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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81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이사 42,1-4.6-7 또는 40,1-5.9-11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ㄷ-10( 11ㄴ)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위 에 계시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 는 장엄도 하네. ⊙ ○ 영광의 하느님 천둥 치시네. 그분의 성전에서 모 두 외치네. “영광이여!” 주님이 큰 물 위에 앉아 계시네.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 제2독서 사도 10,34-38 또는 티토 2,11-14; 3,4-7 복음 환호송 마르 9,7 참조 알렐루야. ○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 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복음 루카 3,15-16.21-22 영성체송 요한 1,32.34 참조 보라,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보았다. 그래서 이분이 하 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였다. 5지구 - 관산동 성당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주님 세례 축일 - 2019년 1월 13일 • 다해 설립 2009년 9월 6일 전화 사무실 031-962-4806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통일로966번길 38

- 주님 세례 축일 - 2019년 1월 13일 • 다해jubo.ucatholic.or.kr/files/20190109092818.pdf · 2019. 1. 9.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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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81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이사 42,1-4.6-7 또는 40,1-5.9-11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ㄷ-10(⊙ 11ㄴ)

⊙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위

에 계시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

는 장엄도 하네. ⊙

○ 영광의 하느님 천둥 치시네. 그분의 성전에서 모

두 외치네. “영광이여!” 주님이 큰 물 위에 앉아

계시네.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

제2독서 사도 10,34-38 또는 티토 2,11-14; 3,4-7

복음 환호송 마르 9,7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

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복음 루카 3,15-16.21-22

영성체송 요한 1,32.34 참조

보라,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보았다. 그래서 이분이 하

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였다.

5지구 - 관산동 성당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주님 세례 축일 - 2019년 1월 13일 • 다해

설립 2009년 9월 6일 전화 사무실 031-962-4806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통일로966번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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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누군가를 위하는 삶

박인수 요셉 신부인창동 부주임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후배가 있습니다. 지금은 6년차가 된 소방관입니다.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는 합니다. 소방서에서 근무를 하다가 비상벨이 울리면 자신도 모르게 방화복을 입고 소방차를 직접 운전해서

사고 현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누가 시켜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본능적으로 움직입니다. 해야 할 일이 있고 누군

가를 지키고 살려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고, 가족을 위해서 하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만나

본 적도 없는 그 누군가를 위해 활동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오늘은 주님의 세례 축일입니다. 세례라 함은 본래 죄를 씻고 주님 앞에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죄를 알고 있고 그 죄를 깨끗하게 씻고 싶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죄

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례를 받으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세례를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 아무런 죄가 없는데도 세례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서 대신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해봅니다. 나의 삶이 소중하고 내가

살아가는 이 틈바구니가 참으로 귀합니다. 이웃을 위하여 사는 것이 주님의 가르침이며 그것이 나의 인격을 높

여 줄 것을 알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기 쉽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어릴 때부터 오늘의 주님 세례 축일은 항상 의구심이었습니다. 주일학교 교리시간에,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교

리시간에 배운 세례라 함은 나의 죄를 씻는, 다시 말해 원죄를 없애는 일종의 의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죄가 없

는 예수님께서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

철저하게 누군가를 위해 대신 살아가는 삶이 예수님의 생애였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죄가 없지만, 죄 많

은 인간을 위해 직접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배워가는 우리이기에 부족

하지만 오늘의 복음을 기억합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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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는 향기 _ 정채봉 프란치스코

항해하던 요트가 태풍을 만났다.

파도가 두어 시간 휘감기자 기관실도,

무전기도 불통이 되었다.

요트는 표류하기 시작했다.

배 안에 남은 사람들은 절망에 빠졌다.

양식도, 물도 줄어만 가는데 구조선은 나타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부상 당해 앓고 있던 사람이 하나 죽었다.

남은 사람들은 입이 하나 줄은 것에 대해 차라리 안도했다.

누가 빵 한 조각, 물 한 모금을 더 먹는가, 눈에 불을 밝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조난객 가운데 임산부가 있어 그 여인이 아기를 낳았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의 눈이 번쩍였다.

사람들은 모처럼 입을 열었다.

“우리가 죽더라도 저 아이만은 살리자.”

“저 아이에게 육지의 꽃과 평화를 맛보게 하자.”

한 사람이 자기 혼자만 쓰기 위해 숨기고 있던 낚싯바늘을 내놓았다.

또 한 사람이 낚싯줄을,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미끼를 내놓았다.

사람들은 힘을 모아 낚시질을 해서 산모를 먹였다.

또 한 사람이 임종을 맞았다.

“부디 내 죽음이 저 아기를 위한 죽음이 되게 해주시오.”

죽는 사람은 미련 없이 눈을 감았고 산 사람들은 슬픔에 차서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옆 사람을 원수처럼 여겼던 사람들의 얼굴에 평화가 찾아왔다.

물 한 모금도 아이를 위해 양보하자 기쁨이 일었다.

남은 사람들은 조각난 판자로 노를 만들어 저었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오직 아기를 뭍에 닿게 하기 위하여.

난파선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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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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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인에게 권하는 신앙서적 ➐

글쓴이 _ 유형선 아오스딩

소개 : 유형선 아오스딩은 파주 야당맑은연못성당 신자입니다. 아내와 공저로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을 썼고

‘가톨릭일꾼’과 파주지역신문 ‘파주에서’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환대하는 삶 로버트 콜스 지음, 박현주 옮김 | 낮은산 | 면수: 304면 | 13,000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성인전을 읽으며 노예와 가난한 이를 돌보

는 성인의 삶에 감동받으면서 동시에 질문 하나를 가슴에 품었습니

다. ‘성인들은 어째서 악을 처음부터 피하지 않고 치료하는 일에만

매달렸는가? 노예들을 보살피기만 하지 말고,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

해 노력한 성인은 있는가?’

훗날 어른이 된 소녀는 불법 낙태 시술을 받고 다시 임신하면서 회

심하여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였고, 이후 평생을 가톨릭 사회운동가

로 살아갑니다. 피터 모린과 함께 ‘가톨릭일꾼(Catholic Worker)’이라는 1페니짜리 신문

으로 전쟁과 징집에 반대하는 평화운동을 벌였고, ‘환대의 집’을 마련해 가난한 이들의 먹

거리와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빈민운동을 펼쳤습니다. 이들이 시작한 ‘가톨릭일꾼’ 운동은

미국과 세계 전역에서 수많은 공동체를 건설하고 평화운동을 전개하면서 아직도 현재진

행형입니다. 이 소녀의 이름이 ‘가난한 이웃과 힘없는 노동자의 대모’로 불리는 도로시 데

이(1897-1980)입니다.

도로시 데이 사후 뉴욕교구는 3년 만에 시성절차를 시작했고, 2012년 미국 천주교 주교

회의는 성인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2015년, 미국 의회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

황은 ‘위대한 미국인’ 중 한 사람으로 도로시 데이의 이름을 거명했습니다.

작가 로버트 콜스는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도로시 데이를 처음 만났고, 그 후 30년 동안

도로시 데이를 만나 나눈 영적 대화를 <환대하는 삶>이라는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 책은

진정한 영성과 실천은 서로 별개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 사람들을 위해 큰 소리로 외쳐 줄 가톨릭의 목소리들은 과연 어디에 있던가?’ (128쪽)

‘당신 자신이 한편이 되어 싸웠던 사람들을 위해, 당신이 함께 하시고자 했던 사람들을 위해 우

리가 싸우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분은 거절당한 사람들, 조롱당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 사치스러워질수록, 우리가 지닌 사회적 영향력이 더 커질수록 우리는 그분에게

서, 그분의 삶에서 멀어져 갑니다.’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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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집> 모금을 시작합니다

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신설 성전 부지 마련 기금

새해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교구민 여러분 가정에 충

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금년은 의정부교구가 설립된지

1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2018년에 발표된

한국 천주교 교세통계를 보면, 지난 14년간 의정부교구가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교구

가 설립된 2004년에 17만 3천 명이었던 신자가 2017년

말에는 30만 명이 넘었습니다. 신자 증가율이 75%에 달

하면서 전국 15개 교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룬 교

구가 우리 의정부교구입니다.

또 본당도 55개에서 80군데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

은 증가를 하였습니다. 사제 수와 본당 수의 비율을 비교

해 보면, 서울대교구가 1개 본당당 사제 수 3.51명으로 가

장 많았고, 다음이 대구대교구, 그 다음이 의정부교구로

1개 본당에 사제 2.71명의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 미

래를 예측하기는 어렵기에 가까운 미래를 내다 본 계산

입니다만, 사제 수에 비해 본당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최근 한국사회의 도시 변동추세를 보면, 점차 서울 중

심에서 수도권 지역의 도시로 인구증가가 현저하게 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 천주교회로 본다

면 수원, 인천, 의정부교구가 해당됩니다. 특히 수도권 고

속철도가 완공되어 서울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전

망을 감안한다면, 경기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의정부교

구는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 6만 6천 가

구 포함) 건설계획을 보면,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그 뿐

만 아니라 남북관계가 좋아지게 되면, 서울과 평양의 가

운데에 위치하는 경기도 북부지역은 새롭고도 많은 변화

가 있으리라 전망합니다.

지난 2018년에 의정부시 민락동 성당(15억원), 구리시

갈매동 성당(19억)이 신설되었습니다. 올해 2019년에는 의

정부시 고산동 지구(15억원), 파주시 운정 목동동(19억원)

종교 부지 대금을 완납해야 합니다. 또한 2020년에는 남

양주 다산 신도시(42억원), 2023년에는 양주 옥정 신도

시(32억원) 종교부지 대금을 납부하고 본당이 신설되어

야 합니다. 올해부터 지급해야 할 성전 부지 마련 대금으

로 108억 원 정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대규모 단지 개발 계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해마다 새로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때

마다 넉넉지 못한 교구 살림살이로 성전 부지 마련 대금

을 교구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은 힘겨운 일이었습니

다. 또한 부지 마련으로 인해 청소년 사목을 비롯한 중요

한 선교 사목에 교구 재정을 투입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집>(신설 성전 부지 마련) 계획은 이러한 교

구의 실정을 지켜보며 신부님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계

획이며 캠페인입니다. <하느님의 집>기금 마련을 위해서

우선 신부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각 본당에서는 매달 한 차례씩 기금 마련을 위한 2차 헌

금을 할 것이며, 신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봉헌도 기대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

지만, <하느님의 집>(신설 성전 부지 마련 기금) 모금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교구민의 적극적인 참

여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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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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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작은 위대하다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 | 대신학교

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최근 십여 년을 돌이켜보았을 때 강단철학의 한계를 넘

어 사회의 공론이나 일반인들에게까지 호소력을 갖고 알

려진 철학자 한 명을 꼽자면 독일 출신의 유대계 미국 철

학자 한나 아렌트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60년대 그녀를 둘러싼 논쟁들 이후 오랫동안 폄하되다

가 서구 학계에서 80년대 이후 한나 아렌트에 대한 긍정

적 재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후 그녀가 철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아지고 공고해졌지요. 그러한 경

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듯 싶습니다. 그녀의 철학은 완벽하

거나 자기 완결적이라기 보다는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대

화와 토론으로 초대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나 아렌트의 명성은 꾸준히 높아졌

고, 정치적 변혁기를 겪은 최근의 시간들을 거치며 폭발

하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적어도 인문학적 소양이나 사

회이론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그녀의 사상에 대해 얼마

간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이며 이러한 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그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을

사람도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그녀의 이름이

나 그녀가 창안한 개념이 소개되는 것이 더 이상 낯선 일

이 아니니까요. 그녀와 관련해서 여전히 가장 많이 언급

되는 것은 역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입니다. 나치 전

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직접 예루살렘에서 방청

하고 내놓은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끝에 나오는

이 개념은, 이 책의 전세계적인 유명세와 함께 한나 아렌

트의 사상을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하고 흥미로운 개념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그녀 사상이 지닌 풍요함이 가려진 면도 사실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한나 아렌트에게서 배웠으면 하는 사상은 그

보다는 오히려 ‘시작’의 위대함과 ‘시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품위와 존엄입니다. 우리는 사실 인생에서, 일상

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시작들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작하는 존재로 사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

질에 속한다고 한나 아렌트는 깨우쳐 줍니다. 비록 실패

하고 좌절하고 방황한다 하더라도 인간이 어떤 행위를 시

작할 수 있고, 또한 ‘다시’ 시작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

귀한 일이자 절대자가 인간에게 부여해 주신 더없이 감사

한 선물이라는 것이지요. 한나 아렌트는 이처럼 시작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을 그의 명저 <인간의 조건>에서 ‘탄생

성’이라는 개념으로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태어

나는 존재’라는 것은 인간 안에는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선

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아기 예수의 탄

생은 그런 의미에서 인간 삶이 근본적으로 축복이라는 것

을 온세상에 알린 ‘기쁜 소식’이라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모든 시작은

위대하고, 시작할 수 있는 인간은 존엄하고 고귀합니다.

이러한 것을 깨닫는 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정신적’

차원을 사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과 시

작에 가장 즐겨 연주되는 음악을 꼽자면 고전주의를 완성

하고 낭만주의를 연 악성이라 불리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

의 그 유명한 아홉 번째 교향곡 <합창>입니다.

그 마지막 악장은 대시인이자 사상가 프리드리히 쉴러

의 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인 웅장한 성악이 함께 합

니다. 서양 음악사상 가장 높은 정신적 고양을 보여주는

이 곡은 결국 시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위대함을, 그

러한 위대함을 선사하신 신에 대한 더 없는 찬양을 주제

로 삼고 있다 하겠습니다. <합창> 교향곡을 새해의 벽두

에 들으며 ‘모든 시작은 위대하다’라는 지혜를 마음에 담

고 힘찬 출발을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대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평화의 염원을 담

아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실황을 들어봅

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합창> 4악장

지휘: 다니엘 바렌보임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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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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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피정으로 새해를 맞은 일산 친구들

사랑스러운 일산성당 청소년들은 파주 참회와 속죄 성당

에서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마

음을 담아 성가를 만드는 ‘성가 피정’을 다녀왔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하느님께 감사한 일들의 사연과 신청

곡을 받아 ‘너~무 잘 보이는 라디오’도 진행해보았고, 이렇

게 돌아본 일들을 소재로 우리들만의 떼제 성가를 만들었

답니다! 이렇게 만든 떼제 성가를 부르며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봉헌하는 미사를 바쳤는데요 짧은 일

정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피정의 마무리에는 새해를 맞이하며 2018년 동안 보낸 나에게 주는 상장 수여식으로 스스로를 칭찬하

는 시간을 가졌고 2019년 Wish List를 적은 달력을 만들며 새로운 해를 함께 기대했습니다. 이런 활

동들을 통해 우리 일산성당 청소년부 친구들과 교사들은 소중한 추억들을 되돌아보면서 한 해를 주님께 감사

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하는 너무나 값진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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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1월 13(주일) 15:30 본당청소년사목 동반자연수 파견미사 - 신앙교육원

17(목) 11시 복사전례학교 수료미사 - 한마음수련원 본관

18(금) 14시 성바오로가정호스피스센터 신년미사

19(토) 14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는 300차 토요기도회 강의&미사 - 참회와 속죄의 성당

미사•피정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피정

일시: 매주(화)10시-14시 미사(점심제공)

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031-952-6324)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성당(1/18)

주제: 성모님의 전구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게 하소서!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강사: 백준호 에드몬드 신부(프란치스코수도회 사제)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하느님의 이름은 자비입니다

/ 권오창 신부 /문의: 02-3276-7777

일시/장소: 1/16(수) 13:30∼16:30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 19) /무료, 미사봉헌

[성심교육관]2박3일 찬양치유피정

일시: 1/18(금) 22시~20일(일) 15시

장소: 용인수지 성심교육관 031)262-7600

청년들이 만든 청년피정/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한다

대상: 청년신자 누구나

일시: 2/9(토) 14시~10(일)12시

장소: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피정의집

참가비: 35,000원, 선착순 20명

문의: 010-6349-1544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기도의 응답 / 이근상 신부

일시/장소: 1/18(금) 10시∼15:10/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제주 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도회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역사.평화순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트레킹

※아래일정은 왕복항공권 포함해서 예약가능함

일시: 1/19~21, 1/26~29(한라산눈꽃산행), 2/16~18

(눈꽃산행), 2/22-24(눈꽃산행), 2/25~27, 3/1~3

접수: 02-773-1463 / 064-756-6009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김대건 신부에게서 새롭게 발견하는

신이(神異)한 일들 / 심백섭 신부

일시: 1/21(월) 13:30∼16:30 /장소: 마두동 성당

4층 소성전(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무료, 미사봉헌

교육•모집

법원리 성당 부설 소화유치원 원장모집

제출: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

원장자격증,신부님추천서

마감: 1월 말 / 문의: 031-958-2789

한마음청소년수련원 2019 어린이리더십캠프 모집

리더의 자질과 역량을 향상시키는 리더십캠프

날짜: 1/21(월)~23(수), 2박3일

대상: 초등4~6학년(2018년 기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문의: 031-840-0742)

최대환 신부와 함께하는 인문학 피정

일시: 2/9(토) 15시~10(일) 13시 /장소: 한마음수련원 피정동

인원: 선착순 40명 /교재: “좋은 삶으로의 초대”, 리처드 M.굴라

회비 : 7만 원 (교재비 포함) /마감: 1/25(금)

문의 및 신청: 선교사목국 031-850-1446

제5기 한국 교회사 강학회 수강생 모집

한국 교회의 시작인 천진암 강학회를 기억하며, 교회사 강의 및 그룹 토의

일시: 2/9(토)~2/10(주일) 양일간 10시~17시 /수강비: 7만 원

장소: 신앙교육원 /접수마감: ~1/27(주일), 선착순 40명 마감

문의: 순교자공경위원회 031-850-1498, cafe.daum.net/cujbmhc

의정부교구 법원 공시

아래 공시된 분은 1/14(월)까지 교구 법원으로 연락주시기 바랍

니다. 관련된 혼인에 대해 문의할 것이 있습니다.

성명: 이영훈 대건 안드레아 /문의: 031-850-1507(주말, 공휴일 휴무)

제16차 의정부 가톨릭약혼자주말

이해, 일치, 사랑을 위한 의사소통 프로그램

대상: 예비 부부, 혼인 5년 미만의 부부

일시: 3/1(금) 19시~3(주일) 17시 /장소: 위로의 성모 수녀원(성북동)

문의: 가정사목부 031-850-1448 http://cafe.naver.com/ujbee

두루미 생명 평화 기행

민통선 내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 등 겨울 철새를 통해 생태

의 소중함와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나눔

일자: 1/19(토) 의정부교구청(9시 출발), 26(토) 정발산 성당(9시 출발)

장소: 임진강 유역 파주, 연천 일대 /회비: 1인 1만 원(선착순 40명)

문의: 환경농촌사목위원회 031-850-1492

상장례지도사(봉사자, 국가자격취득) 교육생 모집 안내

1) 봉사자 과정(10주) 일시: 3/9~5/25, 매주(토) 9시~18시

2) 국가자격취득 과정(300시간) 일시: 3/9~10월 말, 매주(토) 9시~18시

장소: 교구청내 신앙교육원 / 대회의실

참조: http://club.catholic.or.kr/uy - 자료실

문의: 031-874-6272 / 팩스 031-837-0144

나무그늘 사진 공모 ‘소소한 나의 일상을 보내 주세요!’

공동체에서 함께 한 웃음꽃 핀 순간, 작은 행복을 느낀 장면들

채택된 작품은 ≪나무그늘≫에 실어 드리고, 소정의 선물을 보

내 드립니다. ※ 보내실 때 본당, 이름(세례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031-850-1447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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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3

Page 10: - 주님 세례 축일 - 2019년 1월 13일 • 다해jubo.ucatholic.or.kr/files/20190109092818.pdf · 2019. 1. 9.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의정부 가톨릭 경제인회 회원모집

가톨릭 신앙 안에서 경제인 상호간 정보 교류와

노블레스 오블리즈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

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 하는데 함께하실 교

우분들을 초대합니다

문의 : 사무총장 나경표 마르코 010-5289-3107

2019 가톨릭교리신학원 통신(우편) 신학과정

대상: 가톨릭 수도자 및 평신도(만 18세 이상,

학력제한 없음) /문의: 02-745-8339

내용: 성서, 교의, 전례 등 26과목

원서접수: ~2/13(수)까지(우편신청가능)

홈페이지: ci.catholic.ac.kr(원서다운가능)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직원모집

채용분야: 시설관리,영선관리,영양사,청소년지

도자 /지원기간: 1/23까지, 자세한 사항은 본원

홈페이지(hanmaum84.com) 확인

혼인재발견(르트루바이)주말

혼인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부들을 위한 2박

3일의 주말 프로그램, 배우자와의 갈등과 위기를 극

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일시: 2/8~10

장소: 서울 등촌동 엠이 만남의 집

문의전화: 02-929-2141

가톨릭교리신학원 신입생모집 ci.catholic.ac.kr

성경과 가톨릭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

<교리교육학과(주간)·종교교육학과(야간)>

2년, 월~금, 선교사자격증 수여

세례 3년 이상 견진자, 만70세미만, 고졸 이상

<신학심화과정> 주간, 1년, 화~목

본원 교리·종교학과·통신과정 졸업생

만70세미만, 고졸 이상

1/22(화)까지 접수, 02-747-8501

※학과별 15명 미만 지원 시 폐강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상담 및 입양 전까지 사랑으로 돌볼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한국교회사아카데미 6기 신입생 모집

교과목: 한국천주교 박해시대사, 근현대사, 북

한교회사, 초기 교리서 연구 등

강사진: 노길명,변진흥, 장정란, 서종태 교수, 조

한건 신부 등 다수

수업일자: 3/5 개강, 매주(화) 18:30~21:20 15주 강의

접수기간: 1/7~2/20까지

문의: 새남터 성지 사무실 070-8672-0327

제155차 성직자.수도자 성령묵상회

일시: 2/18(월) 15:30~22일(금) 12시

장소: 목포 선교100주년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

관(광주대교구) 061-279-4650

대상: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

회비: 1인실(29만 원) 2인실(25만 원)

접수.문의: 02-777-3211 / [email protected]

주최: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회장: 윤영수 스테파노 /대표사제: 김영철 베드로

가톨릭수지침봉사자학교 제 18기 모집

대상: 65세 미만 남,여 가톨릭신자

인원: 30명 (2019.1/7 부터 접수순)

개강: 2/18(월)15시가톨릭회관 426-1호

문의: 봉사회 회장 010-8338-9758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

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

문의: 032-930-8500~3

타우영성심리상담소(문의: 010-3419-5604)

개인심리상담(불안,우울,분노,스트레스,관계&성격)

부부및가족상담, 청소년상담, 신앙및영성상담

수도자심리상담전문가, 상담심리박사 직접상담

장소: 일산 탄현역 5분거리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노인요양원 입소자모집

대상: 장기요양1~5등급(시설급여)을 받으신 분

운영: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의 별)

문의: 033-458-9422(몬띠노인요양원)

예수회센터 강좌 안내 (3월 개강)

성경과 영성, 허귀희 수녀

화요반: 10~12시 /토요반: 10~12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부활 신앙>

(화) 14-16시, 김미정 수녀

영성과 철학상담-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화) 19시~21시, 박병준 신부, 홍경자 박사

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 권오면 신부

저녁반: (화)19:30~21:20, 오후반: (수)14시~16시

신청: 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이 밖의 다양한 강좌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6회 가톨릭문화원(ALMA ART) 어린이영화제 <날개>

일시: 6/29~6/30(1박2일 가족캠프)

신청마감: 5/20(www.koccc.kr)

초등학생 50명 (참가비전액 무료)

문의: 1577-3217,010-5717-3217

2019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 여름신앙학교

일시 : 7월 19(금) ~ 8월 14(수) 총8차

대상 : 초등부, 중고등부

주제 : 심쿵, 다시 만난 세례

※2/12(화) 10시부터 선착순입니다.

홈페이지 참조 032-932-6318

여대생 기숙사 모집

여대생 기숙사 과달루페집

주소: 대전 서구 갈마로 187-1

문의: 성체선교클라라 수녀회 042)534-8876

홈페이지: WWW.GUADALUPEHOUSE.CO.KR

성서사십주간모집

일시: 2/14부터 매주(목) 10:40~12:40

장소: 지금동성당 /회비: 7만 원(교재비별도)

문의: 010-2280-9516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학생모집

문의: 02-828-3600 (www.donbosco.ac.kr)

대상: 만 15세~30세의 남자

내용: 기계가공, CAD/CAM, 인성교육 (1년과정)

기간: 3월~12월 (2월 예비학교 무료운영)

혜택: 교육비 전액 무료, 훈련수당 지급

취업 지원(최근 5년 평균 취업률 96.4%)

안내•기타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나가사키,아키타)

출발: 매월 1회, 4박5일 / 64만 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005-9028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2/18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

2/18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65만 원

2/19 터키 그리스 12일 365만 원

3/14 이스라엘 요르단 11일 395만 원

늘푸른자활의집 (무료 주거형 치료공동체)

저소득층 알코올, 도박, 컴퓨터 중독치료

대상: 19~50세 남성, 그리스도수도회 운영

문의: 031-953-3492(www.green1004.or.kr)

가톨릭신문사 성지순례

2/12 동부유럽 12일 370만원

2/14 유럽 3대 성모발현지 12일 395만원

3/3 발칸반도 12일 360만원

3/14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48만원

문의 : 02-2281-9070/www.cttour.org

라파엘여행사 02-778-8565

2/ 25 이스라엘, 이태리 12일 409만 원

5/7 6/7 이스라엘,요르단 10일 289만 원

2/27 나가사키 4일 , 3/1 3/17 다낭 5일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 성지순례

4/22 이태리 일주 12일 - 370만원

5/14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14일 - 390만 원

6/03 발칸반도 및 메쥬고리예 11일 - 370만원

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COMES심리상담소

개인. 가족의 영적, 심리적 문제를 도와 드립니다.

장소: 강북구 노원역 근처(010-6355-9782)

소장: 도미니코수도회 노경덕신부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성가소비녀회 개별동반피정 연중 수시 우고리 관구본원 010-5906-8099

스승예수제자수녀회 1/20(일) 13:30 스승예수제자수녀회(본원) 010-9816-0072

천주의 성요한 의료봉사 수도회 1/19(토) 14시 서울 개화동 수도원 010-3800-1579

한국외방선교회 해외 선교사제를 꿈꾸는 청년 010-8715-2846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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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언 요셉신부 | 백석동 협력 사목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_ 15

세례성사 (3) :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요한 10,3)

세례 받은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불리는 또 다른 이름

은 “세례명”입니다.

“세례에서 하느님의 이름은 인간을 성화시키며, 그리스

도인은 교회에서 부르는 자기의 이름을 세례 때 받습니다.

그것은 어떤 성인의 이름, 곧 자기의 주님께 모범적으로 충

성을 다 바친 한 제자의 이름일 수 있습니다. 수호 성인은

사랑의 모범을 보여 주며 전구를 보장해 줍니다. ‘세례명’

은 그리스도교의 신비나 덕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

다.”(가톨릭교회교리서 2156항)

세례명이 지니는 이러한 의미에 따라 세례를 준비하는

예비신자들은 오랜 시간을 두고 자신의 세례명에 대해 고

민하게 됩니다. 어떤 세례명이 앞으로의 신앙생활에 있어

서 모범과 도움이 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도, 수많은

성인들의 삶을 다 알 수 없으니 세례명을 선택하는 것이

예비신자들에게 있어서는 막막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합

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교리반 봉사자의 ‘추천’에 따라

생일과 비슷한 날짜에 축일을 지내는 성인들의 이름 가운

데 하나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례성사 때에 세례명을 붙이기 시작한 역사가 언제부

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3세기 중

엽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성인들이나 순교자들의 이

름을 붙이는 관례가 있었다는 것과, 4세기 이후 그리스도

교가 국교로 자리 잡게 되면서 신앙과 교의의 의미를 지

닌 이름들이 신자들의 이름으로 지어진 기록들이 알려

져 있습니다.

세례명이 공식적으로 수여된 것은 ‘어린이들의 세례’에

서도 ‘어른들의 세례’와 마찬가지의 은총과 덕행이 주어진

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 비엔 공의회(1311~1312)의 결정이

반영된 다음부터이고, 이후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

에서는 세례명으로서 이교도의 이름이나 우상 숭배적인

이름이 아닌 그리스도교식의 이름을 짓도록 강조하였습

니다.(참조: 한국가톨릭대사전 7권 “세례명”)

이러한 세례명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례명을 갖

는다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자신의 신원의식을 분

명히 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

다. 그러므로 세례명을 정하는 것이 단순히 특별한 애칭이

나 별칭 또는 그럴듯한 영어이름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세례를 준비하는 당사자도, 아이의 세례명을 정하는

부모님들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을 제 이름으로 부르십니다. 모

든 사람의 이름은 거룩합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표상입

니다. 이름은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의 존엄성의 표시로 존

중되어야 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158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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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