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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제주4 3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는 4 3의 진실과 실체를 밝히는데 주력했 다면 내년은 4 3의 완전한 해결에 일 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4 3에 대해 각 별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도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년 4 3 70주년에 추진될 기념사업 의 밑그림도 완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에서 4 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최종 보고회 를 갖고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 했다. 내년에 추진되는 4 3 사업은 ▷ 추모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협 력 ▷세대공감 등 5개 분야에 117개 기 념사업이 진행된다. 사업비는 147억79 00만원에 이른다. 올해 실시한 4 3 70 주년 관련 18개 사업에 소요된 13억원 을 포함하면 모두 135개 사업에 160억 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내년 기념사업에는 4 3희생자 추념 식과 전국 분향소 설치 등 추모위령 사업, 광화문 4 3문화제와 4 3문화예 술축전 등 문화예술사업, 4 3유족 및 평화인권 운동가 초청과 일본학술대 회 등 교류협력사업, 다크투어 프로그 램 개발과 4 3 평화기행 등 세대전승 사업, 4 3왜곡사례 조사와 국제학술 대회 등 학술사업이 들어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 된4 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4 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 과거사 피해자 보상 등을 4 3특별법에 명문화하 는 작업이 추진된다. 내년 70주년을 맞는 4 3은 반드시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 그동안 제주4 3특별법 제정과 정부 진상보고 서 채택, 대통령 사과에 이어 국가추 념일로 지정됐으나 그 이상의 진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4 3의 시계가 완전히 멈췄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4 3 에 대한 해결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에도 4 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남아 있는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때 문에 70주년 이란 상징성을 부각시 키는 것도 좋지만 4 3 기념사업의 내 실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내년에는 4 3의 한을 최대한 풀 어주고 국가 차원의 배보상 등 실질 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온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중산간지대는 경관적 측면뿐 아니라 제주 생태계 보존에 있어서 핵심공간 이다. 대개 해안변과 한라산의 중간지 대인 표고 200~600m 지역이 해당된다. 독특한 화산지형인 곶자왈을 품고 있 으면서 지하수 보존 함양과 직결돼 있 다. 중산간지대 환경보존 필요성은 아 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중산 간 보존과 난개발 방지는 가장 중요한 환경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중산간지대는 개발 위협으로 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대규모 자본에 위한 개발 유혹은 물론 불법 산 림 훼손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엊그제 도 중산간 일대 산림을 대규모로 훼손 해 야적장을 조성하고 폐기물을 불법 소각해 100억원대의 불법 수익을 올린 50대 업자가 제주자치경찰단에 적발됐 다. 이 업자는 총 9600여㎡의 임야를 훼손한 후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임 매매 영업까지 했다고 한다. 또 건 축자재를 야적장에서 보관 보수하는 과정에서 폐목재 183t을 불법소각하고 산림환경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중산간지대가 무분별한 개발 행위로 몸살을 앓는 것은 어제오늘 일 이 아니다. 축산분뇨 불법 배출 파문에 서 보듯 그 실태는 심각하다. 세계자연 유산과 청정환경을 내세우지만 한편에 선 제주의 속살이 소리없이 망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솜방망이 처 벌도 불법 행위를 부추기는 원인이 된 다. 환경 사범에 대해서는 중대 범죄로 다루는 등 경각심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최근 검찰도 환경범죄에 수사 역 량을 집중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제 주지검이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 자연유산보호 중점 검찰 청으로 지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제주 지검은 내년 1월부터 환경 훼손 인허 가 비리 등 환경범죄와 관련된 수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 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산간지대 훼손과 난개발 우려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책임도 크다. 외 부자본 유치를 통한 대규모 개발사업 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불 거지고 있다. 자연은 한번 훼손되면 원상회복하기가 힘들다. 제도적 장치 강화를 포함 사전 철저한 검증을 통 해 중산간지대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 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중산간 훼손행위 강력 대나서야 70주년 4 3사업, 내실 기하는중요하다 월요논단 열린마당 그래픽 뉴스 이제 50여일 후인 내년 2월 9일부터 25 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제23회 겨울 올림픽이 열리며 뒤이어 3월 9일부터는 장애인 올림픽 대회인 패럴림픽 대회가 열리된다. 3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지명되어 88년 여름 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열리 되는 것이다. 세계 문화 발전에 기여 하는 민족적 경사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올림픽 대회 중 안정적 개최에 대한 불 확실성이 가장 큰 분위기에서 대회를 준 비하고 있다. 북한이라는 변수와 예루살 렘에 대한 갈등이 다시 점화되고 있음은 우려되는 위험 요소이며, 동계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올림 픽 참가를 주저하고 있음도 성공적 개최 를 불안케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내적 요인으로서 아직도 완비되지 못한 경기장 시설들이 우려를 더해주고 있으나 이러한 불안요인들을 극복하여 반드시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민족적 역 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올림픽 대회는 인류 발전과 맥을 같 이한다. 인권, 평화, 환경, 정치와 이념 등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방송, 정보를 비롯한 스포츠용 기구 등 첨단 장비들 을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에는 최첨단 방송 기술인 5G 영상으로 경기 실황을 중계하되어 IT 강국의 면모를 세계 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막대한 정부 지원으로 사회시설 인프 라들이 건설되어 국가와 지역 발전을 선도하기도 한다. 현대 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동 계올림픽을 통하여 얻되는 직 간접 적 경제 유발 효과가 약 65조원 이상이 라고 한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만 8조 7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은 관광 수익이다. 단기간에 상당한 수익요인이 발생한다는 의미이 다. 서울서 평창까지 2시간 이내로 도 달할 수 있는 철도가 운행되고 고속도 로 또한 새롭연결되며 강원도는 대 회기간만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올림 픽 특수를 톡톡히 기대할 수 있되었 다. 당연히 국내 기업들도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기업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 보하고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직 접적인 특수를 노리된다. 올림픽 대회의 상표권이나 스폰서 계 약체결이 되지 않은 기업이나 단체들은 매우 조심스럽엠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간접적 방법으로 홍보 효과 를 얻으려는 마케팅 전략)을 활발하하여 정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 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전략들을 시도하고 있다. 얼마 전 SKT 에서 김연아 선수를 이용한 광고가 문제 가 되어 IOC에 제소된 상태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특수를 노린 엠부시 마케팅은 지속될 것이다. 일반적인 관점으로 볼 때 제주도가 동계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에는 상대 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대한민 국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가 올림픽 특수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의 경우 1988년 여름 올림픽 개최 당시 경기는 서울에서 쇼핑과 관광은 일본에서 라고 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많은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얄팍 한 상술로 치부할 일만은 아니다. 제주 찍고 평창으로 또는 평창 찍고 제주 와 같은 캠페인을 전개하여 올림픽 관광객들이 제주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 이 필요하다. 우선 제주가 힐링을 위한 세계적 명소임을 홍보하며, 이 기간에 평창을 찾될 세계 정상들과 중요한 인물들이 제주를 찾도록 메리트와 접근 을 용이하한다면 전 세계에 제주 홍 보 효과를 가져와 제주 관광의 질 향상 에 유익할 것이다. 세계 속에 자랑할 수 있는 제주만의 것들을 꿰어 올림픽 특 수를 모색해야 할 때이다. 오피니언 면의 외부필자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구철 제주국제대학교 레저포츠학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말만 들어도 설레고 심장이 빨라지던 공고였다. 아직 2학년이고 간호학과 라는 특수학과인 내가 신청해도 될까 ? 하지만 너무 그 기회를 잡고 싶다는 절실함으로 용기를 가지됐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도 믿기지 않았다. 내가 정말 가는 거야? 호주 라는 나라를? 설레고 행복하고 긴장 되고 떨리고 걱정도 되고 여러 감정 이 교차했다. 2주 동안 학교에서 사전연수를 시 작으로 8주간의 어학연수, 또 8주간의 인턴십이 그렇시작됐다. 호주라는 나라는 남반구에 위치한 한국과 날씨 가 반대다. 현재 한국이 눈이 내리는 겨울이지만 여기는 햇빛이 강한 여름 이다. 그와 동시에 한여름의 크리스마 스를 보낼 수 있는 축복받은 대륙이 자, 나라이자 섬이다. 처음 호주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새 로웠다. 다문화, 다인종, 다민족을 추 구하는 호주이기 때문에 전 세계 음 식과 문화가 공존한다. 덕분에 전 세 계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의 기업 인턴십은 시드니 한국교 육원에서 진행됐다. 특수학과인 나에 전공을 살리기 쉽진 않았지만 재외국민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 국인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 였다. 호주로 이민을 왔지만 한국어를 놓지 않는 한국 학생들부터 K팝 열풍 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까 지 그들을 위해 예산업무, 교장단방문 단지원, 한글학교운영지원, 한국어능 력시험 업무를 수행했다. 호주에서의 시간은 정말 빠르나가고 있다. 그동안 제주가 섬이기 때문에 한정되는, 얻지 못한 기회들 많았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지역 대학생 해외 인턴십 프로그 램은 제주도 출신이기 때문에, 제주 도에 있어 얻을 수 있는 감사하고 소 중하고 가치 있는 기회였다. 하루하 루 감사함을 느끼며 내가 제주도 출 신이라서, 제주 대학생이라서 뿌듯하 고 자랑스럽다. 문은 주대학교 간호과2절실함이 만든 소중한 기회 해외 인턴십 오피니언 201712월 18일 월요일 15 에 찌든 한통계청이 15일 공개2017 양립 지표 보고서따르 15세 이상 전자를 상로 작년 9∼10과거 1년간 휴가를 사용기간을 조 결과, 평균 5.9일로 집계됐다. 공휴일휴가 일수에포함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성공적개최를바라며pdf.ihalla.com/sectionpdf/20171218-73599.pdf2017/12/18  · 로웠다. 다문화, 다인종, 다민족을 추 구하는 호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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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평창동계올림픽성공적개최를바라며pdf.ihalla.com/sectionpdf/20171218-73599.pdf2017/12/18  · 로웠다. 다문화, 다인종, 다민족을 추 구하는 호주이기

7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제주4 3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는 4

3의 진실과 실체를 밝히는데 주력했

다면 내년은 4 3의 완전한 해결에 일

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4 3에 대해 각

별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도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년 4 3 70주년에 추진될 기념사업

의 밑그림도 완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에서

4 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최종

보고회 를 갖고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

했다. 내년에 추진되는 4 3 사업은 ▷

추모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협

력 ▷세대공감 등 5개 분야에 117개 기

념사업이 진행된다. 사업비는 147억79

00만원에 이른다. 올해 실시한 4 3 70

주년 관련 18개 사업에 소요된 13억원

을 포함하면 모두 135개 사업에 160억

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내년 기념사업에는 4 3희생자 추념

식과 전국 분향소 설치 등 추모위령

사업, 광화문 4 3문화제와 4 3문화예

술축전 등 문화예술사업, 4 3유족 및

평화인권 운동가 초청과 일본학술대

회 등 교류협력사업, 다크투어 프로그

램 개발과 4 3 평화기행 등 세대전승

사업, 4 3왜곡사례 조사와 국제학술

대회 등 학술사업이 들어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

된 4 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4 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 과거사 피해자

배 보상 등을 4 3특별법에 명문화하

는 작업이 추진된다.

내년 70주년을 맞는 4 3은 반드시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 그동안

제주4 3특별법 제정과 정부 진상보고

서 채택, 대통령 사과에 이어 국가추

념일로 지정됐으나 그 이상의 진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4 3의 시계가

완전히 멈췄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4 3

에 대한 해결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에도 4 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남아 있는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때

문에 70주년 이란 상징성을 부각시

키는 것도 좋지만 4 3 기념사업의 내

실을 다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내년에는 4 3의 한을 최대한 풀

어주고 국가 차원의 배보상 등 실질

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온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중산간지대는 경관적 측면뿐 아니라

제주 생태계 보존에 있어서 핵심공간

이다. 대개 해안변과 한라산의 중간지

대인 표고 200~600m 지역이 해당된다.

독특한 화산지형인 곶자왈을 품고 있

으면서 지하수 보존 함양과 직결돼 있

다. 중산간지대 환경보존 필요성은 아

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중산

간 보존과 난개발 방지는 가장 중요한

환경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중산간지대는 개발 위협으로

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대규모

자본에 위한 개발 유혹은 물론 불법 산

림 훼손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엊그제

도 중산간 일대 산림을 대규모로 훼손

해 야적장을 조성하고 폐기물을 불법

소각해 100억원대의 불법 수익을 올린

50대 업자가 제주자치경찰단에 적발됐

다. 이 업자는 총 9600여㎡의 임야를

훼손한 후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임

대 매매 영업까지 했다고 한다. 또 건

축자재를 야적장에서 보관 보수하는

과정에서 폐목재 183t을 불법소각하고

산림환경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중산간지대가 무분별한 개발

행위로 몸살을 앓는 것은 어제오늘 일

이 아니다. 축산분뇨 불법 배출 파문에

서 보듯 그 실태는 심각하다. 세계자연

유산과 청정환경을 내세우지만 한편에

선 제주의 속살이 소리없이 망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솜방망이 처

벌도 불법 행위를 부추기는 원인이 된

다. 환경 사범에 대해서는 중대 범죄로

다루는 등 경각심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최근 검찰도 환경범죄에 수사 역

량을 집중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제

주지검이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 자연유산보호 중점 검찰

청으로 지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제주

지검은 내년 1월부터 환경 훼손 인허

가 비리 등 환경범죄와 관련된 수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

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산간지대 훼손과 난개발 우려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책임도 크다. 외

부자본 유치를 통한 대규모 개발사업

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불

거지고 있다. 자연은 한번 훼손되면

원상회복하기가 힘들다. 제도적 장치

강화를 포함 사전 철저한 검증을 통

해 중산간지대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

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중산간 훼손행위 강력 대응 나서야

70주년 4 3사업, 내실 기하는게 중요하다

월요논단

열린마당 그래픽 뉴스

이제 50여일 후인 내년 2월 9일부터 25

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제23회 겨울

올림픽이 열리며 뒤이어 3월 9일부터는

장애인 올림픽 대회인 패럴림픽 대회가

열리게 된다. 3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지명되어 88년 여름 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열리

게 되는 것이다. 세계 문화 발전에 기여

하는 민족적 경사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올림픽 대회 중 안정적 개최에 대한 불

확실성이 가장 큰 분위기에서 대회를 준

비하고 있다. 북한이라는 변수와 예루살

렘에 대한 갈등이 다시 점화되고 있음은

우려되는 위험 요소이며, 동계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올림

픽 참가를 주저하고 있음도 성공적 개최

를 불안케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내적 요인으로서 아직도 완비되지

못한 경기장 시설들이 우려를 더해주고

있으나 이러한 불안요인들을 극복하여

반드시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민족적 역

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올림픽 대회는 인류 발전과 맥을 같

이한다. 인권, 평화, 환경, 정치와 이념

등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방송, 정보를

비롯한 스포츠용 기구 등 첨단 장비들

을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에는 최첨단

방송 기술인 5G 영상으로 경기 실황을

중계하게 되어 IT 강국의 면모를 세계

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막대한 정부 지원으로 사회시설 인프

라들이 건설되어 국가와 지역 발전을

선도하기도 한다.

현대 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동

계올림픽을 통하여 얻게 되는 직 간접

적 경제 유발 효과가 약 65조원 이상이

라고 한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만 8조

7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은 관광 수익이다. 단기간에

상당한 수익요인이 발생한다는 의미이

다. 서울서 평창까지 2시간 이내로 도

달할 수 있는 철도가 운행되고 고속도

로 또한 새롭게 연결되며 강원도는 대

회기간만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올림

픽 특수를 톡톡히 기대할 수 있게 되었

다. 당연히 국내 기업들도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기업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

보하고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직 간

접적인 특수를 노리게 된다.

올림픽 대회의 상표권이나 스폰서 계

약체결이 되지 않은 기업이나 단체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엠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간접적 방법으로 홍보 효과

를 얻으려는 마케팅 전략)을 활발하게

하여 정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

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전략들을 시도하고 있다. 얼마 전 SKT

에서 김연아 선수를 이용한 광고가 문제

가 되어 IOC에 제소된 상태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특수를 노린

엠부시 마케팅은 지속될 것이다.

일반적인 관점으로 볼 때 제주도가

동계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에는 상대

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대한민

국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가 올림픽

특수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의 경우 1988년 여름 올림픽 개최

당시 경기는 서울에서 쇼핑과 관광은

일본에서 라고 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많은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얄팍

한 상술로 치부할 일만은 아니다. 제주

찍고 평창으로 또는 평창 찍고 제주

로 와 같은 캠페인을 전개하여 올림픽

관광객들이 제주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

이 필요하다. 우선 제주가 힐링을 위한

세계적 명소임을 홍보하며, 이 기간에

평창을 찾게 될 세계 정상들과 중요한

인물들이 제주를 찾도록 메리트와 접근

을 용이하게 한다면 전 세계에 제주 홍

보 효과를 가져와 제주 관광의 질 향상

에 유익할 것이다. 세계 속에 자랑할 수

있는 제주만의 것들을 꿰어 올림픽 특

수를 모색해야 할 때이다.

※ 오피니언 면의외부필자기고는본지의편집방향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정 구 철

제주국제대학교 레저스포츠학부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

말만 들어도 설레고 심장이 빨라지던

공고였다. 아직 2학년이고 간호학과

라는 특수학과인 내가 신청해도 될까

? 하지만 너무 그 기회를 잡고 싶다는

절실함으로 용기를 가지게 됐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도 믿기지

않았다. 내가 정말 가는 거야? 호주

라는 나라를? 설레고 행복하고 긴장

되고 떨리고 걱정도 되고 여러 감정

이 교차했다.

2주 동안 학교에서 사전연수를 시

작으로 8주간의 어학연수, 또 8주간의

인턴십이 그렇게 시작됐다. 호주라는

나라는 남반구에 위치한 한국과 날씨

가 반대다. 현재 한국이 눈이 내리는

겨울이지만 여기는 햇빛이 강한 여름

이다. 그와 동시에 한여름의 크리스마

스를 보낼 수 있는 축복받은 대륙이

자, 나라이자 섬이다.

처음 호주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새

로웠다. 다문화, 다인종, 다민족을 추

구하는 호주이기 때문에 전 세계 음

식과 문화가 공존한다. 덕분에 전 세

계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의 기업 인턴십은 시드니 한국교

육원에서 진행됐다. 특수학과인 나에

게는 전공을 살리기 쉽진 않았지만

재외국민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

국인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

였다. 호주로 이민을 왔지만 한국어를

놓지 않는 한국 학생들부터 K팝 열풍

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까

지 그들을 위해 예산업무, 교장단방문

단지원, 한글학교운영지원, 한국어능

력시험 업무를 수행했다.

호주에서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

나가고 있다. 그동안 제주가 섬이기

때문에 한정되는, 얻지 못한 기회들

이 많았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지역 대학생 해외 인턴십 프로그

램은 제주도 출신이기 때문에, 제주

도에 있어 얻을 수 있는 감사하고 소

중하고 가치 있는 기회였다. 하루하

루 감사함을 느끼며 내가 제주도 출

신이라서, 제주 대학생이라서 뿌듯하

고 자랑스럽다.

문 은 주

제주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절실함이 만든 소중한 기회 해외 인턴십

오피니언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15

일에 찌든 한국인 통계청이 15일 공개한 2017 일 가정 양립 지표 보고서에 따르

면 15세 이상 전국 거주자를 상대로 작년 9∼10월에 과거 1년간 휴가를 사용한 기간을 조

사한 결과, 평균 5.9일로 집계됐다. 공휴일은 휴가 일수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