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더 넓은 세상에서, 희망을 나누자!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 th 2010 AUTUMN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 View
    274

  • Download
    9

Embed Size (px)

DESCRIPTION

코피온과 G마켓이 파견하는 해외봉사단 14기의 활동결과 보고서.

Citation preview

Page 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더 넓은 세상에서, 희망을 나누자!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th 2010 AUTUMN

Page 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1

라오스 Laos

인도 India

필리핀 Philippines

네팔 Nepal

중국 China

W orld Mape are the One

z

해외봉사단

전체일정표

008

첫걸음

내딛기

010

현지활동

(인도)

068

인솔자 &

현지스텝

Message

080

해외봉사단

14기 해단식

092

14기..

15기에게

094

현지활동

(라오스)

032

해외봉사단

14기 발대식

012

두걸음

내딛기

097

현지활동

(중국)

020

현지활동

(네팔)

056

Page 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2 3

어느 순간, 두 눈 가득 들어 온 아이의 모습에 지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짖게 묻어나는 향수처럼 젖어 옵니다

Page 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4 5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사업

개요

4

용기와 도전으로

가득 찬 글로벌 인재양성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사업개요

<해외봉사단>의 후원 취지

·국제사회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힘

·직접 체험을 통한 문제해결능력 및 봉사정신 배양

·지구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봉사단>의 참가 대상 및 인원

·참가 대상 : 20~30세 일반 성인남녀(일반인 및 대학생)

·참가 인원 : 매 기수 별로 각 100명씩 선발

<해외봉사단>의 차별화된 특징

·참여자층의 다양화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자층을 확대)

·프로그램의 실질적 내용 및 참가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봉사단원들 스스로가

활동계획을 수립/실행

·파견국 현지 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진행되는 글로벌 후원프로그램

<해외봉사단>의 진행 방식

ValueCreation

봉사정신 함양

글로벌 리더십

자원봉사단원

(사)코피온 파견국현지 NGO

코피온과 G마켓은 매년 4회에 걸쳐 단기 해외봉사단을 선발하여 개

발도상국 곳곳에 파견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이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개발도상국 현지에서의 경험

을 통해 용기와 도전정신을 배양하며, 지구촌 시민으로서 더불어 살

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서류심사, 면접, 합숙교육을 거친 100명의 단원들로 이루어진 봉사

단은 직접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여 10일~13일간 파견

되어 봉사활동을 펼칩니다. 봉사단원들은 주로 개발도상국 아동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치

면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배우고 현지사람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눕니다. 귀국 후에는 해단식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돌

아보고 평가하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합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프로젝트는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Page 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6 76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 이것

이 궁

금해

요!

참여층의 다양화(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층 확대) 세상을 향한 나눔의 실천,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은 대부분의 해

외봉사단이 구성을 대학생으로 제한하는 반면,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층을 확대함으로써 ‘참여층

의 다양화’라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사랑의 실천을 위한 더 많은 기회의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에 대한 열정

의 부족과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는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

봉사단’이 나눔의 기적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실질적 내용 및 참가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봉사단원 스스로 활동계획 수립 실행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은 현지봉사활동간 주위 환경과 여건을 고

려하여 참다운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단원 스스로 현지에서의

활동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협찬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봉사단

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의 만족

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파견국 현지 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진행되는 글로벌 후원 프로그램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은 단기 해외봉사단원을 선발하여 개발도

상국 곳곳에 파견하는 글로벌 후원 프로그램입니다. 파견국 현지 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해외봉사

단의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직접

적인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파견국 NGO를 통하여 개발도상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며 민간외교의 후원 프로그램 펼치고 있습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G마켓 해외봉사단,이것이 궁금해요!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슈를 통해 우리사회 곳곳의

여러 단체에서 ‘해외봉사단’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만의 차별화된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自自

Page 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전체일정표

G마켓 해외봉사단 온라인 접수 시작!! http://www.gmarket.co.kr

서류심사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8 August

9 September

14th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14th

전체

일정

G마켓 해외봉사단 온라인 접수 시작!! http://www.gmarket.co.kr

서류심사

서류발표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0 October

11 November

12 December

중국(11.15~11.26) 라오스(11.16~11.27) 필리핀(11.16~11.26) 네팔(11.16~11.27) 인도(11.16~11.26)

최종 합격

해단식

면접 (일반)

합숙교육

면접심사

면접 (일반/특기)

면접발표

8 9

Page 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0 11 I+U[짧고도 길었던 터널의 끝을 바라보며 ]

열정 하나로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였던 이들 앞에 메시지 한 통이

전달됐습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서류전

형 합격을 축하합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약 400여 명의 지원자들

이 서로를 마주하는 면접.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함께 G

마켓 해외봉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대기시간이

끝나고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자신의 이름표를 앞세워 면접에 들어

간 지원자들. 밤새 외운 말은 입밖에 나오지 않고 대기실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준비한 구호와 율동은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웃

으려고 노력했지만 웃음이 나오긴커녕 애꿎은 땀만 비질비질 났습

니다. “다른 친구들은 대답도 술술 잘하는 데 왜 난 이렇게 떨리고 말

이 안 나올까요?” 면접을 치르고 나온 지원자들이 심정을 토로했습

니다. 하지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은 한편으로 제쳐두

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괜찮아! 우린 최선을 다했으

니까!

10월 14일 6시.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면접

합격” 기쁨에 가득 차 나도 모르게 외쳤습니다. “됐다!” 이 떨리고 불

안했던 시간을 지나 드디어 우리는 G마켓 해외봉사단으로 선발되고

만 것입니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

젊음이 있기에 즐거웠고 패기가 있어 더욱 뜨거웠던 도봉숲속마을

에서의 사전교육이 있었습니다. 2박 3일에 걸친 일정에서 우리는

봉사란 무엇인지, 우리가 왜 이곳에 모여있는지 등의 근본적인 것에

서부터 시작해, 질병예방을 위한 지침, 현지에서의 예절, 출국 전 준

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의논하고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하지만 무엇보다 파견국을 모르는 상태에서 100명에 이르는 단

원 모두가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라는 하나의

소속감을 가지고 지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신(新)! 가족의 탄생! ]

둘째 날 오후. 대망의 파견국 발표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명 한 명 이

름이 호명될 때마다 우리는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함께 갈 팀원들

의 얼굴을 보며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나니 G마켓 해외봉사단원으로서의 책임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두려움과 설렘이 혼합된 묘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하

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는 숨가쁘게, 그러나 신중하게 팀 명과 목표,

구호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계획했습니다.

발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좀 더 비장한 표정으로 발대식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입 꼬리가 자꾸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

을까요? 각 팀의 재치와 열정이 담긴 구호를 외쳐보니 서로 다른 목

소리도 하나가 되어 강당을 울립니다. 우리에겐 이렇게 새로운 가족

이 만들어졌습니다. 비록 100명 모두가 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할

순 없지만 우리는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라

는 이름으로 한 마음이 되어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기다리

고 있는 그 희망이란 녀석을 만나기 위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첫걸음 내딛기감동과 설렘의 시작!

희망으로! 세계로!

첫걸

음 내

딛기

10

Page 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2 13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14기 발대식

기대와 설렘으로 행복한 나눔을 준비하다

발대식을 마친 후, 100명의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단원들은 현지로 출발하기 전, 사전준비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사전준비기간은 각 팀원들 간 팀워크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현지에서 진행될 프로그램을 단원들이 직접 기획함으로써 봉사활동

에 대한 자부심과 의지를 더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G마켓 해

외봉사단원들은 다시 한번 ‘함께’라는 단어가 가지는 능력을 몸소 느

끼며 다가올 현지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발대

빛나는 열정들이 모여 찬란한

시작을 알리다

2010년 10월 31일, 도봉숲속마을 대강당에서 세계를 향해 가슴에

품은 희망으로 날아오를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

기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나눔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이라는 이

념으로 봉사정신 함양, 세계시민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

해를 목표로 중국, 라오스, 필리핀, 네팔, 인도 곳곳에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게 될

100명의 해외봉사단원이 그 희망찬 시작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Page 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5

All ByOu rselves

Chin

a

소고춤2010.11.14 합숙 소고춤 연습 #1언제 가나, 언제 가나 했더니 드디어 기대와 설렘으로 중국

으로 출발하는 날이 내일입니다. 우리팀원들은 모두 모여

문화교류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마을 분들께 제대로 각인

시킬! 무언가를 위해 팀원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소고춤 팀이 최

고의 공연을 위해 바삐 움직였습니다. 처음에는 꽹과리 반

주에 장단 맞추기도 힘들어 하더니 어느 순간, 대열이 완성

2010.11.14 합숙 소고춤 연습 #2되고 우와! 라는 탄성이 나올 만큼 멋진 공연을 준비해갔습

니다. 미숙하긴 하지만 우리의 손과 발 그리고 온몸으로 표

현하는 것들이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전해져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국

Lao

s

Chi

na벽화 그리기

2010.11.02 사전모임 1차라오스 현지에서 진행할 프로그램별 팀을 나누고 그에 따

른 전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벽화진행과 관련한 문의

에 대해 벽화를 그려주면 정말 고맙겠다는 답변 또한 받았

습니다. 라오스라는 국가는 전 국토가 다른 나라의 국경과

접하고 있어 평생 바다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벽화 도안 중 바다 그림을 꼭 넣자는 의견을 수렴했습

니다.

2010.11.06 사전모임 2차벽화 팀에서 미리 준비한 도안을 확인하면서 어느 것이 현

지와 어울릴지에 관해 충분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몇몇 선

택된 도안을 토대로 필요한 페인트 색과 양 그리고 롤러와

붓의 수를 결정해서 현지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라오스

사물놀이

2010.11.06 우이동 연습풍물놀이가 대규모의 놀이를 동반하여 야외 공연의 활동

성을 강조하였다면 사물놀이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한 공연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미에서 볼때, 필리핀 사람들에게 우리의 장단, 사물

놀이를 보여준다면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번 해외봉사 문화공연 중 한

프로그램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P

hilippines

2010.11.08 한강고수부지 연습영남농악이 쉬운 사물놀이 가락에 속한다 해도 사실 처음

접해보는 팀원들이 짧은 시간에 배우기에는 정말 어려웠

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연습 장소도 없어 매번

추운 한강고수부지에 나가서 콧물, 눈물 흘려가며 힘들게

연습하기 일쑤였고, 그것도 파견 전 하루에 4시간씩, 4번

총 16시간 정도를 고생하며 연습했던 저희 사물놀이 팀을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찡해집니다.

l4 China

LaosPhilippinesNepalIndia

우리 손으로 직접 기획하는

사랑 실천 프로그램

15

Page 1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6 17

Ind

ia부채춤2010.11.05 1박 2일 합숙 연습우리 쿠시쿠시팀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1박 2일 합

숙, 저녁밥을 두루치기로 든든하게 먹고 맹연습에 돌

입했던 돌아라~ 빙빙 돌아라~ 부채춤!! 우리 쿠시

쿠시 멤버들뿐만 아니라 귀여우신 인솔자 선생님까

지 21명이 하나가 되어 준비했던 문화공연의 하이라

이트랍니다. 구수하고 정겨운 부채춤 음악에 맞춰 우

리들은 연습용으로 준비한 종이부채를 양손에 쥐고

네 줄로 서서 멋들어지게 부채춤을 추었답니다.

리코더 교육

2010.10.31 사전모임 회의20명 순달의 전사들이 방문하는 곳은 인도의 Agape

Development.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학교

였습니다. 교육봉사에 관한 회의를 하면서 학교의 넉넉하

지 못한 형편으로 인해, 학교에서 한 번도 음악수업을 받

지 못한 인도의 아이들에게 저희 순달팀은 리코더를 통해

인도 아이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인도

네팔In

dia

2010.11.14 ~ 16 합숙 연습출국 전 국내 합숙을 위해 우리는 인천 을왕리에 모였습니

다. 계획한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정비하고 실전처럼 연습

을 했고 틈틈이 게임과 담소를 나누며 팀워크를 다졌습니

다. 이때 팀원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10년여 만에 리코

더를 다시 부르며 옛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전지에 밥상을

자로 삼아 오선지를 그리고 음표를 그리며 인도의 아이들

이 리코더를 연주하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저희들의 마음

은 첫사랑처럼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1716 17

All by

Ours

elves

Page 1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8 19

우리의 시선과 아이들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소통은 더 이상 언어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 아닙니다

Page 1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W orld Mape are the One

노력 프로그램화장실 건축, 배드민턴 코트 설치교회 청소

교육 프로그램실내화 꾸미기 및 비누방울 만들기마블링&데칼코마니

교육 프로그램티셔츠 꾸미기, 배드민턴 교육

교육 프로그램위생교육&손발 씻어주기

노력 프로그램교회 입구 간판설치, 농구골대 그물망 교체

문화 프로그램민속놀이,오픈마켓

문화 프로그램미니 올림픽, 가정 방문

문화 프로그램민속놀이음식교류, 모닥불 파티

노력 프로그램교육 프로그램문화 프로그램

11. 15(1일차) 11. 16(2일차) 11. 17(3일차) 11. 18(4일차) 11. 19(5일차) 11. 20(6일차) 11. 21(7일차)

•출국&곤명 도착

•기관 오리엔테이션

•묘족마을 도착

•문화 프로그램

-소고춤, 태보 및 합창

•노력 프로그램

- 화장실 건축, 농구골대

그물망 교체

•교육 프로그램

- 위생교육&손발

씻어주기

•문화 프로그램

-한지공예(액자, 접시)

•노력 프로그램

- 화장실 건축, 배드민턴

코트 설치

•교육 프로그램

-마블링&데칼코마니

•문화 프로그램

-민속놀이

•노력 프로그램

-화장실 건축, 교회 청소

•교육 프로그램

- 티셔츠 꾸미기,

배드민턴 교육

•노력 프로그램

- 화장실 건축, 교회 입구

간판설치

•교육 프로그램

- 실내화 꾸미기 및

비누방울 만들기

•문화 프로그램

-오픈마켓

•노력 프로그램

-화장실 건축

•문화 프로그램

-미니 올림픽,

가정 방문

11. 22(8일차) 11. 23(9일차) 11. 24(10일차) 11. 25(11일차) 11. 26(12일차) 11. 27(13일차)

•노력 프로그램

-화장실 건축

•문화 프로그램

-음식교류, 모닥불 파티

• Farewell party + 후원품

전달, 쿤밍으로 이동

•따리로 이동

•문화탐방

- 따리 성곽 투어 및

성곽 주변 자유여행

•문화탐방

- 얼하이 호수 유람 및

진사도 방문

• 쿤밍으로 이동, 활동

총평가회

•문화탐방

- 운남 민속촌 및 쿤밍

시내관광

•입국

중국 China

Page 1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22 23

우 리

나는,우리는왜그곳에갔을까요?왜그토록가고싶

어했는지,떠나는목적은?이유는?수많은질문들이

던져집니다.모두다른생각과마음으로떠났습니다.

각자다른사정들이있었고,2주라는시간을나의자

리를비운다는부담감이크기도했습니다.

그랬습니다.내게주어진시간들이얼마나소중하고

그무엇과도바꿀수없는값진시간이될줄을모르

고망설였습니다.합숙후파견까지의시간이너무

짧아,더긴고민을할겨를없이떠나게된것이얼마

나감사한지모르겠습니다.

너무나 다른 청춘 20명이 만나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같았습니다. 묘족마을을 향한 사랑이 있었고

서로를 향한 뜨거움,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20대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왔습니다. 누군가의 21살, 또

다른 누군가의 29살. 서로 다르지만 같은 시간을 공

유하고 왔습니다.

뜨거운 눈물

이별이란것.그것이슬퍼울어본적이한두번이아

닙니다.초등학교때친구들을두고전학을가야만

했을때,너무나사랑하던가족이먼저돌아올수없

는곳으로갔을때,사랑에실패아닌실패를했을때.

그때내가흘렸던눈물들은따뜻했지만,따뜻하다고

느낄수없었습니다.그저슬픔이었습니다.

하지만,정말따뜻한눈물을흘렸습니다.떠나기전

날부터나를보고눈시울을붉히시던할머니.그할

머니의젖은눈가가,굴곡난주름이가득한뺨을타

고흐르는그눈물이,따뜻했습니다.

떠나는날아침,우리의숙소앞을서성이십니다.할

머니댁에가서마지막인사드려야지라고했던나의

지난밤계획은할머니께서주머니에넣어오신,날

위해따오신이름모를열매들앞에서눈물이되었습

니다.그모습에,또눈물을흘리시는할머니께나의

손수건을드렸습니다.그러자나의눈물부터먼저닦

아주십니다.

그사랑을,그따뜻함을어떻게표현할수있을까요.

김다희

내청춘의공감스토리중국

나와함께하는순간동안,당신보다내가먼저였던

나의할머니.배웠습니다.어떻게사랑할수있는지.

느꼈습니다.잠시머물렀다가는낯선이지만나를

사랑하는마음을.감사합니다.다음엔누군가에게꼭

당신이내게줬던사랑을나도당신과같이나눠야겠

다는따뜻함마음을갖게해주셔서.

다시볼수없다는것을서로너무나잘알기에,떠나

는차창문사이로잡은손을놓기가그토록힘들었지

만,따뜻하다못해뜨거운눈물을흘렸습니다.할머

니,사랑합니다.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

묘족마을을떠나기전날밤,현지스텝선생님께서이

런말씀을해주셨습니다.“앞으로여러분이학업,사

회생활,가정생활모든일을할때무엇을할까보다

는어떻게할까를생각했으면좋겠습니다.”

지금껏 나는, 어떻게 보다는 무엇에 집중되어 있었습

니다.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뛰어나 인정받길 원했고

겉모습이 화려하고 예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무언

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과한 욕심을 부렸습니다. 묘

족마을에서 보낸 시간들은 예쁘기 보다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조금은 발걸음을 늦추고 많은 일

을 하기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를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제돌아왔습니다.다시일상입니다.쳇바퀴처럼굴

러가는하루하루,내게주어진일들의‘어떻게’를생

각하겠습니다.묘족마을에서받았던사랑들을,공감

스토리苗팀원들과함께했던추억들을나누겠습니

다.우리가‘무엇을’했는가보다는그행복한시간들

을‘어떻게’나누냐는것이앞으로는더중요할테니

까요.모두감사합니다.감사하다는말로는모자라지

만,감사합니다.

한지공예

묘족마을 가족별로 모인 주민들과 봉사자가 함께 한지공예 액자와 접시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전통 한지공예를 알리

고 주민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_중국

Page 1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24 25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하다

넓은중국중에서도가보기가쉽지않고희귀한것이

많다는운남성.설렘가득했던5시간의비행,그리고

4시간을차로달려도착한묘족마을.비포장도로위

를달리며,조금씩고도가높아지면서미지의묘족마

을과조금씩가까워짐을느끼면서막연하게생각했

던멋진해외봉사,오지마을에서의신기한체험에

대한기대보다는과연내가잘할수있을까,오히려

상처를주고오진않을까하는두려움을가지고저는

무거운마음으로봉사활동을시작했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교육봉사를하면서내가생각했던교육과달라고민

을많이했습니다.우리보다는묘족주민들이주가

되는노력봉사에왜우리가왔는가생각도했습니다.

한국에서생각하고준비했던것이묘족마을의상황

에의해바뀌게되고못하게되면서,팀이생각하는

것과내가생각하는것이다를때의견차이를보이면

서혼자진지하게생각하고고민한것같습니다.

하지만하루이틀이지나고꼭무언가를가르쳐야한

다,변화시키고돌아가야한다,우리가뭔가를이루

송치호

세상을바꾸는작은발걸음,공감스토리중국

고가야한다라는강박관념에서벗어나게되면서팀

원과융화되고묘족주민들과공감하게되었습니다.

귀국하는비행기에타는그순간에도내가왜중국에

왔는지확답을내리지는못했습니다.묘족마을에서

무엇을 했는지, 이 마을 사람들이 진정으로 뭘 원했

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서

로가 서로를 느끼고 함께 웃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느덧 하나의 색깔로 물들며

묘족주민들과함께화장실을지으면서,먼저솔선

수범나서는묘족주민들덕분에힘들지않고서로

협력하면서그들의요구와상관없이일방적으로만

들어주는것이아니라‘같이’만든다는것에우리가

지어줘야한다는생각이바뀌고그렇게손발을맞추

며하나가되었습니다.

또전기수가설치한농구대밖에없어여가활동으

로농구밖에할일이없는묘족주민들을위해선물

한우리의배드민턴코트.화장실과달리오로지우

리힘으로만들어‘선물’한배드민턴코트이어서그

런지묘족주민들과아이들모두즐겁게배드민턴을

즐기는모습에나도모르게얼굴에미소가지어졌습

니다.

땡볕에물도맘껏마시지못하고,진흙에발이푹푹

들어가신발도엉망진창이었지만팀원들과함께흙

을파고땅을고르게만들어배드민턴코트를완성한

그때의기분은정말말로형용할수없는벅찬감동

이었습니다.그리고그무엇보다행복했던것은불

편했던잠자리와변덕스러운날씨,처음해보는노

력봉사와언어가통하지않는상황을함께헤쳐나갈

공감스토리苗팀원들과함께했기때문이아닐까싶

습니다.

변화의 작은 발걸음을 내딛다

세상을바꾸는것은거창한것이아닙니다.‘Payit

forward’라는영화에는‘도움주기’라는것이나옵니

다.내가3명의사람에게도움을주고,그사람들이

다시각각의3명에게도움을주면서그도움들이점

점더많은사람들에게확대되고그렇게세상을조금

씩바꿔나가는것입니다.

저는묘족사람들에게도움을받았습니다.물론물질

적인도움을받은것은아닙니다.그러나일년에버

는총수익이20만원도채되지않는,우리의잣대에

서는가난하고배우지도못한,불행할것만같은묘

족사람들이오히려우리보다더행복하게웃고,우리

보다더즐겁게살아가는모습에이번중국으로의파

견,그리고그들과의공감과소통은성공과남들한테

내가어떻게보일까만생각했던우리자신을진지하

게돌아볼수있는시간을갖게되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종교는 같지 않아도, 사는 습관

과 문화가 달랐어도 눈빛으로, 서로의 미소로, 마음

으로 느끼고 교감하는 따뜻했던 묘족마을에서의 일

주일은 조금씩 세상을 바꿀 제가 날갯짓을 할 수 있는

작은 도약이 되었습니다. 그 소중한 시간들을 잊지

않고 정말 세상을 바꾸는 한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

겠습니다.

배드민턴 코트 설치

묘족마을 주민들을 위해 배드민턴이라는 새로운 여가 스포츠를 소개하고 교회 앞 부지 평탄화 작업 후 배드민턴 폴

대 및 네트를 설치하는 등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현지

활동

_중국

Page 1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26 27

아이들의 눈으로…

묘족마을,유난히도해맑은꼬마녀석의미소가귀국

해서도내내제머릿속에남는것같습니다.그어느

곳을여행하더라도천진난만한사진속아이들의모

습은제가슴을설레게하는것같습니다.비록기아

에허덕이거나큰질병들에아파하는극빈지역은아

니었지만이곳아이들이좀더누렸으면하는사랑과

교육에대해서많은생각들을했습니다.일요일이되

면마을에서멀리떨어진기숙학교에다시가기위해

먼길을떠나는아이들의뒷모습이조금안쓰러워도

보였지만그래도배울곳이있고또그곳에서자신들

의미래를만들어갈아이들의모습을상상하니참다

행이고축복이라는생각을했습니다.지금당장내가

이아이들과할수있는일은그림그리기와달리기가

전부이지만아동인권과교육을위한전문인재가되

겠다는꿈을다시한번깊게새기는계기가되었던것

같습니다.

내리사랑…

우리를환영하기위해교회앞에줄이어모인주민들

의그해맑고따스한웃음은손을흔들며헤어지는그

순간까지변함이없었습니다.그어릴적새벽부터

밖에나가밤을따다주셨던우리할머니에게서느꼈

던그내리사랑을이곳묘족마을에서느낀것같습니

다.손주의재롱을보듯장단에맞춰박수를쳐주시

며하오하오!!를외쳐주시던주민들의환영과관심

은아직도잊을수가없습니다.낯선이방인에게매

일밤손수화로불을만들어내주시던할아버지와배

고플때먹으라며밤과감자를주시던할머니의마음

은제가그어떤이들에게수많은사랑을베풀더라도

헤아리기힘든것이라생각이들었습니다.

나눔과 어울림 속에 피어난 ‘情’

닭볶음탕과감자샐러드그리고잡채…우리팀원들

이만든음식들이하나둘상에올려지고마을주민

임동욱

하나의목표,공감과나눔의실천중국

분들께서모여주셨습니다.이렇게즐겁게밥을먹은

적이언제였을까요?처음접해보는음식임에도너무

맛있다며국물까지비워주시는주민분들과어울려

서로의그릇에밥과고기를얹어주며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소박하지만너무도따듯했던이풍경은

그 어릴 적 제가 모내기 철 마을사람 모두가 하루의

일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막걸리 한 사발과 국밥을

먹으며 왁자지껄하게 정을 나누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정’이 만연한 이곳에는 경쟁과 갈등보다는

나눔과 어울림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빠르게…

화장실을새로짓기위해한자리에모인주민들과우

리팀원들…팀원들은군필자의위력을보여주자며

팔부터걷어올렸는데주민분들은조금달랐습니다.

화장실을어디에지을건지,방향은어디로할건지,

높이는얼마,넓이는얼마,이런저런토론으로두어

시간을보냈습니다.처음에는이야기만하다가하루

를다보내는건아닌지조급했던우리의걱정이무색

해질정도로주민들은그분들의방식으로천천히그

러나빠르게일을해나가셨습니다.더욱이쉴새없이

땅을파고돌을나르고,힘든작업에지칠법도한데

일하는내내서로웃으면서대화를나누시더군요.그

여유와웃음은어디서나오는것인지…마을어르신

들의얼굴에지어진느림의행복을보면서가장먼곳

가장높을곳을향해서만무작정달려가고있는제자

신을되돌아보게되었습니다.

공감과 나눔…

눈물이찔끔날정도로추운잠자리와쉴새없이힘들

게프로그램을해나가면서도불만없이서로참고이

해할수있었던것은하나의목표란게있었고그목

표가‘공감과나눔’이었기때문이아니었나싶습니다.

인솔자선생님과20명의단원들…두런두런화로불

에모여앉아감자를구워먹으며무엇을할것인가?

보다는어떻게할것인가?를함께고민하며보냈던

13일의 시간 동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꼈습니다. 아침이면 졸린 눈을 비비며 산에 올라

구름을 아래 두고 떠오르는 해를 함께 보며 소리를 외

치던 그 순간을 저는 아직도 그리고 있습니다.

실내화 꾸미기

신발이 부족한 묘족마을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도모하고 실내화를 선물하기 위해 실내화 꾸미기 교육을 펼쳤습니다.

아이들과 단원들이 유성 펜과 물감으로 흰 실내화를 꾸미고 완성된 실내화를 선물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_중국

Page 1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 오동통한 아이의

두 볼이 발그레 해요

2. 실내화 바싹 마르게 해주세

요! 3. 우리 어머니의 발을 씻겨드리듯 정성을

다합니다 4. 모든 일에 생각과 진심을 담습니

다 5. 아이의 표정이 맑은 하늘과 같기를 소망

합니다 6. 활동기간 동안 정 많이 들었는데. 헤

어짐은 언제나 슬픈 건가요? 7. 참 잘 만들었

어요! 바람개비야 힘차게 돌아라! 8. 양손은 브

이중! 너무 사랑스럽죠!?

1 32

4 5 6

7 8

Page 1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한나리(미니미):

매력적인 웃음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당당

하고 솔직하게 너무

할 말 다하는 쿨~한

성격이다

노상은(인솔자): 첫날 도착하자마자 너무나 현지화 되셔서 마치 그곳에 오래 계셨던 것

만 같아 팀원 모두가 장기단원이 아니냐고 했다. 묵묵하게 우리를 격려해주신 인솔자 선

생님이시다.

박용규(현지스텝): 언제나 아싸라비아!를 외치시는 현지스텝 선생님. 언제나 좋은 말씀으

로 우리팀원들에게 힘이 되어주셨다. 하지만, 선생님의 오른쪽 옆에 앉은 사람은 항상 애

정의 뜨거운 주먹 맛을 봐야만 했다.

박미소(미소천사): 현지에서 우리를 위해 중국어 통역을 해준 미소천사. 씩씩하고, 쾌활하

고 우리 단원들과 너무 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누구보다도 쾌활하고, 미소가 예

쁜 우리의

공감스토

리 苗의 또

다른 단원

이다.

임동욱(일

개미): 무

한한 책임

감과 활동

력으로 팀

의 모든 일

을 총괄하

였다. 위에

서 지시하

기 보다는

일선에서

팀원들과

함께 땀 흘

릴 줄 알던 진정한 리더십의 소유자이다.

오용석(의원): “어디가 아프시죠? 잠시 진맥 좀 보겠

습니다.” 팀원들의 아픈 곳을 너무 자세히 진찰해주던

명의, 의원님. 팀의 큰 형이자, 정신적 지주이다.

허진(허병장): 깔깔이 차림에 면도하지 않은 원시적

인 수염, 나무 지팡이를 집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마

치 군 시절 부스스한 차림의 말년 병장과 매우 흡사했

다. 게다가 동생들을 휘두르는 스타일 또한 군대와 비

슷했으니.. 찔러도 눈물 한 방울 안 날 것 같은 3인 중 하나였지만, 그 3인과 함께 떠나는

날 정말 서럽게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영환(사무라이) : 묘족마을 뒷산 정상, 해발 약 2,700m에서 380도 돌려차기를 선보였

던 우리의 사무라이. 강한 인상과 무뚝뚝한 성격과 달리, 현지 분들과 이별할 때 흘린 눈

물이 모두의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권민석(미친 존재감): 정말 사소한 한마디로도 팀원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할 줄 아는 우

리의 사진담당 원숭이. 다른 팀원 없는 건 잘 눈치 채지 못해도, 권민석 팀원이 없으면 그

빈자리의 크기 때문에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이도엽(아, 행님~): 첫 인상은 무뚝뚝한 부산 사나이. 하지만 알고 보면 화장품을 5~6종

류로 나눠 쓰고, 샤워할 때는 꼭 샤워타올과 폼 클렌징이 필요한 섬세한 사내이다.

이희철(잡

채왕): 문

화팀장으

로 온갖 행

사를 평정

하며 마을

사람들과

의 친목 도

모에 결정

적인 역할

을 수행했

던 든든한 희철 팀원. 그의 매력이 발산됐던 음식교류시

간! 현란한 칼 솜씨와 잡채를 버무리는 그 손 맛은 웬만

한 우리 어머니들보다도 뛰어났다.

허재혁(야채대디): 마을의 한 꼬마, 야채가 아빠보다 더

따르고 좋아했던 재혁 팀원. 자칫 묘족마을에 홀로 남겨

져 새로운 소수민족을 만들 뻔 했다는 일화가 있다.

한승재(형들 사랑): “힝~따뜻해잉!”이라는 망언으로 남

자팀원 모두의 분노를 샀던 영상담당 한승재 팀원. 추운

밤, 침낭에 들어가 잠을 청하기 전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했던 저 말에 모두 경악했다.

권민석

(미친 존재감):

사소한 한 마디

로도 팀원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할 줄 아

는 우리의 사진담당

원숭이이다

이주미(완벽서기):

펜과 노트를 항상 가

지고 있으며 문화탐

방 때 소수민족 공연

중 중국 소수민족 분

이랑 결혼하는 영광

을 가졌다

인물 탐구생활

CHINA노상은(인솔자):

첫날 도착하자마자

너무나 현지화 되셔

서 마치 그곳에 오래

계셨던 것만 같아 팀

원 모두가 장기단원

이 아니냐고 했다

최윤정(꽃비녀):

벌레와 무서움을 상

당히도 싫어하는 경

향이 있는데 갈수록

팀원들의 장난을 통

해 조금은 치유된 듯

하다

이희철(잡채왕):

문화팀장으로 온갖

행사를 평정하며 마

을사람들과의 친목

도모에 결정적인 역

할을 수행했던 든든

한 팀원이다

권민석 이희철

박용규 현지인솔자노상은 인솔자

김다희권정은 임다영김서현 임동욱송치호 최영환안유영 최윤정엄혜지 한나리오용석 한승재이도엽 혀재혁 허 진이수연 이주미

송치호(밤 개): 팀의 막내대열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형, 누나들의 즐거움을 위해, 묘족

친구들의 재미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던 치호 팀원이다.

이수연(마미): 처음부터 스스로를 공감스토리 苗의 마미라 칭했음! 포근한 미소와 엄마

같은 마음으로 일정 내내 팀원들을 챙겨줌. 팀원들의 마음을 잘 간파하는 마음 투시력이

있다.

염혜지(시크녀): 언제나 시크한 표정과 말투 하지만 묘족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비밀이 생

겼다. 9일 봉사활동 중에 장 활동이 적어 팀원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이다.

권정은(쩌리짱): 같이 있다가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걱정이 되어 찾으면 근처에 약간,

떨어져 있다. 문화탐방 기간 급격히 공감스토리 苗의 개그아이콘으로 입지가 상승했다.

김서현(도끼녀): 한번 자기에게 걸린 남자는 반드시 넘어오게 한다. 하지만 순수하고 약

간은 허술하기도 하다.

이주미(완벽서

기): 펜과 노트

를 항상 가지

고 있으며 문화

탐방 때 소수민

족 공연 중 중

국 소수민족 분

이랑 결혼하는

영광을 가졌다.

묘족마을 전통

의상 분장이 너

무 잘 어울렸

다. 마치 현지

인처럼 보였다.

임다영(오지랖): 공감스토리 苗의 분위기 메이커. 팀의 화합과 즐거움을 위해 살신성인

의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기 자신보다 주위사람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서 밤 9시가 되

면 지쳐 말을 잃는다.

최윤정(꽃비녀):벌레와 무서움을 상당히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갈수록 팀원들의 장난

을 통해 조금은 치유된 듯하다. 눈물이 많다.

김다희(여신): 매

력적인 웃음소리

를 가지고 있으며

당당하고 솔직하

게 너무 할 말 다

하는 쿨~한 성

격. 스스로를 여

신이라 칭할 만큼

근거 없는 자신감

이 넘친다.

한나리(미니미):

뭐든지 맛있게 감

사하게 먹는다.

누워서 삶은 계란

먹다가 “언니 물

어디 있어요?” 라

며 다급하게 소리

쳐서 잠자리에 들

었던 여자단원들을 놀라게 했다.

안유영(귀염막내) : 순진한 외모에 비해 가끔 놀라운 언어를 사용하며, 행동이 먼저 나올

때도 있다. 특히 남자단원들의 예쁨을 받음. 어리지만 야무지다.

Page 1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32 33

W orld Mape are the One

라오스 Laos

노력 프로그램젱사왕 마을 주변 쓰레기 줍기시사 초등학교 및 현지기관 벽화 작업

노력 프로그램마을 입구 시멘트 작업, 배수로 작업건물 도색 및 환경정리

교육 프로그램풍선아트, 팔찌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탱탱볼 만들기종이 접기, 페이스페인팅 문화 프로그램

축구시합문화교류 행사, 전통의식

노력 프로그램교육 프로그램문화 프로그램

11. 15(1일차) 11. 16(2일차) 11. 17(3일차) 11. 18(4일차) 11. 19(5일차) 11. 20(6일차)

•출국&비엔티안 도착

•젱사 왕 마을로 이동

• 현지 기관 소개 및

오리엔테이션

•노력 프로그램

- 젱사 왕 마을 주변

쓰레기 줍기

•교육 프로그램

-풍선아트, 팔찌 만들기

•노력 프로그램

- 마을 입구 시멘트 작업,

배수로 작업

•문화 프로그램

-축구시합

•교육 프로그램

-탱탱볼 만들기

•노력 프로그램

- 시멘트 작업, 배수로 작업,

건물 도색 및 환경정리

•문화 프로그램

-축구시합

•노력 프로그램

-시사 초등학교 벽화 작업

• 노력 프로그램

- 시사 초등학교 및

현지기관 벽화 작업

11. 22(7일차) 11. 23(8일차) 11. 24(9일차) 11. 25(10일차) 11. 26(11일차)

•교육 프로그램

- 종이 접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노력 프로그램

-현지기관 벽화 작업

•문화 프로그램

- 문화교류 행사, 전통의식

(바이씨)

• 므앙프앙 지역 이동,

남뿡마을 도착, 후원품 전달

•비엔티안 이동

•문화탐방

- 독립문, 탈루왕사원,

전쟁기념관 등 답사

•현지기관 후원품 전달,

귀국

Page 1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34 35

낯섦 그리고 익숙함, 그 사이에 나

익숙함을 떠나 낯섦을 선택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그 공간을 채워 줄 무언가 필요했던 것인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찾은 것이 바로 해외봉사라

는 것이였고 처음엔 나를 위해 시작했던 일이, 돌아

와 보니 나로 향하던 것이 너를 향하고 우리를 향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익숙함에서낯섦으로마

음을옮겨가는데,봉사라는것,함께할라오스토리

가있었기때문에.그렇게라오스에서매혹적인불

안을즐기고겸허히견디면서,익숙한한국의상념

을떠올리기를반복하기를수십번.낯설게다가섰

지만이젠너무익숙해져버린예전과다른나를만

나고,우리그리고그들의이야기를전하려합니다.

라오스토리, 꿈 이였던가

시사 초등학교에첫발을내딛던날,작고여린손

으로걸어준꽃목걸이는그들이준사랑의향기였

고이에뜨겁게차오른눈물은그들에게우리가전

해줄사랑의다짐이었습니다.계획은현지의사정

에따라바뀌어졌고라오스토리의힘은여기서발휘

되었습니다.스무명이한마음으로현지에서원하

고필요로하는것그리고우리가해낼수있는것에

대해끊임없이생각하고준비하고행동했습니다.

갑자기해야했던문화교류도밤낮없이즐겁게연습

하던기억.시멘트작업위에찍힌닭발자국을보면

서도웃을수있는여유와현지인들과함께노래하

며삽질을하던땀방울.풍경속의또다른꿈의풍경

을그렸던벽화.아이들을향해항상미소짓고함께

뛰놀던나눔의장면.모두꿈은아니었을까요?

느리거나 잔잔한 그들에게 스며들어

늘잔잔한미소로순수를지어보이던그들의얼굴.

라오스의첫번째기억입니다.교육봉사를갔던날,

활동이끝나고도곁을맴돌던아이들과뛰놀며양팔

모아‘사랑해요’를연신외쳐댔습니다.무슨뜻인지

다안다는듯한미소로또박또박따라하던천사들.

그날은아마제가태어나사랑한다는말을가장많

이하고또많이들었던날이아닌가생각해봅니다.

사랑한다고서로를더욱껴안으며우리는더욱뜨거

워졌습니다.더사랑하고더행복하고.

권진주

라오스,별을쏘다

라오스의 별이 되다

라오스에서의마지막밤.불꽃놀이가시작되기전에

캄캄한밤을물리듯켜져있던전등불을끄고하늘

을올려다보았습니다.그찰나의순간와!짧은외마

디가터져나왔습니다.저물어버린밤을거스르던

전등불을끄고보니눈앞에쏟아진건저물어버린

밤과늘함께인반짝이는별이었습니다.무수한별

들이쏟아져내릴까봐잠시눈을감았다가다시뜨

면서전생각했습니다.‘그들에게우린별일까,전등

불일까.그들의마음을나는몰라.내가본것은잔

잔하게지어주던그들의미소뿐이었으니까.’그리고

순수한미소지으며또생각했습니다.‘잠시밝혀주

지만밤의별을가려버리는전등불이되기보다캄캄

하지만늘함께하는반짝이는별이되자고.그들의

마음속에영원히,비록가려질지라도.’그렇게저물

어가는마지막밤,라오스토리는라오스의반짝이

는별이되었습니다.

안녕, 들꽃처럼 흔들면서 향기롭게

검지손가락은뺨을꾹꾹누르며,반짝거리는눈망울

은저의입술을향했습니다.뜨거워진눈시울로그

들의뺨에입을진하게맞추고얼른떼어냈습니다.

내목덜미를잡아끄는다른눈망울이있었고,뜨거

워진눈물이그들의뺨을적셔녹아내릴까봐서였

습니다.끝내울음을참지못하고흘려내버린마지

막뒷모습에끝까지손을흔들어주던것이마지막

이였습니다. 차마 다가오지 못하고 저만치 떠나는

우리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던 그들을 왜 더욱 뜨겁

게 안아주지 못했던지 아쉬움으로 자리 잡은 그들의

모습. 우리가 잠시 마음을 꺼내 담글 때마다, 다시

젖은 마음을 어렵사리 주어 넣을 때마다, 그들이 들

꽃처럼 흔들리면서 함께 눈물을 흘려주었습니다. 그

립고 또 그리운 안녕.

라오스

벽화 그리기

시사 초등학교와 푸른하늘 배움터에 바다 컨셉트와 우주 컨셉트를 활용, 아이들처럼 순수하고 예쁜 벽화와 아기자

기한 캐릭터를 이용한 벽화 작업을 통해 교실의 쾌적한 수업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_라오

Page 2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36 37

목에 걸린 꽃목걸이, 팔에 남겨진 실팔찌…

라오스에도착한바로다음날,파견지역답사를위

해시사 초등학교로들어서던그때였습니다.옹기

종기모여있던라오스아이들이갑자기두줄로길

게서더니손에노랑,주홍의꽃목걸이를하나씩움

켜쥐고차에서내리는우리를바라보고있는게아

니겠습니까.어리둥절한첫발걸음을떼어아이들에

게다가가서인사를하는데그작은손으로저에게

꽃목걸이를걸어주고는수줍은목소리로환영의인

사를해주었습니다.그때마음먹었습니다.있는동

안은정말최선을다하고,많이배우고,진실된나

눔의시간을갖자.아마우리라오스토리모두의마

음이다같았을겁니다.그렇게시간이지나고봉사

활동의마지막날문화교류날이다가왔습니다.라

오스전통의식을한다고해서쟁사왕마을어르신

을중심으로라오스토리팀원들이둘러앉았습니다.

어르신의안녕을기원하는말씀이끝난후,팔을내

밀라고해서내밀었는데,그순간마을분모두가저

희들을둘러싸더니저를 비롯한 팀원들 한 명 한 명

과 인사하고 안아주시면서 실팔찌를 매주시기 시작

하셨습니다. 말을 통하지 않았지만 그 실팔찌의 의

미는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

그 분들이 바라는 것처럼 제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

가면서도 절대 그 목걸이의 무게를 잊지 않도록 살

아가고자 마음먹고 있습니다.

한 명의 힘은 미약하지만, 그 미약한 힘이 20개가 모

이면 위대하다…

한국에서부터몸이안좋아서온친구들,큰기온차

로몸살에걸려버린친구들,하지않던일들에근육

등몸이아픈친구들…이렇게하나성한곳이없던

우리팀원들…물론아침마다아픈사람체크할때

아무도아프다고하지도,일할때아프다고말한친

구들은없지만,팀장인제눈에는다보이고,또그

걸참고항상웃고있는우리팀원들이안쓰럽게보

였습니다.그런데다일의양도도무지우리가끝내

고올만한그런일의양이아니었습니다.마을현지

분들께서도그냥벽화5개와내벽정도만완성해도

장연실

보물과같았던라오스에서의10일..

된다고하셨을정도였으니까요.그런데그몸상태

에서도이친구들해냈습니다!그리고단순히우리

의일만한게아니라,마을분들과함께하려고노력

하고,일하는틈틈이아이들과함께하고…한명만

이이일을시작하고했다면이렇게까지될수없었

을텐데…팀이라는것이사람들을이렇게까지만들

어주나봅니다.정말한사람의힘은미약할수있지

만그미약한힘이모이면상상할수없을만큼의큰

힘이된다는것을마음속깊이느끼고돌아오게된

날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드는 아쉬움…

매일바뀌어지는일정에없던일도갑자기생기고

하는바쁜와중에서라오스토리팀원들모두정말

잘해내었습니다.그러나교육봉사에서만큼은많은

아쉬움이듭니다.정말현지에서필요한배움의내

용은무엇일까라는깊은고민없이,그저아이들이

신기해할것이고좋아할것이다라는판단하에준

비해갔던내용뿐이었던것같습니다.현지와함께

하기위해선정말현지를알아야하고,단순한일회

성내용보다는정말도움이되는내용들을깊은생

각끝에준비해야한다는것을느끼며앞으로제가

일하고자하는부분에있어정말많은도움이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라오스에서의10일…정말행복했습니다.

라오스쟁사왕마을분들과우리라오스토리팀원들

과함께여서진심으로행복했습니다.그리고정말

많은것을배우고,많은것을느꼈습니다.고맙습니

다…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이런보물과같은

시간들을보내게해주셔서요.앞으로살아가면서이

마음절대잊지않고,이사람들절대놓지않으며,

라오스에서느꼈던그런마음들,다짐들실천하며,

행동하며살아가도록하겠습니다.

라오스

시멘트 포장 작업

원활한 차량 소통과 주민들의 왕래가 수월해질 수 있도록 마을 입구 통행 길을 시멘트로 포장하였습니다. 모든

단원과 마을 주민들이 하나되어 협동심을 발휘, 모두가 뿌듯해지는 노력봉사활동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_라오

Page 2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38 39

꿈을 담은 얼굴. 라오스 아이들

교육봉사와노력봉사를할곳시사 초등학교.그

곳에도착하던첫날.우리들의얼굴에는환한미소

와함께뭉클한알수없는감정들이머릿속을혼란

스럽게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사바이디)”

손수아이들이만든꽃목걸이를목에걸며아이들에

게처음건넨인사.“안녕(사바이디)”마치대단한사

람들이라도되는것처럼환대를받는그순간은두

손과두발이너무부끄러운순간이었고,저의초심

을다시금떠올리게하는순간이었습니다.너무나

해맑은아이들의눈빛을보며우리가할수있는일

이라면그무엇이든도와주고오겠다는굳은마음으

로너무설레기만한첫날.그들의얼굴에서‘꿈’을

보았습니다.

꿈을 만드는 얼굴. 21명의 라오스토리

‘우리는 하나’ 한국인들에겐 익히 듣고 표현하는 말

이지만 파견기간 동안 교육봉사, 노력봉사를 하면

서 21명의 각각 다른 색깔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

다는 것을 매 순간 느꼈습니다.

나와다른색깔은지닌20명이지만서로가하나의

색깔을내기위해배려하고나누고,힘들때토닥이

는모습은라오스토리안에서의기적을만들어나가

강혜림

그들만의행복공식 는원동력이될수있었던것같습니다.라오스토리

를기다리는라오스현지인과아이들의웃는얼굴

을,힘들지만21명이함께하기에더활짝웃어보

이는단원들을떠올리며밤새도록준비하고점검하

는우리의모습들.그들의얼굴에서‘행복’을보았

습니다.

꿈을 있는 마을. 문화탐방

라오스는동족끼리한마을을이루어지내는데이

들간은우리나라처럼사투리의개념이아닌서로

아예다른언어를사용하고주거의형태도많이달

랐습니다.

사회주의국가의정치적문화,일부다처제,우리나

라옛날움막,오두막형태의현지인주거지,대나

무통에서찹쌀밥을손으로먹는식생활,학교운동

장안에소,멧돼지들과아이들이함께하는모습들

등의조금은옛날의우리나라와같은모습들을군

내유일한고등학교인무앙푸앙고등학교와,‘몽족

마을’에서느꼈고이와는정반대로유럽의도시와

같이여러층의건물과외국기업들등‘국회의사당’,

‘간선문’이있는관광지를방문하면서봉사기간동안

라오스라는국가의어느일부분만을바라보았다면

조금은더넓게라오스의또다른문화들을접할수

있어서봉사때와는또다른감동을느끼는좋은시

간이었습니다.그들의문화에서한국의‘옛날’을보

았습니다.

꿈을 배우는 사람

시사 초등학교아이들중유난히제눈에띄었던

간디를닮은그아이의이름은‘홋가이’,지치지도않

는지함께하는동안이곳저곳뛰어다니며어울리

기좋아했던아이가제품에서스르르잠이든순간

이있었습니다.옷단추는풀어헤친채로벌레가기

어다녀도모르고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얼굴로

새근새근잠이든모습을보면서해맑은아이들의미

소뒤에평소보이지않던모습들이하나하나눈에

들어왔고안타까이여겨가슴깊은곳에흐르는제

눈물을보았습니다.

홋가이는그어느때보다행복했을지도모릅니다.

그런아이를바라보면서동정의눈물을흘린저의

행동은내기준으로바라보고생각한잘못된행동이

었습니다.다만그아이에게,아이들에게좀더청결

하고나은교육환경에서따뜻한사랑을,희망을,꿈

을심어주고싶었습니다.그리고그들에게서많은

것을느끼고배워한국에돌아오는저는많이변화

되어야겠다는사실을깨달았습니다.

라오스에서많은선택의기로에서딜레마에빠질때

마다 ‘우리가 완벽히 그들이 될 수 없다’라고 했지만

우리 21명이 한국에 돌아와서 시너지효과를 통해 팀

원들에게 얻은 감동들과 배려, 라오스 문화에 대한

이해, 봉사의 참뜻, 감사함. 글로 적을 수 없는 수많

은 것들을 우리의 일상 속에 접목시켜 이번 해외봉

사를 통해 ‘1달러의 기적’과 같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라오스

그림 반 그리기

몸만 그려져 있고 얼굴이 없거나 얼굴만 있고 몸이 없는 재미있는 그림을 본 후 아이들 스스로의 상상에 의지하여

그림을 완성하고 직접 색칠해봄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_라오

Page 2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 우리의 땀방울

이 현지 주민들

에게 가슴 가득

히 기쁨이 되어 돌아오기를... 2. 사랑스러운

라오스 현지 아이들과의 즐거운 첫인사 3. 요

즘 핫 트렌드는 뭐니뭐니해도 호피가 대세지요

4. 손가락이 향하는 곳을 따라 아이의 순수함을

담다 5. 아이들의 모습에 동심으로 돌아갑니

다 6. 보이시나요? 자신감으로 반짝이는 꼬마

의 눈빛이요

1

4 5

6

3

2

Page 2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42 43

조용민(English Please): 영어교육과 출신에 목소리도 선생님 톤인 지적인 그. 승무원의

어디에서 왔냐는 물음에 잘 대답한 후 왜 라오스에 가냐?라는 물음이 나왔을 때 열심히

영어로 대답했는데 그 승무원 하시는 말: English please?

강성희(PR(pocket radio)): 너무 웃긴데다가 춤도 잘 춰서 웨이브 한 번이면 남자 팀원

들이 픽픽 쓰러졌다. 라디오로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싶어 저런 별명이 붙었다.

권진주(교주): 그녀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를 현지 아이들이 집중하며 매우 잘 따라 했

다. 그녀가 하는 말도 다 따라 해서 그날 밤 교주라는 별명이 붙었다. 아이들과 정말 잘 놀

아주는 착한 교주이다.

류승완(놀부): 은근히 감수성이 풍부한 그.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하는 멋진 팀원. 기타

및 율동 시간을 맡았기 때문인지 항시 기타 연습을 했으며 문화탐방 때 기타 하나로 모든

생명체를 사로잡았다.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팀원이다.

차재훈(깜박이):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 하지만 본인은 자꾸 망가지고 싶어하는 캐릭터.

그러던 중 누군가가 깜빡이를 닮았다고 해서 생각해보니 예전 티비 개그 프로그램에 깜

빡이로 나왔던 사람과 엄청 닮았다.

임재웅(취웅

이): 봉사가

끝날 무렵 마

을 주민들이

손수 마련해주

신 전통의식

진행 중에 얼

굴이 빨개져

취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순수함이 멋진 근육남.

강혜림(물~가~림~): 봉사를 열심히 하던 그녀! 어느

날 물갈이를 해서 많이 아팠는데 다음 날 멀쩡히 나은

그녀에게 tv에 불~가~리~스 광고처럼 물~가~리

~임 이라는 별명이 지어졌다. 이름 끝 글자가 림이라

그런지 물~가~림~이 아주 입에 달라 붙었다.

정현철(PB(pocket boy)): 알참이 시간에 진행하게 된 게임에서 그의 숨겨진 매력을 발

견하게 되었다. 그날부터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싶다고 PB로 불렸다. 또한 태권무 팀장으

로서 멋진 모습을 발휘해 귀여움과 함께 남자다움도 발산했다.

문현우(가제트):

휴식 중에 별명을

찾고 있었는데 한

팀원이 가제트를

닮았다고 한 순간

부터 빵 터져서 가

제트가 됐다. 말

그대로 만능이다.

김원윤(움파룸파

족): 작고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여

서 별명이 없었는

데 문현우 팀원이

찰리와 초콜릿 공

장에 나오는 움파룸파족을 닮았다고 하여 모두 웃었다. 그 발언을 들은 김원윤 팀원은 예

전부터 그 별명을 들은 적이 있어서 조마조마 하고 있었는데 들켜서 매우 가슴 아파했다.

박새롬(간첩): 이분으로 말하자면 차를 타서 어딘가로 이동만 하면 잠이 들어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기도 해서 자는 척하면서 우리 목숨

을 노리고 있다며 팀원들이 그녀를 보고 간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홍종범(흥부): 어느날 갑자기 팀원들이 흥부 닮았다고 해서 별명이 지어졌다. 흥부가 어

떻게 생겼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그런데 더 웃

긴 건 자연스럽게 룸메였던 승완 팀원이 놀부가

됐다.

최인경(목걸이녀): 유난히 하얀 피부를 가져 아이

들과 놀아주는 모습이 라오스 공주처럼 보였던 그

녀. 항상 그녀를 지켜보는 마니또가 있었다. 마니

또를 공개하던 바로 그날! 그는 준비한 목걸이를

꺼내어 성큼성큼 걸어가 그녀의 목에 목걸이를 직

접 걸어주었다.

서 덕(인솔자, 퓨어오브쏘울): 현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시면서 아이들에게 “난 맑은 영

혼을 가진 사람이야!” 라고 자신에 대한 어필을 수없이 하셨다. 가만가만 지켜본 결과 공

개적 장소에서의 어휘 선택과 행동은 아주 신중하고 화려하지만 팀원들끼리만 있을 때는

양파 까듯 본인을 벗겨주셨다.

김봉민 선생님(현지스텝, 으이~): 네(으이~) 우리말로 ‘네’ 또는 상대 말에 수긍한다는

표현이 라오스어로 ‘으이~’ 라는 말이었는데 항상 인자하신 얼굴로 으이~라 말씀하시

며 우리의 질문에 으이~으이~ 하셔서 으이~라는 별명이 지어졌다. 어떠한 질문과 요

청을 드려도 즐겁게 받아주신 김봉민 선생님 사랑합니다.

장연실(토실

이): 최고령에

도 불구! Gee

춤을 추는데

여성 팀원들

중에 전혀 뒤

지지 않는 댄

스와 귀여움으

로 매력 발산!!

현지에서 속이

안 좋았었는데

그날 바로 토

자매가 결성되

었고 토실이라

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정승훈(짐승훈): 육체미 물씬 풍김과 함께 지적인 매력도 발산. 일 할 때마다 얼굴에 송글

송글 맺히는 땀방울과 반팔 사이로 드러나는 팔 근육에서 흡사 짐승과 같음을 느낀다. 훈

남 0순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희(만인의 연인): 출발 전부터 모든 의약품을 도맡은 우리의 메딕. 모든 단원들의 몸

관리를 하고 수시로 약을 주었기 때문인지 모든 남성의 마니또로 오해를 받았다. 본인의

연기 또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결국 이 사람 때문에 남자들은 마니또를 공개하는 날 자

신의 마니또가 누구인지 못 맞춘 사람이 많았다.

손민정(캐로로 형): 아파도 안 아파! 하는 성격과 모든 일을 완벽히 처리하는 모습에 팀

원들이 형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캐로로와 약간 닮은 외모 탓에 캐로로형 이라는 별명

을 얻었다.

조성민(의자왕): 여성들 사이에 끼어도 밀리지 않는 언어 구사력과 부드러움 속에서 나

오는 어색

한 카리스

마로 여성

들을 진두

지휘 하는

모습이 의

자왕 같다

고 하여 붙

여진 별명

이다.

전민아(민

나): 조용

민 팀원이

실수로 민

나라고 부

른 그날부

터 민나라

고 불려졌

다. 또한 여

성 팀원들 중 막내로서 무거운 사진기를 늘 2개씩 들고 다니며 하는 행동은 어른 같아 보

였던 우리의 착하고 예쁜 여자막내 팀원이다.

김상겸(라오스왕자): 우리의 주 봉사지였던 푸른 하늘 배움터의 라오스 중학생 소녀들

앞에서 남성 팀원들이 인기 투표를 실시한 결과 1위에 뽑혔다. 더욱이 깜빡이 차재훈 팀

원을 제치고 차지한 1위라서 그날부터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누구보다 현지인들과 잘

어울렸던 열혈남. 그를 본받아 모든 팀원들이 더욱 현지인들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서 덕(인솔자, 퓨어오

브쏘울): 현지 아이들

과 함께 놀아주시면

서 아이들에게 “난 맑

은 영혼을 가진 사람

이야!” 라고 자신에 대

한 어필을 하셨다

차재훈(깜박이):

누군가 깜빡이를 닮

았다고 해서 생각해

보니 티비 개그

프로그램에 깜빡

이로 나왔던 사람

과 엄청 닮았다

인물 탐구생활

Laos

문현우(가제트):

휴식 중에 별명을 찾

고 있었는데 한 팀원

이 가제트를 닮았다

고 한 순간부터 빵 터

져서 가제트가 됐다김상겸(라오스왕자):

우리의 주 봉사지였던

푸른 하늘 배움터의

라오스 중학생 소녀들

앞에서 남성 단원들이

인기 투표를 실시한

결과 1위에 뽑혔다최인경(목걸이녀):

그 유난히 하얀 피부

를 가져 아이들과 놀

아주는 모습이 라오

스 공주처럼 보였던

팀원이다

강성희 임재웅

김봉민 현지스텝

강혜림 장연실

서 덕 인솔자

권진주 전민아김상겸 정승훈김원윤 정현철김주희 조성민류승완 조용민문현우 차재훈박새롬 최인경손민정 홍종범

Page 2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44 45

W orld Mape are the One

노력 프로그램학교 간판 만들기학교 건물 리모델링축구골대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명찰 만들기, 무싹 기르기리코더 연주

교육 프로그램바람개비 만들기, 양초그림 그리기

문화 프로그램미니올림픽송별회, 문화교류

교육 프로그램비누방울 만들기, 핑거프린팅, 부채 만들기

노력 프로그램교육 프로그램문화 프로그램

11. 16(1일차) 11. 17(2일차) 11. 18(3일차) 11. 19(4일차) 11. 20(5일차) 11. 21(6일차)

•출국&마닐라 도착

•안티폴로로 이동

•노력 프로그램

-학교 건물 리모델링

•교육 프로그램

-명찰 만들기, 무싹 기르기 등

• 노력 프로그램

-학교 건물 리모델링

•문화 프로그램

-미니올림픽

•노력 프로그램

- 학교 건물 리모델링,

축구골대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

- 비누방울 만들기, 핑거

프린팅 등

•홈스테이 방문

• 노력 프로그램

- 학교 건물 리모델링,

축구골대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

- 바람개비 만들기, 양초그림

그리기 등

•노력 프로그램

- 학교 건물 페인트 작업,

축구골대 만들기,

학교 간판 만들기

•문화 프로그램

-송별회, 문화교류

11. 22(7일차) 11. 23(8일차) 11. 24(9일차) 11. 25(10일차) 11. 26(11일차)

•교육 프로그램

-리코더 연주, 부채 만들기 등

•문화 프로그램

-미니올림픽

•문화 프로그램

-송별회, 문화교류

•문화탐방

- 마닐라 성당, 스페인식민지

시대 건물 탐방

•문화탐방

-팍상한, 따가이따이화산 탐방

•마닐라로 이동, 귀국

필리핀 Philippines

Page 2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46 47

김상헌

틀림이 아닌, 다름을 가르쳐준 필리핀필리핀

‘필리핀에서 입술을 맞추다’

사실 출국하기 전날까지 테러에 관한 소식 때문에 긴

장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총기소지허용국가라는

점 또한 마음에 내내 걸렸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현지 아이들과 주민들의 눈을 바라보는 순간 괜한 걱

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봉사지역이

었던 안티폴로에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운 꼬마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했

습니다. 한국나이로 생각하면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

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활동에 어

려움이 많았지만 한국에서 이 수기를 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안티폴로 지역 꼬마들의 눈망울과 너무

나 밝았던 웃음소리가 그립습니다. 돌보스코 학교 지

역의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의 제약이 있어 보다

많은 아이들을 업어주지 못하고 안아주지 못한 것이

제 가슴속에 작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시골지역의

아이들이라 그런지 작은 선물에도 크게 기뻐했고 작

은 관심에도 크게 고마워했습니다. 이 아이들을 바라

보면서 물질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지는 못하지만

우리와 같이 함께하는 동안 가슴 따뜻한 추억이 머릿

속 한 켠에 기억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렇게 하루하루 활동을 하면서 정을 나누고 같이 웃으

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교

실을 지어주고 축구골대를 만들어 선물하면서 금방

망가져 실망하지는 않을까를 걱정하면서 좀 더 튼튼

하게 잘 만들어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기를 바랬고 이들을 위해서 또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저

도 모르게 필리핀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

마트에서 물을 사는데 계산원이 병의 수를 하나하나

세면서 계산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4X6

은 분명 그냥 24일텐데. 왜 병의 개수를 하나하나 세

고 있을까? 그러나 곱하기를 하든 병의 개수를 하나

하나 더하든 답은 24입니다. 결국 여기서 방식이 다

를 뿐 틀린 것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돌보스코 학교에서의 짧은 인연’

비록 안티폴로 일정보다 짧았지만 서로 소통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안티폴로 지

역 아이들보다 연령대가 높았고 영어로 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돌보스코 학교

학생들도 분명 가난했지만 각자의 꿈이 있었습니다.

군인이 되고 싶다는 아이와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열악한 교육을 받고 있지만 꿈을 꼭 이뤄서 우리와

같이 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그런 말을 들

었을 때 순간 눈물이 나버렸습니다. 그 아이가 너무

나 대견했고 또 저 스스로가 순간 너무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

을 하고 있었다는 제 편협한 사고가 많이 어리석었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과 공연을 마치고 이별을 맞이

해야 했을 때 이별을 직감한 학생들이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26년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

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감정을 글로 설명할 수가

없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뭐라고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다른 피부와 서로 다른 언어는

소통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함께하는 시간

동안 많은 소통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정을 나누

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데 3일이면 충

분했지만. 그러나 이별의 아쉬움을 달랠 때는 훨씬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제한되어 더 많

은 학생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돌아와 많이 안

타깝습니다.

무싹심기

현지 아이들이 과학원리 이해를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해보지 못했던 것을 접하게 하기 위해 플라스틱 컵에 솜을 깔고 무씨를 넣어 물에 적셔 키우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지

활동

_필리

Page 2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48 49

백수연

너를위해모두써도아깝지않았던240시간필리핀

누군가를 위한 하루

현지에서의하루는오롯이아이들을위한시간이었

습니다.‘오늘도아이들이신나게웃게해주자.파이

팅!’을외치며아침을시작했고,‘내일은아이들이

오늘보다더활짝웃을수있게해주자!’외치며잠들

었습니다.아이들을안고하루종일뛰느라땀에옷

이흠뻑젖어도,처음해보는서투른망치질에손에

서피가나도행복할수있었습니다.‘아떼아떼~(언

니~)’하며달려드는아이들의미소로,고맙다는말

을연신되뇌는주민들의꼭잡은두손으로보상받

을수있었기때문입니다.

여태껏나만을위해서살아온20여년이었습니다.

하루를오롯이나자신을위해쓰면서더놀지못하

고더자지못해하루24시간이부족하다고불평만

하던우리였습니다.그런우리가열흘240시간을내

가아닌사람을위해쓰게되었습니다.그렇게가진

것이라고는환한미소밖에없는필리핀의푸른아이

들에게배우고왔습니다.누군가를위한하루는나

를위한하루보다훨씬더값지고훨씬더행복하다

는것을.

아이들이 바라보고 있던 것

현지에파견되기전,한국에서의준비과정은후원과

의전쟁이었습니다.어떻게하면아이들에게더많

은것을,더좋은것을가져다줄수있을까고민하

며하루하루후원요청메일을보내는데에정신이없

었습니다.하지만,현지에와아이들을만나보니아

이들이 기다리던 것은 우리 손의 선물이 아니었습

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빈손으로 와 아이들의 손을

한 번 더 잡아주길 원했고, 선물 목록을 읊어주기보

다는 아이들의 이름을 한 번 더 불러주길 바랐습니

다. 아이들이바라보던것은,우리손의선물꾸러미

가아니라,자신을쳐다봐주는우리의눈,이름을불

러주는우리의입이었습니다.이제와서후회가됩

니다.이곳저곳후원을받기위해뛰어다닐시간에,

아이들이좋아하는따갈로그어로된노래를공부했

으면더빨리친해질수있었을텐데…필리핀식가

위바위보를알아갔다면아이들과놀시간이더많았

을텐데…

누군가를처음만날때,우리는어떤옷을입을까,

어디에서식사를해야좋아할까,이런선물을준비

해가면어떨까고민을합니다.이렇듯사람사이의

관계조차물질로사려하는우리는,필리핀의파란하

늘만큼이나눈부신웃음을가진아이들에게또하나

배우고왔습니다.손을꼭맞잡아주는것만으로도충

분히환영받을수있으며서로의이름을기억하는것

만으로도친구가될수있다고.

우리로 인해 바뀌는 것들

처음만났을때의아이들은그저호기심어린눈으로

우리를바라보았습니다.자신들과다르게생긴한국

이라는나라에서온이방인이었을뿐입니다.하지만

하루하루우리의진심은아이들마음의온도를일도

씩높였고우리가막떠나려했을때에는아이들의마

음의문은모두녹아내렸습니다.떠나는우리를보

면먼저눈물을흘려준아이들은보기안쓰러울정도

로목놓아흐느껴아이들마음에괜한상처만남기고

떠나는게아닌가미안해지기까지했습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100명의

우리가 열흘 동안 봉사를 했다고 해서 지구상의 가난

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한끼만 먹으며 굶주

리는 아이들은 여전히 한끼만 먹을 것이고 변변한 신

발이 없는 아이들은 맨발로 흙 바닥을 뛰어다닐 것입

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열정을 오롯이 쏟은 11월

의 진심이 통했다면 그만큼 우리 지구의 온도는 올라

갔을 거라 확신합니다. 올라간온도만큼따뜻해진아

이들은지구의다른편에도자신들의사랑하는사람

들이있다는것을알게되었을것입니다.결국백명

의우리로인해바뀐것,그것은바로아이들마음의,

그리고지구의온도였습니다.

핑거프린팅

핑거프린팅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펼치고 그에 따라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접하며 재미와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_필리

Page 2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50 51

양수정

나눌수록채워졌던마음필리핀

행복 주고받기

필리핀의첫인상은매우덥고매연도심하고수돗물

에서흙탕물이나오는나라였습니다.그리고첫봉

사활동을시작할안티폴로에가서도낯선사람에대

한경계의눈빛을느낄수있었습니다.하지만걱정

은첫날이후싹사라졌습니다.모두명찰을달아주

어아이들의이름을직접불러주고놀이를하면서점

점스스럼없이친해질수있었습니다.아이들덕분

에더운줄도모르고현지생활에도더잘적응할수

있었던것같습니다.가장안타까웠던건열악한놀

이환경이었습니다.물이새는학교건물은노력봉

사를통해새롭게보수해주었지만그외에운동장이

나놀이터등아이들이안전하게놀수있는것이아

무것도없었습니다.그래서축구골대를만들어주긴

했는데마음만은운동장이라도만들어주고싶은심

정이었습니다.그리고홈스테이를간적이있었는데

좁고무너질것같은나무집에서도한가족이오순도

순살아가는모습에행복은정말주관적이라는것을

새삼느낄수있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이란 선물

돌보스코학교에가서도역시너무예쁜아이들을만

났습니다.서로짧은영어로어설프게설명하고도다

알아들을수있었습니다.특히처음에장난으로제

영어이름크리스탈을알려주었었는데마지막까지

잊지않고불러주던아이들이너무기특했습니다.또

한안티폴로보다는학교건물이나운동장이제대로

지어져있어프로그램을진행하기가수월했습니다.

부채만들기를할때,차례차례잘보고따라와야함

에도불구하고까불고말안듣는개구쟁이같은모

습도미워할수없이너무귀여웠습니다.이런경험

은처음해본다며너무재미있다는아이들의반응에

조금밖에함께하지못하는우리가오히려상처를주

고오는것은아닌지걱정도되었습니다.하지만함

께할때만큼은최선을다해야겠다는생각이들었습

니다.일방적으로놀아주기보다는우리도같이참여

를하며즐길수있는프로그램들로구성해서정말

한팀처럼웃고떠들수있었습니다.많이잘해주지

도못했는데헤어질때눈물을보이고Imissyou라

고말하며롤링페이퍼와선물을건네준아이들에게

너무미안하고고마웠습니다.

우리가 된 Phil So Good

Philsogood일때만큼은20개의각각다른열정이

뭉쳐하나가되어있었습니다.갈등한번없이힘들

때도서로서로챙기고잠도제대로못자며10박11

일내내아이들을위한생각뿐이었습니다.각자자

신의역할에충실하며적극적으로참여했기때문에

모든프로그램이조화롭게매끄럽게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너무좋은인솔자선생님과팀원들덕

분에즐거운분위기속에서무사히봉사활동을마칠

수있었습니다.

남겨진 숙제

안티폴로에서질문하나를받았었습니다.처음에한

국에는아이들이얼마나있느냐우리만큼있느냐고

묻길래의도를이해하지못하고한국에도아이들이

많다고대답했습니다.그러자한국에도아이들이많

은데왜여기까지왔느냐고묻는것이었습니다.순

간뭐라고대답해야할지생각이나질않아너를만

나러왔다고웃으며말했지만뭔가정곡을찔린느낌

이었습니다.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가 무엇일까? 봉

사활동을 하러 온 것이지만 내 마음만 꽉 채우고 가

는 것이 순전히 나만을 위해서 온 것 같아 아이들에

게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또 언제 다시 오느냐고 묻

는 아이들에게 대답해 줄 수가 없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더 나 자신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싶었고 진정

으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그것이잘전달됐는지는

모르겠지만아이들에게지고온빚은여전히제마

음속에서남아있습니다.필리핀에서수없이외쳤

던‘살라맛뽀(감사합니다)’를잊을수없을것같습

니다.

학교 건물 보수

낙후된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기존의 비가 새는 부실한 건물을 허물고 현지 목수들을 도와 새로운 나무건물을 세웠으며 기둥과 지붕도 세우고 벽을 붙였습니다. 또한, 페인트 칠을 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_필리

Page 2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52 53

1. 까만 눈동자를 가진 너무 예쁜 아이! 우비소녀가 생각나요 2. 자전거 타고 어디든지 갈 거예요! 가자~!

땡칠아!! 3. 여자단원들보다 남자분들이 더 신나셨어요 4. 두 팔 가득 아이들의 사랑을 느낌니다 5. 우리는 한 이웃! 우리집 마당처

럼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6. 언니들 너무 반가워요! 환영의 손길

1

2 3 4

5

6

Page 2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54 55

김정현(Zzzzz): 우와 이렇게 앉기만

하면 자는 사람 또 처음 본다! 이동시

간에 항상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

던 팀원. 뽀얀 피부와 동안으로 필리

핀 대륙을 사로잡다. 아이들에게 사

인과 플레쉬 세례를 받으며 빛나는

외모를 한 것 뽐낸다.

이창현(솜사탕현):

아이들에게 해줄 솜

사탕을 꼭 창현 팀원

이 맡아 하고 싶다고

하였으나, 습하고 더

운 날씨로 인해 솜사

탕을 만들 수 없게

되었다. 정말 많이

아쉬워하며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는 소문이 있다.

신선희(4차원 위장

소유자): 식성 하나는 끝내준다! 한 손에는 감자튀김, 한 손에는 까스활명수~. 거기다 먹을

복도 타고났는지 팀 내 마니또를 하는 내내 선희 팀원을 챙겨주는 마니또의 미션: 먹을 것

챙겨주기. 이렇게 먹을 복 많은 애도 아마 없을 것이다.

경혜지(쇼핑계의 이단아): 필리핀에서 침대커버를 구매한 팀원. 사실 침대커버를 사려고 했

던 건 선희 팀원이었는데 혜지 팀원이 자신도 이 침대커버가 마음에 든다며 잽싸게 구매했

다. 한국에 돌아와서 혜지 팀원은 자신의 침대와 구매한 침대커버가 사이즈가 맞는다며 너

무나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강태욱(태권도 신동): 태권무 팀 중 안무를 가장 잘 틀리는 한 사람. 태욱 팀원. 태권무 안무

를 보고 있으면 태욱 팀원 혼자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 태권도 신동.

양수정(제리 공주): 낮에는 남자팀원들의 온갖 사랑을 다 받지만 저녁이 되면 톰과 제리가

되어 식-신선희 팀원의 괴롭힘이 시작된다. 식-신선희 팀원과 동갑내기 친구. 식-신선희

팀원과 수정이를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 나있다. 매일 밤 12시까지 식-신선희 팀원 톰과 제

리 수정 팀원은 티격태격 했다.

이석준(따발

총 아우): 현

지에서 이동

내내 단 10초

도 쉬지 않고

무한 수다를

발휘하여 팀

내 분위기를

띄움과 동시에

팀원들 귀를

먹게 했다. 스

파르타 식 연

습을 통해 성

공적인 태권

도 공연을 이

끌어 현지에서

Master Lee라

는 별명을 얻었다.

박도흠(따발총 형): 뒤늦은 합류였지만 무한 적응력으로 팀에 완전 흡수됐다. 따발총 아우와

함께일 때는 시끄럽지만 노래 부를 때 만큼은 가수가 따로 없는 실력파 팀원이다.

김상헌(몽구망고): 자신이 정몽구 회장을 닮았다고 하여 몽구. 필리핀의 망고를 갖다 붙여

몽구망고. 진정한 남자지만 때로는 귀엽고 얼굴은 도련님처럼 하얀 피부가 특징이다. 얼굴

만 선크림을 바르고 관리한다고 한다. 미래가 보장된 능력자이다.

김희성(멘트의 신): 평가 회의 마무리를 항상 해주시는 감사한 희성 팀원. 듣다 보면 삼천포

로 흘러갈 때도 있지만 정말 진실된 마음으로 진지하게 평가해주곤 했다. 현지에서 물품담

당으로 다음날 필요

한 물건을 챙기

느라고 항상 새

벽 2~3시에 잠

이 들곤 했던 희

성 팀원. 모두가

잠든 새벽 물건

을 가지러 방에

들어올 때 일부

러 더 부스럭거

리는데 아무도

안 깼다고 한다.

정대훈(마라도

나): 돌보스코 학

교학교에서 인솔

자 선생님 팀이

꼭 우승을 했으

면 좋겠다고 열정

적으로 축구 하시

는 모습이 마라도

나를 연상시켰다.

우리 단원들의 안

전과 건강을 항상

염두하고 묵묵하

게 우리를 격려해

주신 인솔자 선생

님이시다.

이신범(김치종결

자): 우리가 말을

안들을 때면 “정

신차려!!!”을 외치시는 현지 선생님. 매일 꾸지람만 듣다가 “잘했다”, “너희가 최고였어” 한마

디에 힘이 불끈불끈!!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이라고 각인시켜주신 장본인

이시다.

김주영(땀띠 맨): 영어면 영어, 사물놀이, 난타, 외..외모(?) 뭐하나 빠지는 거 없이 팔방미인

이다. 분명 온실에 화초처럼 자라 음식이 안 맞거나,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인 줄 알았던 게

땀띠였다. 땀띠 때문에 고생한 팀원이다.

이응준(땀띠 맨): 난타에 ‘난’자도 모르

는 난타 팀을 위해 만들어 온 난타 악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멋

진 모습과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줄 아는 유머러스 한 팀원이다.

백수연(화가 백린): 11일 내내 여니 돋네? 애교가 넘치는 우리 백팀장 화가 백린 팀원! “여

니 예뽀? 여니 졸려! 여니 귀여워?” 등등. 여니 시리즈로 구토유발과 웃음을 선사했다.

변정은(뽀겨): 부끄럽지만, 반팔 티셔츠 사이로 들켜버린 뽀얀 겨드랑이. 습하고 더운 날씨

엔 떡이죠. 떡. 머리에 항상 떡을 달고 다닌 산유국 변.

이상우(군인아저씨): 우리 막내이자 귀염둥이 군인아저씨. 유일한 미필자로 군대로 많이 놀

렸는데 귀국 후 마른하늘에 날벼락! 10일 뒤 입대. 급 군인아저씨 되었다. 현지에서 아이들

과 제일 잘 놀고, 사진발 잘 받아서 사진담당 팀원에게 사랑을 독차지한 아이 이다.

김영일(음소거): 영일 팀원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1:1로만 웃을 수 있다. 목소리

가 작아 수줍지만 미친 존재감! 봉태규를 닮은 외모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잘 부름. 수

줍은 듯 하지만 시키면 다 한다. 귀여운 영(0), 일(1) 팀원이다.

최유리(절대음감): 계이름 미궁에 빠져들던 기타 연주 팀에 급 캐스팅되어 활약을 보여준 장

본인. 노래만 듣고 연주 가능한 절대음감! 뿐만 아니라 목소리가 작은 영일 팀원의 개그를 혼

자만 듣고 배꼽잡고 빵빵 터져줬다.

권종률(땀 대장): 우와 세상에 이렇게 땀 많이 흘리는 사람 처음 봤디! 매일 손수건 2개를 들

고 다녀도 모자랐다. 어느 날 그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양.수.정. 팀원. 크리스탈 팬클럽 회장

직을 맡으며 수정 팀원의 손발이 되어 솔선수범하며 가장 땀을 많이 흘리곤 했다.

김희진(무표정셀카달인): 치아교정으로 인해 사진 찍을 때 항상 무표정에 V를 남발하는 필

소굿 여자 간판인 팀원. 자신이 사투리가 심하지 않은 줄 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마냥 경

상도 사람인데. 예쁜 얼굴에 사투리가 매력적이다.

김지은(김치은

=김치제공자):

일용한 김치를

제공해준 장본

인. 필리핀에서

꿀맛 같은 김치

와 컵라면을 제

공해주신 지은

팀원 아버님께

감사하다는 말

씀을 드리고 싶

다. 초상권이

비싼 여자이다.

카메라를 들이

대면 어찌 그리

잘 알고 피하는

지 모르겠다.

김정현(Zzzzz): 이렇

게 앉기만 하면 자는

사람 또 처음 본다!

이동시간에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

이던 팀원 이창현(솜사탕현):

아이들에게 해줄 솜사

탕을 꼭 창현 팀원이

맡아 하고 싶다고 하였

으나, 습하고 더운 날

씨로 인해 솜사탕을 만

들 수 없게 되었다

인물 탐구생활

Philippines

변정은(뽀겨): 부끄

럽지만, 반팔 티셔츠

사이로 들켜버린 뽀

얀 겨드랑이. 습하고

더운 날씨엔 떡. 머리

에 떡을 달고 다닌 산

유국 변

박도흠(따발총 형):

따발총 아우와 함께

일 때는 시끄럽지만

노래 부를 때 만큼은

가수가 따로 없는 실

력파 팀원이다

김희진(무표정셀카

달인): 치아교정으로

인해 사진 찍을 때 항

상 무표정에 V를 남

발하는 필소굿 여자

간판인 팀원

김희성(멘트의 신):

모두가 잠든 새벽 물

건을 가지러 방에 들

어올 때 일부러 더 부

스럭거리는데 아무도

안 깼다고 한다

강태욱 박도흠

정대훈 인솔자

경혜지 백수연

이신범 현지스텝

권종률 변정은김상현 신선희김영일 양수정김정현 이상우김주영 이석준김지은 이응준김희성 이창현김희진 최유리

Page 3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56 57

W orld Mape are the One

네팔 Nepal

노력 프로그램문패 만들기 작업, 교실 청소, 페인트 작업문패 꾸미기 작업

노력 프로그램프라이머 칠하기,문패 달기 작업

교육 프로그램반 별 이름표 만들기물로켓 만들기, 미래상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칠교 놀이, 한국어 교육, 버블쇼, 지우개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물로켓 만들기, 풍선아트

문화 프로그램미니올림픽, 문화교류

노력 프로그램교육 프로그램문화 프로그램

11. 16(1일차) 11. 17(2일차) 11. 18(3일차) 11. 19(4일차) 11. 20(5일차) 11. 21(6일차)

•출국 • 카트만두 도착, 현지기관

오리엔테이션

•Balambu Secondary School

오리엔테이션

•노력 프로그램

- 문패 만들기 작업,

교실 청소 등

•노력 프로그램

-프라이머 칠하기

•교육 프로그램

-반 별 이름표 만들기 등

•노력 프로그램

- 페인트 작업,

문패 페인트 작업

•홈스테이 방문

•노력 프로그램

- 페인트 작업,

문패 꾸미기 작업

•교육 프로그램

- 물로켓 만들기,

미래상 만들기

11. 22(7일차) 11. 23(8일차) 11. 24(9일차) 11. 25(10일차) 11. 26, 27, 28(11, 12, 13일차)

•노력 프로그램

-페인트 작업, 문패 달기 작업

•교육 프로그램

-칠교 놀이, 한국어 교육 등

•노력 프로그램

-페인트 작업

•교육 프로그램

- 버블쇼, 지우개 만들기,

한국어 교육

•노력 프로그램

-페인트 작업

•교육 프로그램

-물로켓 만들기, 풍선아트

•문화 프로그램

-미니올림픽, 문화교류

•오픈마켓

•문화탐방

- 벅터푸르, 터멜,

퍼슈파티나트사원 탐방

•귀국

Page 3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58 59

권근모

나를돕기위해떠났던해외봉사네팔

해외봉사 그 시작은 어려웠지만…

저는이번봉사팀에서과학교육팀원으로서네팔의

아이들에게과학에대한호기심과새롭고재미있는

실험을통해그들에게신선한자극을주고싶었습니

다.따라서과학팀장과다른팀원들과함께아이들

에게쉽고간단히체험할수있는여러실험들을알

아보았습니다.여러번의회의끝에결정한4가지실

험.비누방울,칠교,균형잠자리,물로켓.하지만재

료를구하기가너무나도어려웠습니다.특히비누방

울과물로켓의경우재료값이만만치가않았고,그

외의필요한준비재료가너무많아서,해외봉사를

떠나기며칠전까지도머리를싸매고고민했습니다.

하지만무언가를얻기위해간절히기도하고,노력

하면반드시그것을이룰수있다는말이있듯이여

러팀원들의발로뛰는후원활동과지속적인정보검

색,지인을통한구원요청을통해결국출발전까지

이를모두준비할수있었습니다.이처럼희망이있

기에사람들이살수있는것처럼세상은우리의희

망을넘어큰도움을주었습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절대 불행하지 않다

홈스테이때이야기입니다.BalambuSecondary

School에서열심히교육봉사와노력봉사를마치고,

아이들에게선택되어그들에집에갔을때엄청놀랐

습니다.우리가사는환경과매우달랐기때문이죠.

사실봉사전에그들에대한편견을버리고,새로

운시각을가지고봐야한다고배웠지만,마음속에

는내가잘살기때문에행복하고,그들은불행하다

는생각을가지고있었나봅니다.때문에그들의사

는환경을보고처음에는그들에게동정과연민의시

각을가지고바라보았습니다.짧은시간이었지만그

들과보낸하룻밤은잘못된편견을가졌던저를굉장

히부끄럽게만들었습니다.행복은성적순이아니라

는말이있듯이행복은절대돈을많이가지고있다

고해서얻을수있는것이아니라어떤마음가짐을

가지는지에따라얻을수있다는것을배웠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매우 행복한 사람이라

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항상 돈과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욕심에 사로잡혀 살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

다. 저는 Balambu Secondary School의 학생들을

통해 내가 정말 행복하고 사랑 받는 사람이라는 것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들은내가멀리한국에서

온이방인임에도불구하고먼저다가와말을걸어주

었고,항상미소지어주었습니다.저는부정적인사

람은아닙니다.하지만하루종일또는며칠동안지

속적으로행복하다고생각해본적은없는것같습니

다.네팔에서의10박13일간의봉사기간동안몸이

힘든적은있었지만정신적으로힘들었던적은없었

습니다.오히려항상행복하다고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봉사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봉사활동을마치고돌아온순간저는그의미를찾아

온것같아가슴이두근거리고,마음속뜨거운무언

가가내온몸을휘젓는것같습니다.

나에게 행복이라는 것은 돈과 차와 같은 물질적인 것

을 구해 얻은 자존감과 만족감이 아닌 나 자신이 항

상 사랑 받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함을 통

해 얻을 수 있는 것. 그리고 봉사라는 것은 다른 이에

게 재물이나 내가 더 가지고 있는 것을 주는 것처럼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

고 매꿔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새로운도전,이번해외봉사를통해도

전에대한두려움을완전히극복했다고생각하지는

않습니다.하지만두려움에맞서도전할수있는패

기와열정이두가지힘을얻을수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_네팔

미래상 그리기

잡지를 활용하여 미래의 모습과 스스로의 욕구를 파악해보고, 도화지에 미래상을 만들어보며 자신의 꿈을 향한 희망과 도전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Page 3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60 61

김진수

사람이중심이었던마음의여행네팔

아무것도 바뀔 것이라 확신 못한 준비 과정

전부를느끼기를바라진않았지만그삶을한번보고

싶었습니다.과연그친구들에게무엇을도와주고

느낄수있을지.이번일정의제개인적목표는저를

찾아가는과정이었습니다.

합숙교육을하고네팔을가기위해준비하기전까지

만하더라도,제삶에그친구들은도움을필요로하

는친구그이상도이하도아니었습니다.아니오히

려제가그삶에영향을받을수있을것이라는생각

을기대하지도않았음이맞았을것입니다.내가가

진것이많기때문에자연스럽게받을것은없다고

생각한우스운자만심도있었을것이생각됩니다.

우리의 존재만으로 고마워 해주었던 친구들

과연그랬을까요?처음느낀네팔의느낌은그저그

런동네의한부분이었습니다.다소번잡하고혼란

스러우면서어딘지모르게어색한보통의시골에서

느끼는그런감정말입니다.

하지만이생각이지속되진않았습니다.두번째날

이되어서야비로써학교에도착하였습니다.학교

친구들을보면서느낀건,정말너무나맑고행복해

보이는얼굴이었습니다.이친구들에게는학업에대

한걱정도삶에대한걱정도없는,너무도순수한얼

굴이었습니다.첫날학교에서의그런우리를반겨주

면떠날때,뛰면서우리를따라와주던그친구들을

보면서우리들은떠날날을미리걱정했는지도모르

겠습니다.

교육봉사와노력봉사로이루어진학교에서의일정

은말그대로행복의일정이었습니다.어떤교육을

진행하던지그에대한이친구들의반응은너무감사

했습니다.열렬한반응과행복한얼굴,내가하는하

나하나행동을관심있게봐주고,이행동에열렬히

환영해주는친구들덕택에평범하였던저의삶이너

무나사랑받고있음을새삼느끼게해주었습니다.

행복은 마음의 풍요라는 가장 쉬운 진리 속에서

과연우리가행복한삶을살고있었던것일까요?

이친구들은저희보다훨씬부자였습니다.재화가

아무리많더라도제학창시절을생각해보면어두운

날이더많았습니다.미래걱정에뜬눈을지새우면

서한순간이라도경쟁에뒤처지지않으려고아등바

등하였던그날들이우리에게진정삶의의미를잊게

하기도하였습니다.하지만이친구들은저희와달

랐습니다.무슨일이있어도행복한웃음을지을수

있었으며,사소한일이라도너무즐거워하였습니다.

이친구들에게세계4위빈곤국이무슨의미가있을

까요.

과연진정한행복은누가더가지고있었을까요.

정말가난한사람은우리였습니다.마음으로행복해

지는방법을모르고자랐으며살아왔던우리,앞으

로그친구들처럼행복해질수있을까생각하면답은

더욱분명했습니다.가진것이많아서오히려불행

한우리보다줄수있어서행복했던이들은분명부

자였습니다.

고마워 Balambu Secondary School 친구들

너무나짧으면서도강렬했던시간은이렇게마무리

지었습니다.너무나많은것을가진친구들앞에그

렇지못하였던우리는미안해하며부족함을실감했

습니다.

그리고감사하게도제꿈을더욱확고히할수있었

던시간이었습니다.사람을 찾아가고 사람이 주였

던 마음의 여행이 그런 까닭으로 감사했습니다. 어

느 한쪽으로도 가지지 못하고 방황했던 저의 26년

은 그런 까닭으로 힘들었다면, 앞으로의 남은 여행

은 더욱 즐거울 것이라 단언하는 이유입니다. 행복함

으로 가득하게 만들었던 우리들의 여행, 그러기에 감

사했습니다. 20명의 친구와 그보다 많은 Balambu

Secondary School의 친구들 이것이 제가 살아갈 힘

을 주었습니다.

현지

활동

_네팔

교실 페인트 작업, 문패 만들기

Balambu Secondary School 내 교실의 벽과 창을 사포 작업 및 페인트 작업을 하여 낙후된 시설로 인한 교육환경을 개선하였고 각 교실마다 문패를 만들어 꾸밈으로서 주위 환경과 외관을 보수 하였습니다.

Page 3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62 63

허승희

사랑해요고맙습니다행복해요네팔

Khushi Khushi(쿠시쿠시) 첫 발을 내밀다

22시간을걸쳐네팔에도착한우리20명.‘행복

(khushi)’을뜻하는우리의팀명.그렇기에우리

는더행복을나누고자하였습니다.숙소에도착해

서간단히짐을푼뒤,현지센터선생님들과인사를

나누었습니다.둘째날,우리와함께할‘Balambu

SecondarySchool’를찾아갔습니다.어떤활동도

계획되어있지않았고,그냥가서둘러보는정도의

활동이계획되어있었습니다.학교에발을딛는순

간우리모두는‘Khushi’를느끼게되었습니다.큰

것도아닌단지아이들이우릴향해흔들어준반갑

다는손짓에의해…우리는아무것도하지않았지만

우리가그곳에간자체만으로아이들이기뻐하고즐

거운모습을볼수있었습니다.걱정반설렘반의첫

걸음,우리가행복했기에아이들이행복했고,아이

들이행복해져서우리들이행복한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줄 수 있었던 작은 선물

노력봉사로큰교실의페인트칠과,학교의문패만

드는활동을하게되었습니다.저는페인트팀이되

었고,한국에서몇차례페인트벽화봉사경험이있

었기때문에그경험을살린다면쉽게할수있을거

라생각하면서시작하였습니다.하지만이곳은우

리나라가아니었고,여러가지변수가많은나라였

습니다.우리나라페인트처럼질이좋지도않았고,

일일이물을타서써야했습니다.하지만비록처음

생각보다어렵고힘든작업이었지만…다완성하고

보니우리아이들이좀더나은환경에서공부할수

있을거란생각에마음이뿌듯하였고,이런마음을

갖게해준아이들에게도고마웠습니다.

저는교육봉사중미술교육에참여하였습니다.정말

아이들에게주고싶었던것은,아이들의생각을눈

으로보일수있게예쁜색깔과모양으로표현할수

있게하는것이었습니다.처음에는샘플만보고따

라하던우리아이들이시간이지날수록자신만의모

양과색깔을표현하는것을보고내가주고싶던것

을아이들이잘받았구나생각되었고,아이들의 모

습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선물이라 하기에 너무 부

족하지만, 우리가 준 작은 것. 이 작은 선물이라도

우리가 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

다.우리보다더열심히해주고,우리보다더즐거워

해주고,우리보다기뻐해줘서…미안한마음이들었

지만,두배로고마운마음이들었습니다.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행복해요.

주었던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에게 너무 고마웠

고, 그로 인해 나는 너무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한

껏 사랑해주고 오자, 많이 마음을 나눠주고 오자 다

짐했는데 너무나 고맙고 또 미안하게도 제가 더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많은것을포기하고간다는것에대한두려움

이컸었고,네팔에가겠다고결정을하고난뒤에도

과연잘한결정일까싶어내가내린결정임에도불

구하고자신감도많이없었습니다.한국에도착하자

마자엄마한테전화를걸었습니다.엄마는내게“다

녀오길잘했지?”라고물었고,나는단0.1초의망설

임도없이“응”이라고대답했습니다.비록짧은시간

이었지만많은것을얻고배우고느끼고온시간이었

습니다.

꿈만같았던10박13일.정말꿈인가싶을정도로내

겐너무행복한시간들이었습니다.하나하나기억하

기에너무벅찬순간들.그곳엔내가있고,아이들이

있었고,사랑하는우리팀원들이있었습니다.오랜

시간이흐른뒤에,우리의시간들을전부기억할순

없겠지만그때느꼈던감정과받았던감동들,우리

의열정은…시간이지나도한결같이제마음에남아

있을겁니다.

모두사랑해요.덕분에10박13일동안너무행복했

습니다.고맙습니다.현

지활

동_네

오픈마켓&사진촬영

나눔과 후원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Balambu Secondary School 운동장에 물건 종류 별 섹션을 만들어 판매하고 전액은 기관에 기부하는 오픈마켓 펼쳤습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촬영을 통한 사진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였

Page 3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64 65

1. 환영하는 마음

을 담아서 아이들이 예쁜 꽃으로 장식해줬어요!

2.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의 꿈이 자라길

소망합니다 3. 인상쓰지 마세요! 웃는 게 훨씬

예뻐요 4. 손으로 말해요 사랑합니다. 5. 저

의 절친을 소개합니다. 6. 표정은 신경 안써요!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 7. 힘들지만 값진 땀방

울로 희망을 일구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

다. 아이들의 미소를 기대해봅니다

1 2

543

6 7

Page 3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66 67

권근모(근모언니, 헐

크): 여성스러운 말투

에 섬세한 성격까지

더해져 여자팀원들

사이에서는 근모오빠

가 아닌 근모언니로

불렸다. 본인도 언니

임을 인정하고 큰언

니를 자처했다. 그러

나 남성팀원들은 그

는 야성적인 신체를

가졌다며 헐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현주(건사녀): 건

대 입구 사는 여자의

줄임 말이다, 실제로

파견기간 내내 건사

녀로 불리는 바람에 이

현주라는 그녀의 본명이 어색할 정도. 조금 더 친근하게 사녀야~ 라고 부르기도 한다.

권세혁(마초): 강한 남자의 표본이라며, 어느 순간 자리잡은 별명. 또 하나 그는 오픈마켓

에 팔려고 내 놓은 옷들을 끝내주게 소화하며 일약 패션리더, 모델로 떠올랐다.

김준구(차태구): 차태현을 닮은 외모에 김준구라는 이름을 합쳐 차태구라고 불렸다. 차태

구라고 하도 부르다 보니 단원들은 실제로 그의 본명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건사녀(이현

주)는 그를 전 세계에서 유일한 개그캐릭터라며 그의

개그감을 극찬했다.

김소영(기르미): 길음에 살아서 기르미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귀여운 외모에 부채춤 선생님을 하며,

남성들의 마음을 빼앗아 당당히 이상형1위를 차지하

게 되었다. 실제로 김준구 단원은 그의 팬클럽 회장

을 맞고 있으며 다수의 남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김재기(짹): 재기라는 이름을 한자로 줄여서 짹이라

고 부른다. 허승희와 공식커플.

허승희(마준이): 김탁구에 나오는 마준이를 닮은 외모. 그녀는 짹(김재기)의 팬클럽 회장

이었으나 그녀가 짹(김재기)과 러브모드에 돌입했다. 우리 쿠시쿠시팀의 공식1호 커플

원주목(네팔연예인, 정치가): 네팔에서 현지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으며 네팔의 미

의 기준에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네팔 연예인, 네팔 정치가, 훈남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이와 같은 환대를 받을 수 없음에 가치관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한다.

김지영(밥걸): 그녀는 매사에 진지한 태도로 모든 일을 척

척 해내며 남성들 사이에서 밥걸이라 불리게 됐다. 밥걸

이란 BOB(Best of Best) Girl의 줄임말이다.

김희진(크리스찬): 그녀의 별명은 크리스찬. “신은 공평하

다” 외의 다수의 어록을 남기며 신실한 크리스찬이다. 그녀

는 네팔의 남자들을 볼 때마다 특유의 멋이 있다며 모든 남

성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물 탐구생활

Nepal

정찬영(알찬영, 정비비): 알렉스를 연상케 하는 그의 뛰어난 요리실력과 부드러움에 그는

알찬영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그는 매일 아침 비비크림을 바르는 남자. 따라서

그는 정비비라고 불리기도 한다.

안효진(최장

신): 여자 중

170cm의 훤칠

한 최장신을 자

랑하는 그녀는

솔직 담백한 매

력걸이다. 정비

비(정찬영)의 구

애에도 털털하

게 넘기며 그녀

에게 그의 구애

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처럼 보였다. 그

녀는 일이면 일,

인간관계면 인

간관계 모두 쿨

한 쿨걸이다.

정소진(조여정): 조여정을 닮은 외모의 든든한 영상담당. 차도녀 같은 외모지만 그녀의

말투에는 구수한 사투리가 묻어있다. 실제로 그녀의 남자친구는 조인성을 닮은 외모에

그녀를 공항까지 배웅하고 마중하는 자상한 모습에 여자단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진수(노친네):

팀 내 최고령자인

그의 별명은 바로

노친네이다. 노친

네 분위기 파악 좀

~ 이렇게 놀리지

만 그는 정말 최고

령자답게, 너그러

운 아빠미소를 지

으며 흐뭇하게 우

리들을 바라본다.

홍제연(잉여, 기철이): 검정고무신의 기철이를 닮은 외모, 그가 항상 착용하던 파란색 트

레이닝 바지는 잉여인간, 피씨방에서 한 번쯤 본듯함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실제로 아침

산책에서 그와 비슷한 바지를 착용한 네팔인을 발견했다. 또한 그는 까만 피부에 네팔인

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의 네팔틱한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도라지(백도라지): 여자 중 최연장자로 따뜻한 큰언니 역할을 해줬다. 그녀는 멋진 그림

실력으로 문패 만들기에 큰 공헌을 하였고, 문화탐방 시 인도전통복장을 착용하며 아름

다움을 뽐내었다.

이유미(촉유미):

우리 팀의 스캔들

을 가장 빨리 파악

하는 그녀는 “촉

을 세워라!!”라는

어록을 남기며 검

지를 세운 채 머리

위에 갖다 대는 동

작을 유행시켰다.

강두남(라이더간

보): 그간 봉사기

간에는 볼 수 없었

던 패션을 문화탐

방기간에 보여준

팀장님. 바로 라이

더 재킷과 선글라

스를 착용하며 라

이더간지보이의 줄임말 라이더간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조상덕(김탁구): 팀 내 남자 막내이며, 신의 아들인 그는 형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먼

저 보여주십시오”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레크레이션 팀장인 그는 힘든 봉사에도

불구하고 매일 밤 재미있는 레크레이션 때문에 우리 팀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정

미나 팀원과는 앙숙의 관계이나, 공교롭게 매번 같은 팀, 비행기 옆자리 등 우연치 않

게 계속 엮기게 되었다.

정미나(증마니): 파견 초기, 조상덕 팀원과 엮으려는 분위기에 “죽어버릴 거야!!”를

외치며 그 뒤로 조상덕 팀원과는 티격태격하는 동갑내기 앙숙이 되었다. 한국어 교육

팀에서 곰 세마리와 다수의 율동을 하며 댄싱머신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파견

후반기에는 병이 나서 고장 난 댄싱머신이 되었다.

허승희 :

(마준이) 김탁구

에 나오는 마준

이를 닮은 외모.

우리 쿠시쿠시팀의

공식1호커플이다

홍제연: (잉여, 기철이)

검정고무신의 기철이

를 닮은 외모, 그가

항상 착용하던 파란

색 트레이닝 바지는

잉여인간, 피씨방에

서 한번쯤 본듯하다

권근모: (근모언니,

헐크)

여성스러운 말투에

섬세한 성격까지 더해

져 여자팀원들 사이에

서는 근모오빠가 아닌

근모언니로 불렸다

정소진: (조여정)

조여정을 닮은 외모

의 든든한 영상담당.

차도녀 같은 외모지

만 그녀의 말투에는

구수한 사투리가

묻어있다김희진: (크리스찬)

그녀의 별명은 크리

스찬. “신은 공평하

다” 외의 다수의

어록을 남기며 신실

한 크리스찬이다

강두남: (라이더간보)

그간 봉사기간에는

볼 수 없었던 패션을

문화탐방기간에

보여준 팀장님

강두남 안효진

나유진 인솔자

권근모 원주목

썬제이싸큐 현지스텝

권세혁 이유미김소영 이현주김재기 정미나김준구 정소진김지영 정찬영김진수 조상덕김희진 혀승희도라지 홍제연

Page 3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68 69

W orld Mape are the One

노력 프로그램게시판 만들기, 청소,화분 이름표 만들기, 화분 나눠주기

노력 프로그램강당 청소, 페인트 작업

교육 프로그램리코더 교육,인사 노래 및 율동 교육명찰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조각그림 만들기, 공 옮기기 등 레크레이션,비누방울 만들기

문화 프로그램태권무, 난타공연,상모, 자이호 댄스,레크레이션 댄스

문화 프로그램미니올림픽, 무언극 및 핸드벨 공연

노력 프로그램교육 프로그램문화 프로그램

11. 16(1일차) 11. 17(2일차) 11. 18(3일차) 11. 19(4일차) 11. 20(5일차) 11. 21(6일차)

•출국 • 캘커타 도착, 현지기관

오리엔테이션

다파 Agape Developmentl

•문화 프로그램

-태권무, 난타 등 공연

•교육 프로그램

-리코더 교육

칭그리가다 Agape

Development

•노력 프로그램

-게시판 만들기, 청소 등

•교육 프로그램

-리코더 교육, 명찰 만들기 등

•문화 프로그램

-상모, 자이호 댄스 등

다파 Agape Development

학생들과 소풍

- 인디안 박물관,

사이언스 시티

칭그리가다 Agape

Development

•노력 프로그램

-강당 청소, 페인트 작업 등

•문화 프로그램

- 레크레이션 댄스,

난타 공연 등

미니올림픽

11. 22(7일차) 11. 23(8일차) 11. 24(9일차) 11. 25(10일차) 11. 26(11일차) 11. 27(12일차)

다파 Agape Development

•교육 프로그램

- 조각그림 만들기,

비누방울 만들기 등

•노력 프로그램

-페인트 작업

게스터불 Agape Development

•교육 프로그램

-명찰 및 조각그림 만들기

•문화 프로그램

-무언극 및 핸드벨 공연

게스터불 Agape Development

•노력 프로그램

- 화분 이름표 만들기,

화분 나눠주기

•교육 프로그램

- 인사 노래 및 율동 교육,

공 옮기기 등 레크레이션

•문화탐방

- 마더 하우스, 후글리 강,

하우라 브릿지 등 탐방

•문화탐방

- 닥신 네스와르 사원,

깔리사원 등 탐방

•귀국

인도 India

Page 3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리코더 수업

음악 수업을 접하지 못한 현지 아이들에게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악기를 통해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리코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리코더를 하나씩 나눠주고 계이름과 운지법, 연주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70 71

김주연

인도(人道)를가르쳐준인도인도

인도? 인도!

인도라고하면누구나갠지스강에서몸을씻고경건

히예배드리는삶을사는사람들을떠올리면서그신

비함에한번쯤흠뻑젖어보고싶을것입니다.저역

시처음인도로파견국이정해졌을때,그러한신비

와종교의나라인도에간다는사실에굉장히설레었

습니다.미지의땅인도에간다는생각이굉장히흥

분되었기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꼬박 걸려서 도착한 캘커타 공항에 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인도는 더 이상 신비의 종교

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신비의 나

라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한국이 나에

게 그러듯이 그곳 사람들의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빵빵경적소리를내며정신없이뒤엉켜달리는자동

차들과그사이를위험천만하게건너자신들의일터

로또는다른어딘가로다니는사람들,거리의아이

들,면도를해주는사람,과일을파는사람,물을긷

는사람.내가나의삶을살기위해이곳에왔듯그들

도여기서그들만의삶을살고있었습니다.

누구보다고치열하게.저는부끄러움을느꼈습니다.

인도에오기전내가상상한인도는내가관객이고

나에게신비함을보여주는무대위에펼쳐지는연극

과같은것이었습니다.하지만인도에와서내가나

의인생의주인공이듯,그들도자신의인생의주인

공으로서최선을다하고있다는느낌을받았습니다.

나에게 먼저 손 내미는 인도 아이들

인도의언어가힌디어와공용어로영어가있기에,

당연히모든사람들이영어를알아들을것이라생각

하고언어에대해많은준비를해가지못했습니다.

그런데,현지아이들은벵갈어를썼고영어는고학

력아이들이뜨문뜨문알아듣는정도라서당황스러

웠습니다.말이안통하는아이들과어떻게소통해

야할지몰라나는움츠려있었습니다.

그러나아이들은깨끗한백지와같았습니다.나라

는존재를그들의마음속에새로새겨넣어줄공간

을항상가지고있었습니다.그에비해나는한국에

서가져간생각들로꽉찬마음뿐이었습니다.그러

나곧본인의마음도아이들에게물들었는지점점백

지처럼변해갔습니다.다파AgapeDevelopment의

아이들과소풍을가게된날,가는차안에서세자

매와같이앉게되었다.언어가잘안통하는아이들

과어떻게잘놀아주어야하나걱정하고있었는데,

세자매중가장밝은성격의첫째아이가먼저나의

이름을불러주었고다가와주었습니다.용기를얻어

나도적극적으로아이들과대화를하려고했고,아

이들이가르쳐주는노래를배우고함께따라하면서

친해졌습니다.그날그아이가내게주었던사탕한

알의맛이잊혀지지가않습니다.

해외봉사를 갈 때 꼭 챙겨가야 할 것, 열정

인도로떠나기전모기기피제,썬크림등많은것을

짐가방에챙겨넣었습니다.그런데그무엇보다도

유용하게쓰인것은마음속에챙겨간뜨거운열정이

었습니다.열정은인도사람들이매일밥위에얹어

먹는‘달’과같았습니다.아이들과의시간,준비해간

프로그램을진행하는시간,인도를경험하고느끼는

시간등모든시간을더맛깔나고향기롭게만들어

주었습니다.아이들을만나면아이들을더알려고

열심히노력했고,그러면아이들은더친근하게다

가와주었습니다.소풍가는길버스안에서아이들

이가르쳐준‘문리번람후이’란노래가그열심의결

과였습니다.또,인도현지를알려고열심히노력하

면더많이알수있었습니다.왔다갔다차창밖으로

보이는것들을졸면서그냥넘기지않고궁금증을가

지고물어봐서새로깨닫게된것들이많습니다.또

준비해간프로그램에더열심히참여하면더큰보람

과즐거움을느낄수있었습니다.처음으로아이들

에게리코더를가르치던날,야외에서수업을했기

때문에매우더웠지만그순간만큼정말땀이흐르고

있다는사실도잊고열심히했고,그러자내가가르

친한아이가나의손등에작은키스를해주었던것

이그열심의결과였습니다.

현지

활동

_인도

Page 3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화분 심기

개인 식물 키우기 및 화단 꾸미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고 환경미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개별 화분을 나눠주고 이름표를 달아서 본인 것임을 인식시켜 주인의식을 함양하였습니다.

72 73

심기춘

사랑하라,한번도사랑하지않은것처럼인도

해외봉사, 그 시작을 쫓다?

살아오면서단한번이라도마음속깊은곳에서부터

‘행복하다’라고느껴본적이있을까요?지금까지얼

마간의시간을살지는않았지만아직까지는이런느

낌을받아본적이드물었습니다.생각해보면내가

‘행복하다’라고생각할만큼의자그마한여유조차없

이너무도바쁘게길을걷고있었던것같습니다.이

처럼그동안피나게싸우고치여서일까요?

인도에서보낸짧지만길었던보름간의시간동안정

말‘행복하다’라고느꼈습니다.좁은 땅덩어리와 얼

마 되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1등을 강요 받으며 살아

가고 있는 내 모습과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채울 줄 아는 순수한 인도사람들의 모

습을 비교하며 많이 배웠습니다.

행복의 가치

봉사를통해‘행복’이라는하나의가치에대해곰곰

이생각하게되었습니다.내가본인도의모습이인

도전체의모습은분명아니지만대체로살아가는환

경자체가너무지저분했고먹는음식도다양하지않

았으며제대로된위생시설조차없었습니다.그래

서인지동정섞인마음으로아이들을대한것같습

니다.문화탐방을통해바라본인도의또다른모습

은,앞으로10년후모습을기대하기에충분하게끔

합니다.어쩌면내가바라본그것자체가그들의문

화이기때문에시간이지난다해도지금의모습과다

를게없을지도모르지만그들은충분한능력을가

졌고,배움에대한열정이크기때문에누구보다,그

어느나라보다앞으로나아갈가능성이큽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다

중요한것은나는이들을좀더나은길로이끌어줄

신이아니라는것입니다.그들에게해줄수있는것

은아무것도없었지만내가,우리순달팀이아이들

이그리는인생의큰캔버스속에작은점하나가될

수있다면그것으로만족하고싶습니다.우리를만

나면서보았던모든것들이현지의아이들에게는충

분한‘자극’은되지않았을까요?우리의작은날개짓

이훗날에인도의발전을이끌수있는나비효과가

될수있다고생각하니우리의행동하나하나가소중

히느껴집니다.

우리에게스펙으로요구되고기억되는활동.하지만

분명한건자기소개서에에피소드하나로남기기에

는너무안타까운활동이란것입니다.

얼마나많은아이들과악수한지모르겠습니다.얼마

나많은사람들의시선을받았는지모르겠습니다.

내가눈마주치고악수한많은아이들과현지의사

람들에게하나같은마음을열어주는것도봉사단원

으로서의의무입니다.그럴수있는방법은단하나.

바로,한번도사랑하지않은것처럼아이들을사랑

하는것이유일한방법이겠죠.

봉사활동을모두마치고인천공항에서흘렸던팀원

들의눈물이바로그것을대신말해주겠죠.다들사

랑하지않았던사람처럼팀원들을,현지인들을,심

지어우리를이동시켜주신기사아저씨까지도사랑

했기에공항에서그렇게많은눈물을흘렸다고생각

합니다.

작은 추억상자 하나

이제내첫번째해외봉사는끝이났습니다.내가느

끼고감동했던보름간의모든캘커타에서의기억들

을작은상자에담아마음속서랍에넣어두겠습니

다.해외봉사자체가 내게 추억이 되어서도, 내가 추

억으로 가져서도 안 된다고 알고 있고, 그러는 순간

이번 활동은 나를 위한 활동이 되어 버린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욕심을 하나 부려 서랍

속에 작은 상자로만 간직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보

내는 보름간의 선물.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고 살

아가면서 내 느낌을 다른 사람들과 좀 더 깊이 있게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현

지활

동_인

Page 3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아이들을 위한 소풍

형편상 소풍을 갈 수 없었던 다파 Agape Development 어린이들과 소풍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 개개인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증정하고 학년별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 학교에 기증하였습니다.

74 75

장예지

당신이나를돌아보게만들었습니다인도

나는 왜 봉사를 하는가?

저는마음속으로질문하곤합니다.뭣모르는나이.

엄마따라쫄래쫄래지역복지관에가면저는그곳

이동네놀이터인양뛰어놀곤했습니다.할머니,

이주여성,그리고장애우,사회복지사선생님.그들

은나의친구이자자매였고그들과조잘조잘수다를

떨며노는게‘봉사’라는말을들은건아마도고등학

생이됐을즈음이었습니다.궁금했습니다.내가무

슨봉사를했다는건지.도대체봉사가뭔지.봉사란

게정말있기는한건지.대학에입학하고소위‘봉

사’라는명목이붙은건다해봤습니다.감동만큼 실

망도 커졌던 그때 우연한 계기로 해외봉사를 다녀오

게 됐습니다. 돌아오니 마음속에 커다란 느낌표 하

나가 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내 마음을 뛰게

한 그 녀석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인도, 그리고 나

출국전프로그램을계획할때누구도우리의계획

대로일이진행되리라생각지는않았습니다.그러나

이튿날예상치못한학교선생님들의파업으로인한

프로그램전면취소는저와팀원모두를당혹스럽게

만들기충분했습니다.텅빈학교를둘러보며당연

하단듯유치원을다니고초,중,고등학교를다녔던

나를돌아봤습니다.선생님들의월급이밀려서파업

을하고,학비가없어4학년또래의아이가1학년에

입학하는일은없었습니다.하지만이곳에서는그

모든것이그리놀랍지않은일입니다.

다음날학교가다시문을열었지만저는학교문뒤

로,창문 너머로 수많은 아이들의 눈을 보았습니다.

학비가 없어 학교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아이들. 한

국에서 준비해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저는 그 아이

들의 호기심과 부러움으로 가득 찬 시선을 애써 무시

해야 했습니다.문득저를지도했던선생님의말이

떠올랐습니다.“모든아이의손을잡아주지못한다

면단한명의손도잡아주지말아라.”그래서였을까

요?저는‘과연이학교안의아이들과학교밖의아

이들모두의손을잡아줄수있을까?차라리누구의

손도잡지말자.정을주지말자.’라고마음먹게되

었습니다.그러나곧놀라운일이벌어졌습니다.

YOU ARE SO SWEET!

애써무관심한표정을짓고다른곳을보는척을하

면할수록그들은더욱제게다가왔습니다.그리고

는손을내미는것입니다.손을잡아주지않아도좋

으니자신의미소를봐주기라도해달라는것처럼.

울컥,눈물이차올랐습니다.그미소를떠올리면여

전히,마음속어딘가있을내상처에그들이약을바

르기라도한것처럼아립니다.우리팀이준비한조

촐하기그지없는미니운동회날.더운날씨에도맨

발로땀흘리며뛰놀고즐거워해준인도사람들.말

이통하지않아몸으로리코더부는법을가르쳐줬음

에도신나서우리를따라준어린이들.‘발연기’로진

행한무언극을보며진심으로웃고함께참여해준아

가들.저는그들이내민손을잡지않을수없었습니

다.2평남짓한방에서다섯식구가살고,어쩌면더

좁은집에서더많은가족들과살고있을지모를사

람들을만나며오히려저는그들로부터“YOUARE

SOSWEET!”이라는말을들었습니다.하지만전

진정그들에게말하고싶습니다.내게있어당신들

이야말로“SOSWEET”하다는걸.

순달의 이름으로

어느날저녁,회의를마치고인솔자선생님이잘익

은파파야를내오셨습니다.난생처음먹어본파파

야의첫맛은닮은점이라곤하나없는온갖종류의

과일이조합된비루한맛이었습니다.그러나묘하게

도계속먹고싶게만드는힘이있었습니다.인도와

순달은이파파야를닮았습니다.처음엔낯설고어

딘가불편한구석이있었지만알면알수록서로에게

빠져들게하는매력이있습니다.저는인도에서다

른누구도아닌순달과함께했기에하루하루가생일

처럼즐거웠고크리스마스이브처럼설레었습니다.

내마음을뛰게한그녀석.순달.당신이나의가장

큰선물입니다.현

지활

동_인

Page 4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76 77

1. 강렬한 눈빛 그리고 꽃무늬 몸빼까지, 우리를 따라올 자가 있을까요? 2. 동심을 담아 비누방울 만들기를 교육

합니다 3. 문화교류 공연을 준비하는 멋진 춤사위 4. 귀에 털났어요! 5. 그들을 향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합니다

6. 아이들의 첫 소풍,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7. 왕눈이 삼형제의 두 눈에 빠져들 듯해요

1

2 3 4

65

7

Page 4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78 79

박윤영(이 여자):

순달팀의 유행어

인 ‘이 남자다~

싶지?’와 비슷한

문맥으로 치명적

인 매력을 가진 여

자를 지칭한다. 팀

모임 전부터 치명

적인 매녁을 남발

한 이 여자.

장예지(티몬): 일

단 직접 보면 안

다. 라이온 킹의

티몬과 똑같다. 진

영재 팀원과 미니

홈피에 커플 다이

어리를 만들기로

약속하였다며 두

사람 모두 뭔가 감추고 있는 찜찜한 구석이 있다.

김민영(수면킥): 수면 중 자신의 다리를 이용하여 동침하는 이의 숙면을 방해하는 자를 나

타내는 칭호. 장난을 안 받아주면 밑도 끝도 없이 매달리는 근성을 가지고 있다. 눈만 마주치

면 달려들고 밤에는 ‘수면킥’을 날리는 그녀는 '야수성'을 가지고 있다.

김민현(스달): ‘스킨십의 달인’의 줄임 말로, 말 그대로 볼 때마다 스킨십 하고 있다. 장예지,

문지혜 팀원와 연인같이 보일 정도로 유별난 부녀지간을 맺었다. 함께 택시를 타고 지옥의

드라이브를 한 후 목숨 터놓은 사이가 되었다.

김주연(똘똘이 스머프): 아담하고 똑 부러진 성격이 꼭 똘똘이 스머프를 닮았다 하여 붙여

진 이름. 장예지 팀원과 함께 서로 자신의 키가 더 크다며 도토리 키 재기를 하였고 성장하고

픈 욕망을 가졌다. 대만 상공에서 생일을 맞이 했다.

이준형(리코더의 아버지): 인도아이들에게 음악수업을 해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리코더

를 무려 100개나 후원 받아 인도 현지에 ‘리코더의 난’을 불러일으킨 일명 리코더계의 살아

있는 전설. 김도형 팀원으로 부터 ‘Father Of Recorder, 퐈형’이라는 애칭을 수여받았다.

정인선(生佛): 살아있는 부처의 줄임 말로 그가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것을 본 자는 없었다

고 한다. 백곰제외. 팀장으로서 엄청난 책임감으로 사서 고생하던 남자. 이준형 팀원이 ‘어머

니의 마음’으로 그의 부담을 덜어줬다. 아직 솔로.

윤정아(윤비야):

아이들을 사랑하

는 모습이 꼭 한비

야를 보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아이폰 소유자로

서 진영재 팀원이

한 번 써보자며 졸

라대면 짜증과 ‘시

크함’으로 뭉친 냉

소를 자주 날려 주

었다.

김도영(이 남자): 순달팀의 유행어인 ‘이 남자다~ 싶지?’에 나오는 그것으로 치명적인 매력

을 가진 남자를 지칭한다. 이준형 팀원과 '청간지 재킷'을 함께 입은 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

람은 마치 친형제처럼 다정하다.

이진희(살인미소): 미소가 살인적으로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 문화교류파트에서 자이호 댄

스를 담당하였는데 평소 댄스의 구멍으로 불리었으나 모두가 기대하지 않았지만 가장 완벽

한 댄스를 선보여 후회 없는 공연을 만들었다.

장대호(대세남):

팀 내 남자 인기투

표 1위에게만 허용

된 칭호로 말 그대

로 대세인 남성. 인

도팀 내에서 평소

‘까칠함’으로 냉정

함의 대명사였지

만 가슴 한 켠에 감

춰둔 따뜻한 마음

을 드러내 대세남

+ 훈남으로 정평이

났다.

심기춘(심기

춘): 심기춘은

그냥 그 자체가

캐릭터이다. 처

음 팀이 구성되

었을 때 그의 수

려한 외모와 액

면가에 여성 팀

원들은 ‘오빠’라

고 오해했다.

권주홍(미스트 중독자): 미스트를 지나치게

자주 남발하는 성향을 가진 여성. 문화교류

파트에서 자이호 댄스를 추었으며 한 때 댄

스의 구멍으로 불리었으나 미친 골반 댄스

로 모두의 눈을 사로잡은 성과를 올렸다.

문지혜(꿈뻑): 공

주처럼 눈을 오래

감았다 뜨는 데서

유래한 눈 꿈~뻑

~ 김민현 팀원과

누가 보면 연인같

이 보일 법한 관계

를 가졌으나 부녀

지간의 관계이다.

귀국 후, 마지막 날

밤, 함께 택시를 타

고 지옥의 드라이

브를 경험하고 나

서 목숨을 터놓은

사이가 되었다.

이준영(버카): ‘버리는 카드’의 줄임말로 2회에 걸친 인기투표에서 모두 하위권을 기록하였

기에 하사된 칭호. 같이 하위권을 기록한 진영재 팀원과는 해단식 후 사귈 것 같은 커플로 뽑

히며 서로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상용(정쌍욕): 밥 먹고 하는 짓이 비속어를 남발하는 남자. 인도팀 내에서 ‘까칠함’의 한

축을 자리잡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매서운 말을 날릴 잔인한 입을 가졌다. 그러나 기대하

지 않는 순간,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 팀원들에게 어필하며 훈남으로 재인식됐다.

진영재(백곰): 생긴 것도, 하는 짓도 그냥 곰, 피부 관리에 유독 신경을 쓰기에 백곰이 되

었다는 설이 있다. 생불 정인선을 화나게 만든 유일한 남자. 여자 팀원들이 뽑은 상위권

남자에 들지 못하고, 이준영 팀원과 해단식 후 사귈 것 같은 커플로 뽑히며 귀추가 주목되

는 인물이다.

이은혜(클파트라슈): 클레오파트라 와 파트라슈의 합성어.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클레오파

트라의 그것을 닮았다. 현지에서 심기춘 팀원과 한국에서는 입을 수 없을 것 같은 시퍼런 트

레이닝복을 샀으며 봉사기간 내내 이것을 입고 다녀 우정을 쌓았다.

윤미지(도라메딕): 팀원들이 아플 때 어디선가 재빨리 약을 꺼내어 응급처치를 해주는 의학

계의 도라에몽 같은 존재. 처음 팀이 구성되고 심기춘 팀원의 액면가에 그만 ‘오빠’라고 오해

해버린 동안녀.

유하나(시조새 크악): 심기춘의 시조새 성대모사를 청출어람 격으로 발전시켜 유포한 성대

모사계의 이단아. 또한, 래크댄스의 ‘갓 마더’로 불리며 장대호 팀원을 제자로 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김도영(이 남자):

순달팀의 유행어인

‘이 남자다~ 싶지?’

에 나오는 그것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

진 남자를 지칭한다

장대호(대세남):

팀내에서 ‘까칠함’으

로 냉정함의 대명사

였지만 가슴에 감춰

둔 따뜻한 마음을 드

러내 대세남 + 훈남

으로 정평이 났다

이준영(버카):

‘버리는 카드’의 줄임

말로 2회에 걸친 인

기투표에서 모두 하

위권을 기록하였기에

하사된 칭호이다김민현(스달):

‘스킨십의 달인’의 줄

임 말. 볼 때마다 스킨

십하고 있다. 장예지,

문지혜 팀원와 연인같

이 보일 정도로 유별

난 부녀지간을 맺었다

박윤영(이 여자):

‘이 남자다~ 싶지?’

와 비슷한 문맥으로

치명적 매력을 가진

여자를 지칭한다. 치

명적인 매녁을 남발

한 이 여자

정인선(生佛):

살아있는 부처의 줄

임 말로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것을 본 자

는 없었다고 한다

인물 탐구생활

India

권주홍 윤정아

오미경 현지스텝

김도영 이은혜

김예니 인솔자

김민영 이준영김민현 이준형김주연 이진희문지혜 장대호박윤영 장예지심기춘 정상용유하나 정인선윤미지 진영재

Page 4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80 81

을 보며 유기적인 조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

었습니다. 우리 팀원들은 팀이라는 이름 안에 갇혀서 허우

적대지 않았습니다. 제 각기 팀의 한 쪽 대표가 되어 다른

19명에 대해 책임을 졌습니다. 조직에 속해있는 사람이 아

니었으며 모두가 조직을 끌어가는 이들이었습니다. 늘 유

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단원, 묵묵히 맡은 바 다하던 단원,

잘생겨서 인기가 많은 단원, 카리스마 있는 단원 등 모두

제각기 색깔을 드러내던 그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

다. 개별적으로 모두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이었습니다. 현

장에서는 그들이 가진 많은 장점을 가리지 않으려고 노력

했습니다. 지금은 저 역시 그들처럼 되기 위해 오늘도 하

나하나 노력해나고 있습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 라오스 현지스텝 김봉민

코피온과 G마켓 측이 서류, 면접, 합숙을 통해 엄선한 단

원들이라 그런지 이제껏 보아온 여타의 해외봉사 단원들

과는 첫인상부터 달랐습니다. 현지인들에게 늘 먼저 인

사하고 웃으며 다가가는 모습에 꾸밈없는 진실됨이 보였

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단원들이 너

무 착하다며 칭찬하는 목소리가 제 귀로 들려올 때에는 이

친구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번 단원

들이 정말 열심히 봉사해 준 덕택에 마을 주민 모두가 정

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해외봉사에 대한 제 생각을 조

금 말씀드리자면 선진국에서 오면 늘 무엇 하나라도 가르

치려고만 합니다. 언어와 문화가 모두 다른 이곳에서 짧은

기간에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심한 오류입니다. 차라

리 교류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는 봉

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일방적

인 마음이 아닌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그들의 문화와

체제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 것입니다. 여러 해외봉사 단원

들이 사실 노동의 강도가 높은 것도 기술의 숙련도가 월등

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G마켓 해외봉사단원들은

여러 측면으로 순수함과 진실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이

러한 감정을 부디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국내봉사의 기회도 많으니 지속적인 봉사를 했으

면 좋겠고 이번 라오스 봉사기간 동안 나이를 뛰어넘은 영

원히 지속될 순수한 열정을 가지셨을 것으로 충분히 생각

됩니다.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이 벽화를

보고 웃으며 들어옵니다.

14th Philippines▶ 필리핀 인솔자 정대훈

열의와 사랑이 넘치는 단원들과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필

리핀 아이들과의 만남은 저의 감동을 만들어내기에 충분

했습니다. 11일 동안의 현지생활을 통해서 필리핀을 이해

하고, 그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동

시에 필리핀팀 안에서 서로를 아껴주고, 힘든 단원들을 서

로 돌아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팀 명처럼 필리핀은 So Good인 나라였고, 소중한 곳이었

으며, 아름다운 소통이 이루어진 곳이었습니다. 마지막으

로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억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인솔자&현지스텝Message같은 추억으로 서로를 그리는,

함께한 사람들의 메시지

14th China▶ 중국 인솔자 노상은

10월 29일 합숙을 시작으로 우리가 서로를 알게 된 지 이

제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거 알고 있나요? 그 어떤 만

남보다 짧고 굵게 만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합숙 마치고

추가회의부터 파견까지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묘족마을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활동해주는 여러

분의 모습이 저에게 많은 도전이 되었어요. 인솔자의 부족

함을 몇 백 배 더 뛰어난 단원들이 채워주었기에 우리들의

2주가 우리만이 알 수 있는 희로애락의 추억들로 가득하

게 된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마지막 날 평가회

의에서 나누었듯이, 바쁜 일상에 치여 조금씩 묘족마을에

서의 시간들이 언젠가는 잊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치

고 힘들 때, 우리 모두 똑같이 느꼈던 묘족마을 주민들의

따스한 마음 그리고 헤어지면서 함께 흘렸던 그 뜨거운 눈

물 꼭 기억해뒀다가 스스로에게 무한격려해줄 수 있었으

면 좋겠습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

기 중국팀 공감스토리 苗!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고

맙고 감사했어요! 두런두런 찌아요~

▶ 중국 현지스텝 박용규

봉사는 습관입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여러분들

은 좋은 습관을 시작한 것입니다. 사는 날까지 여러분이

봉사를 하면 삶이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나눌 줄 아는

마음이, 그것이 바로 보약입니다. 여러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전에 이렇게 봉사활동을 한 것은 여러분의 삶

을 풍요롭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마도 묘족마을 주민들의 눈물과 사랑, 한국에서 다시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때의 그 감동에

끌려 또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계기를

통해 여러분이 봉사를 습관화하고 언제나 나누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

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감스토리 苗 여러분들 덕분에

묘족마을 주민들도, 저도 행복했습니다.

14th Laos▶ 라오스 인솔자 서덕

나이를 먹을수록, 세상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수록

저는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다고 느낍니다. 이번 인솔에도

팀원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팀으로서 활동하는 모습들

80 81

인솔

자 &

현지

스텝

Mess

age

Page 4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82 83

▶ 필리핀 현지스텝 이신범

코피온 10기 시니어 봉사 단원으로 필리핀 벌라니 NGO

에서 봉사한 지가 벌써 7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피온

단기 팀 코디네이터로 일한 지 5년, 이번에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을 처음으로 맞이했고, 여러분들

은 나이가 비슷비슷하게 보여서인가 모두 인사를 잘해서

그런지 첫 만남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했던

말들 기억하나요? “정신차려”, 떠날 시간이 되었으니 빨리

모이라고 소리치고, “자랑스런 한국 사람으로 행동하라"

등등의 말들을 여러분은 잘 이해 했었습니다. 식당에서는 "

어머니가 주문하시는 음식은 모두가 맛있어요” 하며 잘 먹

었지요, “어머니, 어머니”, “네! 어머니”, “엄마, 엄마”라고

외칠 때 저는 행복했습니다. 인솔자, 봉사자 모두가 일체

가 되어 봉사를 마친 여러분들 마음에 보람과 기쁨으로 행

복한 감정이 가득했었고, 봉사란 남에게 베푸는 것이지만

그 베풂은 훗날에 여러분들이 행한 대로 받게 될 것입니

다.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필리핀에 살면서 그리움

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14th Nepal▶네팔 인솔자 나유진

저에게 네팔이 익숙해서인지, 인솔자라는 위치 때문인지

10일 동안 함께했던 네팔의 모습보다는 20명 여러분들의

모습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네팔은 제 마음의 고향과 같은 나라이기에 네팔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고 싶고 네팔에서의 시간이 뜻 깊은 추억으

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이러한 마음에 20명 분

의 책임이 얹혀져 저의 마음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였

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여러분의 호기심과 깨달음이 반

응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의 네팔에서의 시간은 보람이

라는 뿌듯한 감정으로 채워져 갔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생

김새도 다르고, 어쩌면 평생 접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낯선 땅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우리 14기 네팔 단원들. 이

소중한 인연들 때문에 저는 또 하나의 선물을 얻어갑니다.

함께 걸었던 차가웠지만 상쾌했던 네팔의 아침이 벌써부

터 그리워지네요. 저만 그런가요…?

▶네팔 현지스텝 썬제이싸큐

안녕하세요.

It’s been really good time with you guys. I really enjoy a

lot. I found out that you guys are really hard working and

you all have done a great job at the school. I’m really

impressed about your team work and team management.

Every team member has done their job very efficiently

during your physical activities. Every chilren seem very

excited and having really good time. They got chance to

play with new things and new members. They are really

happy about it when I go to that school. Children asks

when “Koreans are coming”. They are really missing all

the members.

활동으로는 봉사나 나눔에 대한 거창한 목표를 채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활동이 여러분 각자에게 작은

마음의 변화, 생활의 작은 활력소 정도만 될 수 있다고 해

도 좋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만, 여러분은 이제 시

작이니까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20명 늘어난 것이 가

장 큰 소득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인도 현지스텝 오미경

처음 공항 밖에서 두 시간 넘게 순달팀을 기다리며 기대를

참 많이 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순달팀의 늘 웃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활동하는 모습, 한창 예쁘게 꾸미고 싶은

나이일 텐데 날마다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같은 마음으로

일하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잘 챙겨주

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아침에는 바쁜 마음

으로 나오고 낮에는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하는

바람에 결국 팀 개개인을 챙겨주지 못하게 돼 미안했습니

다. 팀원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행여 ‘몸이 상하지는 않았

나’, 조금이라도 누가 아프면 ‘내가 너무 일을 힘들게 시켰

나’하는 걱정이 늘 되었는데, 언제나 불평 없이,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한마디로 최고의 팀

이었던 것 같습니다. 팀 이름만큼이나 너무 훌륭했고 정말

‘순돌~ 순돌~ 순돌~ 순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82 83

We have spent almost 11days together and those days

I won’t forget. I’m really missing you guys and I hope we

will gonna meet again someday.

The time when we went to Bhaktapur was also very nice.

That day we were free from work and we had our time

to enjoy. We took so many pictures together and those

pictures help me to remember you all.

These moments are really great and hope you guys are

doing well there. All the best for your future and take care.

Hope we will meet soon.

14th India▶인도 인솔자 김예니

현지 일정을 잘 마치고 모두 함께 무사히 귀국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여러분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모두 훌

륭하게 잘 해냈습니다. 한 명, 한 명 칭찬해주고 싶네요. 여

러분 마음 속에 남아있는 캘커타와 그곳에서의 10박 11

일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이 기대한 만큼의

만족을 얻었는지, 아니면 그저 그랬는지, 어떤 변화의 계

기가 되었는지 등등 말이지요. 그곳에서 어떤 것을 얻었든

지, 기억에 남을 만한 여정으로 각자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활동기간에 저

는 여러분의 열정, 노력, 배려를 보았고 그 마음의 순수함

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제게 준 선물입니

다. 제게 좋은 추억을 주신 것과 여러분의 보여주신 사랑

과 이해에 대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한번의 짧은 인

솔자

& 현

지스

텝 M

ess

age

Page 4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84 85

아이들의 호기심은 우리에게 열정을

담게 하고, 그 열정은 따스함으로

서로를 이어줍니다

Page 4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86 87

C h i n a . .

Chi

na

중국 대륙의 일부만을 봐왔기에 어쩔 수 없이 갖고

있던 ‘소수 민족을 학대하고, 억압 정책을 편다’는 그

런 편견들, 아마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듯 합니다.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신나는 이족의 춤, 섹시한 장족

의 춤, 몽골족의 천막, 라오족의 음악 등 다양한 종족

들의 문화를 보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중국이라는 나

라의 다양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가지고

있던 편견들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소수민

족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그들 본연의 특색을 잘 살려

서 보존하고, 살아온 방식 그대로 삶을 유지하는 모습

은 획일화되어가는 우리나라, 그리고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는 양 무언가를 쫓아가는 제 삶과는 다른 모

습이었습니다. 여러 민족이 혼합된 나라답게 그들만

이 가질 수 있는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알고 서로 배려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같이 한 가지의 생각

이 올곧은 답인 듯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른 방법이

많이 존재함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2010. 11. 26운남성 민속촌

“다른 나라, 다른 문화를 접하고 다양성을 배우며 생각의 틀을 넓힌다면 좀 더 큰 사람, 글로벌 리더가 될 것입니다.”

해외봉사단 문화탐방

Page 4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88 89

따가이따이 화산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활하게

큰 호수를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합니다. 7명이 탈 수

있는 소형 배를 타고 도착한 화산섬에서는 분화구까

지 말을 타고 또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생각보다 가

파르고 험한 산길을 말을 타고 오르게 되니 자그마한

불안함이 들기도 하지만 등반 중에 볼 수 있는 풍경

과 분화구에서의 절경이 굉장히 아름다우니 사진기

를 꼭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슬리퍼를 신게 되면 발목

언저리가 모두 쓸리게 되면서 신발도 자꾸 벗겨지려

하니 반드시 운동화에 양말을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탈루왕 사원으로 가는 길, 우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봉사한 지역에서는 3층 이상의 건물을 보

기 힘들었는데 차와 사람들 그리고 높고 화려한 건

물들로 북적이는 라오스의 모습이 참 낯설게 느껴

졌습니다. 오랜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전쟁박물관

도 방문한 뒤 독립문으로 향했습니다. 파투싸이라

는 이름의 독립문은 곧게 뻗은 대로 가운데 높이 솟

아 있어 꼭대기로 오르니 시내가 내려다 보였습니

다. 여기저기서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라오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생

각이 들어 다행스러운 건지 아쉬운 것인지 모를 복

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화탐방시간은 팀원들 간

에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 동안 수고한 서로에

게 격려를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Phi

lipp

inesL

aos

P h i l i p p i n e s . .L a o s . .

2010. 11. 25따가이따이 화산

2010. 11. 25탈루왕 사원 88 89

Page 4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90 91

Nepal

네팔의 최대 힌두사원인 퍼슈퍼티사원. 우리는 아쉽

게도 힌두신자가 아닌 관계로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

는 없었습니다. 사원 옆에 있는 바그머띠 강에는 시

신을 태우는 화장터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살아 생

전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만 다음 생에서 온전

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믿는 네팔 사람들의

종교적인 믿음이 잘 나타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화장터 바로 옆에서는 살아가기 위해 쓸만한 물

건이 있는지를 찾는 사람들도 볼 수 있어 안타깝기

도 했습니다. 여러 종교와 인종이 모여 다양한 문화

를 만들어 내는 네팔, 거대하지만 아름다운 히말라

야 산맥을 끼고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곳은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I n d i a . .N e p a l . .

Ind

ia

마더 테레사 하우스, 닥신 네스와르 사원, 깔리

사원에서는 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도인들

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더 테레사

는, 힌두교가 주 종교인 사람들로 가득한 인도에

서 종교를 막론하고 굉장한 존경을 받고 있었습

니다. 종교를 넘어 그녀의 희생정신과 자신들에

게 베풀었던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해 그녀를 위

한 기도를 올리는 모습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첫인상과 달리, 인도인들은 하나하나 정이 많고 마

음의 여유가 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 받는 것

을 당연한 것으로만 여기며 살아온 저 자신을 반성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자신의 아이는 학

교에 직접 데려다 주고, 강 바람을 맞으며 출퇴근 하

는 인도의 여유와 사랑을 모른 채 그저 첫 인상만

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사랑을 베

풀러 왔는데 오히려 사랑이 뭔지 배우고 갑니다.

2010. 11. 25마더 테레사 하우스 2010. 11. 26

바그머띠 강가 화장터

2010. 11. 26바그머띠 강가

90 91

Page 4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13기

해단

지난 12월 23일, 서강대학교 동문회관에서 100명의 14기 단원을

비롯한 코피온과 G마켓 관계자, 인솔자, 선배기수 단원 등이 밝은

미소를 머금고 한자리에 모여 세상을 향해 나눌수록 커지는 나눔의

기적을 몸소 실천하고 돌아온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

단 14기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코피온 김종열

부회장님의 인사말씀과 G마켓 김소정 이사님의 격려사, 활동 동영

상 상영 및 활동보고 발표, 인증서 및 우수단원 표창장 수여, 공연 퍼

포먼스와 나눔 서약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가슴 뛰게

했던 그날의 추억과 보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로서의 여정은 마무리 되었지만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14기 봉사활동 인증서 수여

인증서대표

중국(공감스토리 苗) - 임동욱

라오스(라오스토리) - 정승훈

필리핀(Phil so good) - 변정은

네팔(쿠시쿠시) - 도라지

인도(순달) - 이준형

우수단원 표창장

중국(공감스토리 苗) - 이수연

라오스(라오스토리) - 장연실

필리핀(Phil so good) - 백수연

네팔(쿠시쿠시) - 강두남

인도(순달) - 정인선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14기 해단식추억이 만들어내는 가슴 뿌듯함을

나누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노래하다

92 93

Page 4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94 95

중 국

치열한 경쟁을 뚫고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지구시민이

되는 과정에 입문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선, 선배단원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여러분보다 한 기수 일찍 다녀

온 것일 뿐, 저는 여러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그럴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먼저 다녀와, 한 발 먼저

느낀 점과 조심스러운 격려의 말씀 정도는 전해드리고 싶어 이렇

게 짧은 글을 적습니다. 이번 활동에 지원하며, 전 종전부터 가지

고 있던 제 신념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바로 ‘우정 나누기’입니

다. 단 열하루의 활동으로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

語不成說’, 그 자체입니다. 또한 그들을 변화시키고, 그 모습을 보

고 오겠다는 건 지극히 이기적이고, 호전적인 마음인 것이고요. 우

리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요? 덧붙여, 혹여나 준비해간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해도 초조해하거나 실망하지 않길 바랍니다. 우

리의 존재, 그들과 무엇인가를 함께하는 그 시간 자체가 그들, 그리

고 우리 모두에게 신발 하나, 옷가지 하나보다도 더욱 소중하기 때

문입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결국, ‘마음을 비운 채, 그들과 하나

가 되어 진솔한 우정을 나누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15기 활동, 가슴 벅찬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허 진

14기...15기에게 우리가 걸었던 길보다

더 큰 행복의 길이 될 수 있기를…

라오스

해외자원봉사 활동은 우리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닌 그들을 위해

준비된 일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들이 장기적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는 데까지 해보

자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들과 늘 함께하며 활동에 대한

목적과 의의를 전해주세요. 그리고 먼저 다가가세요. 그들에게 스

며들어 미소를 짓고 꼭 껴안아주세요. 그러기 위해 언어는 소통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철저히 숙지하고

가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저질러 놓은 잘못과 그것이

미칠 영향을 바로 잡을 기회를 갖지만 지나쳐 갈 뿐인 봉사자로서

는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옳은 선택을 위해 두 번 고

심해 보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주변인으로서 희망을 조직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권진주

필리핀

손보다는 가슴을 채워가세요. 아이들이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은,

무언가를 들고 오는 여러분의 손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여러분의 눈,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여러분의 입,

이것들이 바로 아이들이 바라고 가장 좋아하는 것입니다. 코피온

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봉사활동이

기에, 한국에서의 준비과정이 무척이나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조

금만 힘을 내면 부르튼 입술로 밤새도록 준비했던 하루하루를 아

이들의 미소와 웃음소리로 모두 보상받게 될 것입니다.

10여 일의 짧은 봉사로, 가난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세계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떠나는 우리를 붙잡고 울며 miss you를 되

뇌던 아이들만큼은 우리, 그리고 세상을 향해 조금은 마음의 문을

열었을 것입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당신, 코피온과 함께하

는 G마켓 해외봉사단 15기 여러분, 다시 한번 아이들의 마음의 문

을 열어주세요. 파이팅!

백수연

14기

...15기

에게

9594

Page 5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96 97

두걸음 내딛기끝없이 성장하는 해외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생각이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네 팔

안녕하세요. 14기 네팔 팀 팀장 강두남입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점 앞에 놓여있습

니다. 어떤 마인드와 생각으로 이 길을 선택하셨는지는 모르겠지

만, 지금 이 순간 그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부터

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현지 아이들을 생각해주세요. 그리 길

지 않은 봉사기간, 후회 없이 돌아오고 싶다면 지금부터 계속 고민

해주세요. 가면 변수도 많고 목표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부터 마음을 굳게 먹고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갖기 바랍니다. 이번 15기에 뽑히신 여러분들께 정말 축하

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펼쳐질 10박 13일간의 꿈, 그 꿈속에서

최대한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같이 호흡해주시고, 많은 행복을 느

끼며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매 순간 열심히 하신 만큼, 보람과

행복을 느끼실 것입니다. 15기 파이팅!!!

강두남

인 도

15기 여러분들은 아이들과 감정을 어떻게 공유할지에 대해서 생

각하셨으면 합니다. 그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지 아이들과 의

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공부해 갔으면 합니다. 또 체력 관리를 꾸

준히 해 팀원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하도록 노력하세요. 현지

에서 학교에 가게 된다면 물품을 준비할 때 해당 학교의 전교 인원

수만큼만 준비하지 마시고 30~50개 정도 여분을 준비해주세요.

학교에 낼 돈 60루피(1,800원)도 없어 문턱 밖에서 서성이는 아이

들도 있습니다. The sky will never be the same! 자기소개서를 썼

을 때의 초심과 진심을 잊지 마시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

간에 최선을 다하세요. 가장 좋은 것은 백지상태로 가는 것이라 생

각합니다. 깨끗한 흰 종이 한 장 들고 현지에 가서 현지인들의 사

랑을 채워오세요. 그 사람들에게 오히려 받고 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5기 파

이팅입니다!!

장예지

14기

...15기

에게

96 97

Page 5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98 99

ChinaInterview

두걸

음 내

딛기

98 99

권민석: 카메라에 담은 모습들을 현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는

데 중국어를 하지 못해 답답했어요. 하지만 그분들께 다가가 화면을

보여드리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현지어가 아니어도 내 작은 행동

으로 또 다른 기쁨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소통의 다른 길을

보았습니다.

Q: 해외봉사활동 후, 내가 변했다!

권정은: 현지인들의 삶을 통해서 마음의 여유를 얻게 됐어요. 봉사

활동 전에는 사소한 것에도 조급해 하고 불안해 했었는데 저의 이런

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줬어요. 그리고 ‘나는 정말 행복한 사

람이다’ 라고 느끼게 됐어요.

Q: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이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

겠다!

임동욱: 다른 국가에 비해 저희 중국팀은 환경적으로 많이 열악했

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임하는 봉사활동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다운 봉사를 함으로써 그분들

에게도 더 도움이 되고 단원들도 더욱 의미를 갖게 되지 않나 생각

합니다. 소통을 하고 공감을 찾는 데는 함께 생활하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Q: 현지활동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염혜지: 노력봉사 프로그램으로 배드민턴 코트설치가 있었고 열심

히 양쪽에 봉과 네트를 설치했어요. 설치를 마친 다음날, 코트 옆에

서 캠프파이어를 했는데 주민 분들이 거치적거리었는지 설치한 봉

을 모두 뽑아버리셔서 다시 설치해야 했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이도엽: 묘족마을에서 아침에 등산을 할 때나 여러 곳을 돌아볼 때

길잡이를 해준 검은 색 강아지가 있었어요. 활동을 모두 마치고 떠

나는 날, 주민들과 단원들 모두 눈물바다를 이룰 정도로 울음을 터

뜨렸는데 그 강아지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있다고 느끼면서 나 자신

이 하나하나 모든 것에 동화되어 있었고 많은 정을 나누었구나 느꼈

어요.

Q: 현지어가 아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했을 때는?

최영환: 현지주민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 그분들이 사진을 보여주거

나 무언가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확히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하나라도 더 공유하려는 마음을 알 수 있었어요. 말은 통하

지 않지만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했어요.

Page 5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00 101

LaosInterview

두걸

음 내

딛기

100 101

Q: 해외봉사활동 후, 내가 변했다!

박새롬: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단순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와줘야지!’ 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다녀온 후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서로가 서로에 대해 배우고 교류하며 그들

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었어요.

류승완: 일상생활 중,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모범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어요. 아껴 쓰는 습관이라던가, 매사에 감사하며 생활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Q: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이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

겠다!

차재훈: 해외봉사활동 후, 모든 기수가 참여할 수 있는 국내봉사활

동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이게 끝이 아니라 그곳에서

얻은 마음가짐과 열정을 국내로 돌려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봉사단

이 되었으면 좋겠고, 모든 기수가 함께함으로써 인맥도 넓힐 수 있

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장연실: 현지활동 기간 중,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다소 길지 않나 생

각해요. 현지에 도착한 후 준비시간을 제외한 실질인 봉사활동 기간

에 비해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다소 길지 않나 생각해요. 전체적 봉

사활동 기간을 좀 더 길게 가져갈 수 없다면 차라리 문화탐방 프로

그램을 좀 줄이고 하루라도 더 현지인과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현지활동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정승훈: 14기 모든 단원들 중, 유일한 현지활동 기간 중 생일자가

성민군이었어요. 그래서 드라마와 같은 서프라이즈 파티를 계획했

고 실행해 갈 때마다 당사자의 반응이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것 같아 저희 팀원들 모두 너무나 뿌듯

했습니다.

조성민: 마지막 문화교류를 마치고 현지 분들이 저희들을 위해 전

통의식인 ‘바이씨’를 해주셨어요. 일종의 축복의식이죠. 의식에 사

용했던 실을 저희들의 손목에 묶어주는 ‘이상’을 해주셨는데 아직도

그 실을 풀지 못하고 있어요. 저희를 위해 축복과 찬사의 의미로 묶

어주신 거라 못 풀겠더라 구요.

Q: 현지 언어가 아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했을 때는?

임재웅: 언어보다 중요한 것이 터치와 눈빛, 표정. 이 세 가지가 소

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언어로서의 대화는 불가

능했지만 안아주며 표정과 눈빛으로 소통할 때, 마음으로서의 대화

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었어요.

Page 5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02 103

PhilippinesInterview

김정현: 활동을 마치고 떠나는 날, 마지막으로 인사할 때 하도 눈물

이 나 우느라 말을 제대로 못했어요. 그렇지만 눈을 보면 서로 아쉬

워하는 게 느껴졌었죠.

Q: 봉사활동 후 내가 변했다!

김영일: 평소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대해 다시 한 번 생

각해보게 됐습니다. 평소 내 일상이 누군가는 쉽게 누릴 수 없는 일

이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현실을 ‘당연하다’고 생각

하기보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의 이웃을 생각하며 고맙게 생각하게

된 점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Q: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이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

겠다!

변정은: 우리가 직접 짠 계획들을 현지에서 실천하는 방식이 정말

좋았습니다. 성공이건, 실패건, 우리가 선택하고 계획했기에 몹시 뜻

깊고 성취감도 높았습니다. 실패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시간이 흐르

면 자연스럽게 보안되고 발전할 수 있을테니까요.

김주영: 봉사활동 시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희는 돌보스코 학교에서는 3일밖에 활동하지 못해 너무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문화탐방도 물론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현지 친구들

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저희에게는 더 좋은 경험과 기억을 남

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Q: 현지활동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경혜지: 저는 사진담당이라 다른 팀원들에 비해 아이들과 지낸 시

간이 적었습니다. 많이 아쉬웠는데 송별회 때 한 여자 아이가 저에

게 다가와 하트로 된 종이에 저의 이름을 예쁘게 꾸며 선물을 주더

군요. 정말 고마웠어요.

이창현: 안티폴로 지역에서 미니 올림픽을 진행할 때였습니다. 한

국에서 미리 공수해 간 솜사탕 기계로 솜사탕을 만들어 줄 생각에

두근대고 있었죠. 아이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 미리 솜사탕을

만들었더니 40도가 넘는 덥고 습한 날씨에 솜사탕이 녹아 내리더

군요. 결국 세 명의 아이들에게만 솜사탕을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Q: 현지어가 아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했을 때는?

변정은: ‘다니엘라’ 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팀원 중 한 명

을 붙들고 그렇게 안아달라, 업어달라, 매달리고 떼쓰는 습관이 있

더라고요. 어느 날 이 다니엘라가 제게 그렇게 칭얼대길래 그 아이

의 두 팔목을 잡고 말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눈을 쳐다보았어요. 그

후로는 절대 칭얼대지 않더라고요.

두걸

음 내

딛기

102 103

Page 5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04 105

NepalInterview

허승희: ‘손’은 정말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검지와 새

끼손가락을 펴서 대고 흐르듯 나누는 손인사가 있는데 그게 상대에

게 축복을 비는 네팔식 인사더라고요. 처음 그들이 손을 내밀었을

때의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Q: 봉사활동 후 내가 변했다!

권근모: 삶에 대한 태도가 변했어요. 소극적이고 좀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변해가더군요. 가지고 있던 많은 두려움에 금이 갔어요. 한

국에서도 장애우 활동 위주의 봉사는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무언가

‘해주어야 한다’는 봉사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어요. 내가 무언가를

얻어올 수 있는 것이 바로 봉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유미: 자기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 쓰게 되었어요. 나만을 위해서

가 아닌,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예요. 그리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어요.

Q: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이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

겠다!

김희진: 많은 해외봉사단이 있지만 G마켓 해외봉사단은 우리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어서 더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좀더 열악한 조건의 국가로 파견이 되어서 더 힘들지

만 더 뜨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정미나: 홈스테이 등 현지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이 더 확대되면 좋겠어요. 더

편한 숙소, 더 편한 환경도 물론 좋지

만 더 많이 느끼고 기억에 남는 것

은 현지인들과 가깝게 다가가는

홈스테이였거든요.

Q: 현지활동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강두남: 거기에서 사귄 열다섯 살 우썹이라는 친구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내리 3년 동안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영리하면서도 저희랑

정말 말이 잘 통하는 친구였죠. 떠나는 날 담담한 듯 보이더니 저희가

버스에 올라타자 눈물을 글썽이는데 저희도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

정유미: 어릴 때부터 어딜 가나 병이 나서 폐 끼치는 멤버가 있기 마

련인데 전 제가 그 멤버가 될 줄은 몰랐어요(웃음). 적응의 왕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음식, 기후에 대한 적응을 아주 잘했는데 홈스테

이 중 밥 때문에 탈이 났어요. 우리는 더 먹겠냐고 물어볼 때 고개를

저으면 사양하는 표현이 되는데 거기에서는 그게 더 달라는 뜻이더

라고요. 덕분에 엄청난 양의 밥을 먹고 배탈이 난 거죠.

Q: 현지어가 아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했을 때는?

조상덕: 저희가 봉사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열었거든요. 세계

만국공통의 “깎아달라”는 표현을 직감적으로 알겠더라고요. 저희는

필사적으로 안 된다고 팔로 엑스를 긋고요. 현지어를 하나도 알 수

없었지만 모든 거래가 성공적으로 성사되었답니다.

두걸

음 내

딛기

104 105

Page 5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06 107

IndiaInterview

심기춘: 저는 모든 언어를 한국어로 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소통

이 가능했어요. 바디랭귀지까지 사용하여 소통하려는 적극적인 마

인드와 자세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의중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해외봉사활동 후, 내가 변했다!

정상용: 열악한 환경을 보며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었고 사소한 것에도 불만을 가졌던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을 많

이 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해 할

수 있는 저 자신을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발견했을 때 너무나 긍정

적인 변화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문지애: 평소 음식을 가리고 편식하는 습관이 많았어요. 인도에서

도 음식이 맞지 않아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그들의 삶에 동화되고

적응해나가며 이겨낼 수 있었고 이제 편식 따위는 하지 않는 제가

됐어요.

Q: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이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

겠다!

이준영: 합숙교육 후, 봉사활동 국가를 배정받고 그 준비를 하는 시

간이 상당히 촉박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준비상황에서 애로사항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것들보다 준비기간

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고 봉사활동 국가도 빨리

배정 받을 수 있다면 그 나라의 문화와 특징을 공부하고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현지활동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이진희: 인도사람들의 국민성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어

요. 하루는 디파 아가페 분교에서 봉사활동 중 낮잠을 청하고 있는

데 한 아이가 ‘원포토, 원포토’하며 저를 잠에서 깨워 영문도 모른 채

사진을 찍어줬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박윤영: 인도 현지에서 가장 원하는 교육이 음악수업이고 아이들이

한 번도 음악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하여 리코더 수업을 준비했

어요. 나름 기대를 하며 현지 아이들에게 리코더를 나누어주고 수업

을 하려 했는데 아이들이 ‘부부젤라’처럼 불기만 바빴고 연주를 하

지 않아서 당황했던 ‘리코더의 난’이라 칭하는 일이 있었죠.

Q: 현지어가 아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했을 때는?

윤정아: 학교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나눠주고 있는데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에게 몰래 케이크를 줬었어요. 그 아이가 저희가 이동하

려 차에 오르는 순간에도 뛰어와 벵갈어로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 비

록, 언어가 통하지는 못했지만 눈빛으로 사랑과 고마워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걸

음 내

딛기

106 107

Page 5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08 109

세상을 환히 비추는 건한 줄기 빛보다,

그보다 더 빛나는 미소입니다

Page 5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10 111

코피온 소개Cooperation & Participation In Overseas NGOs

코피온은 외교통상부 등록법인 비영리 민간기관으로 개발

도상국가에 해외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민

국 청소년, 대학생 및 일반인 자원봉사단원을 세계 각국의

NGO 및 비영리기관에 파견하고 현지 NGO의 사업을 지원

함으로써 전 세계 45개국 150여 개 민간단체와 네트워킹

하는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 NGO 입니다.

장기 해외봉사단

1999년 5월 ‘국제NGO 인턴/봉사단’으로 시작된 장기봉사단 사업

은 2010년 현재까지 총 22차에 걸쳐 790여 명이 전세계 40개 국

150여 NGO에 파견되었으며 현지 NGO활동에 따라 교육사업 지원

및 지역개발사업 등에 참여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기 해외봉사단

코피온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제봉사학습캠프는 자원봉사와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을 혼합한 개념으로 2001년 인도 파견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5개국 4,000여 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며

지구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행복해지는 감동적인 순간'

여러분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코피

온 소

해외문화 복지센터 운영

2006년 말부터 삼성, SKT,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업들의 지원으로

네팔, 캄보디아, 러시아, 중국, 몽골에 해외문화복지센터를 건립, 지

역주민들과 빈곤아동을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빈

곤퇴치를 위한 해외원조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 NGO 지원사업

개인 후원자 및 기업의 후원으로 코피온과 네트워킹하고 있는 현지

NGO 프로젝트를 직접 재정지원 함으로써 개발도상국 교육분야 발

전에 기여하고 현지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는 해외원조사업을 실시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 취약 계층 아동·청소년 교육환경 개

선 사업, 저소득층 소액대출 사업, IT 지원사업 등이 있습니다.

지구시민 교육센터 운영

한국의 젊은이들이 국제사회에 대한 기본지식과 소양을 쌓고 21세

기에 걸맞은 진정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구시민교육

센터’을 설립, 지구시민 교육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 코피온 전국 고교생 모의유엔, 지구시민 아카데미,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운영 등이 있습니다.

110 111

장기해외봉사단

단기해외봉사단

지구시민교육센터 운영

해외문화복지센터 운영

개발도상국NGO 지원사업

Page 5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12 113

판매자

각종 혜택 제공 후원상품 구매

후원상품 설정 후원쇼핑 나눔 실천 동참

구매자

G마켓 사회공헌활동 소개

청년, 아동, 문화, 글로벌 등의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자 노력하는 G마켓은 상품 구매 시마다 일정금액이 사회

로 환원되도록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후원쇼핑 서비스

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능동적인 동참을 응원

함으로써 매년 후원금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눌수록 한층 커지는 나눔의 기적이며, G마켓이 지향하

는 나눔의 사회적 가치입니다.

후원쇼핑은 G마켓의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사회공헌 서비스로,

판매자가 설정한 후 후원상품을 구매자가 구매할 때마다 일정금

액이 후원금으로 적립되어 고객의 의견을 기초로 사회에 환원하

는 G마켓의 쇼핑모델입니다

G마

켓 사

회공

헌활

동 소

나눔과 기부문화가 잘 자라는 대한민국,

G마켓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나눔을 바라보는 G마켓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G마켓이 스스로

나눔의 주체가 되기보다는 사회 전체적으로 나눔과 기부문화가 잘

자라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작은 디딤돌 역할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계층의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

익프로그램 후원을 통해 또 다른 나눔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조력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웃음지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

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G마켓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껏 젊음을 표출하지 못하는 대

한민국의 청년들의 꿈을 위해 해외봉사단 외에도 명사특강, 취업강

좌, 후원공모, 동아리후원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후원하고 있

습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나눔의 기적처럼

G마켓의 희망도 함께 커져갑니다

112 113

수혜자

후원혜택

후원상품구매

공익사업후원

공익사업 운영

후원상품설정

구매자

G마켓판매자

후원단체

가치창조

Page 5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14 115

제1기 베트남 _ 2006. 7. 9 ~ 8. 31

·파견 기관 - 굿네이버스 베트남지부

·주요 프로그램 - 문화체험, 벽화

제2기 네팔 _ 2007. 3. 5 ~ 3. 13

·파견 기관 -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주요 프로그램 - 미술ㆍ체육교육, 위생교육, 건축

제3기 캄보디아 _ 2008. 2. 12 ~ 2. 24

·파견 기관 - KNKS(Kumar Ney Kdey Sangkheum)

·주요 프로그램 - 벽화, 공연, 교육, 문화교류

제4기 네팔 _ 2008. 6. 23 ~ 7. 4

·파견 기관 - Azad primary school, Sawal Dyola primary school

·주요 프로그램 - 벽화, 예능교육, 문화교류

제5기 우즈베키스탄 _ 2008. 8. 1 ~ 8. 12

·파견 기관 - 영락국제구호재단 산하 영락 재활원

·주요 프로그램 - 청소, 장애아지원, 교육, 문화교류

제6기 몽골 _ 2008. 9. 4 ~ 9. 14

·파견 기관 - 몽골국립요양원, 몽골국제대학교(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

루터스 보육센터(Lotus Children Center)

·주요 프로그램 - 벽화페인트, 교육, 문화교류

제7기 인도 _ 2008. 11. 2 ~ 11. 11

·파견 기관 - SHIS(Southern Health Improvement Samity)

·주요 프로그램 - 환경보호활동, 교육봉사

제8기 필리핀 _ 2009. 3. 25 ~ 4. 4

·파견 기관 - SRD(Self-Reliance Development Konkokyo Center),

실로암 아카데미 (Siloam World Mission Inc.)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제9기 캄보디아 _ 2009. 6. 27 ~ 7. 9

·파견 기관 - 리버키즈 파운데이션(Riverkids Foundation),

APCA(Assistance to Poor Children Agency),

CCPP(Cambodian Children’s Painting Project)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제10기 네팔 _ 2009. 9. 7 ~ 9. 18

·파견 기관 - Bahira Barak School, SHCDO보육원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제11기 인도 _ 2009. 12. 26 ~ 2010. 1. 6

·파견 기관 - SHIS(Southern Health Improvement Samity)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제12기 필리핀, 중국, 인도, 캄보디아, 네팔 _ 2010년 4월 중(국가별로 상이함)

·파견 기관 - 필리핀(SRD, 실로암 아카데미)

중국(곤명 묘족마을)

인도(Deaf&Dumb School, Paras Padma, Girls' Academy)

캄보디아(프놈펜 내 TRK 센터)

네팔(Bahira Barak School)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제13기 몽골, 캄보디아, 인도, 중국, 네팔 2010년 8월 중(국가별로 상이함)

·파견 기관 - 몽골(몽골국립고아원, 한몽문화교류센터)

캄보디아(Pathway to Development(구 PAK))

인도(SHIS(Girls' Academy), Paras Padma)

중국(곤명 묘족마을)

네팔(카트만두, Balambu Secondary School)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제14기 중국, 라오스, 필리핀, 네팔, 인도 _ 2010년 11월 중, 11 ~ 14일 (국가 별로 상이함)

·파견 기관 - 중국(곤명 묘족마을)

라오스(시사 초등학교)

필리핀(안티폴로 지역, Don Bosco Pugad)

네팔(Balambu Secondary School)

인도(Agape Development)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 창의력과 상상력 증진에 초점을 맞추어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현지인과 아이들에게 눈높이 교육진행

노력봉사 : 시설물 설치 및 보수, 정비 등 현지 파견기관과 주변 환경개선을

중점으로 봉사활동 진행

문화교류 : 우리문화를 소개하고 현지국가의 문화를 보고 느끼는 공연을 중점으로

진행되었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문화 탐방 - 중국 : 운남성 민속촌, 얼하이 호수, 진사도

라오스 : 몽족마을, 탈루왕 사원, 파투싸이

필리핀 : 산티아고 요새, 팍상한, 따가이따이 화산

네팔 : 벅터푸르, 터멜지구, 퍼슈파티나트 사원

인도 : 후글리 강, 마더 테레사 하우스, 닥신 네스와르 사원, 깔리 사원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활동

경과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활동경과(제1기~제14기)

Page 6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11

세계로의 아름다운 동행은

G마켓4 4 4

과 코피온4 4 4

함께 합니다!

퍼내면 퍼낼수록 맑게 고이는 샘물처럼

아이들을 향해 마음을 열었던 만큼

그 이상의 감동이 밀려 들어왔음을 고백합니다.

저희가 함께했던 꿈결 같던 시간은 저물었지만,

그날들의 여운은 청년들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지구촌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을 이끌어 줄 것 입니다.

은은한 향과 맛을 건네주는 한잔의 녹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참한 실천이 되고 싶습니다.

검색창에 해외봉사단 을쳐보세요

G마켓 해외봉사단 커뮤니티:http://cafe.naver.com/funation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age 6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활동보고서

www.gmarket.co.krwww.copi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