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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646금융/재테크 은행들이 다음주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 관리계좌(ISA) 판매에 돌입한다. 금융위원회 는 지난달 은행권에 투자일임업을 허가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 리•IBK기업•NH농협•KEB하나은행 등이 일임형 ISA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기업•신한•우리 은행은 오는 11일 일 임형 ISA 상품을 출시한다. KB국민은행은 자산 배분을 바탕으로 안정 적인 수익과 절세 효과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춰 10종 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공한다. MP에 는 공격형 2종, 적극투자형 2종, 위험중립형 3종, 안정추구형 2종, 안정형 1종 등이 포함 된다. 국민은행은 4일 펀드평가사인 KG제로인 과 일임형 ISA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 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ISA 가입고객들에게 제로인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는다. 기업은행은 정 보기술(IT)업체인 파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 하고 일임형 ISA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 기 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란 뜻인 어드바이저(Advisor) 의 합성어로, 투자자에게 기존 수익률 데이 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융상품이나 포 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우리은행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 형 ISA 상품을 출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ISA 전용상품과 퇴직연금 상품 등에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막기 위해 안전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분기별로 내부점검도 시 행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인력은 현재 3명에 서 계속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임형 ISA를 출시하고 로보어 드바이저의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이달 중순 하나은행은 구 외환 은행과의 전산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6월쯤 일임형 ISA 상품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 려졌다. 국민은행은 일임형ISA 출시에 맞춰 고객유 치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달 31일까 지 일임형 ISA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 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1등 2명에게 각 500만원, 2등 10명은 각 100만원, 3등 20명은 각 50만원, 행운상 400명에게는 5 만원 등 총 432명에게 캐시백을 지급한다. 일임형 ISA는 ISA 계좌에 담을 포트폴리오 의 구성과 운용을 금융사에 맡기는 상품으로 금융당국은 ISA에 한해서만 은행의 투자일 임업을 허용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라이나생명•메리츠화재 보험금 지급 잘 해주는 회사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가 4일 은행연 합회 새 비전•C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은행연합회는 선포식을 통해 ‘은행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가는 금융리더’라는 새 비전을 공표했다. 새 비전은 은행산업이 혁신을 바탕으로 창 조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 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가 금융발 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약 30여년간 사용해 오던 CI를 새롭 게 제정하여 선포했다. 새 CI는 상승하는 디딤돌을 형상화해 금융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사 원기관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표 명한다. 한편 은행연합회의 새 비전은 은행산업의 수익성 악화와 핀테크의 확산 등 급격한 금 융환경 변화에 맞춰 은행연합회가 개방적이 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합 회 내부 소통위원회, 부서장 토론 등을 거쳐 마련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과 CI는 임직원들의 정체성•비전 공유와 소속감 강화 및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은행권, 다음주 일임형 ISA 판매 국민•기업•신한•우리은행 11일 일제히 출시 은행연합회 새 비전•CI 선포식 개최 금융발전 선도 의지 담아 보험사가 지난해 보험금 지급 청구건수 10만 건당 1000건의 비율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 연)은 ‘2015년 보험사 보험금 지급률’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들이 평균 10만건당 970건꼴로 보험 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보험금 지급거부를 가장 많이 한 회사는 10 만건당 2700건(2.71%), 작게 한 회사는 150건 (0.15%)으로 18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보험종별로 보면 손해보험사 업계평균 보험금 부지급건은 10만건당 800건(0.8%)이나 생명보 험사는 1050건(1.05%)으로 생명보험사의 보험 금 부지급률이 손해보험사보다 24% 높았다. 생명보험사 보험금 부지급건은 라이나생명 이 10만건당 610건(0.61%)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DGB생명 640건(0.64%), 신한생명 730건 (0.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AIA생명은 2710건(2.71%)으로 가장 높 았으며, ACE생명이 1550건(1.55%), 농협생명 이 1460건(1.46%) 순이었다. 특히 라이나생명 은 전년 1070건(1.07%)에서 43%가 감소해 가장 낮은 보험금 부지급건수율을 보였다. 메리츠화재(150건, 0.15%)는 생명보험•손해 보험사를 통틀어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낮았 다. 그 다음으로 보험금을 잘 지급해 주는 손보 사는 흥국화재(610건, 0.61%)였다. 메리츠화재 는 보험금부지급건수가 전년 480건(0.48%)에서 69%나 감소해 가장 낮은 보험금 부지급률을 보 였다. 손해보험사 중 보험금부지급건수가 가장 많은 보험사는 한화손해(1270건, 1.27%)였으며 이어 롯데손해가 1.16%로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았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60건(0.06%)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어 한화손해 가 120건(0.12%)으로 낮았다. 반면 KB손해는 530건(0.53%)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 후 불만족하여 보험상품을 민원 해지하거나 보험 사 강제 해지 조치를 당한 사례로 본 것이다. 보험 가입자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사별로 적게는 10만건당 60건(0.06%)에서 많게는 2980 건(2.98%)까지 약 5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손해보험사는 업계평균 10만건당 210건 (0.21%)이나 생명보험사는 680건(0.68%)으로 보험가입자가 느끼는 불만족도가 생명보험사 쪽이 3.2배 높았다.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ING생명이 10만건당 140건(0.14%)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 어 농협생명이 240건(0.24%), 동양생명 340건 (0.34%) 순으로 낮았다. 반면 AIA생명은 10만건당 2980건(2.9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ACE생명 1210건(1.21%), KB생명 1200건(1.2%) 순으로 보험금 불만족도 가 높았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의 본래 목 적인 보험금 지급이나 보상서비스와 밀접한 관 계를 보인다”며 “보험금 부지급률이나 불만족 도가 높은 보험사는 선택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 다”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보험금 지급 청구 10만건당 보험사, 1000꼴 지급 안해 보험사간 만족도 50배 차이 삼성화재 만족도 가장 높아 ● 금소원, ‘2015년 보험사 보험금 지급률’ 조사 결과

라이나생명•메리츠화재 보험금 지급 잘 해주는 회사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 · 일임형 ISA는 ISA 계좌에 담을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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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라이나생명•메리츠화재 보험금 지급 잘 해주는 회사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 · 일임형 ISA는 ISA 계좌에 담을 포트폴리오

8 2016년 4월 6일금융/재테크

은행들이 다음주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

관리계좌(ISA) 판매에 돌입한다. 금융위원회

는 지난달 은행권에 투자일임업을 허가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

리•IBK기업•NH농협•KEB하나은행 등이

일임형 ISA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기업•신한•우리 은행은 오는 11일 일

임형 ISA 상품을 출시한다.

KB국민은행은 자산 배분을 바탕으로 안정

적인 수익과 절세 효과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춰 10종

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공한다. MP에

는 공격형 2종, 적극투자형 2종, 위험중립형

3종, 안정추구형 2종, 안정형 1종 등이 포함

된다.

국민은행은 4일 펀드평가사인 KG제로인

과 일임형 ISA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

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ISA 가입고객들에게

제로인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는다. 기업은행은 정

보기술(IT)업체인 파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

하고 일임형 ISA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 기

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란 뜻인 어드바이저(Advisor)

의 합성어로, 투자자에게 기존 수익률 데이

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융상품이나 포

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우리은행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

형 ISA 상품을 출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ISA 전용상품과 퇴직연금 상품 등에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막기 위해 안전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분기별로 내부점검도 시

행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인력은 현재 3명에

서 계속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임형 ISA를 출시하고 로보어

드바이저의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이달 중순 하나은행은 구 외환

은행과의 전산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6월쯤

일임형 ISA 상품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

려졌다.

국민은행은 일임형ISA 출시에 맞춰 고객유

치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달 31일까

지 일임형 ISA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

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1등

2명에게 각 500만원, 2등 10명은 각 100만원,

3등 20명은 각 50만원, 행운상 400명에게는 5

만원 등 총 432명에게 캐시백을 지급한다.

일임형 ISA는 ISA 계좌에 담을 포트폴리오

의 구성과 운용을 금융사에 맡기는 상품으로

금융당국은 ISA에 한해서만 은행의 투자일

임업을 허용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라이나생명•메리츠화재 보험금 지급 잘 해주는 회사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가 4일 은행연

합회 새 비전•C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은행연합회는 선포식을 통해 ‘은행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가는 금융리더’라는 새

비전을 공표했다.

새 비전은 은행산업이 혁신을 바탕으로 창

조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

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가 금융발

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약 30여년간 사용해 오던 CI를 새롭

게 제정하여 선포했다.

새 CI는 상승하는 디딤돌을 형상화해 금융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사

원기관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표

명한다.

한편 은행연합회의 새 비전은 은행산업의

수익성 악화와 핀테크의 확산 등 급격한 금

융환경 변화에 맞춰 은행연합회가 개방적이

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합

회 내부 소통위원회, 부서장 토론 등을 거쳐

마련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과 CI는

임직원들의 정체성•비전 공유와 소속감 강화

및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은행권, 다음주 일임형 ISA 판매 국민•기업•신한•우리은행 11일 일제히 출시

은행연합회 새 비전•CI 선포식 개최

금융발전 선도 의지 담아

보험사가 지난해 보험금 지급 청구건수 10만

건당 1000건의 비율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

연)은 ‘2015년 보험사 보험금 지급률’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들이 평균 10만건당 970건꼴로 보험

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보험금 지급거부를 가장 많이 한 회사는 10

만건당 2700건(2.71%), 작게 한 회사는 150건

(0.15%)으로 18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보험종별로 보면 손해보험사 업계평균 보험금

부지급건은 10만건당 800건(0.8%)이나 생명보

험사는 1050건(1.05%)으로 생명보험사의 보험

금 부지급률이 손해보험사보다 24% 높았다.

생명보험사 보험금 부지급건은 라이나생명

이 10만건당 610건(0.61%)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DGB생명 640건(0.64%), 신한생명 730건

(0.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AIA생명은 2710건(2.71%)으로 가장 높

았으며, ACE생명이 1550건(1.55%), 농협생명

이 1460건(1.46%) 순이었다. 특히 라이나생명

은 전년 1070건(1.07%)에서 43%가 감소해 가장

낮은 보험금 부지급건수율을 보였다.

메리츠화재(150건, 0.15%)는 생명보험•손해

보험사를 통틀어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낮았

다. 그 다음으로 보험금을 잘 지급해 주는 손보

사는 흥국화재(610건, 0.61%)였다. 메리츠화재

는 보험금부지급건수가 전년 480건(0.48%)에서

69%나 감소해 가장 낮은 보험금 부지급률을 보

였다.

손해보험사 중 보험금부지급건수가 가장 많은

보험사는 한화손해(1270건, 1.27%)였으며 이어

롯데손해가 1.16%로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았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60건(0.06%)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어 한화손해

가 120건(0.12%)으로 낮았다. 반면 KB손해는

530건(0.53%)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

후 불만족하여 보험상품을 민원 해지하거나 보험

사 강제 해지 조치를 당한 사례로 본 것이다.

보험 가입자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사별로

적게는 10만건당 60건(0.06%)에서 많게는 2980

건(2.98%)까지 약 5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손해보험사는 업계평균 10만건당 210건

(0.21%)이나 생명보험사는 680건(0.68%)으로

보험가입자가 느끼는 불만족도가 생명보험사

쪽이 3.2배 높았다.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ING생명이

10만건당 140건(0.14%)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

어 농협생명이 240건(0.24%), 동양생명 340건

(0.34%) 순으로 낮았다.

반면 AIA생명은 10만건당 2980건(2.9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ACE생명 1210건(1.21%),

KB생명 1200건(1.2%) 순으로 보험금 불만족도

가 높았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의 본래 목

적인 보험금 지급이나 보상서비스와 밀접한 관

계를 보인다”며 “보험금 부지급률이나 불만족

도가 높은 보험사는 선택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

다”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

보험금 지급 청구 10만건당

보험사, 1000꼴 지급 안해

보험사간 만족도 50배 차이

삼성화재 만족도 가장 높아

● 금소원, ‘2015년 보험사 보험금 지급률’ 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