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12 dec. 2015 2015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하반기 작품 리뷰 아르코 초이스 <2015 LDP Last Project> & <빈센트 반 고흐>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아지트 <천변살롱> 깨어있으라 예수정 꽃 같이 살고 싶었던 여인 <하나코>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12

de

c. 2

01

5

2015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하반기 작품 리뷰

아르코 초이스 <2015 LDP Last Project> & <빈센트 반 고흐>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아지트 <천변살롱>

깨어있으라

예수정꽃 같이 살고 싶었던 여인 <하나코>

Page 2: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T h e a T e r & I

19세기 인정받지 못한 천재작곡가 에릭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에릭사티>는 미니멀한 사티의 음악 세계를 표현하면서,

음악이 담고 있는 서정성을 기본으로 그의 도전을 보여준다.

1917년 프랑스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초연되었던 발레극 <파라드>를

오마주한 장면은 낡은 시대를 너무 일찍 찾아온

에릭사티의 예술세계를 선명히 보여준다.

박혜선, <에릭사티> 제작노트 中

김재승, <거울 속의 거울> 제작노트 中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나와 닮아가는 모습에 기쁘고, 나와 다른 모습에 설레고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며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중독처럼 계속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일과 너무나 닮아있다.

이 사랑 이야기의 대상은 단순히 연인이 아니다.

나를 스스로 돌아보고, 이해하고, 성장하게 하는

나의 춤, 노래, 음악에 대한 고백이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Think Different!

황준형, <조씨고아> 제작노트 中

눈을 뗄 수 없는 무협극 <조씨고아>는 더욱 커진 무대와 화려한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꿈이라는 구조를 통해 명확하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고아 스스로 극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하여 고아에 대한 연민을 극대화하면서 사회성을

강조하려 했다. 여기에 고아의 혼란과 극적 환상을 위한 영상과 음악 등을 선보여

한층 더 화려한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Page 3: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거울 속의 거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안무 김재승

2015. 11. 13(금) ~ 11. 14(토)

너와 내가 만나 서로 닮아가며,

깨닫게 되는 나의 고백.

M y r e a l i z a t i o n a n d c o n f e s s i o n t h r o u g h t h e t i M e s w e s p e n d t o g e t t o k n o w e a c h o t h e r a n d b e c o M e l i k e e a c h o t h e r .

Page 4: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진정한 의(義)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e n d l e s s q u e s t i o n a b o u t t h e t r u e j u s t i c e

<조씨고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연출 황준형

2015. 11. 13(금) ~ 11. 29(일)

Page 5: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외로웠던 천재를 위하여

f o r t h e g e n i u s w h o w e r e l o n e l y

<에릭사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연출 박혜선

2015. 11. 6(금) ~ 11. 8(일)

Page 6: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12 Calendar 동소동숭아트센터동숭소극장

동꼭동숭아트센터꼭두소극장

아1 아트원씨어터1관아2 아트원씨어터2관아3 아트원씨어터3관

아대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아소아르코예술극장소극장

대대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대소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

대3 대학로예술극장3관동동동숭아트센터동숭홀

*공연단체의사정으로일정에변동이있을수있습니다.

8 9 T h e a T e r & I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대소 4pm,8pm<하이옌>

동소 8pm<1부-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

동꼭 8pm<육쌍둥이>

아1 10:30am<17세>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2대소 4pm,8pm<하이옌>

동소 8pm<1부-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

동꼭 8pm<육쌍둥이>

아1 11am<17세>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3대소 4pm,8pm<하이옌>

동소 8pm<1부-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

동꼭 8pm<육쌍둥이>

아1 8pm<17세>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4아대 8pm<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아름다운40년’>

아소 8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4pm,8pm<하이옌>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소 8pm<1부-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

동꼭 8pm<육쌍둥이>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5아대 7pm<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아름다운40년’>

아소 3pm,7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3pm,6:30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4pm,7pm<하이옌>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7pm<시계태엽오렌지>

동소 3pm,7pm<1부-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

동꼭 3pm<육쌍둥이>

아1 3pm,6pm<17세>

아2 4pm,7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7pm<알파치노카푸치노>

6아소 3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2pm,5:30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4pm<하이옌>

대3 4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시계태엽오렌지>

동소 4pm<1부-밀수록다시가까워지는>

동꼭 4pm<육쌍둥이>

아1 4pm<17세>

아2 3pm,6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알파치노카푸치노>

7 8아대 8pm<느낌있는이야기

-날과줄,늙은여자>

아소 8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3 8pm<목련을기억하다>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9아대 8pm<느낌있는이야기

-날과줄,늙은여자>

아소 8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8pm<해피투게더>

대3 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7:30pm<2015대한민국무용대상>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10아소 8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8pm<해피투게더>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소 8pm<소나기>

아1 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11아소 8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8pm<해피투게더>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소 5pm,8pm<소나기>

아1 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12아대 6pm<한순서,이주희모녀전승10>

아소 3pm,7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3pm,6:30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3pm,7pm<해피투게더>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7pm<이것은꿈이아니다:산행>

동소 3pm,7pm<소나기>

동꼭 7pm<Performingwithyou>

아1 3pm,6pm<천변살롱>

아2 4pm,7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7pm<알파치노카푸치노>

13아대 6pm<한순서,이주희모녀전승10>

아소 3pm<설치퍼포먼스‘종이인간’>

대대 2pm,5:30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4pm<해피투게더>

대3 4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이것은꿈이아니다:산행>

동소 4pm<소나기>

동꼭 4pm<Performingwithyou>

아1 3pm<천변살롱>

아2 3pm,6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알파치노카푸치노>

14 15아대 8pm<김용걸댄스씨어터

창단5주년기념공연>

아소 8pm<FATAL>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8pm<해피투게더>

대3 8pm<목련을기억하다>

동소 5pm,8pm<소나기>

아1 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16아대 8pm<김용걸댄스씨어터

창단5주년기념공연>

아소 8pm<FATAL>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8pm<해피투게더>

대3 8pm<목련을기억하다>

동소 5pm,8pm<소나기>

아1 3pm,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17아대 8pm<김용걸댄스씨어터

창단5주년기념공연>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8pm<해피투게더>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소 5pm,8pm<소나기>

아1 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18아소 8pm<영원한현재>

대대 8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8pm<해피투게더>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8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아1 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19아대 7:30pm<2015최현우리춤원정기공연>

아소 4pm,8pm<영원한현재>

대대 3pm,6:30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3pm,7pm<해피투게더>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3pm,7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꼭 3pm,7pm<Performingwithyou>

아1 3pm,6pm<천변살롱>

아2 4pm,7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7pm<알파치노카푸치노>

20아대 3pm,6pm

<2015최현우리춤원정기공연>

아소 4pm,8pm<영원한현재>

대대 2pm,5:30pm<바람직한청소년>

대소 4pm<해피투게더>

대3 4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꼭 4pm<Performingwithyou>

아1 3pm<천변살롱>

아2 3pm,6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알파치노카푸치노>

21 22대대 8pm<I'msotired>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8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8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아1 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23아대 8pm<몽혼夢魂>

대대 8pm<I'msotired>

대소 8pm<노크하지않는집>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8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8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아1 3pm,8pm<천변살롱>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24아소 8pm<하나코>

대소 8pm<노크하지않는집>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8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8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아1 3pm,8pm<천변살롱>

아2 5pm,8pm<지구멸망30일전>

아3 5pm,8pm<알파치노카푸치노>

25아소 4pm<하나코>

대소 3pm,6pm<노크하지않는집>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3pm,7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8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아1 3pm,6pm<천변살롱>

아2 4pm,7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7pm<알파치노카푸치노>

26아대 8pm<2015LDPLastProject>

아소 4pm<하나코>

대대 5pm<한숨쉬지마>

대소 3pm,6pm<노크하지않는집>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3pm,7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3pm,7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동꼭 3pm,7pm<Performingwithyou>

아1 3pm,6pm<천변살롱>

아2 4pm,7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7pm<알파치노카푸치노>

27아대 5pm<2015LDPLastProject>

아소 4pm<하나코>

대대 5pm<한숨쉬지마>

대소 3pm<노크하지않는집>

대3 4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4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동꼭 4pm<Performingwithyou>

아1 3pm<천변살롱>

아2 3pm,6pm<지구멸망30일전>

아3 3pm<알파치노카푸치노>

28아대 6pm<연극인의밤>

29아소 8pm<하나코>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8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8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30아소 4pm,8pm<하나코>

대소 8pm<가장아름다운관계>

대3 4pm,8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8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8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동꼭 8pm<LIVETOTHESOUND>

아2 8pm<지구멸망30일전>

아3 8pm<알파치노카푸치노>

31아소 8pm<하나코>

대소 8pm<가장아름다운관계>

대3 4pm<목련을기억하다>

동동 4pm,8pm<뮤지컬그여름,동물원>

동소 8pm<꽃과건달과피자와사자>

동꼭 8pm<LIVETOTHESOUND>

아2 7pm<지구멸망30일전>

아3 5pm,8pm<알파치노카푸치노>

ⒸAYAF<가장아름다운관계>

ⒸCompanyJ<FATAL>

Ⓒ이주희무용단<모녀전승10>

Page 7: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외부기고는본지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극장과나>는친환경용지를사용합니다.

발행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길 17 02-3668-0007

발행인 박명진 편집인 유인화 기획 이효정

편집위원 정철, 황금실, 송윤정, 김소연, 이지영, 김준수, 하원빈(연수단원)

제작 꽃피우다 02-741-6795 인쇄 (주)온리원씨앤피

inter-re-pre-

VIEW WITH56 2015SPAF 무용

SPAF무용공연의바람직한성장

62 2015SPAF 연극

20세기와21세기의대비,그러나모두노래불렀다

TIMES68 극장이 있는 풍경

Healing:예술로응원하다,마음을다시북돋다

ART STORAGE72 예술자료원 기록으로 만나는 공연예술

한상철기증자료컬렉션

ARKO PAC nEWS74 12월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소식

STAGE76 대학로 주요 공연 캘린더

LETTER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dec. 2015

2015년 12월호 ‘극장과 나’통권 71호

표지

예수정

배우

사진

이원재

STUDIO BOMB

12 22 26 45 6251

01 제작노트

STAGE CUT02 <거울 속의 거울>

04 <조씨고아>

06 <에릭사티>

CALEnDAR08 12월의 주목할 만한 공연 정보

10 Contents

MEET12 12월의 만남 : 예수정

<하나코>

nOW On 22 아르코 초이스

<2015LDPLastProject>&<빈센트반고흐>

24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아름다운 40년>

다시한번되새기는컨템포러리정신

25 이주희무용단 <한순서 이주희 모녀전승 10>

모녀가선보이는올바른전승

26 김용걸 댄스 씨어터 <김용걸 댄스 씨어터 5th Anniversary>

한국창작발레의새로운가능성

27 최현우리춤원 <달 있는 제사>

2015최현우리춤원정기공연

28 안병주 춤이음 <몽혼夢魂>

2015안병주의춤

29 비주얼씨어터 꽃 <종이인간>

관객과함께만드는힐링설치퍼포먼스

30 Company J <FATAL>

내면적인매력의힘

31 EDx2 Dance Company <영원한 현재>

시간에대한고찰

32 (주)이다엔터테인먼트 <바람직한 청소년>

바람직하지못한현실에사는

33 Bluepoet D.T <I'm so tired>

우리사회의피곤함에대하여

34 김용철 섶 무용단 <느낌있는 이야기-날과 줄, 늙은 여자>

느낌있는이야기

35 PDPC <한숨 쉬지 마>

한숨의본질

36 극단 에이치프로젝트 <하이옌>

고귀한사랑이존재하지않는삶

37 떼아뜨르 봄날 <해피투게더>

추억이되지못한기억

38 떼아뜨리 노리 <노크하지 않는 집>

한집에사는여섯명의여자

39 AYAF <가장 아름다운 관계>

눈에보이지않는에너지들의울림

40 스튜디오 반 <목련을 기억하다(원제: 아버지)>

기억에관한이야기

41 김남식 & 댄스트룹-다 <시계태엽 오렌지>

인간에대한탐구

42 리케이댄스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유쾌한생활무용

43 창작마을 오이박 <그 여름, 동물원>

시대를뛰어넘는감동의노래

44 명품극단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현대문학3부작1부

45 문화공감공존 <소나기>

우리들의첫사랑

46 창작집단 상상두목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

상징과은유,시적언어의향연

47 플레이씨어터 즉각반응 <육쌍둥이>

상징과은유,시적언어의향연

48 정자영 <Performing with YOU>

로버트윌슨에게

49 LIVETOTHE <LIVETOTHE SOUND>

전통과전자음악의콜라보

50 뮤지컬창작터하늘에 <17세>

아름다웠던열일곱살의이야기

51 문화기획 함박우슴 <천변살롱>

모던보이와모던걸의아지트

52 (주)심포니나인 <지구멸망 30일 전>

세기말판타지뮤지컬

53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알파치노 카푸치노>

꽁꽁언마음을녹이는이야기

Page 8: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하나코>예수정

무명배우 40년, 스타로 일 년을 사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내공과 연륜이 필요한 커리어다.

명품배우로 불리는 배우 예수정은 스스로를

무명배우라고 부른다.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기본에

전념하며, 성실하게 무대에 선다. 수십 년 많은

역할을 해냈어도 위안부의 역할은 부담스러웠다.

두려웠지만 언제나 그랬듯 그녀만의 방식으로

역할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며 누군가를 대신해

세상에 용기 있는 한 마디를 내던진다. 배우가 된

삶이 그래서 그녀는 감사하다.

깨어있으라Be Alive

0 1 2

글김선녀

사진이원재(STUDIOBOMB)

12월의 만남meet극단 물리 <하나코>

Page 9: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극장과나(이하 극) 12월24일크리스마스이브가<하나코>의첫공연이라고들었습니다.

예수정(이하 예)큰일났어요.‘JoytotheWorld’.기뻐하라는날인데,관객들이기뻐할수있을런지

모르겠어요.

극지난시범공연에서먼저낭독회가진행됐었죠.반응은어땠나요?

예책만보고넘기느라반응은잘몰랐는데뭔가여기저기서훌쩍이는소리가느껴졌어요.배우는

관객들에게서정서가전해오면그대로입혀지거든요.그런소리가들리니까갑자기가슴이막떨렸던

기억이나네요.

극위안부할머니의역할을맡으셨어요.대본을받고선뜻수락하기가쉽지않았을것같습니다.

예한태숙선배님이하시는작품이라믿고,대본을받기전에이미하겠다고말은했지만막상읽고

나니굉장히부담스러웠어요.괴로우면우리다고개를돌리잖아요.저역시평상시의삶은무대위의

행위와는다르게개인주의적으로살아요.적극적으로용감하게걸어나가서손잡지못했죠.그래서인지

‘역시도망못가는구나’생각했어요.외면했던건꼭작품을통해맞닥뜨리게되는것같아요.

극평소에는위안부에대해어떤생각을갖고계셨나요.

예대단히죄송스러운말씀인데저는여러단체에서위안부할머니를앞세워서뭔가를말하게하는

게보기불편했어요.그정도연세가되시면어떤고통을겪었든간에덮으려는게우리나라의

심성이라서그럴까요.당연히부끄러워하고숨고싶을거라는소극적인생각을했었죠.

극이후에는생각이많이바뀌셨나요.

예제가맡은역인한분이할머니도저같은생각을하고살았던사람이에요.내가나서면주변

사람들까지힘들어질테니까.나만한고통누군들없겠나하면서숨어서연명하고살다가죽음이

가까워졌다는느낌을받은거죠.그때차오른감정이‘그리움’이었어요.나의유일한핏줄이었던

동생을찾고싶어졌고유일한방법이내가위안부였다는사실을알리는거였죠.그그리움때문에

역할에대한부분은부담감이없어졌어요.또다행히역할속에서는평상시의나라는사람보다몇

발짝더나아갈수있게되었죠.사회에언급되어야할이야기를용감하게할수있는기회를갖게

돼서참감사해요.

극할머니의결심이억울함이아닌그리움이었다는사실이왜그런지더이해가되네요.

예 인생사가그리움이잖아요.그그리움때문에누군가는잔다르크가되고,살인자가되기도하는

게아닐까요.

극관객들에게위안부의이야기를듣는건어떤느낌일까요?

예 지금은대본을보기전의저와똑같을거예요.남의일이니쉽게생각하게되는건당연하죠.

열일곱살의위안부들에게는칼로가슴에문신이새겨졌다고해요.그상처를보여줄수없어서평생

목욕탕도가지못했고사랑하는사람과도헤어져야했어요.똑같은시대를살고,아픔이있었지만그

결과가너무다르죠.작품을통해관객들도막연히알았던다른이의고통을구체적으로느끼게되지

않을까싶어요.

극준비하면서가장마음에남는장면이있을것같아요.

예 ‘보고싶다’.과거의아픔이나정치적인잘잘못들에대해서많은말들을해도저는잘모르겠어요.

그저내동생금아가보고싶다고말하는장면이가슴을울려요.

극그동생이죽었다는사실을뒤늦게기억하게되죠.

예 그리움이사무쳐서그것조차잊고있었던거예요.마지막에동생에게‘미안하다’는말을해요.

한분이할머니가위안부에끌려갈때불안한마음에동생을함께데려갔기때문이에요.그러다가

나중에는‘미안합니다’로대사가바뀌죠.다른테두리로생각하면그곳으로데려간자와끌려간자의

입장에서의사과가아닐까싶어요.그리고말하죠.‘용서하고싶은데어떻게해야용서를할수

있을지모르겠다고할거나...’

개인사도그런거같아요.배반하고떠나면분하죠.그런데머리로는용서해야한다는걸알아요.

그렇지만못하잖아요.하고싶은데어떻게용서를할수있을지모르죠.작품에서해답을주는것

같아요.진심으로미안하다고말해주면되거든요.잘못을인정하고,미안하다는말을진심을담아

‘발화’하는것.그럴때비로소분노가사라지지않을까요.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Page 10: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1979년연극‘고독이라는이름의여인’으로

데뷔,1980년고려대독어독문학과대학원

문학석사,1984년독일뮌헨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학연극학석사를받았다.2004년

제5회김동훈연극상,2005년제26회서울

연극제여자연기상,제10회히서연극인상,

제41회동아연극상연기상,2006년제1회한국

여자연극인상등을수상했으며연극‘밤으로의

긴여로’,‘19그리고80’,‘고곤의선물’,‘벚꽃

동산’,‘허난설헌’,‘바다와양산’,‘그린벤치’,

‘손님’,‘늙은부부이야기’등의무대에섰다.

예 수 정

극긴시간연극을해오셨어요.지금의대학로는예전의대학로와비교해

많이바뀌었나요.

예글쎄요,음식점들이많이바뀌었죠.(하하)바뀐걸이야기하기전에안

바뀐제소망이있어요.관객과배우,극장을다스리는모든사람들의

극장에대한존중심심지어경외심에의해서존재하는극장이한나라에

있으면하는생각이요.나라에서대대손손섬기는이런극장이

존재한다면그극장의가치를담은문화가주변에자연스럽게형성되게

될거예요.

극어머니덕분에이곳극장에대한추억이많으실것같아요.

예저는어릴때엄마덕분에극장시공관을많이다녔어요.아기는못

들어가니까이모등에업혀서수건을뒤집어쓰고들어갔죠.그때항상

막이오르기전에‘댕’하는종소리가났어요.그소리가마치성경에서

‘깨어있으라’처럼오랫동안기억에남아요.최근그극장이국립극단

전용극장이되었다는소식을듣고무척반가웠어요.두고봐야죠.

그곳에서어떤작품이어떻게공연되어서그주변문화가어떻게

바뀌는지를요.

극좋은극장은어떤모습이라고생각하나요.

예예전에로버트윌슨의<바다의여인>이라는작품을할때소품을

담당했던사람이기억에남아요.무대옆에서공연에쓸소품을누가안

시켜도쉬지않고,닦고만지고쓰다듬고있었어요.그작은일에도정말

최선을다하는거죠.그랬던소품이무대에나와서조명을딱받으니

소름이안끼치겠어요?그게프로페셔널인거죠.그런극장이태어났으면

좋겠어요.주제가서면주변이주제에맞게정돈되니까요.

극그렇다면연극은어떨까요.

예연극의미덕은관객이많이안오는데있어요.(하하)연극이들어와

봐야천만관객은아니잖아요.너무많은사람들의취향을두려워하고

거기에맞추려고할필요는없다는거예요.어떤시각이나소견을

반듯하게만전달해도충분한게연극의미덕이아닐까요.그래서연극은

엄청난행동력이있는장르인거죠.

극극장에도궁극적으로좋은결과가될까요?

예그러면관객이와요.많은이의입맛에맞추려할때정말연극장르를

좋아하는사람은발을끊을수있죠.연극은공연을좋아하는사람들과

의견이나기운을서로주고받는거잖아요.연극의3대요소중하나가

관객인데,그런관객이멀어지면연극은변질되거나우물안개구리가

되지않을까요.

극로버트윌슨의소품담당자와선생님도많이닮으신것같아요.한

길을그렇게꾸준히성실하게걸으려면어떻게해야하나요.

예한길을왔다는생각은별로없어요.살고나서돌아보니이렇게긴

시간이흘렀네요.살면서늘연극을접하게되었고,그게좋고그렇게

지내온것같아요.‘무명배우40년’이라는게이젠저의장점이된것

같기도하고요.아닌게아니라생각해보니이런질문을받을만하네요.

(하하)아무런대가가없는데한가지를꾸준히할수있는건좋은

일이고축복받을일이죠.앞으로도마찬가지예요.이길을계속지키는

방법은나도잘모르겠어요.그저그때그종소리처럼깨어있는날이

비교적더많다면계속이일을하지않을까요.

나를 깨우는깊은 종소리

“공연이 없으면 안하면 돼요. ‘올릴 만한 공연이 없어서 쉽니다’라고 밖에 써 붙이는 거죠.

그래서 저 같은 배우, 그리고 어린 배우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저 무대에 서면

죽어도 한이 없다’, ‘내가 그 극장에 섰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자체로 배우의 명예가 될 만한

그런 극장의 존재감을 지켜갔으면 좋겠어요.”

Page 11: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극단 물리

하나코meet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5. 12. 24(목) ~ 2016. 1. 10(일)

평일 8pm / 주말, 공휴일 4pm

문화가 있는 날(12월 30일) 4pm, 8pm (1월 1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589-1001

관람료 전석30,000원

관람연령 만12세이상

공연시간 90분

대본 김민정

연출 한태숙

무대디자인 이태섭

조명디자인 김창기

음향디자인 지미세르

의상디자인 김우성

메이크업디자인 백지영

출연 예수정,전국향,우미향,신안진

신현종,김귀선,박종태,이지혜

권겸민,민경은,강다윤,박수진,류용수

타인의 고통과 괴로움 앞에서 사람들은 관조하거나 고개를 돌린다. 꽃다운 나이에 짐작하기 어려운 고통을 홀로 겪고 참혹한 불행을 마음에 오롯이 새긴 채

하루하루를 버티는 위안부 할머니. <하나코>는 눈 돌리고 싶었던 진실과 아픔을 함께 들여다보고 불행 앞에서 이기적이었던 나와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불행 앞에서도 이기적인 나 그리고 우리

연극 <하나코>는 위안부 피해를 입은 할머니의 동생 찾기 그리고 고향 찾기를 통해, 전쟁 앞에 놓여진 인간과 여성의 비극을 다룬다. 여성의 성과 관련된 무참한

폭력과 억압 그리고 인간의 죄의식에 대한 통찰을 통해 여러 관점의 해석과 재현을 추구한다. 어디로도 피할 수 없고 죽음보다 못한 삶을 견뎌야 했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그 고통의 세월은 과연 사람으로서 버텨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까?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공포와 절망, 그러나 <하나코>는 그들만의

비극이 아니라 그 비극을 바라보고 있는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더하고자 한다. 그리고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묵묵부답인 일본의 태도 역시

비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동생을 찾아 떠난 한인분 할머니가 전하는 이야기

여성학 교수인 서인경은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렌이라는 할머니가 조선인 군위안부 출신이라는 정보에 따라 할머니의 증언을 채록하려고 캄보디아 여행길에

오른다. 역시 일본군 위안부 출신이며 캄보디아에서 함께 위안부 생활을 한 동생을 찾는 한분이 할머니와 이 사건을 취재하게 된 홍창현이라는 PD와

동행하고, 자원봉사자 김아름이 현지에서 통역으로 합류한다. 프놈펜에서 만난 렌 할머니는 한분이 할머니와 자매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먼 이국적

외모인데다 기억이 오락가락하여 자매 사이인지 확실한 단서가 잡히지 않아 일행은 난감해진다. 홍창현 PD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렌 할머니와 메이린이

한국정부의 지원금을 노려 거짓을 꾸며낸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마침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미리 의뢰해놓았던 유전자 감식결과 소식이 나오는데…….

무자비한폭력앞에덫에걸린듯끌려온두소녀를떠올려봅니다.

어디로도피할수없고죽음보다못한삶을어찌버텨냈을지……,

그저떠올리는것만으로숨이쉬어지지않을만큼가슴이답답합니다.

과연사람으로서버텨낼수있었던시간이었을까요.

그무기력과끊어낼수없는공포와절망에대해서는감히짐작하기어렵습니다.

그커다란불행과참혹한고통은아직도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가이문제를어떻게들여다보고있으며,이문제의안팎에서

어쩔수없는이기심을숨길수없다는것을새기고싶었습니다._작가의말

0 1 8 0 1 9 T h e a T e r & I

꽃보다 이쁘게 살라고

꽃분이랬는데…

Page 12: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저물어갑니다. 올해의 마지막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공연 한 편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12월 대학로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먼저 아르코 초이스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된 <2015 LDP Last Project>를 비롯해 예효승 안무가가 현대인의 피로감을 표현한 <I'm so tired>,

김남식&댄스트룹-다의 <시계태엽 오렌지>, 떼아뜨르 노리의 <노크하지 않은 집> 등 개성 넘치는 테마와 연출을

선보이는 무용 공연들을 만나보세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룹 동물원과 故김광석의 음악 인생을 담은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과 1930년대 음악살롱 이야기 <천변살롱>은 어떨까요. 그 밖에 다양한 주제와 퍼포먼스로

무장한 뮤지컬과 연극 공연들이 12월의 대학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랍니다. 열정과 진심을 담은 공연들과 함께

즐거운 연말연시 보내세요!

Page 13: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2 2 0 2 3 T h e a T e r & I

2015 LDP Last Project

LDP 무용단

now on 무용

LDP의 2015년 마지막 프로젝트

그림에 인생을 건 한 남자의 이야기 2015 LDP Last Project

빈센트 반 고흐

뮤지컬 무대로 찾아온 빈센트 반 고흐

전세계인에게사랑받는화가빈센트반고흐.그의찬란했던삶과영혼을담은뮤지컬

‘빈센트반고흐’가2015‘아르코초이스’로선정되어2016년새해의첫문을연다.

고흐의짧고강렬한삶을뮤지컬로녹여낸뮤지컬‘빈센트반고흐’는2013년12월,

프리미어콘서트를시작으로2014년,2015년두시즌을거치면서작품성과완성도를

높이며언론의호평과관객들의뜨거운사랑을받고있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영상의 만남

뮤지컬<빈센트반고흐>는10년동안한결같이반고흐의정신적·경제적조력자가

되어준동생테오반고흐와살아생전주고받았던700통의편지가노랫말이되고,

최근가장주목받는아티스트인선우정아가멜로디를붙였다.특히이작품은공연

시장의영상기술의대중화에선두가된작품으로서,3D맵핑기술등을통해공연

시작전에는흰벽이었던무대가곧거대한캔버스가되어그의그림들로채워진다.

최고의 무용수가 펼치는 판타스틱한 무대

2001년창단된LDP무용단은한국예술종합학교무용원실기과

현대무용전공출신자들로구성된젊은무용단으로한국의무용을

글로벌네트워크로펼쳐나가려는궁극적인목적을지닌인터네셔널

댄스프로젝트이다.창단후실험적인도전과LDP만의고유한

스타일로심도있는예술철학과커뮤니케이션을강조한LDP

무용단이2015년을뜨겁게달군작품을선별해다시한번최고의

무대를선보인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26(토) 8pm / 12. 27(일) 5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9949-8322

관람료 R석35,000원

S석20,000원

관람연령 8세이상

공연시간 90분

안무 미나유,신창호,김동규,김재덕

이인수,김보라,김성훈,천종원

이선태,김성현,야렉씨미렉

출연 류진욱,천종원,장원호,김성현

강혁,윤나라,임종경,정건

김보람,김수인,이주미,양지연

이지윤,정록이외

김성훈<우리는영웅을믿지않는다>

사진제공LDP

한국 현대무용의 팬덤 신화 ‘LDP 무용단’

LDP 무대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양미술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고흐의 삶을 담다

음악감독이자 작곡가 선우정아의 감성이 담긴 멜로디

빈센트 반 고흐

HJ컬쳐(주)

뮤지컬

12월 26일(토) 8pm

안무

미나유

김보라

김성훈

이선태

신창호

김동규

이인수

김재덕

신창호

작품명

Boulevard

Thankyou

우리는영웅을믿지않는다

나무

Platform

Egoism

우리가잃어버린것

Symposion

NoComment

12월 27일(일) 5pm

안무

미나유

JarrekCemerek

김성훈

김성현

신창호

천종원

이인수

김재덕

김동규

작품명

Boulevard

Heaves

우리는영웅을믿지않는다

BlackBox

Platform

Vibe

우리가잃어버린것

Symposion

MAUM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6. 1. 5(화) ~ 1. 30(토)

평일 8pm / 토 3pm, 7pm / 일, 공휴일 2pm, 6pm

1. 30(토) 2pm, 6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588-7708

관람료 R석50,000원

S석40,000원

A석30,000원

관람연령 12세이상

공연시간 100분

프로듀서 한승원,김종석

연출 김규종

극본 최유선

안무 정도영

음악감독 선우정아

출연 김경수,김보강,조형균

김태훈,서승원,박유덕

1 2

Page 14: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2 4 0 2 5 T h e a T e r & I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12(토) ~ 12. 13(일)

6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98-7623

관람료 전석30,000원

관람연령 8세이상

공연시간 80분

주최 이주희무용단

연출 한순서,이주희

안무 한순서,이주희

출연 한순서,이주희,백윤정

이선화,김라희,하수정

양정원,조원창,상정,유흠

아름다운 40년 모녀전승 10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이주희무용단

now on 무용 무용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4(금) 8pm / 12. 5(토) 7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325-5702

관람료 전석20,000원

관람연령 12세이상

공연시간 70분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을 통해 배출된 안무가들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삶이 되는 풍요로운 예술사회를 꿈꾼다

40년의 정신을 긷는 숭고한 향연

1963년미국유학을마치고이화여자대학교에부임한육완순이1975년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창단이후

배출된단원들은현재까지각분야에서공연문화의질을높이는선구자의역할을해왔다.이번행사는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활동을집약하는의미와함께자유와창조라는창단의지인‘컨템포러리정신’으로

돌아가아름다운40년의새주역이될후배들에게‘아름다운정신’을물려주는의미있는무대가될것이다.

모녀가 선보이는 올바른 전승

한순서 이주희 모녀전승 10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컨템포러리 정신 아름다운 40년어머니와 딸이 펼치는 전통 춤

올바른전승에의미를두고시작한한순서와이주희의<모녀전승>이10회를맞이했다.평양에서최승희의춤을본후

무용계에입문하여50여년이넘게춤을추고있는어머니무용가한순서와그어머니의춤을보고전통무용을

이어가고있는이주희로이어지는전통춤은계승되고발전되면서새롭게이어지고있다.열번째무대를기념해

그동안꾸려온전통적인무대에한국의민속춤적인부분을더해특별한무대를선보인다.이번무대는전통춤의

정수를지키면서지루하고정형적인틀에서벗어나한국전통춤의지평을넓히는의미있는자리가될것이다.

12월 4일(금) 8pm

안무

이윤경

김혜숙

김희진

김정은

장은정

이정희

박인숙

작품명

홀로아리랑2015

어느어두운밤에

Inside

궤도Ⅰ.

I'mhere,butnothing

산다는것은

마리아콤플렉스Ⅲ

12월 5일(토) 7pm

안무

박명숙

박소정

안신희

정정아

김원

황미숙

육완순

작품명

초혼

숨,놀,춤

Times

꽃피는봄이오면

BeingInvolved-2015우연을말하다

진공

SilkRoad

1983,김기인<13월의여행>

1984,육완순<비파소리>

[ 모녀전승의 무대 구성 ]

1 화관무:화관무는1970년대에유행했던궁중정재를기반으로한전통춤으로궁중정재의절제미와양식미에서벗어난동적이고화려한춤으로구성된다.

2 신승무:강태홍류의승무를이어가고있는한순서의승무에영산제중나비춤과천수바라를함께구성하였다.승무를스토리텔링하여

춤의전개를극적으로극대화시킨작품이다.

3 장검무:검무의일반적인대무형식을벗어나자유로운구성으로무대를배치하였다.양식미를더욱부각시켜한국전통춤의절제미를부각시켰다.

4 상장고와 북놀이:상장고의상은우두머리의의미를갖고있으며,설장고의가락으로재구성하여춤의성격을살린작품이다.

여성한명이남성들을이끌어가며풀어가는상장고는장고가가지고있는성격을남성과여성적인면을통해잘보여준다.

5 살풀이:한순서의살풀이는여성적이면서남성적이다.장단의맛을잘드러내호흡하며,그동작이과감하고반면섬세한것이특징이다.

한순서와 이주희의 <모녀전승> 10회를 기념하는 자리

계승되고, 새롭게 발전되는 한국 전통무용

Page 15: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2 6 0 2 7 T h e a T e r & I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19(토) ~ 12. 20(일)

토 7:30pm / 일 3pm, 6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2263-4680

관람료 R석100,000원

S석50,000원

A석30,000원

관람연령 초등학생이상

공연시간 70분

주관 최현우리춤원

후원 허행초사람들의모임

예원문화재단,서울예술고등학교

예원학교

예술감독 정혜진

총연출 윤성주

안무 정혜진,남수정,마혜일

정혁준,손미정

김용걸 댄스 씨어터 5th Anniversary 달 있는 제사

김용걸 댄스 씨어터 최현우리춤원

now on 무용 무용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15(화) ~ 12. 17(목)

8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46-9307

관람료 전석무료

관람연령 7세이상

공연시간 110분

안무 김용걸

출연 김용걸,이영철,박슬기

안재용,김다운

김희선외재학생20명

엄격한 기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창작작업을 하는 김용걸 댄스 씨어터 창단 5주년을 맞은 보답의 자리

국민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

올해로창단5주년을맞은김용걸댄스씨어터는아낌없는격려를주신많은관객과

관계자분들께진심의감사를전하며그분들에게조금이나마보답을드리고자함께

할수있는자리를마련한다.공연지원금으로다양한작품활동을할수있었던김용걸

댄스씨어터는감사의의미로전석무료초대로공연을진행한다.

최고의 한국 발레를 만드는 김용걸 댄스 씨어터

2011년에창단,체계적인교육을통한엄격한발레기본을베이스로발레가시도할수

있는움직임과표현의확장성을관객과연기하는예술가들이함께공유하며즐길수

있는작품을만들고한국창작발레의새로운가능성을널리알리고함께공유함을

모토로하고있다.

한국 창작 발레의 새로운 가능성

김용걸 댄스 씨어터

5th Anniversary

2015 최현우리춤원 정기공연

달 있는 제사

석하 최현 타계 13년을 기념하는 헌정 무대

예술가들과 낭만을 즐기던 선생의 호방함과 풍류정신을 기리다

최현 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최현우리춤원에서는한국무용가최현선생의타계13주년을기념하여최현선생의

발자취를더듬어보는자리를마련,우리춤의진정한스승이었던故최현의제자들이헌정

무대를올린다.최현선생이직접만든‘최현우리춤원’은우리춤을보존하기에만

급급하기보다그맥을잇고계속해서계승,발전시키는데목적을두고있는단체다.

선생의춤뿐만아니라새로운문화와변화하는사회적가치에따라융합하고변화하는

모습을보이기위해많은회원들이다방면에서선생의뜻을이어가고있다.

최현우리춤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펼쳐 보이다!

이번무대는흥과멋,여백의미,정중동의미등한국춤의본질적요소와한국의고유한

복식,음악등을사용해움직임의미학과공간해석이남다른심미안을선보였던

한국무용가를돌아보는자리다.화려하면서도섬세한춤사위를뽐내며‘멋의예인’,‘이

시대의마지막낭만주의자’로기억되는최현선생의대표작중<달있는제사>를모티브로

새로운작품이탄생했다.춤예술에헌신하며‘가난하지만아름다운삶’을표방했던선생의

작가주의를기리고,가슴속에묻어둔아쉬움과그리움들을무대위에올릴예정이다.

1부 1. Les Mouvements

2 Obliviate

3 Les Voyageurs

4 The Time

5 orpheus and euridich(돌이킬 수 없는)

6 L'itinerarire(여정)

2부 La lumiere, le silence et...... (빛 침묵 그리고......)

Page 16: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2 8 0 2 9 T h e a T e r & I

몽혼夢魂 종이인간

안병주 춤이음 비주얼씨어터 꽃

now on 무용 설치퍼포먼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23(수)

8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2874-6881

관람료 R석50,000원

S석40,000원

관람연령 만7세이상

공연시간 70분

주관 안병주춤이음

예술감독 안무 안병주

연출 작가 홍원기

특별후원 육조영

안무보 안귀호

작품지도 신진아

동작지도 김일아

출연 안병주,안혜진,한솔

양미희,박주현,심선정

송이슬,유다혜,이주애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5. 12. 4(금) ~ 12. 13(일)

평일 8pm / 토 3pm, 7pm / 일 3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64-7462

관람료 전석20,000원

관람연령 7세이상

공연시간 90분

제작 비주얼씨어터꽃

후원 서울시,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출 이철성

설치 김혜원,하소정

음악 이정훈

조명 고혁준

조연출 한윤미

출연 이철성,이정훈그리고관객들

간절함과 절절한 여성의 내면을 표상한 이 시대의 한(限)

현대의 시인이 조선의 시인 이옥봉의 ‘몽혼’을 모티브로 시편을 구상

옛 시인의 성찰을 통한 새로운 창작

조선의여류시인이옥봉의시<몽혼>에담긴그의시혼(詩魂)과삶과

죽음을한편의퓨전춤판으로재해석하여여성의궁극적삶의지향점과

가치를가늠해보는작품이다.이옥봉의몽혼(夢魂)은자기를버린님을

찾아꿈속과꿈길을헤맸다.그몽혼을다시불러내고,그지난한

사연과한을털어내고씻김하여지금우리여성예술인의몽혼즉

창작의혼불로변혁시켜본다.그리하여옛것을바탕삼아새로운

경지를여는창작무용의기운과방법을일궈내며,자존적존재로서의

여성의삶을성찰하는무대를열어본다.

몽혼

요사이어찌지내실까

달빛드는창가에서린한도많아

내넋의꿈길오간자취남았다면

님의집문앞돌길이모래가되었으리

夢魂

近來安否問如何

月到紗窓妾恨多

若使夢魂行有跡

門前石路半成沙

관객과 함께 만드는 힐링 설치퍼포먼스

종이인간

2015 안병주의 춤

몽혼夢魂

관객이 말하게 하라!

공연에서따로출연진은없다.관객모두가출연진이다.

관객은관람하는차원에서벗어나<종이인간>의

원형관객으로공연에뛰어든다.종이인간을태어나게하고,

그와관계하면서장면을구축해나간다.종이인간과관객,

둘은한인간을둘로분열시켜놓은미학적장치이다.둘

사이의거리가둘을사랑하게도하고,싸우게도하며

욕망하거나,파괴하게도한다.태어나게하기도하지만,

소멸시키기도한다.하나를분리시킨미학적장치가인간이

갖고있는내면의상태를더잘드러낸다.참여하는관객은

이것을현실에서보다더명확하게체험하게될것이다.

조형예술(설치, 오브제) +

퍼포먼스(몸, 보이스, 라이브연주)

설치와퍼포먼스의결합.<종이인간>은종이인간조각들이

옅은빛속에서실루엣으로형태를드러낸공간에관객들이

모여들면서시작된다.4장으로구성된각장의마지막은

종이인간과그원형관객이결합된그림에조명,음악연주가

결합되어하나의시적인설치물을만들어내면서끝난다.

공연의전체피날레에서는공간에설치되어있는

종이인간조각들이악사들의피날레음악연주와함께불타

사라진다.

소멸하여 더욱 아름다워지는 예술 테라피 공연

관객이 출연자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Page 17: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3 0 0 3 1 T h e a T e r & I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5. 12. 18(금) ~ 12. 20(일)

평일 8pm / 주말 4pm, 8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448-6711

관람료 전석30,000원

관람연령 12세이상

공연시간 60분

주최 EDx2DanceCompany

안무 이인수

무대 이도엽

조명 이성헌

음향 강태원

기획 이하림

출연 이인수,안겸,박정미,김강산

이강현,공명진

FATAL 영원한 현재

Company J EDx2 Dance Company

now on 무용 무용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5. 12. 15(화) ~ 12. 16(수)

8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9145-4354

관람료 전석20,000원

관람연령 만7세이상

공연시간 50분

주회 CompanyJ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안무 정현진

음악 박세우

의상 FitbowKollektiv

오브제 최소현

프로젝트 매니저 추예원

출연 김지혜,이제성,박준명,김정환

저항할 수 없는 외모로 상대를 유혹하는 치명적인 남자, 옴므파탈을 말하다

DJ 라이브, 무대미술, 신선함과 위트 있는 스토리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ED×2 무용단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사람이 가지는 진정한 매력

매력은사람을끌어들이는힘을말한다.우리는시각적,정신적인부분부터

타고난외모와개인취향인옷차림까지포괄적인항목에서매력을느낄수

있다.이것은결국이성을끌어당기는보이지않는힘이다.이러한매력은

단지외형적인뛰어남을넘어그사람만의고유한이미지에서만들어진다.

모두가추구하는획일화되고일률적인멋진외모보다,그에게서의도치

않게뿜어져나오는것!그것이진정한매력이고‘FATAL’이다.

모두가 외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

옴므파탈이라는단어를언급하며매력이외면에서풍겨져나온다고들

말한다.하지만정말진정한치명적인매력은치장하거나노력하거나

말하지않아도느껴지는자신의내면적인무언가가아닐까.이작품은

누군가는분명그매력을알아봐줄것이며자신의진가를알아주는이의

소중함을아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하고자한다.

시간에 대한 고찰

영원한 현재

내면적인 매력의 힘

FATAL시간과 현재에 대한 탐구

우리는잡을수도되돌릴수도없는시간의흐름속에서살고있다.일초,일분,한시간,하루의

단위로나누어지고누구에게나동등하게주어지는시간은‘객관적시간’이다.우리는이‘객관적

시간’과동시에‘주관적시간’을살아간다.<영원한현재>는‘객관적시간’의흐름위축적되는개인의

경험과기억,그로인해더디거나빠르게흘러가는,혹은방향성을잃고멈추어버린,하지만우리를

또다시앞으로나아가게하는‘시간’에대한이야기이다.

현재란 무엇일까

<영원한현재>는시간의흐름에서벗어나자신의기억중어느한시간에머물러있는남자를표현한

작품이다.현재는‘지금’이라고하는특정시간을의미한다.또한동시에현재는과거에일어난

사건들과그기억의산물이기도하다.현재는‘과거’라불리는지난시간에마주한특정장소,특정

시간,특정사람과그것에대한기억으로이루어져있다.‘현재’라불리는시간은멈추지않고

흘러가는데나는때때로과거의특정한시간,장소,사건,혹은사람에멈추어있기도한다.

<영원한현재>는‘시간’에대해,‘현재’에대해질문하며관객들과함께그의미를탐색하고자한다.

Page 18: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3 2 0 3 3 T h e a T e r & I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22(화) ~ 12. 23(수)

8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3770-1577

관람료 전석30,000원

관람연령 만15세이상

공연시간 60분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작 BluepoetD.T

안무 예효승

음악 3호선버터플라이

조명디자인 이영욱

무대디자인 박은혜

기획 김보경

프로젝트 매니저 서정예

출연 정정아,금배섭,이동원,정주령

김시아,배민우,이재현,임정화

바람직한 청소년 I'm so tired

(주)이다엔터테인먼트 Bluepoet D.T

now on 뮤지컬 무용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4(금) ~ 12. 20(일)

평일 8pm / 토 3pm, 6:30pm / 일, 공휴일 2pm, 5:30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62-0010

관람료 R석70,000원

S석60,000원

A석40,000원

관람연령 14세이상

공연시간 100분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작 (주)이다엔터테인먼트

원작·각색 이오진

각색·연출 민준호

작곡·음악감독 정혜진

출연 조풍래,김보강,오인하

정동화,김대현,배두훈

박정원,구도균,류경환

최은석,김지훈,양경원

차용학,정다희

우리와 닮은 이야기, 그 버라이어티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사회로부터의 탈출을 권하다

우리 사회의 피곤함에 대하여

I'm so tired

2015 창작뮤지컬 우수재공연 제작지원 선정작

대학로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10대들의 리얼한 세계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십대들의 바람직한 외침!

뮤지컬<바람직한청소년>은동성애성향의전교1등고등학생이레,불량학생현신,왕따

피해자봉수등‘문제적청소년’으로인식되는10대들의성장통을담은작품이다.자극적인

상황과소재이지만지금도어느고등학교에선가실제로일어나는일이며,10대들의세계에서

자행되던권력의하부구조와소통,성장과정을최대한청소년들의관점으로섬세하게

표현한다.오늘날,‘바람직함’이라는기준에맞춰자신의모난부분을정으로깨고그틀에

자신을구겨넣어야하는한국의고등학생들에게,뮤지컬<바람직한청소년>이잠시나마

해방구가될수있기를기대해본다.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에 사는

바람직한 청소년

적절한주제의식과유머가균형감을이룬

작품으로청소년작품이지향해야할방향을

제시했다.강력한캐릭터와극적재미가뮤지컬

무대에서빛을발할수있는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심사평

10대들의아픔을담았지만청소년들만을위한

공연은아니다.‘바람직함’의기준은어디에도

없지만,바람직하게살려고노력중인우리모두,

청소년기를거친세대라면모두가공감할수있다.

-<맥스무비>리뷰

피로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

오늘날우리는피로과잉의시대에살고있다.대한민국서울이라는대도시의

하늘아래에밀집되어살아가는우리는그자체만으로도충분히피곤하다.

우리는언제나피로한상태여서불안하다.그래서우리는현실에서벗어나

가끔씩이탈을꿈꾸고사회가만들어둔통념속에서탈출해자유로운자신을

그리는것이다.우리는왜,무엇을위해사는것일까?파라다이스는도대체

어디에있을까?이에대한대답은,결국나자신만이알고있고또내자신

속에있는것이다.

함께 나누고픈 우리의 이야기

<I’msotired>는춤을추는무용수들의각기다른이야기와몸짓을최대한

날것으로담아내었다.이는현대인이라는전체적인맥락으로접근한지난

공연과달리개개인의섬세하고세심한감성을담아내고자변화를준것이다.

무용수각각의움직임들이곧이시대를살아가는우리들의모습을투영하고

있는지도모른다.이번공연에도함께하는‘3호선버터플라이’는그들특유의

울림과음색으로관객들과한층더깊은호흡을나누게될것이다.

Page 19: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3 4 0 3 5 T h e a T e r & I

느낌있는 이야기-날과 줄, 늙은 여자 한숨 쉬지 마

김용철 섶 무용단 PDPC

now on now on무용 무용

한국 춤과 문화의식에 뿌리를 둔 서정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김용철 섶 무용단 작품

한국적인 춤사위와 동시대적인 안무를 반영

한숨의 본질

한숨 쉬지 마

부정적인 호흡으로 이식된 한숨의 본질은 무엇일까

한숨의 근원이 되는 호흡이 시작되는 곳, 자궁에서 시작되는 최초의 숨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8(화) ~ 12. 9(수)

8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04-6420

관람료 R석30,000원

S석20,000원

관람연령 만7세이상

관람시간 70분

안무 김용철

대본 김관용

조안무 정미영,심현주

연출 이광복

지도 여지영

출연 김용철,김윤규,김종학

서상재,유용현,강정환

이승룡,이도윤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5. 12. 26(토) ~ 12. 27(일)

5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9145-4354

관람료 R석30,000원

S석20,000원

관람연령 만7세이상

공연시간 60분

주최 PDPC

안무 안영준

무대디자인 김종석

음악 Shirosky

미술감독 Novo

프로젝트 매니저 추예원

무대감독 김진우

출연 김건중,김동현,김유정,나혜영

유수경,한신애,안영준

무의식적인 호흡, 한숨에 대하여

사람들은일정한호흡을하면서무의식적으로얕은한숨혹은길고깊은

한숨을쉰다.우연한술자리에서지인들과이야기를나누던중잠깐의정적

사이,짧은한숨과긴한숨이교차로들렸다.누군가짜증스런말투로‘한숨

좀쉬지말라’고다그쳤다.이찰나복잡미묘한감정이내몸을휘감았다.

허공으로흩날리던그한숨들속에는무엇이담겨있었을까?왜그것들은

무엇인지이해되기도전에부정당했을까.

한숨 속에 담긴 세밀한 심리

북한의속담에‘한숨이구만구천두’라는말이있듯한숨은사람의감정과

상태그리고생각이내포된하나의상징적표현이될수있다.한숨은

직접적인발화행위가아니기때문에그것만으로는내재되어있는상세한

의미까지파악하기란쉽지않다.다만표면적인느낌때문에부정적인

것으로만치부되는경우가많다.이러한상황은호기심을유발하기에

충분했고,신체의생리적인반응인동시에의사,심리상태표현의하나인

한숨을모티브로작업을하게되었다.움직임의본질에있어서호흡이그

정수를관통하고있다는사실또한이작품의출발점에기인한다.

느낌있게 말하다

<느낌있는이야기-날과줄,늙은여자>은1부‘날과줄(BladeandString)’과

2부‘늙은여자(OldWoman)’두편으로구성되어있다.두작품은우리춤과

전통문화에뿌리를두고서정적이면서도절도있는움직임으로전통검무와

봉산탈춤의미얄과장을현대적으로재해석한다.전통소재의현대적

재해석을통해기존한국춤의미학과서정성,그리고즉흥성과신명을

누구나쉽게공감할수있도록느낌있게이야기한다.

part.1 날과 줄(Blade and String)

검(劍)의날은섬뜩함과살기(殺氣)를,현(絃)의줄은튕김과바람소리를연상시킨다.

손날은검이되어공간을가르고,현의울림은움직임의시간을조율한다.검의날과

현의줄이교차한다.삶이란그사이를가로지르며나는산조를흩뜨린다.

part.2 늙은 여자(Old Woman)

탈춤에등장하는할멈,영감,첩의애정과갈등을그린코믹과반전의드라마이다.

남성3인의위트있는몸짓과살아있는감수성으로풀어내는그들만의놀이판.

느낌있는

이야기

날과

늙은

여자

,

Page 20: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3 6 0 3 7 T h e a T e r & I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5. 12. 9(수) ~ 12. 20(일)

평일 8pm / 토 3pm, 7pm / 일 4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42-7563

관람료 전석30,000원

관람연령 만13세이상

공연시간 100분

제작 떼아뜨르봄날

극본 이수인

연출 이수인

출연 송흥진,신안진,이길,김승언

박창순,송은지,김누리,강경호

신해연,윤대홍

하이옌 해피투게더

극단 에이치프로젝트 떼아뜨르 봄날

now on 연극 연극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5. 11. 27(금) ~ 12. 6(일)

평일 4pm, 8pm / 토 4pm, 7pm / 일 4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9269-0408

관람료 전석30,000원

학생(중,고,대학생)18,000원

관람연령 12세이상

공연시간 100분

기획 나봄컴퍼니

제작 극단에이치프로젝트

주최 제35회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

주관 서울연극협회,서울특별시

연출 한윤섭

출연 고인배,도영희,위명우,민준호

전지혜,권세봉,태준호,김다희

김서년,김인묵,마정덕,신영은

원대섭,임우섭,유승철

신인 연기자부터 노련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이기주의적 사회와 서로를 이용하려는 작금의 세태

누구를 위한 ‘해피투게더’인가? 1980년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의 대규모 감금과 인권유린 사건을 무대화

진짜 하이옌 찾기

베트남에서시집온아내하이옌은어느날신종플루의심환자로당국에의해

격리수용된다.며칠후하이옌은환자가아니라는진단을받고병원을나간다.

어느거리에버려진아내는남편이살고있는집을찾지못하고거리를헤맨다.

한편영문도모르는남편은아내를찾으려하지만외국인신부라는상황

때문에사회에서오히려아내를버린나쁜남편으로오해를받고아무런

도움도받지못한다.그러나남편은갖은방법을동원해서경찰의도움을얻어

내어아내를찾는다.하지만경찰이찾아준여자는아내하이옌이아니다.

경찰은자신들의실수를감추려고남편에게아내라고강요하기시작한다.결국

남편은경찰의술수에넘어가다른여자와살게된다.

순수한 사랑이 지금 존재할 수 있는가

그저표류하는인간군들의삶이있을뿐이며,고귀하고절대적인삶의형식이

존재하지않는현대의희극적인삶을풍자하고있다.그희극적삶의중심에

‘영천’이있다.다른인물들과달리그는순수한결혼관을가지고있고

‘하이옌’에대한사랑도순수하다.그러나그의순수함은현실의벽에

부딪히자계란으로바위치기가되고만다.결국현실에굴복하고마는그는

가장아이러니한인물이다.이땅에미만하고있는이기주의적인간상,사회

모든영역에서서로를이용하고선동하며세상을바꾸려고하는작금의세태.

연극하이옌은우리가행복을이야기하기전에진정으로우린서로사랑하고

아끼며이해할준비가되어있는가에대해생각하는공연이될것이다.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

해피투게더

고귀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삶

하이옌

한국의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86아시안게임과88서울올림픽준비가한창이던1980년대부산.생활고에

시달리던아버지손에이끌려파출소에맡겨진일곱살종선과누나수인,

포항제철에근무하던서상렬씨,원양어선을타던김만효씨,취직차부산에

왔던한아무개씨까지3천명이넘는사람들이이유없이어디론가끌려간다.

그들이도착한곳은부산시북구주례2동산18번지,형제복지원!이들을가둔

것은1975년유신시대에발효된내무부훈령410조.1975년과1986년사이

형제복지원에서사망한사람은551명.그들은왜이곳에갇혔으며,도대체그

안에서는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

민주적인 사회의 조건은 무엇일까

1970년대말에서1987년에이르는기간동안최소3천명이상이수용되었고

무려551명이의문의죽음을당한‘형제복지원’사건을통해,누가,왜,어떤

근거와신념으로무고한인간을감금하고때려죽일수있었는지,그러고도

아무런가책과죄의식을느끼지못하게만들었는지,이끔찍한범죄의단죄가

제대로이루어지지않은배경은무엇인지,어떤식으로멀쩡했던한인간이

두려움의노예가되어가는지,어떤과정을통해폭력의공포에떨던피학자가

무시무시한가학자로변해가는지를담담하고치우치지않는시선으로그려낸다.

Page 21: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0 3 8 0 3 9 T h e a T e r & I

노크하지 않는 집 가장 아름다운 관계

떼아뜨르 노리 AYAF

now on 연극 음악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5. 12. 23(수) ~ 12. 27(일)

수, 목 8pm / 금, 토 3pm, 6pm / 일 3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65-8880

관람료 전석30,000원

관람연령 만13세이상

공연시간 90분

원작 김애란

각본 및 연출이항나

영상 민병훈

안무 윤푸름

작곡 박세환

출연 강윤석,양혜경,안경희

김고은,정수영,박수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5. 12. 30(수) ~ 12. 31(목)

8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2747-7671

관람료 전석10,000원

관람연령 12세이상

공연시간 60분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권지민

공간 한수정,서성협

음향 박재식

조명 이유진

작곡 박경소

출연 박경소,임지혜

각 분야 최고들이 뭉친 궁극의 콜라보레이션

‘드라마 전시(Drama Exhibition)’라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공연

공감의 작가 김애란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이작품은‘공감의작가’로사랑받고있는김애란작가의소설집<달려라아비>에포함된

단편‘노크하지않는집’을이야기전개의모티브로삼고있다.작품속에등장하는한

집에살고있는여자여섯명의이야기는이작품을통해고스란히그온기를부여받아

책속을나와공간에서살아움직인다.등장인물들의상처와그이면을따스하게

어루만지는우리시대의이야기가그녀들의모습에투영돼펼쳐질것이다.

전시가 있는 공연, 공연이 있는 전시

이장르는2006년떼아뜨르노리가처음으로시도하기시작하였으며안무와사진,

설치미술,드라마,영상,음악등의각기다른예술장르가한공간안에서교감하고

과감한소통을시도해관객들로하여금새로운예술체험을할수있도록구성되었다.

이번작품역시텍스트,움직임,연기,미디어아트,음악,미술등다양한장르가모여한

공간안에서상생하고공존하는신개념예술의새장을열어보일것이며관객들로

하여금인터렉티브한공연체험을가능토록할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들의 울림

가장 아름다운 관계

한 집에 사는 여섯 명의 여자

노크하지 않는 집

순수한 사랑이 지금 존재할 수 있는가

가장아름다운관계는존재하는모든공간,물질들의관계와그들의상관성

그리고그모든에너지들이함께음악을만든다는개념으로시작된것이다.

연주자-연주-공간-소리-관객간의끊임없는에너지의주고받음이음악을

이룬다는생각을바탕으로하고있다.각각의존재들,그리고그사이에

보이지않고비어있는것들까지도음악의일부분으로위치시킴으로써

한국예술의미학,여백을함께이야기할예정이다.

공간과 존재, 그리고 소리의 진동

존재하는 모든 공간, 물질들의 관계와 그들의 상관성

“달빛,공기의흐름

여행자의언어

두개의그림자

당신의숨소리가들리는만큼의거리

저만치함께

눈물을삼켜버린바다“

Page 22: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목련을 기억하다(원제: 아버지)

스튜디오 반

now on 연극 시계태엽 오렌지

김남식 & 댄스트룹-다

무용

정부권력과 사회 안전망이 개인의 인권을 제약해도 되는가?

영국 출신의 작가이자 음악 작곡가인 안소니 버제스의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는 1962년 발표되었다. 주인공 알렉스는 온갖 악질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다. 절도를 저지르다

감옥에 들어간 알렉스는 일찍 석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에 국가적

실험인 ‘루도비코 요법’에 참여한다. 그 결과 알렉스는 폭력에 관한 모든

것에 고통을 느끼게 되고 교도소를 출소한다. 출소 후, 알렉스는 자신의

피해자들에게 악행을 모두 돌려받는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규범이지만 개인으로 봤을 때, 곧 국가가 원하는

인재상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선과 악의 경계는 과연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인가? 국가와 사회는 개인의 선악을 교화할 수 있는

것인가?

질서에 순응하는 남자의 삶

이 작품은 한 남자의 현실과 이상에 대한 이야기이며 사회와 조직,

하나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 남자들의 이야기이다.

소설과 영화로 소개된 이야기가 무용예술이 갖고 있는 총체성과

시공간을 뛰어넘은 독자적 해석의 인간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이작품의 의도이다. 또한 안무자는 관객과 사회에 질문한다.

‘내 삶은 금속성인가 혹은 식물성인가?’

원작 안소니 버제스

안무 김남식

연출 이기도

각색 및 대본 염진솔, 김남식

미술 김에스더. 김남식

무대디자인 김남식

음악 김민철

출연 최재혁, 박정태, 양진형,

이바다, 김예찬, 문영찬,

여진아, 한선진, 안세진

동숭아트센터 동숭훌

2015. 12. 5(토) ~ 12. 6(일)

토 7pm / 일 4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2263-4680

관람료 R석 50,000원

S석 30,000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공연시간 70분

대학로예술극장 3관

2015. 12. 4(금) ~ 12. 31(목)

화, 수 8pm / 목, 금, 토 4pm, 8pm / 일 4pm (월요일 공연 없음)

12. 22(화), 12. 23(수), 12. 29(화), 12. 30(수) 4pm, 8pm

12. 31(목) 4pm 공연만 진행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352-0766

관람료 전석 35,000원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공연시간 90분

예술감독 윤세민

극작 김성배

작곡 이율구

연출 홍인표

음악감독 양희윤

안무 양은숙

출연 장보규, 김선호, 이두열,

배수정, 김영준

목련을 기억하는 남자, 아버지

<목련을 기억하다(원제: 아버지)>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 이도형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로,

언젠가 소멸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기억 속에서 스러지지

않는 존재와의 추억, 사랑, 아픔과 교감하는 이야기를,

잔잔하지만 진지하고 아름답게 펼쳐낸다. 기억이란

무엇일까. 물리적인 뇌기능에 의해 우리에게 남는 그

무엇일까. 아니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 잊지 못할 그 뭔가를

남기려는 의도적인 해석일까. 이 작품에서 이도형은 죽음도

막지 못할 만큼 사랑하는 아내 한다희, 아들 이윤수와 딸

이윤희에 대한 기억을 지키고자 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것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이도형에게 가족은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존재다. 작품은 이도형의 소멸되는 기억과, 그에게

영원히 각인되는 존재, 우리가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나비와

목련나무는 이도형과 아내 한다희를 상징하는데, 아련한

기억, 일상의 소소한 풍경이 김성배 작가의 잔잔한, 때로는

서늘한 어조로, 이율구 작곡가의 아름다운 선율로 펼쳐진다.

인권과 사회질서의 불안정한 균형에 대하여

사회적 질서가 존재하는 곳과 그 질서의 파괴와 역행에 관한 이야기

인간에 대한 탐구

시계태엽 오렌지

기억에 관한 이야기

목련을 기억하다(원제: 아버지)

스튜디오 반 2015 가족극 레퍼토리

소멸되는 기억 속에서, 소멸되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0 4 0 0 4 1 T h e a T e r & I

Page 23: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리케이댄스

now on 무용 그 여름, 동물원

창작마을 오이박

뮤지컬

대한민국 대표 포크그룹

<동물원>의 명곡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그룹 ‘동물원’이 처음

결성될 당시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크그룹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실제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자화상 같은 뮤지컬이다.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그룹

‘동물원’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가슴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청춘을 만나다

그 시절 향수가 짙게 묻어 있는 그룹 ‘동물원’의 음악을

100%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더욱이 그룹 ‘동물원’의

실제 멤버인 박기영이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에

진정성을 더하고, 드라마에 현실성을 높일 예정이다.

우리들의 청춘이 고스란히 담긴 그룹 ‘동물원’의 음악이

올겨울, 당신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이다.

친밀한 일상에서 발견해낸 춤의 소재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은 일상생활의 발견이다. 안무가 이경은과 리케이댄스 단원들이 등산을

하면서 얻은 에피소드에서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산행을 통한 에피소드를 춤과 목소리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유쾌한 안무 세계를 선사할 것이며 리케이댄스 특유의 독특한 에너지와

유쾌한 퍼포먼스는 관객을 무대 가까이로 바짝 끌어당긴다.

산행을 현대무용으로 보니 재미있고 새롭다!

등산은 마치 인생과 같다. 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봉우리와 물가를 쉼 없이 오르내린다. 그래서

그것을 피할 수 없기에 우리는 ‘탄다’라고 한다. 등산 중에 많은 에피소드, 그 에피소드들이 춤, 이미지,

소리가 혼재된 공연이 된다. 산행 이야기만도 아니다. 인생 이야기만도 아니다. 산행과 인생을 같은

선상으로 보며 공통점을 찾아내어 무대화 하고자 한다. 단 재미있게 만들고, 재미있게 놀며, 그 재미를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산행의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들과 인생의 여정을 동일한 관점 속에 찾아본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2015. 12. 12(토) ~ 12. 13(일)

토 7pm / 일 4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2263-4680

관람료 R석 40,000원

S석 20,000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공연시간 60분

안무 이경은

음악감독 Jimmy Sert

무대감독 최영길

무대미술 김대한

조명감독 공연화

드라마트루기 안경모

진행 한지원

출연 권령은, 윤가연, 이재영,

진향래, Jimmy Sert, Remi

Klemensiewicz, 이정호,

박제원, 이경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2015. 12. 18(금) ~ 2016. 1. 10(일)

화, 금 8pm / 수, 목 4pm, 8pm

토, 공휴일 3pm, 7pm / 일 4pm

(1. 7(목) 8pm 공연만 진행,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44-7661

관람료 R석 77,000원

S석 66,000원

A석 55,000원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110분

프로듀서 이해만

협력프로듀서 오영진

작가 김연미

연출 박경찬

음악 박기영

안무 류정아

출연 박호산, 최승열, 임진웅,

김보선, 방재호, 유제윤,

홍종화, 이서환, 조훈,

김선아, 허은미

유쾌한 생활무용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안무가 이경은이 실험해온

‘꿈 프로젝트’의 완결판

독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새로운 안무세계

故김광석, 그리고 그룹 <동물원>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

우리의 삶 곳곳에 닿아있던 그들의 음악은 우리의 꿈, 그리고 청춘이었다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의

노래

여름

동물원

0 4 2 0 4 3 T h e a T e r & I

Page 24: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명품극단

now on 연극 소나기

문화공감공존

뮤지컬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2015. 11. 26(목) ~ 12. 6(일)

평일 8pm / 토 3pm, 7pm / 일 4pm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3673-2003

관람료 전석 25,000원

관람연령 15세 이상

공연시간 100분

원작 이기호

극본 서은정

연출 서은정

예술감독 김원석

기획 장지연

조연출 백이준, 윤해영

출연 채희재, 김동훈, 고윤미,

김형중, 양진영, 김선미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2015. 12. 10(목) ~ 12. 17(목)

평일 5pm, 8pm / 토 3pm, 7pm / 일 4pm

(12. 10(목) 5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34-7744

관람료 전석 70,000원

관람연령 7세 이상

공연시간 80분

원작 황순원

각색 홍석환

예술감독 홍석환

음악감독 홍정의

기술감독 조준희

연출 여승호

프로듀서 이세희

기획 최유원, 이보휘

출연 이장원, 강유진, 이보람,

이윤경, 최지혜, 황정원,

우상기, 서혜주, 김재권

문학과 연극의 기분 좋은 만남

명품극단은 고골과 도스토예프스키, 체홉 등 세계 고전과 이효석,

김유정, 이문구와 같은 한국 문학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을 꾸준히

무대화하며 소설의 연극화, 문학과 연극의 만남을 연구해왔다. 이에

이어 명품극단 소속 차세대 연출가 서은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한국 문학의 연극화에 도전하고자 한다. 연극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은 탁월한 이야기의 힘을 바탕으로 삶과 시대를 바라보는

서정적 시선, 기발한 연극적 상상력과 실험 정신을 무대화하여 관객과

문학, 연극의 아름다운 삼각관계를 결성하고자 한다.

이야기꾼 이기호 작가의 작품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의 원작 소설가 이기호는 199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김박사는

누구인가?>,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를 펴낸 바

있다. 연극의 원작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은 1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절제되고 정제된 표현과 문장, ‘이야기하기’에 충실한

작품으로 이야기와 여백을 증폭시키는 ‘이기호식 미학’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명품극단 차세대 연출가 서은정은 밀도 높은 이야기와

배우의 에너지를 무대에서 결합하고, 시대에 대한 성숙한 시선과

신선한 연극적 상상력을 선보이고자 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한국문학의 연극화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

기발한 이야기꾼 현대작가 이기호의 원작

현대문학3부작 1부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우리들의 정서를 감싸는 따뜻한 이야기

<소나기>는 대학로를 지나면 쉽게 볼 수 있는 자극적인 제목의 작품들 사이에서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어른들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2015년은 한국 청소년문학의 거장 황순원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만든 감성 뮤지컬 <소나기>는 황순원 원작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하였다. 원작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토리를 갖는다.

원작의 미를 살리는 감각적인 음악과 영상

융복합콘텐츠를 표방하며 제작된 <소나기>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실내악 3중주의

음악과, 원작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현대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

한국적 선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무용적 표현, 조명 등 각각의 요소들이 갖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한 무대 위에서 시·공간이 교차하며 보여지는 소연과

어린 시절 아빠의 사랑이야기는 다른 듯 보이지만 첫사랑이 갖는 어리숙함과 순수함을 담아낸다.

우리들의 첫사랑

소나기

한국청소년문학의 거장 황순원 탄생 100주년 기념작

사춘기 청소년과 어른들 모두에게 선사하는 선물 같은 휴식

0 4 4 0 4 5 T h e a T e r & I

Page 25: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돌아온 육쌍둥이와 이들의 이야기

2015년 서울. 빌딩 망루에서 불이 타오른다. 물을 아무리 부어도 꺼지지 않던 그 불은 고물을 줍는

사내에게 옮겨 붙는다. 며칠 후 고물상 사내는 몸이 붉게 달아오른 채 죽는다. 그러자 고물상 사내의

자식, 10년 전에 가출했던 육쌍둥이가 오랜 만에 고물상을 찾는다. 그곳에선 가출하지 않은 막내와

엄마가 육쌍둥이를 기다리고 있다. 막내는 머리가 붉게 달아올라 있다. 연극은 여기부터 시작한다.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불!

<육쌍둥이>는 2009년 서울 용산 남일당 빌딩 망루에서 타올랐던 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그때

타올랐던 불이 아직 꺼지지 않고 2015년 현재도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고 확신하고 가상화한

연극이다. 연극을 통해 인간의 탐욕을 불로 상징화하여 도시에 버려진 여섯 쌍둥이에게 어떻게 불이

옮겨 붙는 지를, 어떻게 그들을 태워버리는 지를, 어떻게 그들을 살리는 뜨거운 불로 뒤집히는 지를,

연극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상상으로 생생히 보여주고자 한다. <육쌍둥이>는 탐욕으로 인해 비극으로

내몰리는 인간과 세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우리에게 동시대적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

창작집단 상상두목

now on 연극 육쌍둥이

플레이씨어터 즉각반응

연극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2015. 12. 22(화) ~ 12. 31(목)

평일 8pm / 토 3pm, 7pm / 일 4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70-8267-0429

관람료 전석 30,000원

관람연령 12세 이상

공연시간 90분

작가 최치언

연출 이우천

드라마트루그 이주영

조명 김성구

조연출 임지성

기획 원인진, 구한민

출연 김장동, 진영선, 이훈희,

이유진, 정우준, 이준혁,

김동훈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2015. 11. 19(목) ~ 12. 6(일)

평일 8pm / 토 3pm / 일 4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70-8719-0737

관람료 전석 20,000원

관람연령 14세 이상

공연시간 90분

연출 하수민

무대미술 남경식

의상 홍문기

음악 이호근

안무 이윤정

출연 강애심, 김현, 이주영, 이진경,

권일, 임영준, 박상훈

단만극 연작 시리즈를 장막으로 만나는 즐거움

지난 2012년 국립극단 주최로 공연된 바 있는 단막극 연작 시리즈 중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가 장막으로 돌아왔다. 기존 한국적 정서로는 나올 수

없는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본 작품은 기존의 연극이 가지고 있는

리얼리즘의 한계에서 벗어나 시적인 상상력으로 가득 찬 무대로 꾸며지며

단막보다 더 불온하고 더 처절하고 더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연극을 관람하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의식과 무의식,

현재와 과거가 혼재하는 독특한 구조에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병폐에

대한 깊이 있는 문제의식까지 더해져 연극의 정수를 만나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예쁘고, 가장 폼 나고, 가장 맛있고, 가장 사나운 것

찐따 피자맨은 TV에서 방영하는 건달영화를 보며 피자를 먹다가 목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진다. 찐따 피자맨이 보던 건달영화 속의 건달과 여인(꽃)이

찐따 피자맨의 방에 나타나고, 그들은 밖으로 나가는 통로 없이 화장실로

통하는 문만이 유일한 공간에 갇혔음을 깨닫는다. 쓰러져 있던 찐따

피자맨이 일어나 피자를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는 사이 건달은 화장실에서

사자를 보았다고 꽃에게 이야기한다. 계속해서 사자 울음소리가 들리자

건달은 두려움 없이 사자와 맞서 싸우기 시작하고 점점 피투성이가

되어간다. 정신이 돌아온 찐따 피자맨은 다시 피자를 먹기 시작하는데….

탐욕으로 인해 비극으로 내몰리는 인간과 세상을 그리다

개성파 배우들과 함께 실험정신을 통해 공동창작 형식으로 제작

불 한 번 질러보자!

육쌍둥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형식을 지향하는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작품

작가 최치언과 연출 이우천의 세 번째 만남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

상징과

은유

시적

언어의

향연

0 4 6 0 4 7 T h e a T e r & I

Page 26: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performing with YOU

정자영

now on 연극 LIVETOTHE SOUND

LIVETOTHE

판소리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2015. 12. 30(수) ~ 12. 31(목)

8pm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2015. 12. 19(토) ~ 12. 27(일)

토 3pm, 7pm / 일 4pm (평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6481-1213

관람료 전석 20,000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공연시간 60분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10-7240-5589

관람료 전석 20,000원

관람연령 12세 이상

공연시간 60분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LIVETOTHE

연출 정종임

출연 정종임, 최혜원, 이원경,

고영렬

극본 정자영

연출 정자영

안무 정자영, 윤사비나,

닉슨 벨트란

조명디자인 공연화

사운드디자인 조은희

출연 정자영, 윤사비나,

Nixon Beltran,

Tracie Morris

전통 판소리의 음악적 시도, 전통 X 전자음악

전통 판소리의 실현을 위해 가야금, 거문고 등의 국악기는 물론 다양한

서양악기를 활용하는 여러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판소리가 갖는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 소리꾼 특유의 발성과 표현법이 아닐까. 이에 반주 형태의

하나로 소리꾼의 목소리를 선택, 소리꾼의 목소리에 다양한 기계적 변형을

통해 소리꾼 본인의 목소리를 반주로 소리를 하는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를

선보인다. 소리꾼의 목소리 외에도 국악의 선율과 리듬에 전자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풍성한 리듬을 만들어, 익숙하지만 새로운 또 다른

형식의 전통판소리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일렉트로닉 판소리

전자음악은 기존의 음악 장르가 가진 틀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여러 장르의

음악적 자양분을 흡수해 수많은 하위 장르를 탄생시켰다. <LIVETOTHE

SOUND>는 판소리와 전통악기의 리듬이 전자음악을 흡수한, 새로운

일렉트로닉 판소리를 만들어낸다. 판소리와 전자음악의 단순한 접목이 아닌,

전통음악을 전공한 창작자들이 직접 전자음악 프로그램을 다루었다. 소리가

갖는 특징과 장점을 살려내 판소리 혹은 국악리듬 자체가 전자음악의

중심이 되어 새로운 리듬에 얹힌 매력적인 전통판소리를 들려주고자 한다.

기표는 다르나, 우리는 기의로 소통한다.

예술은 떠도는 기의를 기표로 붙잡는다. 우리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내가 소리로 질문하자 그가 춤으로 대답했다. 나의 한국말과 그녀의 영어가

조화로운 화음 속에서 소통을 이루었다. 내 가야금 소리가 그녀의 눈빛과

소통했다. 세 명의 당신은 다르지만, 동일한 극의 구조인 10개의 씬을 통해

나는 당신과 함께 퍼포밍한다. 나는, 너로서의 댄서의 움직임을 통해,

뮤지션의 소리를 통해, 시인의 시를 통해, 배우의 감정과 연기를 통해, 너와

소통하게 된다.

‘너와 함께’하는 진정한 소통의 의미

침묵과 ‘Stillness(정적)’을 통한 존재감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던 로버트

윌슨과의 만남은 연출가에겐 삶의 터닝 포인트였다. 단발적 퍼포먼스를 하던

그녀에게 퍼포머로서의 존재감은, 서사적 구조를 통한 시간성에 흥미를

갖게 했다. 또 비주얼 아티스트로서 혼자 하던 작업에서 ‘당신과 함께’하는

협동작업으로의 확장을 꾀했다. <Performing with YOU> 는 ‘너 : YOU’로부터

출발한다. 이때 YOU는 당신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다른 예술분야에 대한

은유이다. 즉, ‘음악과, 무용과, 시와, 목소리와 함께 공연하다’의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 기술로서의 0과 1이 나와 너를 이어주는 소통의 다리가

되어준다. 너는 나의 도플갱어이며 복제를 통해 탄생한다. 소통은 ‘당신을

그리다’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것이 추상적인가? 그렇다면 공연을 보러 오라.

체험은 언제나 관객의 몫이다.

로버트 윌슨에게

Performing with YOU

로버트 윌슨에게 바치는 오마주

미디어 아티스트가 그려왔던 드로잉 작업의 연극화

전통과 전자음악의 콜라보

LIVETOTHE SOUND

나만 알고 싶은 밴드 그 첫 번째, 판소리

전통, 디제잉 하다

0 4 8 0 4 9 T h e a T e r & I

Page 27: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아름다웠던 열일곱 살의 이야기

17세

17세

뮤지컬창작터하늘에

now on 뮤지컬 천변살롱

문화기획 함박우슴

음악극

아트원씨어터 1관

2015. 11. 17(화) ~ 12. 6(일)

평일 11am / 토 3pm, 6pm / 일 4pm

12. 1(화) 10:30am / 12. 3(목) 8pm

(12. 4(금)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336-3767

관람료 R석 45,000원

S석 35,000원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공연시간 90분

원작 이근미

대본 정재헌

연출 전창훈

협력연출 조영환

작곡 장한솔, 이선영, 김치영,

최성철

출연 정아혜, 홍지원, 문민형,

정승조, 설재근, 이은아,

가람이, 이은혜, 신나라

아트원씨어터 1관

2015. 12. 10(목) ~ 12. 27(일)

화, 목, 금 8pm / 수 3pm, 8pm / 토 3pm, 6pm / 일 3pm

12. 24일(목) 3pm, 8pm / 12. 25일(금) 3pm, 6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515-9227

1522-1930

관람료 R석 55,000원,

S석 45,000원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90분

제작 문화기획 함박우슴,

(주)뮤직웰

프로듀서 조동준, 우현정

작가 강헌, 박현향

연출 김서룡

음악감독 하림

출연 황석정, 호란, 하림

고의석, 이동준,

조윤정, 송기하

다시 찾는 가족의 가치

청소년 베스트셀러 소설 <17세>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누구나 겪는 17세의 꿈과 사랑이 담겨있어 모든

연령층이 공감하고 함께 볼 수 있다. 세대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삶에 찌든 현대인의 시선을 ‘가족’으로 돌려서

훼손되고 변질된 가족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공연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

군무로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이혼으로 깨진 가족들이 많아지면 그로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랑과 책임감을 잃은 부모들은

각자의 삶에 치여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아이들 역시 부모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며 의지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뮤지컬 <17세>는 이 시대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족 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려 한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이 있다는 것을.

베스트셀러 소설 <17세>가 창작 뮤지컬로

이메일을 타고 흐르는 모녀 간의 세대공감 이야기

신선한 장르 음악극 ‘천변살롱’

<천변살롱>은 서구의 모던한 문화가 상륙했던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당시 인기를 끌었던 대중음악의 한 장르인

해학과 풍자의 웃음을 담고 있는 만요를 기본으로

라이브밴드의 연주가 가미된 음악극이다. 가난한 유랑극단

배우에서 살롱 마담이 되고 작곡가와 사랑에 빠지는

‘모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음악감독 하림과 그의

밴드가 극 속의 살롱밴드에 등장해 그들이 들려주는

어쿠스틱한 연주가 공연에 특별함을 더해준다.

황석적과 호란의 기대되는 변신

천변살롱은 특유의 가창력과 맛깔스러움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배우 황석정이 부르는 만요는 어떤 색채일지

뮤지컬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황석정은 최근 드라마

속 패션지 편집장의 화려한 모습을 벗고 1930년대 삶의

애환과 해학, 모던을 꿈꾸는 약간은 촌스럽고 능청맞지만

열정 가득한 그녀만의 모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과 콘서트 무대를 통해 보여준 가수 호란의 개성

넘치는 존재감 역시 황석정에 뒤지지 않는다. 평소 세련된

이미지를 지닌 그녀 특유의 멋진 음색으로 들려 줄 만요를

기대해보자.

살롱에서 1930년대의 향수, 만요(漫謠)를 부르다

황석정과 호란 1930년대 모단걸로의 변신!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아지트

천변살롱

0 5 0 0 5 1 T h e a T e r & I

Page 28: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지구멸망 30일 전

(주)심포니나인

now on 뮤지컬 알파치노 카푸치노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연극

아트원씨어터 2관

2015. 11. 24(화) ~ 12. 31(목)

평일 8pm / 토 4pm, 7pm / 일 3pm, 6pm

12. 24(목) 5pm, 8pm / 12. 25(금) 4pm, 7pm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766-7667

관람료 R석 55,000원,

S석 44,000원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90분

제작 심포니나인

연출 성재준

음악감독 박성일

안무 정도영

홍보마케팅 네오마케팅

출연 정민, 황의정, 주민진,

백기범, 이설, 손지애,

하현지, 김동현, 김민건,

김지민, 김용남

지구가 멸망하니, 모두들 결혼해라?!

뮤지컬 <지구멸망 30일 전>은 지구 최후의 순간을 통해 사랑보다는 조건이

앞서가는 현대 사회의 결혼 풍속을 꼬집고 사랑 본연의 가치를 보여주는

세기말 판타지 뮤지컬이다. 가까운 미래, 사랑보다는 환경적 조건이 결혼의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 지구 종말의 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잊고 있었던 사랑 본연의 가치를 찾기 시작한다. 기존의 창작

뮤지컬에서 보여주지 못한 독창적인 설정은 신선한 재미와 함께 사랑과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뮤지컬계의 히트메이커와 드라마 <미생> 작곡가의 만남

뮤지컬 <지구멸망 30일 전>은 뮤지컬 <싱글즈>, <풀하우스>,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흥행작들을 만들어 낸 히트메이커 성재준 연출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행이 보증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 <미생>의 작곡가인 박성일 작곡가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생>의 OST는 박성일 작곡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과 포근한 멜로디로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OST 또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뮤지컬 <지구멸망 30일 전>의 전 곡을 직접 작곡한

만큼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세기말 판타지 뮤지컬

지구멸망 30일 전

아트원씨어터 3관

2015. 11. 27(금) ~ 2016. 1. 3(일)

평일 8pm / 토 3pm, 7pm / 일 3pm

12. 24(목), 12. 31(목) 5pm, 8pm

12. 25(금) 3pm, 7pm

(1월 1일, 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02-3668-0007

문의 02-6402-6328

관람료 전석 35,000원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러닝타임 90분

주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출 김정근

작가 전진오

출연 김동균, 김민기, 김홍근,

김민경, 박미선

젊은 세대의 막막한 삶을 재치 있게 그려내다

게임을 하느라 정신 없는 최몽과 살림하느라 바쁜 김산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그리고 그들이 아들이라 부르는 마루. 그들은 마루의 생일날, 돈

700원을 두고 티격태격하고 있는 철부지 아빠들이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 듯 커피 장사를 하자는 엉뚱한 발상을 하며 즐거워하는데, 갑자기 만취한

여자가 집으로 들어선다. 마루의 엄마, 수애.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마루는

둘 중 누구의 아이도 아니다. 치닫는 긴장 속에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우리를 닮은 두 남자를 통한 공감과 희망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은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아가는 두 남자.

애처롭지만 그리 낯설지 않다. 바로 우리 현대인들의 자화상이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작품은 경쟁 사회에서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진솔하고 현실감 넘치게 그려낸다. 불투명한 미래, 보잘 것

없는 현실. 하지만 이 두 남자들은 그 안에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아내어

나아간다. 이 두 남자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선사한다.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한 신예작가 전지오의 작품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찌질한 두 남자의 웃픈 삶

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이야기

알파치노 카푸치노

사랑과 결혼에 대한 우리들의 진심

제9회 대구뮤지컬 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

0 5 2 0 5 3 T h e a T e r & I

Page 29: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12월의 리뷰에는 뜨거웠던 SPAF 공연들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열정적인 플라멩코의

에너지가 가득했던 <보스케 아르도라>와 프랑스 몽펠리에 국립안무센터의 새로운 수장

크리스티앙 리조의 작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실화에 따르면>을 비롯해 질적으로 커다란

성장을 이룬 국내의 다양한 무용 작품들의 뜨거웠던 현장을 느껴보세요. 2015 SPAF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던 베를린 앙상블의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20세기 또 한 명의 거장인 그로토스키의

후광을 느껴볼 수 있었던 <리빙룸>, 류블리아나국립극단의 <폭주기관차>까지 SPAF를 빛낸

화제의 연극에 대한 깊이 있는 리뷰도 함께합니다.

Page 30: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올해의 SPAF는 무엇보다 베를린 앙상블의 내한이 압도적 관심을 받았으나 그 외의 작품들 중에도 주목할 만한 공연이

많았다. 특히 ‘댄싱9’으로 스타가 된 김설진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피핑 톰 무용단과 20년 만에 교체된 몽펠리에

국립안무센터의 새 예술감독 크리스티앙 리조의 내한, 현대화된 플라멩코로 떠오른 로시오 몰리나 등 무용분야

해외초청작은 적은 수에 비해 알찬 내실의 것이었다. 7편의 해외 초청작은 수를 늘리기보다 퀄리티에 무게를 둔 선정이었고,

SPAF의 비전과 안목을 드러내는 구성이었다. 이는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에 축제감독은 없지만 무용의

오선명, 연극의 임수연 두 프로듀서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

2015 SPAF

한국문화예술위원회

view with

1

제15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SPAF)가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30일간 개최되었다. 이번 SPAF는 총 7개국의 22개

작품이 소개되었는데 개막작인 벨기에 현대무용단 피핑 톰(Peeping Tom)의 <아 루에(A Louer)>, 베를린

앙상블(Berliner Ensemble)의 <셰익스피어 소네트> 등 굵직한 해외 초청작 7편과 10편의 국내 초청작, 여성 3인이

선정된 ‘제5회 솔로이스트’, 창작산실 우수작 두 편이 공연된 협력프로그램 등이 축제의 주 무대를 이뤘고, 12명의

경연과 3개의 국내외 협력작품을 선보이는 ‘제9회 서울댄스컬렉션&커넥션’, 배우와 무용수를 위한 워크숍, 예술가와의

대화, 컨퍼런스, ‘제12회 젊은 비평가상’ 등이 부대행사로 구성되었다. 부대행사까지 보면 무용 작품 수가 월등히 많지만

성격과 규모를 따져보면 연극과 무용의 균형이 대등한 비중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글 김예림(무용평론가)

SPAF

무용공연의

바람직한 성장

<보스케 아르도라>

로시오 몰리나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5. 10. 23(금) ~ 10. 24(토)

0 5 6 0 5 7 T h e a T e r & I

Page 31: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실화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리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5. 10. 15(목) ~ 10. 16(금)

2015 SPAF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키난>

크리스티앙 리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5. 10. 12(월) ~ 10. 13(화)

멀티와 다원을 실현하는

크리스티앙 리조의 작품 : <실화에 따르면> & <사키난>

근 20년간 프랑스 몽펠리에 국립안무센터를 이끌어 온 마틸드 모니에의

후임에 대한 궁금증을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풀 수 있다는 것은 뜻하지 않은

수확이다. 몽펠리에 국립안무센터의 새 예술감독 크리스티앙 리조의 두

작품이 이번 SPAF무대를 찾은 것인데, 터키 무용수 케럼 겔러백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울과 해방을 이야기 한 솔로작 <사키난>과, 2013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군무작 <실화에 따르면>이다. 두 작품 모두

조형예술을 공부한 크리스티앙 리조의 미술적 감각 위에 민속적 인상을

컨템포러리 댄스로 풀어냈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보다 내밀한 감성을 다룬

<사키난>의 고요한 집중력과, 2명의 드럼연주에 맞춰 8명의 무용수가 남성적

에너지를 한껏 분출한 <실화에 따르면>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록밴드 출신의 시각예술가가 어느 날 안무가가 되고, 국립안무센터의

수장이 되는 것은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 예술에서

‘다원’, ‘멀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경계의 Free Pass가 일반화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그리 낯선 일도 아니다. 크리스티앙 리조는 우리 무용계의

포용력에 대해 성찰의 여지를 남기는 인물이다. <실화에 따르면>은

민속적이고 제의적 춤으로 채워있으면서도 상당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이스탄불의 전통적 남성무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다국적 무용수들의 몸을 거치며 특별히 어느 지역의 것이라기보다 인간

본연의 리듬과 율동으로 해석되었다. 두세 명씩 팔을 두르고 짝을 이루거나

8명이 한꺼번에 뭉치고 흩어지는 구성은 우리의 춤과도 닮아있고, 누워있는

사람 주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장례와 축제, 민속적 삶의 인상을

풍겨냈다. 무용수들의 등퇴장부터 조명 등 모든 변화는 미세한 속도로

이어졌는데, 장면의 경계를 두지 않고 하나의 스위치로 모든 시스템을

조종하듯 한꺼번에 통제되는 간결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실화에

따르면>은 ‘침착한 격정’이라는 인상을 남겼는데, 두 단어의 충돌처럼 차갑게

재단된 무대 위에 뜨거운 인간의 몸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리조의

작품색을 한껏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플라멩코 그 이상의 것 : <보스케 아르도라>

플라멩코를 현대적으로 창작해내는 로시오 몰리나의 <보스케

아르도라(사랑의 숲)>은 이전에 플라멩코 무대에서 보지 못했던 극적 연출과

의상, 악기구성을 보여주었다. 그것이 세련되고 기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90분간 계속된 로시오 몰리나의 에너지는 플라멩코의 정열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다른 플라멩코 무용단이 보여주었던 단편의 나열도 극무용도

아닌 추상적 이미지의 연속과 그것들이 하나의 주제를 향하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이 ‘민속춤 플라멩코’가 아닌 컨템포러리 예술의 창작 관점에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로시오 몰리나는 고정된 배역 없이 숲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사냥, 추격과 굴복, 파괴와 생존의 거친 이미지들을 두 대의

트럼본이 더해진 라이브연주 위에 풀어냈다. (이탈의 수위가 기대만큼은

아니었으나) 플라멩코라는 형식으로부터의 이탈과 시도가 새로운 무대였다.

0 5 8 0 5 9 T h e a T e r & I

Page 32: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2015 SPAF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르거나 물위를 유영하는 모습 등 시각적으로도 흥미로운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이동원은 이번무대를 통해 어디에도 없는 작품색을 완성함과

동시에 한국 젊은 안무가 층을 두텁게 할 굵직한 존재의 등장을 알렸다.

독보적 개성을 가진 무용가 최진한의 <목신의 오후>는 말라르메의 시에서

그 제목을 가져왔으나 우리가 알고 있는 니진스키의 춤이나 드뷔시의

음악과는 무관한 작품이다. 이 시대의 인간상을 반인반수의 목신에 비유한

이 작품은 인간이 외적 진화 뒤에 본능과 이성이 어떻게 공존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70분간의 솔로에서 최진한은 스스로를 엉망으로 만들며

가해의 대상과 주체를 오가는 격정의 연기와 춤을 보여주었다. 최진한의

‘날것’은 여전히 거칠다. 그러나 그 안의 여린 감성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튜브인형을 범하고 음식 범벅 위에 뒹굴어도 무례함 보다는 애잔한

연민을 남기는 그만의 것이다.

이정윤의 <판-Push/Pull>은 작년 SPAF의 솔로이스트 무대에 발표되었던

솔로작 <판>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주제는 같으나 50분 품의 7인무로

재해석된 작품이다. 지난해 국립무용단의 스타무용수 이정윤은 독립이라는

용기를 발휘했고, 솔로이스트의 <판>을 통해 앞으로 그가 보여줄 ‘춤판’의

시작을 알렸다. 수묵화의 다양한 컴비네이션을 보여준 모션그래픽과 노련한

춤집이 조화를 이룬 <판-Push/Pull>은 한국춤의 현대화에 있어서 상품성과

예술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세련된 감각의 것이었다.

지난해 네 명의 남성무용수를 캐스팅 한 솔로이스트 공연은 올 해 세 명의

여성 무용수를 선택했다. 김설진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주원과

현대무용가 이선태의 안무를 받은 국립무용단의 장윤나는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나 시각예술가 빠키와 협업을 시도한 차진엽은 서로의 개성을

드러내며 조화를 이룬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강렬한 그래픽디자인의 반복인

빠키의 영상과 설치물은 소위 쎈 작품들이다. 이들 앞에서 유영하 듯 흐르는

차진엽의 춤은 반복의 패턴, 점층적 확대 등 빠키의 작품을 몸으로 그려낸

것이었고 쎈 작품에 대면하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창작산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경옥의 <심청>(2014년 초연)은 초연의

모습을 유지한 채 영상과 춤을 부분적으로 보완했다. 대형작품의 재연이

갖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연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준 공연이었다.

이제 15회를 맞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서울무용제와 서울연극제의 통합으로 시작되어 김철리

감독의 지휘 아래 국제적 축제의 면모를 갖추었고 이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로 자리를 옮겨 안정적 개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쌓아온 질적 신뢰는 점차 관객들이 믿고 보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무용분야는 관객의 호응도뿐 아니라 무용가들의 높은

선호로 앞다투어 SPAF무대에 신작을 발표하려 하고 있다. 올 해의

SPAF프로그램 역시 이 흐름을 깨지 않는 양질의 것이었기에 내년 축제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내년 SPAF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계속 될 것 같다.

SPAF무대를 빛내 준 국내작품들

국내작 가운데는 예효승의 <N(own)ow>가 주목되었다. 강인한 남성의

이면을 과감히 드러낸 이 작품은 2013년 예효승이 벨기에 ‘쎄 드 라

베무용단’에서 함께 춤추었던 무용수 4인을 초청하여 함께 만든 것으로,

LIG아트홀에서의 초연과 달리 이번에는 한국무용수들로 교체된 버전으로

공연되었다. 이번 2015년의 버전이 더 나은 전달력과 긴 잔상을 남긴 것은

김보람, 장경민 등 한국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큰 역할을 했다고

여겨진다. 이 무용수 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많은 투어에서

호평을 받을 것 같다.

신예 권령은의 솔로 <망 뜨는 사람>은 2014요코하마컬렉션에서

주일프랑스대사관상을 수상, 그 부상으로 프랑스 국립안무센터에서

6개월간 레지던스를 하며 제작된 작품으로 ‘관계’를 주제로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로 만난 이들의 옷을 수집하여 그들과의 사연을 춤으로 풀어낸

<망 뜨는 사람>은 성장단계에 있는 권령은의 가능성을 한 층 높인

수작이었다. 치밀한 설계와 직관이 함께하는 이 작품은 최근 옷가지를

소재로 한 많은 작품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이었다.

진지한 악동들의 모임인 고블린파티의 <아이고>는 2011년 SPAF의

서울댄스컬렉션에서 발표된 후 4년간 수차례 재공연을 통해 발전된 후

고향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안무자 임진호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장례문화 속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을 이야기 한 이 작품은 매년 새로운

버전으로 재안무되고 있는데, 이번 공연이 그 중 최고라 꼽을 수는 없지만

임진호, 지경민, 이경구 세 사람의 호흡만큼은 최고의 것이었다. 그 중

나날이 발전하는 이경구의 표현력은 <아이고>의 핵심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기억을 주제로 연작을 발표해 온 이동원의 <기억의 양수>는 2014년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억력 테스트>와 2015년 작

<기억의 심해어>를 묶어 재구성한 공연이다. 무형의 ‘기억’이라는 소재를

춤으로 풀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억 시리즈를 통해 춤의 지적

접근을 시도한 이동원은 낙타와 목동의 이야기, 자신과 무용수들의 경험을

토대로 기억의 시각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음악가

세르 지미와 농익은 호흡을 보여주었고, 거대한 댄스플로어가 들려

2015 SPAF 솔로이스트 장윤나

2015 SPAF 솔로이스트 차진엽

2015

SPAF N

(ow

n)o

w

2015 SPAF 솔로이스트 김주원 김설진

2015 SPAF 기억의양수

2015 SPAF 목신의오후

2015 SPAF 아이고

0 6 0 0 6 1 T h e a T e r & I

Page 33: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2015 SPAF

한국문화예술위원회

view with

2

20세기와 21세기의 대비, 모두 노래 불렀다그러나

근대의 아우성

우리는 어디쯤 있는 것일까. 근대의 템포를 놓친 트라우마로 방대하게 축적된 서구의

황홀한 근대를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20세기를 달리고 또 달렸다. 그럼에도 20세기적

지식으로는 앞을 가늠하기 불가능한 21세기의 트랙 위를 다시 질주해야 하는

<폭주기관차>에 올라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침 이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던

무렵, 이슬람 무장 세력의 파리 테러와 광화문에서의 대규모 시위 소식이 들려왔다. 그

거대한 분쟁은 타자와의 공존 없이 주체만 주장하며 달려온 근대의 비명, 한국만이

아니라 전 지구가 앓고 있는 근대의 깊은 탄식과 아우성처럼 들리기도 한다.

바야흐로 창밖의 시간은 겨울의 헐벗음을 앞에 두고 은행잎들이 찬란함을 연출하는

가을의 끝자락이다. 문지방처럼 두 계절이 교차하는 시간에 이제 곧 퇴장할 20세기의

거장이 만든 아름다운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모든 것을 파괴하기 위해 달려가는

21세기의 성급한 <폭주기관차>를 반추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리빙룸>

예지 그로토브스키-토마스 리차드 워크센터

토탈미술관

2015. 10. 21(수) ~ 10. 24(토)

2015년 스파프 연극 분야 외국 초청작은 세 편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20세기의 거장인 로버트 윌슨의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그로토프스키의 마지막

후계자인 토마스 리차드가 연출한 <리빙룸>이 포함되었고, 우리에게는 생소한

슬로베니아 연극으로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형식의 <폭주기관차>가 대미를 장식하였다.

덕분에 20세기로부터 21세기로 흘러가는 패러다임을 엿본 느낌도 들었으니, 20세기의

거장들은 새로운 예술을 완성하려 고군하고 21세기의 예술가들은 파괴하기 위해

분투한다는 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글 김명화(연극평론가)

스파프 연극 분야 외국 초청 공연

0 6 2 0 6 3 T h e a T e r & I

Page 34: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2015 SPAF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세기는 완성을 향해 고군하고 21세기는 파괴를 향해 분투하네

1970년대 이미지 연극의 총아로 부상하며 현대 연극의 흐름을 뒤바꾼

로버트 윌슨이 한국에 최초로 초청된 것은 2000년 서울연극제에 초청된

<바다의 여자>였다. 이후에도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처럼 간혹 그의

작품이 한국에 초청되었으나, 그 명성에 걸맞은 전폭적인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자폐증을 앓았던 전력이 암시하듯 보통 사람과 다른

특이한 시각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시적인 이미지와 인공적 숨쉬기를

선사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의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매우 성공적이다. 그동안 한국 관객도

윌슨의 이미지 연극에 어느 정도 적응한데다 작품을 제작한 베를린

앙상블의 솜씨가 워낙 빼어났고, 소재 역시 사랑이라 객석에 와 닿는 정서의

폭이 컸기 때문이다. 그 영향 탓인지 관객과 예술가의 토론은 거의 자정이

될 때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소네트 중 25편의 사랑의 시들을 발췌, 구성했고

엘리자베스 여왕과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소네트를 노래하는 음악극 형식이었다(유타 페르베스 각색, 루퍼스

웨인라이트 작곡). 작품은 사랑의 밝음을 그린 전반부와 어둠과 파괴적인

측면에 집중한 후반부로 나뉘었고, 막간 여흥으로 익살 광대 큐피드가

천사처럼 때론 악마처럼 등장하여 사랑의 양면성을 희극적으로 표현했다.

무대 위의 풍경 역시 그에 따라 밝음과 어둠의 미장센을 구축하였는데

여백이 많으면서도 상징적인 무대와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조명

또 연극적으로 변형된 엘리자베스 시대의 의상과 분장이 사랑의 정서와

맞물리며 특별한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특히 악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세상에서 사랑의 비통함을 노래하는 후반부에 도달하면 그 신랄한 쓰림과

초현실적인 이미지가 소네트의 서정과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으로 어우러져

문득 울고 싶어질 정도였다.

작품을 제작한 베를린 앙상블은 브레히트에 의해 만들어진 극장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극장 중 하나다. 통념적 ‘앙상블’이 연출의

시각이 군림하는 것이라면 브레히트는 연극의 각 요소들이 동등하게 만나는

민주적인 앙상블을 꿈꾸었고, 그것은 브레히트의 정치적 신념과 썩

어울린다고 보기 힘든 형식주의자 로버트 윌슨의 무대에서도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어냈다. 작품의 우수성만큼이나 그 민주적 앙상블의 방식은

한국 연극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리빙룸>은 20세기 또 한 명의 거장인 그로토프스키의 후광 속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실 그로토프스키는 초기의 ‘가난한 연극’ 이후 극장을 떠났고 더

이상 연극을 만들지 않았다. 대신 연극을 수단 삼아 근원의 에너지를

탐색했고 그 방법으로 고대의 노래를 연구하거나 배우들의 에너지를

변형시키는 방법론을 확장시켜 나갔다. 그런 점에서 그로토프스키 사후에

후계자들에 의해 공연되는 최근의 작품들은 연극적 완성도나 미학 보다는

그의 방법을 전수한 배우들의 존재감, 관객과의 교감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리빙룸>은 제목이 암시하듯 일상적 공간이 어떻게 배우들의 현존만으로

변형될 수 있는지를 실험한 작품이다. 공연 공간인 토탈미술관은 손님을

맞는 일반 거실처럼 소파와 테이블이 타원형으로 배치되었고, 관객은

누군가의 집을 방문한 손님처럼 그 거실에 앉아 제공되는 다과를 먹으며

타원 안의 연극을 지켜보았다. 배우들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통 노래를

부르며 거실을 일종의 신화적 공간으로 변모시켜나갔는데, 이 전환의

참관인이기라도 한 듯 관객에게 눈을 맞추며 에너지의 교류를 유도하는

공연이었다. 자막도 없이 진행되는 공연인데다 트랜스 상태에 돌입한 무당 같은 배우들의

에너지에 당혹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바로 코 앞에 관객이라는 타자가 존재함에도 방어기제

없이 자신의 존재를 활짝 펼쳐 보이는 배우들의 모습과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 수단으로서의

예술(Art as Vehicle) 방법론은 인상적이었다.

반면 21세기적 예술가인 예르네이 로렌치가 연출하고 슬로베니아 류블리아나 국립극단이

제작한 <폭주기관차>는 묵시록적 성찰을 담은 작품이었다. 노아의 방주처럼 작품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기차 안에서만 진행되었고, 화부와 기관차로 위장한 두 명의 범죄자가

기차의 속도를 가속화하며 다른 기차와의 충돌을 꾀한다는 내용이다. 기차 안에는 자신들의

애인을 비롯하여 탑승객들이 존재하건만 아랑곳하지 않았고, ‘머리에 엔진이 장착’된 시대에

<폭주기관차>의 구원은 오로지 파괴 밖에 없다는 듯, 혹은 새로운 코스모스의 탄생은

충돌이라는 카오스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듯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작품이었다.

공연은 두 대의 피아노와 마이크가 설치된 트레일러 위에서 진행되었다. 일상적 장식 없는

무대처럼 극의 전개도 ‘기승’의 서두부 없이 단도직입 ‘전결’로 치닫는 구조였다. 등장인물

역시 예의바른 일상 대신 거칠게 속마음을 드러내거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소리치거나

선언적으로 발언하는 형식이어서 공연은 마치 록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그리고

조악하면서도 거친 듯한 이런 형식의 틈틈이 현대사회를 성찰하는 철학적 대사들이

느닷없이 발화되어 찬물에 세수라도 한 듯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고, 재현을 떠나 현대

사회에 대한 메타포 자체로 ‘폭주기관차’가 작동하는 흥미로운 공연이었다. 굳이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비교하자면 실험마저 아름답게 완성하고자 했던 과거의 모더니즘은

이제 끝났고 당면한 우리들의 시대는 춥고 앞이 보이지 않는 광기의 시대에 으르렁거리는

하이에나 같다고 할까.

<폭주기관차>

류블리아나국립극단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5. 10. 30(금) ~ 10. 31(토)

0 6 4 0 6 5 T h e a T e r & I

Page 35: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2015 SPAF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모두 노래 불렀다

그럼에도 이 상이한 작품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으니, 시와 음악이다. 극언어가

새로운 지평을 찾아 서사를 탐색한 것은 이젠 익숙한 도정이지만, 덧붙여 올해

스파프는 극언어의 향방에 시와 여백, 노래와 잠언 그리고 연주까지 포함하는

음악성을 재발견하게 해주었다. 사고의 동반자가 논리라면 행동의 동반자는

음악이다. 서사적 언어가 묘사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게 한다면 시적 언어는 직관과

정서 그리고 비약이라는 지평을 열어줄 것이고, 연극의 순례는 그러므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그러니 이 글을 수백년 전에 쓰인 그러나 여전히 싱싱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로

마감하며, 시와 음악의 힘을 다시 한 번 환기하자.

강함은 무능한 지배자 앞에 스러지고

예술은 권력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어리석음은 학사모를 쓴 채 기교를 부리고

선한 자가 악한 자의 신발을 핥으니

이 모든 것에 지친 나는 죽기를 원하네

나 죽고 내 사랑이 홀로 남는 것이 아니라면.

*<극장과 나> 11월호 ‘view with’에 실렸던 SPAF 연극 분야 국내 공식참가작의 리뷰(김명화

연극평론가의 글) 기사 가운데 “실존 과학자의 강연까지 가미된 작품의 내용은 과학에 대한 현대인의

믿음을 문제 삼았고 칸트부터 하이데거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횡단하고 거대한 재해와 불행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묻는다. 집중력이 약한 관객들이 당혹감을 느낄 정도로,

<믿음의 기원 2>는 세계를 지탱해온 토대를 문제 삼았고 끈덕지게 사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을 보는 동안 뇌세포가 팽팽하게 곤두설 정도였다. 우리는 쓰나미와 방사능이 휩쓸고 지나간

후쿠시마를 경험했다.” 부분의 문장이 편집 과정에서 잘못 들어갔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래의 문장

“실존 과학자의 강연까지 가미된 작품의 내용은 과학에 대한 현대인의 믿음을 문제 삼았고 칸트부터

하이데거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횡단하고 있어, 공연을 보는 동안 뇌세포가 팽팽하게 곤두설

정도였다. 우리는 쓰나미와 방사능이 휩쓸고 지나간 후쿠시마를 경험했다. 과학은 예측하고

진단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거대한 재해와 불행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과연

믿을만한 것인가. 집중력이 약한 관객들이 당혹감을 느낄 정도로, <믿음의 기원 2>는 세계를 지탱해온

토대를 문제 삼았고 끈덕지게 사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로 바로잡습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

베를린 앙상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5. 10. 15(목) ~ 10. 17(토)

0 6 6 0 6 7 T h e a T e r & I

Page 36: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극장이 있는 풍경 ⑩

마음의 빈 곳을 채우는 공연의 힘

times

Healing :예술로 응원하다, 마음을 다시 북돋다글 최성우

우리가 대중문화 속에서 접하는 가장 흔한 단어 중 하나. 다름 아닌 ‘힐링(Healing)’입니다.

혹자들은 우리 사회의 ‘힐링’이라는 개념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건드리는 대신, 그저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위로로 소비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다양한 미디어는

물론 개인들의 언어생활 속 힐링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는, 수많은 사람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이자 ‘위로’에 대한 다양한 담론으로서 유의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힐링’은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뜻합니다.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치료’의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측면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건강한 상태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힐링에는 다양한 예술의 분야가 접목될 수 있습니다.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한 예술적 행위에 참여해보는 경험을 통해서, 참여자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극이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는 예술치유의 분야 중 하나였다는 사실도 이를

증명하고 있답니다.

예술의 기원은 원시적 제의에서 기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제의는 의술과

종교의 기원이기도 했습니다. 예술과 의술, 종교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았던 제의는 곧

공동체의 신성한 종교의식이자 치료와 치유의 의식, 그리고 예술축제였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멜랑콜리 증상의 치료와 강박증 환자들의 치유를 위해 코미디 관람을 처방하기도

했고, 비극을 통해 공포와 연민을 대리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정념의 노예가

되는 것을 경계하려는 방법이었다고 하네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코메디아

델아르테(Commedia dell’arte)는 길거리나 장터에서 벌어지던 서양의 즉흥극입니다. 마치

우리의 탈춤이나 마당놀이처럼, 가면을 쓰고 등장한 주인공들은 풍자와 해악을 통해 억눌렸던

민중들의 삶의 애환과 심리적 진실을 끌어냈습니다. 이와 같은 즉흥극의 형태에서 발전한

‘사이코 드라마’나 ‘연극치료’ 등은 오늘날 더욱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의 개념으로서 연극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 여기에 왈칵 눈물을 쏟고 한바탕 웃음을 지어보고 나면 내

고민과 아픔을 자연스레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여유와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내 이야기를 되뇌어보고, 나의 결핍과 아픔을

인정해보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치유’, 곧 힐링입니다. 한 해를 천천히 정리하고 공허한

마음의 빈 곳을 채워야할 12월이 다가옵니다. 나에게 가까워지면서 타인에게도 다가설 수 있는

힐링의 친구로서 한 편의 연극이, 공연이 도움 되지 않을까요. 단순하고 즉각적인 즐거움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 경험부터 생의 의미와 진실을 탐구해보는 깊은 사유와 성찰의

시간까지.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응원과 공감입니다.

Commedia dell’arte Scene in an Italian LandscapePeeter van Bredael, 40.5×69cm, Oil on Canvas.

Ⓒwww.hampel-auctions.com

0 6 9 T h e a T e r & I

Page 37: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한 해 동안 <극장과 나>의 지면을 통해 만났던 Art Storage와 Stage3×3의 전시 코너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예술자료원의 기록으로 만나는 공연예술의 열여섯 번째 이야기는

연극인들이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연극평론가 故한상철 선생의 소장자료 컬렉션입니다.

평론가이자 학자로 평생을 모아 온 서적과 다양한 자료들이 예술자료원에 기증되어 연극의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되었다는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합니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Stage3×3는 아홉

번째 전시인 김다움 작가의 <신기루의 시간>과 함께 2015년 소개되었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현대미술가와 큐레이터들이 힘을 합쳐 기획했던 참신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Page 38: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자료 현황 파악, 분류, 수집

자료 현황, 유형, 상태, 수량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4년 1월 16일 연희동에 위치한 선생의 자택을

방문했다. 수집과 정리를 담당할 연구수집부의 정영순, 김현옥, 이가영, 박소영, 고희영과 대학로 공간

구성을 총괄할 자료수집부의 박하영 그리고 『한국연극』의 김미지 기자가 동행했다. 거실과 서재를

둘러보니, 자료의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했고, 문화권별, 작가별, 작품별, 연구주제별, 유형별로 기초

분류가 되어 있었다. 책을 가까이한 선생 나름의 접근 방식이었다. 첫날이라 시범작업이라 생각하고,

국내 서적 중 연극, 무용, 음악, 시각분야, 연간물 등 정리가 쉬운 자료부터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는 2~4명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3월까지 자료 수집을 마쳤다. 당초 5천 권으로 예상했던 단행본은

1만 권이 훨씬 넘었고, 연간물, 각종 학회 및 행사 자료집, 대본, 육필원고 등을 포함하면 수집 대상

자료는 2만 건이 넘었다. 거실의 책꽂이에는 책이 이중으로 꼽혀 있었고, 다락방과 창고에도 많은 자료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료원 수집 지침에 따라, 공연예술, 시각예술을 제외한 영화, 철학,

문학(시, 소설, 수필 등), 사전류 등은 제외했다. ‘한상철 소장자료 컬렉션 구축’이라는 의미를 온전히

살리자면, 모든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마땅하나, 자료원의 수집 정책, 열람실의 공간적 한계, 타 기관과의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료원에서 수집하지 않은 자료는 다행히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이관되었다.

자료 분류, 목록 작성, 등록

소장 자료의 특성을 고려해 기본적인 분류 방식을 정했다. 단행본(국내, 국외), 프로그램, 대본, 연간물,

기타로 나누고, 이를 다시 연극, 무용, 음악, 시각, 예술일반 등으로 장르 구분을 하였다. 연극 서적은

1. 희곡, 2. 작가론(작품 연구), 3. 연극 이론 4. 연극 제작(연출, 연기, 무대미술, 극장사 등), 5. 기타(에세이,

자서전) 등으로 세분화했다. 유독 수량이 많은 셰익스피어 관련 서적은 별도로 구분하여 정리했다.

프로그램도 장르별로 구분하였다. 2014년 9월부터 11월(약 3개월), 2015년 4월부터 9월(약 6개월)까지

작성 완료한 목록은 다음과 같다.

이 지면은 예술자료원 소장자료 중 공연예술에 관한 자료를

소개하는 ‘기록으로 만나는 공연예술’ 연재 코너입니다.

예술자료원은 현장예술의 특성을 살려 무대와 객석의 열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연극평론가 故한상철소장자료 컬렉션

연극인 특히 평론가가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故 한상철 선생. 극장에서 가장 많이 마주친

연극평론가이자, 학문적 목마름에 관련 자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영문학자. 그의 안목과 관심, 그리고

동반자의 이해와 배려로 평생을 함께 한 자료가 예술자료원에 기증되면서, 선생이 사랑한 연극은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이 되었다. 미망인 김주지 여사는 몇 차례의 만남 끝에 2013년 11월, 소장 자료

일체를 예술자료원에 기증하기로 결정한다. 대부분의 기증자는 자료의 훼손과 분실을 우려해, 자료

이용을 제한하거나 폐가식으로 운영하길 원하는데, 김주지 여사와 가족은 개가식으로 운영해 연극인들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기를 소망했다. 마치 고인의 뜻을 전하는 것처럼. 기증의 조건은 ‘기증자료

목록집 발간’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 ‘별도로 서가를 마련’하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는 2013년 11월 기증

약정 체결 당시, 2016까지 목록집을 발간하고, 그 즈음 자료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글 김현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 학예사)

예술자료원 아카이브 전시

연극평론가 故한상철 소장자료 컬렉션

예술자료원의 기록으로 만나는 공연예술, 열여섯 번째 이야기 art storage

총 수집 건수 중 90% 이상의 정리가 끝난 셈이다. 이 중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9,729건의 등록도

마쳤다. 자료 수집, 분류, 등록 등 총괄은 직원이 했지만, 가장 많은 시간 투자와 꼼꼼함을 요하는 자료

건별 목록 작성은 <예술기록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실습 참가자가 대부분 도맡았다. 손미경, 고희영

매니저를 비롯해, 권민경, 김민경, 김은주, 김지예, 신나라, 이정은, 전수빈 씨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자문회의 개최 및 향후 일정

2015년 9월 8일(화)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기증자료 목록집 발간을 위한 1차 연극평론가

신현숙(덕성여대), 김방옥(동국대), 허순자(서울예대), 오세곤(순천향대) 교수를 초청해 기증 목록 검토,

수집 제외 대상 점검, 목록집 편집 방향 및 주요 구성 내용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모든 분들이 흔쾌히

참여해주셨고, 고인의 뜻을 기르는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낌없는 조언과 적극적인 참여도 약속했다.

목록집은 기증의 글, 감사의 글, 선생의 생애와 활동, 기증 자료의 가치, 컬렉션 구축 과정, 기증

목록(단행본, 대본, 프로그램, 연간물, 학술제/협회 자료 등) 등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전담 인력을 두어

한상철 선생의 집필 흔적을 찾는 일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단행본으로 발간된 자료나 논문은 검색해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각종 대담이나 프로그램의 토막글 등은 자료를 하나하나 뒤져야 발견할 수 있다.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예정대로 2016년 하반기 아카이브 목록집이 발간된다면,

예술자료원이 발간하는 ‘목록집 1호’가 될 것이다. 선생의 뜻대로, 많은 연극인들이 자료를 열람하고,

그 속에서 지적 풍요로움을 느꼈으면 한다.

<한국 근현대 예술사 구술채록 자료 이용 안내>

예술자료원(서초, 대학로) 방문 후 열람가능. 관외 대출 불가

www.daarts.or.kr/gusool-artist 회원 등록 후 승인 절차를 거쳐 열람 가능

총괄표

구분 국내단행본 국외단행본 프로그램 대본 연간물 계

종 1,544 4,508 4,310 1,114 124 -

건 1,544 4,520 4,310 1,124 2,186 11,622건

단행본 정리 현황(국내서)

구분 연극 무용 예술일반 기타 계

종 1,139 24 186 1951,544

건 1,139 24 186 195

※단행본(국내, 국외) 소장 권수 : 6,064권

단행본 정리 현황(국외서)

구분 희곡 작가연구 연극이론 기타 제작 동양연극 계

종 1,197 742 706 296 245 88

4,520

건 1,197 744 708 296 245 88

구분 무용 음악 시각 셰익스피어 예술정책 예술일반

종 2 5 21 569 63 484

건 2 5 21 666 63 48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

본원 (예술의전당 내)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3층 TEL. 02-524-9435

분원 (대학로)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3 예술가의집 2층 TEL. 02-760-4595~7

2013 ‘감사의 밤’ 행사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김주지 여사와 김윤철 예술자료원장), 2013.12.2

육필 원고

자료 선별 수집 중인 직원

故 한상철 선생의 서재

왼쪽부터 자문위원 허순자, 김방옥, 오세곤, 김윤철,

신현숙 교수. 직원 정영순(연구수집부장), 김현옥.

故한상철 선생(1936.9.28.~2009.8.12.)

1936년 서울에서 출생한 한상철(韓相喆)은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부터 2002년까지

한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연극평론』 부편집인,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부

상임위원, 한국연극학회 이사, 한국셰익스피어학회

이사, 한국평론가협회 회장, 한국공연예술 연구소장,

대학로 포럼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제5회

서울문화예술 평론상(연극부문), 객석

공로상(연극부문), 제24회 동랑 유치진 연극상을

수상했고, 작고 후 제41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현대

드라마의 이해』(1985), 『한국 연극의 쟁점과 반성:

한상철 연극평론집』(1992), 『현대극의 상황과

한국연극: 1974-2008』(2008) 등이 있다.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예술자료원 누리집(archive.arko.or.kr)에서 원하는 자료를 검색한 뒤, 서초동이나 대학로에 위치해 있는 예술자료원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0 7 2 0 7 3 T h e a T e r & I

Page 39: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12월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소식ARKO pAC news

프로젝트 스페이스 Stage3×3의 아홉 번째 전시는 김다움 작가의

<신기루의 시간(Mirage Time)>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전시공간의 평면도(Floor Plan)에 대한 고민을 확장시킨 또 하나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기획자들이 전시기획을 하면서 어떤 생각의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작가의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신기루의 시간

3×3×00 #9.

(사진) 김다움, <신기루의 시간-심소미 큐레이터>(2015), 29.7×21cm ⓒ 김다움

“<신기루의 시간>은 내가 만든 작품보다 본 작품이 많고, 참여한 전시보다

관람한 전시가 훨씬 많다는 사실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로 본 작품과

전시보다도 책, 정보 등 매체를 통한 간접경험이 더 많다는 사실이 항상

흥미로웠다. (…) 전시기획자 각자의 전시기획 경험(curatorial practice)이

지닌 구조와 그들이 만든 혹은 앞으로 만들어 갈 전시의 이야기

흐름(exhibition narrative)이 존재하는 구체적인 공간의 모습을 상상하면

조금 더 기획자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 김다움 작가의 작업노트 중에서 中

<3×3×00 #9. 신기루의 시간>

기간 2015. 11. 25 - 12. 31

장소 프로젝트 스페이스 Stage3×3 종로구 동숭동 1-67 대학로예술극장 1층

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작가 김다움(www.kimdaum.com, kimdaumm.tumblr.com/miragetime)

기획 미팅룸(www.meetingroom.co.kr)

프로젝트 스페이스 Stage3×3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의

북스테이지에서 운영하고 미팅룸(meetingroom.co.kr)이 기획하는 소규모

전시공간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프로젝트 전시 ‘3×3×00’은 현재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큐레이터와 이들이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는

현대미술가가 서로 짝을 이뤄, 작가가 현재 관심을 갖고 진행 중인 작품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미팅룸

미팅룸(meetingroom)은 현직 큐레이터와 아키비스트, 작품복원가로

구성된 비영리 연구단체입니다. 미팅룸은 전시기획과 아트아카이브,

작품보존복원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리서치 플랫폼(미팅룸, 인덱스룸)과

대학로예술극장에 자리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Stage3×3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팅룸 공식홈페이지 www.meetingroom.co.kr

인덱스룸 공식홈페이지 www.indexroom.co.kr

미팅룸 페이스북 www.facebook.com/meetingroom.page

1 <Corrupted Blocks>(작가: 박지희, 기획: 미팅룸) 2 <시계 밖의 시간>(작가: 박진희, 기획: 미팅룸)

3 <Ready-Read>(작가: 김온, 기획: 이단지) 4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4리>(작가: 김은숙, 기획: 박경린)

5 <Double Bar>(작가: 신현정, 기획: 미팅룸) 6 <신기루의 시간>(작가: 김다움, 기획: 미팅룸)

1

43

2

5 6

춤추는 시간의 기록 : HOW DO YOU WRITE DOWN A DANCE?

기간 2015. 12. 4 (THU) ~ 27 (SUN) 장소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

관람시간 11:00 ~ 19:00 / 월요일 휴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74-7623

*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은 연극, 무용, 오페라, 음악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창작에서부터

유통까지 공연 제작의 전 과정을 단계별 지원함으로써 우수공연의 자생력 확보 및 대표레퍼토리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춤추는 시간의 기록 : HOW DO YOU WRITE DOWN A DANCE?

‘2015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공연’의 준비과정부터 실제 공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진과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새롭게 재해석하고 기록한 또 하나의 공연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9개의 우수작품 사진들은 실제 공연이 진행되는 무대를 연상시키는 서로 다른 형태의

구조물에 독립적으로 설치되어 전시장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각각의 구조물은 관람객들에

의해 이동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되어 공연예술의 주가 되는 움직임과 시각적 효과를

전시장 안으로 동시에 끌어들인다. 관람객들은 360도 촬영기법으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실제

공연장 한 가운데에서 공연의 일부가 된 듯한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2015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 展

2015년 2, 3월에 진행된 프로젝트 <Corrupted Blocks>(작가: 박지희, 기획: 미팅룸)을 시작으로, 4, 5월에는 <시계 밖의 시간>(작가: 박진희,

기획: 미팅룸), 6월에는 라이브 낭독 퍼포먼스 <Ready-Read>(작가: 김온, 기획: 이단지), 7, 8월에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4리>(작가: 김은숙, 기획: 박경린), 9월과 10월에는 <Double Bar>(작가: 신현정, 기획: 미팅룸)를 선보였으며, 올해의 마지막 전시로 김다움

작가의 <신기루의 시간>(기획: 미팅룸)이 열린다.

2015년 2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스페이스 Stage3x3의 전시장면

2015 프로젝트 스페이스 Stage3×3 Exhibition

0 7 4 0 7 5 T h e a T e r & I

Page 40: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고민상담소 드라마

기간 15.12.10 ~ 15.12.27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8:00 일

15:00 월 쉼

장소 키작은소나무

가격 전석 30,000원

작·연출 백승철

13세이상│80분│3436-7777

군수선거 드라마

기간 15.12.04 ~ 16.01.31

시간 평일 20:00 토·12.25 15:00

19:00 일 15:00 월 쉼

장소 동양예술극장 2관

가격 VIP석 50,000원 일반석

30,000원

작 이욱현 연출 김종해

9세이상│100분│765-9523

그날이 올텐데 드라마

기간 15.12.01 ~ 15.12.06

시간 평일 20:00 토 16:00 19:00 일

16:00

장소 동숭무대소극장

가격 전석 20,000원

작·연출 정범철

9세이상│90분│010-4643-5712

내 감정은 소중해요

기간 15.12.04 ~ 15.12.16

시간 월~수 11:00 목·금 11:00 14:00

토 11:00 일 쉼

장소 드림씨어터

가격 자유석 20,000원

24개월이상│50분│548-0962

러브스토리 드라마

기간 15.12.04 ~ 16.01.03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

14:00 17:00 월 쉼 (12.24▶17:00

20:00/12.25▶14:00 17:00 20:00)

장소 가든씨어터

가격 R석 44,000원 S석 22,000원

작·연출 김경미

13세이상│100분│744-3948

로맨스, 그리고 비밀 드라마

기간 15.12.02 ~ 15.12.13

시간 평일 20:30 주말 16:00 19:00

장소 소울소극장

가격 자유석 10,000원

작·연출 방혜영

17세이상│77분│010-7999-7687

밀당의 탄생 드라마

기간 15.12.08 ~ 16.02.28

시간 평일 20:00 주말 15:00 18:00 화

쉼 (12.8▶20:00/12.24▶17:00 20:00)

장소 대학로 TOM 2관

가격 일반석 50,000원

작·연출 서윤미

8세이상│100분│548-0598

사랑향기 드라마

기간 15.12.02 ~ 15.12.31

시간 화·수·금 19:30 주말 16:00

월·목 쉼

장소 예그린씨어터

가격 전석 45,000원

작·연출 김명훈

9세이상│130분│525-5956

사랑해 엄마 드라마

기간 15.12.05 ~ 15.12.13

시간 평일 20:00 토 16:00 19:00 일

16:00

장소 예술공간 혜화

가격 전석 20,000원

작·연출 윤진하

전체관람가│90분│010-2263-8588

소나기2 드라마

기간 15.12.12 ~ 15.12.20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

15:00 월 쉼

장소 노을소극장

가격 비지정석 30,000원

작·연출 강재림

15세이상│70분│734-7744

손 드라마

기간 15.12.03 ~ 15.12.13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

15:00

장소 나온씨어터

가격 비지정석 30,000원

작 이와이 히데토 연출 이기쁨

14세이상│90분│3142-2461

아이엠파인투 드라마

기간 15.12.03 ~ 15.12.20

시간 평일·12.25 20:00 토 15:00

19:00 일 16:00 월 쉼

장소 게릴라극장

가격 일반석 20,000원

작·연출 부새롬

17세이상│80분│010-2069-7202

아홉개의 하늘 드라마

기간 15.12.04 ~ 15.12.31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

15:00 월 쉼

장소 성균소극장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연출 최철

14세이상│90분│734-7744

왕을 바라다 드라마

기간 15.12.10 ~ 15.12.27

시간 평일·12.24 20:00 토·12.25

16:00 19:00 일 16:00

장소 여우별씨어터

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작·연출 차지성

전체관람가│100분│765-1776

우리읍내 드라마

기간 15.12.03 ~ 15.12.10

시간 평일 20:00 토 16:00 19:00 일

15:00

장소 노을소극장

가격 전석 30,000원

작 손톤 와일더 연출 이신영

8세이상│90분│921-9723

원파인데이 드라마

기간 15.12.04 ~ 16.01.03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8:00 일

15:00 월 쉼

장소 예술마당 2관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연출 민복기

14세이상│90분│747-1010

종일본가 드라마

기간 15.12.05 ~ 15.12.27

시간 평일 20:00 주말·12.25 15:00

18:00 월 쉼 (12.27▶15:00)

장소 설치극장 정미소

가격 비지정석 30,000원

작 이선희 연출 김제훈

13세이상│100분│765-8880

트루먼쇼 드라마

기간 15.12.15 ~ 16.01.17

시간 평일 20:00 토·12.25 15:00

19:00 일 15:00 월 쉼

(12.24·12.31▶17:00 20:00)

장소 예술극장 나무와 물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 이동훈·석봉준 연출 장용석

16세이상│90분│0505-894-0202

평범한 순정씨 드라마

기간 15.12.04 ~ 15.12.16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

15:00

장소 드림씨어터

가격 비지정석 30,000원

작·연출 김태희

15세이상│90분│548-0962

하퍼리건 드라마

기간 15.12.12 ~ 15.12.30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12.25·12.30 15:00 월 쉼

장소 선돌극장

가격 전석 30,000원

작 사이먼 스티븐스 연출 류주연

17세이상│110분│010-6838-3118

해피투게더 드라마

기간 15.12.09 ~ 15.12.20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

16:00 월 쉼

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가격 전석 30,000원

작·연출 이수인

14세이상│100분│742-7563

대학로

주요공연 캘린더

호객 행위 없는 깨끗한 대학로!

좋은 관객이 만듭니다

01보고 싶은 공연을 미리 예매하고

공연장을 찾습니다.

02당일티켓을 반드시 서울연극센터,

좋은공연안내센터 및 각 공연장의

티켓박스에서 구입합니다.

03호객행위 공연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맨 아랫줄은 관람연령,

공연시간, 문의처입니다.

12월에 시작하는 공연

거미여인의 키스 드라마

기간 15.11.07 ~ 16.01.31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12.25 14:00 18:00 월 쉼

장소 A아트홀

가격 전석 40,000원

작 마누엘푸익 연출 문삼화

17세이상│120분│764-8760

그남자 그여자 로맨틱 코미디

기간 15.07.10 ~ open run

시간 화~목 20:00 금 17:00 20:00

토 15:00 18:00 일 15:00 월 쉼

(12.24▶16:00 18:00

20:00/12.25▶15:00 17:00 19:00

21:00/12.26▶16:00 19:00)

장소 소리아트홀 2관

가격 비지정석 30,000원

작 이미나 연출 정진국

9세이상│90분│766-2022

내 깡패같은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

기간 15.10.16 ~ open run

시간 평일 20:00 토·12.25 16:00

19:00 일 16:00

장소 달달씨어터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 박슬아 연출 김대철

14세이상│100분│985-5654

늘근도둑이야기 코미디

기간 15.11.26 ~ 16.01.31

시간 (12.1~6) 평일 20:00

주말 15:00 18:00 (12.8~30)

화·목 20:00 수·금·12.24·12.31

17:00 20:00 주말 15:00 18:00 월 쉼

장소 유니플렉스 3관

가격 일반석 35,000원

작 이상우 연출 박정규

14세이상│100분│3672-0900

당신은 모르실거야 드라마

기간 15.11.19 ~ 15.12.31

시간 평일 20:00 토 15:30 18:30

일·12.25 15:00 수 쉼

장소 천공의 성

가격 전석 30,000원

작·연출 김성제

13세이상│80분│010-3289-1917

러브액츄얼리 로맨틱코미디

기간 15.11.05 ~ 15.01.31

시간 토·12.24 15:00 17:30 20:00

일·12.31 15:00 18:00 월 쉼

(12.1~13)화~목 20:00 금 17:00

20:00 (12.15~31)평일 20:00

(12.25▶13:00 15:00 17:00 19:00

21:00)

장소 소극장 축제

가격 전석 30,000원

작 이민영 연출 이성호

13세이상│90분│1661-6981

배꼽 코미디

기간 15.07.24 ~ open run

시간 평일 17:00 20:00 토 14:00

16:30 19:00 일 13:00 15:30 18:00

월 쉼

장소 JK아트홀

가격 전석 30,000원

작 김빛나는별·남상호·김성규

연출 남상호·김성규

8세이상│90분│010-4884-7271

백조의 호수 드라마

기간 15.11.27 ~ 15.12.13

시간 평일 20:00 토 16:00 19:00 일

16:00 월 쉼

장소 아름다운 극장

가격 전석 30,000원

작·연출 박근형

16세이상│90분│6012-2845

변태 드라마

기간 15.10.01 ~ 15.12.31

시간 평일 20:00 주말 16:00 월 쉼

(12.31▶16:00)

장소 연우소극장

가격 전석 35,000원

작·연출 최원석

19세이상│120분│1566-5588

연극

stage

아동극

루돌프의 크리스마스 캐롤

기간 15.11.24 ~ 15.12.27

시간 평일 14:00 주말·12.25 11:00

13:00 월·12.3 쉼 (12.16▶13:00)

장소 소리아트홀 2관

가격 일반석 20,000원

24개월이상│50분│ 766-2022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기간 15.11.25 ~ 15.12.27

시간 평일 14:00 주말·12.25 11:00

13:00 월 쉼

장소 소리아트홀 1관

가격 일반석 20,000원

24개월이상│50분│766-2022

어린왕자의 꿈

기간 15.11.28 ~ 16.02.28

시간 주말 11:00 13:00 평일 쉼

장소 우리네극장

가격 전석 20,000원

4세이상│50분│1661-6981

어린이 캣‘s기간 15.11.24 ~ 15.12.27

시간 평일 14:00 주말·12.25 11:00

13:00 월 쉼

장소 소리아트홀 3관

가격 일반석 20,000원

24개월이상│60분│766-2022

오즈의 마법사

기간 15.11.07 ~ 15.12.31

시간 (12.1~17)화~목 11:00 금~일

11:00 13:00 월 쉼 (12.18~31)전일

11:00 13:00 월 쉼

장소 한성아트홀 2관

가격 VIP석 70,000원 A석 10,000원

24개월이상│60분│712-7080

훈장 개똥이

기간 15.10.06 ~ 15.12.31

시간 화·목 14:00 수·금 11:00 14:00

토 11:00 13:00 일·12.25 12:00 14:00

월 쉼

장소 세우아트센터

가격 전석 20,000원

24개월이상│60분│921-9871

뮤지컬

달콤 로맨틱코미디

기간 15.10.23 ~ 15.12.31

시간 평일·12.30 20:00 토·12.25

15:00 19:00 일 17:00 화·수 쉼

장소 한성아트홀 1관

가격 일반석 40,000원

작·연출 김준희

8세이상│100분│2231-1433

드가장 로맨틱코미디

기간 15.10.16 ~ 15.12.30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12.25 14:00 18:00 월 쉼

(12.24·12.30▶16:00 20:00)

장소 예술마당 4관

가격 전석 50,000원

작 이동규 연출 신유청

19세이상│100분│588-7708

레미제라블 드라마

기간 15.11.25 ~ 15.12.31

시간 수~금 20:00 토·12.25 15:00

18:00 월·화·일·12.11~12·12.20 쉼

장소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가격 VIP석 50,000원 R석 40,000원

S석 30,000원

작·연출 김재한

7세이상│100분│2236-9296

무한동력 드라마

기간 15.09.04 ~ 16.01.03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8:00

일·12.25 14:00 17:00 월 쉼

(12.24·12.31▶17:00 20:00)

장소 대학로 TOM 1관

가격 R석 60,000원 S석 50,000원

작 이지혜 연출 박희순

8세이상│105분│6004-6994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5 드라마

기간 15.11.27 ~ 16.01.10

시간 평일·12.24 19:30 주말 16:00

월·목 쉼

장소 예그린씨어터

가격 전석 45,000원

작·연출 김명훈

9세이상│130분│525-5956

벽을 뚫는 남자 드라마

기간 15.11.21 ~ 16.02.14

시간 평일 20:00 토·12.25 15:00

19:00 일 14:00 18:00 월 쉼

(12.24▶16:00 20:00)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가격 VIP석 110,000원 R석 99,000원

S석 70,000원 A석 55,000원

작 마르셀에메 연출 임철형

8세이상│135분│749-9037

빨래 드라마

기간 15.06.16 ~ 16.02.28

시간 수 16:00 20:00 목·금 20:00

토 15:00 19:00 일 16:00 월·화 쉼

(12.25▶14:00 18:00)

장소 동양예술극장 1관

가격 전석 50,000원

작·연출 추민주

14세이상│160분│928-3362

상자 속 흡혈귀 드라마

기간 15.10.23 ~ 15.12.31

시간 평일 20:00 토·12.25 15:00

12

보고싶습니다 드라마

기간 15.11.26 ~ 16.02.28

시간 평일 20:00 주말·12.31 15:00

18:00 월 쉼 (12.24▶17:00

20:00/12.25▶15:00 17:30 20:00)

장소 동양예술극장 3관

가격 전석 30,000원

작 이선희 연출 정세혁

13세이상│90분│1661-6981

사랑 하고싶다 코미디

기간 15.05.23 ~ open run

시간 평일 17:00 20:00 주말 14:00

16:00 18:00 월 쉼

(12.24·12.31▶16:00 18:00

20:00/12.25▶14:00 16:00 18:00

20:00)

장소 연진아트홀

가격 비지정석 40,000원

작 김민영 연출 이양우

13세이상│90분│010-6698-1912

삼봉이발소 드라마

기간 15.05.01 ~ open run

시간 화 17:00 20:00 수~금 15:00

17:10 주말 14:00 16:10 월 쉼

(12.24·12.26▶13:00 15:00

17:00/12.25▶12:00 13:50 15:40

17:30)

장소 위로홀

가격 전석 30,000원

작 하일권 연출 진종현

8세이상│80분│070-8600-8342

쉬어 매드니스 코미디

기간 15.11.12 ~ open run

시간 월 20:00 화~금·12.24 17:00

20:00 토·12.25 13:00 16:00 19:00

일 15:00 18:00

장소 콘텐츠박스

가격 전석 30,000원

작 파울포트너 연출 서성종

16세이상│110분│747-2232

액션스타 이성용 코미디

기간 15.11.05 ~ 16.02.28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8:00 일

14:00 17:00 월 쉼

장소 지구인씨어터

가격 전석 40,000원

작·연출 정범철

8세이상│90분│1661-4975

어린신부 로맨틱코미디

기간 15.05.01 ~ open run

시간 화 17:00 20:00 수~금 20:00

주말 19:00 월 쉼 (12.24~26▶18:30

20:30)

장소 댕로홀

가격 전석 30,000원

작 성하 연출 진종현

11세이상│90분│070-8600-8342

엘리펀트송 드라마

기간 15.11.13 ~ 16.01.31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8:00 일

14:00 17:00 월 쉼

장소 수현재씨어터

가격 일반석 55,000원

작 니콜라스 빌런 연출 김지호

14세이상│90분│3672-0900

연애는 괴로워 로맨틱코미디

기간 15.10.03 ~ 16.02.28

시간 토 17:00 19:00 일 17:00 수 쉼

(12.1~17)평일 20:00 (12.18~31)평일

17:00 20:00

(12.24▶20:00/12.25▶17:00 19:00

21:00/12.31▶15:00 18:00)

장소 정보소극장

가격 전석 30,000원

작·연출 박상준

13세이상│90분│1661-6981

연애,해도 괜찮아 로맨틱코미디

기간 15.04.03 ~ open run

시간 평일 20:00 주말 15:00 18:00 월

쉼 (12.24▶15:00 17:00

20:00/12.25▶14:00 16:00 18:00

20:00)

장소 레몬아트홀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 임정민 연출 김애자

14세이상│110분│747-2232

오백에 삼십 코미디

기간 15.11.21 ~ 16.01.17

시간 평일 20:00 토 16:00 19:00 일

15:00 18:00 월 쉼 (12.24~25▶14:00

16:00 18:00 20:00/12.31▶14:00

17:00 20:00)

장소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연출 박아정

14세이상│100분│010-6411-7679

웃음의 대학 코미디

기간 15.11.06 ~ 16.01.24

시간 화·목·금 20:00 수 15:00

20:00 토 15:00 18:00 일 15:00

월·12.22 쉼 (12.24·12.31▶16:00

20:00)

장소 예술마당 1관

가격 전석 44,000원

작 미타니 코키 연출 정태영

13세이상│100분│1544-1555

조각:사라진기억 스릴러

기간 15.06.29 ~ open run

시간 월 17:00 20:00 수 20:00

목·금 20:00 주말 19:00 화 쉼

(12.24·12.26▶19:00

20:30/12.25▶19:30 21:00)

장소 위로홀

가격 전석 30,000원

작·연출 진종현

14세이상│70분│070-8600-8342

챠이카 드라마

기간 15.10.01 ~ 15.12.31

시간 평일 19:30 주말 16:00 월 쉼

장소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가격 S석 30,000원 A석 20,000원

작 안톤 체홉 연출 전훈

11세이상│130분│742-7753

텐(TEN);

열흘간의 비밀 로맨틱코미디

기간 15.10.30 ~ open run

시간 월 20:00 화~금 17:00 토 13:00

일 쉼 (12.24▶13:30

15:30/12.25▶12:00 14:00)

장소 예술공간 유비누리 앱질 전용관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연출 이주영

11세이상│100분│766-0830

행복 드라마

기간 15.08.01 ~ open run

시간 토·12.24 15:00 17:30 20:00

일·12.31 15:00 18:00 월 쉼

(12.1~13)화~목 20:00 금 17:00

20:00 (12.15~31)평일 17:00 20:00

(12.25▶13:00 15:00 17:30 20:00)

장소 단막극장

가격 일반석 30,000원

작 이선희 연출 정세혁

13세이상│90분│1661-6981

형제의밤 코미디

기간 15.10.06 ~ 15.12.31

시간 평일 20:00 주말·12.25 16:00

19:00 월 쉼

장소 세우아트센터

가격 R석 40,000원 S석 30,000원

작 김봉민 연출 조선형

13세이상│90분│070-4203-7789

흉터 스릴러

기간 15.03.20 ~ open run

시간 평일 20:00 주말·공휴일 15:00

18:00 월 쉼

장소 극장 동화

가격 일반석 25,000원

작·연출 석봉준

14세이상│70분│765-1776

19:00 일 14:00 18:00 월 쉼

(12.27▶14:00/12.31▶16:00)

장소 SH아트홀

가격 R석 55,000원 S석 44,000원

작 김나정 연출 이용균

14세이상│110분│744-5442

쓰루 더 도어

(Through the Door) 드라마

기간 15.11.05 ~ 15.12.31

시간 평일 20:00 토 15:00 19:00

일 14:00 18:00 월 쉼

장소 대학로 자유극장

가격 전석 50,000원

작 차근호 연출 임길호

12세이상│100분│2231-1433

0 7 6 0 7 7 T h e a T e r & I

Page 41: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와 대학로를 사랑해 주시는 관객분들의 소중한 공연 후기를 모았습니다. 대학로에서 만난 대학로를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letter

2015 무용창작산실 <거울 속의 거울>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전반적으로 한국무용 특유의 ‘한’과 그 속에서도 해학을 잃지 않는 정서가 절묘하게

녹아들어있는 안무였다. 원래 무용공연을 즐겨 봤지만 한국무용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고 사실 현대무용과의 차이가 뭔지도 전혀 몰랐다. 그러나 얼마 전 장윤나 씨의 무대를

처음 보고 반했고, 김연아로 인해 피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생겨났듯이 그 이후로

한국무용만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한 사람의 힘으로 특정 분야에 대한 시선을

바꾸어버린다는 건 진정으로 위대한 일인 것 같다. 이번 공연도 장윤나 씨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보게 된 건데 앞으로도 장윤나 씨의 무대를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_ 관객 장*성 님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 <사라치>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 여섯번째 작품이다. 사라치는 일본어로 '아무런 용도로도 배정되지

않는 토지, 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택지, 미사용의 토지' 를 말한다. 한 중년 부부가

오랫동안 살았던 집을 부수고 남아있는 빈 터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너무 조용하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내용이 집중을 흐트러지게 하지만 무대 전체를 덮어 버리는 흰 천의

사용은 인상적이었다.

- 관객 이동* 님

음악극 <에릭사티>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에릭사티에 관심이 많아 공연을 보게 되었다. 여타의 타임슬립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지만 그것이 효과적으로 표현되지 못한 것 같아 내심 아쉬웠다. 너무 일찍

태어난 작곡가, 예술이라는 분야에서 예술가와 애중의 감수성이 서로 일치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 관객 차상* 님

Letter from Audience붉게 물든 단풍처럼 깊은 여운을 주었던 11월의 대학로 공연 리뷰

12월의 관람후기

“대학시절 ‘연극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으로 우연히

창작뮤지컬을 본 후로 공연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작년 MODAFE나 SPAF 공연들도 챙겨봤답니다. 특히

무용공연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이번 <조씨고아>가

‘무협활극’이라는 소개를 보고 기대감이 생겨 오게 됐어요.

멋진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매니아 관객 정선애 님

대학로에서만난사람

Ⓒ조철우

0 7 8 0 7 9 T h e a T e r & I

Page 42: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무대 뒤에서 만난 사람 ⑩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왼쪽부터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

“저희는 지난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공연운영부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도우며, 한국 공연계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고

있지요. 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할 때는 미처 몰랐던, 실제로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어렵고 힘든 점들도 있지만 미래에 한 발짝 가까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인턴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뜨거운 공연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behind

Ⓒ이원재

Page 43: dec. 2015theater.arko.or.kr/Down/Board/201512/극장과나12...78 12월의 관람후기: 관객 정선애 님 BEHInD 8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턴 하원빈, 박세린, 한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