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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한방브랜드 동의보감촌 + Marketing & Public Relations Magazine Vol 7+ January. 2013

Hurjun's Dream Vol 7+ Janua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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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 Public Relation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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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한방브랜드 동의보감촌+ Marketing & Public Relations Magazine

Vol 7+ Janua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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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의보감촌사업단이 서울의 유명 브랜드 마케팅 교육 출판업체 유니타스 브랜드와 워크샵을 가졌습니

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클라우스 하파니에미의 삽화가 있는 동화책 <행복한 숲 속 이야기>입니다. 클라우스는 핀란드 태생의 그래픽

아티스트로 마돈나와 그의 딸이 함께 만든 동화 <크리스마스 스토리>의 삽화를 그려 더 유명세를 탔지요. <행복

한 숲 속 이야기>는 아주 특별한 동화책입니다.

이 동화책은 클라우스의 그림에 국내 작가와 환경재단이 이야기를 붙여 만들었으며 뒷부분은 여백으로 남겼지

요. 여백은 독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하여 책을 완성(?) 할 수 있도록 남겨둔 것이라고 합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동화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기획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유명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까요? 산청의 농산물 가공업체는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

까? 그러면 설악캔싱턴스타호텔의 성공 사례는 어떨까요? 이 호텔은 십여년 전에는 설악산에 있는 평범한 호텔

에 불과 했습니다. 단풍철이나 성수기 때는 장사가 잘 됐지만 비수기에는 운영이 힘들 정도로 찾는 사람이 드물

었지요. 어느 날 호텔은 객실을 스타의 소장품으로 꾸몄습니다. 40여개의 방을 ‘스타룸’으로 꾸몄는데, 이 중에

는 손기정, 황영조 등 스포츠 스타들의 방 뿐만 아니라 국내외 톱 연예인들의 이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들

은 자신들에게 큰 의미가 담긴 물건들을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만약 이 호텔이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려했다면

선뜻 내놓진 않았겠죠. 손님들이 내는 숙박료의 일부가 유니세프의 기금으로 사용된다는 것 때문에 흔쾌히 기

증했다고 합니다. 이종환과 이문세는 방송생활을 기념하는 골드마우스와 브론즈마우스를, 윤형주는 아들에게

물려주려던 통기타를, 양희은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손때묻은 통기타를 기꺼이 내놓았다고 합니다. <행복한 숲

속 이야기>와 설악캔싱턴스타호텔은 상품이 아니라 이야기와 추억을 팔았던 겁니다. 상품이 아니라 스토리를

팔아 볼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야기와 추억을 파세요

뜨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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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에서 이야기와 추억을 파세요

02. 포토에세이 계사년 지리산 넘어 온누리로

04. 우엉의 재발견 물 대신 우엉차를 마시자

06. 이 사람의 삶- 천연염색가 김영란 “손바느질로 맞춤 천연염색옷 만들어요”

08. 여기 이 사람 위생 강화 디자인 고급화로 대박 노린다

10. 그곳에 가면 “산청 야생차 엑스포 때 널리 알려요”

12. 시골 살이 속 행복 한바구니 태추단감 농사로 고소득 올리는 염호철 송미경 부부

CONTENTSVol 7

+

JANUARY 2013

허준의 꿈은

자랑스런 동의보감의

전통과 천혜의 자연,

그리고 사람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되고자

노력하는

고품격 문화교양지입니다.

발행일 2013년 1월 15일•발행인 이철호•편집인 김동환•발행처 동의보감촌 사업단•주소 경남 진주시 칠암동 130-8 기획 편집 제작 북두칠성•디자인 design EVE•인쇄 경북P&P

※본 자료의 모든 저작권은 동의보감촌 사업단에 있으며, 동의보감촌 사업단의 동의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복제, 배포, 전송, 변형, 대여할 수 없습니다.

14. 약초꾼 이야기4 약초꾼 민종석 도라지 둥글레 황기 감초 농사로 억대 매출 올려

16. 기분 좋은 나들이 마음도 쉬어가는 단계 한옥마을

18. 동의보감촌 칼럼 상품이 아니라 스토리를 팔아라

20. 꼭 권하고 싶은 책 상식의 배반

22. 산청한방약초연구소 NEWS

24. 동의보감촌 사업단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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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입니다.

뱀(巳)은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거나 흉물로 배척당하지만

민속신앙에서는 신적인 존재입니다.

뱀이 크면 구렁이가 되고, 더 크면 이무기가 되며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거나 어떤 계기를 가지면

용으로 승격한다는 민속체계가 있습니다.

올해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립니다.

지리산에서 밝아오는 여명을 보며

엑스포가 산청의 여의주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계사년 지리산 넘어 온누리로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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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한 유방암 전문의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5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0대 못지않은 동안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나구모 박사의 젊음의 비법은 바로, 우엉차라고 한다. 나구모

박사는 자신의 책 ‘1日1食’에서 ‘목이 마르면 수시로 우엉차를 마

신다’고 말했다. 그는 ‘우엉 속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지방을 중화

시키는 작용을 한다. 필요한 전분이나 단백질은 제대로 소화 흡

수 시키고 여분의 콜레스테롤만 중화시켜 체외로 배출한다’고 설

명했다.

그는 ‘혈액 속에 들어갔을 때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중화

시켜 체외로 배출시키는 무척 이상적인 음료라고 할 수 있다. 환

자나 한창 성장하는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비만인 사

람에게도 효과가 좋은 차’라고 극찬했다.

우엉차의 주 성분은 ‘폴리페놀’이다. 보통 폴리페놀은 레드와인

에 풍부하게 함유된 성분으로 건강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다.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 우엉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모든 식

물 중에서도 최강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예를 들어 똑같이

폴리페놀이 함유된 포도나 사과는 흙속에 묻으면 즉시 썩어버린

다. 하지만 우엉은 흙속이라는 무척 가혹한 환경에 묻혀있어도

썩지 않는다. 그만큼 우엉의 껍질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강력

한 항균 작용은 물론 뛰어난 항산화 작용, 그리고 흙속에서도 상

처를 치유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더욱이 우엉은 카페인과 같은

중독성도 없다.

뿌리채소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다.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다고 한다. 사람이 몸을 지탱하려면 하반

신이 중요한 것처럼, 채소도 땅에 박힌 뿌리가 중요하다. 뿌리채

소 일종인 우엉과 마를 재배하는 정도원농업회사법인의 이석민

사장은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우엉의 재발견

우엉차가 뜨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KBS ‘생로병사의 비밀’ ‘뿌리채소의 건강학’ 편에서 우엉차의 놀라운 효능이 소개 된 덕분이다. 산청에

서 유일하게 대규모로 우엉차를 생산하는 정도원농업회사법인도 요즘 밀려드는 주문에 깜짝 놀라고 있다.

물 대신 우엉차를 마시자몸에 좋은 폴리페놀 다량 함유 다이어트 노화방지에 효험

수확에 여념이 없다. 마는 보통 9월부터 11월까지 수확하지만 올

해 파종 시기가 늦었고 수확량도 많아 2월까지 눈코 뜰 새가 없다

고 한다.

그는 서울에서 웹 프로그래머로 일 하던 중 마 농사를 짓는 부친

의 일을 도우면서 산청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부친이 6개월 정도만 농사를 도와달

라고 하셨어요. 제 역할이 있더군요.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확실한 판로를 만들어야 했어요. 홈페이지 관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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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한만선│자료제공. 경남과기대 농학·한약자원학부 김영채, 박헌주

배송, 사무관리, 회계 등이 저의 몫이지요.”

정도원농업회사법인의 마와 우엉은 합천과 산청군 단성면 소남

리의 16만5천㎡의 밭에서 자란다.

우엉차 인기 폭발 정도원 매출 급증

마는 산에서 나는 보약이라고 해 산약(山藥)이라고 부르기도 한

다. 마는 산삼의 효능에 비견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몸에 이로

운 효능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어지러움과 두통, 진정, 체력 보

강, 담 제거 등에 효능이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당뇨병,

기침, 폐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이 강해 원기가 쇠약한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다고 한다.

마의 점액질에는 소화효소와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뮤신’성분이

들어있다. 뮤신은 당단백질로서 정력을 높이는 자양강장제로 이

용되며 소화기관의 보호 및 소화운동의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

에 위산과다와 위궤양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마는 곱게 갈수

록 소화효소의 기능이 활발해진다. 마에는 칼륨이 풍부하고 췌

장의 인슐린분비를 촉진해 세포에 영양분을 잘 공급하기 때문에

몸 전체의 건강을 증진한다고 한다.

특히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인슐린 분

비를 촉진하는 마는 당뇨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한 마는 녹말과 당분이 많고 다량의 비타민이 있다. 마를 달여 차

대신 장기간 복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예부터 진주마는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

는 대표적인 뿌리채소로 유명하다. 마의 시배지인 남강변의 비

옥한 토양과 지리산에서 발원하는 깨끗한 물로 재배되어 전국 최

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생산량에서도 전국 식용마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장은 2011년부터 전국에 12개 지점을 둔 프랜차이즈 레스토

랑 세븐스프링스에 식재료로 마를 공급하고 있다. 세븐스프링스

는 정도원의 마가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는 정보를 접하고 먼저

이 사장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마만 재배하는 것은 효율이 낮았어요. 양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

문에 연작이 되지 않거든요. 고민 끝에 우엉을 심었지요. 우엉 역

시 뿌리채소로 앞으로 상품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어요.”

이 사장은 마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는 우엉

차에서 나온다고 한다. 지난 연말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우엉차

의 효능이 소개 된 후에는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한다. 요즘은 우

엉차가 매출의 6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고

부가가치 상품을 계속 개발해 오는 9월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

약엑스포 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도원농업회사법인│080-777-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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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삶 - 천연염색가 김영란

어린 시절 바느질이 좋아 옷쟁이가 되었다는 하람공방의 김영란 사장. 천연염색을 배우면서 장인의 길에 들어섰다.

편하고 쉬운 길을 걷지 않고 불편하고 고된 작업을 하는 이유를 물었다.

한땀한땀 정성으로 만든 옷 중년 여성에게 인기

“손바느질로 맞춤 천연염색옷 만들어요”

“어릴 때부터 바느질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부러 부모님이 시켜

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바느질이 좋았어요. 바느질을 할 때면 그

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어요. 초등학교 때는 필통과 옷을 만들

어 입고 다니곤 했지요. 이웃들이 아주 대견해 했는데, 덕분에 더

바느질 하는 것을 좋아했는지도 모르죠.”

산청군 신안면 청현리에 있는 하람공방은 천연염색으로 옷을 만

든다. 여느 천연염색 옷집과는 조금 다르다. 하람공방의 김영란

사장은 자신이 만드는 모든 옷을 바느질로 만들어낸다.

“일일이 재봉틀을 돌리고 손바느질로 옷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

이 오래 걸려요. 부지런히 일해도 하루에 한 벌 밖에 만들지 못해

요. 공장에 맡겨 대량 생산하면 편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겠지만

성미에 안맞아요. 한땀한땀 바느질 한 옷을 손님들이 만족해 하

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죠.”

김 사장은 어린 시절 좋아했던 바느질을 결혼 후 다시 시작했다

고 한다. 2003년에는 진주에 의상실을 내고 본격적으로 옷을 만

들었다. 맞춤 옷을 만드는 그의 의상실은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

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체형이 달라요. 한쪽 팔이 긴 사람이 있고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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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한만선

가 긴 사람이 있지요. 딱히 배운 것은 아니지만 손님의 체형에 맞

춰 옷을 만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이때부터 그를 찾는 고객은 40~60대 여성이 많다고 한다. 나이

가 들면서 몸매가 흐트러지는 중년들이다. 그가 산청으로 온 후

에도 찾아오는 단골손님이다.

“정말 일에 치여 살았어요. 밀려드는 손님으로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처음에는 좋아서 하는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고통으로 다가오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이때부터 자

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는 전통염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전통 색을 바탕

으로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별다

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한다. 지인의 소개로 밀양에서 전

통염색학교를 운영하는 박령재 씨를 만나면서 그동안 배운 전통

염색의 부족한 면을 찾았다고 한다.

색만 좇는 것은 탐욕, 이로운 옷 만들어야

박 씨는 화학매염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방식으로 염색을

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사장은 ‘독극물로 색을 만들어 사람

에게 옷을 지어 입힌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란 박 씨의 교육에

감명을 받고 자연의 재료를 이용한 천연 매염제를 쓰기로 하였다.

색만 좇는 것은 탐욕이고 주변에 해를 끼치는 일이며 천연 매염

제를 이용하는 일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길이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도 갖게 되었다.

“옛 사람들은 자연에서 구한 나무와 풀을 이용해서 염색을 하였

어요. 화학매염제나 화학적인 성분으로 염색한 것이 아니었어

요. 자연그대로의 색을 만들어 입고 살았기에 자연에 그 어떤 위

해를 주지 않았지요.”

붉은 색은 홍화와 꼭두서니·소목에서 얻고 파란 색은 쪽을 이용

하였다. 노란 색은 치자에서 받아 그가 마음에 드는 옷감을 척척

만들어냈다. ‘열혈 바느질쟁이’가 염색의 멋을 알았으니 얼마나

신이 났을까?

그는 한동안 천연염색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식물염색이 염료의 농도·재질 그리고 담금질 횟수에 따라 미묘

한 색 차이가 나는 사실도 깨달았다.

2009년 그는 의상실을 정리하고 산청으로 귀농하기로 했다. 즐

겁고 행복한 바느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편과 오랜 시간 상의를 했어요. 귀농을 하면 생활방식이 완전

히 바뀌는 일이라 걱정되는 면도 많았지요. 다행히 남편이 뜻을

같이 해줘, 이곳에 터를 잡고 살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좋아서 하

는 바느질을 하게 되었어요.”

원한 바를 이뤘지만 새로 느끼는 부족함도 있다고 한다. 사람을

피해(?) 내려갔더니, 사람이 너무 없어 돈을 벌기 힘들다는 이야

기다.

“도시사람에게는 부러 시골에 와서 옷을 맞추는 일이 불편할 겁

니다. 공방이 촌에 있다보니, 홍보도 어렵고, 온라인 판매를 하려

해도 맞춤 옷이기 때문에 쉽지 않아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그는 “산청군이 자신과 마찬가지 형편에 놓인 천연염색 장인들

에게 판로를 열어주는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람공방│055-972-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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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원 3월 홍화음료 출시

건강식품판매업체 홍화원(대표 김수한)이

최근 대대적인 투자를 하며 사업을 확장하

고 있다. 홍화원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말

까지 공장과 판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공장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 HACCP

(해썹) 시설을 갖추었고 판매장은 공장 옆

에 신축했다. HACCP는 동의보감촌 참여

업체 중 홍화원이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홍화원의 김수한 사장은 “오래전부터

HACCP 시설을 갖추려 했으나 자금 여력

이 없었는데, 산청군에서 일부 자금을 지

원 받아 한결 위생기준이 강화된 생산시설

을 갖추게 되었다”며 “HACCP 도입으로 소

비자들에게 자신 있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 12월 HACCP을 도입하였다. 식품위생법에

서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라고 부른다. HACCP은 최

종 제품을 검사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개념이 아니라 식품의 생

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제

품 또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보증하는 예방차원의 개념이

다. HACCP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감시활동으로 식품의 안

전성, 건전성 및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적 관리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HACCP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규정된 12

단계와 7원칙으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공장 옆에는 홍화가공제품과 산청의 우수 한방가공상품, 약초,

농·특산물을 홍보 전시·판매하는 홍화가공육성사업 판매장

도 들어섰다. 산청군은 지난 11월9일 산청군과 산청한방약초연

구소, 동의보감촌 기업협의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화가

위생 강화 디자인 고급화로 대박 노린다

홍화원 HACCP 시설 완공 … 효성식품 자동화 설비 도입 배이상 매출 목표

여기 이 사람

동의보감촌사업단 참여업체들이 잇따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홍화원은 숙원 사

업인 HACCP 시설을 마무리 했고 효성식

품은 자동화 설비를 갖추는 한편 포장재 개

선과 상품 디자인 고급화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9월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가 상품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홍화원 김수한 사장이 HACCP 시설로 홍화씨를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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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육성사업 판매장 개장식을

가졌다.

홍화원 주변에 약 66㎡ 정도

규모로 자리 잡은 홍화가공육

성사업 판매장은 홍화가공제

품 전문 판매장으로 다양한 홍

화가공제품과 함께 산청소재 한방가공상품 생산업체(47개) 생

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산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

물을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홍화가공제품 전문 판매장인 홍화가공육성사

업 판매장 운영을 통해 계약재배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산청한

방약초연구소에서 개발한 발효기술을 홍화에 접목한다면 발효

홍화제품(환, 가루)출시에 따른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생

각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오는 9월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때 방문객

들에게 선보일 신상품으로 약초연구소와 공동으로 홍화음료를

개발하고 있다”며“3월경 출시해 시음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성식품 고추부각 설 선물세트 선보여

지난해 약초를 가미한 고추부각을 개발한 효성식품농업법인(대

표 강기홍)도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한층 위생을 강화 하였다. 생

산량도 5배 이상 늘어났다.

효성식품은 지난해 금서면 주상리 10여개 농가를 한데 모아 고추

작목반을 만들고 산청군에서 고추 재배용 하우스 설치비와 부각

제조 설비를 지원 받았다. 강 사장은 작목반을 통해 질 좋은 고추

를 공급 받았고 작목반은 새로운 이윤을 창출할 수 있었다. 그는 글.사진 한만선

올해 고추 50톤을 수매해 고추

부각 10톤을 만들었다고 한

다. 매출은 약 3억원, 올해는

생산량을 배로 늘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그는

포장재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디자인과 포장이 뒷받침하지 않

으면 판매가 어려워요. 처음 상품을 출시할 때는 내용물이 보이

는 투명 폴리필렌으로 포장했는데, 반응이 기대에 못미쳤어요.

결국 지난 연말 불투명 포장 소재인 폴리에틸렌으로 바꿨지요.

단가는 폴리에틸렌이 40~50% 높지만 고추부각의 저장성이나

보관성,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장재를 바꾸게 되었

습니다.”

고추부각의 디자인과 포장의 고급화는 수출에 좋은 반응으로 이

어지고 있다. 동의보감촌RIS사업단은 지난 10월말 중국 상하이

에서 ‘동의보감촌사업단 상해 우수상품 교역회’를 가졌다. 이때

상하이 현지 바이어들이 고추부각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업단 관계자는 “시골 특유의 청정성과 전통방식으로 제조하여

옛 맛을 강조한 제품들이 판매가 잘됐다”며“효성식품의 고추부각

은 중국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먹거리 였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추석에는 미처 상품을 준비하지 못해 판매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오는 설 특판을 앞두고 다양한 선

물세트를 만들어 대량 주문에 대비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자들이 늘고 있어 고추부각의 판매도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

다”고 말했다.

홍화원│055-973-8880 효성식품│055-973-0025

효성식품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고추를 절단,

세척하는 등 위생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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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에서 20번 국도를 따라 시천방면으로 가면 거림계곡 방향으로 난 작은 터

널이 나온다. 이 터널을 지나면 왼쪽에 저수지를 낀 예치마을이 있고 오른쪽에

는 녹차밭으로 이뤄진 야트막한 지리산 자락이 나온다. 산으로 가는 오르막길

의 끝에 목적지인 산청 야생차를 만드는 보명다원이 있다.

다원 주변은 산청 야생차가 재배되는 유일한 지역이다. 예치마을이 있는 시천

면 내대리와 시천면 반천리(고운동) 주변에서만 산청 녹차가 생산된다.

산청 녹차의 연원은 정확하지 않다. 예부터 예치마을과 고운동 일대에서 자생

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전해진다. 산청군지는 고운동의 유래에 ‘신라 말기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 쉬면서 작설차 씨앗을 심었다고 전해진다’고 소개하고

있다.

1992년 무렵의 기록도 있다. 정부가 예치마을 인근 양수발전소 건설을 발표하

였고, 진주환경운동연합이 예치마을의 작설차 재배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반대했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신라 말부터 산청에 야생차가 자생하였고

92년에는 예치마을 주민의 주 수입원으로 이어졌다는 추론이다.

예치마을의 녹차는 깊은 맛으로 유명

하다. 지리산의 기를 양껏 품은 덕분이

다. 예치마을에서 3대째 차를 생산하는

손덕봉(59) 사장은 산청 야생차의 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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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야생차 엑스포 때 널리 알려요”

그곳에 가면

보명다원 지리산의 기운 머금은 명차 3대째 생산

산청에 녹차가 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 까?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일대는

예부터 야생차가 자생하고 있었다.

신라 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청의 야생차는 기품있게

그 명맥을 조용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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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다. 그는 녹차와 발효차를 만들면서 교육농장도 운영하는

지역에서 보기드문 활동가로 꼽힌다. 인근 200여 농가가 참여한

작목반을 7년 째 이끌고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예치마을 일대는 산청에서 부자 동네로 알려

져 있습니다. 지리산의 덕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곳이지요. 지리

적인 여건으로 녹차와 곶감이 잘 돼서 가난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가 제대후 선선히 가업을 이어받은 이유다. 생계문제를 걱정

할 필요가 없는데, 다른 곳에 눈 돌릴 필요가 있겠는가. 예치마을

의 매출은 약 3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부친 때부터 녹차 생산은 수작업으로 하고 있어요. 타 지역을 보

면 대량생산을 위해 기계로 차 잎을 덖지만 우리 마을 사람들은

아예 엄두도 내지 않았어요. 사람이 먹는 것을 꼭 기계를 이용할

필요가 있는지….”

교육농장으로 교사의 꿈 이뤄

조상 때부터 대물림 해온 보명다원의 차 밭은 9만㎡, 손 사장 혼

자 힘으로 돌보기 힘든 규모지만 그는 잠시도 쉬지 않을 정도로

억척스럽다. 40대 후반에 경남과기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했

고, 체험마을을 운영하기 위해 충북 영동의 한국농촌관광대학을

다녔다. 이어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차문화경영학을 공부할 정

도로 학구열이 대단하다.

“고향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지금 제가 먹고 사는 문제에

서 자유롭지만 이대로 안주해서는 안되지요. 후손들이 잘 살려

면 단순히 녹차만 재배하지 말고 체험관광도 운영 할 수 있어야

고수익을 이어갈 수 있어요. 제대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

군요. 여러 대학에서 공부하며 얻은 것이 많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교육농장도 예치마을의 체험관광 활성화와 연결

돼 있다. 교육농장에서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에게는 돈 이

상의 의미가 있다.

그는 매년 명절 때면 산청의 다문화가정을 초청하여 우리나라의

풍습과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교과과정을 중심

으로 식물의 잎과 줄기, 뿌리의 역할, 영양소 이야기, 지역의 특

산물 등 다양한 지식을 전한다. 중학생은 체험과정을 중심으로

차 잎따기, 녹차 만들기, 삼림욕 등의 교육을 한다.

“어린 시절 꿈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생업에 쫓기면서, 그 꿈을 글.이형규│사진.한만선

이루지 못했어요. 늦은 나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예절을 가르치고

자연과 삶의 지혜를 전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교육농장을

거쳐간 학생들이 가끔 저를 알아보고 인사를 해오면 그렇게 기분

이 좋을 수가 없어요.”

요즘 그는 예치마을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신사업 구

상이 한창이다.

상품으로 팔기 힘든 녹차 부산물을 이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려

는 것이다. 수년전 참나무 껍질에 표고버섯 종자를 심어 농사를

지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참나무와 버섯 틈새로 곰

팡이가 피어 수확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도 기존의 표

고버섯 종자는 일본에서 수입되어 우리 여건에 맞지 않다는 설명

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개발된 표고버섯 종자를

도입하고 톱밥과 녹차가루를 이용하여 표고버섯을 재배할 계획

이다. 참나무가 아닌 톱밥에 녹차가루를 뿌린다음 표고버섯 종

자를 심으면 곰팡이를 억제 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올해 열리는 엑스포 때 산청의 야생차를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매년 5월에 산청 야생차 축제를 했는데, 하동 녹차 축제의 유명

세에 밀려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어요. 품질 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은데 말이죠. 올해 만큼은 다를 겁니다. 엑스포에서 소비자들

이 산청 야생차의 진가를 알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보명다원│055-972-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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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농사는 과학입니다”

시골 살이 속 행복 한바구니

태추단감 농사로 고소득 올리는 염호철 송미경 부부

단감에 태추란 품종이 있다. ‘태추단감’은 일반 단감 보다 당도가

높고 크기도 1.5배 가량 크다. 당도는 19~20브릭스로 일반단감

의 15~16브릭스보다 월등히 높다. 단점도 있다. 이 감은 유통기

간이 한 달 정도로 짧다. 수확 후 한 달이 지나면 물러져 상하는

예가 많다. 하지만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며, 더욱이 씨앗이 없어 먹기 편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당 가격은 일반 단감에 비해 3배 이상이지만 물량이 부족할 뿐

수요는 넘친다.

태추단감 농사를 짓는 염호철 씨는 인근 지역에서 성공한 귀농인

으로 꼽힌다.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기 때문이다.

올해 귀농 8년차, 그는 2만8천㎡의 과일 농장을 운영하며 수십년

간 농사만 지어온 농민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의 귀농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관행농법이란 것이 있습니다. 농민들이 아무렇지 않게 농약과

비료를 쓰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의 농민들은 농약과 비료를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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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않고 단순히 병충해 예방과 잡초 제

거, 양분 보충을 위해 사용했어요. 나무가 숨을 쉬고 성장하고 양

분을 흡수하는 원리와 과정은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했지요.”

그는 농사의 기본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한다. 유기농 서적

과 농업 연구소,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접하고 의견을 나눴다. 몇

가지 원칙을 얻었다. 우선 땅의 성질을 좋게 만들고 나무에 과일

이 많이 열리도록 가지를 바꾸는 일이다. 땅과 나무가 건강하면

과실도 좋다는 설명이고 가지를 바꾸는 일은 가지치기를 뜻한다.

“귀농 3년 정도가 되면서 나무를 보는 눈이 생기더군요. 나무의

색깔과 두께, 빛의 방향을 보고 가지치기를 하는데, 이제는 예상

했던 대로 과일이 열려요. 수확할 때 보면 과일의 크기와 당도가

정확하게 나오는 겁니다. 제가 나무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

요.”

도대체 어떻게 나무를 관리하기에 원하는 대로 과일을 얻을 수

있을까?

최근 언론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과일로 태추단감을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 강소농을 꿈꾸는 귀농인들에게 적합한 과일이란

설명이다. 산청에서는 신안면 외고리에서 감과 배 농사를 짓는 염호철 씨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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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다고 한

다. 가지가 굵은 나무에서 크고 맛있는 과일이 열린다고 생각하

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젊은 가지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 열려

“3~4년 된 가지에서 상품성이 가장 높은 과일이 열립니다. 가지

가 5년이 넘어가면 크기도 작아지고 당도도 떨어져요. 사람도 젊

은이가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건강합니다. 나무도 마찬가지죠.

가지와 가지 사이는 30~40cm 떨어져 있어야 통풍이 잘돼요. 뿌

리부터 가지의 맨 끝까지의 길이는 6m 정도가 적당해요. 뿌리에

서 가지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

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화학비료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점. 지난

해 7천㎡ 농장에 복합비료 20kg 1포만 사용했다고 한다. 양분 보

충은 퇴비와 미생물을 활용한 액비를 이용한다고 한다. 산청에

서 과일농사를 잘 짓기로 유명해졌지만 처음부터 농사에 뜻은 없

었다. 그는 조종사 출신으로 농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어린 시절,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었어요. 결국 어른이 되어 꿈

을 이뤘어요. 6,000시간을 비행했어요. 여한이 없지요.”

그는 농장 인근 신안면 중촌리에서 태어나 진주 기계공업고등학

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때는 항공기 설계와 디자인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대학에서 항공기계학를 전공했다. 군대는 공군 부사관

을 지원하여 늘 비행기와 함께 했다. 제대 후 부산의 항공학원에

취업해 비행원리와 항공기 엔진, 전자기계 등을 가르쳤다. 1990

년 초 조종사 자격을 따면서 드디어 하늘을 나는 꿈을 이뤘다. 하

지만 꿈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법, 민간 항공기 조종사의 수입은 일

정치 않았다.

2004년, 그는 한국폴리텍항공대학의 교수직과 귀농의 두갈래

길에 서 있었다. 아내 송미경씨와 상의 끝에 귀농을 결심하였다.

어린 시절 꿈은 이미 이뤘고 이제는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 좋겠

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부친이 하던 단감과 배 농사를 도우면서 판매 과정을 꼼꼼

하게 분석하였다. 농민이 제대로 돈을 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가 복잡한 유통 때문이란 판단이었다. 그는 중간 유통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와 직거래를 늘렸다.

포장을 맡은 부인 송 씨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며 남편을 도왔다.

“남편과 함께 공판장에 갔어요. 그때 껍질이 깨끗하고 색깔이 좋

은 과일이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을 보았어요. 저희가 팔려고 내

놓은 과일은 잘 생긴 것과 못 생긴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더군

요.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포장을 했어요. 잘생긴 것과 못생긴 것

을 구분해서 포장, 다시 공판장에 갔지요. 이전에 판매한 것 보다

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았지요.”

염 씨 부부의 노력으로 귀농 첫 해 매출은 5배 이상 늘었다. 부부

는 수년전부터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복안도 세웠다.

“연금이라 생각하고 조경수를 심기 시작했어요. 반송과 사철나

무 종류지요. 20년 후면 높은 가격에 팔수 있을 겁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과일농사를 크게 하기 힘들테니까요.”

글.사진 한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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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재배는 자연의 섭리대로

약초꾼 이야기 4

지난해 11월 KBS <한국인의 밥상>에 산청의 약초 밥상이 소개되

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이렇다. ‘지리적 환경에 사람들

의 숨결과 지혜가 어우러져 역사가 되고 문화로 응축된 것이 바로

그 지역의 대표음식이다. 우리음식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 그리

고 식품과 식재료에 대한 영양학적 고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올

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가을에는 식물이 바쁜 숨을 고를 때, 양분은 뿌리로 모인다. KBS

는 산청 약초 밥상의 대표 주자로 도라지 음식을 선택하였고 산청

에서 내로라 하는 약초꾼 민종석(73, 운곡농장 대표)씨를 등장시

켜 지리산 산청의 약초를 소개하였다.

그는 산청군에서 첫 손에 꼽는 유명한 약초꾼이다. 약초 농사만

벌써 40년을 넘기고 있다. 규모와 매출도 상당하다. 6만㎡ 야산에

도라지와 작약 등 다양한 약초를 재배해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

다. 도라지(1만9천㎡), 작약(1만9천㎡), 둥글레(1만6천㎡), 황기(8

천9백㎡), 감초(1천6백㎡) 등이 민 씨가 운영하는 운곡농장에서

나온다.

해가 중천에 떠 있지만 사위는 벌써 어둑해지고 있었다. 민 씨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는 대형 포크레인으로 산 비탈

길에 자리 잡은 도라지 밭에서 한창 수확을 하고 있었다. 도라지

는 보통 1년 내내 캐서 먹기도 하지만, 늦가을과 초겨울에 뿌리에

약초꾼 민종석 도라지 둥글레 황기 감초 농사로 억대 매출 올려

모든 영양성분이 모이기 때문에 환절기인 요즘에 먹으면 감기나

기침 등에 좋은 약초 중 하나이다. 특히 그가 지금 캐고 있는 도라

지는 장생도라지로 3년을 주기로 여러 번 옮겨 심어 키운 7년 된

도라지이다.

민 씨는 포크레인의 시동을 끄고 KBS에 미처 하지 못했던 40년

약초꾼 인생 이야기를 말했다. 그에게 농장이 산비탈에 있어 일이

힘들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매우 담담한 표정이다. 평지가

아니라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야생 약초를 캐는 것과 비

교하면 이 정도는 일도 아니란다. 오히려 산비탈에 농장이 있기

때문에 토양이 좋고 배수가 잘되어 약초 재배를 잘 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의 약초 재배 기술은 산청군 내의 약초꾼은 물

론 전국에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산청군에서 제작한

<발길이 머무는 산청 이야기>란 책에서는 그를 ‘하늘이 내린 약초

꾼’으로 부를 정도다.

토양과 기후에 맞는 도라지에 주목

그가 처음부터 약초 재배에 나선 것은 아니다. 1965년 군에서 제

대하면서 고향인 오봉면에서 누에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

일론이 도입되면서 양잠산업이 점점 사양길로 들어서자 축산업

으로 눈을 돌렸다. 논농사와 소 50마리를 키우며 ‘부농의 꿈’을 일

올해로 약초농사만 41년째 짓고 있는 민종석 씨, 6만㎡

야산에 도라지와 작약, 둥글레, 황기, 감초 등을 심어 높

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를 만나 약초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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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던 그는 93년 김영삼 정부가 1군 특화사업을 발표하면서 약초

농사에 나섰다고 한다.

이때 그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두충나무 였다. 두충나무의 잎은

약재와 차로 이용한다. 한방과 민방에서 두충차는 옛날부터 강

정, 강장차로 유명하다. 요통, 관절통, 신경통, 고혈압, 부인병 등

에 많이 쓰고 있으며 병후회복에도 이용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

키고 심장기능을 도우며 오래 마시면 간과 담낭의 기능을 활발하

게 하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두충은 근골을 강하게 한다. 신장이 냉하고 피로

하며 허리와 다리의 냉통을 치료한다’고 했다.

94년 산청군의 지원으로 산청읍에 처음으로 약초영농조합법인

을 설립, 산청관내 약초꾼을 한데 모으고 생산, 판매를 도왔다. 그

는 무려 15년간 약초영농조합법인의 대표를 맡아 산청의 약초 생

산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경기도 등 전국

을 돌아다니며 약초 재배 기술을 전수하였다. 타 지역에서도 그의

강의를 반겼다. 약초재배는 다른 농사보다 판로도 확실하고 고소

득 작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그는 땅심을 높이고 잡초 제거와 배수여부에 약초 농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한다. 땅심을 높이려면 땅이 완전히 얼기 전에 깊

이갈이와 퇴비, 석회 등을 토질여건에 따라 적절히 살포하는 것이

좋다. 그는 잡초 제거를 하는데도 많은 비용을 투자 한다.

“농장이 커서 혼자 제초작업을 하기 힘들어요. 인근에 우리 농장

일을 하는 고정 일꾼이 있어요. 약을 치지 않고 제초 작업을 해야

토질을 높일 수 있지요. 배수는 농사의 기본이지요. 물이 고이면

썩어요. 일반 작물도 배수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약초는 더더욱

배수가 중요하지요. 배수로도 잘 만들어 놓아야 하지요.”

그는 약초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약초에 관련한 서적은 물론 많은

전문가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몸으로 직접 익힌 약초 재배 노하우

로는 한계가 있었다.

98년부터 충북 음성의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

에 약초 재배 기술을 자문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연락도 하고 직접 찾아오기도 합니다. 모두 한결

같은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약초 재배를 잘 할 수 있을까란

것입니다. 예전에는 강의도 많이 다니고 했지만 이제는 힘이 부쳐

요. 한가지만 이야기 한다면 농사의 기본을 잘 알아야 된다는 겁

니다. 땅심을 높이고 잡초 제거 잘하고 배수를 좋게 만드는 것은

어떤 농사에도 통하는 기본이거든요. 직접 몸으로 익히면서 그 과

정에서 궁금한 점을 책이나 연구소를 통해 얻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 한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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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쉬어가는 단계 한옥마을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쉬는 옛 돌담길을 거닐며 안식을 얻다

기분 좋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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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집을 보면 마음이 푸근하다. 혹여 기와가 조금 부서지고 대청마루에는 가재도구가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어도 좋다.

사람이 사는 흔적인데 어떠랴.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집이 아니다. 산청의 과거와 현재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단계한옥마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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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채향란│사진.한만선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에는 오래된 한옥마을이 있다. 민속촌처럼 인위적으로 조성한 한옥마을이 아니라 실

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깨끗하고 반듯하게 정돈된 느낌이다. 단계는 첫 인상부터 좋다. 산청읍에서

차황을 거쳐 오면 모례마을을 만난다. 도로 양편으로 수령이 오랜 소나무가 한껏 예스러움을 풍긴다. 장관이

다. 새벽녘 안개가 자욱하면 사진작가 배병우가 감탄한 경주 삼릉의 소나무 숲 못지 않다. 단계초등학교 쪽으

로 걸었다. ‘단계마을 돌담길’을 알리는 표석이 보인다. 2006년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단계의 돌담길은 전형

적인 농촌 가옥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담 하부는 큰 돌로 진흙을 사용하지 않고 60~90㎝ 정

도 메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그 위에는 작은 돌과 진흙을 교대로 쌓아 올렸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남사마

을의 담 높이가 2m 정도인 반면 단계의 담은 1m50cm 정도로 낮다.

담장 안 한옥 풍경이 단아하고 정갈하다.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옥이다. 사위가 고즈넉하다. 쉬엄쉬엄 느린 걸음으로 돌담길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부러

무엇을 하지 않아도 좋다. 옛 담과 오래된 기와, 구멍이 숭숭 뚫린 창호문을 보며 안식을 얻을 수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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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산업과 지역특화전략

한약소재 산업의 활성화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각 지자체가 주관하는 사업에 달려 있다. 흔히 약초를 이용

한 산업은 식품산업으로 알고 있다. 식품은 전통적으로 신체대사를 위한 기본적인 열량이나 영양을 공급하

는 1차적 기능과 기호를 만족시키는 2차적 기능 외에도 특정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성분, 즉 식품의 3차적 기

능인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 기능성식품

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는 곧 식품 산업계로서는 부가가치 증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의보감촌RIS사업단과 같이 지식경제부 지역특화로 주관하는 RIS사업단은 전체 115개 사업단이 있으며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사업단이 64개 사업단이 있다.

이를 산업분야로 분류하면 식품, 바이오 분야가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약재를 소재로 하는 사업단이 증가추세에 있다. 사업단별로 보면 대부분의 한방소재와 관련

된 사업단이 식품소재로서의 한약재를 이용한 사업 수행을 기본으로 화장품 등의 제품다양화와 브랜드, 유

통 등의 사업이 강화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의보감촌 칼럼

상품이 아니라 스토리를 팔아라기능성 식품 관심 증가 가치 전달 체험 브랜드 인지도 높여

물건을 파는 시대는 지났다. 사람들은 이야기가 있는 상품에 지갑을 연다.

자신의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오래 기억한다.

산청에서 식품사업을 하는 사장들이 꼭 읽어볼 만한 이야기다.

우수한약재 유통을 위한 공동 브랜드 육성사업단(신규)

약용자원고부가가치 산업화 사업단

진안 홍삼산업기지화 전략사업단

무주 웰니스 식품사업단

대구약령시 한방특구 한방산업 경쟁력 강화사업단

경북 화장품 글로벌화 사업단

약선식품브랜드화 사업단

동의보감촌 브랜드 마케팅 개발사업단

함양 기능성식품 전략화 사업단

생물자원웰빙제품 사업단

제주 아열대약초 파워브랜드 강화사업단

인삼·약초바이오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사업단

청양그린웰니스사업단

한약재 유통전문 e-marketplace, 수입한약재 검사

숙취음료, 작두콩차, 한방선식, 한방차 등

홍삼유산균 제품, 홍삼혼합쥬스, 홍삼차, 홍삼요구르트 등

천마제품(천마고, 천마콜린 100)

홍삼, 경옥고, 한방화장품 등

한방화장품

약선메밀차, 산야초발효초

한방떡, 뽕잎차, 상황버섯, 환약, 약초장아찌 등

생기단, 산양삼캔디, 산양삼젤, 산양삼수

맥문동차, 맥문동 화장품

제주본초 화백주, 석창포베개, 울금비타 등

천녕마루홍삼액, 어린이용 홍삼기능성식품 등

구기자 차, 구기자한과, 구기자찐빵

충청/대전

전남/화순,무안

전북/진안

전북/무주

대구

경북/경산

경북/영덕

경남/산청

경남/함양

경남/밀양

제주

충남/금산

충남/청양

지역 사업내용사업단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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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약초 가공 건강기능식품 구매결정요소

전국에 산재한 지역 특산약초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구입하는데 있어 소비자의 구매결정요소를 살펴보기

위해 소비자 대상 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차별성과 중요도가

모두 높게 나온 속성은 식품안전성, 원료국산여부, 효능·효과, 영양성분, 원료친환경재배 등이었다. 이

외에 인삼가공식품은 인증마크, 약초의 경우는 생산지·유래와 주위평판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

성, 건강기능성, 원료에 대한 신뢰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건강기능성이 강조된 식품의 유통채널별 마케팅 전문가들의 시장전망을 종합하면 건강식품의 전

체시장의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생활습관질환 및 만성질환의 증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건

강에 대한 관심의 고조 등 전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시장의 성장에 우호적인 사회·문화 트렌드가 형성되

고 있다. 정부의 제도 변화 및 정책방향, 언론보도 등이 시장의 성장여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출측면에서 현재 건강기능 식품업계의 매출을 주도하는 채널은 다단계와 방문판매 그리고 전문매

장, 홈쇼핑 순이다. 방문판매 채널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정체 상태이지만 여전히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화점, 인터넷, 편의점, 약국 등의 채널은 현재 매출 비중이 높지는 않으나 소비자의 가치구

매 트렌드 확산, 인터넷 쇼핑인구의 지속적 확산,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가능성 등의 이유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국비지원사업단 64개 가운데 한방소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을 주관하는 사

업단은 13개의 사업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단이 다루는 제품들은 유사한 소재와 제형으로 시장

이 중복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기존의 지역특화를 기반으로 한 전국의 농식품 산업을 4가지 유형으

로 분류하고 체계적 성공요인을 분석하여 보다 바람직한 특화산업이 되기위해서는 광역권별 지역특색을

가진 지역산업을 육성시킬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역산업을 총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으며 이를 한방산업에 접목시키면 다음

과 같다.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만 만드는 ‘유형상품형’ 산업에서 브랜드 스토리 그리고 아이디어와 같은 유무형적인

가치를 덧입혀 만든 ‘신규창출형’과 체험을 강조한 ‘체험융합형’으로 특화된 한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

로 거듭나야 전국적인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동시에 높여나갈 수 있으리라고 보인다.

약초소재의 산업은 분명히 전방위 산업이고 지역에서 소자본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진입장벽이 낮아 시장

에서의 충돌이 예견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에 내재하고 있는 스토리와 같이 무형적인 가치를 덧 입혔

을 때 좀 더 강력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글.신용욱 경남과기대 농학·한약자원학부 교수

지역의 특화자원에

기술을 덧붙여 제조한 상품

-기능성식음료,한약제제,

화장품

유형상품형

지역의 무형적 가치, 전통적

브랜드가치를 활용한 상품

-한약유통

무형상품형

지역의 특화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한 상품

-정보,서비스

신규창출형

제품과 서비스 융합형 상품

-한방의료 보건관광

체험융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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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 Hurjun's Dream Vol 7+ January. 2013

이 책은 그동안 당연시 해온 모든 상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사회학자이자, 네크워크 과학 전

문가로 누구도 의심해 본적 없는 상식의 치부를 파헤친다.

많은 정치인들이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얼핏 들으면 매우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할 것

같은 세상이다. 성문화되진 않았지만 누구나 보편타당한 진리라고 믿는 ‘상식’은 항상 옳기만 한 것일까?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네트워크 과학 전문가인 저자는 단호히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 책은 미국 역사상 가

장 큰 공동주택 프로젝트인 시카고의 ‘로버트 테일러 홈’ 프로젝트를 상식의 배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로 꼽는다. 자금이 풍부하면 공동주택을 많이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결국 황폐한 건물과 밀집된

아파트, 지독한 가난과 갱단의 출현이라는 재앙으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저자는 경제개발과 도시개발 계획이 유난히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일단 규모가 매우 크고 기존의

것을 파괴하는 본성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최근 몇 년간 여러 경영학자가 밝혀냈듯 전략적 도박이든 인수합병이든, 아니면 마케팅 캠페인이든 기업

의 계획 역시 자주 실패한다. 물론 그 실패의 원인은 정부의 계획이 실패하는 것과 거의 같다. 회의실에 모

여 앉은 소수가 자신의 상식적 직관에 의지해 자기들과 동기도 상황도 상당히 다른 수

천, 수백만명의 다양한 행동을 예측, 관리, 조작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러니한 사실은 우리가 정치가나 정책입안자, 그밖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실수를 지켜보는 와중에도 상식을 비판하기는커녕 오히려 상식을 더 많이 요구한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세계 경제위기가 더 없이 암울하게 바닥을 치고 있던 2009년 초,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에서 몹시 분개한 어떤 사람이 좌중을 향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상식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라고 선언했다.

그 호소력 강한 말은 당시 커다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지만, 저자는 그 사람이 무슨 뜻

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정말로 궁금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2년전인 2007년 다보스 회의

에서는 거의 비슷한 사업가와 정치가, 경제학자가 모여 재정부문에서 놀라운 수준의

부와 전례 없는 안정을 창출해 냈다고 서로 축하하지 않았던가. 그들은 그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상식을 팽개쳐 버렸다고 의심했던 것일까? 그리고 상식으로 되돌아가는 일

은 정확히 어떻게 도움이 된다는 것일까?

꼭 권하고 싶은 책

상식의 배반뒤집어보고 의심하고 결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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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J.와츠 저

정지인 역 │ 생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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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형규

뒤집어보고 의심하고 결별하라

상식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까

흥미로운 점은 대다수 사람들의 ‘물리학 상식’이 흔히 실수를 유발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상식은 우리에게

물체가 떨어지는 것은 중력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왼손에

는 총알 하나를, 오른손에는 그와 똑같은 총알 하나가 장전된 권총을 들고 평면 위에 서 있다. 총알과 권총

을 똑같은 높이로 들어올려 총을 발사하는 동시에 총알을 떨어뜨린다면, 둘 중 어느 총알이 바닥에 먼저 닿

을까?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적인 물리만 알아도 두 총알이 정확하게 똑같은 시간에 바닥에 닿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이 속도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좀 더 오래 떠 있을

거라는 생각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물리적 세계에서는 이처럼 상식적 추론을 거스르는 예가 부지기수다. 변기에서 빠져나가는 물이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소용돌이를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상식이 허점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상식의 순환논리에 빠지곤 한다. 수많은 군중들이 ‘그것이 그

렇다’고 말하는 순간 상식이 되고, 그 상식은 깨지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나리자’가 세계적인 수작으

로 꼽히고, 해리포터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모나리자이고, 해리포터인 속성을 가지기 때문이라

고 한다.

해리포터의 속성(?)을 설명한 기사를 보자.

“쾌활한 학생들이 살고 있는 신기한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신데렐라식 플롯이 펼쳐지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성공 요소를 갖춘 셈이다. 거기에 비열함과 탐욕, 시기, 음흉함, 사악함을 구현하는 상투적 인물형을

더해 긴장을 고조하다가 용기, 우정, 사랑의 힘이 지닌 가치에 대한 건전하고도 명백한 도덕적 교훈으로 마

무리 한다. 대결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공식에 필요한 요소는 다 나와 있다.”

다시 말해 해리포터 시리즈가 성공한 것은 정확히 해리포터 시리즈다운 속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 때는 대학생들만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성공의 비밀이 있다

는 통념이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만인에게 개방되고 나서 한참이 지난 2009년 신용평가 회사 닐슨이 발

표한 한 보고서는 페이스북의 성공 요인으로 ‘단순한 디자인’, ‘연결에 초점을 맞추는 점’, ‘광범위한 호소력’

을 꼽았다. 페이스북은 분명 페이스북이 지닌 속성으로 인해 성공했고 그 속성 자체가 완전히 뒤바뀌었을

때 조차 그렇다는 말이다. 모순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상식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정성의 위험에 빠지지 않

기 위해 끊임없이 상식을 뒤집어보고, 의심하기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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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산 산청향우회 고향 방문

재부산 산청향우회(김선호 회장) 회원 150명이 지난해 11월4일을 ‘고향방문의 날’로 정하여 산청군과 산청한방

약초연구소를 방문하였다. 향우회원들은 산청군 신안면의 엄혜산 등산을 통하여 향우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

하였다.

부산지역에는 16만 명의 향우가 거주하고 있다. 재부산 산청향우회는 전국 최대규모의 산청군 향우회로 향우

회 운영이나 고향 사랑이 각별한 향우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부산 산청향우회 관계자는 “고향 방문은 오는 9월 열리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를 위해 향우들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행사”라며 “고향 산청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특산물의 이용 확

대를 통하여 고향을 지키는 산청군민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10일 부산향우회관(관장 홍정란)에 산청군과 산청한방약초연구소에서 제공받은 80여점의

산청 특산물을 전시하고 운영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향우가족들의 산청특산물 이용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다.

또 이재근 산청군수와 조성환 산청군의회의장 명의로 재부산 산청군 향우회 기업인 180여명에게 산청특산물

이용을 당부하는 편지도 발송하였다. 이밖에 부산 사하구에 매장을 운영 중인 산청특산물 전문매장(산청가)을

통하여 산청특산물도 꾸준하게 공급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 재부산 산청향우회가 주축이 되어 산

청특산물 이용이 크게 늘어 산청군민의 소득향상에 이바지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의보감촌 기업인 워크숍 개최

산청군 동의보감촌 기업협의회와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비한 사전 준비

와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지난해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워크숍을 가졌다.

동의보감촌 기업인 워크숍은 기업인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과의 협력 강화와 기업보유 상품의

스토리텔링, 디자인개발 고객만족서비스 향상을 위한 특별한 자리이다.

이번 워크숍은 기업보유 상품에 대한 스토리텔링 발표회, 스토리텔링, 디자인, 고객만족 서비스 향상에 대하여

문화교육예술원 방미영 원장, 트라이앵글 김정기 대표, 한국국제대 이우상 교수의 특강과 토론회 등으로 이뤄

졌다.

또 시천 초석잠 재배단지, 콩살림, 지리산하수오, 알천농원 등의 기업을 방문해 약초생산농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이해협력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날 스토리텔링 발표회에서 최우수 스토리텔링은 지리산하수오영농조합법인의 화경판 사장, 우수 스토리텔

링은 (주)워킹싸이언스 박종천 소장, 안심가식품 송형성 사장이 선정되었다. 장려상은 (주)신선F&V 박기영 사

장 등이 선정, 상을 받았다.

동의보감촌 기업협의회와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우수 한방가공상품에 대한 스토리텔

링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준

비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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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산청한방약초산업관을 설치, 운영하여 산청의 우수한방약초, 우수상품 및 연구소

운영 성과물들을 전시하여 고객에 대한 홍보와 국내외 교류협력회의, 비즈니스 상담 등을 할 계획이다. 연구소

는 유통마케팅을 지원하면서 동의보감촌 기업협의회 주관으로 엑스포 인증상품 전문판매장을 운영, 국내외

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청군 특산물 판매장 개장

산청특산물 판매장이 산청한방약초연구소와 동의보감촌기업협의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9일 문

을 열었다. 산청특산물 판매장은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홍화원(주) 주변에 건립되었다. 동의보감촌기업협의회

는 “그동안 지역 내 특산물 판매장이 없어 유통이나 이용고객의 불편이 많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산청특산물 판매장에 전시, 판매하는 상품은 지역의 47개 기업에서 생산되는 우수한방가

공상품과 약초, 농특산물 등이다. 산청군의 우수특산물 종합 판매장인 셈이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산청특

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통하여 생산농가와 기업의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외 유통망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약용식물산업발전연구회 방문

한국약용식물산업발전연구회(회장 박춘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 과장)회원 50여명이 지난해 11월14

일 산청군을 방문 하였다. 한국약용식물산업발전연구회는 전국에 363명의 회원이 있다. 이들은 전날 경남농업

기술원 함양약초사업장에서 ‘FTA대응 미래 성장동력 약용식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심포지엄을 개최 후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인 동의보감촌과 산청한방약초연구소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회는 산청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방약초산업 전반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고 한국약용산업발전

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약초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연구회는 엑스포 행사 개최지인 동의보감촌에서 한의학 박물관, 한방테마공원, 동의본가, 기체험장, 산야초 재

배단지, 엑스포준비 현장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 산청한방약초연구소로 이동해 연구실험장비, 홍보관, 우수한

방가공 상품을 살피고 생산과 연계한 연구개발 가공으로 이어지는 산학연관의 협력체계 구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리. 이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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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하반기 전국 RIS사업단 워크샵 참가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지난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12 하반기 RIS 워크샵’에 참가하였다.

(사)한국지역특화산업협회가 마련한 이번 워크샵에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RIS 수행기관, RIC·

지자체 연구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한국지역특화산업협회는 전국 102개 사업단장이 모여 산·

학·연·관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고자 지난 2010년 설립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지역특화제품 공동지원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제주

커피농장 노진이 대표의 특강에서 커피를 매개로 산업과 문화를 형성, 발전해 가는 과정과 지역축제와 연계한

성과를 들었다. 또 사업단 간 네트워킹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상호 컨설팅, 사례 공유 등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다.

경남진로교육체험전 동의보감촌 홍보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지난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2회 경남진로교육체험

전에 참가하였다.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란 주제로 열린 경남진로교육체험전은 도민과 학생, 학부모, 교원에게

진로 정보와 유익한 직업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진로교육체험전은 지난해 경남교육청이 서울, 부산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진로교육선도 교육청으로

지정되면서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총 8개 관 128개 부스로 구성된 이번 체험전은 올해 경남 진로교육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경남진로교육홍보관’,

자신의 흥미·성격·가치관 등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자기이해관’, 다양한 체험활동과

게임을 통해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직업탐색관’, 대상별(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로 운영되는 ‘진

로설계관’, 진로진학에 대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진로·진학상담관’, 특성화고등학교 및 대학교들이 참여하

는 ‘진로체험 교육기부관’ 등을 마련하였다. 동의보감촌사업단은 ‘나만의 한약 만들기 체험’과 ‘내 피부를 위한

비누 만들기 체험’을 통해 경남과기대의 산학협력 활동을 홍보하였다.

동의보감촌 브랜드 스토리텔링 필요

동의보감촌사업단은 지난 12월14일 서울의 브랜드마케팅 전문 출판사인 유니타스브랜드와 함께 워크샵을 가

졌다. 유니타스브랜드의 권민 편집장은 “기존의 마케팅 법칙을 깨는 것이 마케팅”이라며 새로운 마케팅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편집장은 스위스의 산 속에 건물을 지어놓고 3억을 투입하여 화가를 지원한 결과 작품 한 점에 20억원을 만

든 루이비통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였다.

그는 “지역한계극복하기 위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을 위한 소재 발굴이 시급하며 인지

도 높은 작가를 활용한 문화마케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단은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유무형적 가치를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 조언했다.

동의보감촌 사업단

NEWS

Page 27: Hurjun's Dream Vol 7+ January. 2013

⊙ 접수기간 및 방법

접수기간 : 2013. 1. 3 ~ 2013. 3. 31(3개월)

접수방법

- E-mail :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자원봉사 담당([email protected])

- 방문·우편접수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중앙로 67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자원봉사 담당자 앞

※우편 접수의 경우 접수 마감일자 우체국 소인 분까지 유효

- 문의 :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운영부 (055)970-8691~4

⊙ 모집분야 및 인원

약 500명

- 일반분야(운영, 행사, 전시, 한의약, 장애인·노약자 서비스),

통역분야, 교통주차, 관리분야, 기타

※서류전형 및 면접결과에 따라 희망분야와 다른 분야에 배치될 수 있음

※통역 자원봉사자는 안내업무, 질서유지 등 동시 수행

행사개요

행사기간 : 2013. 9. 6(금) ~ 10. 20(일), 45일간

개최장소 : 경상남도 산청군 동의보감촌,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

주 최 : 보건복지부, 경상남도, 산청군

주 관 :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자세한 문의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공식홈페이지(http://www.tramedi-expo.or.kr)

혹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운영부 (055)970-8691~4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유네스코 건강여행’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사명감과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Page 28: Hurjun's Dream Vol 7+ January. 2013

구입문의 : 동의보감촌사업단 1644-3694

지리산 정기 품은

동의보감촌사업단이 엄선한 고급 수제 야생녹차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지리산이 키운 산청의 녹차는 맛이 깊고 부드러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산청의 녹차는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에 머물다

녹차 씨앗을 심은 후 내대리의 차 밭은 천년을 이어갔습니다.

계사년 새해, 산청 녹차로 건강을 선물해 보세요.

내용량

15g 3ea / 일반형 / 고급형

*본 제품은 혼합구성, 단독 구성이 가능 합니다.

동의보감촌 작설차

지리산 청정지역의 야생녹차를 직접

수확하여 맛이 깊고 부드러운 고급수

제 야생녹차입니다.

동의보감촌 황차

지리산 청정지역의 야생녹차를 발효

시킨 제품으로 풍미가 아주 뛰어난 고

급 전통차입니다.

동의보감촌 황차(세작)

지리산 야생녹차 중 여린잎(세작)만으

로 정성껏 맛을 낸 프리미엄 수제황차

입니다.

동의보감촌 뽕잎차

지리산 청정지역의 뽕잎만을 고집하

여 특허받은 가공법으로 세 번 덖어 맛

과 향이 뛰어난 고급제품입니다.

동의보감촌 뽕잎차(금향)

지리산 청정지역의 어린뽕잎만을 채

취하여 녹차의 우전에 버금가는 깔끔

한 맛과 고유의 향이 배어있는 프리미

엄 수제 뽕잎차입니다.

동의보감촌차 선물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