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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6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발행인 | 김동호 편집인 | 양희송, 편집위원 | 심경미, 김명윤, 김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REPORT GOODCHURCH June 2009-6.indd 1 2009-06-21 ¿ÀÈÄ 3:55:31

June G O O D C H U R C H R E P O R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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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발행인 | 김동호

편집인 | 양희송, 편집위원 | 심경미, 김명윤, 김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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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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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P O R TG O O D C H U R C H

N E W SG O O D N E W SG O O D N E W SG O O D

바른교회아카데미� 홍보� 및� 후원자� 모집� 투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a 바른교회아카데미는 6월중 높은뜻교회연합 교회들(높은뜻푸른교회, 높은뜻정의교회, 높은뜻하늘교회, 높은

뜻광성교회)을 순회하며 바른교회아카데미의 사역을 홍보하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의

사역에 관심이 있으신 교회와 단체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뜻있는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한국교회에� 드리는� 목회적� 권고문�(�A� �P�a�s�t�o�r�a�l� �R�e�c�o�m�m�e�n�d�a�t�i�o�n�)을� 발표하였습니다�.a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맞이하여 한국교회에 드리는 목회적 권고문(A Pastoral Recommendation) 을 발표

하였습니다. 발표문은 바른교회아카데미 홈페이지(www.goodchurch.re.kr)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바른교회아카데

미는 앞으로도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교회의 바르고 건전한 시각을 형성하기 위한 신학적 성찰과 제언을 한국교회

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회보가� 재생용지와� 콩기름� 인쇄로� 제작됩니다�.� a 바른교회는 환경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달부터 회보 제작에 재생 용지와 콩기름 인쇄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제�2차� 공정무역� 기독인연합� 세미나가� 개최됩니다�.� � a 강의 1 공정무역을 위한 교회의 윤리적 과제 모색 / 정종훈 교수(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a 강의 2 공정무역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사례 /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치아파스의 커피’ 생산)

a 강의 3 공정무역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 사례 / 윤선주 목사(디딤돌교회, 커피밀 대표)

일시 | 7월 2일(목)요일 저녁 7시

장소 | 안동교회(3호선 안국역 1번출구)

대상 | 공정무역에 관심있는 누구나

문의 | 하태영 간사(011-992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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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교회로�,� 개인회원으로� 참여해주세요 a 바른교회아카데미와 함께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지역교회는 회원교회로 참여하실 수 있

습니다. 회원교회들에게는 정기적으로 회보를 보내드리며 바른교회아카데미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 참여 시에 혜택을 드립니다. 개인회원으로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회원교회

와 개인회원은 바른교회아카데미 사역을 든든히 받쳐주는 힘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교회

나 성도님들, 목회자님들께서는 사무국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지난 1년간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이라는 주제하에

2번의 연구위원회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이번 여름 개최되는 제 7회 연구

위원회 세미나는 지난 1년간의 논의와 연구를 정리하고, 한국 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과 모델을 제시하는 논문들과 포

럼으로 진행됩니다.

제� �7� 회�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회� 세미나�

주제 한국 교회의 공적 책임일정 7월 20일 ~ 7월 22일 장소 유성 스파피아

a 교회의 공공성을 위한 실천방안 정재영(종교사회학, 실천신대)

a 선교와 공적 책임에 대한 상관성에 대한 연구 한국일(장신대, 선교학)

a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교회의 공적 책임 임희국 교수(장신대, 역사신학)

2009 바른교회(GCA) 포럼 죽음에 대한 신학적 연구자살에 대한 신학적 성찰 김기현 목사(침신대 박사, 종교철학)

자살과 관련된 구약성경의 본문들 전성민 교수(웨스트민스터신대, 구약학)

죽음에 대한 신약성서적 사색 박정수 교수(성결대, 신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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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I C L EA R T I C L EA R T I C L E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온 나라를 뒤덮었던 추모 열기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한 사

람의 죽음이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나 싶었다. 계산된 것인지 아닌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결과적

으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을 가장 강력한 정치적 수로 던진 셈이 되었다. 어찌 정치적인 수뿐이랴? 그의 죽음

후 수많은 시민들은 미처 뜻을 펴지 못하고 사라져 간 그를 두고 회한과 안타까움이 섞인 추모에 여념이 없다. 관심

없던 이야기들이 의미심장한 에피소드로 회자되기도 하고, 별 것 아니던 사진들이 이젠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

극한다. 바위 아래로 몸을 던짐으로써 그는 사람들의 의식 속으로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이백만 전 홍보수석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죽어서 살아나는” 인생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섬뜩할 만큼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필자가 다른 곳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우리들을 대단히 불편하게 한다. 한 마디로 가신 분에 대한 세인들의 추억에 기독교적 냄새가 너무 진하게 풍긴다. 기

독교인이 아니었던 한 사람의 삶을 기독교인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추억하는데, 그 추모와 회한의 논조가 복음의

논리를 너무 닮았다는 것이다. 유시민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을 두고 “모두가 이로움을 좇을 때 홀로 의로움을 따랐

던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그를 두고 “구시대의 권력을 휘두르지 않는 최초의 대통령으

로 남고 싶어 했던” 분이라 했다. 이름이 없는 무수한 시민들의 입에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하려고 애를

썼던 분”이라는 이야기가 무슨 후렴구처럼 흘러나온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꼭 남기

고 싶었다”고 외치는 장면도 아른거린다.

고인에 대한 세인들의 평가가 정확한지 아닌지는 문제가 아니다. 어떤 이들은 고인과의 경험을 “추억”할 것

이고, 어떤 이는 잊었거나 무시했던 고인의 소중함을 “재발견”할 것이며, 또 어떤 이들은 슬픔을 재로 삼아 나름의 노

무현 이미지를 “창조”하기도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은 추억의 정확성이 아니라 추억의 방식 혹은 관점이다. 카

톨릭 영세를 받긴 했지만, 스스로의 표현으로도 제대로 된 신자가 아닌 그의 삶을 묘사하는 데, 이처럼 “기독교적인”

가치들이 동원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냥 추모의 분위기에 젖어 내어놓은 의미 없는 덕담들이라 치부해야 할까? 아

니면, 사실 아닌 척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기독교인이라, 결국 티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까?

더 불편한 대목은 이런 국민적 정서의 표출 속에 개신교의 목소리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소위 “노무현 현

상”에 대한 개신교의 대응은 자살이라는 죽음의 방식에 고착된 것으로 보인다. 자살과 관련한 일부 목회자들의 “부적

절한” 발언은 실망스럽다 못해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그의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슬픔을 자살 미화로 속단하는 비약

도 한심하거니와, 슬픔에 대한 공감보다는 잘못에 대한 비난에 더 빨라 보이는 모습도 가슴 아프다. 사람들은 “그래서

“노무현 현상”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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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타깝다”고 우는데, 교회는 굳은 얼굴로 “그래도 자살은 안 되는데...” 하며 중얼

거린다. 물론 이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아니다. 물론 생명은 소중하고, 그래서

자살은 백 번 잘못된 일이다. 살인이 잘못된 일이고, 낙태가 잘못된 일인 것과 마찬

가지다. 하지만 자살이라는 죽음의 방식에만 집착하며 그 죽음의 다른 의미들에는

눈을 감는 우리의 태도도 투명해 보이지는 않는다.

반면, 고인의 삶과 정치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소감은 발견하기 쉽지 않

다. 사람들은 그에 대해 온갖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리고 그들의 소회 속에서는

기독교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정작 우리 교회는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다. 고인에 대해서도, 그 고인에 대한 세인들의 열광적 추모에 대해서도 입을 다문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는

그렇게 바빴던 우리들인데, 한 전직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는 별로 생각이 없다. 이 침묵은 과연 무슨 뜻일까?

잘 알다시피, 추모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도덕적 의식 변화에는 개신교의 이름을 단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

어두운 배경으로 깔린다. 권위주의, 친 재벌 정책, 공안정치. 이처럼 사람들이 현 정권을 두고 사용하는 여러 수식어들은

복음이 추천하는 윤리와는 거리가 멀게 들린다. 고소영이니 강부자니 혹은 명박산성이니 하는 수많은 신조어들도 마찬

가지다. 허긴 현 정권의 출범 자체가 도덕적 타협의 결과가 아니었던가. 물론 도덕적 타협의 선봉은 교회였다. 소위 “힘 있

는” 목사들은 말씀 선포의 명목으로 “이명박 장로”를 뽑자고 목청을 높였다.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 그가 추구하는 가치가

어떠한 것인지 성찰함이 없이 “대통령”이라는 세속적 성과를 위해 도덕적, 복음적 가치를 포기한 것은 아닌가. 정치하느

라 교회의 본질을 포기한 셈이 되었다는 말이다. 어쨌든 세상은 이참에 교회가 어떤 곳인지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로 뒤숭숭한 때가 있었다. 그 중 많은 이들은 “독실한” 신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신

앙”이 그들의 삶과 죽음에 별 의미가 없었다. 그들의 장례식을 보도하던 언론들은 자주 여기저기 새겨진 검은 색 십자가

에 초점을 맞추곤 했다. 사람들은 여기서 무슨 메시지를 읽었을까? “우리 기독교는 사람을 살려내거나 제대로 살게 할 능

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죽으면 장례는 치러 줍니다” 하는 메시지였을까? 한 정치가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면서 많은

시민들은 그 죽음을 현재의 정권과 그 배후에 자리한 주류 개신교를 떠올린다. 기독교의 이미지가 생명과 참된 가치를

연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음험한 동기들을 생각나게 한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복음은 말이 아니라 능력이라 했다. 세상 속에서 그 능력이 나타나는 한 통로는 도덕성이다. 구약의 예언자들이

거품을 물며 외치는 것처럼, 도덕적 활력을 결여한 종교적 열정은 심오한 영성이 아니라, 세속적 욕망을 감추는 역겨운

위선의 몸짓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노무현 현상”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기독교 정치가보다 더 “기독교적”이었던 정

치가의 죽음을 들어, 기독교인들보다 더 “기독교적”인 세상 사람들의 슬픔을 들어,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나무라신다. 돈

에 눈이 멀어 사태 파악이 안 되는 발람을 향해 당나귀의 입을 열어 꾸짖으신 것처럼, 세상보다 더 세상적인 우리 교회를

향해 이 세상의 입을 열어 우리를 꾸짖으신다. 우리 교회에 도덕적 회개와 회심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권연경교 수 |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으며, 안양대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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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L U M N | 1C O L U M N C O L U M N

월요일부터� 더� 승리하는� 세상이� 인정하는� 세인교회 이야기 월요일부터� 세상이� 인정하는

제가 시무하는 교회는 충북 제천시 화산동 196-14에 위치한 2층에 셋방살이를 하는 세인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위치

한 건물은 총 5층 건물인데 지하는 술 먹는 노래방이 있고, 4층에는 안마시술소가 자리 잡고 있는 ‘교회성장학’에서 말하

는 관점으로 보면 21세기의 시각으로 볼 때 절대로 부흥될 수 없는 개척교회입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무모한 짓을 한 것

처럼 주변에서 염려하지만 그 염려를 뒤로 하고 지난 4월 25일 창립예배를 드리고 이제 막 문을 연 교회입니다.

개인적으로 충북 제천이라는 지방 소도시는 전혀 연고가 없는 생소한 도시이지만 5년 전에 하나님의 분명한 섭리를 믿

으며 제천에 발이 디뎠습니다. 처음 제천에 와서 섬긴 교회는 제가 속해 있는 교단의 지방회 소속으로는 1등 교회라는 자

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조직교회였습니다. 제천에 오기 전 섬기던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로 나름대로 성

실하게 목회 를 하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조금 더 넓은 영역에서 목회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지방 소도시

이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이고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는 교회로 보내주셔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사역에 임했습니다. 부

임한 이후 주님이 허락하시고 베푸시는 능력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목회를 했습니다. 그 결과 체계 및 목양의 방향성 그

리고 숫적인 부흥까지 허락해 주셔서 부임 4년차에 개인적으로 저와 목회의 신학적인 궤도는 다르지만 교회 컨설팅 기관

인 교회성장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회 경쟁력 보고서 프로젝트의 교회 경쟁력 분야에서 좋

은 평가를 받아 인지도가 있는 교회로 여론에 소개되는 좋은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의 건강성을 강조하

는 목회는 현실적으로 조직교회에서는 적지 않은 갈등을 초래함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그것은 기득권의 정치적인 담을

허물지 않는 한 진정한 교회의 건강성을 유지 할 수 없다는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교회의 바른 성장이 기존 조직교회의

기득권과는 병립할 수 없다는 아이러니가 있다는 것이 한국교회의 아픔 중에 하나입니다. 교회 본질을 추구하려는 목회

를 하려고 하면 도리어 비본질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엄청난 목회적 딜레마에 봉착하게 되었습니

다. 사도행전 18장5절에서 바울이 고린도지역에서 2차 전도여행을 할 때 내외적인 핍박으로 어려움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 하였던 그 열정을 펼 수 없다는 영적인 고민이 계속되었고 20여년의 목회경험을

돌이켜 볼 때 조직교회의 당회 구조 하에서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되어

지천명이라는 개척하기에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닌 때에 과감하게 개척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깊은 영적인 고민 속에서 안정적인 자리, 교단의 주목하는 괜찮은 교회의 담임목사라는 편안함을 포기하고 광

야로 나아와 세인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주지하듯이 전략적인 개척이 아닌 이상 오늘날의 개척은 불가능하다고 인

식되는 것이 현실이기에 개척을 앞두고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건강하게 목회를 하려고 몸부림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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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더� 승리하는� 세상이� 인정하는� 세인교회 이야기

던 저의 목회적인 마인드에 동의하는 젊은 동역자들이 옆에서 개척을 오히려 종

용하고 멤버로 뜻을 규합해주어 큰 힘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조

명해 주셨던 사도행전 18:9-10절의 말씀에 힘을 얻어 156명의 개척 동역자들과 개

척의 깃발을 꼽게 되었습니다, 개척을 계획하면서 개척자의 분명한 신학적, 목회적

기초가 중요함을 알기에 몇 가지의 교회 설립의 목적을 제정하여 선포하였습니다.

① 교권과 교회의 정치적인 그 어떤 기득권도 인정되지 않는 교회

②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른 뜻과 바른 부흥을 실천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더 승리하는 교회

③ 수평이동을 통하여 부흥하는 교회가 아니라 잠재적인 그리스도인들을 구원하는 교회

④ 교회만을 위한 이기적인 교회가 아닌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한국은행과도 같은 교회

⑤ 엘리압에게 집중하는 교회가 아니라 골리앗에게 집중하는 교회

이러한 목회신학적인 목표를 두고 우리 교회는 ‘세상이 인정하는 교회’를 만들어

가는 교회 공동체가 되겠다는 각오로 교회 이름을 ‘세인교회(世認敎會)’라고 정하

고 지난 4월에 창립의 깃발을 꽂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가

장 중요한 교권과 교회 정치가 인정되지 않는 교회로의 지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한

국독립교회 연합회에 가입 신청을 하였고 건강한 개교회의 성령 받은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첫 걸음을 띠었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분립 개척이라는 아픔을 겪은 우리 교회이지만,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했다

는 비판, 세상 사람들의 살려달라는 아우성, 교회는 많은데 갈 교회가 없다는 탄

식, 이 세가지 소리에 귀를 막은 교회가 아닌 저들에게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여 세

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교회를 이루어가는 데에 선한 방향성과 모델을 제시하는

교회로 서가려고 오늘도 무릎으로 제천도성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 세인의 지체들은 개척 초창기의 사역의 목표를 크고 거창하게 잡지 않았습

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현실에 맞게 해 나아갈 수 있는 사역을 금년도 사역의 목

표로 삼았습니다.

① 일반 예산의 10%를 대외 섬김비로 책정하여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② 심리학과 마케팅 이론으로 무장한 상업적인 교회 사역이 아니라 순전한 성령의 기름부

음을 의지하는 교회로 교회를 체질화시키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인본주의적인 기법이

들어간 예배 배제, 마케팅적인 전도 배제, 이벤트나 연예인들을 통한 간증 사역 배제 등등)

③ 소그룹의 전인격적인 나눔과 중보 라인의 가동으로 삶을 예배화

하고 영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였습니다.

④ 교회 자체 부동산이나 수익사업으로 인한

이익 추구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습니다.

⑤ 목사도, 성도도 하나님의 말씀에 목숨을 거

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필자가 아주 민감하게 주목하는

것은 ‘바른 부흥’입니다. 언젠가 어느 교회의

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이 장문의 글을 올린

것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있

습니다. 너무 긴 내용이기에 요약도 쉽지는

않지만 함축하면 사회적인 섬김이 뚜렷한

교회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에 그것

만이 전부라면 그것은 교회의 본질을 상실

한 교회라는 요지의 내용이었습니다. 100%

동의하며 기존의 대형교회들 중에서 교회

를 마케팅화하며 상업적인 조직으로 이끌

어가는 그런 류의 부흥은 원하지도, 바라지

도 않지만 그러나 교회는 성장해야 하는 공

동체임을 알고 ‘바른 부흥’을 이루어가기 위

해 월요일부터 현장에 주목하지만 예수 그

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노

력하는 교회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개척한 초심인 ‘세상인 인정하

는 세인교회’로의 건강한 사역을 감당하고

자 합니다. 앞으로 바른 교회 아카데미 공

동체의 지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의 보고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강덕목 사 | 예인 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고 있으며, 바른교회아카데미 회원교회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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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은 환경주일이었다.

환경주일은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

발맞추기 위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1984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였을 당시에

제안하여 시작하였고 1992년부터는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회원교단이

함께 지키고 있다. 올해는 ‘몸살을 앓고 있

는 지구에게 희망의 내일을’이라는 주제

로 환경주일을 보낼 수 있도록 ‘2009 환경

주일 예배자료집’을 발간하여 7개 회원 교

단(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

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

대한하나님의성회)의 전국교회에 배포하

였다. 해마다 환경주일을 위해 발간되는

환경주일 예배자료집에는 환경을 위한 공

동기도문과 공동설교와 피조물의 신음소

리와 각종 캠페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

해는 1만 7천여 부의 예배자료집이 회원

교단의 전국교회에 배포되었다.

지난 5월 31일 주일 오후에는 한국기독

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와 기독교

환경운동연대의 주최로 1984년부터 매

년 드려지고 있는 환경주일 연합예배가

성공회 대성당에서 드려졌으며, 예배 후

에는 2009년 녹색교회 선정식과 성공회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있었다. 2006년

부터 해마다 모범적인 친환경교회들을

녹색교회로 선정해 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매월 마지막 주일에 ‘자연예

배’를 드리고 가을에는 ‘가을잔치’와 겨울에는 ‘신나는 겨울놀이학교’ 등

을 통해 교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연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친

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을 인정받은 ‘쌍샘자연교회’와 교회의 담

장을 없애고 연못을 만들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열린공간을 마련

하고 부설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을 통해 소외된 계층의 아이들에

게 유기농 급식을 하는 등을 인정받은 ‘평화의 교회’와 농촌교회와 연

계하여 유기농 쌀을 직거래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교회에 햇빛발전

소를 건립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하며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하는 등을

인정받은 ‘향린교회’와 매 년 환경주일에 ‘환경 세미나’를 개최하여 교인

들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적 삶을 살도록 돕고 있으며 부설 유치원에서

도 친환경적인 교육하는 등을 인정받은 ‘서울복음교회’가 2009년 녹색

교회로 선정되었다.

1998년부터 녹색교회 운동이 시작되어 선정된 녹색교회들이 본보기

가 되어 친환경적인 목회를 하는 교회가 점점 늘고 있으며, 해마다 환

경주일예배 자료집 발간을 통해 환경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고 교회가 할 수 있는 각종 환경캠페인들을 추진하고 있다. 하

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친환경적인 교회운영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환경주일예배 자료집의 내용으로 환경주일예배

를 드리고 있는지, 한 가지 환경캠페인만이라도 교회에서 홍보하고 진

행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기독교 환경운동을 주도해온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1981년 12월 ‘한국공해문제연구소’로 시작하여

많은 기독교 환경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1998년 ‘녹색교회21’을 제정한

이후로 ‘녹색교회 십계명’, ‘녹색기독인 십계명’, ‘기독인 물 사랑수칙’, ‘기

독인 에너지절약수칙’, ‘생명밥상 수칙’, ‘녹색수련회 지침’, ‘생활 속 CO2

다이어트 서약’등을 제안하고 있다.

환경주일 어떻게 보내셨나요?

교회와환경 /4C O L U M N C O L U M N

지난 6월 7일은 환경주일이었다.

환경주일은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

녹색교회로 선정해 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매월 마지막 주일에 ‘자연예

배’를 드리고 가을에는 ‘가을잔치’와 겨울에는 ‘신나는 겨울놀이학교’ 등

환경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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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색 교 회 십 계 명 녹 색 기 독 인 십 계 명

1. 환경주일(6월 첫 주일)을 정하여 지킵시다. 1. 일회용품을 쓰지 맙시다.

2.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해 기도합시다. 2. 이용합시다. 대중교통

3. 하나님의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 설교합시다. 3. 삼갑시다. 합성세제

4. 창조보전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합시다. 4. 사용합시다. 중고용품

5. 환경전담 부서를 둡시다. 5. 오늘도 물, 전기를 아껴 씁시다.

6. 환경을 살리는 데 예산을 사용합시다. 6. 육식을 줄이고, 음식을 절제합시다.

7. 불필요한 행사를 줄이고 소비를 절제합시다. 7. 칠일은 하나님도 쉬셨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게 삽시다.

8. 냉난방을 절제합시다. 8. 팔지 맙시다. 소비광고에 한 눈을

9. 중고품, 재활용품, 환경상품을 애용합시다. 9. 구합시다. 작고, 단순하고, 불편한 것!

10.지역사회, 교회들 간에 환경보전을 위해 연대합시다. 10.십자가 정신으로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

기 독 인 물 사 랑 수 칙 기 독 인 에 너 지 절 약 수 칙

1. 물은 받아쓰고, 화단, 주방, 변기용으로 다시 사용하자. 1. 검소한 생활로 소비를 줄인다.

2. 가급적 손빨래하고, 세탁 시 빨래를 모아서 하자. 2. 난방온도를 18~20도로 하고 내복을 입는다.

3. 세탁, 샤워, 머리감기 횟수를 줄이자. 3. 여름에는 냉방온도를 26~28도를 하고 에어콘 사용을 절제한다.

4. 합성세제 대신 천연세제(비누)를 쓰자. 4. 주거 및 집회, 업무공간을 최소화한다.

5. 먹을 만큼 차리고 음식찌꺼기를 줄이자. 5. 중고품과 재생용품을 이용한다.

6. 변기세척제, 표백제 등 화학약품 사용을 줄이자. 6.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기기, 전기 제품을 이용한다.

7. 쓰레기와 오물을 하천, 바다에 버리지 말자. 7.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간다.

8. 샛강을 보호하고 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

9. 지하수 이용을 절제하고 오염을 줄이자.

10.중수도 설치, 수돗물 누수방지, 수돗물 값 인상을 건의하자.

생 명 밥 상 수 칙 생 활 속 C O 2 다 이 어 트 서 약

1.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애용한다. 1.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꼭 빼놓겠습니다.

2. 제철음식을 먹는다. 2. 냉난방은 적절하게 하겠습니다.

3. 가공식품을 삼간다. 3. 에너지 효율제품을 선택하겠습니다.

4. 외식을 최대한 줄인다. 4. 수도꼭지를 꼭 잠그고, 받아서 사용하겠습니다.

5. 계획 구매하여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5.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겠습니다.

6. 단순하게 조리하여 먹을 만큼 담아낸다. 6. 공회전을 없앨 뿐 아니라 승용차를 덜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겠습니다.7. 반찬수를 줄여 간소한 상을 차린다.

8. 육식보다 곡식과 채소를 즐긴다. 7. 환경상품을 사용하고, 포장을 줄이겠습니다.

9. 생명주심에 감사하며, 천천히 먹는다. 8. 나무를 많이 심고 돌보겠습니다.

10.신음하는 이웃을 생각하며 소식한다. 9.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 함께 하겠습니다.

11.남기지 않고 그릇을 깨끗이 비운다.

12.최소한으로 배출된 음식쓰레기는 재활용한다.

9.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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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P O R TG O O D C H U R C H

C O L U M NC O L U M NC O L U M N 교 회 와 환 경 /4

녹색교회를 꿈꾸는 교회들에게는 다음의 ‘녹색교회 열다짐’을

제안하고 늘 교회와 교인들이 다짐하도록 하고 있다.녹 색 수 련 회 지 침

1. 출발 전에 검소한 수련회가 되도록 녹색수련회 지침을 교육한다.

2. 예배순서(설교, 찬송 등)에 자연을 생각하도록 돕는 내용을 포함시킨다.

3. 기도 중에 파괴된 자연을 위한 내용을 포함시킨다.

4. 시상품은 재생공책, 재생비누 등 환경상품으로 준다.

5. 흙, 나무, 곤충 등을 느껴볼 수 있게 하는 간단한 생태교육을 실시한다.

6. 노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7. 간식은 자연식으로 한다.

8. 식사 전에 창조에 관한 성구를 암송한다.

9. 식사 전에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한다.

10.음식은 간소하게 준비하고 인스턴트나 수입식품을 피한다.

11.일회용품을 쓰지 않는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여러번 사용한다.

12.합성세제는 사용하지 않는다(식기세척, 머리감기 등)

13.쓰레기는 분리수거함을 두고 분리하여 버리도록 교육한다.

14.수련회 장소 주변의 동식물을 보호한다.

15.수련회를 마칠 때 주변을 잘 정리하고 쓰레기는 되가져온다.

녹 색 교 회 열 다 짐

선포 1. 만물을 창조하고 보전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1) 환경주일을 정하여 지킵시다.

2) 창조보전에 대한 설교를 합시다.

3) 성만찬을 통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읍시다.

2. 하나님 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한 몸임을 고백한다.

1) 매일 정오에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2) 자연에서 울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3) 단순 소박하고 불편한 삶을 즐깁시다.

교육 3. 창조보전에 대하여 교육한다.

1) 녹색의 눈으로 성경을 읽읍시다.

2) 창조신앙 사경회 및 특강, 세미나를 개최하고 참여합시다.

3) 자연과 희로애락을 함께 합시다.

4. 어린이와 청소년을 친환경적으로 키운다.

1) 환경 교실(주말, 캠프)을 운영합시다.

2) 간식을 줄입시다.

3)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시킵시다.

조직 5. 환경을 살리는 교회조직을 운영한다.

1) 환경 전담 부서를 둡시다.

2) 환경을 살리는데 예산을 사용합시다.

3) 환경 전담 사역자를 둡시다.

6. 교회가 절제하는 생활에 앞장선다.

1) 행사를 간소하게 하고, 불필요한 행사를 줄입시다.

2) 냉난방을 절제합시다.

3)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맙시다.

친교 7. 생명밥상을 차린다.

1) 국내산 유기농산물을 애용합시다.

2) 가공식품과 외식을 삼가고, 제철음식을 먹읍시다.

3) 쓰레기 제로, 빈 그릇 운동에 동참합시다.

8. 교회를 푸르게 한다.

1) 교회 담장을 없애고, 주차장을 작은 숲으로 바꾸어 갑시다.

2) 녹색 에너지를 이용합시다.

3) 교회에 오갈 때는 걷거나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봉사 9. 녹색살림터를 운영한다.

1) 환경 정보를 나눕시다.

2) 환경 상품을 애용하고 권장합시다.

3) 도농직거래 장터를 운영합시다.

10.창조보전을 위하여 지역사회와 연대한다.

1) 교회가 지역의 환경 센터가 됩시다.

2) 주변의 교회들과 창조보전을 위해 함께 일합시다.

3) 환경 정화와 감시 활동을 합시다.

이외에도 교회담장을 헐고 녹색쉼터를 조성하고 녹색주차장이나

옥상에 하늘동산을 만드는 ‘교회숲 가꾸기’, ‘생명밥상 빈그릇운

동’, ‘지렁이와 EM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하기’, ‘초록가게

운동’, 에너지 가계부작성과 재생지 사용과 차 없는 주일을 통한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CO2 저감운동’, ‘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운동’, ‘물사랑 실천운동’, ‘지역교회의 주말생태교실’, ‘지속가능

한 세상을 여는 생활 속 환경교육’, ‘환경통신강좌’, ‘생태기행’, ‘생태

적 삶을 위한 훈련과 전문 강좌’, ‘환경전도와 창조신앙사경회’, ‘주

말농장’ 등과 같은 다양한 운동과 활동을 하고 있다.

환경적인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이끄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지난 5월 8일에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에서 한국

교회가 한국사회 안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의논하기 위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 2.0 포럼’ <환경>편

을 진행하였다. 신학적인 입장과 교회의 환경적 책임, 교회의 친

환경적 운영, 친환경 운동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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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주일 어떻게 보내셨나요?환경주일 어떻게 보내셨나요?환경주일 어떻게 보내셨나요?

손석일박사 |

미국 Texas A&M 대학에서 환경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를 졸업하였다. 현재는 높

은뜻정의교회 전임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가톨릭대, 중앙대, 서울산업대에서 환경공학 강사로 가르치고 있다.

기윤실에서도 2008년부터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종이컵 쓰지 않기

운동’, 교회 주보와 복사물과 출력물을 위해서 ‘재생용지 사용하기’, 교회와

가정과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CO2 절감방법을 제안하는 ‘STOP

CO2 캠페인’, ‘이메일 청구서 신청하기’ 등을 제안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교회

의 주보를 포함한 각종 인쇄물을 재생종이로 바꿀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

움을 주고 있다.

즐거운 불편운동을 펼치고 있는

천주교 환경사목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1990년에

‘환경보전처’로 시작하여 2000년에 ‘환경사목위원

회’로 승격하여 ‘창조영성 연구’, ‘창조영성 기도, 피정, 미사’, ‘환경 교육(특강,

강좌)’, ‘환경 탐방, 캠프, 전시회, 음악회’, ‘도보 생태 순례와 자연미사’, ‘환경신

학, 교리서, 지침서, 동화발간’ 등의 일들을 하고 있으며, ‘도농교류프로그램’이

활발하여 ‘정월대보름행사(2월)’, ‘토마토, 수박, 고추, 양배추 모종심기(4~5월)’,

‘딸기 따기, 사과 꽃따기, 뽕잎 따기(5월)’, ‘오리 넣기, 풍년기원미사, 손모내기

(6월)’, ‘가을걷이 벼 베기, 메뚜기 잡기, 고구마 캐기, 곶감 만들기(10월)’, ‘도농

한마당 잔치(11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창조질서보전을 위한 신앙인의 서약으로 ‘즐거운 불편’을 다짐하고 있다. 어

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을 위한 ‘즐거운 불편’자료집을 따로 발간하여 연

령에 맞는 즐거운 불편운동을 이끌고 있다. 생태십계명 교재인 ‘보시니 좋았

다’와 ‘생태사도직교재’ 등을 발간하여 생태적인 삶을 훈련하고 평신도 생태

사역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하늘땅물벗 월보’를 매 월 발간하여 교인들이

매 월 생태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성경공부와 환경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

달하고 있다.

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목회

이미 기독교계에서 많은 친환경적인 활동과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얼

마나 많은 수나 비율의 교회들이 친환경적인 활동에 동참하고 있느냐는 자

신할 수 없다. 천주교의 사례를 보면 중앙에서 친환경적인 활동을 기획하고

각 교회들에게 전달하면 각 교회는 전담부서에서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교인

들과 함께 그 활동들을 구체화하며 실행에 옮긴다. 친환경적

활동이 실행되는 천주교 교회의 비

율과 성과는 개신교의 교회들보다

더욱 크고, 활동도 더욱 활발한 것

을 볼 수 있다.

한국 개신교 교회들이 친환경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을 전담

하는 부서의 설립과 예산 편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교

회 지도자들의 의식이 친환경적으로 전환되는 것

이 필요하다. 교회가 친환경적인 관점을 가지고

친환경적 활동을 실천할 의지만 있다면 참으로

다양한 친환경적인 운영방법과 활동들이 준비

되어 있다. 처음부터 모든 친환경적인 활동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 시작하다 보면 어느 덧

친환경적 녹색교회가 되어 있을 것이다.

두란노에서 발간되는 월간지 ‘목회와 신학’

2008년 4월호에서는 ‘생태신학을 실천하는 생태

목회’라는 기사를 통해 몇 가지 형태의 생태목회

가 소개되고 있다. 여기서는 ‘생태와 환경에 대한

성경공부’하는 교회와 ‘도시에서의 생태목회’하

는 교회, ‘도시 근교에서의 생태목회’하는 교회,

그리고 ‘농촌에서의 생태목회’하는 교회를 구분

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어느 지역의 교회

이냐에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 친환경적인 목회

를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교회가 태초

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

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교회 운영과 예배와 교육

과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최

소한 한두 가지라도 실천하여 모든 교회가 녹색

교회가 되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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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P O R TG O O D C H U R C H

B o o k Re v ie w B o o k Re v ie w B o o k Re v ie w

이번 달에는 ‘정치’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려

고 합니다. 정치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매우 불편

한 문제입니다.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내에

서도 정치에 대해 말하면, 일단 편이 갈립니다. 그리고

정치적 견해의 차이에 따라 아주 다양한 반응이 나옵

니다. 사람들은 아주 손쉽게 정치에 대해 냉소하거나

혐오하거나, 혹은 무관심으로 반응합니다. 또한 정치

에 대해 지나치게 과잉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정치

적인 사안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해하고 토론하기보다

는 거의 동물적인 본능 수준으로 야만성과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처럼 정치 이야기

를 하면 극단적으로 ‘적’이 되거나, ‘동지’가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치를 통해 왜 이런 모습을

보일까요? 정치를 통해 상대방을 인정하고, 서로 경

쟁하고 때로는 협조하는 방식으로 서로 발전하는 모습

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정치를 통

해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극도로 상대방을 증오하

고 심지어는 한 쪽이 완전히 무너질 때까지 공격하는

‘끝장의 정치’가 난무하는 것일까요?

이러한 적대적 관계의 정치는 바로 냉전 시대

의 산물입니다. 세계 1, 2차 대전이 끝난 후, 1947년

부터 1991년까지, 약 45년의 이 기간을 일반적으로 ‘냉

전(Cold War)’이라고 부릅니다. 냉전은 우리들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냉전은 두 개의 상호 적대적이

고 상호 배타적인 이데올로기를 통해 유지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호 적대적인 이데올로기는 자본주의

와 공산주의를 말합니다.

그리고 냉전의 가장 큰 특징은 중간, 혹은 중

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냉전 시대에

는 세계가 자본주의 편에 서든지, 아니

면 공산주의 편에 서든지 해야 했습니다.

세계 어떤 나라도 적이냐, 아니면 아군이

냐는 이분법적인 편 가르기에서 제외된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래

서 세계는 중간, 혹은 중도의 자리가 없는 양 극단의 질서만 있었

습니다. 이렇게 냉전이 형성한 양 극단의 질서가 1991년 소련이 붕

괴되면서, 동시에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냉전시대가 막을 내렸지만 여기서

예외적인 곳이 불행하게도 한반도입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여전히 중도적인 입장이 용납되지 않는, 극단적인

냉전의 질서가 흐르는 분단국가입니다. 이렇게 60년이 넘게 극단

적인 냉전시대 속에서 우리의 정치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적’과 ‘동

지’로만 구분되는 ‘이분법적 편 가르기 정치’가 있는 것입니다. 분

단체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정치 문화는 이분법적인 편 가

르기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 교회가 잘못된 신앙의 이름으로 이런 정치

상황을 더 견고히 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반

(反)민주적 통치를 자행했던 특정 정권들을 정교분리라는 그럴듯한

핑계로 방관하며 침묵했지만 사실상 지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는 기독교의 이름으로 정치권력을 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회는 특정 정권을 통해 정치에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교회가 특정 정권과 밀착하여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 특정 정

권이 무너질 때 교회도 함께 무너지게 됩니다. 교회는 어떤 정치권

력에 대해서도 일정한 비판적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

에서 발견한 정치적 가치를 통해 정치권력을 비판하는 선지자 역

할로 정치에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시민의 한 사

람으로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이

웃사랑의 연장이기 때문입니다. 이웃사랑이 사회적으로, 공적으

로 표출되는 장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정치를 통해

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세상과 소통하는 책읽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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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무엇보다 정치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이웃사랑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고, 기도해

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통치의 특징으로 정의와

공의를 말하고 있습니다(cf. 시편 89:14; 97:2). 그러나

교회는 여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공

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책은『하나님의 정치』(짐 월

리스 지음, 청림출판)입니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해 공

부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

는 책이며, 정치에 대한 한국 교회의 빈약한 이해를 채

워주고도 남을 책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하나

님의 정치에 대한 성경적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특히 우리 사회는 전쟁의 문제에서 자유

롭지 못하고, 또한 경제적 양극화의 골이 점점 깊어가

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 책 “3부 영

적 가치와 국제 관계: 예수가 언제부터 전쟁 옹호론자

였는가”와, “4부 영적 가치와 경제 정의: 예수가 언제

부터 부자의 편이었는가”를 통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성경의 가치로부터 이탈했는지를 확인해야 하

는 고통도 뒤따릅니다.

두 번째 책으로『정치를 보는 눈』(김영명 지음,

개마고원)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정치를 그다지 어렵

지 않게 설명한 대중 교양서입니다. 저자는, “정치는 권

력 투쟁만도 아니고 사회의 이익을 배분하는 절차만

도 아니다. 정치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고, 그

정의 실현의 방법을 놓고 정치세력끼리 경쟁도 하고

이익 배분의 규칙도 만들고 하는 것이다(7쪽)”고 말합

니다. 이런 관점으로 책을 크게 6장으로 나누어 정치

에 대해, 정치의 목표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해, 개인과 국가의 관

계에 대해, 정치인과 시민에 대해, 그리고 국제 정치에 대해 말하

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정치에 대한 고민을 한 단계 더 성숙하

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소개할 책은『정치교회』(김지방 지음, 교양인)입니

다. “권력에 중독된 한국 기독교 내부 탐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권력 중독으로 인해 깊이 병든 한국 보수교회를 비판적으

로 성찰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보수교회가 한국 정치에

어떤 식으로 연루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모습이 얼마나 이념적인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보수교회가 세상에 대한 욕망, 권력

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신앙의 언어로 재포장하는지 알 수 있습니

다. 이 책에 나타난 교회의 모습은 부끄럽지만 우리 교회의 자화

상입니다. 정치권력에 중독된 교회가 결국 어떻게 되는지를 돌아

보게 해주는 반면교사로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책은『현대정치의 겉과 속』(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입니다. 이 책은, 한국 정치에는 네 가지 얼굴이 있

다고 말합니다. “첫째, 냉소와 혐오의 대상으로서의 정치다. 둘째,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서의 정치다. 셋째, 열망과 숭배의 대상으

로서의 정치다. 넷째, 인정과 이용의 대상으로서의 정치다.” 이 네

가지 얼굴은 한국정치에 대한 실제적인 분석입니다. 저자는 한국

의 정치를 서구이론의 관점에서 손쉽게 폄하하지 않습니다. 정치

현실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하지만 한국 정치의 잠재력과 긍정적

인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가 한국 역사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고,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 용어를 간략하게 핵심

을 찔러 소개하는 부록을 책 끝에 덧붙여 놓았습니다.

정치와 관련해서 제가 기억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

실 그 말은 책 제목인데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해

서 인용합니다.

“모든 것이 정치이나, 정치가 모든 것은 아니다!”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합동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산울교회와 100주년기념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했다. 현재는 가정 사정으로 쉬면서 즐거운 독서를 하고 있다.강은수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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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P O R TG O O D C H U R C H

C H U RC H & M I N I S T R Y C H U RC H & M I N I S T R Y C H U RC H & M I N I S T R Y

청년의 때 주일학교 교사시절 노회주관 어린이 성경 구연 대회에 나갈 성경 속 인물을 찾다가 아비가

일을 처음 알게 되었다. 발표할 어린이가 6살 여자어린이었기에 여성인물을 찾고싶었던 마음에 아비가일

을 발견했다. 기억하기는 그때 나는 5녀1남의 가정에서 느끼는 남아선호와 그것으로 인해 여성에게 주어

지는 교육혜택의 절박함, 신앙에 대한 갈망과 내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아비가일을 성경 속에서

만났을 그때에 나도 내 환경을 하나님께 맡기고 싶어졌고, 변화되고 싶은 지혜의 충동을 느꼈다. 나의 기

도와 어려운 환경 때문에, 그때는 분명 내 신앙의 모델 중에 아비가일이 큰 위치를 차지했었다. 그 이후로

나의 기도 속에 “아비가일 같은 지혜로운 여인이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오랜 세월 자리 잡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기도의 내용 속에 아비가일의 자리는 나도 모르게 흐려지고 지워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바른교회아카데미’에서의 ‘성서속의 여성’을 만나는 기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나를 다

시 한 번 아비가일을 만나게 함으로 그 때의 감동과 기도와 간절함을 기억나게 하셨다. 교육 속에서의 흐

름은 나의 믿음을 이론에서 상황으로, 그리고 새로운 결단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내 아버지가 기뻐하신다’라는 이름의 그녀!

나도 그 이름처럼 되길 원했고 기도했는데......

신앙생활은 쉬울 때도 있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운 일들을 수없이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돈이나 집보다도, 지식이나 힘보다도 사람의 문제가 가장 크게 느껴진다. 종종 사람들과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또한 성경의 인물들은 어떤 방식과 믿음으로 관

계형성을 했으며 그때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셨을까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어갈 때가 참 많이 있었다.

총명하며 아름다운 아비가일, 미련한 남편 나발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서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믿음으로 분노에 들끓던 다윗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린 것은 모든 여성의 귀감이 되지 않을까?

또한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부르신 목적을 깨우쳐 준 것도 대단한 지혜라 할 수

지 혜 로 운 화 해 자

아비가일 같게 하소서 성 서 속 의 여 성 들 과 함 께 하 는 티 타 임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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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서 속 의 여 성 들 과 함 께 하 는 티 타 임 후 기

성서속의 여성들과 함께하는 티타임’ 강좌에 참여하였으며, 광민교회 에서 사모로 섬기고 있다.김경순

있다. 아비가일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고 믿음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에게

자기를 부탁했다는 것은 곧 하나님에게 자신을 부

탁했다는 것이며, 자신의 앞날을 준비하며 내다보

는 믿음의 시각이 참으로 놀랍기도 하다. 또한 다

윗의 아내가 되어 길르압을 낳기까지 모든 일을

대처하는 믿음의 태도는 나의 삶에 필요한 모습

임에는 틀림없다.

상처를 최소화시키면서 해결할 수 있다면 누

가 그 지혜를 싫어하겠는가? 아비가일은 지금

의 내 인생에 있어서 참 좋은 교훈이며 본보기이

다. 극단적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할 것 같은 팽창된 시대 속에 부드러움과 낮아짐

은 이기주의의 공기를 빼주면서 마음에 여유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촉매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비

가일의 신앙의 모습은 그렇게 살고 싶었던, 숨겨놓았던 나의 마음에 다시 한 번 뜨거운 움직임을 일으켰

다. 최종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분명하게 확신하며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아비가일의 모습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여성이기 때문에, 약하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선입관을 깨뜨리고 여성이기 때

문에, 그리고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적 부드러움을 만들 수 있고 분노와 미움과 갈등을 천천히 내려

놓고 새로운 하나님으로의 시각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힘이 우리 여성에게 잠재해 있다. 이것은 분명 하

나님이 여성에게 주신 은혜이고 특권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최고와 최저로, 기쁨과 슬

픔으로, 울음도 주지만 얼마든지 웃을 수도 있도록 변화와 영향을 줄 것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장점! 다시 한번 감사해 본다.

목회자 부인이 되어있는 지금의 나는 ‘지혜’ 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교

회는 어린 아이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노출되어 있는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말 한 마디

에도 위로가 되는가 하면, 큰 아픔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아비가일 같은 여인이 되기를 갈망하는 게

컸나 보다. 이제는 위기의 상황을 화해와 기쁨의 분위기로,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고 베푸는 진정한 웃음

의 즐거움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20여 년전 내가 꿈꾸며 기도하던 여인의 모습을 그리며 다시 한 번 이 시대의 아비가일 같은 하나

님의 여종이 되기를 겸손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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