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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장호 / 편집인: 김장환 / (우)449-704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556 행정타운내 문화예술원 3층 Tel)031-324-9600, 9633 Fax)031-324-9634 / http://www.ycc50.org / e-mail [email protected] 문화가족 여름 친선모임 일 시: 2011. 8. 17(수) 11:00 장 소: 기찬가든(이동면 묵리) 대 상: 문화원 임원, 문화위원 용인시 관내 각종 공원 용인시 관내 각종 공원 역사성·지역성 담은 새로운 명칭 제안 역사성·지역성 담은 새로운 명칭 제안 2011 문화원 워크샵 : 2011. 9. 2(금)~3(토) : 강원도 강릉 주문진 행사내용: - 중장기 문화발전 세미나 - 강릉시 일대 문화유적 답사 제41차 전국역사문화기행 : 2011. 8.19(금) 7:00 용인문화원 출발 : 45명(버스 1대) 답사지: 전라북도 익산시 : 미륵사지, 왕궁리5층석탑 함벽정, 귀금속단지 外 참가비: 30,000원(일반시민) 20,000원(문화위원) 입금계좌:농협)184-01-027651 한두레 풍물단 단원 모집 우리 전통문화를 전승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두레풍물단에서 다 음과 같이 단원을 모집합니다. 상: 용인시민(1년 이상 경력자) 정: 사물놀이(쇠, 징, 북, 장고) 연습일: 매주 월요일 19:00-21:00 소: 용인문화연구소 2층 연락처: 010-3934-6364(총무) 소식을 기다립니다 본 문화원에서 매월 발간하는 <월 간 용인문화원>은 문화가족들의 소 식과 문화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매월 초 제작됩니다. 문화가족 여러 분의 동향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8월)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8월) 찾아가는 향토사교육 상반기 18개교 시행, 하반기 17개교 예정 제40차 전국역사문화기행 괴산 송시열 유적지, 화양계곡 등 답사 문화가족소식 문화가족소식 장호 원장, 노인대학 역사문화 강의 문화원 여성합창단, 여성주간 공연 김장환 국장, 수지 역사문화 심포지움 참석

용인시 용인시 관내 관내 각종 각종 공원 역사성역사성··지역성 지역성 … ·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8월)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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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문화원소식지 제37호

    2011년 7월 29일(금)

    발행인: 김장호 / 편집인: 김장환 / (우)449-704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556 행정타운내 문화예술원 3층 Tel)031-324-9600, 9633 Fax)031-324-9634 / http://www.ycc50.org / e-mail [email protected]

    문화가족 여름 친선모임 •일 시: 2011. 8. 17(수) 11:00 •장 소: 기찬가든(이동면 묵리) •대 상: 문화원 임원, 문화위원

    용인시 관내 각종 공원용인시 관내 각종 공원

    역사성·지역성 담은 새로운 명칭 제안역사성·지역성 담은 새로운 명칭 제안본 문화원에서는 용인시 관내 소공원,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각종 공원들에

    대하여 지역성과 역사성 등을 고려한 새

    로운 명칭을 부여하고, 이를 공원 명칭제

    정에 반영할 것을 용인시에 제안하였다.

    이번 공원명 제정은 용인시 공원관리과

    의 의뢰로 진행되었으며, 각 읍면동의 검

    토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원들은 고유한 명칭

    없이 제74호 공원, 제75호 공원 등 조성된

    순서에 따라 연번을 붙여 관리되어 왔다.

    새롭게 명칭을 부여한 공원은 모두 25개

    공원으로, 지역별로 보면 처인구 역북동 5

    개, 김량장동 5개, 모현면 1개, 포곡읍 1개,

    백암면 1개 공원이고, 기흥구 공세동 3개,

    마북동 3개 공원, 수지구 동천동 3개, 성복

    동 2개, 신봉동 1개 공원이다.

    먼저 처인구 역북동 3군사령부

    입구 첫다리 옆에 새로 조성되

    는 제74호 공원은 ‘번암공원’으

    로 정했다. 조선시대 명재상으

    로 수원 화성을 축성한 채제공

    선생의 호를 땄다. 묘소는 약

    1Km 떨어진 낙은 마을에 위치

    해 있으며 양쪽길이 모두 묘소

    와 연결되는 입구에 해당하므로

    묘소를 안내하는 동시에 자랑스

    런 용인의 역사 인물을 선양하

    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서룡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제75호

    공원은 상서로운 용이라는 뜻의 서룡(瑞

    龍)의 의미를 살려 용(龍)의 순 우리말인

    ‘미르’를 넣어 ‘미르공원’으로 했다.

    처인구청 후문 앞에 조성된 제81호 공원

    은 처인성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처인공

    원’으로 정했다. 몽골 침입시 지역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세계 최강의 군사를 물리친

    전과는 우리 용인의 자랑스런 역사이므로

    처인대첩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워 용인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청소년 역사교육

    의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뜻이다.

    용인문예회관에서 남동 동진이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부근에 위치한 제84호 공

    원은 ‘아리랑공원’이다. 이 고개는 예부터

    지역민들의 중요한 교통로이면서 삶의 애

    환이 서려 있는 추억의 고개이기도 하다.

    고불고불한 고갯길이 인생살이 같다고 해

    서 아리랑고개라 불러왔다.

    기흥구 공세동에 조성되는 제1호, 제2호,

    제3호 공원은 각각 ‘자봉공원’, ‘죽정공원’,

    ‘버들공원’으로 정했다. 자봉공원은 주산인

    자봉산(紫峰山)의 정기를 받는다는 의미

    이다. 자봉이란 자주빛 의관(衣冠)과 인수

    (印授)를 얻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큰 벼

    슬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옆에 학교가 있

    어 더욱 의미가 있다. 또 죽정공원은 조선

    시대 문신인 평도공 최유경 선생의 묘가

    자봉산 자락에 있어 그의 호, 죽정(竹亭)

    을 차용했다.

    마북동의 제1호 소공원과 제2호 소공원

    은 조선시대에 용인향교가 위치해 있던

    곳으로 ‘교동공원’과 ‘하마비공원’으로 정

    했고 제5호 소공원은 민영환 선생의 호를

    따서 ‘계정공원’이라 했다.

    수지구 신봉동의 제17호 공원은 국보인

    광교산의 서봉사지의 명칭을 따서 ‘서봉

    공원’이라 했다. 서봉(棲鳳)이란 봉황이

    깃들었던 곳이란 의미이다.

    또한 동천동 제3호 공원은 동천동(東川

    洞)의 명칭을 따서 ‘빛가람공원’으로 정했

    다. 동(東)은 해가 뜨는 곳이고 천(川)은

    시냇물을 뜻하므로 이를 순 우리말로 바

    꾸면 ‘빛가람’이 된다.

    2011 문화원 워크샵•일 시: 2011. 9. 2(금)~3(토)•장 소: 강원도 강릉 ․ 주문진•행사내용: - 중장기 문화발전 세미나

    - 강릉시 일대 문화유적 답사

    제41차 전국역사문화기행•일 시: 2011. 8.19(금) 7:00 용인문화원 출발

    •인 원: 45명(버스 1대)•답사지: 전라북도 익산시•코 스: 미륵사지, 왕궁리5층석탑 함벽정, 귀금속단지 外

    •참가비: 30,000원(일반시민) 20,000원(문화위원)

    •입금계좌:농협)184-01-027651

    한두레 풍물단 단원 모집우리 전통문화를 전승․보급하기 위해노력하고 있는 한두레풍물단에서 다

    음과 같이 단원을 모집합니다.

    •대 상: 용인시민(1년 이상 경력자)•과 정: 사물놀이(쇠, 징, 북, 장고)•연습일: 매주 월요일 19:00-21:00•장 소: 용인문화연구소 2층•연락처: 010-3934-6364(총무)

    소식을 기다립니다본 문화원에서 매월 발간하는 은 문화가족들의 소

    식과 문화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매월 초 제작됩니다. 문화가족 여러

    분의 동향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8월)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8월)

    찾아가는 향토사교육상반기 18개교 시행, 하반기 17개교 예정

    본 문화원과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용인시 관내 초등

    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향토사교육’ 사업이 7

    월 21일 성지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감하였다. 처인

    구(송전초 등 5개교), 기흥구(공세초 등 7개교), 수지구(대청초 등 6개

    교) 총 18개교에서 32회 64강을 진행하였고, 하반기에도 17개교를 대

    상으로 38회 76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40차 전국역사문화기행괴산 송시열 유적지, 화양계곡 등 답사

    본 문화원 제40차 전국역사문화기행이 지난 7월 15일(금) 충북 괴산시 답사로 이루어졌다. 충북의 유서 깊은 연풍향교를 시작으로신해교난 시 천주교 박해의 현장인 연풍성지,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가 현감으로 집무하던 연풍동헌을 둘러보았다. 이어 깊은 산중에자리 잡은 전통사찰 각연사와 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 생가를 답사하였다. 오후에는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는 약 5㎞ 길이의 화양계곡을 답사하였다. 조선 유학자 송시열이 중국의 무이구곡을 닮았다 하여 경치가 수려한 아홉 곳을 가려 ‘화양동구곡’이라이름 지은 곳이다. 특히 이곳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었다. 화양서원과 만동묘(萬東廟)를 중심으로 암서재, 읍궁암, 애각사적, 묘소와 신도비 등 송시열 선생과 관련된 사적들을통해 조선시대 성리학과 서원, 그리고 사대주의로 점철된 사회상을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문 화 가 족 소 식문 화 가 족 소 식■김장호 원장, 노인대학 역사문화 강의

    본 문화원 김장호 원장은 지난 7월 7일 용인종합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대한노인회처인구지회가 운영하는 노인대학에서 ‘용인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를 가졌다. 첫 시간은 용인의 역사와 상징을 주제로 용인시 지명의 역사, 상징, 용인8경 등을 강의하였고 둘째 시간은 용인의 역사인물이란 주제로 정몽주 선생을 비롯하여조광조, 남구만, 독립운동가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다.

    ■문화원 여성합창단, 여성주간 공연

    여성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자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가 여성주간이다.금년 제16회 용인시 여성주간 기념행사에 본문화원 여성합창단이 초청되어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 ‘즐거운 운명’과 ‘님은 먼곳에’ 등을 열창하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장환 국장, 수지 역사문화 심포지움 참석

    본 문화원 김장환 사무국장은 지난 7월 14일 풍덕고등학교에서 열린 ‘용인수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지역사회인사 초청 심포지움에 참석하여 수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이우현 용인시의회 부의장과 이건한시의원, 이종기 심곡서원장 등이 인사로 초청되었다. 또한 김장환 국장은 지난 27일 독정초등학교에서 용인교육청 기간제 교사들을대상으로 ‘용인의 문화와 예술’을 강의했다.

  •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8월) 월간 용인문화원 제37호(2011년 8월)

    여성합창단, 실버합창단

    제11회 서울코리아합창페스티벌 공연 용인 서리상반 고려백자 특별전7월 14일-10월 16일 용인문화유적전시관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지난 7월 14일 부터 용인 서리상

    반 고려백자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10월 16일까지 전

    시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지금까지 조사 연구된 용인 서리

    상반 가마터의 발굴성과와 이곳에서 출토된 고려백자 등

    유물과 사진자료 5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서리상반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국가 귀속 문

    화재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서리상반 고려 전기 백자 요지는 고려시대 부터 조선시대

    에 이르기까지 천 여 년 동안 도자기를 생산한 곳으로 고

    려백자의 출발점을 알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찻그릇(碗)

    을 비롯한 식기(食器)와 향완(香椀)과 같은 제기(祭器), 벼

    루와 같은 문방구, 장고(杖鼓)와 같은 악기(樂器),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침 뱉는 항아리 타구(唾具) 등이 출토되어

    용인의 도자기 역사와 고려백자의 우수성을 말해준다. 이

    번 전시는 다양한 용도의 백자들을 일상과 의례에서 사용

    했던 것으로 구분하여, 그 안에 투영된 고려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따라서 고려백자에 담긴 고려인들

    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용인의 고려

    백자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용인항일독립운동 소감문 시상식용인항일독립운동 소감문 시상식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유성희)는 지난 7월12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제7회 용인항일독립운동 소

    감문 공모대회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공모전은 지역에 면

    면히 흐르는 항일독립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개

    최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회에는 작년 보다 두 배나 많은

    16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고, 영예의 대상(용인문화원장

    상)은 태성고 2학년 김재윤 군과 용천중 3학년인 박혜리

    양이 차지했다. 이 밖에 총 42명의 학생이 금·은·동·장려

    상을 수상하였다.

    우리 문화원 여성합창단과 실버합창단(지휘 송원석, 반주

    이가영)은 한국일반합창연합회가 주최하여 지난 7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다문화가정을 위한 제

    11회 서울코리아합창페스티벌 ‘순수와 열정의 넬라판타지

    아’ 공연에 참가하였다. 작년 여성합창단에 이어 올해에는

    실버합창단도 함께 참여하여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해주었

    다. 여성합창단은 제일 첫 순서로 출연하여 ‘님은 먼곳에’

    와 ‘즐거운 운명’을 열정적으로 불렀다.

    또한 여섯번째로 출연 실버합창단은 3년이라는 짧은 역사에

    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공연장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

    고 ‘넬라판타지아’와 ‘한국민요연곡’을 불러 관객들의 많은 박

    수를 받았다. 김장호 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문화가족은 공

    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하였고, 여성합창단과 실버합창단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많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7월12, 13일

    양일간 19개의 합창단이 공연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아마츄

    어가 참가하는 가장 큰 합창페스티벌이다.

    경기민속예술제‘대방위굿’참가제18회 경기도민속예술제

    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별산

    대놀이마당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도 31개 시․

    군에서 총 27개 팀이 참가하

    여 경연을 펼칠 이번 대회에

    용인에서는 ‘대방위굿’이 시

    를 대표하여 출전하게 된다. 지난 7월 22일 공연 순서 추첨

    에서 대방위굿은 10월 1일 9번째(13:00) 순서를 뽑았다. 한

    편, 이번 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팀은 전국

    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제41차 전국역사문화기행 제41차 전국역사문화기행 전북 익산전북 익산

    .

    미륵사지는 1966년 6월 22일 사적 제150호로 지정되었으

    며, 익산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면적은 1338만 4699㎡으로,

    마한(馬韓)의 옛 도읍지로 추정되기도 하는 금마면 용화

    산(龍華山)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추정 규모로는 한국 최

    대의 사찰지이다. 601년(백제 무왕 2) 창건되었다고 전해

    지며, 무왕(武王)과 선화공주(善花公主)의 설화로 유명한

    사찰이다. 국보 제11호인 동양 최대의 미륵사지 석탑과

    보물 제236호인 미륵사지 당간지주가 있으며, 1974년 8월

    원광대학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때 동탑지(東塔址)도 발견

    되었다. 건물지(建物址)는 백제와 고구려의 유구(遺構)가

    복합되어 있다. 출토된 유물로는 기와·토기·금속·목재 등

    다양하며 글자를 새긴 기와도 많이 발견되었다. 서쪽 금

    당 앞의 석탑은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목조건축의 기법을 사

    용하여 만들었다.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의 왕궁저수지(王宮貯水

    地) 수문 옆에 있는 누각으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7

    호로 지정되었다. 1930년 왕궁저수지의 제방이 완성된 것

    을 기념하여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宋炳宇)가 건립

    하였다. 왕궁저수지는 금마면에서 동쪽으로 약 5km 들어

    간 곳에 있는 우북산(紆北山)과 도순산 계곡에 있는 저수

    지로, 몽리 면적이 넓은 큰 저수지이다. 주변의 연지(蓮池)

    는 중국에서 처음 가져온 백련(白蓮)을 심어 조성한 것이

    다. 저수지 수문 옆에 높이 50m 정도의 바위가 있어 함벽

    정 주변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 함벽정 주변

    의 바위 위에 흙을 쌓고 그 주위를 돌로 둘러싼 다음 여

    기에 벚꽃나무를 심어 놓음으로써 봄이 되면 저수지의 물

    위로 만발한 벚꽃 그림자가 드리워져 아름다운 풍경을 이

    룬다.

    강원도 반닫이-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나이테 측정 결과 1904년으로 확인됨)

    1700년 된 나무의 나이테

    (경북산림박물관-경북 예천)

    김장환의 나무와 우리문화 이야기 3

    나이테는 역사 정보의 하드 디스크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대들보에 사용된 목재는 1375년에

    벤 나무이다. 어디에 기록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연대를 정

    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해답은 바로

    나무의 나이테에 있다. 즉 나이테만으로 옛 건축이나 가구

    등 문화재의 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좁고 넓은 나

    이테 무늬를 보면 언제 벌채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나이테연대측정법’ 또는 ‘연륜연대법’이라고 한다.

    나이테는 1년에 하나씩

    생긴다. 나이테의 너비는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뭄이 심한 해는 나이테

    가 촘촘하고 홍수가 난 해

    는 넓다. 그것도 봄에 일어

    났는지, 여름이나 가을에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이테 측

    정법은 오차가 전혀 없다.

    예를 들어 3백년짜리

    살아있는 나무의 나이테

    그래프와 옛 건물기둥을 조사해 4백개의 나이테 그래프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건물기둥 나무 그래프의 끝 부분

    과 살아있는 나무 처음 부분에 모양새가 같은 나이테가 50

    개가 있다면, 이 50년은 겹치는 부분이므로 두 나무가 적어

    도 50년 동안은 같은 연대를 살았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부분을 제외하면 두 나무를 통해 6백50년 전까지의 표준

    나이테 그래프를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연대

    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작업을 계속하면 ‘표준 나이테 그래

    프’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익서을 이용해 연대를 모르는

    유물의 나이테를 조사해 표준 나이테 그래프와 일치하는 부

    분을 찾아내어 정확한 연대를 밝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막연히 고려시대, 조선시대, 또는 조선중기, 후기

    하는 식으로 시대를 어림잡던 문화재들이 나이테 측정법으로

    조사를 하면서 정확한 연대가 나오게 되었다. 송광사 관음보

    살상은 1650년, 화순

    쌍봉사 지장보살상은

    1663년, 고창 선운사

    나한상은 1679년에 벌

    채된 소나무였다.

    미국의 경우 브리슬

    콘 소나무를 조사해 8

    천 2백년 전까지의 나

    이테 그래프를 만들었

    고, 유럽에서는 약 1만

    년 전까지의 표준 그

    래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소나

    무와 주목, 그리고 잣나무를 사용해 8백년 전, 그러니까 고려

    시대까지의 나이테 그래프를 만들었다. 아직은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과거의 연대를 알아내는 기술

    은 나이테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도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