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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단원 도입- 대표 사진을 통해 단원 성격 파악하기 단원의 내용을 포괄하는 대표 사 진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학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 였습니다. 이와 함께 단원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학습 내용을 미 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미술은 개인적인 창작 활동이자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시각 언어로서의 미술은 사회적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이 단원에서는 생활 속에 나타나는 시각 이미지나 조형물 등이 전달하는 개인적·사회적 의미를 알고, 소통을 위한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한다. 미술의 기능 1 미술과 언어 1. 미술이란 무엇인가? 2. 이미지는 곧 시각 언어다 3. 시각 언어로 나를 말하다 4. 생활 속에서 만나는 시각 문화 5. 참여와 소통의 공공 미술 6. 대중 매체 속 영상 이미지 읽기 7. 미술을 통한 공감과 소통 심화 학습 색으로 느끼는 감성과 문화 2 미술과 생활 1. 정보를 나누는 시각 디자인 2. 디자인이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 3. 감각을 입는 패션 디자인 4. 손으로 만드는 공예 5. 화합과 소통의 생활 공간 6. 실내 환경을 위한 디자인 7. 판으로 찍는 미술 심화 학습 변화하는 건축 퀴즈 게임으로 소통하기 헤더윅(Heatherwick, Thomas/영국/1970~) 씨앗의 성전(6만 개의 투명 아크릴 막대/높이 10m/2010년/중국 상하이) - 영국 파빌리온으 로 제작되어 2010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자연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바람이 불면 씨앗을 심은 투명 아크릴 막대 6만 개가 흔들리면서 일대 장관을 이룬다. 낮에는 빛을 안으로 모으고, 밤이 되면 밖으로 빛을 뿜어내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한다. 2 소단원 학습-스스로 학습하고, 이해하고, 활동하기 미술이란 무엇인가? 미술은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것으로서, 인간이 느끼는 고유한 감정이나 생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 다. 그러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 재료 등은 시대와 문화 그리고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美)’ 에 대한 정의를 한마디로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에게 있어 미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 삶의 최고의 가치이자 선 (善)이며, 미의 추구는 인간의 오랜 본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미를 바탕으로 한 미술은 유화 물감·아크릴 물감·프레스코 등 다양한 회화 재료와 기법의 개발, 사진기·비디오·컴퓨터 기기의 발 명, 사회·문화·경제·정치에 따른 시대 변화와 기타 다양한 계기에 의 하여 창조적 욕구에 바탕을 둔 개인적 표현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 삶이 지니는 가치와 느낌을 전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어 왔다. 오늘날 미술은 인간의 삶 속에서 개인의 감정이나 느낌 을 표현하는 정서적 표현, 대상의 단순한 재현, 종교적·주술적 기원, 정 치적·사회적·도덕적 관점이나 사상, 사회의식 등 시대를 반영하는 사 회적 표현뿐만 아니라 기록적 기능과 순수 조형 요소와 원리에 기초한 형식미의 추구, 실생활의 다양한 적용, 사회와 개인에 대한 교육적 기여, 표현력과 창의성의 발현 등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부분)(바위에 안료/기원전 15000년경/에스파냐) - 알타미라 동굴에는 섬세한 다채색 암각화와 드로잉이 있다. 들소, 말, 암사슴, 멧돼지를 비롯한 동물들은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에서 동굴 벽면의 곡선을 따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고흐(Gogh, Vincent Van/네덜란드/1853~1890) 해바라기(캔버스에 유채/95×73cm/1889년) - 황금 빛 노란색의 ‘해바라기’는 프로방스 지역의 따뜻한 햇빛을 나타내며, 작가 개인의 심리를 반영한다. 진시황릉의 병마용 갱(테라코타 진흙과 채색된 옻/16,000㎡/기원전 210년경/중국 산시 성 시안 인 근) -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제의 거대한 지하 묘지에 있는 4개의 갱도 중 3곳에서 모두 8천여 점 의 병사와 130개의 전차, 520점의 말이 발견되었다. 이 출토물들은 진시황제의 위용을 보여 주며 당시 의 군사 편제·갑옷·무기 등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피카소(Picasso, Pablo/에스파냐/1881~1973) 황소 머리(가죽, 금속/33.5×43.5×19cm/1943년) - 자전거 안장과 핸들을 결합하여 표현하였다.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생활 속 도구들을 예술적 재료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전통적인 미술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렸다. 시대와 문화 속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통해 미술의 의미를 이해한다. 1. 미술이란 무엇인가? 미술의 기능 1 미술과 언어 6 미술문화속다양한문양을살펴보고,조형적특징과사회·문화적배경등을알아본다. 6. 문양으로 읽는 미술과 문화 미술의 감상 2 형식과표현 회화나 조각, 건축 등의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옷이나 장신구 등 우리의 생활용품들을 살펴보다 보면, 규칙적이거나 불규칙적인 다양 한 문양들을 발견할 수 있다. 대상에 따라 정교하고도 화려한 문양이 전체를 뒤덮고 있기도 하고, 한 귀퉁이에 고상하고 소박하게 자리하 고 있기도 하다. 때로 감탄이나 의문을 자아내기도 하는 다양한 문양 의 세계는 그 자체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문 화적 연구의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문양에 사용된 소재는 당시 문양 을 제작한 사람의 심리나 그 시대의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민속 적·종교적 특징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광범위한 의미와 상징을 담 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화적 자료가 된다. 이러한 문양은 꽃이나 식물의 잎, 동물 등 자연의 형상에서부터 기하학적인 도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상을 단순화하거나 양식화 하여 만들어지게 된다. 이는 기본적인 형의 색과 형태의 재구성 및 반복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패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하나의 새로운 모티브를 탄생시키기도 한다. 특히 현대에는 과학이나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해 새롭고 화 려한 문양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탄생된 문양들은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응용되어 산업의 한 영역으로 자리하기도 하고, 화려 한 영상 매체 속에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반복과 교차, 변화 등을 통해 대칭 또는 비대칭의 연결로 이루어 지는 다양한 문양의 세계를 통해 문화적 특징과 문양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껴 보자. 중세 채색 삽화, ‘켈스의 서’(송아지 피지 필사본/32.2×24.2cm/8세기 말~9세기 초/스코틀랜드 아이오나) - 7세기 이전에 영국에서 발전한 나 선형의 문양은 선교사들에 의해 유럽 대륙에서 전해진 채색 삽화와 조 각의 영향으로 새로운 양식을 탄생시켰다. 그리스 문자의 ‘X(카이: Chi), P(로: Rho), I(이오타: Iota)’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그리스 어 ‘크리스토 스(XPI∑TO∑)’의 첫 세 글자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 글자들은 그림 안팎 의 문양들과 하나가 되어 책의 한쪽 전체를 빼곡하게 장식하고 있다. 앞바탕(구리 합금/지름 10cm/조선 시대) - 각기 다른 팔각 형태의 섬세한 문 양이 돋보이는 앞바탕이다. ‘앞바탕’은 가구의 앞면이나 옆면에 붙이는 얇고 판판 한 쇠 장식으로 여러 가지 모양과 무늬가 있는데, 주로 가구 전면 중앙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위치에 부착되므로 문양과 형태가 화려하고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기하학적 크라테르 (도기에 채색/높이 108cm/ 기원전750년경/그리스 아테 네) - 삶과 죽음을 서술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크라테르이다. 단 순한 기하학적 문양이 연속적으로 배 치되어 있으며, 중앙의 죽은 이를 애도하 는 듯한 모습(대 위에 놓인 죽은 자와 좌우 에 서서 애도의 의식으로 두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도 디자인의 일 부를 이루고 있다. 크라테르는 고대 그리스 의 남성들이 학술 토론회 등의 행사에서 포 도주를 물로 희석할 때 사용했던 항아리로, 보통 무덤에서 시신과 함께 출토되었다. 134 학습 목표 소단원 도입 상단에는 대단원명, 중단원명, 소단원명을 함께 제시하 여 현재 학습의 위치를 한눈에 파 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단 원 마다 제시된 ‘학습 목표’는 학습 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 줍니다. 금성 미술 문화 교과서의 특장점 이 교과서는 중학교에서 학습한 ‘미술’ 교과를 기초로 거시적 관점에서 미술 문화의 흐름을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어 집필하였습니다. 학습자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균형 잡힌 시각과 올바른 의식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활동을 제시하였습니다. 본문 학습 본문은 학습자 스스로 내용을 읽 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친절하게 서 술하였으며 시각 자료와 유기적으 로 연계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풍 부한 시각 자료와 상세한 설명으로 자기 주도 학습에 편리합니다. 표현과 활동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다양하게 활 용해 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표현 활동을 제시하였습니다. 사고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표 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단원 도입 학습 목표 본문 학습 표현과 활동 소단원 학습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적 유산들에는 당대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 작가도 사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개인으로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혹은 뚜렷한 목적의 식을 가지고 사회를 표현하게 되며 역사와 긴밀한 연관을 맺게 된다. 이렇듯 미술은 시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대를 읽어 내는 역사서로서 시대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정치·사회와 미술 역사적으로 미술 작품의 제작 배경이나 그 의의를 찾아보면 때로는 미술이 ‘창작 의 산물’이기보다는 그 시대의 요구를 충 족시키기 위한 ‘생산품’으로서 기능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권력자들은 미술을 통 해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거나 합리화하였 으며, 시대적 이념과 가치관을 전파하는 데 미술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계 몽 의식의 발달 및 산업화 이후에는 역사 의 폭력성과 사회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시대를 고발하고, 인간 개 인의 시대적 고뇌를 표현하는 주체적이고 의식 있는 미술로 거듭나게 되었다. 트라야누스 기념주(부분)(대리석/탑신 높이 30m/110~113경/로마) - 다키아를 정복한 트라야누스 황제의 업적과 로마 군 대의 위력을 기념하기 위해 광장에 세워진 원주이다. 114개 장면 의 전쟁 일화를 기둥 표면에 나선형으로 둘러 가며 부조로 조각 하였는데, 그 길이가 약 190m에 달한다. 다비드(David, Jacques Louis/프랑 스/1748~1825)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캔버스에 유채/621×979cm/1805~1807 년) - 1804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의 황제 대관식을 그린 역사화로서, 금빛 월계관을 쓴 나폴레옹이 그의 부인 조세핀 에게 왕관을 씌우고 있는 장면을 중심으로 은은한 빛이 중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그림이다. 얼핏 사실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폴레옹의 수석 화가였던 다비드가 나폴레옹의 권력을 이 상적으로 구현하는 데 일조한 그림이다. 교 황이 오른 손을 들어 그를 축복하고 있으 나 이 그림의 주역은 황제임을 알 수 있다. 말레비치(Malevich, Kazimir Severinovich/러시아/1878~1935) 붉은 기병대(캔버스에 유채/91×140cm/1928~1932년) - 절대주의 전위 예술가였던 말레비치는 러시아 당국 이 사회적 사실주의를 예술의 방식으로 인정하면서 당의 총애를 잃었다. 그는 당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난을 겪은 뒤, 이 작품에서와 같이 구상 미술로 전환하였으나, 말을 탄 사람 들과 굵은 띠의 선을 통해 자신의 혁명적인 이상을 고수하였다.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이 탈리아/1475~1564) 다비드상(대리석/높이 517cm/15011504년) - 15세기 초 피렌체 시는 자유 수호의 상징으로 다비드상을 의뢰 하여 당시 정치의 중심지인 베키오 궁전(당 시의 시청) 앞에 세웠다. 적의 대장 골리앗을 무찌른 소년 다비드를 피렌체에 비유한 기념 비적인 조각상이다. 브로드스키(Brodsky, Isaak/러시아/1884~1939) 공장 근로자들의 회합에서 연설하는 레닌(캔버스에 유채/1929년) - 러시아 정부가 화가들에게 국가의 선전 도구로 적합한 사실주의적인 양식을 강요한 데서 온 그림이다. 러시아 혁명 후 러 시아 정부는 추상 미술을 이용하여 혁명의 정신을 구현하였으나, 이상주의적인 열정이 희미해진 후, 현대적인 추상 미술을 거부하고 더욱 알기 쉽고 민중 교화에 효과적인 사실적 양식의 그림을 선호하였다. 피카소(Picasso, Pablo/에스파냐/1881~1973) 한국에서의 학살(패널에 유 채/109.5×209.5cm/1951년) - 1950년 한반도에서 발발한 6·25 전쟁을 상징적 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전체적인 구성을 고야의 ‘1808년 5월 3일’에서 가져왔다. 피카소는 발포하는 병사와 이를 재촉하는 지휘관(우측)을 무감각한 살인 기계처럼 표현함으로써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하였다. 고야(Goya y Lucientes, Francisco Jose de/에스파냐/1746~1828) 1808년 5 월 3일(캔버스에 유채/268×347cm/1814년) - 에스파냐를 침공한 나폴레옹 군대 가 저항하는 마드리드의 시위 군중을 무차별 학살한 역사적 사건을 고발한 작품이 다. 총을 든 군인들과 아무 무장 없이 손을 든 저항자의 극적인 대비가 두드러진다. 시대상을 반영한 미술 작품을 통해 그 시대를 파악하고,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한다. 2. 시대를 그리는 그림, 시대가 그리는 그림 미술의 감상 1 감상과 분석 78 79 미술가들의 다양한 자화상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내면 의식과 표현 의도를 탐구해 보았는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품을 제작하고, 표현 방식 및 의도를 설명해 보자. 작품의 성향이 다른 두 작가의 자화상 작품을 골라 조형적 특징을 비교해 보고, 작가의 특징을 이야기해 보자. 자신의 외형적 특징과 가치관이나 미래관, 내면세계 등 자신의 정체성을 다각도로 탐구하여 시각 이미지로 표현해 보자. 자신을 탐구하여 시각 이미지로 나타내기 표현 활동 임소원(학생 작품) 나의 표현(종이에 수채, 마커, 파스텔, 크레파스/39.4×54.5cm) 김대철(학생 작품) 자화상(종이에 먹/42×29cm) 김자영(학생 작품) 나의 머릿속(종이에 수채, 신문지, 색지, 크레파스/42×29.7cm) 김연준(학생 작품) J-M & S(캔버스에 아크릴, 석고 붕대, 노끈/ 29×21cm) 이우빈(학생 작품) 나의 꿈속을 거닐다(지점토에 채색/높이 27cm) 제작 의도 고등학생인 나는 평소 무심히 생각에 잠기거나 길을 걸을 때 날아다니거나 해변을 거 니는 꿈 같은 상상에 빠지곤 한다. 친구들은 아직 내가 덜 성숙해서 헤매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내가 감성이 풍부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작 은 일에도 쉽게 감동하고 슬퍼하는 이러한 나의 감성적인 모습을 시각화하여 표현하였다. 제작 의도 나는 내 자신이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있는 것 같을 때가 많다. 상황에 따라 자주 얼굴 을 바꾸는 나의 참모습은 무엇일까? 어느 때가 진실한 나일까? 사람에게는 때와 장소, 환경에 따라 다양한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어 여러 상황에 따라 변모하는 나의 모습을 표현 해 보았다. 제작 의도 동글동글한 얼굴의 나의 외 형상의 특징을 담담하게 표현하였다. 나무젓가락에 먹물을 묻혀 그린 것으 로, 배경을 어둡게 하여 표정이 강조 되도록 하였다. 제작 의도 지금 나의 현실은 매우 바쁘고 생각할 것이 많아 항상 머릿속이 뒤죽박죽인 것 같다. 아 침에 눈을 뜨면서 공부, 진로, 친구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마음속에는 항상 조용한 숲 속으로 휴가를 떠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숲의 맑은 공기 를 마시면 답답하던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아, 복 잡한 머리는 신문지와 색지를 붙여 표현하였고, 배경은 맑은 공기를 상징하는 잎을 그려서 표현 하였다. 제작 의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가면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이다. 이 가면은 얼굴 전체를 덮는 가면인데, 왼쪽 부근에 붉은 부분은 햇빛에 의해 색이 바랜 것 을 뜻한다. 가면을 써도 자신을 감출 수 없어 빛바랜 부분으로 빠져나오는 자신의 진짜 모 습이다. 가면에 매달려 있는 끈은 가면을 쓰면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것으로서 어딘가에 속박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 끈은 가면의 뒤쪽에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없다. 자 신은 본인이 묶여 있는 것도 모른 채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눈 주위만 가리는 작은 가면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타인이 씌워 주는 가면이다. 즉, 나의 행동, 면모, 대화에 의해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다. 99 미술작품이나주변의생활용품,디자인물,건축물등에서조형요소와원리를발견하고,그특징을간략하게서술하여 보고서로작성해보자. 평면과입체의관계를이해하고조형요소와원리를활용하여창의적인조형작품을제작해보았는가? 조형의요소와원리를이해하고,주제어를선정하여제한된수의원과사각형으로이를표현해보자. 단어의 시각화, 조형 요소와 원리를 이용하여 주제 표현하기 표현 활동 평면과입체의관계를이해하고,종이를접거나잘라입체카드를제작해보자. 평면을 입체로, 입체 카드 만들기 주제 선정:관심있는주제어(단어:명사,형용사등)를선정한다. 단어의 느낌 분석:주제로선정한단어의의미를생각하고,그단어에서연상되는느낌을정리한다. 단어의 이미지와 관련된 조형 원리 찾기:원과사각형의크기와위치를자유롭게변화·배치하여주제어를시각화한다. 구상 스케치와 표현: 도형의느낌,속성,크기등을고려하여다양하게배치해보고,검정색지를이용하여표현한다. 조건:단,총6~8개의원과사각형만을사용하여주제를함축적으로표현한다.원과사각형의크기나방향등은자유롭게변화시킬수있다. 이은지(학생 작품) (종이에 색지/20×20cm) - 멀리 비추는 빛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동심원과 그 위를 비행하는 사각형을 표현 하였다. 이창준(학생 작품) 일어나는 선(색지/26×19cm) 김유미(학생 작품) 연꽃(색지/26×19cm) 강지민(학생 작품) Another(종 이에 색지/20×20cm) - 흑과 백 의 공간에 원과 사각형이 서로 다 른 형태로 존재하는 모습이다. 이 는 현실 사회에서의 인간의 모습 을 암시한다. 이정희(학생 작품) 통찰(종이에 색지/20×20cm) - 한곳만을 집중 해서 바라보는 예리한 눈을 두 개 의 눈동자의 일부를 겹쳐서 표현 하였다. 김혜영(학생 작품) 광대(종이에 색지/20×20cm) - 항상 웃고 있 으나 그 마음은 알 수 없는 광대 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있는 상태를 표현 하였다. 김현경(학생 작품) 붉은 꽃 (색지/26×19cm) 자르기와 접기의 기본 방법 깨끗하게 접기 위한 반칼질하기 자르는 선 산 모양 접기 선 골짜기 모양 접기 선 ※ 앞뒤로 그은 칼자국을 이용하여 접는다. 산 접기 앞면에 칼자국 골짜기 접기 뒷면에 칼자국 131

금성 미술 문화 교과서의 특장점 - Kumsungtext.kumsung.co.kr/images/popImages/adventage_h_artcul.pdf · 6. 대중 매체 속 영상 이미지 ... 금속/33.5×43.5×19cm/19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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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단원 도입-대표 사진을 통해 단원 성격 파악하기단원의 내용을 포괄하는 대표 사

진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학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

였습니다. 이와 함께 단원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학습 내용을 미

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미술은 개인적인 창작 활동이자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시각 언어로서의 미술은 사회적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이 단원에서는 생활 속에 나타나는 시각 이미지나 조형물 등이

전달하는 개인적·사회적 의미를 알고, 소통을 위한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한다.

Ⅰ미술의 기능

1 미술과 언어

1. 미술이란 무엇인가?

2. 이미지는 곧 시각 언어다

3. 시각 언어로 나를 말하다

4. 생활 속에서 만나는 시각 문화

5. 참여와 소통의 공공 미술

6. 대중 매체 속 영상 이미지 읽기

7. 미술을 통한 공감과 소통

심화 학습 색으로 느끼는 감성과 문화

2 미술과 생활

1. 정보를 나누는 시각 디자인

2. 디자인이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

3. 감각을 입는 패션 디자인

4. 손으로 만드는 공예

5. 화합과 소통의 생활 공간

6. 실내 환경을 위한 디자인

7. 판으로 찍는 미술

심화 학습 변화하는 건축

프로젝트

학습 퀴즈 게임으로 소통하기▲ 헤더윅(Heatherwick, Thomas/영국/1970~) 씨앗의 성전(6만 개의 투명 아크릴 막대/높이 10m/2010년/중국 상하이) - 영국 파빌리온으

로 제작되어 2010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자연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바람이 불면 씨앗을 심은 투명 아크릴

막대 6만 개가 흔들리면서 일대 장관을 이룬다. 낮에는 빛을 안으로 모으고, 밤이 되면 밖으로 빛을 뿜어내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한다.

2 소단원 학습-스스로 학습하고, 이해하고, 활동하기

탐구와 평가

미술이란 무엇인가? 미술은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것으로서, 인간이

느끼는 고유한 감정이나 생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

다. 그러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

재료 등은 시대와 문화 그리고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美)’

에 대한 정의를 한마디로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에게 있어 미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 삶의 최고의 가치이자 선

(善)이며, 미의 추구는 인간의 오랜 본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미를 바탕으로 한 미술은 유화 물감·아크릴 물감·프레스코

등 다양한 회화 재료와 기법의 개발, 사진기·비디오·컴퓨터 기기의 발

명, 사회·문화·경제·정치에 따른 시대 변화와 기타 다양한 계기에 의

하여 창조적 욕구에 바탕을 둔 개인적 표현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 삶이

지니는 가치와 느낌을 전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어 왔다. 오늘날 미술은 인간의 삶 속에서 개인의 감정이나 느낌

을 표현하는 정서적 표현, 대상의 단순한 재현, 종교적·주술적 기원, 정

치적·사회적·도덕적 관점이나 사상, 사회의식 등 시대를 반영하는 사

회적 표현뿐만 아니라 기록적 기능과 순수 조형 요소와 원리에 기초한

형식미의 추구, 실생활의 다양한 적용, 사회와 개인에 대한 교육적 기여,

표현력과 창의성의 발현 등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

▲ 알타미라 동굴 벽화(부분)(바위에 안료/기원전 15000년경/에스파냐) - 알타미라 동굴에는 섬세한

다채색 암각화와 드로잉이 있다. 들소, 말, 암사슴, 멧돼지를 비롯한 동물들은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에서 동굴 벽면의 곡선을 따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 고흐(Gogh, Vincent Van/네덜란드/1853~1890) 해바라기(캔버스에 유채/95×73cm/1889년) - 황금

빛 노란색의 ‘해바라기’는 프로방스 지역의 따뜻한 햇빛을 나타내며, 작가 개인의 심리를 반영한다.

▶ 진시황릉의 병마용 갱(테라코타 진흙과 채색된 옻/16,000㎡/기원전 210년경/중국 산시 성 시안 인

근) -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제의 거대한 지하 묘지에 있는 4개의 갱도 중 3곳에서 모두 8천여 점

의 병사와 130개의 전차, 520점의 말이 발견되었다. 이 출토물들은 진시황제의 위용을 보여 주며 당시

의 군사 편제·갑옷·무기 등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 피카소(Picasso, Pablo/에스파냐/1881~1973) 황소 머리(가죽,

금속/33.5×43.5×19cm/1943년) - 자전거 안장과 핸들을 결합하여

표현하였다.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생활 속 도구들을 예술적 재료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전통적인 미술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렸다.

시대와 문화 속 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통해 미술의 의미를 이해한다.

1. 미술이란 무엇인가?

Ⅰ 미술의 기능 1 미술과 언어

6

미술�문화�속�다양한�문양을�살펴보고,�조형적�특징과�사회·문화적�배경�등을�알아본다.

6. 문양으로 읽는 미술과 문화

Ⅱ 미술의 감상 2 �형식과�표현

회화나 조각, 건축 등의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옷이나 장신구 등

우리의 생활용품들을 살펴보다 보면, 규칙적이거나 불규칙적인 다양

한 문양들을 발견할 수 있다. 대상에 따라 정교하고도 화려한 문양이

전체를 뒤덮고 있기도 하고, 한 귀퉁이에 고상하고 소박하게 자리하

고 있기도 하다. 때로 감탄이나 의문을 자아내기도 하는 다양한 문양

의 세계는 그 자체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문

화적 연구의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문양에 사용된 소재는 당시 문양

을 제작한 사람의 심리나 그 시대의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민속

적·종교적 특징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광범위한 의미와 상징을 담

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화적 자료가 된다.

이러한 문양은 꽃이나 식물의 잎, 동물 등 자연의 형상에서부터

기하학적인 도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상을 단순화하거나 양식화

하여 만들어지게 된다. 이는 기본적인 형의 색과 형태의 재구성 및

반복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패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하나의 새로운 모티브를 탄생시키기도 한다. 특히 현대에는

과학이나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해 새롭고 화

려한 문양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탄생된 문양들은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응용되어 산업의 한 영역으로 자리하기도 하고, 화려

한 영상 매체 속에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반복과 교차, 변화 등을 통해 대칭 또는 비대칭의 연결로 이루어

지는 다양한 문양의 세계를 통해 문화적 특징과 문양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껴 보자.

▲ 중세 채색 삽화, ‘켈스의 서’(송아지 피지 필사본/32.2×24.2cm/8세기

말~9세기 초/스코틀랜드 아이오나) - 7세기 이전에 영국에서 발전한 나

선형의 문양은 선교사들에 의해 유럽 대륙에서 전해진 채색 삽화와 조

각의 영향으로 새로운 양식을 탄생시켰다. 그리스 문자의 ‘X(카이: Chi),

P(로: Rho), I(이오타: Iota)’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그리스 어 ‘크리스토

스(XPI∑TO∑)’의 첫 세 글자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 글자들은 그림 안팎

의 문양들과 하나가 되어 책의 한쪽 전체를 빼곡하게 장식하고 있다.

▲ 앞바탕(구리 합금/지름 10cm/조선 시대) - 각기 다른 팔각 형태의 섬세한 문

양이 돋보이는 앞바탕이다. ‘앞바탕’은 가구의 앞면이나 옆면에 붙이는 얇고 판판

한 쇠 장식으로 여러 가지 모양과 무늬가 있는데, 주로 가구 전면 중앙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위치에 부착되므로 문양과 형태가 화려하고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 기하학적 크라테르

(도기에 채색/높이 108cm/

기원전 750년경/그리스 아테

네) - 삶과 죽음을 서술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크라테르이다. 단

순한 기하학적 문양이 연속적으로 배

치되어 있으며, 중앙의 죽은 이를 애도하

는 듯한 모습(대 위에 놓인 죽은 자와 좌우

에 서서 애도의 의식으로 두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도 디자인의 일

부를 이루고 있다. 크라테르는 고대 그리스

의 남성들이 학술 토론회 등의 행사에서 포

도주를 물로 희석할 때 사용했던 항아리로,

보통 무덤에서 시신과 함께 출토되었다.

134

학습 목표

소단원 도입 상단에는 대단원명,

중단원명, 소단원명을 함께 제시하

여 현재 학습의 위치를 한눈에 파

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단

원 마다 제시된 ‘학습 목표’는 학습

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 줍니다.

금성 미술 문화 교과서의 특장점이 교과서는 중학교에서 학습한 ‘미술’ 교과를 기초로 거시적 관점에서 미술 문화의 흐름을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어 집필하였습니다. 학습자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균형 잡힌 시각과 올바른 의식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활동을 제시하였습니다.

본문 학습

본문은 학습자 스스로 내용을 읽

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친절하게 서

술하였으며 시각 자료와 유기적으

로 연계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풍

부한 시각 자료와 상세한 설명으로

자기 주도 학습에 편리합니다.

표현과 활동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다양하게 활

용해 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표현

활동을 제시하였습니다. 사고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표

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단원 도입학습 목표 본문 학습 표현과 활동

소단원 학습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적 유산들에는 당대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 작가도

사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개인으로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혹은 뚜렷한 목적의

식을 가지고 사회를 표현하게 되며 역사와 긴밀한 연관을 맺게 된다. 이렇듯 미술은 시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대를 읽어 내는 역사서로서 시대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정치·사회와 미술

역사적으로 미술 작품의 제작 배경이나

그 의의를 찾아보면 때로는 미술이 ‘창작

의 산물’이기보다는 그 시대의 요구를 충

족시키기 위한 ‘생산품’으로서 기능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권력자들은 미술을 통

해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거나 합리화하였

으며, 시대적 이념과 가치관을 전파하는

데 미술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계

몽 의식의 발달 및 산업화 이후에는 역사

의 폭력성과 사회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시대를 고발하고, 인간 개

인의 시대적 고뇌를 표현하는 주체적이고

의식 있는 미술로 거듭나게 되었다.

▲ 트라야누스 기념주(부분)(대리석/탑신 높이 30m/110~113년

경/로마) - 다키아를 정복한 트라야누스 황제의 업적과 로마 군

대의 위력을 기념하기 위해 광장에 세워진 원주이다. 114개 장면

의 전쟁 일화를 기둥 표면에 나선형으로 둘러 가며 부조로 조각

하였는데, 그 길이가 약 190m에 달한다.

▶ 다비드(David, Jacques Louis/프랑

스/1748~1825)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캔버스에 유채/621×979cm/1805~1807

년) - 1804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의 황제 대관식을 그린 역사화로서, 금빛

월계관을 쓴 나폴레옹이 그의 부인 조세핀

에게 왕관을 씌우고 있는 장면을 중심으로

은은한 빛이 중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그림이다. 얼핏 사실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폴레옹의 수석

화가였던 다비드가 나폴레옹의 권력을 이

상적으로 구현하는 데 일조한 그림이다. 교

황이 오른 손을 들어 그를 축복하고 있으

나 이 그림의 주역은 황제임을 알 수 있다.

▲ 말레비치(Malevich, Kazimir Severinovich/러시아/1878~1935) 붉은 기병대(캔버스에 유채/91×140cm/1928~1932년) - 절대주의 전위 예술가였던 말레비치는 러시아 당국

이 사회적 사실주의를 예술의 방식으로 인정하면서 당의 총애를 잃었다. 그는 당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난을 겪은 뒤, 이 작품에서와 같이 구상 미술로 전환하였으나, 말을 탄 사람

들과 굵은 띠의 선을 통해 자신의 혁명적인 이상을 고수하였다.

▲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이

탈리아/1475~1564) 다비드상(대리석/높이

517cm/1501∼1504년) - 15세기 초 피렌체

시는 자유 수호의 상징으로 다비드상을 의뢰

하여 당시 정치의 중심지인 베키오 궁전(당

시의 시청) 앞에 세웠다. 적의 대장 골리앗을

무찌른 소년 다비드를 피렌체에 비유한 기념

비적인 조각상이다.

▲ 브로드스키(Brodsky, Isaak/러시아/1884~1939) 공장 근로자들의 회합에서

연설하는 레닌(캔버스에 유채/1929년) - 러시아 정부가 화가들에게 국가의 선전

도구로 적합한 사실주의적인 양식을 강요한 데서 온 그림이다. 러시아 혁명 후 러

시아 정부는 추상 미술을 이용하여 혁명의 정신을 구현하였으나, 이상주의적인

열정이 희미해진 후, 현대적인 추상 미술을 거부하고 더욱 알기 쉽고 민중 교화에

효과적인 사실적 양식의 그림을 선호하였다.

❷ 피카소(Picasso, Pablo/에스파냐/1881~1973) 한국에서의 학살(패널에 유

채/109.5×209.5cm/1951년) - 1950년 한반도에서 발발한 6·25 전쟁을 상징적

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전체적인 구성을 고야의 ‘1808년 5월 3일’에서 가져왔다.

피카소는 발포하는 병사와 이를 재촉하는 지휘관(우측)을 무감각한 살인 기계처럼

표현함으로써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하였다.

❶ 고야(Goya y Lucientes, Francisco Jose de/에스파냐/1746~1828) 1808년 5

월 3일(캔버스에 유채/268×347cm/1814년) - 에스파냐를 침공한 나폴레옹 군대

가 저항하는 마드리드의 시위 군중을 무차별 학살한 역사적 사건을 고발한 작품이

다. 총을 든 군인들과 아무 무장 없이 손을 든 저항자의 극적인 대비가 두드러진다.

시대상을 반영한 미술 작품을 통해 그 시대를 파악하고,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한다.

2. 시대를 그리는 그림, 시대가 그리는 그림

Ⅱ 미술의 감상 1 감상과 분석

78 79

•미술가들의 다양한 자화상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내면 의식과 표현 의도를 탐구해 보았는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품을 제작하고, 표현 방식 및 의도를 설명해 보자.

•작품의 성향이 다른 두 작가의 자화상 작품을 골라 조형적 특징을 비교해 보고, 작가의 특징을 이야기해 보자.

자신의 외형적 특징과 가치관이나 미래관, 내면세계 등 자신의 정체성을 다각도로 탐구하여 시각 이미지로 표현해 보자.

자신을 탐구하여 시각 이미지로 나타내기

표현과

활동

▲ 임소원(학생 작품) 나의 표현(종이에 수채,

마커, 파스텔, 크레파스/39.4×54.5cm)

▲ 김대철(학생 작품) 자화상(종이에

먹/42×29cm)

▲ 김자영(학생 작품) 나의 머릿속(종이에 수채, 신문지, 색지, 크레파스/42×29.7cm)

▲ 김연준(학생 작품) J-M & S(캔버스에 아크릴, 석고 붕대, 노끈/

29×21cm)

▲ 이우빈(학생 작품) 나의 꿈속을 거닐다(지점토에

채색/높이 27cm)

제작 의도 고등학생인 나는 평소 무심히 생각에

잠기거나 길을 걸을 때 날아다니거나 해변을 거

니는 꿈 같은 상상에 빠지곤 한다. 친구들은 아직

내가 덜 성숙해서 헤매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내가 감성이 풍부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작

은 일에도 쉽게 감동하고 슬퍼하는 이러한 나의

감성적인 모습을 시각화하여 표현하였다.

제작 의도 나는 내 자신이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있는 것 같을 때가 많다. 상황에 따라 자주 얼굴

을 바꾸는 나의 참모습은 무엇일까? 어느 때가

진실한 나일까? 사람에게는 때와 장소, 환경에

따라 다양한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어 여러 상황에 따라 변모하는 나의 모습을 표현

해 보았다.

제작 의도 동글동글한 얼굴의 나의 외

형상의 특징을 담담하게 표현하였다.

나무젓가락에 먹물을 묻혀 그린 것으

로, 배경을 어둡게 하여 표정이 강조

되도록 하였다.

제작 의도 지금 나의 현실은 매우 바쁘고 생각할

것이 많아 항상 머릿속이 뒤죽박죽인 것 같다. 아

침에 눈을 뜨면서 공부, 진로, 친구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마음속에는 항상 조용한 숲 속으로

휴가를 떠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숲의 맑은 공기

를 마시면 답답하던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아, 복

잡한 머리는 신문지와 색지를 붙여 표현하였고,

배경은 맑은 공기를 상징하는 잎을 그려서 표현

하였다.

제작 의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가면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이다.

이 가면은 얼굴 전체를 덮는 가면인데, 왼쪽 부근에 붉은 부분은 햇빛에 의해 색이 바랜 것

을 뜻한다. 가면을 써도 자신을 감출 수 없어 빛바랜 부분으로 빠져나오는 자신의 진짜 모

습이다. 가면에 매달려 있는 끈은 가면을 쓰면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것으로서 어딘가에

속박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 끈은 가면의 뒤쪽에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없다. 자

신은 본인이 묶여 있는 것도 모른 채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눈 주위만 가리는 작은 가면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타인이 씌워 주는 가면이다. 즉, 나의 행동, 면모, 대화에 의해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다.

탐구와 평가

99

•�미술�작품이나�주변의�생활용품,�디자인물,�건축물�등에서�조형�요소와�원리를�발견하고,�그�특징을�간략하게�서술하여�

보고서로�작성해�보자.

•�평면과�입체의�관계를�이해하고�조형�요소와�원리를�활용하여�창의적인�조형�작품을�제작해�보았는가?

조형의�요소와�원리를�이해하고,�주제어를�선정하여�제한된�수의�원과�사각형으로�이를�표현해�보자.�

단어의 시각화, 조형 요소와 원리를 이용하여 주제 표현하기

표현과

활동

평면과�입체의�관계를�이해하고,�종이를�접거나�잘라�입체�카드를�제작해�보자.�

평면을 입체로, 입체 카드 만들기

❶ 주제 선정:�관심�있는�주제어(단어:�명사,�형용사�등)를�선정한다.

❷���단어의 느낌 분석:�주제로�선정한�단어의�의미를�생각하고,�그�단어에서�연상되는�느낌을�정리한다.���

❸ 단어의 이미지와 관련된 조형 원리 찾기:�원과�사각형의�크기와�위치를�자유롭게�변화·배치하여�주제어를�시각화한다.

❹ 구상 스케치와 표현: 도형의�느낌,�속성,�크기�등을�고려하여�다양하게�배치해�보고,�검정�색지를�이용하여�표현한다.

※�조건�:�단,�총�6~8개의�원과�사각형만을�사용하여�주제를�함축적으로�표현한다.�원과�사각형의�크기나�방향�등은�자유롭게�변화시킬�수�있다.

▲ 이은지(학생 작품) 빛(종이에

색지/20×20cm) - 멀리 비추는

빛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동심원과

그 위를 비행하는 사각형을 표현

하였다.

▲ 이창준(학생 작품) 일어나는 선(색지/26×19cm) ▲ 김유미(학생 작품) 연꽃(색지/26×19cm)

▲ 강지민(학생 작품) Another(종

이에 색지/20×20cm) - 흑과 백

의 공간에 원과 사각형이 서로 다

른 형태로 존재하는 모습이다. 이

는 현실 사회에서의 인간의 모습

을 암시한다.

▲ 이정희(학생 작품) 통찰(종이에

색지/20×20cm) - 한곳만을 집중

해서 바라보는 예리한 눈을 두 개

의 눈동자의 일부를 겹쳐서 표현

하였다.

▲ 김혜영(학생 작품) 광대(종이에

색지/20×20cm) - 항상 웃고 있

으나 그 마음은 알 수 없는 광대

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있는 상태를 표현

하였다.

▶ 김현경(학생 작품) 붉은 꽃

(색지/26×19cm)

자르기와 접기의 기본 방법

▲ 깨끗하게 접기 위한 반칼질하기

자르는 선

산 모양 접기 선

골짜기 모양 접기 선

탐구와 평가

※ 앞뒤로 그은 칼자국을 이용하여 접는다.

산 접기

앞면에

칼자국

골짜기 접기

뒷면에

칼자국

131

Page 2: 금성 미술 문화 교과서의 특장점 - Kumsungtext.kumsung.co.kr/images/popImages/adventage_h_artcul.pdf · 6. 대중 매체 속 영상 이미지 ... 금속/33.5×43.5×19cm/1943년)

4 대단원 마무리-‘단원 용어 정리’로 대단원 마무리하기용어를 통해 대단원에서 배운 내용

을 한눈에 정리해 봅니다. 본문에

서 언급된 내용 중 핵심 용어나 어

려운 용어를 간단하게 설명하여 마

무리 학습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

니다.

지식 플러스/꿈과 직업

‘지식 플러스’에서는 학습 내용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다양한 읽기 자

료와 유용한 정보를 제시하였습니

다. ‘꿈과 직업’에서는 여러 가지 관

련 직업을 해당 내용과 함께 제시

하여 직업의 하는 일과 활용을 쉽

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탐구와 평가

학습 목표에 따른 성취도를 스스로

확인하고 더 나아가 학습할 수 있

도록 다양한 관점과 척도를 제시하

였습니다.

5 부록/활동지3 중단원 마무리-‘심화 학습’과 ‘프로젝트 학습’으로 중단원 마무리하기

미술 문화의 전체 흐름

속에서 학습 내용의 위

치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참고 연대표

와 우리나라 및 동서양

미술사를 알기 쉽게 정

리하였습니다. 또한 13개

의 다양한 활동지를 수

록하여 교수 학습에 유

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중단원 마무리 대단원 마무리소단원 학습 부록/활동지 지식 플러스/꿈과 직업/탐구와 평가

‘심화 학습’에서는 중단원의 성격

에 맞는 하나의 심화 주제를 상

세히 다루어 학습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

였습니다. ‘프로젝트 학습’은 모

둠 활동 학습으로 학생들의 협

동심과 인성을 기르는 데 초점

을 두었습니다.

� 시각 언어 문자 이외의 시각을 통해 정보 전달이나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말한다.

� 시각 문화 공예, 디자인, 전시, 공연 예술, 신문, 잡지, 영화, 광

고, 영상 등 생활 속에서 만나는 모든 시각적 대상을 말한다.

� 시각적 문해력 다양한 시각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

으로 시각 문화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 비판적 시각에서 해석

할 수 있는 능력, 시각 문화를 활용하는 능력 등을 말한다.

�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 도심의 구조물을 집 안의 가구나

예술품처럼 생각하고 디자인하는 개념으로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가로 시설물을 말한다.

� 공공 미술Public Art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된 장소에 설치·

전시되며 참여와 소통에 중점을 둔 미술을 말한다.

�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 거리 미술의 하나로, 공공 도로·건물·

공중화장실의 벽 등에 그린 낙서 미술을 말한다. 원래 고대 문명

기의 암각화나 벽화 등 유적지의 벽면에 새겨진 그림이나 문양,

문자 등을 의미하였으나, 오늘날은 벽 등에 스프레이나 페인트

로 그린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한다. 대표적인 작가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장 뒤뷔페 등이 있다.

� 슈퍼그래픽Supergraphic 건물의 표면이나 공간에 표정을 표현하

는 예술의 하나로 ‘스페이스 그래픽’ 또는 ‘환경 그래픽’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대형 건물이나 아파트 등의 공사 현장의 임시 가

림막, 큰 건물의 개·보수 작업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 광고 디자인 기업의 상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하여 상품의 품질,

기능, 서비스를 대중에게 알리고 구매하도록 설득하는 의사 전

달 활동을 말한다.

� 콘티Continuity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촬영을 위해 각본을

기본으로 장면을 구분하고, 출연자의 동작 및 대사, 음향 등 촬

영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기록한 것을 말한다.

� 스토리 보드Story Board 영상물 촬영을 위한 계획으로 영화나 드

라마, 광고 등에서 주요 장면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 이를

나란히 붙인 것을 말한다.

� 오방색 동양 문화권에서 음양오행에 기초하여 동서남북과 중앙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 색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 산업 디자인 ‘공업 디자인’이라고도 하며, 공업 제품의 형태, 색

채, 표면 처리 등의 미적·조형적인 면과 감촉, 내구성, 안전성

등의 면에서 공업 제품과 인간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디자인

을 말한다.

�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 석판화, 동판화, 실크 스크린 등의 인

쇄 매체를 통해 제작되는 예술적 표현을 말하며, 이는 19세기에

로트레크가 만든 포스터가 20세기 초까지 주로 석판으로 인쇄되

었던 것에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950년대 이후에는 인쇄 이

외의 영화, 텔레비전과 같은 매스 미디어와 관계하여 그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됨과 동시에 시각 정보를 중심으로 한 ‘시각 디자인

(Visual Design)’이라고 하는 보다 넓은 개념이 만들어졌다.

� 시각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전통적인 미술 교육 과목

과는 별도로 광고, 텔레비전, 사진, 영화,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인쇄 등에 관련된 과목에 관련한 것을 말한다.

� CIPCorporate Identity Program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통일시키는 기

업 전략을 말한다. 기업의 로고, 심볼, 마크, 마스코트, 캐릭터,

명함, 다양한 서식, 업무용 봉투, 엠블렘, 차량, 유니폼, 출입증

등 다양한 매체들에 통일된 이미지를 심는 작업이다. CIP는 기

업이 지향하는 가치를 표현하고 공유하기 위한 작업이며, 전략

적 경영의 한 방편으로 활용된다.

�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사전적인 의미로는 활자 서체를 통칭하

는 말로서, 주로 그래픽 디자인이나 편집 디자인에서 서체나 글

자를 배치 및 구성하고 표현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 사인Sign 각종 간판, 안내 표지판, 기호 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상점 위에 매달거나 앞에 놓아두는 장치이다. 회사 및 상품을 광

고하기 위한 각종 표지 시설물들을 가리킨다.

� 픽토그램Pictogram 사인의 일종으로, ‘그림 글자’라고도 한다. 그

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로, 사물과 시설, 행동 등을 상징화하여 불특정 다수의 사

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시각 디자인이다.

� 에디토리얼 디자인Editorial Design 서적·잡지·신문 등의 편집을

미적·효과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문자의 시각화를 위

한 타이포그래피를 비롯, 도판 및 사진 원고를 제작·레이아웃

(배열·배치)하여 전체 이미지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편집 디자

인은 인쇄를 매개로 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한 분야이다.

�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

계하는 디자인으로, ‘보편적인 디자인’ 혹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

자인’이라고도 한다.

� 적정(適正) 디자인, 적정 기술 현지의 문화, 사회, 윤리, 경제에

적합한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서, 열악한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지역적·문화적·경제적 특성을 고려하여 알맞게 해결하

는 데 필요한 기술 또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 환경 디자인 환경과 조형의 조화를 꾀하며, 주변 환경을 아름답

고 기능적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 공예 쓸모 있는 물건의 기능과 장식적인 가치를 조화시키는, 이

른바 응용 미술의 하나로 공작·금속기·칠기·목죽·도자기·

염직품·자수 공예 등이 있다.

� 판화 나무, 금속, 돌 등의 판에 그림을 새기고, 그 판에 먹이나

물감으로 채색하여 종이나 천 등에 찍어 낸 그림이다. 판 형식에

따라 볼록판화, 오목판화, 평판화, 공판화 등으로 나뉜다.

� 우키요에(浮世繪) 일본 에도 시대에 성행했던 풍속화의 한 양식

으로서, 속세(俗世)를 주로 그린 일본식 채색 목판화를 말한다.

단원 용어 정리

71

단원 용어 정리

� 미술 감상 감각과 지각, 인지의 과정을 통해 미술 작품의 미적

가치를 느끼고 이해하는 활동을 말한다.

� 미술 비평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판단하여 미적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주제 및 내용 중심적 해석, 조형 요소와

원리에 따른 형식적 분석, 도상학적 해석, 사회·문화적 해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평 활동이 가능하다.

� 어셈블리지Assemblage ‘집합’, ‘조립’ 등을 의미한다. 우리 주변에

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잡다한 물건이나 폐품 따위를 조립해

서 작품을 만드는 일, 또는 그렇게 해서 완성된 작품을 가리킨다.

� 오브제Objet 예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물건을 본래의 일상적

인 용도에서 분리하여 절연함으로써 보는 사람에게 잠재된 욕망

이나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를 말한다.

� 콜라주Collage 본래 ‘풀칠’, ‘바르기’ 따위의 의미이나, 일반적으로

화면에 인쇄물·천·쇠붙이·나무 조각·모래·나뭇잎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 또는 그러한 기법에 의

해 제작된 회화를 말한다.

� 포토몽타주Photomontage 사진을 오려 낸 후 부분을 재조립하여

새로운 의미를 갖는 합성 이미지를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포토몽

타주의 영역은 조각난 사진들을 이용하는 데에만 제한된 것이 아

니라 사진에 글씨, 색깔, 그림을 덧붙이는 것도 포함된다.

� 다다이즘Dadaism 1915~1922년경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의 유

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것으로, 기성의 권위와 조형 이론을 무시

한 반문명·반합리적인 예술 운동(초현실주의로 발전)을 말한

다. ‘선택성·일회성·우연성·관념성·미술 형식을 부정하기

위한 의도’ 등의 특성을 갖는다.

� 스푸마토Sfumato ‘연기’라는 뜻의 이탈리아 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회화에서 색깔 사이의 경계선을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없도록 ‘공중에

서 사라지는 연기같이’ 부드럽게 색이 옮아가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 민화 조선 시대에 실용을 목적으로 무명인에 의하여 그려졌던

대중적인 실용화로, 십장생도·책가도·호작도·화조도·산수

도·사신도 등 화제가 다양하다.

� 컬리그래피Calligraphy 기계적으로 입력한 글씨가 아닌 직접 손으

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씨나 그러한 기술들을 말한다.

� 풍속화 시대의 풍습이나 일상생활을 주제로 하여 그린 그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시대에 유행하였으며, 대표적인

풍속 화가에는 김홍도·신윤복·김득신 등이 있다.

� 모방 Imitation(模倣) 본뜨는 것, 흉내내는 것을 의미하며, 행위를 보

고 자극을 받아 비슷한 행위로 재현하거나 실행하는 일을 말한다.

� 패러디Parody 전통적인 사상이나 관념, 특정 작가의 문체(이미

지, 양식)를 모방하여 익살스럽게 변형하거나 개작하는 것, 또는

그러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말한다. 풍자적 비평이나 조롱

의 느낌이 강하다.

� 오마주Hommage ‘존경’을 뜻하는 프랑스 어로, 영상 예술에서 특

정 작품의 대사나 장면 등을 차용함으로써 해당 작가에 대한 존

경을 표시하는 행위를 말한다. 오마주는 영향을 받은 특정한 작

가에 대한 존경을 작품 속에서 표현한다는 점에서, 일부를 모방

해 풍자적으로 비꼬는 패러디와 구분된다.

� 리메이크Remake 기존 작품을 바꾸어 다시 만드는 것으로 패러디,

오마주, 차용 등은 모두 리메이크에 해당된다.

� 차용(借用) ‘빌려 오다’라는 의미로, 미술사·광고·미디어 등에

이미 등장한 형상을 가지고 새로운 형상과 합성시켜 또 다른 작

품을 창조하는 제작 방법을 가리킨다.

� 파스티슈Pastiche 원전에 대한 비판적 기능이 완전히 제거된 채 단

지 작가가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여러 작품이나 양식을 모

방하거나 혼합한 작품을 말한다. ‘텅 빈 패러디’라고도 불린다.

� 콘트라포스토Contrapposto 그리스 고전 조각에서 확립된 미적 법

칙의 하나로, 몸의 하중을 한쪽 발에 실어 어깨와 팔, 엉덩이와

다리가 비틀린 상태로 선 자세를 일컫는다.

� 단축법 그림에서 특정한 물체나 인물의 공간적 깊이를 나타내는

기법으로, 돌출·후퇴·부유의 효과를 연출하여 강한 양감과 운

동감을 표현한다.

� 베두타Veduta 이탈리아 어로 ‘전망’이라는 뜻으로, 주로 도시나

마을 등의 풍경을 정교한 솜씨로 상세히 묘사한 회화·소묘·에

칭 등을 일컫는다.

� 키아로스쿠로 기법Chiaroscuro 빛의 강한 대비로 화면 효과를 극

대화하는 기법이다. 화면에서 빛의 방향이나 강도를 연출하여

빛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형태를 부각시키는 기법이다.

� 인상주의 1874년에 전시된 모네의 그림 ‘인상, 해돋이’라는 작품

제목에서 유래한 사조이다. 인상주의자들은 자연의 빛이 눈에 남

긴 ‘인상’을 묘사하려 하였고, 자연에서 빛과 함께 변하는 색채의

변화를 포착하려 하였다. 마네, 모네, 드가, 르누아르 등이 있다.

� 오르피즘Orphism 입체주의에서 파생되었으나 구성을 중시한 정

통 입체주의와는 달리 화려한 색채를 중시한 것이 특징이다. 오

르피즘이란 용어는 시인 아폴리네르가 들로네의 색채 구사가 매

우 음악적이라고 하여 그의 그림에 붙여 준 이름이다.

� 초현실주의Surrealism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재된 비합리적인 감

정이나 꿈, 잠재의식, 환상, 공상을 새로운 표현 기법을 통해 표

출함으로써 현실을 초월하려 한 예술 사조이다.

� 데페이즈망Dépaysement 전위·전치법을 의미한다. 프랑스 어 자

체의 의미는 ‘낯설음, 환경의 변화’를 뜻한다. 전혀 성질이 다른 것

들을 모아 한데 조합시키거나 새로운 배치로 원래 물건의 실용적

인 성격을 배제하고 색다른 만남을 연출하여 전혀 다른 환경을 창

출하는 미술 기법으로서 보는 사람의 감각에 새로운 충격을 준다.

� 오토마티즘Automatism(자동 기술법) 무의식의 창조적 힘을 예술

로 표현하기 위해 1924년 이래로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시인들이

사용한 기법이다. 프로타주, 데칼코마니 등의 기법이 있다.

143

사람을 생각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

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한다. 편리함을 도모한 화장실

용기, 노인들을 위한 골전도형 휴대 전화 등이 모두

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 김창덕(한국/1978~), 홍영기(한국/1978~) 유니버설 화장실

(2004년) - 거울을 향해 손잡이를 잡고 앉거나 일어설 수 있도

록 디자인하여 장애인과 노약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 가즈니에(Gasnier, Gwenolé/프랑스) 기울

어지는 세면대(2012년) - 장애인이나 어린이

들이 세면기를 사용할 경우 세면대의 형태를

변화시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하였다. 특

히 세면대 내의 잠금 장치를 통해 세면대를 기

울여서 사용해도 물이 튀거나 밖으로 흘러내리

지 않도록 하였다.

꿈과 직업제품 디자이너

작은 문구류에서부터 화장품 용기, 전자제품, 가구, 자동차,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디자인한다. 제품 디자이

너는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시장 조사를 한 뒤 소비자의 취향과 유행 흐름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디자인 모델을 만든 후, 몇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결정한다.

최근에는 대부분 CAD/CAM과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을 잘 익혀 두면 좋다. 색채 및 미적 감각이

있어야 하고, 유행 변화에 민감하며, 독창성과 창의력이 뛰어나야 한다. 섬세한 성격을 소지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제품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

과, 공업 디자인과 등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사설 디자인 학원 등을 거쳐 취업할 수 있다. 취업 전 자신의 실력을 담은 디자

인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챙겨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조건

!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가?

!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가?

! 사용 방법을 간단하게 알 수 있고, 사용 시 피드백이 있는가?

! 정보 구조가 간단하고, 복수의 전달 수단을 통해 정보 입수가 가능한가?

! 사고를 방지하며, 잘못된 명령에도 원래의 상태로 쉽게 복귀가 가능한가?

! 무리한 힘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사용이 가능한가?

! 이동이나 수납이 용이하고, 다양한 신체 조건의 사용자와 도우미가 함께 사용이 가능한가?

※ 출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의 유니버설 디자인 센터

39

테마가 있는 실내 디스플레이 디자인

디스플레이 디자인Display Design은 초기에는 상

품 판매를 목적으로 가게의 입구나 밖을 진열

하는 것을 의미하였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공간을 조형하고, 상품·작품 등을 목적에 맞

게 전시·진열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일정한 공간을 확보하여 독특한 개성과 테마

를 드러내는 디스플레이에는 상품 판매를 목적

으로 상품을 전시 및 진열하는 쇼윈도와 선전을

위해 공간을 조형 처리하여 전시 효과를 목적으

로 하는 쇼룸이 있다. 그 밖에 쇼, 박람회, 전시

회 등을 위한 전시 공간 디자인이 있는데, 이는

선전을 목적으로 하며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경

우가 많다. 좋은 디스플레이 디자이너가 되기 위

해서는 테마와 목적에 맞는 공간을 구성하고, 창

의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으로 색채 및 조명, 음향

효과까지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 쿠마 켄고(隈研吾/일본/1954~) 신사이바시 쇼핑가의 의류 매장 디스플레이(2007년/일본 오사카)

- 나무를 이용하여 실내를 벌집 형태로 구성하여 각 셀의 파인 부분을 선반이나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꿈과 직업디스플레이 디자이너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들은 상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상품의 특징과 성격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어 판매 공간에 진열함으로써 고객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일을 한다. 시각적·

공간적·지각적 수단과 조형물들을 하나의 줄거리와 이미지를 가진 새로운 작품으로 만

드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백화점 디자인실, 패션업체, 디스플레이 용역업체, 대기업 전시

실, 쇼핑센터 디자인실, 이벤트 전문 대행사, 무대 장치 전문 업체 등에서 일하게 되며,

창조성과 협동성, 장시간 특정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지구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이 필수적이며 목적에 맞는 연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인테리어 분야나 건축 관련 전공자, 패션 관련 전공

자에게 유리하다.

준비물 두꺼운 도화지, 필름지, 사진 이미지, 색지, 칼, 가위, 풀 등

•창의적인 실내 공간을 계획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았는가?

•실내 공간의 효율적 구성과 활용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 화장품 매장의 윈도우 디스플레이(2011년/프랑스 파리)

- 화장품 매장의 디스플레이로 커다랗고 반짝이는 입술을

주제로 하여 자사 립스틱의 특징을 강조하였다.

▶ 남성복 매장의 윈도우 디스플레이(2012년/홍콩) - 사슴

조각상의 일부를 진열 공간으로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환상

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탐구와 평가

63

1 감상과 분석

명화의 재해석, ‘풀밭 위의 점심’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은 1863년 ‘살롱전Le Salon’에 출품하였다가 낙선된 작품으로,

그해 ‘낙선전Salon des Refuses’에 전시되어 큰 논란이 된 후 오늘날까지 많은 거장들에 의해 차용 혹은 패러디되어

왔다. 마네는 이 그림을 어떻게 구상했으며, 마네의 작품을 본 다른 미술가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재해석하였

을까? 먼저 마네의 작품과 그에게 영감을 제공한 작품들을 찾아 함께 비교 감상해 보자.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은 피카소나 세잔 등 유명

화가들에 의해서도 자주 다루어졌다. 많은 미술가들이

옛 거장이나 존경하는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재해석하

여 표현한 경우가 많은데,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에

대한 근대 이후 작가들의 작품들은 차용 또는 리메이

크Remake이면서 한편으로는 오마주Hommage에 해당한다

고 볼 수 있다. 특히 피카소는 그림의 제목에 ‘마네를

따라 Apres Manet’라는 구절을 넣어 오마주임을 확실하게

밝히기도 하였다.

모네는 그의 ‘풀밭 위의 점심’에서 누드의 여성 대신

옷을 입은 여인들을 그렸으며, 세잔 역시 그만의 화풍

으로 재해석하여 리메이크한 여러 개의 ‘풀밭 위의 점

심’을 남겼다. 특히 피카소는 말년에 대가들의 작품을

자기 스타일로 하나씩 하나씩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

였는데, 그중 판화, 드로잉, 유화 등의 여러 표현 방법

으로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을 모방한 작품이 150점

이상에 이른다.

마네의 이 작품은 현대 작가들에게도 꾸준히 인용,

패러디되고 있어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모습의 ‘풀밭

위의 점심’을 만날 수 있다.

◀ 마네(Manet, Édouard/

프랑스/1832~1883) 풀

밭 위의 점심(캔버스에 유

채/208×264.5cm/1863

년) - 고전적인 주제를 현

대화하려 한 이 작품은 고

전 작품의 표절 시비 논란

과 함께 동시대 사람들에

게 외설로 비난을 받은 문

제작이다. 회화의 기본적

인 규범에 대한 모독 및

도덕성 등의 이유로 심한

혹평을 받았다.

▲ 라이몬디(Raimondi, Marcantonio/이탈리아/1488~1534) 파리스의 심판(동판화/29.2×

43.6cm/1510~1520년경) - 라이몬디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판화가로 당대 대가들의

그림을 복제하여 팔던 복제 전문 판화가로 알려져 있다. 위 작품은 라파엘로의 ‘파리스의 심판

(현재 원작은 전해지지 않음.)’을 모작하여 제작한 동판화이다. 이 작품에서 우측 하단의 세 사

람의 자세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의 인물 구도와 거의 흡사한 구도를 보여 준다. 이것으로

보아 마네는 이 작품에서 세 사람의 자세를 차용했을 것이라 유추되고 있다.

▲ 티치아노(Tiziano, Vecellio/이탈리아/1485~1576) 전원 음악회(캔버스에 유

채/105×136cm/1508~1509년) - 옷을 입은 남성과 누드의 여인이 함께 전원에

서 음악을 즐기고 있는 그림이다. 마네가 이 그림에서 나체의 여인과 옷을 입은

남성의 모티브를 참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모네(Monet, Claude/프랑스/1840~1926) 풀밭 위의 점심(캔버스에 유채/130×181cm/

1865년) - 한가롭고 우아하며 정숙한 점심 풍경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 세잔(Cézanne, Paul/프랑스/1839~1906) 전원시(캔버스에 유채/65×81cm/1870년)

- 거칠고 두터운 윤곽선이 지배적이며, 인물의 자세나 구도도 원작과 많이 달라졌다.

▲ 안드레아(Andrea, John de/미국/1941~)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폴리비닐,

폴리크롬/실물 크기/1982년) - 극사실주의 조각가 안드레아는 부르주아 계급

을 대상으로 했던 마네의 그림을 노동자 계급으로 바꾸어 표현하였다.

▲ 피카소(Picasso, Pablo/에스파냐/1881~1973) 풀밭 위의 점심(캔버스에 유채/130×

195cm/1960년) - 마네의 구성을 빌려 왔으나 표현 형식에 있어서 피카소 특유의 입체주의

적 형태를 보여 준다.

▲ 자케(Jacquet, Alain/프랑스/1939~2008) 풀밭 위의 점심(캔버스에 실크 스크린, 아크

릴/172.5×196cm/1964년) -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을 차용한 사진을 기계적 과정을 통해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인쇄할 때 만들어진 망점으로 인해, 그림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이미

지의 형태가 흐려지게 된다. 기계적인 생산 라인을 통하여 다량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단 하

나의 원작’이라는 미술의 전통적인 개념을 파괴하였다.

심화 학습

116 117

부록 미술사

우리나라 미술

북방의 대륙적 기질과 반도라는 지정학적 특성이 어우러진

우리나라는 자연적인 것에 본질을 두고 중용, 조화, 겸손 등을

미덕으로 하는 문화를 지니고 있다. 미술에 있어서도 인공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추구하는 무위자연의

문화가 우리의 미술 전반에 녹아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우리나

라의 미술은 고유의 선도 사상과 불교, 유교 등의 종교가 융합

되어 형성된 것으로, 독특한 우리 민족 고유의 미의식을 보여

준다.

선사 시대 미술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조형 활동이 시작된 시기는 신석기

시대이다. 신석기에서 청동기에 이르는 선사 시대의 미술은 생

존과 주술적 목적에 기초한 활동으로 자연물의 특징적 묘사가

주를 이룬다. 이 시기의 유물은 한반도를 지나 시베리아와 만주

등 매우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한반도 원주민이 북방 계

통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음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선사 시대에

는 북방 민족 특유의 암각화와 지석묘, 시기에 따라 여러 종류

의 토기들이 제작되었는데, 특히 청동기에 제작된 마제 석검과

동검, 거울, 다양한 장신구 등은 그 시기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삼국 시대 미술

우리나라의 미술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본격적으로 발전한 시

기로, 이 시기에는 죽은 자의 사후 세계를 위한 고분 미술과 회

화·조각·건축·공예 전 분야에 걸친 불교 미술이 미술 문화

의 주를 이루었다.

고구려 북방 민족과 투쟁하며 시베리아에서 만주, 한반도에 이

르는 넓은 영토를 호령했던 고구려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이며,

호방한 문화를 발전시켰다. 또한 앞서 선진 문화를 받아들여 발

전시키고, 이를 백제와 신라, 일본에 전하여 동아시아 문화권

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불교의 수용으로 우리

나라 미술 문화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수렵도와 무용도, 현무

도 등 고구려 특유의 힘찬 선과 색채로 그들의 미의식을 보여

주는 고분 벽화를 많이 남겼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불상을 비

롯한 불교 조각을 다수 제작하였다.

백제 불교 미술과 중국의 남조 문화를 흡수

하여 온화하고 우아하며 향토적인 색채의

아름다운 미술을 발전시켰다. 문화 교류

가 활발했던 백제는 중국과 고구려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일본에 전해 주는 역할

을 하기도 하였다. 백제의 고분 벽화는 부

드러운 선과 짜임새 있는 구도, 인간미 넘

치는 세련된 표현으로 백제 미술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러한 특색은 불상 와

당을 비롯한 공예품, 탑 등의 미술 전반에

걸쳐 볼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건축은

없으나 궁궐터와 절터가 있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백제의

영향을 받은 일본 호류사의 목조탑으로 미루어 봤을 때 매우 정

교한 건축물이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석탑으로는 목조탑

의 건축 양식을 모방한 초기 양식의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있다.

신라 한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신라

는 비교적 안정된 지역 조건에서

독자적인 미술 문화를 이루었다.

신라의 미술은 고구려, 백제의 문

화뿐만 아니라 중국의 남조 문화와

도 접촉하면서 화려하고 세련된 문

화를 이룩하였다. 특히 5세기 후반

에 전래된 불교의 영향으로 더욱 화려하고 정교한 미술 문화를

이루었는데, 신라의 회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에는 경주의 천마

총에서 출토된 천마도(天馬圖) 등이 있다. 불교 미술은 삼국 중

에서 신라가 가장 늦게 시작하였으나, 6세기 후반에는 특유의

전통을 확립하였다. 금관을 비롯한 신라의 금속 공예나 유리 공

예는 대개가 매우 정교하고 호화로우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토

기는 다소 조방하고 거친 특성이 있다. 그러나 기마 인물모양

토기 등에서는 뛰어난 조형성을 보여 준다.

통일 신라 시대 미술

통일 신라는 고유의 전통문화에 당나라의 문화를 흡수하여 우

리나라 미술의 황금기를 이룩하였다. 통일 신라의 미술은 불교

와 통일 신라의 호국 사상이 일치되어 불교 중심의 미술이 발달

하였으며, 섬세하고 화려한 특징을 띠었다. 특히 석굴암의 본존

상을 비롯한 통일 신라의 불상들은

인물의 섬세한 표정과 세련된 동세

의 표현으로 불교 미술의 극치를 보

여 준다. 이와 더불어 사찰과 석탑

등 불교와 관련된 조형물이 많이 제

작되었는데, 특히 불국사와 석굴암

은 조형적 구성미가 뛰어난 걸작으

로 평가받는다. 공예는 금관, 장신

구, 무기류 외에 성덕 대왕 신종 등

범종의 제작에서 세련되면서도 뛰어난 작품을 제작하여 매우 발

전된 기술을 보여 주었으며, 석등과 부도는 통일 신라 특유의 섬

세하고 화려한 표현으로 석공예 기술의 한 축을 이루었다.

발해 시대 미술

발해는 고구려 멸망 후 고구려 유

민을 중심으로 일어난 국가로, 회

화, 조각, 건축, 공예 등 다양한 분

야에서 우수한 미술을 발전시켰다.

발해는 고구려와 당, 말갈의 문화를

적절하게 융합하여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다. 발해의 미술은

대체로 고구려 미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데, 특히 고구려의

전통을 이은 금동불 좌상 등의 불교 조각이 눈에 띈다. 건축은

불탑과 석등이 많이 축조되었는데, 대부분 중국과 북한에 위치

해 있어 발해 문화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편이다.

▲ 미륵사지 석탑(석탑/높이 14.24m/7세

기/삼국 시대 백제/전라북도 익산)

▲ 정림사지 5층 석탑(석탑/높이

8.33m/7세기 초/삼국 시대 백제/

충청남도 부여)

▲ 금동 대향로(금동/높이

62.5cm/7세기/삼국 시대

백제)

▲ 석굴암 본존상(화강석/높이

3.26m/8세기/경상북도 경주)

◀◀ 다보탑(석탑/높이

10.29m/8세기 중엽/

경상북도 경주)

◀ 성덕 대왕 신종(동

종/높이 3.75m/771

년/경상북도 경주)

▲ 석등(현무암/높이 6m/중국 헤

이룽장 성)

▲ 이불 병좌상(응회암/높이

29cm/700년경)

▲ 치미(기와/높이 91cm/10세기)

▲ 천마도(자작나무 껍질/53×75cm/5~

6세기/삼국 시대 신라)

▲ 분황사 모전 석탑(석탑/높이 9.3m/삼

국 시대 신라/경상북도 경주)

◀ 반구대 암각화

(부분)(암각화/300

×1,000cm/선사 시

대/울산 울주군)

▲ 다뉴세문경 (청동/지름

21.2cm/청동기 시대)

▲ 지석묘(돌/높이 2.6m/청동기 시대/인천 강화군)▲ 빗살무늬 토기(흙/높이

40.5cm/신석기 시대)

▲ 세형 동검(청동/길이 맨 아래부터 32.8cm,

29.5cm, 24.7cm/청동기 시대)

▲ 기마 인물모양 토기(흙/높이

23.5cm/5세기/삼국 시대 신라)

❸ 각저총 씨름도(부분)(벽화/5

세기/삼국 시대 고구려/중국 지

린 성)

❶ 무용총 수렵도(부분)(벽화/5

세기/삼국 시대 고구려/중국 지

린 성)

❷ 연가 칠년명 금동 여래 입상

(금동/높이 16.2cm/6세기/삼국

시대 고구려)

❷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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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우정은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쁜 학교생활에 치우쳐 친구의 진정한 모습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게임을 통해 친구들의 모습을 표현해 보고,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져 보자.

퀴즈 게임으로 소통하기

질문지 예시① 내가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은 이다.② 내가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이다.③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이다.④ 내가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은 이다.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이다.⑥ 나의 혈액형은 형이다.

⑦ 내가 선호하는 이상형은 이다.⑧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이다.⑨ 내가 가장 잘하고 자신 있어 하는 일은 이다.⑩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모습은 이다.

게임 방법

❶ 제시된 질문지를 보고 자신에게 적절한 질문지를 만든다.

❷ 평소에 더 알고 싶었던 친구와 짝을 이루어 서로의 질문에 묻고 답한다.

❸ 맞힌 답에 체크하고, 서로 간에 질문과 답을 끝낸 후 질문지를 교환한다.❹ 친구에게서 받은 질문지의 내용 중 자신이 맞힌 질문의 내용을 근거로 평소 자신이 보아 왔던 친구의 모습과 연결하여 친구를 그림으로 나타낸다.

❺ 작품을 발표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이 게임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친구의 혈액형이 ‘A형’이며, 하고 싶은 일은‘음악 감상’, 좋아하는 친구의 모습은‘음악을 같이 들어주는 모습’이라는 것이었다. 평소에 조용하고 내성적으로 보였던 친구의 모습과 친구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여 음악을 듣는 친구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조용한 내면의 세계로 음악을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친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이 깊으며, 항상 무엇인가 깊이 사색하고, 문제가 있으면 우리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판단을 내리며, 자신이 아닌 학급 전체를 먼저 생각한다. 그런 친구가 좋아하는 것은 의외로 남학생에게 보기 드문 꽃이었으며, 부끄러움을 타는 소심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생각에 잠겨 있는 친구의 모습을 친구가 좋아 하는 꽃의 이미지와 결합하여 표현하였다.

◀ 도예린(학생 작품) 음악을 좋아하는 내 친구(종이에 수채, 펜/54.5×39.4cm)

▲ 김한솔(학생 작품) 대인(종이에 수채, 펜/100×30cm)

� 게임을 통해 친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 평소 내가 알던 모습과 어떤 점이 다른가?

� 친구의 면모를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을 감상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자.

프로젝트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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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방법>

1. 제시된 이미지를 가위로 자르고, 복사기를 이용하여 OHP 필름에 복사한다. 2. 이미지가 복사된 OHP 필름을 제시된 이미지 위에 겹쳐 놓고, 가운데를 압정 등으로 고정시킨다.

3. 필름지를 돌려 가며 나타나는 옵티컬 이미지를 감상한다. 종이 이미지에 마커 등으로 색을 칠하여 감상할 수도 있다.

옵티컬 회전 카드 만들기

반복되는 선과 면의 형태를 이용하여 옵티컬 회전 카드를 만들어 봅시다. 제시된 이미지의 중첩을 통해

형상이 움직이는 듯한 시각적 착시 효과를 체험해 봅시다.

11활동지

교과서 126~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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