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발행일 2013. 12. 20 발 행 문화체육관광부 제 작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8-13 T 02. 515. 1178 작은도서관에서

발행일 2013. 12. 20

발 행 문화체육관광부

제 작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8-13

T 02. 515. 1178

www.smalllibrary.or.kr

디자인 아이디어스푼 T 02. 2277. 6206

비매품

발간등록번호 12-1371510-000005-01

ISBN 978-89-7820-623-5 13020

이책은문화체육관광부의2013년작은도서관활성화지원사업으로(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에서제작하였습니다.

이책내용의일부또는전부를무단으로인용,발췌하거나복제하는것을금합니다.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조성 / 운영 사례집작은도서관

006 들어가는말

협동조합형작은도서관012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협동조합연계작은도서관028 청개구리 어린이도서관

038 푸른마을 함박도서관

풀뿌리시민단체협력작은도서관050 중촌마을 어린이도서관 짜장

058 함께크는우리 작은도서관

064 아이숲 어린이도서관

운영위원회중심작은도서관078 여우네도서관

084 뒤뚜르 어린이도서관

마을이함께하는작은도서관092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108 성대골 어린이도서관

아파트내작은도서관118 굿모닝도서관

124 봄싹도서관

130 팔판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에서 사립공공도서관으로성장한도서관138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150 맨발동무도서관

기타도서관164 고맙습니다 성산글마루 작은도서관

170 달리도서관

목차CONTENTS

006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007

우리나라의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서비스가 부족한 현실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민간운동에서 시작되어 정책적 차원으로 발전한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해방 이후 문맹퇴치

와 농촌계몽을 기치로 출발한 마을문고는 1970년대 관치조직으로 전환되어 새마을문고로 발전

하였고, 1980년대에는 노동근로자 및 도시빈민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도서원’과 ‘지역주민도서실’

이 활발히 운영되었다. 1990년대는「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이 제정되며 ‘종교시설 문고’가 확대

되었고, 어린이도서연구회로 시작된 어린이독서운동이 어린이전문도서관 설립운동으로 이어지기

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어린이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네마다 작은도서관 만

들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벌어졌으며 2004년 문화관광부의 정책보고서인 ‘창의한국 21:문화비전’

에 ‘1만개 작은도서관, 이웃도서관 확충운동’이 제시된 이래, 복권기금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조성

시범사업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면서 국가 정책차원의 작은도서관 조성사업도 시작되었다. 작은도

서관의 명칭이 민·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2009년에는 도서관법 개정과 함께 작은도서

관이 법적으로 공공도서관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작은도서관에 대한 정확한 개

념과 역할에 대한 정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전 문고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이름만 ‘작은도서관’

으로 바뀌게 되었다.

작은도서관은 ‘공중의 생활권역에서 지식정보 및 독서문화 서비스의 제공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

서관으로서 제5조에 따른 공립 공공도서관의 시설 및 도서관자료기준에 미달하는 도서관’으로 정의

하며 시설기준은 건물 면적 33m², 열람석 6석, 보유 장서 1,000권 이상인 도서관을 가리킨다. 이후 작

다양한작은도서관의조성,운영사례를통해

지속가능한작은도서관운영방법을찾아보고

도서관운영정보를

다함께공유하고자제작되었다.

들어가는 말SMALL LIBRARY우리나라의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서비스가 부족

한 현실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민간운

동에서 시작되어 정책적 차원으로 발전한 특별한 역사

를 가지고 있다.

008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009

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사서를 채용한 도서관도 최소한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

들의 손을 거쳐 나오는 프로그램은 어른이나 아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알차고 다양한 기획들이 많

다. 대출·반납 기능에 머물지 않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마련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민

을 끌어안고자 하는 노력들이 담겨있다. 이는 작은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여해주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풀뿌리 문화거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작은도서관은 운영 주체, 이용대상, 운영 장소,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작은도서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도서관법에 규정된 최소한의 기준만을 생각하고 막

연히 시작하기보다는 도서관 운영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

다. 운영이 잘 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을 살펴보면 조성 단계부터 세심한 준비과정을 통해 지역주민

들 사이에 도서관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였고, 도서관학교를 열어 도서관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열정적인 전임운영자가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관

심과 필요를 파악해 적절한 도서정보서비스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도서관과 호흡하며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지역민들 스스로 작은도서관을 소중한 독서

문화공간으로 여기며 기꺼이 돈을 기부하고 재능과 시간을 투자해 도서관을 함께 가꿔나가고 있는

현장이 많다.

작은도서관은 단지 규모가 작은도서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책을 통해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해가는 철학이 담긴 공간’이라는 것을 이번 사례집 작업을 통해

절실히 재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4,000여 개의 작은도서관이 이름뿐인 도서관이 아

니라 국민들의 삶과 가장 밀착된 도서관서비스를 시행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담당할 때 우리의 도서

관문화는 한층 발전할 것이다. 작은도서관이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며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작은도서관들의 자발적인 운영 노력을 바탕으로 공공도서관과의

협력이나 지자체,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지자체, 정부가 마음을 열고 작은도서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 불씨가 될 이

번 작은도서관 운영사례집이 전국의 작은도서관 현장과, 정부, 지자체 등의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

로 적절히 활용되어지길 기대한다.

은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2012년 2월 ‘작은도서관진흥법’이 제정되기에 이르른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국의 작은도서관 수는 3,951개로 이는 2010년의

3,349개와 비교했을 때 600여개가 더 늘어난 수치다. ‘작은도서관진흥법’제정을 계기로 작은도서관

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4,000개 가까운 작은도서관이 실핏줄처럼 전국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작은도서관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이

런 수치가 마냥 즐거운 일만도 아니다. 작은도서관이 양적으로는 급격한 성장을 이뤄왔지만 운영 면

에서는 아직 만족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2010년 작은도서관 운영현황을 기준으로 문화체육관

광부에서 실시한 ‘작은도서관 운영진단 결과’를 보면 조사 당시 전체 3,349개 도서관 중에서 36%

가 운영상태의 개선을 요하는 C등급으로 분류되었다. 특히 작은도서관 전체 비중의 80%에 이르는

사립작은도서관의 경우는 42%가 인력과 장서, 운영비 등이 부족하여 도서관기능을 제대로 수행하

기 어려운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집은 다양한 작은도서관의 조성, 운영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작은도서관 운영 방법을 찾

아보고 도서관 운영 정보를 다함께 공유하고자 제작되었다. 도서관사례는 민간에서 조성한 사립작

은도서관을 대상으로 하였고 개인이 조성, 운영하는 도서관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조성과정에서부터

참여하여 마을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도서관, 최근에 각 분야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협동조합

과 연계한 작은도서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또는 지역의 풀뿌리 시민단체들이 협력한 도서관 등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된 사례를 중심으로 목록을 구성하였다. 이외에도 작은도서관으로 출발하여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성장한 도서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등의 운영 사례

를 더하여 살펴보고, 이를 통해 작은도서관이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 운영이 가능

하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특별히 수익구조가 없는 대부분의 도서관은 주민들의 십시일반 후원금과 지자체 등의 비정기 지원금

을 통해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작은도서관이 유지되고 있고 지역주민들

이 마을의 작은도서관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이나 회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은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삶에 있어 그만큼 소중한곳이라는 반증일것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묵묵

010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협동조합형 작은도서관

011

Part 01

협동조합형 작은도서관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

협동조합형 작은도서관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은 협동

조합방식으로 운영되는 작은도서관이다.

최초 열 가구가 조합원으로 참여, 출자금

을 모아 도서관 시설을 마련하였고 조합

원 중 1명이 관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지만 조합원만 이용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

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공동체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함께 누리며 확산해 나

가고자 동네카페&극장 ‘동굴’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013

1.조성과정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이위치한경기도덕양구행신동일대는아파트밀집

지역을조금만벗어나면초록의자연환경을금방접할수있는곳이다.도시와농촌을

적당한거리에두고섞어놓은듯한풍경,그속에서다양한사람들이네트워크를이루고

살아가는곳,그중심에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이자리하고있다.

열가구가모여만든마을조합도서관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은도서대여점에뿌리를두고탄생했다.동네에서10

여년동안도서대여점을운영하던운영자가귀농하면서도서대여점이매물로나왔고

그사실을알게된주민들이공동체의구심점공간으로활용코자도서대여점을인수하

게되었다.도서관을만들어보겠다고팔을걷고나선주민들은오래전부터마을공동체

를이루며알고지내던이웃주민열가구였다.10여년전부터공동육아공동체교육협동

조합어린이집에서아이들을함께키운사람,아이를초등학교에보낸후알게된저학

년방과후협동조합사람들,고학년방과후협동조합에서만난사람들,그밖에동네에

서만나인연이된사람,여기에‘도서관’을함께한다는취지에동의한이웃마을주민까

지구성원들의이력은다양했다.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은여타의도서관과달리협동조합형태로운영된다.

2009년열가구로출발한조합구성원은그동안두가구가이사등의개인사정으로탈

퇴하고여섯가구가새로조합원으로가입하여현재열네가구가활동중이다.조합구

성당시권리금과보증금,시설확충비등기존가게인수비용은조합원들의십시일반출

자금을통해해결했다.열가구가150만원씩출자한1,500만원이초기자본금이었다.

노동이필요한일은조합원들이모여품을나누었다.도서관생활협동조합의경우이익

때문에모인협동조합과는달리가치를공동소유하는문화를지향한다.따라서조합원

들이역할분담을통해가치를소유하는일은자연스러운운영방식이다.이런과정을

거쳐아이들공간마련이라는단순한씨앗으로시작했던사업이동네작은도서관이라는

나눔공간으로자라나게되었다.

기존의도서대여점을인수하면서공간문제가해결되었지만크기가9평밖에되지않아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은 협동조합방식으로 운영되는 작은도서관이다. 최

초 열 가구가 조합원으로 참여, 출자금을 모아 도서관 시설을 마련하였고 조합원 중 1

명이 관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지만 조합원만 이용하는 것이 아

니고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공동체의 문

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함께 누리며 확산해 나가고자 동네카페&극장 ‘동굴’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

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치·규모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952

세신훼미리타운 603, 604, 610호

031-972-5444

면적: 134.81㎡

장서 수: 8,000권

cafe.daum.net/funnytree

운영현황

개관: 2009년

운영유형: 사립작은도서관

운영주체: 재미있는 느티나무온가족

도서관 생활협동조합

운영인원: 28명

회원 수: 500명

일평균이용인원: 25명

운영시간

월~금 오전 10:30~18:30

토요일 오전 10:30~15:00


015

여어울리기시작하자그다음이보이기시작한것이다.그것은바로‘동네’였다.재미있

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이책을매개로공동체의문화를널리알리고함께누리며확

산해가는것을중요한존재이유로삼고있다.

도서관을운영한지3년이되던해고양시에서는마을공동체복원을위한자치공동체

사업이시작되었다.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에서도2명이교육에참가했다.그

결과태어난사업이동네카페&극장‘동굴-동네를굴려라’였다.도서관과같은건물의같

은층에붙어있는마을공동체를위한동네카페&극장,일명‘동굴프로젝트’는고양시로

부터도시공동체복원의좋은본보기라며프로그램진행비를지원받았다.지원자금으

로다양한프로그램이‘동굴-동네를굴려라’를통해계발되었고도서관은한발더지역

주민들가까이로다가갈수있게되었다.인문학강좌,그림책작가와의놀이,친구마을

만들기,가족앨범만들어전시하기,그림책을판소리로엮어공연하기,송편빚기,전래

놀이,동네회갑연,하소연콘서트,동네달력만들기등의행사가‘동굴’을무대로펼쳐진

다.프로그램이열리는시간에는동굴이동네주민들로북적인다.입소문을타면서문을

굳게잠갔던마을사람들이아이들손을잡고하나둘씩밖으로나오기시작한것이다.

공간이하나더생긴결과조합원들의부담은더욱늘어났다.공간추가에따른임대료와

보증금,기존시설철거비,공간관리비등의비용은이번에도조합원들이갹출해분담했

다.조합원들은자원봉사로운영의일부까지기꺼이떠맡고있다.조합원들이이런희생

을감수하는이유는‘혼자만잘살지않기’위해서다.무너져가는마을공동체의전통을

작은도서관의설립기준인10평에는못미쳤다.9평짜리공간하나를두고복잡하면복

잡한대로비좁으면비좁은대로사용했지만도서관이주민들로북적거리게되면서공

간을넓히는일이새로운문제로대두되었다.조합원들은이문제를해결하기위해이듬

해‘도서관1평더만들기’잔치를열었다.도서관의현안문제를이웃주민들과함께공

유하고참여를유도하기위해서였다.그결과기존도서관옆에나란히붙은8평공간을

더확보할수있었다.처음만든9평공간에는어린이들이배를깔고뒹굴며책을볼수

있도록앉은뱅이책상을놓았고두번째만든8평공간은청소년과어른들이책을볼수

있는공간으로꾸몄다.

책,사람,가족,이웃,동네……동네를굴려라!

운영2년차로접어들면서조합원들이화두로삼았던것은공공도서관과작은도서관의

차이는무엇일까?하는고민이었다.‘책’이라는주제는똑같은데두공간은어떻게같고

어떻게달라야하는가에대한고민이이어졌다.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이자

리하고있는고양시행신동의경우주변에공공도서관및공공작은도서관,사립작은도

서관이다른지역에비해많은편에속한다.따라서작은도서관의역할이단순히책의대

여와반납에머문다면존속해야할이유가없게된다.하지만이런고민은시간이흐르

면서자연스럽게해결의길을찾았다.‘책’과‘사람’이나란히손잡고,‘가족’과‘이웃’이모

1.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전경

2. 아이들이 그린 도서관지도 주변 마을지도

동굴 개관식 장면1 2


017

아스팔트와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에서도얼마든지재현할수있다는믿음때문이다.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이끌어안고있는가장큰화두인이웃과더불어사는

마을공동체로서의역할,책을매개로한문화공동체,삶을나누는지역공동체,일상을

엮고풀어낼수있는동네사랑방으로서의작은도서관의역할과고민이,조합원들의작

은노력속에올올이숨어있는것이다.

1.몸살림건강교실:전문가와함께하는,건강한몸을위한몸살림운동강좌

기간 : 9월 3일~10월 17일까지 총 12회 특강

시간 :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주2회. 10시~11시 30분

인원 : 15명~20명(선착순 접수 마감합니다.)

2.필라테스건강교실:전문가와함께하는,통증치료를위한운동강좌

기간 : 9월 4일~10월 11일. 총 12회 특강

시간 :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2회. 10시~11시 30분

인원 : 15명 내외(선착순 접수 마감합니다.)

3.전래놀이교실:한가위명절을맞아우리의전통놀이를배우며신나게놀기

날짜 : 9월 6일~9월 27일까지. 주1회씩 총 4회 강의

시간 : 매주 목요일 4시~5시 30분

대상 : 어린이(6~7세 어린이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개설합니다.)

4.동네동아리발표잔치-어린이,청소년,엄마아빠의음악및뮤지컬발표회

날짜 : 9월 8일 토요일 4시

내용 : 어린이 동아리 2모둠 발표(‘해와 달이 된 오누이’ 외) 어른 동아리 1모둠 발표(‘맘마미아’), 어른 음악동아리

5.송편잔치:한가위명절을맞아함께모여송편을빚어먹으며정나누기


대상 : 동네 사람 누구나

6.작가와만나는동네특강:어린이책작가의재미있는책이야기도듣고신나는놀이도하고


주제 : ‘나는 괴물이다’의 최덕규 작가

활동 : 괴물가면 만들기 및 놀이

7.동굴속인문학교실:청소년과어른들을위한인문학교실,작가와함께나누는진솔한대화의장


내용 : ‘사진아, 시가 되라!’의 주상태 작가

협동조합의꽃은사람이다

협동조합의성공여부는사람에달려있다.얼마나많은인원이북적거리며조합을이용

하느냐가아니라얼마나효율적으로알차게협동과봉사를통해이웃과삶을나누느냐

에따라작은도서관의의미가갈린다.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은한번조합원

으로가입하면평생조합원자격을유지하며권리보다는책임이더따르는구조다.사회

적기업처럼이익이되는사업을통해수익금을나누지도않으며도서관이늘적자인탓

에조합원의운영비지출도잦다.그러나조합원이라면누구도이를비관적으로받아들

이지않는다.혼자가아닌공동체를위한삶,경쟁이아닌나눔을위한삶,모두똑같은

모양이아닌서로색다른삶을꿈꾸게하는것이협동조합도서관의나아갈길임을모두

가잘알고있기때문이다.

협동조합에가입하는사람들은이웃의힘을믿는사람들이다.하지만도시에서나고자

라공동체경험이없는사람들대부분은자신과이웃을별개의집단으로여긴다.이둘

의관계를엮는공간,즉개인과이웃을이어주는징검다리역할을하는공간이작은도서

관과같은마을공동체시설들이다.공동체의가장큰자산은개개인의경험이다.아이

를키우며경험했던육아노하우,입시생을길러낸엄마의조언,지역의옛이야기들을한

동아리 발표회

동굴에서 펼쳐진 다양한 행사들(2013년 9월 기준)


019

장서구입의경우고양시와경기도의지원아래연간도서구입비로350만원정도를지

출한다.장서는도서관운영위원중도서선정위원이선정하며도서관이용자의추천을

받기도한다.도서관의주이용자는어른과어린이가비슷하며오전에는주로엄마들이

이용한다.학교가끝나는오후에는어린이들이다수찾아오며주말에는청소년들의이

용이잦다.아이를둔부모들은학교에서배울수없는재미있고다양한프로그램이있

어반가워한다.협동조합에서운영한다고하니도서관이용을조합원들만하는것으로

알았던주민들도도서관이동네사람누구에게나개방되어있고나아가조합원들이무

보수로일하며운영일체를책임진다는사실에놀라곤한다.도서관을이용하기위한조

합이아니라운영하기위한조합이라는사실이도서관을찾는동네사람들에게신선한

충격을주기도했다.조합원들의자발적인참여와희생정신,이웃과삶을나누고자하는

마음이있기에가능한일이다.

아이와청소년,어른들을아우르는신바람프로그램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의목적은책을매개로도시공동체문화를널리알리

고지역민이함께누리며이를확산해나가는데있다.이를가능하게하는것이독서

와연계된지역민이함께즐길수있는다양한프로그램이다.도서관이운영하는프로

그램들은책을읽지않는지역주민들까지도서관으로발길을향하게만든다.재미있

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의프로그램은크게어린이,청소년,어른을위한프로그램

으로구분된다.자체프로그램은도서관에서진행되기도하지만지역민과함께어우

러지는외부연계프로그램은2012년고양시의지원을받아마련한‘동굴’에서주로활

동이펼쳐진다.

어린이프로그램에는‘재미있는책읽기’,‘생각하며책읽기’,‘북아트교실’,‘통합책교실’,

‘역사책교실’,‘화요일의과학자’,‘내마음을그려봐’‘박물관·미술관나들이’등이있

다.‘재미있는책읽기’는저학년을대상으로책을읽고자유롭게수다를떠는즐거움

에초점을맞춘강좌이며‘생각하는책읽기’는고학년들이책을읽고수다와섞어자

기생각을토론하는자리다.‘역사책교실’에선역사와관련된책을읽고토론이이어

지며‘통합책교실’은북아트와신문을활용한수업과미디어를활용한책읽기를통합

한강좌다.‘화요일의과학자’는과학책과연계하여생활속에서간단한실험을해보

보따리풀어놓을수있는어르신,이모든것이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의자산

이다.공동체문화안에서어른과아이가함께공부하고함께놀며가치있는삶,진정으

로행복한삶에대하여고민한다.‘자녀의교육과성장’에만매달려야하는어른들도도

서관공동체를통해함께성장한다.그매개체가바로‘책’이다.

2.운영사례

성인과청소년봉사자들의적절한인력조화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은조합원들의적절한역할분담을통해운영된다.도

서관운영위원회는도서관협동조합안에구성되어있다.초기에는관장을포함한6인

으로구성하여4년동안활동하였고조직개편등을거쳐현재는운영위원이17명으로

증원되었다.운영위원회는도서관운영과시설보수및관리,재정과홍보등을책임지며,

지역연대위원회는별도로6명을두어지역연대와의협력을위한활동을전개한다.이외

에도조합원친목위원회에5명을두어조합원간친밀감유지활동을전개한다.조합원은

모두무급으로봉사하며전담운영자인관장에한하여최소한의활동비를조합비로지

출한다.별도사서는두지않으며가끔순회사서를지원받기도한다.도서관운영은자

원봉사자로꾸리며자원봉사자는성인10명,청소년26명이활동하고있다.이들은도서

대출및반납업무,서가정리및대청소,도서관행사진행보조등의활동을한다.자원

봉사자는결원이생기면수시로모집한다.

운영인력 구성 역할 유·무급여부

운영위원회

청소년지원

17명

·도서관 운영 관장 1인 외

시설관리 ·도서관 시설보수 및 관리 조합원 모두

재정 및 홍보 ·도서관 재정과 홍보 무급(외부보조인력 1인 유급)

지역연대위원회 6명 지역 연대와 협력을 위한 활동

조합원 친목위원회 5명 조합원 간 친밀감 유지 활동


021

는시간이며‘내마음을그려봐’는예술관련책중에서특히미술관련활동을펼치

는시간이다.‘박물관·미술관나들이’는박물관과미술관의기획전시를보러나들

이를가는시간이다.이외에도동네숲,동네아파트화단,동네가로수길등에서

진행하는‘생태나들이’,동네사람들이한데어울려떠나는‘역사나들이’,자매결연

을맺은강원도산골마을도서관으로찾아가는‘친구마을만들기’,‘들살이여행’도인

기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을위한프로그램으로는문학작품을읽고생각을나누는‘문학교실’,인문학,

철학책을읽고토론하는‘인문학교실’,고양청소년창의센터기획프로그램등이있다.

고양청소년창의센터강좌는‘십오소년도서관표류기’라는부제로여러차례강좌가

진행되고있다.세계여러나라의문화를공부하고찾아가보는나들이강좌‘십오소년

도서관표류기1-세계와나’,미디어를통한자기정체성및진로찾기,포트폴리오만

들기등미디어활용프로젝트강좌‘십오소년도서관표류기2-미디어를활용한나찾

기’,자기몸을직접알아보는청소년성교육강좌인‘십오소년도서관표류기3-내몸

의주인은나’등도인기리에진행중이다.어른을위한프로그램으로는‘나만의다이

어리’,졸업앨범등다양한북아트작품만들기강좌인‘북아트교실’,학창시절어려웠

던수학을인문학과철학으로접근하여재미있게익히는수학공부모임인‘수상한수

학교실’,시쓰기,인문학강의등인문학적소양을넓히기위한강좌인‘인문학교실’디

지털카메라와스마트폰‘사진강좌’등이있다.

주민과함께하는풍성한연중행사들

이외에도도서관전체프로그램으로동네봄잔치-동네북콘서트,가을잔치-동네동아리

발표회,고양파주공동육아대안교육마당,하소연콘서트-동네송년회등의행사가열린

다.‘동네북콘서트’로열리는봄잔치는한해를열고봄을맞이하는잔치이며도서관개

관잔치를겸한동네행사로동네동아리들의뮤지컬공연,기타공연,밴드공연,글낭송

회,판소리공연등이펼쳐진다.동아리발표회를겸한‘동네가을잔치’는가을걷이를기

념하는잔치로동네동아리들의기량을한데모아서로즐거움을나누는풍성한가을축

제다.‘고양파주공동육아대안교육한마당’은고양과파주두도시의문화예술교육단

체들이모여행복한삶을다지는큰축제이다.이축제에서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

서관은고양과파주두도시의엄마들가운데인형극을할자원자를모집하여인형극을

공연한다.‘하소연콘서트’는겨울송년회를겸한동네잔치로한해의크고작은넋두리

를누구나자유롭게콘서트형식으로풀어내는자리다.

1 2

1. 도서관 프로그램 포스터

2. 필라테스 강좌

3. 예술비빔밥 공연관람

4. 겨울 들살이 여행

3 4


023

에회계담당조합원을두어회계담당조합원이후원금을관리하는구조다.후원금의보

고는1년2차례조합원총회에서결산하고보고된다.이외에도고양시와경기도등으로

부터프로그램활동비와도서구입비등을도서관평가결과에따라비정기적으로지원

받고있기도하다.

4.기타

도서관은홍보물을게시하거나인터넷카페를통해홍보하고있다.2012년에는‘동굴-동

네를굴려라’라는잡지를펴내도서관소식과동네소식을함께실었으나금년에는예산

문제로잠시휴간중에있다.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의당면한가장큰현안

문제는공간재배치문제다.주민들의참여가늘어나면서특히2012년‘동굴’카페&극장

이생긴후로는행사때모이는사람들이많아져공간이비좁다.하지만이문제역시현

명하게풀릴것으로기대하고있다.그작은공간에서많은사람들이도시공동체의희

망을엿보았기때문이다.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발자취

·2009년 1월 5일 개관, 2월 14일 개관식 진행

·2009년 9월 고양여성회 체험기획팀과 결연 맺어 체험학습 공동 진행

외부지원사업을통해서도다양한프로그램이진행된다.2012년의경우경기도독서문

화프로그램지원사업우수프로그램에선정되어사진과시가어우러지는‘사진아~시가

되어라’라는강좌를개설주민들의좋은호응을얻었다.사진강좌와동네탐방사진찍

기,북아트강좌와뮤지컬강좌,뮤지컬공연,사진전시,동네달력제작및배포등의행

사가동시에진행되는고양아줌마들의‘예술비빔밥’행사도인기리에열린다.온가족

이참여하는‘동굴-동네를굴려라’에서는북아트로가족앨범만들기와우리동네생태

지도만들기,송편빚기,전래놀이,동네회갑연,몸살림교실,필라테스교실,작가와함

께놀아요,인문학교실,청소년잔치,동네동아리발표회등이함께어우러진다.이외에

도문화예술단체‘아트앤커뮤니티’의지원을받아토요방과후프로그램으로‘나만의캘

리그라피’를진행하며언론진흥재단의지원으로‘미디어활용수업(나의적성찾기)’을진

행하고있기도하다.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의또하나자랑거리는자매결연도서관과의적극적인

교류다.2011년강원도인제에있는산골마을작은도서관과자매결연을맺어도시와농

촌의상생을위한프로젝트를계획,방학때마다농촌으로문화체험여행을떠난다.도

시아이들과농촌아이들이책을매개로금방친구가되는장면은재미있는느티나무온

가족도서관이계속해서존속해야하는또다른이유가된다.여기에서한걸음더나아

가강원도자매결연도서관이있는동네에서재배한시골의농작물들을도시의작은도

서관을통해도시가정의부엌으로연결하는프로그램을추진중이다.이를통해산골의

살림살이가조금씩나아지고도시의식탁이지금보다건강해지기를바라기때문이다.

3.재정마련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은조합원들의십시일반조합비이외에도후원회원들

의후원을통해운영비를마련하고있다.후원회원은연간후원회원,6개월후원회원,월

후원회원등으로구분되며후원회원모집은행사때홍보와온라인카페에서모집글등

을통해모집한다.후원금은후원회원이직접후원계좌로입금하거나도서관에직접건

네기도하며직접후원자의경우월후원비를모아후원계좌로이체한다.조합조직표

재정운영내역(2013년상반기기준)

총수익 3,410,000원 총지출 3,830,000원

조합원 운영회비 1,400,000원 월세 1,300,000원

강사 후원비 1,170,000원 급여 1,400,000원

후원회원 후원비 370,000원 관리비 500,000원

공간나눔 후원비 470,000원 사무기기임대비 100,000원

소모품 지출 200,000원

도서구입비 330,000원


025

협동조합형 작은도서관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점들은 무엇인가?

‘공유’와 ‘나눔’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

니다. 물리적인 부분들의 크고 작음은 도서관의 규모를 거기에 맞추면

되는 것이지만, ‘공유’와 ‘나눔’이라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소속된 사

람들이 공감하지 못한다면 형태를 완성하기도 어렵고 그 형태가 지속되기

도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도서관’이라는 공간은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공간이어서

협동조합을 함께 하는 이유가 충분히 조합원들에게 공감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서관

은 나누어 가져갈 게 손에 만져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누어 가져갈 것 보다는 함께 짊어질 것을 더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협동조합형 도서관과 일반 작은도서관과의 가장 큰 차이는?

‘협동조합’은 말 그대로‘함께 힘을 모은 곳’입니다. 기쁨도 함께 나누고, 어려움도 함께 나눕니다. 그

런데 함께 하는 기쁨은 조합원이든 이용자든 누구나 나누기가 쉽지만, 어려운 난관을 만났을 때는 나누

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든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럿

이 참여하여 운영되기 때문에 공통된 의견을 모으자면 때때로 더디게 결정되기도 합니다. 일반 작은도

서관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원활하고 신속하게 결정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협동조합형 도서관이 더 널리 활성화 되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협동조합형 도서관이 굳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작은도서관’은 동네를 기반으로

하는데, 동네의 환경이 이를 뒷받침할 수 없다면 그건 오히려 기존 작은도서관 운영자에게 부담으로 다

가올 것 같습니다. 또, 이미 후원회원 조직이나 자원봉사자 조직으로 협동조합처럼 운영하는 곳도 있을

텐데 형태에 얽매여 ‘작은도서관’의 다양한 결실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꼭 등록을 해야 하

는‘협동조합’이 아니더라도 그런 곳은 그런 곳대로 장점을 인정해주고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다만,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조건-특히 사람들(조합원)이 어느 정도 갖추어졌다면, 협동조합형 도서관

운영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졌다 해도, 먼저 공간을 만들기보다 함께 공부

하며 의식을 공감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었으면 합니다.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는데 그것이

동상이몽이 된다면 지속되기 어려우니까요.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 스스로 의식의 성장을 통해 바꾸어

야지 행정조직에서 주도한다면 진정한 변화가 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11월 ‘고양파주 공동육아 대안교육한마당’ 참가

·2010년 3월 도서관 개관기념 잔치

·2010년 6월 19일 ‘도서관 1평 만들기’ 동네잔치

·2010년 5월 ‘고양청소년창의센터’ 추진위 공동결성

·2010년 11월 ‘고양파주 공동육아 대안교육안마당’ 행사 참가

·2010년 12월 ‘도서관 겨울들살이 여행’

·2011년 6월 7일 ‘비영리법인으로 보는 단체’ 등록

·2011년 8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활용교육 지원사업 진행

·2011년 9월 10일 고양시작은도서관협의회 ‘작은도서관의 날’ 진행

·2011년 9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평화도서관’과 자매결연 맺음


·2011년 12월 ‘도서관 겨울들살이 여행’을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평화도서관’에서 진행

·2011년 12월 고양시 상탄초등학교에서 인형극 ‘어처구니 이야기’ 공연

·2011년 12월 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평화책 전시회’ 진행

·2012년 3월 도서관 개관기념 잔치 ‘행신동 동네북 콘서트’ 진행

·2012년 4월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에 ‘고양아줌마들의 예술비빔밥’ 선정

·2012년 5월 고양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동굴-동네를 굴려라’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

·2012년 7월 14일 동네카페&극장 <동굴-동네를 굴려라> 개관

·2012년 8월 ‘도서관 여름들살이 여행’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평화도서관’에서 진행

·2012년 10월 평화박람회 참가, “평화책 전시회-움직이는 평화” 및 ‘평화아바타 만들기’ 진행


·2012년 12월 동네 송년회 ‘하소연 콘서트’에서 “판소리-어처구니 이야기” 공연

·2013년 1월 경기도 ‘도서관 유공 표창’ 받음

·2013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작은도서관 운영활성화 및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

·2013년 8월 ‘도서관 여름들살이 여행’을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평화도서관’에서 진행

·2013년 9월 동네사람들이 쓴 시를 모아 시집 ‘우리동네 당신’ 발간

·2013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작은도서관 운영자 실무교육에서 사례 발표

·2013년 10월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품앗이 교육공동체의 함께하는 육아와 공동체에 관해 교육

·2013년 10월 고양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컨설팅 공동 진행

·2013년 11월 희망제작소와 목민관포럼이 주관하는 포럼에서 ‘작은도서관’ 운영사례 발표

설립 당시부터 도서관을 이끌고 있는

이승희 관장

026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협동조합연계 작은도서관

027

Part 02

협동조합연계 작은도서관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

마을신협에서 장소를 지원하여

운영하는 도서관

청개구리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이 걸어

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거리

에 도서관이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책을

만났으면 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모아진

곳이다. 청개구리 어린이도서관이 산곡3

동에서 10년 넘게 지역에 뿌리내려 안정

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부

평대건신협에서 2층을 도서관으로 무상

임대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도

서관은 매년 주제가 있는 어린이 프로그

램 운영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마을공동

체 사업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푸른마을함박도서관

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푸른마을 함박도서관은 사회적 협동조합

을 지향하는 비영리민간단체 복지공동체

푸른마을이 지역사회를 위한 현안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작은도서관이다. 복지

공동체 회원들과 후원 회원들이 자신의

능력이 허락 되는대로 자금과 도서, 물품,

재능 등을 기부해 만들었다. 함박도서관

은 1명의 상근자와 7명의 운영위원들, 자

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다

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의 복합문화

공간이자 주민이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029

1.조성과정

인천광역시부평구산곡3동은구도심이라할수있는화랑농장주변의오래된집들과현대

아파트를중심으로형성된아파트촌의두가지주거형태가공존하는지역이다.청개구리

어린이도서관은화랑농장주변에위치하고있다.

지역신협의장소기부로공간문제해결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이들어서기전만해도부평에는도서관이두곳밖에없었다.주

민들은아이들이언제든지걸어서편하게닿을수있는곳에도서관이생기기를바랐다.

부평여성회와부평청년회가중심이되어이문제를해결해보고자나섰다.곧이어청개

구리도서관준비모임이꾸려지고‘동화읽는엄마모임’도생겨났다.‘동화읽는엄마모임’

의제안으로‘청개구리’라는예쁜이름이도서관이름으로채택되었이후준비모임회원

들은6개월동안도서관건립을위해동분서주하게된다.

준비모임회원들이넘어야할가장큰산은도서관공간을마련하는일이었다.하지만뜻

이있으면길이열리는법때마침부평대건신협에서증축한2층공간을주민여가시설이

나농수산물공판장등으로사용을고려하던차에청개구리도서관에공간무상임대를약

속했다.준비모임회원들은도서관내부설비를위한후원금모금행사로분위기를돋웠

다.그결과종자돈500여만원이모아졌다.후원금뿐만아니라도서관내부설비에도

주민들이직접나섰다.동네아빠엄마들이나서서서툴지만책장,책상도직접만들고바

닥인테리어도했다.

동네주민들이십시일반합심한결과공간이꾸며졌지만공간을가득채울책이턱없

이부족했다.그때조기축구회(화랑농장)회원들이300여권의책을모아다주며힘을

보탰다.‘열린글사랑’서점에서도200권의책을기증해주었다.이렇게동네주민과대

건신협등마을사람들이힘을합쳐마침내2003년1월도서관문을열수있었다.이후

청개구리도서관은지역아이들에게는책과친구를만날수있는쉼터로,때론동네어

른들의사랑방으로,마을의문화센터역할을톡톡히해내며지역문화의구심점이되

어주고있다.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청개구리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이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거리

에 도서관이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책을 만났으면 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모아진 곳이다. 청

개구리 어린이도서관이 산곡3동에서 10년 넘게 지역에 뿌리내려 안정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은 부평대건신협에서 2층을 도서관으로 무상임대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도서관은 매년 주제가 있

는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마을공동체 사업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위치·규모

인천시 부평구 산곡3동 317-119 2층

032-521-2040

면적: 110㎡

장서 수: 8700권

http://cafe.daum.net/treefrog5212040

운영현황

개관: 2003년


운영주체: 도서관운영위원회

운영인원: 3명 외 자원봉사자

회원 수: 284가족, 600명


운영시간

월~금 오전10시~18시

토 오전10시~15시


031

2.운영사례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은관장과사무국장,사무국원등유급인력3명과다수의자원활동

가들로운영된다.자원활동가는10여명내외로구성되어있으며도서열람및대출,반납

업무,도서선정위원회활동,도서관프로그램운영등의업무를맡는다.자원활동가들의

열정적인노력과부평대건신협이내준보금자리덕분에청개구리도서관은한곳에서안

정적으로성장해왔으며2013년9월인천시우수작은도서관으로선정되기도했다.

매년주제가있는프로그램운영

청개구리도서관활동은대상에따라세부분으로나뉘는데아이들과함께하는어린이교

실,내아이에서우리아이로함께하는엄마모임,지역과함께하는활동등이그것이다.어

린이교실에는‘주제가있는어린이프로그램’,‘글쓰기교실’,‘똑똑이미술’,‘생태교실’,‘하룻

밤자기활동’등이있다.엄마모임에는‘동화읽는엄마모임’,‘주부생태학교’,‘예비학부모

교실’,‘도서관사서학교’등이있다.지역주민들과하는활동에는‘열두달보자기강좌’,‘수

지침과요가’,‘주민영화제’,‘맹꽁이가사는부영공원지킴이활동’이있다.그중2009년부

터운영중인주제가있는프로그램은특히아이들에게인기가높다.

주제가있는프로그램은매년기획단회의에서도서관철학에맞는주제로다양한활동을

기획하고긴호흡으로1년동안진행하는청개구리간판행사다.2009년‘우리마을이야

기’,2010년‘반갑다,멋쟁이한글아’,2011년‘풀등아,물개야,백령도야우리가갈게(인천섬

기행)’,2012년‘기절초풍사라진놀이를찾아라’,2013년‘청개구리옛이야기를듣다,옛날

에옛날에’등을소재로각각진행했다.1년동안글쓰기,미술,만화,인형만들기,인형극,

연극활동등을하고12월에청개구리송년회에서발표회를한다.‘우리마을이야기활동’에

서는우리동네의역사와우리마을에있는옛이야기를찾아다녔다.‘반갑다,멋쟁이한글

아’활동에서는간판조사,한글패션쇼,비속어설문조사를하며우리말공부를했다.‘인천

섬기행’에서는인천의아름다운섬을찾아가보고‘사라진놀이를찾아라’에서는어른아이

모두신나게전래놀이를했다.‘청개구리옛이야기를듣다’에서는옛이야기가유래한곳

답사,신화이야기듣기,옛이야기듣기활동을진행했다.한해동안벌인활동은연말문

집에담아남긴다.

다시태어난청개구리

2007년‘희망의작은도서관만들기’공모사업에선정되면서도서관을산뜻하게리모델링

했다.리모델링은아이들이편하게책을읽을수있는공간마련에주안점을두었다.도서

관전체가신발을벗고들어와내집처럼편안히쉴수있는공간으로꾸려졌다.또한옛

다락방의추억을되살려숨어서책을볼수있도록2층다락방을마련했는데현재는아이

들이제일좋아하는공간이되었다.미닫이문을설치해서문이닫히면별도의수업공간이

되고문을열면무대가되는공간도만들었다.

특히중점을두었던것은서가였다.책의무게를받을수있는튼튼한원목으로책장을만

들고다른시설은과감히줄여책이중심이되는공간으로바꾸었다.사서데스크에서전체

공간을볼수있도록하여아이들의안전에도신경을썼다.아이들친화적으로리모델링을

마친뒤2007년8월도서관을재개관했다.개관식때도서관에온모든사람이긴가래떡을

함께잡고커팅식을했다.아이와부모가함께한재미있는커팅식이었다.

재개관 기념 커팅식 행사


033

도서관이중심이된또하나의사업으로는주변상인과주민이함께하는‘화랑북로골목축

제’를들수있다.‘화랑북로골목축제’는대형쇼핑센터가들어서면서침체기를맞게된골

목상권을살리고골목과마을이상생하는방안을마련하자는고민에서시작됐다.2013년

10월26일,도서관앞골목에서열린‘화랑북로골목축제’는온마을이떠들썩할정도로많

은인파가찾았다.유진수퍼아저씨의화분만들기를비롯해이미경헤어라인미용실의브

릿지염색,낙원떡집의인절미만들기,러브데코홈패션의가방만들기,한우명가의삼겹살

시식행사등,상인과주민이함께즐기는다양한행사가공개적으로펼쳐졌고열두달보

자기마을카페에서도천연비누만들기를시현했다.마을사람들과골목상인들과의거리

가좁혀진뜻깊은행사였다.

3.재정마련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의가장큰후원기관은부평대건신협이다.부평대건신협은장소

대여와더불어매달일정액을도서관에지원하고있다.매달들어오는후원금중가장많

은비중을차지하고있는부분은후원회원이내는회비이다.지역주민들이십시일반CMS

계좌를이용하여꾸준히도서관을후원하고있는데2013년하반기현재약100여명의지

역주민이정기적으로후원금을내고있다.후원금내역은운영위원회에보고되고예산집

행및결산이이루어진다.또한2년에한번청개구리후원주점을열어도서구입비등으로

충당하고있으며재정마련을위한물품판매행사를벌이기도한다.

이외에도부평구청이나사회사업재단등에서운영하는사업에적극공모하여재정문제

를해결하고있기도하다.지자체지원의경우2007년부터최근까지부평문화재단으로부

터작은도서관운영지원금으로200만원씩3회에걸쳐600만원을지원받았으며2011년

부터최근까지부평구청으로부터작은도서관활성화자금으로3회에걸쳐950만원을지

원받았다.공모사업지원의경우2009년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희망의작은도서관책문

화프로그램지원금으로300만원을지원받았고2010년아름다운재단의마을작은도서관

지원사업으로선정되어역시300만원의지원금을받았다.2011년MBC로부터사랑의난

방비로200만원을지원받았고,2012년인천문화재단으로부터시민문화예술사업지원금

지역과함께더불어숨쉬는도서관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은지역주민들의바람과노력으로생겨났다.그래서청개구리도

서관은아이들만오는것이아니라골목을지나는할머니,아이키우는엄마,가게아저씨,

마을에섬처럼떠있는도움이필요한아이들,마냥놀고싶은아이들이어느때나부담없

이찾아오는동네사랑방역할을하고있다.도서관활동을바탕으로2011부터적극적으

로마을을향한활동을펼치고있기도하다.동아리‘생활문화공동체열두달보자기’가시

작이었다.소비에익숙한도시인들에게자원을순환시키는‘되살림강좌’,‘친환경생활재

만들기’,‘장담그기’,‘떡만들기’를하며대안적생활양식을고민하고실천하는되살림문화

를만들어나가고있다.1년간의준비기간끝에청개구리도서관맞은편에열두달보자기

마을카페를연것도작은성과다.

청개구리이야기1

매년 주제 있는 어린이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인천섬기행’을 갔을 때 장마로 일

정이 취소됐지만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바지락을 캐던 아이들, ‘전래놀이’를 할 때 흙바닥에 납작

엎드려 정신없이 놀던 아이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주제 있는 어린이프로그램의 매력은 단기간에 기

술적으로 공부하듯이 하는 활동이 아니라 1년 동안 한주제로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다. 그 배움

을 연극발표와 문집으로 정리한다.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 활동을 진행하면서 청개구리도서관도 아이

들과 함께 성장했다.

1. 사라진 놀이를 찾아라

2. 화랑북로 골목축제

1 2


035

으로700만원을,2013년아름다운재단의변화의시나리오스폰서로선정되어500만원

을지원받았다.

2012년의경우,총지출은3,400만원이었고수입은3,311만원내외였다.운영비지출항

목을보면인건비가900만원으로가장높았고통신비122만원,수도광열비869천원등

이그뒤를잇고있다.공모사업지원금을제외한순수수입의경우CMS회비의비중이절

대적으로높아9,140,265원을차지하고있으며기타후원금5,096,400원,대여수익26만원,

기타판매수익이95,000원이었다.

외부지원금내역(2007-2013)

지원년도 내용 지원단체 금액

2007년 작은도서관운영요원지원 부평문화재단 2,000,000원



2011년 작은도서관활성화지원금 부평구청 2,000,000원



2009년 희망의 작은도서관 책문화프로그램 책읽는사회문화재단 3,000,000원

2010년 마을작은도서관지원사업 아름다운재단 3,000,000원

2011년 사랑의 난방비 mbc 2,000,000원

2012년 시민문화예술지원사업 인천문화재단 7,000,000원

2013년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아름다운재단 5,000,000원

운영내역(1202년기준)

지출 수입

운영비

급여 9,600,000원 이월금

복리후생비 696,160원 CMS회비 9,140,265원

통신비 1,226,653원 후원금 5,096,400원

수선유지비 389,600원 판매수익 95,000원

비품구입비 460,290원 대여수익 260,000원

도서구입비 118,690원 수입이자 242원

지급수수료 528,000원 특별회비 19,870원

수도광열비 869,100원 공모사업 1 7,000,000원

전기세 834,800원 공모사업 2 4,000,000원

회의비 120,900원 도서지원 5,000,000원

잡비 194,230원 활성화지원금 2,500,000원

사업비

연대사업비 330,000원

인쇄비 249,700원

행사비 111,100원

자료구입비 163,120원

발송비 473,430원

공모사업 1 7,000,000원

공모사업 2 4,000,000원

도서지원 3 5,000,000원

활성화지원금 2,500,000원

비용총액 34,865,773원

수익합계 33,111,777원

합계 -1,754.00원


037

4.기타

청개구리발자취

·2003년 개관

·2004년 열린학교 운영

·2007년 희망의 작은도서관만들기 선정 리모델링

·2008년 책속에 풍덩(어린이 책놀이 활동)

·2009년 주제 있는 어린이프로그램 시작

·2011년 생활문화공동체 열두달 보자기 활동

·2013년 인천시 우수작은도서관 선정

·2013년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화랑북로 골목축제

청개구리이야기2

청개구리 어린이도서관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서관을 꿈꾼다.

때문에 지역민을 위한 교육활동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가 도서관 교육을 통해

자원 활동가로 활동하고 도서관의 운영자로 성장해 지역민과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구조다.

마을기업 되살림카페 ‘열두달보자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현 사무국장 조운영 씨는 ‘동화 읽

는 엄마모임’ 5기로 도서관 이용을 시작한 케이스다. 책을 즐겨 읽던 그녀는 노동부에서 지원

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사서활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도서관 사무국장이 되어 도서

관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도서관 운영자로 활동 중인 조윤옥 씨도 이용자로 활동하다가 운영

자가 되었다. 이사와 함께 도서관을 찾기 시작한 그녀는 도서관활동가 교육을 소개받고 자원

활동가 과정을 수료했다. 유아대상 책놀이 프로그램인 ‘책속에 풍덩’, ‘유아6주 책 놀이’, ‘북스

타트’ 등이 그녀의 손을 거치고 있다. 도서관학교 활동가 교육


039

푸른마을함박도서관푸른마을 함박도서관은 사회적 협동조합을 지향하는 비영리민간단체 복지공동체

푸른마을이 지역사회를 위한 현안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작은도서관이다. 복지공동체 회

원들과 후원 회원들이 자신의 능력이 허락 되는대로 자금과 도서, 물품, 재능 등을 기부해 만들었다. 함박도

서관은 1명의 상근자와 7명의 운영위원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의 복합문화공간이자 주민이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치·규모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494-6 4층

032-822-1082

면적: 110㎡

장서 수: 8700권

cafe.daum.net/hambaklibrary

운영현황

개관: 2012년 6월 2일


운영주체: 푸른마을 함박도서관 운영위원회

운영인원: 관장과 상근직원 1명 외 자원봉사자

회원 수: 284가족, 600명


운영시간

평일 10시~18시

토요일 10시~15시

1.조성과정

인천의허파인문학산양지바른남쪽에가면푸른마을함박도서관을만날수있다.함박

도서관은그입구에서부터함박웃음을짓게만드는곳이다.아이들의낭랑한글읽는소

리를들을수있어서웃고,서가가득꽂힌책들을보며웃고,푸른마을공동체를이루며함

께살아가는마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웃는다.잠시머무는곳이아니라주민이오래

오래살고싶은동네,그길로가는중심에함박도서관이있다.

공동체문화를꿈꾸는복지공동체푸른마을

푸른마을함박도서관이위치한함박마을은인천시연수구에서가장열악한지역으로손

꼽힌다.도서관이들어설때만해도경로당을제외한주민편의시설및복지시설이전혀

없었다.주민의다수가세입자인데다대부분의집이비좁아아이들을위한공부방을갖춘

집이드물었다.원룸과다세대주택이빽빽이들어서있어서아이들이마음놓고뛰어놀

골목길조차여의치않았다.이런조건속에서몇몇마을주민과복지공동체푸른마을이뜻

깊은일을하는데의기투합했다.아이들에게꿈을심어줄공간,주민들이희망을상상하게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자랄 수 있는 곳 함박마을


041

주민들이십시일반모은책3천권이기초

책을모으고도서관이들어설건물을물색하는등실질적인절차들이함께진행되었다.

지역주민들의참여열기에기존복지공동체푸른마을의인적자원과지역민들을위한사

업운영노하우가더해진결과였다.몇달사이에3천여권의책이모아졌다.지역민뿐만

아니라뜻이있는출판사들로부터도책을기증받았다.부족한책은신간을구입해서보충

했다.신간구입은아동도서와청소년및일반도서의비율을2대1로유지했고아동도서

와청소년도서는어린이도서연구회와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인디고서원등

의추천도서목록을참고했다.

개관비용은복지공동체푸른마을로부터4천만원을지원받아해결했다.건물보증금으로

2천만원을쓰고나머지2천만원으로신간과서가,도서관리프로그램,컴퓨터와가구,기

타집기를구비했다.푸른마을의그림동아리비움채는전시회를열어40여점의기부판매

를통해얻은1천여만원의수익금전액을도서관설립기금으로내놓았다.정형외과의사

이자지역사회원로로서자문역할을해주던고홍성훈원장이1천만원을기부한것도큰

보탬이됐다.지역주민들역시책기증을필두로안쓰는가구와각종비품들을기증했다.

재능기부도이어져은행나무로현판을만들어보낸분이있는가하면손글씨POP,실내장

식,그림장식등에각자의손길을더해왔다.개관을전후하여200여만원의후원금이더

답지했고이들중75%이상이CMS후원자였다.

할공간으로작은도서관건립을시작한것이다.

푸른마을함박도서관의모체는복지공동체푸른마을이다.복지공동체푸른마을은사회

적협동조합을지향하며더불어살아가고자하는이들이복지의사각지대를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모인비영리민간단체다.착한꿈을실현해보겠다는목표로십시일반출자하

여설립된푸른마을은4년만에출자자120여명에출자금1억원을훌쩍넘긴지역커뮤

니티로성장했다.복지공동체푸른마을은협동조합정신을일상취미생활에도접목시키

는시도를하고있는데그림동아리인‘비움채’의경우회원의장소기부와인테리어기부,

재능기부로운영되며모아진회비의일부를다시현안사업에기부(함박도서관후원)하

고있기도하다.

공동체의현안사업으로출발

작은도서관설립은공동체사업의연장선상에서기획되었다.복지공동체푸른마을은

2010년1월연수1동에참조은아이지역아동센터를열고소년소녀가장및한부모가정,조

손가정,생활이어려운맞벌이가정의아이들이구김살없이밝게자라도록돌보아왔다.이

후참조은아이지역아동센터의운영이안정화되고뜻을함께하는사람들이늘어나자두

번째사업을모색하기시작했다.2011년상반기푸른마을상임이사회는노인복지사업과

북한이탈주민을위한사업,아동정신보건사업등을대상으로폭넓은논의끝에마을주

민을위한작은도서관을건립하자는쪽으로의견을모았다.설립장소는저소득층밀집지

역인함박마을로정해졌다.

복지공동체푸른마을은작은도서관추진위원회를결성하고2012년2월13일첫모임을가

졌다.추진위원회는부이사장을중심으로3명의이사와복지공동체푸른마을회원3명,

마을주민1명등총8명으로구성되었다.푸른마을은작은도서관을어린이부터어른까지

누구나이용할수있는공간이며,지역주민의배움터와쉼터,그리고힘과기운을북돋아

주는샘터의역할을겸비한복합문화공간으로만들자는야심찬계획을세웠다.추진위는

거의매주회의를진행하며구체적인계획을세워나갔다.또한인천지역의작은도서관들

을찾아다니며설립및운영사례를수집했고인천연수도서관문헌정보과장을회의에참

석시켜실무적인절차와방법에대해자문을받았다.이런노력덕분에도서관리를초기

부터전산화할수있었다.

1. 개관 축하 사물놀이

2. 어린이실 내부

1 2


043

양한체험활동을하게되는데청정지역을찾아가반딧불이를직접만나볼수도있어인

기가높다.

성인프로그램은크게취미및교육강좌와동아리활동으로구분할수있다.주부들이여

가생활을풍요롭게하고취미활동으로삼을수있도록다양한강좌를마련하고있는데리

본공예,비누공예,비즈공예,뜨개교실등을열고후속모임을이어간다.교육프로그램으

로는주거,의료,교육,고용문제등지역사회의현안을논의하는복지강좌를개최하고있

으며이외에도서양미술감상,독서교육특강등다양한주제의강의가진행된다.‘엄마들

의수다’는매주한번그림책을읽고토의하는모임으로40대전후의주부들로구성되어

있다.끈끈한결속력을바탕으로개관1주년기념행사때인형극을올려큰박수갈채를받

기도했다.

지역사회와함께진행하는‘찾아가는도서관프로그램’은함박도서관이가진자랑중의하

나다.찾아가는도서관은여건이어려워도서관을스스로이용하기힘든가정을자원봉사

자들이직접찾아가책을읽어주고독후활동을진행하며대출도해주는프로그램이다.지

역사회기관과연계해대상가정을찾아내고도서관성인자원봉사자들이지역의고등학

생들과팀을이뤄매달한차례활동한다.찾아가는방과후독서교실도좋은반응을얻고

2.운영사례

도서관운영의핵심,운영위원회

함박도서관은평일에는오전10시부터오후6시,토요일에는오전10시부터오후3시까

지운영하며일요일은휴관한다.운영인력은관장과상근직원,자원봉사자로구성된다.

도서관운영인력의안정화와일자리창출을위해유급상근자를두고있다.상근자는주

5일근무하며,퇴직연금과4대보험에가입되어있다.관장은최소한의활동비를받는다.

업무분장을보면관장은사업및프로그램기획,지역사회연계,재정관리등전반적인운

영을책임지고,상근자는이용자및후원자관리,도서대출및관리,동아리관리,자원봉

사자관리등의실무를맡는다.운영위원회는당연직3명과푸른마을회원3명,마을주민

1명으로구성되어있으며매달도서관의운영현황과재정현황을점검하고운영전반을논

의한다.성인및어린이로구성된자원봉사자들은지역연대프로그램,체험프로그램진행,

대출및반납업무,자료수서및서가정리등에적극참여하고있다.

도서구입시도서관전체이용자중유아와초등저학년이가장많은점을고려하여그

림책구입비중을가장높게잡고있으며전체도서구입예산을감안해격월로도서를구

입한다.장서는운영위원중도서선정위원이선정하며특히생태와사랑,공동체적삶

을지향하는도서구입에중점을둔다.정기간행물은어린이잡지와출판물,지역문화잡

지,성인출판물등4종이들어오는데1종을제외하곤모두후원자가연간단위로기부

하는형태다.

세가지로특화된프로그램

푸른마을함박도서관의목적은책을매개로지역주민이꿈과희망을키우며나눔과소통

의문화를확산시키는데있다.그러기위해다양한프로그램으로지역주민과호흡하는데

크게어린이프로그램과성인프로그램,지역사회와함께하는프로그램으로나눌수있다.

어린이프로그램으로는‘숲체험교실’,‘어린이한자급수반’,‘어린이독서교실’,‘책과친해

지는역사논술’,‘전래놀이와함께하는북아트’등이일상적으로진행되며방학에는특별

프로그램이마련된다.특히‘숲체험교실’은매월둘째주숲해설가의지도로현장에서다

옥상에서 펼쳐진 자연놀이 수업


045

회원들의정기적인후원이외에도외부지원프로그램을통해운영비를지원받고있다.

2013년인천시의작은도서관지원조례가마련되면서구와매칭으로작은도서관에대한사

업비가지원되기시작했다.함박도서관은연수구의평가를통해도서구입비로350만원을

지원받았다.독서문화프로그램운영비도지원되었는데2차에걸쳐총2,757천원이들

어왔다.그밖에푸른두레생협이천만원의기금으로마련한‘ 누미사업회’지원사업을통

해150만원을지원한바있기도하다.

4.기타

푸른마을함박도서관은넉달에한번소식지를발행해회원과후원자,이용자들에게도서

관의동향과후원현황을전한다.도서관의새로운프로그램이나사업을알릴땐함박마을

정중앙에현수막을게시한다.마을에는1년내내도서관현수막이내걸린다.필요에따라

서는전단지나포스터등을제작해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동사무소등을통해각가

정에전달하기도한다.개관할때부터인근지역초등학교들을방문해도움을요청하는등

학교를적극활용하고있으며마을공동체와도지속적인관계유지로도움을주고받고있

있다.찾아가는방과후독서교실은공립공공도서관인연수도서관이지원하는프로그램

으로1년에두차례역사,문화등의주제별로진행되고있다.

마을에부는푸른바람,함박바람

함박도서관이만들어진후함박마을에서급속하게변화의바람이불고있다.마을주민

조직인함박마을공동체가출범했고주민복지시설인행복나눔터(상담소,공동육아,야간

돌봄교실)가조성되고있다.2012년개관직후연수구가지원하는행복마을만들기사업

을함박도서관이주관하기도했다.먼저주도적으로활동하는마을주민을참여시키고이

주민문화센터,경로당,건물주협의회,보육기관등대표적인마을단위가함께하는행복마

을만들기사업추진위원회를결성해뒤를보조하고있다.추진위는5개월의사업기간동안

머리를맞대며마을의현안을공유해왔다.마을에서처음으로잔치가열리고주민강좌가

열렸다.쓰레기문제해결을위해지킴이들이나서고취약지역에벽화작업도진행했다.

그성과물로써올해초함박마을공동체가출범했다.도서관역시회원자격으로함박마을

공동체에참여하고있다.

3.재정마련

복지공동체푸른마을의재정은출자금과후원금(기부금),운영보조금,기타프로젝트사

업지원금으로유지된다.이과정에서‘1인1표주의’,‘1인혹은1단체총출자금의30%이상

출자금지’등협동조합의기본정신이전반적인조직운영에적용된다.

대의구조는총회,이사회,상임이사회순으로구성되어있으며함박도서관의운영과재정

현황은온라인카페게시판과상임이사회에매달공개된다.도서관후원금모금은복지공

동체푸른마을차원으로진행하며CMS,직접이체,일시후원자로분류해관리한다.개관

첫해복지공동체푸른마을은도서관에1천만원의운영비를지원했다.도서관이재정자립

을할때까지는추가지원도할수있다는방침을세웠다.2013년도서관의월정기후원자

는136명이며81%가5천원부터10만원을약정한CMS후원자또는기업이다.

복지공동체

푸른마을

함박도서관

불한당

참조은아이

비움채


047

다.날씨가좋을땐인근어린이공원에나가홍보활동을벌인다.책을전시하고읽어주면

서풍선을나누어주며아이들이자발적으로찾아오도록유도한다.

푸른마을함박발자취

·2012년 6월2일 개관

·2012년 6월9일 연수1동 ‘머그미축제 참가’ 체험부스 운영

·2012년 8월14일 연수구 행복마을만들기 공모사업(총 사업비 3,921만 원)에 선정

·2012년 11월10일 제1회 함박웃음(마을)잔치 개최

·2012년 11월19일~12월17일 주민행복특강 5강 개최

·2012년 9월15일 소식지 창간호 발행

·2013년 2월19일 인천작은도서관협의회 가입

·2013년 3월12일 ‘시소와그네’와 업무 협약

·2013년 4월13 ~ 14일 연수구북페스티벌 체험부스 운영

·2013년 6월1일 개관 1주년 잔치

·2013년 7월9일 푸른두레생협 누미사업회 기금지원 확정

·2013년 7월17일 인천연송고와 업무 협약

·2013년 7월19일 연수구드림스타트와 업무 협약

·2013년 7월31일 ~ 8월27일 여름방학특강

·2013년 9월2일 ~ 14일 2013 어린이 청소년 평화책 순회 전시회

048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풀뿌리 시민단체 협력 작은도서관

049

Part 03

풀뿌리 시민단체 협력작은도서관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

시민단체에서 출발,

마을엄마들이 운영하는 도서관,

공간은 지자체에서 무상지원

중촌마을 어린이도서관 짜장은 지자체의

공간 무상지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자금 지원 속에 풀뿌리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조성되었다. 도서

관이 위치한 중촌마을은 도서관을 구심

점으로 다양한 공동체 문화를 가꾸어가

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2월 준

비모임을 구성한 뒤 주민기자단 모집을

마친 <오! 마을>은 매회 1만부를 발행하

며 마을신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

고 있다. 환경과 생태를 고민하기 위해 만

들어진 <짜장마을 절전소>에는 마을을

좀 더 나은 환경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넘쳐난다. 2012년 여름

대전시 텃밭공모 사업에 선정된 <지렁이

네 텃밭>에선 유기농 배추 등을 심어 김

장을 담그고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과 나

눈다. 이러한 활동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

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중촌마을을 견학

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

시민단체에서 지원,

주민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도서관

함께크는우리 작은도서관은 풀뿌리 시민

단체인 열린사회강동송파시민회 회원들

과 지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건립한 작

은도서관이다. 유급 상근직원 1명과 무급

운영위원 8인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17

년간 3차례 이전을 통해 현재의 장소에

뿌리를 내렸다. 1998년부터 시작한 품앗

이 공동육아 전통이 특색이며 20여 개 가

까운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소모임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이숲어린이도서관

시민단체와 마을엄마들이 운영하는 도서관,

지역주민들의 십시일반기금으로 조성

아이숲 어린이도서관은 주민들이 십시일

반 뜻을 모아 건립한 광주지역 최초의 민

간 어린이 도서관이다. 도서관운영위원

회를 중심으로 유급 상근직원 1명과 자원

활동가들이 영역을 나누어 봉사하고 있

다. ‘금당산지킴이’ 등 친환경 생태 프로

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사교육비

도 줄이고 공동육아의 장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도서관 엄마학교’도 인

기리에 운영 중이다.


051

1.조성과정

대전시중구중촌동에가면누구나귀에익숙한‘짜장’이란말을뜻밖에도도서관으로만

난다.우리가중국음식으로알고있는짜장은‘정말’,‘참’이라는뜻을지닌순수우리말이

다.짜장도서관이라는이름에는‘어린이들이책을통해숨어있는본래의의미를볼줄아

는안목을기르고,아이들이제일좋아하는어린이도서관이되었으면하는바람’이담겨

있다고한다.

엄마들의동화소모임이도서관으로발전

인구2만여명이모여사는구도심대전중구중촌동은신도심인서구에비해상대적으로

활력이떨어지는동네였다.하지만어린이도서관이터를닦고부터서서히지역에생기가

돌고있다.아이들은책을읽거나친구들과어울려놀곳을찾았고,이웃과담을쌓고살아

가던주민들도도서관을매개로하나가되어가고있다.

어린이도서관에대한논의가처음시작된건2006년이다.2001년부터꾸준히풀뿌리문화

운동을전개해온대전여민회가그주축이었다.대전여민회내에는일주일에한번씩동

도서관 내부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중촌마을 어린이도서관 짜장은 지자체의 공간 무상지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자금 지원 속에 풀

뿌리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조성되었다. 도서관이 위치한 중촌마을은 도서관을 구심점으

로 다양한 공동체 문화를 가꾸어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2월 준비모임을 구성한 뒤 주민기자단 모

집을 마친 <오! 마을>은 매회 1만부를 발행하며 마을신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환경과 생태를 고민하기 위

해 만들어진 <짜장마을 절전소>에는 마을을 좀 더 나은 환경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넘쳐난다. 2012

년 여름 대전시 텃밭공모 사업에 선정된 <지렁이네 텃밭>에선 유기농 배추 등을 심어 김장을 담그고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 이러한 활동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중촌마을을 견학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위치·규모

대전시 중구 중촌동 62-2 중촌다목적

복지회관 1층

042-226-3534

면적: 90㎡

장서 수: 8,000권

http://cafe.naver.com/jjajang

운영현황

개관: 2007년



운영인원: 유급 1명 및 다수의 자원활동가

회원 수: 2000여 명

일평균이용인원: 30명 내외

운영시간

화-토 오전 10시-오후6시


053

테리어업체에서공사비의반정도를자발적으로기부하면서주민들을위한공간이마침

내모습을갖춰갔다.

2.운영사례

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은유급인력1명과다수의자원활동가들로이루어진운영위원13

명으로운영된다.자원활동가들은오전과오후로나누어3시간씩봉사하고운영위원중

에서1명이관장을역임하는형태다.도서관은화요일부터토요일까지그리고오전11시

부터오후5시까지문은연다.7명의사서자원활동가들이사서일을하고정기적으로4명

의자원활동가들이프로그램을진행한다.자원활동가들은대부분도서관이개관한후새

롭게참여하게된주부들이다.도서관을찾는아이들은유치원부터초등학교3학년이하

의아이들이다.도서관을찾는엄마들은아이들의연령대에맞춰져있으며30대중반정도

의젊은엄마들이많고아이들과함께일과를보내야하는전업주부인경우가대부분이다.

어린이에눈높이를맞춘프로그램들

짜장의프로그램들은철저하게어린이친화적이다.주1회열리는‘그림책이랑놀자’는유

아에서부터초등학교저학년아이들에게재미있는그림책이야기를들려주는시간이다.

역시매주열리는‘동무동무책동무’는초등고학년을대상으로책을읽고토론하는프로

그램이며매월1회도서관의손길이닿지않는곳으로찾아가책을읽어주는‘찾아가는이

동도서관’을운영하고있기도하

다.매년1회열리는‘도서관학

교’는도서관이용자와소모

임회원,사서등을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의 역

할과의미에대해알아보

는시간이다.역시매년

화를읽고담소를나누는‘아름아리’라는엄마들의소모임이있다.동화를매개로모인아

름아리회원들은대전여민회가개최하는다양한행사에도관심을갖고참여해왔다.나눔

장터와어린이경제교실,책잔치등각종문화행사를가까운공원에서진행할때도이들

소모임구성원의역할이컸다.약3~4년정도활동경험이쌓이게되면서대전여민회내

에여섯평정도되는작은공간을마련하여‘어린이책사랑방도토리’라는프로그램을운

영하게되었다.어린이프로그램이활성화되자그과정에서자연스럽게독자적인어린이

도서관의필요성이대두되었다.시기적으로는전국적으로작은도서관짓기운동이번져

가던때였다.이들은2006년7월중촌동마을주민과함께마을어린이도서관을만들기로

의견을모았다.

지역동사무소의열린행정에회원들의자발적열정이더해지다

주민들은중촌동마을어린이도서관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매주수요일마다모임을가

졌다.때마침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지역의어린이도서관을지원하겠다고나섰

다.지원대상은25평이상의공간을가진어린이도서관이었다.고민끝에주민들은동사

무소를찾아갔다.동장과면담을한결과30여평규모의공간을사용할수있는길이열렸

다.활용이미미한중촌다목적복지회관일층을도서관으로꾸미겠다는계획이었다.하지

만공공시설을특정단체에지원할수없다는게문제였다.대안으로주민자치센터프로그

램을함께운영하는방안이논의되었다.여민회입장에서는주민참여공간이마련되어오

히려반가운제안이었다.대신혹여발생할지모르는주민의자발성을방해하는불필요한

간섭을하지않겠다는약속을동장으로부터받았다.앞서서꾸준히진행해온대전여민회

의마을활동을지켜본당시중촌동장이펼친유연한행정의결과였다.

도서관운영경험을쌓기위해여민회사무실에어린이책사랑방을꾸몄고재활용품판매

수익금과회원들의정성을모아집기와도서를구입했다.3년에걸친주부들의노력에사

회복지공동모금회의자금지원과중촌동사무소의공간제공이더해져예쁜도서관이현

실화된것이다.도서관은가정집공부방처럼아늑하고편안한분위기로꾸며졌다.어린이

들이자유롭게책을읽을수있도록나무바닥재를깔고탁자와책상을자연스럽게배치

했다.각종발표회를열수있는작은무대공간과신간안내대·사물함을마련했고어린

이들이고사리손으로직접그린작은벽화도걸었다.공사비용이턱없이부족했는데인 동무동무 책동무


055

모임은특성상관심이있으면만들어졌다관심이이동하거나없어지면사라지기도한

다.‘그림책소품제작모임’은책읽어주기프로그램에필요한소품제작을담당했다.‘오

카리나모임’또한인기동아리였는데지금은정기모임이어려워서쉬고있다.이외에도

사서들은한달에한번씩사서팀회의를통해도서관운영실무에관해의논하고실행

한다.운영위원회는2달한번정기회의를통해도서관운영전반을논의하고기획한다.

도서관이구심이되어일궈가는마을공동체

짜장어린이도서관이주목받는이유는도서관이구심점이되어그어느곳보다도활발히

마을공동체를일구어가고있다는데에있다.아이들보다더자주만나품을나누고정보

를나누던도서관엄마들이2009년이제는어른을위한별도의마을공동공간이필요하다

는인식하에마을까페‘자작나무숲’을만들었다.공정무역커피와직접담근과일차를자

율가격제로판매하고품앗이강좌를열고까페마당에서프리마켓도열며영화도같이본

다.수익이날리가없지만그래도수익이나면마을의청소년과여성을위한기금으로사

용하자고기획단계에서부터뜻을모았다.

2012년처음으로청소년을위한배분사업을공모해서2팀에각각50만원씩을지원하기

도했다.2010년도에는육아로경력단절을겪는엄마들의작업장을마을기업으로만들었

다.안심하고먹을수있는우리밀발효빵을만드는<평화가익는부엌보리와밀>을만들

어2013년인증과함께사회적기업으로성장시켰다.1인사업장에서현재는5인사업장으

1회열리는중촌마을문화축제‘동네사람들우리함께놀아요’의인기고정코너‘책읽는오

두막’은어린이가다양한체험과함께책의주인공과친구가되는시간을갖는다.이런프

로그램을기획하고운영하는핵심에는‘책읽어주기진행단’이있다.도서관개관때부터

5,6년동안꾸준히책읽어주기를재능나눔으로해주고있는마을활동가들이그주축으로

매년새로운멤버들이결합하면서도서관의핵심일꾼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

엄마와아이,지역민이함께성장하는도서관

짜장어린이도서관은엄마와아이가함께성장하는공간이다.짜장에는출산과육아로가

정에만있던엄마들이이웃과만나정보도교환하고사회적관계를형성하며하나의울타

리로성장해가는기쁨이있다.도서대출은일인당2권씩가능하며가족회원은최대10권

까지대출할수있다.열람은누구나가능하다.

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은매주금요일에특별히야간개관한다.이날저녁에는‘아빠수다

방’과동네아빠가진행하는드로잉모임이열린다.도서관옥상에텃밭을운영,가족들이

함께참여하여가꾸기도한다.가을배추와열무등을심는데아이들교육으로도쏠쏠하다.

태양빛으로글을읽는의미로태양광발전기를옥상에설치하여운용하고있기도하다.

짜장어린이도서관의가장큰자랑은어느곳보다도왕성한다양한강좌와교육활동에

있다.연1회열리는도서관학교는인문학적소양을강화하는강좌와도서관운영과관련

실무능력을높이는강좌가적절하게조화를이뤄진행되고있다.도서관에서성장하는

아이들이10대가되면서부모들의관심도바뀌게된다.이런부모들의걱정과바람을바

탕으로‘10대와소통하고싶은부모학교’를열어10대를대하는부모의자세와10대를둘

러싼이슈등을이해하는데도움을주고있기도하다.이외에도사서자원활동가나소모

임참여주민들이마을에관심을갖고마을을바꾸어갈방법을고민해보는‘우리마을을

확바꾸는상상학교’를열고있으며중년이상으로마을활동에관심을가진왕언니그룹

을위한‘나를위한여행,완경학교’를열기도한다.

짜장도서관의특징은교육만이아니라활발히운영되는소모임활동에도있다.제3기그

림책읽는모임‘까꿍’은유아를둔엄마들이아가랑모여그림책도읽고다양한육아활동

을하며정보를나누는시간이다.7년째이어온‘체험강사단’은초등학교교과서와관련

된프로그램계획을세우고직접답사도하며체험강좌‘도토리탐험대’를진행한다.소

1. 에너지 자립마을 선포식

2. 지렁이네 텃밭

1 2


057

3.재정마련

도서관은매월고정적으로입금되는후원회원들의회비와약간의수익사업,지자체등의

지원으로운용된다.2013년하반기현재정기적인후원회원은125명이며매월130만원

내외의후원금이걷힌다.마을기업과협력활동을통해약간의후원을받기도하며4년전

부터매년찻집을운영하여수익금을도서관운영과마을공동체활동에쓰고있다.일일찻

집은직접찻집을방문할수도있지만티켓구매를통해참여할수도있으며주민들의적

극적인참여속에매년700만원내외의수익을올리고있다.후원금과후원물품,재능기

부내역등은도서관소식지를통해공개되며매년결산하고역시소식지에보고한다.매

년300여만원의도서구입비를지자체(대전시)로부터지원받고있는데이역시도서관운

영에큰힘이되어주고있다.2013년중구작은도서관설치운영조례가제정되었고,조례를

현실화하고작은도서관활성화를위해중구의작은도서관,의회,행정등이분기별로정기

간담회를개최하고있어향후도서관예산확보에더많은가능성을엿볼수있게되었다.

4.기타

짜장발자취

·2007년 2월 22일 개관

·2010년 도서관 운영규정 제정

·2010년 도서 6,400여권 보유, 대출회원 1,507회원, CMS후원회원 134명, 도서관이용자 연 11, 201명

·2011년 2월 우리마을 역사 알아보기-어른대상, 개관 4주년 기념행사 및 관장 이·취임식

·2011년 10월 제5회 중촌마을문화축제 “동네사람들, 우리 함께 놀아요~!”

·2011년 11월 짜장 자원활동가 비전워크숍 “짜장 愛 빠지기”

·2012년 2월 개관 5주년 기념행사 및 3대관장 이, 취임식

·2012년 8월 대전시 지원 옥상텃밭 ‘지렁이네 텃밭’ 조성

·2012년 10월 제6회 중촌마을축제 “동네사람들, 우리함께 놀아요~!” 마을주민 1,500명 참여

·2012년 11월 ‘에너지자립마을 선포식’

·2012년 도서 7,297권 보유, 대출회원 1,822명, 도서관 이용자 연8,849명

로성장했다.아이들이자라면마을밖으로일자리를찾아떠나는엄마들이마을활동이

라는가치있는일도하면서경제적으로도움이되는일을만들자는요구를바탕으로궁

리를한결과다.

2012년에는후쿠시마핵발전소붕괴이후더욱심각하게대두된기후변화시대에너지문

제를걱정만하고있지말자고뜻을모아대전충남녹색연합과한국가스공사충청지사와

협력하여태양광발전기를설치하고절전이곧발전이라는모토로<짜장마을절전소>를

만들기도했다.매월정례모임을통해에너지공부도같이하고절전노하우도나누는주

민학습모임에는마을을좀더나은환경으로이끌어가고자하는주민들의바람이넘쳐난

다.2012년여름대전시텃밭공모사업에선정된<지렁이네텃밭>에선유기농배추등을

심어공동김장을담그고수확물을어려운이웃과나눈다.2007년처음시작한‘어린이책

잔치’는회를거듭하여이제는매년10월열리는중촌마을문화축제의‘동네사람들우리함

께놀아요!’로자리를잡았다.

마을안의지역아동센터,태권도학원,미술학원,음악학원,노인정,풍물패,초·중학교,대

안학교,시민단체등다양한주민주체가모여매년8월이면중촌마을문화축제추진단을구

성하여축제기금도마련하고프로그램도공동으로준비한다.그동안집중해온중촌마을

공동체활동을바탕으로2013년부터인근마을과마을을연결하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

는매개로서마을신문<오!마을>창간하였다.이러한활동들이전국적으로입소문이나

각지에서견학발길이이어지고있으며중촌마을자체를브랜드화하는결과를낳았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마을 축제장


059

1.조성과정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은세번의이사를거치는우여곡절을겪었다.하지만17년이지

난지금도개관초기의다짐은여전히유지되고있다.더불어행복한공동체로써누구나

좋은친구를만나는광장,다양한문화가꽃피는책놀이터,책과함께꿈을키워가는아이

와어른들의마을사랑방역할이그것이다.그속에서아이도어른도함께큰다.

가정집에서지켜낸도서관의꿈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은그어느곳보다지역주민들의땀과열정이가득묻어있는곳

이다.1996년1월,지역주민운동단체(현)열린사회시민연합강동송파회원들이600만원

의자금을모아아이들이뛰어놀며책을읽을수있는작은공간을마련했다.하지만운영

1년만에단체의사정이어려워지면서도서관도문을닫게되었다.이때회원가운데한사

람인공유선씨가책을모두자기집으로가져와가정도서관형태로계속해서도서관의명

맥을이어나갔다.비디오자료400편,책1,500여권으로24평아파트를책방으로꾸미고

월,수,금요일오후1시에서5시까지집을개방해아이들에게책을빌려주었다.거기서그

치지않고이웃엄마들과책읽는모임을만들어회원을20여가족으로늘렸다.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함께크는우리 작은도서관은 풀뿌리 시민단체인 열린사회강동송파시민회 회원들과 지

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건립한 작은도서관이다. 유급 상근직원 1명과 무급 운영위

원 8인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17년간 3차례 이전을 통해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1998년부터 시작한 품앗이 공동육아 전통이 특색이며 20여 개 가까운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

한 소모임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위치·규모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191-4

02-428-4686

면적:132㎡

장서 수: 10,000권

http://cafe.daum.net/dokkebiya

운영현황

개관: 1996년


운영주체: 열린사회시민연합강동송파지부

운영인원: 9명

회원 수: 200명


운영시간

10:00~18:00 데스크


061

비일부를지원하였고시민회집수리자원봉사팀의도움으로새롭게도서관공간을마련

할수있었다.이후풍납동시대를마감하고새로운강동구고덕동과상일동엄마들이시

민회사업으로도서관을운영하며오늘에이르고있다.

2.운영사례

도서관의운영주체는시민단체인열린사회시민연합강동송파지부다.열린사회시민연합

강동송파지부에서는매월두번째주토요일회원들이자발적으로모여서집수리봉사활

동을펼치는<해뜨는집>을비롯해방과후어린이집인<구립천일어린이집>,역시작은도

서관인<천일어린이도서관웃는책>을동시에운영하고있다.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은유급상근직1명과무급운영위원8인체제로운영된다.운영

위원회는월1회모임을통해운영전반을논의한다.후원금내역도이때보고된다.다른

지역과마찬가지로자원봉사자들의도움이도서관운영에절대적이다.자원봉사자는도

서관이용자중도서관활동에관심이있는지역주민들을대상으로수시로모집하며도서

관오전지킴이,토요지킴이,운영위원등으로활동하는자원봉사자는약20여명에달한

재개관과소문자자했던품앗이공동육아

회원들은1998년잠실시영아파트13평을얻어다시도서관을재개관했다.당시소식지

와리플릿에실린어린이도서관의구호는‘부모님과아이들이함께만들어가는지역의

작은공간’이었다.오전10시에서오후1시사이는품앗이공동육아공간으로,오후1시

에서6시는도서관으로개방하여열린교육과공동육아강좌와그림책읽기,인형만들기

엄마모임,글쓰기와책읽기어린이프로그램등을운영했다.3년간품앗이공동육아모

임이4개구성되었고여성특별위원회프로젝트로‘품앗이공동육아부모교육강좌’를12

회진행하며40여명이넘는엄마들이아이와함께프로그램에동참했다.1998년한해

동안신문과방송에다섯차례나보도가될정도로도서관품앗이공동육아는세간의관

심을한몸에받았다.

참여하는부모들이늘어나면서또다시공간문제가불거졌다.좁은아파트가넘쳐나는회

원들을모두수용할수없었던것이다.운영진들이머리를맞댄결과도서관을이전하기

로합의를보았고2000년3월송파구풍납동에27평공간으로도서관을전격이전,상근자

를두면서도서관으로서의본격적인활동을시작했다.품앗이공동육아도계속이어졌고

45인승버스를빌려문화유적지를탐방하는행사에도많은가족들이동참했다.엄마들은

인형극소모임을만들어춘천인형극제에도참여하였고송파구에서지원하는놀이터인

형극에도참여했다.2004년부터는3년연속시민회이름으로행정자치부프로젝트‘도서

관학교’를최초로기획,도서관과책,그리고시민사회와자원봉사등의주제로주민교육

을실시해오고있기도하다.

강동구고덕동에안착하다

2008년함께크는우리는또다시도약한다.강남이비해상대적으로환경에열악한강동구

에어린이도서관을만들고싶어하는엄마모임‘도.깨.비’와만나면서강동구고덕동으로

도서관을이전하게된것이다.강동구고덕동은30년이상된낡은아파트가전체주거의

다수를차지하고있고,전체가구의80%가세입자이며이중영유아자녀를둔가정이다수

를차지하던곳이었다.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은아파트와일반주택가사이의시장안

에자리를잡았다.주민들의접근성을높이기위한선택이었다.이전당시삼성문화재단

과책읽는사회만들기문화재단의희망의작은도서관만들기프로젝트에서공간리모델링

1. 엄마와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

2. 생생자연이야기

1 2


063

3.재정마련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의재정은모단체인열린사회강동송파시민회와통합재정으로

운영되고있다.열린강동송파시민회는회비납부회원이400여명이고월500여만원의고

정회비수입을거두고있다.도서관지정후원회원은120여명인데이중에서시민회회

비수입의절반정도를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의운영비및인건비로사용하고있다.

4.기타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의소원이있다면어린영유아들이중심이되는도서관에서탈

피하여지역의다양한주민들이누구나쉽게이용할수있는문턱없는도서관으로서의방

향을모색해나가는일이다.이를위해도서관명칭도‘함께크는우리어린이도서관’에서최

근에‘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으로바꾸었다.공간의다각화가절실하던차에서울시북

카페리모델링사업에응모하여도서관리모델링을지원받게되었다.함께크는우리작은

도서관은2013년12월중으로리모델링을마치고2014년1월,주민들에게새롭게문을열

계획이다.

함께크는우리발자취

·1996년 1월 개관

·1997년 도서관 폐관으로 공유선씨, 집에서 개인 운영

·1998년 잠실 시영아파트에서 재개관

·2000년 3월 송파구 풍납동으로 이전

·2004년 3년 동안 행정자치부 프로젝트 ‘도서관학교’ 기획 운영

·2008년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전

·2011년 평화를 나누는 도서관 작은 음악회 개최

· 2013년 서울시 마을북카페 선정 리모델링

다.다른도서관과달리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의운영정신은품앗이공동육아에뿌리

를두고있다.그래선지도서관에오는부모들은아이를공동으로돌보는육아품앗이로출

발하여아이가자라는동안함께책을읽히고자연스럽게자원봉사도하면서이웃들과정

을나누고동아리활동등을통해교육의폭을넓혀나가게된다.

함께크는우리작은도서관은그역사만큼이나다양한프로그램을가지고있다.프로그램

은도서관기본업무인독서관련프로그램과아이와청소년,가족들을위한각종동아리활

동프로그램,지역민들과함께하는교육강좌프로그램등으로나뉜다.독서관련프로그

램에는‘벼와보리(엄마독서토론모임)’,마을내어린이집친구들이참여하는‘도서관방문

책읽기’,‘꿈꾸는서당(어린이를위한고전강좌)’,‘나는책놀이(그림책보고활동하기)’,‘책이

그랬어(청소년독서토론모임)’,‘북클럽(어린이대상영어그림책읽어주기)’등이있으며각

종동아리활동프로그램에는‘도토리(3,4세대상육아품앗이)’,‘꼬매(성인대상바느질동아

리)’,‘함께크는보물탐험대(초등대상역사탐방동아리)’,‘화모니(가족합창동아리)’등이있

다.이외에도‘종이접기(유아,초등대상강좌)’,‘스크린영어(초등대상영화를통해배우는

영어강좌)’,‘토샘(지역내다문화,저소득자녀를위한학습강좌)’등의교육강좌가수시로

열리며단오나대보름등에는지역민과함께절기행사를치른다.금년추석에도주민들과

어린이들이도서관에모여다함께송편을빚었다.2년마다지역주민을위한도서관축제

를개최하여지역문화활동의구심점노릇을하고있다.

장서는국립도서관이지원하는코라시스시스템을이용해관리하며열람은지역민누구

나가능하고대출은후원회원에한해1회7권까지가능하며연장할수있다.연간도서구

입비로는200만원이책정돼있으며이는서울시에서지원받는다.도서는유통업체를통

해신간위주로구매하고장서선정은이용자들로부터신청도서를받아우선구입한다.문

학관련단체추천도서와미디어소개된책중에서좋은책을선정하여구매기도한다.도

서관이용자는지역민들이대부분이며하루평균30명내외다.단순히도서대여뿐만아

니라,다양한동아리활동과육아품앗이,초청강좌나교육프로그램등을함께할수있는

작지만알찬도서관이다.


065

1.조성과정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이위치한광주광역시서구풍암동은인구4만명이거주하는대단위

아파트밀집지역이지만문화시설은전무한곳이었다.다른지역보다젊은세대가많이모

여살아무엇보다아이들을위한도서관이절실했다.이러한사정을지켜보던몇몇젊은

엄마들과시민단체가한마음으로의기투합해도서관건립위원회를조직했다.

십시일반기부금으로마련한5천만원

도서관건립위원회는2007년4월첫모임을갖고월2회정기모임을개최하기로합의를보

았다.이를통해도서관건립기금마련현황을공유하고공공도서관모니터링및타지역

작은도서관탐방을계획했다.건립위원회에는도서관건립에뜻을둔어머니여섯명을중

심으로시민단체회원들과지역주민등약15명내외의사람들이꾸준히관심을갖고참여

해주었다.도서관장소선정,기금마련,조직구성,도서관프로그램과내부시설,도서선정

등의전과정이건립위원회위원들의열성적인참여속에빠르게진행되었다.

건립위원회가첫번째로풀어야할과제는건립기금을모으는일이었다.먼저5천만원의

목표금액을정하고주민들을대상으로돈을모금했다.뜻이모아지자지역주민들이십시

일반돕고나섰다.1구좌10만원을기본으로최대10구좌,100만원까지기부할수있게했

다.도서나건립기금을낸지역민들에게기부금영수증을발부하여참여를높였다.폐지

를모으는할머니를비롯하여대학생과대학교수,지역공인중개사,지역신문기자,식당

주인등지역에적을둔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돈을기부했고예상보다빠르게목표금

액을채울수있었다.도서관조성기금은도서관전세계약금과임대료,내부시설인테리

어,사무용집기구입으로사용되었다.그러다보니도서구입비용이부족하여또다시개관

2주전에‘하루밥집’후원행사를열어5백만원을마련하고신간도서구입비용에보탰다.

아이들을위한도서관을우리힘으로마련하자는추진위원들의열성적인활동과지역주

민들의도움속에서8개월이라는비교적짧은준비기간을거쳐2007년12월,마침내도

서관문을열수있었다.광주지역최초의민간어린이도서관이었다.아이들이좋은책을

읽고좋은생각을키워나가고마을안에서안전하고행복하게자랐으면좋겠다는엄마들

의간절한마음,그마음이모이고모여작지만꿈이가득한아이들의문화공간으로결실

아이숲어린이도서관아이숲 어린이도서관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건립한 광주지역 최초의 민간 어

린이 도서관이다.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유급 상근직원 1명과 자원활동가들이

영역을 나누어 봉사하고 있다. ‘금당산지킴이’ 등 친환경 생태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사교육비도 줄이고 공동육아의 장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도서관 엄마학교’

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위치·규모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1109

롯데슈퍼센터 4층

062-652-1279

면적: 83m²

장서 수: 7000권

cafe.daum.net/totolibrary

운영현황

개관: 2007년


운영주체: 광주시민센터

운영인원: 1명 외 자원봉사자

회원 수: 500명

일평균이용인원: 30여 명

운영시간

오전10시~오후6시(공휴일 휴관)


067

을맺은것이다.기부금을낸사람들이외에도많은분들이재능기부등을통해개관식공

연에참여했으며인쇄리플릿을제작하거나도서관현판을제작하는등의도움을주었다.

아이들이편안하게뒹굴수있는공간과양질의도서마련

도서관을준비하면서가장중요하게여긴것은특색있는공간구성과양질의도서확보

였다.어린이의행동특성을고려하여호기심을충족시켜주고,눈치보지않고마음껏뒹

굴며놀수있는곳,비밀스러운곳에숨고싶어하는마음을반영하여안전하면서도특색

있는공간을설계했다.도서관현관문에나뭇잎모양의문양을넣고공간을분할할때벽

을사용하지않고나무기둥을사용한것도이런특성을살리기위함이었다.또한열람공

간을확보하기위한방안으로의자도되고책상도되는책고랑을만들고2층다락도만들

었다.아이들이도서관문을열었을때와!하고탄성을지를수있는공간,비밀스럽게숨

어들고싶은공간,그공간에서아이들이마음껏뛰어놀기를바랐다.아이들의안전을고

려하여유리창에안전고리를걸고소화기를비치했으며기본재료또한모두친환경소

재를선택했다.

개관당시소장도서목표가2천5백권이었으나목표에는미치지못했다.도서관지기(도서

관개관후실제운영을담당한자원봉사자들을이르는말)들이모은책2백권,시립도서

관순회도서2백권,기증받은책2백권,하루밥집을운영하여모은돈으로구입한5백권

을합쳐1천백권으로도서관을개관했다.장서구성에있어서는그림책,옛이야기,창작

동화(국내창작,외국창작),지식책(과학환경,역사인물,예술등),청소년을위한책,어른

을위한책,동요와동시,기타글모음등으로구성했다.우선도서확보가시급했기에개

관이후매달꾸준히신간도서를구입하였다.개관과동시에‘도서대출을위한3천권도

서모으기운동’을펼쳐1년뒤3천여권의도서를확보할수있었다.

책이늘어가면서아이숲어린이도서관만의특성화를살리는쪽으로장서량을선별하게

되었다.도서관지기들도매번좋은책을추천하고목록을작성하는수고를아끼지않았다.

입고되는책은먼저어른들이꼼꼼히읽어보고좋은책을선별배치했다.도서관이용자의

비중이가장높은유아와초등저학년을고려하여그림책비중을가장크게잡았으며구입

한책의50%를신간그림책으로채웠다.책고랑서가를가득채울만큼그림책이모이자

도서관에처음온사람들도무척이나좋아했다.그다음으로동아리모임에서공부할도서

목록을중심으로작가별그림책과청소년도서를배치했다.해마다우선순위를정하고월

별구입예산을감안하여장서를갖추느라고민에고민을거듭하였다.아이숲어린이도서

관에새책이들어오는날은요즘도잔칫날처럼아이들로북적인다.

2.운영사례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의운영주체는비영리민간단체인‘광주시민센터’와지역주민들이

다.관장과도서관운영위원회를중심으로사무부,교육부,문화부,홍보부,사서로파트를

나누어일을진행하며부서별책임자를두고있다.주1회도서관실무자회의를통해도서

관업무를논의하고월1회도서관운영위원회를열어도서관상황을보고,관계기관에협

조를요청하거나논의사항에대해결정한다.도서관운영위원회는관장,지역대표,도서관도서관 내부 모습


069

지역문화의중심으로거듭나다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의자랑가운데하나는지역주민과어우러지는다양한프로그램이

다.대표적인행사가‘우리동네문화소풍’이다.‘우리동네문화소풍’은달마다보름달이뜨

는밤이면저녁먹고공원에모여어른아이할것없이한데어우러지는잔치마당이다.통

기타연주도하고,국악공연도하고,청소년들의댄스실력도선보이고,아름다운시도낭

송하고,아이들의연극도함께본다.이때도서관에서는빛그림공연과책읽어주기,다양

한독서활동프로그램을함께지원한다.도서관자체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지역민들의

작은축제의장으로자리매김하였다.때때로락페스티벌도열리고,아카펠라공연,난타

와불춤,마술공연도펼쳐진다.특히여름밤둘레둘레모여전래놀이를하면어른과아이

들이하나로어우러지는장면은압권이다.반바지차림에슬리퍼를끌고나와도편안하

게즐길수있는행사다.

해마다가을에펼쳐지는‘빛고을어린이책잔치’는지역주민들에게도서관을알리고도서

관에서아이들이어떻게살아가고있는지생생한현장을보여주며소통하는자리로도서

대표,시민단체대표,사서,구의원등으로구성돼있다.사서1인은유급상근직이고관장

을비롯한모든부서활동가들은무급자원봉사로활동한다.사서의인건비는월70만원

으로,운영위원들이월별일정액을후원하여마련한다.

지역주민들은누구나도서관을자유롭게열람이용할수있다.대출은CMS회원으로제한

되며1인4권기준1주일간대출이가능하다.도서구입비는분기별50만원으로연간200

만원이책정되어있다.도서는인터넷서점을이용하여구입하며장서선정은도서관이

용자희망도서,분야별책분포도를점검하여부족한분야의책을집중구입한다.

도서관이용자는주로유아및엄마들이며어린이독서프로그램운영으로중학년어린이

이용자가다소늘었지만정해진프로그램시간에만집중이용하는상태다.아이숲어린이

도서관은다음커뮤니티에서도서관카페(cafe.daum.net/totolibrary)를운영하며회원들

과적극소통하고있다.개관후현재까지지역신문및방송,언론등에100여차례소개되

며광주광역시최초의민간어린이도서관으로서지역사회작은도서관건립의모델이되

어주고있다.

1 2

1. 도서관 운영위원회

2. 도서 분류 중인 청소년 봉사자들

빛고을 어린이 책잔치


071

각해볼수있는‘금당산지킴이’활동또한매주금요일이면어김없이열린다.이외에도찾

아가는도서관다문화가정문화예술교육‘예쁘지않은꽃은없다’등이지역민의활발한

참여속에진행되었다.

3.재정마련

도서관운영비는도서관회원들의CMS회비와책한권값후원금,기타후원금등에서나

온다.도서관CMS회원이되어후원하는주민들은210명가량이며따로비정기적으로책

값을후원하거나물품을지원해주는지역민들과자원봉사자들의봉사가더해진구조다.

도서관회원은CMS를통해매월1만원을후원한다.또한책한권값후원계좌를통한자

율적으로도서구입비를기부할수도있으며광주시민센터에서도서관임대료및운영비

일부를지원한다.CMS를통해들어오는월정기기부금은비영리민간단체인광주시민센

터에서관리하며기부금영수증을발급한다.책한권값후원계좌는도서관에서자체적

관행사의꽃으로불린다.전시,놀이,문화,체험,공연으로구성된책잔치는2천여명의어

린이와학부모가참여하는광주의대표적어린이문화행사로사랑받고있다.

온가족이함께떠나는‘역사,문화,생태기행’도참여율이높은행사가운데하나다.도서

관에서정기적으로참여가족을모집하여탐방여행을떠난다.부모와아이가함께손을

잡고우리역사와문화,생태를배우는소중한참여프로그램이다.

엄마들이꾸리는‘빛그림제작,시민영상제작단’활동도눈에띈다.영상에관심이많은

10명의엄마들이두모둠으로나누어한달에2편씩빛그림영상을제작하고동네아이

들에게공연을보여준다.이러한내공이더해진끝에2010년광주비엔날레시민참여형

전시‘동화나라만인보’를기획,전시하여시민참여부문우수상을수상하기도하였다.

활발한소모임활동과누구나참여가능한도서관학교

도서관내부적으로는‘동화읽는엄마모임’,‘청소년독서모임’,‘금당산지킴이모임’,‘도서관

지기세미나’,‘운영위원독서토론회’등의소모임활동이활발하게펼쳐지고있기도하다.

매일오후4시가되면자원봉사자들에의한책읽어주기가진행되며‘동요배우기’,‘그림책

한편’,‘옛이야기한편빛그림으로감상하기’등이열린다.자유로운독서활동으로구성

된‘큰그림책보기’에는행사때마다100여명이상이참여하며도서관활동중에가장인

기가높다.

이외에도동화책에나오는주인공이되어책속의상황을연출하고그느낌을재현해보는

‘동화속주인공되어보기’,누구든지자신이좋아하는주제의책을골라전시회를열수있

는‘작은책전시회’,여름방학과겨울방학두차례진행되는‘고학년독서교실’,비정기적으

로열리는‘작가와의만남’,작가와함께떠나는‘문학기행’,‘원작과해설이있는영화보기’,

‘한여름밤옛이야기소풍’등유아와초등학생,부모가함께즐기며배울수있는프로그램

들이다수준비되어있다.

사교육비도줄이고공동육아의장도마련하자는취지에서기획된‘도서관엄마학교’,‘도

서관품앗이학교’도참여율이높다.중고등학생20명으로구성된‘청소년독서모임’은좋

은책을읽고,독서토론과자원활동을펼치는모임이며숲과저수지,마을을뛰어다니며

몸과마음으로놀고책속에서자유롭게상상의나래를펼수있는‘방과후책놀이터어린

이독서모임’도운영중이다.마을앞산인금당산을모니터링하며생태와환경에대해생 도서관 기금 마련을 위한 하루밥집 행사


073

4.기타

개관당시아이숲어린이도서관의활동목표는‘찾아오고싶은도서관,머물고싶은도서

관,자원활동의기쁨을배우는도서관’이었다.이제는‘찾아가는도서관,성장하는도서관,

미래를만드는도서관’을목표로지역주민과더불어행복한마을도서관만들기에힘쓰

고있다.

아이숲발자취

·2007년 12월 개관

·2007년 우리동네 문화소풍 진행

·2008년 5월 어린이 청소년 문학기행 진행

·2008년 청소년 독서모임 시작

·2008년 도서관 엄마학교 시작

·2008년 아이숲 책잔치 “책이 있어 행복한 아이들” 개최

·2008년 “다문화 다함께 우리는 지구촌 시민”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2009년 도서관 품앗이 학교 개최

·2009년 마을 앞산뒷산 지킴이 ‘금당산 지킴이’ 조직

·2009년 제1회 빛고을어린이책잔치 개최. (년1회 지속 진행)

·2009년 다문화가족 문화예술교육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기획 및 진행

·2010년 어린이 인권평화 한마당 개최

·2010년 저소득 공부방 문화예술교육 “상상력 먹고 이야기똥 싸기” 진행

·2010년 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 전시 “동화나라 만인보” 광주광역시장상 수상

·2011년 내집앞 마을가꾸기 “금당산에 자연관찰로를 만들어요.” 광주광역시장상 수상

·2011년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작은도서관 문화예술 네트워크 “신통방통 문화, 별별 이야기” 기획 진행

·2012년 어린이책 인문학, 세계사 특강, 신기한 과학의 세계 등 도서관 배움터 진행

·2013년 금당산 숲체험, 그림책 아카데미, 유치원 책읽어주기 활동

으로관리운영하고있으며,분기별로후원금예산에맞춰도서구입비용으로사용한다.

2012년까지는아이숲어린이도서관계간소식지에후원금및후원소식을실어우편발

송하였으나,현재는광주시민센터전체소식지로통합하여후원금내역을보고하여투명

성을유지한다.

지자체의지원도도서관운영에큰힘이되어주고있다.2012년부터시작된광주광역시

작은도서관지원사업(도서관리모델링,운영비,책구입비,프로그램비,자원봉사자비지

원)에선정되어2013년에는12,400천원의운영비를지원받았다.광주광역시에서운영하

는‘시민사서양성과정교육’에참여하여사서교육을이수하고있으며작은도서관운영활

성화지원에따라서구청에서예산집행및정산에대한관리협조를받고있기도하다.이

외에도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광주지부회원도서관으로활동하고있으며문학나눔에서

우수문학도서를분기별로지원받고있다.지원금의대부분은인건비와도서구입비등으

로지출되며기타강사비와문화소풍,역사기행등각종프로그램을운영하는경비로사

용된다.

2012년기준,재정집행현황

예산비목 금액 산출내역(단위:원)

총계 13,640천원 (100%)

보조금 12,400천원 (90%)

강사비 4,800 천원 강사비 75,000원 X 42회 / 강사비 50,000원 X 33회

문화소풍 1,400 천원 출연료 1,400,000원

역사기행 400 천원 해설사(2인) 400,000원

문학기행 400 천원 해설사(2인) 400,000원

자원봉사자 500 천원 2인 X 5,000 X 5회 X 10월

도서구입비 2,400 천원 12,000원 X 200

운영비 2,500 천원 250,000원 X 10월

자부담 1,240천원 (10%)

운영비 1,240 천원 124,000원 X 10월


075

개관준비부터 개관 후 5년간,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였습니다. 학

교 밖 글쓰기 교사이자 책읽는공부방만들기 슈퍼바이저로 일하면서 부

지런히 동화를 읽고 공부했습니다. 좋은 책, 재밌는 책을 보면 나만 읽

기 아까워서 소문을 내고, 가방에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아이들한테 빌려

주었습니다. 공식 이름도 간판도 없지만 우리집은 언제나 동네책방이었고, 저

는 걸어다니는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역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을 꿈꾸게 되었고 뜻을 같이하는 엄마들 여섯 명과 함께

도서관 준비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참교육학부모회, YMCA, 국립공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연

구회 같은 곳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도서관을 열어보자고 모인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

이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도서관 문화를 즐기며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

막상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조용히 시키느라 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없었던 상황들을 공유하면서

만장일치로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모았습니다.

도서관의 시작은 먼저 고민한 몇 사람에서 출발했지만 도서관을 만들고 가꾸고 살려나가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몫입니다.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은 이런 장점을 충분히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도서관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살림을 함께 고민하며 배우기를 힘쓰는 어른들이 있고, 이런 어른들의 품에서 자라는 어

린이와 청소년들이 있으니 마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숨결이 묻어있는 작

지만 소중한 공간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도서관을 준비하고 문을 열고 운영하는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소통했습니다. 결국 이 모

든 과정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어떻

게 살아갈 것인가 묻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기꺼이 시간과 몸과 돈과 열정과

재능을 나눠준 분들, 함께 하고 싶은 공동체의 꿈, 이 소망들을 다만 대신하는

것임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따뜻하고 친절하게 도서관을

열고, 자리를 데워놓고, 아이들을 반기며 다정하게 책을 읽어줍니다. 도서관

에서 키운 아이들이 자기 아이들 손을 잡고 도서관을 다시 찾아오는 날을 꿈

꾸면서, 사람은 떠나고 세월은 가도 작은도서관이 보여준 가치만큼은 영원히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등불로 자리하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아이숲을 일군 초대관장

정봉남

076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운영위원회 중심 작은도서관

077

여우네도서관

마을주민들이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는 농촌지역도서관,

공간은 지자체에서 무상지원

농촌에 위치한 여우네도서관은 마을 주

민들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여 아이들

교육과 문화체험, 다양한 놀이를 함께하

는 모범적인 활동 사례로 꼽히고 있다. 여

우네도서관은 6명의 도서관추진위원회

를 중심으로 마을주민들이 뜻을 모아 건

립했으며 6명의 운영위원들이 도서관 운

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농촌이라는 지

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식농교육과 생

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식농교육으로는 지역자원을 활

용한 텃밭 가꾸기, 수확한 농산물로 요리

하기, 숲 놀이, 갯벌, 염전 체험 등의 친환

경 먹을거리 교육과 농어촌 체험교육 등

이 있다.

뒤뚜르어린이도서관

마을엄마들이 운영하는

도서관

춘천의 구도심 후평동에 위치한 뒤뚜르

도서관은 지역의 어린 아이들에게 마음

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민들

의 정성이 모여 탄생했다. 도서관 운영은

관장과 5명의 운영위원, 여기에 유급 상

근직원 1명과 자원봉사자들이 더불어 도

서관을 꾸려간다. 많은 프로그램 보다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성장할 수 있는 도서

관 본연의 역할을 먼저 생각하는 곳이다.

Part 04

운영위원회 중심 작은도서관


079

1.조성과정

굽이쳐흐르던금강줄기가서해바다를만나기직전잠시고개를들어숨을고르는곳,너

른평야와오밀조밀낮은산들을끼고자리잡은평화로운동네충남서천군마서면신포

리에는붉은벽돌로아담하게지어진여우네도서관이있다.여우네도서관에닿기위해서

는여우고개를넘어가야하는데여우네도서관은옛이야기속의지혜로운여우처럼도서

관을통해세상의다양한지식이함께하기를바라는마음에서지어진이름이다.콘크리

트로꽉막힌여느도서관들과달리벼들이누렇게익어가는들판을볼수있는것도여우

네만의장점이다.여우네에오면개울에두발을담그고앉아금방이라도쏟아져내릴것

같은별들을하나둘씩세어가며아이들과동화책속으로상상여행을떠나볼수도있다.

논둑길,청개구리울음소리,그리고도서관

마서면신포리일대는전형적인농촌마을임에도도시와인접해있어젊은사람들의거주

율이다른마을보다높은편이다.아이들을위한도서관이꼭필요했지만그렇다고버스

를타고시내까지책을빌리러나갈수도없는노릇이어서몇몇마을사람들이자체적으

로도서관을만들어보자고대화를나누게되었다.그과정에서뜻을같이하는학부모들이

하나둘씩모이게되었고아이가없는주민들도적극동참하고나섰다.논의가본격화되

자주민들은2008년7월,마을이장과부녀회,청년회등에정식으로도서관건립을제안

했다.농촌지역이노령화되면서아이를낳아도보육이나교육여건이좋지않아인근도시

로이사를가거나아이들을‘유학’보내는것이일반화되어가는추세속에농촌에서자란

아이들조차농촌의장점을모르고도시화되는상황에서지역주민들이자녀들교육을위

해팔소매를걷고나선것이다.

2008년8월,마을주민들이모인가운데첫회의가열렸다.이자리에서6명의추진위원들

이선임되었고같은달23일,대전지역작은도서관인또바기와마루,모퉁이도서관을견학

하면서작은도서관에대한밑그림을그려나갔다.장소문제는비교적쉽게해결되었다.서

천군에서서천길산권역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벌였고이때세워진농촌마을체험장한

켠을도서관으로사용할수있도록조정된것이다.추진위원들이활용이미미한공간을도

서관으로사용코자마을에건의,마을총회를통해서도서관용도로쓸수있도록합의했다.

여우네도서관농촌에 위치한 여우네도서관은 마을 주민들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여 아이들 교육과 문

화체험, 다양한 놀이를 함께하는 모범적인 활동 사례로 꼽히고 있다. 여우네도서관은 6명의 도

서관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마을주민들이 뜻을 모아 건립했으며 6명의 운영위원들이 도서관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농촌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식농교육과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식농교육으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 수확한 농산물로 요리하기, 숲

놀이, 갯벌, 염전 체험 등의 친환경 먹을거리 교육과 농어촌 체험교육 등이 있다.

위치·규모

충남 서천군 마서면 신포리 403-4

041-956-2020

면적: 99㎡

장서수: 10,000권

http://cafe.daum.net/apoyoune

운영현황

개관: 2008년



운영인원: 6명

회원수: 500명


운영시간

10시~6시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


081

육은“농촌지역의도서관이할수있는것이무엇일까?”라는고민에서시작됐으며아이들

이자신이살고있는지역적특성을이해하고보다나은농촌환경조성을위해할수있는

일들을스스로찾아보도록하자는취지에서기획되었다.이프로그램은식교육에대한기

초적인강연과함께텃밭가꾸기,지역농산물을이용한음식만들기등으로진행된다.또

한인스턴트식품의문제점을바로보고바른먹을거리를찾는방법도알려준다.이과정

을통해아이들은건강한먹을거리가건강한농촌을만들어간다는사실을자연스레깨닫

게된다.여기에만족하지않고여우네도서관은보다큰꿈을꾸고있다.지역내의학교

와단체등과연계해다양한공동체적마을연대를이끌어낸다는계획이그것이다.아직

구상단계에있지만마을과학교가협력하고연대하면보다다양한시너지효과가창출된

것으로기대하고있다.도서관과마을이이어지고마을과학교가이어지며농촌과도시가

이어져서로의자원을아낌없이주고받는거대한네트워크가형성되는것이다.농촌아이

들은나은교육환경을찾아도시로떠날필요가없게되고도시아이들도복잡하고시끄

러운도시를떠나깨끗한자연환경에서도시에서배우지못한농촌아이들의정서를교감

할수있게될것이다.

도서관을넘어서지역커뮤니티중심으로

여우네도서관이자랑하는또다른프로그램으로는‘문학여행’과‘공동육아동아리’,‘여우네

풍물단’,‘북스타트책놀이’,‘생태놀이’,‘1박2일도서관학교’,‘역사나들이’,‘여우네문화제’등

도서관건립사업이알려지자서천군에서책장작업을지원해주기로결정했다.같은해9

월부터11월까지마을주민들이자체적으로어린이체험프로그램을진행하면서분위기

를돋우었다.지자체와마을주민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지는도서관건립추진위원들에

게큰힘이돼주었다.내친김에10월4일책기증의날행사를통해수천권의책을모았고

10월10일에는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도서관운영간담회를실시하는등운영노하우습득

에도나섰다.10월31일,가칭‘아포행복한마을도서관운영위원회’가정식으로발족했고

11월15일여러사람의뜻을모아마침내작은도서관을개관하게되었다.

2.운영사례

여우네도서관은책을빌리는이용자가곧도서관을만들어가는주인이라는생각으로운

영된다.대표관장과6인의운영위원이농사일을하면서틈틈이시간을쪼개도서관을꾸

려가는구조다.6인의운영위원은각각후원회장과총무,소식지편집담당,프로그램담당,

대외협력담당등으로역할을나누어맡고있다.관장과운영위원들은2주에1회씩운영위

원회를열어도서관운영과관련한모든문제들을상의하고결정한다.

이외에도자원봉사자들인도서관지킴이들이자발적으로나서서사서일을돕는다.인

근마을학부모들이중심이되어꾸려진도서관지킴이들은월1회회의를갖고도서관과

관련한정보및현황을공유하며장서선정을비롯해도서관운영과지역발전을위한다

양한제언을쏟아낸다.도서관의기본적인기능에충실하기위해다양한장서구비에특

히신경을쓰고있으며장서는이용자들의구매희망도서와운영진들이선별한목록을중

심으로구매하되지역특성을고려하여생태와환경에대한도서비중을높게잡고있다.

농촌의특성을살린친환경식농교육의확산

여우네도서관은농촌아이들에게자신이자란곳에대한자부심을심어주고우리농업의

가치를알리기위한아이의부모와지역민들이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

다.2009년부터시작된식농교육은특히여우네도서관의대표적인프로그램이다.식농교

1. ‘1박2일 도서관학교’에서 먹을 야밤간식 만들기

2. 식농교육 중인 아이들

1 2


083

자금을확보하기도한다.운영위원회를중심으로운영되며운영비용은도서관전용통장

을통해관리된다.운영위에서운영계획을세우면실무단논의를통해자금이집행되는

형태다.비정기적으로충남도와서천군의도서관지원프로그램의도움을받기도한다.여

우네도서관은2013년현재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부터지역특성화문화예술사업

을지원받아마을전체가문화마을로탈바꿈중에있기도하다.

4.기타

개관당시추진위원이었던6명이현재도이탈없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전반을책임지고

있다.개관당시만해도초등학교저학년이었던운영위원들의자녀가청소년으로성장하

면서운영위원들은도서관을유아위주에서벗어나청소년들이보다적극적으로이용할수

있는곳으로활용하는방안에대하여고민하고있다.우선청소년이주축이되는책모임을

구성하고청소년이도서관봉사활동에적극나설수있도록하는방안등이논의중에있다.

여우네발자취

·2008년 11월 15일 개관

·2009년 1월 여우네도서관에서 어린이책시민연대 정기모임

·2009년 8월 13일~14일 제1회 1박2일 여우네도서관학교

·2010년 8월 19일~20일 제2회 1박2일 여우네도서관학교

·2011년 11월 제1회 여우네문화제

·2011년 7월~8월 제3회 1박 2일 도서관학교

·2012년 11월 제2회 여우네문화제

·2012년 1월~12월 제4회 1박 2일 도서관학교

·2012년 7월 26일~27일 제5회 1박 2일 도서관학교

·2013년 7월 26일~27일 제6회 1박 2일 도서관학교

·2013년 8월 16일~17일 제7회 1박 2일 도서관학교

·2013년 10월 19일 우리 고장 역사 나들이

·2013년 11월 9일 제3회 여우네문화제

이있다.‘문학여행’은지역여성들의문학읽기모

임으로매주월요일오후에모임을갖는다.‘공

동육아동아리’는36개월미만의영,유아와엄

마가함께하는책놀이모임이며‘여우네풍물단’

은마을사람들로꾸려진풍물단으로매주화요

일에모여풍물놀이를연습한다.‘북스타트책

놀이’는취학전아이들이부모와함께하는책

놀이며매주토요일오전에모임을갖는다.‘생태

놀이’는인근의자연과텃밭을놀이터삼아노는생

태프로그램으로매주수요일오후에진행되며‘1박2

일도서관학교’는여름방학에저학년과고학년을대

상으로도서관에서1박2일로진행되는특별프로

그램으로7,8월에열린다.아이들과주민이함께

어우러지는‘역사나들이’는매년봄,가을한차례씩역사유적지를찾아떠나는답사여행

이며,‘여우네문화제’는매년가을추수를끝낸뒤주민들이모여한데어우러지는풍년마

당이다.이중에서특히‘여우네풍물단’은크고작은지역행사에빠지지않고참여하는인

기풍물단으로거듭났다.

3.재정마련

여우네도서관은한미한시골마을에위치하고있지만서천전역에서아이와부모가찾아

와이용하는것으로도유명하다.도서관운영재원은후원회비와외부지원을통해마련되

는데후원회원들이매월일정액을납부하는후원계좌는도서관운영에커다란힘이되어

주고있다.매달약정기준을자동이체하는정기후원자는약70명내외며개인을비롯해

지역상가,등에서물품이나도서기부,재능기부,기타후원금을전해오기도한다.후원금

은월60만원선이다.후원금의절반정도는매달새책구입에쓴다.

정기적인외부단체의지원은없지만지자체의비정기적인공모사업을통해필요한운영

‘여우네문화제’에서 짚꼬기중인 할머니

여우네문화제 포스터


085

1.조성과정

도서관명칭인뒤뚜르는후평동의옛이름에서나왔다.‘뒤뜰’에서파생된것으로보이는

순수우리말이지만또한뒤뚜르는아이들이책을통해삶을살찌는소리이기도하다.뒤

뚜르,뒤뚜르,춘천시후평3동에위치한뒤뚜르에서는오늘도쉴새없이이런소리가창

문을비집고흘러나온다.학교가끝난후곧장집으로가TV를보거나컴퓨터게임을하던

어린이들이이제는도서관에서친구도사귀고함께독서하며자신들만의문화를형성해

나가고있다.

7개월의준비기간에더해진다양한기부의손길

춘천시구도심에위치한후평동일대는오래된골목이그대로살아있는옛정취가물씬풍

기는곳이지만또그만큼경제적으로주민들의삶도팍팍했다.아이를둔엄마들은아이

에게책을읽힐수있는도서관이생기기를오래전부터바라왔고그결과후평3동주민들

이중심이되어작은도서관을만드는일에뜻을같이하게되었다.뜻이모이면길이열리

는법이다.춘천시민연대어린이도서관분과회원들과시의원,지역

서점주인등이의기투합했고이웃한담작은도서관관장도도움을

주기위해달려왔다.추진위원회가결성되자일에속도가붙었

뒤뚜르어린이도서관춘천의 구도심 후평동에 위치한 뒤뚜르도서관은 지역의 어린 아이들에게 마음껏 책을 읽

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민들의 정성이 모여 탄생했다. 도서관 운영은 관장과 5명의 운영위원,

여기에 유급 상근직원 1명과 자원봉사자들이 더불어 꾸려간다. 많은 프로그램 보다는 아이들이 책

을 읽고 성장할 수 있는 도서관 본연의 역할을 먼저 생각하는 곳이다.

위치·규모

춘천시 후평3동 875-12

070-8237-8754

면적: 117㎡

장서 수: 6,000권

http://cafe.daum.net/kids-lib

운영현황

개관: 2008년


운영주체: 운영위원회

운영인원: 상근자 1명과 자원활동가

회원 수: 951명

일평균이용인원:20명

운영시간

월~금: 오전10시~오후5시

개관식 풍경 및 건물외관


087

기’모임이열리고있으며매주열리는‘퀼트모임’은엄마들의사랑방이자수다모임이다.

어린이를위한‘발도로프인형만들기’시간은어린이바느질모임이다.월1회‘산나들이’시

간을통해계절별로화전만들기,솔방울을이용한만들기등생태프로그램을2012년까지

진행하였으나부근에초등학교에서생태프로그램을다양하게운영하고있어2013년에는

일시중지된상태다.

2013년에는춘천에서매년열리는마임축제행사의일환으로찾아가는마임공연팀이

뒤뚜르도서관을찾아와낮에는마을놀이터에서주민들을대상으로공연을하고밤에

는뒤뚜르도서관에서숙박을하기도하였다.지역의시민활동가들과예술가들이한자

리에모여문화프로그램확대에대하여의견을교환할수있는뜻깊은자리였다.이외

에도뒤뚜르도서관의가장큰자랑가운데하나를꼽으라면손수레모양의책수레를들

수있다.예쁜그림이그려진책수레는야외에서진행하는다양한행사에서인기만점

아이템이다.

다.도서관학교를열어도서관운영에대한교육을받고‘그림책공부모임’을만들어엄마

들의참여를이끌어내는등도서관건립을위한발걸음을하나하나시작했다.

7개월여준비기간동안매주목요일주민센터에서‘희망갖기모임’을갖고예산마련부터

장소선정,장서구비등에대한계획을차근차근세워나갔다.후원계좌를운영해부족한

재원을마련했으며무엇보다도일일호프를열어천만원의수익금을마련한것이큰도움

이되었다.이돈으로임대보증금500만원을마련하고,500만원은도서관시설비용과도

서구입비로썼다.주민이선뜻내준도서관공간에자원봉사자들의도움으로벽지가발라

지고내부가꾸며졌다.서가는아빠들이나서서짰고칠도직접했다.미술선생님이재능

기부로벽화를그려주었다.서울지역의작가한분이책수레를직접제작해주기도했다.

도서관공간은어린이책공간과어른책공간,동아리방으로꾸며졌다.처음부터끝까지작

은것하나부터지역주민의손에의해아이들의문화공간이탄생한것이다.

2.운영사례

개관초기에는자원봉사자들이도서관을꾸렸다.이후춘천시에서아르바이트대학생과

순회사서를일정기간지원해주기도하였다.그러나업무연속성이떨어져2012년3월부

터월50만원에상근직원1명을채용했다.오전에는자원봉사자들이도서관을꾸리고상

근직원은오후에출근한다.자원봉사자들은독서문화프로그램운영에도적극관여한다.

운영은운영위원회에서관장하며운영위원은5명으로구성되어있다.도서관운영계획과

예산결산등은총회를통해결정한다.총회에는정회원이참여하며정회원은후원금을내

는도서관이용자로구성된다.장서의경우개관당시1,800권으로시작현재6,000여권의

책을보유하고있다.

동아리활동중에서는격주로열리는‘그림책공부모임’이눈에띈다.아이와엄마가함께

참여하는‘그림책공부모임’은엄마들이먼저책을읽고그것을아이들에게들려주는형태

로진행된다.무엇보다도엄마들의자녀양육태도가달라져내아이를돌보는데머물지않

고다른아이들에게까지관심을가지게되면서엄마들이스스로성장하는것을느끼게해

주는프로그램이다.이외에도한달에한번좋은책을선정하여읽고토론하는‘인문학읽

야외활동중인 아이들


089

3.재정마련

가장큰지출을차지하는건물임대료는보증금500만원에월세35만원으로이중30만원

은춘천시에서지원받고있다.35만원중5만원은도서관에서부담하는데건물주인이돈

을받아다시도서관에기부한다.도서구입및기타물품비용등그외의도서관운영비는

후원금으로마련하는데5,000원이상매월정기적으로후원금을내는사람이80명내외이

고,월평균80~90만원정도의후원금이걷힌다.이중도서관이용자로후원금을내는사

람은50%정도다.개관초기,안정된운영을위해월3만원을후원하는이사진을15명구

성하면서초기재정문제를해결했다.

보일러가고장나거나에어컨을구입하는등매월정해진운영경비외의지출항목이발

생하는경우에는자원봉사자들이벼룩시장을열거나지역내행사에참여하여먹을거리

장터를운영하는등의수익사업으로충당한다.2013년의경우공지천에서열린지역축

제에일일먹을거리장터를열어수익금으로책장을마련했다.지자체에서비정기적으로

지원해주는지원금도도서관운영에힘을보태고있다.2012년의경우도서관평가에서1

등급을받아700만원을지원받기도하였다.2013년의경우400만원을지원받았다.이외

에도시에서는아이들이붐비는여름방학기간에아르바이트대학생을지원해주고순회

사서를지원하기도한다.모든수입과지출내역은인터넷카페와소식지를통해투명하

게공개된다.

4.기타

뒤뚜르발자취

·2008년 8월 개관

·2008년 9월 이사회및 운영 위원회 결성

·2009년 책방도깨비(아이들 그림책 모임), 책수레 모임 시작

·2010년 춘천 작은도서관 협의회 가입

·2010년 작은도서관 책축제 참가, 도서관 학교 개최

·2011년 호반 초등학교 책축제 참가

·2012년 뒤뚜르 벼룩시장 개최

여름방학 도서관에서 하룻밤자기 행사

1. 벼룩시장 개최

2. 일일주점

1 2

뒤뚜르생각

어린이들은 늘 공부에 지쳐있고 피곤한 상태다. 학교나 문화센터, 도서관에서까지 너무나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서관은 많은 프로그램보다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도서관 본연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조용한 가운데 변화를 꿈꾸며 마을 한구석에서 작지

만 도서관의 역할을 해나가고 싶은 바람, 그것이 뒤뚜르의 생각이다.

090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마을이 함께하는 작은도서관

091

반야월행복한어린이도서관아띠

지역주민들의 십시일반기금으로 조성,

주민이 운영하는 도서관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는 주

민들이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조성한

도서관이다.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도 하

고 도서관학교를 열어 작은도서관에 대

해 공부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개관하였다.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10명

의 운영위원과 50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

사자가 적극적으로 운영에 참여한다. 특

히 개별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데 주부미

디어동아리 ‘왁자지껄’은 구청과 지역 언

론기관에 여러 차례 우수 동아리로 선정

된 바 있다. 최근 트렌드로 부상 중인 인

문학을 모토로 관련 서적을 읽고 토론하

는 인문학 동아리 ‘개맹이’의 활동도 주목

할 만하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

도서관이 마을 마들기에 적극참여

마을학교와 에너지자립마을 만들기를

주도함

성대골마을의 보물 1호로 자리잡은 성대

골어린이도서관은 상도동 주민들이 아

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주민주도형 민간

도서관이다.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은 아

이들이 책을 읽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모이는 화합의 장

소로도 쓰인다. 에너지 자립마을을 목표

로 2011년 겨울 시작한 성대골 절전소

프로그램은 환경의 날을 맞아 2012년 5

월 서울시로부터 환경대상을 수상하기

도 했다.

Part 05

마을이 함께하는 작은도서관


093

1.조성과정

경부고속도를따라내려가다가대구동쪽에이르면‘반야월’이라는고풍스런지명을만

날수있다.반야월은‘백제군을피해허겁지겁도망치던왕건이문득고개를드니반달하

나가외롭게길을비추고있었다’는고사에서비롯된지명이다.동대구인터체인지근처

에자리한반야월행복한어린이도서관아띠는2008년10월개관이래대구중심에서상

대적으로소외된반야월지역주민들의귀와눈역할을하며지혜의빛을전해주고있다.

아이들이10분안에닿을수있는도서관

반야월에속한대구시안심동일대는개관당시만해도타지역에비해상대적으로주거

환경이열악한곳이었다(2013년현재는혁신도시를비롯해율하택지개발지구가들어서

면서이전과상황이많이달라졌다).집값이상대적으로싼편이어서인구밀도도높고타

지역에비해어린이의수도그만큼많았다.가까운

곳에도서관이없다보니아이를둔부모들은이웃한

효목도서관,동부도서관,중앙도서관으로가기위해

버스나지하철을타고짧게는20분,길게는40분씩

가야하는불편을감수했다.자녀에게책을읽히기

가쉽지않은환경에서부모들은작정하고먼도서

관을찾아가야하거나도서구입비지출을늘릴수

밖에없었고이는가뜩이나어려운가정경제에부담

요인이되었다.

이런상황에서지역주민들이한마음으로뜻을모

았다.그주축은장애·비장애통합한사랑어린이집

학부모모임과대구참여연대동구주민회회원들이

었다.특히2005년부터이지역에풀뿌리주민자치운

동을펼쳐오던대구참여연대동구주민회는사무국

장을파견,반야월지역에마을작은도서관을인큐베

이팅하는활동에주력하기시작했다.도서관건립에

반야월행복한어린이도서관아띠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는 주민들이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조성한 도서관이

다.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도 하고 도서관학교를 열어 작은도서관에 대해 공부하는 등 철

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개관하였다.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10명의 운영위원과 50여 명에 이르

는 자원봉사자가 적극적으로 운영에 참여한다. 특히 개별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데 주부미디어동아리 ‘왁자

지껄’은 구청과 지역 언론기관에 여러 차례 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트렌드로 부상중인 인문학

을 모토로 그에 관련된 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인문학 동아리 ‘개맹이’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위치·규모

대구시 동구 율하동로 23길 8-1 2층

053-961-3307

면적: 112㎡

장서 수: 10,000권

http://cafe.naver.com/dgbook

운영현황

개관: 2008년


운영주체: 운영위원회

운영인원: 50명

회원 수: 430명(2013년 8월 기준)

일평균이용인원: 30명 내외

운영시간

월 ~ 토 10:00~17:00

일요일 13:00~17:00

도서관건립을위한일련의진행과정

·2007.02.14 1차 모임

·2007.03.25 2차 모임(위원장선출: 서창환)

·2007.04.19 3차 모임

·2007.05.01 카페 개설(http://cafe.naver.com/dgbook)

·2007.05.05 동구어린이날 큰잔치 참가(수익 608,450)

·2007.05.23 4차 모임(학부모 참여 도서관학교 논의)

·2007.06.16 5차 모임

·2007.07.09 학부모 도서관학교 1,2강좌 개최

·2007.07.10 학부모 도서관학교 3,4강좌 개최

·2007.08.17 학부모교실 강좌(김태영 강사)

·2007.09.15 학부모교실 강좌(이은주 강사)

·2007.09.11 순수민간주도형자치마을만들기사업선정

·2008.01~02 반야월지역 도서관 주민욕구실태조사(980명)

·2008.01~02 제2기 학부모 도서관학교 개최

·2008.01~04 기금마련 ‘책 먹는 돼지’분양, 홍보캠페인 진행

·2008.01~02 타 지역 어린이도서관 탐방


095

하고’라는도서관기금마련후원의밤행사를열고이날행사를통해650만원의목돈을모

았다.행사에는300여명의지역주민이자발적으로참여하여십시일반푼돈을내놓았다.

‘책먹는돼지저금통’을분양하기도했다.‘책먹는돼지저금통’은지역주민들에게1천개

이상분양되었고,300개가넘는저금통이되돌아왔다.지역에뿌리를둔병원과학원등개

인사업장에서도선뜻기부금을내주었다.지역청년단체에서도적극준비를도왔다.대

구시가공모한순수민간주도형주민자치사업에선정돼900만원의보조금도지원받았다.

말그대로‘티끌모아태산’을쌓은셈이다.

주민의손에서주민의손으로

타민간도서관탐방을통해조성과운영노하우를습득하는것도준비모임에참여한주민

들이해야할일이었다.주민모임구성원들은2008년1월부산반송느티나무도서관을시

작으로진해기적의도서관,대전의짜장도서관,짝꿍도서관,또바기어린이도서관등을

찾아다니며운영노하우를벤치마킹했다.이과정에서도서관서가의디자인을비롯해운

영프로그램,소모임결성과운영,운영조직과후원조직결성에대한조언,자원봉사활용

방안,도서선정과구입,주민도서기증등운영과관련된다양한팁들을얻을수있었다.

설문조사를통해주민들의의견을최대한반영하자는것도준비모임회원들의일치된생

각이었다.2007년12월부터2008년1월사이에실시된주민의견조사에는약800여명의

주민이의견을냈다.총12개항목으로이루어진주

민조사는마을도서관에대한주민인식을묻는질문

과도서관에대한주민호응도,관심프로그램,비치

를원하는도서목록등으로이루어졌다.도서관의이

름을함께공모하였고자원봉사를통한참여의지를

묻는항목등을넣어주민이스스로도서관의주인임

을알렸다.

학부모를대상으로도서관학교를열어도서관건립

을위한분위기띄우기에도나섰다.2007년7월9일을

시작으로한달동안4회에걸쳐외부강사를초청,‘아

이들에게어떤책을읽힐것인가’,‘그림책고르기와읽

적극동참했던지역주민들의소망은오로지하나였다.‘아이들이걸어서10분안에도착

할수있는도서관을주민들손으로직접만드는것!’이를통해지역에팽배한열등감을털

어버리고아이들이긍정적인마인드와꿈을지닌청소년으로자라나엄마와아이들이다

함께행복하고더불어마을의사랑방역할을할수있는소통의공간을만드는것이었다.

주민모임발족과종자돈마련

2007년2월14일,대구참여연대동구주민회는반야월지역에모여도서관준비모임을발족

시켰다.도서관준비모임은아름다운재단의<변화의시나리오>사업을통해그해3월부터

한사랑어린이집학부모회와함께제1기학부모도서관학교,교육강좌,성교육강좌를개최

했다.그해7월,여러강좌에참여했던지역학부모들과함께후속모임으로‘반야월어린이

도서관을준비하는주민모임(cafe.naver.com/dgbook)’을꾸렸으며5월5일동구어린이날

큰잔치행사를맞아주민들에게도서관의필요성을알리며기금을모금한것을시작으로

본격적인활동을시작했다.같은해11월반야월주민들의어린이도서관만들기사업이

대구시의순수민간주도형자치마을만들기사업으로선정(2007.11~2008.2월)되면서900

만원의예산을지원받아도서관만들기를위한주민교육사업,주민홍보활동및주민설문

조사,기금모으기인프라구축활동등을진행했다.

도서관이문을열기위해서는도서관이자리할위치선정은물론도서구입을비롯하여기

타시설비도만만찮다.반야월주민들은처음부터끝

까지이문제를스스로해결해나갔다.2007년한해

동안준비모임회원들은건립기금을마련하기위한

다양한활동을전개했다.5월5일어린이날을맞아동

구에서주최한어린이날큰잔치에참가하여60만원

의목돈을마련한것을계기로회원들은자발적으로

자금확보에나섰다.아르바이트를해서번돈을내놓

은회원이있는가하면인터넷기부사이트를통해콩

을모으기도했다.이러한노력의결과500여만원의

종자돈이모아졌다.

탄력을받은준비모임회원들은‘삼겹살먹고기부도

후원금 모금을 위한 행사

아이들을위한제1기학부모도서관학교(2007,7월9일,10일)

1강좌우리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 것인가? 이옥주/어린이도서연구회

2강좌그림책 고르기와 읽어주기 이옥주/어린이도서연구회

3강좌마을도서관 만들기 사례와 운영 신남희/새벗도서관 관장

4강좌옛이야기 들려주기 서정오/ 동화작가


097

리,물품구매,소식지발송등을담당하고사무국장은신간입력및물품구매,도서관행

사관리등을담당한다.총무는주문과자금관리및결산등을맡고그밖에주문목록작성

과선별,소식지편집,서가관리등대부분의일은자원봉사자들이유기적으로얽혀업무

를분담한다.

자원봉사자는소식지와게시판등을통해수시로모집한다.2013년하반기현재56명이자

원봉사자로등록되어있으며이중35명정도가거의매월적극적으로활동하고있다.유

아를대동하고도서관을이용하던회원들이아이가어린이집에들어간뒤자신이받은것

을나누기위해봉사자로나서기도한다.도서관을책임지는관장역시지역주민들의몫

이다.현도서관책임자인김연희관장의경우에도개관초기부터사서로오랫동안봉사

를해오던차에2011년6월정기총회를통해관장으로선임되었다.

도서관실무는운영위원회가책임진다.도서관운영위원회는관장,사무국장,사서팀장및

각동아리의팀장을비롯해도서관운영이나활동에관심이많은사서봉사자5명을포함,

10명으로구성되어있다.월1회열리는운영위원회는사서회의직전에소집되며모든운

영위원은사서봉사자를겸하고있기도하다.운영위원회에서는도서관의운영에관한결

정(비품구입,지역행사참여여부등),회원관리,운영프로그램논의,운영자금,도서관대

관등운영전반에관한내용을심의하고결정한다.기타홈페이지나게시판을통해올라

오는주민건의역시적극도서관운영에반영한다.

어주기’등의유익한주제로강의를개설했다.안심1동동사무소지하공간을빌려개설한

학부모를위한도서관학교에는수십명의학부모들이참여하여깊은관심을나타냈다.8

월17일,9월15일에는학부모교실을열어‘칭찬스킬’과‘학부모모성교육’을주제로강의

를개설했고2008년1월2회에걸쳐외부강사들을초빙,글쓰기노하우와어린이도서관

운영사례등을주제로학부모도서관학교2기강좌를열었다.이런과정을거쳐12월에는

도서관학교를통해만난주민들이‘반야월어린이도서관을만드는주민모임’을정식으로

발족하게되었다.그결과2008년10월마침내도서관문을열수있었다.

눈높이를낮춘어린아이친화적인테리어

도서관시설을할때주민모임회원들이중점을둔사항은아이들과의친화성이다.어디

서든걸어서10분안에닿을수있는곳에도서관을만들자는주민들의취지에따라지금

의자리(대구시동구신기동547-72층)에안착했다.인근초등학교와도가까운곳이다.아

띠도서관이문을열기까지도서관의위치를정하는일에서부터바닥공사와도배,벽화등

의인테리어,도서기증과구매에이르기까지셀수없이많은사람들의정성과마음이보

태졌다.인테리어에있어서도아이들의이용공간임을감안,좌식형태의책상과원목을

사용한친환경책장을구비하였다.장서구성에있어서도어린이도서관이라는특성에맞

게어린이그림책에많은비중을두었지만초등학생이나청소년들도두루이용할수있도

록다양한장르의청소년소설과청소년을대상으로한인문학서적,역사관련콘텐츠들

을구비하였다.

2.운영사례

보조사서50명,주민들스스로가꾸는도서관

반야월행복한어린이도서관아띠는관장과사무국장,총무·회계및사서를포함하여50

여명의인력으로꾸려진다.모든운영인력이자원봉사로운영에참여하며이들대부분

은아이를직접키우는엄마들이다.관장은외부강의를비롯해운영위원회소집,카페관

자연스런 분위기의 정기 총회시간


099

체계적인장서관리

책을관리하는것도운영위원들및자원봉사자들의몫이다.

개관초기에는책이많지않아도서관리에큰어려움이없

었다.초기에는‘책꽂이’라는상용프로그램을사용하여띠

지(예:초록:그림책,청색:청소년,빨강:성인,철학등)만분

류하여색깔별로정리하였다.그러나장서수가만권을넘기게

되면서체계적인도서관리프로그램이절실해졌다.그러던차에

2012년에국립중앙도서관에서무상으로제공하는코라시스를사

용하기시작하면서통합분류시스템에의한분류법으로책을정리

하고있다.코라시스(KOLASYS-NET)를통해대출과반납,연체관

리일체가이루어지는데대출기간은10일이며대출권수는10권으

로1회반납연기가가능하다.연체시에는대출정지기간을두지않

고대출도서를완납할시대출을허용한다.

연간도서구입비는300만원내외이며도서구입통장을따로두어관

리한다.두달을주기로50만원선에서신간을구매한다.도서구입비

는공모사업이나지원사업을통해지원받기도한다.도서는지역서점

및인터넷서점,헌책방등을이용한다.장서선정은‘추천도서목록’파일을비치해회원

들스스로선택할수있도록하고있다.때에따라서는신문서평이나권위있는도서단

체의추천도서목록을참고하기도한다.도서관을이용하는주요계층은유아나아동을

동반한부모,초·중학생및엄마들이다.그밖에어린이집에서아이들이책을읽고책과

친해지도록하기위해단체로방문하기도하며초등학생은하교후나주말에주로이용

을하고중학생의경우방학기간에는이용률이높지만학기중에는대부분은엄마들이

필요한책을대출해가는형태로이용된다.단체방문을제외한도서관이용자는하루평

균30명내외다.

다양한프로그램운영으로지역주민과호흡

아띠도서관에서는매년10여개내외의프로그램을개발운영,좋은반응을얻고있다.

도서관에서자체개발한프로그램은어린이와부모가모두참여할수있어언제나인기

업무분담표

분류 업무 담당

도서관리신간

목록작성. 선별 개맹이팀, 사서

주문 총무

입력 사무국장,사서팀장

기증도서 선별 개맹이팀

재무·회계 영수증 처리, 결산 총무

서가관리 청구기호별 도서정리 사서

물품관련물품체크 및 리스트작성 담당자

물품구매 관장,사무국장

회원관리

CMS관리

사무국장CMS연체회원관리

신입회원관리

자원봉사관리사서

등록,자원봉사관리

담당자(동구자원봉사센터)

학생 예약, 확인서 출력

소식지

편집 미디어팀

주소출력 담당자

출력, 발송 관장, 미디어팀장

카페관리카페지기 관장

부매니저 부매니저

회의관리운영위 문자발송,시간조율 관장

사서회의 문자발송,시간조율 사서팀장

문자발송 도서관 행사, 강좌 사무국장

프로그램관리자체 강좌 접수, 수업료 당일 사서

외부 강좌 섭외, 조율 관장

도서 분류표


101

인기높은동아리활동

지역주민들의손으로일구어진아띠도서관은지역주민

들과호흡하기위한다양한소모임활동및지역연계활

동을펼치고있다.한달에두번,정기적으로초등학생

들이주축이된독서토론모임이열리기도했으며어린

이를위한기획프로그램이나방학특강도수시로열린

다.독서멘토링봉사활동(거동이불편한분들을찾아가

책을읽어주고말벗이되어주는자원봉사)과학부모교

육과문화강좌등어른들을위한프로그램도활발하다.

특히도서관을만들었던어머니들이주축이되어만들어진주부미디어

다.‘전통놀잇감만들기’같이조상들의지혜를배우는프로그램으로부터‘로봇교실’처럼

아이들의흥미를유발하는프로그램에이르기까지매년다양한프로그램이선을보인

다.학부모를위한강좌도매년빠지지않고열리는데‘학부모성교육’,‘독서지도사교육’

같은프로그램이대표적이다.초등학생들을대상으로한‘독서신문만들기’나중학생을

대상으로한‘청소년인문학교실’은아띠도서관이단순한어린이도서관을넘어서서지

역민과함께호흡하는지역의대표적인문화시설로자리잡아나가고있음을보여주고

있는사례다.

도서관에서자체개발한프로그램도있지만때론외부의지원을받아강의의다변화

를꾀하기도한다.2012년사단법인동구자원봉사센터로부터‘어린이가만드는지역신

문’프로그램에130만원을지원받은것등이대표적이다.2011년‘독서지도사’프로그

램을진행할당시에는동부도서관에서강사비일체를지원받았으며2013년‘그림책읽

기와심화’를진행할당시에는대구시동구청에서프로그램비를지원하였다.이밖에도

동구청에서는‘우수동아리선정’등의과정을통해비정기적으로수십만원씩을지원

하고있다.

1. 작가초청 강연장면

2. 마을 조사단 활동

1 2 외부기관의프로그램지원내역(2012·2013년)

년도 프로그램명 지원단체 지원내용

2012

도서지원금 아름다운재단 5,000,000원

올리볼리관 다음세대재단 시스템일체

어린이가 만드는 지역신문 (사)동구자원봉사센터 1,300,000원

시창작 서부도서관 강사비

역사.논술지도사 대구여성회관 강사비

부모 성교육 동부도서관 강사비

우수동아리 선정-인문학팀 동구청 400.000원

우수동아리 선정-주부미디어팀 동구청 400,000원

2013

문학나눔홍보활동(작가초빙) 문학나눔 작가: 300,000원

그림책 읽기와 감상 기초 동부도서관 강사비

그림책 읽기와 감상 심화 동구청 프로그램비

우수동아리 선정-주부미디어팀 동구청 500,000원

주부미디어팀<왁지지껄>의소모임활동

·2009년 디카 수업-무비 메이커

·2010년 동영상 기초-캠코드

·2010년 mbc :열린tv희망세상“ 우수프로그램상 수상

·2011년 mbc :열린tv희망세상“ 시청자 참여상 수상

·2012년 동구청 지정 “평생학습 우수동아리” 선정

·2012년 어린이기자단 공모사업선정, 진행

·2013년 동구청 지정 “평생학습 우수동아리” 선정

·2013년 아띠 어린이기자단 “좋은 친구” 진행·운영


103

부하는월회비와특별후원금,비정기행사수익등을통해충당한다.

아띠도서관회원은2013년현재430여명에이르며정회원,도서회

원,특별회원,후원회원으로나뉜다.정회원은금융결제원에등록된

CMS계좌이체를통해매월일정금액을후원하는회원이다.도서회

원은최초도서기금만원을내고분양된돼지저금통에모금을하는

회원이며,도서관을이용하지않는회원은후원회원가입을통해매

월정기적으로후원할수있다.저소득층과다문화가정은특별회원

으로분류되어후원금을내지않고도서관을이용할수있다.이외에

도비정기적인벼룩시장행사,음식마당,돼지저금통배부등을통해

자금을모으며대부분의운영비는후원금을통해충당된다.

모임‘왁자지껄’은지역언론기관에여러차례우수동아리로선정이되는등인기가대단

하다.인문학동아리‘개맹이’도정기적으로모임을갖고지정된인문학도서를놓고회원

들끼리열띤토론을펼친다.아띠도서관이주축이된지역주민들은지역사회행사에도

열성적으로참여한다.5월어린이날행사를비롯하여6월의율하한마음축제,8월의대동

계야유회,10월의반야월마을축제등을통해지역민이하나가된다.11월엔김장나누기

행사를펼쳐지역의소외된이웃들과김장을나누고12월엔연탄나눔행사도빠지지않는

다.12월엔반야월지역단체들과연합하여송년회를개최하며한해를마감한다.또한지

역내방과후마을학교와유기농매장,지역대동계,주택공동조합,기타사회적기업등

과연계,상호발전을도모하고있다.

3.재정마련

대부분의운영비는회비를통해충당

모든사서는자원봉사자로운영되며별도의인건비지출은없다.하지만인건비를제외하

고도도서구입비및프로그램개발,소식지인쇄및발송,전기,전화료등매월수백만원

의지출요인이발생한다.아띠도서관은이문제를회원들이매월3,000원이상CMS로납

미디어 교육 장면

후원 돼지저금통

아띠도서관의지역행사

·5월 어린이날 행사

·6월 율하 한마음 축제 참가

·8월 대동계 야유회

·9월 율하 청소년 축제 참가

·10월 반야월 마을 축제 참가

·11월 땅이야기-김장나누기

·12월 지역연합-연탄나눔

·12월 지역단체 연합 송년회

아띠도서관재정내역(2012년)

수입 지출

작년이월금 1,308,486 사업진행비 1,167,130

회비수입 9,810,750 지급수수료 810,150

후원금수입 2,810,830 사무실임대료 3,605,400

기타수입 82,852 물품구입비 2,172,390

이자수입 631 소식지 발송비 403,260

전화통신비 533,600

수도광열비 1,663,760

관장업무추진비 350,000

문자발송비 500,000

연대사업추진비 390,000

회비과오납 59,500

수입합계 14,013,549 지출합계 11,655,190

2012년수입과지출차액 2,358,359


105

가뭄의단비같은외부지원금

각종후원사업을통한자치단체의지원도도서관운영에큰힘이되고있다.아띠도서관

은2009년대구시우수문고에선정되어500만원의예산을지원받은것을필두로2011년

대구시최우수문고에선정되어500만원을지원받았고,2012년에는대구시동구청우수

문고선정되어300만원을지원받았다.또한아름다운재단에서작은도서관도서구입비를

500만원지원해주기도했다.2013년에도대구시동구청작은도서관지원사업에선정되

어250만원의지원금을받을수있었다.후원금은도서관명의의통장을개설,관리되며

매월진행되는사서회의,운영회의,정기총회에그내역이보고되고회원들에게는격월로

발행되는소식지를통해결산보고가이루어진다.

4.기타

도서관을홍보하여지역민들이더많이자주이용할수있게하는일에

도운영자들의노력이더해진다.도서관은홈페이지운영이나소식지발

간,지역행사에참가하여부스를운영하며도서관을알린다.네이버카

페에개설된홈페이지운영을통해지역민들과실시간으로소통하는한

편,대구CBS,대구MBC,대구평화방송,KBSTV,대구일보,매일신문,영남

일보등의지역언론에꾸준히소개되고있다.아띠도서관은지역민의관

심을토대로‘사립공공도서관’으로의전환을추진중에있기도한데사립

공공도서관에지정되면약간의운영자금과도서구입비를지원받을수있

2012년의경우총1,400만원의수익을거두었다.이중후원금이980만원으로절대적인부

분을차지하고있음을알수있다.회원들이십시일반으로내는후원금이사실상도서관

운영의핵심자금으로사용되는셈이다.지출항목중에서는사무실임대료가360만원으

로가장높은비중을차지하며그밖에물품구입비(2,172,390원)와사업진행비(1,167,130

원),수도광열비(1,663,760원)등의순으로지출이이루어지고있음을알수있다.

아띠도서관재정운용예시(2013년8월~2013년9월아띠재정운용결과)

수입 지출

항목 2013.8 2013.9 항목 2013.8 2013.9

이월금 이월금 1,818,545 2,069,035 인건비 업무지원비 50,000 50,000

회비

수입

CMS회비 849,190 875,560

일반

관리비

사무실임차료 300,500 300,300

자동이체회비 45,000 95,000 물품관리비 15,200 15,200

정보통신비 99,490

사무관리비 105,750 43,650

소계 894,190 970,560 지급수수료 64,900 64,900

후원

수입

정기후원금 150,000 150,000 수도광열비 147,350 143,030

특별후원금 150,000 기타경비, 세금

후원행사

도서비

도서구입비

도서관리비

도서기금적립금

홍보비

소식지발송비

소식지제작비

소계 150,000 300,000 문자발송비

기타

수입

이자수입 기타홍보비

잡수입 145,000

사업

집행비

연대사업비 439,550

소계 145,000 일반사업추진비 19,000

사업

수입

일반사업수입 사업출장비

연대사업수입 회원조직사업비 100,000 100,000

벼룩시장수입 후원행사비용

기타사업수입 기타사업집행비

소계 기타 잡손실 10,000

합계 2,862,735 3,484,595 합계 793,700 1,275,120

지자체의주요예산지원내역

년도 단체 지원및협력내용 예산지원(원)

2009 대구시 우수문고 선정 5,000,000원

2011 대구시 최우수문고선정 5,000,000원

2012 대구시 동구청 우수문고 선정 3,000,000원

2013 대구시 동구청 작은도서관지원사업 2,500,000원

소식지표지


107

다.하지만사립공공도서관이되려면264m²이상의공간과건물임대료를비롯해유지비

와운영비일체를자생적으로해결할수있어야한다.이에따라운영진들은‘사립공공도

서관기금마련’을위해돼지저금통분양등을통한모금활동을지속적으로전개중이다.

아띠발자취

·2008년 10월4일 개관

·2008년 10월 창립총회

·2008년 11월 대구시장님 방문

·2009년 대구시 우수문고 선정

·2009년 (사)동구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독서멘토링(다문화, 장애인, 독거노인)

·2009년 대구시 자원봉사 우수상 수상

·2011년 대구시 최우수문고 선정

·2011년 6월 2차 정기총회 -운영진 교체

·2012년 동구청지원 우수동아리 선정(개맹이, 왁자지껄)

·2012년 ( 사)동구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선정-어린이가 만드는 지역신문

·2012년 아름다운재단 작은도서관 도서기금 지원 사업 선정

·2012년 다음세대재단 올리볼리관 선정

·2012년 동구청 우수도서관 선정

·2013년 동구청지원 우수동아리 선정 (왁자지껄)

·2013년 문학나눔 모니터활동 선정-작가초빙(이미애작가- 할머니의 레시피)


109

1.조성과정

국사봉아래오롯이자리잡은상도3,4,동은통상성대골로불린다.별로특별할것없던

이동네에몇년전부터기적같은일이벌어지고있다.마을에작은도서관이생겨나더니

마을학교도생겨나고절전소도생겨났다.2012년서울시에의해에너지시범마을로지정

되면서새삼사람들의관심도끌었다.시골도아닌데마을에목공소도생겨나고마을카

페도운영된다.외지에서방문객이찾아들고카메라를든출사객들도심심찮게볼수있

는동네다.

작은동아리,도서관의불씨를심다

동작구상도3·4동에위치한성대골은성대시장을중심으로형성된마을이다.2009년봄,

상도3동주민센터에풀씨모임이라는동아리가생기면서지역에작은변화가일기시작했

다.풀씨모임은매주화요일오전10시경에모여책도같이읽고마을에서무엇을할지고

민도하는5명내외의작은모임이었다.지역을위해뜻깊은일을찾던풀씨모임에서꿈

성대골어린이도서관성대골마을의 보물 1호로 자리잡은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은 상도동 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주민주도형 민간도서관이다.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이 책을 읽

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모이는 화합의 장소로도 쓰인다. 에너지 자립

마을을 목표로 2011년 겨울 시작한 성대골 절전소 프로그램은 환경의 날을 맞아 2012년 5월 서울시로부

터 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치·규모

동작구 상도4동 263-8

02-817-6684

면적: 25㎡

장서 수: 7000권

http://cafe.daum.net/SDGcommunity

운영현황

개관: 2010년


운영주체: 성대골도서관 운영위원회

운영인원: 14명

회원 수: 150여가정 300명

일평균이용인원: 30~40명

운영시간

평일 10시~18시

토요일 10시~17시

도서관 내부 모습


111

보는‘나만의책만들기’도인기프로그램이다.그밖에도‘성대골마을장터’,‘성대골절전소’

등의프로그램이도서관을중심으로운영되며소모임으로는‘책읽는엄마들’,‘딩가딩가기

타교실’,‘에너지자립마을공부모임’,‘들썩들썩유랑극단’이있다.엄마들이모여만든동아

리‘그림자상상극장’은인근초·중학교에서공연을펼칠정도로지역민에게인기가높다.

에너지자립마을을목표로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의가장큰자랑가운데하나가성대골절전소다.성대골전절소는

일본의후쿠시마원전사고를계기로탄생했다.2011년3월후쿠시마에서원전사고가발

생하자성대골어린이도서관에서는회원을대상으로에너지와기후변화,화석연료,온

실가스등과관련된여름방학특강을기획했고,녹색연합과함께특강(7회)과워크숍(5

회)을진행했다.그결과환경에대한문제의식이생겨나게되었고실천의지가쌓이면서

2011년12월‘착한에너지지킴이’15명을선발,도서관한쪽벽면에회원가정의전기사용

량을표시해절전한양만큼새로운전기를생산했다고표시하는절전소를꾸미게되었다.

틀이(지렁이)를이웃주민들에게분양해주며지렁이를통한음식물쓰레기줄이기운동을

시작했다.다음해2010년7월상도3동중앙에위치한빙수골공원에서지렁이축제를열

기도했다.마을에서열리는축제로는처음이었다.8월에는상도4동도화공원에서주민

행사를이어갔다.

풀씨모임에서활동하던김소영씨가희망동네(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를알게되면서회

원들은새로운꿈을키우게된다.‘우리동네작은도서관만들기’가그것이다.김소영씨는

주민추진위대표를맡아리플릿을들고마을구석구석을돌며도서관의필요성을역설했

다.처음에는괜한짓을한다며말리던마을사람들이하나둘씩마음을열기시작했다.마

트점장님이10만원을기부한것을시작으로칠순잔치한복맞출돈100만원을선뜻내

놓은할머니,마을약사가한푼두푼모금한돈등,도서관건립을위한종자돈이모이기시

작했다.일일찻집도꾸리고지자체로부터도움도받았다.그결과2천만원의초기종자돈

이모아졌고여기에여러사람의정성이더해져마침내작은도서관을개관할수있었다.

2.운영사례

도서관은주민들로구성된14명의운영위원들을통해운영된다.도서관지킴이(관장)도

자원활동가들이돌아가면서맡는다.운영위원회는도서관개관직후인2010년11월발족

되었으며운영위원이외에1명의고문을더두고있다.누구나도서관을이용할수있고

월~금요일은오전10시부터오후6시까지,토요일은오전10시부터오후5시까지운영된

다.회원은이용자와회원으로구분된다.도서관에오는모든방문자가이용자이며도서

열람과여러프로그램에참여가가능하다.회원은매월5,000원이상의회비를납부하는

적극적인이용자로도서대출과특정유료프로그램에참여가가능하고할인혜택을받

을수있다.도서대출은회원당3권으로제한하며대출횟수제한은없으나대출일은최

대7일이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에서는아이들과주민이함께어우러지는다양한프로그램을운영

하고있다.‘책한권의릴레이’는주머니에책을한권씩넣어릴레이로돌려가며읽는프

로그램이다.마을공원에책을펼쳐놓고읽어주기도하는‘공원책잔치’,각자책을만들어

1 2

1. 그림자상상극장공연장면

2. 절전소


113

3.재정마련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은회원들의회비로운영된다.월일정액의회비를납부하면1회3

권의책을대출할수있다.회원은총회에서의사결정권을가지며자원활동이나프로그

램운영및아이디어제공등의자격을얻는다.성대골어린이도서관엔약200가정이

상의주민들이월5,000원에서2만원까지내는후원회원으로등록돼있다.회원들의회

비는월임대료등으로사용된다.회원에게부담을덜주기위해회비인출은누적이되

지않는다.매월들어오는금액은100만원미만이다.성대골어린이도서관의한달최

소운영비는130만원이며부족한금액은마을장터,프로그램운영,공연등의수익금으

로충당한다.

4.기타

성대골발자취

·2010년 1월 추진위원회 결성

·2010년 10월 개관

·2011년 1월 소식지 ‘성대골 소식한마당’ 창간

·2011년 1월 제1회 마을장터 개최

·2012년 4월 성대골마을학교 개교

·2012년 4월 성대골에너지센터 개소

·2012년 5월 서울시 환경상 대상 수상

·2012년 8월 제1회 성대골 에너지 축제

·2012년 8월 서울시 에너지 자립 시범마을 지정

·2013년 5월 성대골 에너지카페 ‘해!바라기’ 탄생

·2013년 10월 성대골에너지자립마을기업 [마을닷살림] 선정

성대골절전소에서는가정의에너지사용을줄이기위해다양한절약캠페인을벌여왔다.

운동초기50가구이상이절전운동에참여해서매달800kWh이상절감했다.어린이도서

관인근학교두곳과어린이집에도절전소가설치되는등절전소운동이마을전체로확

산되었다.그결과2012년5월,서울시에서주는서울환경상대상을수상하기도했다.성

대골을에너지자립마을로만들겠다는이들의목표는제1회성대골에너지축제로이어졌

다.성대골은2012년8월서울시에너지자립시범마을로선정됐다.

성대골주민들은서울시와더불어성대골을에너지자립마을로꾸미고관광코스화할계

획까지세워놓았다.건물단열을위한틈새바람잡기운동과조명교체등을통해마을전

체의에너지효율을높이고동네공원과학교에서는태양광을이용한신재생에너지를만

들어낸다는계획이다.성대골도서관에서는2013년10월,도서관엄마들이주축이돼독

일에너지자립마을을방문하고돌아오기도했다.약30여명의마을활동가들이독일남

부에위치한친환경에너지관련기관과마을,관공서등을견학하고관계자들을만나선

진에너지기술을배울수있는유익한시간이었다.작은도서관하나가지역사회전체를

바꾸어가고있는것이다.

에너지축제 퍼레이드 장면


115

행동하는 시민으로 의식이 확장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도서관 운동은 그러한 가능성을 실현해보인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작은도서관을 하는 분들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이 초기에 현수막이나 축제 등에서 자주 썼던 슬로건이 있다. ‘마을을 담는

도서관, 도서관을 품는 마을, 도서관이 있는 마을 성대골’, 즉 마을 주민들이 도서관의 중심에 있어

야 한다는 얘기다.

성대골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소영 관장

개관 때부터 관장을 맡아 지금까지 성대골 도서관을 일궈오다가 금년을

끝으로 2대 관장을 선임하고 앞으로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담당할 예정

이라고 들었다. 도서관이 제 2기 관장체제를 맞이하는 의미와 앞으로의

도서관 운영방향은?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작은도서관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마을 전체로 공동체 문화가 확산

돼 기쁘게 생각한다. 어린이도서관을 중심으로 전개된 에너지&기후변화 운동은 작은도서관이 할 수

있는 여러 활동가운데 하나로 특별한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도서관

과 분류해서 별개 사업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도서관은 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진화해 나

갈 것이다.

작은도서관을 하게 된 계기와 운영을 하며 느낀 점

어린이들이 언제든 쉽게 오갈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 꿈이 실현된 것이다. 도서관의 역

할이 많겠지만 어린이도서관은 특히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어떻게 고민하고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운영과정에

서 정주의식 없이 주민들의 이주가 잦은 도시에서 회원의 회비로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

겨운지 알았다. 국가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공공의 서비스를 주민 스스로 한다는 것도 안타까

운 우리의 상황이다. 주민주도로 이루어지는 이러한 도서관 운동이 성공사례나 룰모델이 되어

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향후 국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작은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작은도서관은 지역에 밀착해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주도적 장이 가능한 곳이다. 이런 현상은 전국 어디서나 이루

어져야 한다고 본다. 어딘가, 누군가 기획하고 주도하는 곳에 동원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

116 117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

Part 06

아파트 내작은도서관

굿모닝도서관

대표적인 아파트 작은도서관 사례로 거

듭난 굿모닝도서관은 입주민들의 노력

속에 아파트 단지 내 비어 있던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에 해당한다. 관장과 무급자원봉사

자들이 하루 4시간씩 교대로 활동하며 아

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매월 최소 운

영비를 지원받는다.

봄싹도서관

봄싹도서관은 아파트 부녀회 회원들이

비어 있든 관리동 건물 2층을 도서관으

로 꾸미면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개관

초기부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근직

원을 두고 자원봉사자들이 뒤를 받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함

께 참여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프로그

램 들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비용

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전액 지

원받는다.

팔판작은도서관

팔판 작은도서관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의에서 마련한 ‘겨울방학 재미교실’을 통

해 여러 사람의 꿈이 더해져 탄생한 작은

도서관이다. 관장과 사서 및 운영위원들

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운영상의 문

제를 의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

자를 모집하여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아

파트에 위치한 입지조건을 살려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는 문턱 없는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으며,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

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제공하고자 노

력하고 있다.

118 119

1.조성과정

아파트하면통상콘크리트로둘러싸인삭막한공간을떠올리기쉽다.그러나경기도수지

의동문굿모닝힐에가면졸졸졸아이들의책읽는소리를만날수있다.대개의아파트작

은도서관이형식적으로공간만갖춘것과는달리굿모닝도서관은입주자대표회의와주민

들의헌신적인노력으로대표적인아파트도서관으로자리를잡았다.

입주자대표회의결성직후도서관준비위원회발족

굿모닝도서관은아파트단지안에도서관을만들어아파트주민들에게다양한문화활동

의기회를제공해주자는취지로조성되었다.입주자대표회의가결성된직후인2008년1

월도서관준비위원회가결성되어도서관건립작업에들어갔다.같은해3월도서관인테

리어를시작했으며5월아파트홈페이지와게시판에도서관지킴이자원봉사자를모집했

다.2008년7월3천여권의책을구비하여일부열람을시작했으며같은해10월개관했다.

그러나야심찬출발과달리자원봉사자의수가줄고입주자대표회의임원진이바뀌면서

도서관운영은한동안지지부진해졌다.단순주민쉼터로전락할위기에놓인도서관은

2009년4월문화체육관광부작은도서관지원사업에선정되면서다시활기를찾기시작

했다.2009년11월,지원금을받아인테리어를새로하고재개관하여오늘에이르고있다.

굿모닝도서관의가장큰장점은넓은공간확

보에있다.아파트단지내일층에위치하고

있으며504동1,2호를확장하여여느도서관

못지않은규모를갖추었다.도서관내부엔책

대출·반납 데스크를 비롯하여 정보검색을

할수있는컴퓨터와담소공간,문화활동이

가능한놀이공간등이두루갖추어져있다.

유아서가와아동서가,일반서가가칸막이에

의해구분되어있으며자원봉사자들이쉴수

있는공간도따로마련돼있다.장서는2013

년하반기현재일반도서3,500권,유아도서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

굿모닝도서관대표적인 아파트 작은도서관 사례로 거듭난 굿모닝도서관은 입주민들의 노력 속

에 아파트 단지 내 비어 있던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에 해당

한다. 관장과 무급자원봉사자들이 하루 4시간씩 교대로 활동하며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매월 최소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위치·규모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문굿모닝힐 5차 504동 1층

031-889-2715

면적: 180㎡

장서수: 15000권

www.gmlib.com

운영현황

개관: 2008년

운영유형: 사립작은도서관(아파트)

운영주체: 동문굿모닝힐

입주자 대표회의

운영인원: 26명

회원수: 975세대


운영시간

화요일(13:00~20:00)

수, 금요일(13:00~17:00), 월, 토, 일 휴관

개관식 장면


도서관장,총무,요일장을역임한다.전체운영위원회는상임운영위원및입주자대표회

의장,입주자대표회의임원을포함한다.

꼼꼼한장서관리와주민친화적프로그램

장서는요일별로구역을지정하여관리한다.파손된책이나기타손질이필요한장서는

요일별담당자가수합하여처리한다.연간도서구입비는지원사업예산에따라달라지며

2013년경우지원예산690만원중520만원을도서구매에집행하였다.이외에도매월10

만원정도의예산을신간구입에쓰고있다.도서구입은장서개발위원회에서정기적으

로모임을갖고구입목록을작성한다.장서개발위원회에서는주제별로인원을두어장서

를개발하고있으며독서동아리의의견을적극반영한다.또한주변학교의추천목록이

나공신력있는기관의추천목록을참고하며희망도서또한꼼꼼히검토한다.최종적으로

월례회에서검토후에승인하면인터넷서점등을통해구매한다.굿모닝도서관은초등학

생및유치원생,성인등다양한연령층이이용한다.하루평균이용자는70여명수준이다.

아파트단지전체1,334세대중975세대가회원으로가입되어있다.

도서관에서진행하는프로그램은도서관문화교실과정기·비정기특강으로구분된다.

정기적으로진행되는프로그램에는‘독서동아리’와‘빛

그림자’,‘영화상영’등이있다.독서동아리는매월넷째

주월요일에독서동아리회원들과그달선정된책에

대해토론하는방식으로성인들대상이며‘빛그림자’는

매월둘째,넷째목요일에선생님이창작동화와전래

동화한권씩을선정,빔프로젝트를이용한구연동화

방식으로책을읽어주는,유아들에게매우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또한근교유치원에서도도서관견학

시‘빛그림자’를해줌으로써아이들에게도서관과좀

더친숙해질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매월마지막

주금요일저녁에는‘영화상영’을통해주민들이함

께모이는시간을갖는다.이외에도‘독서지도사특

강’과‘방학특강’,다양한성인강좌가비정기적으로

1,000권,어린이도서8,000권,원서2,000권,비도서115권,잡지200권규모로도합15,000

권의책을보유하고있다.

2.운영사례

굿모닝도서관은순수자원봉사자들에의해운영된다.관장을두고26명의무급자원봉사

자가교대로근무하는형태다.하루4명씩교대로근무하며자원봉사자는지역주민을대

상으로수시로모집하여충원한다.자원봉사자교육은도민사서제도매뉴얼의도움을받

고있다.2012년경기도와행복한재단이주축이되어도서관사업의일환으로용인시8개

도서관에서2명씩16명이지원하여매니저포함총17명의인원이7개월동안각도서관에

맞는운영매뉴얼을제작하였다.운영매뉴얼에는장서구입과대출방법,회원관리,자원봉

사자활동내용,프로그램운영방법등도서관운영에필요한내용이상세히기록되어있어

봉사자가바뀌어도매뉴얼을통해도서관업무를파악할수있게돼있다.

관장의임기는1년이다.관장밑에총무와교육,홍보,동아리,장서개발,자료관리등의

세부담당을두고있다.총무는회계와재무일체를관리하며교육담당은청소년자원봉

사자교육,자원봉사자교육,도서관이용자교육,홍보담당은정기행사(어린이날,용도

협축제,여름방학밤새기,개관기념일,크

리스마스행사)와기타비정기행사관리,

동아리담당은각종인문학강좌와독서동

아리운영을책임진다.장서개발담당자는

도서선정과도서등록,기증및폐기,연체

자관리,도서수선등을책임지며자료담당

은서류지원과홈페이지관리를맡는다.자

금집행등중요사안은운영위원회를통

해논의하며운영위는상임운영위원과전

체운영위원을각기두고입주자대표회의

장을운영위원장으로한다.상임위원회는

운영회의 장면

성인독서동아리2012년지정도서

1월 미학 오딧세이1(진중권)

2월 이탈리아 기행(요한 볼프강 폰 괴테)

3월 뇌를 훔친 소설가(석영중)

4월 내 이름은 빨강(오르한 파목)

5월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6월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박현희)

7월 비프스튜 자살 클럽(루이스 페르난두 베르시무)

8월 그림, 문학에 취하다(고연희)

9월 두 남자의 집짓기, 땅콩집(이현욱)

10월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11월 덤벼라, 빈곤(유아사 마코토)

12월 체링크로스 84번지(헬렌 한프)


원받기도한다.자체지원금이외에도비정기적으로외부지원금을받고있다.2013년의

경우지자체로부터민간이전보조금700만원지원받은바있다.또한행복한재단,문학나

눔등의단체에서책을기증받았다.

4.기타

굿모닝발자취

·2007년 12월 입주자 대표회의 결성

·2008년 1월 입대위에서 도서관 준비 위원회 결성

·2008년 3월 도서관 인테리어 작업시작

·2008년 5월 23일 아파트 홈페이지와 게시판에 도서관 지킴이 공고

·2008년 6월 11일 도서관 처음으로 책 구입

·2008년 7월 23일 도서열람시작 (3,000권)

·2008년 10월 13일 도서관 개관식 및 제1회 책사랑 한마당 축제

·2009년 3월 작은도서관 운영 우수사례 도서관으로 추천

·2009년 4월 문체부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 도서관으로 선정

·2009년 10월 지원 사업비로 인테리어 공사

·2009년 11월 9일 도서관 재개관

·2011년 5월 용도협 축제 ‘어울렁 더울렁’ 참가

·2011년 11월 민간이전 보조금 500만 원 지원

·2012년 4월 작은도서관 A등급 평가 - 민간이전 보조금 700만 원 지원

·2012년 5월 어린이날 마을 축제

·2012년 7월 밤새기 행사

·2012년 12월 크리스마스 행사, 총회

·2013년 4월 작은도서관 A등급 평가 - 민간이전 보조금 690만 원 지원

·2013년 5월 용도협 주체 마을축제 참가, 어린이날 행사

·2013년 7월 밤새기 행사

·013년 12월 크리스마스 행사, 총회

열리며어른과아이를위한‘독서동아리’가조직돼활동하고있다.

개관후입주자대표회의임원진이바뀌고도서관에대한이해가부족하여한동안도서

관운영이어려운시기가있었으나입주자들과도서관이용자들의적극적인설득으로다

시도서관운영이활성화되었다.아파트단지내도서관의경우입주자대표회의에서운영

비를지원받기때문에입주자대표회의에서도서관운영에대한관심과공감대가꼭필요

하다는사실을알수있는케이스다.자원봉사자들에대한관리도중요하다.상근직원없

이자원봉사자들이꾸리는도서관의경우자원봉사자의수급이맞지않을경우곧바로운

영에차질을빚는다.꾸준한인력관리와지역민들의희생정신이있기에도서관이존속될

수있는것이다.

3.재정마련

입주자대표회의에서도서관을운영하는만큼운영비역시동문굿모닝힐입대위에서매월

1일최소운영비를지급받는다.별도의후원금은받지않고있다.해마다연초에운영예산

안을올리면입대위동의하에매월운영비를지급받는형태다.지출내역을매월말입대위

에보고된다.2012년기준,월50만원씩연간총600만원을지원받고있으며,이돈은도

서구입및용도협회비,월례회의비및기타도서관필요물품대여비등으로쓰인다.이외

에도특별어린이날행사,도서관밤새기,크리스마스행사등의특별행사때행사비를지

1. 빛그림자 공연

2. 청소년 자원봉사자 교육

1 2

124 125

1.조성과정

파주시아동동에위치한봄싹도서관엔오늘도봄날새싹처럼무럭무럭아이들이커간다.

개관10년이지난현재도하루20,30명이꾸준히도서관을이용할정도로주민들의사랑

을받고있으며연간이용객은7천여명에달한다.도서관의기능뿐만아니라자칫삭막하

기쉬운아파트단지주민들의사랑방역할도톡톡히해내고있다.

초기시설비용3천만원으로관리동개조

봄싹도서관역시대단위아파트단지를배경으로들어섰다.도서관이들어서기전만해

도단일3천여세대에인구가만명에이르렀지만주변에문화시설은전무하다시피했

다.보다못한부녀회에서도서관을세워보자고힘을모았다.부녀회임원과자원봉사

자20명으로추진위원회가구성되었고도서관에조예가깊은인사를초빙하여서가정


봄싹도서관봄싹도서관은 아파트 부녀회 회원들이 비어 있든 관리동 건물 2층을 도서관으로

꾸미면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개관 초기부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근직원을 두고 자원

봉사자들이 뒤를 받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

들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비용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전액 지원받는다.

위치·규모

파주시 아동동 283

팜스프링아파트 관리동 2층

031-948-8668

면적: 79.2㎡

장서 수: 12,335권

http://cafe.daum.net/palmspring

운영현황

개관: 2003년


운영주체: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인원: 팀장, 상근사서, 봉사자 13명

회원 수: 2,524명


운영시간

월 ~ 금: 오전11시~오후6시

토요일 : 오전11시~오후4시

도서관 내부 모습


하고,간식도먹으며아이들과함께수다를떨기도하는프로그램이다.‘퀼트교실’은학

생들이등교해서한가로운오전을이용하여엄마들이취미로작품활동을하는시간이

다.‘코튼돌’은각양각색의인형을만드는활동으로‘퀼트교실’과마찬가지로엄마들이모

여친목을다지는시간이다.매주토요일에실시되는‘심리미술’은전문가가수강생을대

상으로그림치료,가족관계,성격검사,진로적성등진단해주며지역민들의좋은호응을

얻고있다.이외에도파주시지원금으로‘이어테라피(귀건강요법)’,‘네일아트’,‘독서지

도’,‘토탈공예(냅킨,한지,비즈,풍선)’,‘쿠키만들기’,‘POP’등지역민들이함께동참하는

프로그램을다수진행하고있다.또한매년어린이날행사,개관기념일행사,여름방학

학생특강,겨울방학학생특강,동아리활동,상시프로그램등다양한활동을통하여지역

사회주민들과소통하는작은도서관으로거듭나고있다.

리및도서분류방법,책꽂이프로그램사용방법등을배웠다.장소문제는비어있던

아파트관리동2층을사용하기로하면서해결되었다.장소를결정할때약간의의견충

돌이있었다.넓지만햇볕이들지않는지하공간과그보다조금작지만볕이잘드는2

층가운데어디에도서관을만들지고민했던것이다.결국조금좁더라도볕잘드는2층

으로장소를정했다.

부녀회가십시일반나선결과초기시설비용으로3천만원을모을수있었고2,450만원을

도서구입에쓰고나머지돈으로책장을장만하고최소한의설비를마쳤다.파주시의물

심양면지원도도서관건립에큰힘이돼주었다.장서는십진분류를토대로하되봄싹도

서관만의특징인책꽂이번호를부여하여유치부어린이라하더라도직접원하는자료를

쉽게찾을수있게하였다.도서배열에있어서도하단책꽂이에는어린이용도서,상단에

는청소년과성인도서를배치하여이용자들의눈높이를맞추었다.개관과동시에유급상

근직원을두고자원봉사자들이업무를보조하며일을시작했다.개관초기부터유급직원

을두는결정에반대의견도많았지만도서관운영을활성화하기위해서는도서관업무를

총괄하는상근직원이꼭필요하다는부녀회회원들의의견이적극반영되었다.

2.운영사례

도서관은운영위원회밑에상근자와자원봉사자를두는형태로운영된다.자원봉사자들

이운영위원을겸임한다.상근자에게는월60만원을입주자대표회의에서지급한다.자

원봉사자들은팀장을포함하여13명이매주돌아가며봉사중이다.다른도서관은관장

이라고부르지만봄싹도서관은팀장이라고부른다.봉사정신을잊지않기위해서다.도

서는이용자들의희망도서를중심으로봉사자들이목록을선정하여구매한다.도서관이

용자는유아와초등생이주를이루고이따금한글을막배우신할머니께서그림책을대출

하거나일흔이넘은할아버님께서들르시기도한다.모든책은비닐커버로포장하여파

손을방지한다.

문화프로그램으로는‘북스타트’,‘퀼트교실’,‘코튼돌’,‘심리미술’등이있다.‘북스타트’는

태어나면서부터3세정도까지의유아와엄마가편안히모여서신체놀이,동화구연등을

1. 어린이날 행사중 연극공연 장면

2. 여름특강 - 부채만들기

1 2

128 129

매기고등급별로작은도서관을지원한다.봄싹도서관의경우도서구입비로500만원,프

로그램지원비로500만원을지원받은바있다.2012년기준인건비로720만원이지급되

었고도서구입비360만원을집행했다.기타운영비는240만원이들었다.집행내역은월

별로입주자대표회의에보고된다.

4.기타

최근아파트바로앞에시설좋은공립작은도서관이개관되어봄싹도서관운영에위기

가찾아오는듯했다.그러나도서관엔여전히사람들의발길이넘친다.안방처럼방안

에편안히앉아서책을읽을수있는분위기와정기적인도서구입을통해꾸준히양질

의책을공급하고있는점이주민들의사랑을받고있는비결이기도하다.현재봄싹도

서관은이용자증가로인해입주자대표회의주민들이머리를맞대고도서관확장을고

민중에있다.

봄싹발자취

·2003년 11월 20일 개관

·2007년 대한민국 도서관 축제 참가

·2012년 파주시 도서관 지원사업 매년 우수선정


3.재정마련

운영비는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서전액지원받는다.지자체로부터도서관평가결과

에따라보조금을지원받을때도있다.1년에한번씩파주시의도서관운영위원과공무

원,시의원등으로구성된작은도서관평가단들이서류심사,실제방문심사를통해등급을

벼룩시장 행사

130 131

1.조성과정

팔판작은도서관은‘사람은도서관을만들고도서관은사람을만든다’는글귀처럼사람이

모여드는따뜻한도서관임을한눈에알수있는곳이다.팔판이라는이름은김해시관동

동일대의옛지명이팔판마을이었다는데서유래되었다.팔판이라는뜻속에는여덟명

의판사가나온다는의미가담겨있다.

‘겨울방학재미교실’이모태가되다

팔판작은도서관이위치한김해시관동동일대는부산,창원등과인접한신도시로아파트

밀집지역이다.원래는김해에서도오지에속하는지역이었는데신도시가개발되면서아

파트촌으로바뀌었다.팔판작은도서관주변엔1,304세대에약4,000여명의주민이거주

하며이들중에서약60%정도가유아나초등저학년자녀를두고있을정도로젊은세대의

거주비율이높다.이곳에도서관조성의기운이움트기시작한건2009년초였다.아이들

교육문제에관심이많은젊은엄마들을중심으로도서관이생겼으면좋겠다는의견이교

환되었고입주자대표회의가중심이되어이문제를공론화시켜나갔다.

2008년입주자대표회의에서학생들과부모가참여하는겨울방학재미교실을운영했는데

반응이좋았다.그래서김해시에도서관지원에대한질의서를보냈고긍정적인답변을받


팔판작은도서관팔판작은도서관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마련한 ‘겨울방학 재미교실’을 통

해 여러 사람의 꿈이 더해져 탄생한 작은도서관이다. 관장과 사서 및 운영위원들이 정기적

으로 회의를 열어 운영상의 문제를 의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아파트에 위치한 입지조건을 살려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는 문턱 없는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으며,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위치·규모

경남 김해시 관동동 448-1 팔판마을

부영e그린3차 관리동 지하1층

055-312-9822

면적: 도서관 126㎡ 문화강좌실 180㎡

장서수: 6700권

http://cafe.daum.net/vkfvks

운영현황

개관: 2009년


운영주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운영인원: 유급직 및 자원봉사자

회원수: 694명

(김해통합도서관 162,933명)


운영시간

월 ~ 금: 오전9시~오후6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1시

1. 개관기념 행사

2. 문화강좌실 개소식 축하공연

1 2


엄마들의적극적인노력으로지역문화의거점이되다

도서관운영의중심에는자원봉사자엄마들의모임인

‘행복한울타리’가있다.매주화요일책읽어주기를

비롯해한달에한번독후활동을한다.‘행복한울타

리’는2011년아이들의책읽기와독후활동을지원하

기위해만들어졌다.한달에한번,매주토요일오전

10시30분이되면20~30명의어린이로작은도서관이

꽉찬다.‘행복한울타리’는프로그램개설이후『복

타러간 총각』,『야광귀신』,『양초귀신』,『유관순』등

의책을읽어주고복주머니와방패연,한지등(燈),태

극기퍼즐만들기를하는등서른번가까운활동을펼

쳤다.구성원들은매주화요일오전10시30분도서관에모여책을선정하고더재미있는

진행을위해머리를맞댄다.이외에도공동육아모임인‘하얀도화지’,‘책꿈’,큰책만들기

봉사모임인‘책봉이’등이활동하고있다.

매주진행되는프로그램으로는‘화요일책읽어주기’와,월1회활동으로‘토요독후활동’주

민과함께하는‘벼룩시장’,‘영화감상’등이있다.매주진행되는자체프로그램외에도아

파트주민이함께하는5월가정의달행사,‘한여름밤의시낭송대회’등이해마다열린다.

2013년시낭송행사의경우‘자연을담자,자연을그리자’라는주제로아이들이시와그림

을그리고가족들을초대하여시낭송하는자리를성황리에마련했다.겨울방학때는‘도

서관과떠나는문화탐방’,‘도서관이랑친구되기’등의체험프로그램을운영하며12월에

는그동안도서관을후원해주신분들을모시고감사의마음을전하고자후원의밤을연

다.이외에도도서관과함께하는재능나눔교실로‘수학교실’,‘과학실험교실’,‘유아미술교

실’이열린다.

팔판작은도서관의문화행사로는‘도서관과떠나는문화탐방’,‘도서관이랑친구되기’,‘예비

학부모교실’,‘작가와의만남’등을들수있다.‘도서관과떠나는문화탐방’은매년한차례

씩아이와부모가떠는겨울여행으로문화유적지와생태환경보전지역등을탐방한다.초

등학교3,4학년어린이를대상으로매년열리는‘도서관이랑친구되기’행사는도서관주

변의어린이들이모여도서관에서추억도쌓고친구도만드는프로그램이다.이외에도김

해시지원문화사업으로‘어린이인문학교실’,‘오감체험중국여행’,‘도서관에서즐기는미

았다.도서관장소는아파트관리동지하에창고로방치된공간을리모델링하기로결정하

면서비교적쉽게해결되었다.아파트단지내에도서관이생긴인근의도서관을견학한

뒤건설사에요청하여도서1,000권과열람석을지원받으면서최소한의여건도갖춰졌다.

주민들은작은도서관준비위원회를구성하여보다적극적으로도서관건립을추진해나

갔다.이과정에서2009년도에‘책읽는도시김해’사업의일환으로도서관시설비5,000만

원을지원받은게큰힘이되었다.여기에아파트재활용수입금1,000만원과700만원상

당의비품을아파트위탁업체에서기부받아인테리어비용등으로충당했다.

학교도서관에서7년간봉사한경험이있는현배주임관장을중심으로자원봉사자들을모

집해운영을시작했다.도서관이용자는팔판마을부영e그린3차,8차,9차아파트주민과

신안초등학교학생,인근신안마을주민이며,영유아와부모,유치원생과초등학생,그들의

부모가주이용자다.초등고학년과중·고등학생들도자주도서관을찾는다.2013년8월

에는김해지역시의원의적극적인후원으로2천만원을지원받아도서관옆비어있던공

간에문화강좌실,다목적실,동아리실을갖춘180㎡규모의팔판문화강좌실을개관,주민

들의오랜소망이던다양한문화강좌를집과가까운도서관에서마음껏접하게되었다.

2.운영사례

도서관은운영위원회를중심으로수서위원,편집위원,책읽어주기

자원봉사자,재능나눔봉사자,중고등학생자원봉사자들이역할을

나누고맡고있다.관장과사서,감사등이포함된도서관운영위원회

는7명으로구성되어있으며정기적으로회의를열고운영상의문제

를의결한다.자원봉사자와엄마들로구성된수서위원들은좋은책

을찾아구입할책을선정한다.편집위원은소식지를책임지며책읽

어주는자원봉사자들은매주화요일아이들을위해그림책을읽어

주는시간을갖는다.도서관정리정돈,행사지원등은학생자원봉사

자들의도움을받고있으며자원봉사자는대출권수가상향조정되

며봉사시간도인정받을수있다.

5월 가정의 달 행사 장면

큰책만들기-책봉이


수익금전액은도서구입비로사용된다.문화강좌프로그램을운영하며얻은수익금또한

좋은프로그램계발을통해이용자들에게더나은서비스를제공하는데사용된다.

4.기타

팔판작은도서관발자취

·2008년 1월 입주자대표회의 겨울방학 재미교실 운영

·2009년 3월 작은도서관 준비위원회 구성

·2009년 3월 책읽는도시 김해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대상 선정

·2009년 7월 팔판작은도서관 개관

·2010년 7월 개관1주년 기념행사

·2010년 10월 팔판작은도서관 벽화그리기

·2011년 7월 개관2주년 기념행사

·2011년 7월 KBS TV 소개 (김해통합도서관 작은도서관 활성화사례)

·2011년 12월 문화강좌실 개관

·2012년 7월 개관 3주년 기념행사

·2013년 1월 김해뉴스 보도 (김해시 작은도서관 탐방)

·2013년 2월 국제신문 보도 (공동체의 재발견)

·2013년 2월 기장군 시관계자 방문

·2013년 2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작은도서관 관계자 방문

·2013년 7월 개관 4주년 기념행사

·2013년 9월 문화강좌실 리모델링 개소식

·2013년 10월 김해뉴스보도

·2013년 11월 사천시 작은도서관 관계자 방문

술관’과행복한도서관재단지원‘토요도서관문화학교’를열었다.2013년4분기문화강좌프

로그램으로는‘자신만만스피치’,‘캘리그래피’,‘요가’,‘종이랑클레이랑’,‘표현미술’,‘POP’,‘

역사여행’,‘동화구연’,‘뫼비우스발명교실’등이있다.

김해시작은도서관들의가장큰장점은김해시통합도서관의42개도서관과상호대차가

가능하다는점이다.팔판작은도서관의경우에도책두레(타관대출서비스)를통해인근의

시립도서관이나작은도서관의책을신청만하면대출받을수있다.김해시에서운영하는

통합도서관시스템덕택이다.김해시에있는공공도서관과작은도서관이하나로연결되

어있는데필요한책이있을경우멀리가지않고도타도서관의책을대출·반납할수있

는모범적인시스템이다.

3.재정마련

김해시에는‘책읽는도시김해’를위해정책적으로작은도서관을육성,지원하고있다.팔

판작은도서관의경우에도매년사서인건비를포함하여시보조금을지원받고있으며아파

트입주자대표회의에서재활용수익금의일부를지원받고있다.

김해시의지원과입주자대표회의지원도있지만이용자들의만족도를높이는다양한프

로그램계발을위해후원금도받는다.도서관이

용자들도매달자발적으로1,000원에서20,000

원까지후원한다.도서관벽면에기부천사나무

를제작해서기부자들의이름을붙여준뒤부터

기부에대한이용자들의관심이늘고있는추세

다.현재고정적인월후원자는40여명수준이

며,기부천사자는대출권수상향조정과연말정

산시소득공제의혜택이주어진다.수익사업으

로는매월셋째주토요일도서관옆벽화공원에

서이용자와벼룩시장을열며기부받은물품을

판매하고먹을거리장터를열어수익을얻는다.

기부천사나무

136 137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작은도서관에서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성장한 도서관

난곡주민도서관새숲

사서들이 시작한 작은도서관으로

2014년에 사립 공공도서관으로 전환예정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은 도서관이 절대적

으로 부족하던 시절, 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서관

학 전공학생들과 사서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작은도서관으로 전국에 작은도서관

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도서관이다. 수차

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을 위기

를 겪었으나 그때마다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며 진화를 거듭해왔다. 25년이 지

난 지금도 여전히 지역 주민들의 허파 노

릇을 하며 공공사립도서관으로의 전환이

라는, 보다 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맨발동무도서관

작은도서관에서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진화한 도서관

맨발동무도서관은 작은도서관으로 출발

하여 사립공공도서관으로 변모한 곳이

다. 육아공동체를 이끌었던 몇몇 주민들

이 집에 있는 책들을 가지고 나와 천여 권

의 책으로 마을 사랑방을 만든 게 시작이

었다. 현재는 일평균 150명의 이용자에 8

천여 명의 회원을 가진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관장과 사무국장,

기획홍보, 이용자서비스를 담당하는 사

서 등 8명의 운영위원이 세부업무를 조율

하고 10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사서활

동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맨발동무도서관은 다양한 공간구성을 자

랑하고 있는데, 특히 만화방은 어른들에

게도 인기가 높다.

Part 07

작은도서관에서 사립공공도서관으로성장한 도서관

138 139

1.조성과정

지금으로부터약25년전하늘과가까운동네난곡에5평남짓한작은도서관하나가문을

열었다.독서의기회는누구에게나평등하게열려있어야하고,도서관은책과사람이만

나는살아있는유기체여야한다는생각을가진도서관학전공학생들과사서들이힘을모

은결과였다.90년대초반,1세대작은도서관이라고할수있는도서관들이한때유행처

럼생겨났다가도서대여점들이동네곳곳에들어서면서많은작은도서관이문을닫던시

절에도난곡주민도서관은위기를지혜롭게넘기며25년의시간을넘어현재까지도주민

들과함께운명을같이해오고있다.난곡주민도서관새숲이이지역에뿌리를내릴수있

었던힘의원동력은처음부터도서관운영에적극적으로참여한지역주민들에게서찾을

수있다.

5평공간에서시작된작은변화

서울시관악구신림동‘난곡’지역은얼마전까지만해도서울의대표적인달동네로통했

다.1967년경부터난곡은한강변의홍수로인해집을잃은이재민들과서울청계천변등의

도심재개발로인해집단적으로이주한사람들이몰려들면서대규모무허가정착촌이생겨

났다.2000년재개발이시작되기전까지난곡은판자집과좁고가파른골목,공동화장실과

간이수도등전형적인달동네의전경을가진동

네로가난의대명사처럼여겨졌다.가난한사람

들의삶이그렇듯이서로돕지않으면살아갈수

없는마을이었기에난곡은70년대중반부터지

역주민들스스로지역사회를변화시키기위한

지역운동이활발하게벌어졌다.그결과난곡희

망의료협동조합, 남부고등공민학교, 낙골교회

와낙골공부방,탁아소등주민들과함께하는

시설들이튼튼하게뿌리를내려왔다.

1988년서울과인천경기지역의도서관학과학

생들을중심으로연합회가결성되면서당시우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작은도서관에서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성장한 도서관

난곡주민도서관새숲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은 도서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시절, 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

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서관학 전공학생들과 사서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작은도서관으로 전

국에 작은도서관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도서관이다. 수차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을 위기

를 겪었으나 그때마다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며 진화를 거듭해왔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역 주민

들의 허파 노릇을 하며 공공사립도서관으로의 전환이라는, 보다 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위치·규모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3-23호

정산빌딩 3층

02-839-1121

면적: 80.96(㎡)

장서 수: 15,000여권

www.nangoklib.org

운영현황

개관: 1989년 10월 3일


운영주체: 새숲회

운영인원: 20명

회원 수: 1,500여 명


운영시간

평일: 오전10시~오후7시

토요일: 오전10시~오후4시


25년이흐른지금,달동네는아파트단지로바뀌었고도서관도이사를거듭하면서조금씩

변화해왔다.하지만새숲은여전히주민들곁을지키고있다.도서관이단순히책을빌려

주는공간이아니라주민들과함께호흡하는공간이며지역사회의문제를적극적으로해

결하는데앞장설수있는소통과참여의공간이어야한다는생각은도서관이지역사회문

제에적극참여하는실천정신으로계승되었다.특히,IMF실업대란과재개발등지역문

제가발생했을때난곡주민도서관은간사단체가되어지역문제해결에적극적으로앞장

섰다.1999년난곡주민도서관이독서문화상을수상하게된것은이처럼지역사회에서새

로운도서관의역할을찾아내고,이를해결하기위해적극적으로노력한결과였다.

끈질긴생명력으로위기를넘기다

새숲이걸어온길은고난의연속이었다.특히도서관의존립자체를흔드는공간(장소)과

관련해서는몇번의고비를넘었다.첫번째고비는1995년에있었다.도서실이무상임대

하고있던남부고등공민학교에불이나면서많은장서가불타거나물에젖고도서실건물

일부가화마를입는어처구니없는사건을겪었다.그러나새숲회원들은이에굴하지않고

책을보강하고불탄가구를수리하고도서관을조금확장하여재개관하여도서관운영을

계속했다.당시에는도서대여점들로인해도서관활동이크게위축되어있는상황이어서

다시도서관을문을열기로결정하기까지어려움이컸다.

2000년에는 남부고등공민학교가 옮겨가면

서도서관역시거리로나앉아야하는상황

이닥쳤다.위기는곧기회였는데난곡주민

도서관은남부고등공민학교에서의10년세

월을접고새롭게만들어진‘어린이·청소년

을위한문화공간난곡사랑방’으로전격이

전하게된다.난곡사랑방으로이전을하게

되면서어린이도서의비중이늘어나고어린

이와청소년을위한프로그램의비중이증

가하였다.하지만상대적으로청년층과성

인들의참여는축소되었다.그러다보니도

리사회에서공공도서관의척박한현실에대한비판과자성의목소리가생겨났다.이런성

찰은무언가우리힘으로바꿔보자는목소리로의기투합되었다.학생들의독서실로전락

한도서관,케케묵은책들로먼지만쌓여가는서가,공공재이면서도사회적관심으로부터

멀어져있는도서관,이런현실에대한성찰로부터책이책답게살아있는도서관,사람들

의자발적인참여로운영되는도서관,주민들의삶에다가서는도서관을만들어보자고손

을모으게된것이다.학생들은6개월의준비기간을거쳐89년10월3일,남부고등공민학

교교실하나를무상으로빌린뒤‘난곡주민도서실’이라는작은현판을걸었다.‘도서관’이

라는명칭조차사용하지못하도록법률에제한사항이있어서‘도서원’,‘도서실’등의명칭

을사용하던시기였다.

도서관이문을열자지역의청소년과젊은이들이독서모임을만들면서동참해왔다.참여

하는사람들이늘어나면서도서관운영의주체를세우기위해‘새숲회’가결성되었다.도

서관이1주년을맞는1990년결성된새숲회는도서실의원활한운영을돕고자마련된자

치조직이다.설립초기새숲회는철저하게주민참여와민주주의적인원칙에의해운영되

었다.각소모임의대표들이모여운영위원회를결성하고전체회원들이매달총회를열

어도서실의활동을평가하고새로운활동을계획하였다.청년들이모이면서지역운동에

도새로운활력을불어넣었다.

도서관 탄생의 주역들

내 집처럼 편안히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


적으로작아진도서관공간이운영자들에게새로운고민을안겨준것이다.아이러니하게

도새숲의지난시간은작은도서관의가능성을확인하는시간이기보다는한계를확인하

는시간이었는데그결과대안으로생각하게된것이사립공공도서관으로의변신이었다.

2011년부터,도서관인근에사용되지않는서울시소유의건물이있다는것을알고이건

물로도서관을확장이전하고자지역단체들과함께노력을기울여왔다.그러나별다른성

과없이시간이지나가다가2013년초부터다시적극적으로공간확보를위해노력을기울

였다.지역주민들이나서서구청장을만나고시장을만나면서결국새숲의의견이받아

들여졌다.2014년확장이전을앞두고현재는이를위한사전준비작업의일환으로사단법

인설립을준비하고있다.새숲이25년만에다시금새로운도약을준비하고있는것이다.

2.운영사례

난곡주민도서관의가장큰자랑거리는15,000여권에달하는장서다.애초에난곡주민도

서관은성인들을위한도서관으로출발하여어린이,청소년으로대상을확대해나간경

우라서다른도서관에비해장서가많다.사서들이중심이되어만든도서관답게장서는

KDC에따라잘정리되어있다.처음도서관에오는사람들도원리

만알면자료를찾기가용

이하다.저자기호는장일

세식동양서저자기호를

서관이난곡사랑방의보조적인기능에머물게되면서도서관으로서의자기정체성에대

한고민을하지않을수없게되었다.

2006년또한차례위기가찾아왔다.난곡사랑방이내부사정으로난곡동으로이전하게된

것이다.난곡주민도서관은‘난곡사랑방’과함께이전하지않고난향동에남아독립공간을

마련하기로결정한다.가진재산이라곤400여만원의현금과수천권의책이전부였지만

운영자들은변화를두려워하지않았다.새숲회원들을중심으로출자형식으로후원금을

모금하여임대보증금을마련하고월세또한십시일반후원받아25평규모의현재공간으

로이전하였다.생긴지19년만에처음으로독립공간을마련한것이다.이전을하면서새

로운마음을다지기위하여이름도‘난곡주민도서관새숲’으로바꾸었다.

2013년1월또한차례큰위기가찾아왔다.월60만원의임대료를지원해주던기업이사

정이어려워지면서어쩔수없이지원중단을통보해온것이다.안그래도매년적자에시

달리던도서관으로서는문을닫을수도있는심각한상황이었다.위기앞에서새숲회원들

은정면돌파를선택했다.도서관을도와달라는전단지를만들고도서관이용자를중심으

로십시일반도움을요청했다.매월1구좌당3,000원을정기적으로납입하는200구좌확

보운동을벌인결과이번에도폐관위기를무사히넘길수있었다.

난곡주민도서관이지난25년동안몇번이나위기를넘기고다시일어날수있는힘의원

동력은새숲회의끈끈한결속력이라고할수있다.당시20대초반의열혈청년이었던이

들이지금은마흔을훌쩍넘긴나이가되었고결혼을하고아이를낳고지역을떠났음에도

불구하고여전히새숲회원들의마음에는처음도서관문을열었던그때의열정과관심이

살아있다.그힘이오늘도도서관을지키는가장큰힘이되어주고있다.

사립공공도서관으로의새로운꿈을품다

현재난곡주민도서관은25평규모의작은공간으로도서관을운영하고있다.2007년에현

재공간으로이사를오고나서계속적으로장서와이용자들이증가한덕에2010년이되자

도서관은이미책과사람들로거의포화상태가되었다.책을더는꽂을공간이없어서가

여기저기쌓아두었고독서모임이나강좌가있는날이면이용자들이알아서도서관을찾

지않았다.도서관에서책모임을하는사람이늘어날수록이용자들은불편하고,프로그램

을운영하면할수록그나마아이들이책읽을공간을잃어버렸다.이용자가늘면서상대

1. 20주년 기념행사 장면

2. 책을 정리중인 청소년 봉사자들

1 2


야기스토리텔링강좌’에이어2012년에는‘사회과학강독회’,2013년에는‘인문학강좌’등

지역주민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적극적으로운영하고있다.

동아리활동으로는2011년하반기에구성된독서모임이2년반이상안정적으로운영되

고있고이모임을기반으로그림책모임과인문학모임등의모임이연달아구성되어활동

하고있다.지역단체‘난곡예술창작소달달한동네’와공간제휴를맺고기타동아리모임을

화요일과목요일에운영하고있기도하다.기타동아리모임은주민들의호응이높아강좌

에대한인기가높다.2013년에는관악주민연대와연계하여에너지절약사업으로새숲절

전소운동을함께펼치고있기도하다.절전소운동은단순히에너지를절약하는것을넘

어단순하고소박한삶에대한공감대를넓혀가는사업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이외에도

1년에한번지역의단체들이모두모여지역주민문화축제로‘난곡주민어울마당’을개최하

는데2013년에는난향초등학교에서성황리에행사를가졌다.

3.재정마련

난곡주민도서관새숲은2007년현재공간으로이사를오면서외부지원에대한의존도가

급격히높아졌다.이전까지는공간을무상으로임대하였기때문에운영비의비중이높지

않았고인건비가지출의대부분을차지하였다.그러나독립공간을가지게되면서인건비

와임대료등운영비에대한비중이급격하게높아졌다.독립공간마련은체계적인계획

을가지고진행된것이라기보다는당시에어쩔수없는상황에밀려이루어진측면도있

어서운영에대한부담은가중되었다.그러던차에느티나무도서관재단의친구도서관이

되면서2008년부터사서1인에대한인건비와자료구입비를포함하여한달에180만원의

지원받고있다.새숲회원들의회비를포함한정기후원금은25%정도로비중이낮은편이

다.후원회비를내는회원들중실제로도서관을이용하는회원들은거의없는실정이다.

2013년1월기업의임대료후원이중단되면서이용회원들에게200구좌확보운동을진행

하였고80%정도의성과를거두었다.2014년사립공공도서관으로의도약을앞둔지금새

숲은다시금시험대에올라있다.

새숲의1년수입과지출내역은다음과같다.

사용하고있다.어린이도서와그림책,성인도서와청소년도서가반반으로균형을유지하

고있는게특징이다.

도서관운영위원회는현재총5명으로구성되어있고관장과실무자도운영위원으로겸

하고있다.실무자를제외한운영위원모두가도서관초창기멤버로새숲회원이며이중

2명은초창기청소년모임을함께한회원들이다.운영위원회는주로도서관활동과관련

한주요한의사결정을한다.다만운영위원들이실무적으로결합하기는어려운조건이

라도서관의일상적인활동은독서모임에참여하는회원들이나자원활동가들과의소통

을통해해결한다.대출반납업무나도서정리등을담당하는자원활동가는10여명이활

동하고있다.

새숲에서는독후활동및인문학관련프로그램을기본적으로운영하고있으며아이들을

위한‘빛그림극장’을격주로진행한다.또한작가와의만남이나문학기행과같은프로그램

은각각매년1회정도진행한다.아이들이방학을하는여름과겨울에는특별프로그램으

로‘생태교실’과‘종이공예교실’을연다.도서관에서심혈을기울이는또다른사업중하나

는성인교육과관련한프로그램이다.2011년부터‘아이의마음을읽는책읽기강좌’,‘옛이

옛이야기 스토리텔링


난곡주민도서관새숲은도서관이지역사회에서소통의중심이되어야한다고생각합

니다.

새숲발자취

·1989년 3월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1989년 10월 3일 ‘난곡주민도서실’로 개관

·1989년 12월 소식지 창간호 발행

·1990년 11월 새숲회 결성

·1994년 10월 난곡주민도서관 5년사 발간

·1995년 5월 화재로 건물 일부 및 도서 훼손

·1995년 6월 복구공사 후 재개관

·1998년 12월 실직가정 아동을 위한 사랑의 학교 사업

·1999년 2월 실업극복한가족운동 지원사업 참여

·1999년 9월 독서문화상 대통령상 수상

·2000년 4월 난곡사랑방으로 도서실 이전

·2001년 3월 실직 청년을 위한 웹디자인교육 주관

·2007년 2월 현재 위치로 이전,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으로 명칭 개정

·2009년 10월 20주년 기념행사

·2010년 2월 ‘옛이야기 스토리텔링’ 사업 추진

·2011년 4월 ‘우리아이 마음을 읽는 책읽기 강좌’

·2012년 3월 ‘사회과학강독회’ 사업 추진

·2013년 1월 새숲 확장이전을 위한 특별사업 추진

·2013년 10월 ‘사단법인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설립 추진

4.기타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의 꿈과 비전

·누구에게나열려있는편안한도서관

난곡주민도서관새숲은‘책은모든사람을위한것’이어야한다고믿습니다.

·아이들이꿈과희망을키우는도서관

난곡주민도서관새숲은우리아이들이행복한세상을꿈꿉니다.

·주민스스로만들고함께성장하는도서관

난곡주민도서관새숲은주민들이참여하여주민의자발적인힘으로운영되는도서관

을지향합니다.

·지역사회와소통하고나누는도서관

2012년결산내역

수입 지출

내역 금액 내역 금액

이월금 8,794,154 임대료 7,920,000

정기후원금 11,419,740 수도광열비 1,501,760

비정기후원금 2,213,892 사무비 1,685,195

느티나무도서관재단 21,600,000 인건비 26,627,120

기업후원 7,200,000 도서구입비 9,084,490

국고보조금 2,000,000 사업비 1,793,220

합계 53,227,786 합계 48,611,785

차년 이월 4,616,001

총계 53,227,786 총계 53,227,786

149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작은도서관에서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성장한 도서관

148

도서관과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처음 도서관과 연을 맺게 된 것은 1990년 10월 도서관이 1주년을 맞이

하던 때다. 당시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졸업을 앞두고 사회생활을 의미

있게 해보고자 고민하던 차에 난곡주민도서관을 알게 되었다. 친구와 함

께 무작정 도서관을 찾아갔다. 10월의 어느 날이었는데 난곡버스 종점에 내렸

을 때 눈앞에 펼쳐졌던 거대한 달동네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도서관의 모습도 기대하던 모습

과 정 반대였다. 얇은 합판을 얹은 건물은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이 위태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하나 둘씩, 이곳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들어오는 청년들, 그들의 모습

에서 희망을 엿보았던 것이다. 처음 보는데도 마치 몇 년을 안 것처럼 따스

하게 맞아주는 사람들, 그들로 인해 금방 마음이 따스해졌자. 그후 집에서 2

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하루가멀다하고 들락거리며 새숲회원이 되고, 94년에

는 도서관을 이끄는 관장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지금 현재도 가끔 무엇이

나를 이토록 오랫동안 여기 도서관에 묶어두었는지 생각하곤 한다. 아마도 ‘

관계의 힘’이 아닐까. 처음 도서관으로 들어서는 나를 따스하게 품어주던 사

람들, 도서관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있는 그들, 그들

이 있기에 새숲은 오늘도 계속해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운영상의 조언

사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오랫동안 도서관의 대표로 있었지만 도서관 활동과 운영에 대해 아직도 많

이 안다고 할 수 없다. 아직은 배우는 입장이다. 굳이 한 가지 조언을 덧붙이자면 ‘도서관이 무엇인

가’에 대한 고민은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최근 도서관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되

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새 우리사회에서 도서관이 이렇게 중요한 화두가 되었나’ 하는 점이다. 한편

놀랍기도 하지만 동시에 도서관이 너무 도구적으로, 형식적으로, 보조적인 수단으로, 장식품처럼 전락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될 때가 있다. 지금 작은도서관운동은 하나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함

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토론하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초창기 멤버로 도서관을 지켜본

이명애 관장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어려움과 해결과제는?

다들 그렇겠지만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인 부분이다. 경제적인 문제라는 것

은 단순히 운영비 문제일 수도 있고, 공간의 문제일 수도 있다. 도서관은 공간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새숲의 경우에는 공간의 문제가 활동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해서 오랫

동안 확장이전을 위한 준비를 해오다 결국 올해 어느 정도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런데 공간을 확장이전

한다고 생각하니 또 운영비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못자고 있다. 어떻게 도서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

할 것인가가 결국은 가장 중요한 문제다. 단순히 민간의 작은도서관들을 공립화한다거나 또는 작은도

서관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단선적인 해결책으로는 작은도서관의 문제를 풀기 쉽지 않다고 생

각한다. 앞의 질문과 연동되어서 고민과 성찰이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거창한 목표보다는 지금껏 그래왔듯 꾸준히 주민들의 곁을 지키는 도서관이 되고 싶다. 누구나 도서관

에 올수 있고, 누구나 서가를 오가다가 맘에 드는 책하나 골라서 아무렇게나 앉아서 읽어도 뭐라는 사

람 없고, 때로는 구석에 앉아 소곤소곤 수다를 떨기도 하고, 어디선가는 어른들의 눈을 피해 몰래 연애

를 하기도 하는, 학원에 다니느라 피곤한 아이는 책 펴놓고 잠이 들 수도 있는 그런 도서관이면 좋겠

다. 친구들과 어울려 키득거리며 만화책을 읽고, 누군가는 열띠게

토론을 벌이고, 무료한 누군가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차를

한잔 마실 수도 있는 그런 도서관 말이다. 책

과 사람이 만나고, 책과 책이 만나

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세상

과 미래를 만나는 그런 도서관

이면 좋겠다.

150 151

1.조성과정

부산시북구화명2동에위치한맨발동무도서관은그이름부터가편안한곳이다.누구

든맨발로슬리퍼끌고조금만걸어가면책과친구들을사귈수있다.평상처럼꾸며진

독서대에앉아책을읽다가이웃들과도란도란이야기도나눈다.큰소리로책을읽어

도누구도신경쓰지않는다.주민들은도서관을통해아이를키워내고아이가크면다

른아이를위해도서관에자원봉사를하며그렇게지역민이한데어우러져공동체를이

루며살아간다.

수백년계속되어온마을공동체의맥을잇다

금정산물줄기를둘러싸고형성된부산시북구화명2동대천마을은부산에서도아주특

별한동네로꼽힌다.대천천을사이에두고양달마을과음달마을로나눠진이곳한지붕

두마을에는지금도토박이어르신들이상당수마을을지키며살고있다.1980년대까지만

해도마을회를중심으로옛공동체문화가고스란히유지되어왔으며이러한전통은북구

공동육아협동조합을시작으로환경주거공동체‘대천천네트워크’,‘맨발동무도서관’,지난

2008년처음문을연‘대천마을학교’등으로명맥을이어오고있다.

1980년대말부터주변지역이개발되고아파트가들어서면서공동체문화에균열이생기

기시작했다.주민들은새일자리를찾아하나둘씩마을을떠났다.해마다풍물을돌리고

마을축제를열던공동체의맥이사실상끊어졌다.기초수급자의비율이30%에육박했고

육아및교육환경도좋지않았다.하지만주민들은북구공동육아협동조합을열며새로운

마을문화를만들어나갔다.자녀교육문제를고민하던일부주민들이만든조합이주민들

의지지를얻고점차영역을확대하면서자연스럽게지역민전체를위한마을공동체로발

전한셈이다.작은도서관도같은길을걸어왔다.

작은도서관으로출발사립공공도서관으로성장

맨발동무도서관은단순한수다에서출발했다.평소자주모여서어린이책을함께읽으

며육아를고민하던주민들여섯명이도서관을만들면어떨까?,물음표를갖게되었다.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작은도서관에서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성장한 도서관

맨발동무도서관맨발동무도서관은 작은도서관으로 출발하여 사립공공도서관으로 변모한 곳이다. 육아공

동체를 이끌었던 몇몇 주민들이 집에 있는 책들을 가지고 나와 천여 권의 책으로 마을 사랑방

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현재는 일평균 150명의 이용자에 8천여 명의 회원을 가진 지역을 대표하

는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관장과 사무국장, 기획홍보, 이용자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서 등 8명의 운영위원이

세부업무를 조율하고 10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사서활동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맨발동

무도서관은 다양한 공간구성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 만화방은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위치·규모

부산시 북구 화명2동 양달로 64

대천천환경문화센터 3층 616-834

051-333-2263

면적: 264(㎡)

장서 수: 23,000

www.maenbal.org

운영현황

개관: 2005년 7월 17일

운영유형: 사립공공도서관

운영주체: 맨발동무도서관

운영인원: 100여 명

회원 수: 8,000


운영시간

수, 목: 오전10시-오후6시.

금: 오전10시-오후 9시. 토, 일: 오전 10시-오후 5시


하여보따리에책을싸고수레에책을실어마을길을따라‘보따리이사’를했다.이사업체

에맡길수도있는일이었지만도서관은기본적으로주민들이함께만들어가는곳이라는

의미를담기위해도서관이사도마을사람들의손으로직접진행하였다.아이들과마을주

민모두에게결코잊어버릴수없는추억을선사한셈이다.도서관의성격도작은도서관

에서사립공공도서관으로격상되었고장서와프로그램구성에있어서도어린이위주에서

청소년과일반이모두이용할수있도록변화하였다.

2.운영사례

동네귀퉁이작은도서관으로출발한맨발동무도서관은이제지역전체를아우르는도서

관으로성장했다.하루평균100여명이상이도서관을이용하고회원수는8천여명에달

한다.그만큼운영비며품도많이드는데처음이나지금이나변하지않은것이있다면지

역주민들의다양하고도자발적인참여다.주민들은도서관의적극적인이용자이자도서

관의일이라면발벗고나서는자원활동가이며나눔을진실되게실천하는도서관의후원

자이다.

맨발동무의사람

관장과사무국장을비롯한8명의운영위원들이도서관을직접적으로운영하고있다.운

영위원들은연1회연수,월2회운영위원회,연5회이상의직무연수,연10회이상의공

부모임을통해역량을키우고도서관운영의전문성을살릴수있도록노력하고있다.운

영과관계된전반적인결의사항,수입지출내역등은홈페이지및소식지를통해투명하

게공개한다.약20여명의자원활동가들이대출반납,책정리,회원가입등도서관기본

업무를담당한다.도서관의든든한친구들인자원활동가들은다양한영역에서자신의역

량을발휘하고있는데월1회자신의역할을담당하기도하지만월3회이상참여하는사

람도많다.

맨발동무도서관은그어느작은도서관보다도시민들의이용이활발하다.2012년기준,

이들은2005년7월17일여섯명으로운영위원회를구성한뒤도서관에대한생각들을모

아나갔다.이웃들이동참하면서천여권의책이모였다.뜻이있으면길이열리는법,북

구보건소후문근처에25평공간을무상으로임대하는성과도거두었다.이들은각자십

시일반돈을갹출하여서가를설치하고천여권책을기반삼아도서관문패를달았다.도

서관을만들어보자고뜻을모은지불과보름만에지역아이들을위한공동체공간이탄

생한것이다.

도서관이생기자입소문을타고동네주민들이몰려들었다.아이들을위한마땅한시설

이없던차여서지역민들에게는어린이도서관개관은단비같은사건이었다.도서관설

립이전부터북구공동육아협동조합을통해자원활동경험을쌓았던운영진들은개관초

기부터아이들을위한프로그램을개설하고엄마와아이들의발길을도서관으로향하게

만들었다.2005년11월부산시북구청에도서관을사립문고로등록했으며경향신문과책

사회주관작은도서관지원사업에도선정되면서장서도보강하고부족했던시설도확충

할수있었다.2006년1월도서전산화완료하고자원활동가를모집하여자원활동가대상

대출을시범운영하다가6월부터본격적으로대출및반납업무를시작했다.2006년11월

한겨레와삼성,책사회가진행하는‘희망의도서관지원사업’에선정된것도도서관확장

에큰힘이돼주었다.

2010년도서관에새로운도약의기회가찾아왔다.공간을넓혀현대천천환경문화센터3

층(264㎡)에새롭게둥지를틀게된것이다.도서관이이사하던날운영진은지역민이참

가하는도서관이사이벤트를개최했다.이날마을사람들은아이부터어른,가족끼리참여

1. 새 도서관으로 이사하던 날

2. 장서 점검 중인

자원활동가들

1 2


방과어린이방(재미난다방)이있다.휴게실(모심방)과문화공연과모임을위한방(이야기

방),사무실(살림방)까지짜임새있게공간이구성되어있다.

천여권으로시작한장서는현재2만3천여권에이르고있다.어린이책과어른책수서모

임이있어달마다모여자료를선정하고매달150여권의새책을구입하고있다.특히어린

이책의경우어린이전문서점이나영광도서에서직접현장수서를진행한다.양적으로한

정될수밖에없는장서의한계를넘어꼼꼼한수서로내용적으로충실한장서를구성하고

자하나아직문건화된수서기준을마련하지못하고있어어려움이따르는게사실이다.

하지만맨발동무도서관의서가는늘이용자들로꿈틀거린다.이용자들의동선이나독서

경향등을분석하여서가의책들이이용자의손에잘전해질수있도록늘변화를도모한

다.상시적인새책전시나작은전시회를통해책을안내하고있기도하다.책과사람을이

어주는일이도서관의주된역할이라생각하기때문이다.

맨발동무의최고인기코너는만화방이다.만화방은지역의성인남성들에게특히인기가

높다.맨발동무도서관에는2,600여권의만화책이있으며전체장서의10%정도를차지하

고있다.만화는그자체가책으로서의매력을충분히가졌으며많은이용자들에게재미

와휴식,그리고문학의즐거움을전해주고있다.특이한것은맨발동무에는학습만화가

1,207명이새로운회원으로가입했고총43,398건의대출이이루어졌다.하루평균150개

(DVD자료포함),월평균3,618건의자료가대출되었다.가장많이대출된영역으로는문

학이63.2%로가장높았고특히그림책이가장많이대출되었다.두번째영역은예술영역

으로17.3%를차지하고있다.성인들의문학책도4,547회나대출되어지역주민들의사랑

을골고루받고있음을알수있다.DVD자료는3,995회대출되었고만화의대출도2,997

회나된다.하루평균대출자숫자는45명내외다.대출회원못지않게도서관에는가족끼

리친구끼리모여책을읽고,이야기도나누고,잠깐또는오랫동안머물다가는이용자들

이많은데사람이만나어울리고소통하는곳이되었다.

공간구성과장서

맨발동무의가장큰자랑은무엇보다도약80평(264㎡)에이르

는여유로운공간에있다.50여평에이르는열람실

에는다양한형태의의자와책상이구비되어있다.

특히나무로만들어진평상은다양하게살아가는

이웃들의사는이야기를듣는장소이기도하고문

화공연의무대이기도하며가족끼리친구끼리어

울려편안하게책을보는멋진열람실이기도하다.

서가사이에마련된나무집은나만의아늑한공간

이며남쪽테이블은바깥풍경과함께책을즐길수

있는공간이다.열람실한편에는개방형으로설계된만화

자료,회원가입,대출변화추이

2012년 2011년 비고

자료등록 3,434개 4,789개 총장서: 23,780권

회원가입 1,207명 1,800명 총회원: 7,261명

대출자수 13,181명 16,330명 일평균: 45명

대출권수 43,398명 54,540개 일평균: 150개

사람들로 북적이는 만화방 코너


도서관주차장에서라면을나눠먹으며영화를보는‘라면극장’은매회200명이상의지역

주민이참여할정도로인기가높다.여기에틈틈이주제가있는작은전시회가열리기도

하며18개의어른동아리와어린이동아리가참여하여책과이야기로펼쳐지는‘밑줄낭독

회’도책과관련된행사다.1년에한번주제가있는북콘서트가열리기도하며가족,청소

년,어린이를대상으로한문학기행을진행하고있기도하다.동화작가권정생선생의생

가를가족들과함께찾아가는가족문학기행,『아직늦지않았어요』등의핵관련책을읽

고고리원자력발전소를탐방했던어린이문학기행을비롯해2013년에는‘5·18’을주제

로광주로문학기행을다녀오기도했다.연2회마을사람들이도서관에모여하룻밤을보

내며이야기를나누는‘도서관에서의하룻밤’에는매번100명이상의마을아이들,어른들

이참여한다.함께하고싶은작가나유명인사를초정하여진행하는‘철강연’에는많은지

역주민들이함께하고있다.

동아리활동도활발하다.이중독서동아리는2008년만들어진‘책꼬시랭이’와더불어‘그리

미’,‘책꼬시랭이’,‘책마녀’,‘책살림’,‘나우리’,‘골방수다’등총일곱개나된다.직접글을써보

는모임으로는‘이좋은공부모임’이있으며이야기를나누고싶은사람은‘이야기모임’에들

면된다.‘책읽는영화모임’에선영화와책을동시에만날수있다.어린이청소년동아리로

는‘새싹’과‘그책좋아’등이활동하고있다.이외에도도서관에선생활문화공동체사업으

로40대전후의여자들이참여하는‘그림책수다꽃’과경로당어르신들의‘일상들여다보기’

를진행하였으며2013년에는사진과인문학을매개로마을의역사를기록하는마을사진

아카이브를진행하기도했다.마을사람들의소소한이야기를함께나누는‘평상너머’는마

을사람들이모여이야기꽃을피우는일종의마을강좌로다양한손님들이다양한이야기

로마을사람들을만나고있다.

3.재정마련

맨발동무도서관은누구나무료로이용할수있는사립공공도서관이다.보이지않는문턱

을없애기위해일체의회원가입비나이용료,프로그램참가비를받지않고있다.

도서관운영자금은후원자들의자발적인후원금과지원금으로이루어진다.매달300여명

없다는것이다.특정목적을지닌수단으로서의만화가아니라작품으로서의만화를만나

고싶다는소망을늘지켜가고자애쓰는운영진들의노력이숨어있다.

책과만나는다양한일상활동

이용자가많은만큼운영하는프로그램도다양하다.맨발동무도서관이야기방에선매일

오후4시마다아이들에게책읽어주는소리를들을수있다.‘날마다4시책읽어주기’시

간에는아이들부터청소년,어른들까지다양한연령층이함께한다.매월2,4주토요일오

후4시에열리는‘찰방찰방’은노래부르기,옛이야기함께듣기,빛그림으로만나는그림

책읽기등의놀이가펼쳐지는시간이다.

수요일마다모임을갖는‘찰발찰방예술단’은한달에두번책문화공연을진행하고찾아

가는찰방찰방,빛그림공연등을펼치고있다.‘커다란책만들기’는매주금요일마다모여

다양한방법과새로운시도로커다란책을만드는데이렇게만든책은도서관을찾는아이

들과찾아가는책문화활동에서커다란호응을얻고있다.어른들을위한빛그림보기‘달

빛극장’은매월금요일에열린다.매월2,4주금요일저녁7시에는이야기방에서‘맨발극

장’이진행된다.‘맨발극장’에서는맨발동무영화제등의행사를통해주제가있는영화보

기를진행하고있다.도서관에서의다양하고무궁무진한활동영역에서자원활동가들은

새롭게나를찾아가고스스로를성장시켜나가는데일익을담당한다.

이외에도다양한비정기행사들이어린이와지역주민을기다리고있다.일년에두차례,

1. 라면극장 풍경

2. 어린이 찰방찰방 준비모임

1 2


외부지원금도도서관운영에도움을주고있다.2008년부터인터파크도서가느티나무

도서관재단을통해친구도서관후원금으로사서인건비와자료구입비를지원하고있기

도하다.그어느지원사업도사서인건비를지원하지않던시절에느티나무도서관재단의

지원은단순지원을넘어그의미가컸다.2009년에미래포럼만분클럽의‘돌봄공동체구축

관련시범사업-어린이도서관지원사업’에선정되어3년동안지원을받기도했다.이때의

지원은도서관이전과사립공공도서관으로의성장에큰도움이되었다.이외에도2012년

부터부산시에서민간단체보조금으로매년3천만원을보조받아도서구입비및운영비로

사용하고있다.하지만아쉬움도있다.대부분의지원이도서구입비나프로그램지원비에

치중돼있어실질적으로중요한사서인건비와운영비등으로지원의확대가요구된다.

맨발동무도서관계단참에는‘맨발동무도서관친구들의벽’이꾸며져있다.도서관에기부

금을내거나도서관에서자원활동하는모든친구들의이름을나무에예쁜그림과함께새

겨붙여놓은공간이다.도서관후원자들에대한고마운마음에준비했는데그마음이전

해져모두가사랑하는벽이되었다.도서관을오가며자신의이름을찾아보는재미가쏠

쏠하다.

의개인후원자나부산지역의향토기업과단체등에서천원에서30만원까지CMS나계좌

이체를통해정기후원을해주거나비정기적으로후원을해준다.2013년8월기준5,000원

이하정기후원자는약100여명,1만원이상정기후원자,혹은후원기관은약200여명에

이른다.2012년기준,한해동안약327명의개인후원자가도서관을후원했고이중정기

후원자는276명이었다.한달에약276만원가량이며개인후원금의총계는3천3백만원

가량이었다.2011년에비해월기준20만원가량늘어났다.매달10만원이상을후원하는

큰걸음후원금으로는총1천500만원정도가모아졌다.

2012년회계결산내역

수입 지출

항목 금액 항목 금액

이월금 19,319,637 사업비 2,360,110

후원금

- 한걸음 후원금

- 큰걸음 후원금

- 비정기 후원금

33,175,000

15,380,000

5,001,590

- 서가 및 설비

- 장서구입비

- 커뮤니티 뉴딜

- 남항시장 특성화사업

- 프로그램비

- 소식지

20,010,500

22,913,820

692,000

35,442,060

1,920,000

지원사업

- 느티나무도서관재단

- 부산시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커뮤니티 뉴딜

- 남항시장 특성화사업

- 아름다운 재단

- 강연료 및 원고료

- 기타 잡수입

- 미래포럼 집행잔액 반납

12,600,000

30,000,000

14,000,000

22,000,000

9,500,000

5,000,000

10,516,970

3,836,482

-2,069,138

관리운영비

- 인건비

- 지급임차료

- 수도광렬비

- 통신비

- 복리후생비

- 여비교통비

- 제 운영비

56,870,960

6,000,000

6,227,177

1,339,170

475,000

3,397,856

7,472,579

수입합계 178,260,541 지출합계 165,121,222

후원자들의 벽


4.기타

맨발동무도서관 생각

맨발동무는어울리고소통하는마을의평상이되고자합니다.

맨발동무가마을을돌보고,마을이맨발동무를돌봅니다.

맨발동무발자취

·2005년 7월 17일 개관

·2005년 8월 달마다 문화공연 찰방찰방 시작

·2005년 9월 철마다 강연 시작

·2005년 11월 부산시 북구청 사립문고 등록

·2006년 3월 전산화 완료, 대출 반납 업무 시작

·2006년 5월 분기별 소식지 발행 시작

·2006년 12월 북부산세무서에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2008년 2월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친구도서관지원사업 선정

·2010년 10월 도서관 이전

·2010년 11월 4일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재개관

·2009~2011 미래포럼 만분클럽 ‘돌봄공동체구축관련 시범사업-어린이도서관 지원사업’ 선정, 지원

·2011년-2013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사업’ 진행

·2012년 외부 단체대출 시작

·2013년 부산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운영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 운영

162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기타 도서관

163

고맙습니다성산글마루작은도서관

아파트단지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국민은행에서 후원하여 조성된 작은도서관.

운영비는 지자체에서 지원하며

민간단체에서 위탁운영

고맙습니다 성산 글마루도서관은 아파트

단지 안에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고 방지

돼 있던 주민편익시설(대우복지관 3층)을

리모델링하여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킨 사

례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서 공간을

마포구청에 무상임대하고 마포구청과 국

민은행에서 시설비를 지원하여 개관하였

다. 관장과 공공근로자, 다수의 자원봉사

자에 의해 운영되며 인건비 등 운영예산

일체를 구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다수의

학교를 비롯하여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주변에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에 힘입어

하루 100여 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주

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다.

달리도서관

여행자가 쉬어갈 수 있는 도서관.

3명의 달리지기가 운영하고 있음

제주 도심에 위치한 달리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이자 여행자들의 휴식공간을 만들

어보겠다고 뭉친 다섯 명의 여성들에 의

해 만들어졌다. 현재는 달리지기로 불리

는 세 명의 운영자들이 운영 전반을 책임

지고 있으며 지역의 작은 문화거인을 자

처 매주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사

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자체 운영

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북카페는 마땅한

수익 모델 없이 외부 지원에 의존해야 하

는 현실 앞에서 작은도서관들이 나아가

야 할 길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Part 08

기타 도서관

164

1.조성과정

고맙습니다성산글마루도서관은성산시영아파트단지안에위치한아파트도서관이

다.2011년12월,아파트단지안에오랫동안사용되지않고방치돼있던주민편익시설

(대우복지관3층)을리모델링하여주민을위한작은도서관으로탈바꿈시켰다.성산시

영아파트는3,710세대에약10,627명이거주하는대단위단지로주변에임대아파트를

비롯하여성서초교와신북초교,한국우진학교,중암중학교등이위치하고있어접근성

이높은편이다.월드컵북로버스정거장바로옆에도서관이자리하여대중교통환경

도편리하다.

기업후원금과지자체의지원으로조성

2011년4월(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에서주관하고국민은행에서후원하는‘고맙습

니다작은도서관지원사업’공모에‘성산글마루도서관사업계획’이선정되어1억3백만

원의후원금을받게되었다.여기에구청의보조금1억8천5백만원이더해졌다.2011

년5월마포구청과성산시영아파트입주자대표간에‘성산시영아파트단지내작은도서관

등설치에관한무상임대차협약’이체결되었다.아파트측에서는도서관조성을위해건

물3층전부와2층일부(다문화실)를후원기업에서리모델링(개보수)공사와도서관조

성에필요한도서와집기및비품을지원하기로합의한것이다.도서관부지와건물은

지역주민이제공하고기업은건물리모델링비용을담당,해당구청은운영비를지원하

는형태였다.

많은작은도서관들이어린이도서관으로특화돼있는것에비해고맙습니다성산글마루

도서관은처음부터지역민이골고루이용할수있는도서관을지향했다.따라서도서관

공간구성에있어각연령에맞는공간배치에신경을썼다.유아들을위한공간은전체공

간을높여다른공간과분리를하여그림책을배치하였다.어린이들을위한서가는어린

이눈높이에맞춰서가를짜넣었다.어른들이오가다들러책을읽을수있는공간도배려

하였다.리모델링을하면서열람실공간을넓히기위해화장실을2층으로모두옮기고천

정높이를살려공간이넓어보이도록본래의공간미를살렸다.자연소재의마감재를사용

하여도서관에들어오면편안한느낌이들도록하였으며바닥엔온돌마루를깔아서도서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기타 도서관

165

고맙습니다성산글마루도서관고맙습니다 성산 글마루도서관은 아파트 단지 안에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던

주민편익시설(대우복지관 3층)을 리모델링하여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공간을 마포구청에 무상임대하고 마포구청과 국민은행에서 시설비를 지원하여 개관

하였다. 관장과 공공근로자, 다수의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며 인건비 등 운영예산 일체를 구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다수의 학교를 비롯하여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주변에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에 힘입어

하루 100여 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다.

위치·규모

서울 마포구 성산동 450

성산시영아파트 대우복지관 3층

02-373-2900

면적: 188㎡

장서 수: 11,300권

cafe.naver.com/klmarumslbook

운영현황

개관: 2011년

운영유형: 공립작은도서관(민간위탁)

운영주체: 사)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운영인원: 관장 1명과 공공근로자 및

자원봉사자

회원 수: 4200명


운영시간

3월~10월-평일 10:00~19:00. 토요일 10:00~16:00

11월~2월-평일 9:00~18:00. 토요일 10:00~16:00


167

장서는코라시스프로그램을통해관리하여,서울시민이면누구나회원가입을하고회원

카드를발급받아시설을이용할수있다.대출은1인당3권을대출할수있고기간은14일

이다.연체될경우에는연체일수만큼대출이정지된다.연간도서구입비로는600만원을

사용한다.도서관주이용자는유아를데려오는부모,어린이와함께오는부모,성인등

다양하다.일일평균방문자는약100여명으로작은도서관치고는이용객이많은편에속

한다.아이를둔부모들일수록책만대출하지않고도서관프로그램을활용하는이용자가

늘어나는추세다.매주한차례이상꾸준히들르는열혈이용자들이많다.

도서관에서운영하는프로그램으로는‘전래놀이마당’과‘방학독서교실’,‘책과노니는사

람들’등이있다.매달1회진행되는‘전래놀이마당’은전래놀이를배우고다양한전래놀

이를하면서신나게노는시간이다.놀이를잊어버린아이들에게놀이를찾아주자는목

적으로시작되었다.‘방학독서교실’은방학때마다진행하는프로그램으로주제를선정

하여주제에맞는책을읽고관련된활동을하는프로그램으로초등저학년을중심으로

진행한다.‘책과노니는사람들’은책을읽고토론하며생활글을함께쓰는성인동아리

모임이다.격주로월요일오전에모임을갖고책과관련된나들이도함께떠난다.이외

관어느곳에서나앉아서책을읽을수있도록했다.장서는어린이책과어른책을65:35

의비율로구성하였다.

2.운영사례

성산글마루도서관은유급관장1명과유급공공근로자1명,무급자원봉사자17인체

제로운영된다.관장이도서관운영전반을책임지며공공근로1인이도서관청소와책

정리등을담당하나구예산에따라인원지원이되지않을때도있다.관장과공공근로

자의인건비는구에서각각월150만원,월70만원을지원한다.도서관의대출반납업

무는자원봉사자들이전담하고있으며개관때부터활동해온이들로도서관에대한사

랑이지극하다.11인의운영위원이구성되어있고,분기에한번의결을거쳐야할사안

을논의한다.

탁 트인 실내

1. 성인동아리

2. 전래놀이

1 2


169

·2012년 2월 25일 청소년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

·2012년 4월 18일 도서관학교(5강)

·2012년 5월 18일 뜯어 만드는 세상 시작/4회

·2012년 6월 책읽는 엄마 동아리 결성

·2012년 6월 KB경제 금융 교실 시작(11월까지 매달 1회 실시)

·2012년 6월 28일 역사탐험연극체험활동<박물관은 살아있다>

·2012년 7월 청소년 책을 읽는 엄마들 동아리 시작

·2012년 7월 24일 권윤덕 작가 초청 강연

·2012년 9월 18일 화요일에 만나는 영어동화책’ 시작

·2012년 10월 20일 글마루 마을 책잔치

·2012년 11월 1일 부모교육 강좌 / 5회

·2012년 11월 3일 강무홍 작가초청 강연

·2013년 1월 역사야! 놀자~ 진행

·2013년 3월 7일 이야기꾼의 책공연 <제랄다와 거인>

·2013년 3월 올망졸망 책만들기(매달 1회 진행)

·2013년 3월 책 낭독회(매달 1회 진행)

·2013년 4월 자연생태놀이학교 (12차 진행)

·2013년 5월 25일 글마루 마을 책잔치

·2013년 5월 11일 행복한도서관재단 주관 <즐거운 책수다>촬영

·2013년 8월 북스타트 시작

·2013년 8월 인터뷰 다큐 제작

·2013년 8월 입체극장 만들기

·2013년 8월 9일 권오준 작가와 만남

·2013년 11월 27일 동아일보 소개

에도(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로부터2013년1년간‘올망졸망책만들기’,‘권오준작가

와놀자’,‘책연극놀이’,‘드림페인터’와‘꿈그리기’등의독서문화프로그램을지원받아진

행한바있다.

3.재정마련

도서관운영비는마포구에서일괄지원하며위탁업체인(사)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를통

해집행한다.도서구입비및인건비를포함하여연간4천만원을지원받고있으며별도의

일반후원금은모금하지않고있다.그밖에(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로부터2013년연

간신간도서300권을지원받고있으며서울도서관에서연간200만원지원받는다.

4.기타

고맙습니다성산글마루발자취

·2011년 12월 13일 개관

·2012년 1월 ‘책 읽어주는 언니’ 시작

·2012년 2월 원어민 영어동화책 읽기

·2012년 2월 21일 예비 초등엄마 간담회

성산글마루생각

작은도서관은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자 마을 공동체를 일구어가는 중심 역할을 수행

하는 장소다. 도서관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조성된 곳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심

과 지원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170

1.조성과정

책에도소리가있을까?달리에가면책의소리를들을수있다.달리도서관은제주시내중

심가에위치한작은도서관이다.제주국제공항에서버스를타고30여분,택시로는20여분

정도가면닿을수있는곳이다.달리(Dalli)는‘달빛아래책읽는소리’라는예쁜의미를지

니고있다.한장한장책장을넘기는소리,책을통해얻어지는지식의소리,책을읽는동

안흘러가는고요한시간의소리를말이다.이외에도달리라는단어속에는달리보고,달

리느끼고,달리생각해본다는‘다름’의의미가함께내포되어있다고한다.

낮엔작은도서관,밤엔여행자쉼터로

동네어린이와주민들이책을통해풍성한감수성을나누는동네인문학사랑방을만들어

보겠다고언론사기자,문화기획자,NGO단체활동가등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던여자

들이하나로뭉친것이달리의첫시작이었다.그녀들은과거보습학원으로사용하다가폐

업된뒤비어있던공간을무상임대로내어준‘통큰건물주’를만나며씩씩하게내달렸다.

좋은일에는좋은마음이함께하기마련이다.장소문제가해결되자나머지문제들도하

나씩해결의기미를보였다.도서관시설및인테리어는재능기부와후원,리폼과재활용,

그리고달리지기들의노력으로꾸려졌다.

작은도서관 조성·운영 사례집 기타 도서관(기업후원 조성 & 북카페 운영)

171

달리도서관제주 도심에 위치한 달리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이자 여행자들의 휴식공간을 만들어보겠다

고 뭉친 다섯 명의 여성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현재는 달리지기로 불리는 세 명의 운영자들이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지역의 작은 문화거인을 자처 매주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사람

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자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북카페는 마땅한 수익 모델 없이 외부 지원

에 의존해야 하는 작은도서관의 현실 앞에서 흥미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위치·규모

제주시 이도2동 1017번지 2층

064-702-0236

면적: 132(㎡)

장서 수: 4,000권

www.dallibook.org

운영현황

개관: 2009년


운영주체:

운영인원: 3명

회원 수: 270명

(홈페이지 회원 수 1,272명)

일평균이용인원:10~20명

운영시간

월~금: 오전10시~저녁8시

1. 인테리어 작업 중인 달리지기들

2. 북카페 내부

1 2


173

다.한라산지킴이,인기블로그운영자,요리사,마라톤선수,인디밴드기획자,제주올레

기획자등이초청되었고국내배낭여행부터나오시마,인도,네팔,필리핀,유럽등지로국

외배낭여행을다녀온이들을초청해그경험과감동,정보를나누는자리를마련하기도

한다.육지에서작가,화가,평론가,영화감독등다양한영역에서활동하는이들의초청

하기도하며‘여행작가입문과정’과‘랩으로인문학하기’,‘클래식이인문학을만날때’같

은강좌부터‘우쿨렐레배우기소모임’,‘달리랑올레걷기소모임’,‘오름가기소모임’활동

도활발하다.

특별한사연을가진사람들을초청하여경험담을나누는달리의초청강연은특히유명한

데11월3일에는온가족이남미로여행을다녀온‘뽕가루가족’을초청하여생생한남미

여행경험담을듣기도했다.책으로가득한도서관공간은때로출판기념회겸북콘서트

자리로이용되기도한다.11월6일에는박하재홍작가의『돼지도장난감이필요해』의출

간기념회가열려,작가의생생한강연을직접들을수있는흥미로운자리를마련했다.이

외에도1318해피존찬란한미래지역아동센터청소년들과함께‘청소년문화기획캠프’를9

월부터11월까지총9회에걸쳐진행하고있기도하다.제주시교육지원청이후원하는행

사로청소년들에게문화기획자의역할을알리고직접체험해보는시간을마련하고있다.

도서관내부공간은북카페공간,세미나룸,낮에는책읽는공간,밤에는여행자쉼터(게

스트하우스)로이용하는방으로구분되어설계돼있다.개관초기에는여행자위주로운

영하였고점차어린이,청소년이놀면서책보는장소이자지역주민들의독서문화공간으

로확장해나갔다.책은기증을통해해결했다.처음부터아이들을위한도서관을콘셉트

로밀고나간다른작은도서관들과차별화하여달리도서관은‘여행하는책’이라는콘셉트

를잡고홍보활동을펼쳐책을기증받았다.책을기증받으면서가마다기증자의이름을

붙였다.입소문이나면서400여명이기증에참여했으며책기증프로젝트는현재도계속

되고있다.

2009년10월30일문을연달리도서관은지역의작은문화거인으로통한다.달리도서관

은도서관본연의역할이외에도동네아이와어른들이모이는동네사랑방,제주여행자

들을위한편안한쉼터,그리고다양한문화예술과인문학의소통과교감이일어나는복합

문화공간의다중역할을동시에수행하고있다.그때문인지입소문을타고전국에서달

리를찾는사람이점차늘고있다.일상의시름을잠시내려놓고책의향기속에서하룻밤

을묵는참맛을느끼기위해서다.이곳은여성전용으로운영되고있으며예약을통해쉼

터에서하루를묵을수있다.특별한수익모델이없는작은도서관의구조적단점을극복

한하나의사례라고할수있겠다.

2.운영사례

이야기가넘치는도서관달리

달리지기들은활동비없이자율적으로도서관운영전반을책임지고있다.독서관련프

로그램으로는‘도서관에서하룻밤을보내는소녀캠프’를비롯하여‘청소년인문학토론모

임’,어린이대상으로입체퍼즐로배우는‘역사공부’,‘그림자극장’,‘언니가읽어주는책’등

이상시로진행된다.4050세대들의‘품위있게먹고살기’를주제로한재기발랄한초청강

연,도서관운영자로,갤러리여자로,감귤밭농사꾼으로변신하며사는달리지기들의‘가

난을등에업고사는이야기’도좋은반응을얻고있다.

지역에서오랜시간자기분야를일궈온고수들이만들어가는생생한강연을열기도한

1. 이철수작가초청강연

2. 법륜스님과 함께

1 2


175

받고좋은차와쿠키를제공한다.고등학생

까지무료로이용할수있다.게스트하우

스1인이용료는하루2만원이다.세미나

실에서는매주독서소모임,그룹모임,소

규모행사등이열린다.운영수입은CMS

후원회비,게스트룸이용료,북카페입장

료그리고프로그램참가비등으로충당

하고있다.정기후원회원은현재120명

가량이다.

4.기타

달리발자취

·2009년 10월19일 달리작은도서관 등록

· 2009년 10월30일 도서관 개관

·2010년 12월 9일 임의단체 등록

·2011년 (사)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회원가입

·2013년 3월13일 대표자 변경 등록

달리도서관은지역민을위한문화사업을기획,운영하는구심점으로도이용된다.달리

도서관은자립적이고독립적인운영을도모하기위해문화사업을기획,진행하고있는데

2013년제주돌문화공원오백장군갤러리에서7월31일까지열린이철수목판화가의제주

전시와연계한어린이와어른들이함께하는목판화체험같은행사가대표적이다.또한작

가와함께걷는예술산책길,도슨트프로그램,북카페운영등을통해지역문화의거점

으로거듭나고있다.

3.재정마련

개관직후부터달리도서관은관의지원에의존하지않고,자립적이고독립적인운영을도

모해왔다.도서관이용자들은대부분지역주민들이지만최근에는여행자들의발길도만

만찮다.달리도서관인터넷카페에는1,200명이회원으로가입돼있다.이들모두가잠재

고객이다.여행자들을대상으로수익을창출하는한편북카페에서는4천원의입장료를

그림자극장을 연습중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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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발행일 2013. 12. 20 발 행 문화체육관광부 제 작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8-13 T 02. 515. 1178 작은도서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