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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irae-n.com 2013. November_December Butterfly 인증마크 이 사보는 (주)미래엔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습수 인쇄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주)미래엔이 친환경 인쇄 시대를 열어갑니다. Since 1961년 격월간 사보 통권 203호 비매품

2013 November December · 『책이 있는 자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16 > 30 20 < 38 < 2013. Vol. 203 Nov + Dec Intro Theme 숙제 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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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irae-n.com 2013. November_December

Butterfly 인증마크

이 사보는 (주)미래엔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습수 인쇄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주)미래엔이 친환경 인쇄 시대를 열어갑니다.

Since 1961년 격월간 사보 통권 203호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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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Theme

눈을 떴다. 너무 조용했다. 시계를 쳐다보니, 아홉 시!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분명 아홉 시였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거실로 뛰쳐나갔다. 엄마가 쓴 쪽지

가 보였다.

엄마 먼저 나간다.

밥 꼭 먹고 가.

세상에! 정신이 번쩍 났다.

화장실로 뛰어가 고양이 세수만 하고 운동화를 구겨 신었다. 현관을 나서는

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맙소사, 버튼을 눌러 봐도 소용없다. 바로 계단으

로 뛰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학교 가기 정말 싫었는데. 나를 알아주는 친구도 없고, 공

부도 재미없었다. 급식도, 흰 우유도 다 싫었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다고 꼼지

락거리고 안 일어났더니 엄마는 아예 깨울 생각도 않는다.

오늘은 무슨 핑계를 댈까? 선생님은 나를 핑계 대마왕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음

이 급해서 그런지 지금은 아무 생각도 안 난다. 이제 난 죽었다.

아이세움

숙제 해 간 날 中

발행인 김영진 발행일 2013년 11월 20일 발행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321 (주)미래엔 기획 및 편집 조햇님 T.3475-3824 디자인 ㈜랜스에디팅 T.2273-8576

인쇄 ㈜미래엔 / 이 책은 미래엔의 CTP시설을 이용했으며, 친환경 무습수 인쇄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책이 있는 자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www.mira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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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Vol. 203

Nov+Dec Intro Theme 숙제 해 간 날 02

Special Theme

Theme1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기쁨, 공유경제 06

Theme2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소소한 방법들 08

Life Section

명품 학교 열전 특집 명품 학교 10인(人) 선생님의 말, 말, 말 11

떠나자 문학여행 『중국인 거리』 에 등장하는 인천 차이나타운 16

나눔 대화법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대화법 20

수학세움 수학교육 전문가에게 듣는 스토리텔링 수학 이야기 22

신간 북칼럼Ⅰ 책 속으로 떠나는 우리글 가꿈이 여행 24 『한글을 지킨 사람들』

신간 북칼럼Ⅱ 딸의 죽음, 그 진실을 쫓는 엄마의 애끓는 분투 26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퍼펙트 베이비 똑똑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 28

Company Section

모여라 미래엔 중등 ‘올리드’를 만드는 사람들 30

미래엔 현장Ⅰ 미래엔, ‘상속자들’에 떴다! 34

미래엔 현장Ⅱ 『문제는 무기력이다』 북 콘서트 현장 36

취미코치 미래엔 가족의 즐거운 야구 체험 38

미래엔 뉴스 42

재미있는 신간 45

칭찬릴레이 48

사우동정 기쁨 두 배, 슬픔 반 49

빨간우체통 50

미래엔 핵심가치 함께하는 신뢰 막힘없는 소통 번뜩이는 창의 가슴뛰는 도전

(주)미래엔 | 전북도시가스(주) | 서해도시가스(주) | (주)현대문학 | (주)미래엔 에듀케어 | (주)미래엔 인천에너지 | (주)부흥개발 | 목정문화재단 | 목정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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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542013 11+12 Vol. 203

공유경제, 공정무역, 공정여행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이런 단어들이 이제는 우리의 삶에 자연스

럽게 녹아들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돕기, 자선냄비모금 등

마음과 물질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런데 비단 연말만이

아닌 1년 365일, 불우한 이웃을 넘어 내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과 내가 살

아가는 삶에서도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당신의 마음속에 나

누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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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1+

글_편집실

당신의 책장에 한 번 읽고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이 있다고 하자. 만약 처치 곤란한 이 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면 그것은

버려질 뻔한 ‘쓰레기’에서 그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또 다른 ‘가치’로 환원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비용을 아끼면서 경제

적인 이익을 얻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경제적인 이익까지 나눠줄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소유가 아닌 나눔을 통해 서로

서로 이익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경제학’을 일컬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 부른다.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기쁨, 공유경제

· 76

공유경제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면

공유경제의 가장 큰 장점은 앞서 설명했듯 소유가 아닌 나눔을 통해 경제적인

이익을 얻는 것이다. 빌려주고 나눠씀으로써 비용은 최소화하고 효율은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더불어 공동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도 공유경제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다. 그러나 공유경제가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

해서는 제도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부분도 많다.

공유경제의 가장 큰 기반은 무엇보다도 ‘신뢰’다.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

기 위해서는 다른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공유경제를 이용하는 소

비자들 역시 신뢰를 주는 소비를 해야 한다. 소비자와 소비자들 사이에 신뢰관

계를 쌓아야만 사기 등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고 이는 공유기업의 안

정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자 중심 서비스, 이미 신뢰가 쌓인 지인을 중심으로 한 거래 활성화, 필요

할 때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이 기반이 되어야만 소비자들이 보다 안

전하게 믿고 공유기업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경제가 그러하

듯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책임 의식이 뒷받침 될 때 공유경제는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고자료 : 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

자동차부터 아이들이 크면서 필요 없어진 장난감이 눈에 띌

것이다. 책장에 가득 쌓여있는 책들, 일 년에 몇 번 입지 않

는 정장은 또 어떤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빈 방, 비싼 돈

을 주고 샀지만 한 번 사용할까 말까한 캠핑 용품에 이르기

까지 우리 주변에는 이미 새로운 ‘가치’로 변신 가능한 것들

이 산재해 있다.

그 뿐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지식과 경험들까지도

모두 공유 가능하다. 유기견을 분양받아 기르는 것,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 형식으로 나누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이 이끄는 다국적

투자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회사의 수익금으로 기부 재

단을 운영하는 등 기업 차원에서 CSR(기업의 사회적인 책

임)을 시행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이 공유경제

의 대상이 되며, 그 범위는 이렇듯 무척 다양하고 넓다.

공유경제를 이끄는 주체

공유경제가 몇 년 만에 세계적으로 확산된 데에는 글로벌 경

기 침체가 주요하게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가장 큰 영향력

을 행사한 것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대변되는 소셜네트

워크다.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소셜네트워크의 발전이 가속

화됐고 사람들은 낯모르는 타인과도 쉽게 친구를 맺기 시작

했으며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서로 교류하고 있다.

또한 알뜰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소비트렌드도 공유경

제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집을 함께 쓰고 옷을 바꿔 입

고 차를 같이 타는 ‘공유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은 공유경제

시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또한 공유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해 사

용자들을 모으는 대신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

터넷 회사들 역시 덩달아 이익을 보고 있다.

공유경제를 말하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한참 확산되고 있던 2008년 즈음 미국에서 새로

운 움직임이 일어났다. 파산 위기에 처했던 창업자들이 하나둘씩 자신

들의 아파트를 대여해주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후 이 사업

은 ‘에어비앤비(AirBnB)’라는 공유기업으로 발전해 현재 전 세계 192

개국 3만 3000여 도시의 빈 방을 SNS를 통해 중개하면서 이익을 나

누고 있다.

이후 물건이나 지식, 경험까지 공유하며 이익을 나누는 공유 업체들

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이자 사회운동가인 로렌

스 레식은 이 같은 현상을 일컬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 부

르기 시작했다. ‘재화의 가치는 소유할 때보다 타인과 공유할 때 그 가

치가 더욱 커진다’는 개념으로 이와 관련된 활동이 새로운 경제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공유경제의 범위는 어디까지?

독일의 사회학자 헤럴드 하인리츠는 공유경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25%가 이미 직·간접적으로 공유경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글로벌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 말을 되새기면서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일주일에 몇 번 타지 않는

2013 11+12 Vol.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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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2+

글_편집실

꿈을 응원하는 정장공유서비스, 열린옷장

열린옷장은 ‘모든 사람들이 옷장을 열어 서로의

옷을 공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공유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

한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옷을 공유의 대상으로 하

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공유의 범위를 조

금 줄여보기로 했다. 어떤 옷이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할까를 생각하다

가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이 바로 면접용 정장. 회사에 합격하고도 천년

만년 계속 입을 거라고 굳게 믿으며 비싸게 구입한 정장을 취업 후 옷

장 안에 고이고이 모셔 놓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봤을 것이다. 이처

럼 열린옷장은 ‘잠자는 옷장’ 속 정장 기증이, 경제난으로 인해 면접 정

장 구입을 꺼리는 청년 구직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시작되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용어는 미국의 법학자 로렌스 레식

(Lawrence Lessig) 교수가 2008년 저술한 책 『리믹스(REMIX)』에서 처

음 사용했다. 공유경제는 기존의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개념의 상업경

제와는 달리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공유 소비’

가 기본이 된다. 물품을 ‘소유’가 아닌 ‘공유’로 보고, 필요 없는 경우에

는 서로 빌려주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공유경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소소한 방법들

· 982013 11+12 Vol. 203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SOCAR)

카셰어링 서비스는 주택가 및 대중교통 환승이 쉬운 곳에서 필요한 시간만

큼 빌릴 수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쏘카는 개인의 재화로 인식되었던

자동차를 사회적 재화로 바꾸고,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을 낮추어 지역사회

에 재투자 되도록 한다. 쏘카는 반납 시간을 준수하고, 연료 상태를 확인하

며 흡연은 하지 않는 등의 이용 규칙과 규정이 있다. 이를 3회 이상 어겼을

경우 최소 1개월 동안 이용이 제한된다.

쏘카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운전면허 및 결제카드를 등록하

고 정회원이 되면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콜센터를 이용

해 예약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예약 완료된 경우 휴대폰으로 확인 메시지가

전송된다. 차량 이용 전 상태 확인은 필수며, 필요한 경우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차량 반납은 대여한 곳에서 하면 된다.

•웹사이트 : http://www.socar.kr/

소셜 민박 서비스, 코자자(KOZAZA)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에는 주인공 ‘아만다(카메론 디아즈)’와 ‘아이리스(

케이트 윈슬렛)’가 홈 익스체인지 사이트를 통해 휴가 기간 동안 집을 바꾸

는 장면이 나온다. 코자자는 이 영화와 비슷한 콘셉트로 여행객과 집주인이

빈방을 공유하는 공유경제 커뮤니티다. 여행객은 자기 취향에 맞는 숙소를

찾아 경제적으로 머물고, 집주인은 남는 방을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올리고

글로벌 친구도 사귈 수 있다. 특히 숙박 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소셜

관계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코자자를 소셜 민박 서비스로 정의한다. 코자자

는 남는 방을 공유하고 불필요한 건축을 줄임으로써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서로 서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쌓여 더욱 아름다운 글로

벌 커뮤니티와 사회를 만들어간다.

코자자는 한옥을 시작으로 템플스테이, 일반 주택, 아파트, 펜션 및 게스트

하우스 공유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만약 우리 집을 등록하고 싶다면 사

이트에 집 사진과 가격 등 상세정보를 올리면 된다. 숙소에 대한 정보를 한

글로 올리면 1차 자동 번역 후 전문 번역을 거쳐 글로벌 마케팅을 해준다.

상세주소와 전화번호는 승인된 예약자에게만 공개된다.

•예약문의 : 1544-5665

•웹사이트 : http://www.kozaza.com/

경험 공유 플랫폼, 위즈돔(WISDOME)

위즈돔은 사회 전체의 신뢰와 지혜를 모으고 나누는 사회적 자

본 공유 기업이다. 위즈돔은 ‘이왕이면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지식을 나누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팔듯,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도 사고팔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

각으로 시작되었다.

구성원 간의 신뢰와 네트워크,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정보, 이야기들, 그리고 그것이 총체화되어 나타

나는 인생의 지혜가 바로 사회적 자본이자, 우리 사회를 존재

하게 하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위즈돔은

인생의 경험과 지혜와 같은 무형의 사회적 자본을 가치화하고

나누는 것을 통해 개인 및 사회의 성장과 변화를 창조하는 것

을 목표로 한다.

위즈돔에서는 취미, 직업, 연애 경험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

로 모임을 만들 수 있고, 경험과 연결을 위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위즈돔은 색다른 경험과 노하우, 재능을 나누고 기존의

일방적인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함께 소통하면서 성장하는 모

임을 지향한다.

•웹사이트 : http://www.wisdo.me/

열린옷장에 입지 않는 옷을 기증하고 싶다면 옷에 대한 사연과 청년 구

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보내면 된다. 반대로 열린옷장의 정장을

대여하고 싶다면 건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

접 입어볼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온

라인 신청 후 택배로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하다(단, 온라인 카드 결제 시

스템이 없다는 것이 단점).

•대여가능시간 : 월~금 pm 1:00 ~ pm 6:00, 토요일 pm 1:00 ~ pm 5:00

•대여기간 : 대여일로부터 3박 4일 (필요한 날 1~2일 전에 대여해야 추가 비용

없이 대여 가능)

•대여비용 : (4박 5일 기준) 재킷 10,000원, 팬츠 10,000원, 셔츠 / 블라우스

5,000원, 구두 3,000원, 벨트 2,000원, 가방 5,000원, 넥타이 무료

•웹사이트 : http://theopenclos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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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단테 -

올 한 해 ‘명품 학교 열전’에서는 전국의 선생님을 찾아가 다양한 교수법과 개선점에 대해 들어보았는

데요,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는 우리 교과서가 나아가야 할 지침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

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만난 10명의 선생님은 어떠한 말씀을 해주셨을까요?

Life Section명품 학교 열전 특집

· 11102013 11+12 Vol. 203

명품 학교 10인(人)

선생님의 말, 말, 말

“작품 안으로 들어가야죠.

그곳에 새로운

미래가 있으니까요”

은광여자고등학교 정진현 선생님

다양한 시청각 자료 활용

문학 공부를 하며 학생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분야가 바로 고전이다. 고전의 경우 물

리적으로 먼 시간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어린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하기란 쉽

지 않다.

“아이들이 영상물에 익숙한 세대이다 보니, 가끔은 수업 시간에 작품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라고 <TV문학관>같은 영상을 틀어주기도 해요.”

은광여고 정진현 선생님은 미래엔 중학교 교과서에 제공되었던 작가 관련 e-video가 그런

점에서 굉장히 유익했으며,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

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명신여고 김종욱 선생님 역시 이에 동의했다.

“미래엔 교재에 워낙 시청각 자료가 풍부하다보니 아이들도 흥미를 갖고 따라오는 것이 느

껴졌어요. 일례로 학생들이 정지용 작가의 ‘향수’를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 노래를 찾아 들

려주니 또 다른 감성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두 선생님은 앞으로도 미래엔 교과서가 학생들의 정서에 맞는 다양한 작품을 수록하고, 불

멸의 진리를 말해주는 고전 문학을 비중 있게 다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명신여자고등학교

김종욱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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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ection명품 학교 열전 특집

· 13122013 11+12 Vol. 203

“문학은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느낀 부분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이에요”

“국어 공부요?

삶이 아닐까요?”

양재고등학교

심지혜 선생님

보인고등학교

강이욱 선생님

문일여자고등학교 서광택 선생님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 유도

문학을 두고 인간의 경험에서 비롯된 학문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대부분

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이 문학 본연의 정수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시험 성적을 얻기 위해 문학까지도 암기 과목으로 인식하고 접근하

는 학생들의 태도에 ‘문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당

연하다. 양재고 심지혜 선생님과 문일여고 서광택 선생님은 무엇보다 보

고, 느끼고, 만지고, 공감하는 태도가 문학 공부의 시작이라고 했다.

“수업 시간에 배운 작품이나 내용에 대해 아주 쉬운 질문부터 반드시 물

어보려고 해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지정해서, 틀려도 민망해하지 않을

정도의 질문을 하고 있죠. 이를 통해 아이들과 선생님이 가까운 사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니까요.”

국어의 참의미 강조

“왜 이렇게 기본을 지키지 않는 걸까요? 국어는 곧 우리의 삶인데 말

이죠.”

대구 덕원고 신점호 선생님은 국어 공부에 대한 중요성은 알면서도, 입

시를 위한 도구나 과정 정도로만 생각하는 학생들의 생각을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보인고등학교 강이욱 선생님은 국어야 말로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생각하는 힘, 소통하는 힘을 길러주는 필수 과목이라고 했다. 또

한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과 별개의 문제라는 점

을 강조했다.

“수영 강사의 설명을 듣는 것과 직접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것은 다

심지혜 선생님은 무엇보다 진솔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도록 ‘면 대 면’ 학

습을 강조하고 있다.

“경험해보지 보지 않은 감정을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문학 공부

가 어렵게 느껴지는 주요 원인입니다. 화자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어

떤 감정을 느끼는지 학생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서광택 선생님 역시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

는 장을 마련해주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

“소설의 경우 줄거리와 작품 설명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교과서에 나

오는 장면이 어느 맥락에 위치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또한 미래엔 교과서의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다보니 자연스레 아

이들의 눈높이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화면을 보면서 공부하니까 책으로만 수업할 때보다 아이

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지문 파악부터 문제 풀이,

학습활동까지 매 단원마다 미래엔 시청각 자료의 도움을 받고 있죠.”

결국 두 선생님의 교수법은 문학 공부야말로 ‘경험의 소산물’이 될 수 있도

록 깊이 느끼고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른 차원이잖아요. 알고만 있느냐와 직접 할 수 있느냐의 차이죠.”

두 선생님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시간에 쫓기느라 국어 공부의 참맛을 느

끼지 못하는 점을 가장 아쉬워했다. 그러다보니 한꺼번에 성적을 올리려

한다던가, 문제풀이식의 학습법이 익숙해지는 폐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낯선 경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에 강이욱 선생님은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세세하게 지도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나중에는 고등학교 생활의 가장 값진 추억이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요. 작은 것이라도 성공의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국어 수업을 통해 그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두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입을 모아 말했다.

“국어는 우리말, 우리글이잖아요. 그러다보니 모두가 이미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도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여기에 ‘입시’라는 굴레까지 덧붙여

지니 국어의 중요성과 참의미가 많이 퇴색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공부의 성패가 동기부여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에 국어를 왜 배워

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주지시키게 된다는 두 선

생님은 인터뷰 내내 미소 띤 얼굴로 국어 과목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대구 덕원고등학교

신점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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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ection명품 학교 열전 특집

· 15142013 11+12 Vol. 203

“작품을 이해하는

깊이 있는 시각이 필요하죠”

폭넓은 배경지식 전달

국어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다시 말

해 눈에 드러나는 ‘형식’과 숨겨진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하는 충암고 송영만 선생님. 그는 학생들이 문학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시

각을 길러주기 위해 직접 시를 쓰는 시인 선생님이기도 하다. 또한 창작

자의 입장에서 작품의 발상과 작가의 심리적 배경을 생동감 있게 가르치

려고 한단다.

대진여자고등학교

김동휘 선생님

충훈고등학교

임철민 선생님

부평고등학교

김원일 선생님

충암고등학교 송영만 선생님

“과정을 즐겨야 해요.

흥미를 잃는 순간

공부가 재미없어지니까요”

학생들의 흥미 유발

해답을 찾아내는 데만 골몰하다보니 ‘과정’을 즐길 시간이 없어 늘 어려운 과

목으로 낙인찍히는 수리영역. 이러한 학생들의 공부법을 가장 안타까워하던

두 선생님은 공교롭게도 부평고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김원일 선생님과 충훈

고에서 물리를 가르치는 임철민 선생님이다.

‘살모사’라는 예사롭지 않은 별명을 가진 임철민 선생님의 경우 학생들 사이에

서 엄하고 무서운 선생님으로 통한다. 하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면 그의 이

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이 시를 왜 썼을까. 이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다보면

작품에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어요. 이러한 시각이 문제풀

이에도 큰 도움이 되고요.”

대진여고 김동휘 선생님은 기본에 충실하되 최근 과학, 경제 등의 비문

학 지문이 수능에 자주 등장하게 되면서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직도 국어교사로서 공부해야 할 분야가 많다는 사실이 설렙니다.”

교직에 몸담은 세월이 오래되다보니 학생들과의 세대차이가 전보다 커

졌다는 사실에, 어린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

한다는 김동휘 선생님. 그는 갈수록 가열되는 입시로 지쳐가는 학생들을

보면 자신의 학창시절이 저절로 떠오른다고도 했다.

“저희 때는 공부가 아무리 힘들어도 책가방에 시집이나 수필 책 한 권쯤

은 넣고 다녔거든요. 그런 것을 허락하지 않는 요즘 분위기를 보면 많이

안타까워요.”

학창 시절에 배운 공부가 결국 인생의 프리뷰가 된다는 자부심으로 학생

들을 지도하려는 두 선생님이 있기에 우리 국어의 앞날은 밝다.

“물리라고 하면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지레 겁을 먹는 거

죠. 그래서 물리 수업만큼은 재미있는 시간으로 만들려 노력하

고 있어요. 1학년의 경우에는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

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고, 이공계 분야를 꿈꾸는 3학년 학생

들에게는 물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수업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김원일 선생님 역시 비슷한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수학부장과 평가관리부장을 역임하고 있

는 그는 현재 담임을 맡고 있지 않아 비교적 학생들에게 싫은 소

리를 적게 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자신의 한 마디 때문에

혹여 수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봐 조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무엇보다 게임을 하듯 수학을 즐겼으면 해요. 게임 속에서는 어

려운 미션을 수행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잖아요. 학업 속에서

그런 미션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공부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부쩍 성장한 자기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학생들이 수리영역을 단순히 암기과목처럼 달달 외워서 공부해

야 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두

선생님은 무엇보다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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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거리』 에 등장하는

인천 차이나타운오정희의 소설

『중국인 거리』

집에 가 봐야 노루 꼬리만큼 짧다는 겨울 해에 점심이 기다리고 있는 것

도 아니어서 우리들은 학교가 파하는 대로 책가방만 던져둔 채 떼를 지어

선창을 지나 항만의 북쪽 끝에 있는 제분 공장에 갔다.

제분 공장 볕 잘 드는 마당 가득 깔린 멍석에는 늘 덜 건조된 밀이 널려 있

었다. 우리는 수위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마당에 들어가 멍석의

귀퉁이를 밟으며 한 움큼씩 밀을 입안에 털어 넣고는 다시 걸었다. 올올

이 흩어져 대글대글 이빨에 부딪히던 밀알들이 달고 따뜻한 침에 의해 딱

딱한 껍질을 불리고 속살을 풀어 입 안 가득 풀처럼 달라붙다가 제법 고

무질의 질긴 맛을 낼 때쯤이면 철로에 닿게 마련이었다.

어린 시절 회상으로 시작되는 작품의 첫 부분이다. 철도가 끝나는 항만

지대가 공간적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다. 성장소설이 갖는 특징처럼 어린

시절 회상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회상 내용은 감각적 표

현을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우리가 요란하게 가로질러 온, 그리고 트럭의 뒤꽁무니 이삿짐들 틈에서

호기심과 기대로 목을 빼어 바라본 시는 내가 피난지인 시골에서 꿈꾸어

오던 도회지와는 달랐다. 나는 밀대 끝에서 피어오르는 오색의 비눗방울,

혹은 말로만 듣던 먼 나라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우리가 가게 될 도회지

를 생각하곤 했었다.

폭이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조그만 베란다가 붙은, 같은 모양의 목조 이

층집들이 늘어선 거리는 초라하고 지저분했으며 새벽닭의 첫 날갯질 같

은 어수선한 활기에 차 있었다. 그것은 이른 새벽 부두로 해물을 받으러

가는 장사꾼들의 자전거 페달 소리와 항만의 끝에 있는 제분 공장의 노무

자들의 발길 때문이었다. 그들은 길을 메우고 버텨 선 트럭과 함부로 부

려진 이삿짐을 피해 언덕을 올라갔다.

지난해 봄(초등학교 2학년 시절), 중국인 거리로 이사 오던 날의 풍경을

회상하고 있다. 월남가족인 우리 가족은 남쪽 피란지에서 소 운반용 트럭

에 실려 온갖 고생 끝에 항구 도시에 도착했다. ‘나’에게 남아 있는 중국인

거리의 첫인상은 초라하고 지저분하면서 어수선한 활기가 가득 찬 곳이

었다. 개항 도시이자 항구 도시로서의 어수선한 활기와 전쟁 이후 모여든

사람들의 어려운 삶의 모습이 뒤섞인 그런 풍경이다.

어머니는 일곱 번째 아이를 배고 있어 나는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전 양

재기를 들고 언덕 위 중국인들의 집 앞길을 지나 부두로 갔다. 싱싱한 굴

과 조개만이 어머니의 뒤집힌 속을 달래 주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알 수

없는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흘끗거리며 굳게 닫힌 문들 앞을 달음박질쳤

빨간 색 물결이 넘실대는

『중국인 거리』의 차이나 타운

최근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는 ‘다문화’. 해외 인구의 유입과 국제결혼으로 인한 문화 충돌과 가족의 다양한

형태는 기존의 가치관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산재하는 ‘차이나타운’ 역시 최초의 다문화 형태는 아닐는

지. 나도 어릴 적 보았던 차이나타운의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끼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마냥 낯설고 이상해

보였던 풍경이 이제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사회의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그 기억과 오정희의 소설 『중국인 거리』는

맞닿아 있다.

1) 패루(牌樓) : 예전에 중국에서, 큰 거리에 길을 가로질러 세우던 시설물이나 무덤, 공원 따위의 어귀에 세우던

문.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경축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세웠졌다.

우리나라에 딱 두 군데 있는 차이나타운

부산역 맞은편에는 중국이나 홍콩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화려한 패루(牌

樓)가 서 있고,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마치 중국 북경이나 상해의 뒷골

목에 온 듯한 착각이 드는 동네가 펼쳐진다. 바로 ‘차이나타운’. 처음에

는 이름만 그렇게 붙인, 중국집들이 모여 있는 특화 거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중에 커서 알아보니 우리나라에 딱 두 군데 있는 ‘화교촌(華僑

村)’ 중 한 곳이었다.

소설 『중국인 거리』의 배경인 인천 차이나타운도 바로 그런 곳이다. 붉

은 바탕에 한자로 쓰여진 간판들, 중국집 음식 냄새와 양꼬치 굽는 냄새

가 솔솔 피어올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 한여름 더위에

돌아다닐 엄두조차 못 낼 때 가게 앞에 놓인 ‘칭다오 맥주’는 저절로 손

이 가게 만든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인천광역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 일대에 위치해 있

다. 1883년에 인천항이 개항된 후 그 이듬해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인들이 현재의 선린동 일대에 이민, 정착하여 그들만의 생활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화교들은 소매 잡화 점포와 주택을 짓고 중국 산둥성 지

역에서 소금과 곡물을 수입, 193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1920

년대부터 6·25전쟁 전까지는 청요리로 명성을 얻었는데 공화춘, 중화

루, 동흥루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한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외환 거래 규제, 무역 규제, 거주 자격 심사 강

화 등 각종 제도적 제한으로 화교들이 떠나는 등 차이나타운의 화교 사

회가 위축되었으나 한중수교의 영향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에는

근·현대 문화의 관광지로 각광받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 자장면의 발상지로 알려져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더욱

이 중국과 이어지는 인천항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까

지 연계,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인 인천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화교 2,3세들로 구성된 약 170가구, 500여 명

이 거주하고 있다. 그 속에서 살아갔던 소시민들의 삶과 어느 소녀의 성

장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빨간 색 물결이 넘실대는 『중국인 거리』의 차이나타운

시(市)를 남북으로 나누며 달리는 철도는 항만의 끝에 이르러서야 잘려

졌다. 석탄을 싣고 온 화차(貨車)는 자칫 바다에 빠뜨릴 듯한 머리를 위

태롭게 사리며 깜짝 놀라 멎고 그 서슬에 밑구멍으로 주르르 석탄 가루

를 흘려보냈다.

1)

Life Section떠나자 문학여행+

글, 사진. 장은숙(부산사대부고 국어교사, 여행 파워블로거)

· 17162013 11+12 Vol.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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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언덕바지로부터 스무 발자국 정도만 뜀박질하면 갑자기 중국인 거리

는 끝나고 부두가 눈 아래로 펼쳐졌다. 내가 언덕의 내리받이에 이르러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돌아볼 즈음이면 언덕의 초입에 있는 가게의 덧문을

여는 덜컹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많은 형제들 사이에 성장해야 했던 ‘나’. 언덕 위 중국인들의 집 앞길을 지

나 부두 쪽으로 가던 길은 선린동의 오르막길을 말하는 것 같다. 화교들

이 정착한 중국인 거리에 섞여 살던 한국인. 그들에게 이 공간은 어쩌면

한국에 사는 중국인이 아닌, 중국에 사는 한국인 같은 그런 곳은 아니었을

까? 우리 땅이지만 이방인처럼 살아야 했던 이곳의 사람들. 그곳에서 두

려움과 호기심을 느끼는 건 당연한지도 모른다. 언덕을 올라가 부두를 내

려다 볼 수 있는 곳은 자유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알록달록 중국스러운 가

게는 어린 ‘나’에게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것이 비록 아름답고 화려한 세

상은 아닐지라도.

푸줏간에 잇대어 후추나 흑설탕, 근으로 달아 주는 중국차 따위를 파는 잡

화점이 있었다. 이 거리에 있는 단 하나의 중국인 가게였다. 우리 동네 사

람들은 가끔 돼지고기를 사러 푸줏간에 갈 뿐 잡화점에는 가지 않았다. 우

리에게는 옷이나 신발에 다는 장식용 구슬, 염색 물감, 폭죽놀이에 쓰이는

화약 따위가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햇빛이 밝은 날에도 한쪽 덧문만 열린 가게는 어둡고 먼지가 낀 듯 침침

했다.

그러나 저녁 무렵이 되면 바구니를 팔에 건 중국인들이 모여들었다. 뒤통

수에 쇠똥처럼 바짝 말아 붙인 머리를 조금씩 흔들며 엄청나게 두꺼운 귓

불에 은고리를 달고 전족한 발을 뒤뚱거리며 여자들은 여러 갈래로 난 길

을 통해 마치 땅거미처럼 스름스름 중국인 거리를 향했다.

중국인 거리의 일반적인 풍경이다. 어린 ‘나’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인 거리

와 중국인의 모습들. 어둡고 침침한 이미지로 남아 있는 중국인 거리. 그

속에서 ‘나’의 성장이 이루어진다.

그는 내게 종이 꾸러미를 내밀었다. 내가 받아 들자 그는 몸을 돌려 안으

로 들어갔다. 열린 문으로 어둡고 좁은,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와 갑자기

나타나는 볕바른 마당과, 걸음을 옮길 때마다 투명한 맨발에 찰랑대며 묻

어오는 햇빛을 보았다.

나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종이 뭉치를 끌렀다. 속에 든 것은 중

국인들이 명절 때 먹는 세 가지 색의 물감을 들인 빵과, 용이 장식된 엄

지손가락만한 등이었다.

나는 그것들을 금이 가서 쓰지 않는 빈 항아리 속에 넣었다. 안방에서는

어머니가 산고(産苦)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으나 나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숨바꼭질을 할 때처럼 몰래 벽장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 한낮이어

도 벽장 속은 한 점의 빛도 들이지 않아 어두웠다. 나는 차라리 죽여줘라

고 부르짖는 어머니의 비명과 언제부터인가 울리기 시작한 종소리를 들

으며 죽음과도 같은 낮잠에 빠져 들어갔다.

내가 낮잠에서 깨어났을 때 어머니는 지독한 난산이었지만 여덟 번째 아

이를 밀어내었다. 어두운 벽장 속에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절망감과 막

막함으로 어머니를 불렀다. 그리고 옷 속에 손을 넣어 거미줄처럼 온몸을

끈끈하게 죄고 있는 후덥덥한 열기를, 그 열기의 정체를 찾아내었다.

초조(初潮)였다.

매기 언니와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한 후 ‘나’는 세월을 보냈고, 어느 날

이전부터 시선을 느끼곤 했던 ‘창백한 중국인 남자’에게서 선물을 받는

다. 그날 저녁 ‘나’의 어머니는 난산 속에 동생을 출산하고,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절망감’과 ‘막막함’ 속에서 초조(初潮)를 맞이한다. 여기서 초조

(初潮)는 죽음과 탄생의 경험, 남자의 고백 등을 통해 성인의 문턱에 들

어섰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를 계기로 육체적 성장과 더불어 정

신적 성장의 과정을 겪으며 성장의 고비를 맞은 ‘나’는 삶의 새로운 지평

에 놓이게 된다.

소설과 함께 떠나는 기행 - 『중국인 거리』 기행 코스

자유공원 → 차이나타운 1길(자장면 거리) → 자장면 박물관(구 공화

춘) → 인천 근대 박물관 → 선린동 화교주택 →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

전시관(구 일본 18은행)

소설 속 주인공 ‘나’는 엄마의 심부름을 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동

네 언덕에 올라가곤 한다. 언덕에 서면 인천 시내와 중국인 거리가 한눈

에 보이곤 했는데, 그곳이 바로 자유공원이다. 자유공원은 인천광역시 중

구 송학동 응봉산(鷹鳳山)에 조성한 공원으로 서울의 파고다공원(1897)

『중국인 거리』 (1979)

•배경 : 6·25 전쟁 직후, 항구 도시 인천의 중국인 거리

•주제 : 유년 시절의 체험과 정신적·육체적 성장

줄거리

주인공인 ‘나’를 비롯한 식구들은 아버지의 일자리를 따라 항구 도시(인천) 외곽에

있는 중국인 거리로 이주한다. 그곳은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건물들과 낯선 모

습의 중국식 적산 가옥, 그리고 기지촌과 미군 부대로 둘러싸여 전형적인 전후(戰

後)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 거리를 배경으로, 공복감과 해인초 냄새가 어우러

져 피어오르는 노란 빛의 환각적 이미지로 표상되는 유년의 기억 속에서 한 편의 성

장 드라마가 펼쳐진다.

성장의 조짐은 주인공이 우연히 중국인 거리의 이층집 창문에서 이켠을 보고 있

는 중국인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 순간 주인공은 설명

할 수 없는 슬픔과 비애의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그의 창백한 표정에 담긴 욕

망의 시선이 주인공의 내부에서 움트고 있던 욕망과 내면을 일깨운 것이다. 주인공

의 내면에 자리 잡게 된 이러한 역동적인 욕망의 움직임은, 양공주 매기 언니의 죽

음과, 그늘 속에서 어두운 삶을 살다 간 할머니의 죽음을 거치면서 정적인 성장의

고뇌로 성숙되어 간다.

욕망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죽음의 정적인 이미지가 교차하는 고독과 사색의 공간 속

에서, 주인공은 핏속에 순(筍)처럼 돋아 오르는 무언가를 감지한다. 그것은 마치 상처

가 아무는 듯이, 참을 수 없는 근지러움을 동반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성장의 고비를

확인이라도 하듯, 주인공은 절망감과 막막함 속에서 초조(初潮)를 맞이한다.

기행 속 정보 알기

보다 몇 년 앞서 조성되었다. 자유공원에 올라가면 인천 시가지와 주위

의 연산(連山)·항만·앞바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주인공 ‘나’가 되

어 이곳에서 중국인 거리를 내려다보는 건 어떨까? 자유공원에서 내려와

쭉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거리가 나온다. 바로 ‘자장면 거리’

라고도 불리는 차이나타운 1길. 줄지어 늘어선 자장면 집들을 지나가다

가 마음에 드는 집에 들어가 자장면 한 그릇해도 좋겠다. 자장면 거리를

다시 나와 오던 길을 가다 보면 모퉁이에 자장면 박물관이 보인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집이었던 구(舊) 공화춘 자리에 들어선

박물관이다. 지금의 공화춘은 새로 생긴 중국집이다. 우리나라에 자장면

이 가장 먼저 도입된 곳이 바로 인천이니, 자장면 박물관은 우리나라 자

장면의 발상지가 아닐까? 이곳을 지나 다시 자유공원 방면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인천 근대 박물관이 있다. 개항의 장소로서 일제 강점기와 6·25

등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했던 인천의 근대 역사를 공부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자유공원을 오르다보면 선린동 화교 주택가를 만날 수 있다. 소

설 속에 나오는 알록달록한 상점들과 목조 건물들이 뒤섞인 이곳에는 지

금도 500여 명의 화교 2, 3세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길에서 마주치면 반

갑게 “니 하오”로 인사를 나누어 보자. 마지막으로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

전시관에 들러 보자. 구(舊) 일본18은행이었던 건물에 개항 당시의 시대

상황, 인천항의 모습, 이전의 제물포의 모습 등을 전시해 항구도시 인천

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Life Section떠나자 문학여행

· 19182013 11+12 Vol. 203

Page 11: 2013 November December · 『책이 있는 자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16 > 30 20 < 38 < 2013. Vol. 203 Nov + Dec Intro Theme 숙제 해 간

Life Section나눔 대화법+

글. 이정숙(유쾌한대화연구소 소장)

· 21202013 11+12 Vol. 203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대화법

타인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때로는 상대방의 사소한 변화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만 더 냉정히 생각해 보자. 내가 누군가에 대해 이런 섭섭한 생각이 드는 순간의 나는 미리 오해부터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

지 않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혹시 내가 마음을 닫아 버리고 말한 것은 아닐까? 이번 호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대화법을 알

아보자.

대화란, 마음과 말이 동시에 오가는 것을 말한다

“왜 갑자기 쌀쌀맞게 굴까?”

“왜 나를 미워하는 걸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기에 갑자기 내 말을 듣고도 못 들은 척

하는 걸까?”

직장이나 가정, 그리고 어떤 공동체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끼

리는 상대방의 표정, 태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이런 오해부터 하

게 된다. 대화란 단지 말을 주고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과 말이 동시에 오가는 것을 말한다. 말에 마음을 실어야 대

화가 완성된다. 대화를 완성하려면 내가 먼저 말에 마음을 담아

야 한다. 마음을 담아 말하려면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 보여주

어야 한다.

흔히 사람들은 자기 속마음을 감추면 남들이 엿볼 수 없을 것이

라고 믿는다. 그러나 사람 마음은 그렇게 철저히 감출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마음은 말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태도,

표정, 제스처로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은 나의

미세한 변화에도 “자신을 좋게 보지 않는다”라고 예단할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관계를 좋게 하려면 어떻게 말해

야 할지에 대해 간단한 실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짐작하지 말고 확인해 보고 말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잘 모르면서 섣불리 짐작하는 데서 엉뚱한 오

해는 시작된다. 예컨대, 친하게 잘 지내온 상대방이 갑자기 나에

게 친절하게 굴지 않은 이유가 나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집안

에서 가정불화나 회사 내에서 내가 모르는 어떤 일로 기분이 상

했기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나에게 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면 이런저런 짐작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낼 궁리를 하기

전에 당당하게 “나에게 무슨 화난 일 있어?”라고 질문해서 상대

방이 나를 다른 날과 다르게 대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아내는 것

이 좋다. 내가 그렇게 물으면 상대방은 미안한 생각이 들어 “그

게 아니라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인데 벌써 사춘기인가 봐.

속을 많이 썩이네” 등 자신의 태도 변화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것

이다. 그런 식으로 상대방의 사정을 알아내면 오히려 공감대를

형성해 마음이 열리고 전보다 더 친해질 것이다.

둘째, 자기 고백으로 내가 먼저 마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저는 강원도 깡촌 출신인데 서울 올라와 출세했습니다”,

“저는 노는 데 팔려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참 다행입니다” 등 결함으로 느껴지는 자기 비밀을 먼저 털어놓

으면 상대방도 속마음을 고백할 가능성이 높다. 비밀을 공유하

면 관계가 쉽게 돈독해진다.

셋째, 상대방 말에 100% 공감해 준다

일이 잘 안 풀려 쩔쩔매는 부하 직원에게 평소 엄격하던 상사가

“잘 안 풀리지? 나도 그런 시절 겪어봐서 아는데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더라”하고 한 마디 툭 던져준다면 어떨까? 일이 안 풀

려 안절부절못하던 부하직원의 마음이 저절로 열려 그 상사를

믿고 따르고 싶어질 것이다. 부모 몰래 포르노 동영상을 보다가

들킨 사춘기 자녀에게 “아빠도 너만 할 때는 그런 것 보고 싶어

서 혼났어”라고 공감해준다면 아빠에게 아들은 자기 고민을 털

어놓고 싶어질 것이다. 곤경에 처하거나 민망한 상황에 놓인 사

람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창피한 법이다. 이럴 때

야단치고 윽박지르면 자신을 향한 분노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쏠

린다. 말의 내용은 전달되지 않고 마음이 닫혀 이후의 관계도 회

복이 잘 안 된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내 생각을 상대방

에게 주입시키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생각을 질문으로 알아내

공감을 표현해 주어야 한다. 상대방이 웬만해서는 마음을 열지

않으려고 해도 상대방의 상황을 그림 그리듯 묘사하며 왜 그러

한지 물어보고 그의 생각에 맞춰 말

해야 한다.

앞에서 설명한 세 가지 중 한 가지

만 실천해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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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 전문가에게 듣는

스토리텔링 수학 이야기

요즘 수학교육의 화두는 단연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학습자의 입장에서도,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까. 미래엔에서 이 스토리텔링 수학을 대비해 야심 차게 출시한 『수학세움』의 저자

가 직접 스토리텔링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리 근교 작은 마을을 지나칠 수 없는 이유

프랑스 파리 근교에 오베르 쉬 우아즈(Auvers-Sur-Oise)라는 곳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 또는 파리 북역에서 기차를 타

고 1시간을 달리면 도착할 수가 있죠. 마을 어귀를 작은 강이 굽이쳐 흐

르는 매우 아담하고 작은 마을로 이곳에 들어서면 ‘도대체 사람들이 살

고는 있을까’ 하는 뜬금없는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너무나 평

화롭고 조용해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평범하고 소박한 프랑스의

한 농촌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Life Section수학세움+

글. 박영훈(수학세움 저자)

· 23222013 11+12 Vol. 203

스토리의 힘이란 바로 이것

그렇다면 이렇게 발품을 팔고 돌아다니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오베르

의 이미지가 나의 뇌리에 각인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바

로 스토리의 힘입니다. 그전까지 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오베르

쉬 우아즈라는 프랑스의 작은 농촌 마을이 파리보다 더 강렬하고 깊은

인상을 주며 사랑하는 감정까지 불러일으키는 것은 고흐라는 한 인물

과 얽혀있던 스토리 덕분이었죠.

알 수 없었던 대상을, 혹은 그냥 무관심 속에 스쳐 지나가버릴 수도 있

는 대상을 이렇게 강렬하게 만들어 주는 스토리의 힘은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거미와 배짱이』와 같은 이솝 우화, 『미

운 오리 새끼』라는 안데르센 동화, 『별주부전』과 같은 전래 동화를 들으

며 아이들은 “동물이 어떻게 말을 해?”라고 따져 묻지 않습니다. 그 이

유를 정여울은 『문학 멘토링』에서 아이들이 언어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

니라 온몸으로 소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고통받는 미운 오리

새끼를 보며 마치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는 것처럼 아프고 안타깝게 여

긴다는 것이죠. 이렇게 아이들은 쉽게 동물이나 사물과도 대화를 나누

고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의 구분 없이 친밀한 교감을 나누는데, 그것

또한 스토리의 위력인 것이죠. 스토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

히 뻗어갈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수학세움』으로!

수학에도 스토리텔링이 도입된다고 합니다. 추상적 개념이 특징인 수

학을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

환으로 본다면 긍정적인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처음 접하는 순간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숫자라는

상징적 기호를 떠올려볼까요? 수 개념이라는 추상성이 상징적 기호로

표현된 숫자는 ‘1, 2, 3, 4’라는 아라비아 숫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一, 二, 三, 四’와 같은 한자 표기, ‘Ⅰ,Ⅱ, Ⅲ, Ⅳ’와 같은 로마 숫자 등

여러 기호가 있습니다. 그저 ‘1, 2, 3, 4’라는 아라비아 숫자를 들이대고

이를 쓰게 만드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보다는 고대 인류가 동물의 뼛조

각이나 나무 기둥에 새겨놓은 탤리기호( )나 ‘正’과 같은 기호를 사용

하며 점차 오늘날의 숫자로 변화되는 과정을 체험하게 한다면 더할 나

위 없겠죠. 인류의 문화와 지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쌓이게 되었는가

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수학 학습에 스토리텔링을 도입

한 취지라 생각합니다. 여러 수학적 개념의 학습을 이런 방식으로 전

개하자는 의도겠죠.

그런 관점에서 개정된 수학 교과서에 소개된 스토리텔링은 적지 않은

의심의 눈총과 논란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스토리텔링을 단순히

수학적 요소가 담긴 동화를 들려주는 것으로 간주해 꾸며낸 이야기를

교과서에 제시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아닐까 생각합

니다. 수학이라는 추상적 개념의 지식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아이들

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치밀한 분석, 이 양면적 분석을

토대로 꾸며낸 스토리가 아니면 오히려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상상

력을 제한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초등학교 교사들이 증언하

고 있으니까요.

『수학세움』에 등장하는 아이노(I Know)와 디피노(Deeply Know)라는

두 캐릭터는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노와 디피노

가 수학에서 어떤 스토리를 접목하며 전개해나갈지 기대해 봅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나 스토리가 있겠지만, 이 마을에는 다른 어

떤 곳과 비교될 수 없는 범상치 않은 스토리가 강물과 함께 잔잔히 흐

르고 있습니다.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정열적으로 그림을

그렸던 화가 반 고흐가 자신의 마지막 예술혼을 불살랐던 곳이었기 때

문이죠. 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작은 공동묘지에는 고흐의 묘지가 마

지막까지 그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준 동생 테오의 묘지와 함께 나란

히 놓여 있답니다.

자, 이제 반 고흐의 삶과 죽음이 이 마을과 함께 흐르고 있음을 알고 나

면 오베르 쉬 우아즈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

다. 마음 단단히 먹고 고흐의 흔적을 찾으려 마을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

게 될 것입니다. 권총으로 자신을 쏘고 나서 비틀거리며 돌아온 하숙방

‘라부 여관’, 지금도 바람에 마냥 울렁거리며 흔들리는 밀밭과 당장에라

도 ‘까악까악’하며 까마귀가 날아다닐 것 같은 마을 뒤편의 구릉, 그리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였던 오베르 성당까지 볼 수 있으니까요.

Storyt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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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만든 사람들

이번 호에 소개할 책 『한글을 지킨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열네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한글’의 창제 목적과 원리에서 시작하

여, 한글을 지켜낸 열두 명의 인물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인물 이야기는 14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임금이

었던 세종대왕은 아비를 살해한 죄로 능지처참에 처해진 김화 사건의 보

고를 듣고, 한자를 모르는 까막눈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쉬운 글이 필요함

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언어를 독점하고 싶었던 양반들의 반발을 우려해,

‘훈민정음’ 반포까지 한글 연구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것과, 새 문자 교육

과 실험을 위해 하루하루 들인 숨 가쁜 노력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세종이 사랑한 딸 정의공주가 ‘ㄴ’과 ‘ㄹ’의 발음

위치와 조음의 차이를 탁월한 절대 음감에 입각해 설명하는 내용이 이

어집니다. 덕분에 저는 ‘ㄹ’이 ‘ㄴ’처럼 혓소리에 가까우면서도, 혀가 입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하는 모양을 본떠 만든 자음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

습니다. 이어진 세 번째는 역시 세종이 사랑한 아들인 수양대군 이야기

입니다. 그는 세종의 명을 받들어 돌아가신 어머니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 겸, 부처의 일대기를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이 훈민정음으로 지은 최

초의 산문 책이지요.

한글을 발전시킨 사람들

일곱 번째 이야기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듬뿍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인

홍길동을 만들어 낸 허균을 만나게 됩니다. 허균이 누구입니까? 조

선이 아끼는 이야기꾼이자 소설가입니다. 바야흐로 때는 17세기 광해

군 시절, 주인아씨도 그 집 머슴도 읽을 수 있는 이야기책이 있었으니,

바로 『홍길동전』입니다. 양반들의 잘못을 꼬집고 풍자한 이 소설은 한

글로 쓴 최초의 서사문학으로, 어찌나 인기가 좋았던지 필사본으로도

유통되었지요. 하지만 이 책에는 허균 개인의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알다시피 그는 어머니가 천민 출신인지라, 빼어난 재능을 갖고도 과거

에 응시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선조 27년이던 1594년에는 과거

시험을 치르고 벼슬자리에도 올랐지만, 현실 비판적인 성정 때문인지

평탄치 못한 벼슬 생활을 했습니다. 결국 임진왜란을 겪는 동안 백성들

의 참혹한 삶을 목격하고, 그들의 현실과 갈망을 『홍길동전』에 녹여냈

던 타고난 이야기꾼이었지만, 허균은 광해군 시절 반역죄로 사형에 처

해진 비운의 사나이기도 했지요.

아무튼 한글을 사랑하던 선조 임금 이하 여러 신하들의 노력으로 한글

은 서서히 민중의 글이 되어 갔습니다. 18세기에는 ‘방각본’이라는 민간

에서 출판하는 책도 생기고 이런 이야기책을 시장이나 거리에서 구수하

책 속으로 떠나는 우리글 가꿈이 여행

『한글을 지킨 사람들』

· 25242013 11+12 Vol. 203Life Section신간 북칼럼 Ⅰ

+

글. 김영욱(북 칼럼니스트)

게 읽어주는 ‘전기수’라는 직업도 생겨났지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책이 허균의 『홍길동전』이었다는군요.

『한글을 지킨 사람들』은 서포 김만중의 한글 사랑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서포는 현명한 어머니 윤 씨의 교육열 덕분에 훗날

뛰어난 문학가요, 평론가요, 관리이자 학자로 성공할 수 있었

는데, 김만중이 지은 소설 『구운몽』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

음을 듬뿍 담은 한글 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만중은 어머니

만을 위해 소설을 쓴 건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서도 임금을 위

해서도 한글 소설을 썼으니까요. 이를테면 인현왕후가 폐위되

어 옛집에서 고달픈 나날을 보낼 때, 사람들은 그가 지은 『사씨

남정기』를 읽으면서 인현왕후의 처지를 안타까워했습니다. 이

책에서 서포는 구어체로 속담이나 격언 등을 적절히 이용해 우

리말을 살려내려고 애를 썼습니다.

한글을 빛나게 한 사람들

여덟 번째 이야기는 한글 문법의 뼈대를 세운 선구자인 주시경

선생이 주인공입니다. 선생이 태어난 1876년은 일본 군함 운요

호가 강화도를 침범한 이듬해였지요. 사실 주시경 선생은 열아

홉 살 때까지도 한문 공부에 열중했던 고리타분한 청년이었습

니다. 하지만 갑신정변 실패 후 미국으로 피신했다 의사가 되

어 돌아온 서재필과의 만남은 그의 청춘에 혁혁한 변화의 계기

가 되었지요. 여러분도 1896년 4월 7일에 창간된 한글 전용 신

문인 <독립신문>을 잘 아실 거예요. 바로 이 두 분이 열강으로

부터의 자유로운 국가를 세우고 백성들의 평등을 이루기를 염

원해서 발간한 신문이지요.

한편 주시경 선생 이전에는 ‘훈민정음’은 있어도 ‘한글’은 없었

어요. 무슨 말이냐고요? 세종대왕이 이름 붙인 ‘훈민정음’을 그

간에는 낮춰 보고 ‘언문’이라 불렀거든요. ‘언문’ 대신 ‘한글’이란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한 분도 바로 주시경 선생이었지요.

이처럼 『한글을 지킨 사람들』은 근대기의 학자 최현배와 우리

말 사전 편찬의 선구자인 이극로, 한글 전용 교과서를 펴낸 미

국인 헐버트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구수한 스

토리텔링으로 한글을 만들고 지키는 데 앞장섰던 선구자들의

노고를 풀어나가고 있어서인지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이 쉽고 재미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슬옹 박사는 한글 학회에

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자로, 세종, 주시경, 최현배, 이극로의 후예라

할 수 있습니다.

저까지 나서서, 국어가 우리나라의 경쟁력이라고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하지

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즈음에는 지구상의 그 어느 글보다 과학적인 모국

어를 갖게 해준 우리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생겨납니다. 뒤표

지에 실린 추천사까지 꼼꼼히 보는 동안에는 한글에 대한 자부심 또한 소록소

록 피어오르게 됩니다.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잘 통하지 아니한다.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쉬이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

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알다시피 세종대왕은 ‘훈민정음(訓民正音)’

을 만들고, 그 머리글 풀이에서 한글을 만든 목적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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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죽음, 그 진실을 쫓는

엄마의 애끓는 분투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 27262013 11+12 Vol. 203Life Section신간 북칼럼 Ⅱ

+

글. 블로거 둘이라서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는 물론,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 투데이,

북페이지 등 각종 전문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킴벌리 맥크레이트의 데뷔작

으로 미국 최대의 출판사 하퍼콜린스에서 자신 있게 추천한 작품이다. 사춘

기의 딸을 가진 엄마라면 100% 공감하면서 읽을 이 책의 서평을 중3 딸을

가진 엄마의 입장으로 들어보자.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을까

10월 24일, 뉴욕 최대 로펌의 유능한 변호사인 케이트는 딸 아멜리아가

3일간의 정학에 처해졌다는 펄 학장의 전화를 받게 된다. 학교 규정에

따라 보호자가 데리러 오지 않으면 보낼 수 없다는 학장의 말에 케이트

는 학교로 향하지만 전철이 지연되는 탓에 1시간을 넘게 늦게 된다. 가

까스로 학교에 도착한 케이트는 아멜리아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다음 학기에 파리로 보내달라던 아멜리아와

아직 끝내지 못한 이야기도 있었고, 요즘 들어 집에 늦게 들어온 점에 대

해서도 사과할 생각이었는데 말이다.

이제 이야기는 9월 14일 비밀 클럽의 초대를 받는 아멜리아의 이야기와

11월 26일 직장에 복귀해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어’라는 문자 메

시지를 받게 되면서 죽음의 진실을 찾기 시작하는 케이트의 이야기가 중

첩적으로 수록된다. 자살한 아이의 어머니가 된 것도 모자라서 상황을

부정하는 어머니였음을 인지한 케이트는 딸을 죽음으로 몰아간 진실을

찾기 위해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절친인 실비아와 절대 클럽은 가입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아멜리아는 여

자아이들만의 클럽인 맥파이스에 가입하게 되고 실비아에게는 비밀로

한 채 혹독한 절차를 밟아나간다. 아멜리아는 클럽에서 알게 된 딜런을

좋아하게 되면서 자신이 게이임을 알게 되고, 프린스턴 여름 프로그램

에 같이 신청하면서 알게 된 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고민을 털

어놓으며 의지해간다.

그런 와중에 발신을 알 수 없는 번호로 아빠에 관한 문자를 받게 된 아멜

리아는 미혼모였던 엄마가 그동안 들려주었던 아빠에 관한 이야기가 아

닌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만 엄마에게는 답을 들을 수 없게 된다. 클럽

에서의 일들 또한 점점 악화되어가면서 아멜리아는 엄마와 상의하고 싶

었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치게 된다. 아멜리아의 과거를 더듬어가던 케

이트는 아멜리아가 따돌림을 받았던 흔적과 블로그와 문자 메시지를 통

해 자신이 전혀 몰랐던 딸의 생활들을 알게 된다. 또한 그 흔적을 쫓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아멜리아에게 말하지 못했던 케

이트의 비밀까지 밝혀진다.

십 대 청소년의 문화를 알려면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요즘 십 대 청소년들의 문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고액의 수업료를 내야 하는 명문 사립학교

를 배경으로 SNS를 통한 소통과 테러, 그리고 문란한 성 생활과 탈선을

통해 현 십 대들의 잔인한 사회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 속에서 희생양

이 되어야 했던 아멜리아는 학교의 추악한 이면에 또 한 번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친구를 보호하고 싶었고, 사랑을 되찾고 싶었던 아멜리아

의 슬픈 과거를 쫓아가는 엄마 케이트의 마음은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이 슬프고도 잔인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현실과 맞물려지면

서 생생하고 잔혹하게 느껴졌다는 점이 읽는 내내 내 마음을 힘겹게 했

다. 나는 엄마 케이트를 쫓아 도대체 누가 아멜리아를 죽음에 이르게 했

는지 대해 아멜리아의 과거에 주목하면서 계속되는 반전에 놀라워했는

데, 죽음에 관한 반전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마치 아슬아

슬한 외줄타기를 하는 사람의 모습에 주목했는데, 알고 보니 그 높이가

높지 않았다는 허무함과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결론에 대한 아쉬움

은 있지만, 두 사람을 쫓아가는 동안 느꼈던 긴장감으로 내내 가슴을 졸

였음은 분명했다.

십 대의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마음인지라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더

욱 무거웠다. 그들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과 내 아이에 대한 걱정스러

움이 앞선 탓이다. 한편으로는 내가 딸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아이의 고

민에 얼마나 귀 기울여주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 아이가 나

를 정말 필요로 하는 순간, 딸의 곁에 있어주겠다는 다짐을 몇 번이고

되뇌게 된다.

딸을 가진 엄마이기에

니콜 키드먼이 주연과 제작을 맡아 영화화를 결정하기로 한 작

품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가 나의 시선을 끈 것은 ‘그곳

엔 내가 모르는 딸이 있었다’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가족이란 그

렇다. 서로 많이 알고 있다는 자만 때문에 오히려 서로에 대해

서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나와 중3 딸 사이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사춘

기 열병을 혹독하게 앓는 딸 때문에 힘들었던 나는, 내가 낳은

아이임에도 딸의 속내를 전혀 알 수 없어 답답했다. ‘아마 내 딸

에 대해서는 나보다는 딸의 친구들이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내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곤 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아이들, 그래서 너무도 험한 세상이기에

딸에 대한 걱정으로 늘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그런 걱정으로 딸

을 더 많이 알고자 했다면 그것조차 아이에게는 간섭이고 구속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설이 좀 길어졌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

유로 그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어

느새 책 속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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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

아바코어

소마

28Life Section퍼펙트 베이비+

정리. 편집실

· 292013 11+12 Vol. 203

똑똑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

태어난 지 1년이 됐을 때 엄마, 아빠를 겨우 부르던 아기가 2년이 되면 대략 200개의 어휘

를 사용한다. 세 살이 되면서 문법의 수준을 높여가고, 네 살이 됐을 때는 어른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의 말을 구사한다. 아이들이 똑똑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어느 시기에 어떤 방법으

로 언어 능력을 키워줘야 할까? 퍼펙트 베이비의 내용을 통해 알아보자.

동기의 갈림길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넘치는 호기심을 좀처럼 주체하지 못한다. 보이는 모든

것들을 일단 한 번씩은 만져보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은 것처럼 온 집안을

벌집 쑤셔놓듯이 난장판을 만들기 일쑤다. 특히 손을 대면 소리가 나거나 불이

깜빡이거나 움직이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물에는 더 몰입한다. 무엇이 아기

들로 하여금 집요할 정도로 노력하게 만든 것일까? 바로 생존이라는 ‘동기’다.

사람들은 종종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죽을 각오로 하면 무슨 일을 못하겠느냐”라

는 말을 한다. 이 말을 가장 잘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아기다. 아기들은 보호자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래서 엄마가 올 때까지 목청껏 울어댄다. 또한 걷지 못하

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수천 번 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도 기어코 일어나 걸으려고 노력한다. 이처럼 동기에는 늘 필요가 있기 마련이

고, 필요가 절박할수록 동기는 더욱 강해진다.

아기들은 그렇게 지식과 지혜를 하나씩 쌓아가면서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거

쳐 차츰 사회의 일원이 되어간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항로는 누구에게나 똑같

이 펼쳐지지 않는다. 한때 무엇이든 배울 태세가 되어 있었던 아이들 중 일부

는 점차 배움에 흥미를 잃고 자신의 방식에 안주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교실을

보면 수업시간에 엎드려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이 차이

는 성장하면서 점점 더 벌어진다. 이때 부모들은 걱정하기 시작한다. ‘우리 아

이가 왜 이렇게 됐지?’

아기의 언어 능력은 왜 차이가 날까?

24개월은 아기의 언어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어휘 폭발’의 시기

다. 만약 이 차이가 환경의 영향이라면 부모들은 조금 더 신경 써

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탠포드대학교 심리학과의

앤 퍼날드 교수는 아기가 24개월이 됐을 때 어휘력을 측정하고

이후 3년간 추적 조사를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24개월

이 됐을 때 어휘력이 높았던 아기들이 다섯 살이 됐을 때에도 언

어 능력은 물론이고 지능 수준도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퍼날드 교수는 말을 해석하는 연습의 기회를 많이 가진 아기들이

말도 더 빨리 는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부모나 양육자의 말을

많이 접한 아기일수록 언어 발달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언어적 정보를 처리하는 데 유전적인 요소도 분명히 있겠죠. 하

지만 환경의 역할도 매우 큰데,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

런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말은 하게 되니

깐요.”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아기에게 말을 많이 하는 엄마와 그렇지

않은 엄마 간에 아이에게 쓰는 단어 수는 최대 다섯 배나 차이

가 나고, 문법의 복잡성 측면에서는 세 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

로 확인됐다.

언어 폭발의 조건

9개월 무렵의 아기가 내는 소리에는 크게 ‘아아’나 ‘오오’처럼 모음으로 이루어

진 쿠잉(Cooing, 목구멍 소리)과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옹알이가 있다. 아

기는 쿠잉 단계를 거쳐 옹알이 연습을 한 후 비로소 제대로 된 말을 하게 된다.

아기가 소리를 낼 때마다 엄마가 쓰다듬어주면 아기의 쿠잉은 줄고 옹알이가 크

게 늘어난다. 엄마가 쓰다듬어 준 것이 아기의 입장에서는 칭찬과 같은 보상의

역할을 한 것이다. 언어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옹알이를 더 많이 하는 아

기일수록 언어를 더 빨리 깨친다고 한다.

“아기의 소리에 엄마가 시기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면 아기의 두뇌는 자기가 낸

새로운 소리가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엄마 역시 아기로부터 자주 들었던 소리에는 점점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선별적인 반응이 이어지면 아기는 또 새로운 소리를 만

들어낸다고 말한다.

아기는 부모의 관심을 더 끌어내기 위해 여러 소리를 조합해가며 새로운 옹알

이 법을 찾는다. 평소 자신이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모와 지낸

아기들은 더 다양한 신호를 보내고 싶어 한다. 실제로 어떤 아기는 10분이라

는 짧은 시간에 14개월 정도 되는 아기들이 내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아기

의 언어 능력을 키우는 데 다른 특별한 노력은 없었다. 단지 엄마의 응원이 있

었을 뿐이다. 아기에게 엄마의 미소, 격려, 칭찬은 스스로 무언가 하고자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Say,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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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Section모여라 미래엔+

일러스트. 스마일디

중등 ‘올리드’를 만드는 사람들

· 31302013 11+12 Vol.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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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우리 회사의 각 과목 베테랑 담당자들이 직접 지방을 돌며 시장 조사를 하고, 열정을 쏟아 부어 탄생시킨 우리 회사의 대표

참고서 ‘올리드’. 책의 구성대로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내신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쉬운 개념서를 만들고자 담당자들은 밤낮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

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올리드는 어떤 참고서일까. 이번 호에서는 중등 올리드를 만든 편집자들을 만나보았다.

올리드,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한 기본 참고서

올리드는 ‘모든 것을 리드하다’, ‘성적을 올리다’라는 의미로, 교과서를

잘 만드는 회사에서 제대로 된 참고서도 만들어 보자는 의지로 만든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한 기본 참고서’다. 특히 중등 올리드는 오랜 시장

조사와 연구 끝에 탄생한 참고서로 전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얼마 전 중등 올리드의 주역들인 국어팀 이현석 대리, 영어팀 김주현

과장, 수학팀 곽은정 과장, 사회팀 전승원 대리, 과학팀 여은경 과장,

마케팅팀 김효정 과장, 정보라 사원이 한데 모여 그들의 손에서 탄생한

미래엔의 대표 참고서 올리드를 이야기했다. 각 과목의 특장점을 설명

하는 태도에는 본인이 만든 참고서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쳐흘

렀다. 그 태도만으로도 이번 참고서에 대한 믿음이 갔다.

참고서를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일까. 미래엔의 중

등 올리드를 만드는 편집자들은 입을 모아 하나같이 “책 잘 만들었다”

는 평을 들을 때라고 대답했다. 참고서를 집필한 저자에게, 유통을 책

임지는 영업 부장님에게, 책을 사용하는 선생님과 강사님들에게, 그리

고 학생들에게. 내부 사람보다는 외부 사람에게 객관적으로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칭찬을 들을

때마다 그동안 책을 만들며 고생하고 서러웠던 것들이 사라진다고. 편

집자들이 이렇게 뿌듯했던 순간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중등 올리

드가 어디 가서도 자신 있게 소개할 만큼 완성도 높게 만들어졌기 때

문일 것이다.

편집자에게 직접 듣는

‘올리드’의 장점과 200% 활용법!

국어

기존 교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만들었다. 새롭게

구축된 ‘올리드 강사 전용 사이트(www.allead.co.kr)’를 통해 학습 자

료를 보강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교재다. 가장 큰 장점으로 ‘올리드’는 시

험에 만점을 받기 위해 최적화되었는데, 특히 기초 서술형 문제는 자신

의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부족한 부분은 반복학습을 통해 보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어

우선 책을 보는 순간 영어 교과에 전문화된 교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

을 것이다. 그래서 표지도 다른 과목들과는 다른 디자인을 선택했다. 독

해와 문법이 각 3단계 레벨로 구성되어 수준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 특

히 독해 책은 기존 독해 참고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해와 문법을 동시

에 학습하는 구성’을 취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수학

수학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교재의 콘셉트는

‘제일 처음 배우는 개념서’다. 이야기로 도입부를 시작하고 보고·읽고·

쓰는 3단계 개념 학습으로 구성했다. 첨삭까지 가능한 명확한 풀이 공

간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공간에는 풀이 키워드를 워터마크로 표

시, 문제풀이에 힌트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서술형 문제 해결 과정을

단계별로 세분화해 모르는 문제라도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팁을 얻

을 수 있다.

사회

사회는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의 교과서 내용이 탄탄하고 점유율이 높은

만큼 참고서도 탄탄한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타사 교재의

경우 45분이라는 수업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내용을 구성했는데, 우리 교

재는 실제 수업 시간만으로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집중력이

낮고, 사회라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도 학

습 부담은 덜고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과학

과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잘 따라 읽기만 해도 공부가 되는 책

을 만들었다. 단순히 읽는 것이 지루하다면 책 속에 있는 스티커를 활

용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개념을 이해하는 진도 교재와 시험 대

비 교재는 쌍둥이 교재로 구성해 반복·발전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교

사용 교재에 특화된 ‘선생님만의 3cm 공간’을 구성해 풍부한 강의 자료

를 제공한다. 선생님은 쉽게 가르치고, 학생은 쉽게 개념을 배울 수 있

다는 것이 특징이다.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내신 만점!

중등 ‘올리드’

올리드를 정의한다!

올리드는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다.성적이 오르고 성취감을 느끼고 장래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교재다.

-국어 이현석 대리

올리드는 ‘여운’이다.공부하고 나면 생각나고 여운이 남는 교재다.

-수학 곽은정 과장

올리드는 ‘나만의 만점 비밀노트’다.자신만의 암기 비법을 통해 만점에 이를 수 있다.

-과학 여은경 과장

올리드는 ‘긁지 않은 복권’이다.우리 회사의 입장에서는 복권 같은 교재, 학생 입장에선 풀기

만 해도 수지맞는 교재이다.

-마케팅 정보라 사원

올리드는 ‘핸드메이드’이다.한 땀 한 땀 나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들어간 개념서다.

-영어 김주현 과장

올리드는 ‘미드’다.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

-사회 전승원 대리

올리드는 ‘올니즈(All Needs)’다.학생들이 성적을 올리고 싶은 욕구, 선생님들이 쉽고 편하게 가

르치고 싶은 욕구, 좋은 교재를 만들고 싶다는 미래엔의 욕구를

모두 담아 만든 교재이다.

-마케팅 김효정 과장

“올리드는 다.”

Company Section모여라 미래엔+

사진. 이용기

· 33322013 11+12 Vol. 203

Page 18: 2013 November December · 『책이 있는 자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16 > 30 20 < 38 < 2013. Vol. 203 Nov + Dec Intro Theme 숙제 해 간

상속자들, 어떤 드라마일까

명문 사립 귀족고등학교인 제국고등학교. 제국고에는 네 개의 집단이

있다. 첫 번째는 그룹을 물려받을 진정한 재벌 2·3세 집단인 경영 상

속자 집단, 두 번째는 경영에서는 배제된 서자 집단인 주식 상속자 집

단, 세 번째 돈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법조계, 학자, 정치인의 2·3

세로 이루어진 명예 상속자 집단과 마지막으로 사회적 이목 때문에 어

쩔 수 없이 뽑은 편부모 자녀, 경제적 소외 계층 등으로 구성된 사회 배

려자 집단이다.

드라마 ‘상속자들’은 제국고 내의 경영 상속자 집단과 주식 상속자 집단

그 중간 어디쯤의 김탄, 네 계급 중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찬영, 뼛

속부터 경영 상속자 집단인 라헬, 보나, 김원, 영도, 명예 상속자 집단인

효신과 어느 날 갑자기 그들 속에 던져진 사회 배려자 집단인 은상 그리

고 그 계급을 만든 부모들의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 드라마를 신데렐라

스토리라 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최상류층 10대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본다. 이 드라마의 제작자는 ‘상속자들’을 이렇게 규정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아주 섹시하고 사악한 격정 하

이틴 로맨스다.”

‘상속자들’은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부제에서 보여지듯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지만 남을 질투하고, 일탈과 방황을 일삼고, 음모

를 꾸미는,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십 대들의 모습도 그리

고 있다. 그 안에서 은상과 탄이 살아남아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

해 행복은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미래엔, ‘상속자들’에 떴다!

· 35342013 11+12 Vol. 203Company Section미래엔 현장 I+

글. 편집실

김은숙 작가와 PPL

PPL(Product PLacement)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상품

을 일컫는다. 브랜드 명이 보이는 상품뿐만 아니라 이미지, 명칭 등을 노출

시켜 관객들에게 홍보하는 일종의 광고마케팅 전략으로, 상업광고에 비해

영화나 드라마 속 PPL은 시청자들에게 큰 거부감 없이 제품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방송이 끝난 후에도 광고업체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최근에는 PPL 광고를 위해 서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의 PPL은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가 될 정도로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특히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의 히트작을 통해 드라마뿐만 아

니라 드라마에 나온 상품들까지 히트시킬 만큼 PPL을 잘 이용하는 작가로

도 유명하다. 거기다 그녀의 드라마에 나오는 PPL은 맛깔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 들어가 있다.

김은숙 작가가 히트시킨 대표적인 상품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등장한 발

포 비타민과 등장인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던 카페, ‘시크릿가든’의 스

팽글 트레이닝복이 있다. 심지어 어떤 드라마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문자수

신음까지 히트시키기도 했다.

상속자들 속 미래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우리 회사는 드라마 ‘상속자들’의 공식 제작지원사로 고등

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스토리 요소요소에 우리 교과

서와 참고서를 등장시키고 있다. 얼마 전 방영된 ‘상속자들’

7회에서는 극중 강민혁이 전학 온 차은상에게 제국고등학

교의 수업을 따라잡기 위해 권한 참고서가 바로 우리 회사

의 ‘올리드’ 참고서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극중 학생회장

인 효신이 과외를 받는 장면,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장면,

민혁이 커피숍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보는 교과서와 참고서

모두 우리 회사의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가 끝날 즈음 나오는 제작지원사 배너에

서도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의 로고를 볼 수 있다. 상속

자들의 시청률이 점점 오르고 있는 만큼 그 속에 등장하는

미래엔의 교과서와 ‘올리드’ 참고서를 비롯한 모든 상품이

‘대박’ 나기를 기대해본다.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쓴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상속자들’에 우리 회사의 교과서와 참고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회사는

‘상속자들’의 공식 제작지원사로 극중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제공

하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와 그 속에 등장하는 미래엔의 히트 상품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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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무기력이다

북 콘서트 현장

Company Section미래엔 현장Ⅱ+

글. 김선영(디지털출판팀)

훈훈한 만남으로 시작된 북 콘서트 현장

행사 지원을 위해 콘서트가 열리는 양재 시민의 숲 매헌기념관 앞에 서니 비로소 실

감이 났습니다. 이번 북 콘서트는 화제의 도서 『문제는 무기력이다』의 저자이신 박

경숙 교수님을 모시고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 무기력의 원인과 해결방법’이라는 주

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콘서트 시작 전 작가님을 처음 뵈었는데요, 제가 담당하는 도서의 저자분을 실제로

본 것이 처음이어서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이런 것이 출판사를 다니는 하나

의 기쁨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사진으로만 뵈었던 작가님은 약간 딱딱한 모습이셨

는데 실제로 뵈니 너무 밝고 긍정적이셔서 놀랐습니다. 청심환을 드시고 오셨다는

작가님께서는 이런 북 콘서트는 처음이라며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준비를 위해 작가님은 무대 쪽으로 이동하고 저희는 외부에서 정리를 하고 있을 때,

한 쪽이 소란스러워 보니 작가님께서 어떤 콘서트 손님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습니다. 몇 십 년간 연락이 끊겨 만나지 못했던 절친했던 초등학교 동창이 콘서

트 광고를 보고 직접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친구를 이렇게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책 쓰길 잘 했다고 무척 자랑스러워했습니다.

· 37362013 11+12 Vol. 203

곧게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는 위험합니다. 곧은 길로만 가면 빨리 갈 수

는 있지만 지루하고 졸리기도 할뿐만 아니라 자만해서 속도를 높이다가 큰 사고

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굽은 길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므로 느리

더라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무기력했던 시간도 당신의 인

생에 가르침을 남길 것입니다. 아름다운 영혼으로 절묘한 선율을 내는 사람은 아

무런 고통 없이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숱한 어려움과 아픔을 겪은 사람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므로 예기치 않은 인생의 복병을 만나 고통을 겪고 우울의 골짜기

를 지나온 사람은 깃발나무처럼 남이 갖지 못한 귀한 것 하나를 더 가졌다고 믿

길 바랍니다. 고난을 통과한 사람만이, 무기력의 처절함을 겪어낸 사람만이 그 고

통의 골짜기에서 울고 있는 다른 사람을 볼 수 있고, 무기력하기 이전의 자신, 즉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을 얻

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분. 명. 히. 언젠가는 지금 당신이 겪은 무기력에 감사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

니 당신이 지나온 여정, 그 모두를 긍정하세요!”라는 저자분의 낭독을 끝으로 긴

여운을 남기며 콘서트가 끝났습니다.

지난 2013년 10월 24일, 약 두 달에 걸쳐 준비한 『문제는 무기력이

다』의 북 콘서트가 양재 시민의 숲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6월 처음

신세계아이앤씨에서 주최한 북 콘서트에 가보고, ‘우리도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진짜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성

황리에 마친 북 콘서트 현장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음악과 함께 자신감을 전달한 강연의 시작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화이트데이라는 재즈 밴드의

공연으로 시작된 콘서트는 진솔한 저자분의 말투로 많은 사람들

을 금세 동화시켰고, 이에 모두 웃으며 때로는 공감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콘서트의 주제가 된 『문제는 무기력이다』라는 책은 인지공학을

전공했던 저자분이 실제로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무기력으로 고

통을 겪었던 본인의 체험을 솔직히 풀어낸 책으로, 우리가 알고

느끼고 있지만 표현할 수 없었던 무기력의 정의와 왜 무기력에

빠지는지, 어떻게 하면 탈출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입니다. 실제

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았다고 합니다.

콘서트에서 저자는 이런 무기력의 종류와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

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했는데요. 삶의 의미를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등 4가지 방법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

이었습니다. 직접 겪었기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무기력

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연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연 속 감동 이야기

급격한 환경 변화로 나무가 살 수 없는 지점을 수목한계선이라

고 부릅니다. 대략 고도 3,000~3,500m쯤 되는 지점인데 이 수

목한계선에 자생하는 나무가 바로 깃발나무입니다. 깃발나무는

매서운 바람 때문에 가지와 잎이 곧게 자라지 못하고 휘날리는

깃발처럼 생겨서 깃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 나무는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마치 조물주와 자연에 순

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수목한계선이라는 도저히 견딜 수 없

는 환경을 이겨내는 나무를 상상해 보세요. 그 나무가 받아들여

야 할 운명은 자발적 재생기를 택한 독수리가 들쥐에게 공격을

받을 때와 흡사하지 않을까요? 능력이 있어도 속수무책 무기력

해진 사람이 느끼는 절망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는 명품 바이올린의 재료가 로키산맥

의 수목한계선에서 비바람을 견디며 자란 나무라는 사실입니다.

수목한계선의 가혹한 환경을 버텨낸 나무가 천상의 공명음을 내

기 때문에 바이올린 장인들이 이 나무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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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Section취미코치+

글. 편집실

사진. 이용기

· 39382013 11+12 Vol. 203

멋진 홈런을 향하여 진격!

야구 체험을 위해 네 명의 미래엔 사우들이 찾은 곳은 신사동 골목에 위

치한 군(GOON)베이스볼 아카데미. 빈티지한 분위기의 이곳에서는 전문

적인 야구 레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글러브, 배트, 야구공, 유니폼

등 다양한 야구용품도 판매하고 있어 야구 마니아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

이기도 하다. 하루의 업무를 마친 후 어둑어둑해진 저녁 즈음, 미래엔 직

원들이 도착한 군베이스볼 아카데미에는 초등학생들이 한창 레슨을 받

고 있었다.

“야구는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체력을 키우는 데도 좋고요. 그

래서인지 레슨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이 요즘 부쩍 늘고 있어요.”

오늘 야구 체험을 도와줄 김상진 코치가 스스럼없이 다가와 말을 붙이며

미래엔 직원들을 반겼다. 30년 간 야구를 가르친 그는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의 스승이기도 하다.

경영관리팀 권재훈 대리는 도착하자마자 판매용으로 진열된 야구 용품들

을 세심하게 둘러봤다. 한 때 사회인 야구단에 몸담았던 그는 오늘의 체험

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야구를 좋아하지만 사실 전문적으로 배워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거든요. 오늘 한 번 제대로 배우고 싶네요.”

체육을 전공한 예체능팀 정연승 사원 역시 오랜만에 몸을 풀어볼 생각이

라고.

“요즘 운동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마침 야구 체험을 한다기에 바로 신청했

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무척 기대가 됩니다.”

교육마케팅팀 최동석 사원과 만화팀 이영 과장은 야구가 처음이라며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 반, 설렘 반이다. 하지만 도전은 언제나 아름다운

법.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이들은 글러브를 끼고 곧장 실내연습장으로 향

했다.

깜짝 특별 훈련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남자 사우들이 몸을 푸는 사이, 홍일점인 이영 과장

은 글러브로 공을 잡는 기본적인 자세를 배웠다. 평소 한 번도 야구를 체

험해보지 못한 이영 과장을 위해 생각지도 못한 특별 훈련이 진행된 것이

다. 『마구마구 야구왕』 제작을 맡고 있는 그녀는 직접 야구를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체험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몸을 약간 숙이고 중심은 앞쪽에 쏠리도록 자세를 잡아주세요. 두 손은

자연스럽게 가슴 쪽에 올리고 있으면 됩니다. 공이 오면 몸이 가는 게 아

니라 방향에 맞춰 손만 움직이는 거예요.”

미래엔 가족의

즐거운 야구 체험

한 편의 드라마로 불리는 야구의 매력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예측

불허의 경기,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들의 기록, 그리고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관중석의 뜨거운 응원전. 2013 프로

야구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11월의 어느 날, 실내야구 아카데미를 찾은 미래엔 직원들은 그곳에서 또 다른 야구

의 매력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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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Section취미코치

· 41402013 11+12 Vol. 203

글러브를 착용한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이영 과장은 코치가 가까운

거리에서 던져주는 공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공이 오면 움켜잡으려고 하지 말고 손을 대서 살짝 당기는 느낌으로 받

아보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감각을 익힌 이영 과장은 몸 옆으로 날아오는 볼도 곧잘

받아냈다. 이때도 상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닌, 공이 오는 방향으로 발과

손을 동시에 움직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스트라이크를 위한 투구 연습

“자, 그럼 이제 두 명씩 짝을 지어 캐치볼을 해보세요.”

코치의 지시에 따라 네 명의 사우들은 서로 공을 주고받았다. 이들의 모습

을 주의 깊게 살핀 김상진 코치는 본격적인 레슨을 시작했다.

“공을 던지는 요령이 없으면 야구 선수 폼을 보고 흉내만 내게 됩니다. 그

럴 경우 쉽게 부상을 당하죠. 자신의 몸에 있는 힘을 한데 모아 그 에너지

를 공에 싣는 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김상진 코치는 공을 던질 때 목표를 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

체가 아닌 하체에 힘을 싣고 축이 되는 발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중요

하다. 마지막에는 손목을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몸을 숙이며 볼을 던져

야 한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각각 볼 10개씩 투구 연습에 들어간 직원들의

프로야구에서는 좋은 타자의 조건으로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를 꼽는다.

10번 중 3번만 성공해도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그만큼 변화무

쌍한 야구공을 받아 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야구 선수들은 매일 이렇게 공을 던지고 스윙 연습을 하는 거죠. 사실 경

기 때가 가장 편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 한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

서 끊임없이 연습을 해야 합니다.”

미래엔 사우들도 코치의 공을 받아내기 위해 집중, 또 집중을 하며 배트

를 휘둘렀다.

타격 레슨까지 모두 끝나자 이들은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며 아쉬운 표

정을 지었다. 열정적인 김상진 코치 덕분에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실내야구 체험. 이날 야구의 새로운 묘미를 느낀 미래엔 사우들은

시원한 홈런을 날린 듯 기분 좋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혔다. 시종일관 집중력을 발휘해 힘껏 공을

던진 권재훈 대리는 두꺼운 운동복 대신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연습

에 매진했다.

“잘못된 자세를 고치기 위해서는 코치님의 지시대로 열심히 연습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배운 대로 던지니 볼의 정확도나 속도가 훨씬 좋아

졌어요.”

이영 과장 역시 남자 사우들 못지않은 체력을 발휘했다. 이날 야구공 대

신 수건을 쥐고 투구 연습을 한 것도 『마구마구 야구왕』에 실린 연습 방법

이라고. 어느 순간 이영 과장이 목표로 한 부근에 공을 맞추는 것을 보고

김상진 코치는 “이제 자세가 나오네요. 시구했으면 잘했을 것 같아요”라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헛스윙은 이제 그만! 타격 레슨

네 명의 사우들 모두 제법 투구 자세가 나오자 곧바로 타격 레슨이 이어졌

다. 땀으로 흠뻑 젖은 이들은 지칠 법도 하건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입담

좋은 김상진 코치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공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투구처럼 타격

도 상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에요. 무게 중심을 하체에 두어야 합니다.”

코치의 지시에 따라 정연승 사원이 배트를 들었다. 김상진 코치가 곧바로

정연승 사원의 자세를 바로잡아 준다.

“공이 오는 방향에 가깝게 어깨를 숙여야 해요. 지금 팔꿈치가 밖으로 나

와 있는데 그렇게 되면 배트를 재빨리 휘두르기가 어려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가 아닌 손목의 힘으로 배트를 쭉 밀어주는 거예요.”

정연승 사원이 자세를 고치고 스윙을 하니 전보다 시원하게 공을 쳐내기

시작한다. 마지막 공까지 경쾌한 소리를 울리며 정확하게 타격하자, 코치

는 “여기서 홈런왕 나오겠는데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최동석

사원도 처음보다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타격 연습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요. 사

실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땀을 흘릴 줄은 몰랐어요.”

최동석 사원의 말에 다른 사우들도 땀을 닦으며 맞장구를 쳤다.

“공을 한 개 던지고 배트를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온 힘을 쏟아야 하니까 정

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만화팀 이영 과장

『마구마구 야구왕』을 만들기 전까지는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야구왕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경기 규칙

을 알고 보기 시작했죠. 특히 수건으로 투구 연습을 하는

것은 만화에 실린 방법이기도 해요. 책에 나온 내용을 이

렇게 직접 배우니까 더 재미있더라고요. 진작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야구의 매력을 더 잘 담아낼 수 있었을 거라는 아

쉬움도 살짝 남네요. 개인적으로 요리나 만들기 같은 정적

인 취미를 즐겼는데 앞으로는 활동적인 운동도 꾸준히 해

보고 싶어요.

예체능팀 정연승 사원

제가 체육을 전공한 만큼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좋

아해요. 그래서인지 오늘 정말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야구에 관한 잘못된 정

보들을 바로잡을 수 있었고요. 앞으로 야구 경기를 보면서

도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잘 들어올 것 같아요. 직장생활

하면서 운동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오늘 몸도 많이 움직

이고 땀도 흘리니까 정말 개운합니다. 특히 회사 선후배들

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재

미있는 체험을 함께 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경영관리팀 권재훈 대리

두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체계적으로 야구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요

점만 정확하게 알려주는 코치님 덕분에 새롭게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네요. 대학 동기들과 10년 동안 야구를 했지만 최

근 3년간 연습을 못했어요. 이렇게 레슨을 받으니 다시 또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사실 이곳에 남아서 2~3시간 정도

좀 더 연습을 하고 싶어요. 조만간 야구를 사랑하는 직원들

을 모아 미래엔 야구단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꼭 사회인 야구단 경기에 참여하고 싶네요.

교육마케팅팀 최동석 사원

직접 야구를 해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항상 관중석에

서만 보다가 진짜 공을 던져보니 느낌이 정말 달라요. 눈으

로 볼 땐 쉬워 보였는데 오늘 정말 땀을 쏙 뺐네요. 레슨 초

반에는 바른 자세를 배우고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조금

씩 익숙해지니까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또 기회

가 된다면 실력을 쌓아서 야구 경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네요. 오늘 배운 것을 기억하면서 캐치볼 연습부터 당

장 시작해야겠어요. 무엇보다 오늘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코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Page 22: 2013 November December · 『책이 있는 자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16 > 30 20 < 38 < 2013. Vol. 203 Nov + Dec Intro Theme 숙제 해 간

『방사능에서 살아남기 2』,

일본 아마존 아동·학습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에서

출간한 과학상식 만화 『방사능에

서 살아남기 2』가 일본 아마존의

아동·학습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일본에서 올 7월 출간된 『방사능에

서 살아남기 1』 역시 동일한 차트

에서 3위를 차지, 시리즈 전권이 상위권을 점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방사능에서 살아남기 2』는 국내에서 올해 2월 처음 선보여 약 7만 부의 판

매고를 올린 『방사능에서 살아남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최근 일본에

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부쩍 높아진 방사능에 대해 알아보는

‘서바이벌 과학상식’ 만화이다. 일본 5대 언론사 중 하나인 아사히 신문사 출

판국에서 『원자력에서 살아남기』라는 도서명으로 출간된 이 책은 지난 4일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 결과,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국내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책의 주요 줄거리는 방사능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모두 설명하며 방사능

에 대한 합리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생소하고 어려운 방사능

의 기능과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도심에서 방사능 폭

탄 테러가 난 상황을 배경으로 테러 발생 시 대처법, 방사능 낙진을 피할 수

있는 옷차림, 방사성 물질이 묻은 음식물 처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어린이

들이 실제로 방사능에 대처하는 방법을 상세히 담고 있다.

미래엔 올리드, ‘2013 소비자의 선택’ 참고서 부문 대상 수상

내신 대비 개념 정리 기본서 올리드가 ‘2013 소비자의 선택’ 참고서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첫 출간한 중등 ‘올리드’는 개정 교과서를 충실히

반영,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념 중심의 단계적 학습으로 구성된 책이

다. 또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다섯 과목을 전 학년 출시해 내신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고등 ‘올리드’는 2010년 과학

교재를 처음 발간하자마자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교

과서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보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을 활용했으

며 실제 내신 기출문제 분석으로 문항 유형 및 난이도를 조정했다.

‘딥씨 증강현실 포토북’ 무료 체험단 이벤트 실시!

디지털프린팅 브랜드 ‘딥씨(DIPSEE)’는 업

계 최초로 도입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포토북’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11

월 11일까지 소비자 대상 무료 체험 이벤트

를 실시했다.

이번 이벤트는 딥씨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

난 1일 새롭게 선보인 ‘증강현실 포토북’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추첨을 통해 체험단으로 선정된 고객

에게는 8x8 사이즈의 하드커버 포토북과 신규 서비스인 ‘증강현실 포토북’

을 무료로 제작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딥씨’는 본 이벤트와 함께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작도구를 리뉴얼 오픈했다. 고객 중심의 사용성을 고

려한 이번 리뉴얼은 포토북, 포토달력, 개인 도서 출판 등 디지털로 인쇄되

는 다양한 상품의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딥씨 증강현실 포토북’은 기존의 ‘딥씨 포토북’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

비스로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향효과, 동영상 등을 연결해 자신만의 독창적

인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딥씨 홈페이지에서 제공

하는 유아동, 사랑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詩) 테마를 활용해 제작한 포토

북의 본문을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은 미래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라임

(Lime AR)’에서 스캔하면 배경 음악과 함께 전문 성우의 시 낭송을 듣는 특

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증·기탁 특별기획전

교과서박물관에서 2013년 11월 5일(화)부터 2014년 9월 30일(화)까지 개관 10

주년을 기념해 기증·기탁 특별 기획전 <기증! 아름다운 善을 만나다>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진행한 기증·기탁 운동을 통해 많은 기증·기탁자들이 총

3만 7천여 점의 소중한 유물들을 남겨주었다. 이에 교과서박물관은 기증·

기탁자들의 깊은 뜻에 보답하고 그 뜻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이

번 기증·기탁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 기획전을 통해 기증·기

탁의 참된 의미를 알리고, 더불어 전시되는 유물을 통해 우리 교육 문화유산

의 소중함과 기증·기탁자들의 아름다운 뜻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MiraeN NEWS

· 43422013 11+12 Vol. 203

고(故) 김광수 명예회장님, ‘제27회 책의 날’ 기념식서

‘은관문화훈장’ 추서

고(故) 김광수 명예회장님께서 지난 11일 열린 ‘제27회 책의 날’ 기념식에

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은관문화

훈장’에 추서되었다.

‘은관문화훈장’은 전체 5등급의 문화훈장 중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

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대표적인 훈장이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의 고(故) 김광수 명예회장님은 국정, 검·인정 출판과

이를 바탕으로 한 학습 참고서 발행 및 월간 순수 문예지 ‘현대문학’ 발간,

‘현대문학상’ 제정 등을 통해 교육, 출판, 인쇄산업 발전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에 추서되었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고인의 손자인

김영진 사장님께서 대리 수상했다.

교과서 출판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고(故) 김광수 명예회장님은 국내 최초

로 교과서 발행을 선도하며 ㈜미래엔을 우리나라 대표 교육출판기업으로 성

장시켰다. 최근 ㈜미래엔은 종합 콘텐츠 사업으로의 확장을 비전으로 제시

하고 매출 3,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풍우 치는 밤에』

드라마 ‘주군의 태양’ 인기에 힘입어 숨은 명작 동화 재조명!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에서 출간된 『폭풍우 치는 밤에』가 SBS 수목드

라마 ‘주군의 태양’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대중에게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주인공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공효진 분)이

나누는 대화에 『폭풍우 치는 밤에』가 드라마 결말을 암시하는 핵심 소재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폭풍우 치는 밤에』는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 6권 중 첫 번째 책이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우정의 본질

을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그림 동화로 1994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 175

만 부 이상 판매, 일본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신뢰할 만한

작품이다. 이 책은 먹이사슬 관계인 늑대와 염소가 하룻밤 사이 친구가 되

어 둘만의 비밀 우정을 지켜가는 과정을 그려내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

고 어른들에게는 우정의 존재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한다. 또한 늑대 ‘가부’

와 염소 ‘메이’의 모습을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그림체로 표현해 마음의 눈으

로 바라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딥씨, 업계 최초 ‘증강현실 포토북’ 서비스 정식 출시

디지털프린팅 브랜드 ‘딥씨(DIPSEE)’는 업

계 최초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포토북’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증강현실(AR) 포토북’은 휴대

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간편하게 포

토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존의 ‘딥씨 포토

북’ 서비스를 향상시킨 신개념 서비스로, 이

미지뿐만 아니라 음향효과 등을 활용해 동영

상으로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인 라임(Lime)을 동시에 론칭, 개인이 소

장하고 있는 동영상, 음원, 이미지 등을 활용해 증강현실 포토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라임(Lime AR)’은 스마트폰

을 통해 다운받아 이용 가능하다.

우리 회사의 교육출판 노하우와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 포토

북’을 통해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콘텐츠를 개발하

면서 향후 포토북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교과서박물관 유학영 관장, 한글날 세종시 교육감 표창

교과서박물관 유학영 관장이 한글날을 맞아 세종특

별자치시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한글학회가 후원한 행사에서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

다. 이 행사는 우리 민족사의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

인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한글

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민족

으로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조치

원에 위치한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 훈민정음 서문 봉독과 유공자 시상, 한

글날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되었으며 이날 한글 발전 유공자로는

김동희 씨 외 2명이 시장 표창을, 유학영 관장 외 4명이 교육감 표창을 받

았다.

MiraeN NEWS

Company Section미래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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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Section미래엔 뉴스

MiraeN

· 45442013 11+12 Vol. 203Company Section재미있는 신간 이야기

서해도시가스는 ‘에너지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미션을 토대로 충남 서북부지역에

편리하고 경제적인 도시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

전과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올해는 서해도

시가스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 온 서

해도시가스의 발자취와 근황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래엔은 경영 다각화의 일환으로 입찰 경쟁을 통해 구(舊) 한보에

너지 도시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해 2003년 9월 24일 서해도시가스

주식회사를 출범했다. 서해도시가스는 1996년 도시가스를 공급한

이래, 2003년 ‘인간 중시 경영, 안전 관리 경영, 고객 만족 경영, 지

역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제2의 창

업을 통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를 계기로 충남 서북

부 지역에 편리하고 경제적인 도시가스를 공급해옴으로써, 지역 사

회 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서해도시가스는 2005년부터 공익기업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품질, 환경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통합한 국제규격의 통합경영

시스템(SEQMS 31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선진 경영기업인 BSC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경영 합리화와 개선을 통해

일류기업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또한 도시가스사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감시시스템(SCA-

DA),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24시간 공급시설 및 고객의 안전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밖에도 무재해운동, 안전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

진하고 있으며, 도시가스 외에도 부생가스 판매사업, 신재생 에너

지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 진출을 통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

을 도모해 가고 있다.

한편 서해도시가스는 ‘Safety and Happy Together’라는 사회공헌

활동 슬로건을 수립하여 Safety, Hope, Humanity라는 3가지의 세

부실천분야에 의해 한마음봉사활동, 1교1사결연협약, 특수아동교육

지원, 연탄나눔행사, 불우이웃돕기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보다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2013년은 서해도시가스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금까

지와는 다른 매출 성장과 내부 정비를 통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

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부터 한층 더 재도약하

는 서해도시가스의 변화된 모습에 미래엔과 미래엔 계열사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아이세움 I-SEUM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1 글_김정욱 / 그림_한현동

최근 여름과 겨울철이면 매번 이슈로 등장하는 ‘에너지 위기’에 대해 알아본다. 만약 에너지가 고갈된다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에는 무엇이 있을까?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1』에서는 블랙아웃과 석유 위기를 겪는 주인

공들의 모험을 통해 에너지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마구마구 야구왕 6 : 야구는 좌우의 대결 글_작은하마 / 그림_김강호

『마구마구 야구왕』 속에는 각 상황에 알맞은 한자성어가 등장해 재미있게 한자와 야구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선수들의 실력이 날로달로 늘

어가는 것을 비유한 ‘일취월장(日就月將)’,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변화가 많아 예측이 어려움을 보여주는 ‘새옹지마(塞翁之馬)’ 등을 상황에

맞게 구성해 본문은 물론 네 컷 만화로도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내일은 실험왕 25 : 일과 도구의 대결 글_스토리 a. / 그림_홍종현

만화를 통해 과학실험을 배우는 『내일은 실험왕』 제25권 《일과 도구의 대결》. 이 시리즈는 새벽초등학교 실험반 소속의 ‘범우주’, ‘강원소’,

‘나란이’, ‘하지만’이 다른 초등학교 실험반과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실험 대결을 담아낸 과학실험 만화다. 초등학교ㆍ중학교 과학 교과서

에 수록된 실험을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귀여워 귀여워 글_미야니시 다쓰야 / 그림_미야니시 다쓰야 / 번역_김정화

『귀여워 귀여워』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저자 미야니시 다쓰야가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조건 없는 사랑을 그려냈다. 엄마 없이

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아기가 점점 성장해 어느새 훌쩍 자란 모습을 대견해하고 더 큰 사랑으로 응원하겠다는 부모 마음을 담

고 있는 그림책이다.

한글을 지킨 사람들 글_김슬옹 / 그림_이량덕

『한글을 지킨 사람들』은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12명의 인물들을 만나 보면서,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 그리고 이를 지켜 온 사람들

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한글이 왜 위대한 글자인지, 한글을 만들고 지켜 온 과정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

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숙제 해 간 날 글_박서진 / 그림_김재희

『숙제 해 간 날』은 지각하고 숙제까지 못 한 이유를 잘 발표한다면 벌칙을 면해 주겠다는 선생님의 한 마디에 영훈이가 벌이는 엉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영훈이의 모습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엿볼 수 있다.

발해 시대 보물찾기 글_곰돌이 co. / 그림_강경효

가상의 숨겨진 보물을 찾는 주인공들의 모험을 만화로 엮어 한국사의 이해를 돕는 「한국사 탐험 만화 역사상식」 제8권 『발해 시대 보물찾

기』. 중국의 동북 공정에 맞서 해동성국 발해의 진실을 바로잡는 모험이 시작된다. 발해 황제의 청동 부절을 손에 넣은 봉팔이, 하지만 청

동 부절은 중국에 의해 가짜로 판명 나고 유물을 밀매하려던 봉팔이는 감옥에 갇히고 만다.

공기야 놀자 글_이선경, 이은진 / 그림_유설화

『공기야 놀자』는 초등학생 민지와 과학을 좋아하는 독특한 고양이 케미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직접 고안한 실험으로 확인하고 이해

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가 실제로 이 책의 주인공인 민지와 함께 실험하면서 아이들 사고의 흐름과 초등학생 수준의 과학 개념

을 관찰하고 잘못된 개념이 발생하기 쉬운 지점을 짚어내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1 글_곰돌이 co. / 그림_한현동

서바이벌 과학상식 만화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 제1권. 주인공들과 함께 박물관의 지구 탄생 체험실부터 고생대실, 인류실까지

탐험을 하며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지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고생대, 중생대 지구를 주름잡던 다양한

고생물들의 종류와 생태는 어떠했는지, 인류는 어떻게 진화해왔는지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만화 교과서 세계사4 글_김정욱 / 그림_김정한

역사가 쉬워지는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 제4권 『제국주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민족 운동』편. 새롭게 개정된 중학교 역

사 교과서 속 세계사 영역을 사건 중심으로 배워나가도록 구성한 학습만화다. 연표를 함께 수록해 역사적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미있는 신간이야기

서해도시가스 창립 10주년을 축하합니다!

계열사 NEWS

Page 24: 2013 November December · 『책이 있는 자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16 > 30 20 < 38 < 2013. Vol. 203 Nov + Dec Intro Theme 숙제 해 간

Company Section재미있는 신간 이야기

· 47462013 11+12 Vol. 203

아이즐 IZZLE

레고 브릭마스터 키마 글_아이즐 편집부

책 속에 들어 있는 레고 블록으로 18개의 레고 키마 모델을 만들 수 있다. 187개의 레고 블록과 사자 부족 레녹스와 악어 부족

크롤리의 미니 피겨 2개가 들어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18개의 레고 키마 모델을 만드는 설명서를 이용해 아

이들이 좋아하는 블록 놀이로 무궁무진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레고 키마 캐릭터 스티커북 글_아이즐 편집부

키마 왕국의 동물 부족 캐릭터 스티커를 붙이며, 아름답고 신비한 마법의 세상을 탐험해 보자. ‘키’를 노리는 악어 부

족, 까마귀 부족, 늑대 부족과 ‘키’를 지켜 내려는 사자 부족, 독수리 부족이 각각 한 편이 되어 맞선다. 각각의 동물 부

족 캐릭터와 스피도즈, 차량, 무기 등 키마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휴이넘 Houyhnhnm

배비장전 : 현실을 꼬집다 글_구민애 / 그림_조예정

『배비장전』은 조선 시대 서민 문학과 풍자 문학을 대표하는 판소리계 소설이다. 제주 목사를 따라 제주에 간 양반 배비장

이 고고한 척 지조와 절개를 내세우다 기생 애랑과 방자에게 속아 망신을 당하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고전 소설로는 드물

게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면서, 판소리계 소설답게 하층 계급인 방자와 기생을 앞세워 양반의 위선과 부패한 사회를 신랄

하게 고발하고 있다.

전우치전 : 세상을 비웃다 글_이은서 / 그림_임미란

『전우치전』은 부당한 세상에 맞선 의로운 영웅 전우치가 환상적인 도술로 약자들을 돕는 영웅 소설이다. 조선 시대 실존 인

물이었던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약자에게는 희망과 구원의 도술을, 강자에게는 조롱과 풍자의 도술을 부리며 부패한 사회

와 탐관오리들을 벌하고 비웃는 내용을 담았다.

금방울전 : 여성의 목소리를 내다 글_서필원, 황인원 / 그림_이은주

신통한 능력을 지닌 금방울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여성 영웅 소설 『금방울전』을 당대의 역사적ㆍ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

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당찬 여성 영

웅을 만날 수 있다.

북폴리오 BOOKFOLIO

동창생 글_김수영, 윤이경

소설 『동창생』은 한 소년으로부터 시작된다. 남파 공작원이었다가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로 인해 북한 최악의 정치범 수용소

에 감금된 남매. 소년은 여동생의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에 선택의 여지없이 남으로 내려와 살인 기술자가 되어야 할 운명을 받

아들인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것,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는 것, 그 어떤 것도 소년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테스팅 글_조엘 샤보노 / 번역_임지은

조엘 샤보노의 소설 『테스팅』. ‘대학 입시가 목숨을 건 생존 게임과 같다면 어떨까’ 하는 가상 세계를 그리고 있다. 뛰어난 자

질을 인정받고 응시자로 뽑혔으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 이제는 대학을 가지 못하는 문제가 아

닌 생존의 문제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도에 있는 테스팅 센터로 온 아이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돈다.

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글_스키야마 토모 / 번역_맹보용

『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은 북유럽의 빈티지하고 아기자기한 패턴과 배색이 돋보이는 23가지의 겨울 패션 아이템을 담

은 책이다. 대바늘을 이용해 장갑, 머플러, 모자, 넥워머, 보디워머, 레그워머, 양말 등 일상생활에 어울리는 실용적이고 감각

적인 디자인의 겨울 소품을 뜰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글_킴벨리 맥크레이트 / 번역_황규영

킴벌리 맥크레이트의 소설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미국 사립학교의 실태와 10대들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낸 문제

작이다. 딸의 갑작스런 죽음의 진실을 쫓는 엄마의 애끓는 분투를 담아냈다. 진실을 찾기 위해 딸의 과거를 더듬어 나가는 엄

마의 이야기와 죽음에 이르는 딸의 이야기를 교차해 두 사람의 어긋난 부분을 부각시키며 긴장감을 더한다.

지극히 적게 글_도미니크 로로 / 번역_이주영 『지극히 적게』는 오랫동안 일본에 거주하며 선불교와 동양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은 프랑스 수필가 도미니크 로로가 ‘적게 소

유하며,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지혜’를 전한 책이다. 친구, 시간, 지식처럼 비물질적인 것부터, 보석, 화장품, 주방용품까지 우

리가 소유하는 모든 것을 테마로 가볍게 소유하고 현명하게 쓰는 지혜를 들려준다.

아웃사이드 인 전략 글_조지 데이, 크리스틴 무어맨 / 번역_김현정

『아웃사이드 인 전략』은 와튼스쿨 교수이자 미국마케팅협회 회장을 역임한 조지 데이가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

루는 기업의 특징을 자세히 기술한 책이다. 저자는 진정한 성공 기회는 바로 고객을 이해하는 것에 있으며 시장 수요를 발

굴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아웃사이드 인 전략’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안티프래질 글_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 번역_안세민

『안티프래질(Antifragile)』은 금융위기를 예측한 『블랙 스완』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블랙 스완 현상에 대한 해법으

로서 ‘안티프래질’ 개념을 제시한 책이다. 불투명성을 지닌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 개념은 예측, 리스

크 관리에서 쉬운 접근방식을 제안하는데 저자가 만들어낸 이 신조어는 무질서와 불확실성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이를 원

하는 특성을 갖는다.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 글_안규철

미술, 철학,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치열하게 작업해온 예술가 안규철의 에세이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은

월간 <현대문학>에 4년간 연재해온 글과 그림 53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안규철이라는 한 예술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그

려지는 이 책에는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깊은 물음의 시선, 그리고 예술가의 정체성을 탐구하면서 그 자신이 예술가로 변모

해가는 과정이 오롯이 담겨져 있다.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 글_이화열 / 사진_폴 뮤즈

앙리지누 가의 풍경 속에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화열 에세이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 파리 정착 19

년에 이르는 저자는 소박한 휴머니즘이 물씬 풍기는 오래된 작은 거리 앙리지누 가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죽음과 삶의 깊이

를 함께 살핀다. 이화열의 이야기와 폴 뮤즈의 감성적인 사진이 만나 평범해 보이는 삶의 정경이 한층 크고 깊은 울림을 자

아낸다.

메리 러셀, 셜록의 제자 글_로리 R. 킹 / 번역_이은선

로리 R. 킹의 장편소설 『메리 러셀, 셜록의 제자』. 15세 고아소녀 메리 러셀이 은퇴 후 양봉업자로 지내던 셜록 홈즈의 제자가

되어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왓슨 이후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하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

모를 보여주는 홈즈와 그와 점점 닮아가는 당돌한 소녀 탐정 메리 러셀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와이즈베리 WISEBERRY

현대문학/폴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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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Section칭찬릴레이 +

사진. 이용기

Company Section사우동정

기쁨2, 슬픔/2

함께 일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출판영업팀 강신구 사원 09.02

제본부(세종) 박동훈 사원 09.09

물류팀(세종) 김호태 사원 10.16

제본부(세종) 임재현 사원 10.21

디지털사업기획팀 유성곤 과장 10.21

경영지원팀(총무세종) 곽남선 대리 10.24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영어팀 한고운 본인결혼 09.07

제본부 박학순 자녀결혼 09.07

만화팀 박소용 본인결혼 09.28

주니어팀 이혜윤 본인결혼 10.01

P&D사업팀 목지영 자매결혼 10.12

특수교과서팀 김지하 본인결혼 10.12

주니어팀 이미호 본인결혼 10.13

경영지원팀 강고운 자매결혼 10.13

예체능팀 조미주 본인결혼 10.20

출판디자인팀 김희정 본인결혼 10.22

수학팀 이미래 본인결혼 10.26

오래 오래 건강하게

국어팀 구은정 모친환갑 07.30

과학팀 서은영 부모환갑 09.06

재무팀 이성욱 부친칠순 09.12

영업팀 연정은 부친칠순 09.15

정보시스템팀 김용민 부친칠순 09.22

인쇄부 김재형 장모칠순 10.08

윤전과 이대영 장모칠순 10.20

제판부 이선복 모친칠순 10.27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제판부 임성택 백모상 08.13

교과서기획팀 박장춘 빙부상 08.21

사회팀 김소진 부친상 08.21

경영관리팀 김경수 조부상 08.24

매엽과 황홍연 백부상 08.27

국어팀 박정희 부친상 09.04

윤전과 박홍배 빙모상 09.09

제본부 김일기 백모상 09.13

생산총괄팀 박정원 빙모상 09.24

인쇄부 이희옥 빙모상 09.28

단행본팀 박은식 부친상 09.29

윤전과 성기모 빙모상 10.04

제본부 박창선 모친상 10.13

To. 단행본 영업팀 정유 사원단행본 영업팀 정유 사원은 아침에 가장 먼저 본부에 출근하고 항상 남아서 야근할 만큼 부지런합니다. 물론 업무

처리 부분에서도 굉장히 성실합니다. 동료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면서 남의 일도 잘 도와줍니다. 저보

다 나이가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랍니다. 반전이 있다면 여자를 울리는 나쁜 남자 스타일이라는 점~.

From. 단행본 영업팀 방성훈 사원

To. 재무팀 김보라 사원 재무팀 자금 담당 김보라 사원은 본인의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항상 꼼꼼하게 처리하고, 다른 사람의 요

청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완소녀입니다. 평소에는 책도 많이 읽고 독서 토론 동아리를 할 만큼 자기계

발에도 열심이랍니다. 지성과 미모를 갖춘 재무팀 김보라 사원을 칭찬합니다.

From. 재무팀 이원규 사원

To. 국어팀 김혜진 대리국어팀 모델 포스 김혜진 대리님! 샤랄라한 외모만큼이나 친절하고 따뜻한 성격에 쿨한 도시 여자 분

위기까지 겸비한 혜진 대리님~ 거기에 업무 처리까지 완벽한! 덕분에 회사 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많이 감사해요.^^

From. 국어팀 신성희 사원

우리 주변의 긍정맨을 칭찬합니다작은 일, 큰 일 가리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긍정적인 자세는 향기가 퍼지듯 은은히

동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합니다. 동료들은 그들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매번 한 수 배우게 됩니다.

평소 쑥스러워 전하지 못했지만 큰 소리로 말해봅니다.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49482013 11+12 Vol.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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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이원긍이 편찬한 중등학교용 지리 교과서로 역대 여러 국가의 연혁과 우리나라

8도의 지리 및 산청 상황의 서술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상권에는 기자조선을 비롯하여 한사군, 삼한, 고구려 등의 연혁을 설명하였다. 그다음

한성지와 한성부지 그리고 경기도를 비롯한 13도지가 서술되었다.

하권에는 우리나라의 자연을 산경과 수경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는데

산경에서는 삼각산, 낭림산 등을 비롯한 주요 산과 산맥을 다루었고, 수경에서는

한강, 달천강을 비롯한 주요 하천을 들어 설명하였다.

편자의 서문에 의하면 당시 이 방면에 조예가 깊었던 현채(玄采)의 권유를 받아, 정약용

(丁若鏞)의 『강역고(疆域考)』와 『증보문헌비고』 등을 참고하여 편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각 항목마다 편자의 창의적인 고증도 피력하였음은 주목되는 바이다.

한문대한지지漢文大韓地誌, 이원긍

에 가면

**소중한 교과서와 교육자료를 기증해주세요

미래엔이 2003년 개관한 교과서박물관은 17만 점이 넘

는 교과서 및 교육자료를 소장한 교과서 전문 박물관입

니다. 교과서박물관에서는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교

육자료의 기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집된 자료는 기

증자의 뜻에 따라 영구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

며, 전시를 통해 교과서의 소중함과 가치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교과

서 발전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여 그 가치를 더욱 빛나

게 할 것입니다.

●기증 대상

교과용 도서(국정·검정·인정 교과서, 지도서,

참고서, 부교재 등), 기타 교육자료

●기증 문의

Tel 044-861-3141~5 E-mail [email protected]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내판리 152번지

(주)미래엔 교과서박물관 담당자 앞

빨간우체통

축하합니다 / 문화상품권

퀴즈 정답자

양서인_전북 장수군

이춘임_경기 포천시

전경욱_경기 평택시

강영숙_인천 부평구

김상희_서울 동작구

사보 독자 참여

사보에 대한 감상과 의견, 퀴즈 정답 등을 독자

엽서나 메일을 이용해 보내 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좋은 사보

를 만들겠습니다.

응모방법

독자엽서 /

사보편집실 메일 ([email protected])

지난 호를 읽고

교과서로 가장 유명한 미래엔이 더욱 발전된 출판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0 비전을 세워 비

전 선포식을 하고, 대규모 공채를 진행한 것을 보니 앞으로 미래엔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김순덕, 서울 성북구)

‘미래엔 Vision 이야기’를 읽고 소비자 중심 구조의 창의적인 미래 혁신 Vision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

로도 대한민국의 사회, 문화, 교육 등 다분야에서 선도적 1등 국민을 이끄는 세계의 미래엔으로 거듭 성장하

길 기대합니다. (김양호, 경기도 용인시)

‘명품 학교 열전’의 두 분 국어선생님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국어가 어렵다면서 비슷비슷

한 얘기가 마치 잔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두 분 선생님의 기사를 보여주니 아들이 국

어에 좀 더 흥미를 가져보겠다고 해서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과목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실

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은영, 서울시 강북구)

‘떠나자 문학 여행’의 글은 언제 어디서나 읽어도 신선하고 경쾌합니다. 학창시절의 들뜬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허 생원과 어여쁜 성 서방네 처녀와의 하룻밤 풋사랑을 연상하

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황성원, 서울시 송파구)

이번 『책이 있는 자리』를 읽고 가장 눈에 들어왔던 기사는 ‘취미 코치 - 나만의 힐링 양초 만들기’였는데요, 어

떤 가게를 가도 분위기만 좋고 그 안에서 쾌쾌한 냄새가 난다면 다시는 그 가게에 가지 않듯 사람이 맡는 향은

그 장소, 인물 등에 대한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소개된 것처럼 향초를 직접 만들면 정말 색다른 경험

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남건우, 광주시 광산구)

사보 속 퀴즈

사보의 내용 속에 정답이 숨어 있습니다. 답을 아시는 분은 엽서나 메일로 2013년 12월 31까지 응모하세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무슨 책일까요?

늦잠을 잔 영훈이가 지각을 하고, 숙제를 못 한 이유를 친구들 앞에서 구구절절 늘어놓는 것을 통해 초등 저학

년 아이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헤아리는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은?

지난 호 퀴즈 속 정답

『포춘』 500대 기업 및 슈퍼 신생 기업의

창업자와 CEO 수백 명을 인터뷰하고

이들만이 가진 4가지 성공 DNA와 스마트한

경영 습관을 파헤친 와이즈베리의 책은?

(승자의 본질)

해 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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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Dec 2013

VOL.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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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는 공부 잘 하는 것과 그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최고

였다. 그런데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도 하는 시기가 되고 보니

너무나도 다양한 길들이 펼쳐진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평가기

준도 어릴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 최고의 엄친아와 엄친딸은 자기 일을

‘자기가 알아서 하는’ 아이들이다. 자기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

서 길을 선택하고 자기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도 스스로 찾아오고,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는 아이들이다. 어릴 때부터 아이 교육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

하고 찾아 시키는 부모의 마음도 결국은 아이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길 바라

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며 사는 자

기주도적인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알아서 할게요!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좋은 부모교육 미래엔에듀케어 Vol.12

2 · 3글. 장유경 박사(발달심리 전문가, UCLA 발달심리학 박사, ‘우리아이 마음보고서’ ‘아이의 가능성’ 저자)

일러스트. 조아영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필요조건

첫째 좋아하고, 하고 싶은 마음을 길러 준다

무슨 일이든 미칠 만큼 좋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주도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더 잘 하고 싶은

거리를 찾아야 한다. 만약 그런 것이 없다면 만들어주어야 한다. 우리 큰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은 순전히 피자헛 덕분이었다. 미국 초

등학교 1학년에 다닐 때였다. 아이들은 겨우 더듬더듬 책을 읽을 만한 수

준이어서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피자헛에서 초등

학교와 책 읽기 캠페인을 열었다. 일주일에 책을 5권 이상 읽어서 선생님

에게 검사를 받으면 무료 피자 쿠폰을 상으로 주었다. 일주일에 책 한권

도 제대로 읽지 않던 아들은 피자 쿠폰을 얻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무섭

게 책을 읽기 시작했고 아들 덕분에 우리도 피자헛에서 공짜 피자를 여러

번 얻어먹었다. 게다가 처음에는 5권을 채우기 위해 글이 없고 얇은 책들

을 골라 읽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글이 많고 두꺼운 책들을 읽기 시작했

고 얼마 되지 않아 아들은 책읽기에 빠져 버렸다.

아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좋아하는 마음, 즉, 동기를 만들어 줄 수 있

다. 예를 들어, 아이가 책을 읽는 것보다 축구를 더 좋아한다면 책을 읽으

면 축구를 할 수 있게 한다. 또는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에 대한 책을 읽게

해서 내적 동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스티커나 상, 또는 돈으로 외적 동기

를 유발하는 방법은 아이들이 어릴수록 효과가 있고 우리 아들처럼 어떤

행동을 시작하게 만들 때, 또 즉각적인 효과를 보고 싶을 때에 좋다. 그러

나 오래 사용하면 정말 좋아하는 마음, 즉, 내적 동기를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둘째 자신감을 길러준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스스로 도

전하지 않고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는다. 48개월이 지나

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기 시작하는

데 처음엔 대체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활동들에 도전

한다. 그런데 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자기를 객관적으

로 평가하게 되고 초등 3학년 정도가 되면 상당히 객관

적이 된다.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를 못해서, 혹은 운동

이나 노래를 못해서 자신감이 없어진 아이들에게는 노

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칭찬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영은 못해도 발차기는 잘 하잖아’, 혹은 남을 잘

돕는 아이에게 ‘배려쟁이’라고 별명을 붙여 주는 것처럼

아이가 잘 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장점을 함께 찾

아본다. 또는 ‘두 달 전 보다 글씨가 훨씬 나아졌는데’라

고 과거와 비교하여 노력을 칭찬해 준다.

셋째 스스로 선택하는 기회를 준다

선택도 경험이다. 자꾸 연습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배울

까?’ 모든 것을 엄마가 결정하여 따르기만 하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의 길

을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다. 다 큰 아이가 ‘엄마 나 무슨 과에 가지?’ ‘엄마, 나 누

구랑 결혼하지?’하고 엄마에게 질문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어릴 때부터 스스

로 선택하고 책임질 기회를 준다. 우선은 중요도가 낮은 문제들부터 아이가 결정하

고 선택하게 한다. 추운 날씨에 얇은 원피스를 입고 가겠다고 하면 며칠 쯤 감기가

걸릴 각오를 하고라도 그렇게 따른다. 그 대신 자신이 선택한 일의 결과가 무엇인

지는 확실히 배우도록 함께 이야기 한다. 아이가 졸라서 시작한 피아노를 한 달 만

에 그만두겠다고 할 수도 있다. 피아노를 시작할 때부터 ‘바이엘은 떼고 그만 둔다’

거나 하는 약속을 하고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를 한 다음에 시작한다.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할 때에도 무조건 아이에게 맡기기보다 사전에 충분히 이야기하여 다양한

결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아이가 어릴 땐 ‘내가 알아서 할게요.’하면 속으론 ‘지가 뭘 알아서 해!’하는 못미더

운 마음과 함께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최고로 듣고 싶은 말이 바로

‘내가 알아서 할게요.’이다. 부모의 역할은 평생 아이 곁을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아

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자신의 행복

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

는 아이들로 기른다면 앞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지 자신

이 책임지고 만족할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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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리즈수학>_New 피타고라스 수학 미래엔에듀케어 Vol.12

4 · 5글. 김서주(교육개발실 대리)

<아담리즈수학>의 피타고라스 수학이 리뉴얼 되어 더욱 강화된 ‘NEW 피타고라스 수학’으로 2014년 2월에 출시한다.

2007년 출시됐던 피타고라스 수학은 다양한 교구와 적절한 지면 학습으로 스스로 지식을 구성해 나갈 수 있는 학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수학에 대한 긍정

적인 생각과 논리적인 사고력,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며 그동안 초등 대상의 사고력 수학으로 평가되어 왔다.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의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발표에 따른 수학교육의 변화에 발맞춰 피타고라스 수학도 리뉴얼 출시하게 되었다. 수

학교육 선진화 방안에는 수학과 타 교과 간의 통합교수학습, 스토리텔링 학습, 수학적 과정 강화, 체험·탐구 활동 등의 내용이 강조되어 있다. 이에 기존

피타고라스 수학의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커리큘럼과 수업 분량 등은 보완하면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 융합교과사고력 ‘NEW

피타고라스 수학’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NEW 피타고라스 수학’의 키워드는 스토리텔링과 융합

‘NEW 피타고라스 수학’이 기존과 달라지는 큰 특징은 2년 과정을 3

년 과정으로 확장하면서 편차 없는 난이도로 커리큘럼을 구성한 것

과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른 스토리텔링 학습, 융합 교육을 강

화했다는 것이다. 또한 초등 1~4학년 교육과정을 포함시켜 5개 영

역(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과 통계)의 학습이 체계적으

로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면서, 정답과 풀이를 교재 뒤편

에 제공하여 가정 학습도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

이 특징이다.

또한 ‘NEW 피타고라스 수학’은 학교 교과학습과 사고력 수학을 동시

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여 <아담리즈수학>의 ‘유아 수학 대표 브랜

드’ 명성을 ‘초등 수학’으로 이어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 하고

있다. 수학 전문 개발자 다수와 전문 스토리텔러, 아동들의 흥미를 이

끌어 줄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보다 체

계화된 ‘NEW 피타고라스 수학’은 전 단계인 로이드 Class에서 올라

온 회원이나 신규로 들어온 회원들도 어려움 없이 적응해 수학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융합교과사고력으로 더욱 강해진

‘NEW 피타고라스 수학’ 출시

A~F 단계, 총 3년 과정

‘NEW 피타고라스 수학’은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총 3년 과

정이다. A~F단계로 구성되었으며 단계별 6권으로 총 36권이다. 수

업 운영 방식은 주 1회 120분 수업으로 학부모 브리핑 10분이 포함

되며, 기존처럼 4명 소수 정예 반으로 구성된다.

‘NEW 피타고라스 수학’의 5대 특징

초등교과과정 학력 신장 프로그램

융합교과사고력 신장 프로그램

체험식 교구 활동 프로그램

스토리텔링을 통한 개념 및 원리 이해 프로그램

수학적 글쓰기 및 발표 토론식 수업 프로그램

‘NEW 피타고라스 수학’의 수업은 스토리텔링 PLAY MATH 1,

2, 3 기본, 심화 GAME 학부모 브리핑 순으로 진행된다. 스

토리텔링으로 흥미롭게 개념을 도입하고, PLAY에서 교구와 부교재

를 활용하여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 이루어진다. MATH 1, 2,

3에서는 다양한 사고력 문제를 통해 개념을 명료화하고, 기본·심

화 문제를 통해서 개념을 확인하고 확장한 후 GAME을 통해 친구

와 의사소통을 하며 개념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학습목표 및 아

이 반응에 대한 학부모 브리핑을 통해 센터와 가정과의 커뮤니케이

션을 강화한다.

‘NEW 피타고라스 수학’은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파일럿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파일럿 수업을 통해 학습 내용 및 효과 검증

이 이루어진 후 출시하게 됨에 따라 더욱 효과성 있고 탄탄한 프로그

램으로 기대되며, 2014년 3월(봄학기)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출시에 앞서 교사 교육도 진행된다. 2013년 11월 겨울학기 정기연

수에서 ‘NEW 피타고라스 수학’의 개요 교육이 진행됐고, 2014년 분

기별 정기연수에서는 교수방법 교육이 이루어져 새로운 프로그램

에 대해 교사들이 완전히 이해하고 교수 Skill을 향상시킨 후 회원들

을 만나게 된다.

1

2

3

4

5

NEW

피타고라스 수학

E1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를 통한 흥미로운 개념 도입

E1 MATH 1

교과연관 표시 / 개념이나 용어가 정리된 ‘개념 Point’ 신설 / 확인문제에는 ‘Tip’ 신설

E1 심화문제

서술형 문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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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성 게임판 1개, 보석 48개

게임 준비 ① 만칼라 게임판을 보여주며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② 같은 크기의 구멍 12개는 홈, 양쪽에 있는 기다란 타원

모양은 만칼라임을 알려 준다.

③ 자신의 앞에 있는 홈 6개가 자신의 홈임을 알려 준다.

④ 플레이어의 오른쪽에 있는 만칼라가 자신의 만칼라임을 알려 준다.

⑤ 각 홈에 보석을 4개씩 담는다.(어린 연령이면 3개로 한다.)

adam 프로그램 소개 미래엔에듀케어 Vol.12

6 · 7글. 오상미(교육개발실 대리)

사진. 최호식

만칼라(Mancala)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게임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게임 중 하나이다. 이후 다양한 이름으로 불

리며 아프리카 대륙 곳곳으로 퍼져나가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에 의해 많이 플레이 되었다. 게임 규칙은 단순하지만 보석

을 이동해 가며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좀 더 쉽게 수학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칼라는 수세기 및 분류 활동에 많이

활용되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논리력, 사고력 향상 교구로도 활용되는 건전한 가족형 게임이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

며, 두뇌계발과 창의력을 길러 보자!

<분당직영센터 회원 : 장연서, 장연준, 김예랑>

<아담리즈 수학>에서는 만칼라 게임이 논리력과 사고력을 향상 시키고 문제해결력을 길러주는 교구로 활용된다. 시작 위치와 다

음 진행 순서를 생각하며 전략을 조정하는 사고 단계를 거치게 되고, 이를 통해 전략적인 사고를 익히게 된다. 또한, 상대의 보석

을 가져오기 위해 홈에 있는 보석의 수를 세어 모을 수 있는 보석을 미리 알아보고, 상대 홈에 있는 보석을 생각해서 방어할 수 있

도록 하며 예측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

상대 만칼라

나의 만칼라

상대 홈

나의 홈

게임 진행

① 순서를 정하고 게임을 진행한다.

② 차례가 되면 자신의 홈 중 한 곳에 있는 보석을 모두 집어 반시계(자신의 오른쪽) 방향으로

순서대로 보석 한 개씩을 홈(자신 홈, 상대 홈)과 만칼라(자신의 만칼라)에 놓는다.

③ 한 명이라도 더 이상 보석을 옮길 수 없으면 게임이 끝나고, 가장 많은 보석을 모은 플레이

어가 승리하게 된다.

게임 규칙

① 보석을 들어 이동할 때 자신의 만칼라에는 담을 수 있지만, 상대의 만칼라에는 담을 수 없다.

(상대 홈에는 가능)

② 보석을 옮겼을 때 마지막 보석이 놓인 곳이 자신의 만칼라일 경우,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

를 얻는다.

③ 보석을 옮겼을 때 마지막 보석이 놓인 곳이 빈칸일 경우, 자신의 보석과 맞은편에 있는 보석

을 모두 가져와 자신의 만칼라에 넣는다. (만칼라에서는 이것을 ‘캡처’라고 한다.)

어느 홈에 있는 보석을 집어 옮기는 것이 상대를 방어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유리한지, 어느 홈에 있

는 보석을 움직여야 상대의 보석을 캡처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 어린 아이나 처음 게임을 하는 아이와 할 때는 보석의 수를 3개로 줄여 진행하고, 게임의 룰을 익

히고 적응하게 되면 보석의 수를 4개로 늘려 진행한다.

전략 Point

캡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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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에 날개를 달자Ⅰ

리더십 캠프는 연 1회(7~8월 중) 진행되는 위버만의 전문적

인 유아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원내에서 1박 2일로 캠핑을

하면서 혼합 연령으로 이루어진 조를 구성하여 다양한 리더

의 역할을 경험해 본다. 2013년에는 ‘Season 2, 바다를 지켜

라!’라는 주제로 6개의 리더십 Post를 통과하여 용궁을 구하

는 스토리로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이러한 리더십 캠프를 통

해서 독립심, 협동심, 배려심을 기른다.

아이들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 통해 내면의 감정을 발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며, 친

구와 친밀감을 쌓는다. 위버지니어스에서는 위버데이, 리더십 캠프, 리더십 축제와 같은 행사를 준비

하여 다양한 테마 활동을 체계적으로 경험하게 해 준다. 4개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진 위버데이와 전문

적인 리더십 프로그램인 리더십 캠프, 리더십 축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감성 리더십 놀이학교 ‘위버지니어스-원내 행사’

위버지니어스 꼼꼼 살펴보기 미래엔에듀케어 Vol.12

8 · 9글. 오연경(교육개발실 과장)

나의 꿈에 날개를 달자Ⅱ

리더십 축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2월) 1년간 배운 리더십

요소를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만

드는 우리의 발표회’라고 할 수 있는 리더십 축제는 4~7세

혼합 연령으로 이루어진 그룹을 구성하고, 공동 목표를 세

워 함께 연습하고 발표해 보면서 공동체 의식과 자존감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주 1회 진행하는 위버데이는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원내 또는 외부에서 다

양한 체험을 하는 날이다. 그 중에서 테마데이는 매년 ‘OO 속의 어린이 리더’라

는 주제를 정하여 1년간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2013년에는 ‘세계 속의

어린이 리더’라는 주제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2014년에는 ‘자연 속의 어린

이 리더’라는 주제로 생태 프로젝트 활동을 할 예정이다.

<리더십 캠프 Post 활동 주제>

자존감

경청

믿음 협동

시너지존중과 배려

리더십 축제 개막발표회 주제

표현요소 선정발표회 기획

연습리더십 축제

(발표회)

하나되는

우리

축제진행과정

문화 프로젝트

테마데이

그린데이

쿠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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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헌신으로 마음의 문을 연 성현이

집중력이 높아 한 가지에 집중하면 어른 못지 않게 몰입하는 성

현이는 4세 때 시간별로 과목을 바꿔야 하는 기관 수업에 적응

을 하지 못했던 아이였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성현이는 5세

가 되기도 전에 그나마 다니던 곳이 폐원하여 위버지니어스 서

초원으로 이동을 하게 됐다. 서초원에서의 첫 생활도 순탄하지

는 않았지만, 성현이의 마음을 헤아린 담임 교사의 헌신과 노력

으로 어느새 마음을 활짝 열고 적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

을 통해 박은혜 어머니는 서초원에 말할 수 없는 고마움과 신뢰

가 생겼다고 한다.

성현이는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모든 것에 적극적

이고 잘 해 내기도 한다고 박현진 원장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

다. 어머니에게 직접 성현이 칭찬을 해 달라고 하자 “스스로 뭔

가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집중력이 매우 높은 아이”

라며, 덧붙여 “배려심이 많고 착한 아이”라고 했다. 선생님들이

항상 “친구의 마음이 어떻겠니?”라며 친구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 배려심이 더욱 많아 진 것 같다는 부연 설

명을 해 주었다.

수에 관심을 보이던 태윤이, 교구를 만나다

첫째 태윤이가 5세가 되던 해에 어떤 교육으로 재능계발을 시킬

까 알아보던 홍은희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아담리즈수학 공개

수업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태윤이가 평소에 숫자를 세고, 읽으

며 수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기에 유아 수학 전문 프로그

램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다

는 것과 태윤이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어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5세부터 초등 2학년까지 아담리즈수학 과정을 수

료한 태윤이는 요즘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른 변화에 어떻

게 적응하고 있을까? 홍은희 어머니는 수학교육의 흐름을 파악

하고는 있지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태윤이에

게 선행학습을 강요하거나 만점을 요구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중

요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서술형 문제도 잘 해 내고 있거

든요. 학교에서도 사고력 문제에 강하다고 하고요.” 홍은희 어머

니는 개념만 잘 잡혀 있다면 교과 문제의 만점 보다는 태윤이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필

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아장아장 걷는'이 어울리는 3세 반 김서연 회원, 의젓한 큰 형님의

모습을 보이는 6세 반 김성현 회원은 위버지니어스 서초원에 함께 등원

하는 남매이다. 서초원 박현진 원장의 소개처럼 서연이는 어린 나이지만

자기 의사를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할 줄 아는 언어발달이 유난히 빠른 아

이였고, 성현이는 다른 친구들을 배려할 줄 아는 밝고 따뜻한 모습의 아이

였다. 이들 남매와 위버지니어스 서초원의 Story를 들어보자.

아담리즈수학에는 2~3년간 수업을 받고 있는 장기 회원이 많다. 일단, 아이들이

수업을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니 ‘수학’을 어려운 학문이라고 여겼던 부모 입장에서

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라한다. 분당직영센터에는

센터 역사의 반을 함께한 김태윤(초등 3), 김태린(5세) 회원 가족이 있다. 첫째 태윤

이가 피타고라스 Class를 졸업했고, 5세가 된 둘째 태린이가 아담리즈수학을 시작

하면서 6년 째 인연을 맺어 오고 있다. 누구보다도 아담리즈수학을 잘 알고 분당직

영센터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태윤, 태린 회원 가족을 만나보자.

우수 회원을 찾아서 미래엔에듀케어 Vol.12

10 · 11글. 정은경(편집실)

사진. 최호식

<위버지니어스>서초원 | 김성현(6세), 김서연(3세) 회원 <아담리즈수학>분당직영센터 | 김태윤(초등 3) , 김태린(5세) 회원소통, 신뢰,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서초One!

박은혜 어머니는 서초원에 대한 신뢰가 남달리 두터웠다. 성현이

의 기관 적응부터 시작된 호감은 빈틈없는 관리체계와 교사들의

열정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두터워졌다고 한다. “서초

원은 그냥 하나예요. 학부모와의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원장-교

사, 교사-교사 간의 의사소통이 너무 잘되고 있어요. 아이들 담

임이 아니더라도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괜찮냐고 물어봐 주

고 다들 챙겨주세요. 그래서 어린 서연이도 믿고 보낼 수 있었어

요.”라며, 어떤 원장님, 누구누구 선생님이 있는 곳이 아니라 그

냥 서초원 자체로 존재하는 곳임을 재차 강조했다.

성현이와 서연이가 ‘나’보다 주위를 먼저 둘러보고 배려할 줄 아

는 따뜻한 인성의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박은혜 어머니

는 “성현이가 바르게 잘 성장한 것처럼 서연이도 잘 부탁한다.”

는 말과 함께 서초원과의 좋은 인연, 소중한 인연에 늘 감사하다

는 말을 전했다. 워크북은 바로 풀고, 꾸준한 수업으로 자신감 Up!

둘째 태린이도 오빠와 마찬가지로 5세가 되어 아담리즈수학을

시작해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한다. 주 1회 가는 것을 못내 안타

까워할 정도라고. 다만, 홍은희 어머니는 첫째처럼 신경 써주지

못하고 있어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면, 태윤이가 수학을 더 좋아하게 만든 어머니의 비법이 따

로 있었을까? “별 다른 게 있지는 않았어요. 수업 후 워크북 숙

제는 바로 했고, ‘문제해결척척’은 난이도가 있어서 시간을 들

여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그 외에는, 센터 수업을 꾸준

히 받도록 했죠.”

또 하나의 비법은 분당직영센터 선생님들이 오래 재직해서 태윤

이가 5년 간 수업 받으면서 2명의 선생님에게 배웠다는 것을 꼽

았다. 태윤이가 잘하는 부분,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꾸준히 이끌

어 주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길러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분당직영센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응원하고 있는 홍은희 어머

니는 앞으로도 분당직영센터가 선생님들이 오래 재직하면서 아

이들에게 좋은 교육, 즐거운 수학을 가르쳐 주면 좋겠다는 바램

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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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에듀케어 NEWS

아담리즈 수학

① ‘2013 소비자의 선택’(중앙일보, 산업통상자원부) 대상 수상

<아담리즈수학>이 ‘2013 소비자의 선택’(중앙일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수학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하고 전문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문 최고의 브랜드

로 인정 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2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됐다.

② 2013 겨울학기 정기 연수 개최

분기마다 진행되는 아담리즈수학 정기연수가 11월 4일 본사 교육장에서 개최됐다. ‘NEW 피타

고라스 수학’ 출시를 앞두고 개요 교육이 진행됐으며, 김안숙 CS 전문 강사의 교육 및 겨울학

기 대비 과정별 분반 교육이 진행됐다.

③ NEW 피타고라스 수학 출시 및 캐릭터 네이밍 공모전

융합교과사고력 ‘NEW 피타고라스 수학’이 2014년 2월 출시한다. ‘NEW 피타고라스 수학’에는 아

이들의 수학 개념과 사고력을 흥미롭게 이끌어 줄 4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캐릭터의 이름을 공

모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네이밍 공모 이벤트는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

④ 판교, 광주광산센터 가맹계약 체결

<아담리즈수학> 판교, 광주광산센터 가맹계약이 체결됐다. 기존 센터인 분당과 서광주센터 인근

지역의 학부모들 요구를 반영하여 센터가 개설될 예정인 만큼 수학 전문 브랜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⑤ 학부모 초청 강연회 개최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스토리텔링과 융합교과사고력의 이해’를 주제로 각 직영센터에서

학부모 초청 강연회가 개최된다. 수학교욱의 변화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강연회로 교육개발실 황선희 실장의 강의로 진행된다.

미래엔에듀케어

① 신규 오픈 예정 <아담리즈수학> 판교, 광주광산, 대구수성, 일산동구, 인천송도, 동탄2기

미래엔에듀케어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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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지니어스

① SBS CNBC 방송 협찬

<위버지니어스>가 SBS CNBC ‘소상공인 닥터3’에 소개되었다. 4년 간 진행된 창업 전문

방송으로 사업 성공에 이르는 구체적인 노하우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1월 4일

방영된 32회 주제는 ‘놀이학교’로 <위버지니어스> 잠실본원과 여의도원에서 촬영이 진행

되었으며, <위버지니어스>의 특징과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등 상세하게 소개 되었다.

② 2014 원아 모집 설명회 및 개별 상담 진행

2014학년도 원아 모집 설명회 및 상담이 전국 <위버지니어스> 원에서 진행된다.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원별로 진행되며 설명회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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