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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1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1년 11월 호 20 여생 26 치유의 은사 11 모든 것을 내어 주다 피부색 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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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1

T h e I n t e r n a t i o n a l P a p e r f o r S e v e n t h - d a y A d v e n t i s t s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1년 11월 호

20 여생 26 치유의 은사11 모든 것을 내어 주다

피부색은 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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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O R L D V I E W

산 돌정을 가지고 돌을 깨는 작업 소리에 잠을

깼다. 그리고 매 7초마다 돌을 치고 있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차렸다. 내가 머무르던 객실 담 너머에서 쾌활

한 일꾼 한 명이 케냐의 일요일 새벽을 깨우고 있었다. 그가 노

련하게 정을 사용해서 만든 이런저런 모양의 돌들은 곧 다른 건

축물을 세우기 위해 언덕 아래로 옮겨질 것이었다. 나는 그가 노

련하면서도 재빠른 손동작으로 빨간 블록을 만드는 모습을 가

까이에서 살펴보기 위해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는 콧노래를 부

르고, 동료들에게 짤막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건네면서 일

을 하고 있었다. 하나하나 매번 정성 들여 돌을 쪼며, 돌 하나를

만드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이것들이 모여 새 집에 쓸 돌이 되

는 것이다.

고개를 돌려 내가 밤을 보냈던 건물을 바라보았다. 어두울 때

도착한 나는 건물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긴 여행으로 인해 잠자

리에 들어가기만 급급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좀 더 분명하게 보

았다. 내가 세어 본 바로는 블록 1,080개의 모양이 한결같이 동

일했다. 각 돌들은 아름답게 갈무리되었고 각각의 돌이 인접한

돌과 기막히게 들어맞아 있는 것을 보면서 나의 경외감은 커져

만 갔다. 이 집은 서서히 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만든 석공의 노력

에 의해 완성되었다. 대량 생산 방식으로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건축물이 아니었다.

사도 베드로의 비유가 내 마음에 바로 떠올랐다.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

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

지니라”(벧전 2:5). 석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은 내게 큰 교

훈을 가져다주었다. 주님께서 거하실 수 있는 영적 건축물의 일

원이 되는 일에는 모양을 내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

님께 영광을 돌리는 건축물에 적합하게 되려면 이웃과 내 옆 교

인들에게 양보하는 일이 필요하다.

주님의 부흥케 하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산 돌로 만들어 감에

따라, 하나님의 왕국은 지어져 간다. 때로 서서히, 그렇지만 언제

나 확고하게.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교

회 안에 거하도록 부르고 계신다. 그 교회의 일원이 되도록 지금

바로 기도하라. ■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애드벤티스트 리뷰> 발행인 겸 편집인

월드 뷰

W O R L D R E P O R T월드 리포트

■ 미국 네브라스카 주 링컨 시에 소재

한 유니언 대학교의 학생과 직원 8백여

명과 함께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그의 아내 낸시 그리고 다른 지도자들

이 재림교회 학교가 운영하는 1일 지역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저는 프로젝트 임팩트가 왜 청년들

이 매년 참여하길 좋아하는 대형 행사

가 됐는지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라

고 그 행사 후 윌슨 목사가 말했다. “모

든 사람 즉 교수, 직원, 심지어 중부아메

리카연합회의 직원들까지 참석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섬기고, 사람들에게 유니

언 대학교와 재림교회를 알리며, 긴밀한

유대 관계를 경험하는 대단한 시간입니

다.”

학생 중심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윌슨은 말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3

W rksChurch

대총회장 윌슨 목사의 가정이 1일 지역 봉사 활동을 위해 재림교회 대학생들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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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펜스 :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이 프

로젝트 임팩트의 한 행사인 운동장 펜스 세우

는 일을 돕고 있다. 이 행사는 미국 네브래스카

주 링컨 시에 소재한 재림교회가 운영하는 유니

언 대학교가 주관하는 30년 된 지역 사회 봉사

활동이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1년 11월 호 / 제75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전정권(편집국장), 박재만

(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1년 11월 1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 / 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2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세계 교회 소식

월드 뷰 ……………………… 3

월드 리포트

3 뉴스 앤 뷰스

10 1일 교회

월드 전망

8 세계를 변화시키는 1년

성경 질문

치유의 은사 ………………… 26안헬 M. 로드리게스

성경 연구

두려움과 걱정을 이기는 길 27마크 A. 핀리

월드 익스체인지

29 독자의 편지

30 기도 요청

31 생각의 교류

사람 사는 세상 …………… 32

커버 스토리

피부색은 달라도…–샨탈 클링베일, 제랄드 클링베일 ……………………………… 16헬더버그 대학의 역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특집 기사

모든 것을 내어 주다–페니 브링크 …………………………………………………………11청지기의 사명을 이행하는 것은 희생인가, 자선인가?

신앙과 묵상

죄와 희생–마이클 맥소리시 소쿠파 …………………………………………………………… 14하나님의 일 : 그분의 은혜로 죄를 덮으심.

기본교리

여생–라엘 시저 ……………………………………………………………………………………… 20우리의 미래는 결코 암울하지 않으며 영광과 위엄으로 가득하다.

예언의 신의 발견

사도행적–팀 포이리어 …………………………………………………………………………… 22지난 100년 동안 초기 기독교회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다.

재림교인 생활

세계 기도 부흥 운동–자넷 페이지 ……………………………………………………… 24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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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하여 자신의 수감실에서 기도 및 성

경 공부 모임을 인도했으며 옥중에서 ‘옥

중 서신(JAILMAIL)’ 사역을 시작했다.

간단한 펜팔 사역으로 시작된 옥중 서신

사역은 시작한 지 11주 만에 퀸즈랜드의

7개 교도소와 뉴사우스웨일즈의 다른 교

도소로까지 확산되어 나갔다.

“제게 이 교도소는 하나님의 훈련소이

고 이 높은 교도소 담장 안에서는 수많

은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고

바로넷은 말했다. “이곳에 있는 고통 받고

아픔을 겪으며 상처 입은 영혼들과 피해

를 당한 사람들의 수는 사탄이 일하고 있

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독특한 선교지인

이곳에서 일하면서 예수님의 능력을 직접

보았습니다.”

바로넷은 옥중 서신 사역을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의 삶에 행복을 가져오고

그들을 돕는 한 방법으로 바라본다. “선

하신 주님께서는 이곳 교도소에서의 나

의 과업을 축복하셨으며 저는 디스커버

리 센터에서 봉사하는 분들과 한 팀과 같

은 긴밀한 유대감을 느낍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 태미 질더벨트, 남태평양지회

아르헨티나, 재림교회 유대인 공동

체 10주년 기념 행사

■ 2011년 8월 27일 안식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재림교회 유대인 공

동체에게는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 그 모

임은 재림교회 유대인 공동체 1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였다.

100여 명이 그 공동체를 인도하신 하나

님께 감사하며 예배드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재림교회 공동체

가 시작될 무렵부터, 지도자들은 유대인

재림 신자의 종교 경험을 반영하는 기도

서를 준비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히브

리인들에게 시두르(Siddur)로 알려진 기

도서를 출판하였다. 그것은 피아노나 기

타를 위해 정리된 악보 1,000여 곡이 포

함되어 편집되었다. 교회 지도자들은 영

어판 기도서의 출판을 위해 준비 중이라

고 말했다.

대총회 부회장인 알만도 미란다 목사

는 안식일 예배 동안에 기념할 만한 영적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하

나님을 위해 일할 때입니다. 우리는 아버

지를 섬기는 피조물일 뿐이며, 그분을 신

뢰할 때 그분께서 우리를 낙담에서 보호

해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만 합니다.”라

고 말하였다.

미란다 목사와 함께, 남미 지회를 대표

하며 유대인 공동체를 맡고 있는 레이날

도 시케이라 목사, 아르헨티나연합회장 칼

로스 질 목사, 연합회 직원인 호라시오 카

이루스와 데이비드 델 발리가 참석하였

다. 데니 루즈가 이끄는 리버 플레이트 애

드벤티스트 대학교의 합창단이 이 행사

를 위해 특별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을 돌렸다.

- 클라우디오 그라프, 남미지회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5

새롭게 된 사람 : 호주의 수감자 매튜 J. 바

로넷은 재림교회가 발행한 성경 교재를 통해

교도소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이다.

초청 강사 : 대총회 부회장 알만도 목사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재림교회 유대인

공동체의 10주년 예배에서 참석자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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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rksChurch

했다. “이것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행사를

주관하는 청년들을 신뢰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세세히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을 입증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엄

청난 지성과 창조성을 주셨습니다. 그들

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주고 그들로 운영

하게 하십시오.”

도시의 가정들과 건물들의 청소, 조경,

칠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목표는 단순

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길

원합니다.”라고 간호학과 3학년이자 프로

젝트 임팩트의 진행을 책임진 안나 코리

단이 말했다.

이 행사에는 윌슨과 함께 1981년 이 연

례 봉사의 날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

을 맡았던 유니언 대학교의 전임 총장 딘

허바르드가 참여했다.

원래 ‘프로젝트 브러쉬(BRUSH : Be-

atifying Residences Using Student

Help - 거주지를 아름답게 가꾸는 도우

미 학생들)’라는 별명이 붙은 이 행사는

학교 휴일에 학생들이 교정을 벗어나 링

컨 지역 사회로 들어가도록 격려하기 위

해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브러쉬는 10년

간 100가구가 넘는 집에 페인트칠을 해

주었다. 더 많은 것을 하려는 학생들의

광범위한 열망에 이끌려 프로젝트 브러

쉬는 한 날을 정해, 링컨 시 지역 사회의

50여 개 단체를 돕는 프로젝트 임팩트가

되었다.

“프로젝트 임팩트는 하루 동안 우리 자

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라고 코

리단은 말한다. “그것은 온종일 다른 사

람의 필요를 깨닫는 날입니다.”

매해 80퍼센트 이상의 대학 가족들

은 학생들이 계획하고, 협조하고, 실행하

는 행사인 프로젝트 임팩트에 참여한다.

그 행사가 시작된 이래 줄잡아 17,500명

의 자원봉사자가 지난 30년이 넘게 11만

1,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를 통해 링컨

시에 영향을 주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

면, 프로젝트 임팩트는 가장 오래 운영되

어 온 대학생 자치 봉사의 날이며, 전 미

국에서 캠퍼스 가족 참석률이 가장 높은

행사이다.

- 리안 텔러, 유니언 대학교의 홍보부장

자메이카 출신의 교육자가

북카리브 대학교를 이끌다

■ 자메이카 출신의 교육자이자 현재 재

림교회가 운영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있는 남카리브 대학교의 총장 트레버 가

드너가 북카리브 대학교의 총장으로 임명

되었다. 그의 임명은 최근에 자메이카 맨

데빌에서 있었던 대학 이사회에서 결정되

었다. 그 자리는 2011년 6월에 북카리브

대학교의 전 총장 허버트 토슨이 은퇴함

에 따라 그동안 공석으로 있었다. 가드너

총장은 2012년 1월에 취임한다. 가드너

는 북카리브 대학교에서 낯선 존재가 아

니다. 그는 그곳이 단과 대학에서 종합 대

학교로 이행될 때 교무 부서를 맡아 부총

장으로 직임을 다했다. 그는 2004년에 남

카리브 대학교의 총장으로 임명되었고 카

리브 유니언 단과 대학이 종합 대학교로

승격될 때에도 선두에 서서 일했다. 그가

지도력을 발휘하는 기간에 남카리브 대

학교는 1,200명이던 등록 학생 수가 대략

4,000여 명으로 3배가 넘는 성장을 보였

다.

가드너는 긴 시간을 통해 스스로 북카

리브 대학교가 카리브 지역에서 세계 도

처에서 온 사람들뿐 아니라 특별히 그 지

역 사람들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는 한 길

을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우리가 미래로 나아감에 따라 이곳

이 더욱 발전되길 기원합니다.”

가드너는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가지

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경

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카리

브의 재림교회 지역 기관에서 일했다. 북

카리브 대학교는 자메이카연합회와 대서

양카리브미자양연합회가 공동으로 소유

하고 운영한다.

- 니젤 코크, 중미 지회

호주의 한 수감자가 재림교회

성경 교재로 전도하다

■ 재림교회가 후원하는 성경 교과를 오

랫동안 공부했던 매튜 바로넷은 호주 퀸

즈랜드의 교정 센터에 수감되어 있는 동

안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그는 남태평양

지회의 호주 사역의 일환인 재림교회 디

스커버리 센터가 제공한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센터를 통해 6년간 성경을

공부한 매튜는 150명에 근접한 학생들을

W O R L D R E P O R T월드 리포트

4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W rksChurch

대학교 지도자 : 트레버 가드너는 최근

북카리브 대학교의 총장으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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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으로 흥분되는 일이었다.

또 한 번의 절정은 루터가 대략 10개월

동안 숨어 있었던 바르트부르크 성을 방

문한 일이었다. <각 시대의 대쟁투> 169

쪽에서 엘렌 화잇은 아주 많은 사람이 로

마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에 리더십을 발

휘한 그를 칭찬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 시기 동안 이곳에서 교만한 생각으로

부터 마르틴 루터를 보호하셨다고 기록

하였다. 루터가 10주 만에 16개 독일 방

언을 사용해서 신약 성경을 그리스어에

서 독일어로 번역한 것은 그가 바르트부

르크에 있을 때였다. 문맹을 퇴치하는 데

지극한 공헌을 했던 요하네스 구텐베르

그의 활자가 거의 60년 이전에 발명되었

고 그 새로운 기술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

량 배포하여 평민의 손에 두도록 하였다.

독일어 성경을 번역했던 바로 그 방에 서

있는 것은 아주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이처럼 부유하고 탄탄한 개신교 사상

의 참된 유산을 가진 오늘날의 독일 재림

교회는 불어닥치는 세속적인 압력과 성

경의 진실성에 대한 공격에 직면해서 다

소 버거운 형편이다. 하지만 대총회 지도

자들은 재림교회의 전통적인 성경 해석

방법과 대치되는 새로우나 더욱 주관적

인 성경 해석 방법을 추천하는 고등 비

평의 학문 세계가 더욱 압박할지라도, 우

리 교회들에게 올바르고 분명한 성경 읽

기를 유지하라고 격려하였다. 재림교회는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는 역사적인 성경

해석 혹은 역사적·문법적 성경 해석 방

법을 지지한다. 또한 지구 전체의 재림교

회 성도들에게 연합을 호소한다. “우리는

독일 재림교회 혹은 브라질 재림교회, 필

리핀 재림교회가 아니라 독일에 있는, 브

라질에 있는, 필리핀에 있는 재림교회입

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세

계적인 가족입니다.”

독일에서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을 보

내는 동안 한 교인이, 재림교인이 되려면

28개조 기본교리 중 몇 가지를 믿어야 하

냐고 물었다. 그런 질문은 불편한 전제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슈는 어

떤 기본교리를 누락시키거나 유지시키는

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본교리가

어디서 왔는가이다. 우리의 기본교리는

한 교회에 충실하게 남아 있기 위한 임의

적인 진술의 모음집이 아니다. 그것들은

성경 전체에서 발견되는 진리의 단순하고

도 포괄적인 설명들이다. 성경 혹은 우리

기본교리의 어떤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독일 방문 내내, 교회와 거리를 두면서

주님과 밀접하게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성경 연구, 기도, 예언의 신 독서를 통해

하나님 및 교회와의 관계를 새롭게 할 것

을 호소하였다. 종종 억울해하거나 낙담

해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와 하나님의 진

리에서 용기를 발견하고 우리가 그리스도

의 재림을 고대함에 따라 독일 사람들에

게 다가갈 교회의 복음 전도 사명에 참여

하라고 촉구하였다.

독일을 방문해서 그렇게 많은 동료 신

자를 만난 것은 큰 특권이었다. 예수님의

재림을 갈망하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회를 하나님의 남은 교회로 믿고, 재림

교회의 세계 가족의 일원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성경을 읽어 가면서 그것을 받아

들이고, 예언의 신을 소중히 여기고,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재림 운동의 세

계 사명에 참여하고 있는 신실한 교인들

이 세계 도처에 있음을 아는 것은 흐뭇한

일이다.■

정리 : 마크 A. 켈너,

<애드벤티스트 월드> 뉴스 편집자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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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역사하심 : ‘하나님

의 역사하심’이라는 독일어 현수

막이 걸린 가운데 재림 성도들이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목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독일 아우구스

부르크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 모

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함께 설교함 : 아우구스부르크의 강단에서 설교하는 대총

회장 윌슨 목사와 바바리아연합회장 레이너 바니체크(왼쪽)

독일 재림교인들은 재림교회의 기

별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이들

에게 기별을 전하며, 친교를 통

해 교회의 부흥과 개혁의 경험에 대해 더

잘 알기 원한다.

최근의 독일 여행에 아내 낸시, 마이크

리안, 마크 핀리, 윌리암 코스타 주니어를

포함하여 대총회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특권을 누렸다. 우리는 10일간 종교 개혁

자 마르틴 루터의 생애와 사역에 연관된

많은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였다. 그의

헌신적인 사역으로 인해 모든 독일인이

성경에 접근하는 일이 가능해졌을 뿐 아

니라 그는 우리 재림 운동의 탄생과 성장

에도 기여한 선구자이다.

우리의 일정은 다양하고 복잡했다.

3,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바

바리안합회가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주관

한 특별 집회를 인도했다. 우리는 많은 재

림교회 독일 목회자들과 함께 남독일연

합회와 북독일연합회가 주관한, 담스타

트 특별 목회자 집회에도 참여했다. 우리

는 ‘스티메 더 호프눙’ 즉 지회 미디어 센

터인 희망의 소리에서 미래의 복음 전도

계획에 대해 조언을 하고 인터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는 프리덴사

우 대학교의 주말 활동에 함께 참여하여

학생, 교직원, 은퇴 교역자 등 많은 성도

와 만났다. 온종일을 함께한 대형 안식일

집회는 북독일연합회가 주관하였고 약

1,500명이 참석하였다.

오늘날 독일은 역설 그 자체이다. 줄잡

아 인구의 65퍼센트가 되는 5,350만 명

이 공식적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

지만 많은 청년을 포함한 인구의 대부분

이 매우 세속적인 삶을 살고 있다. 실제

로 마르틴 루터가 태어난 동부 독일 색소

니 안할트의 인구 80퍼센트가 공식적으

로 어떤 종교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것으

로 보고되고 있다.

그런 문화 풍토에서 전도는 도전일 수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의 필요는 동일하

다. 오늘날의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는 필요를 충족시

키며 나눌 독특한 성경 기별을 독일 도처

의 재림교인들은 가지고 있다.

독일에서, 유럽에서, 그대가 있는 곳에

서, 이 세계 도처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

의 삶과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 함에서

그리스도를 살아 있는 말씀으로 높이 들

어야만 한다. 우리가 귀한 성경 진리를

나눌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진리

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

다. 다른 믿음을 지닌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 기독교 활동의 핵

심 즉 복음과 세 천사의 기별을 들을 필

요가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독일

여행 동안 우리는 종교 통합이 아니라 재

림교회의 독특한 성경 진리에 초점을 맞

출 필요를 강조하였다.

성경을 읽는 일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총회 지도자들은

독일 재림교회 교인들이 자신들이 간직

한 독특한 두 가지 유산 즉 성경을 소중

히 간직하는 재림교인으로서, 종교 개혁

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가 남긴 유산으로

물려받은 독일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를 권고하였다.

독일에 있는 동안, 우리는 루터와 개신

교 종교 개혁과 관련이 있는 역사 유적지

들을 방문하는 특권을 누렸다. 마르틴 루

터가 95개조를 못 박았던 비텐베르크 성

당도 방문하였다. 그리스도의 의와 은혜

가 인간 지혜와 행함으로 말미암는 구원

의 오류에 반대했었던 장소에 있다는 것

부흥을 호소하며 독일 재림교회의

지도자, 평신도, 목회자를 만나다

6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W rksChurch

대총회장 윌슨 목사가 집회를 인도하고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더듬다

W O R L D R E P O R T월드 리포트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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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

의 이른 시기인 청소년기를 지나, 가족을

꾸리거나 직업을 갖기에 앞서 9개월에서

12개월을 바치는 일은 자신의 세계관 전

체를 재형성해 줄 것입니다. 제가 약속하

는 한 가지는 여러분은 분명히 이전과 크

고 다르게 변하리라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모든 재림 청년에게 의무가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선택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지

속적으로 강조하면서, 교회가 청년들에

게 자신들의 믿음을 성숙하게 하도록 명

령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재림교회는

청년들 앞에 헌신과 봉사의 생애가 주는

흥미진진한 비전을 제시할 의무가 있습니

다.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그들이 부흥과

개혁을 위한 개인적인 부르심을 듣게 될

때에,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책임

을 다하도록 은사와 재능을 부여하였음

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분

이 그들에게 부여한 모든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좋

은 교육을 받고, 안정된 가정에서의 가르

침을 넘어 더 큰 꿈을 꾸라고 요청하십니

다. 그리스도를 위해 영혼들을 구원해야

할 세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잃

어버린 바 된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청

년이 받은 모든 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재림 청년 25,000여 명이 전 세계에서

목사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1년간의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재림 청년에

게 이에 참여하도록 동기 부여를 할 수 있겠

습니까? 어떻게 재림 청년 2, 3백만 명에게

이런 기회에 동참함으로 자신들의 삶을 새

롭게 건설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할 수 있

겠습니까?

그것은 교회의 관련 부서뿐 아니라 교

육 기관들과 그들의 청년 사역에 관심이

있는 모두가 실제적으로 주의 깊고 용의

주도하며 함께 협력하는 계획을 세워야

가능합니다. 재림 청년에게 분명한 목적

을 세우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즉 고등학

교를 졸업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대학에 입학하게 합니다.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1년간 봉사하는 것이 쉽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한편으로 선교사로 지원하는 시기에 대

해서는 대학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

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교 봉사에 대해

말해 주어야 합니다. 초기의 자녀 훈련을

통해, 우리는 자녀들이 미래의 어느 날 봉

사하게 될 가장 신 나는 일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이 전 세계 어디

라도 상관없이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1년간의 봉사를 기쁨으로 여기게 해야 합

니다.

이런 선교 프로그램이 그저 대총회에만 의

지해야 하는 사업이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또한 수많은

재림교회 안에서 봉사하는 청년들을 모

으고, 청년들을 1년간 봉사지로 보내면서

그들이 모든 방면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깨닫도록 도와야 합니

다. 우리는 이 큰 계획을 위해 지역 교회

들이 재정적으로 후원하도록 호소해야 합

니다. 자체적으로 이 모든 것을 할 만큼

충분한 큰 자금이 대총회에는 없습니다.

지역 교회들은 1년간 봉사하기로 헌신

한 자기 교회 청년들을 후원하기 원할 것

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봉사하러 온 청년

들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길 원할 것입니

다. 1년간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데 자

기 생애를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분은 자신들이 돌보는 청년들이 그들의

품성과 영적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

해야 합니다.

목사님은 이 일이 청년들의 선교 사역뿐 아

니라 그들이 그 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그들에게 일어날 품성 개발에도 도움

이 된다는 말씀이시죠?

정확히 보았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교회는 실제로 두 가지의 유익을 얻습니

다. 첫째는 교회 내에 수십만 명의 청년이

성경을 가르치고 의료 선교사로 일하고,

목회자를 돕고, 공중 전도를 인도하고, 다

른 청년들을 위해 봉사할 때 교회는 엄청

난 추진력을 얻음과 동시에 커다란 발전

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1년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재능과 창의력이 향상되고 이로

인해 교회는 하나님께서 청년에게 주신

은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

직과 정책에 변화를 꾀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유익은 청년 개인이 평생을 통

해 경험할 지속적인 영향력입니다. 하나님

의 교회에서 1년간 봉사하도록 한 청년을

돕는 일은 평생의 봉사를 시작하도록 돕

는 일입니다. 이는 봉사가 이 청년의 삶의

한 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

서는 봉사의 길은 기쁨이 넘치며, 행복이

약속된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서는 인간의 도움 없이도 복음을 선포하

실 수 있으셨습니다. 천사들이 그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돌들도 소리 지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

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하나님의 남은 백

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아십니다. 즉,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9

W rksChurchW O R L D V I s T a월드 전망

8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이 글은 최근에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장인

빌 노트 박사가 재림교회 청년 수백만 명이 그들

의 재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대총회장 테드 윌

슨 목사와 나눈 대담을 기록한 것이다.

많은 지도자가 하나님의 백성이 봉사를 통

해 일으키는 놀라운 일을 볼 수 있기를 기

대합니다. 저는 대총회장이 매우 큰 하나의

꿈, 다시 말해, 재림 청년들 사이에 봉사의

문화를 일으키는 목표를 세우는 것에 대해

여러 번 들었습니다. 목사님이 기대하시는

바는 무엇입니까?

신약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 중 하나는,

침례를 받고 그분을 따르고 신실한 교회

의 일원이 된 각 사람에게 예수께서 은사

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실로 단순

합니다. 하나님의 남은 백성의 일원이 되

면, 성령께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

할 은사를 주십니다. 그 은사는 연령이나

학력의 제한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백성에게 주실 큰 부흥에 대해 말하

면서 요엘 선지자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

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

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

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 2:28).

전 세계적인 부흥과 개혁을 위한 계획

은 수십만, 실제로는 수백만 명의 재림 청

년에게 달려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남은

교회가 이 사업을 마치도록 특별히 청년

들에게 큰 은사를 주셨습니다. 저는 재림

교회가 신실한 재림 청년 그리고 다양한

은사를 받은 청년의 창의력과 능력을 활

용할 계획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목사님은 학생 선교사 운동, 선교 봉사단,

재림교회 자원봉사단, 1000명 선교사 운

동, 세계 개척 선교 등과 같은 선교 프로그

램을 잘 이해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이처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이상의 어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교

회에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을 주었습니

다. 청년 수만 명이 그것들을 통해 놀라

운 봉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각 개인에게

이 프로그램의 가치가 어떠한지 알고 있

습니다. 저의 딸 하나는 학생 선교사로 1

년을 보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교과 과

정에 대한 수많은 책임이 그 아이에게 맡

겨졌습니다. 그래서 딸은 정말로 참고 일

해야 했고 스스로 문제에 도전했으며 많

이 향상되었습니다. 그해에 학생들을 가

르치는 그녀의 교수 능력은 놀랍게 다듬

어졌으며, 대학을 졸업했을 때는 더 준비

된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녀

는 선교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린 그 1년 동안, 더욱 성장하

게 되었고 그녀의 삶은 이전과 다르게 변

하였습니다. 저의 세 딸 모두 다양한 선

교 프로젝트를 경험했으며 그들은 그 경

1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테드 N. C. 윌슨

Page 6: 2011-1011 Korean AW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선물

과 축복을 맡기셨다. 우리의 시간

과 재능, 보물을 하나님께 되돌려

드린다는 것은 애초에 모든 것이 그분의 선

물임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2011년 12월 3

일 세계 청지기 안식일이 다가옴에 따라, 이

러한 개념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청지기

에 대한 은혜로운 두 이야기를 읽어 보도록

하자.

바누아투에서의 시간

오랫동안 선교사로 봉사해 온 질과 알라

스테어 맥길리브레이 부부는 하나님의 신실

한 청지기이다. 이들은 바누아투라는 남태평

양 군도에서 그곳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

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기술과

재능을 전해 주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다

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데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

바누아투의 경제는 대개 관광업에 의존하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11

페니 브링크

특집 기사s P E C I a L f E a T U R E

모든 것을내어 주다

고 있지만, 그 수익은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

에게 거의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날 이 군도

에서의 수많은 사회적 문제와 종교적 관행은

기독교 교육의 부재를 드러내 준다. 과일이

풍족하기 때문에 육체적인 굶주림은 거의 없

지만, 바누아투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유

용한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갈망이 있었다.

리스테어 학교에서 맥길리브레이 부부가 가

르치는 학생들은 더욱 밝은 미래를 가지고

졸업을 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더 좋은 기술을 배웠다. 그 무엇보다

도, 많은 이가 리스테어 학교에서 하나님 가

족의 일원이 된다.

알라스테어의 아버지는 안식일을 지킬 수

있는 직업을 얻기 위해 1950년대에 스코틀

랜드에서 가족을 이끌고 호주로 이주해 왔

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사투리와 인심 좋은

미소만이 알라스테어를 나타내 주는 특징이

아니었다. 그는 손재주가 탁월해 손으로 못

하는 일이 없었으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

벽주의자의 기질이 있었다. 질은 어릴 적 안

식일 학교에서 들었던 선교사의 이야기와 어

머니가 운영했던 교회 도서관에서 읽은 책

을 통해 지니게 된 꿈을 실현하며 살고 있다.

부모님 세대의 신실함이 그들의 선택에 영

향을 미쳤다. 질과 알라스테어 둘 다 아본데

일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그들이 처음

만난 것은 서부 호주에 위치한 카멜 대학에

서였다. 이 두 사람은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선교와 자원봉사에 헌신하라는 부

르심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1972년에 결혼

하여 그 이듬해 서사모아로 갔다. 사모아와

통가에서 11년 동안 가르치면서 질과 알라스

청지기직은 전적인 헌신을 요구함

위 : 가족의 방문 : 질과 알라

스테어 부부는 은퇴 후에도

바누아투에서의 사역을 감사

하는 마음으로 감당하고 있

다. 이들의 손자손녀가 이곳

을 방문하였다.

오른쪽 : 선박 수리 : 바누아투의 리스테어 학교 학

생들이 선체의 한 부분을 수리하고 있다.

W rksChurch

10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W O R L D V I s T a월드 전망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 다시 말해 우리의 목표, 우리

의 꿈, 우리가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 할지

등에 대한 생각에 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이와 같은 선교 프로그램을 위한 계획이 전 세

계의 재림교회에서 실행되기에는 얼마나 시간

이 걸리겠습니까?

저는 1년을 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의 사무 부서들, 다시 말해 대총회와 부

서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섬기라고 부르는

청년 수백만 명의 비전을 붙잡을 만큼 단순

하고 분명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청년

부서 및 교육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긴

밀하게 협력할 것입니다. 각 교회는 이러한

계획이 실천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

다. 교회가 받게 될 축복은 교회가 기대하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대

학에서는 청년들이 다른 지역에서 1년간 봉

사하고 돌아와서 “하나님! 하나님께서 제가

돌아온 이곳에서 일으키고 싶어 하시는 계획

이 무엇입니까?”라고 기도하며 부흥과 개혁

의 불을 지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을 실천하고 계

십니다. 성령께서는 심령을 부흥시키시고 청

년들로 헌신하게 하고, 은사를 베풀며 청년

들을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지금은 교회가

자기 맡은 일에 충성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허락하신 청년들의 무한한 재능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때입니다. ■

1일 교회솔로 디오스, 멕시코

‘누구도 이 산의 중턱에서는 커피를 재배할 수 없다. 그 누구도.’

골짜기 건너편이라면 몰라도.

언덕 아래쪽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이 위쪽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강한 바람이 커피나무의 꽃들을 모두 날려 보내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만

이 이곳에 커피를 자라게 할 수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Sólo Dios)!’

이것이 사람들이 이곳을 ‘Sólo Dios(오직 하나님만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한 재림 청년 농부는 모든 부정적인 말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왔다. 언덕에 올라 집을 짓고

그 바람 부는 언덕 한 켠에서 농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커피 대신 감귤과 고추를 심었다. 그 후

솔로 디오스(Sólo Dios)는 두 개의 교회 건물을 가진 성장하는 지역, 성공적인 지역이 되었다.

첫 번째 교회는 먼지 쌓인 마룻바닥, 진흙 벽, 재활용 유리병 창문으로 되어 있었지만 전망은

훌륭했다. 나무 막대기 벽과 진흙 바닥으로 된 두 번째 교회는 등받이가 있는 긴 의자가 몇 개밖

에 없었지만 전망이 좋았다. 종종 구멍 난 지붕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다시 말해 새 교

회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마라나타 자원봉사회의 청소년들은 멕시코에 있는 이 치아파스 산 꼭대기로 가기 위해 좁고

먼지 쌓인 길을 지났다. 그곳에는 산 중턱에 세 번째 교회인 콘크리트 바닥과 강철 기둥과 지붕,

콘크리트 블록 벽으로 된 ‘1일 교회’를 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마라나타 자원봉사회의 청소년들은 그냥 교회만 지은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고 수백 킬로그

램의 쌀과 콩, 망고를 나눠 주고, 잘 준비된 어린이 성경학교를

이끌었으며 이른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솔로 디오스는 행복한 웃음과 즐거운 예배의 장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위대한 일을 하셨다.

1일 교회 프로그램은 재림교회와 재림교회 평신도실업인전도협

회(ASI), 국제 마라나타 자원봉사회의 공동 사업이다. 마라나타의 딕

덕센이 위의 글을 통해 1일 교회 소식을 전해 준다.테드 N. C. 윌슨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총회장

Page 7: 2011-1011 Korean 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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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드리는 때이다.

살아 있는 소는 이곳에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십일조이다. “소는 결혼 지참금으로 주

기도 하고, 밭을 갈고, 마차를 끌고, 땔감 연

료도 만들고, 건물의 장식 재료가 되기도 합

니다.”라고 가센넬웨가 설명한다. “우유와 음

식, 옷, 담요를 사람에게 제공합니다. 한 가족

의 부와 지위를 나타내죠.” 하지만 은퇴한 후,

농장에 있는 소로 십일조를 내는 것이 가센

넬웨가 주님께 돌려 드리는 유일한 방법이 아

니다. 그녀는 베푸는 삶을 살고 있다. 사실 간

호사로 있을 때부터 이 나라의 지도자로 있

는 지금도 줄곧 그녀는 자신이 이룬 것의 많

은 부분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있다.

그녀의 삶은 베푸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

습이다. 베푸는 일이 신뢰를 낳고, 신뢰는 자

선과 타인을 중심에 두는 삶을 낳는다. 가센

넬웨는 자신의 아이들과 손자들이 십일조를

신실하게 드려 이것이 대대로 가문의 전통이

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전통은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라고

강조한 가센넬웨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었다.

학교에 다닌 적은 없었지만 그는 하루에 두

번 시간을 구별하여 성경을 읽었다. 그가 아

주 간결하게 내린 성경의 해석은 그리스도께

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과부와 고아를 돌

보라는 것이었다. 가센넬웨는 동네의 아이들

에게 줄 음식을 만들면서 이와 비슷한 모범

을 보인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한다. 사실 보

츠와나의 오래된 전통에 따르면 이웃이 가족

을 힘겹게 부양하고 있다면 가축을 빌려 줌

으로써 도울 의무가 있다. 심지어 족장이 관

여하여 그러한 임무를 다했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문화적 영향으로 가센

넬웨는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녀는 지역의 많

은 청년에게 ‘엄마’이며, 이 사실로 그녀는 큰

만족을 느낀다. 주기적으로 지역 재림교회 목

회자들과 함께 근처 마을로 가서 도움을 준

다. 매년 그녀가 베푸는 봉사 활동의 절정은

먹을 것을 잔뜩 차려 놓고 지역 아이들을 위

해 여는 파티이다. 아이들은 그것 때문에 그

녀를 더 좋아한다! 보츠와나의 보건교육부

장관인 가센넬웨는 지역 사회로부터 좋은 평

판을 얻고 있다. 그녀는 “재정적인 도움이 필

요한 사람을 직접 도울 수 있는 이 위치가 그

무엇보다 좋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

다. 그렇다고 항상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가센넬웨의 남편이 일찍 세상을

뜨더니 외아들도 그 뒤를 따랐다. “다 그 뜻

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주장했다. “답

을 얻지 못하는 의문에 매달리기보다는 하나

님께서 다 주관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가센넬웨은 주님께서 약속을 지키심을 믿

는다(말 3:10 참조). “분명 그렇습니다.” 그녀

는 단호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십니

다. 예전에는 소도 없었습니다. 정부 보조금

으로 받은 염소로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습

니다! 지역 목회자들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필

요하다는 말을 들은 남편은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저도 지금까지 신

실하게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려 왔습니다. 이

제 소뿐 아니라 이 농장의 모든 것이 하나님

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말입니다!”

“십일조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라고 가센넬웨는 덧붙였다.

“하나님께 드릴 수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없

으면, 하나님께 드릴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그녀가 마음속에 간직한 자비의 정

신이다. 그리고 계속 그녀가 미소 지을 수 있

는 이유이다! ■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13

페니 브링크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

소재 대총회 청지기부 부부장

이다.

왼쪽 : 소를 모으다 : 보츠와나에 있는 가센

넬웨의 목장에서 하나님께 십일조로 드려

지는 소를 따로 구별하고 있다.

오른쪽 : 목장에서 : 보츠와나의 보건교육

부 장관인 가센넬웨는 지역 사회의 젊은 청년들로부터 ‘엄마’로 불리며 존경받

고 있다. 이 사진은 가센넬웨가 남보츠와나합회의 카고 람미디 부장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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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어 부부는 여섯 명의 자녀 가운데 넷을 다

른 선교지로 내보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어 치료차 호주

에 돌아와 몇 년간 머물던 중 다시 한번 선

교지로 가고 싶은 강한 끌림을 느꼈다. 그러

자 지회에서는 바누아투에 있는 아오레 학교

로 가 달라고 요청했다. 알라스테어는 아버

지가 세상을 떠나자 상속받은 돈으로 기계를

사고 사람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아오레 학교와 이곳에서 하는 가구 사업

은 지역 사회에 좋은 명성을 쌓아 갔고, 덕

분에 학생들은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맥길리브레이 부부는 기술 이외에도 가

르쳐야 할 것이 있음을 절감했다. 바누아투

의 산토 섬에 있는 기반 시설 위에 학교를 세

우겠다는 이 비전은 2002년 리스테어 학교

가 개교함으로써 현실이 되었다. 오늘날 리스

테어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는 가구 제작,

건설, 조선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 학점

을 인정받게 되는 기계, 가정 전기 배선, 배

관, 재봉 과정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리스테

어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앞으로

이 학교의 강사로 채용된다. 이곳 학생인 세

스 넬슨은 “집에서는 아무것도 잘하지 못하

고 직업(기술)도 없었어요. 이제 과정을 마쳐

서 교사가 되어 다른 젊은이들을 돕고 싶어

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질과 알라스테어는 이 사업을

‘빈손’으로 해 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 무엇이 필요한지 아십니다.”라고 질이 말

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것을 주시죠!” 가

령 며칠 전 저녁에 먹을 양배추가 필요했는

데 하나님께서 채워 주셨다! 리스테어에서의

유일한 기금 조성 전략은 지도부와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과의 관계 속에 있다.

수입이 없다면 어떻게 십일조를 낼까? “들

어오는 대로 다 냅니다.” 질이 하나도 보태는

것 없이 말했다. 알라스테어는 이러한 기본

원칙에 청지기 직분을 더했다. “우리는 하나

님께 속해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 노력, 재능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것들을 모두 그분에게 돌려 드립니다.”

진정한 성과는 리스테어에서의 저녁 시간

에 나타난다. 학생들이 숙제하는 동안 같은

방에서 질과 알라스테어가 밀린 행정 업무를

한다. 이렇게 밀접한 공간에서 학생들은 자

유롭게 삶과 영생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한

다. “교사와 학생은 한 가족입니다.”라고 질이

말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손자들이 그립지

만, 그 시간을 보상할 영생이 있으니 괜찮습

니다.”라고 질은 굳게 믿고 있다.

알라스테어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분명히 말했다.

안식일에 그들은 모두 임시로 만든 벤치에

나란히 앉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 학교 학생 몰리는 “리스테

어에서 기술 외에도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

다. 특별히 우리 구주 예수님을 배웠습니다.”

라고 말했다.

주님의 농장

가축으로 가득 찬 울타리 쳐진 농장을 상

상해 보라. 좋은 혈통의 소들이 울타리 쳐진

수로를 지나가자 먼지가 일었다. 한 남자가

목동 막대기를 앞으로 뻗은 채 서 있었다. 이

곳은 보츠와나에 있는 농장이다. 서 있던 남

자가 “1, 2, 3, 4, 5, 6, 7, 8, 9, 10.”을 세는

동안 일단의 남자들과 한 여자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막대기로 가로막으며 특정한

동물에게 하나님의 십일조라는 상징적인 표

시를 한다. 그 가축은 낙인이 찍혀 따로 울

타리가 쳐진 곳으로 들어간다. 이 의식은 오

후 내내 리드미컬하게 계속된다. 이 시기는

의료인인 케갈라레 가센넬웨 ‘엄마’가 십일조

특집 기사 s P E C I a L f E a T U R E

12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청지기직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에게 청지기직이란 우리가 매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약속

을 확인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키우시는 훌

륭한 방법이다. 교회에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도록 성령께서 우리의 시간,

재능, 재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신다. 우리

는 주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우리의 눈앞에서 그분의 복이 뻗

어 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 청지기직의 결실이 완전히 현

실이 되는 그리스도의 곧 있을 재림을 기다리자. 하나님과 그분의 권능에

대한 약속을 무조건적으로 믿으며 우리의 영적인 삶이 성숙하는 것을 지켜

보는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인가.” –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청지기직은 때로 개인적인 헌신이요, 믿음의 공동체에 속한 우리가 주

님께 받은 자원 모두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재정에서부터 시간, 재능, 건강,

환경, 사회적 책임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교회

에 대한 우리의 영적 헌신과 책임을 반영한다.” — 크리스텐 오스테르 룬드

크비스트, 영국 뉴볼드 재림교회 목사

“청지기직이란 하나님을 창조주와 유지자로 인정하면서 온전히 드리는

것을 말한다. 청지기가 된다는 것은 시간, 재능, 재원과 같은 우리의 모든 것

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바치는 것이다.” – 브라질 레시페 페르남부코

에서 클레베르 파예, 브라질 애드벤티스트 대학 신학과 4학년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참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 엘렌 G.

화잇, <청지기에게 보내는 권면>, 24,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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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15

독이 온몸에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약 뱀이 발을 물었다면

그 발을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고 심장 아래쪽에 두어야 한다.

피가 심장과 다른 신체 기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

기 때문이다. 또한 뱀의 종류를 알아야만 적절한 해독제를 찾을

수 있다. 이때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의료진의 도움

을 받기 전까지 몇 시간 혹은 며칠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처

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은 희생 제도라는 응급 처치를

하셨다. 그것은 죄의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이 아니었기 때

문에 영원히 지속될 수 없었다. 그래서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

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

게 하려 하심이”(갈 4:4, 5)다.

이 땅의 성소

이 땅의 성소에서 다루어진 죄의 종류는 다양하다. 제사장, 지

도자, 한 개인, 혹은 공동체 전체가 의도하지 않게 죄를 지었다면

그들이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드려야 하는 정해진

속죄 제물이 있었다(레 4:1~3, 13, 22, 27 참조). 또 다른 종류의

죄에는 태만과 육체적으로 부정함이 포함되어 있었다(민 19:13,

20 참조). 일 년에 한 번, 염소 두 마리가 선택되고, 제비뽑기를

통해 한 마리는 속죄 제물로 희생되었고, 제사장은 살아 있는 다

른 염소에게 손을 얹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악함과 죄를 전가하였

다(레 16:7, 9, 21 참조). 그렇게 함으로써 고백되고, 고백되지 않

은 모든 죄의 불결함으로부터 성전을 깨끗하게 지킬 수 있었다.

대속죄일의 목적은 제공된 치료제를 무시한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백성들의 모든 사악함과 죄로부터 성소를 정결

케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 주고 더 큰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과 약속한 모든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치료제를

받음으로써 그분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하늘 성소

그리스도의 희생은 새로운 질서를 가져왔다. 히브리서 기자의

말을 들어 보라.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 9:14). 용서를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같은 장의 다음 구

절을 보라.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22절). 뱀에게 물리고 난 뒤

에 병원으로 옮겨지면 모든 밴드는 제거되고 응급 처치를 한 구

급 팀이 의사의 진료를 돕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한다. 그러나 환자

가 계속해서 구급 팀에게만 매달린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마침내 의사가 온다. 그리고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줄 것이라

고 약속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

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

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하나님께 나아가자”

(히 10:19~22 참조).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에 대한 충성심만을

요구하신다.

완전한 충성심

히브리서 10장 17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은 의미심장하다.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우리의 죄

가 용서받으면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요구는 만족된다. 우리는 그

리스도의 공의를 우리 자신의 것처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18절).

나는 최근 귀신을 쫓는 현장에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자 힘센

남자 두 명이 귀신이 씌어 있는 여자를 잡고 있었다. 그녀는 온몸

을 꼬았다. 우리는 그녀가 진정할 때까지 기도했다. 그녀가 의식

이 있다는 확신이 들자, 우리는 그녀에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곧이어 그녀는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충

성을 선포했고 그녀의 삶을 좌지우지하던 사악한 영을 비난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신자들에게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

람을 입으라.”고 말한다(엡 4:22~24 참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런 방식으로 변화시키실 때 우리의 충성심은 분리될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의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기

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죄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하고도 영구적인

방법을 제공하신다. 사탄 또한 우리의 충성심에 관심이 많다. 그

는 그 충성심을 하나님과 나누어서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

의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참주인이시다. 그분은 이 땅을 창조할

때부터 만들어 놓은 인류를 위한 구속의 계획에 대한 완전한 충

성심을 요구하신다. ■

1. 창세기 3장 21절 참조

마이클 맥소리시 소쿠파

남아프리카공화국 헬더버그 대학 신약성서학부 교수이

며 부인인 자넬레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정정 기사>

2011년 10월 호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13쪽, ‘신앙과 묵상’ 필자 소개에

서 ‘호주’를 ‘오스트리아’로 정정합니다.

14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신앙과 묵상 D E V O T I O n a L

문제와 해결책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뉴크로스로드 지역에 사

는 사촌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갑자기 멀리서 커다란

방송음이 들렸다. 귀 기울여 들어 보니 나만 그 음악 소

리와 사람들의 환호를 들은 것이 아니었다. 같은 방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 노랫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그 노래

는 소년들이 입학식을 마치고 돌아올 때 주로 부르는 것이었다. 한

무리의 소년들이 숲 속에서 몇 주 동안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집

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예전에는 이러한 의식을 위해 시골 지역에

넉넉한 공간을 준비했다. 뒤뜰이든 안마당이든 요리와 취침 그리

고 물건 등을 저장하기 위해 따로 구별된 장소와 적당한 공간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제 뉴크로스로드는 매우 혼잡한 곳으로 변했다. 의식

을 위해 뒤뜰이나 안마당에 특별한 공간을 마련할 수도 없고 지

방 자치 단체의 건축 법규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 때

문에 이 의식을 행하기 위해 사람들은 긴 여행을 해야 한다. 따라

서 일부 사람들은 도시 인근에서라도 이 의식을 실행하기를 원해

서 희생 제물을 도살하고 전통적인 의식을 치를 공간이 마련되기

를 원하고 있다.

리는 유월절 축제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그

리스도를 받아들인 이들에게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그리

스도를 통해 하늘 성소에 가까이 이를 수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응급 처치와 영구적인 치료약

개척대 향상급 과정 중, ‘마스터 가이드’ 수업을 듣기 위해서

는 응급 처치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뱀

에게 물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영구적인 방법인 해독제를 기다리는 동안, 뱀의

죄를 치료하는 약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었을 때 그들을 입히기 위

해 어린양이 죽었다.1 이를 통해 하나님은 처음으로 ‘희생’이라는 것

을 가르쳐 주셨다. 그분은 ‘희생’을 ‘죄를 치료하는 약’으로 규정지으

셨다. 히브리서 9장 1~9절은 희생 제도를 통해 이 땅의 성소에서

죄가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의 희생으

로 말미암아, 죄를 다루는 모형으로서의 그 희생 제도는 이제 사라

졌다. 히브리서는 주 독자층인 유대인과 유대인 기독교도(디아스포

라)를 위해 쓰여졌다. 그들은 흩어져 지내면서도 성전과 멀어진 것

을 항상 우려하였다. 그들은 매일 열리는 성전 의식에 참석할 수 없

었다. 어떤 이들은 유대인의 중요한 축제 중 하나인 1년에 한 번 열

마이클 맥소리시 소쿠파

죄와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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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하나의 시민이 되어야 했다. 흑인들은 도시에서 직업을 구하

는 데 특별한 통행증이 필요했기 때문에 행동 반경이 제한되었

다. 이로 인해 남편이 도시로 일을 하러 떠나고 나면 거주지 규

칙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은 일정한 지역 내에서 살 수밖에 없게

되면서 가족들이 생이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헬더버그 대학

아파르트헤이트처럼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정책에 재림교회

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1890년대 재림교인들이 남아

프리카에서 선교를 시작했을 때, 사회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인종에 따라 분열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도 초기

재림교인 선교사들과 교육자들은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벗

어나 더 넓은 시야를 지니고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적어도

한 명의 흑인 학생과 여러 컬러드 학생이 헬더버그 대학의 전신

이며 1892년에 설립된 클레어몬트 유니언 대학에 합격했다. 대

학 캠퍼스를 좀 더 시골 지역으로 옮기고 스피온 콥 대학으로

개명한 후, 학생들은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토속어 중

하나인 줄루 어를 배웠다. 당시 교육자들은 분명 선교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 스피온 콥 대학이 너무 시골 지역에 있어서 졸업생

이 32명밖에 되지 않았다. 남아프리카 재림교회 교육의 새로운

산실이 필요했다. 그렇게 하여 1928년 헬더버그 대학이 현재와

같은 이상적인 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대학이 새 보금자리를 튼 후 새 교가도 만들었다. 이 교가는

“아프리카의 빛 헬더버그 만세”로 시작한다. 이 가사는 교직원과

재학생들의 사명을 나타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헬더버그 졸업생들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남아

프리카에 대한 국제적 제재 조치로 인해 헬더버그 대학은 더 이

상 선교사를 양성해서 파견할 수 없었다. 이렇게 선교에 중점을

두지 않게 되면서, 사회와 정계의 동향이 대학을 지배하는 규범

이 되었다. 아프리카의 빛이 되는 대신, 소규모 백인 남아프리

카 재림교인 사회에만 봉사했다. 아파르트헤이트의 가치관이 얼

마나 뿌리 깊이 교인들의 가슴과 마음에 박혀 있었는지는 그때

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명백해진다. 1960년대 최초의 비백인 학

생인 알윈 두 프리즈가 헬더버그 대학에 들어갔을 때, 그는 캠

퍼스 내에서 사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고, 강의실과 도서관 외의

다른 대학 시설을 포함해 그 무엇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졸업식

에 참석하거나 졸업반 학생들 사진 가운데 그의 사진이 포함되

지도 못했다.

수많은 교인과 행정가들은 아마도 엄격한 아파르트헤이트 법

때문에 남아프리카에서 대학을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믿었

던 것 같다. 헬더버그 대학이 기독교 형제애를 형성하는 데 어

느 정도까지 법적으로 용인받았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시류

를 따르지 않고, 기회를 만들어 나가려 애썼던 사실이 헬더버그

대학과 정부 교육 당국 간에 있었던 놀라운 일에서 드러난다.

1971년 이웃 국가 짐바브웨에서 온 흑인 학생 로버트 홀은 프리

즈와 동일한 조건으로 헬더버그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밟도록

허락받았다. 대학에서 홀을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특별 허가를

신청할 때, 당국으로부터 놀랍게도 긍정적인 대답과 동시에 “그

곳에서 시행하는 선교사 양성을 간섭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이

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라는 설명도 들었다.

이때쯤 엄청난 사회 변화가 남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시위와 폭동이 아파르트헤이트의 기반을 흔들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침체되어 가는 경제가 헬더버그 대학에 영향을

끼쳐, 1972년부터 컬러드 학생들의 신학과 입학을 허용하는 잠

정적인 조치가 취해진다. 최초의 컬러드 학생들이 1974년 입학

했다. 그들도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살 수 없었고 도서관과 강의

실 출입을 제한받았지만, 동기들과 졸업은 할 수 있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동안 아파르트헤이트는 경제적 침체뿐

아니라 국내외 압력으로 인해 커다란 변혁을 겪었다. 1983년 컬

러드와 아시아인 의원을 허용하는 3원 의회제가 탄생했으며, 미

움을 받았던 통행법이 1986년 폐지되었다. 그 당시는 최악의 정

치적 폭력 시대이기도 했다.

진정한 변화

1990년 2월, F. W. 드 클라크 남아프리카 대통령이 넬슨 만델

라의 석방을 선언했으며, 공식적인 아파르트헤이트의 붕괴가 서

서히 시작되었다. 1994년 4월 27일, 남아프리카 최초의 민주적

인 보통 선거가 실시되어 모든 인종이 선거를 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 옛 모습 : 1917년 클레어몬트 유니언 대학의 모습으로 현재의

헬더버그 대학의 전신이다. 2010년 졸업생 : 그리스도의 이름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교정을 떠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캠퍼스의 상징 : 헬더버그 대학교회는 모든

학생에게 매우 친숙한 곳이다.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17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지?

단순한 질문같이 보여도, 1989년 캠퍼스 밖으로 나

가서 할 일을 찾던 일단의 대학생들에게는 불편한 상

황이었다. 남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케이프 주에 위치한 헬더버그

대학은 인도양의 숨막히게 아름다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헬더

버그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므로 해변가로 가거나 헬더

버그 자연 보호 구역을 걷는 것은 안식일 오후에 자연스럽게 하

는 활동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우리는 여러 인종이 모인

학생 단체였다. 대부분 백인에 컬러드(남아프리카 혼혈 인종) 몇

명과 흑인, 인도인 한 명씩이 섞여 있었다. 흑인 차별 정책인 아

파르트헤이트가 이미 그 법적 효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차별은

존재했다. 스트랜드 해변가에는 여전히 ‘백인 전용’이라는 표지

판이 서 있었다.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사람 모두에게

있어, 서로 다른 인종을 완전히 분리하여 떼어 놓는 아파르트헤

이트는 삶의 모든 면을 지배하는 패러다임이었다. 아파르트헤이

트는 국민당이 남아프리카 선거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던

1948년에 시작되었다. 국민당은 본질적으로 백인 우월 이데올

로기인 아파르트헤이트, 즉 ‘분리’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

정책은 최초로 다인종 선거가 실시되고 난 뒤인, 1994년 공식적

으로 폐지되었다. 물론 인종 분리가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인종 분리는 식민지 시대 이전에도

두드러진 현상이었으며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실제로 편만해

있었다. 그러나 공식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기반을 형

성한 아파르트헤이트는 기존의 정책과는 달리 새로운 개념의 정

책이었다. 의회는 국민들을 ‘원주민(흑인)’과 ‘백인’, ‘컬러드(혼혈)’,

‘아시아인(인도인)’, 이렇게 네 분류로 나누었다. 거주지, 교육, 의

료, 해변과 다른 공공 서비스가 분리되었다. 1970년부터 흑인들

은 시민권을 빼앗기고 법적으로 종족별 자치구인 홈랜드 열 개

C O U R T E s y h E L D E R b E R g C O L L E g E

달라도… 피부색은 변화를 꿈꾸는 대학으로부터 얻은 교훈 전하자

샨탈 클링베일, 제럴드 클링베일

16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C O V E R s T O R y커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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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19

대 당시 사회적 시류에 문제를 제기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상세한 예언의 신 권고를 통해 조언을 구

했더라면, 좀 더 굳건한 기반 위에 결정을 할 수 있

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지 않는

다면, 자연적으로 사회적 시류를 따르게 될 것이다.

사회에서 현재 용인되는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운영

표준이 되고 마는 것이다.

2. 반응적이 되지 말고 선행적이 되라. 선행적이

되고 싶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원하시는 것

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사실 예수께서는 우리에

게 ‘이 땅의 소금’이 되라는 부르심을 상기시키신다(마

5:13 참조). 남아프리카에서 재림교회는 1948년 아파르트헤이

트가 정식으로 도입되기 훨씬 전부터 구조적으로 인종에 따라

나누어졌고 그 당시 사회적 상황을 상당히 많이 반영하고 있었

다. 이에 레첼리 총장이 말했다. “환경의 지배를 받을 때까지 기

다리지 마십시오. 사회적 사건을 따라가기 급급해지기 때문입니

다.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우

리 교회의 교육을 통해서 단순히 변화에 반응하기보다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도록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우리

에게서 배우고 우리를 살아 움직이는 모본으로 볼 수 있어야 합

니다.”

3. 우리의 임무를 절대 잊지 말자. 특정한 정치적 상황하에

서 재림교인으로 살아가거나 재림교회 기관을 운영하려면 아슬

아슬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 때로는 논란이 되는 입장을 견지

해서 활동이 금지되지 않으려면 엄청난 지략과 협상력이 필요하

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두려워 엉뚱한

복음을 전파해서는 안 된다.

지도부의 영향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남아프리카 최초

의 재림교인인 필립 웨슬즈가 1893년 엘렌 G. 화잇 여사에게

편지를 썼다. “여기는 인종 차별이 극명합니다. 저는 거기에 개

의치 않습니다. 다른 유색인들과 악수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교류한다면 인종 차별에 익숙한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

는 우리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상류층 사

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이러한 차이를 존중해야 합

니다.” 웨슬즈는 인종 평등이라는 도덕적 입장을 취하는 대신

사회의 특정 부류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변 문화의 가치관

을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유지했다. 불행히도 이러한 지도부의

방향이 남아프리카 재림교회 사역의 표준이 되었다.

우리의 사명은 모두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임을 절대로 잊

지 말아야 한다. 다른 집단이나 정치 단체와 사이가 나빠지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어떤 경우 일부 용인되는 문화적 관행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침묵을 통해 그 관행을 찬성함을

뜻할 수 있다.

변화는 마음의 문제이다

재림교인들은 변화가 회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이해한다.

불의한 자가 의로운 자로 공표된다.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다. 잃어버린 자를 찾게 된다. 이것은 마음속의 과정이다. 우리

마음이 새로워져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정책 결정이 아니다. 정

치 체계는 생겼다가 없어진다. 사회적 가치관은 끊임없이 변한

다. 이기심, 인종적 편견, 자만, 학대, 시기, 탐욕은 사회적 분위

기가 바뀜에 따라 새롭고 좀 더 정치적으로 올바른 형태로 표출

될 것이다. 성령의 인도 아래 행해지는 변화는 강요나 협박, 강

제로 인해 일어나는 과정이 아니다. 제랄드 프리즈는 이렇게 일

깨운다. “우리 각자가 완전히 변화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림을 깨

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동안 다른 사

람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어야 했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인내를 보여야 합니다.”

2007년 졸업식에서 헬더버그 대학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

났다. 공식적으로 졸업할 수 없었던 알윈 두 프리즈와 로버트 홀

이 앤더슨 강당 복도를 걸어 내려와 졸업장과 기립 박수를 받았

다. 그들이 학교를 나선 지 거의 40년이 지난 후였다. 잘못된 일

이 공식적으로 바로잡혔다. 변화가 가시화되었으며 새로운 공통

체를 탄생시켰다.

폴 송웨 헬더버그 대학 총장은 다음과 같이 교훈적인 비유를

들었다.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갈수록 서로와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십니다.” 성경적 변화는 진정으

로 하나님이 중심이 되며 마음의 변화를 수반한다. 에스겔은 이

를 인상 깊게 요약했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

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

음을 줄 것이며”(36:26). ■

샨탈과 제럴드 클링베일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서 제럴드 클링베일은 <애드

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장으로 봉사하고, 샨탈 클링베일은 홈스쿨링으로 자신

의 집에서 세 딸을 가르치고 있다. 헬더버그 대학에서 이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 남아프리카에서 결혼했기에 이 대학은 그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여전히 1994년 실시된 최초의 보통 선거에서 투

표한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

18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이렇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베델 대학 신학과(즉,

흑인 재림교회 대학)가 1991년 문을 닫고, 모든 신학과 학생이

헬더버그 대학에 정식 학생으로 학적을 옮겼다.

1994년, 최초로 모든 인종이 참여한 보통 선거에서 생전 처음

으로 선거를 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있

던 사람들의 모습이 여전히 생생하다. 그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

국과 재림교회는 오랫동안 행해진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관습

을 변화시키는 데 큰 진전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로 헬더버그 대학도 역시 바뀌었다. 다양한 인종

의 교수진 간 통합이 중요한 우선 사항이 되었다. 2005년 제랄

드 두 프리즈가 이 대학 최초 컬러드 총장이 되었다. 그 이후

2010년에는 탄키소 레첼리가 최초의 흑인 총장으로 임명되었다.

레첼리 총장이 2011년 초에 남아프리카 연합회장으로 부름을

받자, 폴 송웨가 두 번째 흑인 총장이 되었다.

최초의 역사적인 선거가 있고 나서 거의 17년이 지난 후, 대학

은 계속해서 변화의 과정을 밟고 있다. 오늘날 세 학부(미술, 경

영학, 신학)의 교수진들이 점점 더 국제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이 계속해서 처하고 있는 어려움은 소유 문제이다. 다양한

학부와 지역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롭

고 역동적인 여러 학부 과정을 제공하여 인정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학생의 분포가 남아프리카의 인구 분포와 비슷해지면서

학생 수가 늘고 있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면서, 개별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던 기

관들을 연합시키는 데 역동적인 역할 모델도 되고 있다. 여러 세

대에 걸쳐 주입된 사고방식과 태도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

지만, 헬더버그 대학은 재림교인 청년들이 피부색과 인종을 떠

나 사람 자체를 보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여러 인종이 섞인 문

화적 도가니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직원, 학생들

이 학업 너머로 뻗어 있는 발견의 여정 도중, 이 대학에 잠시 체

류하는 것뿐이라 여긴다. 재림교회 교육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알고 그 진가를 알게 되는 법을 배운다. 또한 각자가 자신들의

긍정적인 측면을 더욱 잘 인식하고 그동안 몰랐던 자신이 속한

문화의 모습을 알게 되는 기회를 얻는 자기 발견도 교육에 포함

된다. 무엇보다도 모두를 공통의 목적과 임무로 한데 묶는 하나

님 사랑의 힘을 직접 발견하게 된다.

배워야 할 교훈

남아프리카에서만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변화는

전 세계 각지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재림교회 기관들이 이

러한 사회적 변화의 한가운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헬더버그

대학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1. 맨 먼저 설명서를 읽으라. 많은 사람이 설명서를 읽지 않는

다. 제품의 성능을 잘 안다고 생각해서 그냥 조립을 시작한다.

결국 쓰레기통 안에 있던 설명서를 다시 꺼낼 수밖에 없을 때가

많다. 때로는 다시 돌이키기 힘들 때도 있다.

예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설명서가 아닌

기초에 관한 이야기였다.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자를 기억하는

가?(마 7:24~27 참조) 불행히도 우리 모두는 의욕만 앞서서 하

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세워 두신 가이드라인을 차분히

찾는 꼭 필요한 일을 하지 않고 모래 위에 집을 짓는 데 동참할

때가 너무나도 많다. 채식 식당이나 지역 문화 센터, 출판사, 청

년회, 초등학교, 진료소, 대학을 세우거나 운영하기 전에 견고한

신학 체계와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헬더버그 대학의 경우, 지도부와 평신도가 아파르트헤이트 시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 예전 학생들 : 1917년 당시 클레어몬트 유니언 대학 학생들의 야유회 기념 사진. 대학 총장 : 현재의 헬더버그 대학 총장인 폴 송웨 박사는

흑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이 직임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지역 사회 봉사 : 헬더버그 학생들은 지역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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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21

망으로 그분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왜

냐하면 그분은 실제로 우리의 미래를 안

전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기 때문이

다. 우리는 유한하지만 그분은 무한하시

다. 우리는 아주 작지만 그분은 위대하신

분이다. 우리는 절망적이지만 그분은 환

난의 때에 우리의 도움이 되신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분은 모든 것이 되

신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이렇

게 말씀하신다. “내 자녀들아, 내가 너의

미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게 하라. 너희는

2011년뿐 아니라 언제나 예언의 성취를

주의 깊이 살피라. 장차 일어날 모든 일

즉 물리적인 일, 정치적인 일, 종교적인

일, 군사적인 일, 경제적인 일 앞에서 자

연이 혼돈에 빠지고 만국이 두려워하는

것을 볼 때,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웠

느니라’(눅 21:28).” 그러므로 나팔을 들고

크게 불라.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 그것이

우리의 내일이다. 우리의 소망이다. 그것

은 우리의 최선의 투자이다. 우리의 안전

이다.

이것이 다니엘의 2300주야 예언이 성

취되기 오래전, 예수께서 바울과 요한에

게 말한 바로 그것이다(살전 4:13~18; 계

22:6~10 참조). 예언이 성취된다고 우리

가 갑자기 예수님을 바라보고 자아를 멀

리하게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예언은 정

직한 관찰자들에게 하나님의 손이 시간과

때를 붙잡고 있고, 그분의 눈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를 보고 계시며, 그분의 마음

이 나의 어제, 그대의 오늘, 모두의 내일

을 무한히 돌보고 계시다는 것을 입증한

다. 우리는 언제나 그분을 바라보고 우리

자신을 멀리해야 한다. “너희의 내일은 바

로 나이다. 다른 이들이 두려워 무너질지

라도 너희는 근심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나님을 믿으라. 구원의 날(고후 6:2 참

조)에 그대의 미래를 안전하게 하는 일을

오늘 확실하게 이루라. 어느 누구도, 어느

무엇도 아닌 나만이 이 구원을 제공할 수

있다(사 43:11 참조). 그리고 나는 우리가

언제나 함께 있도록 그대를 나 자신에게

데려가기 위해 돌아올 것이다!”라고 그분

께서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24장과 누가복음 21장에 나

오는 예수님의 마지막 때에 관한 설교를

분석한 모든 글은 자연적, 경제적, 정치

적, 영적 재앙들에 대한 그분의 예언과 그

분의 재림에 대한 절정을 이루는 사건 사

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틀림

없이 인정한다. 예수께서는 우리 과거의

수치를 바다 심연에 던지는 분이다. 지금

을 위해 그리고 미래와 영원을 위해 그분

께 투자함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준비

하자.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 자신들

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도록 호소하자. 구

원을 위해 준비하도록 촉구하는 일이, 사

탄의 계략과 개입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

람이 죽고 죽지 않았는지 실랑이를 벌이

는 것보다는 더욱 의미 깊고 생산적이다.

그리고 이 일은 우리 여생을 위한 매우 본

질적인 준비이다. ■

라엘 시저

앤드루스 대학교 종교학 교수로 15년 넘

게 봉사한 후에 최근 <애드벤티스트 월

드> 편집 가족과 함께하게 된 부편집자

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바의 요점은 인간의 유일한 희망으로 그분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그리스도의 재림은 교회의 복스러운 소망이며, 위대한 복음의 결정이다. 구주의 오심은 실제적이며, 직접적이요, 가시적(可視的)이

며, 세계적이다. 그분이 오실 때, 죽었던 의인들은 부활하여 살아 있는 의인들과 함께 영광스럽게 변화되어 하늘로 승천할 것이다. 그

러나 불의한 자들은 죽을 것이다. 세상의 현실적 상태와 함께 거의 모든 예언의 성취는 그리스도의 오심이 임박했음을 알려 준다. 재

림의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권면을 받고 있다(딛 2:13; 히 9:28; 요 14:1~3;

행 1:9~11; 마 24:14; 계 1:7; 마 24:43, 44; 살전 4:13~18; 고전 15:51~54; 살후 1:7~10; 2:8; 계 14:14~20; 19:11~21;

마 24장; 막 13장; 눅 21장; 딤후 3:1~5; 살전 5:1~6).

여생 내일을 위한 계획

20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2011년 5월 21일 오후 6시. 세계는

마지막이기를 거부했다. 새로운

예언뿐 아니라 또 다른 예언들이

되풀이될 여지를 남긴 채 아무런 극적인

사건 없이 지나갔다.

1830~1861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서 깨달음을 얻고 형성된 제칠일안식일예

수재림교회는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방식

을 잊지 않고 여전히 동료 그리스도인들

에게 특별하게 가르쳐야 할 무언가를 가

지고 있다. 마지막 ‘구조 신호’에 대한 만

인을 위한 한 가지 진리는 우리 모두가 여

전히 미래를 위한 계획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련의 사건들 모두는 사안이 사소하

든 중요하든 매우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

다. 인생의 사소한 여흥거리(아이스크림에

대한 취향, 열쇠고리 스타일) 그리고 절박

한 일들(통근 시간표, 막바지 결혼 준비,

크리스마스 때 우리를 기억하지만 우리는

잊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급한 선물)은 참

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사소한 일 너머 그

리고 절박한 일 너머, 불가결한 것들이 있

다. 예수께서는 한 영혼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그 무게를 재어 보라고 말씀

하신다(마 16:16; 막 8:36 참조). 기독교

는 잊혀져 가는 동화가 아니다. 이는 미래

의 형편을 연구하고, 내일을 고심하고, 지

금 우리의 삶을 돌아보도록 권고한다.

마지막 때에 관한 권면

슬프게도 어떤 그리스도인 사상가들은

본질적인 것을 하찮은 것으로 축소시킨

다. 마지막 때를 위하여 준비하라는 예수

님의 권고를 듣고도 크고 작은 숫자를 셈

하며, 그것을 학문적인 연구 자료로 축소

시킨다.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한 제자들

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예수님은 2011년

을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미래

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적용할

만한 말씀을 주셨다. 그분에게 안전한 미

래란 항상 본질적인 문제이다. 그분은 반

복해서 위대한 미래를 약속하신다. 그리

고 그분은 각 사람을 위한 놀라운 미래와

“영생”(요 3:16), ‘하늘 왕국’(마 5:10 참조)

그리고 ‘이생에서의 보상’과 ‘내세에서의

영생’(막 10:30 참조)을 약속하신다.

미래를 준비하는 일을 언급한 예수님

의 말씀 중에서 우리가 주로 기억하는 것

은 그분의 오심이 가까웠다는 증거이다.

그 증거는 하늘의 징조와 땅에서의 고통,

종교적 기만, 세상 끝에 대한 두려움에 떠

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마 24:5~14,

29; 눅 21:25, 26 참조). 어떤 이들은 이

예언과 어울리게 마지막 때가 다가옴에

따라 세상에서 자연 재앙들의 빈도가 더

욱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다른

이들은 우리 인생과 우리 지구를 강타하

는 자연재해에서 규칙이나 이유가 발견될

수 있다는 어떠한 주장도 묵살한다.

이 모두에서 판단해 보면, 예수께서 미

래에 대해 충고하는 목적은 오늘 강도 10

의 대형 지진들이 있고, 내일은 9.5의 지

진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진들

의 횟수, 강도, 범위를 헤아리며 그분의

자녀들을 덧셈, 뺄셈 게임으로 끌어들이

는 데 있지 않다. 이러한 계산법에 따르면,

300명의 희생자를 낸 미국 테네시 주 토네

이도에 관한 소식은 2만 명 이상의 사망자

를 낸 일본의 쓰나미에 비하면 덜 비중 있

는 징조인가. 종종 쓰나미, 허리케인, 재난

의 횟수, 강도를 가지고 논쟁하는 그리스

도인들이 있다. 사실 고대에 일어난 재난

은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고, 잔혹성에

있어서는 고대 아시리아인들이나 오늘날

의 사담 후세인, 히틀러, 스탈린 역시 그에

상응하는 잔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는 일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런 계산 게임들이

내일을 위한 우리 계획의 한 부분이라는

의미는 아닌 듯하다. 예수께서 다시 오시

기에 앞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혹은 실제로 죽을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

람이 굶주리고, 소아성애자가 얼마나 많

으며, 부정 축재가 얼마나 만연한가 하는

것에 대한 수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

니다.

그리스도에 초점을 둔 마지막 게임

예수께서는 완전히 절망적인 인간 상황

이 어디에나 있음을 말씀하셨고, 우리의

삶 속에 불행이 불가피한 일임을 지적하

셨다. 예수님의 요점은 인간의 유일한 희

기본교리 25

기본교리 f U n D a m E n T a L b E L I E f s

라엘 시저

Page 12: 2011-1011 Korean AW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23

그렇지만 W. C. 화잇은 후에 이렇게 회상했다. “안식일학교 교

사들과 평신도들은 이 작품(764쪽)이 너무 두껍고 무겁다고 불평

을 했다. 그리고 화잇 여사의 저술들은 대다수의 우리 백성들에

게 더 도움이 되리라고 하면서 화잇 여사가 교과 보조로 사용할

수 있는 책을 출판해 주길 촉구하였다.”2

엘렌 화잇과 그녀의 조력자들은 추가된 많은 자료와, 그녀가

이미 이 역사에 대해 기록했던 것을 모으는 일을 신속히 진행했

다.3 1883년 6월경 <바울의 생애>가 출판되었다. 그리고 그 책들

은 야영회에서 받은 주문대로 인쇄되었다. W. C. 화잇에 따르면

그 책은 1890년대 중반에 절판될 때까지 5천 권씩 두 번 인쇄되

었다. 그 책을 재인쇄하자는 요청을 받았을 때 엘렌 화잇은 그 제

안을 거절하고 개정판에서 그 책을 더욱 확대하고자 하는 마음

을 나타내었다.4 엘렌 화잇의 출판 계획이 지체되면서, <시대의

소망(1898년)>, <실물교훈(1900년)>, <교육(1903년)>, <치료봉사

(1905년)> 같은 다른 작품들이 완성되었다. 그 뒤, 그녀가 개정판

을 위한 원고를 수정하는 일에 거의 방해받지 않고 관심을 기울

이게 된 것은 1910년 말이었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1883년 안식

일학교 교과가 바울의 생애에 대한 그녀의 첫 서적과 보조를 맞

췄던 것처럼, 그녀의 개정판의 완성본과 보조를 맞춘 것은 1911

년의 안식일학교 교과 사도행전 연구였다.

선별된 것을 분류하기에 앞서 그녀가 사도들의 생애와 교훈들

에 대해 기록했던 것을 화잇의 조력자들이 약 5개월 동안 어떻

게 낱낱이 조사하였는지를 W. C. 화잇은 이렇게 묘사하였다. 그

원고들은 “날마다” 화잇 여사가 읽도록 전달되었다. “그리고 그녀

는 내용을 더욱 분명하고 힘 있게 하기 위해 원고에 자유롭게 표

시를 하며 단어와 구절, 문장에 밑줄을 치고 추가하였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는 자주 우리에게 중요한 점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가 기록했던 것을 알고 있었고 우리가 그녀의

저술에서 특별히 노력해서 조사하기 바라는 것을 말해 주었다.”5

고 진술하였다.

함께 모으다

그 책이 교과를 시작하기 전, 제시간 안에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엘렌 화잇의 직원들은 교회 신문에 ‘진보 가운데 행

함’에서 가져온 적절한 기사들을 게재하였다.

아들 W. C. 화잇에게 1911년 2월 중순에 쓴 편지에서, 엘렌 화

잇은 독자들에게 그 서적이 미칠 영적 영향력에 대한 소망을 개

관하였다. “네가 떠난 이래, 나는 바울의 생애에 대한 글을 준비

하는 일에 아주 온전히 일해 왔다. 우리는 진리에 대한 성경의 증

거들을 출판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고 우리 백성들이 이것들

을 환영하리라고 믿는다. 나는 초기 교회와 유사한 경험을 통과

하도록 부름을 받은 우리 사역자들에게 특별한 도움을 줄 중요

한 문제를 이 책에서 다루기를 갈망한다. 매일의 생활에서 잘 사

용하기만 한다면, 고상한 영적 생애, 더 큰 능력, 영혼을 구원하

는 일에 하늘의 지적 존재들과 협력하는 지혜를 찾는 열망으로

우리의 형제자매들에게 영감 불어넣어 줄 많은 것이 사도행전의

역사에 있다.”6

1911년에 오고 간 서신은 서적의 완성이 가까워짐에 따라 원

고가 분명하게 진척되고 있다는 것과 엘렌 화잇이 매우 기뻐했던

것을 보여 준다. “최근에 나는 <사도행적>을 마치는 작업에 더욱

많이 집중하고 있다.”라고 그녀는 9월 손녀 마벨에게 편지를 썼

다. “나는 이 작업에서 내 할 몫을 거의 마쳐 간다고 생각한다.”7

10월 6일에 그녀는 해스켈 목사에게 “나의 책, <사도행적>이 인

쇄에 들어갑니다.”8 라는 편지를 쓸 수 있었다. 그리고 6주일 후

인쇄업자에게서 받은 첫 인쇄본이 그녀의 손에 들려졌다.

1세기의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는 놀라운 사건들로 지구 전체

가 고조되는 때에 우리가 용기를 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

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대가 최근에 이 놀라

운 능력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다시 그 기별과 친숙해지라. 교회

에게 준 엘렌 화잇의 생일 선물, <사도행적>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성령께서 온전히 굴복한 심령을 통해 일하시는

놀라운 일들에 관한 이야기는 매일 새롭게 계속될 것이다. ■

1 영문 <시조>, 1883년 2월 22일, 96쪽

2 W. C. 화잇, <엘렌 G. 화잇의 저술에 관한 간결한 진술>, 9, 10쪽

3 대략, 기존 자료의 삼분의 일은 1878년 출판된 엘렌 G. 화잇의 <영적 선물>

3권에서 가져왔다(그것은 구속의 이야기 7, 8장과 평행을 이루었다).

4 W. C. 화잇이 F. M. 윌콕스에게 보낸 서신, 1917년 4월 1일. 어떤 사람들은 코

니베어와 호손의 인기 있는 그 작품을 자기 원고를 준비하는 데 사용했기

때문에, 그들의 책을 출판한 자들과의 위협적인 법적 소송을 피하기 위해

그 책을 재판하기 않았다고 잘못 주장하였다. 그렇지만 그 서적의 출판업

자들은 그런 이의에 대한 어떤 내용이나 어떤 법적 불평의 가능성도 부인

하였다. 그들의 출간본은 저작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5 W. C. 화잇이 L. R. 콘라디에게 보낸 서신, 1911년 12월 8일. 그 서적을 준비

하는 일의 추가적인 배경을 알기 원하면, 아더 L. 화잇의 <엘렌 G. 화잇, 엘

름스헤븐의 후반 생애, 1905~1915>, 340~344쪽을 보라.

6 엘렌 G. 화잇, <서신> 4, 1911년(W. C. 화잇에게 보낸 서신, 1911년 2월 15일)

7 엘렌 G. 화잇, <서신> 72, 1911년(마벨 워크맨에게 보낸 서신, 1911년 9월 18일)

8 엘렌 G. 화잇, <서신> 80, 1911년(S. N. 해스켈에게 보낸 서신, 1911년 10월 6

일)

팀 포이리어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22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예언의 신의 발견 D I s C O V E R I n g T h E s P I R I T O f P R O P h E C y

사도행적100주년 선물

“<사도행적>에 나타난 역동적인 사역의 기록이 인

류의 대쟁투가 끝날 때까지 인쇄되기를 소망하

며 이 책을 드립니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적어

서 자신이 막 출간한 <사도행적>을 몇 친구와 동역자들에게 사

인을 해서 보냄으로 자신의 80세 생일을 기념하였다.

필요에 대한 응답

십여 년 동안, 엘렌 화잇은 1883년에 서둘러 인쇄했던 <바울

의 생애(Sketches From the Life of Paul)>가 절판되어 그 책을

개정하기를 열망하였다. 그리고 <사도행적>은 334쪽 분량의 기

록을 담아 우리에게 돌아왔다.

1881년과 1882년 우리의 안식일학교 교과는 그리스도의 생애

를 주로 다루었다. 그리고 1883년 제2기 교과는 사도행전과 바울

의 봉사를 다루기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교회 지도자들은 교인

들의 연구를 돕기 위해 W. J. 코니베어와 J. S. 호손이 저술한 유

명한 주석을 제안하였다. 엘렌 화잇 자신도 사도들에 대한 이전

의 저술에서 그들의 작품을 사용한 바 있었다. 그리고 <시조>에

서 그녀 자신이 추천할 만큼 높게 생각하였다. “나는 코니베어와

호손의 <바울의 생애(The Life of St. Paul)>를 아주 가치 있게

생각하며, 신약 성경의 역사를 연구하는 열심 있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몇 안 되는 책 중에 하나로 여깁니다.”1

위 : 생일 선물 : 엘렌 화잇이 그녀가 최근 발간한 책을 그녀의 생일 선물로 친구들과 동료들에

게 전해 주도록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사본이다.

아래 : 엘렌 화잇은 책의 표지 안쪽에 직접 서명하였다.

팀 포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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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25P h O T O s b y R I C k k a j I U R a

2012 세계 기도 부흥 운동(OGR)에 참여

하고자 하는 교회, 소그룹, 개인은 www.

revivalandreformation.org를 방문해서 행

사 등록을 위해 ‘Operation Global Rain’ 부

분을 클릭하면 된다. 일일 주제 자료가 웹사

이트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므

로 재림 성도, 기도회 인도자 혹은 목회자가

기도 시간을 이끌 수 있다. 각 그룹은 매일

한 시간을 할애하여 함께 기도하도록 권한

다. 출석하는 교회가 가깝지 않은 성도는 홀

로 혹은 몇몇 친구와 함께 기도할 것을 권한

다. 참석자들은 사도행전 1장 8절의 예수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

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내 증인이

되리라.”

기도는 한 사람이 한 번 이상 하되, 짧게

기도하도록 장려한다. 이는 모임에 집중하고

잠재적으로 피곤한 기도를 피하기 위함이다.

엘렌 화잇은, “많은 경우 기도는 길고 기계적

이다. 그러한 기도는 천사들과 그것을 듣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우리의 기도는

간략하고 주제로 바로 넘어가야 한다. 길고

피곤한 청원을 해야 할 경우에는 조용한 곳

에서 혼자서 하라. 하나님의 영이 당신의 마

음에 들어오도록 하라. 그러면 모든 건조한

형식은 사라질 것이다.” 1 라고 기록하였다.

기도 시간은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

어야 한다. 시편이나 다른 성경 구절을 읽고,

찬양과 함께 시작할 수 있다. 개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할 때는 예레미야 24장 7절과 같은

약속을 간구하는 일이 도움이 된다.

대총회 목회부장 페이지 목사는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차야 합니

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하고 있

는지를 분명히 살펴보아야 합니다.”라고 말

했다. 또한 “모든 교회와 개척 교회, 소그룹,

개인은 성령을 위해 기도하는 연합된 노력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

의 임재와 능력의 부으심을 통해서만이 우리

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에 나아가게

되고, 그로 인해 그분이 곧 이 땅에 오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엘렌 화잇

도 같은 점을 강조했다. “열심히 기도하는 신

자들이 이 세상을 에워싸야 한다. 모두 겸손

하게 기도해야 한다. 이웃들끼리 모여 성령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집을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은 아이들과 함께 기도함으로써

연합하라. 그들은 구주의 약속을 간청해야

한다. ‘두세 사람이 나의 이름으로 함께 모인

곳에는 그들 중에 내가 있다.’ ” 2

모든 기도는 소중하다

전 세계 재림교회의 ‘부흥과 개혁 운동’을

이끌고 있는 재림교회 회장 테드 N. C. 윌

슨 목사는 천국은 ‘깨어서 성령을 구하는 하

나님의 백성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곳’이라고

묘사하였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라

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하다. “그분께

서는 성령의 부으심을 간절히 원하는 기도에

응답하실 겁니다. 하나님의 사업은 더 많은

노력과 다른 방법으로 완수되는 것이 아닙니

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세상에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에 역사하시는 성

령의 능력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모든 성

도의 기도는 이 중요한 사역에 반드시 필요

하다. 성령을 구하는 모든 신실한 기도는 응

답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

이 점점 더 나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

라 당신의 백성들이 연합하여 성령을 간구하

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10일간의 기도 동안 당신의 삶에서 성령을

찾고자 한다면 2012년 1월 4~14일에 www.

revivalandreformation.org를 방문하여

‘Operation Global Rain’을 클릭해 보라. ■

1 엘렌. G. 화잇, <교회증언> 4권, 71쪽

2 엘렌 G. 화잇, <애드벤트 리뷰 앤드 사바스 헤럴드>,

1907년 1월 3일 자

■‘10일간의 기도’ 경험을 위해 하나님께 당신의 마음을 준비시켜 달라고 간구

하라.

■한 사람 혹은 더 많은 사람에게 함께할 것을 권유하거나 교회 전체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담임 목사에게 요청하라.

■함께 기도할 수 있는 편한 시간을 정하라. 연합 기도를 위해 가능하면 매일 1

시간을 할애하라.

■기도 모임을 찬양과 감사로 시작하고 마치라. 기도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시

편의 찬미를 선택하라.

자넷 페이지

대총회 목회부 산하 목회자 사

모, 가족 모임의 부회장이다.

■짧게 기도하라. 그래야 각자가 한 번 이상 기도할 수 있다. 성령께서 당신에

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토론보다 기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함으로써 당신의 시간을 더욱 효

율적으로 사용하라.

■그룹 기도뿐 아니라 하나님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라.

■TV, 대중음악, 영화, 인터넷, 디저트와 같은 것들을 멀리하고 남은 시간을 기

도와 성경 읽는 데 사용하라. 하나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구하라.

■담임 목사에게 연합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에 관한

간증을 나눔으로써 교회에서 ‘10일간의 기도’를 홍보하는 것이 어떤지를 물

어보라. 10일 동안 있는 두 번의 안식일에 특별 기도 시간을 마련하라.

■‘10일간의 기도’ 동안 당신이 기도해 주기를 원하는 다섯 사람을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라.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www.revivalandreformation.org를 방문해 보라.

‘ 10일간의 기도’를 위한 제안자넷 페이지

24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a D V E n T I s T L I f E재림교인 생활

“왜 우리가 아직 늦은비 성령을 받

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가?”

라는 주제의 말씀이 선포되었

다. 아이보 마이어스 목사의 아내인 아톤테

마이어스는 ‘영적으로 나태해진 교인들을 질

책하기에 완벽한 주제인 것 같다.’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설교를 들으면서 아톤테는 그녀

자신이 신앙의 부흥이 필요한 사람임을 깨닫

기 시작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그

날 남편인 마이어스 목사가 성령의 부으심을

위해 10일간 연속적으로 기도할 것을 교회

에 호소했을 때 그녀는 다른 성도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것은 10일간 설교 말

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를 간구

하며 10일간 기도하는 것이었다.

마이어스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캘리포니

아 교회의 성도 70여 명은 매일 밤 회개, 용

서, 삶의 간증, 가족 문제 등과 같은 특정 주

제에 관해 기도했다.

“한 사람이 길게 기도하는 대신에 각자 짧

은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루

하지 않게 모두가 기도에 집중할 수 있었습

니다.”라고 아톤테 사모는 말하였다. “마지막

날에 열린 성만찬 예식은 화해의 장이 되었

고 교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영적 부흥을 일

으켰습니다. 수년 동안 서로 대화가 없던 사

람들도 울면서 서로를 안아 주며 이전에 서

로에게 상처 준 것을 사과했습니다.”

“그다음 안식일에는 교회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지나가다가 방문한 이들도 있었고

몇 년 만에 교회로 돌아온 이들도 있었습니

다. 우리는 너무 기뻤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 경험을 통

해, 마이어스 부부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

안했다. 만약 그 지역의 다른 교회들도 이

‘10일간의 기도’에 참여한다면 어떻게 될까?

합회 내의 교회들이 이 일에 동참하여 기도

한다면,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재림교회 전체

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어떻게 될까?

마이어스 목사는 즉시 당시 중앙캘리포니아

합회 제리 페이지 합회장의 지지를 얻어 냈

고, 마침내 ‘OGR(Operation Global Rain)’

로 알려진 풀뿌리 기도 운동이 탄생하게 되

었다.

신앙 부흥을 일으키며

누구도 향후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몰

랐다. 마이어스 목사의 제안은 빠르게 확산

되었고, 곧 80개국에 1,800개 이상의 교회

가 2007년 1월에 열린 첫 세계 기도 부흥 운

동(OGR)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부흥을 경

험한 교회, 변화된 삶, 회복된 선교에 대한

열정, 치유된 관계에 관한 간증이 쏟아졌다.

“주님께서 그랬던 것처럼, 오직 겸손한 마

음과 참된 회개, 또한 함께 기도함으로써 우

리는 신앙의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전 세계

에 이 운동이 확산되자 주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라고 아톤테

는 말한다. 그때 이후로 매년 1월에 열리는

이 기도 운동에 전 세계 수백 개의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부흥과 개혁 운동’과 더불어

대총회 ‘부흥과 개혁 운동’의 일부로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에서 열린 2010 연

례 위원 회의에서 대총회 운영 위원회는 세

계 기도 부흥 운동(OGR)이 주관하는 ‘10일

간의 기도 운동’을 매년 1월에 개최하는 글로

벌 행사로 만드는 데 동의했다. 다음 세계 기

도 부흥 운동(OGR)은 2012년 1월 4~14일

에 열릴 예정이며 매일의 기도 모임에 중점

을 둘 것이다. 마지막 날인 안식일에는 특별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미국 퍼시픽 출판사는 이 기도 운동의 자

료로 쓰일 마크 핀리 목사의 <다락방에서의

10일>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역 재림교회

서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세계 기도 부흥 운동풀뿌리 기도 운동, 전 세계로 확산되다

(OGR : Operation Global Rain)

자넷 페이지

Page 14: 2011-1011 Korean AW

많은 그리스도인이 걱정과 두려움으로 괴로워한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자기 마음에 투사

시킨다. 믿음에 대적하는 걱정과 두려움, 이 두 녀석은 그리스도인 생활에서 기쁨을 빼앗아 간다. 희망은 그림자처

럼 너울거리며 사라지고, 두려운 생각에 빠져 우울하게 살아간다. 하나님께서는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계시는가? 그렇다. 확실히 답을 가지고 계신다.

먼저, 우리 모두가 때로는 걱정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자. 걱정은 타락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한 단면을 보

여 준다. 우리는 건강, 자녀, 재정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걱정과 두려움에 집중하고 사로잡힐 때 그것들

은 우리 인생에서 부정적인 세력을 이룬다. 이번 성경 연구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과 돌보심 그리고 그분의 임재를 실재로 옮길 것인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1. 갈릴리 바다에서 폭풍이 치던 때 제자들의 경험과 예수님의 경험을 대조해 보라. 왜 제자들은 두려

워하였는가? 왜 예수께서는 그토록 고요하셨는가?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

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

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

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 4:37~40).

제자들은 무엇에 초점을 두었는가?

예수님의 마음은 무엇으로 가득했는가?

2. 근심, 걱정, 두려움에 휩싸일 때, 우리는 어떤 초청의 음성을 듣는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 5:7).

너희 주께 .

3. 그분이 온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신뢰하면서, 모든 걱정을 예수님께 던져 버린 결과는 무엇

인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

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사 26:3, 4).

우리는 평강에 을(를) 얻었다.

4. 우리는 마음에 스쳐 가는 모든 생각을 다 통제할 수는 없다. 걱정이 몰려올 때,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권면을 하시는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 6:33, 34).

성경  연구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27

마크 A. 핀리

두려움과 걱정을 이기는 길

질문 : 재림교인들은 치유의 은사를 믿는가?

분명히 믿는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

고,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들을 치료하신다(약 5:13~15 참

조). 어떤 이들은 최소한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이 은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곤란을 겪는다. 첫째, 오늘날 그 은사는 사도 시대

만큼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둘째, 치유에 대한 우리의 개

념은 은사주의 기독교 교회들이 보이는 모습으로 말미암아 오염

되었다. 몇몇 사람은 그러한 기독교 단체와 동일한 방식으로 은

사가 나타나야 하다고 믿는 경

향이 있다.

1. 치유의 은사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 성경에 기록된 기

적과 치유는 아주 적게 나타나

있다. 성경의 역사적 기록은 수

천 년에 이른다. 그것을 전부

조사하면 곧 기적과 치유가 생

각만큼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

을 깨닫는다. 그것을 세어 보

고자 한다면 기적과 치유의 수

는 제한적일 뿐 아니라 특별한

역사적 시점에 모여서 일어나

는 경향이 있음을 알게 될 것

이다. 예를 들어 상당한 분량의 기적과 치유가 출애굽 동안에 일

어났다. 이때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참하나님임을 입증하기 위해

능력을 드러내야 하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

역 기간 동안에도 유례없이 많은 기적이 행해졌다. 이때는 이스

라엘 민족의 배도의 시기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스

라엘의 참하나님이심을 기적과 치유를 통해 입증하셨다.

우리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봉사에서도 치유의 이적을 목격한

다. 그런 독특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신 데

는 몇 가지 목적이 있었다. 기적과 치유의 중심은 예수님의 사역

에 대한 사명과 정당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경 역사

내내 치유의 은사는 산발적으로 나타났음을 발견한다. 다시 말

해, 그 은사를 하나님 백성 사이에서 영구적이지만 언제 강력하

게 혹은 더 집중적으로 나타낼지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 그

은사는 하나님 백성들의 사역을 옹호하고 의심 가운데 있는 사

람들을 돕기 위해 그들의 사역 가운데 하나님께서 활동하신다는

것을 드러내는 위기의 때에 일어났다.

2. 치유 은사의 현재와 미래 : 그 은사는 여전히 그분의 교회

에 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 은사를 언제 어떻게 나타낼지를 결

정하신다. 치유의 기적은 목사와 교인들의 열렬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세계 도처에 있는 하나님의 남은 백성 사이에서 일어

나고 있다. 이것들은 우리 각자 가운데 계신 성령의 고요한 임재

를 통해 산발적으로 일어난다. 전 우주의 대쟁투의 막바지에서

악의 세력은 자신들이 하나님에게서 왔다는 주장을 옹호하기 위

해 기적을 사용할 것이기에(계 13:13; 16:14 참조) 주님께서는 이

런 방식으로 기적을 행하기로 선택하신 듯하다. 우리의 안전은

기적과 치유에 있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에 있다.

우주의 대쟁투가 막바지로 더

가까이 감에 따라 배도와 혼란

은 전 세계적인 규모에 이를 것이

고, 하나님께서는 가장 영광스러

운 방식으로 성령의 능력을 나타

내실 것이다. 그분은 우리 사이

에 성령의 나타나심을 더 강하게

드러내실 것이고 요엘의 예언은

궁극적인 성취를 이룰 것이다(욜

2:28~32 참조). 하나님께서는 성

경과 성령의 능력을 웅장하게 과

시하심으로 남은 백성들의 기별

과 사명을 옹호하실 것이다.

3. 치유와 기적 : 오늘날 우리는 의료 사업을 통해 치유의 은

사를 경험한다. 그렇다. 의료 사업이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치유

를 통해 악의 세력을 물리치셨다. 그리고 오늘날 그분은 병을 예

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의료 선

교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우주의 대쟁투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님께서는 고통 받는 세상을 치유하는 일에 그분을 돕도록 그

들에게 지혜를 주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지혜는 인류의

유익을 위해 교회에게 주신 그분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주님께

헌신하고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행하는 의료 선교

사업은 교회의 영역을 넘어 주님으로부터 비롯된 치유의 은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낼 것이다. ■

B I B L E Q U E S T I O N S 성경  질문

안헬 M. 로드리게스 대총회 성경연구소장 자리에서 최근 은퇴하였다.

26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치유의 은사

안헬 M. 로드리게스

Page 15: 2011-1011 Korean AW

백성을 보호

하는 하나님의

울타리

커버 스토리인

료코 스즈키의

‘히로시마의 기

적’(2011년 8월

호)을 읽고 감명

을 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히로

시마 원폭 투하 당시 다치거나 사망한 재

림교인이 없다고 합니다. 다윗이 시편 91

편 4~7절에서 말한 대로 하나님께서 시

련의 시기에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여 주

심을 보여 주는 글이었습니다.

보호해 주겠다는 그분의 약속은 항상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신실할 때 유효합니

다. 우리 중에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 있

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무조건 믿을 때 그

분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심을 알고 있습

니다.

- 미국 애리조나 주 라빈에서 심페 자오

참된 예배의 재발견

빌 노트 편집장이 테드 N. C. 윌슨 대

총회장과 나눈 대담을 ‘참된 예배의 재발

견’(2011년 8월 호) 기사로 실어 준 <애드

벤티스트 월드>와 이러한 인터뷰를 해 주

신 대총회장에게 감사드립니다.

윌슨 대총회장이 참된 예배라는 주제

를 잘 설명해 주시고 또한 부흥과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세상과의 타협이 비일비재하

게 일어나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자기 중

심적이고, 오만하며, 이기적이고, 진리를

경멸하는 지금과 같은 때에 적절한 기사

입니다. 대총회장의 말씀을 통해 오늘날

신자로서 평등과 경쟁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우리

모두를 동등하게 여기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L E T T E R s독자의  편지

W rldExchange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29

- 필리핀, 카비테 실랑에서 토빔바나쉐 사이

L E T T E R s독자의  편지

교회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개혁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성

령의 부으심이 분명 필요합니다! 이제 그

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고 위를 생각하며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우리를 꼴 짓지 않

도록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 각자가 다른 사람들과 구

별되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과 같이 모

본을 보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 ‘참된 예배’의 가치와 중요성

을 일깨워 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리톤 프로사드 모왈리에

빌 노트 편집장이 테드 윌슨 대총회장

과 한 인터뷰에서 대총회장의 대답은 매

우 시의적절했으며 오늘날 교회에 필요한

기별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기 안식일학교

교과 주제가 예배라는 점은 우연이기보다

는 하나님의 섭리인 듯합니다. 세 천사의

기별이라는 맥락에서 예배를 간결하게 분

석한 것은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 더욱 강

조될 필요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4장

에 나타난 특별한 기별은 하나님을 경배

하라는 부름이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세상의 거짓 경배를 버리라는 부름이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

한 믿음을 지키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라

는 부름입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할 때, 요한계시

록 전체를 관통하는 참된 예배로의 부

름의 중요성을 좀 더 많이 강조하고 요한

계시록의 나머지 예언적 가르침을 이 중

심 주제와 결부시켜야 합니다. 특히 지위,

명예, 부는 말할 나위 없이 스포츠 스타

와 영화 배우, ‘아이돌’ 등을 ‘숭배’하는 현

대의 세속적인 문화 측면에서 볼 때 이는

더욱 중요합니다.

- 스리랑카에서 크리스 에데레싱헤

다섯, 둘, 하나는 같다

리처드 A. 사부인의 ‘다섯, 둘, 하나는

같다’(2011년 8월 호)를 읽고 희망을 얻었

습니다. 신자로서 평등과 경쟁을 위해 노

력하기보다는 우리 모두를 동등하게 여기

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보

여 주었습니다. 교회로서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

한 명 한 명을 선택하셨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적은 항상 하나님의 양 떼가 흩어

그것은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우리 마음을 예수께 집중해야 한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를 돌보신다.

그분은 우리가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기를 갈망하신다. 내일의 근심거리들이 닥쳐오겠지만 그분께서는 온전히

처리할 수 있으시다. 오늘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을 다루도록 하자. 그러면 우리는 내일 인생

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처리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5. 우리는 깊은 두려움에 대처할 힘을 어디에서 찾는가?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 4:18, 19).

온전한 이 을(를) 내어 쫓나니.

걱정과 두려움에 대처할 힘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발견된다. 그분의 사랑을 알고 거기에 거하면, 두려움이 일으

키는 영향력에서 구원함을 받는다

6. 두려움의 근원은 어디인가? 하나님이 두려움, 걱정, 근심의 창시자이신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 1:7).

두려움과 걱정은 하나님에게서 오지 않는다. 때로 걱정은 통제를 넘어선 우리 인생의 환경이 주는 결과이다. 다

른 경우에 그것은 오랫동안 우리 자신이 키워 온 감정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부정적 감정의 배후에는 인생의 참기

쁨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길 구하는 사탄이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건전하고 건강한 마음을 주며 근심의 고통에

서 벗어나게 하는 데 넉넉하다.

7. 사도 바울은 각각의 헌신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

가?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 , (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성경은 수십 번 소망을 언급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으로 충만해지길 갈망하신다. 그분께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단순한 기도로 아뢰지 않겠는가?

“사랑의 주님, 때로 제가 해결책보다는 문제에 더 집중했음을 고백합니다. 때로 제가 걱정과 두려움으로 압도당했

음을 고백합니다. 지금 당장 저는 모든 걱정을 당신께 던져 버리길 선택합니다. 당신께서 그것들을 온전히 처리할 능

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믿음으로 저는 당신께서 바로 지금 주시는 평강, 기쁨, 소망을 받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

도합니다. 아멘.”

28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Page 16: 2011-1011 Korean AW

E x C h a n g E O f I D E a s생각의 교류

November 2011 | Adventist World 31

이번 <애드벤티스트 월드>에서는 청지기

에 대한 특별 기사가 실렸습니다(페니

브링크의 ‘모든 것을 내어 주다’). 다음

은 로버트 레몬 대총회 재무부장이 한 고무적

인 말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조차도 하나님

의 자녀들이 신실하게 십일조와 헌금을 내는

것으로 믿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불황 때 교인

들 수입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비율로 십일조

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없었다. 경기

가 좋았을 때 십일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 직업을 포함하여 모든 축복

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옴을 깨닫고 이를 바로잡으려고 한다. 말라기 3장 10절에 약속

된 축복은 경기가 좋거나 나쁠 때 모두 다에 해당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자 합니다. 편

지나 코멘트, 아주 짧은 이야기를 다음 연락처로 보내 주십시오.

주소 : The People’s Place,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

ver Spring, Maryland 20904-6600; 팩스 : 301-680-6638; 이메일 : marank@

gc.adventist.org 최대 300자까지 가능합니다. 이름과 거주지를 기재해 주세요.

한 이야기가 시작되다한 소년이 교회에 출석하기로 결심하다

올해 일곱 살인 베르나르드 마토레라는 초등학교

에 들어가기도 전에 스스로 자신이 다닐 교회

를 선택했다. 마토레라는 2010년 2월 짐바브웨

사냐티 근방 게자 병원에서 있었던 전도회에서 교회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

다. 새로운 선생님이 어느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보자 마토레라는 카치메 재림교회

에 다닌다고 대답했다.

마토레라는 엄마, 아빠에게 안식일에 교회에 가는 것이 좋다고 씩씩하게 말하고는,

안식일 아침마다 교회에 갈 준비를 한다. 교인이 아닌 아버지는 여섯 아이 중 막내인

마토레라가 교회 가는 것을 기꺼이 허락하며, 그의 아내에게 교회에 입고 갈 옷을 꺼

내 주라고 말했다. 마토레라가 교회를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친구도 그를 따라

왔고, 이 두 소년이 함께 다니고 있다.

마토레라의 엄마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아들이 재림교회를 꼭 다니고 싶어 하기에

안식일마다 교회 가는 것을 허락했다. 얼마 전에는 재림교인들에게 가족을 위해 기도

해 달라고 부탁도 했다. 하나님의 권능을 통해 성령의 사역으로 마토레라의 부모가 아

들을 따라 교회를 나와서 궁극에는 재림교인이 되기를 기도한다.— 짐바브웨 사냐티에서 주타 마칸다

“Behold, I come quickly…”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Publisher Bill Knott

Associate Publisher Claude Richli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Publishing Board Ted N. C. Wilson, chair; Benjamin D. Schoun,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 Daniel R. Jackson;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 Michael Ryan; Ella Simmons; Mark Thomas;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Lee, Jairyong, chair; Akeri Suzuki; Kenneth Osborn; Guimo Sung; Chun, Pyung Duk; Han, Suk Hee

Editor in Chief Bill Kn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Mark A. Kellner, Kimberly Luste Maran, Gina Wahlen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Chun, Jung Kwon; Park, Jae Man

Online Editor Carlos Medley

Technical Coordinator Merle Poirier

Editor-at-large Mark A. Finley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Executive Assistant to the Editor Rachel J. Child

Editorial Assistants Marvene Thorpe-BaptisteAlfredo Garcia-Marenko

Reader Services Merle Poirier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Fatima Ameen

Consultants Ted N. C. Wilson, Robert E. Lemon, G. T. Ng, Guillermo E. Biaggi, Lowell C. Cooper, Daniel R. Jackson, Geoffrey Mbwana, Armando Miranda, Pardon K. Mwansa, Michael L. Ryan, Blasious M. Ruguri, Benjamin D. Schoun, Ella S. Simmons, Alberto C. Gulfan, Jr., Erton Köhler, Jairyong Lee, Israel Leito, John Rathinaraj, Paul S. Ratsara, Barry Oliver, Bruno Vertallier, Gilbert Wari, Bertil A. Wik-lander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E-mail: [email protected] site: www.adventistworld.org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International Bible Society. Used by permission of Zondervan Bible Publishers.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nd the United States.Vol. 7, No.11

항상 신실하기

P a k O E . m O k g W a n E , b O T s W a n a

ab

EL

L

UT

hU

LI

질 때를 기다려 잡아먹을 준비를 하고 있

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면서 항상

영적으로 연합합시다.

- 필리핀 카비테 실랑에서 토빔바나쉐 사이

행복 혹은 절망

박정의 ‘행복 혹은 절망?’(2011년 8월

호)을 읽고 지금까지 느끼고 있던 절망을

이겨 낼 수 있는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렇습니다. 고통을 피할 수는 없습니

다. 좋든 싫든 고통은 오게 되어 있습니

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복 받은 것입니다. 부

정적인 힘이 우리를 제약하고(성숙한 그

리스도인이라면 아주 깊이 빠져들지는 않

습니다.) 우리를 무릎 꿇리고 패배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랄 수 있습니

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점점 커져 가는

신뢰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문제에 집착

하다 보면, 주님과의 관계가 냉각되고 그

분과의 유대감이 강화되지 않을 것입니

다. 그러나 이렇게 친숙하고 개인적인 싸

움에서 그분의 권능과 우리의 선택을 통

해 다시 그분의 보호하심을 받을 수 있다

는 복된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오지만, 하

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루어야 할 목표와

임무를 주셨습니다.

- 스위스 제노바에서 에스트렐라 조단

아드라 사역

2011년 4월

호에 실린 아이

티에서의 아드

라 사역에 관한

글은 재난(전쟁

과 그로 인한 영

향)을 겪은 아루

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

니다.

새로 들어와 열심히 활동하는 교인들도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여전히 다른 신을

섬기고 있습니다. 아드라가 아이티에서 한

것처럼 아루의 사람들에게도 더 많은 일

을 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콩고 공화국 이투리 지구 아루에서

줄레스 키자 이보나

성경을 따르라

<애드벤티스

트 월드> 2010

년 7월 호를 읽

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기뻤

습니다. 기사 중

에서 ‘성경을 따

르라’와 ‘말씀

이 그대를 꼴 짓게 하라’가 그리스도인으

로서의 여정에서 크게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포도밭에서 여러분이 위대한 사

역을 하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하십시

오.

- 우간다 키보가 지구에서 와만골리 딕슨

독자의 편지 접수처 : [email protected]

분량 : 250자 이내(영문)

본인의 주소와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심을 압니다.

제가 용기를 잃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으

로 신학과에 등록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결혼 생활의 문제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평화롭게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인 여러분의 기

도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케냐에서 아사

우리 학교와 등록 학생을 위해 기도

해 주세요. 경기가 안 좋으니 학부모들이

이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평균 재학생이

80~85명 사이였는데 지금까지 등록한 학

생이 25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 미국에서 베로니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기를 출산

하고 엄마가 되었는데 가끔 무섭습니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남아프리카에서 제닌

제가 일상에서 죄를 범하지 않도록 기

도해 주세요.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

지 하나님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

니다.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는 ‘잃어버

린’ 가족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그리

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축

복의 창문을 열어 주셔서 제가 빚을 다

갚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때로 빚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

이 들 때가 있습니다.

• 말레이시아에서 샬비아

기도 요청 접수처 : [email protected]

분량 : 75자 이내(영문)

본인의 주소와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L E T T E R s독자의 편지

T h E P L a C E O f P R a y E R기도  요청

W rldExchange

30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Page 17: 2011-1011 Korean AW

32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1

설명 : 바누아투의 아오레에서 리스테어 학교의 학생들이 훈련을 받다 짬을 내어 학교 공동 설립자이자 관리자인 알라스테어 맥길리브레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이곳에서의 사역은 이번 호 11~13쪽에 나와 있다.

여 기 는 어 디 일 까 요 ?

이달의 명언

“남녀가 단순한 짝이기보다 항상 함께하는 동반자일 때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

다. 대부분의 동물처럼 짝은 정해진 시즌이 지나면 헤어지기 쉽지만, 동반자는 영적, 정

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 함께하기 원하고 떨어져 지내기를 거부

합니다.” — 의료 선교 사역자인 이삭 밀리오티 다카가 잠비아 치파타에서 열린 2010년 모임 가운데서 한 말이다.

애드벤티스트 라이프

지난주 우리 교회에서 새로 수석 집

사로 선출된 ‘산’ 집사가 목사님에게 전

화를 했다. “목사님, 저는 죽었다 다시

살아났습니다!”

목사님은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러자 산 집사가 대답했다. “목사

님, 말씀해 주세요. 제가 죽은 겁니까,

살아 있는 겁니까?”

“당연히 살아 계시죠. 멀쩡히 살아

계시잖아요.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

까?”

산 집사가 말했다. “어제 새로 선출

된 교회 직원 공지를 보낸 사람이 목

사님이십니까?”

“그런데요.”

“그 공지를 보면 제가 죽은 걸로 나

오는데요?”

목사님은 놀라 사과한 후에 급히 어

제 보냈던 이메일을 열어 보았다. 경

악스럽게도 한 단어에서 오타가 나 있

었다. 산 집사의 이름 옆에 ‘수석 집

사(Head Deacon)’ 대신 ‘죽은 집사

(Dead Deacon)’라고 적혀 있었다.

목사님은 다음 날 오타를 수정하여

다시 새롭게 작성한 교회 직원 명단을

보냈기 때문에 산 집사는 죽음 직전까

지 갔던 경험이 짧게 끝났음을 감사히

여겼다. 교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산 집사는 죽음을 면하고

이제는 새로운 각도에서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다.

—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에서 G. T. 응

편지함

저는 아칸소 주 아미티 소재 아우치타 힐즈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입

니다. 얼마 전 아침 예배 시간에 발표자가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우리를 꼴 지어 주시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을 비워 무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말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사실입니다! 재림교인으로서 우

리는 다른 사람에게 전할 기별이 있지만, 하나님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우리 자신의 마음을 비워서 죄 많은 ‘옛 사람’은 죽고 그리스

도께서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창조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의 모

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려 헌신하는 여러분 각자에게 하나님의 은총

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 미국 아칸소 주에서 아리엘 헴펠

P h O T O s U b m I T T E D b y j I L L a n D a L a s T a I R m a C g I L L I V R a y

PE PLE’S P L A C E

The 사람 사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