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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인들의 만남 신보사랑방 vol. 342 November + December 2017 vol. 342 November + December 2017 PARTY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만의 축제

November + December PARTY호텔뷔페 14.8 19.2 고급중식당 11.5 기타 0.8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6.3 12 13 2017. 11+12 05. 06. 회식과음주 - 소주기준으로적정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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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November + December PARTY호텔뷔페 14.8 19.2 고급중식당 11.5 기타 0.8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6.3 12 13 2017. 11+12 05. 06. 회식과음주 - 소주기준으로적정한도는?

신용보증기금인들의

만남

신보사랑방

vol. 342 Novem

ber + December 2017

vol. 342 November + December 2017

PARTY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만의 축제

Page 2: November + December PARTY호텔뷔페 14.8 19.2 고급중식당 11.5 기타 0.8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6.3 12 13 2017. 11+12 05. 06. 회식과음주 - 소주기준으로적정한도는?

42 선배의 글 _ 소리에 대하여

44 생각더하기 _ 하쿠나마타타! 케냐여행기

48 문화공감 _ INVITATION

50 월급쟁이 재테크 _ 현명한 소비는 그뤠잇(Great), 욜로족 소비는 스튜핏(Stupid)

52 헬스 케어 _ 허파에 바람 들었다고?기흉에 관한 속설과 진실

54 KODIT NEWS

55 독자 후기 & 퀴즈

SPECIAL THEME PARTY

KODIT FOCUS

10 스페셜 리포트 _ 회식, 그 동상이몽(同床異夢)에 관하여

16 대구탐험단 _ 신보여러분~ 미(:味)소하세요~! 소를 음미하라, 소고기 특집

04 전임 이사장에게 듣는다 _ 9대 김명호 전임 이사장 인터뷰

22 지점 탐방 _ 부산창업성장지점

28 生生정보통 1 _ 와알못이 평가한 마트와인 11選

30 生生정보통 2 _ 연말 파티 레시피:와인과 어울리는 간단 핑거푸드

32 행복한 나들이 _ 즐거움을 두드리다, 행복을 난타하다

36 비하인드 신보 _ 그것도 알고 싶다_홍보영상 MAKING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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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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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소통

C O N T E N T

발행인 _ 황록 편집인 _ 장동환 발행처 _ 신용보증기금(KODIT) 대구광역시 동구 첨단로 7 발행년월일 _ 2017년 11월 20일 제342호 격월간(비매품)

사보 편집실 _ 신용보증기금 대외협력실 (전화 053-430-4076 팩스 0505-071-5123) 신보 홈페이지 _ https://www.kodit.co.kr

편집 · 취재 _ 배익성 차장, 신유라 대리 디자인 · 인쇄 _ (주)성우애드컴 (02-890-0904)

✽본지는 한국도서잡지 윤리위원회 잡지윤리 실천강령을 준수합니다. 이 사보는 신보 홈페이지 www.kodit.co.kr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17년 11+12월호 제342호

맑은 날,

어느 집 처마 밑에서

마치 숨기라도 하듯

마른 하늘을 우산으로 가리고

두 소녀는 수다에 빠져있었다

무슨 큰 얘깃거리가 될 것 같지도 않고

남들은 들어도 곧 흘려버리고 말 것 같은

밑도 없고 끝도 없는

그렇고 그런 얘기들이지만, 그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해주고 싶었고

또 꼭 듣고 싶은 수다였다

먼 훗날이 되면

그 내용은 물론이고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잊을 거지만

그들의 관계만은 꼭 남길 수 있는

그런 소녀들의 얘기는언제 어디서나 밀담이 된다

- 이항래 동우회원

공감 밀담

Page 3: November + December PARTY호텔뷔페 14.8 19.2 고급중식당 11.5 기타 0.8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6.3 12 13 2017. 11+12 05. 06. 회식과음주 - 소주기준으로적정한도는?

05

2017. 11+12 04 KODIT FOCUS _ Interview 글_ 편집실

전임 이사장에게 듣는다

9대 김명호 전임 이사장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지도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외환 및 여신관리 업무에도 밝다.

스포츠는 물론 독서, 등산,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우리나라 금융계 훌륭한 업적을 쌓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뛰어난 두각을 보여온

김명호 前 이사장에게 신보의 나아갈 길에 대해 물었다.

퇴임 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한국은행에 입행했습니다. 그 후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기간 등을

제외하면 약 38년간 한국은행에 몸담았습니다. 재직 중 약 9년 동안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폐금융론과 금융정

책론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퇴직 후에는 세종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6년 동안 한

국은행 고문을 역임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은행 동우회 회장과 총재고문을 맡으며 다른 동료들과 함께 체육

활동이나 교양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재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한국은행 부총재로 있으면서 신용보증기금 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을 3년간 역임했

습니다. 그때는 소련연방이 와해되면서 민주자본주의 체제로 진입하던 1991년 전후라 기억에 많이 남아 있

습니다. 경제적으로 강대국에게는 기회였고 약소국에게는 부담이 되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수출

을 위한 미개척시장 개척에 한계를 맞이한 상황이어서 소련의 붕괴가 우리 경제에 위기이자 기회였습니다.

이 시기 운영위원회에서 본 신보는 정책 지원 중심 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시각으로 신보는 기본

재산을 바탕으로 보증을 운영하는 경제주체로서 정책지원 못지않게 금융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국

제사회가 급변할수록 금융을 중심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

보증 여력을 넓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기본재산의 확충이 시급했습니다. 이를 위해 예산을 총괄

하는 경제기획원의 당시 최각규 부총리를 직접 만나 설득해 정부출연 약속을 받아냈고, 실제 재정출연이 이

루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에 대해 보증을 하기 위해서는 신용조사 기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당시 신용조사 및 평가기관이 전무했습니다. 은행감독원의 여신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신용조사와 평가

를 통해 여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신용조사기관을 육성하자고 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을 ‘한국의 S&P’와

같이 신용조사 및 평가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여러 한계에 부딪혀 중소기업 보증에 한

정해 신용조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방대한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축적할 전산을 강화하고자 전산

담당 인원 및 예산을 늘려 독보적인 신용보증기금의 신용조사 능력을 배양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취임

당시 신용보증기금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급여가 낮았습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우수한 직원을 영

입하기 위해서는 급여를 올리고 복지를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은행감독원장으로

발령 나는 바람에 진행하던 급여인상과 임직원 해외연수제도 등 직원 후생복지를 높이고자 했던 목표를 달

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처음 신보에 취임하셨을 때 신보에 대한 대내외 인식의 차이를 느끼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와 같은 상황일까요?

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신용보증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비해 사회 · 경제적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취임한 후 임직원들을 만났을 때 다소 소극적인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신용보증기금을 보면 직원들 모두가 적극적 소명의

식과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주 좋은 변화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리

고 이것이 직원 전체의 꾸준한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

I n t e r v I e w

김명호 이사장 프로필

1935년생 (82세)

1957 한국은행 입행

1983~1991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한국은행 이사

은행감독원 부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1991~1992 신용보증기금 9대 이사장

1992~1993 은행감독원 14대 원장

1993~1995 한국은행 19대 총재

1995~2002 한국은행 고문, 세종대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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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06

최근 새 정부 출범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새롭게 신설됐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신보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최근 정부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은 효율성 관점에서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가

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신보는 금융의 기본적인 효율성 문제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의

최적화 기능이 자금수요가 생기는 곳에 자금을 공급해 경제 · 사회 · 국가적으로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입니

다. 보증도 금융 기능을 수행하므로 보증을 희망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신용조사 및 평가 등 일련의 과

정을 통해 원활하게 보증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가 발전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봅니다. 정부의 요청, 사회 ·

국가적 필요 등이 신용보증의 본연적인 역할과 이해상충할지라도 자금배분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신용보증

기금은 앞으로도 더욱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신보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한 말씀 당부해주신다면요?

거창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중학교 때의 교훈을 평생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그 교훈이란 “첫째, 깨끗하자”,

“둘째, 부지런하자”, “셋째, 책임을 지키자”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심신이 깨끗해야한다는 뜻이고, 둘째는 모

든 것에 열심히 한다는 뜻이며, 셋째는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미입

니다. 이 세 가지를 충족하면 어디서든 없어서 안 될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부해주고 싶은 말은 가정경제와 건강관리입니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제도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저는 사회초년생부터 80세 인생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담배, 커피, 택시 등을 자제하고 절약

하면서 저축을 꾸준히 했습니다. 여기서 절약이라는 것은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경조사 같이 지출해야

할 경우에는 지출하면서 꾸준히 저축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80세가 된 지금도 가정경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정경제를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이 재산입니다. 평소에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 등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추가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배우자와 결혼 전부터 테니스를 치면

서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건강관리를 잘 해서 직장생활을 꾸준히 잘 해나가기 바랍니다.

이사장님의 인생철학은 무엇인가요?

또한 그에 따른 직장생활에서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타인에게 너그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엄하고, 타인에게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내와 중용의 삶을 살아야합니다. 예를 들어 아픈 것도 참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좋은 것도

티를 내지 말아야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조금은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가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생활도 무난했습니다. 이런 배경

덕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

했습니다. 좋은 상사도 도움이 되겠지만 까다로운 상사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령 부하를 질시

하는 상사를 만날 경우 괴롭지만 대항하기보다는 묵묵히 맡겨진 일을 열심히 한다면 자연스럽게 극복이 됩

니다. 여러분들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해나가면 위기도 무난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독서를 즐겨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읽을 만한 책을 한 권 추천해주신다면요?

여러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전 읽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과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은 여전히 참고가 되는 좋은 책입니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윤리학 교수로서 경제를 중심으로 도덕, 윤리, 사회를 집대성했습니다. 산업혁명, 미국독립 등 다양한

사건이 있었던 시기를 살았던 사람이 쓴 책은 현재에도 읽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프로테스탄티

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은 현재에도 문제가 되는 소득격차, 물질 만능주의 등과 관련된 복잡한 사회 문

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종교적인 윤리의식이 필요합니다. 국부론에 비하면

분량도 적고, 번역도 잘 되어 있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재직 중 많은 일을 하셨고, 퇴임 후에도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시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신 이사장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인터뷰 자리였습니다. 신보의 역할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더불어

후배 직원들이 사회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덕담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pilogue

첫째는 심신이

깨끗해야한다는 뜻이고,

둘째는 모든 것에 열심히

한다는 뜻이며, 셋째는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타인에게 너그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엄하고, 타인에게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내와 중용의 삶을

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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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우리는 깨어나서야

자신이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지 완전히 깨어날 때만

우리는 이것이 완전한 꿈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장자 莊子

꿈같은 삶의 찰나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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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

2017. 11+12

신보 가족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식메뉴는 삼겹살 등 고깃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이로 레스토랑, 뷔페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메뉴로는 삼겹

살, 갈비 등 고기가 1위, 회가 2위, 피자 · 파스타가 3위였다. 그렇다면 성별과 직급에 따른 선호는 어떨까?

남성은 전체 의견과 같은 결과, 즉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선호 회식장소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36%), 호텔뷔페

(25%)를, 선호 메뉴도 피자 파스타가 1위(30%)를 차지했다. 5, 6급 젊은 직원들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1위였던 반면 4급 이상 직원들은 삼겹살 등 고깃

집이 우위였다. 1급 선배님들은 횟집을 선호하셨지만…. 응답자는 총 4분 중 3분이셨다.

정리하자면 직급이 높은 남성(아재)직원들은 고깃집을, 직급이 낮은 여성 직원들은 레스토랑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회식은 언제 끝나는 게 좋을까? 신보가족들은 9시 이전 1차에서 끝내는 걸 바라고 있지만 대부분의 회식은 2차 이상, 10시 이후에 종료되는 것으로 조사됐

다. 놀라운 것은 4급 차장급을 제외한 전 직급에서 압도적으로 9시 이전 1차에서 회식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 그런데 왜 현실은 그렇지 않은 걸까?

분위기를 주도하는 4급들이 범인? (참고로 4급은 2차, 10시 이전을 가장 이상적인 회식종료시간으로 꼽았다.) 아마도 1차에서 끝나기를 마음으로는 바라지

만 누군가 2차를 가자고 하면 정서상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데서 찾을 수 있을 듯.

SPECIAL THEME Party

Prologue 연말이 다가온다. 이맘때면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각종 송년모임, 회식이 집중된다. 우리

신보 가족들도 연말 각종 모임으로 많이 바쁘시리라. 모여서 함께 음식을 먹는다는 뜻의 회식(會食). 주된 목적은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이다. 편집실에서는 모든 신보가족이 행복한 회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20일

부터 1주간 신보의 회식문화에 대해 전직원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

사드리며 설문결과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회식, 그 동상이몽同床異夢에 관하여

Q3.

Q2.

회식의 형태 - 그 동상이몽에 관해

서무담당의 영원한 고민, ‘뭐 먹지?’

글_ 편집실

희망하는 회식 종료시간

희망하는회식 차수

현실 현실

9시 이전

9~10시

1차

2차

3차

4차

10~11시

11~12시

12시 이후

(참여자 총 608명, 단위:%)Q1. 회식대첩 설문에 참여한 직원 분포는?

남자

68.6여자

31.4

나이대

20대

27.1

30대

33.4

40대

30.3

50대 이상

9.2

직급5, 6급

45.44급

30.9

3급

12.8

기타

6.91급

0.72급

3.3

삼겹살, 갈비

38.5

24.2피자, 파스타

21.1

샐러드

6.4기타

5.8 치킨

2.8족발

1.3

52.1 16.8

10.40.8

0.30.2

9.2

33.6 34.0

33.7

19.6

9.2

11.5

2.5

0.3

남자 1위 고기집

여자 1위 레스토랑

72.530.8

68.3

회식장소

삼겹살 등 고깃집

27.3

횟집

14.8호텔 뷔페

19.2

고급 중식당

11.5기타

0.8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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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2017. 11+12 12

05.

06.

회식과 음주 - 소주 기준으로 적정한도는?

회식과 소통 -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까?

가장 많은 직원들이 적정한 음주량으로 3잔 이내를 꼽았다. 한 잔도 마시

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도 11%에 육박해 비주류(술을 적게 또는 안 마시

는)가 전체의 과반을 넘는다는 사실. 술은 각자의 주량껏 마시되 강요하

는 문화는 없애야 된다는 교훈. 꼭 실천합시다

충격…. 응답자의 반 수 이상이 회식 때도 실적 등 업무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아! 그래서 5, 6급 젊은 직원들이 회식은 될 수 있으면 점심회식이나 1차에서

9시 이전에 끝나는 걸 선호했구나! 그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적 등 업무이야기를 한다고 대답한 층은 놀랍게도 4급 이하였다. 오히려 5, 6급

에서 실적 등 업무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고 한 이가 60% 이상이었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 수는 줄어들었다. 3급 이상 직원들은 회식 때 자주하는 이야

기로 오히려 가족이야기나 시사, 연예 등 최근이슈를 꼽았다.

2병 초과

0.21병 이상 2병 이하

15.6

4~7잔

30.91~3잔

42.40잔

10.9

음주를 강요하는 분위기 제발 좀 ㅠㅠ

잔 돌리기는 NO NO!!

실적 등 업무 이야기

53.5시사, 연예 등 최근 이슈

21.9

가족 등 사생활 관련 이야기

17.8

그동안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 등

3.8기타

3.1

H a p p y P a r t y

회식형태와 관련한 질문에 저녁(술)과 카페가 1위로 꼽혔다. 2위는 저녁

식사 + 문화활동. 양자간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

로운 점이 하나 있다. 점심회식을 원하는 이들도 무려 20%에 육박한다는

것. 저녁식사만 원하는 이들과 합치면 미세한 차이로 수가 가장 많다. 직

급별로 보면 5, 6급 직원들은 점심회식을, 4급 직원들은 저녁식사 + 문화

활동을, 3급 이상은 저녁(술) + 호프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04. 회식의 형태 - 그 동상이몽에 관해

선호 회식형태

저녁(술)+호프

19.9

점심회식

20.7

저녁(술)+카페

24.5

저녁(술)+문화활동

(영화 관람 등)

24.0

저녁(술)+노래방

10저녁(술)+

체육활동(족구 등)

4.9

당일치기 워크샵

0.3

기타(저녁만)

4.6

문화활동 한다면 이것으로 체육활동을 한다면 이것으로

영화 관람

55.4뮤지컬 관람

33.2지역 페스티벌

등 참여

8.2기타

3.1

족구

9.4탁구

6.9기타

6.3

볼링

38.8

스포츠경기 관람

38.7

가족이야기나 시사, 연예 등 최근이슈!!회식은 1차만!

Epilogue 모두가 행복한 회식을 위하여

이것만 기억하자.

우리가 회식을 하는 이유는 서로 소통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우리가 소통을 원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소통의 시작은 고통스러워도 끝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회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서로 매너를 지켜준다면.

설문을 통해 수집한 꿀팁들을 소개한다.

평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을 외우기 쉽게 육하원칙 등으로

정리했다.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자의 몫)

사랑받는 선후배가 되는 꿀팁!

No1. 이것만 피하면 당신은 연예인! - 6하원칙!

Who 내가 누군 줄 아니?

What 니가 뭘 아니?

Where 어딜 감히

When 왕년에 말야~ 요즘은 말야~

Why 내가 왜 그래야 하니? 너넨 왜 그러니?

How 이렇게 해라~

No2. 이것은 최대한 많이하자!

• 따뜻한 눈빛과

• ‘신뢰’를 보내주세요~

집에 갑시다. 문화활동은 혼자~!. 체육활동으로 힘을 빼면 안 됩니다.

기타의견

기타의견

다른 사람의 의견 그리고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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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회식의 심리학 - 풍수지리 이론

회식 때 어느자리를 가장 선호하세요?

회식에서 명당자리는 과연 어디일까?

그건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상사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 바로 앞이나 옆일 수도 있고 술을

안 마시는 비주류가 모인 테이블이라 대답하는 사람도 있다. 맛있는 걸 먹고 싶다면 고기 잘 굽는 동료 옆

이라 대답할 것이다. 그래서 물었다. 다른 조건을 다 배제하고 위의 조건인 경우에 어디에 가장 앉고 싶은

지. 지금부터 그에 따른 심리분석에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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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8 9 10

*에디터 개인 의견이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재미로 읽어주세요.

믿을맨 지대

1인자의 좌우에서 적극 호응, 보좌해야 하는 곳으로, 주로 노련한 팀

장급이 그 역할을 맡는다. 설문에서 보다시피 이 지대를 선호하는 직

원들이 6%대에 불과(그것도 주로 3급 팀장급)한 만큼 첫 순배를 담당

하거나 빈 술잔을 즉각즉각 리필하는 막중한 자리다.

하지만 그것도 회식 초반의 일일 뿐. 어느정도 순배가 돌다보면 거짓

말처럼 자리가 비게 되고,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된다.

음주량 ★★★★☆ 1인자가 주는 술 + 다른 팀원들의 표적이 되기 십상.

소통지수 ★★★★★ 회식의 중심으로 참석자의 이목이 집중된다. 단, 하향식 소통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

사내정치 ★★★★★ 1인자와 가장 은밀한 대화가 오고갈 수 있는 장점.

위험도 ★★★☆☆ 1인자를 대신해 잔을 받다 보면 장렬히 전사할 수 있다.

2 4

폭풍지대

여기는 1인자의 맞은편, 시선이 바로 닿는 곳이다. 술잔을 받을 확률

이 가장 높고 빈번히 잔을 올리기도 해야 하는 자리. 주로 2인자(8번

자리) 외 술 좀 마신다는 3, 4급, 신입 등이 7번, 9번에 배치된다.

설문결과도 이를 방증한다. 3급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로 7번 자리가

선정된 한편, 4급들도 7번 자리 선호율이 높았다.

음주량 ★★★★★ 가장 음주권유가 많다. 쉴 새 없는 술잔 공방이 이어진다.

소통지수 ★★☆☆☆ 가능한 시간은 회식초반 뿐. 그 후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없다.

사내정치 ★★★★☆ 1인자의 시야에 계속해서 위치해 있다. 다음날 무사히 출근한다면 신뢰도까지 Up!

위험도 ★★★★★ 이른 시간에 장렬히 전사하거나 취중진담을 할 우려가 높다.

7 8 9

기회의 땅

가장 핫한 곳. 4급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5번 자리, 5급이 가장 선

호하는 자리는 10번 자리로 나타났다. 좀처럼 눈에 띄지도 않고 연기

처럼 사라질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자리라 짬(?)이 되는 4, 5급들 간

에 자리경쟁이 치열하다. 5번 자리는 1번 자리와 마찬가지로 1인자

와 같은 라인으로 시선이 닿지 않아 상대적으로 술권유가 적고 문과

도 가까워 언제든 들락날락 스킬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번 자

리는 주로 5급, 서무 막내가 위치해 메뉴, 술 추가 주문요정이 된다. 문

바로 옆이라 마찬가지로 수시로 자리비움 스킬을 시전 가능하다. 다

만 회식이 무르익기 전에 쓰면 주문이 정체되는 부작용이 생기니 타

이밍 조절은 필수!

음주량 ★★☆☆☆ 상급자의 감시의 눈이 다소 느슨해 건배에만 참여해도 OK.

소통지수 ★★☆☆☆ 앞자리나 옆자리와 소통이 가능할 뿐.

사내정치 ★☆☆☆☆ 회식자리에서 뭔가 일을 도모하기는 어려운 자리.

위험도 ★★☆☆☆ 다른 자리에 비해 눈에 잘 띄지않고 회피가 자유로워 위험도는 다소 낮지만 자리 비우는 타이밍이 안 맞으면 찍힐 수 있다.

5 10

무풍지대

관심이 닿지 않는 곳으로, 주로 주목받기 싫어하는 샤이한 성격의 사

람들, 술을 잘 못마신다거나 컨디션이 저하된 사람들이 선호한다.

신보인 4명 중 1명은 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음주량 ★☆☆☆☆ 내 잔이 빈 걸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소통지수 ★☆☆☆☆ 주로 시청자 모드. 옆 사람조차 1인자 주변으로 관심이 쏠려있다.

사내정치 ★☆☆☆☆ 정치?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위험도 ★★★☆☆ 술 권유는 적지만 문과 거리가 멀어 자리를 잘 못 뜬다. 그러다 보면 타겟이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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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Editor B

상석

SPECIAL THEME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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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글_ 편집실

# 주의 : 기술의 편의상 말이 짧으니 어르신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진리의 소고기

회식대첩 설문조사에서 우리 신보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 1위에 당당히 랭크된 고기!! 그렇다. 고기는 언제나 진리다.

그렇다면 여러 종류의 고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먹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산이 허락한다면 당연히 소고기가 으뜸일 것.

요리법도 단순한 구이에서부터 찜, 탕 등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소고기에 대한 ‘맛’ 탐구를 위하여, 탐험단은 소고기 가격이 싼 대구를 찾아갔다. 대구의 소고기 가격은 매우 저렴해 서울 가격의

반에서 1/3 가격이면 동급 소고기를 먹을 수 있을 정도.

탐험단 모두가 이 특집을 위해 약 한 달 간 대구의 유명한 소고기 맛집을 다 찾아다녔다. 그들이 소개하는 소고기 추천 맛집을 소개한다.

SPECIAL THEME 대구탐험단

신보여러분~ 미(:味)소하세요~!소를 음미하라, 소고기 특집

대구 왕거미 식당

미녀팀

자칭 타칭 미녀 미쓰신과 토끼정

(어쩐지 둘은 약간 아재 입맛인듯…지난 호 참조)

고독남팀

홀로 미식을 즐기고 있는 고독한 미식가

(고독한 콘셉트라 혼자 다녀옴)

아재팀

탐험단장을 비롯한 시아재로 이루어진 아재팀

(평균연령 40대 중반)

근육남팀

건강한 입맛을 가진 김마린

(근육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탐험단 소개

N0.1 아재팀 최고 추천집 TIP. 그대가 비록 낮에는 대리이나, 이곳을 평정한다면 본부장이 될 수 있다오.

탐험단장 들어는 봤나~ 생고기? 뭔지는 아나~ 생고기?

시아재 당연하지~ 근데 요새 애들은 생고기가 뭔지 모르더라~ 서무 막내들의 눈을 확대시켜줄! 생고기 맛집을 추천한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대구 왕거미 식당”

탐험단장 진정한 소주인들의 천국인 이곳. 일명 신보 밤의 본부장(소주량 기준)들이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곳이기도 하지.

탐험단장 치맥? 삼소? 이런 조합은 이제 머리 속에서 지우길. 소주~하면 바로 생고기. 소생이 최고다. (참고로 이 조합을 모르면 대구에 근무했다고 할 수 없다.)

시아재 생고기를 어떻게 먹냐고? 육회를 잘못 안거 아니냐고? 뭘 잘 모르는 소리. 생고기는 육회와는 완전히 다르다. 생고기는 싱싱한 우둔살(엉덩이살)을

마늘고추양념장에 찍어먹는 개념.

탐험단장 그게 뭐 맛있겠나 싶겠지만 한번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걸? 대구 위성도시 경산에 도축장이 있어서인지 고기가 아주아주 싱싱해. 생고기는 신선함이 생명인데

지리적인 여건이 아주 좋다구.

시아재 그렇지, 허나 생고기 집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양념장이라네. 이건 고기보다 더 중요하지. 고기가 좋아도 양념장이 아니라면 그 집은 진정한 생고기 맛집이 아니야. 왕거미 식당의 마늘양념장은 까다로운 아재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았지.

시아재 접시에 아름답게 담겨져 나오는 생고기의 기하학적인 자태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모습만 예쁘다 뿐인가? 접시를 뒤집어도 한 점 떨어지지 않는, 중력 자체를 거부하는 찰기를 보면…. 기특할 뿐이다.

탐험단장 저 아이들이 내 위 속에 들어와 소주가 내뿜는 알콜의 취기와 싸워 밀리지 않을 거라는 든든함까지 있다네.

WHAT IS 생고기 ?

HOW TO EAT 생고기 ?

생고기의 미학

마늘고추양념장!!

생고기

오드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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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iu_셀리우

N0.2 미녀팀 최고 추천집

미쓰신 어머… 어떻게 생고기를 먹어?

토끼정 언니… 우리는 좀 우아해보면 안 될까?

미쓰신 안 되겠어 우리는 분위기도 맛도 우아한 레스토랑을 소개하자. 미녀팀의 추천집은 바로 이곳이다, 저녁 코스요리가 일품인 “Celliu”

토끼정 이곳 주방장님은 해군 출신 셰프님으로 날마다 제철재료로 독특한 일품요리를 줘. 우리가 방문했던 날도 가리비 관자요리 등 양식에 한식소스가 가미된 독창적인 요리가 많이 나왔어.

미쓰신 요리 하나하나 모습만 예쁜 게 아니라 맛도 너무너무 예뻤다는 사실~

토끼정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배가 불러 걱정이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 스테이크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풍부한 육즙에 그만 정신줄 놓을 뻔했지 뭐야…

미쓰신 게다가 잘 생긴 테이블 매니저의 요리 설명을 들으며 우아하게 칼질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살살 녹는다는 사실.

토끼정 이미 알음알음으로 입소문이 퍼져 있으므로 예약은 필수!

+ 에디터B 주) 미쓰신과 토끼정은 생고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어떻게 먹나요?’라고 물었을 뿐이지 못 먹는다고는 안했습니다. 웬만한 아재들보다 더 잘 먹습니다.

이젠 우아하게 즐겨요

맛도 일품, 모양도 일품

The WOO

온천골

N0.3 고독남팀 최고 추천집

N0.4 근육남팀 최고 추천집

고독남 30일, 50일, 70일 숙성 육우(젖소)와 한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숙성이 오래될수록, 육우보다는 한우가 더 맛이 좋다. 자랑은 아니지만 여기 방문했을 때 미식 본능이 발동해서 고기에 대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사람 혀가 간사한 것이 정말로 맛있는 순서가 위에 열거했던 저 순서였다.

이곳 고기는 일반적인 소고기 구이 맛에 숙성된 풍미가 더해져 씹을수록 감칠맛이 번져 나와 확실히 더 좋은 맛을 낸다. 단, 가격도 숙성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니 주의가 필요. 가성비가 가장 좋은 메뉴는 30일 육우. 일반적인 가격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잘만 굽는다면(한 번만 뒤집기) 에이징 소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마린 소고기국밥의 정석이 있다면 바로 이 집이다. 많은 양의 무와 파, 마늘, 고추가루, 소고기를 대형 가마솥에 장작불로 오랜 시간 끓이니 일반 가정이나 웬만한 식당에서는 흉내도 못낼 깊은 맛이 난다. 특히 회식 이후에 해장할 때 강추.

숙취상태에서 이곳 국물을 한술 뜨면 전날 쌓였던 알콜이 일순간에 날아가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거라 장담한다.

+ 에디터B 주) 김마린씨 구운 소고기, 스테이크 몸에 좋지 않다고 했지 안 먹는다고는 안했습니다. 생고기도 양념장 듬뿍 발라 잘 먹습니다. 다만 먹고 열심히 운동한다는 거.

고독남 시간의 힘으로 고기에 혼을 불어넣는 이곳. “The WOO”를 추천한다. 혹시 에이징이라고 들어보셨나? 말 그대로 고기에 세월을 입혀 맛을 배가

시키는 것. 물속에서 숙성시키는 워터에이징, 공기 중에서 숙성시키는 드라이에이징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이곳은 대구에서 소고기 드라이에이징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다…

1층에 방문하면 숙성실 안에서 드라이에이징 중인 고기들을 볼 수 있는데, 표면 색깔이 변해가는 모습을 단계별로 구경할 수 있다.

김마린 다들 맛만 생각했군. 맛도 맛이지만 진정한 맛집이라면 몸에도 좋아야 하지. 구워 먹든 스테이크를 먹든 몸에 그닥 좋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근육남팀 최고 추천집은 바로!!! 고기를 물에 넣어 끓이는 곳! 소고기국밥으로 유명한 바로 “온천골.”

세월을 입힌 그 맛.

몸에 좋아야 진정한 맛집!

육우 VS 한우

해장에 최고!

우아~ 우아하게~

Restaurant of Beef

관자요리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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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통

누군가를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는다면

그 결말은 둘 중 하나다.

인생 최고의 인연을 만나거나

일생 최대의 교훈을 얻거나.

믿음의 결말

Bel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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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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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22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한 부산!그곳을 떠받치는 중심축 - 부산창업성장지점

처음 부산에 온 사람이라면 유명관광지와 다채로운 이벤트가 많은 곳으로만 기억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산의 진면목은 사람·기술·문화. 이 세 단어에 있다. 부산은 부산경남 경제의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남해안과 인접하여 조선산업이, 동쪽으로는 울산과 인접하여 자동차, 화학산업이 발달하였으며,

부산은 국내최대 항구도시로 예로부터 물류와 상거래가 발달하여 창업으로 성공을 이룬 기업가들이 많았다.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등은 자본집약적 산업인 동시에 노동집약적 산업이며 기술집약적 산업이기도 하다.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 기반 기술이 모두 이곳에 소재하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기를 맞은 시점이기에

기존 산업의 혁신과 IT, 문화산업 등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역이다.

소통

부산창업성장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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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24 지점 소개 지점장 소개

부산창업성장지점은?

부산창업성장 지점은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센텀시티 내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까

지 ‘부산창조금융센터’라는 이름으로 문현동에서 운영되다, 금년 상반기 스타트업들이 모

여드는 이곳 센텀지식산업단지로 이전했다.

센텀지식산업단지는 해운대구 우동과 재송동 일대(약 356,983평)에 조성된 지식기반 산업

단지로 지식정보(IT), 게임 ·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국제비지니스, 관광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등의 다양한 첨단 미래산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총 1,643개 입주업체 중 1,532개(93%)가 게임, 영상 등 첨단지식산업 영위기업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4차 산업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나?

부산창업성장지점엔 멋쟁이들이 많다. 여기서 말하는 멋쟁이는 외모가 아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열정.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고의 유연성. 지식에 대한 탐구욕 등으로 뭉

친 7인의 프런티어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사고가 젊다. 창업지원업무를 하면서 젊은 스타트업 창업가

들을 많이 만난다. 김상철 지점장님은 젊은 창업가들과 많이 닮아

있다.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시각으로

들어준다.

해운대 출신이기도 한 부산사나이 김상철 지점장! 부산 사람 특유

의 다정함과 친화력을 갖춘 분이자, 때론 서울(?) 사람처럼 냉철한

판단력까지 보유한 리더이다.

김상철 지점장님은 신보가 구글의 창업지원 공간인 구글캠퍼스

(서울)처럼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유망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시켜 부산창업성장지점

이 부산을 대표하는 창업코디네이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참고로 김상철 지점장님은 부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기금에 입사했다. 동래지점 부지점장, 인천창조금융센터

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부산창업성장지점을 이끌고 있다.

글_ 김상철 지점장 글_ 백상철 차장

4차 산업과 스타트업 발전의 구심점

젊은 감각으로 지점을 이끌어가는 선구자

부산창업성장지점

김상철 지점장

People, Technology,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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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26 직원 소개

1. ‘해운대 더베이101’에 가볼 것을 추천. 1층 테라스에서 맥주나 커피 한 잔과 함께 화려한 도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2. 맥주축제에서 팀 회식을 했다. 초청가수 공연, 맥주 무제한 등 신나게 놀았기에 기억에 남는다. 부산이 축제와 문화공연의 도시임을 실감하였던 날이었다.

3. 다들 힘내고, 지치지 말고, 남은 기간 치열하게!! 우리도 A 받을 수 있다 !

4. 영화 제목 : <벤허>, <쇼생크 탈출>, <라라랜드> 이유 : 몇 번씩 본 영화고 봐도 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

1. 동해남부선(복선전철)을 타고 일광역에 내려서 찐빵을 먹고, 송정 바닷가 백사장에서 밤바다 감상하기.

2. 개점식 행사를 끝내고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식사를 하고 수변공원 야외에서 바닥에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현장분위기에 흡수되지 못하는 슬픔(?)을 느낀 회식.

3. 적은 인원으로 업무부담이 많지만 서로 웃는 얼굴로 칭찬해주자.

4. 영화 제목 : <미술관 옆 동물원> 이유 : 감동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으나, 대학시절 힘들었던

시기에 이 영화를 보고 힘을 낼 수 있었다. 무미건조한 전개에서의 주인공들의 밀당과 시크함과 적절한 해피엔딩!!!

1. 이기대 해안산책로 걷기.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깎아지른 해안절경, 파도소리, 숲내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 광안대교 야경 보며 수제맥주 마시기. ROCK볼링장에서 공굴리기. 사무실 건물 지하극장에서 연극 <라이어> 관람. 회식 때마다 다채로운 이벤트가 넘쳐난다.

3. 두 번의 개점행사를 잘 치러내고, 지점장님과 팀장님의 발로 뛰는 영업과 팀원들의 적극적인 마인드로, 부산지역 스타트업 시장에서 신보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 보람을 느낀다.

4. 영화 제목 : <인생은 아름다워> 이유 : 길지 않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 최대한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아가는 것임을 되새기게 해줌.

1. 광안대교 야경을 보며 회에 소주 한 잔.

2. 개점식 행사 후 수변공원 야외에서 젊은 무리에 끼여 양복입고 캔맥주 마신 것 → 양복, 나이 등이 수변공원과

안 어울림.

3. 즐겁고 건강하게 회사생활하자.

4. 영화 제목: <로렌조오일>

이유: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고치기 위한 부모의 눈물겨운 투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부모의 입장에서 재차 봤을 때 가족애와 불굴의 의지 등이 느껴져 더욱 감동적이었음.

1. 벚꽃 피는 계절에 해운대에서 달맞이고개를 넘어 송정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길은 자동차 광고에도 등장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꼭 한 번 가보시길!

2. 센텀 맥주축제에서 공연하는 거 구경하던 게 정말 재미있었음. 20대에서 50대까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막춤을 추는 모습이 유쾌한 기억이었음.

3. 마음을 고달프게 하는 업체들이 많은 창성지점이지만 부담을 덜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4. 영화 제목: <세 얼간이>

이유: 세 명의 대학생이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1. 부산투어 버스를 추천합니다. 시원한 2층버스에서 광안대교를 달리다보면 본인이 TV CF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2. 회식 때 카카오택시를 불러 이동하였는데, 요금을 내지 않고 내렸다가 기사아저씨가 놀라 달려온 일이 있었음. 카카오택시가 결제까지 자동으로 되는 줄 알았다는…. ㅋㅋ

3. 지금 이 순간은 한 번뿐! 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4. 영화 제목: <퓨리(FURY)>

이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전쟁영화. 전쟁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이 적응해 나가는 과정과 일상이 된 전쟁을 잘 묘사한 작품.

Mini Iinterview

이상영 팀장

고욱현 차장

곽동준 차장

정웅재 팀장

김지황 차장

백상철 차장

1. 부산에 왔다면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2. 회식과 관련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3. 서로가 서로에게 한마디

4. 인생영화?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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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소통

生生정보통 1 28

Wine

일찍이 플라톤은 와인을 두고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했다. 노화방지, 질병 예방에 탁

월한 효과가 있고, 이 밖에도 놀라운 효능이 있어 와인

에 대해 지금도 계속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높아진 관심만큼이나 이제는 주변 대형마트에서도 쉽

게 와인을 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직도 소비자 대

부분은 와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명 ‘와알못’이라

어떤 와인을 골라야할지 망설이게 된다.

와인에 대해 공부해보려 해도 용어부터 어려운 데다

바쁜 생활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또 얼마나

힘든가. 그래서! 이번 〈신보사랑방〉에서는 소비자 접근

이 용이한 마트 와인을 와인 생초보자들이 시음하고 맛

을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입견이라고는 1도 없

기에 가능한 날것 그대로의 평. 전문가가 보기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이들의 목적은 비슷한 입맛을 가진 독자

의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것 하나다.

과연 와알못의 베스트 마트와인은?

와알못이 평가한마트와인 11選

20대(여)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편. 단것이 좋앙

40대(남)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는 좌우명. 웬만큼 쓴 맛도 견디는 아재력 보유.

30대(남)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음. 단, 너무 단 음식은 좀….

대표 테이스터

① 솔라시오 모스카토 다스티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금방 친숙해지는 매력. 달달한 화이트 와인. 가격 16,800원

20대 5점 사이다술, 음료 같은 느낌으로 초딩입맛 저격^∇ .̂ 달디 달다.30대 3점 크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달달한 와인. 치즈와 어울릴 듯.40대 3점 단것이 톡 쏜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여성들이 좋아할 듯.

20대 여성

BEST

② 지디 바이라 랑게 로쏘아몬드, 검은 후추, 각종 향신료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향과 산뜻한 여운의 레드와인. 입안에 꽉 차는 과즙의 풍부한 맛. 가격 20,000원

20대 2점 과일향이 많이 나고 신맛이 많이 난다.30대 3점 쓴맛과 신맛이 강하고 끝맛이 깔끔하지 못해 가성비가

별로다.40대 3점 첫맛은 텁텁하지만 갈수록 은은히 신맛이 전해져 온다.

③ 피치니 메모로 레드체리, 무화과 등 과일향과 맛이 진한 우아한 맛의 레드와인. 메모로는 라틴어로 기억을 의미한다. 가격 17,800원

20대 1점 끝맛이 인생보다 쓰다.30대 2.5점 물탄 느낌의 가벼운 와인. 가성비 낮다.40대 4점 단맛이 거의 없고 농후한 맛이 난다. 오크향도 강함.

④ G7메를로밝은 루비색을 띠고 있으며 잘 익은 체리의 달콤하고 풍부한 향이 느껴지는 레드와인. 생동감 있는 산미와 약간의 바닐라 향이 남.

가격 6,900원

20대 1점 포도주스에 알코올이랑 물을 1:1로 넣은 듯한 맛.30대 2점 묽으면서도 신맛이 강하고 뒷맛이 깔끔하지 않다. 40대 2점 약간 정제되지 못한 맛들이 거칠게 입을 습격해온다.

⑤ 라피트 프라이빗 리저브 보르도산딸기 등 붉은 과일의 향과 스파이시한 여운, 감초 향이 느껴지며 부드러우면서도 균형 잡힌 맛이 훌륭한 레드와인.

가격 19,800원

20대 3.5점 깊고 고급스러운 맛이다. 어디에나 어울릴 것 같다.30대 4.5점 부드러운 과일향, 진한 풍미가 식욕을 돋운다. 가성비도 좋다.40대 5점 미묘함. 깊이 숙성된 세련된 맛.

40대 선정

BEST

⑥ 1865 싱글빈야드 까르미네르 까르미네르 품종 특유의 스파이시함과 함께 잘 익은 과실의 풍미가 어우러짐. 미디엄바디의 부드러우면서도 다채로운 풍미가 특징적. 가격 34,000원

20대 4.5점 진하면서 고급지고 깔끔하다. 스테이크와 어울릴 듯. 비싼 값 함.30대 4.8점 부드럽지만 매우진한 풍미, 어떤 음식과도 어울릴 듯.

마트최고와인.40대 4점 풍부한 맛. 은은한 오크향, 씁쓸한 뒷맛.

30대 선정

BEST평점 종합

1위

⑦ 아모르 까베르네 소비뇽블랙베리와 딸기향이 어우러진 달콤한 레드와인. 적당한 탄닌, 산도와 과일향이 달콤한 기분을 들게 하는 스위트와인. 가격 8,900원

20대 2.5점 설탕 진하게 농축해서 넣은 와인맛.30대 3점 달달해서 부담 없지만 너무 달았다.40대 2점 아 너무 달아.

⑨ 간치아 베르타 모스카토 다스티플로랄 계열의 향들과 오렌지, 달콤한 허니향이 어우러진 달콤한 화이트 와인. 가격 12,900원

20대 2점 달긴 단데 뭔가 불량하게 단맛.30대 3점 입문자도 부담 없을 듯한 달달한 맛. 약간 인위적인 단맛.40대 2점 달짝한 소독약 맛. 한마디로 불량식품 느낌?

⑪ L메를로롯데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와인. 산미가 강하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가성비 와인. 가격 6,900원

20대 1점 술에 물을 탄 것인지 물에 술을 탄 것인지…

30대 2점 물탄느낌의 가벼운 와인. 신맛, 쓴맛이 강함. 딱 값만큼 하는 와인.40대 3점 가볍지만 약간의 숙성미가 있다.

⑩ 트루아젤 까베네 소비뇽풍부한 맛의 칠레산 레드와인. 가격 9,900원

20대 2.5점 입안이 텁텁해지는 것이 기분이 썩 좋지 않다.30대 4.3점 단맛이 강하지 않지만 깊은 맛이 느껴지는 가성비 와인인 듯.40대 3점 약간 가볍다. 진한 맛을 싫어하는 분들이 드실만한 와인.

⑧ 롤라이오 레드 상그리아오렌지, 레몬, 계피 향이 첨가되어 지중해의 열대 과일 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부드러운 알코올과 목 넘김으로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마실 수 있다. 가격 6,900원

20대 1.5점 포도주스에 물이랑 설탕을 쏟은 듯한 맛.30대 3점 달콤한 주스를 마시는 듯. 괜히 몸에 안 좋을 것만 같은.40대 1점 포도주스에 물탄 느낌.

글_ Editor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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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ipe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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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연말 파티 등에 빼놓을 수 없는 와인. 앞서 가성비 좋은 와인을 소개했으니 이번엔 안주다.흔히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로 치즈나 과일 등을 떠올린다. 혼자라면 그것만으로 충분하겠지만 손님이 방문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럴 때 주최측이 보는 눈도 즐겁고 맛도 보증할 수 있는 핑거푸드를

‘짠~’하고 내놓는 센스를 보인다면 그 파티는 성공이다.

연말 파티 레시피:와인과 어울리는 간단 핑거푸드

소통

生生정보통 2

비엔나꽃주먹밥식사 안하고 오신 분을 위한 간단한 요기거리

재료

비엔나 소시지, 밥, 다진 야채(당근, 양파 등등), 식용유, 굴소스, 케첩

무쌈말이아삭한 식감, 상큼한 맛으로 입안을 리프레쉬 해주는

기특한 녀석

재료

쌈무 1팩, 닭가슴살, 크래미, 깻잎, 파프리카, 양파, 무순, 기타 채소

크림치즈햄카나페그래, 손으로 먹을 수 있어야 진정한 핑거푸드지~

재료

바게뜨 빵, 크림치즈, 슬라이스 햄, 파프리카, 양파, 방울토마토, 기타 채소

연어롤그럴듯한 비주얼에 꽉 들어찬 연어맛.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

재료

훈제연어 1팩, 레몬 1개, 아스파라거스, 양파, 파프리카, 기타 채소, 홀슬래디시 소스

Tip 소시지에 칼집을 많이 낼수록 꽃이 예뻐진다. 자신 있으신 분들은 도전!

Tip 닭가슴살은 가공된 것을 전자렌지에 돌려도 OK. 이마저 어렵다면 크래미도 강추해요~

Tip 햄은 얇을수록 모양잡기가 쉬워요~Tip 냉동 훈제연어인 경우 연어끼리 붙어 떨어지지

않는 참사가 일어나니 미리미리 해동해 둡시다~

01 프라이팬에 다진야채를 볶다 밥을 넣고 굴소스로 취향껏 간해 볶아준다.

02 비엔나 소시지는 그림과 같이 칼집을 내고 끓는물에 1분간 데쳐 꽃을 만든다.

03 한 입 크기로 주먹밥을 쥐고 가운데 비엔나 꽃을 꽂는다.

04 가운데 케첩을 올려 완성.

01 닭가슴살은 소금후추로 간해 프라이팬에 구워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

02 깻잎은 반으로 자르고, 야채는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03 쌈무에 깻잎을 올리고 닭가슴살, 무순, 각종 야채와 꽃다발 모양으로 말아준다.

01 아스파라거스는 끓는물에 3분정도 데쳐 찬물에 씻어 두고, 각종 채소류도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02 훈제연어에는 레몬즙을 뿌려 잡내를 날려준다.

03 준비한 재료를 연어에 넣어 돌돌 말아준다.

04 홀슬래디시 소스를 뿌려 완성.

1 32 4

01 파프리카, 양파,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채썰어 둔다.

02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갈라 준비.

03 바게뜨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햄과 준비한 채소, 방울토마토를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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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행복한 나들이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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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난타’는 화려한 무대 장식이나 자막 없이 오래도록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아온 공연이다. 신명나는 타악 소리가 공간을 쿵쿵 울리면 덩달아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고, 거칠 것 없이 두드리는 몸짓에 쌓여 있던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난타! 오늘 신용보증기금 가족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그 ‘맛’을 즐기고 싶어서였다.

즐거움을 두드리다, 행복을 난타하다신용보증기금 김용태 팀장 가족, 이지영 주임 자매의 난타 체험

글_ 이경희 사진_ 안정진

태어나 처음으로 난타에 도전하다

10월 22일 일요일 오후,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한 쌀쌀한 날씨를 뚫고 강남타악퍼포먼스연구소에

신용보증기금 식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은 본사 신용보험부의 이지영 주

임이다. 여동생인 이화영 씨와 수줍게 문을 열고 들어선 그는 난타 악기가 여기저기 놓인 연습실을

보곤 이내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난타체험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사내에 떴을 때 행여 기회를

놓칠까 광클릭을 해서 참가 티켓을 따냈지만 막상 낯선 분야에 도전을 하려니 꽤나 떨리는 모양새

다. 사실 오늘 난타 체험은 자매에게 꽤나 커다란 도전이었다. 집이 대구인 관계로 어제 서울에 올라

와서 1박을 하고 오늘 난타를 배운 뒤 다시 대구에 내려가는 바쁜 일정 덕분이다.

“동생이 고등학교 2학년인데 얼마 전에 중간고사가 끝났어요. 시험 보느라 고생한 동생과 함께 서

울 나들이도 하고 난타도 배우고 싶어서 큰마음을 먹었습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한

쌀쌀한 날씨를 뚫고

강남타악퍼포먼스연구소에

신용보증기금 식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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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34

“온 가족의 함께 해 더 즐거웠습니다”익산지점 김용태 팀장 가족

주말부부가 된 이후에 서울에 올라오면 늘 가족과 함께 나들이

를 하는데 오늘은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

지만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을 해본 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어요. 아내에게 이런 박자감이 있는 줄 몰랐고(웃음)

민철이가 생각보다 훨씬 좋아해서 저도 정말 기뻤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생과 더 가까워졌어요”신용보험부 이지영 주임 가족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저와 동생에게 이렇게 큰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난타 체험을 이유로 동생과 함께 서울

에 올라와서 관광도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어

요. 동생과는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고요. 특히 동생은 난

타를 꼭 배워보고 싶어했던 터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

다. 고맙습니다.

악보가 없는 타악 연주지만 형식은 있다. 물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손목을 이용해서 가운데 가죽 부분을 두드리는 게 ‘북’, 가장자리에 딱딱한

부분을 두드리는 게 ‘테’, 그리고 ‘강’, ‘약’으로 치는 게 난타의 기본이다.

둥둥둥둥 딱딱딱딱 둥딱둥딱. 연습실이 금세 북치는 소리로 가득 찼다.

집이나 회사에서라면 엄두도 못낼 요란한 소리를 마음껏 내보는 것에 들

떠 신보 가족들 얼굴에 조금씩 홍조가 돈다. 일탈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왜 난타에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지 다들 점점 이해되는 모양이다. 시

작 전에 강사가 오늘 제일 잘하는 사람은 ‘민철’이가 될 거라고 호언장담

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른들 틈에서 자신감 넘치게 북을 두드리는 민

철이 모습이 눈에 쏙쏙 들어와 박힌다.

기본 두드리기 교육이 끝나자 강사가 두 개의 곡 중 하나를 고르라고 내놓

았다. 첫째 좀 어렵지만 퍼포먼스가 별로 없는 ‘베토벤 바이러스’, 둘째 퍼

포먼스가 있는 대신 좀 덜 어려운 ‘나팔바지’다. 의견이 분분할 때는 다수

결이 최고다. “첫 번째 곡을 하고 싶으신 분?” 묻자 민철이가 손을 번쩍 든

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꼭 첫 번째

곡을 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인다. 다들 갈팡질팡하는 와중에 초지일

관 흔들리지 않고 ‘베토벤 바이러스’를 선택한 민철이한테 결국 모두가 찬

성표를 던져주었다.

곡을 고른 뒤 배운 것은 스틱을 잡고 인사를 하는 것이다. 난타 자체가 무

대에 서기 위한 공연이므로 쇼맨십 강한 인사는 필수. 모두가 대형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스틱 쥔 손을 춤추듯 동그랗게 모아 인사를 하

고 강사의 인도에 따라 짧게 끊어 북을 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강사가 민철이를 위해서

“어린이용 북으로 바꿔줄까?” 물었지만

민철이가 아빠와 똑같은 북을 쓰겠다고

의욕에 가득한 눈빛을 빛낸다.

언니의 배려 가득한 이야기에 화영 양이 고등학생다운 호기심 가득한 미

소를 짓는다. 시험도 끝났고 평소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아 오늘을 누구보

다 기다려온 덕분이다.

수다를 떠는 와중에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도착한 가족은 부산지점의

김용태 팀장과 아내 장옥련 씨, 그리고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10살 김민

철 군이다. “주말부부라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주말

에는 가족과 함께 꼭 나들이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난타체험도 민철이를

위해서 나선 거죠.” 아빠의 이야기에 민철이가 부끄러운 듯 엄마 뒤로

살짝 숨어든다.

오늘 예정된 시간은 3시간이지만 사실 난타를 배우기에 아주 넉넉한 시

간은 아니다. 오늘 신보 가족들에게 난타를 가르칠 황효진 강사의 지휘

로 빠르게 연습실이 세팅됐다. 총 5개의 커다란 북이 놓이고 자매 둘이 앞

에, 가족 셋이 뒤에 서기로 했다. 강사가 민철이를 위해서 “어린이용 북으

로 바꿔줄까?” 물었지만 민철이가 아빠와 똑같은 북을 쓰겠다고 의욕에

가득한 눈빛을 빛낸다. 준비를 마치자 대형 거울 앞에 강사가 서고 오늘의

학생들을 의미심장한 미소로 쭉 훑어본다. 드디어 시작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신용보증기금 식구들이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북채를 잡는 법이다. 난타 채

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드럼스틱을 거꾸로 잡고 쓴다는 이야기에 모두

가 신기한 듯 들고 있던 스틱을 요리조리 바라보고 강사의 가르침에 따라

적당한 간격으로 가볍게 스틱을 잡아 보았다.

짧은 코스는 모두가 제법 잘 따라가지만 그걸 길게 이어 붙이기 시작하

자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한다. 곁에서 지켜보는 심정이 괜히 조마조마했

는데 어라? 한두 번 연습하더니 생각보다 5인 가족이 모두가 너무 잘해낸

다. 강사 역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잘한다”는 것

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모두의 얼굴에서 조금씩 긴

장이 가시면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난타 소리로 한 마음이 되어 즐긴 시간

드디어 ‘베토벤 바이러스’ 음악에 배운 것을 맞춰볼 시간이다. 신나는 음

악이 연습실에 울려 퍼지자 앞에 수많은 관중들이 환호하는 듯한 착각마

저 든다. 북, 테, 강, 약 신나는 소리들이 연이어 공간을 가득 메우고 벽에

부딪쳐서 튕겨 나오는 소리에 흥도 절로 솟는다.

성공리에 첫곡을 마친 뒤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이 잠깐의 휴식에도

스틱을 놓지 않고 연습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민철이다. 진심으로 즐

거워하고 재밌어하는 민철이의 모습에 부모는 물론 누나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재밌어?”라는 질문에 “재밌어요!”라고 답하는 민

철이. “나중에 드럼도 배워보고 싶다”는 희망사항도 살짝 귓속말로 전해

준다.

덩달아 신난 강사가 이참에 남은 한 곡도 마저 배우자고 제안했다. 모두가

그럴까? 하면서 의욕을 보이는데 처음부터 두 번째 곡을 반대한 민철이

가 그만 울상이 된다. 그 이유는 바로 드러났다. 춤에 가까운 퍼포먼스가

초등학교 3학년 소년이었던 민철이에게 너무 부끄럽고 버거웠던 것. 엉

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동작 등이 나올 때마다 기겁을 하는 민철이의 모

습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지영 주임도

첫 번째 곡보다는 훨씬 여유를 찾으며 배우는 순간을 즐긴다. 어려웠던

첫 번째 곡을 잘 해냈던 팀이라 두 번째 곡도 역시나 문제없이 성공했다.

마침내 모든 연주를 성공리에 마치고 환호하며 마무리를 한 난타 체험 시

간! 중간에 에어컨을 켤 정도로 모두가 땀을 흘리면서 몰입했던 이 시간

은 아마도 신보 가족들이 평생 잊지 못할 행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지영 주임도 첫 번째 곡보다는

훨씬 여유를 찾으며 배우는

순간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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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비하인드 신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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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지난 가을 신용보증기금 대외협력실에는 비밀리에 거대 프로젝트의 구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보의 역할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작된 홍보영상물이다. 그리하여 드디어 완성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스펙타클(?) 홍보영상을 소개한다.

홍보영상Making Film

About Prologue

영상 구성

영상은 총 5개의 부분이 하나가 됩니다.

영상이 담은 핵심메시지는 “당신의 내일에 꿈을 더하다”입니다.

중소기업들은 꿈을 이루기가 어렵죠. 그들 앞에는 꿈의 실현을 막는 다양한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장애물을 해치우

고, 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죠. 이 꿈을 향한 발걸음에 신보가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번 영상의 모토입니다.

큐브는 한마디로 내 꿈의 크기. 그리고 그것의 실현정도를 의미합니다. 한편으로는 현실의 제약을 의미하기도 합니

다. 현실의 제약 안에 갇혀 꿈이 나오지 못하니까요. 프롤로그 첫 부분에서 황량한 도시 속 큐브 하나가 덩그러니 등장

합니다. 이는 아직 현실 속 나의 꿈은 이루어지기 어렵고 힘든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큐브 속 고래는 큐브의 틀을

벗어나오지 못합니다. 이때, 신보직원(일명 신보맨)이 들어가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하여 한

사람의 꿈은 큐브를 벗어나 도시 전체로 나오게 됩니다.

각 영상은 1분 이내이며, 5개 영상은 하나하나 따로 보아도 스토리가 있고, 5개가 합쳐진 전체로 보아도 이야기가 되

는 구성입니다. 그리고 각 부분마다 주제에 따른 핵심메시지가 있으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영상을 사용하는 목적

별로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추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죠.

우선 이번 홍보영상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롤로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프롤로그 바디1 바디2

바디3 에필로그

#1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홍보영상의 내용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큐브의 의미

고래는 한마디로 중소기업을 의미합니다. 잠재력이 풍부하나, 현실의 제약 때문에 큐브 속을 벗어나오지 못하는 중소

기업입니다. 신보의 도움으로, 고래는 큐브 안에서 나와 바로 도시의 하늘을 누비며 다른 큐브들을 빛냅니다. 이는 업

체 혼자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비현실적인 성공도, 같이 하면 이룰 수도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죠. 그

리고 고래의 여정은 우리 신보인들의 여정을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고래의 여정

마지막 장면은 큐브 속 꿈들이 도시로 나오다 보면 언젠가 도시는 더욱 아름답고 멋진 곳으로 변모할 것을 의미합니다.

도시의 변모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꿈이 현실이 되어 도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상징하는데, 이때 스케치의 선은 도시의

가장 하단인 빌딩의 가장 밑부분부터 위로 올라갑니다. 가장 바닥부터 시작하여 성공을 향해 위로 올라가는 거죠.

차근차근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그렇게 중소기업들은 도시의 한 부분을 만들며, 그곳은 곧 거대

한 도시(생태계)가 됩니다.

스케치의 선이 도시로

글_ Editor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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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Body Configuration

바디 구성

바디1, 2, 3의 핵심메시지는 같습니다. 중소기업이 어렵고 힘들 때, 난관이 있을 때마다 해답은 신용보증기금이 가지

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신보의 일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기업성장 주기에 따라 구성을 했

죠. 기업성장 주기처럼 바디1에는 창업기업이, 그리고 바디2에는 성장기업이 바디3에는 성숙기업이 나옵니다. 그리

고 각 성장주기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가장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신보의 사업을 넣었습니다.

바디1의 창업기업에게는 스타트업네스트를, 바디2에는 성장기업에는 보증과 컨설팅을, 바디3의 성숙기업과 구직

자에게는 일자리 매칭을 연결했죠. 그리고 바디 각 부분의 마지막에 보면, 모든 기업들은 아직 큐브 속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디 중간부분에서 신보의 도움으로 한 단계 진전하기는 했으나 그들은 큐브(현실의 제약)을 아직 완전

히 벗어난 것이 아니며, 신보직원은 그러한 모습(기업의 어려움)을 계속 지켜보고 있고 도와줄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바디1- 창업기업

스타트업네스트

바디2- 성장기업

보증 · 컨설팅

바디3- 성숙기업

일자리 창출 · 잡매칭

About Epilogue

마지막 에필로그는 바디의 마지막 단계에서 도와줄 방법을 궁리하는 것으로 끝이 났죠.

이를 이용하여 신보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행동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항상 중소기업의 옆에서 힘이 되기 위해 늘 고민하는 좋은 방법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것이죠.

사실 누군가 신보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우리의 사업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설명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

고 저희의 목표는 초등학생이 영상을 보아도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느낌을 알 수 있도록, 그리고 신보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 홍보영상이 신보의 연혁과 사업소개 등 전반적으로 우리가

어떤 기업인지 설명하는 설명영상이었다면, 이번 홍보영상은 우리 신보의 이미지를 위한 이미지 영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짧은 시간에 이야기가 있는 이미지영상을 만들기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죠.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도전이

었기에 시나리오에 대한 회의는 계속 됐습니다. 시나리오의 가장 기초가 되는 콘티와 구성내용 등에 대한 생각은

금방 수립했으나 어떻게 이미지화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시나리오를 영상업체에 전

달했으나, 첫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나오려면 소요되는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죠.

그래서 가장 공을 들였던 프롤로그를 다시 처음부터 쓰고, 나머지 부분들도 계속되는 수정을 거듭하여 시나리오를

다시 썼죠. 회의를 거의 매일 4시간 이상씩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영상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습니다.

시나리오 최종마무리 후, 즉각적으로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촬영은 본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영상 촬영에는 주인공 외의 거의 모든 인물을 신보 직원이 동원됐습니다. 고맙게도 직원들께서 흔쾌히 촬영 승낙

을 해주시고 거의 하루 종일 수고해주셨죠. 영상촬영에 참여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물론 저희 홍보기획팀도 한 명도 빠짐없이 다 투입됐구요.)

그 후 전국 각지에서 영상 촬영이 진행됐고, 영상을 촬영하는 내내 지속적으로 촬영현장에 나가 시나리오대로 촬영

이 되는지 감독하며 저희의 의도를 전하고 어떻게 더 감각적으로 연출할 것인지를 계속 회의하고 전달했죠. 사실 시

나리오가 영상이 되어가는 과정이 신기하면서도 재밌었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멋진 영상이 나오지 않

을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홍보영상이 모든 사람을 만족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희의 많은 고심

과 노력이 들어가서인지 저희가 보기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3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의도에서 시나리오를 작성했을까요?

그들은 과연 영상을 어떻게 촬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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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감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 신영복

동고同苦의마음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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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42

대숲에 바람이 불면 대숲소리가 난다.

그런데 바람은 본래 소리가 없다. 대나무 잎도 소리가 없다. 바람이 잎을 떨칠 때 비로소 소리가 난다. 그래서 대

숲소리는 대나무와 바람의 만남이다.

두 손이 부딪쳐야 손뼉이 되는 것도 그래서이다. 박수 역시 두 손의 만남이다. 이처럼 소리는 만남이다.

그런데 바람은 그냥 지나갔어도 대숲은 소리로 남았다. 그때 우리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있어도 대숲 속에 있음을

안다. 소리는 흔적으로 여운을 남겼고, 그 소리의 여운에 대숲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 대숲은 조용했다. 바람이 불기 전까진 그랬다. 거기에서 홀로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면 그 바람소리는 유난

히 새롭다. 그때 깊은 생각에서 깨어나게 되고, 바람을, 그리고 대숲을 느끼게 된다. 사위(四圍)가 그때까지는 침

묵이었고 그래서 바람소리는 더욱 새롭다. 대숲소리가 여기에 대숲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소리는

존재(存在)다.

그리고 존재가 커질수록 소리는 작아진다. 물길을 따라 걸어보면 그걸 알 수 있다. 강물을 거슬러 상류로 가면 계

곡물이다. 그 계곡을 거스르고 거슬러 상류로 갈수록 계곡 물길은 더욱 작아지지만 물소리는 점점 더 커진다. 작

은 물줄기는 온몸으로 바위에 부딪치며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그 물줄기가 모이고 합쳐지면서 큰 물줄기가 되

면 물 흐르는 소리는 잦아들다 거의 없어져 간다. 큰 강물에 가보면 물줄기는 소리 없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은 존재는 드러내려고 애쓰지만 큰 존재는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수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빈

수레는 요란하게 굴러가지만 많은 짐을 실은 수레는 조용히 간다. 속이 들어있음과 비어있음의 차이다.

차있음과 갖춤은 드러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작아진다. 소리의 크기는 존재의 크기와 반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리가 존재의 크기까지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소리의 가치는 듣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이를 지음(知音)이라고 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면 그건 존재가 아니라 그저 소리일 뿐이다.

옛날 중국에 백아(伯牙)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거문고의 명수였다. 또한 그에겐 종자기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종자기는 백아의 거문고 타는 소리(音)를 잘 이해(知)했다. 그래서 친구가 된 사이였다. 백아가 높은 산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는 “아, 높구나! 태산이여”라고 하면서 맞장구를 쳤다. 백아가 넓은 바다를 생각

하며 타면 “아, 드넓도다. 바다여”라고 읊었다. 거문고 소리(音)를 이해(知)하는 것이 한 마음 같았다. 그때부터 지

음(知音)이란 단어는 자기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란 뜻이 되었다. 그런 종자기가 죽어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게 되자 백아는 거문고 줄을 끊었다. 이를 두고 백아절현(伯牙絶絃)이라 한다. 열자(列子)의 탕문(湯問)편에

있는 이야기다.

그건 말이나 글에서도 그렇다. 아무리 좋은 얘기도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저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최치원의 시

에 이런 구절이 있다.

신라에 돌아온 최치원은 쓸쓸했다. 당나라에선 문명(文名)을 떨치던 그였는데, 그때는 뜻이 컸었는데, 신라에 돌

아와 보니 그 큰 뜻을 알아주는 사람(知音)이 없었다. 벼슬길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의 뜻을 펼칠 수가 없었다. 최

치원의 큰 뜻은 지음이 아니라 그저 소리로 묻혔다. 그의 소리는 꿈속인 듯 하늘로만 치닫고 있었다. 지음이 없음

을 한탄했다. 그래서 세상길이 아득하다고 했다. 위의 시를 짓는 속마음이 그랬다.

따라서 소리는 주고받음 있어야 한다. 소통과 이해다.

그런데 여러 소리가 같이 만나면 아름다운 선율이 된다. 이를 화음(和音)이라고 한다. 그러나 때로는 귀에 거슬

리는 시끄러움이 되기도 한다. 이는 불협화음(不協和音)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소음(騷音)이 되기도 하기 때문

이다. 화음과 불협화음의 차이는 여러 소리의 어울림에 달려 있다. 그래서 소리는 어울림이다.

악기와 악기가 만나서 어울림(調和)을 이루면 앙상블이 된다. 그러나 잘못 어울리면 불협화음이 된다. 오케스트

라는 서로 개성이 다른 연주자들이 모여 스스로를 살리기도 하고 때로는 낮추기도 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그래

야 하모니가 이루어진다.

화음을 이루려면 악기마다 음량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어떤 악기의 소리가 너무 크면 다른 악기의 소리가 죽

는다. 따라서 조율이 필요하다.

또 악기 사이에는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한다. 모두가 멜로디만 하거나 또는 모두가 반주만 해서는 앙상블

을 이룰 수가 없다. 멜로디와 반주가 적절하게 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반주를 영어로는 어컴퍼니먼트

(Accompaniment)라고 한다. 어울림을 뜻하는 것 아닌가?

또한 악기 사이에는 서로 다른 악기의 연주에 귀 기울이고 다른 악기의 연주를 인정하고 배려하여야 한다. 그래

야 어울림을 이룰 수가 있다. 악기 사이에 연주와 반주의 들고 남이 자연스러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전적으로

다른 악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좋은 소리는 어울림이어야 한다. 서로의 배려와 조화다.

그러니까 소리는 만남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고 그때 존재가 드러나는 것이다. 또한 여러 소리는 주고받음(소

통)으로 드러나고 서로 어울림으로 완성된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만남에 의해서 관계가 이루어질 때 존재가 드러나는 것이고, 그때 주고받는 소통이 배려와

조화로 잘 어울릴 때 세상살이에서 관계와 존재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건 우리라는 관계는 만남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소리 없는 앙상블이기 때문이다.

“소리에 대하여”

잎을 떨치는

저것이 바람인가

전선을 울리는

저것이 바람인가

모습을 잃어

소리로만 사는가

바람 이는 가을밤에 나의 노래는

아득한 세상길에 듣는 이 없어

(秋風惟苦吟 世路少知音)

찬 비 오는 이 한밤에 등잔 돋우며

꿈속인 듯 치닫는 그리운 하늘

(窓外三更雨 燈前萬里心)

선배의 글 글_ 이항래(동우회원)공감

임종국의 시 ‘바람’의 일부

秋風

惟苦

吟 世

路少

知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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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를 선택한 이유

케냐의 매력

① 54개의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가장 아프리카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

② 동아프리카 지역이기에 그나마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에서 더 가까움.

③ 10월이면 물소 떼가 강을 건너 탄자니아 세렝게티로 가는 장관

(Great Migration이라고 부름)을 볼 수 있다는 점.

이런 건 조심해야 해~

① 입국 시 황열병 주사를 맞았는지 확인서를 필히 제출.

② 미화 50불 가격인 비자도 발급 받아야 하며, 복수여권이 반드

시 필요함.

③ 현재 외교부 영사센터에서는 케냐 전 지역을 여행자제(주황색) 그중에서도 소말리아 국경 인근 100km이내는 철수권고(빨간

색)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음.

공감

생각더하기: 여행 글_ 창원지점 윤재민 주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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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2015년 7월 21일 브라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간 생애 첫 번째 해외여행으로 비행시간만 24시간인 남미를 다녀왔으니 내가 다음에 가게 될 여행지는 어디일까? 2년이 지난 2017년 1월. 2년 전 기억의 마지막 부분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끝에서 막연하게 ‘그래 첫 번째는 남미였으니 두 번째는 아프리카로 가겠지, 뭐’라는 의식의 흐름이 있었음을 간신히 찾아냈고 나는 기어이 올해 아프리카 케냐를 다녀왔다.

하쿠나마타타!케냐여행기

다 잘 될거야

Hakuna Ma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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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46 46

생명의 땅, 암보셀리

10월 1일 아침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 6시 아침을 먹고 암보셀리로

출발했다. 당연히 쌀은 흩날리는 긴 쌀이겠거니 하고 앉았으나 숟갈을 뜨

는 순간 찰기에 놀랐다. 아니 어디서 한국 쌀을 공수해 오셨을까 궁금해져

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우간다 쌀이 우리가 먹는 쌀과 같은 종이라고 말씀

하셨다. 인접국인 우간다, 탄자니아는 과거 북한과 수교국이었는데 북한

이 이 국가들에게 농업 기술자문관을 파견해 벼농사를 전수하면서 우리가

그 낯선 타지에서 쌀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침 한상 푸짐하게 먹고

뚜껑이 열리는 봉고차에 몸을 싣고 5시간을 내리 달렸다. 4시간 동안은 그

래도 포장도로였다. 나머지 한 시간은 ‘이런 것이 바로 아프리카 여행의 묘

미구나’를 느끼게 되는 오프로드였는데 가기 전 체력관리가 필수다.

암보셀리 국립공원은 케냐에서 남동부 쪽에 가까운 우리나라로 치면 내가

현재 몸담고 있고 사랑해마지않는 창원 정도의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된다.

탄자니아 국경과 인접해 있어 데이터로밍을 해가도 탄자니아를 같이 넣어

놓지 않으면 안 터지니 케냐에 갈 때는 꼭 탄자니아도 같이 로밍을 신청하

길 권한다. 이곳은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해 코끼리가 다소 많고 킬리만자

로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히말라야 산맥과 다르

게 킬리만자로 산은 혼자서 독보적인 높이를 자랑한다. 주변의 사바나 평

지와 정말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명산인데 사람들도 온통 킬리만자로 아래

동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담는 데 바쁘다.

Nothing easy, This is Africa

마사이마라에서 여행을 마치며 가이드가 한말이 기억에 남는다. “Nothing

easy, This is Africa.” 아프리카 여행은 쉽지 않다. 전기, 물 사용이 쉽지 않

고 냉방시설은 기대할 수 없다. 모기에 물리는 것도 두려움의 대상이고 마

음 편하게 야경 투어를 하기도 치안상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난 이 대륙을

여행하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여행이 쉽지 않았던 만큼 ‘내

가 발을 딛고 있는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

각을 갖게 될 수 있다. 이곳에도 자신들 나름의 가치관을 견지하며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자기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악어 떼

가 자리 잡고 있는 강가도 위험을 무릅쓰고 건너가는 동물들도 있다. 우리

가 매일의 일상 속에서 20대에는 취직을 하고, 30대에는 결혼을 하고, 40대

에는 양육을 하고, 50대에는 은퇴준비를 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보다도 타

이트한 시계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도 우리에게 의

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계가 존재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 바쁜 시계에서 잠깐 벗어나 시야를 넓히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더

늦기 전에 한 번 도전해보심을 권해드리고자 한다. 꼭 케냐가 아니어도 좋

다. 아프리카에 보석 같은 곳은 널렸다.

앞으로도 우리 신보사랑방에서 다양한 세상들을 경험하고 와서 느꼈던 감

동들을 공감하는 장이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아직 너무

나도 많지만 지면상 줄이고자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wa Heri~!!!

04 마사이 족의 나팔. 물소 뿔을 뽑아 제작한 것.

05 키베라 빈민촌.

06 마사이 족의 환영의식(외부인들이 오면 꼭 해준다.)

01

02

03

왜 하필 케냐인가

나의 여정은 9월 29일 금요일 저녁에 시작한다. 3년 전만 해도 인천에는 나

이로비 직항편이 있었으나 2014년 에볼라 사태로 아프리카 취항 노선들이

모두 없어져 현재는 방콕이나 뭄바이를 1번 경유해서 가는 것이 보통이다.

항공권을 물색하던 5월에 이미 가격은 평소 1.5배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가

장 싼 비행기 삯을 찾다보니 뭄바이 16시간 경유 노선이 눈에 들었다. 이번

여행에 있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바로 경유지를 인도를 선택했다는 점이

다. 인도는 멋진 나라이며 내 인생에 있어서 꼭 한번은 갈 예정인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경유지로서 인도는 권하고 싶지 않다. 인도가 IT강국이라는 별

명답지 않게 환승객 명단을 일일이 노트에 적어가며 수작업으로 통과를 시

킨다. 통과하는 데만 출국 때 2시간 반, 입국 때 3시간 반을 바닥에 앉아 대기

했다. 29일 저녁 7시 반 비행기를 타고 공항 내 긴긴 경유를 인내하고 총 비

행시간 14시간(유럽보다는 짧아서 갈만하다)을 더해 현지 시각으로 30일 오

후 8시에 나이로비에 도착했다. 케냐는 시간대가 우리보다 6시간이 늦다.

안 가봤음 말을 마라, 마사이마라

다음날 오전까지 사파리를 마치고 다시 나이로비로 이동해 이번에는 경비

행기를 타고 세계에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 안에 드는 마사이

마라를 경비행기로 타고 간다. 될 수 있으면 경비행기를 추천한다. 마사이

마라는 오프로드 구간이 더 길고 수도에서 차로 이동하면 7시간이 걸린다.

마사이마라의 위치는 케냐 남서부(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여수, 순천) 탄

자니아 국경 부근이다. 케냐 땅이면 마사이마라, 탄자니아 땅이면 세렝게

티인데 그 면적이 마사이마라보다 8배는 더 넓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관광하는 데 드는 경비는 마사이마라가 훨씬 더 경제적이라는 점이다(탄

자니아가 아닌 케냐로 마음 굳히는 데 이 또한 중요한 요소였다).

마사이마라는 암보셀리에 비해 확실히 땅이 촉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10월이 되면 사바나 초원은 우기가 도래한다. 그러나 방문할 당시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 비가 제때 내리지 않고 말라가고 있는 중으로 특히 암보셀

리는 거의 사막과도 같았다. 그에 비해 마사이마라에서는 풀이 아직은 상

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완전히 잃어

버리진 않은 모양이다. 마사이마라 사파리의 가이드는 마사이 족 출신이

었는데 족장의 아들로 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관광 가이드 일에 뛰

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자기 부족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했고 세상을 보

는 눈이 서구화된 다른 대륙 사람들과는 사뭇 달라 알게 모르게 벼랑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사회에 대한 대안의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

마사이마라에서는 2박 3일 동안 드넓은 초원과 동물을 지켜보는 데 오롯

이 할애했다. 지속적으로 똑같은 모습을 보게 되면 타성에 젖는지 몸을 일

으켜 차 지붕 밖을 내다보는 횟수도 줄어든다. 처음에는 그냥 동네 주민들

이 풀어놓은 가축의 모습에도 마냥 신기해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으나 모두들 강한 햇빛에 많이 지쳐간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 눈에 담긴

모습들은 많은 영감을 주었다.

케냐여행 테마 4가지

사파리 인도양 해양관광 리프트 밸리킬리만자로

& 케냐산 등정

Kenya

애니매이션 『라이온 킹』의 배경

암보셀리와 마사이마라로 GOGO~!

04

05 06

01 일명 ‘열기구 사파리’ 이걸 타는 모습.

02 열기구를 타고 상공에서 사파리를 찍은 모습. 세렝게티로 넘어가는 물소와 가젤떼.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이다.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다.

03 사파리 차안에서 찍었다. 사자와 약 1m 가까이에서 찍은 것.

(사자들이 낮에는 잠이 와서 가까이 가도 공격하지 않는다.)

Page 25: November + December PARTY호텔뷔페 14.8 19.2 고급중식당 11.5 기타 0.8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6.3 12 13 2017. 11+12 05. 06. 회식과음주 - 소주기준으로적정한도는?

48 공감

문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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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글_ 배진아 극작가

모든 파티에는 끝이 있다

‘1, 2, 3, 4, 5, 6, 7, 8, 9, 0.’

진열장에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숫자들이 사이좋게 전시되어 있다. 그들이 어떤 숫자를 고르는지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있을 거

라는 내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생일파티 케이크에 생일자의 나이가 고스란히 보이는 숫자 초를 꽂을 거라 짐작했지만 ‘1’ 하

나와 ‘0’ 두 개를 챙겨 빵집을 빠져나간 그들은 100일을 맞이한 풋풋한 연인이었다. 연인은 만나온 기간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

했고, 다시 한 번 우리 관계를 숫자 초로도 또렷하게 보여주러 가겠노라 유유히 사라진다. 분명히 저 둘만의 100일은 다시 돌아오

지 않을 테니 의미가 있겠다. 하지만 100일 파티 자체는 각자의 인생에서 과연 몇 번째일까, 이번이 처음일까, 앞으로는? 그때 점

원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 네. ‘2’ 하나랑 ‘9’ 하나 주세요.”

29살의 생일파티는 왜 항상 비슷한 레퍼토리였을까? “아홉수라 안 풀리는 거지.” “내년이면 앞자리가 바뀌네.” “그럼 뭐

가 달라질까?” “우리 언제 이렇게 나이 먹었지?” “이렇게 생일 챙긴 게 올해가 몇 번째인지 알아?” “작년 네 생일 때 같이 왔

던 그 남친은 잘 산다니?” ‘음주’와 함께 곁들인 그렇고 그런 대화들 이후 ‘가무’를 위한 노래방이라도 간다면 첫 곡이나 마

지막 곡으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는 빠지지 않았다. 이런 레퍼토리가 나오지 않는 29살의 생일파티가 과연 있기나 한 걸

까, 나한테만 걸린 생일파티의 저주인가. 똑같은 걸 일 년 내내 하고 또 해도 《수학의 정석》처럼 볼 때마다, 할 때마다 신선

한 것도 같은데 돌이켜보면 똑같은 공식의 문제풀이 같았다. 이건 29살의 생일파티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금까지도 그런

걸 보면……. 가장 의아한 건 결국엔 ‘파티란 이럴 것’이라는 나름의 정답은 있는데 ‘이번만큼은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하

는 실낱같은 설렘과 기대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가에 대한 거다. 때론 파티보다 그 파티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

해서, 내일은 없을 것처럼 즐길 준비를 하는 그 시간이 더 즐거운 것 같다. 비단 생일파티뿐일까.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파

티, 신년파티는 내 나이만큼이나 반복되었고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부터 유명호텔의 풀 파티

까지 특별하다 생각했던 것들도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니 별 감흥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파티가 많아지는 즈음이다. 모든 파티에는 묵언 혹은 유언으로, 문자 혹은 언어로, 가시적으로 혹은 비가시적으로 초대의 메시지가 오기 마련. 그 메시지에 따라 손님들은 마음의 채비를 하고 파티에 임할 것이다.

과연 이번 파티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Invitation

마지막을 위한 파티

그런데 그게 참 고마운 것이었다. 특별한 것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익숙한 것이 나에게 가장 특별하다는 걸 알게 된 일이 있

었다. 누군가가 닫혀있던 문을 열고 파티장 안으로 들어갔다면, 다시 문을 열고 나오게 되어 있다. 영원히 파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이 그랬다. 2012년에 부모님은 지방에 계셨고, 동생과 나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

니고 있었다. 가족 누군가의 생일이 되어도 그 날짜에 모두 둘러앉아 생일파티를 하는 것은 전처럼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

해엔 아버지 생신과 내 생일엔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할 수 있었다. 아버지 생신 하루 전날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꼭 한

달 뒤인 내 생일 다음 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장례식장에서 생일을 맞이했거니와 그렇

게라도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그 당시엔 가족의 죽음을 처음 경험해봤고 어떤 생각도 할 겨를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니 두 분이 하필 아버지와 내가 태어난 날의 하루 전후로 돌아가셨기에 그 날짜도 잊을 수 없었고, 오랫동

안 뵙지 못했던 다른 가족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의 지인 분들까지 만나게 되면서 우리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

아오셨는지도 더 많이 알게 됐다. 오히려 옆집 이웃보다 내 가족에 대해서 더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그 전엔

별다른 소통 없이 지내왔다면 이때까지 어떻게 지내고 있었는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 할

머니, 할아버지를 보내드린 빈자리를 함께 토닥이며 슬픔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전보다 자연스럽

게 안부도 묻고 왕래하며 지내게 되었다. 심지어 우리 삼촌들은 내 페이스북에 ‘좋아요’도 눌러준다.

장례식과 생일이 함께였던 그곳에서 주인공은 말 없는 파티를 열었다. 한 마디 말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온기를 느끼

게 했다. 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파티를 하고 싶다. 그야말로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할 수 없는 파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가족, 이 세상이 사라진대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들과 함께하는 파티의 초대장을 만들어보려 한다. 정현승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당신의 파티 초대장에는 어떤 문구가 쓰여 있는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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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월급쟁이 재테크 글_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장

아껴야 잘 산다는 부모세대, 오늘의 소비를 지향하는 자녀세대

일본의 오랜 경기 불황을 지켜봐온 부모 세대들의 경우 ‘아껴야 잘 살지’ 라는 명제 하나로 자신은 돈을 쓰 않고 오로지 자녀 교육

과 집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살아왔다. 특별한 취미 생활과 여가 활동 없이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삶을 살아오며 아이

들 얼굴 보기도 힘든 삶을 수십 년째 살아왔다. 열심히 생활한 결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주식이 오르는

호황기를 지나면서 자산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자산의 증가로 그동안의 고생이 보람으로 바뀌고 편안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

린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생각은 과연 어떨까.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대학을 겨우 졸업하고 모든 자격을 갖춘 ‘최고의 스펙’

을 가진 젊은이들이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취업에 성공하자마자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고 직장 근처의 원룸을

잡고 생활을 시작한다. 너나 할 것 없이 결혼과 내 집 마련은 머나먼 꿈으로 생각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어차피 결혼도 안 하고 집을 구매하는 것도 관심 밖이기 때문에 이들은 여행을 떠나며 당장 오늘의 소

비 지향한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 짠돌이라 할 수 있는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2017년을 강타한 욜로족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온 국민이 다시 김생민이 이야기하는 ‘짠테크’에

열광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을 일컬어 유행이라고 부른다. 문화와 소비에도 유행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대한민국 소비에 관한 유행이 한 해에 이렇게 자주 등장한 것도 드문 일이다.

오늘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소비에 대한 배경과 올바른 소비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무엇이 옳을까, 스튜핏 or 그뤠잇

불황을 맞이하여 ‘짠내’나는 알뜰한 소비를 하는 삶도, 흥청망청 돈을 쓰며 내일은 없는 것처럼 사는 ‘욜로’족 소비도 개개인의 선택

이다. 어떠한 소비가 맞다 틀리다, 라는 답을 줄 수는 없지만 몇몇 소비를 점검해보면 어느 정도 답은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현명한 소비와 욜로족 소비를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소비에 감정을 표시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의 최종 결과물을 따라가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백화점에 가서 소비를 했다면 소비의 감정은 분노와 기분전환이라

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소비를 한 결과를 두세 달 지나서 점검해보면 모든 고객들이 후회를 했다. 결국 소비는 감정의 표현이고 그 결

과이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며 현명한 소비에는 그뤠잇(Great)을, 욜로족 소비에는 스튜핏(Stupid)라고 표시해 보자.

소비에는 늘 감정이 따라다니고 꼬리표가 붙는다. 소비의 꼬리가 길어진 경우에는 꼬리에 밟혀 자신이 넘어질 수 있다. 결국 소비

가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현명한 소비는 자신의 몸값을 올려주는 소비와 자산을 구입하는 소비로 구분할 수 있다. 몸값을 올

려주는 소비야말로 당신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이다. 또한 부동산, 주식 또는 금융상품들의

자산을 불려주는 소비를 선택한 경우도 현명한 소비이다. 이러한 현명한 소비를 투자라고 부른다. 자산을 먼저 구입하고 나면 자

연스럽게 여기서 발생된 이자로 당신이 원하는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뤠잇 소비와 스튜핏 소비는 결국 당신의 선택이다.

그뤠잇Great 현명한 소비는

Stupid스튜핏

욜로족 소비는

혼자 사는 나, 시장에 파는 6개 5000원짜리 사과를 사는 대신 마트

에서 파는 1개 포장 사과를 1200원에 샀다.

그뤠잇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냉장고 음식을 제때 먹

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는 음식

이 많은 경우 소량의 적당한 만큼의 음식을 구입하는 것

이 좋다.

01 최슬기 양

직장생활하면서 모은 3000만 원으로 외제차를 구입했습니다. 조

금 부담이 되긴 하는데 현금으로 구매해서 기분 좋아요.

스튜핏 차량은 현금 구매가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중고차를 사

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과감히 차를 사지 않는 것

도 좋다. 신차 구입 후 시동을 켜는 순간 차값은 바로 반 토막이 난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되어 있고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의 경우 차량 구입을 최대

한 뒤로 미뤄라.

04 오정환 군

새로 나온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은데, 카드 할인과 요금 할인으

로 싸게 살 수 있어서 바꿨어요.

스튜핏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은 무려 100만 원이 넘는다. 2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바꾸는 것은 매번 가정에 있는 스마트

TV를 새롭게 바꾸는 것과 동일하다. 카드 혜택을 받기 위

해서는 더 많은 소비를 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

은 것은 당신의 심리이지, 필요에 의한 것은 아니다.

02 김형석 군

직장생활하면서 틈틈이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어요. 바리스타 학

원에 등록했고, 해외에서 진행되는 커피 관련 행사에 다녀올 생각

이에요.

그뤠잇 소비에는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감정에 의한 소비가 아

닌 목적에 의한 소비가 분명하면 당신의 소비는 그뤠잇이

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 비용은 단순 비용이 아닌 당신에

게 경험과 네트워크를 안겨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03 나희정 양

결혼 7년 차 직장인입니다. 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입했는데, 과연 잘한 건가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고 아직 자녀는 초등학생입니다.

그뤠잇 소비를 할 때 자산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소비다. 물

론 부동산 가격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상황을 봤을 때는 현명한 선택이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에서 적

당한 대출금 상환은 오히려 자산을 불려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05 박현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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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12 52 공감

글_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노선균 흉부외과 교수헬스 케어

기흉(공기가슴증)은 폐에서 유출된 공기가 흉막공간(가슴막공간)으로 들어가서 폐를 누르는 질환이다. 여기서 말하는

흉막공간이란 폐를 둘러싸고 있는 두 개의 흉막(허파쪽 흉막, 벽쪽 흉막) 사이의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윤활유 역할을 하

는 흉막액이 들어 있는 공간이다.

기흉은 그 원인에 따라 폐 자체의 원인에 의해 저절로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과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외상성 혹은

의인성 기흉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다시 자발성 기흉은 폐 자체에 특별한 질병이 없음에도 폐기포에 의해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폐렴, 간질성 폐질환 등 폐질환에 의해 약해진 폐 때문에 발생하는 이차성 기흉

으로 나뉜다. 앞서 언급한 외상성 기흉은 외부의 충격, 즉 다쳐서 발생하는 기흉, 의인성 기흉은 의료 행위(침, 통증 주사)

중 발생하는 기흉을 말한다. 이처럼 기흉은 여러 가지 원인과 기전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접근 및 치

료가 필요하다.

이중에서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자발성 기흉 중에서도 일차성 기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일차성 자발 기흉은 폐 표면, 주로 폐 첨부에 위치한 폐기포에 구멍이 나면서 발생하게 된다. 폐기포는 실제로 보면 피부

에 발생하는 물집과 비슷한 모양을 띄고 있다. 이런 약한 조직에 구멍이 나게 되면 이를 통해 공기가 유출되면서 유출된

공기가 흉막공간에 차고 이 공기가 폐를 누르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10대 후반(사춘기 지난 후)에서 20대에 자주 나

타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6배 정도 더 많다. 인터넷을 통해 잘못 알려져 있는 일차성 기흉에 관한 속설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허파에 바람 들었다고?기흉에 관한 속설과 진실우스개로 ‘허파에 바람 든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실제로 있는 질병이며 그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 기흉(氣胸)이 바로 그것. 기흉은 젊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기에 미리 알고 대처해야 한다.

일차성 자발 기흉은 처음 발생한 환자의 약 30%에서 재발을 하며 나이가 들수록 재발의 가능성은 떨어진다. 흡연을 하

는 경우 재발의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두 번 이상 재발한 환자들은 재발율이 더 높다. 기흉의 원

인이 되는 폐기포가 남아 있는 한 재발의 가능성이 없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두 번 이상 재발한 환자들은 흉강경 수술을

통한 폐기포 절제술 받는 것이 재발율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흉강경 수술 후에도 약

5~10% 정도에서 재발을 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새롭게 발생한 폐기포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일부

에서는 재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술적 절제술은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이다. 수술 위험도도 매우 낮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증명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차성 자발 기흉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서 인지하고 병원에 바로 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재발을 막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들은 대부분 특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따라서 기흉의 재발에 대해서

걱정하고 어떤 불필요한 노력이나 증명이 안 된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금연을 하고 재발에 대한 특별한 고민 없이 지내

다가 재발이 됐을 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하겠다.

폐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1

기흉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속설들

재발률 높은 기흉, 수술 필요해

2

3

기흉의 계절성에 관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됐으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기흉의 발생이 계절이나 온도 · 습도 · 기압 등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최근 4년간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일차성 자발 기흉으로 입원치료를 시행한 총 380명 환자들의 경향을 살

펴봐도 특정 계절에 환자가 몰리는 현상은 뚜렷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기흉과 계절 간의 연관성은 근거가 없는 것

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기흉은 겨울에 호발한다?

일차성 자발 기흉 환자들은 대부분 마르고 키가 큰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살을 찌우거나 체형이 변하면 기흉의 재발

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살을 찌우거나 체형이 바뀐다고 해서 이미 갖고 있는 폐기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

문에 재발과는 큰 관련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기흉 환자들은 살이 쪄야 한다?

흉막공간 안에 있는 흉막액은 흉막의 병적 상태에 따라 과다하게 만들어지거나 흡수가 잘되지 않을 경우 그 양이 늘어나서 문제를 일

으킨다. 하지만 흉막 자체에 병이 없다면 흉막액이 하루 동안 만들어지고 흡수되는 양은 거의 일정하게 조절되기 때문에 몸의 수분

상태가 흉막액의 양에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이 기흉의 발생이 습도와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몸의 체액이 부족하거나 날씨가 건조하거나 또는 기관지가 건조하다고 해서 기흉의 재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의

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몸의 진액(체액)이 부족하면 재발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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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동훈 사회복무요원(부산경남영업본부)② 정종득 차장(경영기획부)③ 최정기 팀장, 김기순 차장(동대문재기지원단)④ 이지영 주임(신용보험부)⑤ 정미향(외부독자)

강아지 뽀리가 3표 차이로 우승~♡

당신의 소고기 취향은?

지난 호 엽서 당첨자

지난 호 설문 결과설문조사

4차 산업혁명과 혁신적 경영전략 _ 저자 김동한 (경영지도부장 역임)

신용보증기금의 창립멤버이신 김동한 동우회원님.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가득한 선배의 책을 소개한다. 그가 기금 생활동안 조사연구 해왔던 것, 그리고 기금 퇴사 후 2001년 월드인재교육원에서 17년째 경영컨설팅을 하며 모아온 지식들이 함축되었다. 기업의 경쟁력,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더불어 합리적 그리고 과학적 기업의 미래예측방법을 기술하였다.

KODIT NEWS2017 11 + 12

노사정 공동 협약식 제3차 인도네시아 실무협의회

신보는 9월 14일 대구본점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대구고용노동청과 ‘일자리 창출 노사정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신보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인도네시아 Jamkrindo와의 제3차

인도네시아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상호 제도연구 및 협력방안 논의를 진

행했다.

01 02

대구경산지역 전문대학 잡매칭 업무협약 유망창업기업, 유관기관 초청 간담회

신보는 9월 27일 신보 본점 중회의실에서 대구경산지역 전문대학과 중소

기업 일자리지원 및 전문인력 취업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잡매칭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

신보는 9월 28일 은행회관에서 창업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

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개선방안 마련 및 정부 의견개진을

목적으로 하는 창업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03 04

금융혁신 부문 대통령표창 수상 희망토크 콘서트

신보는 10월 31일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2017년

금융의 날’ 행사에서 금융혁신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

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신보는 11월 9일 대구 본사에서 대구, 부산, 호남, 충청지역의 7개 금융특

성화고 재학생 230여 명을 초청해 ‘2017 청소년 희망토크 콘서트’를 개최

했다.

05 06

독 자 설 문

책 소 개

독자의 소리에 당첨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도움되는 글 등 여러분의 소중한 한 마디를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대외협력실 배익성 차장 [email protected] 신유라 대리 [email protected]

• 안녕하세요, 부산경남영업본부에 복무 중인 이동훈 사회복무요원

입니다. 사회복무요원이기에 “독자엽서를 보내도 될까?”라는 생각에 계속 엽서를 적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캐비넷 정리 중 지난 호를 찾아 읽던 중 다른 복무요원이 보낸 독자의 소리를 보고 이렇

게 엽서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신보의 여러 이야기를 볼 수 있었고, 최근에는 전임 이사장님의 소

중한 인터뷰 내용를 통해 제가 복무 중인 신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복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더 유익하

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이동훈 사회복무요원(부산경남영업본부)

• 다양하고 알찬 내용에 매번 기다려집니다!

- 정종득 차장(경영기획부)

• 참여하고 싶은 코너가 있는데 모집은 어떻게 하나요? 신보사랑방 대구탐험단 같이 참여하고 싶어요!

-이지영 주임(신용보험부)

• 오랜만에 신보사랑방을 보게 되었네요. 여전히 알찬 내용들로 가득가득하네요.

특히 소통, 반려동물, 사람, 여행 등 모든 면에서 읽는 내내 즐거운 내용들이었습니다. 또한 나는 잘하고 있는가 반문하게 되었네요. 소통 또한 관심에서부터 시작이라는 사실을 또 알아가네요. 감사

합니다. 다음 호도 기대하겠습니다.

-정미향(외부독자)

「신보사랑방」 지난 호를 읽고…

09+10월호를 구독한 신보 독자들께서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진솔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독 자 의 소 리

① 왕거미식당(생고기)

③ The WOO(숙성 소고기)

② Celliu(스테이크)

④ 온천골(소고기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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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사람

성 명 _

직 위 _

주 소(소속) _

(가족일 경우에는 직원의 성명, 소속과 관계를 기재해 주세요)

받는 사람대구광역시 동구 첨단로 7

신용보증기금 대외협력실

4 1 0 6 8

우표 본점은 문서센터,

지점은 모아서

서무계를

이용해 주세요

신 용 보 증 기 금 인 들 의 즐 거 운 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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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1. 가장 재미있었던 코너

2. 하고 싶은 이야기

3. 참여하고 싶은 코너

지점 탐방, 행복한 나들이,

우리들의 이야기

기타( )

정성껏 보내 주시는 의견은 알찬 내용의 신보사랑방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됩니다

✽ 공란이 있으면 추첨에 빠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꼭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독자엽서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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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dit.co.kr

독 자 설 문

당신의 소고기 취향은?

① 왕거미식당(생고기)

③ The WOO(숙성 소고기)

② Celliu(스테이크)

④ 온천골(소고기 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