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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대입전형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작성일: 2015년 3월 31일 경희대학교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경희대학교 대입전형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iphak.khu.ac.kr/khuipsi/susi/PreLearningReport(2015).pdf · 2015-04-08 ·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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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학교

    대입전형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작성일: 2015년 3월 31일

    경희대학교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 Ⅰ. 평가절차와 과정···········································································································1

    1.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구성············································································1

    2. 위원회 일정····················································································································2

    Ⅱ. 평가 내용························································································································3

    1. 선행학습영향평가 평가영역별 진단리스트······························································3

    2. 선행학습 영향평가 세부사항······················································································4

    가. 대학별 고사 문항··································································································45

    나. 대학별 고사 모범답안(예시) ···············································································45

    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에 대한 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의 평가내용··········94

    1)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요약서 ···································································94

    2) 대학별 고사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95

    Ⅲ. 평가결과의 대입전형 반영계획··········································································130

    1.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의 다음 연도 전형계획 반영내용······························130

    2. 다음 연도 대학별 고사 문제 출제 계획······························································130

    3. 다음 연도 대학별 고사 운영 방향········································································131

    4. 대학입학전형의 선행학습 유발요인 배제를 위한 관련 연구계획··················133

    붙임 1. 경희대학교 「대학입학전형의 선행학습영향평가 등에 관한 규정」·····134

  • Ⅰ. 평가절차와 과정

  • - 1 -

    Ⅰ. 평가절차와 과정

    1.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구성

    가. 위원회명: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나. 목적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제10조에 따라

    대학별 고사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서 운영하는지

    여부와 이로 인한 선행학습 유발요인은 없는지를 매년 평가하고, 그 결과

    를 차년도 대학입학전형에 반영하도록 하는 대학 자체영향평가위원회를

    설치·운영함.

    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대상

    원칙적으로 대학입학전형에서 시행하는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

    사, 신체검사, 실기·실험고사 및 교직적성·인성검사 등의 모든 대학별 고

    사가 대상이 되나, 단,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

    별법」제16조(적용의 배제)에 따라 실기고사(예․체능)는 예외적으로 대상에서 제외함.

    라. 위원회 임무

    1)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진행 절차 및 방법에 관한 사항

    2) 대학별 고사의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계획수립에 관한 사항

    3) 대학별 고사의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여부 분석에 관한 사항

    4) 평가 결과의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의 반영에 관한 사항

    5) 평가 결과에 따른 대학별 고사의 개선에 관한 사항

    6)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작성

    7) 기타 선행학습 영향평가 제도의 운영에 관한 사항

    마. 위원회 및 지원팀 구성 : 위원 9명(위원장, 교내4명, 교외4명), 간사1명

    1) 위원장 : 지은림(경희대 교육대학원장)

    2) 교외 위원 : 임병욱(인창고 교감, 국어), 고영은(가재울고 교사, 물리),

    김명숙(신현고 교사, 화학), 윤태영(숭문고 교사, 생물)

    3) 교내 위원 : 김광구(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한종민(경희대 수학과 교수),

    김정근(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교수), 최윤희(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4) 간사 : 유승현(경희대 교수학습지원센터 계장)

    5) 지원팀 : 서울/국제 입학처 직원

    바. 운영기간: 2015.1.26 ~ 2016.2.28.(13개월)

    사. 운영방향

  • - 2 -

    1) 위원 선정 : 교육과정, 학습 이론 등 탁월한 식견을 갖추었거나 대입전

    형에 경험이 많은 교수나 교사 등 교내·외 전문가가 균형있게 참여함.

    2) 회의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나 재적위원 과반수의 소집요구가

    있을 때 개최함.

    3) 회의 안건은 재적위원 2/3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함.

    아. 운영체계

    1) 위원장이 회의를 총괄 진행함.

    2) 위원회는 입학부서와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대학별 고사의 문제, 모범

    답안 등 회의자료 제공을 위해 지원팀(서울/국제 입학처)을 둠.

    3) 위원회는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보고서를 작성하고, (부)총장에게

    보고한 후, 입학처에서 매년 3.31일까지 입학정보홈페이지에 공개함.

    2. 위원회 일정

    가.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구성 및 위촉 : 2015.1.26.

    나. 「대학입학전형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등에 관한 규정」제정(입안) : 2015.2.12.

    다.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회의 개최

    1) 2015.2.10.(화):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위원 상견례, 역할 공지, 활동

    계획 및 위원별 역할 분담

    2) 2015.2.23.(월): 위원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평가영역별 진단리스트 발표, 보

    고서 작성 형식 논의, 평가 결과의 대입전형 반영계획 등

    3) 2015.3.25.(수):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의 2014년 경희대 대입전형 선행

    학습영향평가보고서 최종 확정 및 입학홈페이지 공지 의결

  • Ⅱ. 평가내용

  • - 3 -

    구분 진단리스트 매우 그렇다 그렇다보통이다

    그렇지않다

    전혀그렇지않다

    계획 수립

    공교육정상화법시행령 제5조에 규정에 따라 대학입학전형의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위한 위원회를 잘 구성하고 있다.

    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대학 자체 규정이 잘 정비되어 있다. √

    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 √

    평가계획의 절차와 방법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

    평가계획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효과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

    고교교육과정내

    출제준수여부

    논술 등 필답고사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되고 있다. √

    면접・구술고사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평가되고 있다. √

    대학별 고사 출제나 평가에 참여하는 위원들에게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 출제 시 교사 등 외부전문가가 검토 위원으로 참여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 시행 후 문항, 출제 개요, 채점 기준, 모범답안(예시), 출제 근거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속히 공지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가 고교 교육과정의 방향이나 범위에서 출제됨을 모집요강이나 홍보책자 등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Ⅱ. 평가 내용

    1. 선행학습영향평가 평가영역별 진단리스트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가 평가 계획수립 및 진행,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준수

    여부와 이를 위한 노력, 대입전형 개선 노력 등에 대해 구체적인 항목별로 진단을 실시

    하였는데, 위원회에서 합의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희대 대입선행학습영향평가위원회의 선행학습영향평가 자체 진단리스트

  • - 4 -

    구분 진단리스트 매우 그렇다 그렇다보통이다

    그렇지않다

    전혀그렇지않다

    개선노력

    자체평가 결과보고서를 충실히 작성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자체평가 결과가 대입전형 계획 수립에 잘 반영하고 있다. √자체평가 결과를 반영한 다음년도 입학전형을 해당 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충실히 공지하고 있다.

    평가 결과를 다음년도 전형에 반영하여 출제하고 평가위원 선정에 반영한다. √

    고교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대한 정보를 수집・축적하고 있다. √

    2. 선행학습 영향평가 세부사항

    가. 대학별 고사 문항

    1) 논술고사 문제

    가) 인문․체능계열: 11월 15일(토) 오후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인문·체능계열)경희대학교 [11월 15일(토) 오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1.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마시오.2.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마시오.3. 답안 작성과 정정은 반드시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시오. 4.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답안지에 특별한 표시를 한 경우, 지정된 분량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등)5. 답안 정정 시에는 원고지 교정법에 따라야 하고 수정액 등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

    리합니다.6.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각 논제별로 요구한 분량 이내로 논술하시오. 7. 인문·체능계열 문제지는 총 2장 3쪽입니다.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 - 5 -

    [가]현대인들 중에는 마치 자기가 수면으로 떠오를 수 없는 난파선의 조난자인 듯이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 오늘날 사물이 변화하는 속도 그리고 그 진행의 격렬함과 에너지는 고풍(古風)의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 불안이 그 사람의 맥박 속도와 시대의 높이 차이를 측정하는 척도이다. 한편, 생의 양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은 우리 시대의 높이와 과거 시대의 높이와의 관계에 대하여 의식하고 있다. 이 관계란 무엇일까?

    어떤 시대의 인간이 단순히 지나간 시대라고 해서 과거가 항상 그의 시대보다도 낮은 수준에 있다고 느낀다고 가정하는 것은 그릇된 생각일 것이다. 스페인의 저명한 시인 호르헤 만리케가 “지나간 과거는 모두 지금보다는 우수하다.”고 느끼게 된 것을 상기해 보면 납득이 갈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진실은 아니다. 모든 시대가 과거의 어떤 시대보다도 열등하다고 느꼈던 것도 아니고 모든 시대가 기억에 남는 모든 과거의 시대보다 월등하다고 느끼는 것도 아니다. 역사상 각 시대는 생의 높이라는 그 불가사의한 현상을 앞에 놓고 갖가지 느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상가나 역사가가 이토록 명백하게 실체적인 사실에 대해 배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나로서는 매우 의아하게 느껴진다.

    [나]어떤 유럽의 아이를 중국인 가족에게 맡기면, 그 아이는 피부는 희지만 중국어를 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피부색의 형성은 생물학적인 유전이며, 언어는 인간의 두뇌를 매개로 하여 전승되는 사회적 획득물이다. 유전에 의한 진화는 몇 천 년 또는 몇 백만 년을 단위로 하여 측정되어야만 한다. 역사가 쓰이기 시작한 이래, 인간에게 중요한 생물학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획득을 통한 진보는 세대를 단위로 하여 측정될 수 있다.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질은 과거세대의 경험을 축적하여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데에 있다. 5,000년 전의 조상보다 현대인의 두뇌가 더 크지도 않으며 타고난 사고능력이 더 큰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인류는 그동안 여러 세대의 경험을 습득하고 그것을 자신의 경험에 합체시킴으로써 사고의 유효성을 몇 배나 증가시켜 왔다. 생물학자들이 거부하고 있는 획득형질(獲得形質, acquired characteristics)의 전승이야말로 사회적 진보의 바로 그 기초인 것이다. 진보란 획득된 기술이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승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사냥꾼은, 그가 토지를 소유하기 시작하기 전에 보편화되어 있었던 유형과는 달리,

    전체적인 ‘사물의 균형’에 관해서는 신경을 덜 쓴다. 사냥꾼이 추진하는 유일한 일은 자루를 최대한 채워 줄 만큼 큰 사냥감을 ‘죽이는 것’이다. 분명히 그들은 자신들의 사냥이 끝난 다음에도 반드시 숲에 사냥감이 어슬렁거리도록 그것을 다시 채워 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사냥꾼은, 분별없이 사냥감을 마구 잡아 없앤 탓에 숲에서 사냥감이 고갈되면, 비교적 망가지지 않아 사냥감이 우글거리는 또 다른 숲으로 옮겨 갈 수 있다. 아직은, 막연한 먼 미래에 사냥감이 남아 있는 숲이 지상에서 완전히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만, 설혹 그렇더라도 급한 문제로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더구나 자기가 걱정할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그런 먼 미래의 전망이 결국은 이번 사냥이나 다음 사냥의 결과를 위태롭게 하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한 명의 사냥꾼에 지나지 않는 나, 또는 많은 무리 중 한 무리의 사냥꾼에 지나지 않는 우리에게는, 그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고사하고 깊이 생각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라]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 - 6 -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 주지 않은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마]해가 뜨면 사람들은 일을 시작한다.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다. 뛰어다니는 것은

    개들뿐이고, 때가 되면 밥을 먹고, 해가 지면 잠을 잔다. 쿨쿨 잔다. 여러분이 잠든 이 시간에도 이웃면에서는 다수확 신품종의 벼 모종 보급을 비밀리에 착수, 내년의 수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가면 어쩌지요? 라고 물어봐야 소용없는 짓이다. 그렇다면 경쟁에서 앞선 이웃면이 돈으로 국내 최대, 국내 최고의 농지형 테마파크를 국내 최초로 건립해 버리면 어쩌지요? 라고 해 봐야 그러거나 말거나다. 이곳은 무엇이 들어와도 국내 최후이며, 삶의 분주함으로 따지자면 국내 최저이며, 그 어귀에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 동네 사우나탕 정도의 규모를 지닌 국내 최소의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변함없이 해가 뜨면 일을 시작하고, 할 만큼의 일을 하고, 먹을 만큼의 밥을 먹고, 해가 지면 잠을 자는 것이다. 글로 정리하고 보니 마치 삼미 슈퍼스타즈의 야구 같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렇게, 웃고, 떠들고, 놀았을 뿐인데도 그 일주일의 전지훈련에서 우리는 점점 삼미 슈퍼스타즈의 야구를 이해하고 있었다. 즉 어떻게 달려야 할지, 어떻게 잡아야 할지, 어떤 공을 던져야 할지, 어떤 공을 골라야 할지, 어떤 공을 쳐야 할지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 것이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남일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어떤 코스를 만들어도 100미터가 나오지 않았다. 어럽쇼, 80미터고, 70미터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브론토의 처남은 50미터 직선 코스를 정해 50미터 달리기를 실시했다. 실로 50미터도 빠듯한 백사장이었다. 첫 주자는 조르바였는데 조르바는 난데없이 “이봐, 인간은 원래 바다에서 왔다는 것 아나?”라는 말을 하더니 그냥 백사장에 주저앉아 버렸다. 두 번째 주자는 브론토였는데 두 딸의 손을 잡고 함께 뛰었기 때문에 기록이라고 볼 수 없는 기록을 냈고, 세 번째는 눈이 큰 문하생이었는데 얼마나 운동 신경이 둔한지 마치 프라모델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들었고, 그 다음은 줄줄이 들의 차례였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달리던 도중에 모두 바닷속에 뛰어들었고, 그 다음은 안경잡이 괴소년이었는데 정말로 스프린터 같은 자세로 스타트 라인에 서서, 정말로 스프린터 같은 동작으로 스타트를 한 다음, 19초의 기록으로 진지하게 골인했다.

    “전력으로 뛴 거냐?”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브론토의 처남이 물어보자 왜 못 믿느냐는 표정으로 안경을

    까닥이며 “네.”라고 대답했다. 결국 코치도 진이 빠졌고, 또 다음 주자는 조성훈이었는데 마침 똥을 누는 중이기도 해서 50미터 달리기는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모두가 말도 안 되는 기록들의 탓을 ‘그저 달리기만 하기에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으로 돌렸다.

    그렇게, 점점 더 우리는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를 이해해 가고 있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였고, 신이 우리에게 부여한 중요한 숙제 중의 하나였다. 비록 윤회론자가 아닐지언정 나는 그 일주일의 어느 어귀쯤에서 - 지금의 삶이 무언가 본리그를 앞두고서 행하는 일종의 전지훈련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 전지훈련의 어느 어귀쯤에서 그저 달리기만

  • - 7 -

    하기에는 우리의 삶도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숙제는 따로 있었다. 나는 비로소 그 숙제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남아 있는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를 희미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바]왜 세상은 끊임없이 위기로 비틀거리는 걸까?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던가? 예전에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티베트 고원과 고대 문화의 고장 라다크(인도 북동부)에서 보낸 16년이라는 시간은 위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을 극적으로 바꾸어 버렸다. 나는 그동안 알고 있던 산업문화의 모습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라다크에 오기 전, 나는 진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았다. 공원을 가로질러 새 도로가 나거나 200년 된 교회 옆에 철제와 유리로 된 건물이 들어서거나 길모퉁이 가게 대신 현대식 대형 마트가 들어서는 것을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며 현대 생활이라는 것은 그렇게 매일매일 힘들고 숨 가쁘게 계속되는 것이라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라다크는 내게 미래를 향하는 길이 꼭 하나가 아니라는 확신과 함께 커다란 힘과 희망을 주었다.

    [논제Ⅰ]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501자 이상 ~ 600자

    이하 : 배점 30점]

    [논제Ⅱ]제시문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 [라], [마]에 나타난 삶의 태도를 설명하시오. [1,100자 이상 ~ 1,200자 이하 : 배점 70점]

  • - 8 -

    나) 사회계열

    (1) 사회계열: 11월 16일(일) 오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사회계열)[11월 16일(일) 오전]경희대학교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1.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마시오.

    2.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마시오.

    3. 답안 작성과 정정은 반드시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시오.

    4.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답안지에 특별한 표시를 한 경우, 지정된 분량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등)

    5. 답안 정정 시에는 원고지 교정법에 따라야 하고 수정액 등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6.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각 논제별로 요구한 분량 이내로 논술하시오.

    7. 사회계열 문제지는 총 2장 3쪽입니다.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가]

    3년 간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애기 부처는 다시 경주 박물관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 불상실에 진열되었다. 그런데 이 애기 부처가 그때부터 발가락이 새까맣게 되었다. 나는

    이상하다 싶어 소불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다. 선생님 대답이 “자네가 몇 시간만 그 앞에 서

    있으면 저절로 알게 될 걸세.”라는 것이었다. 소불 선생의 답은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 나는

    말씀대로 무작정 그 앞에 서 보았다. 그리고는 한 시간도 못 되어 알 수 있었다. 진평왕릉에

    비하면 너무도 쉬운 문제였다.

    경주 박물관의 하루 평균 관람 인원은 2만 명이 넘는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의

    수학여행, 효도 관광, 일본인들의 해외 관광 등으로 항시 만원이다. 심한 경우에는 진열장마다

    일렬로 늘어선다. 고등학생들은 ‘재미없는’ 박물관 견학을 진작 제쳐 놓고 밖에서 맴돌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선생님의 눈이 무서워 마지못해 구경하게 된다. 박물관 곳곳에서

    들려오는 문화재 해설가의 설명은 어렵기만 하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러니 아무리

    보아도 감동이 없다. 돌멩이를 주워 놓은 것이 선사 시대 돌도끼이고, 꺼먼 그릇은 토기이고,

    금관이나 금귀고리는 그래도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저 깨진 기와 쪽은 왜 그리 많이

    진열했는지. 인솔 선생은 그저 염소 몰 듯 “빨리 가자!” 소리만 하고, 모자 쓴 수위 아저씨는

    연신 “손대지 마라.”고만 한다. 드디어 마지막 방인 불상실이다. 불상실에 들어서면 이제까지와

    달리 한쪽 벽에 불상 세 분이 널찍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제까지처럼 답답했던 공간이 아니다.

    - 본래 박물관 진열은 이래야 한다. 그래서 관람객들은 좀 차근히 보게 되는데, 한쪽에 귀여운

    애기 부처가 서서 웃고 있다. 아이들이 수군거린다. “쟤 좀 봐, 쟤 좀 봐.” 이내 방 안에는

    “우와! 귀엽다, 우리 아기 같다.”는 소리도 나온다. “조용히 해!” 선생님의 타이름이 있어도

    막무가내다.

    연주가 끝나면 박수를 치는 것처럼 귀엽다는 탄성을 억누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선생의

    재촉에도 애기 부처가 귀여워 그 자리를 좀처럼 못 떠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귀여운 아기를 보면 머리를 쓰다듬어 보고 싶듯이 어떤 아이들은 한번 애기 부처 손이라도 만져

    보고 싶으나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금줄이 있고, 저쪽엔 모자 쓴 아저씨가 있다. 그래도 뱃심

    좋은 아이는 수위 아저씨가 잠시 돌아서면 몰래 뛰어 들어가 슬쩍 만져 보고 얼른 튀어나온다.

    그러나 순식간에 해야 하기 때문에 얼굴이나 손까지는 만져 보지 못하고 고작해야 발가락만 손대

  • - 9 -

    보고 만다. 그 개구쟁이 아이들의 손때가 쌓이고 쌓여 애기 부처의 발가락은 이렇게 까맣게 됐다.

    [나]

    Today’s most successful companies are said to have built relationships with

    consumers by engaging them in a personal dialogue that responds to their needs.

    Marketers who’ve broken through the clutter have done so by connecting with

    consumers and, thereby, creating strong emotional bonds with their brands.

    Over the past decade, it has become resoundingly clear that the world is moving

    from an industrially-driven economy where machines are the heroes toward a

    people-driven economy that puts the consumer in the seat of power. A recent New

    York Times article says that over the last 50 years the economic base has shifted

    from production to consumption. It has gravitated from the sphere of rationality to

    the realm of desire; from the objective to the subjective; to the realm of psychology.

    Simple ideas, such as computers, have morphed* from ‘technology equipment’ into

    larger, consumer-focused concepts such as ‘lifestyle entertainment’. Airplanes are less

    about transportation vehicles today, and more about ‘travel organizations’ that can

    enhance our lives in many ways through their elaborate bonus-point programs.

    _________________

    *morph: 변하다

    [다]

    데카르트(Descartes, R.)는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한 지식의 토대를 찾기 위해, 일단 모든

    것을 의심해 보는 ‘방법적 회의(懷疑)’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 모든 것을 다 의심하여도

    의심하는 사유 행위 자체만은 더 이상 의심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절대로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명제를 도출하였다. 이로써 ‘생각하는 나’는 지식의 확고부동한

    토대로 자리하게 되는데, 데카르트는 생각(사유) 행위 중 특히 이성이야말로 확실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 또한 이성적인 통찰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그가 이처럼 이성을 전적으로 신뢰한 것은 이성을 통해 얻은 자명한

    인식으로부터 여타의 인식들을 논리적으로 추론해 내는 연역적 방법을 학문의 구성

    방법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자연은 오직 인과적 법칙에 따른 자연적 질서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서, 어떠한 존재나 사건도 우연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는 자연의 필연성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을 통해서 가능하다.

    [라]

    요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더치페이(dutch pay, 각자내기) 문화가 상당히 정착된

    편이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아니, 지금도 일부는 여전하다) 음식점 계산대 앞에서

    서로 음식 값을 내겠다고 밀고 당기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이런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자기가 먹은 음식 값은 응당

    자기가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 그런데 한국인들은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늘 네가 한 번 사면 내일은 내가 한 번 사면 되기

    때문이다. 따져보면 이런 식으로 해도 드는 비용은 더치페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게 하나 있다. 제가 먹은 음식 값을 제가 내는 식이라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처럼 서로 돌아가면서 음식 값을 내면 그 과정에서 상호유대감이 어느새

    싹을 틔우게 된다. 물론 여기서 ‘한턱내기’는 당연히 별도이다. 승진, 당선, 입학, 출산,

    사업 성공 등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그 주인공이 ‘한턱’을 ‘내면’ 내는 사람은 내서

    기쁘고, 대접받는 사람은 대접을 받아서 기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 10 -

    [마]

    정치학자들이 말하는 ‘냉철한 정신’이라는 관념은 의사결정 이론가인 인지과학자들의

    시각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정치학이나 경제학뿐 아니라 인지과학·심리학·경영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판단과 의사결정 방식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 모델이다. 예컨대 올리브 오일을 살 경우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어떤 상표를

    고를지 숙고할 시간도, 관심도 없을 때 신속한 판단을 내리려고 몇 가지 편법을 취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합리적 판단에 따른다. 이런 생각은 ‘정치를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하는 행동도 그와 다르지 않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의사결정의 최근 연구모델들은 사람들의 합리적 판단을 근거로 한다. 다양한 대안들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면을 평가하면서 예상 효용가치를 극대화하는 결론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이 모델에 따르면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는 각 대안들의 서로 다른 면의

    효용가치와 그 가치를 확보할 가능성을 고려한다. 합리적인 행위자는 각각의 잠재적

    선택지에 따른 비용과 이득을 합쳐보고 확률을 따져본 후에 예상 효용가치와 비교한다.

    ‘제한된 합리성’ 모델은 정치개혁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합리적

    토론을 지켜보고, 현안을 상세하게 분석한 보고서를 읽으며, 신문을 통해 여러 공공정책

    현안의 이면에 놓인 사실을 정확히 알려고 애쓰는 냉철한 유권자들이 있을 때 정치개혁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냉철한 머리를 가진 유권자들은 과거의 전례대로 투표하기보다

    ‘현안 자체를 평가’하려는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은 후보자의 겉모습보다 그들의 정책을 더

    중시하며, 아울러 공식 석상에서의 꾸며낸 행동이나 말실수보다 후보자의 공무 집행

    능력을 더 따지는 유권자들이다.

    [바]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마음을 잡는다. 질긴 생명력을 볼 수 있어서 경이롭기도

    하지만,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연출해내고 있는 장관이 더욱더 돋보인다. 90도로 솟구쳐

    있는 바위 아래로는 호수가 있고 주변으로는 안개를 머금은 산들이 받쳐주고 있다.

    ‘멋있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운치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옥정호(전북 임실군)를

    우뚝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정말로 우뚝한 ‘멋’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니 설명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감동이 밀려드니,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것이 바로 진정한 멋이다.

    멋있다는 생각은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이외에 즐거움이나 기쁨 그리고 환희와 같은

    정서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 날이면 날마다 이런 정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기 마련이다.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도 순식간에

    땅바닥으로 추락하니, 문제다. 기분을 가라앉게 하는 정서는 슬픔이라든가, 미움 그리고

    질투라든가 시기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마음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서 상황이 형성되면

    곧바로 고개를 치민다.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고 내키는 대로 불쑥 치미는 정서를

    통제할 수가 없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측하기 어려운 기분과 대비되는 것은 이성이다. 이성은 조리가 있고 합리성이 있다.

    성을 바탕으로 원인과 결과가 일목요연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도 있고 통제할 수도 있다.

    조절할 수가 있으니 감당하기가 쉽다. 상대방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는 아주 좋은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성을 앞세우다

    보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건조해지고 삭막해진다.

    합리성과 논리성은 있지만 배려나 존중은 없다. 손익 계산이 너무나 분명해서 이익이 되지

    않는 것에는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논제 Ⅰ]

    제시문 [가]∼[마]를 비슷한 주장을 담은 내용끼리 분류하고, 각 제시문을 요약하시오.

    [401자 이상 ∼ 500자 이하 : 배점 30점]

  • - 11 -

    [논제 Ⅱ]

    제시문 [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제시문 [다], [라],

    [마]의 논지를 평가하시오. [601자 이상 ∼ 700자 이하 : 배점 40점]

    [논제 Ⅲ]

    국내 휴대폰 기기 제조업체인 K사는 2015년 판매수익 확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대안을 마련하였다.

    (A)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 및 제품 판매 촉진

    (B) 디자인 혁신을 통한 국내용 신제품 개발

    (C) 기존 국내용 제품의 가격 인하

    대안 (A)의 경우 해외 진출을 위해 먼저 외국기업과의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고, 계약비용으로 17억 원을 지출해야 한다. 이러한 계약비용은 제품 생산과는

    별도의 비용으로 분류된다. 또한 대안 (A)와 (B)의 경우에는 제품 출시 전에 먼저 정부의

    승인 또는 특허 등록이 필요하며, 대안 (C)의 경우에는 정부의 승인이나 특허 등록이 필요

    없다.

    구체적으로 대안 (A)의 경우 해외시장에 판매할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해당 국가인

    M정부의 수입 제품 판매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 M정부로부터 K사가 제품 판매 승인을

    얻을 확률은 90%, 승인이 거부될 확률은 10%이다. M정부의 승인이 거부되는 경우에는

    1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대안 (B)의 경우 소비자의 감각에 맞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국내용 신제품을 개발한 후,

    신제품 출시 전에 반드시 특허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런데 이번 신제품 특허가 특허청에

    등록될 확률은 90%이고 등록이 거절될 확률은 10%이다. 특허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에

    기업은 2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와 같이 K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세 가지이며, 각 대안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로

    나타날 수 있다. K사가 기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정한 각 대안의 성공 및 실패 확률과

    추정 수익은 [표 1]과 같다.

    [표 1] 정부 승인 또는 특허 등록 후 각 대안의 성공 및 실패 확률 및 수익

    대안 정부 승인 또는 특허 등록성공

    확률

    실패

    확률

    성공

    수익(원)

    실패

    수익(원)

    (A) 정부 승인 필요 80% 20% 50억 -20억

    (B) 특허 등록 필요 70% 30% 40억 -30억

    (C)정부 승인이나 특허 등록 필요

    없음60% 40% 30억 -10억

    K사는 세 대안의 기대수익을 비교하여 기대수익이 가장 높은 대안을 선택하려 한다.

    각 대안의 기대수익이 얼마인지 풀이 과정과 함께 제시하시오. 세 대안 중

    기대수익이 가장 높은 것은 무엇인지 구하고, 선택된 최선의 대안을 근거로 제시문

    [나]의 주장을 평가하시오. [주어진 답안지 양식 범위(700자) 내에서 자유롭게 쓰시오 :

    배점 30점]

  • - 12 -

    (2) 사회계열: 11월 16일(일) 오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사회계열)경희대학교 [11월 16일(일) 오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1.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마시오.

    2.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마시오.

    3. 답안 작성과 정정은 반드시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시오.

    4.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답안지에 특별한 표시를 한 경우, 지정된 분량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등)

    5. 답안 정정 시에는 원고지 교정법에 따라야 하고 수정액 등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6.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각 논제별로 요구한 분량 이내로 논술하시오.

    7. 사회계열 문제지는 총 2장 3쪽입니다.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가]

    카스트 제도는 기원전 1,000년경부터 기원전 600년경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카스트 제도 하에서는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 및 직업이 엄격히 구분되어 세습되었고,

    다른 카스트 간에는 결혼, 식사, 흡연 등을 함께 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카스트

    제도는 힌두교의 ‘업보 윤회설’에 의해 정당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인도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일례로, 힌두 지참금 관습은 가족과 친족, 마을 생활의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브라만

    중심의 사상뿐 아니라 인도 사회와 문화의 밑바탕을 이루는 제도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원형적인 제도이다. 카스트 내혼제(內婚制)의 원칙에 따라 행해지는 혼인은 원칙적으로

    동등혼(同等婚)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여자를 주는 쪽 집단이 여자를 받는 쪽 집단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불평등 관계는 혼인이 지속되는 동안 각종 의례 때마다 신부

    쪽에서 신랑 쪽으로 일방적으로 건네지는 선물들을 통해 물질적으로 표현된다. 지위가 같은

    두 친족 집단이 혼인을 한 후 불평등한 관계로 바뀌고 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브라만의

    이상적인 혼인 형태라고 규정한 깐야단 혼인과 밀접히 관련된다. 마누법전에는 다 큰 딸을

    결혼시키지 않은 브라만은 살인과 마찬가지 죄를 짓는 것이라고 규정되어 있는데, 이렇게

    본다면 딸을 받아 주는 사위는 장인이 엄청난 죄를 짓지 않도록 구제해 준 은인이기 때문에

    신과 마찬가지로 경배해야 할 대상이 된다. 즉 신랑 쪽 집단은 신부 쪽 집단에게 은혜를 베푼

    우월한 입장으로서, 경배를 받을 자격이 있을 뿐 아니라 깐야단과 함께 따라오는 온갖 종류의

    선물을 받을 권리도 아울러 갖는 것이다. 따라서 힌두의 결혼식은 가족-친족 집단의 지위와

    관계망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지참금은 자기 집단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 위신 등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일 뿐 아니라, 동시에 기존의 위계 서열을 새롭게 평가․판단하고

    재해석할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기도 하다. 카스트 집단들 간의 관계에서, 그리고 같은

    카스트의 여러 친족 집단들 간의 관계에서 지참금이 담당하는 이러한 구조적 기능에

    주목한다면, 1980년대 이후 여성운동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지참금 반대 운동에서

    주장하는 남녀 불평등과 여성 차별이라는 분석 틀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 - 13 -

    [나]

    그는 숨을 깊게 들이쉰 뒤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우리 반을 푸른 눈과 갈색 눈

    그룹으로 나누도록 하자. 오늘은 푸른 눈을 가진 사람이 낮은 사람이고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이 높은 사람이야.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이 푸른 눈을 가진 사람보다 낫다는 거야.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은 푸른 눈을 가진 사람보다 깨끗해. 그리고 더 교양이 있단다.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은 푸른 눈을 가진 사람보다 똑똑해. 정말이야. 진짜로 그렇거든.”

    갈색 눈의 아이들은 의자에 몸을 더 곧추세우고 앉았다. 푸른 눈의 아이들은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한 채 얼굴을 찡그렸고 불편한 듯 몸을 뒤틀었다. 푸른 눈의 소년 하나가

    의자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네 눈이 무슨 색이지?” 그가 소년에게 물었다. “푸른 색요.”

    소년이 대답했다. “너는 교실에서 그렇게 앉으라고 배웠니?” “아니요.” “푸른 눈을 가진

    사람은 교실에서 뭘 배웠는지 기억이나 하고 있니?” 그가 학급 아이들에게 물었다.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차린 갈색 눈의 아이들 쪽에서 합창이라도 하듯 “아니요!” 하는

    대답이 나왔다. 그 푸른 눈의 소년은 이제 꼿꼿하게 앉은 채로 손을 책상 위 정중앙에 단정히

    포개어 놓았다. 반에서 그와 가장 친한 친구인 갈색 눈의 소년이 그의 근처에 앉아 있었는데,

    멸시하고 업신여기는 듯한 눈초리로 그 소년을 바라보았다. 일은 그렇게 빨리 시작되었다.

    그날의 규칙을 열거할수록 갈색 눈을 가진 아이들의 기쁨은 커져 갔고, 푸른 눈을 가진

    아이들의 불편함은 늘어났다. 갈색 눈의 아이들은 교실의 분수식 식수대를 평소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푸른 눈의 아이들은 종이컵을 사용해야 했다. 갈색 눈의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5분 더 가질 수 있었다. 그들은 점심도 먼저 먹으러 갔으며 점심 먹는 줄에 누구랑 같이 설지

    선택할 수 있었고, 음식을 더 먹을 수 있었다. 교실 앞쪽에는 갈색 눈의 아이들만 앉을 수

    있고, 줄반장도 갈색 눈의 아이들이 맡았다. 푸른 눈의 아이들은 이 중 무엇도 할 수 없었다.

    그날 일은 그렇게 진행되었다. 갈색 눈의 아이들은 푸른 눈의 급우들을 놀려먹는 데 특별한

    즐거움을 느꼈다. 푸른 눈의 아이들을 쉬는 시간에 함께 놀자고 초대한 갈색 눈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가장 인기 있는 아이 중 하나였던 사랑스럽고 총명한 푸른 눈의 소녀는 그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거의 정신이 분열될 지경이었다. 갑자기 구부정하게 걷기 시작했고

    행동이 어색해졌으며, 뭐든 두 번씩 했고 수업을 따라오는 데 애를 먹었다. 쉬는 시간에

    절망적인 모습으로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던 그 소녀는 전날까지만 해도 가장 친한

    친구였던 갈색 눈의 소녀가 일부러 뻗은 팔에 등을 부딪혔다.

    [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직업, 결혼, 학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에 왔다. 2007년

    국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 의하면, 응답자의 92%가 한 가지 이상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였다고 응답하였다. 그들의 고통은 부당한 차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민족 혈통을 지닌 중국 조선족 이주 노동자들도 유사한 경험을 토로한다. 그

    사실에 비추어 보면, 동포라고 할지라도 차별의 예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같은 민족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받는 북한 이탈 주민도 극심한 차별을 당하고 있다. 북한 이탈

    주민과 중국 조선족 이주 노동자들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만, 북한 사투리라는

    언어습관 또는 이주자라는 사실 때문에 다르게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중에서는 백인종이나 황인종보다는 짙은 색의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더욱 극심한 차별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말부터 이주 노동자가 한국 동료

    노동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일부 중소기업의 작업장이나 건설 현장

    등에서 발생하던 폭언·폭행 사건이 최근에는 공공장소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2009년 8월,

    시내버스 안에서 술 취한 한국인 남성이 인도인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그 예이다. 그러한

    일을 내버려 두면 한국 사회도 머지않아 인종 간 폭력이 만연한 사회가 될 것이다.

    [라]

    In preindustrial societies, social equilibrium* was maintained by assigning different tasks

    to men and women. In their assigned hunting roles, men were frequently away from home

    for long periods and centered their lives around the responsibility of bringing food to the

    family. It was functional for women to be assigned domestic roles near the home as

  • - 14 -

    subsistence farmers† and caretakers of children and households. Once established, this

    functional division of labor was reproduced in societies throughout the globe. Women may

    have been farmers in their own right, but they were dependent on men for food and for

    protection. Women’s dependence on men in turn produced a pattern in which male

    activities and roles came to be more valued than female activities and roles.

    Similar principles apply to families in contemporary societies. Disruption is minimized,

    harmony is maximized, and families benefit when spouses assume complementary,

    specialized, non-overlapping roles. When the husband takes the instrumental role, he is

    expected to maintain the physical integrity of the family by providing food and shelter and

    linking the family to the world outside the home. When the wife takes the expressive role,

    she is expected to cement relationships and provide emotional support and nurturing

    activities that ensure the household runs smoothly. If too much deviation from these roles

    occurs, or when there is too much overlap, the family system is propelled into a state of

    imbalance that can threaten the survival of the family unit.

    ----------------------------------------------------------------------------

    * equilibrium: 균형 상태 †subsistence farmer: 자급자족 농민

    [마]

    요즘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창조적이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상충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는 대학생들은 임금이 낮고 고용

    보장이 안 되는 일자리를 기피한다. 이 때문에 구직자들은 대기업 정규직 일자리를 선호한다.

    기업은 젊은이들의 3D(Dirty, Dangerous, Difficult) 업종 기피 현상을 기업 내 투자로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대부분의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투자 대신 낮은 임금의

    비정규직 인력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비정규직 종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가중시켜 생활만족도를 떨어뜨린다. 결국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반목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임금의 인력을 쓰는 것이 비용 면에서 더 효과적인 것이라

    보기 어렵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일자리 30만 개를 만들기 위해 비정규직 일자리를

    양산하기보다는 현재 우리 기업의 고용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기업이 청년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정규직 일자리를 과감히

    늘리는 등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다.

    [바]

    ‘누군가를 만난다’라는 무게감 있는 이 표현에는 그를 하나의 주체로 보고 상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내가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조망하는 것처럼 그도 세상을 보는 존재이며

    따라서 그 자체가 목적으로 취급되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 말이다. 이러한 만남은 대칭성과

    상대성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우리는 상대방을 바라보며 서로 주체로 인정해 준다. 이것은

    난쟁이 던지기 또는 여타 인간이 단순 노리개로 전락하거나 수단화되는 사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성이다. 법정에서 여러 명의 판사가 이런 종류의 전시를 금지한 이유도 인간들이

    서로 주체로 대면하며 상대방을 던지기 창이나 그 밖의 물건으로 격하시키지 못하게

    함으로써 존엄성을 갖춘 삶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자신들의 의무로 보았기 때문이다.

    장터에서 단순히 재미를 위해 난쟁이를 던지는 행위는 전시하는 행위이다. 이때 전시의

    성격은 관중 앞에서 무대에 서는 행위와 다르다. 무대에 오른 배우나 곡예사를 관중이

    쳐다본다는 사실은 언뜻 보기엔 난쟁이 던지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존엄성에 아무 위협이 되지 않는다. 왜일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난쟁이 던지기에서는 사람들이 난쟁이에게 무슨 행위를

    가하는 데 비해 배우나 곡예사는 스스로가 어떤 행위를 한다. 곡예사는 스스로를 내보이는 데

    반해 난쟁이는 타인이 그를 내보인다. 달리 표현하자면 쇼윈도에 내놓은 물건처럼 전시되는

    것이다. 또 배우나 곡예사는 단순히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기량을 펼쳐 보인다. 그들은 스스로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로서 관중 앞에서

    어떤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들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눈길은 그들의 기량에 감탄하고

  • - 15 -

    능력을 인정하는 눈길이며 그들은 그런 관중에게 적절한 감사의 제스처로 답례한다. 이러한

    상호 간의 시선과 몸짓은 쌍방 간의 만남을 가능하게 해 주는 요소이며, 이것은 만일 관중이

    실망과 비난의 신호로 야유를 보내거나 분노나 반감으로 반응한다고 해도 다르지 않다.

    이러한 쌍방의 만남이 이루어지면 자신을 대중 앞에 드러냈다고 해서 전시된다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존엄성이 무너졌다고 느낄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 반대로 난쟁이의

    경우에는 인간 노리개 또는 색다른 던지기 장난감으로 단지 구경을 당할 뿐이다. 난쟁이는

    던져져 공중을 날아가는 동안에 관중에게 아무것도 스스로 보여 주지 않는다. 무언가를 보여

    주는 사람은 난쟁이를 던지는 사람이다. 따라서 던져진 난쟁이에 떨어지는 시선은 감탄의

    눈길이 아니라 색다르고 진기한 광경에 신기해하는 눈길이다. 여흥의 수단과 물체라는 대상이

    되는 것, 이것이 존엄성을 해친다.

    존엄성을 위협하는 요소는 또 있다. 던지기 대회가 더 재미를 유발하는 것은 단지 누군가를

    던지기 때문만이 아니다. 던져지는 사람이 특이한 신체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 더욱 큰 오락

    요소가 되는 것이다. 평범한 어린이를 던지는 게임이라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오락과 여흥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단지 사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결함이라고 여겨지는 진기한 신체적 특징을 가진 사람이 던져진다는 데 있다. 누군가를

    던졌는데 그가 우연히 이러한 신체적 결함을 가진 사람이더라,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난쟁이 멀리 던지기 대회의 핵심은 던져지는 사람이 바로 이러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것 때문에 난쟁이 던지기가 가진 존엄성의 문제에 잔인성의 문제가 추가된다.

    [논제 Ⅰ]

    제시문 [가] ∼ [마]를 비슷한 주장을 담은 내용끼리 분류하고, 각 제시문을 요약하시오.

    [401자 이상 ∼ 500자 이하 : 배점 30점]

    [논제 Ⅱ]

    제시문 [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제시문 [가], [나]를 비판하시오.

    [601자 이상 ∼ 700자 이하 : 배점 40점]

    [논제 Ⅲ]

    어떤 기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신규 채용한다고 하자. 채용인원 수

    결정시 고려하는 사항은 신규인력의 월급과 업무효율이며 그 수치는 [표 1]과 같다. 이 기업은

    전체 신규인력에 대한 월급으로 최대 월 1억2천만 원을 책정해 두고 있으며, 업무량은 최소 월

    186단위 이상 성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비정규직 대비 정규직의 채용

    비율(비정규직 채용인원수정규직 채용인원수 )은 최소 0.1 이상으로 하려고 한다.

    한편이기업은비정규직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당신의생활만족도는정규직에비해어느정도의

    수준이라고생각하십니까?”라는질문으로설문조사를하여 [표 2]와같은답변을얻었다고하자.

    [표 1] 신규인력 1인당 예상 월급 및 업무효율 [표 2] 비정규직 생활만족도 조사 결과

    분류 월급(백만원) 업무효율(단위/월) 응답자 수(명) 10 16 34 40

    정규직 4 5 정규직 대비

    생활만족도 수준(%)100 75 50 25

    비정규직 2 4

    먼저 이 기업이 오직 일자리 창출의 극대화만을 추구한다면 비정규직 대비 정규직 채용 비율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구하시오. 또한 [표 2]에서 얻은 생활만족도의 평균을 토대로 신규인력의

    생활만족도 총량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면, 비정규직 대비 정규직 채용 비율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도 구하시오. 이 비율이 일자리 창출의 극대화만을 추구할 때와 비교하여 얼마나

    증감하는지 알아보고, 제시문 [마]의 논지를 평가하시오. [수식 및 그래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어진 답안지 양식 범위(700자) 내에서 자유롭게 쓰시오. : 배점 30점]

  • - 16 -

    다) 자연계열

    (1) 수학 자연/의학계열

    (가) 수학-자연계열: 11월 15일(토) 오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자연계열-수학)경희대학교 [11월 15일(토) 오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1.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여 답안지에 체크하고 답안을 작성하시오.2.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마시오.3.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마시오.4. 답안 작성과 정정은 반드시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시오. 5.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답안지에 특별한 표시를 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등)6. 답안 정정 시에는 두줄을 긋고 작성하며, 수정액 등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7. 답안 작성은 답안지 인쇄된 부분을 이용하여 과목당 1면 이내로 작성하시오.8. 자연계열 문제지는 총 4장 8쪽입니다.

    I.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60점)

    [가] 두 삼각형에서 대응하는 세 변의 길이와 대응하는 세 각의 크기가 모두 같으면 두 삼각형은 서로 합동이다. 일반적으로 아래 세 가지 조건 중 한 가지가 성립하면 두 삼각형은 서로 합동이다. 1) 대응하는 세 변의 길이가 각각 같을 때2) 대응하는 두 변의 길이가 각각 같고, 그 끼인각의 크기가 같을 때3) 대응하는 한 변의 길이가 같고, 그 양 끝각의 크기가 각각 같을 때

    [나] 어떤 시행의 표본공간 에서 실수 전체의 집합 로 가는 함수 → 가 주어지면 함수 에 대하여 동일한 함숫값 를 가지는 표본공간의 원소들로 이루어진 사건 가 결정되고, 이 사건이 일어날 확률 P를 계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표본공간에서 정의된 함수 를 확률변수라 하고, 의 함숫값이 가 되는 사건 에 대한 확률 P를 P 와 같이 나타낸다. 확률변수가 취하는 값들의 평균은 확률변수가 취하는 값과 그에 대응하는 확률을 곱하여 모두 더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 미분가능한 함수 에 대하여 ′ 이라고 하자. 의 값이 증가하면서 의 좌우에서 ′의 부호가 양에서 음으로 변하면 함수 는 증가상태에서 감소상태로 변하므로 함수 는 에서 극대이다. 또한 ′의 부호가 음에서 양으로 변하면 함수 는 감소상태에서 증가상태로 변하므로 함수 는 에서 극소이다.

  • - 17 -

    이계도함수를 이용하여 함수의 극대와 극소를 판정하는 방법도 있다. 의 이계도함수 ″가 존재하고 ′ 이라고 하자. ″ 이면 에서 ′는 감소상태에 있고 ′ 이므로 ′의 부호는 의 좌우에서 양에서 음으로 바뀐다. 따라서 함수 는 에서 극대이다. 또한 ″ 이면 에서 ′는 증가상태에 있고 ′ 이므로 ′의 부호는 의 좌우에서 음에서 양으로 바뀐다. 따라서 함수 는 에서 극소이다.

    [논제 I]

    아래 그림과 같이 원 과 타원

    이 세 직선 ,

    tan, tan 와 만나는 교점들을 각각 점 A, A, A, A, A,

    A와 점 B, B, B, B, B, B라 하자. Ÿ 원 위의 개의 점 A, A, A, A, A, A 중에서 임의로 개의 점을 선택하여 이 세

    점이 꼭짓점이 되는 삼각형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세 점이 모두 이웃하는, 즉 세 점이 나란히 선택되는 경우(예를 들어 삼각형 AAA, 삼각형 AAA)는 제외한다. 이때 만들어지는 삼각형의 넓이를 확률변수 라 하자.

    Ÿ 타원 위의 개의 점 B, B, B, B, B, B 중에서 임의로 선택한 개의 점을 꼭짓점으로 하는 삼각형의 넓이를 확률변수 라 하자. 여기서는 임의로 세 점을 선택할 때 제외되는 경우가 없다.

    [논제 I-1] 일 때, 확률변수 의 확률분포를 나타내는 표와 의 평균을 구하고 그

    방법을 서술하시오. (9점)

    [논제 I-2] 임의의 각 에 대하여, 확률변수 의 평균을 의 식으로 나타내고

    그 과정을 서술하시오. (15점) [논제 I-3] [논제 I-2]에서 구한 의 평균이 최대가 되는 각 를 구하고 그 근거를 논술하시오. (15점)[논제 I-4] 점 B의 좌표를 라 할 때, 확률변수 의 평균을 , , 의 식으로 나타내고, 이 평균이 최대가 되는 점 B의 좌표를 의 식으로 표현하시오. 그리고 그 근거를 논술하시오. (21점)

  • - 18 -

    (나) 수학-자연계열: 11월 16일(일) 오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자연계열-수학)경희대학교 [11월 16일(일) 오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1.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여 답안지에 체크하고 답안을 작성하시오.2.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마시오.3.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마시오.4. 답안 작성과 정정은 반드시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시오. 5.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답안지에 특별한 표시를 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등)6. 답안 정정 시에는 두줄을 긋고 작성하며, 수정액 등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7. 답안 작성은 답안지 인쇄된 부분을 이용하여 과목당 1면 이내로 작성하시오.8. 자연계열 문제지는 총 4장 8쪽입니다.

    Ⅰ.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60점)

    [가] 일정한 간격으로 막대를 나열한 다음, 처음에 있는 막대를 넘어뜨리면 다음의 막대가 넘어지고, 차례로 그 다음의 막대가 넘어져서 결국은 모든 막대가 넘어지는 게임을 도미노 게임이라고 한다. 도미노 게임과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는 수학적 귀납법은 모든 자연수 에 대하여 명제 이 성립함을 보이기 위하여 아래 두 명제 (i)과 (ii)가 참임을 증명하는 방법이다.(i) 일 때, 명제 이 성립한다.(ii) 일 때, 명제 이 성립한다고 가정하면, 일 때에도 명제 이 성립한다.

    [나] 첫째항 의 값과 이웃하는 두 항 , 사이의 관계식으로 수열 을 정의하는 것을 수열의 귀납적 정의라 하고, 그 관계식을 점화식이라고 한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용하면 수열의 형태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이 모두 양수이고

    인 경우 양변에 로그를 취하여 변형할 수 있다.수열 에서 이 커짐에 따라 의 값이 일정한 실수 에 한없이 가까워지면 수열 은 에 수렴한다고 하며, 이것을 기호로 lim

    →∞ 와 같이 나타낸다. 이때 를 수열

    의 극한값 또는 극한이라고 한다.

    [다] 예쁘게 디자인되고 깔끔하게 진열된 상품을 보면 구매 욕구가 생긴다. 어느 상품이나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할 때에는 비용 함수, 수입 함수, 수익 함수가 활용된다. 이러한 함수들을 미분하여 비용과 수익의 변화율을 구하고 최적의 제품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경제학에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얻기 위한 조건을 구할 때 미분을 이용한다.

  • - 19 -

    [라] 평면 밖의 한 점 P에서 평면 에 내린 수선의 발 P′을 점 P의 평면 위로의 정사영이라고 한다. 도형 F에 속하는 각 점의 평면 위로의 정사영 전체의 집합을 F′이라고 하자. 이때 F′을 도형 F의 평면 위로의 정사영이라고 한다.

    [논제Ⅰ] 아래 그림에서 점 A, B, C, D는 원기둥의 밑면의 둘레를 등분하고, 점 A′, B′, C′, D′은 각각 점 A, B, C, D의 맞은편 원기둥 밑면으로의 정사영이다. 사각형 ACC′A′을 포함하는 평면이 평평한 지면과 이루는 각이

    가 되도록 원기둥을 점 D′이 지면에 접하게 기울인다. 기울어진 원기둥을 점 A, C를 지나는 직선과 평행이면서 점 D , B′을 포함하는 평면으로 잘라서 아래 오른쪽 그림과 같은 용기를 만들어 물을 채우려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비어있는 용기에 만큼의 물을 채운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 현재 용기에 담겨있는 물의 양의 반의 제곱을 덜어내고 다시 만큼의 물을 용기에 추가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여 번째 단계에서 용기에 담겨있는 물의 양을 이라 하자.

    [논제 I-1] 모든 단계에서 임을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하여 논술하시오. (12점)

    [논제 I-2] 이 커짐에 따라 물의 양 이 증가함을 논술하시오. (12점)

    [논제 I-3] 수열 의 일반항과 극한값을 구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 (15점)

    [논제 I-4] 위에서 정의된 각 와 용기의 크기는 모든 단계에서 물이 넘치지 않으면서 용기의 겉넓이가 최소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이 용기에 물을 가득 채웠을 때, 수면의

    넓이를 라고 하자. 원기둥 밑면의 넓이를 라고 할 때, 두 넓이의 비 에 가장 가까운

    자연수를 구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 단, 용기의 두께는 무시한다. (21점)

  • - 20 -

    (다) 수학-의학계열: 11월 15일(토) 오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의학계열-수학)경희대학교 [11월 15일(토) 오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1.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여 답안지에 체크하고 답안을 작성하시오.2. 제목은 쓰지 마시고 특별한 표시를 하지 마시오.3. 제시문 속의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마시오.4. 답안 작성과 정정은 반드시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시오. 5. 본교에서 지급한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답안지에 특별한 표시를 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등)6. 답안 정정 시에는 두줄을 긋고 작성하며, 수정액 등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점 또는 0점 처리합니다.7. 답안 작성은 답안지 인쇄된 부분을 이용하여 과목당 1면 이내로 작성하시오.8. 의학계열 문제지는 총 4장 8쪽입니다.

    I. 다음 제시문과 그림을 참조하여 논제에 답하시오. (60점)

    [가] 한 도형을 일정한 비율로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얻은 도형과 합동인 도형을 처음 도형과 서로 닮음인 관계에 있다고 하며, 닮음인 관계에 있는 두 도형을 닮은 도형이라고 한다. 서로 닮은 다각형에서는 대응하는 변의 길이의 비와 대응하는 각의 크기가 각각 같다. 역으로 대응하는 변의 길이의 비가 모두 같고, 대응하는 각의 크기도 각각 같은 두 다각형은 서로 닮은 도형이다. 서로 닮은 다각형에서 대응하는 변의 길이의 비를 닮음비라고 한다. 예를 들면, 변의 길이가 1인 정삼각형과 닮음비가

    인 도형은 변의

    길이가 인 정삼각형이다.

    [나] 무한수열 의 각 항을 차례대로 덧셈 기호 를 사용하여 연결한 식

    ⋯ ⋯

    을 무한급수라 하고,

    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무한급수

    에서 첫째항부터

    제항까지의 합인

    를 이 무한급수의 제항까지의 부분합이라고 한다. 이 부분합으로 이루어진 수열 ⋯ ⋯ 이 일정한 값 에 수렴할 때, 즉

    lim→∞

  • - 21 -

    이면 무한급수

    은 에 수렴한다고 한다. 이때 를 무한급수의 합이라 한다. 한편

    무한급수

    의 부분합으로 이루어진 수열 이 발산할 때, 이 무한급수는 발산한다고

    한다.

    [다] 해안선, 나뭇가지, 번개, 구름 등 자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프랙털(fractal) 도형은 일부분의 구조가 전체의 구조와 서로 닮은 도형이다. 프랙털은 영어의 ‘fractured(부서진)’에서 파생된 말로, 잘게 쪼개진 그림을 말한다. 코흐(von Koch, H. : 1870∼1924)가 발견한 ‘눈송이 곡선’은 영역의 넓이는 유한하지만 둘레의 길이는 무한대인 프랙털의 전형적인 예이다.

    [그림] 도형 , ,

    [논제 I] 실수 을 인 상수라고 할 때, 좌표평면 상의 도형 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변의 길이가 인 정사각형을 이라고 하고, 과 합동이면서 중심이 원점, 한 변이 축과 평행한 도형을 이라고 하자.(2) 정사각형 과 닮음비가 인 정사각형을 라고 하고, 도형 에 와 합동인 네 개의 정사각형을 위의 그림과 같이 변의 중점들이 일치하도록 외부에 붙이고, 붙인 변이 겹치는 부분을 지워서 도형 를 만든다.(3) 정사각형 와 닮음비가 인 정사각형을 이라고 하고, 도형 를 만들 때 (2)에서 붙인 각 정사각형의 남은 세 변에 과 합동인 정사각형을 한 개씩 (2)와 같은 방법으로 붙여서 도형 을 만든다.(4) ≥ 일 때, (3)의 과정을 도형 에 적용하여 도형 을 만든다.

    이 과정을 한없이 반복하여 만든 도형을 라고 하자.

    [논제 I-1] 도형 를 만들기 위하여 사용된 모든 정사각형들( 도 포함됨)의 넓이의 합이

  • - 22 -

    수렴하도록 의 값의 범위를 정하고, 그 합을 구하시오. 그리고 그 근거를 논술하시오. (12점)

    [논제 I-2] 도형 를 만들기 위하여 사용된 모든 정사각형들( 도 포함됨)의 각 변에서 지워지지 않은 부분의 길이의 합이 수렴하도록 의 값의 범위를 정하고, 그 합을 구하시오. 그리고 그 근거를 논술하시오. (12점)

    [논제 I-3] 인 경우, 을 만들 때 추가되는 정사각형들의 일부가 서로 겹쳐짐을

    논술하시오. 한편, 인 경우, 어떤 단계에서 추가되는 정사각형들의 일부가 앞 단계

    도형의 일부와 겹쳐짐을 논술하시오. 단, 두 다각형이 면의 일부가 겹치지 않으면서 점 또는 변의 일부에서만 만나면 겹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2점)

    [논제 I-4] 도형 를 만들 때 사용되는 모든 정사각형 중 어떤 두 정사각형도 겹치지 않도록 의 값의 범위를 정하고, 그 근거를 논술하시오. 단, 두 다각형이 면의 일부가 겹치지 않으면서 점 또는 변의 일부에서만 만나면 겹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4점)

  • - 23 -

    (2) 물리 자연/의학계열

    (가) 물리-자연계열: 11월 15일(토) 오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자연계열-과학-물리)경희대학교 [11월 15일(토) 오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II.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40점)

    [가] 수직 항력은 두 물체가 접촉하고 있을 때 접촉면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이다. 예를 들어 평평한 탁자 위에 있는 물체의 경우, 수직 항력은 중력과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힘에 해당한다. 책상 위에 있는 책을 순간적인 힘으로 밀면 책은 움직이다 멈추는데, 이는 책상과 책 바닥의 분자들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 작용을 마찰력이라고 한다. 마찰력 는 마찰 계수 와 수직 항력 의 곱으로 으로 표현한다.

    [나] 전하 사이에 작용하는 전기력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현상의 원인이 되는 힘들 중 하나이다. 어떤 공간에 전하를 놓으면 그 전하는 다른 전하에 전기력을 미칠 수 있는 전기장을 형성한다. 한 전하에 다른 전하를 가까이 위치시키면 두 전하 사이의 거리 제곱에 반비례하고 두 전하의 전하량 곱에 비례하는 전기력이 작용한다. 전기장 속에서 운동하는 물체는 역학적 에너지 보존 법칙을 따른다. 따라서 물체의 운동에너지 증가는 물체의 퍼텐셜(위치) 에너지 감소에 따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위는 단위 전하에 대한 전기적 위치에너지를 나타낸다.

    [논제 II-1] 제시문 [가]를 읽고 다음 질문에 답하시오.

    (1) 그림 (a)와 같이 질량이 kg인 상자가 초기속도 ms로 원점(O )을 출발하여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자와 표면 사이의 운동 마찰계수가 일 때, 상자는 등가속도 운동을 한다. 상자가 원점에서 출발하여 순간속도가 0이 되는 지점까지의 걸리는 시간(초)과 평균속도( ms)를 계산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단, 중력가속도 ms이다.)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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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림 (b)와 같이 질량이 kg인 상자가 초기속도 ms로 원점(O )을 출발하여 경사면을 올라가고 있다. 상자가 원점에서 출발하여 순간속도가 이 되는 지점까지 이동할 때, i) 상자와 경사면 사이에 마찰력이 없는 경우와 ii) 상자와 경사면 사이의 운동 마찰계수가 인 경우에 대하여 각각 걸리는 시간(초)과 평균속도( ms)를 계산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단, 중력가속도 ms이다.) (16점)[논제 II-2] 제시문 [나]를 읽고 다음 질문에 답하시오. (1) 아래 그림과 같이 양전하와 음전하로 각각 대전된 평행한 두 전극판이 균일한 전기장 를 만든다. 전하량 와 질량 을 갖는 입자를 A지점에서 초기속도 로 전기장에 수직한 방향으로 들어가게 한다. 입자는 A지점에서 출발하여 시간 가 경과한 후 그림에 표시된 전극판의 경계선을 통과한다. 이때 초기속도 , 입자의 전하량 와 질량 , 입자가 전극판을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 그리고 전기장 를 이용하여 입자가 전극판의 경계선을 통과하는 순간의 속도의 크기를 구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단, 중력의 영향은 없다고 가정한다.) (10점)

    (2) 아래 그림과 같이 반대전하로 대전된 두 평행 금속판 사이에는 Vm의 균일한 전기장이 생긴다. A점과 B점의 전위차는 몇 V (볼트)인지 구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또한 전하량이 C인 점전하를 B점에서 C점을 거쳐서 A점까지 옮기는데 (즉, 점전하를 B점→C점→A점으로 이동시킬 때) 필요한 일은 몇 J(줄)인지 구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단, AB cm, BC cm이며 BC는 금속판과 평행하다.)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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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물리-자연계열: 11월 16일(일) 오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자연계열-과학-물리)경희대학교 [11월 16일(일) 오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II.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40점)

    [가] 용수철의 탄성력은 추를 원래 위치로 돌아가게 한다. 이와 같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게 하는 힘을 복원력이라고 한다. 용수철 변위의 크기에 비례하고 변위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복원력이 작용하여 주기적으로 왕복하는 운동을 단진동이라고 한다. 용수철에 매달린 추가 단진동하는 것을 용수철 진자라고 한다. 용수철 진자와 유사하게 가벼운 실에 추를 매달아 작은 진폭으로 왕복 운동시키는 것을 단진자라고 한다. 이와 같은 단진자를 이용하여 추시계를 제작할 수 있으며, 진자의 길이를 조절하여 단진자의 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 전자제품을 작동시키려면 전기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나 휴대전화와 같은 대부분의 전자 기기에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방출함으로써 필요한 동작을 하게 하는 축전기가 들어있다. 평행판 축전기는 두 개의 금속판을 서로 나란히 평행하게 놓아 쉽게 만들 수 있다. 축전기의 각 금속판에 전원을 연결하면 같은 양의 (+)전하와 (-)전하가 각 금속판에 충전되어 전하를 저장한다. 평행판 축전기가 얼마나 많은 전하로 대전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전기 용량이다. 전기 용량이 클수록 많은 (+)전하와 (-)전하를 각각 저장할 수 있다. 전기 용량의 단위로는 F(패럿)을 사용한다. F은 V (볼트)의 전압을 걸었을 때, 양 금속판에 C(쿨롬)의 전하와 C(쿨롬)의 전하를 각각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의미한다.

    [논제 II-1] 제시문 [가]를 읽고 다음 질문에 답하시오.(1) 아래 그림과 같이 Nm 의 용수철 상수를 갖는 용수철이 수평면과 나란하게 벽에 고정되어 있고, 원점 O와 용수철의 왼쪽 끝은 m 떨어져 있다. 질량이 kg 인 상자가 초기속도 ν ms 로 마찰이 없는 수평면 위를 등속도 운동하여 용수철과 충돌할 때, 상자의 A 지점이 원점 O를 지나는 순간부터 순간속도가 이 될 때까지의 평균속도가 몇 ms 인지 구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단, 원주율 , 용수철의 길이는 충분히 길다고 가정한다.)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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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래 그림과 같이 질량이 kg 인 추를 매단 단진자가 들어 있는 질량이 kg 인 상자가 등속도 운동을 한다. 이 단진자는 상자 안에서 보았을 때 움직임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상자를 갑자기 정지시키면, 추는 단진자 운동을 하게 된다. 이때 추가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와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의 높이 차(h)는 m 이고, 그 주기가 초로 관찰되었다. 정지 전의 상자의 속도가 몇 ms 이고, 단진자의 줄의 길이가 몇 m 인지 구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단, 원주율 으로, 중력가속도 ms으로 가정한다.) (10점)

    [논제 II-2] 제시문 [나]를 읽고 다음 질문에 답하시오.(1) 같은 전기 용량 를 갖는 개의 평행판 축전기가 각각 같은 전하량 로 충전된 후에 아래 그림과 같이 도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와 를 이용하여, 둘 중 어느 한쪽 평행판 축전기의 두 금속판 사이의 거리를 배로 증가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 를 구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10점)

    (2) 아래 그림은 전압이 V 인 전원에 전기 용량이 F 인 축전기 A 와 전기 용량이 F 인 축전기 B, 저항 R 그리고 가변저항을 연결한 회로를 나타낸 것이다. 가변저항 값이 저항 R 값과 같을 때, 축전기 A 와 B 에 충전되는 전하량이 각각 몇 C(쿨롬)인지 논술하고, 가변저항 값이 저항 R 값의 배일 때, 축전기 A 와 B 에 저장되는 전기 에너지가 각각 몇 J(줄)인지 구하고 그 과정을 논술하시오.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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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물리-의학계열: 11월 15일(토) 오전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의학계열-과학-물리)경희대학교 [11월 15일(토) 오전]

    지원학부(과) ( ) 수험번호 성 명 ( )

    II. 다음 제시문과 그림을 참조하여 논제에 답하시오. (40점)

    [가] 축전기에 교류 전원을 연결하면 축전기의 각 금속판에 전하가 완전히 쌓이기 전에 전류의 방향이 바뀌어서 계속 전류가 흐를 수 있다. 축전기의 전기용량이 작을수록 교류의 전류 방향이 바뀌기 전에 금방 전하가 차게 되어 전류가 흐르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교류에서는 축전기의 전기용량 값이 작을수록 더 큰 저항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교류의 주파수가 작을수록 축전기는 더 큰 저항 역할을 하게 된다. 주파수가 작으면 전류의 방향이 바뀌기 전에 축전기에 전하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일에 교류가 흐르면 코일도 저항 역할을 하게 된다. 코일의 유도용량이 클수록 코일에 유도전류가 많이 생기고, 이 유도전류는 교류의 반대 방향으로 생기므로 코일에 흐르는 전체 전류가 작아진다. 따라서 코일은 더 큰 저항 역할을 한다. 또 교류의 진동수가 클수록 전류의 방향이 빨리 바뀌어 자기장이 빨리 바뀌므로 코일에 생기는 유도전류가 커져 코일은 더 큰 저항 역할을 한다.

    [나] 코일과 축전기가 서로 연결된 회로에서 그 사이를 왕복으로 흐르는 전류의 진동수는 코일의 유도용량과 축전기의 전기 용량에 의해 결정된다. 코일의 유도용량이 클수록 코일에 저장할 수 있는 전기 에너지가 커지고, 축전기의 전기용량이 클수록 축전기에 저장할 수 있는 전기 에너지가 커지므로 각각의 에너지가 서로 전환되는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코일과 축전기의 용량이 클수록 왕복하는 전류의 주기는 길어진다.

    [다] 물체의 진동이 주위의 공기 분자를 진동시키면서 발생하는 파동이 소리이다. 두 개의 파동이 중첩되면 진폭이 변하는데, 이것을 파동의 간섭이라고 한다. 이때 중첩되는 파동 변위의 방향이 같아서 합성파의 변위가 커지는 것을 보강 간섭이라고 한다. 줄 또는 관의 고유 진동수에 해당하는 진동을 외부에서 가하면 보강 간섭이 일어나 음파의 진폭이 커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공명이라고 한다. 공명으로 정상파가 만들어지면 진폭이 커져서 원래의 소리보다 더 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라] 압력은 단면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의 크기를 단면적으로 나누어 구한다. 파스칼 법칙에 의하면 비압축성 유체의 표면에 압력이 가해지면 유체의 모든 지점에 같은 크기의 압력이 전달된다. 또한 유체 내부에서는 유체 자체의 무게 때문에 깊이에 따라 압력이 다르다.

    [마]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운동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기체 내부의 기체 분자는 매우 빠르게 무질서한 운동을 하며 서로 탄성충돌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상기체의 경우 분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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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운동 에너지와 기체의 절대 온도는 서로 비례한다. 만일 기체의 온도가 올라가면 기체 분자의 운동 에너지가 커지고 이에 따라 기체 분자의 평균 운동 속력이 커진다. 소리가 기체 중에서 전파할 때, 기체 분자의 운동 속력이 커지면 분자의 진동도 빨라지므로 소리의 속력도 빨라지게 된다.

    [그림] 스피커, 관, 수조로 구성한 공명 실험장치

    [논제 II-1] 전기용량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 축전기와 유도용량이 일정한 코일을 연결하여 LC회로를 구성하고, 그 옆에 놓인 2차 코일의 전기신호를 증폭하여 스피커에 연결한다. 가변 축전기의 전기용량이 F일 때 이 스피커에서 Hz의 소리가 발생된다. 전기용량을 변화시킴에 따라 스피커에서 발생되는 소리의 주파수가 어떻게 바뀌는지 그래프를 그려 설명하고, 이를 통해 한 옥타브 위의 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는 가변 축전기의 전기용량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논술하시오. (10점)

    [논제 II-2] 원통형의 수조에 연결된 긴 유리관의 앞에 스피커를 놓아 Hz의 소리를 발생시킨다. 수조의 수면 위에는 무게와 마찰을 무시할 수 있는 피스톤이 놓여 있고, 피스톤 위에 질량 인 추를 얹어 유리관 안에 물이 채워지지 않은 부분의 길이 를 조절할 수 있다. 공명에 의해 소리가 증폭되어 크게 들리는 의 조건에 대해 논술하시오. 단, 공기 중 소리의 속력은 ms이다. (8점)[논제 II-3] 피스톤 위에 있는 추의 질량이 M일 때, 특정한 길이 D에서 공명이 일어난다. 이때 추의 질량을 M′으로 바꿈으로써 다른 길이 D′에서 공명이 일어나도록 만들 수 있다. 두 경우에서 사용된 추의 질량 차이인 M M′으로 가능한 값을 구하고 그 근거를 논술하시오. 단, 수조와 유리관의 단면적은 각각 cm와 cm이고 물의 밀도는 gcm이다. 수조와 유리관의 위치는 고정되어 있다. (12점)[논제 II-4] 소리의 속력이 공기에서보다 빠른 어떤 기체 안에서 그림의 실험을 반복한다. 이때 공기 중에서 공명을 가능하게 하는 값들 중 두 번째 작은 값에서 여전히 공명이 일어난다. 이 기체에서 소리의 속력이 어떤 값을 갖는지 논술하고, 이 기체분자 질량과 공기분자 평균질량의 대소 관계를 논술하시오. 단, 이 실험에서 기체의 온도와 압력은 공기 중에서 실험했을 때와 같다.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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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화학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