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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 실 .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Missional Conference 한국 미션얼 운동의 평가와 방향 모색

2014 Korea Mission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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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orea Missional Report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한국미션얼 운동의 평가와 방향 모색) 일상생활사역(日常生活使役) 연구소 www.1391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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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는 교 회 와 세 상 을 변 화 시 키 는 이 야 기 를 찾 습 니 다 . 공 유 합 니 다 . 실 현 합 니 다 .

미션얼 컨퍼런스2014 보고서

Missional Conference

한국 미션얼 운동의 평가와 방향 모색

Page 2: 2014 Korea Missional Report

| | | | |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를 발간하면서

지난 2014년 12월에 부산에서 미션얼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도 상반기가 마무리되어 갑

니다. 이제 하반기 사역을 시작하는 가운데 2015년 미션얼 컨퍼런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보고서는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미션얼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여 한국 미션얼 운동에 대

해 일정한 평가를 내리고 향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입니다.

2014년 미션얼 컨퍼런스는 2010년에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주최한 제1회 교회 2.0 컨퍼런스 이후 2013년 미

션얼 컨퍼런스까지 참가한 미션얼 운동 사례 발표자들과 연구자들 및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그간의 미션얼 운동에

대한 경험과 시행착오 및 통찰을 나눔으로써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션얼 운동에 대해 정리해 보고, 향후의 방

향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하여 개최되었습니다.

이러한 목적 하에 2014년 컨퍼런스는 참가자들 상호간에 다양한 대화와 참여의 장을 열고, 한국에서의 미션얼

운동의 핵심가치와 장애요인(걸림돌)을 도출해 내었고, 이에 입각하여 향후 미션얼 운동을 위한 방향성과 활동 계

획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미션얼 운동가들의 미션얼 역량 제고를 위한 활동 계획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수록하면서 미션얼 컨퍼런스 2014의 개요와 프로그램, 진행 방식 등 미션얼 운

동에 대한 논의 과정도 자료로 제시하였습니다. 미션얼 운동은 그 내용 자체도 중요하지만 운동의 방식도 중요하

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미션얼 컨퍼런스는 일방적인 가르침과 제시가 아니라 타운홀미팅이라는 방식을 도

입하여 미션얼 운동가들의 자유로운 소통 속에서 미션얼 운동의 가치 등을 도출해 내었습니다. 이에 그러한 운동

방식에 대한 공개와 평가 내용도 보고서에서 수록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미션얼 운동을 일으키며 사역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모든 목소리들을 아우를 수는 없

지만 지난 컨퍼런스에 참여한 미션얼 운동가들이 2014년 12월의 시점에서 한국 미션얼 운동을 평가하고 향후의

미션얼 운동에 대하여 제시하고 있는 제언들이 미션얼 운동에 함께함으로써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자 하는 여

러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5년 6월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지성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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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션얼 운동의 평가와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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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Contents

컨퍼런스 개요 4

가. 기획의도

나. 행사개요

컨퍼런스 진행 및 평가 ▶동영상보기(Review) 6

가.프로그램

나.성과와 한계

다.미션얼 역량 평가

미션얼 운동의 핵심가치와 걸림돌 재해석 18

가. 5대 핵심가치

나. 5대 걸림돌

결론 20

가. 미션얼 컨퍼런스 2014에 대한 평가

나. 한국 미션얼 운동의 평가와 방향

부록 22

1. 왜 미션얼(Missional)인가?

2-1. 동영상 메시지: 전성민 ▶ 동영상보기

2-2. 동영상 메시지: 최형근 ▶ 동영상보기

2-3. 동영상 메시지: 이상훈 ▶ 동영상보기

3-1. 리빙 라이브러리: 여정훈 ▶ 동영상보기

3-2. 리빙 라이브러리: 김성일 ▶ 동영상보기

3-3. 리빙 라이브러리: 김동화 ▶ 동영상보기

4. 미션얼 컨퍼런스 약사

5. 미션얼 컨퍼런스 2014에 함께해 주신 분들

6. 미션얼 & 일상생활사역주간 관련 동영상

<표 1> 디브리핑 내용 일부 / 7

<표 2> 한국 미션얼 운동의 핵심가치 / 8

<표 3> 한국 미션얼 운동의 걸림돌 / 9

<표 4>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계획 / 9

<표 5> TED 발표제목 및 발표자 / 11

<표 6> LETS 개설과목 및 교수자 / 12

<표 7>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것” / 13 ▶ 동영상보기(Reflection)

<표 8> 미션얼 역량 평가 / 17

<그림 1>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도식 / 18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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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컨퍼런스 개요

가. 기획의도

□ 이전 컨퍼런스의 평가와 전망

● 교회 2.0 컨퍼런스(2010년)로부터 시작해 미션얼 컨퍼런스에 이르기까지 총 4회에 걸쳐 열린 그간의 컨퍼

런스는 TED 방식으로 진행되었음

● 발표자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형식으로 나누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었음

● “세바시” 등 유사한 방식의 모임이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방법상의 신선함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

●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많음

● 매번 컨퍼런스를 마칠 때 더 깊고 내밀한 대화와 친교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음

● 지금까지의 컨퍼런스가 미션얼 운동을 위한 의식고취에 강조점을 두었으나 이제는 심화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요구 발생

□ 새로운 진행 방식

● 참가자격을 제한하여 심화된 논의를 전개할 수 있는 장으로 설계

- 지난 4회의 컨퍼런스 발표자들과, 발표자들이 추천하는 미션얼 관심자 2명, 본 연구소에서 초청하는 인물

등을 포함하여 50명 내외로 참가인원을 제한

- 오프라인 컨퍼런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을 두되,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모든 내용은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외에 공유하도록 함

● 집단지성을 활용한 상호 배움의 장으로 설계

- 소수의 발표에 과도히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여 참석자 전원이 직접 논의에 참여하여 한국 미션얼 운동의

의제를 설정하는 형태를 지향

- 이를 위하여 “타운홀 미팅”, “월드카페” 등의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토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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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행사개요

● 행사명: 미션얼 컨퍼런스 2014

● 주제: 미션얼 타운홀 미팅(Missional Town Hall Meeting)

● 일시: 2014년 12월 15-16일(월-화)

● 장소: 부산 엘레브 선교센터

● Time Table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5

아침식사8:30

MTM 3

미션얼러닝

OT / 아이스브레이크12:30

14:00

MTM 1 부산미션얼 아웃팅디브리핑

저녁식사 저녁식사19:00

MTM 2 MTM 2

미션얼 미션얼마인드스토밍 리플렉션

22:00

15(월)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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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컨퍼런스 진행 및 평가 ▶동영상보기(Review)

가. 프로그램

□ 미션얼 디브리핑(Missional Debriefing)

● 월드카페(World Cafe) 방식으로 진행함

- 카페와 유사한 공간에서 창조적인 집단 토론을 함으로써, 지식의 공유나 생성을 유도하는 토론 프로세스

- ‘지식과 지혜는 딱딱한 회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 간의 토론을

통해 생성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음

- 강력한 질문에 관한 해답을 얻기 위해 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주로 전략회의나 정책결정 프

로세스로 사용됨

● 이전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한 사람이 아래의 두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중심으로 토론 전개

- “스피커로 섬기신 이후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공동체의 상황/개인의 상황)

- “미션얼 운동에 관련해서 그동안 가져온 문제의식은 무엇입니까?”(긍정적/부정적 모두 포함)

● 전체 디브리핑: 아래 세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해서 발표

- 스피커들의 이야기 가운데 공통점

- 공통점은 아니지만 특별하게 다가온 점

- 참가자들의 질문 가운데 의미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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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디브리핑 내용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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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들이 대부분 목회자라서 아무래도 교회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지난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참여한 후 공통

적으로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미션얼 운동에 대한 목회자의 이상은 있는데 교우들이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상황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을 편하게 생각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이지요. 전통 교회라는 것이 아무래

도 2,000년 교회사를 통과하며 최적화된 구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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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맥락에서 미션얼 교회의 비전과 사명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그리고 전통적인 목회자 의존성을 어떻게

깨뜨리고 성도들을 성숙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한 교회로 평생 가는 것이 아니고 적

절한 원칙 속에서 분립을 준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 가운데 인상적인 것 하나는

“교회는 몸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문춘근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모두가 몸으로 섬겨야 교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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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회틀을 벗어나 세상과 소통하고 섬기는 모델에 대한 고민이 다들 많습니다. 오늘 이야기 가운데, 마을 공

동체를 통해 실제로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친 실제 사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기독교인, 사역

자임을 따로 드러내지 않았어도 환영받은 인상적인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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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민이라면…… 보냄 받은 교회를 강조하는 것에는 다들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강조 때문에 모이는

것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 고민입니다. 본인의 편의에 따라 보냄 받은 것을 역이용하는 것이죠.

이 점을 어떻게 보완하고 조절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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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자발성”, “네트워크”의 세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자주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레하우스’의 이야기

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주거공동체에서 교회공동체로 변화될 때의 키워드를 최규창님이 몇 가지로 정리해주

셨습니다(단순성, 통합, 구조, 일상, 해석, 우정). 한편 “일상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그리고 “생존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등의 정직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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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운동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이 운동이 지나치게 목회자 중심으로 흐르는 것에 대한 고민

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미션얼 운동(혹은 포스트모던 논의 등)을 이야기할 때, 한국과 서구의 컨텍스트가 다른대서

기인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한국 상황에 대한 고민과 모델 발견, 지역 네트워크의 필

요 등이 극복 방안으로 언급되었고, 다른 면에서 목회자와 신학자의 협력 필요성도 제기되었습니다. 그 외에 “어

떻게 전세대를 아우르는 운동이 될 수 있는가?”와 “기존 교회는 어떻게 미션얼하게 바뀔 수 있을 것인가?”등의 질

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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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과 신학적 논의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션얼 컨퍼런스는 이

대로 좋은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미션얼 운동이 지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또 다음 세대가 발 디딜 수 있

도록 기여할 때가 아닌가, 라는 문제 의식을 담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나온 질문입니다만, 목회자들의 생

존, 혹은 사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기존 교회 안에서 어떻게 미션얼 운동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

습니다. 뛰쳐나와야 할까요, 아니면 그 안에서 버티며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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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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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얼 마인드 스토밍(Missional Mind Storming)

●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함

- 타운홀 미팅이란, 사회적 의제와 관계된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 활동가, 정치인, 일반 시민들이 모여서 토론

하고 투표해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의사결정과정임

-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큰 홀에 모여 토론하면서 마을의 규범들을 결정하던 미국 식민지 시대의 마을공동체

의사결정방식에 기원을 두고 있음

● 아래의 세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논의함

- “한국에서 미션얼 운동의 핵심 가치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요?”

- “한국에서 미션얼 운동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요?”

- “각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3~5년 간의 발전적 핵심과제 다섯 가지를 논의해봅시다”

● 핵심과제와 걸림돌, 계획 도출

- 각 테이블마다 다섯 가지씩 정리한 핵심과제를 모아 참가자 전원의 투표로 최종 핵심과제 다섯 가지를 도출함

- 같은 방식으로 걸림돌 다섯 가지를 도출함

- 테이블 별로 핵심가치를 하나씩 부여하여,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3-4년간의 계획에 대해 논의

<표2> 한국 미션얼 운동의 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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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테이블에서 논의된 핵심가치 하나님 나라 복음 / 성육신(참여) / 공동체(사귐) /

세상 속으로(지역성, 상황) / 섬김의 리더십

건강한 교회론 / 네트워크 / 개척정신 / 공동체 / 지역에 뿌리내림

세상 속으로 / 함께 / 새롭게 / 다양하게 / 하나님 나라

주체성 / 현장성 / 열린 공동체 / 하나님 나라 / 사람

현장의 다양성 / 공동체 / 네트워크 / 성육신 /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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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표로 도출된 핵심가치 지역성 (29표) / 공동체 (18표) / 다양성 (15표) /

네트워크 (14표) / 복음(하나님 나라) (13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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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한국 미션얼 운동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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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테이블에서 논의된 걸림돌 성공지향성(생존/생계문제) / 전통적 관습 / 개교회주의 / 근본적

개념 오해(복음, 선교, 교회 등) / 제자도(개념 혼동, 부재)

기득권(교단/교파) / 전통, 고정관념 / 개인주의 / 성장주의 /

(운동주체의) 역량부족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무식한 목회자(나) / 전통적 교회구조 /

변화, 실패를 두려워 함 / 선 긋기 / 생계

나(책임전가) / 성장주의 / 이원론 / 교회 중심주의 / 성직자주의 /

종교적 소비주의(자본주의에 물든 교회)

성속(영육) 이원론 / 권위주의적 리더십 / 이기적 집단주의 /

가부장적 질서 / 맘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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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표로 도출된 걸림돌 권위적/이기적/무식한 목회 리더십 (26표)

성장주의 (18표)

이원론 (15표)

종교적 소비주의 (14표)

전통적 교회구조 (1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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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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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 ○ 지역행사에 적극적인 참여

이 표현 자체도 지역민이 기분 나빠할 수 있음. “함께 살기”

○ 지역의 필요/요구에 대한 조사, 파악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이 아닌, 그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함

○ 교회 내의 행사 줄이기

(새벽기도 등) 교회 내 행사에 너무 집중되어 지역으로 쏟을 에

너지가 남지 않음

○ 건전한 지역문화 만들기

교회가 가진 건전한 정신/영성을 토대로 건전한 지역문화 형성

에 일조하기

○ 교회 내부에서 사용되는 예산 줄이고 지역을 향한 예산 늘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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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 정체성 형성을 위한 신학적 작업

○ 선교적 공동체를 위한 훈련 - 신뢰 쌓기, 실제적 나눔

○ 자원 공유 - 물질, 재능 등이 자유롭게 공유

○ 참여적 의사결정 - 수평적 의사결정

○ 공동체적 성서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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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 기존 교회의 변화추구

의사결정 구조의 점진적 변화

교회 핵심 역량 이동

주제 설교, 세미나 등을 통해 복음의 총체성과 다양성을 가르치

고 배워감

갈등해소와 전환다양성을 공유하는 체험 필요

감수성 개발

○ 새로운 교회 운동

사례의 개발, 발굴

공유 허브, 기금, 책자, 웹진, 공유 네트워크의 개발 구축(공유

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많은 아이디어와 말할 수 없는 위로

를 얻음)

○ 신학적 토대

교회의 개방, 창의적 시도, 평신도 신학, 이슈의 공론장, 사회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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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 미션 지향 네트워크

○ 미션얼 네트워크

미션얼 네트웍은 아예 출발부터 미션얼 DNA를 가진 공동체로 출

발해서 그들의 연대를 만들어가야 가능한 것으로 이해. 전통적 교

회와 대척점이 많고, 성도들간의 공유도 힘들기에 리셋된 상태에

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공동체와의 네트웍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

○ 미션얼 삶 네트워크

교회든 조직이든, 성도들의 삶을 네크워크 함. 다양한 직업,

활동을 하는 성도들의 상호 네트워크.

○ 활동가와 학자간 네트워크

이론적 베이스를 마련해줄 수 있는 내용과 지역교회 등이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 온라인 네트워크

일상생활사역연구소 등이 대화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에서 공유하고 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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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하나님 나라) ○ 성경 읽기의 변화

하나님나라에 대한 오해가 많음. 그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전제, 교단 신학적 배경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것이 필요함. 스콧 맥나이트의 「파란 앵무새」 추천

사회적 회심 가르치기

이웃 사랑, 수평적/사회적 관계, 영혼의 구원만 말하는 것은 영

지주의나 다름없음

○ 하나님 나라 이해를 위한 도서리스트 작성 및 독서모임 진행

○ 현장 방문: 대안 공동체 방문, 투쟁현장 연대

○ 재정, 재산 공개(빚청산, 소득세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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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러닝(Missional Learning)

● 두 단계로 진행함

- 사람을 살아있는 책처럼 읽는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를 TED 방식으로 진행한 후, 렛츠 방식으로 상

호 배움의 시간을 가짐

-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이며, 퍼뜨릴만한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를

가진 사람이 약 18분간 발표하는 형식임

- LETS는 “Local Energy Trading System”의 약자이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지식과 경험

을 공유하여 창조적인 학습 활동을 경험케 하는 형식임

<표5> TED 발표제목 및 발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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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기도원 여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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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대체 왜 ‘여기’ 있는가?_ 가나안 교인의 인생의미 찾기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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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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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al Church 운동과 해외선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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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6> LETS 개설과목 및 교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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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하우스 건축 최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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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양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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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소셜 큐레이션과 뉴미디어 플랫폼 박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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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교회 상상력 기르기_ 사귐의교회 찾아가는 수요기도회 세우기를 중심으로 문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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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적 영성훈련_ (1) 이냐시오적 묵상과 침묵 피정;

(2) ‘십자가의 길’ 기도; (3) ‘주기도문’에 따른 중보기도; (4) 사순절 공동체 묵상 하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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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al 왜 하나?_ Missional의 상식적 語意 권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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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정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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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웃 사귀기/대학 사회에서 미션얼한 삶 살기에 대한 아이디어 나눔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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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이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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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우팅(Busan Outing)

● 점심식사 및 갈맷길 산책(조별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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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리플렉션(Missional Reflection) ▶동영상보기(Reflection)

● 말씀 묵상과 대화 두 단계로 진행

- 누가복음 10장 1-16절을 공동체적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방식으로 묵상-나눔-기도함

-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것”이라는 주제로 대화

<표7>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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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역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고하고 섬기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창조적 상상력을 얻음. 내게 주신 은사로

섬길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해나갈 부분에 대한 숙제가 풍성해지는 시간

이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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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50대가 되며 의미있게 살려는 몸부림이 많다. 미션얼 운동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안타깝게도

실제 50대 이상의 평신도들이 살아가고자 하는 현장을 찾기가 어렵다(교회 안에서도 어렵고… 명예퇴직). 현장성

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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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미션얼이 무언지 아직 잘 모름. 알아가려고 더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만남이 참 좋았고 식사도 맛있었다.

무엇보다 핸드드립 커피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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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분들 만나서 감사. 나는 소위 기존교회, 전통적 교회를 하며 ‘잘못하고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번에 많은 분들 만나며 틀린 사역이 아닌 다른 사역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전통적 교회에서 미션얼적 삶을 추구

하는 사람들을 잘 보듬고 내보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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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이 뭔가 조금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진행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삶의 현장에서 일

어나는 뭉클한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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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과 함께 깊게 더 이야기하지 못한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 개척 4년차, 올해 많이 지쳐있었는데 동지

들을 만나 함께 꿈꾸고 처음 이야기를 다시 점검했다. 다시 달려갈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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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13

Page 14: 2014 Korea Mission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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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자리에 올 때 뭔가 이상한 느낌… 이단? ㅋ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즐겁게 마쳤다. 미션얼이 친

숙해졌다. 단어도 익숙해졌지만,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친해졌다. 이 만남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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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에는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쉬는 시간에도 별도의 특강을 많이 들었다. 태어나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았

다. 내용도 좋았고, 컨퍼런스의 방법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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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얻은 것을 모으니 수확이 꽤 많았다. 이른바 평신도라고 불리우는 분들이 주도해야 새로운 교회 운동이

일어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성을 우리 조가 발표했는데… 다양한 교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사탄의 지배 체제

(우리를 옥죄고 있는 전체주의)에서 벗어나는 일이겠다. 탈출한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주거공동체 운동에 대해

서도 많이 배웠다. 부동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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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지 못했을 뿐이지 하나님나라를 위한 일꾼이 참 많구나, 내가 도움을 요청할 때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분

들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도전와 용기를 많이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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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대화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을 많이 얻었다. 포만

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대화 상대자를 만났다는 것. 일상 속에서, 우리가 사목하는 현장

에서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것… 벙어리가 말문 트인

정도라는 생각도 든다. 미션의 얼, 정신, 마음, 희망, 가치 등을 다시 생각하고 정립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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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은게 참 많아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미션얼 참가하기 전에는 항상 절망 중이었다. 이야기하며 더 끔찍한

절망을 보았다. 그리고 이야기하며 절망의 담벼락을 올라가는 담쟁이를 보았다. 한 잎, 한 잎이 하나님나라의 이야

기를 써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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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맛있었고, 오륙도 스카이뷰를 맨발로 걸음, 영화(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휴대용 핸드폰 충전기의 존

재를 알게 됨 등을 얻음(웃음). 사람을 얻었다. 지식을 얻었지만 사람을 통해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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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로서 느낀 이질감은 여전했다. 다섯 남자가 함께 영화를 보며 눈물을 훔친 진풍경도 겪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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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 참석했다. 그때는 내용에 많이 도전 받았다. 아, 이런 교회가 있구나… 나도 선교 현장에서 이렇게

해봐야지… (그런데 잘 안되었다). 작년에 내용을 얻었다면, 이번에는 토의방식, 그리고 사람을 얻었다. 교회 현장

에 돌아가면 이 방식을 확대해서 교인들의 삶을 많이 나누고 내가 받은 감동도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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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페북 친구를 실제로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알기가 쉽지 않아 각개약진 하는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면 서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미션얼 맥락 속에서 가나안 성도가 어떻게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겪을 수 있

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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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을 만나고 우정을 쌓은 것이 가장 좋았다.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체력이 고갈되었다. 마음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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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2014 Korea Mission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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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고민, 생각, 기도를 하는 사람을 만났다. 하나님이 같은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인한 것 자체가 큰 격려

가 되었다. 지금은 느슨한 연대이지만, 서로 연결되며 네트워크가 촘촘해졌으면 좋겠다. 떨어져있지만 기도로 연

결하고, 스킨십으로 연결했으면 좋겠다. 많이 준비해서 섬겨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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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하며 지난 시절의 과오, 게으름에 대한 반성을 했고 새로운 고민을 시작했다. 오늘 저녁 짧은 시간이나마 성

경을 묵상한 것이 굉장히 유익했다(방법, 내용). 그리고 비행기를 한 대 얻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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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에 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계속 고민. 뭘 배울 수 있을까… 걱정반 근심반으로 왔다. 가장 좋았던 것은 진

지하고 처절하게 고민하는 분들을 만났다는 것. 나는 고민을 멈췄었다. 용기가 없기도 했고. 여기 와서 반성을 많이

했다. 고민을 실제로 적용하며 사역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고, 나에게 새로운 고민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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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과 자문을 구할 선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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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체성을 일년에 한 번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이 컨퍼런스다. 나를 미션얼 선교사로 자리매김. 내년에

도 또 이야기 나눌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이 자리에서 만난 분들과 다시 내년에 모여 이야기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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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임/개척을 권하는 교단 선배 목사님의 권고를 얻었다. 그리고 주체라는 단어를 얻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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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물질을 많이 얻어간다. 목회자들 욕을 평소에 참 많이 했다. 작년에 이어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건강한 목

회자가 많이 있구나, 다섯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에는 아직 희망이 있구나 하는 긍정적 생각을 많이 얻었다. 수영

장, 동호회에서 예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섬기다가 지쳐서 포기했었다. 이 자리에서 다시금 섬김을 생

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토론 방법을 배운 것이 큰 소득이었다. 고등부 친구들과 함께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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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 두 분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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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것 들으며, 여전히 우리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우리의 문제, 우리의 싸움, 혹은 방해

물이 무신론이 아니라 이원론이라는 생각. 이 걸림돌이 얼마나 거대하고 넘기 힘든 것인지 생각하게 됨. 이것을 바

꾸지 않는 이상, 큰 교회는 크게 작은 교회는 작게… 다 넘어질 것 같다. 슬픈 일이지만 문제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

다. 미션얼은 미셔너리가 아니다. 삶 전체의 mode of being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산업화 이후 마을이 다 없어

졌다. 마을이 없으니 참여할 곳도 없다. 쉽지 않은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토론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이게 미션얼의 방식/절차로서 뭔가를 보여주는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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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냄을 어디로 받았는가 고민함. 갈등이 좀 있음. 그러나 갈등과 혼돈은 뭔가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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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고 준비하시는 것 보며, 지역교회/한국교회를 위해 살아가는 분이 있구나 생각. 고민과 상상력을 얻었다. 더

깊고 심각한 고민, 더 풍부한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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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15

Page 16: 2014 Korea Mission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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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스토리를 듣고 여러가지를 상상하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책으로도 배울 수 있지만, 생생한 이야기가 주

는 힘과 감각을 얻었다. 동시에 그것이 내게 고민을 안겨준다. 미션얼이 교회 내부의 문제, 생존의 문제에 가깝게

들리는 것을 보았다. 솔직히 나는 목회자가 아니라 교회 문제를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다. 숙제를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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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알아가는 네트웍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고전하는 작은 교회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울까 고민. 사귐을

통해 얼을 나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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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성과와 한계

□ 만남과 대화의 시간

● 지난 4회의 컨퍼런스 반응 조사에서 “속 깊은 대화 시간의 부족”이 반복적으로 언급된 반면, 이번 컨퍼런스

는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상대적으로 넉넉히 가졌음

●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것”을 나누는 시간에 자주 회자된 용어는 “만남”, “이야기”, “우정” 등이었음

● 평가 설문 결과, 컨퍼런스를 통해 교제가 확대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 4.21점으로 높게 나타났음

● 미션얼 운동의 여정에서 지친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나 위로받고 힘을 얻는 계기가 됨

● 또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나누며 한국 미션얼 운동의 핵심가치와 걸림돌을 정리할 수 있었음

● 발표자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시간이 적고, 참가자들이 대화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컨퍼런스 형태

를 바꾼 것이 주효하였음

□ 40-50대 남성 목회자 중심의 행사

● 설문 응답자 24명 가운데 40대(11명)와 50대(7명)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음

● 또한 참가자들의 절대 다수가 목회자였음

● 진행 스텝을 제외한 참가자 전원이 남성이었음

● 젊은이, 평신도, 여성이 소외된, 40-50대 남성 목회자 중심의 행사

● 결과적으로 많은 이야기가 목회자 중심, 교회 중심으로 진행된 경향이 있음

● 미션얼 운동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위해, 소외된 세 부류의 사람들을 참여토록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다. 미션얼 역량 평가

□ 미션얼 역량(Missional Capacity)

● 참가자의 미션얼 역량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컨퍼런스 평가 설문을 활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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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7: 2014 Korea Missional Report

● 역량을 평가하는 준거로는 지식(knowledge), 기술(skills), 태도(attitude)를 선택하였으며, 이를 묻는 질문

을 설문 문항에 포함시킴

● 컨퍼런스 참석 전의 역량을 자기평가방식으로 채점(5점척도 사용)

● 컨퍼런스를 통해 각 영역의 진보가 이루어졌는지를 자기평가방식으로 채점

□지식(knowledge)

● 컨퍼런스 참석 전의 “미션얼” 개념 이해도는 3.79점으로 보통 수준을 나타났으며, 참석 후에는 3.87점으로

소폭 향상되었음. 하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큼의 변화는 아님

● 컨퍼런스의 방식이 명확한 개념을 제시하기보다 살아있는 사례를 풍성하게 나누는데 특화되어 있음

□기술(skills)

● “컨퍼런스 참석 전, 미션얼 운동을 실천하기 위한 경험,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라는 문항의 평균 점수는 2.91

점으로 보통보다 약간 낮았으나, 참석 후 경험과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는 문항의 평균 점수는 3.58점으로

기록됨

● 상호 소통과 배움의 역할이 조금씩 일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됨

□태도(attitude)

● 컨퍼런스 참석전 미션얼 운동에 대한 회의감 여부를 묻는 문항의 평균 점수는 1.83점이었으며, 컨퍼런스를

통해 미션얼 운동에 대한 확신의 증가 여부를 묻는 문항의 평균 점수는 3.95점

● 기본적으로 참가자들은 운동에 대한 확신이 강한 상태였음

<표8> 미션얼 역량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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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knowledge) 기술(skills) 태도(attitude)

-----------------------------------------------------------------------------참석 전 참석후 참석 전 참석후 회의감(참석 전) 확신증가(참석후)

-----------------------------------------------------------------------------3.79 3.87 2.91 3.58 1.83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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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역량 강화를 위한 시사점

● 지식(knowledge) - 학습모임 지원, 자료목록 제공 등의 접근 필요

● 기술(skills) - 미션얼 운동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상호 배울 수 있도록 인재풀 목록을 작성하고 서로 연결시

켜주는 사역 필요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17

Page 18: 2014 Korea Missional Report

| | | | | 미션얼 운동의 핵심가치와 걸림돌 재해석

가. 5대 핵심가치

□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가치

●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핵심 가치는 “지역성”(29표), “공동체”(18표), “다양성”(15표), “네트워크”(14표), “복음

(하나님 나라)”(13표)임

□결과의 재해석

● 이 가운데 “복음(하나님 나라)”, “지역성”, “공동체”는 미션얼 운동의 이론적 기초가 되는 크리스토퍼 라이트

의 삼각형 도식에 부합함

<그림 1>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도식

● “네트워크”는 미션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 연대에 대한 갈망 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공동체(삼각형 가운데서는 선교의 백성 항목)에 포함시키는 것이 가능함

● “다양성” 항목은 다소 독특함. 다양성을 문화(지역성, 선교의 무대)에 포함시키자는 해석과 동시에 한국 상

황에서 가장 결여된 것이 다양성이기 때문에 다양성에 대한 필요를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옴. 후자의 맥락

에 따르면, 서구의 미션얼 논의는 기본적으로 다양성이 전제된 풍토에서 나온 반면, 유교적 질서가 강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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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하나님

선교의 백성 선교의 무대

Page 19: 2014 Korea Missional Report

국에서는 다양성의 확보가 대단히 중요한 과제로 인식된 것임

● 다섯 가지 핵심 가치 다음으로 많은 득표를 한 가치는 “성육신”임(8표). 성육신은 복음(선교의 하나님)-세상

(선교의 무대)-공동체(선교의 백성)를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비록 5위 안에 들지는 못했으나 중요하게 다루

어야 한다는 합의를 도출함

●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삼각형에 부합하는 핵심가치로 복음·지역성·공동체를, 한국적 상황에서 확보해야 할

핵심가치로 다양성을 선정하고, 이상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성육신을 선정할 수 있음

● 따라서 “복음”, “지역성”, “공동체”, “다양성”으로 4대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성육신”으로 전체를 포괄하는

조정 방안을 생각할 수 있음

나. 5대 걸림돌

□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걸림돌

●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걸림돌은 “권위적/이기적/무식한 목회 리더십”(26표), “성장주의”(18표), “이원론”(15

표), “종교적 소비주의”(14표), “전통적 교회구조”(11표)임

□ 결과의 재해석

● 5대 걸림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음

- “권위적/이기적/무식한 목회 리더십”(1위)과 “전통적 교회구조”(5위)는 교회제도와 리더십의 문제임

- “성장주의”, “이원론”, “종교적 소비주의”는 한국교회 전반의 병폐임

- 미션얼 운동의 걸림돌은 교회 내의 특정한 계층에 국한되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음

● 다섯 가지 걸림돌 다음으로 “근본적 개념 오해(복음, 선교, 교회 등)”가 표를 많이 얻음(8표)

- 미션얼 운동의 개념을 다루는 부분에 해당하므로, 다섯 가지 걸림돌과 함께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합의

를 도출함

● 따라서 “권위적/이기적/무식한 목회 리더십”, “전통적 교회구조”, “성장주의”, “이원론”, “종교적 소비주의”

에 “근본적 개념 오해(복음, 선교, 교회 등)”를 추가하는 조정 방안을 생각할 수 있음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19

Page 20: 2014 Korea Missional Report

| | | | | 결론

가. 미션얼 컨퍼런스 2014에 대한 평가

□ 신선한 진행방식

● 발표자의 이야기를 듣는 수동적 진행 방식을 넘어서서, 전 참석자가 논의에 참여하고 핵심 가치를 설정하였음

● 참석자들 간에 깊이 있는 대화와 만남이 이전 컨퍼런스에 비해 더 많이 이루어졌으며, 미션얼 운동의 여정에

서 지친 사람들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 위로 받고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음

□ 한정된 참가자 계층

● 젊은이, 소위 평신도, 여성이 소외된 40-50대 남성 목회자 중심의 행사였음

● 이로 인해 목회자 중심, 교회 중심으로 대화가 진행된 경향이 있음

● 미션얼 운동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위해 차회에는 젊은이, 평신도, 여성이 주체가 되는 기획이 요청됨

나. 한국 미션얼 운동의 평가와 방향

□ 한국 미션얼 운동의 핵심 가치와 걸림돌

● 그간의 컨퍼런스에서는 미션얼 운동을 위한 의식고취 수준의 이야기가 반복된 면이 있었으나, 과거 컨퍼런스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한 참석자들이, 자신들의 지나온 운동 과정을 평가하며 한국 미션얼 운동의 핵심가치와

걸림돌 등에 대한 심화된 논의를 진행하였음

- 핵심가치: “복음”, “지역성”, “공동체”, “다양성”, “성육신”

- 걸림돌: “권위적/이기적/무식한 목회 리더십”, “전통적 교회구조”, “성장주의”, “이원론”, “종교적 소비주의”,

“근본적 개념 오해(복음, 선교, 교회 등)”

□ 한국 미션얼 운동의 방향

● 미션얼 운동의 핵심 가치와 걸림돌을 인식하면서 지속적으로 운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적 미션얼 운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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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1: 2014 Korea Missional Report

사례를 발굴하며, 미션얼 운동가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야 함

□한국 미션얼 운동을 위한 활동 계획

● 미션얼 학습 공동체와 미션얼 네트워크

- 미션얼 역량 평가에 따르면, 미션얼 운동의 기초를 학습할 수 있는 학습 공동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하여 자

료 목록을 비롯하여 학습 모임 조직과 운영을 위한 지원이 뒤따라야 함

- 또한 미션얼 운동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서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사역이 필요함

● 미션얼 운동 주체의 발견 및 연대

- 40-50대 남성 목회자 중심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으며, 내부에서 이루어진 논의 역시 참석자들의 특성

이 강하게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함

- 따라서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 소위 평신도, 여성 등이 주체로 참여해 진행하고 있는 미션얼 운동

을 발굴하고 연대할 필요가 있음

- 이후의 컨퍼런스에서 이들을 주체로 세울 수 있는 기획이 요청됨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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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부록

1. ‘미션얼(Missional)’이란?

‘미션얼(Missional)’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를 컨퍼런스의 명칭으로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Missional

은 Mission+al, 즉 라틴어 Missio(보냄받은)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관점을 담은 mission이란

단어에다가 형용사형 접미어 -al을 붙인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Missional은 Missio+n+al, ‘Missio의 관점과 생

각을 반영하는’이란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한국어로 ‘얼’은 전인격적인 의미로 ‘생각’을 표현하는 말로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보면 ‘Missio Dei(하나님의 선교)의 생각을 담은’이란 뜻의 Missional이란 말을 미션+얼, 즉

‘미션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Missional을 ‘선교적’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선교’라

는 말이 갖는 함의가 워낙 크기도 하고 해외선교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컨퍼런스의 정

신을 잘 표현하기 위해 ‘미션얼’이라는 용어를 쓰게 된 것입니다.

지성근(일상생활사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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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동영상 메시지(녹취)

□전성민 교수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에 있는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세계관과 성경주해를 가르치는 전성

민입니다. 부족하지만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연구위원이기도 합니다.

저는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하나님의 선교」라는 책을 접하고 또 그 책의 내용을 강의하면서, 그리고 우리 지성

근 소장님의 사역을 옆에서 곁눈질 하면서 미션과 미션얼에 대해서 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 가운데 깨

닫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션얼이 하나의 유행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핵심, 우리 신앙의 본질을 보여준

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성육신은 기독교의 핵심 진리입니다. 그리고 이 성육신의 모델을 따라서 그리스도의 몸인 성도의 공동체가 세

상으로 보냄 받았다는 사실은 미션의 얼을 가지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추가 옵션이 아니라 핵심을 보여준다는 사

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으로 보냄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이야기가 사도행전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부

르셨던 창세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은 성경 전체에 미션의 얼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제가 지금 몸담고 있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에도 이 미션의 얼이 흐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

나님이 창조하신 것은 교회 뿐 아니라 온 세상입니다. 그러니 ‘교회만 거룩하고 세상은 항상 세속적이다’라고 생

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교회도 얼마든지 세속적일 수 있고 세상의 일도 하나님을 향한다면 얼마든지 거룩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핵심 생각과 사람들을 교회 울타리로 끌어들이는

대신 하나님의 공동체를 삶의 모든 자리에 뿌리내리려하는 미션얼 운동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간혹 미션얼 운동이 그저 신선한 교회개척 방법론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

미션의 얼이야 말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얼이란 사실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러니 미션얼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의 신앙의 핵심이 무엇이고 또 그 핵심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 신나게 이야

기를 나눠주시고 그 나눔의 열매를 제가 살고 있는 바다 건너까지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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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동영상 메시지(원고)

□한국에서의 미션얼 운동의 회고와 전망 - 최형근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세 번째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미션얼 타운홀 미팅에 영상으로나마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이 모임을 통해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을 마주하고 우리 모두가 직면한 도전들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삼위일

체 하나님에 의해 보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선교가 널리 퍼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2010년 제3차 로잔 케

이프타운대회를 준비하며 4,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타운홀 미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6-8명이 원탁에 둘러 앉

아 세계선교와 연관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고,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발표하고 SNS

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하는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이 함께 “모여 떠들고 꿈꾸는”(모떠꿈) 작은

타운홀 미팅이 한국교회에 새로운 소통과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기를 소망합니다.

페북을 통해 “미션얼 디브리핑”(Missional Debriefing)이라는 용어를 보았습니다. 본래 디브리핑은 특수한 과

제를 부여받아 작전현장으로 “보냄 받은”대원들이 수행한 임무를 보고하는 군대용어입니다. 저는 이 모임에서 자

유롭게 오고가는 이야기들이 미션얼 디브리핑을 통해 시작된다는 사실에 무척 고무됩니다. 누가복음 10장(1-24

절)에, 예수께서 70인을 세우시고 자신이 친히 가시려는 동네와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께서는,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마을과

동네와 지역으로 들어갈 때 필요한 것들을 말씀하십니다.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이 예수님께 자신들이 행

한 사역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지는 않지만, 이야기의 행간을 읽어보면 어린 양과

같은 제자들이 이리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디

브리핑한 내용은 기적적인 사건들 뿐 아니라 고난과 상처로 얼룩진 이야기들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식탁 공동체는 본래 이야기 공동체였습니다. 그 이야기에는 상처와 고난과 눈물과 쉼과 회복과 치유가 녹아 있습

니다.

미션얼 운동에 대한 회고는 제가 느꼈던 그 간의 일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망은 여러분

들과 함께 식탁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를 당신의 식탁에 초대하셔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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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보기

Page 25: 2014 Korea Missional Report

식을 나누시며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를 안아주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우리에게 다시금 하나님 나

라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믿음과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주시는 분은 최고의 디브리퍼이자 이야기꾼이시고 경

청자이신 우리 주님이십니다.

기독교 신앙은 본래 지나간 일들을 “돌아보며”(回想) 다가올 일들을 “바라보는”(期待) 가운데 지금 우리 앞에 놓

인 길들을 향해 발걸음을 내 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민복 시인은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라는 시집에

서 집에 대한 한자락 단상을 펼칩니다. “‘집’이라는 글자를 읽어보면 발음 속에 공간이 생긴다. 집이 없이 ‘떠난다’

는 말이 가능할까. 집 속에 살던 내가 집을 떠나면 집이 내 속에 들어와 산다.” 집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집니

다. 우리 모두가 나그네라는 말은, 아마도 집을 떠나 집을 그리는 원초적 본능으로 인해, 마음 깊숙한 곳에 집을 안

고 영원한 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 집, 떠남, 여정. . . 이런 단어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

리 모두의 마음에 강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굳이 성경 이야기에 나오는 이미지들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우리 주

변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다 길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길들은 모두 일가친척들처럼 연결되고 어우러져 있습니다.

미션얼 운동은 본래 익숙한 것을 떠나 낯선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레슬리 뉴비긴

(Lesslie Newbigin)이 인도라는 낯선 땅에서 35년 동안의 선교사역을 마치고 고국인 영국에 돌아와 맞닥뜨렸던

풍경은 “낯섦”이었습니다. 그에게 고국의 낯섦은 이전의 기독교 왕국이 누렸던 모든 기득권과 지배적인 위치를 상

실하고 선교현장으로 변한 후기 계몽주의 사회의 낯섦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지난 수 년 동안 한국교회와 사회의

모습을 보며 이와 유사한 느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난 부끄러운 사건들을

다 열거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복음을 살아내려는, 보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고투가 참으로 힘

겹게 보였던 지난 몇 해였습니다.

미션얼 운동을 돌아보면, 그것은 언저리에서 이루어진 적은 무리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 운동의 본

질이 바로 주변부의 운동이었고 사람들에게 들어가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공동체를 형성하는(forming), 성육

신적(incarnational)이고 변혁적인(transforming) 이야기를 창조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국내의 다양한 미션얼 지체들이 복음을 부여잡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려는, 고통스럽지만 가슴 벅

찬 모습들을 목격했고, 간간이 그분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해외선교현장도

한국교회가 만들어낸 산물이기에, 그들 또한 우리가 고투하며 감내해야 할 짐들을 함께 나누어지고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베트남 한인선교사들과의 만남, 미국 한인 디아스포라 목회자들과의 만남, 그리고 교회개척

학교 숲과 함께한 네팔 한인선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선교현장의 고민들을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미션얼 운동의 양상들은: 1)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의해 세상(지역, 마

을, 일터)으로 보냄 받았다는 선교적 의식; 2) 교회의 본질에 근거하여 사회와 지역 생태계를 이해하려는 노력; 3)

기존의 교회성장이나 전도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의 비 그리스도인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 들이려는 시도에서 탈

피하여 목회자와 성도들이 다양한 지역의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세; 4) 제자도와 청지기직에 근거한 수

평적 다수 리더십 구축과 지도자의 세속적 탐욕 제어장치 마련; 5) 숫자와 크기, 권력과 명예와 성적인 우상에 저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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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하여 분가/분립개척의 원리를 실천하고 작은 교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한 교회생태계 구축; 6) 가나안 성

도들에 대한 관심; 7) 해외 선교지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섬김과 참여입니다.

미션얼 운동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흘러넘치는 사랑”을 품고 떠난 길 위에서, 초점 없는 눈빛으로 서성거리는

이름 없는 사람들에 대한 말 걸기가 아닐까합니다. “살림”이 사라진 집을 떠나면서 과거의 기억 속에 있는 아련한

집에 대한 추억을 가슴에 안고 집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과 함께 쉼과 안식과 “환대의 공간을 만들어가는”(making

a room)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자를 향한 말 걸기와 그들과 함께하는 집짓기(살림 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아버

지의 마음에서 흐르는 사랑을 알아가므로 길 위의 영성을 체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환대는 타자에 대한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식사는 종말론적인 의미를 부여합니다. 팀 체스터(Tim Chester)는 「예수님이 차려

주신 밥상」(A Meal with Jesus)에서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사역을, 식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묘사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은 생명의 떡으로서 소외되고 낙담한 자들에게 밥상을 차려 주십니다. 우리가 그 분의 본을

따를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이웃을 위해 그들과 함께하는 밥상을 차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라고 봅

니다. 교회개척학교 숲 멘토들과 종종 작은 교회 사역자들의 가정 살림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것은 사역을 시작

하기 전에 먼저 사역자들의 가정에서 회복되어야 할 것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한 백성 공동체란 무엇

입니까? 그것은 함께 내밀한 속마음을 부끄러운 듯 드러내고 이야기를 토해내는 것이겠지요. 함께 모여서 떠들고

식탁에 둘러 앉아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이야기와 우리의 이야기를 엮어가므로 하나님 나라를 향한 꿈을 꾸는 것

이, 본래 우리가 원하는 미션얼 공동체의 얼(정신, 마음, 태도)이 아닌가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 사회의 가족 해

체 현상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공동체의 매력은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신약 공동체의 모습에서도 발견할 수 있

듯, 모든 공동체는 늘 갈등을 안고 형성되어 나가는 길 위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금 한국교회가 매우 중요한 통과의례(Rite of Passage)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경직된, 전통적이고 제도적인 구조에서 뛰쳐나와 광야나 사막, 혹은 정글로 들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

려봅니다. 박노해의 시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

다.”뉴비긴이 “서구가 회심될 수 있는가?(Can the West be Converted?) 질문한 것처럼, 미션얼 운동은 한국교회

의 절망이라는 깊은 심연에서 시작했기에 짧은 호흡이 아니라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호흡

을 하며 급하게 출구를 찾아 나가는 것이 때로는 필요하겠지만, 긴 호흡을 하며 시대의 격변을 안고 나아가는 것

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 유장하고 깊고 따뜻한 마음을 품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가야겠지요. 우리의 삶도 역

사도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데이비드 보쉬(David Bosch)의 삶을 “담대한 겸손”(bold

humility)이라고 평가합니다. 담대함과 겸손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의에 대해 담대하게 예언자

적 소리를 외칠 수 있는 힘은, 깊은 내면에 깃들인 겸손함(humility)과 온유함(meekness)에서 나옵니다. 레슬리

뉴비긴의 삶은 진정 미션얼한 삶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무성한 추문을 퍼뜨린 예언자”(scanda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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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het)라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스캔들이라는 단어는 예언자라는 단어와 조화가 되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가 퍼뜨린 소문의 진상을 접하는 순간, 우리는 개방된 복음의 실체와 세상에 보냄 받

은 하나님 백성의 본질적 사명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어떻게 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깨닫게 되며, 세상이 도대체 무엇으로 작동되는가도 알아가게 됩니다. 뉴비긴이 대면했던 복

음과 세상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그가 그렇게 예언자적 외침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려 했던 것들은 무엇이었

습니까? 지금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실재(reality)는 무엇입니까?

구약 이스라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특별한 백성 됨을 보증하는 율법과 성전

이었습니다. 그들의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목적에서 벗어나 허공을 가르는 화살이 되었고, 결국 그

들이 그토록 신성시하던 성전이 훼파되고 율법 두루마리들은 불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상황과 비교하자

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교회 밖으로 이끌어내시고 세상의 지배문화에 의해 포로 된 유배상태로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유배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회상하고 거룩한 공간이 사라진 황무지에서 새로운 소수자들

만의 제한된 공간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 밖으로 쫓아내어 다시 거기서 교회를 세우

시고 계십니다. 인류학자 빅터 터너(Victor Turner)의 말대로, 이제 우리는 반구조적 제한기의 공동체(anti-struc-

tural communitas of liminality)를 형성하는 가운데 “문지방을 넘어가는 경험”(threshold experience)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의 성스러운 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었던 우리만의 축제를 파하고 혼돈과 고난의 장소인

일터(workplace)와 장터(marketplace), 즉 문지방 너머서의 세상, 국가, 지역, 이웃, 마을, 가정으로 발걸음을 내

딛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경험이야말로 “타자성”(otherness)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라고 봅니다. 아마 이것은 일

상에서 제한기를 경험하는 공동체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의 공동체는 이 세상이라는 제한된 상

황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대망하는 공동체였습니다. 하늘이 땅으로 내려오는 경험을 예수의 언행을 통해 보았던

제자들은 그 심오한 의미를 모두 깨닫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종류의 공동체가 도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

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주 역설적인 방식이나 전복적인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제자들

은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예수의 삶과 언명은 모두 한 지점, 십자가로 귀결됩니다. 그래서 기독교 공동체는 본래

십자가 아래 현존하는 “제한기의 공동체”입니다.

이번 학기 저는 신대원 학생들과 교회 3.0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미션얼 운동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을 초청하

여 대화를 나누었고, 수업시간에는 선교적 교회론에 관한 대화를 통해 신대원 학생들과 현장의 젊은 목회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만남을 통해 신학교 안의 사고방식이란, 다름 아닌 “전통적이고 제도적인 한국교회의 모습에 지

나치게 길들여진 익숙함과 경직된 신학”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사고방식의 변화가 신학교 내부에서 일어나

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점 신학교를 떠나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

학교 내에서도 “가나안 신학생”이 나오고 있는 현상을 보며, 이제 본격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가나안 성도 현

상”은, 한국교회가 그려 놓은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론과 연관하여 생태계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본질적으로 예수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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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의 DNA를 가진 하나님의 가족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Wright)는 하나님의

선교의 대리인으로서 “교회”라는 용어 대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고투해야

할 부분이 여기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싸움은 보냄 받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살아내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저는 사역할 자리를 찾기보다는 사역할 대상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

진정 성육신적 선교이며 사역방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은 규모로 교회를 시작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여태껏

해왔던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본질에서 괴리되고 과중한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슬

람 국가와 같은 접근제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교회하기는 우리에게 나름 교훈을 줍니다. 건물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선교는 본래 성육신적입니다. 그것은 본래 “하나님의 선

교”를 드러내는 것이고, “초월적 하나님”(transcendental God)의 모습 뿐 아니라 “기어가시는 하나님”(crawling

God)의 모습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이 사적인 영역으로 퇴거되는 종교의 사사화(privatization) 현상이 한국교회 전반에 걸쳐 심화되

는 현상을 목격하면서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Snyder)의 통찰을 다시 상기해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에 대

한 충성을 다루기에 정치적이며, 가치관과 연관하여 강력한 사회적 집단인 대항문화 공동체를 형성하기에 사회적

이고, 돈과 자원의 청지기직과 연관되기에 경제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생태계를 유지하

고 보존하는 창조의 청지기직을 수행해야하기에 생태학적이고, 세속적 영성에 대해 대안적 영성을 제시하기에 영

적인 공동체입니다.

이제 교파와 교회 그리고 기존의 신학교육 기관에 대한 의구심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션얼 운동은 시

간과 공간과 숫자와 크기에 얽매이지 않는 교회, 그리고 전문 목회자가 없어도 무방한, 만인제사장직이 구현되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진정 용서와 화해, 치유와 감사, 그리고 쉼과 회복이 넘치는 하나님의

가족의 모습일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대안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방식의 모임과 배움의 장이 더 넓

게 열릴 것을 기대해 봅니다.

미션얼 디브리핑, 미션얼 마인드스토밍, 미션얼 러닝, 미션얼 아우팅! 그리고 미션얼 리플렉션…… 다 영어입니

다. 바꿔 쓰면 이렇지 않을까요? 함께 먹으며 이야기 나누기, 하나님 나라 되새김질하기, 예수의 삶 모방하기, 예

수와 함께 손잡고 걷기, 그리고 하나님 나라 대망하기.

여러분 모두에게, 이 모임이 삼위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의 나라를 향한 유쾌한 산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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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동영상 메시지(녹취)

□이상훈 교수 (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 교수 및 아카데믹 멘토)

먼저 영상으로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서 참 반갑고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 갱신과 변화를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또 기도하고 길을 찾고 있는 동지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나며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에 한국에 잠시 방문해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적 교회들을 탐방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

난 몇 년 동안 미국 교회를 다니면서 미국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적교회운동을 살피고, 또 조사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졌었기 때문에 특히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적교회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매우 많았습니다. 물론 제한된 시간과 기회로 인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미래와 또 희망과 동시에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와 숙제가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 교회 선교적교회운동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선교적교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또 신학적 토대 위에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상 편안한 길을 가려고하면 얼마든지 크고 화

려한 길을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인 길을 가지 않고 본질을 추구하고 또 그로인해서 다가오는 많은 장애

와 또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제도화된 길을 가지 않고 새롭고 창조적인 사역을 감당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과 모습들이었습니

다. 물론 아직까지는 더욱더 새롭고 창조적인 면에서 개발되고 더 고민해야할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러한 부분

에서 함께 고민하고 또 새로운 사역을 시도한다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한국 교회의 변화와 발전에 밑거름

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는 선교적 교회에 대한 고민이 담론으로만 그치지 않고 현장과 이론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려는 노력

이 있다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러한 노력들이 활발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서로 배우고 또 격려하고 동역하려고하는 노력이 있다는 것이 선교적 교회를 발전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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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저는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서 풀어야될 몇 가지 숙제와 과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면서 이를 어떤 정형화된 패턴이나 모델로 한정지으려고 하는 부

분에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교적 교회의 가장 큰 핵심은 교회의 선교가 아니라 회중의 선교가 되어야 한

다는 점이지요. 진정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그러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정체성을 깨닫고 그것을 부여잡고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성도들을 훈련하고 또 성도들을 선교적 정체성으로 무장

될 수 있도록 그들을 돕는 사역이 매우 중요한 사역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

고 있는 선교적 교회 운동은 그런 부분에서 좀 더 많은 노력과 또 실제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

습니다. 성도들이 선교적 사명을 가진 주체가 되어서 선교적으로 생각하고 사고하고 고민하면서 사역을 주체적으

로 감당할 수 있는 그러한 공동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선교적 교회를 위한 우리의 노력 역시 기존의 사역과 큰

차이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교적 교회는 형태가 아니라 정신이고 또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영적 다이나믹입니다. 본질과 정신을 강조하다보면 기존의 것과 대립적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

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이고 또한 생명 공동체입니다. 이것은 지식이나 가르

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경험을 통해서 체험되는 것입니다. 북미의 선교적 교회 운동을 들여다

보면 영적 공동체로써 성령의 사역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는 사역을 지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이는

교회로써 또 공동체로써 교회는 기도와 은혜를 사모하고 동시에 그 에어지를 통해서 세상에 나가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려고 하는 그러한 순기능적 기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선교적 교회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이끄시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더 깊이 기도하고 더 깊은 체험을 하고 그래서 복음을 위해 정의를 위

해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능히 그 길을 가려고 하는 자기 헌신과 자기 드림이 있을 때 선교적 교회는 세상으로부

터 부름 받은 공동체이며 동시에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의 중요성입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Verge Conference나 Exponential Conference 같은

곳에 참여해보면 그 다양성과 그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큰 교회, 중형 교회, 작은 교회, 개척 교회 이 모든 것을 망

라해서 모든 주체들이 함께 모여서 자신의 고민과 또 노하우와 또 리소스를 나누고 협업하는 노력들이 매우 활발

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굉장히 부러운 모습들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한국 교회도 더 많은 주체들

이 더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서 선교적 교회를 논하고 또 고민하고 이루어가기 위해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

습니다. 다름이 모여 다양성이 되고 다양성이 모여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완성해 가는 그런 꿈을 함

께 꾸어보기 원합니다.

바라기는 미션얼 컨퍼런스가 그런 측면에서 서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그런 토론이 이루어지고 또 고민이 녹

아지면서 한국 교회의 본질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그런 사역에 헌신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될 수 있기를 간절

히 바라고 또 소원하고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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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요약)

□혁명기도원 - 여정훈 원장 (혁명기도원)

단평: 모든 전통은 본래 미션얼한 목적을 가졌음을 상기시킴으로써, 가장 전통적인 것이 가장 미션얼할 수 있다

는 생각을 자극해줌(미션얼 운동의 방향에 대한 통찰 제공)

쉐인 클레어본의 <대통령 예수>라는 책을 읽으며 질투, 혹은 경쟁의식을 느꼈다. 그가 하는 일은 70, 80년대 민

주화국면의 한국교회가 했던 것과 비슷한 점이 있었다. 안기부 앞에서 기도회를 하거나, 교회 지도자들이 수감된

형무소 앞에서 새벽송을 도는 등 이미 우리에게도 유사한 흐름이 있었다. 그것을 역수입하게 된 점에 경쟁의식을

느낀 것이다.

군대 전역 후, 트위터에서 만난 사람들과 <갈릴래아의 예수>(안병무)를 읽는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독서모임으

로 시작했는데, 예수의 말씀과 투쟁이 현장의 것이라면 지금 우리도 현장으로 가보자는데로 생각이 이어졌다. 책

읽기 모임으로 만나서 기도회를 시작한 것이다. 2011년 3월 30일 노동절 전야에 촛불을 놓고 기도했다.

혁명기도원이 대표적으로 하는 것은 매주 수요일 저녁 기도회다. 성공회 기도서를 사용하는 아주 전통적 방법

의 예배다. 그런 예배를 드리며 깨달은 것, 전통적 틀 안에 머무는 것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

전통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묻고 싶다. 과연 우리가 충분히 전통에 젖어들

어 머물러 본 적이 있는가? 전통에 머물면 같은 세대의 신앙인, 그리고 앞서간 성도들과의 관계 속에 머물고 있다

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통이 명시적 일체감을 만들어주는 표지가 되는 것이다.

혁명기도원에서는 당일의 성경구절을 따로 고르지 않고 성공회 기도서의 순서에 따라 읽는다. 성경을 자의적

으로 읽지 말고, 어느 구절이던 그 말씀이 현장에서 말하도록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놀라운 발견을 했다.

평일에 읽는 시편은 탄원 시편이 많았다. 그것이 현장의 고통과 만나며 생생히 살아났다. ‘하나님 죽을 거 같아

요, 복수해 주세요’이런 말씀이 현장에서 의미 없게 다가올 수가 없다. 시편에서 율법(주님의 법)이 사랑스럽다고

표현하는데, 어떻게 율법이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율법이 약자를 위한 것이기에 현장에서 사랑스러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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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를 읽으며 그런 방식으로 율법을 해석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전통을 굳이 벗어버릴 필요 없다. 내가 “할렐루야”하면 여러분은 “아멘”으로 응답한다. 몸에 벤 것이다. 데이빗

보쉬의 책을 읽으며 발견한 것이 하나 있다. 기독교 전통은 선교적 현장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전통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 미션얼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도신경 조차 그렇다. 교회가 그 시대의 문제에 응답하

는 과정에서 나온게 전통이다. 우리의 전통을 적절한 현장에 집어넣기만 하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장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자. 시위와 예배가 구별되지 않는 형태의 운동이 있다. 예배라는 이름

을 띄고 있긴 한데, 전혀 예배가 아니다(종북 비난 집회). 한편 기독교적 요소를 앞에 내세우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할 수 있다. 그때 우리 자신을 희화화하게 허락하면 덜 불편해진다. 개신교회를 한 번도 나와보지 않은 사람

은 거의 없다. 부흥회나 노방전도는 개그의 소재로 자주 사용된다. 우리 전통을 그들이 놀이의 소재로 향유하게

해주면 큰 힘을 발휘한다.

똑같은 메시지도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바티칸에서, 푸에르토리코의 뒷골목에서, 한국의 내몰린 사람

들이 있는 길거리에서 선포되는 메시지가 다 다르게 해석된다. 그 모든 해석이 다 옳은가? 말씀이 선포된 원래의

현장으로 가야 한다. 말씀과 예배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선포될 때 살아나게 된다.

여담: 깃발을 들고 걸어갈 때 경찰이 깃발 내리라고 했다. 그래서 깃발 내리고 십자가를 들었다. 경찰이 상부와

무전통신하는 소리가 들렸다.“뭔가 들고가는데 뭔진 모르겠습니다.”

32

Page 33: 2014 Korea Missional Report

3-2.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원고)

□난 도대체 왜 ‘여기’있는가?_ 가나안 교인의 인생의미 찾기 - 김성일 (시드니 대학교)

단평: 가나안 성도로서의 개인적 여정을 깊은 울림으로 전달함

1

난 도대체 왜 ‘여기’있는가?: 가나안교인의 인생의미 찾기

Why Am I Here Now?: In search of the meaning of life

2

안녕하십니까? 김성일입니다.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고요.

두아이의 아빠이자 한 아내의 남편입니다.

못된신앙 일명 모태신앙이라고도 하지요.

어릴적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죠.

가나안 교인이며, 앞으로 영원히 가나안 교인으로 살 겁니다.

How are you today? I am Sung Kim.

I study in Australia

I am a father of two girls and a husband of a woman.

I was born into a christian family.

I had questions, lots of them.

People say they are not important.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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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4: 2014 Korea Missional Report

3

저희 가족 사진입니다.

저희 아내, 그리고 막내 온유 그리고 장녀 시은이입니다.

This is a photo of my family.

My wife, Onew and Shian.

4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인류사를 3단계로 구분했습니다. 각 시대의 특징을 담아내는 시대정신을 해당시대와 연결

하여 정리했습니다.

Theologian Paul Tillich breaks the human history into three.

And connects them with an important question that encapsulates the spirit of the time.

5

고대인들은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죽음을 극복하고 영생에 이르는가?

Ancient people asked, “How do I overcome death and attain everlasting life?”.

6

중세인들의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아버지로부터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가? 개혁자 마틴루터의 고

민이기도 하죠.

Medieval people asked this. “What can I do to receive forgiveness from Father? How to make peace

with Him?”

7

현대인들은 구했습니다. 인생의 의미는 무언가? 난 도대체 왜 지금 여기 있나?

Modern people ask, “What is the meaning of life? What on the earth am I here for ?”.

8

3단계의 인류역사 구분은 인류전체의 발달성장임과 동시에 각 개인의 사회적 발달과정을 보여주는 것만 같습

니다.

This three stage classification seems to show the developmental stages of the human species throughout

34

Page 35: 2014 Korea Missional Report

the history and individual human’s social development.

다시 1단계 고대부터 봅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기본위적입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내가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나?

Let us go back to Stage 1, the Ancient.

Humans are self centered by nature.

The world goes around me.

How can I get everlasting life?

그런데 중세로 넘어가니 나와 아버지의 관계가 문제였습니다. 나의 죄과를 어떻게 처리받을 수 있을까? 아버지

의 웃는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루터의 고민이 저의 고민이었어요. 성경을 읽다가 답을 찾았습니다. 기쁨

도 잠시, 고민이 많았습니다.

Then we move to the Medieval.

The problem is about my relationship with Father.

“How can I get my sins washed away?”

“Any way to see my father’s smiley face?”

I had the same questions that Martin Luther used to struggle with.

I found the answers from the bible.

So happy but it didn’t last long.

Harder questions kept coming.

현대인들의 질문입니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뭔가? 나의 신앙이 세상과의 관계에 있어 뭘 말해줄 수 있는가?

등등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영화 밀양이 던지는 화두이기도 했으며, 주기도문이 저에게 던지는 도전이기도 했

습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사하여준 것 처럼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며”

Moderners ask such questions as...

“What am I here for?”

“What christian faith can me tell about everyday living on earth?”

9

암튼 교회를 다녔습니다. 아주 열심히 다녔어요. 전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어땠을까요? 네, 대실망이었습니다.

I went to church. Very religiously. Actively involved in evangelism events. What do you think? I was fi

nally disappointed and burnt out.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35

Page 36: 2014 Korea Missional Report

10

나이를 먹어갈 수록 교회가 재미 없더라고요. 종교적 두려움과 의무감으로 스스로를 억눌렀습니다.

The older I got, the more boring the church became. I started to press myself with fears and obliga

tions.

11

재미 없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한국교회는 한국교실과 같은 구조입니다. 한 사람만 말하고 나머진

모두 듣기만 합니다. 원맨쇼입니다. 질문하는 게 금기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듣는 것은 미덕입니다. 그래서

장려됩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엄마는 아이에게 주지 시킵니다. “선생님 말씀 잘들어. 그럼 공부 잘하게 돼

” 초신자에게 김집사는 말합니다. “목사님 말씀 잘 들어. 그럼 믿음 좋아져!”

I wondered why so boring.

Modern church is exactly like modern school!

One man speaks, the others listen.

Not allowed to ask questions.

But encouraged to listen.

Mom sending a kid to school, “Listen to your teacher, you will be good.”

Mr. Churchman says to a newbie, “Listen to your preacher, you will be good.”

이렇듯 절대순종을 요구받는 기독교인, 그 이면은 매우 자기 중심적이며 소비자주의에 젖어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과 마시는 공기는 이를 조장합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습니다. 모두의 문제입니다. 폴 워셔 목사는

일주일 중 우상숭배가 가장 활발한시간을 일요일 오전 11시라고 했습니다.

12

미국 유흥가에 가면 핍쇼라는 게 있습니다. 잔돈을 바꿔서 개인실에 들어갑니다.

13

돈을 넣으면 커튼이 열리고 무대에서 춤을 추는 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형상을 따라 자기 욕망에 의해 지

어진 우상을 섬깁니다. 인격적 관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으면 그만입니다. 이곳 쇼가 시원찮

으면 아랫마을 핍쇼를 보러 가면 됩니다. 기독교인들의 종교행위는 이 핍쇼의 원리와 유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 감정을 조장하는 원맨쇼를 취사선택 소비할 뿐입니다. “은혜 받았다”하는 고상한 종교언어로 꾸며서

차별화합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36

Page 37: 2014 Korea Missional Report

14

결론은 교회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중한 레고가 회중석에 앉은 열등한 레고들에게 연설합니다. “각 마디와 지체가 상합하고 연결되어 그리스도

의 몸을 세웁니다.”라고요. 그들은 열심히 듣고 설계도를 공부하면 집이 지어진다고 믿습니다. 믿음이 너무 좋

아 탈입니다. 집을 못지어도 어딥니까? 이들은 레고 정품입니다.

이에 반기를 든 레고들이 있습니다. 팔을 걷어부치고 각자 받은 기술과 기능에 따라 삽과 곡괭이를 든 레고들

입니다. 정품이 아니라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제가 익히 봐온 교회는 첫번째입니다. 여러분들이 봐온 교회

는요? 10년 후 무슨 일이 일어났을 까요?

15

한쪽은 여전히 열공중이고요. 또 다른 한쪽은 건물을 짓습니다.

16

고민 끝에 가나안교인이 되기로 했습니다. 희망이 없다고 봤습니다.

17

희망을 찾고자 애썼습니다. 주님이 계시다면, 약속하신교회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다시한번 성경을 통해 나란

존재를 확인하고팠습니다.

18-25

그리고 또 교회가 무언가 계속 물었습니다.

……….

이런 고민들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결론은 Get connected! 즉 “연결되라”였습니다.

26

호주 교회에 다녔습니다. 우리보다 형편이 좀 더 나아보였습니다. 적어도 설교 시간에 헛소릴 하진 않는 것 같

더라고요. 본질적으로 다르냐? 그렇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암튼 종종 은혜도 받았습니다.

어느 주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스도인의 소망>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신자의 소망

이 부활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설교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이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군중 속 고독자였습니다. 이방인이었습니다. 복음

의 기쁨으로 고양된 높이만큼이나 종교적 개인주의는 저를 그만큼 깊은 구덩이에 저를 빠뜨렸습니다. 기쁨 후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37

Page 38: 2014 Korea Missional Report

슬픔이 몰려왔습니다.

종교적 핍쇼는 개인의 것입니다. 함께 모여 있으나 관계는 단절되어 있고 홀로 걸어왔다가 혼자 은혜 받고 뿔

뿔히 흩어집니다. 아무리 은혜 받았다해도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곳과 저곳, 핍쇼의 질에 있어 다소간 차이

가 있으나 자본의 원리를 따르는 쇼비즈니스의 특징은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상호 관계성의 교회원리를 믿

는 저로서는 고통이 컸습니다.

27

예배 마지막에 부른 찬송가에 이런부분이 있었습니다. Fullness of God in Helpless Babe “하나님의 신성 가

득하신 분 힘없는 아기로 오셨네.”눈물이 나오려는 걸 힘을 주어 참았습니다. 거대한 종교체제 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힘이 없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육신이

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

28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이 말씀이 제게 시

사하는 바는 컸습니다. Get connected! 잇고 또 연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섬기고 사랑하며 네트워크하

는 것만이 길이었습니다.

29

루신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땅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길 없음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길이 시작된다.”

30

진리를 찾고자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결국 실패했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지요. 집으로 돌아와 찾게

되었습니다.

31 (마지막 페이지)

중요한 질문을 서두에 물었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나?

오늘날 교회들이 세계관의 문제에 있어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전은 커녕 세상을 해석해내는

실력마저 잃었습니다. 세상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습니다. 적실성 즉 세상과 대화하는 기술을 상실했습니다. 교

회는 오히려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고 폐기 대상입니다.

38

Page 39: 2014 Korea Missional Report

하나님의 이름은 “지금 그리고 여기”이십니다. “아이 엠”입니다. 그 이름을 온전히 구현하시려고 몸을 입고 시

공간으로 들어오셨고 당신의 오감으로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승천후 그 사역은 온전히 우리 몫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은 게토화된 언어로 성육신을 육화를 부인합니다. 영적언어의 중독에 빠져있습니다. 신

종 가현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린 세상과 눈빛이 마주치는 걸 회피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세상은 묻습니다.

Are you with me?

너는 나와 함께 있는거니?

Aren’t you absent minded?

혹시 마음이 콩밭에 있진 않니?

지금 이곳에 온전히 계셨던 주님처럼

우리 또한 지금 이순간 온전히 존재해야 합니다.

이 땅에 온전히 존재하시는

주님께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실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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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요약)

□Missional Church 운동과 해외선교 - 김동화 선교사 (GBT/GMF)

단평: 균형잡힌 관점으로 해외선교와 미션얼 운동, 그리고 성육신과 미션얼 운동을 연결해주었음

21세기의 상황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자. 교회는 세계화되었다. 세계 전역에 교회가 있다. 과거 한국 선교사는

선교지에 가서 그 동안 아무도 선교하러 안왔던 것처럼 선교활동을 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기가 지났다. 뿐

만 아니라 피선교지였던 지역(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에 기독교 인구가 더 많다.

하지만 아직도 크리스텐덤 입장의 선교가 계속 되고 있으며 식민주의 시절 힘을 바탕으로 한 선교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다국적 기업의 형태로 선교가 계속되고 있다. 모더니티에 기반한 식민주의와 신자유주의 양상이 남

아있는 것이다.

미션얼 교회 운동의 원조격인 레슬리 뉴비긴은 본래 선교사였다. 그는 “선교사들이야 말로 세상을 세속화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집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비긴 시대의 선교사들은 계몽주의의 세례를 받아서(아무리 신

앙이 좋아도 그 세계관 속에 있음) 계몽주의의 이원론적 세계관(영/육, 성/속의 분리)을 가지고 선교했다. 피선교

자들은 선교사를 통해 과학, 이성의 힘을 발견하고 급격히 세속화 되었다.

국내의 어떤 대형교회에서 자기들의 선교 프로그램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해온 적이 있었다. 그때 담당자가 이

렇게 말했다. “미션얼이란 개념을 가지고 왔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당회에서 미션얼을 사회참여하는 것으로 이

해했습니다.”미션얼은 통전적 이야기인데, 영혼구원과 대립되는 개념(사회참여)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Missional, 혹은 Incarnational은 구별됨과 같아짐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다. 두 가지 부르심이 같이 있다. 구별

됨과 같아짐이 함게 나타나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먼저 우리와 같아지신 것을 생각해보라. 우리

가 하나님의 형상과 같이 변화되는 것을 위해 하나님이 먼저 우리와 같아지셨다.

단순화한다면, 죄로부터는 구별되어야 하나 세상에서 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아져야 한다. 성경에서 예

수님에 의해 변화된 사람을 보라. 삭개오, 수가성 여인을 꾸짖고 야단쳐서 변화시키지 않으셨다. 그냥 동화되어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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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1: 2014 Korea Missional Report

도 안되고 그냥 비판적으로만 남아 있어도 안된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반대로 했다. 죄인들로부터 구별되려 했고, 죄는 지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세상 사람들로부

터 구별되려하지만 실제로는 죄를 짓고 있다.

십자가는 구별됨과 같아짐이 만나는 곳이다. 고린도전서 9장 20-22절에서 바울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했다고 말한다. 바리새파 출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스리랑카의 어느 선교사

는 “선교는 한 거지가 다른 거지에게 어느 곳에 가면 먹을 것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거지, 너

도 거지라는 것이 성육신적이고 미션얼한 태도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Excarnate(탈육화脫肉化)의 경향이 계속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의 삶을 은유하는 개

념으로 “공항 대합실 인생”이란 것이 있다. 공항 대합실의 사람들은 모니터를 보며 방향을 결정한다. 그리고 자기

일행이 아닌 사람들은 다 투명인간 취급한다. engaging하지 않는다. together & alone. 함께 연결은 되어 있으나

늘 외롭다.

거지들은 부잣집에서 얻은 음식은 꼭 끓여먹고 가난한 집의 음식은 그냥 먹으라고 말한다. 부잣집은 남은 음식

을 주고, 가난한 집은 자기가 먹을 것을 떼어 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교가 부잣집이 남은 음식 나눠주듯 하는 것

아닌가?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41

Page 42: 2014 Korea Missional Report

4. 미션얼 컨퍼런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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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제1회 교회 2.0 컨퍼런스------------------------------

□ 행사 개요

● 일시: 2010년 11월 22일(월)

● 장소: 홍대 상상마당

● 주제: 21세기 교회 개척의 길을 묻다

□ 발표자 및 발표 내용

#1 송창근 목사(블루라이트교회): 서울 홍대를 중심으로 다음 세대에 예수의 빛을 비추는 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2 송경용 신부(걷는교회): “더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자연, 사람, 하느님 품으로 함께 걸으며 마음과 삶을 실

현해 보고픈 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3 신형진 목사(샘솟는교회): 바른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으로 2002년부터 교회건물 없이 임시처소에 모여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4 하창완 목사(맑은물교회): 성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진실한 마음이 나눠지는 가정교회를 통해 지속적으

로 흐르는 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5 남귀식 목사(은혜와평화교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삶으로 드러내는 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6 정한신 형제(하늘가족공동체): 보냄받은 교회로서의 의식을 가진 평신도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동영상보기

#7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 교회건물을 포기하고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며 교회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묻

고 답을 찾아가는 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8 박삼종 전도사(평화의마을교회): 개척한지 얼마되지 않는 교회이지만 하나님의 평화와 정의를 세상에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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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3: 2014 Korea Missional Report

의 방식으로 전하는 희열의 공동체 이야기 ▶동영상보기

#9 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 한국교회와 사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인재발전소라는 명칭 처럼 가나안(?!)

성도를 위한 대안적 이야기 ▶동영상보기

□기타

● 소통·참여·공유·개방이라는 웹 2.0의 가치에 따라 교회의 본질과 새로운 교회 운동 이야기를 TED 방식으로

나눈 컨퍼런스

● 이후 당해 컨퍼런스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를 중심으로 “교회 2.0 목회자 네트워크”가 결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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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제2회 교회 2.0 컨퍼런스------------------------------

□행사 개요

● 일시: 2011년 12월 5일(월)

● 장소: 떼아뜨르 추 소극장

● 주제: 한백성 신학을 구현하는 교회 운동 이야기

□발표자 및 발표 내용

#1 폴 스티븐스 : Why We Should Abolish the Laity and Not the Clergy! (통역: 전성민 교수) ▶동영상보기

#2 공순흠 : 한우리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3 김성수 : 전주 그루터기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4 최승호 : 대구 평신도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5 신현기 : 새가족교회 이야기 ▶동영상보기

#6 폴 스티븐스 : The Priesthood of All Believers ▶동영상보기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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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미션얼 컨퍼런스 2012------------------------------

□ 행사 개요

● 일시: 2012년 12월 10일(월)

● 장소: 부산 엘레브 선교센터

● 주최: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 한국선교연구원 공동주최

□ 제1부 “미션얼 교회 운동의 이론과 쟁점에 대한 발제” 발표자 및 발표 내용

1. 지성근 목사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개인적 여정으로 본 21세기 한국상황에서의 보냄받은 교회 ▶동영상보기

2. 최형근 교수 (서울신대)선교적 교회의 태동과 발전, 그리고 한국적 적용에 관한 소고 ▶동영상보기

3. 이대헌 교수 (한동대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선교적 교회론의 한국적 적용 ▶동영상보기

4. 성석환 목사 (도시공동체 연구소): 도시의 지역공동체를 세우는 문화선교 ▶동영상보기

□ 제2부 “Missional Stories | 미션얼 교회의 실제 사례 나눔” 발표자

1. 안석 목사 (광주 숨-쉼교회) ▶동영상보기

2. 신명균 선교사 (Missional Conversation) ▶동영상보기

3. 황석용 목사 (거제 함께하는교회, 까페 휴) ▶동영상보기

4. 권순익 목사 (주안에하나교회) ▶동영상보기

5. 정동철 대표 (카페 잇다, 디자인 잇다) ▶동영상보기

□ 기타

● 당해부터 “교회 2.0 컨퍼런스”라는 이름 대신 “미션얼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개최

● 장기적으로 교회 운동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미션얼 운동을 포괄코자 하는 의도로 “미션얼 교회 컨

퍼런스”라 명명하는 대신 “미션얼 컨퍼런스”로 명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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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미션얼 컨퍼런스 2013------------------------------

□행사 개요

● 일시: 2013년 12월 15-16일(주일-월)

● 장소: 부산 엘레브 선교센터

● 주제: (Un)Leadership

□전야 행사

#1 함께 하는 노래 (홍순관)

#2 말씀 (이문식 목사) ▶동영상보기

□본행사 발표자

#1 권숙례 이사장 (대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동영상보기

#2 김성률 목사 (함께하는교회 & 바오밥 북카페 카페지기) ▶동영상보기

#3 김성우 간사 (천왕사랑의카페 문화센터 운영위원장) ▶동영상보기

#4 문춘근 목사 (부산 사귐의교회) ▶동영상보기

#5 민김종훈 신부 (길찾는교회 공동기획자 & 사제) ▶동영상보기

#6 이남정 목사 (바람빛교회 & 창의적교회네트워크 NeXXT) ▶동영상보기

#7 이승훈 센터장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동영상보기

#8 이진용 목사 (도토리의 꿈 카페지기) ▶동영상보기

#9 오동섭 목사 (미와십자가교회 & 복합문화공간 SPACE) ▶동영상보기

#10 최규창 대표 (바이오벤처 기업) ▶동영상보기

□기타

● 이전까지 컨퍼런스가 열린 시간(월요일 낮)이 평신도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평가에 의거하여, 주일

저녁 콘서트와 집회 형식의 전야 행사를 개최

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45

Page 46: 2014 Korea Mission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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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미션얼 컨퍼런스 2014-------------------------------

□ 행사 개요

● 일시: 2014년 12월 15-16일(월-화)

● 장소: 부산 엘레브 선교센터

● 주제: 미션얼 타운홀 미팅

(Missional Town Hall Meeting)

□ 동영상 메시지

#1 전성민 교수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동영상보기

#2 최형근 교수(서울신학대학교): 한국에서의 미션얼 운동의 회고와 전망 ▶동영상보기

#3 이상훈 교수(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 교수 및 아카데믹 멘토) ▶동영상보기

□ Living Library

#1 여정훈 원장(혁명기도원): 혁명기도원 ▶동영상보기

#2 김성일 형제(시드니 대학교): 난 도대체 왜 ‘여기’있는가?_ 가나안 교인의 인생의미 찾기 ▶동영상보기

#3 김동화 선교사(GMF 대표): Missional Church 운동과 해외선교 ▶동영상보기

□ 기타

● 그동안은 주최측에서 주제를 준비하여 진행하였으나, 당해 컨퍼런스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지난 여정을 평가

하고 한국 미션얼 운동의 중요 주제를 도출하는 형태를 취함

● 이를 위해 더체인지의 “모·떠·꿈”(모이고 떠들고 꿈꾸다)과 코리아픽스의 21세기 타운홀미팅”을 참조하여 원

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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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컨퍼런스 2014 보고서 47

5. 미션얼 컨퍼런스 2014에 함께해 주신 분들

가정호 구한나 권순익 권영석 김동화 김미혜 김성귀 김성우 김성일 김은혜 김종수 김종일 노현문 라인식

류재한 문춘근 박동신 박삼종 박철진 방현주 백승기 성석환 송창근 신명균 신응종 신현기 안균호 양희송

여정훈 오종철 윤병익 이대헌 이동현 이성호 이은경 이진용 이진웅 임의택 정영민 정의민 정한신 정호윤

정홍원 정희돈 조근원 지성근 차재상 천경배 최규창 최무훈 최삼열 최용철 추철수 하창완 홍정환 황석용

6. 미션얼 & 일상생활사역주간 관련동영상

What is the church? (번역) ▶동영상보기

the missional church ▶동영상보기

Bridge 01 리더십_ 홍순명 ▶동영상보기

Bridge 02 미션얼 교회는 뭘까요? ▶동영상보기

Bridge 03 섬기는 리더십 ▶동영상보기

Bridge 04 리더십_ 워터십다운 ▶동영상보기

짜릿한 한 방 ▶동영상보기

거룩한 교회, 거북한 일상 ▶동영상보기

두 왕국 ▶동영상보기

One People: 한 백성으로 살아가기(1) ▶동영상보기

One People: 한 백성으로 살아가기(2) ▶동영상보기

일상에 빠지다 #1 ▶동영상보기

일상에 빠지다 #2 ▶동영상보기

일상에 빠지다 #3 ▶동영상보기

Page 48: 2014 Korea Missional Report

일상에 빠지다 #4 ▶동영상보기

일상, 하나님의 나라_Nature & City ▶동영상보기

일상, 하나님의 나라 ▶동영상보기

일상, 하나님의 나라_Life ▶동영상보기

일상, 하나님의 나라_City ▶동영상보기

일상, 하나님의 나라_Nature ▶동영상보기

성령충만 일상이 되다_ 인터뷰 ▶동영상보기

성령충만 일상이 되다_ 웨슬리 ▶동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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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9: 2014 Korea Missional Report

발행일 _ 2015년 6월 20일

발행인 _ 지 성 근

발행처 _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63 국제오피스텔 601호

TEL _ 051-963-1391

E-mail _ [email protected](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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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컨퍼런스2014 보고서

Missional Conference

한국 미션얼 운동의 평가와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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