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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방송 2011.10 004 ¤ 종편 출범과 언론사 인력 대이동 올 12월 1일 개국을 목표로 한 4개 케이블TV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들의 보도제작 부문 인적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다른 종이 신문에 서 옮긴 기자들은 물론 종편 본사 신문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 교육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력직 공채를 진행 중인 중앙일보 종편 jTBC와 조선일보 종편 TV조선, 동아일보 종편 채널A 등의 인력 충원은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하지만 보도 제작 부문 조직 구성과 주요 데스크급 인력 채용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jTBC·TV조선은 사회부, 채널A는 정치부 역점 현재까지 알려진 각 종편의 보도국 인력은 매일경제 종편 매일방송(MBN)이 14개 부서에 155명(주재·카메라기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jTBC는 73명 을 채용한 상태이며 9월 말 추진되는 경력 기자 채용 등을 통해 총 100명 내 외로 보도국 인력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10개 부서에 88명, 채널A는 13개 부서에 65명의 기자를 발령 낸 상태다. 각 사 보도국의 조직 구성 특성을 보면 매일방송은 경제 부서에 중점을 조직 구성 현황 현재까지 알려진 각 종편의 보도국 인력은 매일방송(MBN)이 14개 부서에 155명으로 가장 많다. jTBC는 73명을 채용한 상태이며 앞으로 경력 기자 등 총 100명 내외로 보도국 인력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10개 부서에 88명, 채널A는 13개 부서에 65명의 기자를 발령 낸 상태다. 보도제작 부문 진용 윤곽 보도국 기자 100여 명 선 예상 편집부

보도제작 부문 진용 윤곽 보도국 기자 100여 명 선 예상download.kpf.or.kr/MediaPds/VOGBBPVXXCOILQR.pdf · 2012. 12. 11. · 부장 강수진, 크로스미디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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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문 과 방 송 2 0 1 1 . 1 00 0 4

특집

¤ 종편 출범과 언론사 인력 대이동

올 12월 1일 개국을 목표로 한 4개 케이블TV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들의

보도제작 부문 인적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다른 종이 신문에

서 옮긴 기자들은 물론 종편 본사 신문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 교육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력직 공채를 진행 중인 중앙일보 종편 jTBC와 조선일보 종편 TV조선,

동아일보 종편 채널A 등의 인력 충원은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하지만 보도

제작 부문 조직 구성과 주요 데스크급 인력 채용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jTBC·TV조선은 사회부, 채널A는 정치부 역점

현재까지 알려진 각 종편의 보도국 인력은 매일경제 종편 매일방송(MBN)이

14개 부서에 155명(주재·카메라기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jTBC는 73명

을 채용한 상태이며 9월 말 추진되는 경력 기자 채용 등을 통해 총 100명 내

외로 보도국 인력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10개 부서에 88명,

채널A는 13개 부서에 65명의 기자를 발령 낸 상태다.

각 사 보도국의 조직 구성 특성을 보면 매일방송은 경제 부서에 중점을

조직 구성 현황

현재까지 알려진 각 종편의 보도국 인력은 매일방송(MBN)이 14개 부서에 155명으로 가장 많다.

jTBC는 73명을 채용한 상태이며 앞으로 경력 기자 등 총 100명 내외로 보도국 인력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10개 부서에 88명, 채널A는 13개 부서에 65명의 기자를 발령 낸 상태다.

보도제작 부문 진용 윤곽 보도국 기자 100여 명 선 예상

편집부� � �

Page 2: 보도제작 부문 진용 윤곽 보도국 기자 100여 명 선 예상download.kpf.or.kr/MediaPds/VOGBBPVXXCOILQR.pdf · 2012. 12. 11. · 부장 강수진, 크로스미디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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둬 경제1부와 2부, 산업부 등 3개 부서를 두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jTBC는 사회부를 1, 2부로 나눠 20

여 명을 배치하는 등 사회부에 역점을 뒀다. 정치부

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10여 명의 인력을 배정했다.

TV조선은 사회부 기자 수가 19명으로 단일 부서로

는 회사 내 다른 부서나 타 종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특징을 보였다. 또 6명으로 특별취재부를 구

성한 것도 다른 종편에 비해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채널A는 정치부 기자 9명에다 종편 중 유일하게 선

거방송 관련 팀 2개를 꾸리는 등 정치 기사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인력을 배치했다. 그리고 크로스미

디어팀을 별도로 둔 것도 특징이었다<표1>.

보도 부문 수장 신문사 부국장급 선임

보도부문 수장은 40대 말에서 50대 초반의 본사 편

집국 부국장급 인사들이 선임됐다. 채널A는 동아일

보 정치부장 등을 역임한 김차수 보도본부장이 일

찌감치 선임됐다. TV조선 보도본부장은 조선일보

경제·사회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낸 강효상

본부장이 맡고 있다. 조선일보 법조데스크, 논설위

원을 거친 김홍진 팩트체크에디터 겸 부국장과 SBS

CNBC 보도본부장 출신의 최희준 취재에디터, KBS

국제부장 출신의 김구철 편집에디터가 지휘부를 구

성하고 있다. jTBC는 중앙일보 사회에디터, 중앙

SUNDAY 편집국장 출신의 이규연 국장을 보도국

장으로 선임했고, 매일방송은 산업부장 등을 지낸

장용수 국장을 보도국장으로 발령 냈다. 이에 따라

김종영 국장은 논설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TV조선

보도본부장 강효상, 팩트체크에디터 겸 행정담당부

국장 김홍진, 취재에디터 최희준, 편집에디터(부장

급) 김구철, 전문위원 손형기, 전문위원 김승배, 정치

부장 윤정호, 경제부장 김진우, 사회부장 이재홍, 특

별취재부장 이진동, 문화스포츠부장 박종인, 국제

부장 정박문, 영상팀장 박관우, 뉴스편집1부장 오

창우, 뉴스편집2부장 권혁범, 시사제작부장 정한

jTBC

보도본부장 이하경, 보도국장 이규연, 뉴스제작부

국장 박병용, 정치부장 이정민, 국제부장 신예리, 사

회1부장 김상우, 사회2부장 강주안, 산업부장 정병

국, 경제부장 이현상, 스포츠문화부장 손장환, 뉴스

제작1팀장 박윤순, 뉴스제작2팀장 도규만, 뉴스제

작3팀장 장기하, 문화부장 이지형

채널A

보도본부장 김차수, 정치부장 박성원, 산업부장 김

광현, 사회부장 김정훈, 국제부장 윤경민, 문화과학

표1 보도국 현황 (2011. 9. 30 현재)

채널명 부서명

TV조선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특별취재부, 문화스포츠부, 국제부, 뉴스센터(뉴스편집1·2부, 시사제작부, 영상팀)

jTBC 뉴스제작부(뉴스제작1·2·3팀), 정치부, 국제부, 사회1부, 사회2부, 산업부, 경제부, 스포츠문화부(문화팀)

채널A정치부, 경제부, 산업부, 사회부, 국제부, 문화과학부, 스포츠부, 크로스미디어팀, 선거방송기획팀, 선거방송그래픽팀,

영상취재팀, 영상편집팀, 뉴스그래픽팀

매일방송(MBN)경제부, 정치부, 산업부, 사회1부, 사회2부, 스포츠부, 문화부, 국제부, 보도제작부, 제작부, 뉴미디어제작부,

영상취재1부, 영상취재2부, 보도미술부,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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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문 과 방 송 2 0 1 1 . 1 00 0 6

부장 강수진, 크로스미디어팀장 유종헌, 선거방송기

획팀장 장기영, 선거방송그래픽팀장 손영범

매일방송(MBN)

보도국장 장용수, 경제부장 임규준, 정치부장 정운

갑, 산업부장 이동원, 사회1부장 성태환, 사회2부장

임동수, 스포츠부장 겸 문화부장 구본철, 국제부장

박종진, 보도제작부장 라호일, 영상취재1부장 박원

용, 영상취재2부장 정선호, 논설실장 김종영

취재 보도 조직 가운데 사별로 가장 다른 특징을

보인 것은 영상취재 부문이었다. 매일방송은 본사

직할인 반면 jTBC와 TV조선은 자회사, 채널A는 용

역회사에 외주 제작을 맡기는 방식을 채택했다.

매일방송은 본사 영상취재부에 촬영 데스크와 기

자 36명, 지방주재 촬영기자 6명 등 모두 42명의 촬

영기자를 두고 있다. jTBC는 자회사인 jTBC미디어

텍에, TV조선은 보도영상전문 자회사 조선영상비

전에 영상취재와 편집을 맡길 계획이다 jTBC미디어

텍은 jTBC의 방송기술 부문에 대한 서비스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널A는 국내 모 방송 전문 에이전시 회사

가 만든 채널A뉴스네트워크(CANN)와 영상취재,

편집, 컴퓨터그래픽 등을 대행하는 용역 계약을 체결

했다. CANN에는 지상파 등 기존 방송사에서 정년

퇴직한 카메라 기자와 VJ 등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예능 CP 강화 눈길

한편 편성제작 부문 조직은 각 사의 매체 전략에 맞

춰 꾸려진 것으로 보인다. 채널A는 각종 업무협정

(MOU)을 맺은 기관의 콘텐츠와 외주 제작사의 콘

텐츠를 관리하기 위한 기획 중심의 방송 조직을 갖

표2 편성제작 관련 부서 현황

채널명 구분 부서명

TV조선편성실

편성운영팀, 편성기획팀,

기술기획팀, 프로그램마케팅팀

콘텐츠본부 교양콘텐츠팀, 콘텐츠협력팀

jTBC

제작본부예능국, 예능1CP, 예능2CP,

예능3CP, 드라마CP

편성본부 편성기획팀, 편성운영팀

교양편성국 교양제작팀, 다큐제작팀

채널A

편성본부 편성기획팀, 제작관리팀

제작본부킬러콘텐츠팀, 제작1팀, 제작2팀,

프로그램기획개발팀

드라마센터 드라마팀, 콘텐츠비즈니스팀

매일방송(MBN)

편성국 편성기획부, 편성운행부, 홍보부

제작국콘텐츠기획부, 드라마부, 예능총괄부,

교양총괄부, 제작미술부, 영상자료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종편 개국을 앞두고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7일까지 실시한 ‘방송 뉴스 제작 교육’에 조선일보 등 9개 언론사 경력기자들이

참가해 실무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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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로 가장 다른 특징을 보인 것은 영상취재 부문이었다. MBN은 본사 직할로 42명의

촬영기자를 두고 있다. jTBC와 TV조선은 자회사인 jTBC미디어텍과 조선영상비전에,

채널A는 용역회사인 채널A뉴스네트워크(CANN)에 외주 제작을 맡기는 방식을 채택했다.

췄다. TV조선은 기획 유통 중심의 출판사형 방송

모델(이만제 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을 겨냥해

편성과 유통 부서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jTBC는

보다 공격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제작본부를 두

고 특히 예능CP를 많이 뒀다. 이는 최근 시청률이 높

은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한 교양제작과 다큐팀을 따로 두고 있

는 것도 타 종편과는 다른 점이었다. 매일방송은 기

존 부서 외에 종편개국준비위원회 안에 기자와 피디

를 함께 배치한 콘텐츠전략2팀을 두고 있다<표2>.

종편에 진출하는 신문사들은 본사 편집국 기자

들에 대한 방송기자 기본 교육에도 많은 시간을 투

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은 방송 제작 실

무 체험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방송 뉴스 기획을

비롯해 영상취재와 방송기사 작성, 녹음, 편집 등 방

송뉴스 제작 전 과정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는 것

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초상권과 음성권 등 방

송기자가 알아야 할 언론 법제와 취재 윤리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에 참가하는 기자는 3~5년차 젊은 기자는

물론 부장급 기자까지 다양하다. 특히 동아일보, 조

선일보와 제휴를 맺은 지방 신문사에서는 중견 간

부급 기자들이 많이 참가했다. 이와 같은 본사 편집

국 기자에 대한 방송 교육은 본사 취재기자가 방송

리포팅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영

상 촬영기자만 같이 보낸다면 취재기자가 신문기사

와 방송기사 모두를 작성해 1인 다역 뉴스 제작 시

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종편과 제휴를 맺은 지방신문 기자들의 교육 참

가도 눈길을 끌었는데, 참가 동기와 관련, “기존의

인터넷 동영상 뉴스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신방 겸영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라며 지방 신문사로서는 일단 종편을 보다

가까이서 지켜봐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올해

들어 대규모로 방송기자 교육을 받은 지방 신문사

기자들은 동아일보와 제휴를 맺은 강원일보, 경남

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

일보, 전북일보, 경기일보, 제주일보 등 10개 지방 신

문사와 조선일보와 제휴를 맺은 영남일보, 중부매

일, 중도일보, 무등일보, 한라일보, 국제신문, 충청투

데이, 인천일보, 전라일보 등 9개 지방 신문사 소속

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 진출 언론사들은 크로스 미디어 교육과 함

께 본사 편집국 기자들과 종편 보도국 기자들의 소

통과 화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일보 편집

국은 지난 9월 15일 서울 중구 순화동 오펠리스에

서 jTBC 보도국 기자를 초청해 ‘중앙일보·jTBC 화

합·소통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교육과 화합 행사 모두 신문·방송 겸영에 맞춰 협

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기자의 방

송 리포팅, 방송기자의 신문기사가 어떤 시너지 효

과를 거둘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