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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CASA LIVING Against the Wall 1인 가구의 비중이 늘면서 최소한의 공간에 사용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가 늘기 시작했다. 에디터이새미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 그가 머무는 공간과 사용하는 가구에도 영향을 미 친다. 최근 싱글족, 1인 가구의 비중이 늘면서 작은 집에서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 는 가구가 대거 등장했다. 특히 벽면에 기대어놓는 방식의 가구는 공간을 적게 차지 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나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덴마크 토털 인테 리어 브랜드 메누 또한 2014년 컬렉션에 이러한 가구를 다량 선보였으며 덴마크 스카게라크의 콘솔과 전신 거울, 일본 듀엔데의 옷걸이도 모두 2개의 다리로 벽면 에 기대어 최소한의 공간에서 제 기능을 하고 있다. 1 오크 우드 소재의 조지 콘솔 테이블과 스툴은 스카게라크. 2 벽에 기대어 세워놓을 수 있는 선반은 메이커스 위드 아젠다. 3 예 월 테이블과 카슈카슈 거울은 메누. 1 2 3

Against the Wall¹Œ사리빙 9... · 2014-09-02 · 90 casa living 91 선선해진 날씨, 집 안에 온기를 더해줄 물건들을 찾기 시작한다. 가을용 쿠션과 블랭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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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Against the Wall¹Œ사리빙 9... · 2014-09-02 · 90 casa living 91 선선해진 날씨, 집 안에 온기를 더해줄 물건들을 찾기 시작한다. 가을용 쿠션과 블랭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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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st the Wall 1인 가구의 비중이 늘면서 최소한의 공간에 사용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가 늘기 시작했다. 에디터 이새미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 그가 머무는 공간과 사용하는 가구에도 영향을 미

친다. 최근 싱글족, 1인 가구의 비중이 늘면서 작은 집에서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

는 가구가 대거 등장했다. 특히 벽면에 기대어놓는 방식의 가구는 공간을 적게 차지

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나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덴마크 토털 인테

리어 브랜드 메누 또한 2014년 컬렉션에 이러한 가구를 다량 선보였으며 덴마크

스카게라크의 콘솔과 전신 거울, 일본 듀엔데의 옷걸이도 모두 2개의 다리로 벽면

에 기대어 최소한의 공간에서 제 기능을 하고 있다.

1 오크 우드 소재의 조지 콘솔

테이블과 스툴은 스카게라크.

2 벽에 기대어 세워놓을 수 있는

선반은 메이커스 위드 아젠다.

3 예 월 테이블과 카슈카슈

거울은 메누.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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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리빙 인테리어 화보를 잡지가 아니더라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리빙 전문 포토그래퍼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일이다. 에디터 이승민

리빙 포토그래퍼 사이트 탐방

밝고 내추럴한 세계

포토그래퍼 아멜리아 비델(Amelia

Widell)의 사진은 밝고 선명하다. 자연광

을 이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면서도

사물의 텍스처를 잘 살려내는 것이 특징.

그녀의 사진에는 싱그러운 식물과 꽃, 화

병이 빠지지 않고 등장해 공간에 생기와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www.ameliawidell.tumblr.com

유럽적 감각이 느껴지는 곳

이탈리아 출신의 포토그래퍼 인다 린다

그(Indha Lindhag)는 이탈리아를 비롯

한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얻은 영감을 바

탕으로 작업한다. 사람의 숨결이 전해지

는 빈티지 인테리어부터 극도로 절제된

정물 화보와 자연과 동물이 어우러진 내

추럴한 화보까지 살펴볼 수 있다.

www.idhalindhag.com

모던 스타일의 북유럽 화보

페트라 빈델(Petra Bindel)은 이케아, 무

토 등 유수 브랜드와 함께 아름다운 인테

리어 화보를 창조한다. 모던한 화이트&

블랙을 기반으로 한 그녀만의 따뜻한 감

성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스타일리스트

로타 아가톤(Lotta Agaton)과 함께 작업

한 아스펜(Aspen) 화보를 눈여겨볼 것.

www.petrabindel.com

빈티지한 북유럽 인테리어

북유럽 인테리어 화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빛의 대비를 이용해 러스틱한 분

위기가 묻어나는 빈티지 화보를 즐겨 볼 수

있는 포토그래퍼 크리스페르 욘손

(Kristofer Johnsson)의 사이트. 비슷한 감

성을 가진 북유럽 스타일의 화보가 지루

했다면 그의 특별한 사진들에 관심을 가

져보자. www.kristoferjohns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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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컬러연구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키 컬러 레디언트 오키드.

난꽃에서 찾은 이 특별한 컬러가 조금씩 삶의 공간으로

번져가고 있다. 문득 스치듯 발견한 은은한 보랏빛

레디언트 오키드를 포착한 아름다운 장면. 에디터 이선영 포토그래퍼 이종근 스타일리스트 최지아(가라지) 어시스턴트 박소영, 홍수희(가라지), 박현아

Mirror Image 꽃잎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린 듯 곱게 물든 난꽃이 비친 거울 속, 지오메트릭 패턴

의 벽지와 오버랩되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리얼 레디언트 오키드를 발견한 순간.

높이가 다른 두 개의 블랙 컬러 커피 테이블은 모두 가격미정, 몰. 매트한 질감의 파스텔 핑크 컵

세트는 9만9000원, AND. 화이트 컬러 세라믹 꽃병은 모두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6만7000원,

라운드형은 4만5000원, 분트. 헥사곤 디자인의 거울은 헤이 제품으로 45만원, 덴스크. 거울 속

지오메트릭 패턴 벽지는 가로 0.53×세로 10m 12만원, 새생활벽지. 테이블 위 책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콘크리트 소재의 테이블 램프는 디자인스튜디오 팩트논팩트 제품으로

23만원, 챕터원. 벽을 칠한 연보라 컬러 페인트 DE5983은 던에드워드 페인트.

Perfect Corner거실 모퉁이를 돌아 마주한 라운지 코너. 차분함을 상징하는 블루와 에너제틱한 레드

컬러의 융합으로 탄생한 레디언트 오키드의 매력이 한눈에 느껴진다. 퍼플 컬러의 톤

온톤 매치와 화이트 조명과 오브제가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거울에 반사되는 숫자가 돋보이는 스틸 소재 벽시계는 디아망티니&도메니코니 제품으로

43만8000원, 이헤베뜨. 앙리 마티스의 1946년 작품 ‘데스티니’를 프린트한 액자는 19만원,

아티초크. 다리 모양에 변화를 준 두 개의 화이트 사이드 테이블은 모두 보날도 제품으로

가격미정, 웰즈. 테이블 위 M 레터링 컵은 4만8000원, 디자이너이미지. 컵 아래 코퍼 접시는

가격미정, 바닥의 구리 소재 접시는 11만8000원, 모두 모더니크메종. 테이블 위 황동 소재의

빈티지 캔들 홀더는 6만5000원, 손 모양의 벽 장식 훅은 11만4000원, 모두 땅뜨디자인. 유리

수정 구슬은 21만4000원, 금속 마개의 둥근 유리병은 11만3000원, 바닥에 놓은 물결무늬

텍스처의 하얀색 병은 크기별 각각 15만원, 20만원, 모두 S갤러리. 호리병 모양의 보라색

베이스는 5만1000원, 레오나르도. 황동 컵에 담은 캔들은 5만9000원, 챕터원. 독특한

조형미를 지닌 퀼팅 디자인의 암체어와 스툴은 잉가 상페가 디자인한 루셰 컬렉션 중 하나다.

리네로제 제품으로 소파는 610만원대, 스툴은 170만원대, 모두 디사모빌리. 화이트 플로어

스탠드는 가격미정, 와츠. 그레이 컬러 마루는 아트맥시강으로 시공비 포함 3.3m²당 14만원대,

구정마루. 핑크에 가까운 보라색 벽의 페인트 DE5004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Radiant Orchid 삶의 공간을 물들인 올해의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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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 Side 열린 창문으로 쏟아지는 빛과 함께 바람이 불어온다. 커튼이 나부끼는 순간 시선을 사

로잡는 그곳에는 보랏빛 작은 소품들이 놓여 있다. 스틸과 황동, 유리 등 소재감이 돋

보이는 물건들 사이에서도 여성스러운 존재감을 발하는 레디언트 오키드 컬러.

진자두색의 원형 테이블은 페르몹 제품으로 27만원, 황동 소재의 트라이앵글 모양 스탠드는

펌리빙 제품으로 6만5000원, 모두 빌라토브. 접어서 보관이 가능한 철제 트롤리는 가격미정,

화이트 저그는 4만2000원, 모두 하우스라벨. 집 모양의 세라믹 티라이트 홀더는 크기별로 각각

8만원, 6만원, 보라색 유리병 모양의 캔들 스틱은 사가폼 제품으로 3만5000원, 모두 블렌디.

손잡이가 있는 유리 돔은 3만5000원, 초가 녹은 듯한 디자인의 화이트 컵은 1만8000원, 모두

NNN. 유리 돔 안에 있는 부엉이 오브제는 푸에브코 제품으로 가격미정, 에크루. 그 아래 육각형

벽면 거울 겸 트레이는 3만5000원, 땅뜨디자인. 블랙&화이트 바탕의 봉주르 카드는 6000원,

데이글로우. 빅 사이즈 유리 돔은 19만8000원, S갤러리. 손가락 관절이 움직이는 나무 손

오브제는 헤이 제품으로 라지 사이즈 4만원, 은은한 그레이 로즈 컬러, 둥근 모양의 세라믹

화병은 15만원, 모두 이노메싸. 적동 소재로 만든 꽃병은 송진희 작가의 작품으로 라지 사이즈

45만원, 스몰 사이즈 38만원, 모두 마누파쿰. 유리 호리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볼 안에 놓은

구겨진 듯한 디자인의 화이트 컵은 4만5000원, a.T디자인. 퍼플과 옐로 컬러 볼은 각

3만3000원, 바닥의 퍼플 접시는 5만5000원, 모두 TWL. Lb 레터링의 원형 틴케이스는

1만8000원, 에잇컬러스. 그레이&화이트 다이아몬드 패턴의 러그는 17만8000원, 이헤베뜨.

커튼으로 사용한 화이트 패브릭은 4만5000원, 머쉬룸메이트. 내추럴 컬러 마루는 프리미엄

천연 입체마루 구정 브러쉬 골드로 시공비 포함 3.3㎡당 17만원대, 구정마루.

After Daybreak잠에서 깬 이른 새벽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며 문득 바라본 침

실에서 발견한 그러데이션의 레디언트 오키드. 소재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색감을 보

여주는 이 컬러에서는 따뜻한 감성마저 느껴진다.

짙은 청록색 펜던트 조명은 27만원, 아트앤크래프트by하남. 은은하게 빛나는 둥근 유리 소재

테이블 램프는 안데르센&볼이 디자인했다. 포스카리니 제품으로 80만원, 에이후스. 그 옆에

놓은 투톤 그레이 에스프레소 잔은 5만원, 정소영의 식기장. 토끼 일러스트가 그려진 사이드

테이블은 10만원, 땅뜨디자인.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홍학 인형은 18만원, 챕터원. 클래식한

디자인의 실버 주전자는 10만5000원, S갤러리. 그 옆에 놓은 도자기 컵은 4만원, 김선미 그릇.

파스텔 핑크 톤의 넓은 플레이트는 9만5000원, AND. 유리 소재의 모래시계는 2만9000원,

S갤러리. 천연 고무, 천연 코튼과 울, 코코넛 섬유 등을 사용한 매트리스는 슈퍼 싱글 230만원,

코코맡. 아이보리 컬러 홑겹 베딩은 100% 리넨 소재로 7만5000원, 맨 뒤에 있는 아이보리 컬러

리넨 쿠션은 2만원, 모두 메종드룸룸. 베드 스프레드로 사용한 블루 톤의 패브릭은

57만1000원, S갤러리. 핑크와 베이지 컬러 양면으로 제작한 베딩과 베개 세트 구성으로 슈퍼

싱글 사이즈 17만9000원, 머쉬룸메이트. 화이트 텍스처의 자주색 쿠션은 4만8000원, NNN.

진한 보라색 베개는 벨기에산 리넨으로 제작한 것으로 솜 포함 7만6000원, 핀치. 진한 보랏빛

컬러 페인트 DE5003은 던에드워드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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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진 날씨, 집 안에 온기를 더해줄 물건들을 찾기 시작한다. 가을용 쿠션과 블랭킷, 러그를 꺼내 한껏 정리해놓고 보니 짙은 오키드 컬러의

패브릭 아이템들이 눈에 띈다. 가을 공간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컬러.

물푸레나무로 만든 3단 선반은 35만8000원, 면 소재 끈을 엮어 시트를 만든 스툴은 18만5000원, 모두 타입파이브. 회색 유리 화병은 10만원, 보라색 유리

화병은 5만1000원, 모두 레오나르도. 스툴 위 보라색 쿠션은 2만6000원, 챕터원. 머스터드 컬러 포인트의 니트 블랭킷은 6만8000원, 맨 아랫단에 놓은 짙은

그레이 컬러 니트 쿠션은 6만8000원, 날염한 듯한 다이아몬드 패턴의 리넨 쿠션은 4만8000원, 모두 NNN. 스툴 뒤에 놓은 밝은 브라운 컬러 리넨 쿠션은

2만원, 맨 아랫단의 베이지 쿠션은 2만8000원, 모두 메종드룸룸. 선반 위 주황색 블랭킷은 5만2000원, 머쉬룸메이트. 보라색 깃털의 새가 나무 위에 걸터앉은

듯한 프린트의 베개는 미국 디자이너 토머스 폴의 작품으로 15만4000원, 짐블랑. 오렌지 컬러 쿠션은 3만원, 예원AID. 선반 옆에 기대어 놓은 스트라이프

러그는 9만3000원, 분트. 나무 사다리는 16만9000원, SOP. 사다리에 걸린 짙은 보라색과 밝은 주황색 패브릭은 모두 가격미정, 다브(DAV). 육각형의 커피

테이블은 18만원, 땅뜨디자인. 화이트 그릇은 1개당 13만5000원, 곡선 라인이 돋보이는 열기구 모양의 조명은 36만2000원, 모두 S갤러리. 유니크한 패턴의

미니 울 러그는 7만8000원, 이헤베뜨. 그물 패턴의 퍼플 쿠션은 3만5000원, 다이드스토어. 네이비에 가까운 보랏빛 쿠션은 4만3000원, 챕터원.

Arrange Things

Reader’s Breaktime 보라색 소파를 중심으로 18세기 서유럽의 클래식한 패턴을 간직한 시멘트 타일과 구

리와 은, 철재 등의 메탈릭한 오브제로 완성한 아늑한 코지 코너. 묘한 신비로움을 풍

기는 레디언트 오키드의 공간 안에서 누리는 달콤한 휴식.

은은하게 비치는 화이트 패브릭은 가격미정, 다브(DAV). 삼각대 모양의 다리와 글로시한 블랙

컬러 유리 전등갓이 아름다운 조명은 로돌프 로르도니가 디자인한 것으로 포스카리니

제품이다. 166만원, 에이후스. 깊고 짙은 보라색 소파는 112만7000원, S갤러리. 블랙 스틸

소재의 빈티지 스탠드 조명은 14만원, 땅뜨디자인. 코퍼 소재로 제작한 클래식한 디자인 체어는

칸토리 제품으로 340만원대, 디사모빌리. 바닥에 놓은 골드 컬러 병은 6만9000원, 실버 컬러

병은 11만9000원, 모두 SOP. 꽃을 꽂아놓은 그레이 브라운 컬러 저그는 3만원, 하우스라벨.

18세기 서유럽의 클래식한 패턴을 그대로 간직한 핸드메이드 타일은 A931모델로 12장 1박스,

5만7600원, 키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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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꽃의 색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컬러, 레디언트 오키드. 그와 가장 가까운 컬러는 바로 자연에서얻은 보랏빛 식재료에서 찾을 수 있다. 포도와

자두, 적양배추와 가지. 싱그러운 자연의 색과 어우러진 주방의 모습을 포착했다.

빈티지한 레터링 디자인의 벽지는 가로 0.53×세로 10m 12만원, 새생활벽지. 그레이 브라운과 핑크의 투톤 컬러 그릇은 각각 6만6000원, 핑크 투톤 컬러

에스프레소 잔은 5만원, 포도를 담은 투톤 컬러 그릇은 6만6000원,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 면 소재 일러스트 티 타월은 3만원, SOP. 매트한 질감의 핑크 컬러

사각 플레이트는 15만9000원, 샐러드 볼은 13만9000원, 모두 AND. 우드 라인의 화이트 볼은 빅 사이즈와 스몰 사이즈 2개 세트 6만4000원, 커틀러리를

담은 미니 우드 볼은 1만9000원, 모두 타입파이브. 화이트 법랑 양수 냄비는 21만원, 가지를 담은 핑크 원형 플레이트는 2만원, 모두 디자이너이미지. 화이트

커틀러리 세트는 3만9000원, 빌라토브. 산벚나무 치즈 보드는 미디엄 사이즈 8만9000원, 스몰 사이즈 7만8000원, 치즈 나이프는 9만9000원, 모두 TWL.

코르크 마개 유리병은 4만3000원, 하우스라벨. 그 아래 놓은 수프 접시는 1만1000원, 디너 접시는 1만3000원, 모두 핀치. 우드 다이닝 테이블은 46만원,

아트앤크레프트by하남.

From Nature

Inside Workroom 빈 벽을 활용해 책상과 의자만으로 구성한 홈 스튜디오. 가을을 맞아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인 듯, 곳곳에 놓은 마감재와 패브릭이 눈에 들어온다. 그 모습만으로도 블루밍한

플라워 패턴의 벽지와 퍼플 컬러 패브릭으로 채워질 로맨틱한 레디언트 오키드 공간

이 그려진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 코퍼 체어는 블루닷 제품으로 40만원, 짙은 보라색 리넨 패브릭은

7만6000원, 모두 핀치. 연보라 옥스퍼드 쿠션 커버는 1만2000원, 메종드룸룸. 벽에 기대어

놓을 수 있는 디자인의 블랙 플로어 램프. 사다리형 다리에 물건을 걸어둘 수 있어 편하다.

23만원, S갤러리. 빅 사이즈의 퍼플 컬러 유리 베이스는 8만5000원, 그러데이션 유리 화병은

20만원, 책상 위 뜨거운 물을 부으면 색이 달라지는 퍼플 컬러 오매지코 컵 세트는 4만원, 모두

레오나르도. 화이트 앤트 체어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100만2000원, 에이후스. 원목 책상은

78만원, 무니토. 빈티지 망원경은 19만원, 땅뜨디자인. 보라색 스트라이프 장화를 신은 원목

오리 인형은 6만원, 스틸 손잡이가 달린 원통형 티라이트 홀더는 6만7000원, 모두 이노메싸.

실타래 아래에 놓은 화이트 법랑 자기는 4만8000원, 비정형 컵은 5만2000원, 탁상시계는

19만원, 모두 디자이너이미지. 라운드 우드 트레이는 4만3000원, TWL. 황동 소재 다리의 블랙

테이블 램프는 가격미정, 와츠. 블루밍한 플라워 패턴이 돋보이는 벽지는 가로 0.53×세로 10m

12만원, 새생활벽지. 비비드한 보라색 페인트 DE5005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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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옆 작은 방은 개방형 서재로

꾸몄다. 빈티지한 무드의 마감재로

인테리어한 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을 배치했으며 벽을 허문

부분에 몰딩 대신 철빔을 달아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20년 이상 된 빌라에서 이뤄진 실험적인 리노베이션. 서재를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다양한 취향과 스타일을 과감히 믹스 매치한 모던 빈티지 하우스로의 초대. 에디터 이새미 포토그래퍼 이수연

매혹적인 블루 데커레이션

Blue Order

파티션 역할을 하는 철제 프레임의 문을 열면 다이닝 룸과 연결된다. 바닥의 데코 타일과 조명 너머로 보이는 작품은 안주인이 좋아하는 블루 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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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를 중심으로 한 공간 재구성

많은 사람이 동선이 제한적인 공동 주택 대신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개인 주택을 선

호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공동 주택도 얼마든지 유용하게 쓸 수 있다. 20년 이상 된 낡은

집을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리노베이션한 김용우, 정가윤 부부의 집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용우 씨가 어린 시절부터 살았던 집을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

춰 리노베이션한 것으로, 좁아서 불편했던 주방을 개조하고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폭

을 넓혀 편리하게 만들었다. 가장 변화가 많은 공간은 서재다. 계단 옆 작은 방의 한쪽 벽면

을 완전히 허물어 거실과 이어지는 개방적인 서재로 꾸민 것. 서재와 다이닝 룸 사이에는자

유롭게 여닫을 수 있는 철제 프레임의 문을 설치했는데, 닫아두면 맞은편 공간이 바라보이

는 파티션 역할을 하고 열면 공간을 잇는 통로 역할을 한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돌아온 부부

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철제 프레임 창문을 설치하길 바랐는데 외국과 달리 국내는 추운 겨

울을 나려면 단열이 중요하므로 디자이너가 이를 내부 공간의 데코 요소로 응용한 것이다.

집에 들어서면 다이닝 룸과 서재에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문다. 빈티지한 무드를 좋아하는 남

편과 블루 컬러를 사랑하는 아내의 취향을 두 공간에 집중 반영해 다른 공간보다 화려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바닥은 에스닉한 데코 타일, 벽면은 레트로한 느낌의 벽돌 타일을 시공

했는데 블루와 그레이 컬러를 조화롭게 사용해 단조로운 실내 공간과 자연스럽게 융합되

도록 한 점이 인상 깊다.

1 서재에서 바라본 침실 입구. 철빔 몰딩과 나무 계단 너머로 선명한 블루 페인트를 칠한 문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2 거실에서 바라본 다이닝 룸과 서재. 거실보다 마감재의 폭이 다채롭다.

다이닝 룸은 이국적인 문양의

타일을 깔아 별도의 장치 없이도

공간 분리 효과를 냈다. 원목

테이블을 중심으로 제각기 다른

스타일의 의자를 배치해 개성을

더하고, 무토의 노란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블루 일색인 공간에 강렬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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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컬러 중심의 세련된 스타일링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의 취향이 비슷하면 인테리어 작업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바오미다의 홍상아

실장과 가윤 씨는 블루 컬러를 좋아하는 점에서 많은 공감대를 이루었다. 두 사람 모두 보기 드문 블루 애호가인데, 특히 가윤 씨는 차를

비롯해 옷과 액세서리까지 블루 컬러가 도드라지게 눈에 띌 정도로 마니아다. 집 안에 블루 컬러를 어떻게 활용할지 머리를 맞대고 의견

을 모은 결과 침실 문과 서재 및 화장실 벽, 데코 타일을 비롯해 포인트가 될 만한 소품 몇 가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블루 컬러를 사용하기

로 했다. 특히 침실은 벽면의 사진 작품과 베드 스프레드, 침대 옆에 놓은 수납장을 네이비와 블루 컬러로 선택함으로써 세련된 색깔 배합

을 이루었다.

이 집의 마감재는 전반적으로 빈티지한 무드가 잔잔하게 깔렸지만, 가구는 모던하다. 색감은 그레이&블루 컬러 중심. TV장과 침대, 다이

닝 룸의 수납장과 서재 가구는 홍상아 실장이 디자인한 것으로, 강렬한 블루 컬러와 빈티지한 무드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완화해주는 장

치이기도 하다. 블록처럼 생긴 낮은 침대는 프레임이 넓어서 안정감을 주고, 전신 거울과 화장대는 심플한 원목 프레임에 검은색으로 페

인팅해 모던함을 강조했다. 은은한 컬러로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다이닝 룸의 수납장과 거실 TV장은 MDF에 오크 무늬목을 붙인 뒤

표면의 질감을 살리는 오픈 포아 도장 공법으로 페인팅한 것이다. 색상은 웜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나뭇결이 살아있는 따스한 모노톤의

가구가 완성되었다.

1 이번 리노베이션 때 제작한 전신 거울과 화장대. 심플한 원목 프레임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해 간결하지만 뚜렷한 인상을 준다. 2 빈티지한

판재에 레터링 장식을 한 소품. 판재의 하늘색이 다이닝 룸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3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원래 폭이 굉장히 좁았는데,

이번에 일부를 확장한 것이다. 확장된 공간은 액자나 소품 등을 놓아

데코존으로 활용했다. 4 복층에서 바라본 모습. 갓이 없는 알전구 모양의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공간을 더욱 환하게 밝혀준다.

그레이와 블루의 컬러 매치가 아름다운 침실. 헤드보드를 중심으로 좌우에 벽 조명을 설치하고, 중간에 사진 작품을 걸어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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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정리한 주방 동선과 수납 계획

시어머니가 20년 전 가족들을 위해 직접 설계한 이 집은 최근 지었다 해도 믿을 정도로 주방 구조가 획기적이다. 다이닝 룸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가족들이 도란도란 모여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한 것이다. 다이닝 룸 뒤쪽으로 벽면을 향해 길게 이어

지는 복도식 주방이었는데, 이번에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메인 주방을 ㄱ자 형태로 재정비하고, 다이닝 룸에는 온전히 수납 가구만 남겨

두었다. 다이닝 룸을 지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좁지만 실속 있게 꾸민 주방이 나온다.

주방은 다른 공간보다도 특히 수납이 중요한데, 한쪽 면은 하부장과 상부장을 설치하고 반대쪽에는 냉장고를 수납한 빌트인 가구를 제

작해 넣었다. 가스레인지 후드 옆에는 문을 위아래로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는 자바라 장을 설치해 그 안에 밥솥과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

기기를 깔끔히 수납한 점도 인상적이다.

복층 테라스는 지인을 초대해 홈 파티를 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데크와 인조 잔디를 깔고 아웃도어 가구를 배치해두었다. 또 복층

에 있는 여분의 방은 벽면에 접이식 문을 설치해 테라스와 이어지는 플레이 룸으로 활용 중인데, 나중에 아이의 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고. 남편의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한 편의 앨범 같은 집이 부부를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이야기를 채

워나갈 지 궁금해진다.

인테리어 및 시공 바오미다(02-511-4702, www.baomida.co.kr)

Designer’s Choice평범한 집 안에 자연스러운 빈티지 무드를

불어넣기 위한 마감재 선정 노하우.

빈티지한 벽돌 타일

최근 벽돌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트렌

드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색상과 크기

의 벽돌 타일이 출시되고 있다. 레트

로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적벽돌

타일도 좋지만, 실내 인테리어로 포

인트를 주는 정도라면 밝은 그레이

컬러의 회벽돌 타일을 권장한다.

이국적인 데코 타일

집 안에 신선한 스타일링을 더하고

싶을 때 효과적인 것이 데코 타일이

다. 화려한 문양의 이국적인 타일이

부담스럽게 여겨진다면 전체 공간 중

일부 면적에 한해 시공하면 벽이나

파티션 없이도 세련된 방식으로 공간

을 분리할 수 있다.

내추럴한 고재 문

욕실 문은 낡은 고재로 만든 미닫이

문 형태다. 손때 묻은 각양각색의 나

무를 모아 하나의 내추럴한 콘셉트를

완성한 것으로, 빈티지 무드를 강조

하면서도 흰 벽면에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다이닝 룸 안쪽에 마련한 주방 공간. 동선이 짧고 수납공간이 넉넉해 효율적인 가사를 돕는다.

1 욕실 공간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벽면에 블루 컬러를 칠하고, 데코 타일을 사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었다. 대리석 패턴이 그려진 샤워 커튼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2 AV장은 홍상아 실장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밝은 웜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벽면과 하나인 것

처럼 보인다.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유용한 아이디어.

3 복층에 있는 여분의 방. 현재는 가윤 씨가 취미로 그린 그림을 모아두었지만, 나중에 아이를 위

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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