과소로부

터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최홍규 의장은 “양양송이축제가 제대

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송이명품화 사업

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질적인 지역경

제 활성화에 나서야 하고 연어축제 또한

우수축제로 진입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

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영자 부의장은 “2018평창동계올림

픽과 관련해 관내 숙박시설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스포츠타운과 연계한 TF팀을

조속히 구성해 향후 스포츠 시설을 활용

한 대회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고제철 의원은 “가톨릭관동대의 기능

전환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당초

계획한 대로 의료시설을 구축해 의료관

광사업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기

했다.

오한석 의원은 “웰빙시대를 맞아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산채단지와 더덕단

지 등 농업기반시설사업을 백두대간사

업과 병행해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기용 의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송

이밸리자연휴양림의 수익을 면밀하게

분석해 적자 운영이 지속될 경우, 민간

위탁방안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고 주문했다.

김정중 의원은 “양양송이 공판장과 공

판 과정을 개방하면 송이철과 맞물리는

단풍철에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진종호 의원은 “최상의 신선한 송이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송이 띠

지에 입찰일자까지 기재해 달라”고 당부

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의회가 지난달 23일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2015년도 업무보고를 받고있다. 양양군의회 의원들이 임시회 첫날 박상민 기획감사실장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고성군이 2월 잦은 폭설에 대비해 도

로제설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유니목 4대와 제설덤프 2

대, 모래살포기, 그레이더 등 제설장비 8

종 181대를 확보하고 제설용 염화칼슘

125톤, 천일염 135톤, 제설용 모래 450

㎥를 비치하고 있다.

군은 이미 지난해 말 지역 내 5개 읍·

면 결빙예상구간 124개소와 결빙지역

15개소를 대상으로 중점 관리하고 있다.

또 국도 46호선 진부령 구간과 지방도

56호선, 군도 1·2·7호선 등 5개 구간

에 설해대책 모니터요원을 지정하고, 마

을안길 및 소도로는 읍·면 트랙터 제설

기를 활용해 책임 제설이 이뤄지도록 준

비를 마쳤다. 여기에 폭설로 인한 고립마

을이 발생하지 않도록 탑동과 해상, 진

부, 죽정, 성대, 성천 등 8개 마을에 대해

서는 고립지역 담당자를 지정관리토록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2월 잦은 폭설 대비 제설대책 마련

고성군, 모니터요원 지정

고성군이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지

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군은 올해 7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노

인 일자리, 자활근로, 지역공동체·공공

근로, 환경 및 산림 등 총 2,000여명의 일

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노인 사회적 일자리사

업 참여자 978명을 선발해 거리환경 개

선, 초등학교 스쿨존 교통 지원 등에 배

치하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상·하반기

로 나눠 지역공동체 및 공공근로 등 서

민일자리사업으로 모두 290명에게 일자

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림바이오매

스 수집단·산불감시 등 산림경영 및 재

해예방에 618명, 환경감시대 등 환경 분

야와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114명, 청·

장년 일자리 지원사업에 10명을 선발하

기로 했다. 이용수 기자

이영자 양양군의회 부

의장(사진)이 의정비 인

상분을 양양군인재육성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까

지 2구좌를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기탁

했으나, 올해부터 의정비가 1.7% 인상됨

에 따라 인상분 전액을 지난달부터 장학

금으로 내고 있다.

그는 “소액이지만 군민들의 혈세로 받

는 의정비를 뜻 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어

지역인재육성기금에 기탁하기로 했다”

며 “앞으로도 서민들과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양양군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여성특유

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예리하고 폭 넓은

의정활동을 펼치며 집행부와 의회의 가

교역할을 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의정비 인상분 장학기금 기탁

이영자 양양군의회 부의장

양양군이 지난해 추진한 군정주요업

무 평가에서 해양수산과가 최우수부서

에, 기획감사실과 농업기술센터 농업정

책과가 우수부서에 선정됐다.

민간위원 7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평

가위원회는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 등 24개 부서를 대상으로 총 165

개 과제를 선정해 전략목표 및 평가지표,

친절도, 만족도 조사 등을 평가했다.

최우수 부서로 선정된 해양수산과는

해양폐기물 정화사업과 친환경 어선장

비 지원으로 해난사고 예방, 아름다운 어

항 만들기 및 바다 속 체험마을 조성 등

4개 분야 162억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부서로 선정된 기획감사실은 군

정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신속하게 처리했으며, 농업정책

과는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에 따라

귀농귀촌협의체 구성과 멘토링 등을 활

발하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해양수산과 최우수 부서 선정

양양군 지난해 군정업무 평가

고성군 올해 78억 투입 일자리 지원

Page 5: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52015년 2월 2일 1190호지방자치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 033-633-2564 FAX :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2015년도 속초상공회의소 상시검정 시험장 개설 안내2015년 을미(乙未)년 새해를 맞아 강원도에서 세 번째, 영동지방에서는 첫 번째로 상시검정

시험장을 개설하였습니다. 그동안 춘천, 원주, 서울상공회의소 상시시험장을 이용하시던

불편을 해소하고 설악권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상시검정 종목 : 워드프로세서(단일등급) 필‧실기, 컴퓨터활용능력(1‧2급) 필‧실기

◉장 비 현 황 : 컴퓨터&모니터 각 28대 (25대 상시운영, 3대 예비운영)

◉2월 1일 ~ 2월 21일 시험일정(회색칸 시험실시 일자)

※2월 셋째주는 설 연휴로 인해 상시검정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단체접수)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설날) 20 21

속초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의원과의 간담회가

지난달 28일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시청 디지털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정문헌 국회의원과 이병선 시

장, 김철수 부시장, 김진기 시

의회 의장, 현안사업 관련 부

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올해

시정 역점시책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 등을 건의했다.

특히 최대 숙원 사업인 ‘춘

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비롯해 2018평창

겨울올림픽과 연계한 ‘설악

권 숙박특구’ 지정, 동북아 크

루즈 허브항 육성을 위한 ‘속

초항 부두확장’, ‘친환경 학

교급식지원센터’ 건립, 관광1

번지 재건을 위한 ‘설악동 재

정비·재개발사업’ 등이 원

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

했다.

또 오는 10월 속초시에서 개

최되는 ‘2015 GTI 국제무

역·투자박람회’ 성공 개최

와 ‘속초종합보세구역’ 지정

을 통한 기업 수출경쟁력 확

보 및 민·외자 투자 촉진, ‘속

초∼ 일본 마이즈루·러시아

자루비노’ 신항로 정상 취항,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안

검색비용 국비지원, 속초항내

3천톤급 이상 예선 1척 정책

적 전용 배치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명

성을 되찾고 속초시 미래 발

전을 견인할 주요 현안사업들

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

록 국회와의 유기적인 공조체

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달 29

일 속초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

속초에서 출항한 어업인들에게

격려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이 시장은 동해 연근해에

서 조업 중인 805명신호(선장 이

금철, 47톤), 일본EEZ에서 조업

중인 801태광호(선장 최호, 89톤)

와 무선 교신해 새해 인사와 함께

안전조업을 당부했다. 황병천 속

초어업통신국장은 이에 앞서, 이

시장에게 어업안전 및 출어선 조

업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청초호에서 숭어잡이 금지된다”

속초시는 수산자원 보호 및 쾌

적한 공원환경 조성을 위해 청초

호 상류지역 일원을 낚시통제구

역으로 지정 고시하기로 했다.

시는 “희귀동식물의 서식지로

보존가치가 있는 속초항 청초호

일부 수역을 관련법에 따라 지정

고시해 낚시를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낚시통제구역 범위는 청초호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해상공원

정자에서 엑스포유람선 터미널

기점까지 약 30만㎡다.

시는 이에 수면관리청인 강원

도와 다음달 중으로 협의를 마치

고, 조속한 시일 내 가칭 ‘속초시

청초호 낚시통제구역 지정에 관

한 조례’를 제정 고시할 계획이

다. 조례에는 통제구역 지정사유,

통제기간, 과태료 부과 등의 내용

이 담긴다.

청초호 일원은 매년 봄철마다

상류로 올라가는 숭어를 잡기 위

한 불법낚시행위가 반복되고 있

어, 시민과 방문객들의 낚시행위

규제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

다. 특히, 채치기 릴낚시로 인한

보행권 위협, 쓰레기 투기로 인한

미관저해 등의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시가 낚시행위 금지를 위

해 현수막과 그물망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현장단속을 실시해 왔

으나, 매년 봄철마다 불법 낚시행

위가 반복돼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3년 이 일

대를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 고

시할 수 있는 단속근거(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6조) 가 마련돼 본격

적인 낚시통제구역 지정에 나서

게 됐다.

시 관계자는 “낚시통제구역으

로 지정되면 숭어 등 수산자원 보

호 등으로 철새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게 된다”

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공원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

속히 고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현안 해결 정문헌 의원과 간담회

동서고속화철도·설악동 재정비 등 협의

이병선 시장 속초어업정보통신국 방문

무전으로 어선들에 ‘안전조업’ 당부

속초시, 낚시통제구역 지정 추진

도와 협의 거쳐 관련 조례 제정

양양군은 오는 3월까지 관내 전

마을에 행정통합방송시스템 구축

을 완료하기로 했다. 군은 주민들

이 산불과 수해 등 각종 재난재해

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

난해 38개 마을에 시범적으로 설

치했던 행정통합방송시스템을 올

해는 3억원을 투입해 6개 읍면

128개리 전체 마을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군청이나 면사무소에서

직원들이 마을 현지에 출장가지

않고서도 각종 행사 시책 및 공지

사항 등을 알릴 수 있어 예산 절약

과 행정업무 능률향상도 기대되

고 있다. 마을이장들이 출장 중이

거나 부재 중일 때도 전국 어디서

나 휴대폰으로 마을방송 청취가

가능하다. 김주현 기자

전 마을에 행정방송시스템 구축

양양군, 재난재해 상황 등 전달

이병선 시장이 조업 중인 어업인들에게 무전으로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달 28일 정문헌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Page 6: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사회6 2015년 2월 2일 1190호

고성군 죽왕면 문암1리 백

도마을에 지난달 26일부터 시

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17세대 400여

명이 거주하는 백도마을 주민

들은 국도 7호선 4차선 확포

장 이후 0.5km 이상을 걸어 나

와 국도변(송암사거리)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

편을 겪어왔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먼 거

리를 걸어 나와야 하는 탓에

버스 이용에 어려움이 컸고,

백도해변을 찾는 피서객들 또

한 불편을 겪어 피서객 감소

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은 고성군과 동

해상사에 마을 안까지 시내버

스 운행을 요구했고, 지난해

2~3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달

26일부터 도원1리 및 구성리

와 속초를 오가는 18번과 22

번 버스가 하루 6차례 운행하

고 있다.

당초에는 동광산업과학고

앞 문암교를 건너 해안도로를

경유해 백도마을(백도쌈밥집

앞 사거리)을 거쳐 송암사거

리 (국 도7호 선 )로 나 오 는

1.5km 구간을 운행하려 했으

나, 해안도로 초입도로가 협

소해 안전상 송암사거리에서

진입해 백도쌈밥집 앞 사거리

에서 유턴, 다시 송암사거리

로 나오는 노선으로 개설됐

다.

속초방면은 오전 7시 10분,

9시 25분, 11시 46분에, 도원

1리 방면은 오후 12시 50분, 4

시 50분, 6시 45분에 백도마

을을 경유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정

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

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이병

선 속초시장에게 징역 1년이 구

형됐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달

26일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2부

(재판장 김동규 강릉지원 부장판

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시장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3,329만여원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선대

본부장 김모(56, 자원봉사자) 씨

에게는 징역 2년과 추징금 1,190

만여원, 홍보팀장(홍보담당업자)

권모(45) 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

각 구형했다. 이밖에 회계책임자

유모(50)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

기부자 A(52, 여) 씨는 벌금 700

만원, A씨 남편(57)은 징역 1년,

사업가 B(51) 씨는 벌금 500만원

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을 조사하면

서 많은 문답을 했다고 생각했는

데, 선관위 조사와 검찰 조사, 법

정에 이르기까지 진술을 번복했

다”며 “피고인들에게 사법질서

존중 의식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

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정치자금

부정수수 혐의의 경우 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통해 변제를 완료하

는 등 일반적으로 돈을 빌려 쓰는

것과 구조적인 차이가 없는 만큼

법률적 해석이 필요하다”며 “이

시장이 계속해서 시장직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

청했다.

이 시장은 최후 변론을 통해

“유무죄를 떠나서 오늘 같은 현

실을 만든 것은 저의 불찰이고 부

덕의 소치”라며 “선거기간 선거

캠프를 통제하고 다독거렸어야

했는데, 새벽 2~3시에 나와 자정

넘어서까지 선거운동을 하다 보

니, 내부통제를 못해 이 같은 문

제를 야기시킨 것에 대해 깊이 반

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8만3천

속초시민과 속초시를 위해 더 헌

신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선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현행 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은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되고 5년간 피선

거권을 박탈당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일 정치자

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

의로 이병선 시장과 선거캠프 관

계자, 기부자 등 7명을 기소했다.

1심 선거공판은 오는 9일 오후 2

시에 열릴 예정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 백도마을 안까지 시내버스 운행 이병선 속초시장 징역 1년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등 혐의

오는 9일 1심 선고공판 예정

지난달 23일 양양 수산항 어

구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로 어구가 불에 타 어업인들이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

어 긴급 지원이 요구되고 있

다.

양양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

가 발생해 8가구의 어업인들

이 보관하던 1억6,000만원어

치의 어구와 보관창고 2억원

등 총 3억6,000만원의 재산피

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화재로 인해 가구

당 150닥씩 1,200닥의 그물이

모조리 불에 타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생계까지 막막한

실정이다. 불에 탄 그물은 이

면수와 도치, 광어, 가자미 잡

이용 등 종류별로 다양하다.

이러다보니 8가구 중 일부만

기존에 쳐놓았던 도치 그물만

걷으러 나갔을 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더욱이 강원도와 양양군은

육상에서 발생한 어구화재여

서 재난지원에 포함되지 않는

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어업

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수산어촌계는 화

재 당일 현장을 방문한 정문헌

국회의원과 장석삼 도의원 등

에게 어업인들의 생계비 긴급

지원과 어구 지원을 지속적으

로 요청하고 있다.

양양군수협도 피해 어업인

들이 새로 어구를 장만해 정상

조업에 나설 수 있도록 저리융

자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신

용등급 문제 등으로 인해 이마

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권영환 수산어촌계장은 “어

업인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하루아침에 그물이 전

부 타버려 피해 어업인들의 생

계가 걱정된다”며 “하루빨리

어업인들이 정상 조업에 나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

인 지원을 바란다”고 호소했

다.

장석삼 도의원은 “피해 어업

인 가족의 생계가 달린 만큼

조속히 피해 지원이 이뤄지도

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어구보관장 화재로 어업인들 생계 ‘막막’

양양 수산항 8가구 피해 입어

그물 전부 불 타 조업 못 나가

재난지원 포함 안 돼 발만 동동

양양군 해양수산과 직원들과 수산어촌계원들이 지난달 23일 화재 현장을 방문한 정문헌 국회의원에게 피해 현황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주민·피서객 불편 해소

속초경찰서는 지난달 26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속초 ·양양 어린이집 지역연합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경찰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합회 대표들에게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수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경찰서, 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

육군 22사단은 오는 2일

부터 6일까지 5일간 혹한

기 주·야간 기동훈련을 실

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

혔다.

이번 훈련기간 동안 7

번·46번 도로 및 주요지

역에서 병력의 이동과 차

량·장비 등이 진행되고,

주요도로상에서의 검문검

색으로 부분적인 교통통제

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단은 이번 훈련이 국민

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

도 군 병력의 이동과 교통

통제 및 검문검색에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아울러, 군복차림의 거동

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육군 22사단, 혹한기 주야간 기동훈련

2~6일, 주민들 협조 당부

Page 7: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지역경제 72015년 2월 2일 1190호

속초 조양초교 인근에 230세대

규모의 민간아파트가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A건설이 지난달 8

일 아파트 건축을 위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A건설은 조양초교 인근 1만

1,12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

층, 3개동을 건축할 계획이다.

공급량은 59.87㎡(24평형) 87세

대, 75.55㎡(30평형) 15세대,

79.46㎡(31평형) 128세대 등 230

세대다,

시는 지난달 29일 관련 부서와

의 협의를 벌였으며, 조만간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아파트 건축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

로 아파트 건축에 나설 것으로 알

려져, 빠르면 올해 상반기경 착공

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24

일 민간사업자가 동명동 구 이화

예식장 부지에 아파트 건축을 위

해 신청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 사업자는 구 이화예식장 부

지에 건축연만적 7만5,752㎡, 지

하 2층, 지상 27~29층, 4개동,

497세대의 아파트를 건축할 계획

이며, 올 상반기경 아파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주공6차아파트(432세대)와

민간아파트인 속초 양우내안애

(433세대)도 올해 연말 준공 예정

이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조양초교 인근에 민간아파트 건축 신청

고성군은 지난달 22일 해양심

층수 전용 농공단지 입주기업 대

표들과 제1회 민·관 간담회를

열어 기업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군은 이날 심층수 농공단지 관

리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해양심층수산업 육성을 위한 사

업계획을 설명하고,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

이날 입주 기업들은 “현재 식약

처에서 해양심층수 이용 제품에

대한 건강(보조)식품 허용을 하지

않고 있어 관련제품 판매에 어려

움이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 및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해양심층수 이용 제품 판로 확충

및 매출 증대를 위해 해양심층수

에 대한 지속적이면서도 입체적

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공공기

관의 해양심층수 제품 품질 인증

서 발급도 요구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농공단지 내 전용 관

로를 이용해 심층수 원수 및 농축

수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지

만, 아직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시급히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입주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

공단지 내 수도요금 감면도 요청

했다.

이 밖에도 해양심층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기관 성분분석,

농공단지 주변에 해양심층수 제

품 홍보·판매장 설치, 군납 희망

업체 적정 지원, 기업 지원 및 유

치 전담인력 보강, 중소기업 융자

금 적기 지원 등을 요청했다.

고성군은 이날 해양심층수 공

급 지원시설과 배수시설 공사 추

진, 농공단지 내선도로 200m 개

설, 시제품 개발, 용기 및 포장재

제작, 제품 홍보, 박람회 참가 등

을 약속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해양심층수 제품 판매규제 완화해야”

고성 죽왕수협 청사 신축 이전

고성 죽왕수협이 올해 수산

물 직매장을 건립해 청사를 이

전한다.

죽왕수협은 지난 1979년 죽

왕면 오호리에 2층 건물로 지

은 현 청사가 낡고 협소한데다

주차장도 마련돼 있지 않고 접

근성까지 떨어져 조합원들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 수산물

직매장을 건립해 이전하기로

했다.

수산물직매장은 국도비와

자부담 등 총 10억원이 투입

돼 죽왕파출소 인근 966㎡ 부

지에 3층 건물로 건립된다.

죽왕수협은 오는 3월 중으

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4월에

착공해 10월경 완공할 계획이

다. 1층은 조합원들이 어획한

수산물을 건조시켜 가공 판매

하는 수산물 직매장이 마련되

고, 2층은 사무실과 보관창고

로, 3층은 회의실 및 열린공간

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죽왕수협은 신 청사가 완공

되면 현 청사건물과 부지를 자

부담 대신 고성군에 귀속시키

거나 죽왕면번영회 사무실, 노

인정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3개 동 230세대 규모

빠르면 올 상반기 착공

농공단지 입주기업과 간담회

고성군 “시제품 개발 등 지원”

양양군이 올해도 설악산 그린

푸드 산채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부터 청정자연에서

재배되는산채를1·2·3차산업

이 융·복합된 향토산업으로 육

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1억원

을 투입해 제2그린농공단지에 산

채 가공제품 생산시설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설악

산 그린푸드 산채산업 육성사업

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7년까

지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산채 가공식품 개발과 산채아카

데미 교육, 홍보 및 유통 활성화,

산채 가공제품 생산시설 조성 등

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개발한 즉석밥, 반찬

류, 절임류 등의 다양한 산채 가

공제품들에 대한 정보와 산채종

류별 요리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산채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버섯’을 활

용한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버섯 생산농가의 소득향

상과 가공산업 발전을 유도할 예

정이다.

양양의 산채는 청정자연 이미

지와 연계한 다양한 산채음식체

험을 통해‘웰빙 그린푸드 특산

품’로 알려지면서 그 수요가 점

점 늘어나고 있다. 김주현 기자

양양산 그린푸드 산채산업 적극 추진

속초시는 새해‘농업인실용

교육’을 지난달 30일까지 농

업기술센터 강의실 및 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새해 영농계획

을 수립하고 새롭게 바뀌는

영농시책 홍보 및 농업기술,

경영·유통교육을 위해 마련

됐다.

교육은 5개 강좌에 360명을

대상으로, 농촌지도자회 교육

(26일), 생활개선회 교육(27

일), 감자재배교육(28일), 벼재

배교육(29일), 양봉사양교육

(30일) 순으로 진행됐다.

또 2015년 농정 현안과제로

마을별 특화산업, 밭농업직불

제 변경, 보조사업 규제강화,

구제역·AI 등 가축전염병 예

방 등의 교육도 병행해 실시

됐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실시

고성군은 지난달 22일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제2그린농공단지에 가공시설

‘통합 산채 홈페이지’구축

오는 10월 파출소 인근에 완공

3층 규모…수산물직매장 마련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지난달 3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속초세관(세관장 박계하)

은 민족명절인 설·대보름

을 앞두고 수입된 명절 성

수품이 고가의 국내산으로

원산지가 둔갑돼 부정 유

통되는 행위를 사전 차단

하기 위해 ‘설·대보름 성

수품 원산지표시 특별단

속’을 실시하고 있다.

단속기간은 지난달 26일

부터 3월 6일까지 40일간

이다.

이번 특별단속기간에는

대형할인마트, 전통시장

등 판매현장 뿐 아니라 수

입 및 유통·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중점단속 품목은 육류,

과일, 수산물, 나물류, 공산

품 등 제수용품과 한과, 참

치, 화장품 등 선물용품 43

개 품목이다.

장재환 기자 [email protected]

설·대보름 성수품 원산지표시 특별단속

속초세관, 3월 6일까지

Page 8: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특집8 2015년 2월 2일 1190호

2015년 새해를 맞아 속초시장과 고

성·양양군수의 신년대담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윤승근 고성군수를 만나 올 한해

고성군정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었다.

대담은 지난달 27일 오전 군수 집무실에

서 진행됐다. <편집자주>

윤 군수는 매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성경제 회생을 올해의 군

정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

도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금

강산 육로관광 재개와 DMZ 세계생태평

화공원 유치, 강릉~고성간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등 당면한 현안해결에 행정력

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연초에 내린 폭설과 세월호

사고 및 총기사건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

역 경제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고 생

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선 6기가 출범

한 지난 6개월간은 한마디로 ‘고성경제

살리기’를 위해 발로 뛰어온 시간이었다.

군민 모두를 위한 행복한 고성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군

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내부적으로

는 행복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으로 행복

고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년간 추진이 지지부진

했던 국회의정연수원을 착공했고, 알프

스스키장 재개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

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생산본부 주관의

제4회 전국 지자체 생산성 평가에서 ‘우

수군’으로, 국토교통부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 인프라 평가’에서는 전국 ‘최우

수 군’으로 선정되는 등 군정의 여러 부

문에서 기관포상 13개, 민가단체 포상 14

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한해였다. 다

만,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이 지속되고,

SOC사업이 지연돼 아쉬움이 남기도 했

다.

- 올 한해 역점 추진사업은.

▲올해는 민선6기의 실질적인 원년으

로써 지난 6개월간의 다져진 기초를 바탕

으로 경제회생을 위해 구체적인 과제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 우선, 해양심층수 특

성화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바탕으로 기업유치를 활성화시켜 현재

45.5%인 해양심층수 전용농공단지 입주

율을 올해는 60% 이상으로 늘릴 것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올해 추진하는 투자

선도 시범지구에 고성의 해양심층수 클

러스터 조성사업을 반영시켜 지구 지정

에 적극 나설 것이다. 투자선도 시범지구

에 지정되면 오는 2024년까지 29개 사업

에 총 1,379억원이 투여돼 경제효과가 극

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산업경제

를 기반으로 올해는 천혜의 자연을 활용

한 머무르고 체류하는 관광·해양도시

건설에도 도전한다. 현재 봉수대 사계절

해양레포츠 단지 조성과 대진항 주변 관

광자원 개발, 해돋이 통일전망타워 신축

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봉포리 해풍

거리와 천진리 도심 빛의 감성공간 조성

사업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준비돼 있다.

특히, 바다 자원의 극대화를 위해 조직개

편으로 해양레저 스포츠팀을 신설해 전

국 해양레저 스포츠 대회 및 페스티벌을

유치해 놓은 상태다. 고성은 앞으로 해양

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 여기에 화

진포~거진등대를 잇는 금구도 개발, 케

이블카 설치, 식물원 및 숙박시설의 조성

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고성 북부권지역의 경제적 시너

지 효과를 극대해 나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정부에서 추진하

는 유라시아 철도 연결이 시범적으로 고

성 제진리에서 출발되도록 정부에 건의

할 계획이다.

“타 지역 거주 직원 관내 전입 유도”

-인구 3만명 유지를 위한 방안은.

▲고성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함께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 만큼 젊

은 층들이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출산

율은 저조하고, 지역경제를 이끌며 시대

의 경제변화 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일꾼들을 찾기 힘들다. 이는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 부재를 꼽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경기회생 방안

마련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함과 동

시에 지역공동체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다. 또

중소기업들을 위해 이자차액보전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보육센터 지원과 사회적기

업 발굴, 기업애로 이동상담센터 운영 등

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다. 특히, 그동안 실현시키지 못

했던 타 지역 거주 직원들의 관내 전입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 100% 달

성시켜 인구 늘리기 뿐 아니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하고,

2016년에 준공되도록 신안리 군인아파

트에 대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군인가족들을 고성 전입세대로 적극 유

치할 것이다.

-침체된 지역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성군이 추

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경기침체

해소 방안은.

▲올해는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들이 추

진될 예정이다.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에는 (주)리솜리조트가 시행사

로 참여해 총 4,200억원의 민자를 투입해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에 나선다. 또 오랜 시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흘리 알프스스키장 재개장 사업도

민자 800억원이 투입돼 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송지호 관광지 조성

사업은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정부

의 설악단오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계획

과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 및 개

발계획,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지역행

복생활권사업 추진 등이 맞물려 대단위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경기

침체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군도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고성사

랑 상품권 유통활성화, 전통시장 세일 및

경품 행사를 통한 마케팅사업, 문화예술

공연, 고객 지원센터 설치및 편의시설 개

선으로 전통시장과 마을 상권 활성화에

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고성군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

하고 있는 해양심층수산업의 활성화 방

안은.

▲현재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분양 활성

화를 위해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

투자금 지원과 맞춤형 토탈 지원, 지식재

산권 보호 및 창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

다. 또 농공단지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

해 내선도로 200m를 개설하고, 원활한

심층수 공급을 위해 기압장 및 시설설비

를 설치할 예정이다. 농공단지 해수배수

설비인 배수펌프장은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심층수 제품 홍

보 및 포장디자인 개발비 지원과 대내외

행사 및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해 기업 경쟁

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향후 해양심

층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

면 제품 생산부터 서비스산업에 이르기

까지 해양심층수 융·복합산업의 기반이

구축돼 해양심층수산업은 고성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동해고속도로 고성까지 연장 추진”

-금강산 관광이 지난 2008년부터 중

단된 상태다. 정부 차원의 문제이긴 하지

만, 고성군도 관광 재개를 계속 요구해 나

가야 할 텐데.

▲금강산 육로관광이 중단된 지 벌써 7

년째 접어들고 있다. 이로 인한 고성군의

직·간접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금강

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현재 지난해 말 기

준으로 관광객은 매년 평균 210만명이

줄었고, 경제적 손실은 2,464억원에 달했

다. 지방세 감소와 상가 휴폐업(414개소),

결손가정 증가, 인구 감소 등 2차적 피해

도 계속 되고 있다. 금강산 관광 중단 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실직자 일자

리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효과를

거두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현 정부에

서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고성군도 조속

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군민들의 간

절한 염원을 담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로 기업 유치…관광·해양도시 건설 도전”

신년대담 윤승근 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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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92015년 2월 2일 1190호

의해 나가겠다. 특히, 피폐된 고성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고성에 특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

이다.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 동서평

화고속도로 개설 등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어떤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지.

▲고성군은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

치를 위해 지난 2013년 7월에 DMZ세계

생태평화공원 고성유치위원회를 발족하

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3년 9월과 10월에는 통일부와 국회

에 고성지역이 최적지임과 군민의 염원

을 알리는 건의문 및 4,500명의 서명부

를 전달했고, 지난해 4월에는 현대아산

과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에 공동

대응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이런 노력으

로 실사팀에 고성유치의 타당성과 입지

조건이 최적지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

으며, 앞으로도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고성유치 홍보전략을 세워 놓은 상태다.

동서평화고속도로 등 도로 건설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정부의 장

기계획으로 검토돼 공염불이 될지도 모

른다. 동서 평화고속도로 외에도 12년간

공사 중인 7번국도 확포장공사의 완료와

기본계획만 수립된 속초~고성간 동해고

속도로의 개설도 고성군의 현안사업으

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적

극 추진하겠다. 임기동안 이 같은 현안

사업이 마무리되거나 가시화되도록 최

선을 다할 것이다.

“고성복지지원단 100인 운영”

-고성 북부권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화진포 관광 개발사업과 민자유

치 전망은.

▲현재 진행 중인 화진포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은 (주)리솜이 시행사로 나서 올

상반기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

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위

의 개발사업이 함께 필요하다. 우리 군은

화진포의 성 리모델링 및 셔우드 홀의 공

원 조성, 화진포 짚 와이어 설치 및 호수

공원 놀이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

에 통일전망대 해돋이 전망타워 건립, 금

구도 개발사업, 식물원 건립사업 등을 위

해 타당성 조사 및 관광개발 계획 수립에

돌입한 상태다. 이처럼 화진포 관광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화진포를 비

롯한 고성 북부권(현내·거진)은 투자자

들의 관심을 유도해 획기적인 발전을 가

져올 것이며, 이를 통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민자유치 전망은 좋다고

할 수 있다.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복지사업 및

정책은.

▲나누고 누리는 맞춤형 복지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어려운 이웃들이 경

제활동인구로 자립 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지원체계와 소외없는 나눔에 심혈

을 기울일 것이다. 주민 참여형 고성복지

지원단 100인을 운영해 토론 및 교육 등

을 통한 복지정책의 이해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복지이장제를 강화

해 찾아가는 복지전달체계를 적극 펼쳐

나갈 것이다. 임신 및 출산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어려운

계층에 대해 유형별로 소득, 돌봄, 주거,

건강 등에 대한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

공해 나가겠다. 특히, 취약지역의 아동

과 여성보호를 위해 비상벨, 비상전화와

함께 가로등을 확대·설치하고, 장애인

편의를 위해 장애인 콜택시도 추가로 구

입해 운영토록 하겠다.

-어촌이 날로 피폐해져가고 있는데 이

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의 전환

이 필요하다. 이에 기르는 어업을 최우선

의 정책으로 수산종묘방류, 해삼·가리

비 양식 등 고부부가치 수산물의 양식사

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다. 또 흘리지구

일대에 성과분석을 통한 황태덕장 조성

과 명태 가공산업의 육성 및 수산물 가공

처리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명태특화산

업을 육성하겠다. 이와함께 오호항 인근

인 봉수대 해변을 활용해 사계절 해양레포

츠 단지조성과 대진항 주변 관광자원개발

및 거진항 고도화 사업을 추진, 체류하는

관광·해양도시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해에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

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

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하고 , ‘지역경

제 살리기’의 초석을 다지는 성과를 거

뒀다. 올해는 그 동안 다져놓은 초석 위

에 누구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살기좋은 고성, 살고싶은 행복고성’ 건

설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는

누구 하나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있는 일

이 아니기에 군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 동참을 당부드린다. 아무쪼

록 을미년 새해에는 뜻하시는 모든 일들

을 이루시고 군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

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대담: 장재환 편집국장·정리: 이용수 기자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 착수…알프스스키장 올해말 재개장”

“금강산관광 재개·특별지원 지속 건의…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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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0 2015년 2월 2일 1190호

2015년 새해를 맞아 속초시장과 고

성·양양군수의 신년대담을 3회에 걸쳐

싣는다. 김진하 군수를 만나 올 한해 양

양군정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었다. 대

담은 지난달 26일 오후 군수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주>

김 군수는 올해 오색삭도 설치사업 신

청을 비롯해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

고 각종 분야별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지

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구

현해내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

다.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지난 한해는 민선6기 출범에 따라

‘힘찬 도약, 명품도시 양양’이라는 슬로

건을 내걸고 전 공직자들이 새로운 도약

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기초와 체질을 다

지는 중요한 시기였다. 우선 지난해는 많

은 노력을 경주해 중앙 및 도 단위 평가를

통해 각종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

둬 양양군정이 튼튼한 체질임을 확인했

다. 특히 올 4월에 신청 예정인 오색삭도

설치사업을 착실하고 면밀하게 준비했으

며, 무엇보다 중앙부처 방문 등 선제적이

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국비 173여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

다. 또 동해안 요트마리나의 거점인 수산

항은 전국 109개 국가어항 중 가장 아름

다운어항 공모사업 1위로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서면이 선정돼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낙후지역의 균형발전 토

대를 마련했다. 제2그린농공단지의 2월

준공을 앞두고 우리군이 전국에서 기업

활동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되는 영

광도 안았다. 이는 우리군이 미래의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과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올 한해 역점 추진 사업은.

▲올해 우리군은 그야말로 동해안 물

류·교통·관광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내는 해인만

큼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

가겠다. 최우선 과제인 오색삭도 설치사

업이 반드시 선정돼 지난 13년간 온 군민

들이 열망하며 쏟아온 눈물 나는 노력과

땀방울이 결실을 맺도록 집중할 계획이

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문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의 개항 지정에 발맞춰 국

내·외 노선 확대와 지경리 아울렛, 양양

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경

제 부양의 원동력이 기대되는 ‘거점관광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

특히 우리군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

젝트 추진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랜

드마크를 조성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

이고 항구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

겠다. 아름다운어항 공모사업에 선정된

수산항을 동해안을 넘어 전국 최고의 관

광·레저·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새

로운 가치와 소득을 창출하는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

“물류·교통·관광중심지 인프라 확충”

-양양군민들의 숙원인 오색삭도 설치

사업이 오는 7월 결정될 예정인데, 현재

추진상황과 향후 발전방안.

▲오색삭도는 우리군은 물론 설악권과

강원도, 나아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친

환경 관광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

다. 오는 4월 신청을 앞두고 환경부 가이

드라인과 멸종위기 동식물, 경관성 등 자

연환경성을 강화해 지난해 11월 주민공

청회를 거쳐 오색~끝청 구간으로 노선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자연환경영향 검토

서와 기본계획안을 작성 중에 있고, 올해

는 착공에 필요한 실시설계와 각종 허가

사항의 사전 준비를 위해 30억원의 예산

도 편성한 상태다. 앞으로 관계부처 등 정

부와의 긴밀한 사전 협조체제를 바탕으

로 사업을 신청하고, 사업승인이 떨어지

면 2016년 2월에 착공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인 2018년 2월에 시범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인프라로 조성

할 각오다. 오색삭도가 설치되면 연간

1,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

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계 프로그램 마련

과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이용객

유치로 흑자를 내는 대표적인 산악관광

인프라로 키워 나가겠다. 아울러 오색삭

도와 연계해 지역주민들의 파생소득을

창출할 방안도 모색해 나가야 한다.

-동서고속도로가 내년이면 개통되는

데, 고속화 시대를 앞두고 이에 대한 대응

발전 전략은.

▲내년에 동서고속도로가 양양을 종착

점으로 개통되면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2시간30분에서 1시간30분대로 1시

간 이상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군은

동해안의 물류집산화 중심지를 비롯한

교통·관광의 거점으로 획기적인 전환점

을 맞게 된다. 우리나라 국토의 동서를 가

로지르는 대동맥이 양양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물류차고지 조성

에 대한 타당성 타진에 나서고 있으며, 관

광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에 대비해 낙산

지구와 수산지구, 하조대지구, 현남지구

등 해안가에 연접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 이와 관련해 낙산지구는 내년 6월까

지 낙산도립공원계획 변경을 통해 새로

운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수산지

구는 3년간 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획기

적인 복합관광어항으로, 하조대지구는

명승지로 조성해 나가려고 한다. 현남지

구는 지경리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구체적인 청사진이 완성되면 우리군은

‘서울시 양양동’이 돼 자칫 ‘빨대효과’

로 인해 기존의 양양상권마저 흡수될 수

도 있어 지역상권 보호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이 올해도 활성화될 것

으로 보이는데, 양양시장을 중심으로 실

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

은.

▲양양국제공항은 올해 개항공항으로

지정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런 상황에서 올해는 정기노선 추가 개설

등 공항을 더욱 활성화해 중국자본을 유

치하고 2천만 수도권 배후도시로써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는 성장 동력의 기틀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양양국

제공항 활성화와 연계한 실질적인 지역

경제 부양을 위해 양양전통시장을 비롯

해 우리군의 향토성과 지역성을 표현할

수 있는 체험관광상품, 농촌생활문화 및

해양스포츠 체험 등 계절적인 요인을 고

려한 상설 관광코스를 만들어 경기부양

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부정기적 관광코스

도 개발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팸투

어를 적극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쇼핑 목

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

상으로 한 지경관광지 조성사업과 양양

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국내 최고의 체류형 쇼핑환경

을 제공하겠다.

“중국자본 유치·수도권 배후도시로”

-낙산지역이 계속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낙산지역의 경기회생을 위

한 대책은.

▲우리군의 최대 주춧돌이었던 낙산지

역이 그동안 대내외적인 수많은 변수로

인해 장기침체에 빠져 있다. 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군 관리계획 및 도립

공원계획이 변경돼야 한다. 이를 통해 불

합리한 토지이용계획을 재정비하고 36

년 전에 수립한 낡은 낙산도립공원계획

도 현실에 맞게 용도지역을 과감히 해제

하거나 축소시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정상화를 위한 기초를 다시 세워 나갈 계

획이다. 특히 낙산지구는 최근 도내 부시

장 및 부군수 회의에서 제기되었던 내용

을 보완해 올 6월까지 공원계획변경용역

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

다. 또 40억원을 투입해 낙산디자인거리

조성사업과 진입로 확충 등 낙후된 인프

“오색삭도 2018년 2월 시범운행 계획…흑자 내는 산악관광인프라로”

신년대담 김진하 양양군수

Page 11: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특집 112015년 2월 2일 1190호

라 확충에 나서고, 프레야 낙산콘도와 낙

산비치호텔 등의 정상화도 도립공원계

획 변경과 용도지역 해제 등에 발맞춰 강

하게 추진하겠다.

-남대천 르네상스 추진사업에 대해 일

부 우려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면

서 추진해 나갈 것인가.

▲우리군의 젓줄인 남대천은 지역문화

의 발상지이기에 정말 소중한 유산이다.

그동안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손대지 못

하고 방치해온 남대천이 국가하천에서

제외돼 강원도로 이관됨으로써 생태관

광 거점 및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기 위해

민선6기 핵심사업으로 ‘남대천 르네상

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우선 남대천을 생

태하천으로 복원한 뒤, 이를 토대로 친환

경 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주변

지역까지 연계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사람으로 치면 건강한 인체로 만들기 위

해 뼈대와 혈액 등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런 기초 위에 문화축제 전용

공간과 연어생태문화마을, 강변 주거단

지를 조성하고 낙산하구 일대에 국민여

가휴양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에서

재원과 시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

는데, 오는 2020년까지 체계적인 재원마

련과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면 우려는 자

연스럽게 기대감으로 전환될 것으로 확

신한다. 대규모 사업이긴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며 지금이 가장 적기로,

하천이용의 완성도를 높여 친환경 지역

발전을 이뤄내 중요한 사업이라고 본다.

-송이와 연어축제에 대한 경쟁력 강화

가 요구되는데.

▲송이축제는 일몰제에 따라 지난해부

터 국비지원에서 제외돼 다소 규모가 축

소되기는 했지만, 최고의 송이산지에서

열리는 축제이다. 올해는 보다 내실 있고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

로벌 축제로 위상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

이다. 정부도 일몰제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주요 축제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

하고 있는 만큼 이와 연동해 우리군도 어

떤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

도록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를 위해 올해는 송이공판부터 축제에 이

르기까지 전반적인 체계를 정비하고, 전

국 송이의 집산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이와 함께 전국 유일의

축제인 연어축제는 그동안 오랜 기간 축

적된 노하우에 더해 연어클러스터사업

이 올해부터 체계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송이축제 이상의 경쟁력 있는 축제로 도

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역에 적합한 교육지원사업 추진”

-그동안 인재육성사업을 활발하게 추

진해 왔는데, 올해 양양군의 교육지원사

업의 방향은.

▲인재육성사업은 우리군의 백년대계

를 그려 나가는 뿌리다. 앞으로 넉넉하게

재원을 마련해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지원사업도

학생들이 보다 경쟁력 높은 지원을 받도

록 고교생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보

다 세밀하게 점검하고, 향후 지역특성에

적합한 프로그램도 발굴해 이를 교육현

장에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요자 중심의 현장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역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

겠다.

-올해 당초예산에서 일부 서민예산으

로 불리는 사업비가 삭감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꾸려갈 계획인지.

▲올해 삭감된 당초예산 중 일부가 서

민예산으로 불릴 수 있는 성격이어서 걱

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예산이라는 것

이 집행부나 의회의 전유물이 아니라, 군

민들의 총체적인 삶과 직결되는 것이므

로 이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선행돼야 하

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서민중심의 예

산은 되도록 유지하되, 시기나 규모가 적

절치 않은 사업은 늦추는 유연성을 갖춰

야 한다. 올해 당초예산의 집행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것이라면 추

경에 다시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

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연 군민들의 안위

와 복지, 삶의 질 향상에 대해 얼마나 많

은 고민을 하고 이를 반영하려고 했느냐

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예산은 오직 군민

들을 생각하며 적용할 때 가장 가치 있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가치 있게

집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심도 있는 점검

과 진단을 통해 채워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흔들림 없이 우

리군을 지탱하며 이어온 군민 여러분들

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군민

들이 있기에 지역이 있다’는 사명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새로운 시대를 맞아 힘

차게 도약하며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작점에 섰다. ‘해보면 된

다’는 자신감으로 총력을 다해 우리군을

동북아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

겠다. 대담 : 장재환 편집국장·정리 : 김주현 기자

동서고속도로 개통 대비 물류거점 마련…양양국제공항 후속사업 속도

도립공원 규제 완화로 낙산지역 경기 부양…남대천 르네상스 본격화

1대 동문성(3회)

2대 차진환(5회)

3대 故 장동희(4회)

4대 故 김용현(9회)

5대 김종열(11회)

6대 김명동(11회)

7대 조동길(13회)

8대 김봉영(14회)

9대 김창구(16회)

10대 권순일(16회)

11대 안종복(18회)

12대 김창수(19회)

○회장 김상기(20회)

○수석부회장 김일석(21회)

○부회장 최영일(22회)

○부회장 이원찬(23회)

○부회장 이윤철(24회)

○부회장 김충남(25회)

○부회장 이재규(26회)

○사무총장 조학노(27회)

○총무국장 정재욱(25회)

○홍보국장 김기선(26회)

○재무국장 김형만(27회)

역대동문회장 현 집행부

○장학국장 전성진(34회)

○대외협력국장 윤종호(31회)

○체육국장 최성철(29회)

○창립국장 강인식(34회)

○기획국장 최영창(35회)

○감사 한윤식(19회)

○감사 이상용(32회)

○자문위원 장철규(20회)

○자문위원 한원식(22회)

○자문위원 조명수(25회)

○자문위원 고영진(25회)

기수별 회장·총무

·1회회장 김종규 ·2회회장 김익선 ·3회회장 양재호/총무 황병찬·4회회장 박상용/총무 김

기원 ·5회회장 임호성/총무 조중지 ·6회회장 안홍신 ·7회회장 김동광·박무웅 ·8회회장

박장춘/총무 이영옥 ·9회회장 박상묵/총무 신화부 ·11회회장 석기동/총무 한기학 ·12회회

장 이영호 ·13회 회장 유현석 ·14회회장 이경남/총무 정유식 ·15회회장 한광일/총무 이광

득 ·16회회장 김용민/ 총무 방철식 ·17회 회장 정범용/총무 김종극 ·18회 회장 박상호/총

무 공호선 ·19회 회장 우철윤 ·20회 회장 김종헌/총무 황재덕 ·21회 회장 염재봉/총무 전국

수 ·22회 총무 김광섭 ·23회 회장 한남호/총무 고대영 ·24회 회장 김범식/총무 조수행 ·25

회 회장 박선환/총무 정재욱 ·26회 회장 방원욱/총무 김동국 ·27회 회장 임춘석/총무 김형만

·28회 회장 황두찬/총무 김종규 ·29회 발기인 주재석 ·30회 발기인 유종완·조광운 ·31

회 회장 김동원/총무 윤종호 ·32회 회장 황경복/총무 전병렬 ·33회 회장 탁명선·고병훈·

김병욱 ·34회 회장 이성일/총무 사장환 ·35회 발기인 김명근·김태형·김영식 ·36회 발기인 서승원·주용남·윤종수·황시헌 ·37회 발기인문정열·변용희 ·38회 발기인강정호·

박기선 ·39회·40회 발기인 손창성

Page 12: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종합12 2015년 2월 2일 1190호

속초시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어린이놀이시설 전문교육을 이수한 안전모니터봉사단(회장 서용철)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감시원 위촉식을 열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감시원으로 위촉된 안전모니터봉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생활 속에서 안전을 해치는 크고 작은 요소들을 찾아 제보하며 재난·재해 예방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감시원 위촉 운영

영화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

이 메가폰을 잡는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을 소재로 한 재난영

화 <판도라>의 촬영 무대로 고성

대진항 일원이 결정돼 관심이 쏠

리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제작사인

CAC 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개

봉할 재난영화 <판도라>의 주 촬

영 무대를 최근 현내면 대진항으

로 결정하고, 강원도와 고성군,

대진마을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영화는 바닷가 시골 마을에 원

자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마을

은 활기를 띄고 주민들이 일자리

를 얻지만, 지진으로 발전소 냉각

수 파이프에 균열이 생겨 공기 중

으로 방사능이 유출돼 대재앙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박정우 감독은 2004년 제작한

양동근 주연의 <바람의 파이터>

일부 장면을 대진지역에서 찍었

던 인연이 있다.

촬영지가 최종 확정되면 CAC

엔터테인먼트는 3~5월까지 약 2

개월간 200명에 달하는 배우와

스텝들의 숙박과 부식 공급 등을

촬영지에서 모두 해결할 계획이

다. 엑스트라도 대부분 지역 주민

을 동원키로 해 지역경기 활성화

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

다. 특히,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

게 되면 고성 대진항이 관광명소

로 떠오를 전망이다.

<판도라>에는 TV <선덕여왕>

에서 비담으로 출연한 김남길과

<연가시> 주연이었던 김명민이

주연을 맡고, 정진영, 나문희, 문

정희 등 유명배우들이 대거 출연

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영화사측이

대진항을 <판도라> 촬영지로 결

정하고, 현재 촬영을 위해 대진마

을과 지원 협의를 벌이고 있는 상

태”라며 “강원도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여성단체협의회(회

장 최금희)는 지난달 27일 오

전 11시 양양군여성회관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새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

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정

기총회에서 봉사활동 강화,

조직강화를 위한 여성단체 가

입 확대및 회원 증대, 지역경

제 활성화 기여도 높이기, 인

구늘리기 동참, 리더십 배양

체험기회 제공 등 새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또 여성회

관 교육교실과 인재육성장학

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역여

성들의 권익증진활동을 강화

하기로 했다. 여성단체협의회

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사)한

민족통일여성 양양지회(23

명)와 양지회(22명)를 신규 단

체로 입회시키기로 결정해 산

하 단체가 기존 15개에서 17

개 단체로 늘어났다.

최금희 회장은 “빠르게 변

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양양지역 여성들이 많은 봉사

와 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

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지역경제 활성화·인구늘리기 앞장”

양양군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17개 단체로 확대

국립산악박물관이 한국관

광공사의 2월의 테마 ‘가족과

떠나기 좋은 전국 박물관·미

술관 여행지 8곳’ 중 한 곳으

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주제

별로 ‘이달의 가볼만한 곳’을

선정,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홍보하고 있다.

‘이달의 가볼만한 곳’은 기

자, 여행가 등으로 구성된 선

정위원회가 선정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속초의 국

립산악박물관을 비롯해 국립

한글박물관, 고령 대가야박물

관 등 국내 박물관 8곳을 지난

달 25일 선정, 발표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지난 11

월 8일 개관 후 2만여 명의 관

람객이 방문했으며, 암벽체험

실, 고산체험실 등의 체험시

설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

고 있다. 또 한국산악의 역사

와 문화를 담은 상설전시관과

함께 기획전시 ‘산을 바라보

는 또 다른 시선, 히말라야

展’ 등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우철 기자

‘가족과 떠나기 좋은 박물관’에

한국관광공사, 국립산악박물관 선정

대진항, 재난영화 ‘판도라’ 촬영지로

지난해 발생한 성폭력 범죄 10

건 중 9건이 아는 사람에 의해 일

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속초여성인권센터 부설 속

초성폭력상담소(소장 유혜정)가

발표한 ‘2014년 성폭력 상담 통

계 분석’에 따르면 성폭력 관련

초상담(전체 51건)은 모두 42건

으로,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은 38건(90.5%)이 발생했다. ‘아

는 사람’으론 동네사람이 10건

(23.8%)으로 가장 많았고, 데이

트상대 6건(14.3%), 직장동료 5

건(11.9%), 동급생 및 선·후배 3

건(7.1%), 애인 3건(7.1%), 친인

척 3건(7.1%), 교사·강사 2건

(4.8%), 채팅상대 2건(4.8%), 종

교인 1건(2.4%) 등으로 나타났

다.

속초성폭력상담소는 “청소년

의 경우 동급생과 선·후배, 채팅

상대와의 SNS, 채팅 등을 통한 만

남에서 피해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동영상, 사진, 음성녹음

등으로 협박해 피해가 지속되고,

피해를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예방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가해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성인이 35건(83.3%)을 차지했으

며, 19세 미만 4건(9.5%), 미파악

3건(7.2%) 등으로 나타났다.

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총 399

건(재상담 포함)의 상담활동을 펼

쳤으며, 이중 성폭력은 387회를

상담했다.

상담 유형별로는 강간 24건

(57.2%), 성추행 13건 (30.8%), 직

장 내 성희롱 1건(2.4%), 기타 4

건(9.5%) 등의 순이었다. 피해자

는 20대가 14건(31.0%)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 10건(23.8%), 30

대, 40대 각 5건(11.9%), 50대 이

상 4건(9.5%), 13세 미만 아동 3

건(7.1%), 미상 2건(4.8%) 등으로

파악됐다.

장애인 성폭력도 강간 5건과

성추행 2건 등 7건을 상담했다.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는 모두 지

적장애인으로 20대 5건, 청소년

과 30대가 각 1건이었다.

성폭력상담소는 “지적 장애인

은 피해를 인지하는 것이 쉽지 않

고, 가해자와의 관계, 협박 등으

로 피해를 드러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해자들은 주로 피해

자 주변의 사람들로 피해가 지속

되고 가해자가 확대되는 위험성

이 있다”고 했다.

속초성폭력상담소는 초상담 가

운데 15건을 형사고발 조치해 8

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

으며, 4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

에 있다. 이우철 기자

“성폭력 가해자 10건 중 9건 아는 사람”

속초성폭력상담소 2014년 상담통계 분석

“동영상·사진 등으로 협박 피해 지속”

‘연가시’ 박정우 감독 신작

마을주민들과 지원 협의 중

양양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있다.

설악산생물권보전지역 중 전이

지역 확대 속초시반대추진위원

회(공동대표 최철재·노복현, 이

하 반대추진위)는 지난달 29일

속초시청을 방문, 이병선 시장에

게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유

네스코 설악산생물권보전지역은

설악권 4개 시군이 포함되며 확

대안에 따르면 현재 393㎢에서

800㎢로 늘어나게 된다. 1안은

속초시 노학동, 설악동, 도문동,

대포동, 조양동 전역이 포함되며,

2안은 속초시 전역이 전이지역

에 포함된다.

반대추진위는 “전이지역 확대

를 원하는 군지역을 중심으로 확

대 지정하되 국립공원 지정으로

수십년 동안 각종 규제를 받아온

속초시는 제외해 달라”는 내용으

로 1,200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시에 전달했다.

반대추진위는 반대 서명서를

속초시 및 시의회를 비롯해 청와

대,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원회,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강원

도 등 11곳에 전달했다. 장재환 기자

설악산생물권보전 전이지역 확대 반대

속초시 등에 주민서명서 전달

최철재(왼쪽)·노복현 공동대표가 이병선시장에게 서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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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2015년 2월 2일 1190호

제18회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등반

축제가 오는 14~15일 이틀간 설악산

토왕성폭포 일원에서 개최된다.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등반축제’

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자연폭포

등반대회다. 지난해와 2013년에는 우

천 및 기온상승으로 인한 빙질 약화로

대회 1~2주일을 앞두고 취소됐었다.

토왕성폭포는 독주폭포, 대승폭포와

함께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중

하나로, 2013년 3월 11일 국가지정문

화재 명승 제96호로 지정됐다. 전체길

이가 350m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길

고, 멀리서 보면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놓은 것 같은 모습을 띄고 있

다. 한해 중 빙벽등반축제 기간에만 일

반인들에게 개방돼, 매년 많은 방문객

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이전 ‘빙벽등반대회’에서 ‘빙

벽등반축제’로 명칭을 변경, 기존 순위

경쟁 방식에서 벗어나, 산악인들의 우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14일에는 빙벽등반대회가, 15일에는

산양솜다리 나눔 걷기, 산악인 윤리에

관한 세미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빙벽등반은 2인1조로 팀을 구성, 규

정된 루트 없이 정해진 시간 안에 일정

포인트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다. 대회는 △구형장비(피켈, 아이젠)를

이용한 등반 △특이한 복장이나 팀별

최연소 및 최고령 참가자가 포함된 퍼

포먼스 등반 △최다 쓰레기 회수, 기타

자연 보호 활동 등반 △최단 시간 등반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오는 3

일까지 선착순 50팀만 접수받는다. 일

반 관람객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0시까

지 비룡폭포 하단에 도착한 인원에 한

해 입장(토왕성폭포 구간)할 수 있다.

15일 열리는 산양솜다리 나눔 걷기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동물 산양과 식물

솜다리의 보전과 보호에 함께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상생한다는 내용에 서약한 뒤 정해진

탐방로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게

된다. 세미나는 ‘산악인의 등반활동과

환경 보호’를 주제로 진행된다.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등반축제는

속초시가 주최하고 강원산악연맹과 설

악산산악구조대가 주관하며, 대한불교

조계종 설악산 신흥사와 서울시산악조

난구조대가 후원한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등반축제

1년에 한번 개방…14~15일 개최

산양솜다리 나눔걷기·세미나도

꽝꽝얼어붙은 설악산토왕성폭포를 한 참가자가 오르고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대회 모습.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

(소장 홍관의)가 양양남대천에서 지난해 생

산한 어린연어의 방류행사를 실시한다.

연어사업소는 오는 9일∼15일까지, 23일

∼3월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어린연어 보

내기 생태체험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연어의 일생 DVD 상영, 모리

의 탐험 3D 애니메이션 상영, 어린연어 관

찰, 먹이주기, 터치 풀, 어린연어 보내기, 연

어에게 엽서보내기, 사진촬영, 퀴즈놀이 및

시설 견학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어린연어 보내기 체험행사는 한국수산자

원관리공단(FIRA) 홈페이지(www.fira.or.kr)

에 접속하거나 전화(033-670-1632)로 신

청하면 된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남대천서 어린연어 보내기 행사

설 앞두고 “우편물 완벽 소통” 당부

정용환 강원지방우정청장, 속초우체국 방문

정용환 강원지방우정청장이 설을 앞두고

우편물 완벽 소통 및 안전사고 제로화 추진

을 위해 지난달 27일 속초우체국을 방문, 직

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정 청장은 “우편물 특별소통기간 중

한 건의 우편물도 사고 없이 완벽하게 전달

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겨울철 악조건의

날씨 속에 밖에서 고생하는 집배원들에게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연어사업소, 9일부터

정용환 강원지방우정청장이 속초우체국을 방문, 직원들에게 완벽한 우편물 소통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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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15년 2월 2일 1190호

속초시·3개 체육회 사무국 첫 간담회

제22회 속초 검찰 한마음장학회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후원계좌 : 동명새마을금고 : 4249-09-003445-5 / 청호새마을금고 : 9002-1404-3147-6 ○문의 : 033) 635-7333

이사장 / 이규철

가난한 가정의 가난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1992년 자본금 5천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산하 전국 최초의 장

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기금출연으로 지금까지 9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해왔으며, 작년부터는 수익으로 약 30억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여 임대사업과 금융이자를 합쳐 9천여만원의 수입으로 운영됩니다. 현재까지 총 1천147여명의 학생에게 5억1천여만원을 전달

했습니다. 금년에도 81명의 가난한 가정의 가난한 학생들에게 총 4천20만원을 전달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사람은 이세상을 태어날 때 나를 위함이 아니고 남을 위해서 태어났다. - 카네기. 성공담 -

문창환, 이규철 ,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룡, 곽승연, 김주섭, 임옥자, 정성웅, 장원섭, 이동화, 전봉환, 김종애, 원용문,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김인철, 박수근, 주공1차 조합장 이향숙,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김용진, 유태석, 송재열, 문은희, 김명윤, 서상욱, 이규창, 김기언, 이현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

필, 김규완, 범죄예방 속초지구, 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 고성지구, 범죄예방 양양지구, 공창희 ,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한견표, 안이화,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전형근, 김영광, 김종범, 이건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김천관, 조상철, 고흥, 속초보호관찰소, 곽규택, 윤승근,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심석건, 정재환, 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청호 씨푸드, 신일순, 새마을금고(동명), 김종태, 강희용,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형,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제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상공회의소 직원일

동,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헌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

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 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섭, 최치운, 새마을금고(청호), 최지용, 홍용출, 오인성, 진동우, 이

태헌, 김두휘, 최홍영, 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최봉영,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

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강진모, 김창천, 서봉열, 김성주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 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이지연, 정장면, 속초양양축협 조양점

기탁자 명단

속초시와 체육회 실무진이 한

데 모여 지역체육 활성화를 위해

의견을 나눴다.

속초시 교육문화체육과는 지난

달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속초

시체육회, 속초시장애인체육회,

속초시생활체육회 등 3개 체육회

사무국장과 사무과장 등이 참석

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시가

3개 체육회 사무국과 한 자리에

서 의견을 나눈 건 이번이 처음이

다.

황영필 시 체육진흥담당은 “속

초시의 체육 관련 주요 시책을 알

리고 체육단체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지역체육의 활성화를 이

뤄내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

게 됐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2015년 속초시 체육

계 주요업무 추진 계획 설명에 이

어, 체육단체들의 사업계획 및 애

로사항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황 담당은 올해 전국체전

야구와 전국장애인체전 보치아

경기, 강원FC의 프로축구 경기가

속초에서 열리는 만큼 각 체육단

체들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공체육시

설의 안전관리, 장애인 편의시설

개·보수(설치), 보조금 정산 처

리, 전지훈련선수단 유치 활동 지

원 등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체육단체들은 △시설물

문제로 전지훈련 유치 한계 △체

육지도자 인건비 및 처우 개선 △

국가대표 선발전 등 전국대회 출

전 선수 지원 확대 △장애인 선수

들의 이동수단 확보 △보치아경

기장 누수 문제 해결 △대회 출전

비 등 보조금 탄력적 운영 △체육

단체 종사자의 임금 체계 개선 등

을 건의했다. 시는 체육단체들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

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와 체육회 사무국이 지난달 29일 체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속초에서 열린 ‘2015년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이 성황

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7~28일 속초시청소년

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번 대회에는 6개 여자프로농구

단 유소녀 농구 클럽과 WKBL(한

국여자농구연맹)에서 운영하는

분당W, 인천W팀 등 저학년(3~4

년) 8개팀, 고학년(5~6학년) 8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고학년부에서 삼성

이 분당W를 23대10으로 꺾고 최

강자 자리에 올라, 오는 12일부

터 16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지역

에서 열리는 한·일 친선 교류전

에 참가하게 됐다. 저학년부에선

KDB생명이 삼성을 19대18 한

점 차로 물리치며 우승했다. 우

승 및 준우승팀 선수들은 시상품

으로 농구화를 받았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막 내려

올해 전국단위 경기 협조 요청

경기장·지도자 처우 개선 건의

2015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이 지난달 27~28일 속초에서 개최됐다.

속초 출신 한국 탁구의

기대주 장우진(20, KDB대

우증권, 청대초 졸업)이 국

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1

위로 통과했다.

장우진은 지난달 20일부

터 24일까지 충북 단양실

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

발전’ 남자부에서 18승4

패로, 23명 중 가장 좋은 성

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종

합선수권 챔피언 정영식

(KDB대우증권)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3-1)

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선발전에서는 남자부 23

명, 여자부 20명이 풀리그

를 펼쳐 상위 11명이 국가

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

다.

장우진은 속초가 고향으

로 청대초교 3학년 때 탁구

에 입문, 5학년 때 교보생

명컵대회(전국대회)에서 3

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

타낸 뒤, 남춘천중에 진학

해 아시아선수권 및 세계

주니어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

부각됐다. 2011년에는 독

일 분데스리가리그 옥센하

루젠클럽에서 1년간 탁구

수업을 받은 뒤, 춘천 성수

고로 진학했다.

2012년 아시아주니어탁

구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

에서 1위, 2013년 대표팀

상비군 선발전에서도 16전

전승을 거뒀다.

이우철 기자

18승4패로 선발전 1위

속초 출신 장우진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에

Page 15: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정봉재(54) 속초예총 회장이

제11대 회장에 재선됐다.

속초예총은 지난달 30일 문화

사랑방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열고, 11대 회장에 단독 출마한

정봉재 현 회장의 재선을 확정

했다. 임기는 오는 2019년 정기

총회까지 4년간이다.

정봉재 회장은 “여러모로 부

족한 제게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

는 기회를 준 대의원들에게 감

사드린다”며 “문화예술이 관광

과 접목하면서 생기는 시너지효

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현장

감 있는 예술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 속초의 문화예술이

중흥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

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속초 도심에는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세월의 켜를 안고

있는 추억의 장소들이 산재해

있다”며 “옛 수협 어판장 일대

등 오랜 세월 이곳을 묵묵히 지

켜온 우리의 근대유산을 문화예

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작업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속초예술상’을 제정해 올

연말부터 시상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정 회장은 속초가 고향으로 속

초고(26회)와 영남대 미대(조소

학과)를 졸업했으며, 강원미술

상 심사위원, 속초예총 부회장,

미술협회 속초지부장 등을 역임

했다. 씨엔씨디자인 대표를 맡

고 있다.

한편, 속초예총은 올해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전개하기로 했다.

오는 5~6월 문화회관과 속초

시 일원에서 산하 8개 협회가 참

여해 여는 제26회 종합예술제를

비롯해 △강원연극제(4월, 강릉)

△사랑의 거리 공연 △속초·훈

춘 문예교류 △웰빙 콘서트 △

제1회 강원 어린이 연극제 △설

악문화제 스마트폰 촬영대회 △

설악문화예술인 한마당 △송년

예술제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15 2015년 2월 2일 1190호

민예총 강원지회장과 속초지

부장을 지낸 사진작가 엄상빈

(61)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이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지닌 서

울 창신동 봉제공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창신동 이야

기’라는 타이틀로 지난달 26일

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강남

구 사 진 ·미 술 대 안 공 간

‘SPACE22’에서 열린다. 엄 작

가는 아홉 번째 사진집 <창신동

이야기>(눈빛출판사)도 함께 펴

냈다. 사진집에는 강원도, 전라

도 등에서 창신동을 찾은 33인

의 이야기를 담았다.

엄 작가는 이번

전시 및 사진집

발간을 위해 3년

간 창신동 봉제

공장에서 공장주

와 근로자 등 40여 명을 만났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숨을

몰아쉬게 할 정도로 가파른 언

덕과 계단들, 거리 곳곳에 나붙

은 ‘시다구함’, ‘객공구함’과

같은 사람 구하는 쪽지들, 열린

문틈으로 내려다보이는 지하 공

장들, 골목마다 버티고 서 있는

오토바이들. 이 모습들이 우리

나라 봉제 산업의 1번지 창신동

현재의 얼굴”이라고 적었다.

엄 작가는 1980년부터 1999

년까지 속초고 등에서 20년 간

교편을 잡았으며, 퇴직 후 경동

대, 동우대, 상명대 등에서 사진

을 가르쳤다. ‘개발지구’, ‘신평

리 풍경’, ‘고성 오늘 전’, ‘청호

동 가는 길’, ‘고성산불’, ‘학교

이야기’ 등 열 번의 개인전을 열

었으며, ‘서울의 화두는 평양’,

‘한국다큐멘터리사진 33인전’

등 다수의 기획 및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사진집 <Mt. Mckinley>, <히말

라야 안나푸르나 팡>, <청호동

가는 길>, <들풀 같은 사람들>,

<평창 두메산골 50년> 등도 발

간했다. 이우철 기자

창신동 봉제공장 사람들 이야기 사진전

사진작가 엄상빈 17일까지 진행

서울 ‘SPACE22’…사진집도 발간

정봉재 속초예총 회장 재선

“근대유산 문화예술 공간 조성 매진”

정봉재 속초예총 회장이 대의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엄상빈 사진작가의 ‘창신동 이야기’ 전시작. 판매장으로 가기 위한 마무리 작업으로 단추 달이, 세탁, 다림질이 한창인 봉제공장의 모습이 담겼다.

속초에 연고를 두고 있

는 음악 영재들이 선보이

는 ‘영 아티스트 연주회’

가 오는 8일 오후 5시 설

악문화센터 2층 카페소리

에서 열린다.

설악문화센터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전공하는

어린 영재들이 무대에서

의 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뚜렷한 목표의식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

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

다.

설악문화센터는 지난해

부터 지역 음악영재들의

무대경험 및 자신감 향상

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

눠, ‘영 아티스트 연주회’

를 열고 있다. 오는 7월에

는 지역 출신으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 중인 음

악인들을 초청해 연주회

를 열 계획이다.

이날 연주회는 피아노

를 공부하는 권하은, 방지

온·이세은·김영지·이

은주, 플루트 차진주, 바이

올린 김효주, 클라리넷 김

용정이 무대에 올라, 쇼팽,

모차르트, 슈만, 라흐마니

노프, 생상, 비오티, 그라

나도스 등 유명 음악가들

의 명곡을 들려준다.

이우철 기자

속초 음악영재들

영 아티스트 연주회

8일 오후 5시 설악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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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15년 2월 2일 1190호

양양 남대천을 내 집처럼 깨끗

하게 치우는 모범 공무원의 하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양양군 서면사무소에

서 청소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이

병호(55, 사진) 주무관.

이 주무관은 2년 전부터 자신의

집과 가까운 서면 용천리 남대천

주변을 돌며 각종 쓰레기를 치우

는 환경보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주민들의 식수원인 남대

천 주변이 피서철이나 단풍철이

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

어 퇴근 후 주변 하천을 둘러보며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쉬는 날이면 자신의 집 주변 외에

도 먼 곳까지 다니며 비닐류와 음

료수병 등 각종 쓰레기를 몇 자루

씩 담아 온다.

“우리가 마시는 식수가 각종 쓰

레기로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예

방하기 위해 하천 청소를 시작하

게 됐어요. 남대천이 깨끗해야 주

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생

각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런 활동이 무슨 취재

거리가 되냐며 손사래를 치는 그

는 “그동안 운전직으로 근무하면

서 몸에 밴 습관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주민

들에게 소중한 생명의 물을 대주

고 있는 남대천을 살리는데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면 용천리가 고향인 이 주무

관은 1994년 운전직으로 양양군

청에 들어와 청소차량을 운전하

며 묵묵히 남대천과 지역사회를

지켜오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남대천 깨끗해야 주민들도 건강”

이병호 서면사무소 주무관, 하천 쓰레기 수거

올해로 36년째 해양수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양형모(56, 사진)

양양군 해양수산과장은 지역특

성에 맞는 각종 해양개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며 해양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구슬땀을 흘

리고 있다.

지난 1979년 해양수산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양 과장은 속초시

청 근무를 시작으로 영동권을 두

루 거치며 해양분야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양행정 전문가로 매년 해양

폐기물 정화사업을 비롯해 체험

마을 조성, 어업인 소득증대사업

등 다양한 해양시책을 마련해 추

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의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전국 공모

에 양양 손양면 수산항이 선정되

도록 했다.

“동료 직원들과 관계기관 여러

분들이 애써주신 결과 수산항이

장족의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습니다. 수산항의 아름

다운 어항 선정은 해양분야가 비

교 적 약 한

양양군의 해

양 경쟁력을

높여 어민소

득 증 대 는

물론 지역발

전의 획기적

인 기 회 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강릉시 주문진이 고향인 그는

원적이 현북면 면옥치리로 강릉

시와 삼척시, 고성군, 환동해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양양군은 1993

년과 2001년에 이어 2013년까지

3번째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인

연이 깊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 해양분야 경쟁력 강화 기여”

양형모 해양수산과장…수산항 국비지원 견인

지난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형만(53) 제5대 교동초등학

교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 창

립 10년을 맞은 올해 초석을

다지는 마음으로 조직을 체계

적으로 정비하고, 신입기수들

의 참여를 확대해 총동창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위원 단합대회,

등산, 족구대회 등의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어, 역사는 짧지

만 강한 응집력을 보이는 동창

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

다.

교동초교총동창회는 현재

17회까지 총동창회에 가입돼

있으며, 김

회장은 임

기 내 20회

까지 가입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김 회장은 속초가 고향으로

설악고(9회)를 졸업했으며,

‘해태/가야.삼다수 유통’을 운

영하고 있다. 현재 속초시리틀

야구단장, 설악고등학교총동

창회 부회장, 사랑의 열매 속

초나눔봉사단 부단장, 속초신

협 감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

다. 이우철 기자

김형만 제5대 교동초교총동창회장

“역사 짧지만 응집력 강한 동창회로”

순길태(사진, 54) 신임 속초

해양경비안전서장이 지난달

27일 취임했다.

순 서장은 이날 해경안전서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

해 상황 대응훈련에 만전을 기

하고, 대응체제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순 서장은

전남 여수

출 신 으 로

여 수 고 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행정학 석사, 인하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해양

경비안전서장, 해양경비안전

본부 해상수사정보과장 등을

역임했다. 고명진 기자

순길태 속초해양경비안전서장 취임

해상수사정보과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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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15년 2월 2일 1190호

겨울철만 되면 덫이나 올무를

이용한 밀렵이 고성 산간지역마

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함경섭(57, 사진) (사)한국야생

동물보호협회 고성군지부장은

“최근 도심이나 농가 인근에 자

주 출몰하는 멧돼지, 고라니 등이

유해 야생동물로 인식되고 있는

데, 문제는 잔인한 밀렵장식에 있

다”고 강조했다.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

가하면 먹이 부족으로 농작물 피

해 등이 발생해 반드시 개체수 조

절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잔인하

면서도 고통스럽게 야생동물을

잡는 방식은 절대 안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산속의 발목지

뢰’인 밀렵용 덫의 위험성이다.

일부 몰지각한 밀렵꾼들은 대형

철재 덫을 야생동물이 잘 다니는

길에 땅을 얕게 파 낙엽으로 감쪽

같이 위장해 설치하고 있다.

함 지부장은 “강철 스프링의 힘

으로 한번 걸리면 자력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다. 짐승 뿐 아니라

사람의 발목도 절단할 정도로 치

명상을 입히기 때문에 살상무기

나 다름없다”며 “요즘 산에 오르

면 올무와 덫을 약 50여개씩 수거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산에서 약초나 산나물을 캐는 주

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

했다.

(사)한국야생동물협회 고성군

지부는 지난해 7월 설립승인을

받고, 9월에 죽왕면 향목리에 사

무실을 마련해 야생동물보호업

무를 하고 있는 민간 봉사단체다.

현재 21명의 회원이 참여해 야

생동식물의 보호 및 서식지보호,

밀렵감시와 밀거래 예방, 동물구

조 치료 방사, 건전한 수렵문화

지원 등의 활동을 자부담으로 하

고 있다. 회원들은 겨울철 덫을

이용한 밀렵이 점차 늘고 있어 야

생동물보호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항

상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을 정도

로 적극적이다.

야생동물협회는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덫(속칭

‘조끼’, 톱니와 창살형태를 갖춘

강력한 덫)을 제거하고, 설치한

사람도 추적해 당국의 처벌을 받

도록 하고 있다.

함 지부장은 “민가에 야생동물

이 출몰하는 것은 무분별한 삼림

정책과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

해 서식지와 먹이사슬 체계가 파

괴됐기 때문”이라며 “인간과 동

물이 상생하는 자연환경을 만들

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지부장은 죽왕면 인정리가

고향으로, 현재 동광초교 행정실

에서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야생동물 밀렵 감시’ 함경섭 (사)야생동물보호협회 고성군지부장

“잔인한 밀렵 절대 안 돼…사람도 위협”

“산에 오르면 덫·올무 50여개씩 수거…설치자 추적해 처벌”

건전 수렵문화 지원…“민가 출몰, 서식지·먹이사슬 파괴 탓”

지난달 26일 열린 새마을운동

중앙회 고성군지회 정기총회에

서 김재길(53, 사진) 씨가 신임 지

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김재길 지회장은 “그동안

선배들이 새마을 정신으로 이뤄

놓은 터전에서 보다 성숙된 문화

시민의 생활의식 개혁운동을 추

진하고, 21세기 글로벌시대에 맞

는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만들

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고성지역이 분단된 지자체

인 만큼 통일에 대비한 새마을운

동사업을 전개해 보고 싶다”며

“남북교류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북고성 주

민들과 나

무 및 과실

수 심기 등

민간단체

차원에서

가능한 사

업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

였다.

김 지회장은 이처럼 시대흐름

을 반영하는 신규사업을 다각적

으로 모색하고, 3,000여명의 회원

들과 함께 역동적으로 사업을 추

진하겠다는 각오다. 또 외국인 주

부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전통문화 체험

및 고향보내기운동을 비롯해 다

양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펼

칠 예정이다.

김 지회장은 “지역경기 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는 무겁지만, 그동안 성원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새마

을운동 정신이 지역발전으로 이

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지회장은

서울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다 지

난 2008년 간성 어천리로 귀농해

고성군새마을문고 회장 등을 역

임했다. 가족은 부인 김성자 씨와

3남1녀.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

임 가능하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분단 지자체 특성 살려 새마을운동 추진”

신임 김재길 새마을운동중앙회 고성군지회장

김용호 제6대 속초애향클럽 회장

“연탄·급식지원 등 봉사활동 다양화”

속초애향클럽 6대 회장에

김용호(49) 속초PT가구산업

대표가 취임했다.

김용호 신임 회장은 “‘애

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지역사회

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창립한 속초애

향클럽은 이듬해부터 매년 속

초해변에서 농협 속초시지부

와 함께 해맞이 방문객들에게

떡국을 제공해왔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는 연

탄배달, 무료급식소 급식 지

원, 마을회관 및 노인정 에어

컨 청소 등 주기적으로 다양

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

이라고 했다.

속초애향클럽은 현재 30명

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전남 목포가 고향

으로 1996년 사업 차 속초에

정착했으며, 조양동에서 속초

PT가구산업을 운영하고 있

다. 설악라이온스클럽 회장,

유달회(목포 모임)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재영북지구

호남청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장춘애 씨

와 1남 2녀.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경정 △윤홍식 경무과장

(강릉서) △류기모 생활안전

과장(영월서) △한익선 경비

교통과장(고성서) △신홍철

(승진 ·강릉서) ▲경감 △김

화자 수사1과장(고성서) △정

순창 보안과장(서면파출서)

△김석중(장릉서) △김익환

(승진 ·강릉서) △김준수(고

성서) △김덕용(승진 ·고성

서) △박운구(승진 ·인제서)

△김한조(보안과) △이장섭

서면파출소장(생활안전과) 이

상 지난달 29일자.

이승격(47) (사)속초시젓갈

생산자협회 신임 회장은 “젓

갈업계는 속초지역 제조업체

의 전체 매출 중 51%를 차지

한다”며 “회원들이 장인정신

을 갖고 젓갈산업을 고부가가

치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힘

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원사들이 서

로 정보를 교류하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

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정부 지

원으로 RIS젓갈사업단이 운

영되면서 속초젓갈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브랜드화

하는데 성공했다”며 “이제는

업체들이 이를 넘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원료 및 부재료의

공동구매를 통한 생산비용 감

소 및 제품 질 향상, 전국 직거

래장터 개척을 통한 판로 확

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속초젓갈이 우

리나라 전통음식을 만들어내

는 성지로 발돋움하고, 지역

젓갈업체들이 100세 기업으

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

했다.

이 회장은 속초가 고향으로

설악고(15회)를 졸업했으며,

문화회관 인근에서 선호식품

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속

초시젓갈생산자협회 사무국

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우철 기자

신임 이승격 속초시젓갈생산자협회장

“장인정신으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속초경찰서 인사발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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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8 2015년 2월 2일 11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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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무료법률상담센터 안내

눈이 나리는 소리와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눈은 비처럼 떨어지기보다는 바

람에 흩날리며 밑으로 흘러내리는 듯

나린다. 여인의 옷 벗는 소리도 그처럼

밑으로 흘러내리는 소리이다. 눈이 하

얀 눈을 스치듯 옷이 하얀 속살을 스치

는 소리. 눈 위에 눈이 쌓이듯 옷 위에

옷이 쌓이는 소리. 그러면서 서서히 어

둠 속에서 빛나기 시작하는 하얀 입자,

하얀 나신. 둘 다 밤이어야 들리는 소리

이고 밤이어야 제격인 소리다. 그렇다

면 과연 그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사락사락? 사르륵사르륵?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꼽으라고 하면 하나로 딱 떠오르지 않

는다. 종류도 여러 갈래인데다 경우의

수도 여러 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만 남자들에 한해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라고 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어쩌

면 김광균 시인의 <설야>가 회자된 결

과인지도 모르겠다. 내 경우에 있어서

는 여인의 옷 벗는 소리를 그토록 아름

답다 처음 느껴본 것은 아쉽게도 직접

적인 경험이 아니라 친구와의 밀담으

로 듣게 된 대리 경험을 통해서였다.

재수를 해서 약대를 간 친구였는데

키가 늘씬하고 서구적인 마스크를 갖

고 있는 것이 데자키 오사무의 ‘베르사

이유의 장미’에 등장하는 인물이랄까.

그가 일학년에 입학하고 처음 맞는 여

름방학 때 고향에서 재회한 내게 들려

준 비밀스런 이야기가 하나 있었다. 자

신을 좋아하는 일 년차 선배 여학생이

생겼고, 사랑을 키우다 둘은 처음으로

밤을 함께 하게 되었단다. 아직 초짜였

던 친구는 불을 꺼서 깜깜한 방의 침대

위에 초긴장 상태로 누워 있는데 침대

발치에 서 있던 여자 친구가 한 꺼풀씩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소리가

어찌나 신경을 자극하던지 친구는 정

신이 혼미해져 주체를 할 수 없더라는

것이었다. 시각이 정전 상태니 온 신경

이 청각으로 몰렸을 것은 당연하다. 두

꺼풀, 세 꺼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

도로 신묘한 그 소리에 도취해 완전 무

장해제를 당한 친구는 그만 참지 못하

고 실례를 하고 말았단다. 나는 친구가

무안해서 귀가 빨개질 정도로 얼마나

웃었던지,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여인

의 옷 벗는 소리에 신비감을 갖게 된 계

기이기도 했다.

자연의 소리에서 여인의 옷소리를 듣

는 것은 <설야>가 유일한 것은 아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라는 시구로 유명한 프랑스 시인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을 보면 다음과 같

은 구절이 나온다. ‘낙엽은 여인의 옷자

락 소리를 낸다’. 벽안의 시인 역시 여

인의 옷소리에 무언가 색다른 느낌이

있음을 시로써 말해 주고 있다. 여인이

자리에서 일어설 때, 옷깃을 여밀 때 그

리고 곁을 스쳐 지나갈 때의 그 바스락

임. 아주 짧은 한 순간이기는 하지만 그

것은 마음이 바싹 타들어가는 소리이

기도 하다. 그렇지만 눈소리를 여인의

옷 벗는 소리에 비유한 <설야>의 신비

감에는 못 미치는 듯싶다.

<설야>에서 여인의 옷 벗는 소리가

나는 곳은 화자의 발치가 아니라 ‘어느

머언 곳’이다. 그곳이 어딘지는 화자도

모를뿐더러 그의 손길이 닿을 수도 없

는 곳이다. 이것은 단순히 공간적인 거

리감보다는 화자와 그가 사랑했던 여

인이 이미 오래 전에 떨어진 관계임을

말해준다. 그리하여 나리는 눈은 ‘그리

운 소식’에서 ‘서글픈 옛자취’로, 거기

서 다시 ‘잃어진 추억의 조각’으로 의

미를 점층하고 있다. 이제 아무리 추억

을 꿰맞추려 해도 그 잃어버린 조각으

로 인하여 화자가 바라는 사랑의 그림

은 완성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

에 눈을 맞고 서 있는 그의 추회는 피부

에 와 닿는 눈처럼 싸늘할 수밖에 없다.

눈을 바라보는 시각적인 그리움에서

출발하여 여인의 옷 벗는 소리라는 청

각적인 그리움으로 소리 없이 울려 퍼

지다 드디어는 직접 눈을 맞으며 촉각

적인 그리움에 온몸을 맡겨보지만 결

국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현실

뿐이다. 함박 내리는 눈은 포근한 것이

아니라 냉기가 되어 그의 살을 파고든

다. 그러니 화자의 정서는 다시금 서글

플 수밖에 없다.

(계속)

최동훈작가

‘나의 시 이야기’ <35> : 사랑―김광규의 ‘설야’④

“함박 내리는 눈은 포근한 것이 아니라 냉기가 되어”

사위어 가는 여린 불빛 속으로 하

얀 속살을 드러냈다 다시 어둠 속

으로 명멸해 가는 눈송이들을 바

라볼 때, 그럴 때 가슴에서 저미

는 그리움은 어떤 것일까?

변호사 김지성

담 당 변 호 사

법률홈닥터(변호사)담당

2월과 3월은 회원확장의 달!!

◎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도우기는 매우 어려우나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돕기는 쉽습니다.

◎ 회원에 가입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세요.

◎ 기념품 드립니다.

양양군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2015 드림스타트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드림스타트사업은 기초수급대상자·한

부모가족·차상위계층 등 만 12세 이하 저

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신체·건강, 인

지·언어, 정서·행동, 부모 및 가족지원 분

야 등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드

림스타트사업 승인을 받고 6개 읍·면 전

지역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드림스타트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

은 총 250명에 이른다.

군은 가정방문을 통한 주기적인 상담과

함께 아동들에게는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영양교육 및 기초학력검사, 독서지도 등을,

부모에게는 자녀발달 및 양육교육, 취업지

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대상

자는 양양군 드림스타트센터(청소년수련관

2층)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670-2811)

상담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주현 기자

속초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오는 1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초등 저학령기 부모교

육 ‘엄마, 나 학교 가요’를 연다.

대상은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은 부모

및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로, 전화

(639-2680)나 팩스(631-6329), 홈페이지

(sokcho.familynet.or.kr)로 신청을 받는다.

교육은 속초시여성행복센터(옛 소방서 2

층)에서 진행되며, 10일에는 서동미 경동대

유아교육학과 교수가 ‘우리 아이 바로 알

기, 부모역할 점검’에 대해, 26일은 이수미

교동초 교사가 ‘취학준비 및 초등학교 생활

하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시간은 각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이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 2015 드림스타트사업

저소득층 아동 대상 프로그램 운영

속초시건강가정지원센터

초등 저학령기 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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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2015년 2월 2일 1190호

최영수 제14대 재경속초시민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재경속초시민회는 지난달 28

일 오후 6시 30분 라마다서울호

텔 신의정원에서 2015년도 정기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성황

리에 개최했다.

이날 시민회장 이·취임식에는

최영수 신임회장과 유종국 이임

회장, 정문헌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회 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진기 시의회 의장, 동문성·채

용생 전 속초시장, 전순표 강원도

민회중앙회장, 손문영 시민회 명

예회장, 박무웅 속초문화원장, 고

영진 설악신문 대표이사, 이홍제

세계복싱협회(XBA) 회장, 케빈

송 (사)세계포커협회 회장, 안옥

모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김기영 관광연구학회 회장,

재경시민회원 등 700여명이 참

석했다.

행사는 1부 정기총회에 이어 2

부 회장 이·취임식, 3부 축하공

연 및 만찬으로 진행됐다.

이·취임식은 재경속초시민회

기 전달식을 시작으로 유종국 제

13대 회장의 이임사, 최용수 제

14대 회장의 취임사, 손문영 명예

회장의 격려사, 공로패·감사패

수여, 축하 케익 절단에 이어, 참

석자들이 속초의 찬가를 합창하

며 마쳤다.

최용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속

초는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비록 출신지는

달라도 서울이나 객지에 오면 속

초가 고향”이라며 “다양한 출신

지의 시민들이 다시 돌아갈 고향,

속초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융

복합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경속초시민회가 최선을 다하

겠다”고 말했다.

재경속초시민회는 손문영 명예

회장을 비롯해 이영근·유종국

고문, 송삼용 수석부회장 및

50~60명의 부회장, 40여명의 이

사, 태광훈·원미희·강문 감사,

자문위원, 10개 국 등으로 조직체

계를 갖췄다. 집행부는 윤재희(전

재경속초고총동문회 사무총장)

사무총장과 홍경순·박대광·서

병준 사무차장으로 구성됐다. 사

무차장들은 현직 재경속초여

고·설악고·속초고총동문회 사

무총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속초 출신으로 설악

초(13회)·속초중(19회)·설악고

(1회)와 방송대 경영학과를 졸업

했으며, 경희대 경영대학원(관광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안양대 대학원(관광경영학과)에

서 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

했다. 현재 라미드그룹 총괄사장

을 맡고 있으며, 재경속초시민회

부회장, 설악고총동창회장, 속초

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속초시야

구협회장, 한국관광호텔·리조

트전문경영인협회장 등을 역임

했다.

장재환 기자 [email protected]

재경속초시민회 “고향 발전 가교역할 최선”

속초시보건소가 금연클리닉 운

영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키로

했다. 시는 최근 담배값 인상으로

금연시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금연클리닉 운영시간을 화·목

요일에는 저녁 8시까지 연장한

다. 기간은 3월까지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금연상담

과 금연침 시술 및 행동요법, 니

코틴 패치와 껌, 사탕 등 금연보

조제를 6개월 동안 지원하며 관

리해준다. 이우철 기자

재경속초시민회의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축하케익을절단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네번째가 최영수 신임회장.

2015 정기총회·회장 이취임식

최영수 제14대 회장 본격 활동 (사)속초여성인권센터는 지

난달 29일 엑스포주제관 세미

나실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5년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신임 임원을 선출했

다. 임원 선출에서는 앞서 이

사회의 추천을 받은 유혜정 속

초성폭력상담소장이 속초여

성인권센터 제2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유혜정 이사장은 “상근활동

가와 조직의 대표, 두 자리 중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

겠다”고 밝혔다.

속초여성인권센터는 올해

성 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시

민인권강좌’와 소모임을 열

고, 세계 여성의 날(3.8), 여성

주간(7.1~7.7) 등의 기간에는

캠페인을 통해 여성 인권을 적

극 알릴 계획이다. 또 강원여

성연대, 속초의정지기단, 속초

시민노동연대 등 시민사회단

체들과 연대해 각종 이슈에 대

응키로 했다. 회원 가족들이

함께 하는 운동회를 열고, 소

식지 ‘너나들이’도 발간한다.

센터 부설 속초성폭력상담

소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사업 등을 벌인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도 성 평등문화 조성 위해 노력”

속초여성인권센터 정기총회…유혜정 이사장 선임

금연클리닉 운영시간 연장

화·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속초여성인권센터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엑스포주제관에서 열렸다.

양양군보건소의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양양군은 인구보건복지협

회 강원도지회의 산부인과 전

문의를 포함한 진료팀의 지원

을 받아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

후 3시까지 양양군보건소에

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서

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진료내용은 산전 기본진료,

초음파검사, 기형아검사, 혈

액·당뇨검사 등으로 임산부

의 임신 주기에 맞춘 검진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서

비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

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보건소 찾아가는 산부인과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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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 2015년 2월 2일 1190호

설악고 여성동문들, 은사시봉사회 출범

설악고등학교총동창회 은사시

봉사회(회장 박미경)가 출범, 본

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은사시봉사회는 지난달 23일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문화공간

에서 회원 및 총동창회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

식을 열었다.

은사시봉사회는 2006년 설악

고총동창회 여성부로 창립, 여성

동문 간 친목을 다져오며 설악문

화제에서 바자회 등을 열어 수익

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오다, 이날 출범과 함

께 정식 봉사단체로 거듭났다.

박미경(11회) 회장은 “그간 친

목 위주의 모임으로 이어오다, 회

원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뭔

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

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매주 1

개 기수나 운영위원회가 봉사활

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했

다.

은사시봉사회는 설악고가 남녀

공학으로 바뀐 11회 졸업생부터

27회까지 6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에 구애 없이 항시 회원을 모

집하고 있다. 현재 9개 분과별 운

영위원회를 갖췄으며, 어려운 이

웃들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연

탄배달, 무료급식소 급식도우미,

홀로노인 및 조손가정 지원, 소년

소녀가장 돕기, 총동창회 사업 지

원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설악고는 42회 졸업

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로 전

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원들이

많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가 낮아 늘 아쉬웠다”며 “이번 출

범을 계기로 총동창회와 인연이

없었던 동문들도 한데 묶고, 모교

의 이미지도 향상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은사시’는 설악고의 교목으

로, 여성부 회원들은 2006년부터

동창회관 건립 및 이웃돕기 등을

위해 ‘사랑의 바자회’를 매년 열

어왔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

장 최무일)는 지난달 30일 사

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2015년 제12차 정기총회 및

회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 지

역사회복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간담회 및 워크숍과 사

회복지시설 및 단체, 종사자

등을 격려하는 사회복지한마

음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생을 대상

으로 청소년 복지학교, 청소

년 봉사 왕 선발대회를 열고,

지역사회복지대학 운영, 사회

복지 선진지 견학 등의 교육

사업도 진행한다.

또 주민들의 사회복지에 대

한 관심과 참여 제고를 위한

설악복지포럼 개최,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은행 운영, 소

외계층 나눔 및 장례 지원 등

의 사업도 전개한다.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좋

은 이웃들 봉사단은 총회를

마친 뒤, 가정형편이 어려운

140가정에 9만원 상당의 물

품을 전달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올해 사업계획안 확정…140가정에 물품 전달

경동대(총장 전성용)가 2012년

부터 3년간 등록금을 인하한 데

이어 2015학년도에는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경동대는 “최근 열린 등록금심

의위원회에서 정부의 정책에 적

극적으로 부응하고 학생과 학부

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의결했

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경동대는 등록금을 2012년

6.15%, 2013년 0.05%, 2014년

2.02% 인하했다. 또 2012년에는

학생 1인당 약 230만원, 2013년

에는 32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

다.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수년간

장학금 확대, 교원 확충, 물가 상

승 등으로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

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정

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

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경동대, 2015학년도 등록금 동결

설악고 여성 동문들로 구성된 은사시봉사회가 봉사단체로 정식 출범했다. 발대식을마친 회원 및 동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속초시생활개선회 2015년도 연시총회 개회식이 지난달 27일 오전 근로자복지관에서 이병선 시장과 김진기 시의회 의장, 오갑석 속초농협조합장, 생활개선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생활개선회 연시총회

발대식 열고 본격 활동

“매주 봉사활동 계획”

3년간 인하·장학금 확대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의 2015년 제12차 정기총회 및 회원대회가 지난달 30일 사회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속초·고성·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고성·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 상담전화 : 033-638-1111

대표전화 : 1577-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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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212015년 2월 2일 1190호

속초연탄은행(대표 김상복)의

2014년 하반기~2015년 상반기

연탄 나눔’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현재 12

만5천여 장의 연탄이 어려운 이

웃들에게 전달됐다.

연탄은행은 “앞으로 4월까지 3

만여 장을 더 배달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연탄은행에 많은 관심

을 가져준 독지가들 덕분에 이번

연탄지원은 큰 차질 없이 마칠 것

으로 보인다. 끝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탄은행은 당초 2014년 하반

기~올해 4월까지 15만장의 연탄

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추후에

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배달

물량이 필요할 것에 대비해 지속

적으로 연탄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강원지역본부 속초

지점과 북부지점 직원들은 지난

달 24일 속초연탄은행을 찾아 연

탄 1만600장을 기증하고, 금호동

12가정에 3000장의 연탄을 배달

했다.

28일에는 조은회 가족봉사단

17명이 연탄 1000장과 쌀 200kg

을 기증하고, 금호동과 영랑동

15가정에 연탄 3000장을 전했

다.

<2015년 1월 23일~2015년 1월

29일 후원>

◆연탄 △이춘실 20장 △이요

균 40장 △전수복 100 △지승연

300장 △(사)한국야생동물보호

협회 속초양양지회 300장 △조

은회 1000장, 총 1760장. ◆쌀 △

조은회 200kg ◆무료급식 △김

시민 2만원 △은솔라이온스클럽

10만원.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현대자동차 속초직원들이 지난달 24일 연탄후원금을 전하고, 금호동에서 연탄을 배달했다.

(주)설악신문사·속초연탄은행 공동 캠페인-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보냅시다

연탄지원 순조롭게 진행…추가물량 지속 확보

속초지역 조리사 모임 초심회(회장 김승업)는 지난달 29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조리사 모임 ‘초심회’ 속초시에 성금 전달

양양 맥산주유소 김규석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양양군청을 방문해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김진하 군수에게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 맥산주유소 장학금 기탁 고성군은 지난달29일 (사)야생생

물관리협회, (사)전국수렵인참여연대,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함께 거진읍 산북리 야산을 찾아 동절기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벌였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 야생동물 불법엽구 수거

(사)강원도농아인협회 속초

시지부는 지난달 24일 지부 2

층 회의실에서 회원 및 임직

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개최했

다.

총회는 2014년도 감사 및

사업 실적 보고, 2015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으로

진행됐으며, 김정미 감사와

이종순 씨 등 3명이 도 대의원

에 선출됐다.

이어 진행된 신년인사회에

서는 농아인 복지향상에 기여

한 김광옥 씨가 모범회원상

을, 장옥선 씨가 우수회원상

을 받았다. 김진기 속초시의

장과 한동하 마레몬스호텔 대

표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농아인협회 정기총회 및 신년회가 지난달 24일 지부회의실에서 열렸다.

속초농아인협회 정기총회·신년회

김광옥씨 모범회원상·장옥선씨 우수회원상 수상

Page 22: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2015년 2월 2일 1190호 22

속초시 부단체장 인사를 놓고 속초지

역 시민 노동단체와 공무원노조 속초시

지부는 지난달 7일 시청 정문 앞에서 강

원도의 보복행정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도에 “조직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갑질”의 보복행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

고 나섰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인사에 골몰하고

있다.

현명한 경영자는 사람을 임용하면서

그릇을 쓰듯이 그의 장점을 쓴다. 인재를

특성에 따라 쓸 수 있는 능력의 크기가

바로 경영자가 가진 역량의 크기이다. 사

람을 알아보고 사람을 알 수 있는 능력의

정도가 다름 아닌 경영자의 크기인 것이

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사람을 키우는

것과 통한다.

사람을 키우는 마음이 있는 사람만이

사람을 알아볼 수 있고,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만이 사람을 키울 수 있다.

인사 평가의 요체는 인재를 적재적소

에 배치하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일 하도

록 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인사행정

인 것이다. 직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면 직원이 담당하는 일의 내용에 따라 평

가의 기준을 달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지방자치단체라고 해도 경무부

서와 한직부서가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받고 과장과 계장이 동일한 잣대로 평가

받아서는 안 된다. 요구되는 능력이 다르

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을 신장

시킨다고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기 때

문이다. 평가 결과를 전달하여 어디를 어

떻게 고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떠한 점을

고치기 위하여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평가를 하는 측도 평가를 받는

측도 인사평가를 인격평가로 오해해서

는 안 된다. 조직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는 상을 주어야 한다. 공이 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그 지위에 상

응하는 견식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이

러한 인사원칙을 어기고 공로에 보답한

다면서 견식도 없는 사람에게 지위를 부

여한다면 그것은 조직 붕괴의 원인이 된

다.

따라서 인재는 오직 현명함과 능력을

기준으로 등용해야 한다. 현명함과 우매

함, 능란함과 졸렬함을 분별하지 않고 단

지 이력이 오래고 오래지 않은 것을 기준

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지공무사(至公無

私)라고 해서는 안 된다. 인재의 능력과

흑백을 가리지 않고 차례로 요직을 주는

것을 공평이라고 생각해서는 더욱 안 된

다.

같은 인재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서 그

기량이 달라진다.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

서 부하의 현명함과 능력만큼 중요한 것

이 인재를 쓰는 사람의 자세이다. 인사

권자가 특정인물을 등용하고 나서 그에

게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

다. 등용된 사람으로 하여금 은혜 입은

것을 알게 하고 보은을 하게 한다면, 좋

은 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들의 원한은 장

차 누가 떠맡아야 할 것인가! 조직의 생

산성은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여 노력

하고 성과를 올린만큼 평가를 할 때에 향

상된다.

그러나 ‘비에 젖은 낙엽처럼 살자’는

것이 자신의 생활모터라는 한 공무원이

생각난다. 낙엽이 비에 젖어 바닥에 붙어

있으면 빗자루로 쓸어도 좀처럼 쓸려나

가지 않는 것처럼 조직에서 오래 살아남

으려면 바싹 엎드려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유리창을 닦지 않으면 깨지지 않을 것이

고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접시를 깨지 않

는 것처럼, 될 수 있으면 새로운 일은 하

지 말고 엎드려 있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는 것이다.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그러나 이제

우리도 단순히 노력했다는 것만을 평가

하던 것에서 얼마나 성과를 올렸느냐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의 전환이 요

청되고 있다.

장세호 속초시 행정동우회 회장

인사는 만사(萬事)이다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가 가고 청양의

새해가 밝았다.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 같은 스토리다.

젊은 나이에 자식을 낳지 못해 남편과 이

혼하고 독신으로 살면서 갓난아이를 입

양하여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초등학교

때 아이가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고 결국

딸은 성인이 되어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게 된다. 딸이 31세가 되었을 때 어머

니는 폐암말기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절망 속에서도 “내가 죽으면 누가

내 딸을 보살펴 줄 것인가”라며, 늘 불안

과 근심 속에서 얼마 남지 않은 여명(餘

命)의 시간에도 인심이 삭막해져가는 세

상에서 딸의 장래를 걱정하며 병마와 싸

워나갔다. 어느 날 여성 복지담당 공무원

과 상담이 이루어져 “이 집을 리모델링

하여 여성 지적장애인 전용 복지센터를

만들어 따님과 함께 살게끔 하면 좋겠

다”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평생 농사만

지으며 모은 집 1채와 집수리하고 남은

현금 5,000만원이라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비록 넉넉

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행복하게만 지낼

수 있다면 이승에서의 남아있는 큰 복으

로 생각하고 노후 된 주택 내외부를 수리

하여 새집처럼 꾸몄다.

2009년 6월17일 여성전용지적장애인

복지센터가 개원되어 최선영 여사의 마

지막 꿈을 이루게 된다. 최선영 여사의

이름을 따 ‘선영그룹 홈’이라고 둥지가

만들어졌고 딸을 포함한 여성 지적장애

인 6명이 입소하게 된다. 리모델링한 주

택에서 1개월간 생활하는 모습을 곁에

서 지켜본 그녀는 “이제는 내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과 함께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한다. 고 최선영 여사의 이야

기를 어찌 다 지면에 채울 수 있으랴.

속초시 대포동 마을에 위치한 ‘선영 그

룹 홈’은 이 땅에서 갈 곳 없고 버려진 힘

없는 여성 장애인을 돌보고 있다. 하지

만, 개인이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센터라

하여 속초시의 월 25만원 보조와 지적장

애인들에게 지급되는 수급비 그리고 후

원인들의 성금으로 힘겹게 운영되고 있

다. 24시간 긴장된 마음으로 부모역할을

하는 여성복지사 2명에게 지급되는 인

건비조차 조달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이곳 센터는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오갈

데 없는 여성장애인들을 일시적으로 보

호하기도 하며, 가정적인 환경에서 재활

에 필요한 상담, 치료, 훈련 등의 지원을

해주는 여성공동생활가정으로 자리매

김을 하고 있다.

“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행복하게만 살

수 있다면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조

미란 복지사의 헌신적인 마음이 감동적

이다. 한 어머니가 강한 모성과 사랑으로

평생모운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면서

가엾은 딸을 세상 사람들에게 간절히 부

탁하고 눈을 감았다. 그러나 개인이 운영

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기에 재정적 지

원을 할 수 없다는 복지정책은 한어머니

의 거룩한 유지에 부합되지 못해 슬프게

한다.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

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

할 권리를 갖는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라고 명시돼 있다.

필자는 헌법 제10조를, 고 최선영 여사

의 유지를, 인간적인 행동을 공공에서 받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도 개인운

영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6

조 보조금의 지원 2항 2호에는 시설 종

사자의 인건비, 공공요금 등 시설 운영비

와 그 밖에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

는 경비를 지원하게끔 규정되어있다.

좋은 세상이 되려면 누군가가 삶의 진

한 감동이 넘치는 신화(神話)를 만들어

야 하며 정의롭게 지원되어야 한다. 강원

도 18개 시군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장애

인 복지시설은 12군데다. 설립 동기는

다룰 수 있겠지만, 선영그룹 홈의 인간적

인 정신은 거의 유일하다. 2015년도 대

한민국 복지예산은 375조원이다. 가치

있고 발전적으로 운영되어야 하지 않는

가.

인성이 무너지는 위험한 세상, 빈부격

차의 사회적 갈등 속에서 체제에 대한 불

신으로 상대적인 박탈감이 증폭되고 있

는 비참한 현실에서, 비록 부자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평

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떠난 고 최

선영 여사의 아름다운 선행이야 말로 인

간의 덕목이요, 진정 복지국가로 가는 첩

경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대길 전 속초신협이사장

‘선영그룹 홈’ 이야기

생각하기

Page 23: 양양 강현면 물치리 동해북부선 철도부지 주민들 “이제는 내 땅에서 …soraknews.co.kr/pdf/1190.pdf ·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1일부터 운행 양양군·장애인협회

2015년 2월 2일 1190호23

13년 전 어느 날을 기억하게 한 상자 하나

한겨울 내린 비가 기온을 낮출 줄 알았는데 그렇게 호

되게 춥지는 않다.

외지에 나가 생활하다 2001년 아내를 처음 만나고 연

애기간도 없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고향 오색리로 함께

돌아왔다. 그렇게 귀향을 하고 보낸 제법 오랜 세월 중

에 이번만큼 따뜻한 겨울도 없었던 듯 싶다. 가난한 사

람에게야 겨울이 가장 넘기기 어려운 계절이니 이 정

도면 그나마 다행이라 할 것이나 눈도 제대로 내리지

않으니 가뭄에 물이 부족할까 걱정이다.

사는 게 이러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달콤한 연애를

꿈꾼다. 낭만적인 포로포즈를 받고 싶어 하고, 그런 얼

마간의 환상에 자신의 의식을 꽁꽁 묶어둔다. 대부분

눈에 콩깍지가 아직 벗겨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상형에 대한 상상은 말 그대로 상상이지 현

실이 아니란 걸 알기까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

하지도 않다.

그러나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마음이 빼앗기게 되면,

그의 키나 외모와 학벌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들에겐

참으로 보잘 것 없어도 본인의 눈에는 그저 멋있어만

보이고 잘나만 보인다. 행여 누가 묻기라도 하면 외모

나 키는 어쩔 수 없더라도 학벌이나 사회적 지위 같은

건 얼마쯤 치장을 해 입 밖으로 내 놓곤 한다.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난 그마저도 허

례허식 같아 용납하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자신의 신상 따위를 거리낌 없이 공개한다. 그런 내게

아내는 단 한 번도 책망한 적이 없다. 그것도 분명히 당

시엔 눈에 콩깍지가 꼈었기 때문일 거란 것쯤은 안다.

직장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남편을 믿고 살아주는 아

내가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 밝힌다.

얼마 전 서울을 다녀올 때 지인 한 분께서 필요하다

며 부탁을 한 걸 기억해냈다. 기억이 안 났으면 모를 일

이되 기억을 해 낸 이상 부탁받은 것을 구하러 나서야

한다. 날씨가 풀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

이라 내의를 찾아 놓을 생각으로 옷장을 열다 상자 하

나를 발견했다. 내 책과 오래전 타던 스키 등을 지금이

야 당분간 빈집이기는 하지만 장승리로 옮겨놓을 때 본

상자다. 그런데 내 옷을 넣어두는 서랍에서 나온 것이

다. 내가 서랍에 넣지 않았으니 아내가 그랬을 터였기

에 궁금해 뚜껑을 열어보았다. 아내의 물건에는 평소

손을 대지 않기에 내 옷을 넣어두는 서랍이라 열어볼

마음이 생긴 터였다.

상자 속에는 결혼식에 신부가 쓰는 면사포와 머리에

꽂는 장식(코사지)이 눈부시게 하얀빛을 간직한 그대

로 들어있었다. 결혼식 때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대신

하여 흰색을 기본으로 엷은 금색과 함께 자수가 놓인

하얀 한복 한 벌과, 같은 자수를 조금 더 짙은 컬러로 수

를 놓은 남색저고리에 다홍치마를 함께 해 주었었다.

면사포와 코사지, 장갑, 귀걸이도 빌리지 않고 모두

예전 웨딩작업을 할 때 거래처였던 가게에 들려 준비

를 해주었었다. 아내는 그걸 상자에 담아 지금도 여전

히 가난하지만, 진정으로 힘겹게 살 때 잠시 머물던 그

빈집 창고에 두었다가 아이들이 이곳 학교에 입학하며

가져와 옷장 속 서랍에 넣어둔 모양이다.

제법 많은 이들이 자신들을 위해 결혼식의 주례가 혼

인서약서와 성혼선언문에 한 서명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부터 다투고 갈라선다. 난들 아내가 예쁘기만 하였을

것이며, 아내인들 내가 늘 존경스럽고 사랑스럽기만 했

을까. 다른 놈 만나도 마찬가지란 생각으로 참고 산다

는 게 정답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식도 얻고 그 녀석

들 재롱에 미운 일, 못난 일은 잊기도 하는 것이겠다.

눈에 보이지 않으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

다고 나는 믿는다. 그걸 ‘파동’으로 생각하는데, 더러

사용하는 말 중에 ‘여파’란 말도 그에 해당된다 하겠

다.

악의에 찬 말이나 글은 결과적으로 그 말을 하고 글

을 쓴 사람부터 상처를 입고 괴로움을 당하듯, 나에게

서부터 진정으로 애정이 듬뿍 담긴 귀한 말들이 나오

면 나는 물론이요 많은 이들도 그에 영향을 받으리라

믿는다. 자연히 부족한 중에 늘 귀하고 정이 담긴 말들

을 하고 글로 표현되도록 실천하려 노력한다.

│사설│

이병선 속초시장의 동 연초순방에서 청호동 주민

들이 갈라진 아바이마을을 잇는 갯배를 설치해 달

라고 건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을이 반쪽 나다

보니 동질감이 약해지고 관광객들이 갯배 일대만

아바이마을로 인식해 그 곳으로만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신수로 남쪽지역은 아바이마을이라

는 정체성마저 모호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실향민의 상징이었던 아바이 마을은 뱃길을 내기

위해 1998년 신수로를 뚫으면서 역사적 정체성과

그 의미가 훼손되고 말았다. 아바이마을을 트면서

아바이마을의 현장이 상당부분 사라지고 그 곳에

살고 있던 많은 실향민들이 미리내마을이나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갔다. 신수로가 완전히 뚫리기 전에

는 그나마 임시로 만든 둑을 통해 갈라진 마을을 걸

어서 오갈 수 있었으나, 그마저도 없어지다 보니 양

쪽 마을의 통행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청호초

교 쪽에서 갯배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량을 이

용해야 한다. 걸어서 갈 경우에도 교량을 통해야만

하기 때문에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불편해 하고 있

다. 자연히 관광객들은 갯배 쪽에만 머무르게 된다.

아바이마을을 잇는 갯배 설치에 대해 유도선 인허

가 업무를 맡고 있는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설치

기준에 맞지 않다’며 불가 입장을 시에 통보했다고

한다. 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를 따

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

어서는 안 된다. 아바이마을은 속초시의 상징적인

곳이며 역사적 자산이다. 마을이 갈라져 일부지역

이 아바이마을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다면 이는

시의 손실이기도 하다. 꼭 갯배가 아니더라도 양쪽

마을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창간이념 :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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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갈라진 아바이마을 이을 방안 찾아야

정덕수 시인

명예회장

손 문 영

취임회장

최 영 수

제 14대 집행부 임원진

고문 이영근, 유종국/수석부회장 송삼용/감사 태광훈, 원미희, 강문/여성국 부회장 양미경,국장 김영화, 부장 김경란/총무국

부회장 장은미, 국장 박준용, 부장 이경실/사무국 부회장 이미옥, 국장 문정길, 부장 정병화/행사국 부회장 신창순, 국장 강철

호, 부장 김종구/조직국 부회장 정두하, 국장 이옥복, 부장 최효성/대외협력국 부회장 이융희, 국장 설일수/홍보국 부회장 이

승열, 국장 김정화, 부장 이옥희/섭외국 부회장 전선민, 국장 김흥현/기획국 국장 남순옥, 부장 김형근/지역발전국 부회장 임

춘건, 국장 염정희, 부장 이기흥/집행부 사무총장 윤재희, 사무차장 홍경순, 사무차장 박대광, 사무차장 서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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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15년 2월 2일 1190호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