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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특강 2016년 4월 4일 월요일 1517호 3월31일 오후5시 이화·포스코관 B153호 에서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 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2016 국가 고시 설명회’가 열렸다. 약 180명이 참석한 특강은 경력개발센터 국가고시 준비반 임 슬기 연구원이 사회를 맡았고 작년 5급 공 무원 공채(5급 공채) 합격자 박미연(국제 사무·16년졸)씨, 재작년 5급 공채 합격자 김형은(경영·16년졸)씨와 양윤아(경영·16 년졸)씨가 멘토로 참여했다. 설명회는 국가공무원 선발제도 안내 국가고시 준 비반 지원내용 2014년~2015년 합격 멘토 공부방법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5급 공채 시험은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최종 선발자의 7~10배수를 선발하는 1차 시험은 오지선다형 객관식 PSAT(공직 적 격성 평가), 2차 시험은 경제학과 행정법 등 5과목에 대한 논문형 필기, 3차 시험은 토 론과 역량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5급 공채 1차 시험, 나만의 ‘딱, 한 장’ 만들고 전략별로 공부하라 박씨는 5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 PSAT 의 전반적인 공부 방법과 유형별 전략을 설 명했다. 그는 문제를 푸는 기술을 본능처 럼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잊어버리면 안 될 팁 등을 ‘딱 한 장’에 정리하라고 소 개했다. “PSAT은 순발력, 마인드 컨트롤, 내가 풀 수 없는 문제는 버리는 능력 등을 요구하죠. 자신이 PSAT과 맞지 않다면 문 제유형을 습득해 합격에 유리하도록 해야 해요. 그리고 딱 한 장에 자신이 활용할 문 제 푸는 기술을 적어두고 매일 읽어요. 이 걸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제 것 이 되죠.” 그는 PSAT 시험 유형에 따라 전략적으 로 공부하는 방법을 전했다. 박씨는 PSAT 유형 중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 단에 대한 본인의 비결을 전수했다. “언어 논리는 기본으로 85점은 맞아야한다고 생 각해야 해요. 본인이 계속 틀리는 분야의 지문은 마음 편하게 푸는 게 좋죠. 자료해 석은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점수상승을 노릴 수 있어요. 실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죠. 상황판단은 문 제 버리기 싸움이에요. 푸는 방법이 바로 안 떠오른다면 넘기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 세요. 주어진 보기도 구하기 쉬운 것부터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좋아요.” △5급 공채 2차 시험, 답안을 손이 기억하게 하라 김씨는 5급 공무원 공채 2차 시험의 제학 행정법 행정학 공부 방법과 답안 작성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빠짐없이 공부하는 것을 강조 했다. “강사들이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 문제로 나오더라고요. 아무리 사소 한 개념이라도 공부를 해야 해요. 답안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수식과 그래프 로 작성하는 게 더 명확하죠. 10줄 서술해 야 하는데 그래프로 채우니까 시간 소비도 덜해요.” 그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생소한 용어가 많은 행정법은 예비순환 과정을 탄탄히 해 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비순환은 행정고시 과목의 기초 강의를 뜻한다. “사람들이 법 에 대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비순 환 과정을 2번은 들어야 행정법에 친숙해 지더라고요. 법 내용을 손이 기억해서 무 의식적으로 쓸 수 있도록 달달 외우는 것 도 중요해요.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많이 외워서 써낼 수밖에 없죠. 판례가 어느 문 제에 들어갈지 파악하는 논점도 같이 외워 야 해요.” 이어 그는 다양한 사례를 행정학 문제 풀이에 이용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학원보다 학교 강의에서 독 특한 사례를 얻을 수 있었다. “학원에서 는 모범답안 같은 사례를 알려주지만, 학 교에서는 학생만의 사례를 들을 수 있죠. 또, 행정학이 시사적인 내용이 많으므로 신문과 뉴스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특히 이 과목은 형식이 중요한데, 목차 쓰 는 법을 익혀야 하죠.” △고시생이 묻는 Q&A TOP 5, 행운은 준비된 자를 좋아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연에 선 양 씨는 고시생이 자주하는 질문 5개에 답했 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공부 비중은 어떻 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1차 시험공부 는 하루 2~3시간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얼마나 PSAT을 잘하는지 알아야 자신만의 황금비율이 나와요. 1년을 잡았 을 때 1차 시험보다 2차 시험공부 비중을 5배로 잡고 매일 공부하는 거죠. 물론 1차 시험 직전에는 온종일 1차 시험공부만 해 야 해요.” 그는 꾸준한 연습이 PSAT에 익숙하게 만들어 PSAT 점수를 향상할 수 있다고 말 했다. “PSAT은 익숙해지면 점수가 오르는 시험이에요. 저는 행정고시 PSAT은 잘하 지만, 입법고시 PSAT은 못해요. 강의 내 용을 매일 복습하고 시험 한 달 전부터 6개 모의고사를 풀고 과목마다 개념노트를 만 들었어요.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죠.” 다음으로 양씨는 슬럼프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했다. 그는 바쁜 고시 생활에서 슬럼프가 올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 었다. “슬럼프가 온 것 같으면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슬럼프를 고민할 시간이 있 나?’, ‘합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나?’ 고 민할 시간이 있다면 너무 여유로운 거죠. 저는 슬럼프가 없었어요. 그 대신 스트레 스를 받으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전제하에 오래 운동하거나 친구와 수다 를 떨었죠.” 마지막으로 그는 행운이 손 내밀었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당 부했다. “행운은 준비된 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죠. 행정고시는 모든 부분에서 운 이 중요해요. 꾸준히 공부 하다 보면 어느 새 행운은 다가와 있고 자연스럽게 성공하 게 돼 있죠. 남들보다 딱 하나 더 잘한 걸 제게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노 력한 거예요.” 특강에 참석한 장세연(영문13)씨는 “2 학기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도움이 됐다”며 “쉽지 않은 공부라고 생각 했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운경 기자 [email protected] 1일 오후3시30분 ECC B155호에서 신산 업융합 인재양성사업단 주최로 디지털 신 산업 기업 인턴십을 위한 ‘신산업 인턴십 연계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에는 KBS 방송문화연구소 김경희 연구위원이 강연 자로 나섰다. 김씨는 ‘디지털 혁명 : 콘텐츠 와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을 진행한 김씨는 방송계에서 30년 이상 일한 미디어 업계의 전문가다. 김씨는 강연 내용을 미디어 산업 전반에 대한 내 김씨가 경험한 방송계에서의 삶으로 나눠 특강을 이어갔다. 특강은 먼저 미디어 산업 전반에 관한 얘 기로, 미디어 산업과 소비형태가 어떻게 변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뤘다. 그가 입사했던 1987년은 ‘미디어’보다 ‘방송’이 더 익숙하 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는 ‘소셜 미디어’의 시대라며 미디어 산업의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 시절 에 미디어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했지 만, 현재 소셜 미디어는 소통과 커뮤니케이 션이 중시되는 쌍방향 공유의 시대라고 할 수 있죠.” 미디어 산업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 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미디어 산업이 지 금같은 지상파 중심의 구조를 유지할 수 없 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KBS, MBC와 같은 업계의 강자가 미디어를 주도하는 시 대가 지났어요. 현재 우리가 전통과 역사와 훌륭한 인력을 갖고 있더라도 내후년 우리 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죠.” 새로운 미디어 산업을 설명하며 김씨는 콘텐츠와 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콘텐츠 를 설명하며 그는 현재는 아날로그, 디지털 을 거쳐 스마트 미디어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저장한 뒤, 들고 다니면서 소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지하철에 타면 열에 아홉은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을 하거 나 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스 마트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 이죠.” 이어 김씨는 현재 콘텐츠 산업 구조에 대 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 설득력 있는 콘텐츠 만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미디 어 산업 분야가 콘텐츠 산업이라고 말했다. “신문, 영화, 도서,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이 모든 것이 콘텐츠에요. 현재는 이런 콘텐 츠가 유통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아 졌어요. 예전에는 자본을 잘 갖춘 회사만 콘 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콘텐츠 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 다 양한 기회가 생겼죠.” 이어 양질의 콘텐츠 조건으로 다른 콘 텐츠와의 차별화 유용성 브랜드화 사용자의 경험 등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 다. “유용성은 소비자들이 그 콘텐츠를 봐 야만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거예요. 브랜드 는 어떤 배우가 나오고, 어떤 감독이 촬영했 는지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런 브랜드를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죠. 사용자의 경험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편하고 즐겁게 콘텐츠에 몰입하게 하는 기술적 환경을 제 공하는지를 의미해요.” KBS에 오랜 기간 몸담은 김씨는 ‘공영 방송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 예로 영국의 BBC와 덴마크 의 DR 사례를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는 드라마 ‘셜록’과 같이 질이 보 장된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런 질 높은 콘 텐츠는 큰 팬덤을 형성해 이를 비즈니스에 이용하기도 하고, 사업을 통해 자본력을 얻 기도 한다. 덴마크의 DR은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그 프로그램 포맷을 판 매하면서 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콘텐 츠 소비 형태 변화에 주목해 달라진 소비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해 요. 이제 수동적인 소비자에게 단순히 콘 텐츠를 주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소비자 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죠. 소 비자에게 다가가 그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 어 경쟁력을 갖춰야해요.” 김씨는 세계공영TV대회(INPUT) 국제 이사, 아태 방송연맹(ABU) 기획전략그룹 의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2011 INPUT 서울 총회, 2012 ABU 서울 총회를 기획했다. 특 히, 2012 ABU 서울 총회 여성 미디어 포럼 에는 할리우드 배우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가 참여해 양성 평등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 동안의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경 영 경험이 없다는 주위의 우려를 떨치고 2013년 KBS America CEO 자리에 올랐 다. 그가 KBS America에 재직하는 동안 북중남미 최대 위성 방송사인 DIRECTV 와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기도 하고, 재 작년에는 미주 한인 이민 111주년을 맞아 LA K-Pop Festival을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 LA올림픽 주 경기장 LA Coliseum 에서 K-Pop Festival을 진행했는데 감동 적이라 눈물이 났어요. 행사에 참여한 한 인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웠을 것이라는 생 각이 들었죠.” 강연을 마치며 그는 ‘I'll What I want’라 는 광고 문구를 보여줬다. 그는 특강에 참여 한 학생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잘할 수 있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 다”며 “타인이 여러분을 규정하게 하지 말 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가라”고 조 언했다. 특강에 참여한 윤이나(식영14)씨는 “이 번 특강을 통해 미디어 산업에 대한 구체적 인 도움이 되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 다”며 “김경희 연구위원이 여성으로서 다 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mail protected] 예측불가 미디어 산업,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다 4월1일 오후3시30분 ECC B155호에서 ‘CUCU 신산업 인턴십 연계 특강-디지털 혁명: 콘텐츠와 플랫 폼’ 특강이 진행됐다. KBS 방송문화연구소 김경희 연구위원이 강연하고 있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3월31일 오후5시 이화·포스코관 B153호에서 ‘2016 국가고시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을 위해 열렸으며 약18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국가고시준비반 임슬기 연구원이 시험 시행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국가고시, 꾸준한 기본 공부로 합격과 손잡을 수 있어요

예측불가 미디어 산업,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다pdfi.ewha.ac.kr/1517/151707.pdf · 미디어 산업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 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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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예측불가 미디어 산업,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다pdfi.ewha.ac.kr/1517/151707.pdf · 미디어 산업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 해서도 언급했다

7특강2016년 4월 4일 월요일 1517호

3월31일 오후5시 이화·포스코관 B153호

에서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

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2016 국가

고시 설명회’가 열렸다. 약 180명이 참석한

특강은 경력개발센터 국가고시 준비반 임

슬기 연구원이 사회를 맡았고 작년 5급 공

무원 공채(5급 공채) 합격자 박미연(국제

사무·16년졸)씨, 재작년 5급 공채 합격자

김형은(경영·16년졸)씨와 양윤아(경영·16

년졸)씨가 멘토로 참여했다. 설명회는 ▲

국가공무원 선발제도 안내 ▲국가고시 준

비반 지원내용 ▲2014년~2015년 합격 멘토

공부방법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5급 공채 시험은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최종 선발자의 7~10배수를 선발하는 1차

시험은 오지선다형 객관식 PSAT(공직 적

격성 평가), 2차 시험은 경제학과 행정법 등

5과목에 대한 논문형 필기, 3차 시험은 토

론과 역량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5급 공채 1차 시험, 나만의 ‘딱, 한 장’ 만들고

전략별로 공부하라

박씨는 5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 PSAT

의 전반적인 공부 방법과 유형별 전략을 설

명했다. 그는 문제를 푸는 기술을 본능처

럼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잊어버리면

안 될 팁 등을 ‘딱 한 장’에 정리하라고 소

개했다. “PSAT은 순발력, 마인드 컨트롤,

내가 풀 수 없는 문제는 버리는 능력 등을

요구하죠. 자신이 PSAT과 맞지 않다면 문

제유형을 습득해 합격에 유리하도록 해야

해요. 그리고 딱 한 장에 자신이 활용할 문

제 푸는 기술을 적어두고 매일 읽어요. 이

걸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제 것

이 되죠.”

그는 PSAT 시험 유형에 따라 전략적으

로 공부하는 방법을 전했다. 박씨는 PSAT

유형 중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

단에 대한 본인의 비결을 전수했다. “언어

논리는 기본으로 85점은 맞아야한다고 생

각해야 해요. 본인이 계속 틀리는 분야의

지문은 마음 편하게 푸는 게 좋죠. 자료해

석은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점수상승을 노릴 수 있어요. 실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죠. 상황판단은 문

제 버리기 싸움이에요. 푸는 방법이 바로

안 떠오른다면 넘기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

세요. 주어진 보기도 구하기 쉬운 것부터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좋아요.”

△5급 공채 2차 시험, 답안을 손이 기억하게

하라

김씨는 5급 공무원 공채 2차 시험의 ▲경

제학 ▲행정법 ▲행정학 공부 방법과 답안

작성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빠짐없이 공부하는 것을 강조

했다. “강사들이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 문제로 나오더라고요. 아무리 사소

한 개념이라도 공부를 해야 해요. 답안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수식과 그래프

로 작성하는 게 더 명확하죠. 10줄 서술해

야 하는데 그래프로 채우니까 시간 소비도

덜해요.”

그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생소한 용어가

많은 행정법은 예비순환 과정을 탄탄히 해

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비순환은 행정고시

과목의 기초 강의를 뜻한다. “사람들이 법

에 대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비순

환 과정을 2번은 들어야 행정법에 친숙해

지더라고요. 법 내용을 손이 기억해서 무

의식적으로 쓸 수 있도록 달달 외우는 것

도 중요해요.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많이

외워서 써낼 수밖에 없죠. 판례가 어느 문

제에 들어갈지 파악하는 논점도 같이 외워

야 해요.”

이어 그는 다양한 사례를 행정학 문제

풀이에 이용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학원보다 학교 강의에서 독

특한 사례를 얻을 수 있었다. “학원에서

는 모범답안 같은 사례를 알려주지만, 학

교에서는 학생만의 사례를 들을 수 있죠.

또, 행정학이 시사적인 내용이 많으므로

신문과 뉴스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특히 이 과목은 형식이 중요한데, 목차 쓰

는 법을 익혀야 하죠.”

△고시생이 묻는 Q&A TOP 5, 행운은 준비된

자를 좋아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연에 선 양

씨는 고시생이 자주하는 질문 5개에 답했

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공부 비중은 어떻

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1차 시험공부

는 하루 2~3시간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얼마나 PSAT을 잘하는지 알아야

자신만의 황금비율이 나와요. 1년을 잡았

을 때 1차 시험보다 2차 시험공부 비중을

5배로 잡고 매일 공부하는 거죠. 물론 1차

시험 직전에는 온종일 1차 시험공부만 해

야 해요.”

그는 꾸준한 연습이 PSAT에 익숙하게

만들어 PSAT 점수를 향상할 수 있다고 말

했다. “PSAT은 익숙해지면 점수가 오르는

시험이에요. 저는 행정고시 PSAT은 잘하

지만, 입법고시 PSAT은 못해요. 강의 내

용을 매일 복습하고 시험 한 달 전부터 6개

모의고사를 풀고 과목마다 개념노트를 만

들었어요.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죠.”

다음으로 양씨는 슬럼프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했다. 그는 바쁜 고시 생활에서

슬럼프가 올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

었다. “슬럼프가 온 것 같으면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슬럼프를 고민할 시간이 있

나?’, ‘합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나?’ 고

민할 시간이 있다면 너무 여유로운 거죠.

저는 슬럼프가 없었어요. 그 대신 스트레

스를 받으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는

전제하에 오래 운동하거나 친구와 수다

를 떨었죠.”

마지막으로 그는 행운이 손 내밀었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당

부했다. “행운은 준비된 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죠. 행정고시는 모든 부분에서 운

이 중요해요. 꾸준히 공부 하다 보면 어느

새 행운은 다가와 있고 자연스럽게 성공하

게 돼 있죠. 남들보다 딱 하나 더 잘한 걸

제게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노

력한 거예요.”

특강에 참석한 장세연(영문13)씨는 “2

학기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도움이 됐다”며 “쉽지 않은 공부라고 생각

했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운경 기자 [email protected]

1일 오후3시30분 ECC B155호에서 신산

업융합 인재양성사업단 주최로 디지털 신

산업 기업 인턴십을 위한 ‘신산업 인턴십

연계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에는 KBS

방송문화연구소 김경희 연구위원이 강연

자로 나섰다. 김씨는 ‘디지털 혁명 : 콘텐츠

와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을 진행한 김씨는 방송계에서 30년

이상 일한 미디어 업계의 전문가다. 김씨는

강연 내용을 ▲미디어 산업 전반에 대한 내

용 ▲김씨가 경험한 방송계에서의 삶으로

나눠 특강을 이어갔다.

특강은 먼저 미디어 산업 전반에 관한 얘

기로, 미디어 산업과 소비형태가 어떻게 변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뤘다. 그가 입사했던

1987년은 ‘미디어’보다 ‘방송’이 더 익숙하

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는 ‘소셜

미디어’의 시대라며 미디어 산업의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 시절

에 미디어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했지

만, 현재 소셜 미디어는 소통과 커뮤니케이

션이 중시되는 쌍방향 공유의 시대라고 할

수 있죠.”

미디어 산업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

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미디어 산업이 지

금같은 지상파 중심의 구조를 유지할 수 없

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KBS, MBC와

같은 업계의 강자가 미디어를 주도하는 시

대가 지났어요. 현재 우리가 전통과 역사와

훌륭한 인력을 갖고 있더라도 내후년 우리

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죠.”

새로운 미디어 산업을 설명하며 김씨는

콘텐츠와 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콘텐츠

를 설명하며 그는 현재는 아날로그, 디지털

을 거쳐 스마트 미디어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저장한 뒤, 들고 다니면서 소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지하철에 타면

열에 아홉은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을 하거

나 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스

마트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

이죠.”

이어 김씨는 현재 콘텐츠 산업 구조에 대

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 설득력 있는 콘텐츠

만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미디

어 산업 분야가 콘텐츠 산업이라고 말했다.

“신문, 영화, 도서,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이 모든 것이 콘텐츠에요. 현재는 이런 콘텐

츠가 유통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도 많아

졌어요. 예전에는 자본을 잘 갖춘 회사만 콘

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콘텐츠

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 다

양한 기회가 생겼죠.”

이어 양질의 콘텐츠 조건으로 ▲다른 콘

텐츠와의 차별화 ▲유용성 ▲브랜드화 ▲

사용자의 경험 등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

다. “유용성은 소비자들이 그 콘텐츠를 봐

야만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거예요. 브랜드

는 어떤 배우가 나오고, 어떤 감독이 촬영했

는지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런 브랜드를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죠. 사용자의

경험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편하고 즐겁게

콘텐츠에 몰입하게 하는 기술적 환경을 제

공하는지를 의미해요.”

KBS에 오랜 기간 몸담은 김씨는 ‘공영

방송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 예로 영국의 BBC와 덴마크

의 DR 사례를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는 드라마 ‘셜록’과 같이 질이 보

장된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런 질 높은 콘

텐츠는 큰 팬덤을 형성해 이를 비즈니스에

이용하기도 하고, 사업을 통해 자본력을 얻

기도 한다. 덴마크의 DR은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그 프로그램 포맷을 판

매하면서 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콘텐

츠 소비 형태 변화에 주목해 달라진 소비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해

요. 이제 수동적인 소비자에게 단순히 콘

텐츠를 주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소비자

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죠. 소

비자에게 다가가 그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

어 경쟁력을 갖춰야해요.”

김씨는 세계공영TV대회(INPUT) 국제

이사, 아태 방송연맹(ABU) 기획전략그룹

의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2011 INPUT 서울

총회, 2012 ABU 서울 총회를 기획했다. 특

히, 2012 ABU 서울 총회 여성 미디어 포럼

에는 할리우드 배우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가 참여해 양성 평등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 동안의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경

영 경험이 없다는 주위의 우려를 떨치고

2013년 KBS America CEO 자리에 올랐

다. 그가 KBS America에 재직하는 동안

북중남미 최대 위성 방송사인 DIRECTV

와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기도 하고, 재

작년에는 미주 한인 이민 111주년을 맞아

LA K-Pop Festival을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 LA올림픽 주 경기장 LA Coliseum

에서 K-Pop Festival을 진행했는데 감동

적이라 눈물이 났어요. 행사에 참여한 한

인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웠을 것이라는 생

각이 들었죠.”

강연을 마치며 그는 ‘I'll What I want’라

는 광고 문구를 보여줬다. 그는 특강에 참여

한 학생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잘할 수 있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

다”며 “타인이 여러분을 규정하게 하지 말

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가라”고 조

언했다.

특강에 참여한 윤이나(식영14)씨는 “이

번 특강을 통해 미디어 산업에 대한 구체적

인 도움이 되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

다”며 “김경희 연구위원이 여성으로서 다

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mail protected]

예측불가 미디어 산업,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다

4월1일 오후3시30분 ECC B155호에서 ‘CUCU 신산업 인턴십 연계 특강-디지털 혁명: 콘텐츠와 플랫

폼’ 특강이 진행됐다. KBS 방송문화연구소 김경희 연구위원이 강연하고 있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3월31일 오후5시 이화·포스코관 B153호에서 ‘2016 국가고시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을 위해 열렸으며 약18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국가고시준비반 임슬기 연구원이 시험 시행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국가고시, 꾸준한 기본 공부로 합격과 손잡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