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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2018년 6월 19일 화요일8
제주문화가 이슈&현장 도립예술단 잇따른 신설 공약
민선 7기 제주도립국악단 도립극단 설치되나
5개 단체를 운영중인 제주도립예술단
에 새로운 예술단이 만들어질까. 원희
룡 제주도지사가 6 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립관악단과 도립극단 설립 공약
을 잇따라 내걸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현재 도립예술단 활성화 추
진을 취지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
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사 당선인이 예
술단 신설 공약을 내놓으면서 용역에 영
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깨알공약으로 도립극단 제시=원
지사측은 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 6일
문화예술분야 공약으로 도립국악단 창
단을 발표했다. 이틀 뒤인 8일에는 깨
알공약 으로 도립극단 설립 계획을 제
시했다. 도립극단 신설은 깨알공약이
라고 하지만 도립예술단의 밑그림을
바꾼다는 점에서 무게가 크다.
도립국악단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주민요 와 국악의 계승발전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제주민요부
를 두는 도립국악단 활성화를 통해 국
립국악원 분원 유치, 제주민요 유네스
코 무형유산 등재 추진 로드맵도 밝혔
다. 소요 예산은 80억∼90억원으로 내
다봤다. 창단 첫해 기준 인건비와 지원
비 50억~60억원, 악기 구입비 30억원
등을 합친 규모다.
도립극단은 제주 연극인들의 숙원이
라는 점을 전제로 공약으로 택했다. 서
울, 부산,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시 도
립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제주에
서도 제주연극협회와 협력해 도립극단
운영을 통해 좋은 공연을 발굴하고 지
역 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립극단은 도립국
악단과 달리 구체적 운영 예산은 언급
하지 않았다.
▶ 인력수급 방안 고려 신설 검토 =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행정시
가 운영하던 시립예술단은 도립으로
통합됐다. 예술단마다 운영 기관이 다
른데 도문화진흥원의 도립무용단, 제
주시의 도립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
단, 서귀포시의 도립서귀포관악단과
서귀포합창단이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도립예술단 활성
화 추진 용역 심의 통과 후 지난달 도
문화예술진흥원과 행정시 예술단 담당
자가 참석한 간담회를 가졌다. 7월말
예정된 도의회 추경에서 예산이 잡히
는 대로 용역기관 전국 공모를 거쳐 연
내 예술단 용역을 마무리짓는다는 계
획을 세웠다.
2018년 2월 현재 5개 도립예술단원
은 총 274명에 이른다. 한해 예산은 모
두 합쳐 120억원에 달한다. 새로운 장
르의 예술단이 들어설 경우 인건비 등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선거 당시 나온
도립국악단처럼 5개 예술단 전체 운영
비에 맞먹는 최대 90억원의 창단 비용
이 들어간다면 지역사회를 설득할 논
리가 있어야 한다. 현행 도립예술단 활
동에 대한 도민 만족도 역시 설립 여론
을 가르는 요인 중 하나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에대해 도립국
악단이나 도립극단은 오래 전부터 문
화계에서 설립 요구가 있었다 며 향
후 용역 과정에서 이들을 포함 예술단
신설에 대해선 예산은 물론 인력 수급
방안까지 고려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첼리스트 예지영.
첼로 선율이 6월 무대를 적신다. 8명의
첼리스트가 꾸미는 첼로앙상블 연주와
제주4 3 70주년을 기념한 위로의 음악
이 펼쳐진다.
첼로앙상블 멜로디다모르는 이달 19
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 아라뮤즈홀에
서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아이러
브첼로제주 주최로 센서빌리티(Sen-
sibility) 란 이름을 단 이번 공연에서
는 4 3 70주년 추모음악으로 선곡한
포퍼의 레퀴엠 을 시작으로 빌라 로
보스의 바흐 주제에 의한 브라질풍의
아리아 , 루이즈 본파의 카니발의 아
침 , 포퍼의 폴로네이즈 , 드보르작의
3개의 슬라브 무곡 등을 들려준다.
첼리스트 예지영 노경연 서지은 정
은숙 김진 주희정 이현지 나샘씨가 출
연하고 소프라노 정혜민씨가 특별출연
한다. 홍민아씨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입장료 무료. 문의 010-5576-9278.
이달 21일 오후 7시30분 아라뮤즈홀
에서는 예지영의 첼로 이야기 네번째
프로그램 브람스의 위로 를 만날 수
있다. 4 3 70주년을 기념해 아픈 역사
가 치유되길 기원하며 준비된 공연에
선 가장 인간적인 작곡가로 불리는 브
람스가 전하는 소박한 품격과 위로의
선율을 통해 상처를 어루만진다.
연주곡은 다섯개의 노래 중에서
마치 선율이 내 마음에 흐르는 것처
럼 , 피아노 사중주 3번 , 피아노 트
리오 3번 , 현악 5중주 2번 등이다.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
예지영과 피아니스트 강한나, 바이올
리니스트 한효, 비올리스트 김수영 유
리아씨 등이 연주를 맡는다. 입장료 1
만원. 문의 010-4789-4666. 진선희기자
이미영의 봄처녀 .
유월의 꽃을 말하다 란 제목처럼 전
시장에 꽃향기가 그득하다. 제주도예
가회(회장 박선희)가 펼치는 열일곱번
째 정기전 풍경이다.
이번 전시는 화기(花器)를 빚은 뒤
소박한 제주 들꽃 등을 장식한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회원들은 전시에 앞서
플로리스트를 초청해 꽃과 도자작품을
이용한 테이블 꽂꽂이 워크숍도 열었다.
제주도예가회는 2002년 창립전 이래
제주 자연환경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창
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문예
회관 3전시실에서 이달 23일까지 이어
진다. 문의 064)710-7633. 진선희기자
6월 동홍아트데이는 객석까지 들썩이
게 만들 탭댄스 뮤지컬 탭 쇼 로 꾸며
진다.
이달 20일 오후 7시 동홍아트홀에서
선보이는 탭 쇼 는 탭 댄서들의 화려
한 두드림이 다양한 빛깔의 리듬으로
펼쳐지는 자리다. 탭 댄스에 트릭 퍼포
먼스와 슬랩스틱 코미디 등이 더해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탭꾼 탭댄스 컴퍼니는 2002년 창단
이래 탭 콘서트와 넌버벌 탭 뮤지컬 등
을 기획 제작해왔다. 2017년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에 5년
연속 선정돼 공연했고 2016년엔 대림
미술관 디뮤지엄 17회 초청 공연, 2015
년 서울문화재단 문화야 놀자 공연,
미국 텍사스 킬린시 정부 2년 연속 초
청 공연 등에 참여했다.
이번 동홍아트데이에서는 행복나눔
기부데이 도 진행한다. 무료로 공연을
관람(24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는 대
신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물품을 접수받
는다. 기부된 물품은 푸드마켓, 아름다
운가게 등을 통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홍아트데이는 동홍동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프로그램 향유 기회를 주기
위해 동홍동 행정복지센터가 주최하
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문의 064)760-
4685. 진선희기자
예술공간 이아 입주작가들이 지역 주민
들과 만난다. 내달부터 주민연계 프로
그램인 예술로 한걸음 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3개 주제로 짜
여진다. 한진오 극작가와 박성준 미디
어작가가 진행하는 비디오 아트 워크
숍, 문학과 미술을 전공한 미술작가 김
영글의 착한 이미지, 나쁜 이미지, 이
상한 이미지 , 시각예술가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홍 작가의 별별
드로잉 이다.
비디오 아트 워크숍은 도시와 신화,
칠성통을 보다 란 이름으로 7월 5일부
터 네 차례 실시된다. 제주역사의 중심
지였던 칠성로와 제주목관아의 신화유
래담을 이해하고 이를 주제로 도심에
숨겨진 신화코드를 촬영 편집하며 창
의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켜본다.
착한 이미지, 나쁜 이미지, 이상한
이미지 는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고
민을 안고 현대미술가, 대중문화, SNS
등에 넘쳐나는 이미지를 해석하는 재
미와 본다는 행위에 들어있는 사회적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7월 6~27일
금요일 오후 7시에 마련된다.
별별 드로잉 은 갖은 재료와 형식
으로 유연하고 우연적인 드로잉을 경
험해보고 매시간 자신만의 그림을 완
성해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8월 7일
~28일 화요일 오후 7시다.
수강료는 무료. 참가 신청은 이달 20
일부터 이아 홈페이지 (www.
artspaceiaa.kr)를 이용하면 된다. 문
의 064)800-9336. 진선희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이달 23일까지 문예회관 1~
2전시실에서 대한민국 서예휘호대회
초대작가회와 제주도 미술대전 초대작
가회 초청 교류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와 서울의 서예가
들이 참여해 한글 한문 서각 등 100여
점을 펼쳐놓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감
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귀 등을 내걸
었다. 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