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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EB vol.170 Fly Together 타의 모범이 되는 일에 앞장서니까 멘토www.koreaaero.com VOL. 170 2014 0 2 T-50i 인도네시아 수출기

Fly Together - Febr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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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house organ 'Fly Together' in Febr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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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Fly Together - February 2014

2014 FEB vol.170

Fly Together

타의 모범이 되는 일에 앞장서니까

는 멘토다

www.koreaaero.com vol.1702014 02

T-50i 인도네시아 수출기

Page 2: Fly Together - February 2014

발행인 하성용 발행일 2014년 2월 7일(통권 170호·2월호·비매품) 발행처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담당자 오동훈, 문선주(055-851-0234)

(우편번호 100-791, 서울시 중구 중림동 청파로 463 한국경제신문빌딩 8F) 기획·취재·제작 중앙일보시사미디어(02-6416-3985)

디자인 어진.디자인(02-701-7405) 사진 open(070-4027-0903) 인쇄 삼화인쇄(02-850-0850)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Fly Together>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KAI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은 KAI의 승인 없이 무단 복제, 복사 및 인터넷 공개를 제한하며, 본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에게 누설을 금합니다.

C o n t e n t s

Speciality KAI

Professional KAI

Harmonious KAI

Life Plus

vol.170 | 2014 FEBFly Together

04

30

26

08

12

14

16

Cover Story

성공으로 향하는 따뜻한 이끎, 멘토와 멘티 이야기

Special Tip

서로에게 힘이 되는 멘토링, 준비됐나요?

KAI Story

파생형헬기와 소형무장 / 민수헬기의 멘토, ‘수리온’

SnS Talk

당신 인생, 최고 멘토는 누구입니까?

04 핫이슈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 비상을 시작한 한국형전투기

18

20

22

Zoom in KAI

2014 KAI의 미래 비전

항공업계뉴스

항공업계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시도 이어져

도전과 실패 열전

더글러스 F5D 스카이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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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30

34

어울림 KAI

삼성테크윈 엔진생산그룹

으랏차차 우리팀

기업문화팀

KAI가 쏜다

자재관리팀 이재진 직장

카이 피플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고수

36

38

42

43

44

46

리더스 클럽

온라인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강추! 그 곳

전라남도 해남군, 시작을 위한 땅끝마을 여행

책 읽는 당신

헬기항전소프트웨어팀 허경환 선임연구원

감성에세이

오늘은 ‘소박한 농부’처럼

헬스 테크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관리법

머니 팁

알아두면 유익한 2014년 달라지는 정책

48

50

KAI neWS

TALK BoX

멘토라면 힘과 격려를 주는 것은 물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는 조력자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만 한다.

더불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도 가져야 할 것이다.

8차에 걸친 T-50i 인도네시아 페리비행을 무사히 마무리한 KAI.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 도전을 성공해내며

우리나라 항공수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KAI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이끄는 든든한 멘토임에 분명하다.

뜨거운 투지와 사명감으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보여준 KAI.

항공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그들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믿음직한 멘토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Monthly Issue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이끌어 갈

신념과 무한 열정!

페리비행으로 납품을 완료한 T-50i를 축하하며 열린 인도네시아 현지 환영식(2014.1.25).

Page 3: Fly Together - February 2014

비상을 시작한 한국형전투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이란?

일명 ‘보라매 사업’으로 불리는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사업은 F-4, F-5 등 운용수명이 다한 노후

화된 전투기를 대체하고, 2020년대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

합한 중급(미디엄급, KF-16+α) 전투기를 국내 기술로 확보

하는 사업이다. 전투기 국내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군수지원과

자체 성능개량 능력을 강화하고 외부 환경변화에 좌우되지 않

는 국산 전투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KF-X사업은 20

20년 항공선진국 G7 진입을 목표하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

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5 Fly Together

4

10여 년의 산고를 거친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KF-X사업은 지난 1997년 처음 논의되기 시작

했다.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의 사업타당성 검토

를 거치며 크게 진척되지 못했다. 결국 10여 년

간의 협의 끝에 2009년에 들어서 탐색개발이 시

작되었고 인도네시아가 총 550억원의 탐색개발

비 중 20%를 투자하며 참여하게 되었다.

2012년 탐색개발을 마친 후에도 다시 타당성 검

토가 진행되며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

지만 국산 전투기 개발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

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침내 2013년,

국회에서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100억원이 증액

된 200억원의 2014년 KF-X사업 착수예산을

통과시키면서 KF-X 개발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

게 되었다.

현충원을 방문해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다짐한

하성용 사장과 KAI 임직원들.

핫이슈

글 편집부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이 올해 2014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산 무기개발 사업으로 오랜 산고 끝에

시작된 KF-X사업. 자주국방과 국내 항공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한국형전투기사업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시절 KAI를 방문해 T-50에 탑승한 박근혜 대통령.

C-103

C-501

Page 4: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

KF-X사업은 올해 개발 형상 결정을 시작으로 체계개발에 착

수할 예정이다. 국가 방위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한 국책사

업인 만큼 과도한 욕심이나 감성적 접근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 공군이 필요로 하는 성능을

충족해야 함은 물론이고 적기 전력화 일정, 수출 가능성, 해

외 기술 도입을 통한 개발 가능성 등 다양한 면의 장단점을 면

밀히 분석해 순조로운 사업 완수가 될 수 있도록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KF-X의 비상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항공/방위산업

이 세계의 하늘에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관심

과 성원이 필요하다.

군사력의 상징인 공군을 자국산 전투기로 무장시켜 영공을 수호

하는 것은 국가 자주국방력의 핵심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한국

형전투기로 독자적 영공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

이다. 과거 국산 전투기 개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공군도

KT-1과 T-50 등 국산항공기 실전운용과 수출을 통해 우리

항공기 개발능력을 신뢰하게 되었고 높은 작전효율과 경제적인

운용유지비용 등 국내 개발의 장점을 몸소 체험하며 적극 찬성

하고 있다.

국내 경제와 항공산업 발전에 미칠 영향력도 실로 막대하다.

KF-X사업은 한국의 항공산업 수준을 크게 업그레이드할 대형

사업이다. 기술이전을 통해 최신 전투기 기술들을 확보하는 것

은 물론 100조원에 달하는 산업/기술파급효과와 연인원 28만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로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6 7

한국형전투기개발, 어떻게 진행되나요?

2030년까지 약 000대의 전투기를 전력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예산절감과 개발 위험요소 분산, 양산물량 선약속을 통

한 경제성 확보를 위해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

며,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나라는 일정비율을 투자하고 개발이

완료되면 자국이 필요로 하는 수량의 전투기를 구매하게 된다.

현재 탐색개발부터 참여해 온 인도네시아의 참여가 유력시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국내 체계종합업체 선

정과 수많은 국내 협력업체 선정, 일부 첨단 기술이전에 필요한

해외 협력업체 선정 등을 모두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논의 중인 기종은 C-103과 C-501이다. 각각의 장

단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양 기종 모두

공군 작전 요구도에 적합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와 방산업계 최대 규모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 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한 KAI 하성용 사장.

항공산업의 특성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미래주도산업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시스템 종합(SI) 산업의 정점

으로 창조경제의 핵심 전략산업

•타산업으로의 기술이전 효과도 매우 커 국가산업 전반의 경쟁

력을 높이는 산업

자동차, 조선 이후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선진국형 新성장산업

•항공산업은 반도체, 조선 보다 세계시장 규모가 월등히 크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산업

* 항공우주(4,600억달러) ≫ 반도체(3,000억달러) ≫ 조선 (1,100억달러)

- 2011년 기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산업

•항공산업은 20만 개의 부품이 수작업으로 조립되는 산업으로

높은 생산유발효과, 고부가가치, 고임금의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

한국형전투기,

자주국방과 국내 항공산업 도약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페리비행으로 인도네시아에 납품을 완료한 T-50i.국산 경공격기 FA-50.

Page 5: Fly Together - February 2014

8 Cover Story

미국 GE그룹의 전 회장 잭 웰치는 신의 자서전에서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위대한 멘토로 어머니를 꼽았다. 어릴 적 심한 말더듬이였던 잭

웰치는 친구들로부터 항상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잭 웰치의 어머니

는 말을 더듬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걱정 말아라, 아가야. 네가 말을 빨리 못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너의 생각이 너무 빨라서 너의 혀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고, 네가

말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말을 하는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꾸 떠오르기 때문이란다. 너는 장차 큰 인물이 될거야.”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말더듬이 버릇을 혼내거나 억지로 고치려 하지

않았고 아들의 말을 끝까지 기다리며 들어주었다. 자신감을 잃지 않

도록 배려하며 격려해준 것이 그를 세계적인 전자회사의 최고 경영인

이자 명연설가로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었다.

Speciality KAI

글 임홍기(한국리더십센터 전문교수)

9 Fly Together

조언과 격려로 성장을 돕는다

멘토(Mentor)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

한 친구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이타카 왕국의 왕 오디세우스가 트로

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아들 텔레마쿠스의 교육을 ‘멘토’에게 맡긴다.

텔레마쿠스는 이름만 왕자였을 뿐 전혀 왕자답지 않은 나약한 사람이

었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20여 년 동안 왕

자의 친구, 교사,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보살피면서 텔레마쿠스

를 왕자에 걸맞는 인격과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변모시킨다. 텔레마

쿠스의 조력자로서 그의 성장을 도왔던 멘토로부터 지금의 멘토와 멘

토링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멘토링이란 멘토와 멘티의 상호 합의에 의하여 일정 기간 동안 멘티

의 성품과 역량을 개발하여 신뢰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인간관

계 활동을 말한다. 멘토링은 전통적인 OJT(On the Job Training)

와 달리 직무 역량 외에 성품까지 개발시킴으로써 전인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또한 일반적인 교육이나 가르침이 아닌 쌍방향적 의사소통

구조를 통해 멘티뿐만 아니라 멘토에게도 자기 발전의 기회를 부여하

고 리더십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러한 멘토링은 조직

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자기 주도적 평생학습 전략으로서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그럼 멘토란 누구일까? 멘토란 해당 직업 분야에 능통한 사람으로서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조언자를 말한다. 특히 조직 내에서의 멘토란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친구이자 다른 사람의 학습과 성장을 기꺼이

도와주는 조력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흔히 멘티는 멘토에 의해 가르

침을 받는 수동적 존재로 생각하기 쉽지만, 멘티는 충분한 잠재능력

과 개발 가능성을 지닌 사람으로서 멘토의 도움을 받아 더욱 큰 발전

을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인재확보 여부가 기업 경쟁력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서 해외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

성공으로 향하는 따뜻한 이끎

멘토와

멘티 이야기

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국적이나

출신을 가리지 않겠다는 글로벌 차원의 ‘인재확보전쟁’은 점점 치열

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회사의 전략적 과제 달성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즉, 기업 스스로 ‘인재를 키워내는 산

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는 한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

기업을 이끌어갈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전체

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활동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멘토링은 이러한 기업의 인재육성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주는 매

우 효과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직무순환, 액션러닝 등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있기 때문에 멘토링이 인재육성을 위

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멘토링은 이러한 기법들

과 비교되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바로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학습’

이라는 점이다. 멘토링은 상호 인간적, 정서적 관계를 통해 진행되

기 때문에 인재육성 측면에서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멘토란 해당 직업 분야에 능통한 사람으로서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조언자를 말한다.

특히 조직 내에서의 멘토란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친구이자 다른 사람의 학습과 성장을 기꺼이

도와주는 조력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흔히 멘티는 멘토에 의해 가르침을 받는 수동적 존재로

생각하기 쉽지만, 멘티는 충분한 잠재능력과 개발

가능성을 지닌 사람으로서 멘토의 도움을 받아

더욱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Page 6: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11 10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신뢰관계 구축이다. 성공적인 관계의 기초는 신뢰이다. 은행

계좌의 잔고를 측정할 수 있듯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신뢰의 수준

을 측정할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

비박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신뢰의 양을 은유적으로 ‘감정은행 계

좌’라 표현한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에서 이 감정은행 계좌의 잔고가

충분하다면 의사소통은 쉽고, 즉각적이며, 효과적이게 된다.

반면에 계좌의 잔고가 낮거나 마이너스라면 상호간의 소통은 기대하

기 어렵고, 멘토링은 허울뿐인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럼 어떤 행동을 통해 감정은행 계좌에 예입할 수 있을까? 다양한 방

법이 있지만 예를 들자면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고, 친절·예

의·존경을 표현하고, 약속을 잘 지키며, 기대사항을 명확히 하고,

잘못을 했을 때 즉시 사과하는 것 등이 될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이야기하자면 이러한 예입 행동들은 상대방 관점에서 예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나는 좋은 의도로 이야기했는데 상대방이 불쾌

하게 받아들인 경험이 있는가? 그것은 과연 불쾌하게 받아들인 상대

방의 잘못일까? 아니다. 상대방 감정은행 계좌에 예입하기를 바란다

면 철저하게 상대방 관점에서 예입이 되는 행동이어야 한다.

둘째 경청의 리더십이다. 상호간의 관계에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도

만족시키고, 내가 원하는 것도 만족시키는 것을 우리는 윈윈(Win-

Win)이라고 한다. 상대방을 만족시키려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

아야 하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멘토는 멘티에 비해 많은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다. 즉, 멘티

에게 해줄 이야기가 참 많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멘토가 전달하는 경험과 지식은 멘티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고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윈윈은 가능하지 않다. 이것이 바로 먼저 들어야 하는

하나의 이유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경청하면 또

하나의 엄청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상대방의 마음이 열리는

것이다. 귀담아 듣고,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경청을

하다 보면 상대방은 ‘아! 이 사람은 내 편이구나’를 느끼고, 마음이 열

려 자기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이제 멘토의 어떤 피드백

도 흡수할 준비가 되는 것이다.

셋째 피드백 스킬이다. 경청이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기술이라면 피

드백은 상대방의 행동을 여는 기술이다. 피드백은 상대방의 행동 변

화를 돕기 위하여 그의 행동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스

스로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미국의 어느 심리학자는 한 사람이 고무된 상태에서 발휘하는 능력

은 그렇지 않았을 때의 4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고무되

지 않은 상태에서 기껏해야 20~30%의 능력을 발휘한다면 지지와

격려를 받으면 80~90%의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잘못한 점,

개선해야 할 점을 깨닫고 해결책을 찾도록 피드백하는 것도 필요하지

만 그보다 훨씬 더 자주해야 할 것은 멘티의 자신감을 강화시켜주는

인정과 칭찬을 담은 긍정적 피드백이다.

넷째 멘티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피그말리온이

등장한다. 키프러스의 왕이며 조각가이다. 그는 자기가 만든 상아상

인 갈라티아를 연모하여 ‘이 여성상이 현실의 여성으로 변하게 하고

싶다’고 강렬하게 원한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

는 피그말리온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이처럼 ‘마음속으로 기대를 하고 있으면 상대방이 그 기대

에 부응해 주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멘티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이와 같다. 꿈꾸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성공을 앞당기는 힘이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을 현재의 모습으로 대

해 주면 그는 현재의 모습으로 남는다. 사람들을 앞으로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하는 모습으로 대해 주면 그는 그런 모습으로 성장한다.”

멘토는 둥지에서 새끼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미 새이

다. 어미 새는 아기 새를 구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 새가 스스로

날아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노력을 지지해 주고 발판을 만들어 준

다. 그리고 아기 새가 실패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는 용기도 가진다.

나를 성공으로 이끌 나만의 멘토는 어디 있을까? 그리고 나는 누구에

게 영향력 있는 멘토가 되고 있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멘토는 둥지에서 새끼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미 새이다.

어미 새는 아기 새를 구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 새가 스스로 날아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노력을 지지해 주고 발판을 만들어 준다.

Page 7: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13 12

굳이 인위적인 제도에 의한 것이 아니더라도 평소

후배들과 자연스럽게 조언을 나누고 업무를 지도하는 것

역시 넓은 의미에서 멘토링이다. 멘토와 멘티라는 상호적

관계를 통해 지혜와 경험을 공유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Special Tip

Speciality KAI

글 이경숙

참고자료 멘토링코리아컨설팅

나의 실력과 잠재력을 향상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는 멘토를 찾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필요성에 따라 멘토를 찾아

야 하는데, 직장인일 경우 체계적인 멘토링 제도가 도입되어 있다면 멘토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멘토링 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흔치 않으니, 조직 내에서 스스로 멘토를 찾아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창하게 ‘멘토’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문적인 기술

과 노하우를 갖춘 유경험자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줄 사람이라면 얼마든

지 멘토가 될 수 있다.

멘토의 역할은 단순히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식을 전하는 스승뿐 아니라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후원자의 역할까지 수행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멘토에게는

기술적인 역량은 물론 훌륭한 성품도 갖춰야 하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과 열정도 필요하다. 멘티 역시 멘토에 대한 존경심을 비롯해 배

움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갖춰야 한다.

✽ 멘토 지수 ✽ ✽ 멘티 지수 ✽

1. 사람을 키우고 가르치며 인재를 육성하는

멘토링 활동에 관심이 크다.

2.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3. 정직, 성실, 인내, 사랑, 성장, 새로움을 중시한다.

4. 원칙을 존중하며 멘티와의 관계에서 생긴

유지 필요한 비밀을 지킨다.

5. 배우는 것을 좋아하며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다.

6.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조직과 더불어

성장하기를 바란다.

7. 멘티를 위하여 하루에 한번 이상 관심과

시간을 가진다.

8. 나의 경력에서 얻은 지식, 기술 및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9. 리더십, 멘토코칭스킬,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고 있고 활용을 잘한다.

10. 나를 모델로 나의 멘티가 성장하고

성공하도록 심신을 매일 가꾼다.

1. 성장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크고 성공을 위해

멘토를 필요로 한다.

2. 마음을 비우고 가르쳐주는 사람을 예의로 존경한다.

3. 배운 지식과 기술에 대하여 메모하고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4. 실천을 한 결과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여

반성과 자긍심을 가진다.

5. 나의 성장한 결과를 멘토에게 보고하고

어떤 피드백이든지 감사히 받는다.

6. 멘토로부터 얻은 노하우를 소중히 여기고

유지 필요한 비밀을 지킨다.

7. 인재개발지수(심력, 지력, 건강, 자기관리,

인간관계)를 골고루 높이려 노력한다.

8. 원칙을 존중하며 약속을 지키는 신뢰를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

9. 나의 경력에서 얻은 지식, 기술 및 노하우를

아낌없이 멘토에게 전수한다.

10. 나도 차후에 멘토가 되기 위하여 매일 매일

지속적으로 심신을 가꾼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멘토링, 준비됐나요?

멘토링의 결과는 멘토와 멘티의 열정에 따라 달라진다

멘토링 제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멘토 역할을 부탁할 때에는 단순하게 ‘멘토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기보

다 자신이 얻고자 하는 멘토링 목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 만약 상대방이 멘토가 되는 것에 부담

을 느낀다면 멘토에게 얻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멘토링의 효과는 멘토와 멘티가 서로의 역할과 활동에 얼마나 열정을 쏟고 충실하느냐에 따라 여러모로 달라

질 수 있다. 멘토는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으로 조언과 도움을 베풀어야 하며,

멘티 역시 적극적인 자세로 멘토링에 임해야 한다. 마음가짐뿐 아니라 구체적인 멘토링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

인 활동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항목들은 제도적인 방법을 통해 멘토링에 임하는 멘토와 멘티의 활동지수를 알아보는 체크리스트다. 이를

참고해 나는 과연 멘토로서 자질이 있는지, 멘티로서의 마음가짐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보자.

Page 8: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15 14 KAI Story

Speciality KAI

글 편집부

우리 군이 보유한 헬기는 모두 700여 대, 세계 6위권이다. 경찰청,

소방청 등이 운용 중인 관용헬기와 방송국, 기업 등에서 운용 중인

민간헬기는 2013년 180여 대로 조만간 국내 헬기 보유대수는

1,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헬기시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수리온 개발 완료에 따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첫 헬기 수리온, 다양한 후속 모델의

멘토로서 KAI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심점이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헬기의 대부분은 도입된 지 수십 년이 지났다.

특히 육군이 공격용으로 개조했거나 병력 수송을 위해 사용하는 주력

헬기인 500MD와 UH-1H는 각각 1967년과 1973년에 들어온 노

후된 항공기다.

최근 우리 육군은 노후화된 헬기 교체작업에 본격 나섰다. 우리 손으

로 만든 국산헬기 ‘수리온(KUH-1)’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첨단 헬기 수리온은 작전능력이 우수하고 주야간/악천후 등 언제

어디서든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수리온 교체를 통해 우리 군의 전투

력이 배가되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실전 운용으로 수리온의 우수

성을 인정한 우리 군은 지난해 수리온 00여 대, 1조7천억원 규모의

2차 양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수리온 개발을 통해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 개발국 대열

에 진입하며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해외 고객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

300여 대 이상의 수출도 전망된다. 첫 국산헬기 수리온 개발은 해병

대 상륙기동헬기, 경찰청헬기 등 다양한 군/관용 헬기 개발로 이어지

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개발의 멘토가 되고 있다.

수리온 개발을 기반으로 시작된 파생형헬기 사업

수리온 개발이 멘토가 되어 처음 선보인 파생형헬기는 지난해 12월

첫 납품을 시작한 참수리(KUH-1P) 경찰청헬기이다. 지난 2011년

경찰청은 교통관리와 순찰 등 치안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수리온 파생

형 도입을 결정했다. 그동안 모든 헬기를 수입에 의존하던 관용헬기

시장에 국산헬기가 진출한 첫 사례다. 세계 헬기시장에서 베스트셀

러로 꼽히는 선진업체의 헬기들과 당당히 경쟁해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노후화된 외국산 헬기를 운용

중인 소방청과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에서도 수리온 파생형헬기 도

입이 전망되면서 관용헬기 시장에 국산헬기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생형헬기와 소형무장 / 민수헬기의 멘토국산 첫 헬기 ‘수리온’

군용헬기 시장에서도 국산헬기 도입 움직임은 가속되고 있다. 해병

대 상륙기동헬기는 이미 수리온을 기반으로 체계개발에 돌입했다.

해병대 상륙작전 시 적을 타격하고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며 근접항

공지원, 구출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현대 상륙전의 핵심

전력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2015년 말 개발완료를 목표하고 있어

우리 군의 독자적 상륙작전 능력과 해병대 작전 반경 확대에 크게 기

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군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의무후송전용헬기도 올해

수리온을 기반으로 체계개발이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작전헬

기도 국산헬기 개발 도입이 논의 중이다. 지난 1월 해상작전헬기 조

기전력화에 필요한 8대분, 즉 1차분으로 아쿠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가 선정된 데 이어 나머지 12대, 2차 도입 분에 대해 국산

개발과 해외 직구매 방안이 맞서고 있다. 현재 우리 회사는 전력화

일정을 자신하고 있으며 충분한 개발기술력과 운용경제성 등을 이유

로 수리온 해상작전헬기 도입을 건의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은 물론

외국산 대비 작전 시간, 반경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다. 원활한 후속

지원 또한 국산 수리온 도입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이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사업

도 수리온 개발 경험이 없었다면 쉽게 시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

리온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헬기 기술을 기반으로 군/민수 헬

기를 병행 개발하여 개발 경제성을 극대화한 프로젝트다.

다양한 정부부처와 기관, 기업 등의 참여가 예상되는 만큼 복잡한 사

업구도를 잘 정리하여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큰 관건이다. 3개

개발 주관기관과 98개의 국내협력업체, 28개의 대학과 연구소 등이

참여한 수리온 개발 경험을 멘토로 삼아 추진한다면 최적화된 방안

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0조원의 산업/기술파급효과와 연인원 16

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전망되는 소형무장/민수헬기 사업은 수리

온과 파생형헬기에 이어 우리나라 헬기산업의 차세대 기대주임이 분

명하다.

Page 9: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17 16 17 Fly Together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작가인 김난도 교수님이 저의 멘토입니다. 주변 친구

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으로 괴로울 때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으며 위로를 받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달콤발랄 님

저의 정신적 지주는 아빠입니다.

항상 “힘들어도 쉬는 것보다 ‘오늘도 내가 일을 하고 있구나,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힘들 것이 없다”고 충고해주시고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네요.개아리 님

저에게 최고의 멘토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입니다. <홍명보의 미라클>이라는

책을 보고 정말 배울 것 많다고 생각하고 존경하기 시작했어요. 평소 적극적이

고 활발한 성격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

용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홍명보 감독을 보면서 달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선수들을 배려하거나 존중하는 모습도 배워야할 점이라고 느꼈어요.

김수빈 님

16

닮고 싶은 존경의 대상, 힘들고 지칠 때 힘을 준 사람,

다시 일어서게 해준 말 한마디가 있기에 우리의 삶은

아직 살아갈 만하다. KAI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올려준

독자들의 멘토를 소개한다.

당신 인생,

최고 멘토는 누구입니까?

제가 멘토로 삼고 싶은 롤모델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씨예요. 제가 본 사람 중에

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 분이 어떤 강연에서 그러더군요. “미래의 행

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거나 참지 말라. 행복은 적금 같은 게 아니니 현재

를 행복으로 가득 채워야, 비로소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되

뇌이며 살다보니 예전보단 조금 더 행복해진 것 같네요. 박지현 님

내 인생 최고의 멘토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지혜와 지식을 얻고 익히며 삽니다.

책은 수많은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답니다.

물론 직접 경험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많은 경험과 지혜는 나의 길, 나의 판단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고미라 님

나이 어린 사람한테도 배울 점이 있고 그 사람이 대단해 보인다고 느낀 것은 제 동생

이 처음입니다. 어릴 적엔 많이 싸우며 컸는데 나이가 들면서 보니 동생이 훨씬 철

이든 것 같아요. 어떻게 할지 막막할 때 “가족끼리 힘을 합치면 뭘 못하냐,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고 말해줍니다. 또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먼저 손을

내미는 동생을 보며 스스로를 반성해 봅니다. 한누리 님

제 인생의 멘토는 저의 대학교 교수님이십니다.

제가 방황하던 시기에 “네가 무엇을 하든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를 응원한다”라는 말로 절 붙잡아주셨고

그 분 덕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탁지희 님

“난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 말은 중학교 2학년 담임이었던 김익배

선생님이 제게 해주셨던 말입니다. 그때는 철없이 선생님의 지도와 관심을 간섭이

라 생각하고 삐딱하게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의 크신 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준식 님

지금 직장의 팀장님이 제 인생의 멘토입니다.

팀원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항상 소통하며 연구하고 탐

색하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팀장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첫 직장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항상 소극적이었을 텐데 저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준 최고의 멘토입니다. 김은쥬 님

저의 멘토는 남편입니다. 학창시절 공부방의 멘토였는데 공부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아서 무척 잘 따랐고 중, 고등, 대학교 진로결정을 할 때에도 항상 의논을 했고

팁을 얻었습니다. 어떤 스님이 그러시더군요. 부부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배우자

를 평생 가르쳐줄 수 있어야 한다. 전 그런 멘토이자 배우자를 만난 것 같습니다.

김의선 님

내 인생 최고의 멘토는 입사동기형님입니다.

지금은 다른 직장에 있지만 언제나 든든한 친형처럼

물불 안 가리고 도와주었던 훌륭한 멘토입니다.

어려울 때 “욕심이 앞서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감사하면 감사할 일만 생긴다”는 말로 힘이 되어준

석정형님, 사랑합니다. Jongpil Park 님

저의 인생의 멘트를 소개하자면 대학교 친구이자 군대 맏선임입니다. 같은

부대, 같은 생활관에서 근무하며 항상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업무를 알려 주

었습니다. 전역 후에 친구가 한 말은 저를 일깨워줬어요. “스펙트럼에 빛이

통과하면 여러 가지 색으로 나오듯이 너도 너만의 스펙트럼에서 나오는 빛

의 색깔을 찾아봐.” 김정호 님

독학으로 재수하던 때에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믿음을 주시고 의지와 노력의 의미에 대해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두 분 계십니다.

덕분에 하루에 15시간씩 독서실에서 공부만 했지만

가장 뜻 깊은 1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가치관이 확고해졌습니다. 강준수 님

저희 최고의 멘토는 부모님입니다.

힘든 일이 있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응원을

해주시고 세상살이의 길라잡이도 되어주시죠.

하지만 가까이에 있다 보니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김사라 님

제 인생의 멘토는 첫 직장 팀장님입니다.

사회생활에서 항상 배려하는 마음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죠. 본인보다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고 항상 겸손하게 업무를 가르쳐주시는

팀장님을 본받아 저도 앞으로

좋은 팀장이 되고 싶습니다

온세미 님

20대 초 아르바이트를 하던 작은 음식점에서

10년 넘게 일하시던 이모님이 떠오릅니다.

손님이 많아 정신없이 움직이던 저에게

‘속도도 중요하지만 어떤 음식을 만들어

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따끔한 충고를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이정연 님

한 번도 멘토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첫 직장의 사장님을 존경합니다.

늘 본인보다 사원들을 더 위해 주시고 일도

추진력있게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를 가진

분이었죠. 그렇게 존경하며 배우고 싶은 분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네요.

엄지원 님

제 인생의 멘토는 어머니입니다.

‘실패는 있을지언정 좌절은 하지 말라’며

언제나 든든하게 저를 지탱해주시는

어머니가 있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어머니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한경 님

저에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라”고

조언해준 삼촌이 제 인생의 멘토이자

스승입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말하면

자신이나 상대방도 그렇게 따라가게

되있다고 항상 좋다, 즐겁다, 예쁘다,

신난다라고 말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하셨죠.

Kim Zudmarin 님

고3 수험생 시절에 다니던 학원 원장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예체능 계열이라

공부하는 법도 모르고 기초도 없던 저를

결국 수능 직전 1등급까지 만들어 주었고

항상 “넌 잘할 거다, 잘될 거다”라고

말해주셨죠. 그 덕에 제가 원하는 대학에

재수없이 합격할 수 있었답니다.

이은비 님

SNS Talk

Speciality KAI

정리 이경숙

Page 10: Fly Together - February 2014

우리 회사는 2013년 T-50 이라크 수출을 비롯해 FA-50 후

속양산, KUH(수리온) 2차 양산 등 대형 수주를 잇달아 성사

시키며 창립 이래 최고치인 약 6조1천억원 신규 수주와 약 11

조1천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2012년(1조

5천억원) 대비 30% 성장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45% 규모인 약 9,000억원을 수출로 달성하여 민/군수간

균형적인 사업구도도 갖췄다.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려는 KAI는 2014년을

‘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더불어 도전적인 경영

목표도 수립했다. 전년 대비 25% 증가한 7조7천억원을 수주

해 2014년 말 16조6천억원의 수주잔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

며,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전

년대비 30% 증가한 1천581억원을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

를 목표로 신규 개발사업과 수출사업, 확장사업 등을 전사적으

로 추진할 것이며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도약과 비전 달성

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기업설명회를 통해 살펴본

세계 항공우주산업은 2011년 기준 4,600억달러

규모로, 3,000억달러 규모인 반도체산업과

1,100억달러 규모의 조선산업보다 더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수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항공산업을 향후 경제성장을

주도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하고 2020년 국내

생산 200억달러, 해외수출 100억달러,

세계 항공선진국 G7 도약을 목표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KAI는 2014년을

2020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도약을 위한

전략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14 KAI의 미래 비전

Fly Together19 18

Zoom in KAI

Professional KAI

글 편집부 군수사업 부문

중장기 성장전략의 중심이 되는 군수사업은 개발, 양산, 수출까

지 총사업규모 6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한국형전투기(KF-

X) 등 대형 국책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어 KAI 미래

주력제품군으로서 장기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국산헬기 시

장의 새로운 장을 연 KUH-1의 성공적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의 사업도 핵심 전략사업으

로 추진된다. 또한 약 15조원 규모의 미 공군 훈련기 대체 사업

T-X 수주를 중심으로 T-50 1,000대, KT-1 200대,

KUH-1(수리온) 300대 등 완제기 수출시장을 전략적으로 공

략해 동급 항공기 세계시장 30%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수사업 부문

민수사업은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기체구조물 제작/납품 등의

기체부품 수출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

인 항공기 제작사와의 국제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신기종 민항

기 개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정부인증을 획득한 4인승 민간항공기인 KC-100(나라온)의 성

공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민수항공완제기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

할 것이다. 이를 통해 2020년 민수와 수출 비중을 80% 규모에

달하는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확장사업 부문

MRO 사업은 우리 회사가 납품한 국산기의 후속지원을 기반으로 도입

기, 해외군, 민항기 등 그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 우주발사체, 정지궤도 위성 등 우주사업, 무인기 등의 신규 확장사업

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하여, 2017년 이후 KAI 성장을 주도할 핵심 사업

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KAI의 매출 전망>

군수사업55%

군수사업20%

80%

40%

40%

수출사업45%(완제기, 기체부품)

수출사업(완제기, 기체부품)

MRO, 신사업

2013년2조

2020년10조

Page 11: Fly Together - February 2014

싱가포르, F-16 전투기 성능개량에

2조6천억원 투입

싱가포르가 공군력 정비의 일환으로 F-16 전투기

개량작업에 착수한다고 AFP통신이 지난 1월 15

일 밝혔다. 24억3,000만 달러(2조6,000억원)

규모의 F-16 성능개량사업에는 신형 레이더와 미

사일, 항법장치 등 새로운 장비들이 추가된다. 개

량 프로그램을 제공할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

은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싱가포르 공군의

F-16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투능력과 신뢰성이

높아지며,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안보상황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F-16

을 대체하기 위해 F-35 스텔스 전투기를 구매할

유력한 국가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응 엥 헨 싱가

포르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F-16은 아직 운용

할 만하다’며 ‘F-35 도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에어버스, 차세대 항공기 A350 디자인 공개

에어버스가 차세대 항공기 ‘A350 XWB’ 형상을 공

개했다. 지난해 5월 A350의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친 에어버스는 조만간 좌석 350석을 모두 채운

상태로 장거리 시험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지난 1월 2일(현

지시간) A350 XWB의 시험기종인 MSN2를 공개

했다. 항공기 후미 절반 가량을 회색과 검은색의

체크무늬를 넣은 A350 XWB는 동체 53%에 첨

단 강화소재인 탄소복합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

다. 경쟁기인 보잉사의 ‘787드림라이너’와 맞서기

위해 2006년부터 개발해온 야심작 A350 XWB는

‘매우 넓은 기체(Extra Wide Body)’란 뜻을 가지

고 있으며 동체 폭은 5.61m으로 ‘787드림라이너’

의 5.4m보다 크고, 최대 항속거리는 1만 5,600

㎞이다. 대당 가격은 3억2,060만 달러로 드림라

이너보다 약 1억 달러 정도 비싸다.

브라질, 그리펜 NG 전투기 구매 계약

브라질이 스웨덴 사브(Saab)의 그리펜 NG 전투

기 36대를 구매했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

관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사브와 성능, 가격 등을 분석한 후 50억 달러 규

모의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

라질 전투기사업 입찰에는 사브를 비롯해 프랑스

다쏘의 라팔, 미국 보잉의 F/A-18E 등이 참여

했으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우세한 사브가 최종 낙

점됐다. 10여 년 전부터 차세대 전투기사업을 추

진한 브라질은 그동안 예산 등의 문제로 인해 전

투기 구매 발표를 미뤄온 바 있다. 브라질은 오는

2023년까지 전투기를 모두 인도받을 예정이다.

브라질은 2005년 프랑스제 미라주-2000 C/B

를 8,000만 달러에 구매했으며, 브라질 공군은

이달 말 자정을 기해 해당 전투기를 퇴역시킬 예

정이다.

보잉, 제트기 ‘그린 디젤’ 실용화 추진

보잉이 미국 당국에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재생에

너지 ‘그린 디젤’의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 바이오연료로 제트 여객기

가 비행할 날도 머지않은 것이다. 보잉은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발표문을 내고 “연방항공국(FAA)

과 유관기관에 바이오연료 사용승인을 신청할 것”

이라며 “그린 디젤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식물성 기름과 지방 등으로 만든

‘그린 디젤’은 ‘바이오디젤’로 알려진 연료와는 화학

성분이 다른 제품이며, 운용주기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양이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최소 50% 적고 비

용도 갤런당 약 3달러에 그친다고 보잉은 설명했

다. 보잉의 연구원들은 “그린 디젤은 항공 바이오

연료와 화학성분이 비슷하다”며 “사용승인이 난다

면 기존의 제트연료와 곧바로 혼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10톤급 신형 헬기 비행시험

중국이 지난해 12월 동북지방의 한 비행장에서 국

산 10톤급 중형 수송헬기의 비행시험을 가졌다고

경화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군에 정식 도입되

지 않은 이 헬기는 미국의 UH-60 블랙호크와 외

형 면에서 매우 유사하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는 ‘Z-20’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은 1980년대부

터 프랑스제 헬기를 면허생산해 왔지만 10톤급 다

용도 중형 헬기가 부족해 항공운송과 후방지원임무

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용도 중형 헬

기는 운송은 물론 무기장착 시 지상군에 화력을 지

원할 수 있고 해상작전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데,

Z-20이 도입되면 티베트 고원 같은 고지대에서도

병력과 물자수송이 가능해진다. 또한 해군의 경우

관련 장비의 탑재로 대잠수함 작전 뿐만 아니라 항

공모함 ‘랴오닝’에 운용하여 적 함정 공격, 구조 등

의 임무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사 MRO 센터’ 10월 상업가동

경북 영천시 녹전동에 건립될 미국 보잉사의 항공

전자 유지·보수·정비(MRO) 센터가 올 4월 착공

돼 10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영천시는 지난

1월 14일 영천시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에서 보잉사 관계자들과 만나 항공전자 MRO 센터

구축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협의했다. 보잉사는 10

월 상업가동을 시작하기 위해 늦어도 4월쯤 항공전

자 MRO 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석 영천시장,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

실장, 브래드 스왈로우 보잉 항공전자 MRO 영천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보잉 항공전자

MRO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영천에 처

음으로 건립된다. 보잉은 항공전자 MRO 센터에

서 1단계로 F-15K 항공기의 유지·보수·정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5, 6단계에 걸쳐

총 1억 달러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항공업계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시도 이어져

Fly Together21 20

항공업계 뉴스

Professional KAI

글 편집부

Page 12: Fly Together - February 2014

2차 대전 중에 처음 등장한 제트전투기에게 주어진 첫 번째 요구 성

능은 바로 최대속도와 상승력이었다. 실전에서 적기를 추격하거나

공중전에서 이탈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최대속도 성능으로,

아무리 성능이 좋은 레이더로 무장하고 있더라도 적기보다 비행속도

가 느리다면 적기를 격추할 기회를 놓치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가속성능이 우수한 제트 엔진은 왕복 엔진을 급속하게 밀어

내면서 전투기의 동력원으로 급속하게 자리를 차지하였다.

1944년에 Me262 제트전투기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한 독일은

후퇴익, 델터익 등 혁신적인 항공기를 연구하면서 제작을 진행하였

으나 전쟁이 끝나면서 모두 중단되었으며 첨단 항공기술은 연합국으

로 넘어가 신형 항공기의 개발에 활용되었다.

미국의 록히드 F-80 슈팅스타(Lockheed F-80 Shootingst

ar), 그루만 F9F 팬서(Grumman F9F Panther), 노스 아메리

칸 FJ 퓨리(North American FJ Fury), 맥도넬 F2H 밴시

(McDonnell F2H Banshee) 전투기의 경우 직선익을 사용하는

종전의 설계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제트 엔진을 탑재하는 안전

한 방법을 채택하였으나, 보우트 F7U 커틀래스(Vought F7U

Cutlass), 콘베어 F-92(Convair F-92) 전투기의 경우에는 기

술적인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고안한 최신 설계기술을 과

감하게 받아들여 개발을 진행하였다.

특히 더글러스 F4D 스카이레이(Douglas F4D Skyray) 전투기는

독일의 알렉산더 리피슈(Alexander Lippisch) 박사가 고안한 델

터익 기술을 과감하게 채택한 결과 속도 및 상승성능이 우수한 전투

기로 주목을 받았다. 동일한 P&W J57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한 노

스 아메리칸 F-100 전투기와 간단하게 비교하더라도 더글러스

F4D 전투기의 설계가 얼마나 혁신적이었는지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글러스 F4D 전투기의 개발을 주도한 에드 하이네만(Edward H.

Heinemann) 수석 엔지니어는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에 항공우

주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콜리어 트로피(Collier’s

더글러스 F5D 스카이랜서

실전에서 적기와 맞서 싸우는 전투기의 경우 임무의 특성상 적기보다 우수한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첨단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항공기를 구성하는 수많은 기술적 요소의 상관관계를 잘 감안하여야 한다.

이러한 점은 델터익이라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한 더글러스 F5D 전투기가 재래식 후퇴익을 적용한 보우트F8U

크루세이더 전투기보다 비행성능이 낮은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첨단기술 탑재했지만 최대 성능 달성 못해

Fly Together23 22

도전과 실패 열전 25

Professional KAI

글 이장호(대외협력팀 차장)

Trophy)를 수상하기도 했다.

더글러스 F4D 스카이레이는 모두 420대가 생산되어 미 해군의 함

대 방공전투기로 활약하였으며 소련 폭격기의 침공에 대비하는 미

국 본토의 방공임무에 투입되기도 하였다. 미 해군은 F4D 전투기

를 한층 더 개량한 전천후 장거리 요격전투기 개발을 요구하였다.

이에 더글러스 기술진은 F4D 전투기를 기초로 동체를 2.4m 연장

하면서 고속비행 영역에서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전체적인 공력설계

를 개량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더글러스 F4D-2N(F5D) 스카이랜서(Skylancer)

전투기는 고속 비행성능과 함께 장거리 항속능력을 갖추었으며 강

력한 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을 갖춘 전천후 요격전투기로 손색이

없는 기종으로 기대를 모았다.

1956년 4월에 초도비행에 성공한 이후 초음속을 돌파하면서 순조

롭게 개발을 진행하던 더글러스 F5D 전투기는 우수한 비행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추력을 가진 J79 엔진의 탑재가 늦어지면

서 당초 미 해군이 요구한 마하 2급 최대속도 성능을 달성하지 못하

였다.

미 해군은 F5D 전투기의 개발을 승인하면서 큰 기대를 걸고 시제기

2대와 함께 초도 양산 9대와 후속 양산 51대를 같이 발주하였으나,

실제 비행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반면에 미 해군은 더글러스의 경쟁회사인 보우트의 F8U 크루세이

더(Vought F8U Crusader) 전투기가 델터익이 아닌 일반적인 후

퇴익을 채택하고 F5D 전투기와 같은 J57 엔진을 사용하면서도 마

하 1.8을 초과하는 속도성능을 보여주자 마음을 바꾸어 보우트

F8U 크루세이더를 주력 전투기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이유

로 더글러스 F5D 전투기는 시제기 2대와 초도 양산 2대의 생산을

끝으로 나머지 생산물량이 모두 취소됐다. 한편 이미 제작한 시제기

2대는 NASA로 이관하여 우주비행사 훈련에 사용하였다.

창공을 비행하는 전투기의 경우 우수한 비행성능을 얻기 위해서는

기체의 형상설계와 더불어 탑재한 엔진의 파워가 중요한 요소로 작

용한다. 하지만 더글러스 F5D 스카이랜서 전투기의 경우 첨단기술

을 적용한 형상설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엔진을 확보하지 못하여 결

국 개발이 중단되었다고 할 수 있다.

Page 13: Fly Together - February 2014

우리가 항공기의 심장을 책임집니다

삼성테크윈 엔진생산그룹

25 Fly Together

24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구쳐 오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항공기의 강력한 엔진에서 시작된다. 항공기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을 생산해 KAI에 공급하는

곳은 바로 삼성테크윈 내 엔진생산그룹이다.

KAI와는 한 가족으로 시작해 오랜 기간 동안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을 만났다.

삼성테크윈 엔진생산그룹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정밀기계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삼성테크윈은 국내 유일

의 가스터빈엔진 생산업체입니다. 1979년 가스터빈엔진 창정비사업을 시작한

엔진생산그룹은 30여 년간 KAI 및 전 세계 고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가스터

빈엔진을 제작,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6,900여 대 이상의

엔진을 성공적으로 생산했습니다. 또한 육해공군의 가스터빈엔진에 대한 정비

및 발전소 가스터빈부품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

신과 기술개발로 국가 방위력을 튼튼히 하여 군의 전투력 증강은 물론이고, 국

민들에게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고 전 세계 엔진 고객사에 최상의 품질과 서비

스를 제공하여 가스터빈엔진 분야의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요 생산 제품은 무엇인가요?

KAI에 납품하고 있는 T-50에 장착되는 F404엔진, 해군 함정용 가스터빈엔

진인 LM2500엔진, LM500엔진 생산뿐만 아니라, K-77 사격지휘장갑차용

APU, 발연기용 PPU, 수리온 APU 등 100~130마력급 소형 가스터빈엔진

을 100% 순수 독자기술로 설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삼성테크윈과 KAI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인가요?

KAI와의 인연은 KAI가 설립된 1999년 이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

다. 삼성테크윈의 전신인 삼성항공산업 시절에는 항공기 엔진공장과 기체공장

이 한 회사에서 운영되었습니다. 1999년 10월, 대우중공업·삼성항공산업·

현대우주항공 등 3사의 항공 관련 부문이 통합되면서 기체부문은 KAI에서, 엔

진부문은 삼성테크윈 엔진생산그룹에서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지

금은 법인 측면에서는 모든 것이 분리되어 있지만 정서적인 부분은 한 뿌리에

서 나온 줄기라고 생각합니다. 협력업체라기보다 가족처럼 함께 일했던 동료,

동기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송정형 삼성테크윈 엔진생산그룹 대형엔진 생산 파트장.

T-50에 장착되는 F404엔진과 생산을 담당하는 엔진생산그룹 부서원들.

엔진생산그룹에서 생산한 F-15K에 장착되는 F110 가스터빈엔진의 시운전 모습.

삼성테크윈 엔진생산그룹만의

자부심을 말한다면?

항공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부품이 필요하

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단연 항공기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엔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저희 엔진생산그룹은 국내 가스터빈엔진 산

업을 선도하는 글로벌한 가스터빈엔진 전문업체

로, 품질을 최우선한 무결함 엔진을 생산하고 있

습니다. 항공기의 엔진은 항공기가 고유의 임무

를 완수하기 위해서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항공

기 특성상 조그마한 결함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

기에 조종사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가지

고 최상의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선, 제안, MP경진대회, 5S, 연구회 활

동 등을 통해 항상 연구하고 개선 발전하는 문화

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

해 지속적인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KAI와 상생하는 동반성장

협력기업으로 각오는?

항공기를 통해 우리나라 국방을 지킨다는 자부심

으로 KAI와 함께 항공업계 발전을 위해 동반성장

하길 바랍니다. 항공기의 심장인 엔진과 항공기 전

체의 안전을 책임지는 KAI의 우수한 기술력이 합

쳐져 완성된 항공기가 세계로 수출된다는 자부심

을 가지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인다는

큰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엔진생산그룹에서 수리온에 장착하는 엔진

을 미국 GE사와 공동개발하여 생산해냈지만, 대

형 엔진들은 원제작사의 기술에 의한 조립면허 생

산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개발

한 독자엔진이 5~6종 되지만 대부분 소형엔진이

었기에, 앞으로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인

용 대형 가스터빈엔진을 개발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세계 최고의 가스터빈엔진 전문업체가 되

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공기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엔진 전문 제작업

체로 KAI와 한 길을 걷고 있는 삼성테크윈 엔진생

산그룹. 협력업체 이전에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KAI와 동반성장하는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희망찬 미래가 기대된다.

Q1

Q2

Q3

Q4

Q5

어울림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Harmonious KAI

Page 14: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27 26

기업문화팀

사우들이 행복한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취업을 결정하는 조건에는 미래비전, 복리후생, 안정성, 급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차별화된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꼽는 이들도

많아졌다. KAI인들이 즐겁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열정을 쏟고 있는 기업문화팀을 만났다.

박태부 팀장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사람과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운 사람 중 누

가 더 업무의 능률이 더 높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후자를

꼽을 것이다. 하루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회사에서 생활해야 하는 직

장인들에게는 회사의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즐거운 조직문화

를 가진 기업에서 일할 때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

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KAI에서 이런 신바람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바로 기업문화팀이다.

“항공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등 직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업무는

아닙니다. 하지만 KAI에서 근무하는 전 사원들이 일을 보다 즐겁

게, 회사생활을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이

끌어가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기업문화팀을 이끌고 있는 박태부 팀장의 설명이다. 기업문화팀은

지난해 6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팀이다. 물론 이전에도 KAI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업무는 경영혁신팀 안에서 비정기적이

지만 꾸준히 진행했다. 그렇게 각개 파트에서 간헐적으로 실시했던

것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어 ‘신바람나는 일터

만들기’라는 기치 아래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일류기업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려면 미

래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도 필요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들, 즉 조

직원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이

들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모여 기업문화가 되는 것이거든요. 저희 팀

은 사우들이 신바람나는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

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중심이기에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문화가 기업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장수의 비결이 된다는 말이다. 회사생활을 행복

하게 만들어주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알기에, 그것을 이끄는 기업

문화팀의 역할이 막중하게 느껴진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일류기업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려면 미래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도 필요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들, 즉 조직원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이들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모여

기업문화가 되는 것이거든요.

저희 팀은 사우들이 신바람나는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으라차차 우리팀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Harmonious KAI

Page 15: Fly Together - February 2014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사우들에게 잠시나마

재미와 여유를 드리고자 합니다. 더 많은 사우들이

참여해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문화도 경험해보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사우 가족들도 KAI의 또다른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행사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기업문화팀이 이끌어 가겠습니다.”

행복한 회사생활을 위한 조직문화 만들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정이 화목하면 하는 모든 일이 잘 이루

어진다고 말한다. 기업도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

도 그 안에서 조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기 쉽지 않다.

“요즘은 공적인 일과 개인의 삶을 따로 떼놓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

과 삶이 얼마나 균형 잡혀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복지수가 달라

지거든요. 직원들이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

한 채 가정으로 돌아가면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가정에

불화가 생기면 직장에서도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악순환이 되는 거죠.

사우들이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갈 수 있

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 팀장은 사우들이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하루의 절반 이상

인 만큼 회사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왕이면 회사라는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야 하잖아요. 돈

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일하다 보면 저절로 일에 대한 자부

심도 생기고 일 하는 것 자체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꾸

준히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붐업시켜 장기적으로는 기업 전체를

바꾸는 것이 저희 팀이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일을 묻는 질문에 박 팀장을 비롯해 6명의 팀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지난해 10월에 진행했던 한마음 대축제를 꼽았다. 창

립 이후 오랜만에 치러진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

치고 힘들었지만 사우들이 신나게 축제를 즐기며 웃고 기뻐하는 모

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단다.

???????

물론 기업문화팀에서 늘 이런 대규모 행사만 진행하는 건 아니다. 매

주 실시하는 캠페인이나 사내 방송 제작, 신바람놀이터 등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카이캐스터 운영, 카이피플 선정 등 사우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다 그들의 몫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7명의 팀원이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한다는 기

업문화팀은 ‘사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행복’이라고 입

을 모아 말한다. 무형의 존재인 ‘문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업무들이

간혹 소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KAI에도

차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리라 믿는다.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이들

기업문화팀이 본격적으로 활동한지 이제 7개월 남짓. 대규모 행사

추진 외에도 실제로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문화팀의 업무에 대해 모르는 사우들이 많다.

“이제 첫 걸음을 내딛은 시작이기에 과실을 얻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겁니다. 다들 본업이 바쁘다보니 대부분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나 큰 행사들에만 관심을 기울이기 쉽지요. ‘인사하기’ 등 사내 분위

기를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지만 큰 변

화를 느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변화를 바라

지는 않습니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소소하게나마 행복을 느끼고 조

금씩 달라진다면 언젠가는 KAI 전체가 움직이는 큰 결과로 돌아오

지 않을까요.”

박 팀장은 기업문화팀을 통해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대우 받고 보살핌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업문

화팀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사우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계

획하고 있다.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에는 중식시간에 수제초콜렛 만

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사우 가족들을 위한 회

사 개방 행사를 준비 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사우들에게 잠시나마 재미와 여유를 드리고

자 합니다. 더 많은 사우들이 참여해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문화도

경험해보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한 사우 가족들도 KAI의 또다른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

는 행사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기업문화팀

이 이끌어 가겠습니다.”

기업문화는 ‘정신’이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 닥쳐도 긍정적이고 자

발적인 참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업문화가 조성된다면 행복한

직장생활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 중심의 선 기업문화팀의

열정적인 활동이 KAI를 ‘일할 맛 나는 회사, 신바람나는 회사’로 바

꾸는 초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28 29 Fly Together

Page 16: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31 30

자재관리팀 이재진 직장

“마음을 나누면 능률도 행복도

두 배로 껑충”

항공기 하나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수백에서 수만 개의 모든

부품을 KAI 내에서 모두 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KAI에는 수많은 협력업체가 존재한다. 수년 째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 협력업체 담당자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이재진 직장이 나섰다.

아프리카 인디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혼자보다 힘이 되어줄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뜻인데, 이는 세상살이 뿐 아니라 협업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산업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항공산업은 수많은 기술의 융복합되어 이루어지는 첨단산업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조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그들과의 협업이 얼

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산업의 질이 달라지는 만큼 협력

업체와의 유대관계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내년이면 입사 30년차

인 자재관리팀의 이재진 직장 역시 이에 동감한다고 말한다.

“업무 특성상 하루에도 수많은 협력업체를 만나고 있는데, 자재관리

는 협력업체의 도움없이는 진행되기 상당히 어려운 분야입니다.

KAI 내에서 소화하는 물량보다 협력업체에서 담당하는 것이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사보에 ‘KAI가 쏜다’라는 좋은 코너가 있

다기에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주)조일의 표상수 차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출출할 오후 시간, KAI 사천 본사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주)

조일을 찾았다. 사전에 미리 방문을 약속해뒀지만 외부업체에서 준

비해 온 예상치 못한 간식과 방문객에 표상수 차장을 비롯한 사우들

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서로 인사와 안부를 건네고 이

벤트의 취지를 전해 들은 후에는 금세 표정이 환해졌다.

“KAI 안에서만 뵈었는데, 이렇게 직접 회사에까지 방문해서 간식을

전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영광이고

정말 감사한데, 다들 경상도 사나이라 그런지 그 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재관리 파트 쪽에서 영업관리를 수행하는 협력업체

담당자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특별히 제가 잘해서라기보다 이재진

직장님이 그분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제가 대표로 받은 거라고 생각하

겠습니다.”

KAI가 쏜다

Harmonious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Page 17: Fly Together - February 2014

32

하는 만큼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니, 영업담당자 입

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을 거예요. 그렇게 힘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표 차장은 늘 밝은 얼굴로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성실

히 일을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간혹 자재관리 파트에서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면

표 차장은 자신의 일처럼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땀을 흘려가며 도와

준다고. 뿐만 아니라 (주)조일에서 가공한 제품을 납품받는 부품동

직장들도 칭찬이 자자하다는 이재진 직장의 말에 표상수 차장은 손사

래를 친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협력업체 영업관리 담당자들도 모두 열심히 일

합니다. 다른 부서와 달리 자재관리 파트는 돈과 직결되는 원가가 높

은 원자재를 취급하고 오차 없이 자재수급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민

감하고 딱딱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죠. 매일 발생하는 자재사급과 납

품을 위해 수시로 KAI에 출입하지만 이 직장님과 업무적으로 이야

기를 나눌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겉으로 무뚝뚝해 보이지만

무심한 듯 슬쩍 건네는 말 한 마디에서 배려와 따뜻함이 느껴지더라

구요.”

서로를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협력하길 바래

자재관리1직을 총괄하고 있는 이재진 직장은 협력업체와 다양한 일

을 추진하는 후배들에게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고 대하라고 말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 서로 독립적인 기업이지만 열린

생각으로 협력하는 동반자가 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자재관리가 KAI의 첫 관문이라고 보면 그들이 받은 느낌이 KAI의

첫인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정기적이건 일회성이건 상당히 많은 외

부업체가 우리 회사를 방문하는데, 업무적으로 다들 바쁘고 힘들겠

지만 협력업체와 마주할 때 같은 소속원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배려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들을 대하는 모습 하나 하나가 회

사의 이미지를 바꾸는 홍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이재진 직장은 “지금

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늘 지금처럼 서로

화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상수 차장 역시 “격려뿐 아니라 따끔

한 충고도 해주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표현하는 것이 서투르지

만 이번을 계기로 감사의 표현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전했다.

협력관계를 떠나 한 식구라고 생각하길 바란다는 이재진 직장과 개인

적으로는 동네형님으로 모시고 싶다는 표상수 차장. 각 기업이 가진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동반성장의

길을 걷는 두 사람의 든든한 파트너십이 오랫동안 변함없길 기대한

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

항공기부품 가공업체인 (주)조일은 1985년 창립한 조일 엔지니어링

시절부터 KAI와 꾸준히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KT-1,

T-50, KUH 등을 비롯한 여러 항공기에 필요한 각종 부품의 가공

생산을 담당해 왔으며, 2007년부터 4년 연속으로 KAI 협력업체 평

가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한 협력업체다. 영업관리를 진행하는

표상수 차장은 벌써 10년 째 KAI 담당자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재진 직장은 표 차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6년여 동안

자재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표 차장을 보았는데, 늘 한결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관계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협력업체를 대표해서 출입

33 Fly Together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랫동안 KAI를 담당해왔지만 특별히 더 잘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황송한 대접을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KAI에 수많은 협력회사가 있고 저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많은 영업관리 담당자들이 있을 텐데, 어쩌면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재진 직장님의 마음을 제가 대신해서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이런 코너를 준비해준 이재진 직장님에게 감사를 전하고, 개인적으로 저에게 이런 행운을 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습니다. 함께 간식을 나눈 직원들 모두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다들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삭막해졌다고 해도 이렇게 마음써주는 분들이 있기에 아직도 세상은 살아갈 만한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청마의 기운으로 뜻하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는 마음 따듯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KAI와 동반성장하는 협력업체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조일 표상수 차장 드림

“자재관리가 KAI의 첫 관문이라고 보면

그들이 받은 느낌이 KAI의 첫인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정기적이건 일회성이건 상당히 많은 외부업체가

우리 회사를 방문하는데, 업무적으로 다들 바쁘고

힘들겠지만 협력업체와 마주할 때 같은 소속원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들을 대하는 모습 하나 하나가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는

홍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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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35 34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고수가 되겠습니다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이들을 흔히 숨은 고수라고 부른다.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KAI에서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변함없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진정한 고수들을 만났다.

납품의 마지노선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일호 차장은 입사 후 17년간 줄곧 품질보증부서에 근무하며 납품의 최종단

계인 생산/수락시험 및 최종점검을 책임지고 있는 항공기 체계품질 담당 베테

랑이다. 정부고객과 소요군은 물론 사내의 생산기술 부서까지 최전방에서 많

은 고객을 상대하면서도 타고난 친화력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냉

철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제품이 당

당하게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

한 프로정신이 느껴진다.

“고객과 늘 가까이에서 그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카이피플로 추천까지 받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납품의 마지막 단계인 품질을 책임지는 만큼

항상 제가 ‘마지노선’이라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마지노선이 무너지면 제품의 품질문제를 떠나

회사 이미지를 추락시킬 수도 있다보니, 사명감이 무척 큽니다.

고객은 물론 가족, 동료들과 한 약속은

최대한 지키자는 마음가짐으로, KAI가 글로벌 브랜드로

커나가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10년째 아파치 동체조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오 조장은 올해로 입사 20

년째를 맞는다. 입사 초기부터 비행기 동체조립 파트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아

파치 조립공정의 모든 작업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동료의 업무공백까지 메워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꼽힌다. 최

근 아파치 조립공정 라인의 업무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원이동 등이 잦아 업

무적으로 힘든 상황이 많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동

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멀티 플레이어 사용자 불만 해결사추천명 추천명

“지금은 인원이 많아져 조립공정에 분업이 잘 되지만

초창기만 하더라도 한 사람이 여러 아이템을 맡아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업무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던 것이

지금의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업무할 때 빨리빨리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절차대로 일하려고 애씁니다.

앞으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과거에는 납품이나 기술이전을 하러 가면

국내업체라 탐탁지 않던 분위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문의하며 기술적인 부분도

전적으로 믿어주니 보람이 더욱 큽니다.

저는 항공기를 잘 만들어서 문제없이 잘 운영될 수

있게 해주는 저의 일이 국가방위력을 증가시키고

애국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일 년의 반 이상을 출장 다닐 정도로 바쁘지만

회사가 바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후배들에게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줄 수 있도록 생활하겠습니다.

애국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P-3CK 해상초계기의 창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엔지니어인 조정일 부장은 고

객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 불만을 해소해주는 해결사로 꼽힌다. 항공기 생

산기술의 숙련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발생에 대한 정보를 예측하고

예방해주며 오랜 시간 고객과 돈독한 유대관계와 신뢰를 쌓아왔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성공 등 자신이 목표한 것에 최선을 다하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러

협력부서와의 난해한 문제도 부드럽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동료들에

게 귀감이 되고 있다.

KAI의 품질보증서추천명

항공기품질팀

이일호 차장

생산기술3팀

조정일 부장조립생산팀1직

김경오 조장

카이피플

Harmonious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Page 19: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

리더스 클럽

Life PLUS

글 황윤정(<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 저자)

온라인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Home

온라인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아이디와 비번을 갖고

있다면 이미 개설된 자신의 블로그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온라인에서 해도 되는 이야기와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에 대해 알아본다.

37

‘내 블로그’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아이디가 있는 사람

이라면 아이디만큼의 블로그가 개설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의

지나 사용여부와는 상관없이 내 블로그가 존재한다. 현재 블로그 서비스를 제

공하는 곳은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 외에도 블로그 전문서비스인 티

스토리, yes24에서 제공하는 독서 리뷰와 글쓰기를 할 수 있는 yes블로그 등

이 있다.

즉, 이들 사이트에 아이디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자신의 블로그가 개설

된 것과 다름없다. 이외에도 우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

한 SNS에 가입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SNS 채널

에서 자신의 브랜딩을 위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좋을까?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 있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처럼 개인 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과 SNS 공간을

같은 곳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내 친구들에게만 이야기하는 건데’라는 생각

으로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풀어 놓는 경우나 개인의 예민한 이야기를 풀어놓

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SNS의 속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SNS에 풀어내는 자신의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모두 온라인에 공개된다. 페이

스북처럼 친구들에게만 공개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친

구의 친구를 타고 이야기가 확장될 수 있다. 결국 자신은 혼자서 한 이야기라

고 여겼던 것이 일파만파로 여러 사람에게 퍼지게 되는 것. 이로 인해 불가피

하게 논란의 대상이 되거나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SNS를 사용할

때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고민한 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각 SNS의

기능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36

불만과 욕설? SNS는 배설구가 아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끄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보면 한류여신으로 등장하

는 여주인공 천송이가 자신의 평판을 살펴보기 위해 SNS와 온라인 댓글을 살

펴보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비난의 글을 쓰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욕하기도 한다.

강의를 위해 온라인 채널을 살펴보게 된 어떤 학생의 경우에는 SNS에 자신의

하루일과를 적는데, 심지어 시험 때 커닝페이퍼를 쓴 것까지 자랑스럽게 올리

곤 했다. 또 이력만으로 훌륭한 인재처럼 보이던 한 학생의 SNS는 처음부터

끝까지 욕으로 도배되어 있기도 했다.

우리는 SNS를 대화 창구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화 창구’라는 의미

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써도 되는’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 같다. 이

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온라인 브랜딩을 포기했다고 보면 된다. 대

화란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온라인에서도 이 원칙은 변함이 없다.

온라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온라인 브랜딩은 자신이 하는 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다른 사

람에게 도움이 되며, 그 분야의 일에 즐겁게 매진하는 모습을 여러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저 사람은 온라인마케팅에 관심이 많고 그 일을 열심히 하는구나. 저렇게 성

실하게 하면 우리 일도 성실하게 맡아서 해주지 않을까?’

‘꽃에 관한 정보를 잘 전해주는 분이니 분명 판매하는 꽃도, 꽃을 구입하는 사

람에게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을거야.’

우리가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모여 그 사람만의 온라인 브랜드가 된다. 그러므로 온라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이야기 주제를 정한다 | 온라인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지 주제

를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항공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정했

다면, 관련 정보를 찾아 종종 올리는 식이다. 주제를 정하지 않는다면 신변잡

기류의 글만 올리기 쉽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관심이 가는 정보를 가치있다고 여긴다. 이야기의 주제가 꼭 직업과 연관될 필

요는 없다. 자신의 직업은 은행원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맛집을 탐방하는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으며, 회사원이지만 음악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 브랜딩의 장점은 자신의 취미를 쌓아 전문가의

경지로 올려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브랜딩하고 싶은 분야의 이야기를 찾아서 올린다 | SNS를 단순한 신변잡기를

올리는 공간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SNS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

온라인 에티켓, 이것만은 알아두자!

1. 친구의 험담이나 직장의 험담을 공개적으로 올리지 않는다.

험담은 내게 다시 칼이 되어 돌아온다.

2. 기본적으로 대화의 원칙은 서로 존댓말을 쓰는 것이다.

3. 정보를 인용한 후에는 반드시 출처와 링크를 달아준다.

4. 회사의 기밀을 온라인에서 누설하지 않는다.

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는 친구와 실시간으로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

를 할 수 있는 공간이 SNS이다. 학창시절 동창이나 예전 직장 동료와 상사까

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발생되고 확장된다. 또한

SNS는 가장 빠른 정보제공 매체이다. 사람들은 여러 정보를 SNS를 통해서

얻는다. 관심있는 분야의 정보 제공자를 찾아서 팔로우하고 자연스럽게 그 사

람의 정보에 귀기울인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브랜딩을 하려면 자신이 정보제

공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SNS의 친구 관계에 맞는 말이 없다. 트위터의 경우 팔로잉을 할 때 관심분야

파워 트위터를 연결해준다. 그 사람들의 팔로잉과 팔로워 중에서 관심있는 계

정을 팔로잉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될 수

있다.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정보를 얻게 되

며, 이 정보를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련 분야의 지식

도 더 탄탄해지게 된다. 어디든 마찬가지이지만, 온라인 또한 좋은 인맥이 중

요하다. 좋은 인맥이란 유명한 사람이 아닌 자신과 과심분야를 공유하고 적극

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자신의 주장 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한다 | 경청은 대화의 기본이

다. 자신의 이야기만큼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

요하다. 댓글과 멘션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의 주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나도 상대방도 온라인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

며, 이를 통해서 올바른 브랜딩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www.

페이스북에서는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폐쇄적인 운영을 원한다면 애초부터 공개

범위를 친구로만 잡아두는 것이 좋다.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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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39 38

시작을 위한

땅끝마을 여행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은 한반도의 끝이자 시작점이다. 새해에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시작의 기운을 얻는다. 해남은 문학 기행지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

시조의 대가인 고산 윤선도에서부터 김남주, 고정희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인을 배출한 곳이다.

어부사시사 동사(冬詞)4

- 윤선도

간 밤에 눈 갠 후에 景物이 다르구나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앞에는 유리바다 뒤에는 첩첩옥산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仙界인가 佛界인가 人間界인가 아니로다

강추! 그 곳

Life PLUS

글 여경미

사진 임익순

고산 윤선도(1587~1671)는 65세이던 해부터 전남 해남에 은거하면서 ‘어부사시사’를 지었다. 어부사시

사에는 현실 정치의 혼탁함으로부터 떠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넉넉한 삶을 누리던 고산의 마음이 담겨 있

다. 해남 연동리에 위치한 녹우단에는 치열한 당쟁 싸움에서 떠나 고향을 찾은 고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

아 있다.

사적 제167호로 지정된 녹우단은 해남윤씨 일가의 종택과 사당 등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예전엔 아흔아

홉 칸에 달한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쉰다섯 칸만이 남았을 뿐이다. 고산이 문학과 철학 외

에도 천문, 지리, 의약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었던 만큼 당시 쟁쟁한 문인과 예술가들이 녹우단에 머물며

그와 많은 교류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해남의 문예부흥이 이곳 녹우단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증손인 공재 윤두서도 이곳에서 학문과 예술을 키워나갔다.

시간이 흘러 20세기의 현대문학에서도 해남은 많은 문인들을 배출했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김남주 시인은

‘진혼가’, ‘조국은 하나다’ 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의 시에는 현실의 억압과 모순을 뚫고 나가려는 노력

이 담겨 있다. ‘이 시대의 아벨’, ‘지리산의 봄’ 같은 작품을 남긴 고정희 시인은 민족, 민중, 여성의 해방을 위해

노력한 문학가이다. 민족 시인이라 불리는 두 시인의 생가는 지척에 있다. 김남주 시인의 문학제가 열릴 때면

행사 중에 김남주 시인의 생가부터 고정희 시인의 생가까지 걷기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들의 문학제가 개

최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고 있지만 그들의 생가는 그만큼 보존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안

타까움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얼마 머지않은 곳엔 두륜산(703m) 대흥사가 있다. 두륜산은 해남의 영봉으로 다도해는 물론, 해남

의 넓은 들녘을 조망할 수 있다. 두륜산은 가련봉을 비롯해 두륜봉, 고계봉 등 8개의 암봉이 연꽃형 산세를 이

룬다. 신라 진흥왕 5년 아도화상이 창간한 대흥사는 남도 제일의 대찰로,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임진왜란 전

승을 기리는 절로 유명하다. 입구에서 시작되는 4km 정도의 녹음터널은 사계절 내내 산세를 자랑한다. 계절

의 변화에 따라 신록, 녹음, 단풍 등 다양한 풍경을 뽐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이끈다. 산세의 절경

만큼 빼어난 대흥사 대웅전의 목제소조 삼세불상은 조선 후반기 불상 조각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국

보급 문화재이기도 하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넉넉한 삶을 누리던 고산의 마음이 느껴지는 녹우단. 사계절 내내 산세를 자랑하는 두륜산엔 대흥사가 위치해있다.

좌 김남주 시인의 생가. 김남주는

‘진혼가’ , ‘조국은 하나다’ 등을

남겼다.

우 고정희 시인은 민족, 민중,

여성의 해방을 위해서 노력한

문학가이다. 그의 생가에는 고정희

시인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매년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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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41 40

용궁해물탕

용궁해물탕에 들어서면 가장 눈길

을 끄는 것이 바로 상패이다. 남도

음식 경연대회 대상, 남도음식 향

토식당 최우수상, 해남 맛있는 집

최우수상 등 여러 기관에서 걸쳐

인정한 맛이라는 증거가 길게 늘

어서 있다. 콩나물과 낙지 위에

게, 낙지, 조개 등을 비롯해 25개

의 신선한 해산물을 넣어 맛을 냈다. 얼큰하고 껄쭉한 해물탕

국물을 한 입 떠먹으면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국물 맛이

우러날 동안 콩나물을 먼저 건저 먹고 국물은 밥을 비벼 먹으

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가격 해물탕(대 60,000원, 중

50,000원), 참게탕(대 50,000

원, 중 40,000원), 참게가리장

(대 50,000원, 중 40,000원)

장소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홍교로 84

문의 061-536-2860

원조장수통닭

대흥사에서 녹우단

으로 가는 길 주변에

장수통닭 등을 비롯

해 20여 곳의 닭요

리 전문점이 있다.

흔히 통닭이라고 하

면 후라이드치킨을 떠올리지만 전남 해남에서는 ‘통째로 한 마

리’란 의미를 내포한다. “닭 드릴까요?”란 질문에 고개를 끄덕

이고 자리에 앉으면 주문과 동시에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

는 회무침이 나온다. 이 집만의 노하우로 만든 회무침은 닭의

모래주머니를 회 뜨듯 썰어놓고, 닭 날개 윗부분은 뼈를 발라

낸 뒤 잘게 썰어 마늘, 참기름 등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요리

다. 이후 불판에 구워먹는 닭불고기, 쫀득함이 살아있는 닭백

숙, 녹두와 쌀만을 넣어 담백한 닭죽이 차례로 나온다. 33년

간 전통을 이어온 최고의 맛집으

로 손꼽을 만하다.

가격 토종닭(50,000원), 오리주

물럭(50,000원)

장소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고산로 295

문의 061-536-4410

꼭 한 번 들러본 해남 맛집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땅끝마을

땅끝은 해남에서 서울을 잇는 삼남길의 시작점이자 종점이다.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 중 가장 긴 삼남대로를 토대로 해남에서부터 강진, 나주, 광주, 완주,

익산, 논산, 공주, 평택, 수원, 서울을 잇는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

서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가 이천리라 하

여 한반도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칭했다. 땅끝마을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봉화

를 형상화한 땅끝 전망대로 올라서면 다도해 풍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땅끝 전망대에서 서쪽으론 진도, 관매도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남쪽으론 백일도, 흑일도, 보길도가 손에 잡힐 듯하다. 동쪽으론 노화

도를 넘어 제주도 한라산의 수평선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곳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볼 수 있는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할 때면 즐겨 찾

곤 한다. 해돋이를 보며 사람들은 가족들의 건강 등 마음속에 품고 있던 소원을 빌

고 사랑을 약속하기도 한다.

이곳은 아름다운 비경 외에도 바다와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바다가 운다

고 해 부쳐진 ‘명량대첩’은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13척의 병선

으로 조류를 이용해 왜선 133척을 격퇴시킨 해전이다. 명량대첩의 접전지인 해남

학동리 울돌목은 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사이를 잇는 가장 협소한 해협으로, 이순

신 장군이 소용돌이치는 급류를 활용해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결

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곳에서 임진왜란

등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줄 수 있다.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한 해남은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문학과 역

사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다. 새로운 희망을 품고 싶다면 해남으로

떠나보자.

옹기종기모인 크고 작은 섬들이 인상적인 땅끝마을.

명량대첩의 접전지인 해남 학동리 울돌목 전경.

해남 땅끝마을은 넘실대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땅끝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Page 22: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43 42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오늘은 ‘소박한 농부’처럼

아버지께 당신의 사랑을 여쭈었다.

그러자 대답 대신 당신이

오래전 어머니에게 썼던 편지 한 장을 건넸다.

‘사랑하는 님아!

풍성한 사랑의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은 소박한 농부처럼,

사랑을 씨 뿌리고 사랑으로 가꾸고

사랑의 열매를 맺어

행복의 곡간을 가득 채워

사랑과 행복의 노래를

함께 불러 봅시다!’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허경환 선임은 책

을 가까이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일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항상 책을 옆에 두려고 노력하는 편

이에요.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는 기술서적

에 가까워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

거든요. K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는 아니지만 읽어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공기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 만큼 개

발자뿐만 아니라 여러 사우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009년에 출간된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는

저자가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컨설팅하면

서 느끼고 정리한 생각을 풀어낸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겸손한

개발자’는 야근을 밥 먹듯 하며 묵묵히 맡은 프로젝트를 성실히

해낸 개발자를 말한다. 또 ‘거만한 소프트웨어’는 힘들게 탄생됐

지만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지칭한다. 저자는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조명하고, 경험을 통해 찾아

낸 해결 방법들을 설명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다소 어렵게 느

껴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인

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허 선임은 이 책을 KAI의 사내 도서관(기술정보실, 조립동 3층)

에 직접 구매신청을 해서 읽었단다. 자신의 사무실 바로 옆에 도

서관이 있다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고 말한다. 책이 가득한 서

고에서 책 향기를 맡으며 잠깐이나마 책을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

스가 해소되고 아이디어도 얻는다는 그의 비법을 많은 KAI인들

이 공유해 나가길 기대한다.

데미안

성숙된 자아를 향해

나아가는 시기에 필요한

헤르만 헤세의 유명한

책이다. 이 시대에 필요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추천한다.

박규태 전임기술원(시험교정직)

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

무기의 발달은 현대 과학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영토 수호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기를 개발하는

KAI인들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

백경환 선임연구원(항공기공정관리팀)

몬테크리스토 백작

돈 없어 책 사볼 돈이

모자랐던 시절, 서점에

하루종일 앉아 봤던 책.

완역본만이 줄 수 있는

원작의 내용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강상수 사원(구매기획팀)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딱딱한 미술 감상법에서

탈피하여, 일상에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감상법을 제시하는

책.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유희식 사원(기체설계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찬바람이 부는 요즘,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다.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지만

특별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박혜은 연구원(세부계통팀)

43

-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신승환 저

인사이트

-

함께 읽어요! +

책 읽는 당신

Life PLUS

정리 편집부

감성에세이

글 이힘찬

그림 이힘찬

Life PLUS

‘책 읽는 당신’은 사우님들이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KAI인들의 정서함양을 돕고 감성지수를 높여줄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랑의 모습이 변해가고 있다.

사랑의 과정 또한, 변해가고 있다.

그저 서두르다 보니, 그저 앞서가다 보니

열매를 채 맺기도 전에,

꺾이거나 시들거나 바람에 흔들린다.

사랑이라는 나무를 한 번 ‘키워봤던 사람’은 다들 말한다.

다시 씨앗에서부터 시작하기가 부담스럽고,

귀찮고, 힘들다고.

그래도 ‘이루고 싶은 사랑’이라면,

다시 시작해보자.

‘소박한 농부처럼’

헬기항전소프트웨어팀

허경환 선임연구원

Page 23: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45

갑작스레 늘어난 재고처리 업무에 쉴 틈 없이 컴퓨터 작업을 하는 A씨와

생산현장에서 25년째 근무하고 있는 B씨는 몇 달 전부터 아침만 되면

손이 붓고 손가락 끝이 저렸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손을 올려 손잡이

를 잡으려면 더 욱신거렸고, 잠을 자다가도 손목이 저리거나 통증으로

깨기 일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손끝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혈

액순환 장애를 의심해 약을 복용했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고, 물건을

잡다 떨어뜨리는 실수가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다가 ‘손목터널증후군’이

란 진단을 받았다. 단순히 노화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라고 생각해 통증

을 방치했다가 병을 악화시키고 만 것이다.

45 Fly Together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혈액순환과는 무관하다.

정중신경은 손목의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신경으로, 좁아진 손목터널로 인해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손끝이 저리고

손의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다.

단, 정중신경이 지나가지 않는

새끼손가락에는 저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깍지를 낀 상태에서

전방으로 손을 쭉 뻗어준다.

• 키보드와 손목의 위치가 평행이

되도록 유지한다.

• 손목이 꺾인 상태로 작업하지 않는다.

• 수시로 주먹을 쥐었다폈다를 반복해준다.

손끝 저림 증상으로 혈액순환 장애로 오인하기 쉬워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수근관증후군은 손과 손목의 무리하고 과

도한 사용으로 인해 손목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어서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증상은 손 저림이다. 처음에는 손가락부터 시작해 저리고 욱신거리다가 나

중에는 감각이 없어지고 팔 전체로 증상이 진행된다. 손끝이 뻣뻣해져 물건을

잡거나 주먹을 쥐기도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숙면을 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손목에 있는 손목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3㎝ 내외의 작은 터널(수근관)이 여러 이유로 압력을 받아 좁아지면

서 그 안에 있는 신경을 압박해서 생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혈

액순환과는 무관하다. 정중신경은 손목의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신경으로, 좁

아진 손목터널로 인해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손끝이 저리고 손의 감각이 무뎌지

는 것이다. 단, 정중신경이 지나가지 않는 새끼손가락에는 저림 증상이 나타나

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가정주부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무직 직장인들, 미용사나 요리사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나며, 최근에는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청소년들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남성보다 손목터널

지름이 좁은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한다고 하지만 섬세한 수작업 공정이 많은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우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저림 증상으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초기에는 큰 통증이 없고 잠시 쉬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참거나 방치

하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①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이 화끈하거나 찌릿하거나 저리는 느낌을 받는다.

② 팔, 목, 어깨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③ 손가락 힘이 떨어져서 물건을 자꾸 떨어뜨린다.

④ 손목통증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⑤ 손목을 직각으로 꺽은 상태를 60초 정도 유지하면 저릿한 느낌이 난다.

⑥ 손가락 감각이 부분적으로 더디게 느껴진다.

⑦ 손을 사용할 때마다 저림과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손,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스트레칭, 손목보호대

착용, 물리치료, 찜질 등의 방법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해도 앞서 말한 증상들이 완화되지 않고 1~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이 위아래로 심하게 꺾인 상태를 반복하면 손목터널을 이루는 인대가 붓

고 상할 수 있으니 삼가고, 직업적으로 손목을 자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평

소 손목에만 힘을 주지 말고 팔 전체에 힘을 골고루 나누어 손목에 무리가 가

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또한 손을 장시간 사용했을 경우 틈틈이 손목을 부

드럽게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마사지와 찜질을 통해 팔목을 부드럽

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증상이 심하면 주사요법이나 수술 등을 통해 치료

할 수 있다.

헬스 테크

Life PLUS

글 이경숙

시큰시큰 손목통증 방심은 금물!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관리법

항공기 제작현장은 첨단 시설을 이용하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작업자의 섬세한 수작업을

필요로 한다. 그런 만큼 반복되는 작업으로

인해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자칫 방심하면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손목터널증후군 예방법

44

Page 24: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47 47 Fly Together

머니 팁

정리 이경숙

자료도움 국세청

Life PLUS

알아두면 유익한 2014년 달라지는 정책

2014년도에는 우리생활과 밀접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고령층에게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제가 시행된다. 또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임플란트에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청마의 해 달라지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올해부터는 버스·지하철뿐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KTX 등 기차표 구

매까지 가능한 ‘전국 호환 교통카드’가 출시된다. 그동안 지하철과 버스는 지역

별로 교통카드가 달라 여행이나 업무차 다른 지방으로 이동해 이들을 이용할 경

우에는 현금으로 요금을 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에는 하이패스를, 철도를 이용하면 신용카드를 써야하

는 등 교통카드 기능에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의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적용

오는 4월부터 4대 중증질환자(암, 심장, 뇌혈관, 휘귀난성) 대상 고가항암제

등 약제와 PET 등 영상검사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비용대비 치료

효과가 낮아 필수 의료는 아닌 로봇수술과 캡슐 내시경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에

서 일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내년에는 수술과 수술재료, 2016년 유전

자 검사 등 각종 검사를 순차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보험 본인부담 상한금액 조정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 상한제가

1월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기존 3단계에서 7단계로 세분화된다. 따라서 소득

하위 10%는 상한액이 2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줄어들고 소득 상위 10%

는 상한액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보험 청약 철회제도 개편

보험권에서는 청약 철회 가능기한이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현재는 '보험계약

을 청약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만 청약 철회 가능하지만 내년 6월부터는 '보

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면 청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차량모델등급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기준과 폭도 달라진다. 차량모

델등급제도는 아반테나 소나타 등 차량 모델에따라 위험도가 다른 점을 감안

해 자기차량손해의 보험요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제도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손해실적을 기초로 차량모델등급을 책정한 결과, 책정대상 206개 모델 중 60

개가 인하되고 66개가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중 불합리하거나 불분명한 조항은 금융소비자

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개선된다. 생명보험과 질병·상해보험의 표준약관은 알

기 쉽게 바뀌고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장애인 가입요건도 완화된다.

은행창구 신분증 위·변조 즉석조회

은행 창구에서 통장을 만들 때 신분증 위·변조 여부가 즉석에서 조회된다. 이

로써 실명제 위반이나 금융사기 등에 이용되는 이른바 대포통장 발급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변조 여부는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으로 확

인한다. 이 시스템은 발급일자만 확인했던 기존 방식을 탈피, 통장개설 신청을

위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스캐너로 찍어 신분증 발급기관에 전달하고 곧바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마그네틱카드 사용 전면 중단

2월 3일부터는 은행 현금자동지급기(ATM)에서 마그네틱카드 사용이 전면 중

단된다. 금융당국은 복제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거래 이용을 전면 금지하고 IC칩이 부착된 카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는 이미 지난 2월 1일부터 1년간 시범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전·월세 세입자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가운데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전·월세 가구

는 전·월세금 기본공제액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

면 전국 65만 가구의 월 평균 보험료가 5,6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다. 또한 노후 차량에 대한 보험료도 줄어든다. 12년 이상 15년 미만의 자동

차를 소유한 지역가입자는 보험료가 줄어들고 15년 이상된 자동차는 보험료가

면제된다.

75세 이상 어르신 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

오는 7월부터는 75세 이상 노인이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나이와 상관없이 치아 임플란트 비용은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보험급여가 적용되면 임플란트 시술시 환자가 부

담하는 비용은 지금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급여 적용대상은

해마다 늘어날 예정이다. 내년에는 70세 이상, 2016년 60세 이상으로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된다. 이와 함께 노인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동일한 연

령 기준으로 확대된다.

어르신 최대 20만원 기초연금 지급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돼 소득인정액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노인들에게는 현행 기초노령연금의 2배 수준인 최대 20만원

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급대상의 90%는 20만원을

보장받게 되며 국민연금 소득이 있는 일부 노인에게는 10만〜20만원의 기초

연금이 지급된다.

다만, 기초연금제 도입을 위한 법률안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시

행 시기는 변경될 수도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가운데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전·월세 가구는

전·월세금 기본공제액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전국 65만 가구의

월평균 보험료가 5,6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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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5: Fly Together - February 2014

Fly Together49 48

T-50i 인도네시아 페리 성공적 완료

우리 회사는 지난 1월 25일 T-50i 인

도네시아 페리 최종 8차(#15, #16호

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우리

나라 항공수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

웠다. 국내에서는 처음 실시된 페리비

행은 지난해 9월 10일 1차 페리를 시작하여 2대씩 총 8회에 거쳐 진행되었으

며 지진, 슈퍼태풍 등과 기상 환경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하지만 우리 조종사들의 투지

와 사명감, 맡은바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한 전 임직원들의 노고와 염원이 모

여 이번 페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조직개편 통해 30년 먹거리 사업 시동

우리 회사는 KF-X와 소형무장/민수헬기 등 신규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2014년 조직개편을 단행했

다. KF-X와 LAH/LCH 사업 예산이 국회 통과되며 올해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초기 단계부터 사업 이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고정익마케팅본부와 회전익마케팅본부 산하 하부조직으로 운영해 왔던 각 사업부문을 KF-X

사업추진본부와 LCH/LAH 사업추진본부의 독립 조직으로 신설했다. KF-X 사업추진본부는 지난해 고정익마케팅본

부를 이끌었던 장성섭 부사장이, LCH/LAH 사업추진본부는 회전익개발센터를 이끌었던 김주균 상무가 맡게 됐다.

또한 수출 고객별 창구 일원화를 통해 수출역량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고정익마케팅본부와 회전익마케팅본부가 각각

운영하던 수출 기능을 수출본부로 통합하고 김인식 전무를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2014년 상반기 전사 전략회의 및 산행 개최

우리 회사는 1월 14일 2014년 상반기 전사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경영목표 달성과 경영방침 이행을 위한 각 본부/실

별 전략을 공유하고 중장기 신전략 3.0 달성과 핵심전략사업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성용 사장은 “올해는 경

영관리에 힘쓰고 문제점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자”고 총평하고 “임직원들의 열정과 의욕, 자신감

고취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1월 25일에는 팀장급 이상 산행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3톤급 정지궤도복합위성 핵심부품 개발 수주

우리 회사는 지난 1월 2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정지궤도복합

위성 2A/2B호’의 구조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정지궤도복합위성

은 천리안위성의 후속위성으로 기상예보의 정확도 향상과 기후변화

감시를 위해 개발하는 3톤급 정지궤도위성이다. 이번 계약은 소수

위성 선진국만 가능한 고난이도 구조물을 개발하여 국산화하는 것

으로 성공 시 수입대체 효과와 위성 산업화 촉진이 기대된다. 우리

회사는 다목적실용위성 개발능력을 정지궤도 위성급으로 확대하여

위성개발 종합 선도업체로서 독자 위성개발과 수출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형발사체 체계총조립 기업 선정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형발사체

총조립 기업으로 우리 회사를 선

정하고 발사체 기술자립을 위한

산업체와의 공동업무를 본격 시작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0일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 체계총조립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미래부는 “한국형발사체 개발 이후 본격적인 발사체 산업화 추진

등을 고려하여 국내 항공우주산업 대표 기업인 KAI를 발사체 총조

립 업체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회사는 발사체를 구성하

는 구조, 전자, 제어, 엔진 등의 구성품을 최종 조립하여 발사체를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1단계 종료시점인 ’15년 7월까지

총조립을 위한 공장 설계, 발사체 이송방안 연구·설계, 총조립용

치공구 설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회전익 항공기용 상태감시시스템 개발 사업착수 회의 실시

지난해 12월 체결한 ‘회전익 항공기용 상태감시시스템(HUMS)

OFP SW 개발’ 사업착수 회의가 1월 15일 열렸다.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ETRI 와 협력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

사업수행 방안과 개발 후 활용 기술 성숙도 및 제고 노력에 대한 논

의를 가졌다. 현재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회전익 HUMS는 헬

기 주요 구성품의 상태진단과 고장예측을 하는 시스템으로, 세계적

으로도 일부 선진 항공기업체 만이 개발에 성공하여 사업화를 추진

중인 핵심기술제품이다.

KT-1P 페루 수출기 안전비행 검토회의 수행

우리 회사는 지난 1월 7일~8일

KT-1P 시제기 안전비행 검토회

의를 개최하여 초도비행 준비현황

과 분과별 발표 및 점검을 실시하

고 초도비행 전 필수적으로 해결

해야 하는 안전 항목을 검토했다. 이번 안전비행 검토회의를 통해

2월 18일 예정인 KT-1P 초도비행에 만전을 기하게 되었다.

상륙기동헬기 상세설계검토회의 실시

지난 1월 27~28일 해병대상륙기동헬기 체계개발사업 상세설계검토회의

(CDR)가 개최됐다. 회의에는 김주균 회전익개발본부장과 황성환 방사청

KHP사업부장을 비롯해 해병대, 국과연, 기품원, 항우연 관계자 등이 참여했

다. 수리온 기동헬기를 해병대 상륙작전용 기동헬기로 개조/개발 양산하는 상

륙기동헬기사업은 16년 체계개발 완료, 24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국회 정책토론회, 해상작전헬기 국내개발 공감대 확산

지난 1월 22일 국회에서는 ‘창조경제 구

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항공기산업

수출 활성화 정책토론회’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김종태 의원(국방위

새누리당 간사)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

회에는 유승민 국방위원장과 안규백, 민현주, 이주영, 박정성 의원, 대통령 안

보 자문위 국방안보포럼 김재창 위원을 비롯해 국방부, 군, 학계, 연구소, 협

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항공기 수출산업

발전은 창조경제 구현 및 일자리 창출의 핵심요소로 국가적 지원과 정책결정자

의 장기적 안목 및 결단이 필요하다며 수출진흥, 창조경제를 국가정책으로 추

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한 해상작전헬기를 해외 직구매 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공유하고 해상작전헬기의 국내개발을 위해 협력

하자며 뜻을 모았다.

KAI-ETRI, 항공전자 ICT 융합 연구개발 손잡다

우리 회사와 국내 대표 IT R&D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항공전자

분야 ICT 융합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하고 1월 13일 협정식을 가졌다. 주요 협

정 내용은 △ 항공전자분야 ICT 핵심기술 개발 및 성과모델의 발굴과 확산 △

항공전자분야 ICT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 회전익 HUMS 및 보라매 사업,

시스템 SW 등 현재 추진 중인 국가 R&D 사업에 대한 협력 △ 산학연 공동연

구, 기술협력 및 정보교류 활성화 △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등이다. 이번 협정으

로 국내 항공전자분야 ICT 융합기술의 세

계적 경쟁력 확보는 물론 관련 산업인프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설명회 개최, 2020 비전 달성 원년 선포

우리 회사는 1월 22일,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증권사 애널

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날 설

명회에서는 2013년 경영성과와 2014년 경영목표를 발표

하고 주요 추진 사업들과 회사 중장기 비전 설명을 통해 투

자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2020 비전 달성의 원년이 될

2014년 우리 회사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7조7천억원

을 수주해 연말까지 16조6천억원의 수주잔고를 목표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3천억원, 영업이

익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581억원을 전망한다고 발

표했다. 하성용 사장은 “KF-X, LAH/LCH, 한국형발사

체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등 우리나라 항공우

주산업은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KAI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의 2020년 항공산업 비전 달성을 견인해 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 NEWS

Fly Together

news

news

Fly Together

현충원 찾아 KF-X, LAH/LCH 성공적 수행 다짐

우리 회사 하성용 사장과 임직원들은 1월 6일, 서울 동작구 국

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올해부터 본격 착수되는 KF-X

와 LAH/LCH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다짐했

다. 이번 현충원 방문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가 방위/항공

사업 본격 착수에 앞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결의하기 위한 것으로, 현충탑 등 참배를 마친 하성용 사

장은 “호국 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조국 영공수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한국형전투기사업과 소형헬기사업의 성공적 수행

을 다짐합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하며 결의를 다졌다.

Page 26: Fly Together - February 2014

42

KAI인의 월간지 <Fly Together>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Fly Together>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Fly Together>

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독자 퀴즈

Professional KAI 섹션에서 항공인이라면 알고 있어

야 할 세계의 항공시장의 동향, 글로벌 항공지식 등을

알려주어 가장 돋보였습니다.

김경민 과장(기체생산기술1팀)

T-50기의 이라크 수출 대박기사가 신년호를 장식했

네요.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항공산업기술. 내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김유록 님(서울시 서초구)

사보 뒷장에서 태극기와 이라크 국기를 보니 가슴이

뿌듯하네요. 덕분에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축하와 격

려를 받았습니다.

서성조 책임연구원(비행제어팀)

딱딱하고 무거운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사보를 읽고

나서 사람냄새 나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기

분 좋은 여운이 남아 좋습니다.

이대규 님(서울시 영등포구)

이번 사보를 통해 T- 50이 최고 성능을 가진 초음속 훈

련기라는 사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이라크 수출을 계기로 세계의 하늘을 주름잡는 T -50

의 멋진 모습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홍대욱 님(경남 양산시)

지난 2011년 경찰청이 도입을 결정하여

2013년 12월 첫 납품을 시작한 수리온의

첫번째 파생형헬기는 무엇일까요?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1월 당첨자

김경민 과장(기체생산기술1팀)

김유록 님(사외독자, 서울시 서초구)

서성조 책임연구원(비행제어팀)

이대규 님(사외독자, 서울시 영등포구)

홍대욱 님(사외독자, 경남 양산시)

강준수, 개아리, 고미라, 김정호, 김사

라, 김수빈, 김은쥬, 김의선, 달콤발

랄, 박지현, 엄지원, 온세미, 이은비,

이정연, 이준식, 이한경, 탁지희, 한누

리, Jongpil Park, Kim Zudmarin

Event

사우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Fly Together TALK BOX

Fly Together

<Fly Together>를 읽고 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를 드립니다.

Q

미래는

당신 안에 있다 당신의 가슴 속에 당신 운명의 별이 있다.

- 요한 크리스토프 -

당신의 미래는 당신 안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의 종류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선택들만큼이나 많습니다.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는 오직 당신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을 창조하는 모든 비밀은 외부가 아닌 당신의 마음 안에 있습니다.

당신의 삶은 결코 다른 사람에 의해 주어진다거나 결정되지 않습니다.

인생의 모습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는 것은 언제나 당신의 마음입니다.

미래는 운명의 손이 아니라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나를 변화시키는 하루 확언

미래는 내 안에 있다.

나는 내 인생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 삶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나갈 능력이 있다.

<나를 위한 하루선물> 중에서

손목시계

카페라떼 키프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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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우편함에 넣어주세요(또는 우표를 붙여 보내주세요)

받는 사람

6 6 4 7 1 0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사보담당자

보내는 사람

이름 직위

주소

본부(실)명 팀명

전화번호

관계(사우가족의경우)

우편엽서

T-50i 인도네시아 수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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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는 당월 20일 도착분에 한합니다. 지면이 부족할 때는 메일을 활용해주세요.

e-mail : [email protected]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POSTCARD

다음호에 다뤘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Fly Together>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호를 읽고 느낀 점을

써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독자 퀴즈의 정답을

적어주세요.

01 03

02 04

Fly Together

Q 지난 2011년 경찰청이 도입을 결정하여 2013년 12월 첫 납품

을 시작한 수리온의 첫번째 파생형헬기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