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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T 돌팔이 박준성, KAIST 산업  시스템 공학과 / 전산학과 마이크로소프트의 Steve Ballmer사장은 2010 3 4 “We’re all in for cloud computing” 이라며 자사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였다. 15년전, 1995 5 26 Bill Gates “The Internet Tidal Wave”라는 장문의 메모를  임원에게 보내면서 자사의 모든 제품을 웹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하였다. IT기술은 1940년대말 컴퓨터의 발명으로 시작하여, 메인프레임 시대에서 클라이언트  / 서버 시대로, 다음 e-비즈니스 시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로 진화해 왔다. SW 공급자나 수요자나 진화의 물결에 적기에 현명히 대응하면 기업의 지속적 내지 획기적 발전을 이뤘고, 그러지 못하면 정체 내지 쇠락하였다. 1994 아마존을 설립한 Jeff Bezos 인터넷에 서점을 열어 세계 1위의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시켰다. 반면 Louis Borders 1996 인터넷에 슈퍼마켓(Webvan) 열었는데, 2001 도산하여  1 조원의 투자손실을 보았다. 책은  스토어에서 팔기에 적합했지만, 식재료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Borders 전세계 서점 체인인 Borders Bookstore 1971 창업한 장본인인데, 아마존 등의 인터넷 서점에 밀려 2011  역시 도산하였다. Jeff Bezos IT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혁신은 지속되고 있다. 2006년엔 SW개발자들이 아마존의 서버, 스토리지  인프라를 온라인으로 접근 활용할  있도록 Amazon Web Services  공개 함으로써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막을 열었다. IT기술의 신조류가 밀어 닥칠 , 어떻게 이를  이용하여 사업을 발전시킬  있을까? 첫째, 지금껏 IT 조류를 바꾼 신기술체계들은 와해적 혁신이 아닌 점증적 진화의 산물이다. 따라서 최근 성숙된 기존 기술들에 대한 포괄적 이해 없이는 IT 신기술체계를 올바로 이해하기 어렵고, 신기술체계의 이해도가 낮으면 IT 기반 경영혁신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1  참고문헌 1 참조). Jeff Bezos 기존의 REST 표준, 인프라 가상화 기술, ITIL 기반 인프라서비스 관리기술들을 합성하여 IaaS 사업을 창출한 것처럼, 점증적 기술 변화 속에서 와해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오늘날 경영자와 IT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사명이다. 둘째, 신기술을 적용할 응용시스템의 사용자(Persona), 사용시나리오(Use Case Scenario), 가치명제(Value Proposition)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2 참조). 어떤 특정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는 이차적으로 정해도 되는 문제이다. 아마존과 Webvan 비교에서 보듯이, 같은 기술(인터넷)이라도 어디에( 또는 식재료) 어떻게 적용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성공적인 사용시나리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요즘 유행하는 Customer Development Process, Lean Startup Process, Agile Development Process  반복점증적 개발방식이 바람직하다. 셋째로, IT 사용기관이나 개발조직이나 성숙도(Maturity Level) 다양한 단계에 있다.  기술  관리기법 분야의 성숙도모델 (Maturity Model) 이해하고, 특정기관의  성숙단계를 파악하여 성공 가능한 다음단계의 IT선진화 투자를 기획할  아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문헌 2 참조).  의학 이론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최신 의술을 지속적으로 학습 연구하여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더라도 빨리 소화하여 진료에 활용하고, 반복되는 임상을 통해 치료법을 증거 기반으로 점증 개선하며, 환자 개개인의 건강 수준에 맞게 적용하여 진료 효과를 높일  있을 것이다. 경영자와 IT전문가도 IT 기반기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신기술을 항상 학습 

IT 名醫와 IT 돌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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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Digital Business 창출을 위한 기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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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IT 名醫와 IT 돌팔이

 

IT 醫와 IT 돌팔이 박준성, KAIST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전산학과 

마이크로소프트의 Steve Ballmer사장은 2010년 

3월  4일  “We’re all in for cloud computing” 

이라며 자사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였다. 15년전, 1995년  5월 26일 

Bill Gates는  “The Internet Tidal Wave”라는 

장문의  메모를  전  임원에게  보내면서  자사의 

모든 제품을 웹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하였다.

IT기술은  1940년대말  컴퓨터의  발명으로 

시작하여,메인프레임 시대에서 클라이언트 / 서버 

시대로, 다음  e-비즈니스  시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로 진화해 왔다. SW의 공급자나 

수요자나 진화의 물결에 적기에 현명히 대응하면 

기업의  지속적  내지  획기적  발전을  이뤘고,

그러지 못하면 정체 내지 쇠락하였다.

1994년 아마존을 설립한 Jeff Bezos는 인터넷에 

서점을  열어  세계  1위의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시켰다. 반면  Louis Borders는  1996년 

인터넷에 슈퍼마켓(Webvan)을 열었는데, 2001년 

도산하여 약 1조원의 투자손실을 보았다.책은 웹 

스토어에서 팔기에 적합했지만, 식재료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Borders는 전세계 

서점  체인인  Borders Bookstore을  1971년 

창업한 장본인인데, 아마존 등의 인터넷 서점에 

밀려 2011년 그 역시 도산하였다. Jeff Bezos의 

IT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혁신은 지속되고 있다.

2006년엔  SW개발자들이  아마존의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를 온라인으로 접근 활용할 

수  있도록  Amazon Web Services를  공개 

함으로써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의 막을 

열었다.

IT기술의 신조류가 밀어 닥칠 때, 어떻게 이를 잘 

이용하여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첫째, 지금껏  IT 조류를  바꾼  신기술체계들은 

와해적  혁신이  아닌  점증적  진화의  산물이다.

따라서 최근 성숙된 기존 기술들에 대한 포괄적 

이해 없이는  IT 신기술체계를 올바로 이해하기 

어렵고, 신기술체계의 이해도가 낮으면  IT 기반 

경영혁신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표1 및 

참고문헌 1 참조).

Jeff Bezos가 기존의 REST 표준, 인프라 가상화 

기술, ITIL 기반  인프라서비스  관리기술들을 

합성하여  IaaS 사업을 창출한 것처럼, 점증적 

기술  변화  속에서  와해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게  오늘날  경영자와  IT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사명이다.

둘째, 신기술을  적용할  응용시스템의 

사용자(Persona), 사용시나리오(Use Case

Scenario), 가치명제(Value Proposition)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  2 참조). 어떤 

특정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는 이차적으로 

정해도  되는  문제이다. 아마존과  Webvan의 

비교에서  보듯이, 같은  기술(인터넷)이라도 

어디에(책  또는  식재료) 어떻게  적용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성공적인 사용시나리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요즘  유행하는  Customer

Development Process, Lean Startup Process,

Agile Development Process 등  반복점증적 

개발방식이 바람직하다.

셋째로, IT 사용기관이나  개발조직이나 

성숙도(Maturity Level)가 다양한 단계에 있다.

각  기술  및  관리기법  분야의  성숙도모델 

(Maturity Model)을  이해하고, 특정기관의  현 

성숙단계를 파악하여 성공 가능한 다음단계의 

IT선진화 투자를 기획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문헌 2 참조).

醫는 의학 이론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최신 

의술을  지속적으로  학습  연구하여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더라도  빨리  소화하여  진료에 

활용하고, 반복되는 임상을 통해 치료법을 증거 

기반으로 점증 개선하며, 환자 개개인의 건강 

수준에 맞게 적용하여 진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경영자와  IT전문가도  IT 기반기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신기술을 항상 학습 

Page 2: IT 名醫와 IT 돌팔이

 

연구하며, 현장  Needs 중심의  신기술적용 

단기프로젝트들을  통해  최적의  혁신모델을 

찾아가는 태도와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평소의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점점 가속화되는 

IT기술 진보 속에서, 돌팔이 의사처럼 기술의 

심층  이해  없이  치료방법의  흉내나  내다 

의료사고를 저지르는 愚를 범하게 된다. Jeff

Bezos가  아마존  e-Commerce 사업의  지속적 

혁신을  위해  매출의  10% 이상을  IT R&D에 

꾸준히 투자해 온 걸 보면,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전세계  선진기업  모두가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 IoT 등 신기술 조류를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또 한 차례의 기업혁신을 도모하는 요즘,

국내 기업들도  醫답게 IT 신기술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바탕으로, 현업 가치창출 중심의 현명한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기 현장성과 중심의 

반복점증적 투자를 통해 전세계가 벤치마킹 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

표 1.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능하게 한 기존 기술 

  Web Services 및 REST(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 API 표준 

  인프라 가상화 기술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기반의 

인프라 서비스관리 프로세스 자동화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

구조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방법론 

  SOA 실행플랫폼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기술 

기반의 프로세스 Orchestration

표 2.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사전 지식 

  클라우드컴퓨팅의 핵심 요소기술 

  클라우드서비스의 참조 아키텍처 

  아키텍처 부문별 기술, 제품 및 벤더 동향 

  클라우드서비스 산업의 구조와 

산업연관관계 (Ecosystem)

  클라우드서비스의 가치명제(Value

Proposition)

  클라우드서비스의 사용사례(Use Case)

  클라우드서비스의 위험요인과 예방방안 

  기업응용 성공 / 실패사례 

  클라우드서비스 도입 및 구축의 전략,

로드맵 및 프로세스 참조모델 

참고문헌 

[1]  박준성, “SaaS에 대한 小 ,” 클라우드 

기술보고서 제1호, 미래창조과학부 

클라우드지원센터, 2013.

(http://cloudsc.kr/?pageid=1&page_id=77) 

[2]  박준성, “클라우드 도입 전략 및 프로세스,” 

클라우드 기술보고서 제4호,

미래창조과학부 클라우드지원센터, 2014.

(http://cloudsc.kr/?pageid=1&page_id=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