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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시사자료 2012년 2월 17일

1420217시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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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시사자료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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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위기 3

현재 위기 대공황과 비슷 큰 정부·신보호주의 확산 등 패러다임 변화 촉발 가능성". ································ 3

독일 파워!..佛에선 롤모델..그리스엔 독한 시어머니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2.02.16 ················· 3

독일·프랑스 정상의 ‘정치적 허니문’| 2012-02-15 ·························································································· 4

PIIGS의 또다른 비극…젊은이들이 떠난다2012-02-17 ····················································································· 6

한반도 주변 4대강국 행보 ··········································································································································· 7

미국은 해병대 괌 배치해 중국 견제 2012-02-15 ···························································································· 7

中 해군 서태평양 진출 강화 대비해야” 2012-02-10[세계일보] ······································································ 7

러, 쿠릴열도 군비 증강… 긴장하는 日 2012-02-15 [세계일보] ····································································· 8

심상찮은 日 극우회귀 <세계일보> 2012.02.16 ··································································································· 8

이란 핵 문제 ································································································································································· 10

이란, 새 우라늄 농축장치 제작 2012-02-16 14:08 ····················································································· 10

샬롬 이스라엘 부총리 "이란 슈퍼파워 노린다"| 2012-02-15 ···································································· 10

이란 핵도전에 딜레마 빠진 미국 2012-02-16[내일신문] ··············································································· 11

중동 대격변 ··································································································································································· 12

시리아 알아사드의 ‘꼼수’ 2012-02-16 ··············································································································· 12

러-中 또 막았지만… 유엔총회, 시리아 결의안 통과 동아일보 2012.02.18 ············································ 12

북한 정세 ······································································································································································· 13

북, 김정일에 ‘대원수’… 김정은 곧 ‘원수’ 칭호전병역 기자 ············································································ 13

김정일 생일과 강성대국 원년 2012-02-15 ······································································································· 13

中, 北라선특구 50년 사용권 확보 2012-02-16 ······························································································· 14

우주 변화 소식 ····························································································································································· 15

금성, 자전속도 저하…지구 종말론 영향? 2012.02.15 ㅣ ··············································································· 15

IT 소식 ··········································································································································································· 16

최근 1년간 SNS대세는 페이스북-블로그-싸이월드 순...트위터 의외 부진, ············································· 16

한류 열풍 소식 ····························································································································································· 18

유튜브 접속건수 한국 1년새 5배 늘어" 박순찬 기자 2012.02.15 ···························································· 18

드라마·K팝 넘어 ‘K컬처’ 시대 열려면 2012.02.16 ·························································································· 18

한국학 한류, 블루오션으로 2012-02-18 ·········································································································· 19

프랑스 한류팬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며 겪은 이야기 2012-02-17 파리아줌마 블로그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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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위기

현재 위기 대공황과 비슷 큰 정부·신보호주의 확산

등 패러다임 변화 촉발 가능성"포스코경영硏 보고서

2012.02.14.

지금의 세계 경제가 지난 1929년 발생한 대공황과 유

사한 패턴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장기화와 패러다임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14일 '대공황 사례로 본 현 위기

진단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위기는 발생 배

경과 초기 파급 경로, 확산 범위 등의 측면에서 1929

년 대공황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 위기는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이후 10여년간 지속돼온 통화 확대, 저금리 정책기조

아래서 신용에 기반해 형성된 자산 거품이 뇌관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대공황 때에도 통화 확대와 저

금리 기조 아래 주식과 부동산 거품이 위기를 촉발시

켰다.

위기가 주식시장을 넘어 실물경제로 급격히 옮겨갔

고 금융 개방에 따른 글로벌 연계성으로 인해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대공황 당시의 파급경

로를 연상시킨다. 대공황 시절에는 주가가 폭락하면

서 민간의 기대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뒤 금융ㆍ실물

분야의 침체가 뒤따랐다.

확산 범위와 관련해서는 대공황 때에는 미국발 위기

여파가 유럽ㆍ중남미 등으로 확산됐고 이번에는 미

국발 위기가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번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위기의 더욱 큰 문제는 불황을 통

제할 정책수단이 취약할 뿐 아니라 민간의 기대심리

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

다.

맥킨지 서베이는 지난해 11월 선진국들은 정부 부채

부담과 제로금리 수준 아래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수단이 제한적이며 민간 소비심리도 2008년 위기보

다 더욱 악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대공황 시기와 유

사한 패러다임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첫 번째 변화는 큰 정부로의 회귀다. 최근 반(反)월

가 시위 등 사회적 갈등이 1980년대 이후 풍미했던

신자유주의 퇴조와 친서민정책 도입을 촉진하고 있

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신보호주의 확산도 패러다임 변화의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무역불균형이 해당 국가의 정치적 이해와 맞

물려 다시 신보호주의 확산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제 경제질서 다극화도 예상된다. 중국 등 신흥국의

급부상에 따라 미국의 경제패권이 약화되고 금융질

서 재편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독일 파워!..佛에선 롤모델..그리스엔 독한 시어

머니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2.02.16

유럽에서 독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선을 앞

둔 프랑스에선 재정위기의 격랑 속에서도 안정된 고

용시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고, 재정위기의 진원지 그리

스에선 가혹한 긴축을 요구하는 매정한 국가로 따가

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리스엔 독한 시어머니 역할 = 그리스의 에반겔

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카롤로

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유로존에서 그

리스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새로운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시받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

다.

베니젤로스 장관의 불만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독일

을 중심으로 유로존은 조건을 바꿔가며 딴죽을 걸고

있다는 인식에서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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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등이 2차 구제금융 지급의 선결조건으로 그리

스 정치권에 서면 확약서를 요구하자 신민당과 신민

당 당수들은 자존심을 구겨가며 확약서를 제출했지

만, 유로존 진영에선 이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

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총수가 확약서에서 긴축 프로그램의 완화가 필요하

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그는 4월 총선 이후 유로존에 재협상을 요구하겠다

는 뜻을 밝혀 논란이 초래됐었다.

감정싸움을 악화시킨 또 다른 일도 있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는 총선을 연

기하고 정치인이 배제되고 기술관료가 이끄는 행정

부를 구성해야할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그러자 파풀

리아스 대통령은 "우리는 그리스와 유럽의 자주를

항상 지켜왔다"며 "쇼이블레의 무례한 발언은 용납

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독일에 대한 그리스의 날선 비판은 과거의 어두운 역

사에서 증폭되는 측면이 있다. 1941년에서 1944년까

지 지속된 나치 독일의 그리스 점령에 대한 그리스인

들의 기억은 뿌리가 깊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양국간 국민감정이 악화되면서 급기야 독일의 전후

보상 이슈까지 불거지고 있다.

◇獨, 佛에선 롤모델 평가..사르코지도 올랑드도 "

독일 배우자"

2차 세계대전에 독일과 전쟁을 치른 프랑스에선 그

리스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프랑스 정치권에선 라이

벌 독일이 자신보다 한수 위라는 '자기고백'과 함께

독일을 본받자는 주장이 터져나오고 있다.

재선에 나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여론조사

1위의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통령 후보는 각기

다른 사례를 들었지만, 둘다 프랑스가 독일을 배워야

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사르코지는 최근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독일의 예

산감축과 임금 인상 억제, 노동시장 탈규제 등을 배

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는 사르코지가 주장하

는 감축이 경제를 질식시킬 것이라며 현재의 복지 시

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하지만 올랑드

는 연구개발 투자, 중소기업 지원 등을 강조하며 노

조가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독일의 방식을 벤치마킹해

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선에서 과거 전쟁을 치르기로 했던 이웃나

라의 이슈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것은 최근 들어

양국의 경제 상황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

이다. 독일의 실업률은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국가신용

등급은 최상위인 트리플A를 유지했다.

반면, 프랑스의 실업률은 12년이래 최고치를 나타냈

고 지난해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최

상위 국가신용등급을 강등당하기도 했다. 이렇다보

니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선 유권자의 62%가 프랑스가

독일의 경제 모델을 모범 사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르코지는 독일이 2000년대 중반 노동시장 유

연성을 확대하고 실업 혜택을 대폭 삭감하며 추진한

하르츠 개혁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달 말에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업이 부담하는 사

회보장세를 축소하고 대신 부가가치세(VAT)를 인

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독일이 2007년 도입한 조치

이다.

올랑드는 사르코지의 정책들을 "독일에 대한 항복"

이라고 비난하며 하르츠 개혁은 불완전 취업과 근로

빈곤층을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독일을 배

워야 한다는 점에선 별반 다르지 않다. 그는 기술,

품질 등 비가격 요소에서 독일 제품은 프랑스에 우위

를 점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인용해 독일의 정책을 본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프랑스 정상의 ‘정치적 허니문’| 2012-02-15

유럽 언론과 전문가들은 독·불 정상의 최근 행보에

서 유럽의 세력균형이 독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는 사실을 읽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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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전례없이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8개월간 공식 정상회담만 일

곱 번을 개최했다. 지난 6일에는 이례적으로 독일과

프랑스 방송에 공동 녹화 중계되는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과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초기이던 2007년까지만 해

도 메르켈 총리보다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와

더 가까웠다. 유럽 언론과 전문가들은 독·불 정상의

최근 행보에서 유럽의 세력 균형이 독일 중심으로 재

편되고 있다는 사실을 읽어내고 있다. ‘불·독 기관

차’가 대등한 파트너로서 유럽 통합을 함께 추동하

던 시절은 가고, 독일이 유럽연합(EU)의 리더로 자

리를 굳히고 있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월 6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치적으로 같

은 (우파) 가족이므로 4월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원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사르

코지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면 선거운

동을 돕겠다고 밝힌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자신을 지칭할 때 시종일관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사르코지 지원은 내정간섭 아니

냐’는 비판에는 “2009년 독일 총선 때 사르코지도

나를 도와줬다”며 “친구 정당을 지지하는 건 정상

적인 일”이라고 응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이에 질세라 뜨겁게 화답했다. 그

는 “독일 시민이 그렇듯 프랑스 시민도 자유롭게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내가 좋아

하고 존경하는 분이 나를 지지해서 기쁘다”고 말했

다. “우리는 동맹이자 친구다. 우리는 서로를 점점

더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기자회견에 대해 가장 냉소적인 반응은 영국 언론

에서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유럽의 이상한 커플

‘메르코지(메르켈+사르코지)’가 정치적 약혼을

발표했다”며 “약혼식에 반지가 빠졌다”고 빈정거

렸다. “기자회견장에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들

렸다”는 묘사도 곁들였다.

영국은 본래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데다 최근 독·불이 주도해 제정한 EU 신재정협약

에 가입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사르코지 대통령이

신재정협약을 반대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에게 “유로존 회원국이 아닌 영국은 입 다물고 있으

라”고 한 후 영·불 관계는 냉랭해졌다. EU 회원국

이지만 발언권이 강하지 않은 영국 측에 독·불의 유

난스러운 우애가 곱게 보일 리 없다.

독·불 정상의 협력 자체가 특이한 현상인 건 아니

다. EU의 모체인 유럽석탄철강공동체는 프랑스 외

무장관 로베르 쉬망이 1950년 독·불의 석탄과 철강

을 유럽이 공동 관리하자고 제안하고 독일이 이에 호

응하면서 탄생했다.

1992년 서독 총리 헬무트 콜은 유럽중앙은행을 창설

하고자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추진하던 프랑수아 미

테랑 프랑스 대통령을 적극 지원했다. 2003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

리는 이라크전에 반대한다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도 했다. 양국은 유럽 통합 과정의 모든 분기점에 함

께 있었고, 국제 현안에 관해서도 자주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은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발언을 편

치 않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는

메르켈 총리의 지지 선언이 독·불 간의 권력 불균형

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양국은 더 이상 대등한 관

계가 아니며 유럽을 지배하는 힘이 독일에 넘어갔다

는 것이다.

독일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해소 과정을 진두지휘하

며 유럽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마치 EU의 유일한 지도자인 양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것으로 비칠 경우 다른 EU 회원국

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 독일

의 강한 이미지가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유럽 국가

들에 ‘독일 공포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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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EU 리더십을 독일이 독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회원국에 확신시켜야 현재의 헤게모니

를 유지하고 유로존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

다. 그래서 필요한 ‘알리바이’가 프랑스다. 하지만

우파 메르켈 총리 입장에서 좌파인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선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이 되는 건 위험하

다. 올랑드 후보는 신재정협약 재협상을 대선 공약으

로 내걸었다.

독일의 이런 전략은 대선을 앞두고 ‘경제통’ 이미

지를 만들어야 하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자국 국가신용등급을

최상위로 유지하는 데 정치생명을 걸다시피 했다. 그

러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지난 1

월 프랑스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탓에 타격을 입었다....

PIIGS의 또다른 비극…젊은이들이 떠난다

2012-02-17

< PIIGS : 그리스 등 EU 재정위기 5개국 >

포르투갈 사람 10만명이 작년에 일자리를 찾아 해

외로 떠났다. 스페인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민

간 사람이 국내로 들어온 사람을 추월했다. 그리스

에서는 수만명이 짐을 꾸려 독일로 향하고 있다. 재

정위기와 성장동력 상실로 신음하고 있는 ‘PIIGS

(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

인)’에서 노동인구가 다른 나라로 탈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경기 침체

와 높은 실업률을 견디지 못한 PIIGS 국민들이 일자

리를 찾아 해외로 떠나고 있다. PIIGS 국가 대부분

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을 실시하면

서 고용 사정도 나빠지고 있다. 실업률은 10~20%대

로 고공행진 중이다. 청년실업(16~24세)은 더 심각

하다. 스페인과 그리스의 청년실업률은 50%에 육

박, 젊은이들의 절반가량이 실업자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도 청년실업률이 30%대에 이른다. 경제가

성장을 멈추자 희망을 상실한 젊은이 등 실업자들이

조국을 등지면서 PIIGS 국가들은 비어가고 있다.

과거 이민자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불렸던 스페

인.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08년까지

매년 평균 50만~60만명의 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스페인으로 흘러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1~9월 자연

출생을 제외한 인구는 5만명이 줄어들었다. 1990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역전 현상이다.

포르투갈에서는 작년에 인구의 1%가 해외로 일자리

를 찾아 떠났다. 브라질 등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나 자원개발이 활발한 앙골라 등으로 향했다.

2010년 초부터 작년 6월까지 18개월간 브라질에서

워킹비자를 받은 포르투갈인만 5만2000명에 달한다.

브라질은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건축설계사 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도 흡수하고 있다. 브라질은 실업률이

5%대로 ‘완전 고용’에 가깝다. 또 2014년 월드컵

과 2016년 올림픽 등을 앞두고 각종 개발계획이 예정

돼 있어 고학력 전문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핵심 인재들 독일·美·호주로 '엑소더스'

유럽에서는 독일이 PIIGS 국가를 떠난 사람들을 흡

수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독일로 이민온 사람은 43

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나 늘었다. 그리스 출

신 이민자가 9000명으로 84% 늘었고 스페인에서도

7200명이 넘어왔다.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 사람

들은 동일 언어권인 미국과 호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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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4대강국 행보

미국은 해병대 괌 배치해 중국 견제 2012-02-15

미국이 2013 회계연도부터 10년간 국방비를 4870억

달러 감축하면서 밝힌 안보 축의 아시아·태평양 이

동에 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14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새 전략 중심

은 괌이다. 탄도·순항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

는 중국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도쿄·오키

나와(沖繩)·대만·마닐라(필리핀)까지 항공부대를

3시간이면 파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괌이

야말로 중국을 둘러싸는 국가를 뒤에서 바라보면서

대응하는 위치에 있다”며 “오키나와를 비롯한 주

요 우방에 손발을 두고 괌에는 두뇌를 배치하는 구

도”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일본과 오키나와현 후텐

마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합의를 하기 전에 해병대

병력 일부를 미리 괌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이와 맞물

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호주·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이 지역 국가들과의 연대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동맹국인 호주와는 지난해 11월 북부

다윈에 해병대 병력을 최대 2500명 주둔시키기로 합

의했다. 중국이 영유권을 놓고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

고 있는 남중국해에 유사시 파병하는 거점이 될 전망

이다. 마찬가지로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필리핀에는 연안경비정을, 베트남과는 공동

군사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은 해상교통로의

요충지인 싱가포르에 최신예 연안해역전투함(LCS)

을 배치하는 등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경계하는 아태

지역 국가들을 속속 품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은 또한 특수전사령부 6만6000명 가운데 대부

분 중동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해외 배치 병력 1만

2000명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활동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NYT)가 1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비 삭감으로 병력을 줄이

는 대신 기존 특수부대원의 아시아 배치 등을 통해

유사시 분쟁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中 해군 서태평양 진출 강화 대비해야” 2012-02-10

[세계일보]

일본 방위성의 싱크탱크가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

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는 9일 발표한 ‘중국

안전보장 리포트 2011’에서 “중국의 대외 정책을

둘러싸고 인민해방군의 발언력이 높아지고 있다”면

서 “서태평양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위연구소는 “중국은 경제발전과 군사전략 두 분

야에서 해양에 대한 관심과 진출을 강화해왔다”면

서 “해양 권익 확보를 내세워 기동성 높은 선박이나

항공기를 투입해 남중국해나 동중국해에서 순찰 활

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해군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 대항할 수 있는 해군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중국의 남

중국해 진출 강화 배경에 대해선 “풍부한 미개발 자

원이 존재하는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이 (중국보다) 앞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위기

감이 있다”면서 “중국의 군

사력이 향상되면 남중국해에

서처럼 동중국해에서도 강경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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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

고 강조했다.

러, 쿠릴열도 군비 증강… 긴장하는 日 2012-02-15

[세계일보]

러시아가 북방영토(러시아명 남쿠릴열도) 실효지배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노다(野田) 정권이 최근 일본 국내에서 ‘북

방영토 반환 관철 의지’를 잇따라 밝히자 러시아는

군비강화로 맞서고 있다. 북방영토 주둔 러시아군이

증강되고 최신

미사일과 공격용

헬기, 탱크, 장갑

차 등이 배치되

고 있다. ‘어디

뺏어 볼 테면 뺏

어 봐라’는 러

시아의 강경한

태도에 일본도 멈칫하는 표정이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니콜라이 마카로

프 총참모장은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

견을 열어 남쿠릴열도에 속하는 구나시리와 에토로

후섬에 군 주둔지 2곳을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두 섬에는 러시아 군의 5개 주둔지(병력 3500

명)가 있기에 추가 건설이 완료되면 7개 주둔지로 확

대된다.

마카로프 총참모장은 또 눈길에 강한 경량 장갑차를

현지에 새로 배치하고, 러시아 공군 활동 강화에 맞

춰 에토로후섬의 군용비행장을 현대화하는 계획도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남쿠릴열도 군비강화 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하반기 T-80 전차 대대와 ‘부크(Buk)-M1’ 지대

공미사일 시스템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부크

-M1’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은 최대 유효 사거리가

50㎞이지만 미사일의 발사속도는 마하4 이상이어서

신속한 타격이 가능하다. 또 미국의 AH64 아파치 헬

기에 맞먹는 공격력을 갖춘 미그-28N 공격용 헬기,

스텔스기를 잡는다는 첨단 대공방어미사일 시스템

S-400의 배치도 추진되고 있다. 초음속 대함 순항미

사일 ‘야혼트’를 장착한 신형 로켓발사장치 바스

티온(Bastion)의 배치도 검토되고 있다.

러시아가 이처럼 북방영토 군비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다음달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국내 정치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보수 지지층

을 의식해 영토주권 문제에 전에 없이 강한 태도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

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북방영토 이슈화 시도를 사전에 봉쇄

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심상찮은 日 극우회귀 <세계일보> 2012.02.16

일본의 안과 밖이 심상찮다. 지난해 3·11 대지진과

핵물질 유출사건 이후 지역경제 악화와 천재지변에

대한 민심불안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능

력이 가중돼 일본사회의 강점인 국가중심의 결집력

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 강량 국가안보전략연

구소연구위원

설상가상으로 일본의 국민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

율도 지진피해 복구에 따른 재정부담 확대와 경기침

체로 인해 급증하는 상황이며, 현재 국가 디폴트(채

무불이행)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리스의 국가

채무 비율인 159%선을 넘어 내년에는 230%까지 육

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대외채무 위주인 그리스와 비교할 때 일본의 국

가채무는 대부분 자국민들에게 귀속돼 채무상환 조

정이 정부 주도로 가능하다는 특수성을 띠고는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자존심이었던 무역수지 흑자도 31년

만에 적자로 선회했고 잃어버린 20년으로 대변되는

경제침체와 국가역동성의 상실 속에서, 현재 유럽을

흔들고 있는 국제 투기성자금의 대량 유입이나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엔화의 급격한 약세 등이 현실화

된다면 일본의 국가부도 위기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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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

과거 미국의 세계경영을 지원했

던 제2 경제대국으로서의 자존

심도 이제는 중국에 의해 밀려

났고, 동아시아에서의 정치·경

제적 영향력은 러시아에도 못

미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자민당 55년 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정치를 약속했

던 민주당 정부도 일본 국민들이 당면한 시대적 무력

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대변해 주지 못하고 있고, 당

쟁과 정쟁으로 인해 1년이 멀다하고 교체되는 총리

들을 지켜보면서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민당

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 혐오감은 심화되고 있다.

이런 정치·사회적 현상을 발판으로 일본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명목의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치가들의

득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은 일제식민지 역사의 수혜

자라고 주장했던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는 가메

이 시즈카 국민신당대표와 신당창당을 협력하기로

했으며, 신세대 극우파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

은 정치학교인 ‘유신정치숙’을 설립해 오는 총선

에서 중의원 480석 중 200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

를 세우고 있다. 문제는 이시하라, 하시모토, 가메이

등과 같은 극우세력이 많은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서로 연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다.

이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주축으로 일본의 핵무장을

주장하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독

도문제 및 동북아 도서분쟁에 극우적 시각을 반영할

것이며, 중국 주도의 동북아 세력균형에 대응하는 또

다른 세력 변형의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

다는 점이다. 세계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북한과

중국 변수 등으로 힘겨운 대외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이제 중국의 변화만큼 일본의

변화를 더욱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강량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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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문제

이란, 새 우라늄 농축장치 제작 2012-02-16 14:08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이 새로운 우라늄

농축 장치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서방국으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가

운데 새로운 핵 개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관련 화면을 함께 보시죠.

수도 테헤란에 있는 핵연구소입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란에서 생산된 핵연료봉이 원자로

에 장착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어 연설을 통해 이란 중부

지역의 나탄즈 핵 시설에서 4세대 원심분리기를 작

동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농축 장치보다 생산량이 3배 많고 성능도 더 뛰

어나다는 게 이란 언론의 설명입니다.

이 핵시설에서는 2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

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 신기술을 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우리는 우리의 핵 노하우를 IAEA 회원국들과 공유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질문] 이란은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핵 기술과 시설

을 보여주려 하는 겁니까?

[답변] 이란의 이런 움직임은 자국의 핵 개발 능력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핵무기 개발 의혹과 각종

제재를 받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

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또 지난 달 자국 핵전문가가 차량 폭탄 테러

로 숨진 것도 이스라엘과 서방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압박에도 굽힐 생각이 없다는 뜻을 비

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다음 달 치러지

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지지 여론을 끌어올리고자 추

진한 '국내용 이벤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이란 대통령의 핵 프로젝트 발표에 대해 미국

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변] 미국은 이란 대통령의 발표 직후에 크게 신경

쓸 뉴스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이번에 발

표한 핵 기술 수준이 높지도 않고, 새로울 것도 없다

고 평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직접 들어보

겠습니다.

[녹취: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

"이란은 핵 프로젝트가 평화로운 목적으로 추진됐다

는 점을 부각시키려 합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크

케 신경쓸 뉴스는 아닙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현 이란 정권이 서방의

제제에 굽히지 않는다는 강인한 이미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고, 국내 총선 정국에서도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샬롬 이스라엘 부총리 "이란 슈퍼파워 노린다"|

2012-02-15

실반 샬롬 이스라엘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이란

이 핵무기 강국 도약을 통해 페르시아 제국의 영광을

되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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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부총리는 이날

반기문 유엔(UN) 사

무총장과 회담을 가

진 뒤 열린 기자회견

에서 이란이 국방력

을 강화해 중동 지역의 석유시장을 장악하고 이곳의

질서 재편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르시아 제국

은 한때 그 영토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유럽에 이

르렀다. 샬롬은 "이란은 핵무기 개발로 슈퍼파워로

의 등극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란 핵도전에 딜레마 빠진 미국 2012-02-16[내일

신문]

이란이 핵개발과 석유수출 축소 등으로 도전하고 나

섰으나 미국은 딜레마에 빠져 부심하고 있다.

석유에 이어 핵무기까지 가지려는 이란을 내버려

둘 수도 없지만,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

하자니 석유파동을 비롯한 경제적 재앙을 불러올

위험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석유 자금줄까지 옥조이려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

제 제재조치에 맞서 이란은 새우라늄 농축시설을 공

개하고, 유럽에 대한 석유수출 축소를 위협하는 등

정면 맞대응하고 나서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란의 핵 도전에 대해 올봄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을 비롯해 미 고위 당국자들

은 "이스라엘이 올봄에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

성이 매우 높다"고 사실상 공개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란의 핵시설만 골라 공습하는 '족집게

공습(Surgical Strike)'을 단행할 것인지, 이란 정보

부와 혁명수비대까지 공격하는 확대 공습을 감행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나

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 공격시 오일쇼크로 경제적 재앙

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방관시 이스라엘의 생존은

물론 미국의 패권까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고심하

는 딜레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지역의 군사충돌은 오일 쇼크와 경제

적 재앙을 초래할 것으로 극히 우려되고 있다.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국제유가는 200달러 이

상으로 두배나 급등할 경우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

럽부터 직격탄을 맞게 되고, 미국 경제에도 한파가

다시 몰아쳐 더블 딥으로 몰아넣게 될 것으로 우려되

고 있다. 반면 석유를 가진 이란이 핵무기까지 보유

하면 미국에게는 최대의 악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석유에 이어 핵무기까지 보유하는

이란은 "없애 버려야 할 나라"라고 공언해온 이스라

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생존을 걸고 이란의 핵무기 보

유를 막으려 하는 것이고, 미국의 정치경제를 좌우하

는 유태계도 나서고 있어 미국 정치권도 손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석유와 핵무기를 가진다면 같은 종파

인 이라크 집권세력과 손잡거나 압박해 미국이 9년

동안 피흘린 이라크 전쟁과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미국은 이라크를 내주는 것은 물론 중동

전역에서 발을 빼야 할지 모르는 막다른 코너에 몰리

고, 결국 중동패권 나아가 지구촌 슈퍼파워 위상을

잃어버리거나 심각하게 손상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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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대격변

시리아 알아사드의 ‘꼼수’ 2012-02-16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유혈사태 종식 방

안으로 오는 26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

나 미국은 “웃기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15일 다당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새 헌법 채택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

혔다고 AFP통신이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헌법 개정준비위원회는 지난 12일 알아사

드 대통령에게 새 헌법 초안을 제출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이 그것을 검토해 국민투표가 치러지기 전 의

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TV에 따르면 새 헌법안에는 ‘시리아의

정치체제는 정치적 다원주의에 기반하며 권력은 투

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행해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리아의 현 헌법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집권

바트당을 국가 및 사회의 지도부로 규정하고 있는데

초안대로 헌법이 통과될 경우 시리아의 집권 바트당

의 1당독재체제는 해체되고 다당제가 도입될 전망이

다. 또 개정안에는 시리아 대통령의 임기를 7년씩 최

대 두 번으로 제한하도록 기술됐다. 현 헌법에는 대

통령 임기가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탓에 알아사드 대

통령은 지난 12년간 권좌를 지켜왔다.....

러-中 또 막았지만… 유엔총회, 시리아 결의안 통

과 동아일보 2012.02.18

유엔은 16일 총회를 열어 시리아의 반(反)정부 시위

유혈 진압과 인권 탄압을 규탄하고 민주정권으로 이

양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이내로 결의안 이행 여

부에 대해 총회에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엔은 이날 총회에서 아랍연맹(AL)이 제출한 대

(對)시리아 결의안 표결을 실시해 찬성 137, 반대 12,

기권 17로 승인했다. 4일 이와 유사한 결의안을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러시아와 중국은 이날도 반대했다. 북한 이란 베네수

엘라 쿠바 볼리비아 등도 반대표(표 참조)를 던졌다.

결의안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과

시리아 국민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성폭력 언론탄압

아동학대 등의 인권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했다. 또 AL의 후원 아래 반군을 포함해 정파와 이

념 구분 없이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 민주적이고 다원

적인 정권 이양을 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강하게 요

구했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 국제사회의 의견을 반영한

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전 라이스 유엔대표부 미국대사는 "시리아에서 진

행 중인 민주주의로의 급속한 이행에 대해 국제사회

의 엄청난 지지가 모였다. 변화는 반드시 온다"며 채

택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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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세

북, 김정일에 ‘대원수’… 김정은 곧 ‘원수’ 칭호전병

역 기자

북한이 14일 김일성 주석에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에게 당과 국가의 최고 칭호인 ‘대원수’를 부여했

다. 아직 ‘대장’으로 최고사령관인 영도자 김정은

에게 ‘원수’ 칭호를 내리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4일 공동 명의 ‘결

정’을 통해 “조국과 혁명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대원수 칭

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1992년 원수에 오른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사망

후 국가 최고 명예계급 칭호를 얻었다. 김 주석은 생

전인 1992년 4월13일 80회 생일을 앞두고 ‘대원

수’에 추대됐다. 김 위원장의 70회 생일인 광명성절

(2월16일)을 앞두고 대원수 칭호를 부여한 것은 김

주석과 같은 반열에 올려 우상화하려는 조치로 보인

다.

김정일 생일과 강성대국 원년 2012-02-15

16일은 김정일의 70주년 생일, 소위 광명성절이다.

지난해 12월 17일 급작스런 사망 이후 처음 맞는 생

일이라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35년만의 기록적인 한

파와 극심한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호화로운 생일 준

비를 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생일 기념으로 사리원시에 물고기 수백

톤을 공급했다. 10일에는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를

개최했고 7일엔 전국소묘축전, 8일엔 영화상영 순간

이 개막됐다. 김정일 생일기념 우표가 발행되고 2ㆍ

16 과학기술상, 김정일 훈장 등이 제정돼 수여됐다.

사회단체들도 나서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선여성동

맹,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조선직업총동맹은 각

각 결의대회를 열고 김정일의 업적을 되새겼다. 8일

엔 평남 증산군 석다산의 바위에 '절세의 애국자 김

정일 장군'이라는 120m의 글귀가 새겨지며 축제 분

위기를 띄웠다. 김정일의 출생지라고 만들어 놓은 백

두산 밀영 고향집을 찾는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의 수가 매일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망자

를 내세워 내부체제를 공고히 하고 3대세습의 안착

을 위해 주민들의 고혈을 짜내고 있다.

대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함께 외교가의 축하사절도

북한에 속속 들어올 계획이다. 그 중 중국의 사절단

이 누가 오는가가 관심사이다. 중국은 그 동안 김정

일 생일 전인 1월 말이나 2월 초에 고위급 인사를 북

한에 보내왔다. 지난해에는 멍젠주 공안부장이 방북

했다. 중국 고위층 인사의 방문과 더불어 6자회담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연스런 남북관계의 진전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북의 태도를 보면 4월 총선 이후에

나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김일성의 100

회 생일(4월15일 태양절) 전까지는 이달 말 한미 합

동 군사훈련,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이유로

남북 경색이 이어질 조짐이다. 북한이 김정일의 100

일 탈상 시점인 3월 말까지는 별다른 대외 행보를 하

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는 순탄치 않다. 7일 정부가 6ㆍ15 공

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신청한 북측 위원회와의

접촉승인을 거부했다. 정부는 "6ㆍ15 남측위와 북측

위의 접촉이 정치적 사안으로 번질 수 있어 민간단체

가 논의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거부 배경을 밝혔다. 이어 9일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고구려 고분군 일대의 산림 병충해 방

제를 위한 남북당국간 실무접촉을 거부했다.

2일엔 국방위원회 명의로 우리 정부에 보내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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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

질문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저지른 '

대역죄'를 뼈저리게 통감하고 사죄할 것인가, 6ㆍ15

와 10ㆍ4 공동선언을 이행할 의지를 공식 표명할 것

인가,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으로 북측을 헐뜯지 않겠

다는 것을 공언하겠는가 등을 물어왔다.

또 6ㆍ15를 지지하는 통일애국단체들을 가혹하게 탄

압하는것은 북남공동선언에 대한 유린이 아니고 무

엇인가라면서 "괴뢰보수패당은 집권후 '친북좌파척

결'을 떠들면서 악명높은 보안법을 휘둘러 범민련 남

측본부, 실천련대, 민주노총, 전교조를 비롯한 북남

공동선언을 지지하고 그 이행을 요구하는 통일애국

세력에 대한 파쑈적 탄압에 피눈이 되어 날뛰였다"

고 주장했다. 남한의 친북ㆍ종북세력을 부추겨 남남

갈등을 일으키려는 속셈이다.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 후 첫 생일을 계기로 3대 세습

의 정통성과 조기 안정을 꾀하고 있다. 경제난이 가

중되는 가운데도 김정은은 3일까지 총 15차례의 공

개활동 중 10차례나 군사 분야를 방문했다. 북한은

여전히 남한내 분열 조장과 국내정치 문제에도 개입

하기 위한 기도를 계속 하고 있다. 김정은은 올해 성

공적인 강성대국 원년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우리는

김정은이 내부체제의 강화와 남한의 혼란을 유도하

기 위한 무모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예의 주시해야

한다. 강승규 고려대 북한학과 외래교수

中, 北라선특구 50년 사용권 확보 2012-02-16

4·5·6호 부두 건설 대가로… 안정적 동해 진출로

갖게 돼

중국이 북한 라선특구의 추가적인 부두 건설권과 50

년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는 북한과 동해 진출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지

만, 이로써 북한 경제의 중국 예속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

면 중국은 지난해 말

북한과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30억달러

를 들여 라진특구에

7만톤 규모의 4호 부

두와 비행장, 화력발전소를 짓고 지린(吉林)성 투먼

(圖們)에서 라선특구까지 55㎞길이의 철도를 건설키

로 했다.

중국은 이 같은 1단계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라선특

구의 5,6호 부두를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이를 50년

간 사용한다는 권리도 따냈다.

중국은 창춘(長春)과 지린, 투먼을 잇는 '창지투' 계

획을 통해 동북 3성을 집중 개발해 왔지만 수출입을

위한 동해 쪽 항구가 여의치 않아 북한의 라진항과

청진항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라선특구의 1호와 3호 부두는 중국과 러시아

가, 2호 부두는 북한이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

은 연간 100만톤의 하역능력을 갖춘 1호 부두에 이어

3곳의 부두를 추가로 장악하게 됨으로써 확실한 '동

해 출항권'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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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

우주 변화 소식

금성, 자전속도 저하…지구 종말론 영향?

2012.02.15 ㅣ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의 자전 속도가 기존

에 알려진 수치보다 느려졌다고 유럽우주국(ESA)

과학자들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ESA의 금성 궤도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를 통

해 얻은 새로운 정보를 통해 금성이 학자들의 생각보

다 느리게 자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의 자전주기는 1990년대 초 미항공우주국

(NASA)의 금성 탐사선 마젤란 호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탐사선 아래를 통과하는 지형 속도를 계

산한 243.015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에서 금성 표면을 매핑

하고 있는 연구팀은 선 측정 예측보다 최대 20km 정

도 떨어진 장소에서 동일 지형을 찾게 됐다고 밝혔

다.

이는 금성이 16년 전보다 6.5분 정도 늦은 주기로

자전하고 있다는 것. 이 결과는 지구에서 장기간 진

행된 레이더 관찰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

다.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의 행성학자 닐스 뮐

러 박사는 성명을 통해 “그 두 맵이 일치하지 않았

을때 처음엔 계산 착오로 생각했다. 마젤란호는 (금

성의 회전) 수치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가능한 모

든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성의 느린 자전에 대한 원인은 금성의 두꺼운 대기

와 고속 강풍에 의한 마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예로 적은 규모지만 지구에서도 대기의 움직임이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금성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포함한 무거운 대기

가 지표면을 덥고 있으며 이는 지구 해수면 압력보다

90배 이상 높으며, 부식성 황산으로 이뤄진 불투명한

구름 역시 태풍 수준의 속도로 끊임없이 지표면을 감

싸고 있다고.

하지만 비너스 익스프레스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ESA의 하칸 스베트헴 박사는 “(금성의) 평균 자전

속도를 불과 16년 만에 이 정도까지 변화시킨 메커

니즘은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스베트헴 박사는 “태양의 활동주기나 기상학

을 변화시키는 장기 기상 패턴에 원인이 있을지도 모

른다. 하지만 이 퍼즐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덧

붙였다.

아울러 일부 보도에서는 금성 자전 속도 변화의 원인

으로 금성과 지구 사이의 각운동량의 교환을 제기하

기도 했다. 예를 들면 위성과 행성 혹은 행성과 행성

이 각운동량을 공유함으로써 행성 자전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성과 지구는 최접근 때도 3800만 km 떨어

져 있으며 “금성과 지구 사이의 운동량 교환은 없

다”고 스베뎀 박사는 설명했다.

대신 그는 금성의 자전 속도가 저하된 원인을 파악하

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

성 탐사 임무에 착륙 지점을 결정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금성의 자전 속도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베뎀 박사는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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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

IT 과학 소식

최근 1년간 SNS대세는 페이스북-블로그-싸이월

드 순...트위터 의외 부진, 미투데이 굴욕

2012-02-18 서명덕 기자

r 각자의 개성과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SNS를 선

택하는 경향

- 싸이월드 ‘글과 사진 저장’, 페이스북 ‘빠른 의

견 공유’, 트위터 ‘최신 트렌드 및 정보 획득’

r 블로그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특정분야의 정보를 파악하려는 목적이 커

r 각SNS별로 이미지 명확해

- 개방적이며, 참신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친근하고

인맥간의 관계가 깊은 싸이월드

r 1년 기준으로 사용량이 가장 증가한 SNS는 페이

스북, 반면 싸이월드의 사용량이 가장 감소

최근 1년 기준으로 사용량이 가장 증가한 SNS는 역

시 페이스북(51.3%, 중복응답)이었다. 연령층이 낮

아질수록 사용량이 증가하여, 특히 20대 초반 여성자

의 경우 무려 69%가 페이스북 사용이 많아졌다고 응

답하였다. 그 다음으로 블로그(40.2%)와 싸이월드

(39.1%), 트위터(30.8%)의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과거 대비 페이스북의 이용이 증가한 큰 이

유는 역시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그

대세를 따르기 위함(56.7%, 중복응답)이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이용하기 편하고(55.4%),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40%)도 영향을 끼쳤다.

트위터 역시 스마트폰 이용의 편리성(56.5%, 중복응

답)과 실시간 의사소통(54.5%)을 사용 증가의 이유

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싸

이월드는 단순히 재미있고(47.6%), 친구 찾기가 쉬

워서(45.8%) 이용이 늘어났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블로그는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 습득을 위

해(69.2%) 찾는 발걸음이 많아졌다.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인간관계에 커

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아도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자신의 의견이 불특정 다수에

게 전파되는 일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동시

에 전화번호부에 몇 명의 번호가 등록되어 있느냐 보

다 페이스북의 ‘친구’와 트위터의 ‘팔로워’ 숫

자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시작한 것이다. SNS

내에서도 큰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일촌’이라는 개

념을 통해 관계를 세분화시켜 접근한 싸이월드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SNS의 지배력이 옮겨간 것

은 대중들의 의식과 가치관 또한 변화하고 있음을 보

여준다. 단순히 기존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에서 머

무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찾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최근 사회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l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trendmonitor.co.kr)가 싸이월드 이용 경험이 있

는 만 19세~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관련한 조사한 결과, 각 SNS를 이용하는 이유

는 서비스마다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주변사

람들의 이용상황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지만, 각자의

개성과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SNS를 선택하는 경향

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 결과이다. 우선 싸이월드

는 자신의 글과 사진 등을 저장하여(35.6%, 중복응

답), 일상이나 감정을 기억하기 위해(29.7%) 이용한

다는 응답이 많았다. 여기에 더해 지인들과 이런 내

용을 공유할 수 있는(28.8%) 나만의 공간이라는 점

(27.5%)이 중요한 사용포인트로 인식되었다.

l 그에 비해 페이스북은 최근 ‘대세’인 것을 보여

주듯 주변 사람들의 이용이 많고(39.4%, 중복응답),

지인과 빠르게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서(37.2%) 이용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싸이월드와 비슷하게 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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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

상과 감정을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35.4%)

으로도 이용하였지만,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는

서비스답게 의견의 빠른 공유가 페이스북의 큰 특징

임을 알 수 있었다. 트위터 역시 지인과 빠른 의견

공유를 위해(38.1%, 중복응답) 사용하였으며, 특히

최신 트렌드나 이슈, 루머와 가십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40.2%)이 매우 중요한 사용 이유로 꼽혔

다. 반면 블로그는 자신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

들을 만나고(34.5%, 중복응답), 특정분야의 정보를

파악하려는 목적(34.1%)이 컸다.

l 이용자들이 각각의 SNS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

지도 매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트위터

와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글로벌하고 개방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참신한 서비스로 앞서나가기 때

문에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

다. 반면 싸이월드는 인맥간의 관계가 깊고, 관계의

깊이에 따라 차별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미지를 얻

고 있었다. 또한 오랜 기간 운영해온 탓에 친근하다

는 의견이 많았으나, 상업적이라는 시각도 상당하였

다.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다른 서비스보다 보안성이

강한 서비스라는 응답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l 현재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싸이월드(68.8%, 중복응답)

였으며, 블로그(51%)와 페이스북(49.2%), 트위터

(23.9%)가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 시작 시점을 고려

하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음

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결과이다. 각 SNS 이용은 성

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남성은 싸이월드

(61.4%, 중복응답), 페이스북(57%), 블로그(43.8%),

트위터(29.2%) 순으로 이용이 많은 반면, 여성은 싸

이월드(76.2%), 블로그(58.2%), 페이스북(41.4%),

트위터(18.6%)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페이스

북과 트위터를, 여성은 싸이월드와 블로그의 이용이

많은 특징을 보인 것이다.

l 최근 1년 사용량이 가장 감소한 SNS 역시 싸이월

드(45%)를 꼽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

으로 블로그(11.3%), 트위터(7.6%), 미투데이

(5.6%) 이용이 감소하였다는 응답이 있었다. 싸이월

드의 사용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식상하고 재미없

고(48.4%, 중복응답), 친구나 주변인이 다른 SNS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45.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트렌드모니

터(trendmonitor.co.kr)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

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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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소식

유튜브 접속건수 한국 1년새 5배 늘어" 박순찬 기자

2012.02.15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애덤 스미스

(Smith·사진)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15일 "지난 1년

새 스마트폰·태블릿PC로 유튜브에 접속하는 숫자

가 전 세계에서 3배 늘었는데, 한국은 5배 성장했다"

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 사용률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작년 국내에서 발

생한 유튜브 조회

수의 절반 이상은

모바일에서 발생했

다. 유튜브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

성에 주목하는 이

유다. '모바일 시대, 유튜브의 성장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스미스 대

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IT

분야 신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or)' 기질이 강하고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튜브는 1분 사이에 평균 6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등록될 만큼 콘텐츠가 급속히 늘고 있다. 국내 지상

파 방송 3사도 최근 유튜브와 콘텐츠 유통 협약을 맺

었다. 스미스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 드라마·

음악프로그램 등을 해외로 내보내면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인 JYP·SM엔터테인먼트·YG가 유튜

브에 올린 소녀시대·카라 등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

디오와 동영상은 전 세계에서 22억건이 넘는 조회수

를 기록했다. 유튜브는 작년 말 음악 카테고리에 K

팝(한국음악) 장르를 별도로 추가했다. 스미스 대표

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는 국가 간 장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

했다.

드라마·K팝 넘어 ‘K컬처’ 시대 열려면 2012.02.16

[한류, 전통문화에서 새 길 찾는다] ① 전통문화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

드라마와 K팝에서 시작한 한류가 한국문화 전반으

로 확산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한류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는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첫 단

계로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공감

코리아는 우리 문화의 근원이자 국가의 정체성을 담

고 있는 전통문화 발전전략을 통해 한류가 앞으로 나

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편집자주>

팝의 본고장인 미국·영국 등 전세계를 강타한 K팝

열풍, 외규장각도서의 환수,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달성 등 한국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

다.

드라마·영화에서도 역사적 배경에 근거한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도호 등은 미국 뉴욕에서 패

션과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작품을 선

보여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뉴욕패션위크 공식 행사의 하나로 뉴

욕 링컨센터 더 스테이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컨

셉 코 리 아

FW12’에는 국

내 유명 디자이너

인 손정완, 이상

봉 등이 참여해

수묵화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패션에 접목해 호평을

받았다. 소설가 신경숙 씨의 ‘엄마를 부탁해’는 지

난해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문학·픽션 부문 올해의 책 베스트 10’, 올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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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된 모든 책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 각각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까다롭다던 해

외 문학시장에 언어장벽을 허물고 우리문학의 가능

성을 입증하게 된 것이다.

K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해외 소비자들의 한국산 먹

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빔

밥, 불고기, 김치 등 한식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서양의 디저트와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을 나타내는 ‘한식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

아지고 있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류, 전통문화로 이어간다

이처럼 K팝, 드라마 등에서 불기 시작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글, 한식, 한국의 순수예술 등 한국문

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문화가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등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문화자원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전통

문화에 대한 현대적 재창조 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전통문화의 육성을 통해 국격을 높이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신한류 3.0시대를 만들기 위

해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 전략’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전통문화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를 통

해 신한류 2.0시대(K팝)에서 한단계 진화된 신한류

3.0(K컬처)

시대를 만들

어 나가겠다

는 것이다.

최광식 문화

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문화체육관광

부에서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 전략’에 대해 발

표했다.

한국학 한류, 블루오션으로 2012-02-18

.해외연구자 사회-문화 관심, 한국사-문학→사회과

학… ‘지식 한류’ 패러다임도 변해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과 드라마가 주도하

는 한류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해외 연구자들 사이에

한국학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중문화 한

류는 해외 한국학 연구의 패러다임도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한국학은 한국어→한국사 및 문학→사회과학

순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외 한국학 연

구자들은 기초분야인 한국어 다음으로 사회과학을

많이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한류가 퍼지면서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

다.

전문가들은 한국을 깊이 알리고 지한파를 육성하려

면 해외의 한국학 연구가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도 대중문화 한류를 한국 문화

전반에 걸친 케이컬처(K-culture)로 이어가야 한다

는 취지로 한류문화진흥단을 출범시켰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한류의 심화단계인 해외 한국학

연구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해외 한국학 연구자 2370

명의 거주 국가와 연구 분야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 한국학 연구자 데이터를

입수하고 웹사이트 ‘코리안 스터디즈

넷’(ksnet.aks.ac.kr)의 최신 자료를 활용했다.

▼ 한국학, 언어-역사 울타리 넘어 사회과학으로

영토 확장 ▼

분석 결과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한국학 연구 분

야가 지역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는 사회학

일반 연구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동아시아와 동유럽

은 한국문학, 서유럽은 한국사 연구자가 많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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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됐다.

○ 높아진 국가 위상 반영

자신의 연구 분야를 밝힌 1748명의 해외 한국학 연구

자들을 분석한 결과 한국어(511명·29.2%) 다음으

로 사회학·저널리즘·사회복지·심리·교육 등 사

회학 일반(263명·15%)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많았

다. 한국사(178명·10.2%)와 한국문학(176

명·10.1%), 정치·외교·북한학(172명·9.8%) 연

구자 수가 3, 4, 5위로 뒤를 이었다.

사회학 일반, 정치·외교·북한학, 경제·경영 등 넓

은 의미의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는 총 551

명으로 한국사와 한국문학 연구자를 합친 인원(354

명)보다 많았다. 한국어를 제외하면 해외 한국학 연

구의 흐름이 기존의 한국사 및 문학 중심에서 사회과

학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도현 한국

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장은 “한국이 외환위

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한류가 확산됨에 따라 해

외 한국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해외 학

계에서 비주류로 여겨졌던 한국 사회과학이 최근 중

시되면서 연구자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 북미는 사회학, 서유럽은 한국사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는 한국어 다음으로 사회

학 일반 연구자(97명)가 많았다. 미국이 남북 분단

이후 자국의 한반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작한

한국학 연구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북미에서 아시아

학(73명) 연구자가 세 번째로 많은 것은 중국학 일본

학 등 아시아학을 포괄해 한국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이는 한국을 주변국과의 지정학적 관

계 안에서 파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미에서는 한국사(55명·9.9%)가 5번째 인기학문

이지만 서유럽에서는 한국사(23명·16.7%)가 한국

어 다음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유럽의 한국학은 미국처럼 지역 헤게모니 장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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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되지 않아 전통적으로 문헌학을 바탕으로 한 개

별 학자들의 관심에 따라 연구가 이뤄져 왔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한국문학(71

명·13.2%)을 많이 연구하는데, 이는 같은 한자문화

권이라는 점이 연구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아시아에서는 한국어 연구비중이 절반

에 가까운 44%를 차지해 최근 높아진 한국어 수요를

반영했다.

최근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호평 받음에 따라 이

분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도 서구권을 중

심으로 생겨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 연구자는

32명이며 이 중 19명(63.3%)은 북미, 9명(30%)은 서

유럽에 있었다.

한편 해외 한국학자들의 44.7%는 강의 분야를 ‘한

국어’라고 답했다. 한국어는 전체 연구분야 중에서

는 29.2%를 차지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많

아짐에 따라 일부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

이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학 질적 성장 뒷받침돼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해외 한국학

지원 및 인력 양성을 포함한 한국학 세계화와 대중화

를 위해 올해 273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국

제교류재단은 현재까지 12개국 71개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 107개를 설치했다. 재단에 따르면 한국학 강

좌를 개설한 곳은 1990년 32개국 151개 대학에서

2005년 62개국 735개 대학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해외 한국학이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아직

은 갓 걸음마를 뗀 단계로 평가된다. 박태균 서울대

국제한국학센터 소장은 “해외 한국학자의 수는 늘

었지만 국내 한국학자들과의 학문적 논쟁은 오히려

줄었다”며 “국내외 한국학자들 사이의 학문적 소

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외국의 중국학 및 일본학과 비교해도 한국학은 갈 길

이 멀다. 미국 예일대의 경우 중국학 교수가 43명,

일본학 교수가 36명인 반면 한국학 교수는 4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도 한국학 교수는 3명뿐으로, 중국

학(26명)이나 일본학 교수(18명)보다 적다. 옥스퍼

드대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2007년부터 한국학 강좌

를 폐지하려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YBM시사가 기

금을 지원해 한국학 강좌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민선식 YBM시사 대표는 “불황기마다 한국학 강좌

의 존폐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

학의 내실 다지기와 정부·기업의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한류팬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며 겪은 이야

기 2012-02-17 파리아줌마 블로그

가끔씩 자신의 도전 정신에 대해 무식하면 용감하

다는 말로 표현될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지

금과는 달리 한국에서 외국 나가기가 그리 쉽지 않았

을때 무모하고도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이땅에 와서

는 여러 일들을 겪고 난뒤 불현듯 떠오른 것이 바로,

무식했으니 그렇게 떠나왔겠지였습니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며 좀더 현실적이고 영악스러웠다면 따뜻

한 부모님 품에서 좀더 편안한 삶을 살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허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어리석은 동경

은 항상 있는 법~ 얼마나 더 편안했을리는 알수 없는

일이겠지요. 무식해서 용감한 고질병이 도져 어느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한류팬들을 모았습니다.

치마가 열두폭이 넘는 아줌마의 오지랖과 나의 모국

어, 한국말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함께 머무러져

한국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에게 퍼져 나가버렸던

것입니다. 관련글 : 한국어 배우고 싶어하는 프랑스

젊은이들 선뜻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 하고는 걱정

이 잠시 스치기는 했습니다. 한국말을 하는것과 가르

치는 것은 다르고, 몇년 동안 한국 아이들을 상대로

엄마들이 품앗이로 한국어를 가르친 밑천으로 시작

은 했지만, 상대는 외국인이라는 것이 아주 미약하게

나마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무모한 도전 정

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더군요. 그리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한류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간 말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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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가르치고 나면 기분은

아주 좋더군요. 처음에 9명이던 학생들은 이제 고정

멤버 6명으로 줄었습니다. 무료로 한국어 수업을 한

다고 페이스 북 담벼락에 홍보를 했더니 여러 한류팬

들이 다녀갔습니다. 한국어 배우고 싶다고 언니 따라

온 13살의 앳띤 여중생은 수줍어 하면서 자음과 모음

을 따라하던게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그리

고 고3이었던 베르지니는 잊혀지지 않는게, 드라마

를 많이 보았던지 문장 하나를 주고 읽어보라고 하니

자기 마음대로 없는 단어를 넣어 읽길래 얼마나 우스

웠는지 모릅니다. 베르지니는 학교 공부 때문에 몇번

만 참석하고는 그만 두었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이들

은 중학교 도서관 선생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은

모두 여대생들입니다. 제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다

들 참하고 아주 반듯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을 좋아하

고, 우리말을 배우고 싶어하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

에 가고 싶어합니다. 드라마를 즐겨 보아서인지 간단

한 한국어 표현도 빨리 알아듣더군요. 예를 들어 감

사합니다라는 단어를 발음도 정확하게 잘 이야기는

해도 그것이 어떤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되었는지는

모르고 있더군요. 제가 가르친게 이런것이었죠. 처음

자음과 모음을 익힐때까지만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혀 모양대로 글이 되는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저 또

한 새삼 깨닫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

치기 쉽지 않아~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

다. 제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알수 있었던게 그다음

진도를 어떻게 나가야 되는지 깜깜해져 오더군요. 그

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찾은게 불어 버전으로

된 한국어 배우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그것

을 교재로 공부는 하고 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아

는것과 가르치는것을 엄연히 달랐습니다. 질문도 많

습니다. 쓰기는 "의"인데 발음은 왜 "에"로 하냐?~

는, 은, 를, 을 구분은 무엇이냐? 지난번에는 ~뭐예

요? 했는데, 오늘은 ~무엇이예요?라고 하는데 무엇

이 다른것이냐 등등~ 인터넷 교재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해주지만, 한국인인 저는 구분을 충분

히 하겠는데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될지 모를 것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럴때는 무조건 외우라고 합니다.

선생이 충분히 파악하고 외우라는것이라면 모를까,

설명해주지 못해서 외우라는건 학생들에게 그리 신

뢰를 가져다 줄수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착한

학생들은 눈을 반짝거리며 저의 교권[?]을 전폭적으

로 인정하면서 바라 보고 있답니다. 또 간과한것이

한국어를 가르친다손 치지만 불어로 해야되는 수업

입니다. 어떨때는 질문의 내용을 못알아 들어 엉뚱한

답을 하기도 했는데 마침 다른 학생이 알아차리고 다

시 설명해준적도 있답니다. 요즘은 한국어 실력 향상

을 위해 한주 동안 있었던 일상을 적거나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한국어를 제법하는 앙꼴리는 공부해야된

다는 표현을, 나는 배워야 합니다라고 하길래 저만

그 뉘앙스를 알기에 웃었더랬습니다. 그래서 그 표현

에 담긴 느낌을 설명해 주고는 적절한 문장을 알려주

기도 했습니다. 가끔 한국의 가족 관계라든가, 그들

이 알지 못하는 풍습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아주 흥미

있게 듣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케이팝의 동향부터,

프랑스와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까지 이야

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얼마전 잡지사 글 때문에 한

국의 학교 폭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는데 걱정스

러워하더군요. 그리고 지난주에는 파리에서 있었던

뮤직 뱅크 동영상을 교재로 썼습니다. 사회자들이 천

천히 이야기하길래 몇마디 듣고 따라해보고 적어보

기도 했더랬습니다. 토요일 오후 3시에서 4시반 혹은

5시까지 한국어 공부를 합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갈때는 살짝~ 심란해도 공부가 끝나고 나면 주말이

충만해진듯하답니다. 비록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선생

이지만, 파리아줌마의 한국어 공부는 계속될 것입니

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