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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월1일 화요일 27(제5839호)
기성용은 1989년생으로 큰 키에
잘생긴 외모, 화려한 언변까지 갖
춰 박지성에 이어 한국축구의 차
세대 대표아이콘으로 불리며 축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는 FC서울에서 데뷔해 정확한 킥
과 패스 등이 해외 스카우트 눈에
들어 유럽으로 진출했고 지난 올
림픽에서 대활약을 펼친 뒤 꿈의
무대라 불리는 프리미엄리그 입성
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소속팀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하
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올
해보다 내년 유럽무대 활약에 더
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과 함께 한국축구를 이끌
고 있는 또 한명의 축구스타로 독
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서 뛰고 있는 구자철이다. 평소 절
친 사이로 잘 알려진 이들은 지난
몇 년간 가장 왕성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들이자, 과거보다 미래
가 더 기대되는 스타들이다.
기·구 커플로 유명한 이 둘은 런
던올림픽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쳤다.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에
서 동메달을 따기까지 둘의 노력
은 절대적이었다. 뱚
기성용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어
워즈에서 올해 남자선수로 선정,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을
석권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들은
리그에서도 빛났다. 각각 2012∼2
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며 한
국 대표 미드필더로서 위용을 만
방에 떨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축구계를 대표할만
한 또 한명의 젊은 뱀띠 스타로 김
보경이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리그) 카디프시티에 활약중
인 김보경은 팀이 1부리그에 오를
가능성 높아 2013년 대활약이 예
상된다.
야구에서는 KIA타이거즈 맏형
서재응이 뱀띠다. 지난 시즌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수
립하는 등 후반기 KIA의 에이스
로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44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 주지 않는 ‘기
적의 피칭’으로 야구계의 핫이슈
로 떠오르며 선동열 감독이 세운 3
7이닝을 훌쩍 갈아 치운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0승 달성엔 실패
했지만 9승8패에 평균자책점 2.59
를 기록하며 2008년 KIA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직구 한 가지 구종만으로도 완
급 조절을 통해 다양한 변화구 효
과를 내는 서재응은 야구에 또 한
번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에는 10승을 달성해 팀 4
강과 V11을 목표로 타이거즈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
다. 뱚
‘작은거인’ KIA타이거즈 김선
빈과 막내 박지훈도 뱀띠 선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단신 야구선
수로 유명한 김선빈은 올 시즌 3할
대 타율과 40도루를 목표로 삼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타격은 물
론 수비와 주루에서 노련미까지
더해져 첫 3할 타율을 예상했지만
결국 2할8푼1리에 그쳤다. 생애 첫
3할에 실패했고 골든글러브에서
도 탈락했다. 그러나 야수고과에
서 우등 점수를 받아 7000만 원 오
른 1억8000만 원을 받았다. 5년 연
속 연봉인상에 성공하면서 2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인투수 박지훈은 역대 팀내 2
년차 연봉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
다. 지난해 신인 규정연봉 2400만
원을 받았던 박지훈은 무려 4100
만원이 오른 6500만원에 재계약했
다. 축구와 야구 이외에 비인기 종
목 중 최고 뱀띠 스타라면 한국 수
영의 간판 마린보이 박태환이다.
1989년 생인 그는 한국 수영 사
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으로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금메달 획득에만 실패했을 뿐 세
계 정상급 기량은 유감없이 보여
준 바 있다. 박태환은 스페인 바르
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년 세계수
영선수권대회서 건재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예정이다.
빙상계에서도 뱀띠 스타들이 있
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 당시 스피
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와 쇼트트랙의 곽윤기 등이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어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여자골프계 전설로 통하는
박세리의 경우 1977년생 뱀띠로
자신을 보고 자란 어린 후배들과
함께 2013년에도 현역으로서 활약
할 예정이다. 박세리는 지난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
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
승, 국내 대회에서 9년 만에 정상
에 오르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뱀은 지혜의 상징이자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12간지 중 뱀띠에 해당되는 사
람들은 일반적으로 지혜를 갖고
태어나며 신비로운 성격에 품위
있고 부드러운 말솜씨로 남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가진 사람으로
평한다. 또한 뱀띠 해 태어난 사람
은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속설이
있다. 뱀띠 스포츠 스타들은 저다
마 뱀이 허물을 벗듯이 프로 선수
로서 새 마음, 새 기운으로 다시 태
어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김기식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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븮癸巳年븯올해를빛낼뱀띠스포츠스타들
마린보이박태환세계수영선수권출전건재과시
골프맏언니박세리븡빙상스타이상화대활약예고
동갑내기절친기성용븡구자철유럽무대맹활약
맏형서재응븡김선빈븡박지훈KIA 븮V11븯선봉장
“먼곳을 바라보기보다 눈
앞에 있는 대회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정상을 지키려 합니
다.”
‘도마의 신’ 양학선(20·한
체대)이 올 한해 즐거웠던 일
들과 힘들었던 일들을 돌아보
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양학선은 올해 런던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체조계에 52년
만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
겼다. 그는 “올 한해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80점
을 주고 싶다”며 “올림픽 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수많
은 팬과 취재진이 맞아줬는데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고 돌아봤다.
또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
서 혼자 돌아다니지 못하는
등 힘든 점도 있었지만 행복
한 순간이 훨씬 더 많았다”며
“앞으로는 좋은 일들이 더 많
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학선은 “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간다는 느낌으로 너
무 먼 곳을 바라보기보다는
눈앞의 대회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정확한 일정이 나오
진 않았지만 내년에는 U대회
와 세계선수권이 있고, 2014
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201
5년에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등 국내에서 큰 대회가 줄줄
이 이어지는데 정상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뷺행복했던한해븣정상지키겠다뷻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양학선은 뷺계사년새해복많이받으시고체조도많이사랑해주세요^^!뷻라
며새해인사를전했다. /연합뉴스
체조양학선새해인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에서 뛰는 이청용(24·볼턴)이 시즌 4호골
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챔피
언십 25라운드 버밍엄과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1로 맞선 전반 33
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3-1 승리
에 앞장섰다.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가 왼편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풀럼의 오른쪽 골 그물을 흔들어
스코어를 2-1로 돌렸다. 지난달 29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19라
운드 원정경기(2-1 볼턴 승)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이청용은
딱 한 달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연합뉴스
볼턴이청용시즌4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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