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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2017년 6월 5일 월요일8
이번주(6월 5일~11일)
서귀포 예술의전당 개관 3주년 기획 공연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 .
서귀포 예술의전당이 이달 19일로
개관 3주년을 맞는다. 세 돌을 축하
하는 무대가 다채롭다. 개관 기념일
을 전후해 록뮤지컬, 국악, 춤 등 빛
깔다른 작품들이 서귀포로 몰려온
다. 연륜이 짧은 문화공간에서 기
획 이란 머리말이 잇따른 공연을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이번주 공연
을 전시를 만나보자.
<공연>
▶양웅선 클래식 기타독주회=6
월 5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 예술
의전당. 010-2736-1766.
▶허튼굿 나눔 이야기=6월 7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010-7330-
5999.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 =6월 8~9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 760-3368.
▶앙상블 더 펠리즈 공연=6월
9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 아라뮤즈
홀. 010-7292-3010.
▶소리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
마니 =6월 10일 오후 3시와 6시 국
립제주박물관. 720-8035.
▶국악프로젝트 판소리 춘향가
=6월 10일 오후 4시 서귀포 예술의
전당. 760-3365.
▶곶자왈 숲속 콘서트=6월 10일
오후 7시 30분 교래자연휴양림 야
외공연장. 783-6047.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백건우
의 음악여행=6월 11일 오후 3시 제
주아트센터. 728-1509.
▶쇼그맨=세상의 모든 개그쇼를
표방했다. 6월 11일 오후 2시와 6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710-4242.
<전시>
▶김형석 사진전= 제주, 감정의
공명 주제로 6월 5일부터 25일까
지 갤러리카페 다리. 5일 오후 6시3
0분엔 개막 공연이 열린다. 010-312
4-4262.
▶기증작품전 당신이 아름답습
니다 =6월 5일부터 7월 28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710-7692.
▶제5회 그룹 산마루전=6월 5일
부터 11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헤밍
웨이하우스. 796-1336.
▶생태미술 2017-공존 순환=6월
7일부터 7월 16일까지 제주현대미
술관. 710-7801.
▶제주도서예 문인화총연합회전
=6월 7~11일 문예회관. 010-2680-8
617.
▶고윤식 개인전=제8회 연갤러
리 신진청년작가 공모전. 6월 8일부
터 14일까지. 010-3380-8635.
▶변금윤의 애니 펼침 전=6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010-5699-4308.
▶함초롬 창립전= 바람이 분다
주제 수채화전. 6월 11일까지 설문
대여성문화센터. 710-4246.
▶리모의 드로잉제주전=6월 11일
까지 서귀포관광극장. 732-1963.
▶사진그룹 시각인식전-기록과 예
술 사이=제주의 마을 어딘가에서 바
라본 공간에 집중했다. 송동효 양동
규 오영철 윤한결 정양진 출품. 6월
11일까지 갤러리둘하나. 728-4472.
▶유종욱 개인전= 그리스도의 십
자가와 찢어진 휘장 주제 6월 11
일까지 성안미술관. 729-9175.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6월 11
일까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710
-4145.
▶조성호 초대전=6월 12일까지
현인갤러리. 747-1500.
▶김진수 개인전=6월 15일까지
갤러리 거인의 정원. 010-3704-41
39. 진선희기자
김희철 감독의 이중섭의 눈 .
전쟁의 한때를 서귀포에서 난 화가 이
중섭. 한국전쟁 발발 후 가족들과 함께
원산을 떠나 따뜻한 피난처로 찾은 곳
이 제주였다. 1년 정도 제주에 머물렀
던 이중섭이지만 서귀포엔 이중섭거주
지, 이중섭거리, 제주도립 이중섭미술
관이 있다. 제주에선 일찍이 비운의
천재 화가 와 맺은 인연을 후대에 전
할 기억으로 만들어왔다.
제주에 정착한 김희철 감독이 이중
섭에 주목한 건 우연이 아니다. 이중섭
과는 다른 연유지만 수십년 뒤 그 역시
제주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15년 제주영상위원회의
제주다양성영화 제작 지원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이중섭의 눈 을 만들었
다. 영화는 서귀포에 체류하게 된 이중
섭이 종교단체로부터 쌀 배급을 받거
나 바닷게를 잡아먹고 도움을 준 이웃
들에 대한 보답으로 그림을 그려주며
연명했던 기록에 근거해 짧은 생애를
재구성했다. 이중섭 거주지, 제주4 3평
화공원 등 제주는 물론 부산, 서울 등
지를 오가며 촬영됐다. 음악가 방승철
이 이중섭을 연기하고 가수 강산에는
서귀포 칠십리 를 부른 남인수로 깜
짝 등장한다.
이 작품은 2016년 제8회 전주프로젝
트마켓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 최우수
상 수상작이다. 지난 5월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넷팩상을 수상
했다.
제주에서 이중섭의 눈 을 볼 수 있
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영상위원회
가 이달 9~10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
술센터(메가박스제주점 7관)에서 상영
회를 갖는다. 극장 개봉이 어려운 독립
영화인 만큼 모처럼 영화관에서 이중
섭의 눈 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상영 첫날인 9일은 선착순 무료 입
장이 가능하다. 10일은 특별상영으로
꾸민다. 영화 속 변사가 직접 출연하는
변사극 상영 후 감독, 배우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이 때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064)735-0626.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가난과 꿈… 인간 이중섭의 짧은 생애 재구성
시와 사진에 담은 작디작은 마을 오조리
오조리 해녀들은 알지/ 그게 바람
인 것을, 꿈인 것을/ 그게 궁금하거
든 가벼운 바람이라도 부는 날/ 오
조리 앞바다 성산포 항으로 나가봐/
부활을 꿈꾸는 바다 속 어초들을 찾
아봐.
강중훈(사진) 시인이 쓴 해녀를
위한 서시 다. 해녀 많은 오조리는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마을로
시인의 고향이다.
강 시인이 오조리를 배경으로 써
내려간 30편의 시와 사진이 만난
작품을 서울 사람들에게 선보인다.
바람, 꽃이 되다만 땀의 영혼 이란
이름으로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4층
갤러리허브에서
시와 사진전을
연다.
서울 성동구청
이 주최하고 성동
문화재단이 주관
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시인이 오조리 올레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펼친 시의
향연이 계기가 됐다. 당시 행사를 지
켜본 성동구청 관계자가 시가 흐르
는 오조리의 아름다움 을 서울시민
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요청해 초청
전이 이루어졌다. 시인은 그동안 오
조리, 오조리, 땀꽃마을 오조리야 를
내는 등 고향의 아픔과 풍광을 그린
작품을 다수 발표해왔다.
강 시인은 제주를 위해서, 제주의
삶을 위해서,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
는 사람들을 위해서 시와 사진의 콜
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주의 동쪽 끝
일출봉과 마주한 작디작은 마을 오조
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 며 초
대의 글을 띄웠다. 개막 행사는 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진선희기자
제주 11개 기업 문화예술 후원자로 나섰다
제주지역 11개 기업이 11개 예술단체 개
인과 손을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
주메세나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
7년 메세나운동 매칭그란트(Matching
Grant)사업 1차 공모 심사 결과 11개
기업과 11개 예술단체 개인이 결연해 총
1억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메세나 매칭그란트 사업은 기업이
예술단체에게 지원하는 금액만큼 제주
도가 1대 1로 추가 지원해주는 방식으
로 진행된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으로
상생하는 파트너십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조성사업으로 기획
됐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올
해는 지원액이 갑절 늘었다.
이번 공모는 특히 종전과 달리 개인
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3명의 예술
가가 혜택을 받는다. 결연 기업과 단체
(개인)는 다음과 같다. ▷비원-국악연
희단 하나아트 ▷(주)제주사랑렌트카,
(주)넥스트이지-동네오케스트라화북
▷(주)한라산, 대국해저관광 (주)서귀
포잠수함-크리에이티브 모닝스 ▷한
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드라마센터
코지,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 ▷더핀
란드-제주팝스오케스트라 ▷월드산업
개발-김수하 재즈그룹 정규앨범 발매
와 콘서트, 김형관 플루트 독주회 ▷
(주)삼영교통, (주)제주유리의성-제주
통기타모임 ▷(주)제주유리의성-정지
은 제주인 캐릭터 팝아트 ▷엄블랑제
주-(사)제주필하모닉 색소폰오케스트
라. 단체는 600만원∼1800만원, 개인은
200만원∼600만원이 지원된다.
2차 공모는 7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메세나협회 홈페이
지(http://jjmecenat.or.kr) 참고.
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