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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뉴얼에서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홍보하며, 고객들로 하여금 충분한 경험을 통해 스

스로의 이야기를 다시 확산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우리의 작품 가치를 상승시키려면 어떻게 사람

들과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1장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의 홍보 커뮤니케

이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전체 프로세스를 살펴본다. 2장에서는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인쇄 매체와

온라인 매체의 종류와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3장의 실제 인쇄 홍보물 제작 실무와 최근 가장 중요한 홍

보 매체로 작용하고 있는 SNS 활용 노하우를 통해서는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원론적인

이야기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부분이 고민인지,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사전조사를 거쳐 실제적인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모든 것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이 매뉴얼이 문화예술 기획자와 홍보 담당자가 오류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데에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되었으면 한다.

문화소비가 다양한 양상으로 확산되면서 문화예술 분야의 변화도 그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생존 가치를 넘어서 문화의 가치소비를 존중하기 시작한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이 상상하기를 원하고,

함께 웃고 즐기며 그들의 경험을 외부와 공유하고 싶어한다. 문화 소비계층이 인구통계학적 분류 이외

에 여러 관심분야에 따라 세분화되면서 절대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도 많아졌다.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

한 수요와 공급이 함께 변화하면서 수요자는 관련 정보에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찾기 어렵고,

공급자는 열심히 홍보를 해도 과열된 경쟁 상황에서 본인의 메시지를 고객에게 도달하게 하는 것이 얼

마나 큰 난관인지 시시때때로 절감한다.

하나의 작품에 대해 얼마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가지고 고객과 소통하는가는 해당 작품의

성공 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문화예술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이 동시에 가속화되면서 고객과

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인쇄, 방송 매체 등의 고전적인 홍보 수단 뿐만 아니라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등 소비자 스스로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이슈들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각기 독립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움직인다. 그것을

지원하는 기술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홍보 담당자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획과 다양한 채널로의 집행,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 등 고민거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전시나 공연을 오픈 할 때까지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지속

적인 대응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보 커뮤니케이션은 일회성 매출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해당 콘텐츠, 혹은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선호도

와 신뢰도를 높여 충성고객을 만드는 과정이다. 나아가 문화예술 분야 전체의 활성화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자 우리 삶의 질 상승을 도와주는 가치 있는 일이다. 예전보다 고민할 부분이 훨씬 더 많아졌으

나, 그만큼 공감하고 반응하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또한 SNS를 비롯한 많은 온라인 채널들은 매우 합

리적으로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준다.

들어가며

최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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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Ⅰ. 문화예술 분야 홍보 커뮤니케이션

Ⅱ.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Ⅲ.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부록

1.

2.

1.

2.

1.

2.

1.

2.

3.

4.

홍보 커뮤니케이션이란

홍보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인쇄 매체

온라인 매체

인쇄 홍보물 제작

SNS 활용 노하우

문화예술 분야 홍보 사례 인터뷰

인쇄용어

홍보 마케팅 관련 참고 사이트

참고문헌

9

10

11

27

28

53

67

68

94

151

152

168

172

174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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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 홍보 커뮤니케이션

1. 홍보 커뮤니케이션이란

2. 홍보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I.

문화예술 분야의 홍보 커뮤니케이션은 제작자와 관객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그 가치와 완성도가 높아진다.

이에 각 매체의 특성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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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10_11

1. 홍보 커뮤니케이션이란 2. 홍보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관객과의 의사소통

홍보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소비자 즉, 관객과의 의사소통에 있다. 관객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작품을

만들어 놓고 나서 홍보만으로는 관객을 끌 수 없다.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의 범람과 관객의 문화 체험

지수 상승 및 다양한 매체의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제대로 된 작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또한 홍보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제작된 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관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 뿐만 아니라, 공연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관객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창구 마련도 염두에 두어

야 한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의사소통자Communicator간에 공통의 상징 체계를 통해 의미를 주고 받는 것,

의견의 상호 교환, 이벤트의 공유 등을 의미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제작자와 관객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그 가치와 완성도가 높아진다. 일반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 방법에는 매스미디

어를 중심으로 한 매스 커뮤니케이션Mass Communication과 개인 미디어를 통한 퍼스널 커뮤니케이션Personal

Communication으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다.

이전에는 일반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었던 매스 커뮤니케이션만이 문화예술 홍보의 유일한 방

법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대표적 대중매체인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이외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표현 방법 또한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홍보 담당자가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매체도 더욱 늘어났다. 동시에 각 매체의 특성 등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함께 늘어났으므로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프로세스

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혜원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시댄스SIDance(서울세계무용축제)의 홍보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해달라.시댄스는 인쇄물을 담당하는 업체가 따로 있고, 온라인을 담당하는 업체가 따로 있다. 축제를 시작하기 전에 인쇄 담당

업체와의 콘셉트 회의를 거쳐서 메인 포스터 이미지가 나오고, 그 포스터 이미지를 토대로 전단이나 온라인, 홈페이지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인쇄물 담당 업체는 매년 따로 선정하지 않고 오랜 기간 함께 해왔던 업체와 하고 있다. 이 업체

는 시댄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 어떤 콘셉트를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콘셉트 회의를 하면서 업체 디자이

너 분들이 시안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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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기본 프로세스

홍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프로세스는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발신자Sender가 어떤 메시지Message를

어떤 방법Channel으로 어떤 고객Receiver에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커뮤니케이션의 ‘발신-메시지-채널-수신

(S-M-C-R)’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홍보 담당자는 전시나 공연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전략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은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과는 다른 특화된 부분들이 있고

다층적 일반Multiple Publics과 다중적 목적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훨씬 더 복잡하게 느껴진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전시나 공연이라는 제품 외에도 관객 체험이라는 서비스가 중요하다. 또한 예술성과 가치,

문화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홍보 커뮤니케이션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12_13

발신자: 메시지를 창출해내는 주체로서 어떠한 목적이나 이유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여 메시지를 창출한다.

메시지: 메시지는 언어나 몸짓 등의 기초 체계를 통해 전달된다.

채널: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수단을 의미한다.

수신자: 메시지를 전달 받는 대상을 의미한다.

여러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관련하여 다양한 기법들과 사례들을 발표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S-M-C-R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전제로 예술, 관객, 지속적 관

계에 대해 전략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특별한 이벤트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시도한다고 들었다.예를 들어 이벤트를 할 때도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초대권 몇 장씩 주는 것을 탈피하려 한다. 대신 우리가 잘 가는 식당에

같이 간다거나 식권을 준다거나 하는 식의 깜짝 이벤트를 연다. 특별하게 맛있는 식당은 아니지만, 공연기획팀 직원들과

함께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 소소한 기획이 무척 반응이 좋았다. 우리 환경이 극장이니 공연 때 쓴

소품들을 경품으로 준다거나 공연에 여유가 있을 때 주말 등에 배우와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이벤트 등의, 일반 관

객들이 참여하기 힘든 부분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는 부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SNS 상의 콘텐츠들이 굉장히

풍부해졌다. 이제는 SNS도 궤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엄청나게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에서 운영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 것들을 지켜나갈 생각이다.

Interview

> SMCR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모형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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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14_15

가. 효과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

새로운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매체 환경은 빠르게 다변화 되고 있다. 점점 세분화되는 사회적 변화 속

에서 관객들은 수동적인 수신자에서 적극적인 주체로 변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따른 매체의 변화와 고

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의 단계

목표 관객Target Audience과 그들이 전시나 공연 등에 갖고 있거나 갖게 될 이미지, 태도, 신념을 잘 이해하고

목적이 분명할수록 발신자는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효과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개발 단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을 신중하게 결정할수록 일련의 과정은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는 비주얼

콘셉트Visual Concept와 제작물의 방향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목표 관객이 작품을 인지하고,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은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신념은

더욱 강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소비자 의사 결정의 마지막 단계인 구매 과정으로 연결되어

야 성공적이라고 평가된다.

소비자의 구매를 가능하게 하려면 목표 관객이 전시 또는 공연에 대해 총체적으로 감동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상 단발적인 구매보다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하므로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훨씬 더 복잡해진다. 인식Awareness-인지Knowledge-호감Liking-선호Preference-확신Conviction

- 구매Purchase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시키려면 치밀한 기획 및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홍보 담당

자는 입소문 효과를 이용해 잠재 고객 확대 및 기존 고객의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신경

써야 한다.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언론 홍보에서 주력해 알리는 점은 무엇인가?언론 홍보의 초점은 세 가지로 맞춰진다. 첫 번째는 기획공연이 있을 때 공연 자체의 보도 자료를 발송하고, 두 번째는

기자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서울발레시어터 전반적인 단체 소개를 하고, 마지막으로 여기에 더해 우리의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알린다. 비영리공연단체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미션이 예술교육과 사회공헌이다.

예술을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예술을 나눠주며 같이 공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연 홍보뿐 아니라 예술교육,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묶어서 홍보하고 있다. 2015년이 20주년이기 때문에 우리의 브랜딩 마케팅에 대한, 서울발레시어터 자체가

19년 동안 걸어온 길, 20주년에는 어떤 포부가 있는지 등의 전반적인 얘기들을 함께 한다.

그런데 세 가지 내용을 묶어 홍보하다 보면 홍보의 목적이 명확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공연에 임박해서 공연 때문에 기

자들에게 이런 저런 정보를 알리면 공연보다는 언론이 관심 있는 아이템이 기사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 공연 홍보는 이런

공연이 있다고 하는 단순한 공연 기사인데 기획기사가 되는 거다. 우리의 예술교육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서울발레시어

터가 걸어온 길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내보내고 기사에 공연정보를 함께 넣겠다는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라디오 프로모션은 메인 프로그램, 출퇴근 시간이나 낮에 주부들이 듣는 청취율이 높은 프로그램 리스트를 뽑아서 담당

작가나 PD에게 연락을 직접 한다. 초대권을 5매~10매 보내고 초대에 대한 멘트를 하면서 우리 공연의 이름이 나가는 방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Interview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개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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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틀러와 쉐프Koteler & Cheff*의 예술경영 영역에 대한 저서「전석매진 : 필립코틀러의 공연예술 마케팅 전략」

중에서 아래 항목들을 문화예술 분야 전반에 걸친 홍보의 목적과 해야 할 일들로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홍보 담당자들 역시 짚어보아야 한다.

·새로운 관객의 개발

·현재 관객들의 더 잦은 전시 및 공연 관람

·관객들의 관람 동기 분석

·예술적인 품격을 유지하면서 관객의 호응도가 높은 작품 제작

·작품의 패키지화

·지역사회 주민의 삶 속에서 예술의 필수품화

·효과적인 예술단체의 목표 달성

·문화예술 단체의 기부금 및 수입 확대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 단체의 장기 전략 수립

·자원봉사자의 훈련과 유지

·예술단체 지도자와 예술가의 마케팅 마인드 보유 증진

대중사회에서의 문화예술 행위는 예술가 스스로의 자족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함께 공유하고 체험하

며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는 관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기에, 관객을 어떻게 잘 모을 수 있는가에 대

한 문제는 작품의 완성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대중 매체와 지역 매체, 개인 미디어, 공중, 입소문 마케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존재감을 알리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작품을 만드는 제작자나 장소를 갖고 있는 문화예술 단체, 전시관 및 극장 등 모두 운영 주체로서 관객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관객을 잘 모으려면 작품을 잘 만들고 제대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이며 지속적인 고객관리와 효과적이고 원활한 홍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은 일반 관객 뿐만 아니라 예술가, 지역주민, 정부, 후원 기업

등 복합적인 대중과 만나야 하므로 다층적 일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행위에

대한 목표 또한 매출 증대라는 단일 목표가 아니라 예술성에 대한 가치 보존, 공공성, 문화 공유라는

다중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에서 접근하는 커뮤니케이션과 동일하지 않다. 작품이

하나의 상품으로서의 개념보다는 관객이 참여하는 전반적인 체험을 포괄하는 서비스적인 측면도 갖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팔기 위한 세일즈 커뮤니케이션과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16_17

조수곤 (주)연극열전

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순수예술 분야에서의 홍보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공연에 있어 ‘홍보’는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긍정적인 호기심을 유발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극장으로 와서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 이후에 또 다시, 다른 작품을 찾는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홍보의 역할이 아닐까 믿고 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타겟과 그에 따른 홍보 전략은?이번 축제를 위해 만들었던 티셔츠는 일반적인 축제 티셔츠랑 성격이 달랐던 것 같다. 프린지는 모두가 즐기기 위한

축제라는 개념은 아니다. 창작자들이 계속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것을 지지해주는 성격이 강하다. 그러

므로 프린지의 홍보 대상이 관객만은 아니라 판단했다. 아티스트를 대상으로도 계속해서 이 축제를 알리고 이 축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해야 한다. 또한 참여하는 자원 활동가들이나 스태프들한테도 동기부여가 되어야하는

축제다. 2014년 페스티벌의 티셔츠는 차지량 작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자원 활동가나 스태프들이 입고 다녔다. 이와 함께

올해 축제 메시지인 ‘절대반역’이라는 주제와 연관 지어 프린지가 도대체 무슨 축제이고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도 많이 질문했다. 그리고 바로 이 질문을 핵심 키워드로 사람들, 관객들이나 아티스트들한테도 계속

질문을 던지는 캠페인을 했었다.

Interview

>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현대 마케팅의 대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 활동을 수행했고, 현재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 마케팅 분야 석좌 교수이다. 코틀러 교수는 IBM,

애플, 제너럴 일렉트릭, 포드, AT&T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마케팅, 전략 혁신, 유통 등 다양한 영역의 연구에 매진해왔다. 세계 유수의 대

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12개나 받았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비롯한 주요 저널에 100편이 넘는 논문을 기고했다.

> 조앤 셰프Joanne Scheff: 현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겸임교수이며, 예술경영인들을 위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책임도 맡고 있다.

또한 예술단체 및 예술계와 일하는 재단과 기업들을 위한 마케팅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교향악단, 극단 등의 마케팅 전략 연구를 비롯하여,

여러 극단과 실내악단들을 위한 마케팅 분석, 기획, 전략 등을 연구해왔다. 필립 코틀러와 함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예술이 어떻게 하면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발전해갈 수 있는가?>를, 캘리포니아 매니지먼트 리뷰에 <예술에서의 위기: 마케팅적 대응>을 기고한 바 있다.

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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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략적 홍보 커뮤니케이션

문화예술 분야의 홍보에 관련된 모든 전략을 지배하는 상위 개념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홍보와 광고, 마케팅의 개념을 모호하게 알고 있으며 ‘홍보’라는 단어로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

을 포괄하기도 한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자면 ‘홍보’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일부분이지 전체를 대표

하지는 않는다. 기업의 업무 영역으로 보자면 홍보팀과 광고팀, 마케팅팀이 모두 분리되어 있는 조직도

있다. 홍보는 공중을 대상으로 하는 PRPublic Relations 을 담당하며 실제적인 광고나 프로모션 등 일반 소비

자가 ‘마케팅’이라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홍보와 광고의 기본적인 차이

잠시 홍보와 광고에 대해 기본적인 차이점을 언급하자면, 홍보는 사회적 통합을 꾀하며 비영리적 성격을

띠고 있다. 미디어 관계자의 중립적인 판단을 거쳐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데, 보통 신문 기사나

TV,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노출된다. 매스미디어를 이용하지만 미디어 자체의 콘텐츠로 활용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권위성과 공공성이 높아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표현 매체의

제약이 있거나 게재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에 광고는 정보 제공자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다양한 매체에 표현이 가능하며 자주성과 창조성이 발현되기 쉽고, 원하

는 시간과 장소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예산이 많은 공연의 경우에

는 홍보와 광고를 다양하게 활용하지만 클래식 공연이나 순수예술 작품은 홍보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문화예술 분야 홍보물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지금 ‘홍보’란 단순히 PR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칭한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흔히 문화예술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활동 자

체가 ‘홍보’라는 단어로 묶여서 표현되기 때문이지 ‘홍보’가 곧 마케팅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두기 바란다.

과거에는 ‘정보의 수용자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경험하게 되면 기존의 유사

메시지들을 대체한다’라는 이론들이 많았다. 따라서 새롭고 좋은 것이 나오면 무조건 이전의 브랜드나

구매 패턴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한 예산으로 4대 매체에 과도한 광고를 게재하는 물량 공세

사례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다양한 메시지와 화려한 기법을 자랑하는 광고 속에서 정보 수용자에게

각인되는 것은 극히 일부라는 것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되면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접근 시켜야 할 것인지 그 전달 방법과 과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장르별, 타겟별로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하므로

전략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① 설득 커뮤니케이션 전략

문화예술 분야의 홍보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은 일반 영리기업의 그것과 다르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점에서 최근 특화된 전략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시 및 공연을 만들고 관객

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를 짚어보아야 한다. 이에 대해 코틀러와 셰프

는 전시와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이 관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기본적인 세 가지 단계를 정보제공Informing-

설득Persuading-교육Educating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보제공은 기초적인 단위지만 전시 및 공연 자체의 정보를 얼마나 잘 제공하느냐에 따라 충성고객들

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구매 요인이 될 수 있다. 설득 단계는 문화예술 분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주도 면밀한 전략과 실행이 수반되어야 한다. 유명한 전시, 공연 또는 작품과

출연진의 명성 자체가 설득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아직 브랜드화되지 못한 전시 및 공연의 경우는 작품

의 가치와 관객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설득시키지 못하면 관심을 얻을 수 없다. 설득의 기술로도

이용되는 교육 단계에서 살펴보면, 전시 및 공연은 일반적인 제품의 구매와는 다르게 문화 공유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작품의 가치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사전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특정 전시 및 공연에 갖게 되는 호감이나 구매욕구가 달라질 수 있다. 교육은 기존 고객보다는 잠재

고객의 발굴 차원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유관 단체나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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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의 홍보 커뮤니케이션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포괄하는데 어떤 대상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로

어떤 매체를 통해 설득하여 행동으로 이끌어내느냐의 관점으로 본다면 가장 중요한 개념은 ‘설득’이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말한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전략 중에서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커뮤니케이션은 인식, 인지과정Perception이다.

수용자의 인식은 가장 기초적인 출발이며 여기에서 인식은 논리적인 이해가 아니라 이미 경험한 것에 의한 직관적인

수용을 말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수용자의 체험에 근거한 언어로 접근해야 한다.

소구 대상에 따라 다른 언어로 소통해야 하며, 문화권에 따라서, 또는 지역, 연령별, 성별, 업무영역별로 각각 다르게

고민되어야 한다.

둘째, 커뮤니케이션은 기대과정Expectation이다.

일반적으로 정보 수용자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스스로 기대하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기대에서 벗어나 있는

메시지는 무시되거나 다른 형태로 왜곡되기도 한다. ‘그럴 것이다’ 라는 일반적인 기대 수준과 그 동안의 경험에

의한 수용자만의 기대가 모두 포함된다. 이 과정 또한 메시지 소구 대상이 어떤 특징과 체험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경우 수용자의 기대과정에서 지나치게

벗어나지 않은가에 대해 점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커뮤니케이션은 욕구Demands를 만들어 낸다.

커뮤니케이션은 수용자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게끔 설득하고 그 행동에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지시켜

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설득의 메시지가 수용자의 가치나 목적과 부합하면 커뮤니케이션 효과는 극대화된다. 관객

으로 하여금 ‘의도하는 가치와 목적을 위해 반드시 공연을 봐야겠다’라는 의지를 갖게 한다면 더 없이 훌륭한 커

뮤니케이션이다.

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20_21

② IMC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의 시대상황적 산물로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는 시장의 확대와 매체의

다양화, 소비자 라이프 사이클 변화, 광고 효과, 수익추구, 분기별 평가 등 여러 가지 측면의 변화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저비용·고효과를 도모하고자 나온 시대상황적 산물이며 추세이다.

IMC는 광고, DMDirect Mail, 판매촉진, PR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의 전략적인 역할을 비교,

검토하고, 명료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최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들을 통합하는

포괄적인 계획의 수립과정이다. IMC에서는 PR과 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통합 마인드

를 갖고 있는데, 이는 ‘대 고객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관점에서 모두 같은 활동이기 때문이다. PR 기사

에서 고객에게 전달했던 메시지의 톤이 일관성 있게 다른 마케팅 툴에서도 유지되어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소비자와의 관계 구축을 통해 반복구매와 충성도를 실현할 수 있다. 이렇듯

IMC는 ATLAbove The Line과 BTLBelow The Line 방식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쌍방향 소통을 통해 전달한다.

ATL

4대 매체(TV, 신문, 라디오, 잡지) + 인터넷 미디어를 활용한 직접 홍보 방식

BTL

미디어가 아닌 DM, 프로모션 이벤트 등 고객 참여방식의 대면 커뮤니케이션 홍보 방식

>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미국의 경영학자.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학자로 평가받으며 경제적 재원을 잘 활용하고 관리하면 인간생활의 향상과 사

회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한 경영관리의 방법을 체계화시켜 현대 경영학을 확립하였다. 저서로는『경제인의 종말 ;

The End of Economic Man』(1939), 『새로운 사회 ; The New Society』(1949), 『경영의 실제 ; The Practice of Management』(1954)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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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22_23

> 넛지 마케팅의 5C전략

·Concept Story: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

·Channel: 고객을 쿡쿡 찌르는 채널

·Customer Experience: 다시 사고 싶게 하는 고객 경험

·Customer Value: 고객이 사고 싶어 하는 상품

·Communication: 부드럽게 유혹하는 커뮤니케이션

③ MPRMarketing Public Relation ; 마케팅 PR

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일반적인 홍보보다는 좀 더 적극적이고 수용자

중심적인 MPR이 등장했다. MPR은 설득을 통해 행동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마케팅과 이미지나 가치

판단에 관련된 태도를 변화시키는 홍보를 통합적인 관점으로 해석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문화예술 분야의 기획, 제작, 홍보와 마케팅은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서로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다.

④ 넛지Nudge 마케팅

넛지 마케팅은 사람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되 선택은 개인에게 주는 마케팅 방법이다. ‘넛지’는

원래 ‘(특히 팔꿈치로)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의 영단어로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행동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이 공저한『넛지(Nudge)』라는 책

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말이다. 이러한 행동경제학에 기반한 넛지 마케팅이 생겨나게 된 이유는 소비자

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H. Maslow*의 욕구 5단계에 따르면, 인간은 가장 기초

적인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고 나면 몇 단계를 거친 후에 마지막에는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기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려는 최고 수준의 욕구, 즉 자아실현의 욕구에 이른다

고 한다. 이는 환경이 변화하면 소비자 또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등장한 창조적 소비자 ‘크

리슈머Creasumer’, 신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똑똑한 소비자인 ‘스마트슈머Smartsumer’와 같은 이들은 소비를

단순히 더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목적을 넘어, 소비를 통한 문화생활과 자기계발, 건강

등의 효과를 누리려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진화로 인해 색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당길 수 있는 방법으로 넛지 마케팅이 활용될 수 있다.

넛지 마케팅의 전략으로는 5C전략이 있다. 5C전략은 다음과 같이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창의를 결

합한 다섯가지 열정으로 구성된다.

> 넛지 마케팅 활용 사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영리 단체 블리키스드로프포호프(Blikkiesdrop4hope)가 웨스턴케이프의 무허가 거주지역인

블리키스드로프포호프에서 질명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손씻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들에게 ‘손을 잘 씻어요!’라는

상투적인 캠페인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속이 들여다 보이는 비누 속에 넣고 나누어 주었고 아이들은 장난감을

얻기 위해 틈만 나면 손을 씻게 되었다. 이로인해 장티푸스, 콜렐, 폐렴 같은 고질적인 질병들의 발생률을 줄일 수 있었다.

>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H. Maslow: 미국의 심리학자·철학자. 인본주의 심리학의 창설을 주도하였으며,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에서부터 사랑, 존중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기실현에 이르기까지 충족되어야 할 욕구에 위계가 있다는 ‘욕구 5단계설’을 주장하였다. 욕구는 행동을 일으키는 동기요인이며, 인간

의 욕구는 병렬적으로 열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낮은 단계에서부터 그 충족도에 따라 높은 단계로 성장해 간다. 이것이 욕구5단계설이다.

1단계 욕구는 생리적 욕구로 먹고, 자고, 종족보존 등 최하위 단계의 욕구이다. 2단계 욕구는 안전에 대한 욕구로 추위·질병·위험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

호하는 욕구이다. 장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도 안전욕구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3단계 욕구는 애정과 소속에 대한 욕구로 가정을 이루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어떤 단체 소속되어 애정을 주고받는 욕구이다. 4단계 욕구는 자기존중의 욕구로 소속단체의 구성원으로 명예나 권력을 누리려는 욕구이다. 5단계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로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자기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려는 최고수준의 욕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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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문화예술 분야 홍보의 특징

앞서 문화예술 분야 홍보 커뮤니케이션의 전반적인 과정과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홍보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반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 이외에도 문화예술 분야의 홍보 커뮤니케이션에서 특화된

기법들이 있는데, 마케팅 용어로 정리하자면 이미지 홍보, 일상적 홍보, 위기관리의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미지 홍보는 단일 전시 및 공연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문화예술 단체나 극장, 미술관 등이

개관/창립할 때, 또는 전략적 이슈에 의해 기존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리뉴얼할 때 필요하다. 관객 체험

이나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거시적인 전략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도 이미지

홍보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일상적 홍보는 문화예술 분야 단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공중에게 알리고 관객을 모으는 일을

포괄한다.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비롯한 전시 및 공연에 참여하는 과정들이 어떤 이점이 있는

지에 대해서 홍보한다. 기존 고객의 유지를 위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및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한

홍보 영역 확대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홍보가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는 위기 시의 관리 프로그램이다. 홍보의 백미는 위기관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작은

위기에도 철저한 대비로 봉착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면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추구하는 개성, 일관성이 있다면?

그것이 홍보에 많은 영향을 미치나?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한 서울관에서는 서울관만의 특성이나 개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한,

나날이 확장되어가는 예술의 영역을 관람객들이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인 편이다.

서울관 전시를 관람해봤다면 알겠지만, 기존의 회화, 조각전을 넘어 현장제작설치, 다원예술, 미디어, 건축,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들이 한자리에 펼쳐지고 있다. 현대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장르의 전시들을

골고루 향유할 수 있도록 각 전시 성격에 따른 다양한 전시 아이덴티티 컨텐츠를 형성하여 전시 홍보에 적극적으

로 활용한다.

Interview

24_25I.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커뮤니케이션

> 국립현대미술관 스웨덴 가족영화 특별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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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1. 인쇄 매체

2. 온라인 매체

II.

인터넷 및 모바일 등 온라인 매체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기존의 인쇄 매체 외에 다양한 온라인 매체

의 특징과 장점을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26_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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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28_29

1. 인쇄 매체

인쇄 매체는 광고나 PR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인쇄물

어떤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어떤 형태로 언제 노출할 것인가에 따라 인쇄 매체는 다르게 제작된다.

인쇄 매체는 문화예술 분야 홍보물 중에서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며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필수 항목이

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신문이나 잡지 광고, 포스터, 리플릿, 현수막 등이 있다.

인쇄물의 경우 페이지의 양에 따라 정보의 양도 달라지지만 주목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Visual >

머리말Headline > 문안Body Copy 의 순으로 인지된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인쇄물의 크기와

컬러, 비주얼의 형식이 주목성을 좌우한다. 일단 주목을 받아야 그 다음 과정인 인식과 설득이 가능

하므로 효과적인 표현 기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작품의 내용을 전달하는 데 적합한 스타일과 컬러, 메시지 포맷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을

‘콘셉트 설정’ 단계라고 한다. 물론 콘셉트는 작품의 이미지와 맞아야 한다. 초기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너무 많은 메시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어조도 직설적으로 표현할 것인가 혹은 간접적, 암시적으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할 때에는 메시지와 비주얼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매체별 장단점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는 콘셉트가 필요하다.

제작 일정을 수립할 때에는 적시에 게재하거나 배포할 수 있도록 거시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갑자기 급하게 제작되는 인쇄물들은 완성도에도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 대비 효과도 그리 높지

않다. 특히 인쇄물의 경우에는 인쇄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 일정을 고려한 홍보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인쇄물에 적용되는 아이덴티티는 광고물 외에도 홍보자료나 보도자료를 위한

프레스킷Press kit의 요소로도 활용 할 수 있다.

인터넷과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인쇄 매체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더 다양한

인쇄 홍보물들이 제작되고 있다. 인터넷 등 온라인 홍보 매체가 갖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가 클

릭해서 들어가지 않으면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포털 사이트의 경우, 배너 광고로 노출

될 수 있지만 항상 특정한 광고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므로 우연히 마주치지 않는다면 불특정 다수에

게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인쇄 홍보물의 경우 ‘문득’ 마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고

손으로 만져지는 개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이 있다.

최근 인쇄 매체는 단순히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전시 및 공연의 가치를 직간접적

으로 경험할 수 있는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간이 지난 후에

버려지는 인쇄물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재사용되어 전시나 공연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소비자의 구매를 일으키는 온라인 매체의 발전과 더불어 인쇄 매체 또한 다양한 형태로 결합되어

전시 및 공연의 특징에 맞게 활용되고 있다.

인쇄 매체를 제작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과 자료는 온라인 매체의 활용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므로

인쇄 매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기획하고 활용해야 한다.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비용 문제나 효율성 문제로 요즘은 인쇄물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우리 단체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단체의 특성마다 다를 것 같은데, 우리는 인쇄물이 꼭 있어야 한다. 무용은

다소 추상적이고 난해한 장르라서 설명이 있어야 하니까. 관객이 무언가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안무 의도를 제공

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SNS 마케팅은 새로운 수단이다. 그런데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전통적인 방법 위에 새로운 방법을 적용

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올드한 방식이라고 버린다면, 어떤 세대를 저버리는 게 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타겟층을 2,30대에 맞췄다면 그들이 나이가 들어서 충성관객이 됐을 때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미래까지도 생각해야 하고, 지금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충성관객들의 연령층도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다 고려했을 때 맞는 마케팅 방안을 끌고 가는 것이 좋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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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_31

가. 신문

신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는 광고와 기사의 형태를 빌어 광고하는 방식인 애드버토리얼Advertorial과

문화면에 기사로 노출하는 PR의 방법이 있다. 삽입 전단지를 통한 광고도 있지만 전단의 경우 지역별

로 집행하기 때문에 지역 단체의 행사 이외에는 활용도가 높지 않다.

신문 매체의 특징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지만 신뢰성이나 전문성의 측면은 여전히 높다.

포털 사이트 등 온라인 서비스에서의 노출을 통해 효과적인 홍보가 될 수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고려해

야 할 매체 중 하나이다. 또한 신문은 고가의 공연과 같이 안정된 보수층을 목표 타겟으로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매체이기도 하다.

신문 매체를 통한 홍보 방법

신문의 경우 PR 대행사를 통하거나 직접 신문사의 기자와 접촉하는 방법이 있다. 대형 공연일 경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여러 매체의 기자들을 한 곳에 모아 가벼운 식사와 함께 프레스킷을 제공하고 공연을

홍보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제작에 있어 PR기사의 경우에는 보도자료의 포맷을 만들고, 이미지 광고의 경우에는 포스터 등 공연의

> 신문 매체의 장점과 단점

메인 비주얼과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하여 정보 수용자로 하여금 신문 광고가 아닌 다른 형태로 광고

를 접하더라도 동일한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어느 지면에 위치시킬 것인지, 어느 크기로

할지, 컬러인지 흑백인지에 따라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 후에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서울발레시어터 ‘레이지’(한국일보, 2014.12.04)

-신문기사가 웹사이트에 노출된 사례

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장점 단점

·대규모 독자층

·즉각적인 도달률

·광고 효과 나타나기까지 짧은 시간 소요

·시장의 유연성

·양호한 규모의 독자 분포

·세분화된 목표 관객 선정의 어려움

·낭비성(많은 사람에게 쓸모없을 경우)

·다양한 용도에 따른 고비용

·(광고의)위치 선정의 어려움

·독자층 유동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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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_33

나. 잡지

잡지 역시 신문과 마찬가지로 광고의 형태와 애드버토리얼, 문화 섹션의 기사 형태로 메시지 표현이

가능하다. 잡지는 연령대별, 성별, 취미나 관심사별, 소득별로 타겟팅 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서 다른

매체에 비해 고객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잡지 매체의 특징

잡지의 콘텐츠가 인터넷 웹진으로 대체되면서 발행 부수가 점점 줄고 있기는 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

으로 더 다양한 시장 세분화를 통해 특색 있는 잡지가 발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로서 매력이 감소

했다고는 할 수 없다. 무가지를 활용해 전시 및 공연 콘텐츠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도 젊은 층을 겨냥

한 매체가 될 수 있고, 특히 고소득 관객을 목표로 한다면 노블레스를 겨냥한 잡지에 광고를 게재하여

높은 성과를 올릴 수도 있다.

> 잡지 매체의 장점과 단점 > 사보의 장점과 단점

다. 사보

기업에서 발간하는 사보에 애드버토리얼 형식으로 광고하는 것으로 사내보와 사외보 둘로 나눌 수 있다.

사내보는 조직문화를 알리고 내부적인 동기부여, 조직간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발간한다. 사외보는

주로 기업의 활동을 알리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며 투자나 PPL 등을 활용하여 자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를 싣는다.

사보의 특징

사외보가 좀 더 광범위한 타겟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문화예술 분야 홍보의 경우에는 사내보보다는

사외보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금융이나 쇼핑 관련 기업의 사외보를 통해 그들의 주 고객들

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데, 이 고객들은 문화예술 분야의 홍보 대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장점 단점

·장르별 전문 잡지를 통해 관객의 집중 접근성 높음

·편집진과 제휴 가능

·발행 주기만큼 장기적인 효과 기대 가능

·광고를 보는 많은 독자

·훌륭한 컬러

·전문성 높음

·상품화 가능

·광고 효과 나타나기까지 장기간 소요

·열독률 축적이 느림

·고르게 전달이 안 됨

·잡지의 발행 부수가 점점 줄고 있음

장점 단점

·친근한 느낌으로 커뮤니케이션 가능

·대상 관객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음

·공동 프로모션 및 스폰서십의 연결고리

·광고 효과 나타나기까지 장기간 소요

·대상 기업과의 제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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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_35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라. 포스터

포스터는 시각디자인의 대표적인 형태로 지정된 지면 위에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 이미지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접목시켜 시각적으로 강렬한 광고 전달력을 가진다. 게시할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고 다량

으로 인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매우 효과적인 광고 매체이다.

포스터의 특징

주요 길목이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에 부착하여 활용할 수 있으며 관객을 유인하는 적극적인 홍보 수단

중 하나이다. 일단 주목성을 확보하면 높은 도달율과 노출 빈도, 특정 지역 공략 등으로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단면이기 때문에 인쇄 시일이 짧고, 시리즈 기획으로 유연성 있는 부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앞면만 있으므로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 제약이 있고, 휴대성도 떨어진다. 잘 만들어진 공연 포스

터의 경우 리플릿처럼 관객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포스터의 1차적 목적은 정해진 장소에 부착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장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부착

위치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서 시기나 허가 부분도 치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다른 포스터에 비해 주목

성이 떨어질 경우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 포스터의 장점과 단점

포스터의 구성 요소

포스터에는 전시나 공연의 제목과 일시, 장소, 예매 방법, 임팩트 있는 이미지가 포함된다. 포스터는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므로 메시지의 양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공급자의 기준

으로 많은 정보를 넣으려고 노력해도 수용자는 지나치며 보거나, 보고 싶은 것만 골라보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가늠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목성을 높이기 위해 컬러 톤과 이미지의 분위기를 잘 선택해야 하며

타이틀이나 슬로건을 흥미롭게 구성해야 한다. 부착 장소에 따라 반복 부착, 시리즈 연속 부착을 통한

지속적 관심 유도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공공 장소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정적이거나

공공성을 해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포스터 종류와 기본 사이즈

포스터는 판매 촉진을 위한 상품 포스터, 대중에게 공익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공공 포스터, 정치적

홍보를 위한 정치 포스터, 종교 포스터, 관광 안내 포스터, 전시 또는 공연을 알리는 문화/행사 포스터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통 포스터의 크기는 ‘절’이라는 단위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

장점 단점

·높은 도달률

·높은 노출 빈도

·최소의 낭비

·특정 지역화 가능

·즉각적인 등록 가능

·유연성 있는 스케줄

·깊이 있는 메시지 표현 어려움

·광범위 유포에 고비용 필요

·가장 좋은 위치는 대부분 선점됨

·관객의 매체 선호성 없음

·특정지역은 커버가 안 됨

·최소 1개월의 광고 장소 구입 필요

홍보물 제작 시 어디까지 참여하는가? 인쇄 감리를 본 적은 있는지?작년엔 포스터 일러스트 작업을 한 분이 대학교 4학년 산업미술과 학생이었다.(2014 마로니에여름축제-컨셉팅: 박활민/

일러스트: 송민선) 다른 곳에서 본 인쇄물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그분과 몇 차례 만나 알게되면서 작업한

케이스이다. 그분이 드로잉에 강했는데 당시 졸업전시 앞두고 너무 바쁘기도 했고 인쇄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감리까지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색이면 좋겠다’는 기준은 있었기에 작년 경우엔 인쇄소에서 테스

트 출력을 위해 방문한 적이 있었다. 올해 마로니에여름축제에선 디자이너가 인쇄소와 직접 소통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Interview

정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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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절(262x374mm): 보통 8절 스케치북 크기이며, A3보다 조금 작다. 협소한 장소에 부착해야 할 때 많이 쓰인다.

·4절(374x524mm): 포스터 게시대에 부착하는 사이즈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국반절(424x598mm)/2절(524x748mm): 대형 게시판 혹은 독립 공간에 부착할 때 쓰인다.

·국절(598x848mm): 2절보다 조금 큰 크기로, 대형 게시판이나 넓은 공간에 주로 쓰인다.

> 제1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2014)-포스터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4-포스터

> 포스터의 기본 사이즈

홍보물의 배치 장소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정하는가?

직접 내부에서 찾는 방식인가?

날을 잡고 직원들이 조를 짜서 서울에 올라와 배치한다. 홍보물을 컵받침으로 만들어서 클럽과 카페에 놓는데

너무 무겁다보니 차를 가지고 올라와서 3인 1조로 조를 짜서 움직인다.

재즈클럽 같은 곳들은 우리와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하는 곳이니까 한번 갈 때 올해도 잘 부탁한다고 인사도 드릴

겸 직접 간다. 그 밖에 큰 홍보 중 하나가, 여름 휴가철에 가평에 행락객들이 많이 오는데, 모이는 펜션들이 자라섬

축제기간에도 많이 활용되는 곳이다. 그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집중적으로 한다. ‘10월에 또 오실 거죠’ 이런 포스터를

만들어서 펜션마다 붙이러 다니는데 이게 좀 힘이 든다. 2주 동안 2인 1조나 3인 1조로 10 ~ 15회 차에 걸쳐서 온갖

계곡을 돌아다닌다. 한 번 돌고 오는 데 두 세 시간씩 소요되는데, 한여름에 이렇게 붙이러 다니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축제 홍보에 대한 열정을 보이려고 하는 내부적인 분위기가 있다. 그래

서 대행이라든지 외주에 맡기는 것은 피하는 편이다. 홍보팀 구성원이 나와 인턴 한 명인데, 홍보 활동은 전 직원이

다 같이 한다. 한 13~14명 정도 되는데 지역별로 나눠서 한다.

Interview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36_37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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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이 포스터와 합쳐진 형태다.2012년이나 2013년에는 사전 전단이 아니라 통합전단이 나오고 나서 개별 공연 전단 1페이지짜리가 나왔었다. 통합전단

이 다 뿌려진 상황에서 1페이지 전단이 나가면 중복되고 보지 않게 되는 것 같더라. 만들어놓고 많이 뿌려지지도 않고.

그래서 공연 오픈한 다음에 하지 말고 사전에 하자고 생각했었고, 또 포스터가 버려지는 것들이 아까웠다. 정말 필요한 양은

얼마 안 되는데 100장 뽑으나 1,000장 뽑으나 비슷하니까 결국 1,000장 뽑아서 다 버리고 그런 것들이 아쉬웠다. 그래서

전단으로 제작해서 포스터로 붙이고 싶으면 펴서 붙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배포한 것이 효율적이지 않았나 싶다.

Interview

주로 엽서나 포스터 등 홍보 인쇄물이 공연장에만 있나? 그 밖의 비치는? 공연장에 비치를 하고 포스터도 붙이고 이것저것 많이 한다. 공연장이랑 이런 다원 예술 쪽을 다루는 사람들이 있을법

한 공간에 배치한다. 홍대 카페 등의 장소에도 꾸준히 돌고 있고.

Interview

최혜원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김나리 LIG문화재단/LIG아트홀

> 김재덕의 웃음-포스터(LIG 아트홀)

> 김재덕의 웃음-엽서(LIG 아트홀)

> 2014 제17회 서울세계무용축제-포스터 > 2014 제17회 서울세계무용축제-사전전단

38_39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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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_41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마. 리플릿

리플릿은 공연예술의 자의적인 광고 수단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리플릿은 지정 장소에 붙이거나 허가

를 받아야 하는 포스터나 현수막에 비해 배포 수단이 편리하고 효과가 높아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대

규모 공연장의 경우에는 리플릿 게시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다양한 공연들의 리플릿이 전시된다.

가장 기초적이고 직접적인 홍보물로서 담겨 있는 메시지의 양으로 보면 포스터와 브로슈어의 중간이

라고 볼 수 있다.

리플릿의 특징

리플릿은 몇 번을 접느냐에 따라 페이지의 양도 조절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폴더 형태로 대형 리플릿을 만들어 그 안에 상세한 자료들을 넣을 수 있게 기획하기도 한다.

리플릿의 구성요소

리플릿에는 인상적인 비주얼 이미지와 흥미로운 헤드라인, 전시 및 공연의 기본정보, 전문가와 관객들

의 극찬이나 평론이 실린다. 기본 정보로는 전시나 공연의 제목, 일시, 장소, 티켓 구매 방법, 주요 내용

들이 있으며, 전문가나 관중의 의견은 인터넷을 통해 수집하기도 한다.

리플릿의 메시지를 기획할 때에는 5W(Why, Who, When, Where, What)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은 리

플릿의 요건 즉, 전시 또는 공연을 왜 보아야 하는지, 관람을 통해 고객이 갖는 이점이 무엇인지를 인지

시키고, 전시나 공연의 제목과 설명, 프로그램 내용, 제작진/출연진의 프로파일, 추천사 및 관람평 등의

> 리플릿의 장점과 단점

정보를 알려주면서, 추구하는 메시지나 비주얼 이미지 등을 충분히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

다. 특히 공연장에 대한 안내나 예약 방법에 관한 내용은 누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리플릿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리플릿을 만들 때에는 어떤 사이즈나 비례로 만들지에 대한 판형 선택, 디자인이나 종이 질/접지 방법

등에 관한 스타일, 전달할 콘텐츠의 양, 인쇄 부수, 배포 방법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쿠폰이나 관객 참여가

가능한 아이디어로 회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음료 쿠폰 이외에도

인터넷으로 응모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연계하는 방법도 있다. 게시대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리플릿들

중에서 주목을 받으려면 적어도 공연 1개월 전에 배포되어야 하고 디자인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관련

있는 다른 공연이 끝난 직후 출구에서 배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관람한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관리로 활용하는 데에도 리플릿은 좋은 수단이 된다.

장점 단점

·배포가 용이

·몇 번을 접느냐에 따라 정보의 양 조절 가능

·메시지 전달 용이

·DM발송 등 편리한 활용

·공연 및 전시 기간이 끝난 후 재고 관리 어려움

·광범위 유포에 고비용 필요

·특정지역 및 소비자는 커버가 안됨

장점 단점

·관객의 매체 선호성 좋음

·편집진과 제휴

·긴 광고 수명

·광고를 보는 많은 독자

·훌륭한 컬러

·최소한의 낭비

·상품화 가능

·광고 효과 나타나기까지 장기간 소요

·열독률 축적이 느림

·고르게 전달이 안 됨

·지역 또는 인구통계학적 편집을 위한 고비용

전단 만들 때 디자인이나 문구의 내용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그게 참 어렵고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편하게 읽으면서도 이목을 사로잡는 문구를 만들 것인가. 우

리 공연이 대부분 창작 작품이고 모던발레이다 보니 사람들이 포스터만 봤을 때 어떻게 마음에 와 닿게 할 수 있을까가

고민스러운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공연에 사진을 많이 쓴다. 실제 무대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쓰는데, 주로 어두운 조명

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활용해야 한다. 이미지 선정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Interview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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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브로슈어

카탈로그와 브로슈어는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카탈로그는 상품이나 제공하는

서비스 목록 또는 영업안내 소책자를 의미한다. 예상 구매고객에게 상품의 기능이나 특징·가격·디자인

등을 이미지와 설명 문구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구매에 참고가 될 만한 정보를 싣는 것이다. 반면,

브로슈어는 팸플릿Pamphlet의 일종으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인쇄물을 말한다. 서적의 가제본을 뜻하는

프랑스어 ‘Brocher’에서 유래되었으며 지질·인쇄·제본·사진 등이 보통의 팸플릿이나 부클릿Booklet

보다 좋고 호화로운 인쇄물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전시 도록 및 공연 프로그램 북 등으로 사용한다.

브로슈어의 구성요소

브로슈어를 제작할 때에는 리플릿의 구성요소와 마찬가지로 5W를 고려해야 하며 페이지의 양이 다른

인쇄물에 비해 많은 편이므로 전문성과 깊이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관객이 활용할 수

있는 노트나 캘린더의 형태를 빌어서 제작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제작 단가가 높아질 수 있으나, 장기

적으로 관객에게 전시 및 공연의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작 시점은 리플릿이나

매체 광고보다는 공연에 임박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고 다른 인쇄 매체와는 달리 유상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좋은 내용과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 브로슈어의 장점과 단점

장점 단점

·일관된 콘셉트 유지

·다양한 전시 및 공연 정보 수록 가능

·광고 및 스폰서 유치에 용이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 가능

·공연 및 전시 기간이 끝난 후 재고 관리 어려움

·광범위 유포에 고비용 필요

·특정지역 및 소비자는 커버가 안됨

Interview

홍보물 배포는 어떻게 하는가?전단이 처음 나오면 그때 업체를 딱 한 번 부른다. 그런데 전단이 뚱뚱해서 전단꽂이에 많이 안 들어간다. 업체는 한 번에

들어갈 양만큼만 꽂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 결국 내부 직원이 계속 돌면서 배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아

무래도 인력이 없어서 많이 못하는 것이 아쉽다. 우리 역시 제일 믿고 있는 게 자원 활동가 분들이다. ‘시끌이’들이라고,

‘시댄스를 시끌벅적 이끌어가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자원 활동가들을 일찍 뽑는다. 축제 시작하기 두 달 전에

뽑아서 그 친구들이 무용 공연이 있을 때마다 네 명씩 가서 1인당 전단 30개씩 뿌리는 방식으로, 오는 사람마다 손으로 하

나씩 준다. 그게 관객과 컨택하기도 가장 빠르고 확실하다. 직접 바로 받아보고 읽을 수 있으니까. 극장 외에는 주로 학교

나 공연하는 카페, 관광안내소 이런 곳에 배포한다. 최혜원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 제1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2014)-리플릿

42_43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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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슈어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브로슈어에 담아야 할 콘텐츠와 정확한 콘셉트가 정해지면 페이지수와 제작부수를 고려해야 한다.

브로슈어는 리플릿이나 포스터에 비해 제작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지면 구성과 인쇄방법,

부수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디자인 작업을 외주 업체에 위탁할 경우 디자인 비용을 제외한

다면 제작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페이지의 양과 부수이다. 물론 종이의 질과 후가공

에 따라 다른 비용이 소요되지만 일차적으로는 볼륨이 비용의 기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내용과 이미지가 준비되고 콘텐츠와 대략적인 볼륨이 결정되었다면 제작 의도에 따라 전체 페이지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지 스토리라인을 기준으로 페이지를 배열해본다. 페이지를 배열할 때에는 책장

을 넘기면서 어떤 흐름을 갖는 것이 효율적인지 고민해야 하며 페이지마다 통일성이 있으면서도 감각

적인 디자인으로 편집해야 한다.

보통 브로슈어는 여러 페이지로 구성된다. 4페이지 이상의 제작물은 접지나 제본 과정을 거치게 되며,

낱장 짜리 인쇄물과는 성격이 다르다. 접지의 경우 4, 6, 8페이지 이상으로, 제본된 인쇄물은 중철제본

Stapler Binding 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경우 페이지의 구성이 4의 배수(4, 8, 12, 16, 20…)로 제작되는 것이 정석

이다. 대부분의 책자는 특별한 예외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는 4페이지 단위로 구성된다.

44_45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 제1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2014)-프로그램 북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포스터 및 브로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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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현수막/실사출력

현수막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소모적인 광고물 중 한 형태이다. 현수막은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최대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요즘에는 제작 형태가 다양해지고 출력 기술이 발달

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현수막들을 접할 수 있다.

현수막 및 실사출력 특징

현수막은 전시·공연장 및 주요 길목에 게시하거나 현수막 게시대에 부착하기도 하고 육교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차량 이동 경로에 설치하기도 한다. 현수막은 그 크기가 다른 매체에 비해서 크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도 주목성을 높일 수 있다. 현수막 게시대에 설치할 경우에는 다른 현수막들과 충돌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이 특히 중요하다.

현수막의 종류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사항

통상적으로 천을 이용한 광고물을 현수막이라고 하는데, 형태로는 벽면 부착형, 깃대가 있는 깃발형,

각목과 로프를 이용한 거리 게시형, 게시대를 이용한 스탠딩 배너까지 고정 수단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다.

실사 연출의 제작방식을 보면 전통적인 방식인 나염, 본염, 열전사(실사 전사 포함)와 디지털 방식인

실사 연출이 있는데, 나염은 안료, 등유, 바인더 등을 혼합하여 원단에 문자, 숫자, 기호, 도형 같은 각종

> 현수막의 장점과 단점

문양을 인쇄하는 방식이다. 본염은 100% 폴리에스터 원단을 주로 사용하고 증열처리 과정이 있다는 것이

나염과의 차이이며 대량제작에 많이 이용된다. 열전사는 옵셋인쇄를 통해 그려진 전사지에 원단을 놓고

열을 가해 찍는 방식이다. 실사 연출기에 전사잉크를 장착해 제작자가 직접 여러 가지 표현이 담긴

전사지를 만드는 실사전사 방식이 있어 열전사 현수막의 표현 영역을 넓히고 있다.

46_47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장점 단점

· 단기간에 최대 광고효과

· 제작 기간이 짧음

· 저비용으로 제작 가능

· 고정 수단에 따른 다양한 형태 가능

· 일회성으로 소모적임

· 법적 규제 등으로 표현이 자유롭지 못함

Interview

작가와 실무를 진행할 때 어려움을 언급했는데,

업체랑 작업할 때와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축제가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한 상태에서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자유롭게 하도록 존중하려 한다. 하지만 사실 100%

존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우리는 현수막 글씨가 잘 보였으면 좋겠는데 작가가 글씨를 기울여서 작업을 했다.

거기엔 의도가 있는 것이어서 바꿔달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업체와 할 때는 수정요청을 하기가 조금 더 쉽다.

의도가 다 있는 작가의 작업을 막무가내로 바꿔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런 점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부분이 편하

지는 않다. 이번에 차지량 작가 경우에는 거의 모든 작업을 작가가 다 맡아했다. 이렇게 해보니 기능적으로 반드시 가져

가야하는 것은 분리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엑스배너까지는 사실 작가분이 안 하셔도 되는데,

애초부터 업무범위를 거기까지 정했다. 작가가 다른 핵심적인 부분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것들이 분산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4-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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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POPPoint Of Purchase

POP란 구매시점 즉 소매점의 내·외에서 하는 광고로 디스플레이의 일종이다.

POP의 특징

대중매체를 이용한 광고가 불특정 다수, 혹은 특정 타겟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면 POP 광고는 구매로 연결시키는 직접광고의 특성을 갖고 있다. 즉 POP는 제품이나 서비스

를 사려고 하는 고객에게 상품의 특성을 알리고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구매의사 결정에 확신을 갖게

하기도 한다.

POP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사항

POP 광고는 소구하고자하는 제품에 대한 기능성, 사용성, 신뢰성을 표현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

하기도 하는데, 문화예술 분야에서 POP의 경우에는 일반 제품의 경우와 조금 다른 형식으로 제작

되어 이용된다. 전시 및 공연의 목표고객이 자주 찾을만한 쇼핑몰이나 레스토랑에 POP의 형태로 노출

하거나, 기업과의 공동 프로모션으로 기업의 제품이 판매되는 상점에 제품과 함께 POP로 제작하는

경우가 있고, 대형으로 제작해서 거리 홍보 및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공연장이나 주변에서 대형

POP는 주목성도 높고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 체험 매체로 쓸 수 있다. 현수막의 형태를 띤

출력을 통한 배너 형태부터 공연의 주 테마를 이용한 조형물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POP를

기획해볼 수 있다.

> POP의 장점과 단점

> 버스 및 지하철 광고의 장점과 단점

자. 버스광고/지하철 광고

포스터나 현수막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작 형식도 비슷하지만 대중 교통 광고는 매체 자체가

이동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버스광고 및 지하철 광고의 특징

버스 및 지하철 광고의 경우 어떤 경로의 대중 교통 수단에 활용할 것인지 먼저 선택해야 한다. 버스 및

지하철은 노선에 따라 각각 다른 컬러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으므로, 그 색상에 융합되어 버스 및 지하

철의 일부분처럼 보이게 할 것인지, 보색을 사용해 주목성을 높일 것인지 등 이미지의 배색 조합에 대

해서 신경 써야 한다. 버스가 이동하면서 지나치는 광고로 인식된다면 지하철 광고는 일정한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으므로 버스 광고보다는 메시지의 양이 많아도 된다.

버스 및 지하철 광고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최근에는 버스 랩핑 광고와 지하철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를 활용한 광고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 버스

전체를 광고하고자 하는 이미지로 감싸는 형태를 지니며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기도 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정차해 있기도 한다. 지하철의 경우 전 구간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이를 활용한

광고물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대형 이벤트를 위하여 지하철 1량 전체를 랩핑하여 광고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버스 및 지하철 등 교통 수단에 광고하는 경우에는 매체 대행사를 통해 집행한다.

48_49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장점 단점

· 고객들의 직접적 구매로 연결 가능

· 고객 체험 가능

·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 가능

· 콘텐츠 및 아디이어가 적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전체 이미지가 안좋아질 수 있음

· 규모에 따라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 장점 단점

·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 제공 가능

· 고객의 흥미유발

· 타겟의 지역적 특성 활용 가능

· 광고 게재 기간에 제약

· 규격 및 장소에 따라 높은 비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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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_51

차. 판촉물

전시 및 공연의 테마를 이용해 다양한 판촉물을 제작할 수 있다. 판촉물의 종류로는 인쇄를 통한 캘린더,

다이어리, 노트, 엽서뿐만 아니라 부채, 마우스패드, 휴대폰 액정 클리너, 티셔츠, 쿠션, 공연 캐릭터 인형

등이 있다. 전시 및 공연장을 풍부하게 하는 요소로 사용되기도 하며 인기 아이템의 경우에는 유상으로

판매할 경우 공연 전체의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매니아층에게 소구할 수도 있고, 저렴한 아이템으로

다수에게 관심을 끌기 위한 매개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상으로 판매하는 기념품이 아니라 무상으로 배포하는 판촉물의 경우에도 관객의 입장에서 쓸모 없는

것을 공짜로 받는다기보다는 가치 있는 것을 선물 받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어야 한다.

> 버스광고

> 버스 랩핑광고

>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홍보 인쇄물 제작,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올해 처음 시도했던 USB 홍보물이다. 단가가 높아서 마구 배포하지는 못했고 주로 가평 안에서 상가들에다 올해 아티

스트 음원들을 배포하고 스피커가 있는 곳에서 틀 수 있게 나눠줬는데 처음엔 호응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택시에다가

USB 대신 CD를 구워서 배포를 해드리고 기사님들을 우리 재즈센터 강의실에 초청해서 재즈 강의도 하고. 기사님들께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했었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해보았고, 이제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Interview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 제1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2014)-판촉물

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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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_53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카. 티켓티켓은 공연 홍보 인쇄물 중 가장 작은 형태를 띄고 있으며 간결한 디자인을 필요로 하고 관객에게 정

확한 정보 전달이 우선시되며, 전체적인 이미지나 타이포그라피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 티켓은 공연

의 품격을 높여준다.

대부분의 티켓은 몇몇 티켓 예매처의 일관된 디자인에 따라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표현의 유연성이 많

지는 않다. 홍보할 수 있는 일정 영역에 다른 전시 및 공연을 미리 공지하거나, 주변 식·음료점에서 쓸

수 있는 무료 쿠폰을 넣기도 한다.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홍보 인쇄물 제작,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인쇄물 같은 경우에는 다 비슷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을 것이다. 인쇄물이 나오면 전단을 들고 주요공연장을 다니면서

배포하고. 배포는 원래 내부에서 할 계획이었다. 예산이 지출되니까. 그런데 내가 9월 단체에 들어오고 한 달 만에 공연

을 올려야 해서 배포업체를 고용했다. 어쩔 수 없지만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였다. 사실 배포업무도 영리단체에 있을 때

에는 두 달 전에 계획을 해서 주별로 나눈다. 몇 천 부를 두 달 동안 계획에 맞춰서 배포해달라고 요구한다. 영리단체는 많이

노출이 될수록 좋지만 우리는 딱 정해진 곳에만 배포해달라고 했다. 우리 단체의 이름이 그렇게 막 노출되는 게 꺼려져서다.

그래서 배포를 하더라도 정해진 공연장 내에 전단 비치하는 장소에서 한다. 포스터도 정해진 곳에 부착한다. 그러나 정해진

곳이 별로 없어서 발레 학원이나 대학교 무용과를 중심으로 붙여달라고 얘기한다. 배포업체에게 부탁하기 전에 먼저 발레

협회, 발레학원, 각 대학교 무용과에 우리가 메일을 보낸다. 포스터와 전단, 인쇄물이 나오면 먼저 발송을 한다. 메일을 통해

배포했다고 해서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포스터 전단 배포 업체에 한 번 더 부탁을 한다.

Interview

2. 온라인 매체

인터넷 및 모바일 등 온라인 매체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

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이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기존

의 인쇄 매체 외에 다양한 온라인 매체의 특징과 장점을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매체를 홍보에 이용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과 장점이 있다.

온라인 매체의 특징과 장점

첫째, 수용자가 참여하는 관여도가 높다. 신문, 방송 등 전통적인 미디어의 경우 메시지가 일방적으로

전달된다. 그러나 인터넷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사이트를 찾아서 접속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

션의 과정에도 인터넷 이용자들은 좀 더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관여한다. 인터넷은 원하는 사이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보들을 스스로 판단해 적절한 것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인터넷은 정보의 함유 능력이 높다. 홈페이지에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제한이 없고, 단계적

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최초의 홈페이지에서 만족하지 않는 방문객은 다음 단계의 페이지를

방문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정보를 비교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멀티미디어적 특성에 따라 텍스트,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것은 온라인 매체가 다른 미디어와 특히 구별되는 특징으로서 이용자들과

즉각적이거나 짧은 시간 내에 상호 반응할 수 있다. 즉, 조회건수나 이용시간 등을 확인해 공중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다.

넷째, 인터넷 홍보는 제작의 편리성은 물론, 홍보대상을 차별화하고 세분할 수 있으며, 시간 제약을

받지 않아 24시간 이용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홍보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다섯째, 지금까지 홍보는 그 효과를 측정하는 면에서 매우 큰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따라 과학적인 홍보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홍보는 그 효과가 즉각적이며, 수치화한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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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_55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여섯째, 인터넷은 공간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매체인 TV, 신문과 다르게 광고

와 홍보의 진입장벽이 낮아서 적은 비용으로 전통적인 광고와 비견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 매체의 단점

하지만 인터넷이 갖는 매체의 특성과 더불어 그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도 현실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따른 인권유린과 개인 정보의 유출, 불건전한 정보의 유통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또한 불법 해킹, 국가 간, 조직 간 분쟁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기업 사이트는 기업의 홍보

전략으로 인해 사이트에 불필요한 정보가 많아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겪게 하거나 지나치게 홍보 위주

의 콘텐츠를 구성해 이용자들이 외면하는 사례들도 있다.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오히려 기업의

이미지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홍보의 단점을 정리하면, 첫째, 전세계적으로 물리적인 벽은 허물었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여전히 남아 있다. 둘째, 부정적 메시지의 확산 효과가 엄청나다. 메시지를 손쉽게 복사해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부정적인 메시지나 홈페이지의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이 게시

판에 올라오게 되면 즉각적인 대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 셋째, 정보의 공해는 홍보의 공해도 될 수 있다.

불건전한 정보의 유통, 정보의 보안성, 서비스의 안정성, 시스템 부하, 사생활 침해 또는 정보의 질과

관련하여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가. 웹사이트 구축

① 웹사이트 기획

웹사이트 구축을 위해서는 정확한 메시지와 콘셉트, 목표 고객, 비주얼 아이덴티티에 대한 커뮤니케이

션 전략이 기반이 되어야 하며 인쇄 광고물과는 달리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인쇄물처럼 낱장이거나

혹은 책자로 구성되어 단순한 가독 형태를 통해 정보가 인지되기 보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에 따라 정보

가 더 보여질 수도, 덜 보여질 수도 있으므로 전체적인 정보를 아우르는 정보 구조, 즉 IAInformation Architecture

의 기획이 중요하다. 쉽게 말하면 메뉴 네비게이션과 사이트맵의 구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획할 것

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또한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와 상호작용Interaction 이 고려되어야

하며 흥미로운 메시지로 전시나 공연에 대해 소개해야 한다.

웹사이트 구축은 단순히 이미지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고, 텍스트와 이미지의 조합 및 영상이 삽입

될 수도 있어 다양한 형태로의 표현이 가능하므로 가장 효과적인 표현기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웹사이트에서는 사용자의 액션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현이 가능하므로 사용자 체험

UX: User Experience을 이끌어 내는 기획이 필요하다. 그리고 티켓 구매와 바로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예매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자체적인 예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기도 하고, 보안과 신뢰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역이므로 대형 예매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만들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 사이트의 용량에 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망 구

축이 잘 되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지만, 이미지나 동영상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경우 사이트의 구동 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고, 로딩되는 동안 사용자는 다른 사이트로 이동해버릴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만 사이트를 운영할 것이 아니라면 해외의 네트워크 망 사용을 고려해 나라별

로 특화하여 사이트의 용량을 가볍게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다양한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IE, Chrome 등 여러 브라우저 상황에서도 최적화 되어 보여질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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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웹사이트 서비스 오픈 이후 운영

웹사이트는 서비스 오픈 이후 시기 적절하게 메인 화면의 이미지를 바꾼다거나 관련 프로모션을 집행

할 수 있고, 게시판을 통해서 고객 응대를 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전문적인 운영 인력이 반드시 필요

하다. 정확한 콘택트 포인트(문의처, 찾아오는 길 등)를 노출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면 방문객을 늘릴 수 있도록 유도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오프라인 매체에서 웹사이트 주소를 노출해 연동시킬 수도 있고 인터넷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광고에 포커스를 맞추자면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일반적인 배너 광고 및 웹에 게재되는 연관 콘텐츠 속에 전체 내용을 지지하면서 광고의 효과를 노리는

스폰서십 광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때 로딩 중에 잠시 뜨게 되는 삽입 광고,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메뉴를 클릭했을 때 가장 상위에 뜨는 팝업 광고 등이 있다. 이 중 팝업 광고의 경우 물리적인 강요를 지

양하기 위해 사용자에 따라 팝업 차단을 설정할 수도 있지만 절대적인 광고 노출 효과가 높으므로 강한

내용을 소구할 때 많이 활용한다. 이 밖에 웹머셜Web-Mercials이라는 광고도 새롭게 등장했는데, 이것은 웹

Web과 상업광고Commercial Film가 접목된 개념으로서 로딩 중에 온라인 광고를 적극적으로 넣어주는 것으로

삽입 광고와 비슷한 형태를 띈다. 주목성은 높지만 반감을 살 수 있는 소지도 있다.

> 연극열전-홈페이지

나. 소셜미디어 및 SNS

① 소셜미디어의 등장

기술과 콘텐츠의 발전으로 생겨난 새로운 미디어 중 하나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개인이 올린 정보들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고 쌍방향으로 소통한다.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TV 뉴스에서

는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발췌한 영상이 등장했는데 대부분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것

은 모든 언론 매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하며 첨단 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변화를 주도한다

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은 물론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배포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유형별 분류

56_57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구분 내용

블로그Blogs

웹 로그Log의 줄임말로,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 칼럼, 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s

자신만의 온라인사이트를 구축하여 콘텐츠를 만들고 친구들과의 연결을

통해 콘텐츠나 커뮤니케이션을 공유하는 것으로 가장 알려진 소셜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이 있다.

콘텐츠 커뮤니티Contents Communities

특정한 종류의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사진을 공유하는 플리커, 비디오 공유채널인 유튜브 등이 있다.

위키스Wikis

편집 가능한 웹페이지로 웹사이트 상에서 콘텐츠를 추가하고 정보를 편집하

여 문서나 데이터베이스처럼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키피디아Wikipedia

가 있다.

팟캐스트Podcast

방송Broadcast과 아이팟iPod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오디오파일을 구독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크로 블로깅Micro Blogging

짧은 글이나 적은 양의 콘텐츠를 쉽게 업데이트하여 쉽게 온라인과 모바일

을 통해 배포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블로깅을 말한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이 대표적이다.

> 소셜미디어Social Media: 소셜미디어는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

서 대인관계망을 넓힐 수 있는 플랫폼을 가리킨다. 소셜미디어는 구어 뉴스 시대를 전자적으로 완전 복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SNS를 통해 사람들

은 자신의 입으로 직접 뉴스를 말하거나 전달하고, 그 뉴스를 들으려고 전달자 주변에 몰려든다.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의 유형만 다를 뿐, 구어 뉴스

시대의 커피하우스 같은 SNS에 모여 들어 새 소식이 없는지 기웃거리고, 뉴스가 있으면 큰 소리로 전하는 크라이어Crier의 역할을 하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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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등장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콘텐츠들을 다루고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디어의 외관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마케팅하는 방법까지 크게 바꾸었다.

인터넷의 발달과 뉴미디어가 출현하면서 시공간적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관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기존의 홍보 매체 방식에서 벗어나 직간접

적으로 고객과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 기존 커뮤니케이션과 소셜미디어의 차이

지금까지의 홍보 경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유튜브에 ‘나는 서울발레시어터입니다’ 라고 치면 캠페인 영상이 나온다. 서울발레시어터 창립 15주년을 기념해서 서울

발레시어터의 팬인 EBS PD님이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준 영상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큰일을 할 때마다 이 영상을 쓰고 있

고 2014년 10월 기획공연 때도 오프닝 영상으로 사용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일종의 재능기부였다. 모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20주년을 기리면서 새로운 캠페인 영상을 구상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메인 홍보아이템이 될 것이고,

그에 맞는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영상에 우리만의 차별화된 창작무용발레, 현대 무용 같은 부분들을 모

두 담을 것이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우리 충성관객들이 40대 이상이니까 관객 개발의 타겟으로 젊은 층을 잡아서 내년

에 본격적으로. 20주년이니까 스무 살, 청년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Interview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58_59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기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소셜미디어

· 브랜드 지배적

· 일방향/메시지 전달

· 메시지의 반복

· 브랜드 중심

· 향유자 지배적

· 쌍방향/대화참여

· 메시지의 수용

· 향유자/청취자 중심 가치 추구

> 서울발레시어터-캠페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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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SNS

미디어와 콘텐츠의 융합과 발전으로 탄생한 SNS는 기존의 홍보 수단과 더불어 전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단순히 전시 및 공연 정보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 관객이

상호 연계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계획할 수 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균형 잡힌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여 작품의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뉴미디어 시대에 SNS를 활용한 문화예술 분야

홍보 활동은 고객에게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성공적인 전시 혹은 공연으

로 성장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SNS의 특징

SNS는 상호작용과 관계성이라는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용자들 간의 상호작용이 SNS의 핵심 요

소이며, 이용자들은 SNS에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비슷한 관심을 갖고 있는 개인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고 이러한 관계 속에서 콘텐츠가 생산되고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SNS 이용자들은

오히려 기존 매스미디어보다 SNS에 대해 더 많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

> SNS의 마케팅적 가치

· 쉽고 빠른 메시지 전달

· 저렴한 비용

·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 전달 가능

· 고객과의 신뢰감 형성

· 새로운 고객 확보가 가능

이 중 가장 큰 가치는 고객과의 상호작용이다. SNS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친근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 혹은 흥미 있는 이슈를 전달함으로써 고객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 웹 2.0: 데이터의 소유자나 독점자 없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모아 보여주기만 하는 웹 1.0에 비해 웹 2.0은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정보를 더 쉽게 공

유하고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블로그, 위키피디아, 딜리셔스del.icio.us 등이 이에 속한다.

SNS의 장점

SNS는 정보 공유 뿐만 아니라 웹 2.0WEB 2.0*의 확대로 개인들의 정보 생산과 소비활동이 쉽게 이루어지

면서 여러 네트워크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 라디오,

잡지와 같은 기존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SNS를 활용한 홍보는 창

의적인 아이디어 및 업계에 관련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전시나 공연의 이

미지를 긍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NS의 단점

SNS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한 무기인 반면 단점도 있다. SNS는 순간적으로 집중

적인 주목을 끌어당기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매스미디어 광고를 대거 활용한 마케팅과는

다르게 SNS는 정해진 시간에 목표 타깃을 향해 집중적으로 정보를 발신 할 수 없다. 동시에 사람들에게

폭넓게 인지되지도 않는다.

SNS가 가진 장단점을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전시나 공연 홍보 활동에 접목한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적인 홍보 커뮤니케이션의 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는 무척 즉각적인 반응이 오기 때문에, 위기 관리도 중요하다.그런 경우가 최근 있었다. 발레에 관심이 많은 어떤 블로거가 우리 공연 무대나 세팅을 보고 좋지 않은 내용을 포스팅 한

것이다. 자본이 많이 투입된 국립발레단 공연을 봤다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극장 규모도 차이가 나니까 애로점이 있

다. 가격차이가 있더라도 관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작품명을 검색하면 그 분의 블로그 글이 상위에 노출되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우리 단장님이 그분에게 직접 연락을 하셨다. 정중하게 다음 공연에 초청했는데, 곧

그 블로거가 우리 공연을 보고 감동했다는 후기 포스팅을 올렸다. 전에 봤던 공연과는 너무 달랐다는 평과 함께. 이런 것

들이 우리의 딜레마인 것 같다. 가족발레에 맞춘 안무가 있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기획공연에는 그에 맞는 다른 안무와 컨

셉이 있다. 전막/단막/가족발레의 특징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관객에게 이해시키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그래서 서울발레

시어터에는 세 가지 특징의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홍보에 꼭 넣는다.

Interview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60_61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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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큐레이팅 서비스Curating Service

큐레이팅 서비스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다. 미술관·박물관의

큐레이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해박한 지식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큐레이팅

서비스가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했다.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는 교육, 쇼핑, 문화, 가구, 전자기기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들 중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

들만 골라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진 서비스이다. 타겟을 대상으로 사진 외에 동영상,

플래시 등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서 이용자들에게 지속적

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으며, 댓글을 통해 상호 소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저작권에

대한 문제와 콘텐츠에 대한 검증 및 서비스 플랫폼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다.

라. 프로모션/이벤트

경품이나 무료 티켓, 콘테스트, 출연진과의 행사 등을 통해 전시 및 공연에 대한 관심을 끌고 관객 집객률

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프로모션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프로모션은

오프라인에서만 이벤트를 공지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특정한 콘텐츠에 댓글 릴레이, 전시나 공연을

미리보고 관람평 쓰기, 나도 주인공이라면 등의 아이디어로 참여를 유도시킬 수도 있다. 사전 프로모션이

전시나 공연 당시의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방법도 있다. 또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는 관객과의 커뮤니

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는 것 외에 흥미로운 이슈를 만들어 PR기사로써 간접 광고가 되도록 활용할

수도 있다. 보통 오프라인 광고물에 행사 참여 공지를 하기도 하고, 대형 포털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마. 이메일

이메일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고객의 데이터가 있다면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툴이다. 이메일은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도 하다. 주기적인 메일링을 통한 마케팅을

할 수도 있고, 수신 고객의 참여를 유도시킴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62_63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이메일은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보낼 수 있고,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

적인 매체이다. 그러나, 최근 광고 메일의 홍수에서 허덕이다 보니 특정 이메일을 스팸 메일로 분류해

수신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스팸 메일로 분류되지 않으려면 내용 구성과 이메일의 목적, 보내

는 방법 등 고민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적중 고객에게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보내는 것

이 가장 좋다.

이메일 마케팅으로 홍보 커뮤니케이션을 기획할 때에는 발송 타겟, 메시지의 양, 비주얼 콘셉트, 발송

주기를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바. 게시판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활용할 수도 있고, 관련 사이트나 전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내용을 올릴 수도 있다.

게시판은 내용을 게재한 후 댓글이나 덧글, 답글의 형태로 피드백Feedback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도구이다. 그러나, 본 사이트가 아닌 외부 사이트일 경우 지나친 광고

성 글은 삭제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게시하는 사이트와 연관성 있는 정보를 매력적인 표현 방법으로

올려야 한다.

게시물을 올릴 때에는 흥미로운 메시지를 일목요연하게 올리고 반응을 살피도록 한다. 내부 인력을 통해

게시판을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악플이 올라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

가에 대해서도 미리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게시판을 통해 얼마나 고객과 소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신문기사나 잡지기사가 웹에 게재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전시 및 공연에 관련한 PR자료나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서 사이트의 게시판을 운영한다면 사이트의 공신력을 높이고 게시판에 다양한 콘텐츠 구비가

가능하여 사용자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다. 단, 신문, 잡지 등의 기사

글을 스크랩해서 활용하는 경우 저작권 관련 사항을 확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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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_65II. 홍보 매체의 종류와 특성

아. 방송 매체

방송 매체에는 공중파 TV와 위성/케이블 TV, 종합편성채널 및 DMB 등이 있다. 직접 광고로 커뮤니케

이션하거나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방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방송 매체의 경우 주요 출연진이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소개할 수도 있고, 드라마나 상품 광고 속에

PPLProduct in Placement로 등장해 간접 광고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으로 프로그램 속에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PPL광고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하루 19시간의 공중파 TV와는 다르게 24시간 종일 방송을 할 수 있고, 중간광고

도 허용되는 장점이 있다. 공중파보다는 이외의 방송 매체가 집행 비용이나 할애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은 편이므로 어떤 채널에 광고를 싣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위성이나 케이블 방송은 문화예술 채널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므로 목표하는 관객과 비슷한 타겟을 갖고 있는 채널이나 프로그램의 경우 집중적

으로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디오의 경우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채널이 등장하는 속에서도 여전히 청취율은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 분야의 목적에 대한 수요 증대로 지역 및 교통 정보, 날씨, 교육, 스포츠 등 전문 채널로 포지

셔닝하려는 성격이 강해 특정 채널이나 프로그램 편성에 맞추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클래식 채널이

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 프로그램 중 성격에 맞는 곳에 광고를 넣을 수 있으며 출연진을 특정 프로그램에

등장시킬 수도 있다. 또한 초대권, 할인권 등 다양한 협찬을 통해 라디오 방송 중 상품으로 전달되어 자

연스럽게 전시나 공연 기간을 홍보하거나 간략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방송 매체 광고 또한 앞서 언급한 IMC 전략에 따라 일관된 메시지와 콘셉트를 가지고 제작되어야 한다.

제공하는 콘텐츠의 분량과 영상의 톤이나 성우의 목소리 톤도 치밀한 게획을 토대로 해야 하며, 출연진의

방송 프로그램 참여 시에 의상이나 인터뷰 멘트까지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적용되어야 한다.

사. UCC User Created Contents

UCC는 동영상 뿐만 아니라 사진, 글 등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개인의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되면서 아마추어 뿐만 아니라 프로추어Pro-teur*의 활동도 증가되고 있다. 패러디

광고를 비롯하여 다양한 스토리와 콘셉트로 전시 및 공연 홍보 UCC를 제작해서 여러 매체에 노출할 수

있다. 전시나 공연을 소비하는 일반 관객이 UCC를 만들기도 하지만 공연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PCCPro-teur Created Contents를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도 많다. 전시나 공연의 다감각적인 특성을 동영상을 통해

소구할 수 있다. 또한 직접적인 광고에 비해 거부감이 적기 때문에 광고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단, 흥미

로운 내용 구성과 비주얼이 전제가 되어야 넘치는 UCC들 중에 살아남을 수 있다.

> 프로추어(Pro-teur): 프로페셔널(Professional)과 아마추어(amateur)의 합성어로서, 전문가급의 실력을 갖춘 일반 사용자를 뜻함

>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홍보 동영상

감각적인 홍보 영상이 인상적이다. 어떤 콘셉트이며 제작은 어떻게 진행했나?콘셉트는 재즈가 어울리는 풍경들, 일상의 모습들 그런 것들을 모은 다음에 우리 라인업에 녹였다. 아예 처음 협업하는

영상 업체에 맡겼는데, 그쪽도 만족하고 우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영상을 만들어놓고 우리도 고민이 많이 됐다.

그렇게 무난하지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 촬영 시작하고 나오기까지 한 달이 안 걸렸다. 콘셉트까지 다 잡

고 한 걸 따지면 한 달 정도.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배포하고 롯데 멤버스가 메인스폰서이다 보니까 롯데시네마에

2주 정도 나왔었다. 공연장에서도 중간 중간에 나왔다.

Interview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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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 인쇄 홍보물 제작

2. SNS 활용 노하우

III.

홍보물은 다양한 형태로 전시 및 공연보다 먼저 관객과 만나게 된다.

첫인상을 어떻게 줄 것인가에서 시작해서 이후의 지속적인 관계까지 얼마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좋은 홍보물 기획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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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68_69

1. 인쇄 홍보물 제작

실제적으로 홍보물을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한 번이라도 제대로 프로세스를 경험하면 어떤 제작물을

만들게 되더라도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다. 가장 고전적이고 보편적인 홍보 도구인 인쇄 제작물의

프로세스를 통해 그 진행 과정과 고려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다.

가. 인쇄 홍보물 기획 및 편집

홍보물 기획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등 용도별로 따로 진행되기보다는 IMC전략에 따라 통합적인 관점

에서 기획하되 매체의 특성마다 효과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기획을 통해 훌

륭한 크리에이티브가 도출되면 예산의 규모와는 별개로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

① 홍보물 기획 프로세스와 컨셉 설정

홍보물은 다양한 형태로 전시 및 공연보다 먼저 관객과 만나게 된다. 첫인상을 어떻게 줄 것인가에서

시작해서 이후의 지속적인 관계까지 얼마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좋은 홍보물 기획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우선순위Information Hierarchy와 이미지의 중요도Visual Hierarchy 를 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정보와 이미지를 다 강조할 수 없으므로 콘텐츠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카피라이터나

디자이너의 제작을 돕는 가장 기본이 된다.

전시나 공연의 홍보물에서 느낀 인상은 작품의 전체 느낌과 맞아야 한다. 이것은 메시지의 전달 방식,

컬러 톤, 분위기, 콘셉트를 아우르는 톤앤매너Tone & Manner가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메탈릭한 느낌의 홍보물이 소프트하고 내추럴한 공연을 대변한다면 매우 아이러니한 느낌을 줄 것이다.

또한, 매체별로 다른 콘셉트가 나오지 않도록 홍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일치시키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사수하는 것도 기획의 중요한 역할이다.

기획의 단계에서 예산을 따지다 보면 창의성에 많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앞에 이야기했듯이

4대 매체 광고 이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홍보 툴들을 이용하여 제한된 예산으로 각 전시 및

공연의 특성에 맞게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매체를 아이디어와 함께 고려해 기획하는 것이 좋다.

보통 홍보물 기획은 전시나 공연 두 달 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기획과 디자인의 경우에는 적어도

2-3주 이상의 기간을 확보해야 완성도 있는 홍보물 제작이 가능하다. 디자인 단계에서 1차 시안을 도

출하는 데에 1주일 정도 시간을 할애하고, 만들어진 시안을 보고 큰 방향성을 정한 후 피드백의 반복을

통해 수정·변경·보완하여 완성품을 만든다. 시안을 결정할 때에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지만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갈 수 있으므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사수하는 역할을 누군가

담당해야 한다. 디자인이 완성되고 인쇄 과정으로 넘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교정·교열을 두 차례 이상

보아야 한다. 잘 만든 홍보물도 문장이 이상하거나 오탈자가 많으면 완성도가 급격히 떨어져 보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급하게 진행되는 일정에서는 이 과정을 지나치기도 하는데, 일정을 조율해

서라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 홍보물 제작 기획 프로세스

축제의 콘셉트나 홍보의 방향은 어떤 과정으로 결정되나?

우리는 작가 분들과 작업을 할 때 콘셉트 회의를 오래 진행하는 편이다. 차지량 작가의 경우, 프린지에서 데뷔한 작가이

기 때문에 프린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서 아예 카피라이팅 작업 단계부터 같이 했었다. 거기서부터 발전해나가는 방식이

었다. 최대한 프린지에 이해도가 있는 작가와 작업을 하려는 편이고, 초기 단계에 만나서 이러이러한 상황이고 이번 축제

는 이렇게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작가가 그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작업을 한다. 웬만하면 그대로 가는 편이다. 그

래서 매년 굉장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Interview

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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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70_71

> 디자인회사 견적서 샘플 이미지② 예산

홍보물에 대한 예산이 수립되면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매체의 제작물 중에서

어느 제작물에 얼마만큼의 예산을 배정하고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집행할지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고 예산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 특히 디자

인에 사용되는 이미지(촬영, 일러스트레이션 등)와 인쇄물의 제작방법(종이 및 후가공 등)에 따라 전체

적인 비용에서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예산을 기획하면서 제작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필

요한 사양을 명확히 하여 디자인 회사 및 인쇄소에 전달해야 정확한 견적서를 받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디자인 회사에 홍보물 디자인과 인쇄 모두를 의뢰할 경우, 디자인 작업까지 내부에서 진행하고 인쇄만

외부 업체에 맡길 경우, 디자인 작업과 인쇄를 따로 의뢰할 경우 등 상황별로 홍보 담당자가 접하게 되

는 견적서는 조금씩 다르다.

다음 견적서는 기획과 디자인, 인쇄 과정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 양식이다. 항목마다 더 세부적으로 나

눌 수도 있고 크게 묶을 수도 있는데, 예시의 경우는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가로축은 내용Description, 크기Size, 수량Volume, 단위Unit, 단가Unit Price, 공급가Supply Price, 부가세V.A.T, 비고란으로

나뉘며 세로축은 기획, 디자인, 인쇄 항목별로 정리되고 각각의 소계와 총계Subtotal, 부가세로 구성되어

있다. 총 합계Amount 그대로 견적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고 할인을 적용하여 제안가Proposal를 적기도 한다.

기획Planning

기획은 제작물의 전반적인 성격과 콘셉트, 내용 구성에 대한 부분이다. 보통은 공연 기획자가 담당하는

일이기 때문에 외부 업체에 일을 의뢰할 경우 제외되는 항목이기도 하다. 홍보물 기획은 홍보물을 누구

에게 어떤 메시지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콘셉트 기획, 취재 혹은 내용 취합, 편집, 원고작성 등

의 항목으로 구성되며 보통은 페이지 기준으로 비용이 표시된다.

> POP의 장점과 단점

장점 단점

· 고객들의 직접적 구매로 연결 가능

· 고객 체험 가능

·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 가능

· 콘텐츠 및 아디이어 가 적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전체 이미지가 안좋아질 수 있음

· 규모에 따라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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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Design

디자인 견적은 보통 표지 디자인과 내지 디자인으로 나뉜다. 사진이나 무대스케치 등의 이미지 소스를

가공하는 비용,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유료 이미지를 구입하게 될 경우에는 라이선스License이미지 구입

비용이 들어간다. 페이지 수를 기준으로 디자인 비용이 표기되며, 아트디렉팅Art Directing은 디자인 전체의

콘셉트와 완성도를 관장하는 디렉터의 인건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디자인 비용 합계의 10~15%

정도를 청구한다.

인쇄 Printing

인쇄 공정을 염두에 두고 견적서를 보면 항목별로 파악하기 용이하다. 제판대는 디자인 데이터를 필름

으로 분판하는 비용을, 용지대는 종이 비용을 말한다. 용지대의 경우는 종이의 종류마다 단가가 천차만

별이므로 들어가는 종이의 양을 대략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표지와 내지의 경우 종이를 다르게 구성할 경우가 많아서 다른 판으로 인쇄를 하게 되므로 표지 인쇄대

와 내지 인쇄대를 따로 적는다. 인쇄 판대는 필름을 인쇄판에 소부하는 비용, 인쇄대는 인쇄판으로 기

계를 돌려 인쇄하는 비용이다. 오시대는 리플릿 같이 접는 선을 누르는 것, 접지대는 접거나 제본하는

비용을 말한다. 접지와 제본 항목을 따로 적기도 한다. 후가공의 여부에 따라서 코팅을 비롯해 다양한

기법들의 비용이 추가되기도 한다. 공과잡비 혹은 제세공과금 명목으로 일정 비용이 청구된다.

③ 이미지 선택 / 시안 선택

기획이 끝나면 디자인 작업으로 넘어가는데, 기획자가 디자인을 의뢰할 때에는 정확한 콘셉트를 전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시 및 공연의 톤앤매너를 인지시키고 내용과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주요 메시지와 정보의 우선 순위를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목표 고객에 대한 정보를 공유

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도 있다. 초기에 다양한 시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기획이나 마케팅 관련

회의에 디자이너를 함께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안을 만들고 확정 안을 도출하기까지 수

차례에 걸친 디자인 작업이 진행되며, 기획단과의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디자이너들은 1차 기획안을 바탕으로 콘셉트 스케치 단계를 거친다. 이미지로 표현하는 동시에 키워드

로 도출하는 연습을 병행하면 기획자와 디자이너간의 소통을 원할하게 할 수 있다. 대략적인 콘셉트와

표현 기법이 결정된 이후에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내용 항목과 정보의 양은 초기 기획 단계에

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디자인 시안이 결정된 후에 정리된 텍스트를 전달해도 된다. 단,

항목이나 전체적인 정보량이 많이 달라지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시안 중에서 한 가지 방향으로 정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홍보 전체를 아우르는 커뮤니

케이션 전략을 염두에 둔다면 선택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디자인을 선택할 때에는 전략에 따르는 것

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자인을 평가하는 데에는 주관적인

면이 강하게 작용하므로 기획자 개인의 주관을 따르다 보면 자칫 방향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일단

방향이 결정되면 번복하지 말고 수정하고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디자인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컬러, 이미지 선택,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심리적인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주목성과 직결되는 컬러 톤이나 이미지의 선택은 기획자가 함께

안을 잡아도 좋다. 컬러의 경우에는 홍보물뿐만 아니라 전시 및 공연의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비주얼 요소이므로 효과적인 컬러 아이덴티티의 설정은 반드시 전시 및 공연 제작자와

기획/홍보 담당자, 디자이너가 함께 해야 할 작업이다.

④ 일정 관리

인쇄물의 제작과 일정은 인쇄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페이지가 많은 카탈로그나 브로슈어 같은 경우는

기획부터 시작해서 디자인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적어도 3주의 기간에 걸쳐 작업을 해야 한다.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고 완성도 높은 제작물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너무 조급하지

않게 일정 계획을 수립하고, 일관된 전략으로 중간에 콘셉트를 변경하지 않도록 하고, 방향을 좁혀가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합리화시켜 산발적인 의견과 번복을 피하는 것이다. 또한, 디자이너나 인쇄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72_73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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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74_75

> 제작 및 일정 관리에서 유의할 점

·효과적인 전시 및 공연 홍보를 위한 홍보물 배포 계획을 수립한다.

·어느 시점에 어떤 홍보물을 배포할지 세부 계획을 수립한다.

·원고 작업이 필요할 경우 수급원 파악 및 마감 일정을 수립한다.

·촬영이 필요할 경우 스튜디오 촬영 일정을 공유한다.

·종이회사, 출력소, 인쇄소 등 협력업체와 일정을 논의한다.

·인쇄기법, 후가공 정도에 의한 인쇄 난이도와 부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계획을 세운다.

·교정/교열을 위한 시간을 반드시 확보한다.

공연이 정해지는 시점이 언제인가?완전 초기에 하반기에 이런 공연을 하겠다고 미리 정해진 부분들도 있었고, 권병준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거의 공연 시작

하기 한 달 전까지 제목이 안 나온 상태여서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목이 안 나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렇

게 본의 아니게 딜레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재촉을 하지는 않는다. 홍보도 물론 중요한데 아티스트가 이만큼 서포트를 해

줬을 때 어느 정도를 보여줄 수 있는지 마음껏 해보라는 느낌으로 둔다.

공연 일정과 홍보 주력 시기가 얼마나 차이나나?사실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것을 좋아해서 하나씩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다 시작되게 한다. 한

번에 빵 터지게 해야 효과가... 왜냐하면 돈이 크게 안 드니까. 돈이 안 드는 것들이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하면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나오게끔 스케줄을 미리 짜는 것이 중요하고 기업사보, 라디

오 프로모션도 한 번에 진행한다. 보통 최소한 공연 3달 전부터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다. 한 달 전에 모든 매체에서 한꺼

번에 다 나가게끔 조율한다. 물론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기본 틀이 있어야 회의를 할 때나 라디오 컨택이

나 기자를 만날 때 그 시기를 적절히 조율할 수 있다.

Interview

김나리 LIG문화재단 / LIG아트홀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효과적인 전시 및 공연 프로젝트 관리툴 WBSWork Breakdown Structure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서 WBS를 사용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WBS란 프로젝트의 범위와

최종 산출물을 세부요소로 분할한 계층적 구조로서, 각 세부요소에 일정과 담당인원을 배치하여 완성

한다. 즉, WBS는 전체 업무를 분류하여 구성 요소로 만든 후 각 요소를 평가하고 일정별로 계획하며 그

것을 완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할당해 주는 역할을 한다.

WBS를 작성하는 방법

1) 전체를 큰 단위로 분할한다.

2) 각각의 부분에 대해 좀 더 작은 단위로 분해하여 계층적으로 구성한다.

3) 워크 패키지 작업(부분을 구성하는 일련의 작업단위)을 결정한다.

4) 담당인원을 배치하여 구성도를 완성한다.

WBS의 장점

1) 프로젝트의 시작은 프로젝트 관리자의 임명에서 시작된다. 프로젝트의 주 관리자인 PM이 프로젝트의 모든 예

산을 수립하는데, 이러한 예산은 요구사항에 근거한 작업범위로 산출하게 된다. 즉 PM은 WBS에 근거하여 업무

를 식별한 후에 파악이 가능하게 된다.

2) WBS는 프로젝트의 작업에 대한 일정/원가를 산정하는 기초자료가 되며, 예상 못한 작업이나 누락된 작업들로

인한 일정지연 및 비용지출을 예방할 수 있다.

3) WBS는 직무할당표로써, 어떤 일을 누가 무엇을 가지고 먼저 할지를 정해야 하는 것을 도와 준다.

4) 팀원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태스크를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매니저들은 작업 패키지를 체크 리스트

로 사용해 어떤 작업이 완성되었고 어떤 작업이 남아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5) 프로젝트 중간에 변경이 발생하면 이를 WBS로 통제·관리 할 수 있다.

6) 프로젝트의 모든 인원의 각 작업에 대한 세부작업과 담당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해 준다. 즉, 요구사항의 변경발생시 가장 먼저 체크해보아야 하는 의사소통 도구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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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76_77

> WBS 활용 예시 ⑤ 커뮤니케이션

전시 및 공연 홍보물의 제작에는 기획자, 디자이너, 인쇄소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서로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시각의 차이와 해당 영역에서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기 위한 경쟁으로 인해 자기 영역 이외의 과정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홍보물을 기획하는

담당자는 제작물의 기획 이외에도 전체 과정을 조율하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도 겸한다. PM은

디자이너와 혹은 인쇄소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이 많은데 다음의 사항들을 알아두면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디자이너와의 커뮤니케이션 인쇄소와의 커뮤니케이션

·IMC 차원에서 접근, 초기 기획 단계부터 내용 공유

·정확한 타겟과 마케팅 전략 공유

·콘셉트, 페이지 수, 발행 매체 및 부수 등 함께 분석

·투자 대비 수익률 공동 분석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 가이드 작성

·정확한 기획 의도 전달

·전문성 존중

·절대적인 작업 시간 확보

·정보와 주요 이슈, 상황 공유

·자료의 충분한 전달

·정확한 사양 전달

·정확한 일정 공유, 사전에 미리 일정 확보

·전문성 존중

·교정 인쇄를 통해 인쇄 오류를 줄이고 완성도 높임

·인쇄 제작물 전반에 관한 충분한 사전 검토

·납품 기일 엄수

·납품 상태, 배송 방법 공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 사전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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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78_79

클라이언트, 혹은 협력 업체와 작업 시 커뮤니케이션의 요령이 있다면?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전시에 적합한 디자인을 담아내려 노력한다. 전시 콘텐츠와 그것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이 동시에 균형을 잘 이루어야 좋은 디자인이 되는건데, 이러한 균형들을 유지하기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쌍방향 커뮤

니케이션의 역할이 결과물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힘들어지면 전시에 대한 ‘목적성’ 잃은 전시

홍보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매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기관과 협력 업체와의 의견 조율

에 마찰이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

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Interview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등 제작은 모두 외주로 맡기고 있나?그렇다. 함께 했던 디자인 업체가 있는데 오랫동안 한 업체와 하다보니까 새로운 것이 안 나오는 면이 있어서 이번에 다른

업체 추천을 받아서 하게 됐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디자인 업체가 우리 단체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디자

인 업체가 추구하는 디자인 스타일과 우리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맞추려는 과정에서 충돌도 생겨났고, 디자인 업체는 선

호하지 않는 디자인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정보가 들어가야 하니까 실랑이도 많이 있었다. 전단 같은 경우 강조하고 싶은

문구의 크기 문제도 있었고,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치고 바쁜 와중에 검수 과정도 거쳐야 하니까 무리한 부분도 있었다. 텍

스트 하나 하나까지 단장님과 함께 검토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조사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수정하며 공을 많

이 들인다. 그렇게 나가더라도 오타가 있는 경우가 있다. 자료를 전달하고 취합하고 디자인을 다시 수정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작된 프로그램북을 받는 일정을 늘 여유있게 공연 3일 전으로 잡는다. 그런데, 막상 작업이 시작되면

늘 전날 받거나 당일에 받거나 하게 된다. 늘 맞추기 어려운 점이다.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나. 인쇄 홍보물 제작

① 편집 디자인, 레이아웃

포맷

편집 디자인에서 각종 홍보물의 포맷은 높이와 폭 사이의 관계에 따라 결정된다. 출판에서는 종종

‘포맷’이란 용어를 크기와 관련된 것으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크기가 다른 책들도

크기와 상관없이 같은 포맷을 사용할 수 있다. 책들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 포맷으로 디자인 된다.

높이가 폭에 비해 큰 형식의 세로형Portrait, 폭이 높이보다 긴 형식의 가로형Landscape, 그리고 정사각형을

가리키는 정방형Square이다.

책은 어떤 포맷이나 크기를 적용해도 좋다. 하지만 실용성, 생산성 그리고 미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책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되는 포맷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포켓용 가이드북은 주머니 크기에 맞아야 하고,

지도 책은 세부적인 사항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비교적 큰 크기가 적당할 것이다. 포맷의 결정은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생각을 담는 그릇의 모양을 정하는 것이다.

> 포맷의 형태

세로형 Portrait 가로형 Landscape 정방형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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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책의 포맷이 페이지 외양의 비율을 결정한다면, 그리드는 페이지 내부의 구획과, 레이아웃 요소들의 위

치를 결정한다. 그리드는 책에 일관성을 부여하여 전체 형식에 통일성을 준다. 디자이너들은 그리드를

이용하여 책에 시각적 통일성을 줌으로써 독자들이 형식보다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텍스트,

이미지 등 페이지 각각의 요소는 모든 다른 요소들과 시각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그리드는 이러한 관계

들이 정립될 수 있는 형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 일정한 포맷과 텍스트 상자 비율을 유지하는 그리드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80_81

타이포그래피

그리드 구조 안에서 글자를 배열하려면 디자이너는 어떻게 의미를 전달하고 텍스트를 배열할지, 그리

고 책 안에서 어떤 식으로 수평과 수직 공간을 사용할지를 고려해야 한다. 어떠한 배열 시스템을 사용

하든 텍스트를 부드럽게 읽어 나갈 수 있도록 하여,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그리드 시스템 사례

1단 그리드-대칭형

다단 그리드-2단 다단 그리드-3단

1단 그리드-비대칭형

1단 그리드는 하나의 칼럼을 기본으로 레이아웃하는 방법이다. 연속적인 텍스트를 배치하는 데 적합하다. 다단 그리드

는 지면에 여러 개의 세로 칼럼으로 레이아웃하는 방법이다. 단의 분할 수에 따라 2단, 3단 및 혼합 그리드 등으로 구분

한다. 다단 그리드는 지면의 흐름을 다양하고 흥미롭게 구성할 수 있다.

A: 위쪽 마진, C: 아래쪽 마진, B: 안쪽 마진, D: 바깥쪽 마진

A

D B B D

C

A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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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 타입의 크기와 형태

> 국문 타입의 크기와 형태

82_83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타입을 선택할 때 본문의 가독성을 높이려면 무조건 폰트사이즈가 큰 것 보다는 X-height가 높은 것을 추천한다.

> 2014 마로니에여름축제-포스터

마로니에여름축제 홍보물에선 독특한 슬로건과 디자인이 눈에 띈다. 마로니에의 경우, ‘마로니에여름축제’라는 타이틀 자체에서 축제의 정체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는다. 그래서 축제

카피나 슬로건에 축제 색깔을 단적으로 드러내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오히려 그 부분에서 재미를 살리려고 했는데,

2013년 같은 경우에는 ‘모여라, 서식하자’ 라는 카피를 만들어 거의 24시간 대학로예술극장 안에서 살다시피 하는 콘셉트

의 프로그램을 시도했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디자이너는 축제의 세계관에 아주 깊숙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고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단순히 포스터, 리플렛 등 인쇄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역할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카피를

뽑아내기 위해서 축제에 녹여야하는 세계관에 대해 계속 수다 떨듯 수시로 이야기하고, 프로그램에도 그런 것들이 잘 녹

아들어가게끔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아트디렉팅의 개념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어야한다는 것을 작년 올해 2년간 축제를

진행하면서 느꼈다.

Interview

정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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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아웃

레이아웃은 디자이너가 페이지 위에 모든 구성 요소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레이아웃

의 커다란 두 가지 요소는 읽는 순서에 따라 구성되는 본문과, 그리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구조적

배려에 따라 크기와 내용, 위치 등이 결정되는 이미지라고 하겠다. 이 두 가지 요소 사이에서 균형이라는

원리가 다양한 레이아웃 모델을 도출하게 한다.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우리는 페이지를 훑어 보면서 목차, 내용의 질, 그리고 전반적인 매력에 관해

직관적인 판단을 한다. 이때 공간, 색상, 그리고 배열 등이 첫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것

들은 무의식적으로 페이지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하고 본문에 대한 중요성과 작가와의 의사소통을 가

능케 한다. 만약 레이아웃이 지저분하면 인쇄도 좋게 보이지 않으며, 공간은 갑갑해 보이게 된다. 본문

이 아무리 감명 깊은 내용이라도 책의 가치가 떨어져 보일 수 있다. 처음 책을 펼쳐 본 독자에게 신뢰감

과 질서감, 목적에 맞는 구성, 독자를 배려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이러한 구성 요소들의 첫 인상은 본

문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84_85

> 명동예술극장 유랑극단 쇼팔로 비치-포스터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종이

인쇄물은 종이의 품질에 따라 그 형태가 좌우된다. 종이가 인쇄물의 사이즈, 인쇄 면과 페이지를 구성

하므로 종이의 특징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가능한 많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용지

는 크기, 중량, 부피, 결, 불투명도, 마무리 및 색상의 일곱 가지 핵심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특징들은

모두 인쇄물과 제책을 위한 용지를 결정할 때 비용과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종이 제조업자는 판매하는 종이에 대한 샘플을 제작하여 발송해준다. 제지업체들의 종이 및

판지 샘플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것은 인쇄 제작물을 만들 때 종이의 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 인쇄물

의 느낌과 주제, 대상 독자, 인쇄 및 제본 과정 등에 걸맞은 종이의 특성을 고려하면 적절한 종이를 선

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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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86_87

841mm52mm

74m

m14

8mm

297m

m59

4mm

1189

mm

105mm 210mm 420mm

A1

A2

A3

A4

A0A0

A5

A6A7

A8

> A사이즈 용지 규격> 명동예술극장 유랑극단 쇼팔로 비치

1030mm64mm

91m

m18

2mm

364m

m72

8mm

1456

mm

128mm 257mm 515mm

B1

B2

B3

B4

B5

B6B7

B0

B8

> B사이즈 용지 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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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인쇄

기획과 디자인 과정을 거친 후 실제 인쇄 과정은 기술적인 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획자나 디자이너

가 인쇄의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쇄 과정의 흐름과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서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완성도 높은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다.

인쇄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판형, 종이, 페이지 수, 발행 부수, 제본 방법, 후가공 여부, 패키징 방법 등이

있으며 제작 사양에 따라 소요되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판형이나 페이지 수는

보통 홍보물 기획과 디자인 초반부에 정해지는데, 어떤 판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종이의 낭비를 줄일

수도 있고 버리는 종이가 많아질 수도 있다.

③ 제본 및 후가공

인쇄가 끝나면 제본 및 후가공 작업으로 들어간다. 제본이나 후가공의 여러 가지 다른 방법에 따라 거

치는 과정도 다르다. 후가공이 끝난 뒤에는 개별 포장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인쇄물 자체로 완료

되는 경우도 있다. 제본은 크게 접지와 제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접지는 말 그대로 종이를 접는 것

으로 폴딩Folding의 의미이고 제책은 낱낱의 종이를 어떻게 묶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으로 북 바인딩Book

Binding이라고도 한다.

접지

보통 인쇄에서는 인쇄판 한대에 16페이지씩 인쇄가 되는데, 이것을 책 크기로 만들려면 여러 번 접는

과정이 필요하다. 리플릿처럼 접는 방식으로 완성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번 접어 제책 과정을 통해 책

이 완성되는 경우도 있다.

제책

제책은 책을 묶는 방법이다. 제책에 따라 책의 모양이 달라지며, 제책 방법이 디자인의 한 요소로 활용

될 수도 있다.

88_89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 제책방식과 형태

> 접지방식과 형태

합지와 표지의 크기

타이트백 플렉시브백홀로백

싸발이 표지

양장제본(하드커버) 반양장(소프트커버) 무선제본 중철 떡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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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가공

인쇄의 효과를 향상시키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표면에 특수 효과를 주는 것을 표면 가공, 혹은 후가

공이라고 한다. 크게는 필름을 덧씌우는 가공, 특수 약품을 인쇄물에 입히는 것, 금박/은박과 같은 박

찍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표면에 엠보싱을 주거나 구멍을 뚫기도 한다. 대표적인 후가공 효과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바니시

본 인쇄가 끝나고 건조된 후 옵셋 인쇄기에 그대로 바니스를 넣고 덧인쇄(1도) 하는 것이다. 무색의 얇

고 광택이 나는 투명 막을 형상하는 방식으로 부분 코팅이 가능하다. 유광, 무광, 반무광, 뉴트럴, 유브

이(UV)바니시, 전면 UV, 부분 UV, 부분 텍스처 UV, 펄 효과를 줄 수 있다.

> 부분 UV 코팅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90_91

라미네이팅(코팅)

인쇄된 종이의 한 면 또는 양면에 라미네이트Laminate라는 얇은 필름을 입힌 것이다. 무광과 유광으로

모두 표현 가능하다.

따대기

모양따기, 도무송이라고도 한다. 재단기를 사용하기에 복잡하거나 곡선으로 되어있는 모양의 재단이

필요할 때 칼을 모양에 맞추어 프레스기(톰슨기)로 찍어내면서 하나씩 모양을 따내는 작업이다. 인쇄

물에 맞춰 원하는 모양으로 합판 위에 칼을 꽂아 목형을 만들어 사용한다. 모양 따기의 원고는 반드시

인화물과 전개도 필름 원고를 함께 보내야 한다. 모양 따기를 할 경우에는 기본 인쇄 일정에서 3일-4일

정도 더 소요된다.

엠보싱과 디보싱

엠보싱과 디보싱은 종이 위에 형틀(동판)을 갖춘 글자판을 함께 놓아 금속의 글자 모양이 용지 위에 고정

되게 한 후, 요철이 있는 틀을 밑에 끼워서 올록 볼록한 모양과 함께 박(형압)이 찍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엠보싱과 디보싱으로 나타낼 부분은 분판 시 4원색과는 별도로 1장 더 포지티브 필름으로 출력한다.

원고에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교정지 등 기타 출력물과 함께 인쇄소에 전달해야 정확한 위치

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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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92_93

> 엠보싱과 디보싱

디보싱

엠보싱

홍보물 제작 시 유용한 파일 형식 가이드

파일 저장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특정 작업에 적합한 파일 형식이 있다. 인쇄용으로는 최소

300DPI 해상도의 TIFF파일이 알맞다. 한편 JPEG파일은 압축해서 크기를 줄여도 원본과 비슷한 수준의

이미지 품질을 유지한다. 박이나 부분 바니시 작업에 쓸 이미지는 EPS와 같은 벡터 파일로 저장해야 한

다. 일반적으로 EPS파일은 이미지 크기가 작고 얼마든지 확대가 용이하기 때문에 로고 작업 등에 사용

된다. TIFF파일은 인쇄할 이미지에 JPEG는 컴퓨터 화면용으로 적합하다.

비트맵Bitmap

비트맵 또는 래스터는 픽셀로 구성된 이미지이다. 사진과 같이 미세한 색조 변화를 살려야 하는 이미지 재현에

흔히 쓰인다.

TIFFTagged Image File Format

사진이나 망점으로 구성된 이미지를 저장하는 데 유연한 방식이다. TIFF파일은 압축 과정에서 정보 손실 없이

이미지 원본의 질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인쇄 제작에서 선호하는 형식이다.

EPSEncapsulated Postscript

벡터 또는 오브젝트 기반 아트워크와 비트맵 이미지 파일 형식이다. EPS 파일은 크기를 줄이고 변형하고 색상을

분해해도 이미지 정보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JPEGJoint Photographic Expert Group

압축할 때 정보가 손실되는 방식을 사용하는 사진 이미지 저장 형식으로 압축률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압축 과정

에서 정보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미지 질이 낮아진다. 약간 압축된 JPEG 파일은 손실이 적으면서도 파일 크기를

많이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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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시작하라

① 소셜미디어가 만든 문화예술 홍보의 기회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으로 시작된 국내 스마트폰 열풍은 불과 5년 사이 국내 대부분의 휴대전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을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 일으켰다. 모든 이들은 손 안에 스마트폰

을 쥐고 있고, 이들 기기는 웬만한 PC를 능가할 만큼의 고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제 누구나, 언제 어

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디지털 혁명은 한국 사회를 빠르게 바꿔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과 온라인

에서 구매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뉴스와 이슈까지 소비하고 또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온라인은 무한한 기회의 시장이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기에 경쟁은 치열하지만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시간, 비용, 인력 등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제약조건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효율성을 가져다준다. 단, 시작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성공은 누구나에게 찾아오진 않는다.

문화예술 분야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 정서적 다양성 확보의 한 축을 담당하

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 역시 그동안 겪어왔던 홍보에 대한 갈증이 컸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

그리고 시간은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필수적인 홍보의 부족을 낳았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미디어는 문화예술 분야 홍보에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툴이다. 많은 비용이 들어

집행할 엄두도 안나는 기존 매체 홍보와 달리, 소셜미디어는 운영에 대한 노력과 조직의 운영 의지에

따라 높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페이스북 등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채널은 문화

예술 분야 종사자들이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고 방문 관객을 유치하는 데 유용한 툴이 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종사자들이 소셜미디어 운영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

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2014년 기준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검색

중심의 포털 이용 환경에서 가장 강력한 소셜미디어 툴인 블로그, 이 두 채널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2. SNS 활용 노하우

94_95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여러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적극적인 비즈니스가 이루

어지고 있고 그만큼 많은 경험치도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이 글을 읽는 문화

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게 훨씬 도움되고 가치있는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장에서는 홍보의 주체

를 ‘브랜드’라고 표현했다.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는 공연이나 전시의 홍보 담당자, 또는 기관이나 단체

의 홍보 담당자일 수도 있으며, 아니면 단체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 브랜드를 다루는 사람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에게 와닿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라는, 다소 모호해 보일 수 있

는 표현을 썼으니 이 점 이해해주길 바란다.

② 브랜드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으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것들’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오해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소셜미디어를 마케팅에 도입함으로

써 직접적인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결론부터 미리 이야기하자

면 잘못된 생각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고객과의 끊임없는 연결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PR에 가까운 마케팅 활동이다. 직접적인 물건을 파는 판촉활동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직접적인 매출상승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기업과 기관, 브랜드들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과연 무슨 효과가 있느냐”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랜드가 얻

을 수 있는 효과들 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브랜드 구축

2.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형성

3. 브랜드의 고객들을 적극적 전도사로 바꾸기

4. 입소문 마케팅의 수단

5. 즉각적인 피드백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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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다섯 가지다. 이들 요소들은 그 자체로 매출을 일으킨다기보다는 고객과의 끊임없는 연결과 소통

으로 인해 간접적인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것은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한다는 것을 뜻한다. 큰 범위와 규모를 가진 광고 및 판촉활동이 이루어지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중소브랜드 및 신규브랜드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자주 접하며 브랜드를 구축

해나가야 한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브랜드의 이름과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는 뜻이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형성한다는 것은 고객들이 그 브랜드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뜻

한다. 이러한 애정과 관심은 꾸준한 연결과 상호신뢰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

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시공간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는 브

랜드 로열티를 높이기에 매우 적합한 마케팅 수단이다.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 고객들

은 자연스럽게 해당 프로그램 및 상품 구매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

소셜미디어는 기존 고객들을 적극적인 브랜드 전도사Evangelist로 만들어준다. 이는 앞서 소개한 두 번째

항목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사치& 사치Sachi&Sachi의 CEO 케빈 로버츠는 자신의 저서「러브마크」

에서 고객들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객들이 그 브

랜드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 혼자만 좋아하는 단계를 넘어 그 브랜드를 다른 이들에게까지 적극적으

로 추천하고 이끄는 전도사가 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과의 꾸준한 관계관리가 있어야

만 이룰 수 있는 부분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고객들이 브랜드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하는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소셜미디어의 특징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세계에선 기존의 전문가가 통하지 않는다.

‘전문가’라는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다. 모두가 똑같이 하나의 트위터 계정, 하나의 페이스북 계정을 가

질 뿐이다. 그래서 평등하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평등함은 각 이용자

들 간 연결 관계에도 적용된다. 수많은 유저들이 각기 자신만의 네트워크에 따라 연결되어 있다. 수평

적이고 느슨하게, 무수히 많은 연결이 존재한다. 그래서 입소문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

다. 브랜드가 소셜미디어 내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그 활동이 다른 이용자들에게 추천할만 하거나

리마커블Remarkable하다면 순식간에 개인들의 네트워크를 타고 퍼져나간다. 소셜미디어는 현존하는 그

96_97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어떤 마케팅 수단보다도 입소문 마케팅에 최적화되어 있다.

소셜미디어의 또 다른 특징은 ‘빠르고 쉽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결방식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기존

언론이 가진 속보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PC

를 통해, 랩탑을 통해 항상 연결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반응 또한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소셜미

디어에서 중요한 소식이나 사건이 전해질 경우, 이용자들은 빠르게 반응한다. 좋은 이벤트가 벌어질

경우나 누군가의 나쁜 잘못이 들춰질 경우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업이나 브랜드가 신제품을 출시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해당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큰 사람들

일수록 피드백 또한 즉각적이고 진지하다.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수행

할 경우에도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면 이용자들이 먼저 알아서 반응한다. 그러면 브랜드는 그 피드

백을 빠르게 수렴하여 고쳐나가면 된다. 큰 비용 없이도 소중한 베타테스터, 혹은 체험단 등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브랜드가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수렴하는 모습은 다른 이용자들에게 우리 브랜드

(그것이 문화예술 단체건, 공연이건, 상품이건 간에) 이미지를 매우 혁신적이고 열린 사고를 하는 모습

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는 결국 사용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일석이조

의 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고객과의 관계 관리를 위해선 필수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가진 장점은 무한하다. 단점보다 장점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단 하나의

원칙이 지켜질 때 가능하다. 바로 ‘브랜드 조직 내부에서 소통하려는 의지를 지닌다’는 가정이다.

꾸준하게 고객들과 소통하고 반응하려는 열린 사고가 수반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소셜미디어 마케팅

이라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결국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관계 관리’와 ‘신뢰 구축’

이 핵심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에 민감하고 트렌디한 대중문화나 예술, 전시 등 문화예술 분야 및 서비스업에 유리한

분야가 바로 소셜미디어 마케팅이다. 더 많은 연결은 더 많은 신뢰를 낳는다. 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소

셜미디어 마케팅을 시작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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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98_99

홍보 마케팅에서 SNS 활용의 장단점을 꼽자면?

우리 극단의 공연뿐 아니라 대학로 연극판의 공연 관객층이 주로 2,30대 여성들이다보니 SNS는 요즘 공연 홍보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가장 손쉽게 불특정다수에게 직접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는 놀라운 장점이 있다. 반면 바로 그러한 면 때문에 공연이 안 좋거나 서비스가 나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Interview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③ 소셜미디어 마케팅 예산이 아까우십니까?

소셜미디어라는 말이 그 자체로 고유명사화 되면서, 소셜미디어 마케팅도 그 저변이 점차 넓어지고 있

는 모양새다. 단지 ‘배너광고’ 정도로 정의되던 온라인 마케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의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특히 지역에서는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인식이 매우 저조하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을 뿐더러 ‘온라인=공짜’라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마케팅 활동의 주체로서의

온라인, 그리고 소셜미디어는 ‘예산 투자하기 아까운’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아마 문화예술 분야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조금만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온라인 공간에서, 특히 최근 몇년 전부터는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어떠한 활동과 일들이 벌어지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의 오프라인의

‘대체재’, 혹은 ‘보완재’ 정도의 역할에 불과했던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일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발표에 따르면, 매달 1회 이상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순 방문자 수는 2014년 12월 기준 월간 1,400만 명

에 달하고, 그 중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는 사람은 약 9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불과 몇 년 사이 페이스

북은 국내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채널로 자리 잡았다.

이것은 온라인의 힘과 영향력이 그만큼 막대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사회적 이

슈를 주도하기도 한다. 최근 몇몇 사례에서는 오프라인에서의 주요 사회, 정치적 이슈들을 온라인에서

먼저 생산해내기도 한다. 언론이 침묵했지만 네티즌들이 움직여 큰 이슈로 만들어 낸 사건들도 적지 않

다. 그동안 언론이 침묵하면 알지 못했던 여러 이슈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의 인맥을 타고 움

직이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 못해 조금은 무섭기까지 하다.

마케팅 트렌드에 민감한 홍보 담당자들은 이미 소셜미디어의 가능성을 눈치 채고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기업 쪽에선 최근 소셜미디어 전담팀을 개설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문화예술

분야의 눈치 빠른 조직들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준비하거나 이미 운영하고 있다.

반면, 아직도 소셜미디어에 무관심한 경우도 많다. 바로 이 지점쯤에서 앞으로의 향후 마케팅 및 홍보

능력에 대한 수준이 갈릴 것 같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부정적인 조직들을 보면 대개 언론 관리만을

홍보 활동의 전부인양 여기는 경우들이 많다. ‘보도자료’와 ‘얼마나 많은 신문에 기사가 났느냐’를 중요

하게 여기는 경우가 그렇다.

SNS 운영이나 광고에 예산을 투자하는 편인가?

그렇게 따로 책정할 예산이 없다. 기관 홍보를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캐주얼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권한

을 가급적 인턴이나 젊은 실무자들이 가지고 있는 편이다. 초기에는 메시지 라인도 확인을 받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올리고 있다.

주로 어떤 매체를 사용하고 있나.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비중이 비슷하다. 올라갈 수 있는 분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유튜브 같은 경우는 블로그 보다

활용도가 조금 낮다. 유튜브는 처음엔 홍보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 차원이었는데 요즘에는 연말 메시지를 배우들한테

부탁한다든가 그동안 했던 이벤트 장면들을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특화하고 있다.

Interview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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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를 하고 싶은가, 스크랩을 하고 싶은가

그런 이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이, 그리고 당신의 조직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말이다.

브랜드와 회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알리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신문에 난 기사

를 스크랩해놓고 자기만족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방송, 잡지, 라디오, 즉 4대 매체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물론 지금도 막강하긴 하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처럼 모든 정보가 대중매체를 통해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이미 대중매체의 수가

급격하게 늘었을 뿐더러 정보가 유통되는 루트나 방식도 많이 변했다. 이제 사람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셜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유통시키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훌륭한 마케터,

노력하는 마케터라면, 혹은 홍보 담당자라면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루트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셜미디어를 생각하고, 인터넷을 생각해보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도 과거처럼 신문 스크랩에만 열중하고 대중매체에 얼마나 등장했는지만을 계산하고 있다면 무척

답답한 일이다. 신문의 열독률이나 구독률이 떨어진 것은 분명할 뿐만 아니라(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신문의 열독률이 블로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채널도 바뀌고 있다.

신문이나 방송이 아무런 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특히 관계 관리 측면)에 있어서는

그 흐름이 다른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신문보다 더 많이 보는 인터넷…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을

최근 <2013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를 보니 국내의 인터넷 이용자도 포화상태에 이른 것 같다는 생각

이 든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간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3.9시간에 달하고, 이는 하루 2시간 이상 인

터넷을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응답자의 56.2%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

으며, 이용 목적으로는 91.3%가 정보획득을 위해, 85.5%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제 온라인은 오프라인 활동 이상의 범위와 영향력을 지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모든 마케팅 활동에는 비용이 수반된다.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많은 사람

들이 온라인을 무조건적인 공짜로 생각한 나머지 비용을 투자하지 않거나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예산에 두는 경우가 많다. 이제 생각을 바꿀 때다. 훌륭한 재원을 투자해서 더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

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 대한 인식과 현황에 대한 좋은 판단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는 앞으로 마케팅 활동에 있어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될 분야라고 확신한다.

④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성공을 위해 고려할 4가지 원칙

우리 사회에서도 소셜미디어가 ‘대세’가 되면서 다양한 조직들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작

게는 단순 리트윗이나 ‘좋아요’ 이벤트부터 넓게는 대형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이렇다 할 ‘대박’ 프로모션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곳곳에

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성공을 위한 몇 가지 고려해야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브랜드가 약하다면 매스미디어와 함께 가라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소셜미디어 하나로 모든 마케팅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근본적으로 관계에 대한 것

이다. 사람들이 이미 우리 브랜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쉽겠지만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잘

모를 경우, 최소한의 인지도나 이미지를 형성시켜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하루아침에 함께 어떤 일을 할 수 없듯, 적어도 사람들에게 우리의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정도는

기본적인 인지도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매스미디어에서의 홍보활동과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병행하는 것이 좋다. 광고의 영향

력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적어도 대중의 브랜드 최초 인지에 있어서 광고의 효과는 여전히 대단하고

강력하다. 대중이 우리 브랜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경우 매스미디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계구축을 시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00_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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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누구도 하지 않았던 창의적인 것을 시도하라

사람들은 흔한 것에 주목하지 않는다. 흔한 것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없다. 언론계에는 이런 말이 있

다. ‘개가 사람을 물어도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이 문장은 사람들의 주목

을 끄는 원칙에 대해 말한다.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이 개를

무는 것은 결코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뉴스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할 수 있

는 것은 ‘누구도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달에 두 번째 착륙한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첫 번째는 누구도 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등장한 사람이지만 두 번째는 첫 번째 사람의 뒤

를 따르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기억되려면 누구도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 아류는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한다.

3.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라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대부분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이는 사람들의

참여를 필수적으로 수반한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한다. 정보의 홍수 속

에서 사는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어렵고 귀찮고 번거로운 일에 적

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인, 강력한 보상이나 강한 동기유발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평범한 프로모션에서는 사람들이 쉽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쉬워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4. 기꺼이 참여할 만한 의미(명분)를 지녀라

세 번째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다. 사람들을 소셜미디어 마케팅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중

요한 요인 중 하나는 사람들이 ‘기꺼이 참여할 만큼’ 의미나 명분을 지니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이용자

들은 특히 공익적 가치에 민감하다. 공익적 정보, 남을 돕는 이타적 활동에 대해 특히 더 관심을 갖고

움직인다.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선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사람들이 그러한 활동에 참여

하고, 그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다른 사람들(내 팔로워나 친구와 같은)에게 알려짐으로써 내가 받게

되는 평판 향상이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것은 때로 물질적 보상을

뛰어넘는 힘을 보이기도 한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사람’을 생각하라

앞서 소개한 4가지 원칙들은 모두 마케팅을 진행하는 브랜드보다는 그에 참여하는 ‘사람’에 초점이 맞

추어져 있다. 소셜미디어는 그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도구일 뿐, 모든 활동은 사람에 의해 알려

지고, 확산되고, 참여되기 때문이다. 이는 소셜미디어 마케터들이 반드시 생각해야 할 단 하나의 원칙

이기도 하다. 지금 소개한 몇 가지 이야기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핵심 메시지는

‘언제나 사람을 생각하라’ 이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02_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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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홍보전략

① 블로그를 왜 만들어야 하나?

회사를 위해 공식 블로그를 운영해야겠다고 이야기하면 대뜸 돌아오는 대답은 “이거 뭐하러 해?”라는

말이다. 블로그를 매일 보면서도 블로그가 왜 필요하고, 어째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질 않

았으니 블로그 개설을 ‘일만 늘어나는’ 것으로 보기 쉽다.

블로그는 우리에게 왜 필요한 것일까? 저비용 고효율을 누릴 수 있는 홍보채널이 필요해서?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블로그는 우리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한 ‘검색’을 위해 필요하다.

우리는 검색한다

과거와 달리, 사람들은 궁금한 점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즉시 검색한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으니

검색에 걸리는 시간은 기껏해야 몇 초, 몇 분이다. 정확하진 않더라도 유사한 정보는 불과 몇 초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사람들은 맛집을 검색하고, 관심 가는 영화의 평점을 검색하며, 어떤 연극이 몇 시에

공연을 하는지, 이벤트 할인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기업, 브랜드의 홈페이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블로그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검색’ 때문이다. 홈페

이지와 달리, 블로그는 검색엔진과 매우 친하다. 올리는 게시글 하나하나가 검색의 대상이 된다. 블로그에

100개의 글이 올라가 있다면, 검색 여부에 따라 우리 블로그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100가지 이상

되는 셈이다.

사람들은 검색하고, 검색 결과 페이지에 나타난 정보들을 클릭해 원하는 내용을 찾아보고 수집한다.

검색은 우리의 생활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사람들의 머리가 점점 더 나빠진다는 이야기가 나

오는 것도 모두 검색이 그 자리에서 우리의 기억을 대신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블로그는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우리 브랜드에 닿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유용한 창구다. 모든 콘텐츠

가 검색에 노출되니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툴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연히

‘크리스마스 추천 공연’을 검색하다가 우리 공연을 알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볼만한 공연장’을 검색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04_105

하다가 우리 공연장을 찾아오게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행동하며 검색한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에는 블로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모바일상의 검색은 정보가 필요한 어떤 ‘현장’

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요리를 하면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여행 중에 그 지역

의 맛집을 검색한다. 행동이 수반된 검색이다. 이는 고객의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검색

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과 행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우리를 검색할 때 얼마나 우리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가일 것이

다. 이를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결론적으로, 블로그는 ‘검색’이 생활화된 우리에게 우리의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고객 스스로가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유용한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워드프레스 등의 플랫폼이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

합한 형태로 제작, 운영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검색의 시대, 블로그는 모든 브랜드에 필수다.

② 블로그 개설의 첫 번째 고민, 티스토리와 네이버 중 어디로 갈까?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유명세에 밀려 블로그는 이제 ‘찬밥’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가볍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관계’ 중심 서비스인 트위터, 페이스북에 비하면 매번 ‘창작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블로그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고 가정할 때, 확실히 그렇다. 블로그는 여타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비해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서비스 중 하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터넷 이용자의 71%가 ‘블로그를 읽는다’고 답했다. 우리는

블로그를 자주 읽고 있지만 막상 본인의 블로그를 만들려고 하면 고민이 많이 된다. 티스토리, 네이버, 다

음, 파란, 야후,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텀블러 등 이름으로는 알 수 없는 수많은 블로그들이 두려움 많

은 초보자들을 향해 손짓한다. 그러나 아직 블로그에 대해 잘 모르는 채 의욕만 앞선 초보 마케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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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혹(?)은 그저 고민거리일 뿐이다. 대체 어디서 어떤 블로그를 시작해야 하는 걸까?

네이버와 티스토리, 대한민국 대표 블로그 플랫폼

앞서 나열한 바와 같이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엄청나게 많다. 가

깝게는 국내 포털 블로그부터 멀게는 해외 설치형 블로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일단 한국에서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들이라면 1차적으로는 네이버와 티스토리의 블로그가 가장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1위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와 초보자도 쉽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한 블로그라는 특성이 네이버와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손에 꼽게 된 이유다. 그래서 두 서

비스를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다.

서비스 소개에 앞서 한 가지 당부를 하자면, 이 글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모든 블로거가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추세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결코 단정 짓거나 개인의 마음대로 정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사진과 일상 중심 블로거에게 유리한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는 대한민국 포털 1위 업체다. 대한민국 PC 시작페이지의 약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인자다.

많은 사람들이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우저 시작화면을 네이버로 설정해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용자 수만 해도 하루 2천만 명이 넘는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블로그 이용자들도 많다. 다음, 야후,

파란 등 다른 포털에서도 블로그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포털 블로그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는 단연 네이버다.

네이버 블로그의 강점은 노출이 비교적 쉽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국내에서 압도적인 사이트 방문

자 수를 보이는 1위 포털이기에 검색량도 그만큼 많고, 그 검색량에 기반한 블로그 노출 횟수도 많다는

뜻이다. 워낙 검색량이 많으니 검색결과에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네이버 블로그는 초보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네이버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의 분야는 사진, 여행, 요리, 리뷰 등 일상 관련 주제들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검색하기 때문에 그 어떤 분야보다도 노출이 쉽고,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네이버 검색의 인기키워드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네이버 검색에 가장 최적화된

데이터가 네이버 블로그이기에 인기검색 키워드와 함께 가는 주제들이 비교적 많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은 확장성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포털 블로그들이 가지는 특징이기도 한데, 포털 안에

들어있는 블로그이다 보니 스킨 디자인이나 플러그인, 위젯 적용 등에 어려움이 많다. 대신 앞서 이야기한

검색 친화적 성격은 강하다. 주된 콘텐츠 노출 및 유입방식을 ‘검색’에 둔다면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검색노출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좋은 티스토리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와 차이가 많다. 네이버 블로그가 검색중심,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편

리한 인터페이스가 바탕이라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조금 더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들, 블로그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미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장점은 설치형 블로그와 포털형 블로그의 중간단계라는 점이다. 포털 블로그처럼

스킨이나 시안, 위젯 등을 제공받은 것들을 통해 이용할 수도 있고, 일부 소스를 만져서 스킨이나 사이

드바, 플러그인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웹에 대한 약간의 상식만 있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것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장점이다. 특히 갈수록 매쉬업, 공개 API 서비스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쉽게 다른 서비스들과 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 좋은 부분이다. 네이버 및 여러 포털 블로그에 비해 쉽게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콘텐츠 노출방식은 네이버 및 포털 블로그에 비해 덜 검색 지향적이다. 오히려 소셜

미디어 쪽을 통한 노출이 많다. 메타블로그에 전송해 이용자를 유입하거나 위젯,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방문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네이버 블로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특징이다. 특히 메타블로그를

통한 방문이 많은 편인데, 포스팅 한편 한편에 공을 들여 쓰는 블로거들에게 유리한 점이다. 단순한

콘텐츠 노출보다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싶은 이들에게 유리하다.

반면 티스토리 블로그의 단점은 포털 친화력이 다른 포털 블로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꾸준히 글을

쓰지 않으면 방문객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대신 열심히 좋은 포스팅을 올리는 이들에게는 유리하다.

꾸준히 자기 의견과 생각을 포스팅하며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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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08_109

현재 SNS 홍보 운영방식은 어떤가?축제를 하지 않는 기간에는 내가 했었고 축제 때는 스태프를 따로 둬서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운영도 하고 있다. 휘발성이

강한 현재 상황이나 공지 같은 것은 페이스북을 활용한다. 블로그에는 아티스트나 스태프들이 찾아와서 프린지에 대해

남겨놓은 글이 많이 올라온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프린지의 가치 등, 그런 내용들이 매년 업데이트된다. 프린지만의 유대

감으로 10년째 오는 아티스트들도 있고. 밖으로 나가지 않는 내부 자료가 많다. 심지어 문서도 안 남아있기도 해서 직접

타이핑으로 디지털화해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인디스트들의 후기나 영상들도 모아 올리는데, 인디스트 모집할 때 보면

그 자료를 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활동 영상을 보고나서 하고 싶어졌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후기는 홍보할 때 넣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블로그는 그렇게 적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모아놓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콘텐츠는 블

로그에 올리지 않아서 어렵다는 이야기, 그리고 ‘프린지 빠심’이 강한 분들이 많다는 피드백이 오기도 한다. 이번에 인디

스트 모집과 관련해서 인턴 친구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라고 했더니 “돈 주나?”, “밥 주나?” 이런 걸 물어보더라. 그 내용

으로 인디스트 Q&A를 만들어서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다. 계획을 미리 다 짜지 않고 그때그때 하는 것 같다. 이번 목표는

내부에 가지고 있던 좋은 콘텐츠들을 디지털화해서 올리자는 것이었다.

Interview

검색한 키워드에 맞춰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가 검색 페이지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보통 ‘검색엔진 최

적화’라고 한다. 많은 블로그 운영자들이 자신의 콘텐츠가 가장 상위에 노출되길 원한다. 내가 공연기

획자라면 ‘연말 추천 공연’이나 ‘크리스마스 공연’을 검색했을 때, 우리 공연과 관련된 콘텐츠가 가장

먼저 나오길 원할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다.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 역시 상위노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엔진 최적화의 기본은 제대로 된 블로그 등록

검색엔진 최적화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결론만 말하면 ‘왕도는 없다’. 네이버, 구글, 다음 등 검색 사이

트는 지속적으로 짧게는 매주, 길게는 매달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한다. 만약 검색엔진 상위노출을 가

능케 하는 어떤 ‘공식’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공식이 수정되는 셈이다. 당연히 이용자들은 이 방법에 대

해 알 수가 없고, 알아낸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으니 매번 성공할 수도 없다.

대신 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먼저 블로그 콘텐츠가 검색엔진

에 제대로 수집되도록 등록하는 일이다. 블로그를 개설한다고 해서 검색엔진이 알아서 우리 글을 가져

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먼저 그들을 찾아가 우리 블로그 주소를 등록할 때 훨씬 수월하게 우리 글이

등록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우리 블로그 글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글부터 제대로 등록

되어야 상위 노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네이버, 구글, 다음)에 접속한 뒤 ‘블로그 검색 등록’이라고 쳐보자. 그러면 각 검색엔

진별로 사이트주소를 등록하는 페이지가 보일 것이다. 거기에 등록하고 일주일정도 기다리면 된다.

대략 일주일 정도면 웹사이트 내용이 반영된다.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우리 글이 제대로 검색되고 있는지 직접 테스트 해보는 일이다. 블로그에 올린

글의 제목을 원본 그대로 복사해보자. 예를 들어 내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공연 및 전시’라면 제목 그대로 복사해서 사이트 검색창에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공연

및 전시’라고 입력해보자. 여러분의 블로그 글이 가장 먼저 보이는가? 확인하는 방법은 네이버, 다음에

서는 블로그 섹션으로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만약 나오지 않는다면 뭔가 잘

못된 것이다. 다시 포털 사이트로 이동해서 우리 사이트 등록현황을 체크하거나 검색반영을 요청하자.

우리에겐 어떤 블로그가 어울릴까?

어떤 블로그를 선택해 운영하느냐는 결국 담당자 스스로의 판단에 달렸다. 앞서 설명한 두 블로그

서비스들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노출을 통한 광고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네이버

블로그에 손이 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디자인과 기능 추가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티스토리 블로그도 추천할만하다. 현재 업계에서는 공공기관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선호하고, 사기업들이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툴을 선호하는

추세다.

③ 검색엔진 최적화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검색엔진 최적화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우리가 올린 콘텐츠가 고객이

검색한 결과에 가장 먼저 노출된다면 그들의 선택을 받을 확률 역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블로그

콘텐츠의 상위노출은 담당자들에게 언제나 고민이자 짐이 될 수밖에 없다.

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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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콘텐츠가 검색엔진 최적화의 지름길

포털 사이트가 우리 블로그의 콘텐츠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면 이제 남은 일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

드는 일이다. 남들 다 만드는 그런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아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메시지와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이제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건 콘텐츠의 매력 문제다.

④ 브랜드 블로그 담당자가 가장 쉽게 빠지는 착각 3가지

브랜드 블로그 담당자들이 자사 혹은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들을 많이 본다. 특히

기존 언론관계 관리 및 보도자료 중심의 ‘공보형’ 홍보활동을 해왔던 담당자일수록 더욱 시행착오가

많은 것 같다.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채널의 개설 및 운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에 누구나

시도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제대로 이뤄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블로그 담당자들이 빠져드는

몇 가지 착각을 소개한다.

“많이 올렸으니까 많이 볼 거야.”

첫 번째는 콘텐츠의 ‘양’에 대한 집착이다. 많은 브랜드 블로그 담당자들이 블로그 운영에 대한 내용을

‘양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파악한다. 어떤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몇 건’을 포스팅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양적 평가 중심의 사고를 가진 이들은 상대적으로 질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적다. 얼마나 좋은 내용

을 통해 우리가 홍보 효과를 거두었느냐에 대한 부분보다는 ‘몇 건’을 ‘얼마나 빨리’ 올렸는가에 핵심을

둠으로써 콘텐츠의 질적인 측면을 무시하게 된다. 많이 올리면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단

순한 생각이다. 블로그 방문자들이, 그리고 잠재 고객들이 블로그를 통해 브랜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등록하도록 만들려면, 좋은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관심이 갈만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포스팅해야 한다.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은 중요하다. 매일 1건 이상 올릴 수 있다면 무척 훌륭한 블로그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질적으로 떨어지는 콘텐츠를 하루 3~4건 올리는 것이 하루 1건의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올리는 것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10_111

보다 낫다고는 말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블로그를 통해 ‘방문자들이 우리 브랜드에 대해 인지

하고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내가 쓴 대로 받아들일 거야.”

주로 보도자료 중심의 ‘공보형’ 홍보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방식이다. 블로그에 어떤 방식으로 올리건

사람들이 올리는 내용 그대로를 믿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이다. 필립 코틀러의「마켓3.0」에 등장

하는 내용 중 하나는 ‘세계화와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소비자들은 무척 똑똑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홍보담당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무지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소비자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해야겠다.

경쟁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더 많이, 더 잘 습득하고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고, 믿고, 신뢰하는지를 연구해야 한다. 우리 브랜드와 우리 블

로그가 타겟으로 하는 사람들의 습성이나 습관, 성향에 대한 부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 소셜미디

어의 주요 카테고리가 왜 ‘홍보’보다는 ‘커뮤니케이션’ 쪽에 가까운지를 생각해보자. 블로그는 방문자들

과 함께 블로그를 통한 상호작용과 대화를 유도하고 이뤄내야 한다. 그래서 블로그가 ‘인터넷 홍보 매

체’가 아닌 ‘소셜미디어’의 범주에 있는 것이다.

“동영상이랑 이것저것 많이 넣는 게 좋을 거야.”

소셜미디어 시대에 다양한 서비스들이 임베드Embed*를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유튜브 영상이나 슬라이드쉐어의 슬라이드 자료, 플리커의 사진 등을 임베딩을 통해 콘텐츠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빠지는 착각은 ‘이것저것 많이 넣는 게 장땡’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위해 어떤 콘텐츠들이 필요한지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굳이 영상이 필

요 없는 포스팅에 억지로 영상을 하나 끼워넣는다던가, 전혀 맥락상 맞지 않는 슬라이드 자료를 포스팅

에 포함시킨다던가 하는 부분은 좋지 않다는 뜻이다. 블로그 이용자들은 각 포스팅이 일관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해주길 바란다. 이것저것 중구난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콘텐츠도 마찬

가지다. 동영상이나 슬라이드 등 다양한 소스들을 포스팅 안에 집어넣는 것은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선

만족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메시지의 명확성을 확보한 뒤

> 임베드Embed: 코드를 복사해 블로그에 붙여넣음으로써 해당 콘텐츠를 자신의 블로그에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 유튜브, 슬라이드 쉐어 등이 소스코

드를 복사해 붙여 해당 콘텐츠를 자사의 블로그에서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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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매력적인 포스팅은 ‘적절한 내용을 적절한 방식으로 포스팅’하는 것이다. 음식도

그에 걸맞은 그릇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수용자 입장에서 사고하라

이러한 착각들을 벗어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것’이다. 콘텐츠를 접하는 수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듣고 싶은지, 내가 다른 블로그에서 느낀 감정은 어떠한지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러한 착각들을 피해갈 수 있다. 오히려 “내가 무언가를 알리겠다”는 식의 일방적인 홍보

마인드는 블로그를, 그리고 소셜미디어 채널을 망가뜨릴 수 있다. 수용자 입장에서 사고하면 어렵지 않다.

항상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⑤ 당신의 브랜드 블로그가 지루한 4가지 이유

많은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모든 블로그가 다 유익하거나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외주제작을 통해

제법 그럴싸한 디자인의 블로그를 만들기도 하고,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디자인의 힘일 뿐, 콘텐츠 자체가 갖는 힘은 아니다. 어떤 블로그들은 그럴싸한 외관과

달리 읽어볼만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들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유, 지

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 많은 브랜드 블로그들이 실수하는, 블로그를 지루하게 만드는 4가지 요인들이 있다.

1. 보도자료에 기반한 딱딱한 자료

첫 번째는 보도자료에 기반한 딱딱한 자료들이다. 보도자료는 언론보도를 유도하기 위해 제작하는 자

료들이다.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라기보다는 언론에 의해 다뤄지고, 가공될 1차적인 형태의 자료들

이다. 마치 보석의 원석 같은 존재다. 원석을 하나의 보석으로 여기지 않는 것처럼, 보도자료는 가공되

어져야 할 ‘간결하게 정리된 자료’에 불과하다.

그러나 많은 브랜드들이 보도자료를 하나의 콘텐츠라 생각하고 블로그에 그대로 ‘긁어’ 올린다. 보도자료를

그대로 긁어다 올리면 쉽게 포스팅 ‘건 수’를 채울 수 있다는 편의적인 발상 때문이다. 보도자료는 말 그

대로 ‘자료’일 뿐,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긴 어렵다.

또한 보도자료는 딱딱하다. 팩트 중심으로 구성된 자료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팩트만 나열해 놓은 보도

자료 보다는 그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재미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의 ‘큐레이션’ 작업이 있어야만

비로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2. 건조하고 답답한 말투

‘지루한’ 브랜드 블로그들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특징 중 하나는 블로그의 어조가 무척이나 건조하고

답답하다는 것이다. 사무적이고 고지식해 보이기까지 하는 말투의 콘텐츠를 읽으며, 형식적으로 느껴

지는 답글을 보며 방문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많은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이 블로그 및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는 ‘대화체’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콘텐츠의 첫 번째 생산창고라는 점에서 블로그는 무척이나 중요한 콘텐츠 베이스

캠프라고 볼 수 있다. 친근한 말투는 당연히 블로그에서도 지켜져야 할 부분이다.

말투, 어조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 채널들과의 조율이 필요하다. 일전에 어느 소셜미디어 관련 세미나

에서 한 발표자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소셜미디어 채널들은 하나같이 여성적이고 아이

같다”. 걸핏하면 ‘~해볼까용?’ ‘뿌잉뿌잉~’ 등 귀엽고 아기자기한 말투만 쓰는 것을 꼬집은 말이다. 사

실 이런 어조도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하나의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통일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3. 재미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이드바

사이드바(블로그 좌우측 영역에 메뉴 등이 표시되는 부분)의 중요성은 생각 외로 사람들이 잘 모른다.

본문과 사이드바로 구성된 2단 구성을 갖춘 블로그가 대부분이다. 2단 구성을 이룬다는 것은 사이드바

가 언제나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을 뜻한다. 메인화면에서도, 콘텐츠를 읽을 때도 언제나 방문자들

은 사이드바를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드바를 활용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사이드바 영역을 단지 카테고리나 소개하고 페이스

북 ‘좋아요’ 박스나 달아놓는 곳으로 생각한다. 일종의 창고처럼, 이런 저런 기능들을 모아서 집어넣는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12_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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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이드바는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들과의 접촉시간이 가장

길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사이드바에 어떤 콘텐츠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을 추가적인

페이지 뷰로 이끄느냐, 아니면 콘텐츠 하나만 보고 나가느냐를 결정하게 된다. 사이드바를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을 갖춰야 한다. 그게 매력적인 배너가 되었건, 독특한 기능이나 위젯이

되었건 말이다.

4.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인터페이스

블로그가 ‘온라인 일기장’의 개념으로 시작한 탓인지, 블로그 인터페이스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블로그

도 많다. 그러나 블로그를 개설한지 오래될수록, 비용이나 운영 등의 문제로 블로그 인터페이스 개선이

나 기능개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인터페이스가 악화되는 경우들이 발생한다.

인터페이스 문제들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면서 발생한다. 공유버튼을 알아보기 힘든 곳에

두는 것은 기본이고, 콘텐츠 곳곳에서 드러나는 혼란스러운 편집 스타일, 알아보기 힘든 카테고리,

공지사항 등 사람들이 쉽게 블로그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사람들이 극장을 찾을 때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좌석이 편안한 곳, 시설이 편안한 곳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읽고,

(댓글을) 쓰고, 이용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터페이스에 대한 문제는 디자인의 문제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블로그를 통해 방문자들을 유입할 생각이라면 당연히 손님을 맞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만 한다.

손님을 맞이하려면 제대로 된 준비부터

앞서 제시한 네 가지 요소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손님(방문자)을 맞으려면 제대로 준비하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시설(인터페이스)을 갖추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껏 준비해야 방

문객들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사람들이 와서 우리를 무조건 보고 갈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당신의 브랜드 블로그가 지루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과연 우리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제대로 되었는지, 스스로 점검해 봐야할 때다.

⑥ 브랜드 블로그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블로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때, 담당자는 답답함을 느낀다. 가장 중요한 소셜미디어 채널인 블로

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소셜미디어 활동 전반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가장 중심이 되는 콘텐츠 마케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 몇 가지 체

크해볼만한 사항들이 있다.

1. 블로그 RSS* 는 제대로 등록되었는가?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보 유통경로, 혹은 이동경로는 검색엔진이다. 검색엔진에

얼마나 콘텐츠가 유리하게 노출되느냐에 따라 방문자 수, 블로그 신뢰도 등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소수 포털에 의존하는 국내의 제한적인 인터넷 환경이라면 더욱 그렇다.

여러분의 블로그 RSS가 제대로 포털 사이트에 등록되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포털들은 주로 자사의

블로그 서비스들을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타사의 블로그 콘텐츠들은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적

지 않다. 이런 경우 직접 RSS를 등록하여 블로그가 검색엔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포스팅에 쓰인 용어가 너무 어렵진 않은가?

블로그는 이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하는 소셜미디어다. 블로거들이 그토록 열심히 포스

팅을 올리고, 콘텐츠를 만들고, 취재하는 이유는 모두 블로그를 읽어주는 독자들 때문이다. 특별한 보상

이 없어도 블로그의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인정받는 인정욕구를 채워주면서 동기유

발을 하는 것. 때문에 블로그의 콘텐츠들은 독자들을 고려해 적당한 수준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쩌면 우리 블로그에 쓰인 단어나 용어들이 지나치게 어려울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기에 공감하기가 어렵다면, 이는 블로그 독자들이 늘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블

로그를 통한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다. 소수의 전문가들과 소통할 생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포스팅에 쓰인 용어들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14_115

> RSS: 블로그에 새로 업데이트된 글을 쉽게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및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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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미지 및 영상이 제대로 링크되었는가?

블로그의 장점은 임베딩이나 첨부파일을 통해 사진 및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미

지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포스팅을 구성하고,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적절히 배치해 포스팅을 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지나 영상이 제대로 링크

(임베딩)되지 않는다면 이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관리되지

않는 블로그, 제대로 구성되지 않은 콘텐츠 때문에 블로그의 질적인 부분이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점

을 명심해야 한다.

수많은 블로그 중에서 이용자들이 구독하거나 즐겨찾기에 등록하는 블로그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콘텐

츠의 질이 높아야 함은 당연하다. 이미지 및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적절한 배치와 제대로 된 링크

는 콘텐츠의 완결성이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콘텐츠 링크도 혹시 깨지진 않았는지 잘 챙겨야 한다.

4. 콘텐츠 기획 방향은 올바른가?

제대로 구성해서 제대로 발행한 포스팅이 인기가 없다면 콘텐츠 기획이 올바른지 생각해 봐야한다.

블로그 구독자들과의 눈높이 맞추기에서 실패했다는 뜻이다. 또는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만

큼, 혹은 관심을 모을 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을 때 사람들의

관심도 끌 수 있다. 사람들이 지금 관심을 갖는 키워드가 무엇인지,내가 인터넷 이용자라면 어떤 콘텐

츠에 끌릴 것인지 분석하고 예측하여 제대로 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브랜드 블로그, 이용자를 생각하라

블로그는 소셜미디어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용자들과의 눈높이

나 커뮤니케이션의 장애요소들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방식이 앞서 소개한 네 가지 체크리스트에 담긴

공통적인 내용이다. 이용자들과 얼마나 공감하고, 얼마나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잘못된 요소가

쉽게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16_117

블로그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블로그를 새로 시작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먼저 작년까지 진행했던 웹진의 대체재이다. 작년까지 진행한 웹

진은 뉴스레터 형태로 만들어서 알찬 기획기사 형식으로 자라섬 초창기 멤버나 군청, 공무원 인터뷰를 해서 내보낸다던지

아티스트 인터뷰나 영화 속의 재즈 이렇게 직접 기획하고 구성했었다. 그러나 품이 많이 들고, 마감을 지켜서 만들기도

힘들고, 또 막상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많이 보지 않았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강화하고 웹진을 줄이자는 생각에서 페이스

북에 더 힘을 싣고 블로그에는 기존에 웹진에 올렸던 것처럼 적재될 수 있는 콘텐츠들, 예를 들면 국내 아티스트 인터뷰,

가평 주변 자전거길 소개 같은 내용을 올리기도 했었다. 또 다른 하나는 검색을 통한 유입을 위해서였다. 페이스북, 블로

그, 카카오 스토리 등 여러 가지 웹 트렌드가 계속 바뀌지 않나? SNS 환경이. 그래서 초반에 시간이 있을 때 열심히 공부

를 하다 보니 유입 검색어 메커니즘까지 공부를 했고 그러다보니 네이버가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먹히는 키워드들

로 블로그를 연구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검색어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운영함으로 인해서 더 유입

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 축제와 관련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콘텐츠를 포스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

았다. 맛집을 페이스북에 연재를 했었는데, 유입을 유도한 것도 있긴 했지만 우리는 가평 지역경제 활성화에 신경과 관심

을 두고 올린 게 컸다. 7~9월에 열심히 했었는데 조회 수가 많이 올라가더라. 8~9월은 사람들이 축제에 관심을 갖기 시

작하는 시기이자 관광객들이 가평에 많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그래서 이때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주말에 가평에 놀

러오시면 자라섬도 들러보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반응이 좋았다.

Interview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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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초보 블로거와 홍보 담당자들이 쉽게 빠지는 블로그 방문자 수에 대한 오해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많은 오해 중 하나는 ‘방문자 수’에 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자 수라는 정

량적인 접근을 통해 ‘파워블로거’를 대하거나 블로그 리뷰 및 마케팅을 진행하곤 한다. 오해는 여기에

서부터 시작된다. 이 장은 블로그 담당자들이 방문자 수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립하길 바라며 쓴다.

‘블로그 방문자 수 = 영향력’ 이라는 오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바로 블로그 ‘방문자 수 = 영향력’이라는 공식이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방문자

수가 많은 사람들이 파워블로거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일

면 당연해보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니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

나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 인기 있는 파워블로거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사람들이다. 일상, 여행, 맛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주제와 시각을 가지고 운영하는 이들이다. 콘텐츠를 향한 그들의 노

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문제는 ‘사람만 많이 오면 파워블로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있다. 특히 블로그 기자단을 활용

한 마케팅 활동에서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수많은 선정자들을 선별하는 기준을 소위 ‘객관화’ 시

킨다면서 사람이 많이 오는 블로그 순으로 나열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많이 오는 것은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단지 사람들이 잠깐의 클릭을 타고 들어왔다가 사라지는 ‘인기 영

합형’ 블로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방문자 수의 유혹에 빠지는 이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그날그날 인기검색어에 맞춰 억지로

글을 짜내는 일이다. 국내 포털들은 실시간 검색어를 보여준다. 실시간 검색어는 현재 시간 기준으로

단기간동안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검색어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반응하는

내용들이다보니 주요 소재가 연예나 핫 이슈 등 자극적인 것들이 많다. 방문자 수에 집착하는 분들은

이런 검색어들의 순위에 맞추어 별다른 내용도 없는 글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쏟아내곤 한다. 그리곤

사람들의 방문을 유도한다.

이런 식으로 글을 작성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긴 하는 것이 사실이다. 검색어를 타고 들어오기 때문

이다. 그리곤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창을 끈다. 자신이 방문했던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

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음악블로그들이다. 실시간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들에는 사람들이 하루 수만 명씩 접속한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노래만 틀어놓다가 창을

닫아버린다. 사람은 많지만 그곳이 어딘지는 모르는, 소모적인 블로그에 불과하다.

방문자수는 검색 등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자의 합

중요한 것은, 블로그에 들어오는 이용자들의 수는 내가 여태껏 썼던 글들의 구독자 수를 모두 합한 수

치라는 것이다. 내가 새로 글을 올린다고 해서 오늘 하루 들어온 방문자 100명이 모두 그 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100명 중 일부는 과거에 쓴 글을, 또 일부는 새 글을 보러 들어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

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하루 방문자 전원이 새 글을 보러 오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하루 동안 방문한 전체의 합일 뿐, 모든 사람이 새 글을 보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장기간동안 꾸준히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 사람들로부터 각별한 신뢰를 쌓은 사

람들, RSS리더를 통해 많은 사람의 구독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다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블로그는

‘방문자 수’라는 양적 기준과 ‘콘텐츠의 퀄리티’라고 하는 질적 기준이 모두 적용되었기에 가능하다.

그런 블로거들이 블로그 생태계를 이끌고 나가는 이들이기도 하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18_119

축제의 특성 상 홍보 공백 시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축제가 살아있는 동물, 유기체 같으려면 1년 365일 동일한 사이클로, 쉬는 기간이 노는 기간이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보러

다니고 미리 고민하고, 그것들이 쌓이면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그렇게 가면 좋을텐데 기관에서는 축제 끝나면 다른 업

무 진행을 해야 해서 비어있는 여백이 많지 않게 가다보니 상대적으로 축제의 에너지가 약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축제가 끝났다고 블로그나 페이스북 운영이 갑자기 뜸해지고 단절되는 것을 많이 반성하게 된다. 본의 아니게 방

치하게 되니까 그런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Interview

정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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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양적 질적 기준 모두 세워야

블로그는 방문자 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양적인 기준과 질적인 기준 모두에 주목할 필

요가 있다. 방문자 수에 현혹되다가는 질적인 수준을 잃어버릴 수 있다. 블로거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

을 들여 포스팅한다. 그렇기에 양적, 질적 기준이라는 균형 잡힌 시각에서 블로그를 바라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 블로그 방문자 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이 추구하는 이야기를 계속 가

져가시길. 블로그 방문자 수는 쉽게 빠질 수 있는 유혹이다.

⑧ 블로그 콘텐츠 구상법: 매력적인 블로그 포스팅을 쓰는 7가지 팁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덕분에 사람들은 쉽게

넘기던 일이나 정보들도 더 자주 검색을 하게 되었고, 이는 온라인 채널의 모바일 대응 여부 및 검색엔

진 최적화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 다시 재조명되는 블로그의 가치는 모바일검색 최적화에 한정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검색엔진 최적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콘텐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를 중요시

하다보면 더 잘 읽히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더욱

관심이 간다.

매력적인 블로그 포스팅을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팩트는 무엇이고 내 생각은 무엇인가?

팩트와 의견을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독자들이 블로그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많은 경우는

팩트를 늘어놓고 마치 자신의 의견인 것처럼 장황하게 적을 때다. 네이버 쪽에서 특히 많은, 애플 제품

의 ‘프리뷰’ 글들이 그렇다. 애플 컨퍼런스에 소개된 팩트들을 쭉 열거해놓고는 ‘기대됩니다’, ‘멋지네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글들은 방문자들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한다. 이미 그런 글들은

뉴스를 통해 다 접했던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2. 팩트는 확실한가?

블로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경우는 확실하지 않은 팩트에 대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다.

잘못된 정보는 전달자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린다. 팩트를 소개하려거든 정확히 인용하고, 이런

저런 루머들을 확대·재생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개한 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확실한 것만

소개하라.

3. 스스로의 논리를 공격하라

포스팅을 쓰면서 글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

내 글이 공격받을 부분은 없는지(논쟁을 유발하려는 것이라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논리적 비약은 없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런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이미 적어놓은 자신의 글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의 글을 보며 공격을 가해보라. “이게 왜 이렇지? 무슨 근거로?”, “이건 좀 억지 아니야?” 하는 생

각들을 하다보면 글 자체에서 빚어질 수 있는 심각한 오류들은 대부분 잡아낼 수 있다. 스스로 객관화

가 잘 안된다면 주변 이들에게 물어보라. 같은 분야 전문가보다는 평범한 일반 독자 수준에서 리뷰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다. 대중성에 대한 부분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섣부른 일반화를 경계하라

섣부른 일반화는 생각과 글의 방향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글쓴이의 사고에

균형감을 갖고 싶다면 일반화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런 방식은 예외적인 사례들을 찾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 주장이 담고 있는 내용이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일부라도 예외

는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례들을 찾아보며 내 주장의 모순점과 일반화의 오류를 점검하라. ‘모든’이라

는 단어는 상당히 위험한 말이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20_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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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제목이 반이다

글쓰기가 부담스럽고 얼마나 써야할지 모르겠다면, 소제목부터 써라. 메인 제목을 쓰고, 핵심 문장을 맨

위에 한 문장 적어라. 그 다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 아래에 소제목 단위로 한 문장씩 적어나가라. 글의

기승전결이 짜여질 것이다. 소제목으로 글의 내용을 정했다면 나머지는 살을 붙이는 일 뿐이다. 소제

목은 글의 뼈대다. 예전 우리가 말하는 글의 ‘개요’와 같은 것이다. 소제목으로 내용을 구성할 수 있다면

글은 이미 반 이상 쓴 것이나 다름없다.

6. 결말은 열어 토론을 유도하라

온라인을 통한 글쓰기의 장점은 많은 이들과 글을 통해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

에서 결말은 ‘열린 결말’로 두어도 좋다. ‘내 의견은 이러이러한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다’

든지 ‘추가적인 생각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 달라’든지 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최근 블로그 세계에서는

댓글이 거의 실종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과거와 같은 활발한 토론은 기대하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블

로그 상에서의 토론이 어렵다면 이 방식을 페이스북 채널로 가져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글에 대한 토

론은 생각을 풍성하게 하고, 이는 상대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7. 제목은 매력적인가?

온라인 글쓰기에서 제목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제목은 독자를 끌어모으는 가장 첫 번째 관문이자 미끼다.

그래서 많은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트래픽을 ‘낚아낸다’. 블로그 제목을 선정적으로 적으라는 말

은 아니지만 내용을 잘 대변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은 블로그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

다. 마치 좋은 내용물에는 좋은 포장이 필요한 것처럼.

⑨ 블로그 포스팅 제목 만들기 노하우 9가지

좋은 글을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글의 제목이다. 지금처럼 글의 제목

이 글 내용의 인기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어떤 제목을 어떻게 뽑아내느냐가 글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글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또 공유하게 만든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보다 글의 제목을 뽑는 데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글은 장황하게라도

써내려가다 보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반면, 제목은 한정된 길이 안에 글의 핵심 내용을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력적이면서도 메시지를 함축하는 제목, 그러면서도 다른 글들과 차별화 되도록 만드

는 제목,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여기 9가지 원칙이 있다.

1.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인가?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글의 주제가 대중적인 인기를 갖지 못하는 분야라 하더라도 매우 ‘맛있게’ 글을

쓴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글쓰기 초보자들은 그런 ‘맛’을 내기 어렵다. 때문에 글을 쓸 때 사람들이 좋아

하는, 혹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IT나 맛집, 여행과 같은 콘텐츠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반면 꽃꽂이나 정책, 행정 등과 관련된 분야에는 관심이 낮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검색을 많이 한다는 뜻이고, 이는 곧 내 글이 검색될 확률을 의미

한다. 검색한 이의 1% 정도가 내 블로그를 보게 된다고 할 때, 1,000명이 검색하는 분야와 100명이 검색

하는 분야의 1%는 다르지 않은가?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쉽게 만나고 그들의 방문과 반응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시작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분야를 택해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2. 전문용어는 절대로 피해라

전문용어는 절대로 피해라.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쉽고 인상 깊은 단어를 사용해

제목을 만드는 것이 좋다. 업계 전문용어가 제목에 중점적으로 등장하게 되면 해당 단어를 모르는 독자

들은 읽지 말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다. 전문용어는 피하되 같은 내용을 보다 쉽고 많은 사람들이 뚜렷하

게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단어로 대체하라.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22_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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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목이 내용이다

글쓰기를 배울 때 많은 사람들이 ‘줄이기’를 배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쓴 다음, 그것을 반으로

줄이고, 또 반으로 줄인다. 계속 줄여나가다 보면 내용은 결국 한 문장, 혹은 두 문장으로 압축된다. 그것이

제목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제목을 보며 글의 내용을 추측하고 기대한다. 제목은 곧 내용이다.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제목 만들기는 훨씬 쉬워진다.

4. 섣부른 낚시는 금물

인터넷 신문들의 그것처럼 ‘낚시’를 하려는 생각은 버려라. 제목으로 ‘낚아서’ 방문자 수나 올려보려는

생각은 섣부른 행동이다. 독자들은 다시는 당신의 블로그에 오지 않을 것이다. 블로그는 호흡이 길긴

하지만 글을 통한 독자(방문자)와의 대화다. 제목과 내용에 생각과 뚜렷한 메시지가 담겨야만 한다.

독자를 기만하지 마라. 매력적인 제목과 낚시성 제목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5. 기존의 통념을 뒤집어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땅에서 사는 물

고기가 있다?’나 ‘한 끼에 5천 원 하는 한정식이 있다?’ 등의 제목은 ‘물고기는 물에서만 산다’, ‘한정식

한 끼는 꽤 비싸다’와 같은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통념을 뒤지는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다. 호기심은 클릭을 유발한다.

6. 의문형 제목은 관심을 낳는다

제목을 의문형으로 써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통념뒤집기’형 제목과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좋다. 질문의

내용이 얼마나 호기심을 자극하는지에 따라 독자의 클릭은 달라질 것이다.

7. 한 제목에 한 가지 아이템만 써라

사람들은 매우 똑똑한 존재이지만 그들의 집중력은 한정되어 있다. 한 제목에 한 가지 메시지만 담아라.

두 가지 아이템은 제목과 글의 내용을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 것이다. 우리가 강연을 들어도 강의장 문

을 나서는 순간 머릿속에 남는 것은 불과 몇 문장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지다. 제목에 들어갈 아이템은

하나면 족하다. 대신 그것을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8. 글의 형식을 밝혀라

사람들은 제목에서 글의 형식을 예상한다. 제목에서 말머리 등을 통해 글의 형식을 밝혀주면 원하는 타겟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현장탐방기인지, 리뷰인지, 칼럼인지 글의 맨 앞에 표시해주는

것은 글의 독자층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사전에 글의 형식에 대해 알고 읽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아지게 만든다.

9. 매력적인 소재는 말머리에 써라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한 페이지에 15초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는 조사처럼, 글 역시 제목을 끝까지

다 읽는 경우 역시 드물다. 대부분 앞의 몇 단어를 보고 제목을 끝까지 읽을지, 글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한다.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소재들은 글의 앞쪽으로 가져와 배치하는 것이 좋다.

⑩ 아주 사소한 콘텐츠가 모바일 검색에 유리한 이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접속량의 증가세가 대단하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전체 접속자의 약 60%가 모바일로 접속한다고 하고,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페이스북은 스스로를 ‘모바

일 기업’이라 칭하고 있다. 사람들은 갈수록 정보를 모바일에서 소비하고 있으며, 적어도 책상 앞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쉽게 손에 들 수 있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즐기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난 것은 블로그 운영 시에 잘 드러난다. 과거와 달리 블로그는 비교적 단기간 내에

트래픽을 확보하기가 상당히 쉬워졌다. 모바일 검색이 기존 데스크톱 PC 검색에 플러스 알파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스마트 기기로 검색이 보다 편리해지면서 평소 귀찮아서 검색하지 않던 것들까지도 굳이

검색해 찾아보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114에 물어보던 전화번호도,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서 찾던 위치 정보

도,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궁금해진 연예인의 근황이나 뜨거운 감자들에 관한 정보들도 모바일을 통해

검색되고 있다. 거의 모든 정보가 모바일과 데스크톱 환경에서 온라인을 통해 소비되고 있다.

최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블로그 사례에서 모바일 검색의 힘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과거 블로그

안정화 및 성장 후에 얻을 수 있는 트래픽을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3로 줄었다. 운영해보면서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24_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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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놀랐다. 아직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나름 분석해본 원인은

모바일 덕분이다.

모바일 검색은 현재 이 블로그 전체 방문자 유입 경로의 약 1/4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엔 없었던 트래픽

이 25% 정도 추가된 셈이다. 모바일을 통한 검색이 만들어준 기회다.

모바일 검색은 ‘당연한 것’에서부터 시작

흥미로운 사실은 모바일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키워드다. 한정된 경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에 성급

한 일반화는 어렵겠지만, 이 블로그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 들어온 검색어는 해당 기업에 대한 ‘무척 당

연한’ 정보였다. 예를 들자면 ‘매장 위치 찾기’, ‘매장 전화번호 찾기’, ‘영업시간’ 등이다. 너무나 당연하

다고 생각해 블로그 이슈로 다룰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콘텐츠들이 모바일 이용자들이 찾는 주된 키워

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키워드들이 블로그에 유입된 이유는 블로그를 초기 세팅하면서 올린 ‘당연한 콘텐츠’ 때문이다.

블로그에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기에 ‘영업시간’ 부터 ‘매장찾기’, ‘서비스 이용방법’ 등 이미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는 무척 당연한 정보들을 풀어서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이것이 모바일

검색을 통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결과를 만든 셈이다.

이런 현상(?)은 기존 이 기업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보들이 이미지로 제작되어 검색에 제대로 잡히고

있지 않을 뿐더러 홈페이지 내부에 갖춘 정보가 너무 많아 이런 정보들을 쉽게 설명하고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에 가능했다. 홈페이지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있는 것을 뭐하

러 올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던 것들이 사실은 웹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었고, 이런 정보를 찾던 사용

자들은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고도 찾아갈 페이지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사실 이 기업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너무나 당연한 콘텐츠 아니냐”라는 이야길 들었다. 맞는 말이

다. 해당 기업의 ‘매장찾기’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는게 과연 콘텐츠로서 값어치가 있는 것인가? 이에 대

한 대답은 ‘그렇다’. 특히 그동안 기업의 정보가 홈페이지 안에 갇혀 검색에 취약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어쩌면 이런 당연한 정보들을 간과하고 있는 사이, 우리 기업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정보가 필요했던

고객들은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의 경험을 통해 확인한 것은 모바일 검색의 주요 키워드는 데스크톱 PC에서의 사용자 패턴에 비해

무척이나 사소하고 가벼운 것들이 중심이라는 것, 그래서 메타블로그 베스트 글이나 포털 메인에 걸리

는 것만큼이나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정보들을 콘텐츠화 시키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이용자들의 검색 패턴, 정보 활용패턴은 갈수록 다양해지겠지만 기본부터 지키며 시작하자.

사용자들이 찾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의외로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것일 수 있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26_127

SNS에서 콘텐츠 구성에 주력하는 점은?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나 페이스북이나 아무리 좋은 자료가 올라가도 들어와서 보는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

이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 언젠가는 시댄스 주변 맛집을 올리자고도 했다. 주위에 빵

집이 많이 생기더라. 사무국이 신촌에 있는데 홍대 주변 상권이 내려오면서 맛집이 많이 생겼기에 맛집 소개를 일주일에

한두 건 정도 올렸다. 유입경로를 보니까 신촌 빵집을 통해서 들어온 경우라 많았다. 처음에는 빵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

막에는 공연 일정을 얘기하면서 끝내는 식이었다. 그런 재치(?)도 있어야하지 않을까. 아무도 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

까. 어떤 사람이 재밌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리는데, 예를 들어 드라마 리뷰 같은 것을 올리고 밑에 자기가 하

는 행사 홍보를 붙이더라. 그처럼 시댄스를 알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진행해봤던 콘텐츠였다.

Interview

최혜원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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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매력적인 블로깅을 위한 12가지 팁

콘텐츠 제작에 관해 추천하는 책 몇 권 중,「콘텐츠룰」이 있다. 이 책에서는 ‘블로깅 가이드라인’이라고

소개된 내용인데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어서 발췌해 소개한다.

1. 목표를 정하라

블로깅을 시작함에 있어 뚜렷한 목표를 정하는 것은 필수다. 블로깅의 목표는 블로그를 하는 이유이자 지속적인

활동을 이끄는 동기부여에도 영향을 끼친다.

2. 실천 가능한 스케줄을 세워라

블로깅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하고, 콘텐츠 역시 꾸준히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실천 가능한 스케줄을 세우는 것은 지속성을 갖기 위해 반

드시 필요한 일이다. 1주일에 단 한 번일지라도 꾸준히 지킬 수 있는 스케줄을 세워라.

3. 서로 다른 포스트를 배합하라

모든 포스팅을 새로 제작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최근 트렌드인 큐레이션처럼, 서로 다른 포스팅의 내용을 묶어

재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참신한 포스팅을 만들어낼 수 있다.

4. 텍스트 이외의 표현방법을 찾아라

아직도 검색엔진에서 가장 선호하는 표현법은 텍스트이지만 독자들에게도 그런 것은 아니다. 텍스트가 아니더라도

이미지, 웹툰, 짤막한 영상 등으로 원하는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다.

5.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라

블로그를 구독자들은 모바일이나 PC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는 오랜 시간 화면을 보고 있기 힘들다. 독자들의 시각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마우스 스크롤

한두 번 분량으로 콘텐츠 길이를 조절하라.

6. 강렬한 제목을 붙여라

매력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한다. 수많은 링크와 웹페이지 사이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제목이 필수다.

7. 디자인을 무시하지 마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잘 정돈된 콘텐츠와 블로그 디자인은 읽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8.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문구나 장치를 활용하라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을 움직이고 싶다면, 그들에게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그들에게 행동을 유도

할만한 문구를 삽입하라. 그들이 행동으로 보답할 것이다.

9. 댓글을 관리하라

과거에 비해 그 수는 줄었지만 댓글은 여전히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의미 있는 댓글에 답하고 스팸

댓글을 빠르게 삭제하라. 댓글의 관리 여부를 통해 사람들은 블로그의 운영여부, 활성화 정도 등을 파악할 것이다.

10. 모든 포스트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태그를 지정하라

카테고리 정리와 태그 지정은 귀찮지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블로그 독자들은 당신의 블로그의 모든 글을 읽

어줄 만큼 한가하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글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된 카테고리와 태그를 제공하라.

당신의 블로그를 보다 전문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11. 말하는 것처럼 써라

블로그의 주제나 운영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블로그 어투는 구어체가 최적이다.

말하듯 이야기하며 사람들에게 다가가라. 딱딱한 말투보단 훨씬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12. 지나치게 고민하지 마라

블로그는 꾸준한 운영이 핵심이다. 작은 주제라도 꾸준히 소개하라. 고민만 하다가 블로그를 방치해두는 것보다

는 하찮은 주제일지라도 꾸준히 운영하는 편이 낫다. 고민하기보단 행동해라.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28_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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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홍보전략

> 명동예술극장 페이스북

① 페이스북 마케터를 위한 역지사지 커뮤니케이션 원칙 8가지

최근 소셜미디어 채널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페이스북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

랫폼으로서 2014년 12월 기준 국내 1천400 만명 이상의 유저를 가진 가장 강력한 소셜미디어 채널이다.

기업들도 다른 채널은 몰라도 페이스북만은 운영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수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에 비해 페이스북 마케팅이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는 케이스는 그리 많

지 않다. 큰 대행사나 기업이라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다.

의외로 작지만 잘 하는 대행사, 잘 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대행사나 운영 브랜드의 인지도나 규모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북 마케팅은 오프라인에서의 인지도가 그대로

이어지진 않는 듯하다. (물론 브랜드의 기존 인지도가 페이스북 및 온라인 채널에서의 출발선을 다르

게 만들기는 한다)

브랜드 인지도와는 또 별개로, 페이스북 채널 운영의 퀄리티를 가르는 기준은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멋지고 예쁜 앱이나 화려한 이벤트가 아닌 ‘얼마나 고객을 이해하느냐’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성향을 알아야만 제대로 된 메시지와 전략, 접근이 가능한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페이스북

운영의 많은 부분에서 고객에 대한 이해보다는 이들을 ‘대중’ 정도로 뭉뚱그려서 보려는 시각이 강한

것 같다.

다수의 이용자들이 브랜드 페이스북을 바라보는 시각은 쉽게 말해 ‘역지사지’다. 나 역시 한 명의 페이

스북 이용자이고, 기업 및 브랜드 페이지를 ‘좋아요’하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는

나(자신)에 대한 ‘객관화’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기, 페이스북 이용자를 이해하기 위한 ‘역지사지’ 커뮤니케이션의 몇 가지 원칙이 있다.

1. 사람들의 뉴스피드는 생각보다 빈약하다. 빈도를 줄여라

많은 브랜드가 하루 3회, 많게는 5회 이상 메시지를 올린다. 내가(홍보 담당자 스스로가) 페이스북을

이용할 때 뉴스피드가 꽉 찬다는 이유로 이렇게 횟수를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페이스북의 적극

적 이용자층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뉴스피드가 빈약하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30_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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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있는 것만큼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글이 많지도 않다는

얘기다. 메시지 횟수는 하루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대신 메시지는 횟수의 부족함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

2.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 역시 ‘그저 그런’ 브랜드일지도 모른다

매력적인 무언가를 줄 수 없다면 우리가 국내 업계 1위의 브랜드일지라도 고객들에게는 ‘그저 그런’ 브

랜드일지 모른다. 뻔하디 뻔한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석가탄신일 자비로운 하루 되세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나들이를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요?’ 류의 일상적 인사에 집중하는 브랜드들이 특히 그렇다.

브랜드 담당자들은 그런 메시지들이 고객들과의 친분과 관계를 쌓기에 좋은 메시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메시지나 첨부되는 이미지, 영상 등 콘텐츠가 매우 크리에이티브하지 않다면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런,

다른 브랜드들과 이구동성으로 같은 말을 읊조리는 브랜드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차별화된 메시지가

중요한 이유다.

3. 쉽게 설명해야만 참여한다

많은 브랜드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댓글 달기부터 공유하기, 전용앱을 활용한 참여 등 여러가지 방법

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이미 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이벤트 경품만을 노리는 이용자들, 소위

말하는 ‘체리피커’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더러 진성 고객의 참여는 쉽지 않다. 그래도 참여를

높이려면 일단, 쉽게 설명해야 한다. 설명이 복잡하고 세 단계 이상의 과정을 요구하면 참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바쁘고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 쉽게 설명해야만 참여한다.

4. 사람들은 바쁘다. 간결하게 써라

페이스북 마케터들 중 초보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메시지를 ‘매우 길게’ 쓰는 것이다. 첨부 이미지

에서 언급된 내용을 본문에서 또 쓰고, ‘더 보기’가 나오건 말건 ‘이건 이래서 이렇기 때문에 이렇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적느라 바쁘다. 나름 친근하다며 이모티콘까지 넣어가면서. 사람들은 바빠서 그렇게 긴

글을 읽어줄 시간이 없다. 스마트폰에서, 웹브라우저에서 스윽- 하면서 스크롤하며 지나가기 때문에

그 전에 시선을 잡을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간결한 메시지와 눈에 띄는 이미지, 그리고 두 메시지간

의 상호 보완. 간결하게 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다.

5.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오프라인에서도 많이 하는 말이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즉, 지나치게 대중의

관심에 지레 겁먹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기업 위기 이슈가 잦아 브랜드 입장

에선 여러 가지 위기에 대한 공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보다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필요한 것 역시 사실이다. 위기를 자초하거나

감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우리의 생각보다 적어서, 적극적인 어필이 아니면 그들의

마음속에 각인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6. 이미지에 메시지를 담아라. 직관적이어야 한다.

페이스북 메시지 작성 시 많은 이들이 이미지와 텍스트를 분리해서 생각한다. 이미지가 텍스트를 대표

할 수 있도록, 이미지가 텍스트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라. 이미지 하나만 보고도 그것이 어떤 브랜드의

메시지인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알게 해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 사람들은 브랜드의 메시

지를 스윽- 하면서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짧은 시간동안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시지가, 특히 이미지가 무척이나 직관적이어야 한다.

7. 중요한 메시지는 반복하라. 생각보다 잘 잊어버린다.

한 번 했던 이야기는 또다시 안하려고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은 우리에게 관심도 없을 뿐더러

여러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에서 가볍게 언급한 메시지를 다시 되새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 말은 중요한 메시지는 좀 더 강조해도 좋다는 뜻이다.

8. 둥글둥글한 사람이 매력적이진 않다. 흐리멍덩한 것보다 명확한 게 낫다.

브랜드의 정체성, 운영자의 페르소나를 명확하게 하라는 뜻이다. 항상 고객센터 상담원처럼 싱글벙글,

하하호호 하는 캐릭터가 둥글둥글해서 안정적일 수는 있겠지만 매력적이진 않다. 흐리멍덩한 것보다는

명확한 것이 낫다. 브랜드와 운영자의 페르소나를 명확히 설정해 운영하라.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32_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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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매력적인 메시지? 소셜미디어 채널의 ‘이름’을 지워보라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메시지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좋은 메시지를 만드는 것,

단지 몇 글자의 텍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아무리 생각하고 공부해도 무

척 어려운 일이다.

같으면서 다른 두 페이스북 채널의 차이

최근 몇몇 페이스북 채널들을 분석할 기회가 있었다. 같은 업종 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두 브랜드를 비

교하면서 누군가 말했다. “두 브랜드가 비슷하고 시작 시기도 비슷한 것 같은데 왜 이리 차이가 많이 나

느냐”고 말이다. 그의 말인즉슨, 두 채널에서 나오는 메시지들도 분류해보면 브랜드 정보나 이벤트 메

시지, 혹은 일상적 정보 전달까지 내용이 비슷한데 왜 이렇게 팬 수나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Active User’ 차

이가 많이 나느냐는 것이다.

실제 두 브랜드는 비슷했다. 대중이 갖고 있는 이미지의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동종업계에서 비슷한 포

지션을 가진 브랜드였다. 하루 포스팅 숫자도 비슷했고, 메시지의 내용적 카테고리도 비슷했다. 그러나

여러 양적·질적 측면에서 차이는 컸다.

같지만 다른 두 브랜드의 메시지를 비교하면서 새삼스레 발견한 차이는 메시지에 브랜드가 녹아있느

냐는 점이었다. 특히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일상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되는 ‘일상 공감형 메시지’

들에서 그 차이는 크게 다가왔다.

A브랜드는 올림픽 이야기를 한다. 그냥 올림픽 이야기 ‘만’ 한다. 경기 결과나 성적, 예상, 중계방송 등만

이야기만 한다. 어떤 친구를 만나서라도 할 수 있는 이야기다. B브랜드도 올림픽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B는

올림픽을 자사 브랜드와 연결시켜서 이야기한다. 사진이나 글에서 은근히 자사 브랜드를 보여줘 조금 얄미

운(?) 생각도 들지만 누가 봐도 B브랜드 페이스북 메시지인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브랜드 색깔이 확실하다.

A와 B 메시지에 대한 반응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A브랜드와 B브랜드의 차이는 메시지 속에 브랜드가

녹아있는지 여부다. 브랜드가 녹아있는 B쪽 메시지에는 ‘좋아요’나 ‘댓글’ 수가 많다. 그러나 A브랜드

메시지에는 반응이 그리 많지 않았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34_135

SNS 메세지는 거의 매일 올리고 있나?거의 그렇다. 공연을 매달 하다보니까 공연이 있을 때는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지고 공연일 전에는 아무래도 나오는 아이

템이 적기 때문에 취재가 들어간다. 연습실에 간다든가. 전담 직원이 있는데 그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인턴들이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부분이라 청년인턴들이 와서 저희가 그런 사례를 잘 설명을 해주면 굉장히 잘 적응하더라. 인

턴을 뽑을 때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뽑는다.

관객이나 대중의 니즈를 잘 읽고 있는 것 같다. 극장의 메리트를 잘 뽑아내서 콘텐츠로 만들어서 잘 활용하고 있고.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담당자들의 쫓기는 고충도 있고. 그러면서 기획을 몇 개 해보게 되고 그게 누적이 되면서 다시

활용하는 식으로 요령이 생겼다. 반응이 좋은 배우들을 활용하거나, 분장실을 습격한다거나. 프로덕션 분위기를 봐가면

서 진행한다.

Interview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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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 싫다

“사람들은 광고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광고의 힘이 예전 같지 않다. 그 영역으로 소셜미

디어가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진부한 메시지는 더 싫어한다. A브랜드의

사례가 그렇다. B브랜드의 메시지가 ‘광고를 싫어한다’는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외면당할 것 같지만 A

브랜드처럼 자신의 색깔이 없는 밋밋한 메시지를 사람들은 더 싫어하는 것 같다.

자신의 브랜드가 A브랜드에 속하는지, B브랜드에 속하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페이스북 채널 이름을 가

려보시길 바란다. 이름을 가리고 메시지만 읽었을 때, 어느 다른 브랜드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면 A브

랜드의 사례일 것이고, 메시지만 봐도 어느 브랜드인지 알 수 있다면 B브랜드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포함하는 메시지를 더 좋아한다는 주장은 어쩌면 일반화되기 힘든 생각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차별화’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 누가 해도 별 차이 없는 이야기를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남과 다른

‘차별화된 이야기’에는 누구나 귀를 기울인다. 매력적인 스토리텔러가 가져야 할 가장 첫 번째 능력

이기도 하다.

일상과 공감의 메시지에서 그런 ‘차별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에 사람들이 브랜드와 좀 더 가까운 이야기를

선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사례가 완벽하거나 일반화된 사례라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메시지의

‘차별화’에 대해선 한번쯤 생각해볼 계기를 주지 않나 싶다.

③ 페이스북 팬을 대하는 홍보 담당자의 자세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아가면서 페이지 운영에 관한 관심

들이 높다. 작게는 광고를 집행하는 법에서부터 넓게는 콘텐츠 제작에까지 페이지 운영에 대한 다양한

부분들이 관심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을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페이지에 글 하나 올리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페이스북 사용에 익숙한 기업들은 내부 담당자들이 페이지를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좋은 사례다. 기

업의 메시지를 기업 내부 구성원이 소속감과 명확한 이해를 가지고 만든다는 것은 무척 이상적인 일이

다. 그러나 페이지 운영자들이 개인적인 페이스북 운영에서 시작해 기업 페이지를 관리하게되면 가끔

예상치 못한 착각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팬 눈치 보느라 일상 이야기만 잔뜩

대표적인 경우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메시지를 스스로 검열하는 경우다. 그나마 페이지의 운영 주체인

기업이나 브랜드를 알려야겠다는 굳은 심지라도 가지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팬들에게 혹시 내가 올린

글이 홍보글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팬들이 떠나버릴까봐, ‘좋아요 취소’를 누르게 될까봐

노심초사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운영자는 페이지에 브랜드나 기업에 대한 정보성, 혹은 홍보성 메시지

보다는 날씨, 음식 등과 같은 지나치게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알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최대한 그들과 친해져보겠다는, 소위 ‘눈치 보는 메시지 전략’이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좋지 않다. 워낙 많은 브랜드들이 ‘휴먼보이스’를 강조하며 일상적 메시지를 올리는

데에 혈안이 된 나머지 매번 날씨, 기념일, 음식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페이지 이름만 가리고 메시지를 봤을 때, 과연 그 글의 내용만 보고 브랜드를 맞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은 너무나 간단하기 때문에 외면 받는다. 페이지 운영자들이

팬 눈치 보느라 제대로 된 메시지 하나 올리지 못하는 동안, 팬들은 진부한 메시지에 싫증을 낸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힌트 하나. 페이지를 ‘좋아요’ 한 팬들은 그들 스스로 ‘좋아요’를 눌렀다.

누가 시키거나 강요하지 않았다. 광고를 통해서건, 아니면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건 이유는 다양하

지만 페이지의 팬이 된 것은 이용자들 스스로다.

즉, 그들은 “페이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좋아요’를 누름

으로써 브랜드가 전해줄 다소 노골적일 수도 있는 브랜드 메시지를 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들의

목적이 관계 설정이건 이벤트 상품 확보건 간에 그들은 어떤 가치를 얻기 위해 브랜드의 메시지를 기

꺼이 들어주는 ‘수고’를 한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36_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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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긴장을 풀어도 괜찮다

즉, 페이지에 다소 브랜드 관련 메시지가 많이 올라와도 괜찮다는 것이다. 물론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것처럼 팬들은 어느 정도 브랜드의 메시지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다.

이미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줘야지 무난하게 넘어가는 평범한 메시지를

줘서는 그들의 관심보다는 외면을 받기 쉽다.

조금 긴장을 풀어도 괜찮다. 페이지 팬들이 떠날까봐 노심초사하기 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서 해보자. 페이지 팬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고, 심하다면 무언가 조치(페이지 ‘좋아요’ 취소 등)

를 취할 것이다. 그들이 싫어한다고 가정하고 당장 피하기보다는 일단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이 뭔가 심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그때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물론

위기발생이 아닌 소수 팬들의 ‘좋아요’ 철회가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서) 최근 몇몇 기업 페이스북을 보

며 든 생각이다. 팬들을 ‘모시느라’ 페이지 개설 목적을 잊어버리는 경우들이 있다. 팬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선 그들이 어떤 태도로 어떻게 우리를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무조건 어려워한다고 해서 해결

될 일이 아니다.

④ 페이스북 광고는 왜 중요한가?

페이스북을 운영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광고’다. 아마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은 광고비를 최소화하고 콘텐츠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페이스북

은 광고가 필수다. 아주 적은 예산일지언정 페이스북 광고는 무조건 집행하는 것이 좋다.

메시지 노출 2.5%, ‘광고는 필수’

“페이스북 마케팅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온라인 유저들에게 잘 공유되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은 모든 소셜미디어 마케터들이 갖는 공통적인 생각일 것이다. 물론 옳은 생각이다. 정말 뜻한

대로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은 존재한다. 페이스북은 2014년 초

페이스북 팬 수 대비 메시지 노출율을 2.5%로 조정했다. 이 말은 팬 수가 1만 명인 페이지에서 메시지를

올리게 되면 이 메시지가 우리 팬 1만 명에게 전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그 중 2.5%에 불과 한 250명

에게만 보여진다는 것을 뜻한다. 언뜻 듣기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려고 애써서 팬을 모았는데 2.5%에게만 노출된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안타깝지만 그렇다. 페이스북은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려면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를

집행하라고 말한다. 담당자 입장에선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다.

페이스북이 메시지 도달율을 낮출 수 있는 명분 중 하나는 ‘사용자 보호’다. 브랜드 페이지는 대부분

홍보 목적으로 채널을 개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좋아요’를 눌렀던 페이지의 모든 게시물을 사용자

뉴스피드에 노출시킨다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브랜드 페이지의 게시물로 뒤덮인 화면을 보게 될 것이고,

이는 사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페이스북 이용자의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그들은 메시지 노출율을 낮춘 사실을 정당화시키고 있다.

소액이라도 광고 집행하는 것이 이득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결국 메시지 노출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게시물에 대한 광고를 진행

해야 한다. 광고를 집행해야하는 대신, 소액으로도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광고효과는 어떤 소재를 어떻게 집행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에 뭐라 조언해줄 수 없지만 페이

스북 운영을 생각하고 있다면, 효과적인 노출과 고객 피드백을 원한다면 단돈 얼마라도(심지어 하루 몇

천 원일지라도)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시길 권하고 싶다. 신기하게도 아주 작은 예산에도 페이스북

광고는 꽤 괜찮은 효과를 보여준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38_139

페이스북 페이지 홍보 같은 것은 광고를 통하기도 하는데 시도해본 적은 없나?조금 해봤다. 홍보 효과가 많이 있다. 확 늘더라. 몇 천 명이 한 번에 들어오고. 거기서 노출에 예상되는 수치가 광고 설정

할 때 보여주는데 그 범위 안에서 들어오기도 하더라. 게시물광고 같은 것을 해봤는데 그 게시물 자체가 사람들이 관심

을 가질만한 것이면 폭발적으로 노출이 된다. 하지만 그럴 만한 것이 아닌데 광고를 걸면 노출도 크게 일어나지 않고. 어

쨌든 콘텐츠가 중요한 것 같다.

Interview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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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왜 소셜미디어에서의 톤앤매너가 중요할까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은 톤앤매너다. 사람들에게 어떤 톤과 매너

로 대화를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

람의 기분과 느낌, 그리고 영향력은 큰 차이가 있다. 톤앤매너의 중요성은 일상생활에서도 잘 나타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 뜻하는 바를 직설적으로 전하면 아마 무수히 많은 갈등과 오류, 모순이 발생할

것이다. 대화 혹은 말이라는 것이 단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역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 어떤 어투와

몸짓, 행동, 목소리 톤, 음정 등을 보이느냐에 따라 메시지의 내용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어렵게

말하자면, 메시지가 텍스트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닌, 컨텍스트(맥락)에 의해서도 상당히 많은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피치나 연설문 작성, 메시지 등을 위한 작업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디자인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텍스트에 기반을 두기에 텍스트 중심으로 톤앤매너가 구

성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쓰이는 소통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셜미디어상에서 기본적인

톤앤매너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감의 기본은 눈높이 맞추기

가장 큰 이유는 ‘공감’을 위해서다. 소셜미디어에서의 톤앤매너는 기본적으로 딱딱하기 보다는 부드럽

고, 거리감을 두기 보다는 친근하게 다가가는 쪽이다. 사람들과의 관계구축을 위해서다. 소셜미디어에

서는 친근함을 높이기 위해 구어체와 긍정적 느낌의 이모티콘을 많이 쓴다. 이렇게 ‘친근함’을 중심으로

전략을 구성하는 이유는 공감의 기본이 눈높이 맞추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고객과 대화하겠다면서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지나치게 스스로를 낮추는 모습은 오히려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통할 자세가 안 되어있다’고 느끼기 때문

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후배나 어른보다 또래친구를 만날 때 가장 먼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과 같

은 이치다. 마치 친구처럼, 고객과 브랜드가 비슷한 눈높이를 유지하며 대화를 만들어 나갈 때 감정적,

정서적 공감이 이루어진다.

상대에 대한 공경, 공감도 필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상대에 대한 공감’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브랜드나 기업이 고

객과 눈높이를 맞추어 대화하는 것이 공감지수를 높여줄 수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여기서 고

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대화 곳곳에서 상대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공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표현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상에서 누군가를 지칭할 때 ‘000씨’라는 말보다 ‘000님’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가장 쉬운 예다. 대화상에서도 일상언어보다 약간의 존댓말을 더 섞어주는 것도 그렇다. 이러한 말들은

별것 아니라고도 볼 수 있지만, 상대에 대한 공경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는 말이다. 서로의 눈높이를 맞

추고, 고객이 브랜드나 기업으로부터 뭔가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톤앤매너인 셈이다. 꼭 이벤트를 하고 상품을 줘야만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처럼, 대화 중에 발휘할 수 있는 톤앤매너를 통해 고객들에게

대화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톤앤매너가 전부는 아니다

그렇다고 톤앤매너만 가지고 모든 것이 해결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톤앤매너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의 역할은 해

주지만 그 자체가 메시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고객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좋은 메시지를 만

들어야 한다. 톤앤매너는 그것을 돋보이게 해주는 양념일 뿐,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⑥ 소셜미디어에도 부익부빈익빈이 존재할까?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명 브랜드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코카

콜라, 하이네켄, 나이키 등등.. 기존 브랜드 자체가 높은 관심과 호감도, 그리고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많다. 일부 소규모 브랜드들도 눈에 띄긴 하지만 양적으로만 보자면 기존 유명 브랜드에 훨

씬 못 미친다. 기존 오프라인에서의 인지도가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인지도로 연결되는 경우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40_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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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관심의 확장’에서 바라보자

소셜미디어의 역할을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 아마 소셜미디어는 ‘관심의 확장’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땡’하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만큼의 출발선에 서서 얼마나 더 추가적인 관심을 얻고 참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경쟁이

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현재 위치에 비추어 생각해보는 상대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꼴찌가 30점 더

맞는 것과 1등이 5점 더 맞는 것이 다른 것처럼.

먼저 자신의 브랜드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주목

과 관심Attention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똑같은 출발선상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존의 광고, PR영역에서의 활동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활동을 더해 고객들의 관심을 더 많이

끌어내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다. 큰 브랜드 담당자들은 출발선이 다르다는 말이 그리 와 닿는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나 주목도가 낮은, 그래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온라인상의 이슈

를 만들고 싶어 하는 중소 규모 이하의 문화예술 분야 담당자들은 꽤 답답한 이야기일 수 있다. 소셜미

디어를 통한 성공에 대해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관심의 확장’으로, 이

를 통한 포지션의 확대로 여긴다면 좀 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싶다.

소셜미디어에서의 모든 브랜드는 각기 출발선이 다르다. 인정하자. 대신 자신만의 레이스를 해야 한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42_143

가 많다. 소셜미디어 브랜드가 완전히 새로운 무엇이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에서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이양 받게 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출발선이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수평적 미디어라는 말이 꼭 맞는 말이 아닐 때도 있다.

극단적인 표현을 좀 쓰자면 소셜미디어는 ‘부익부 빈익빈’을 낳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미 오프라

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은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팬들의 수가 늘고, 소셜미디어 팬들의 활동

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오프라인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들은 그런 일들을 만들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뭔가 특별함을 가지지 않으면 누리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특히 소셜미디어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마치 소셜미디어만 시작

하면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말하곤 한다. 마치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종결자’인 양

소개하기도 하는 경우마저 발생한다. 그러나 우리가 소셜미디어 초창기에 가지고 있던 ‘평등’의 개념은

좀 더 다르게 봐야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존 오프라인에 존재하던, 혹은

비 소셜미디어상에 존재하던 브랜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쪽으로 그대로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명동예술극장만의 특별한 톤이 있나? 예를 들어 고양시청의 페이스북이라든가.? 우리도 그 작업을 시도해보긴 했다. 예를 들어 극장에 특정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 아니면 무대감독 누군가를 캐릭터화

하자는... 그런데 쉽지 않더라. 그 지점은 어르신들이 용인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그런

것이 꼭 아니더라도 인턴의 일상 같은 것을 올린다거나 하는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 ‘좋아요’를 누른다는 것은 그

친구의 친구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굉장히 크다. 우리는 삼성이나 현대의 SNS처럼 많은 팔로워 숫자도 아니고

그런 숫자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우리가 올리는 아주 소소한 얘기들로 관객과 소통하는 자체가 큰 재미고 보람이다.

Interview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페이스북은 어떤 콘텐츠로 채우고 있나?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 간 정해진 컨셉이 있다. 해외 디지털 마케팅 연구 사례에도 나와 있지만, 실제로 선진 문

화예술을 이끄는 나라나 단체에서는 SNS를 활용할 때 매일의 컨셉을 정한다. 절대 무작정 올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

금 대중들의 시각에 맞춰서 올리고 있다.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에는 가볍게 재미있는 일상생활에서 발레와 연관된

아이템, 일상생활과 어우러진 편안한 것들 위주로 채운다. 화요일에는 연습실 스케치다. 무용단체다보니 재미있게 활용

할 소스들이 많이 나온다. 이목을 끄는 사진이나 포즈들도 많고. 그래서 연습실 리허설 할 때나 의상을 갈아입을 때, 의상

선생님이 무용수 단원들 옷을 챙겨주는 장면, 단원들 위주로 스케치를 올린다. 수요일에는 차기 공연 정보를 올린다.

목요일에는 예술교육이나 사회공헌 프로그램, 금요일에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소식들이 올라간다.

Interview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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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44_145

라. 홍보를 넘어 마케팅으로...

① 소셜미디어 시대, 마케팅 핵심은 ‘콘텐츠’에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케팅은 변화해왔다.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매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사회적 시대상황에 따라 마케팅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왔다. 다양한 용어들과

다양한 개념들이 각 마케팅을 특징지었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마케팅은 어떻게 변해갈까? 아직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그저 흐름을 보고 거기에

생각을 더해 조금의 예측을 해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아닐까 싶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혹은 시장과 소비자의 흐름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

지 못하지만 단 하나의 원칙, 바로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마케팅의 영역에서 소셜미디어를 바라보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는 이용자들이 스스로 이야기

하며 가치를 공유하고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대중이 접하는 거대 매체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대중에게 접근했던 과거의 방식에 비해 크고 작은 대중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소

셜미디어의 특징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그동안 ‘바이럴 마케팅’이라 불렀던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이용한 마케팅이 소셜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우리 기업과 제품,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과거의 일방적인 정

보소비 주체였던 대중들이 콘텐츠의 생산 및 공급, 유통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면서 그간 매체가

가졌던 권력은 서서히 대중에게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이 기업

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더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 것 뿐이다.

그 핵심에 바로 ‘제품’이 있다. 어찌말하면 이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너무나 중요하기에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는 차원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소비자들의 힘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졌다.

그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떠들고, 전하는 일은 이제 기업이 쉽게 막을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그

러니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한다.

이에 대해 앤디 서노비츠는Andy Sernovitz 저서 「고객을 떠들게 하라」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 고객들은 좋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가 형

편없으면 고객은 그에 걸맞은 이야기를 퍼뜨릴 것이다 …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업은 평범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뒤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하면 그만이었다. 그리고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회사

에 들려올 때쯤이면 이미 상당수 고객이 그 제품을 구매한 후였다. 형편없는 제품을 내놓고도 오랫동

안 팔아먹을 수 있었다 … 그런데 이제 세상이 변했다. 신제품이 출시되고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고

객리뷰와 블로그 포스트가 인터넷에 올라온다. 친구들끼리 제품에 관한 생각을 적은 이메일이 오간다.

제품이 좋은지 안 좋은지 24시간 이내에 누구나 알게 되는 상황에서 허접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까.”

해외에 비하면 아직 국내 블로거의 힘은 미약해보이지만, 앞으로 블로그를 비롯한 소셜미디어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볼 때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만도 아니다.

사실 마케팅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좋은 제품(콘텐츠 혹은 브랜드)’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모든 기업의 사명이자 숙명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이 있다면 언제나 소비자들은 제품을 찾아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그동안 제품과 광고(및 홍보활동)의 비중이 광고 쪽에 더 치중해있었

다면, 이제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제품 쪽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 ‘좋은 제품’은 언제나 중요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구축된 느슨하면서도 끈끈한 망은 좋은 제품이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 확산될 것이다. 이것이 ‘좋은 제품’이 중요한 이유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고객은 떠들고 있다. ‘백채널’에 주목하라

우리가 소셜미디어에 주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언제나 떠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기업이나 브랜드

에 대해 사람들이 침묵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계속 떠들고 있다. 그리고 그 대

화는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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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어디서나 이어지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뒤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뒤에서, 심지어는 세미나 현

장의 발표자 앞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대화가 이루어지는 공간들을 일컬어 ‘백채널Backchannel’이라

고 한다. ‘백채널’은 쉽게 말해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혹은 대외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것과 반대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세미나나 강연 등의 뒤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말한다. 이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 있다. 「프리젠테이션, 소셜네트워크를 만나다」라는 책이다. 기왕 ‘백채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

으니 책의 내용을 좀 인용해보자.

클리프 앳킨슨Cliff Atkinson 이 내린 ‘백채널’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많은 청중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발표장에 가져와 발표자가 이야기하는 동안 다른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는다. 이러한 대화는 발표장으로 한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청중이 트위터같은 마이크로 블로그를

사용한다면 모든 내용이 전 세계 사람들과 즉시 공유된다… 발표가 진행되는 도중에 청중이 만들어내는

이런 대화를 백채널이라고 하며, 이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쉬운 말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뒷담화’가 비슷한 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잘 아시다시피, 소셜미디어의 시대에 백채널은 ‘상시 가동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대화들이 이

루어지고 있다. ‘We the Media’라는 문구로 유명한 작가이자 언론인인 댄 길모어Dan Gillmor는 이미 백채

널의 시대가 왔다고 이야기한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강사들이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은 뒤에서 미친 듯이 인스턴트 메시

지를 보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발표자로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그들은 집중합니다.”

결국 소셜미디어의 확산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백채널의 힘이 커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제는 어

떠한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소셜미디어에서 이야기가 확산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46_147

② 커뮤니케이션 과잉의 시대, 고객 소통을 위한 몇가지 제언

수많은 기업들이 SNS 채널을 이용하면서 ‘소통’ 혹은 ‘커뮤니케이션’이란 말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소셜 채널을 오픈하면서 세운 가장 첫 번째 논리는 대부분 예외 없이 ‘고객소통창구’

일 것이다. 이미 성공 케이스로 유명한 사례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충성도 있는 고객을 발굴하고

대화를 촉진시키며 고객의 부정적 경험을 긍정적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하나의 촉매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시작한지 짧게는 1년, 길게는 4~5년이 지났다. 한번쯤 되돌아 볼 시기가 된 것

같다. 스스로 자문해보자. 과연 우리의 소셜 채널은 고객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있는가? 그렇다고 생각

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혹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와 근거는 대체 무엇인가?

우선 소통 ‘채널’과 ‘소통’을 구분해서 써야할 것 같다. 앞선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다면 스스로 소통 ‘채

널’을 운영하면서도 고객과 소통한 경험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소통’이란 명목 하에 채널을

열어놓긴 했지만 과연 이 채널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같은 진짜 대화가 일어났는지, 고객들은 우리의

채널을 ‘브랜드와 대화가 가능한’ 채널로 여기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소셜 채널들은 ‘소통 채널’이라기보다는 그저 브랜드의 홍보성 콘텐츠를 퍼블리싱

하는 ‘홍보 채널’에 가깝다. 요즘 말하는 온드 미디어Owned Media*로서의 역할에 국한되고 있다.

고객 소통, 더 듣고 더 반영하고 솔직하게 요청하라

브랜드들이 소셜미디어 상에 채널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자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홍보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또 한편으론 잘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그러나 홍보 못지않게 소통의 영역도 생각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페이스북의 경우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는 수치를 통해 팬들이 페이지의 콘텐츠에 얼마나 반응했는지

를 알 수 있게 했지만, 이는 대부분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통해 쉽게 올릴 수 있어서 정확한 ‘소통지수’

로서의 역할은 아쉽다. 아직 정형화된 수치나 공식은 없지만 지속적인 소셜 채널 운영을 통해 ‘소통’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할지 몇 가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 온드 미디어: 블로그, 페이스북 등 기업 및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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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팬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듣고 있는가’

많은 브랜드들이 소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소셜 채널 상에서 우리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하

고 있고, 어떤 이슈가 확산되고 있는지 파악함으로써 위기 이슈를 사전 차단하고 팬들의 니즈를 파악한다.

‘소셜리스닝’이라고도 하는 이 부분의 핵심은 사실 듣는 데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들은 이야기를

어떻게 브랜드 콘텐츠와 전략에 반영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브랜드의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번 체크해보자. 우리는 메시지에 고객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담고 있는가? 고객들의 불평불만을 해소

해주는 데에 그치고 있진 않은가? 브랜드 할인이나 쿠폰 프로모션 등을 통해 단순한 관심을 모으는

수준에 그치는 것은 아닌가?

이벤트로 모으는 반응이 아닌, 팬들이 진짜 원하는 니즈를 자극하는 방식은 소셜리스닝에 기반한 콘

텐츠 개발일 것이다. 팬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보고 그것을 콘텐츠에 반영하자. 그리고 이렇게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2차로 조사해보자.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팬들에게 공짜로 요청하라.

브랜드 입장에서 쉽게 빠지게 되는 오류 중 하나는 팬들에게 ‘해결사’ 노릇만을 해주려는 자세다. 팬들

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뭔가 꼭 주어야만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오히려 그들에게 ‘공짜로’ 무언가를

요청하라. 페이스북 페이지 팬의 충성도를 망치는 것 중 하나는 지나친 이벤트다. 체리피커들의 활동

만을 증가시켜 충성도 있는 팬들의 설자리를 잃게 만든다. 때문에 보상 없는 질문, 제안 요청 등을 통해

우리 브랜드에 진짜 애정을 가진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발굴하고 대화하라. 그들의 생각과 제안을 적극

적으로 받아들이되 아주 가끔만 가벼운 보상을 지급하라.

소셜 채널 이용자들은 브랜드만큼이나 소통을 원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내용이 실제

브랜드에 반영되길 바라며, 가끔은 흥미로운 요청에 직접 참여해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은 생각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을 단순히 ‘고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고, 함께 행동하고, 가끔은 부탁도

하는 친구의 모습으로 대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공짜로 한 부탁에 아무도

III.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148_149

답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팬들과의 대화가 두렵고 어색하다면 기대치를 낮추고 처음부터 시작해보자.

단 한명의 팬만이 응답하더라도 그것에 만족하자. 상품보다 진정성으로, 말하기보다 듣기에 집중함으로써

소셜 채널을 보다 소통지향적인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다.

SNS 홍보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기대한 만큼의 피드백이 있나?굉장히 많다. 심각한 느낌의 공연인데 SNS 상에서 하하 호호하는 느낌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공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이 초기에 사실 굉장히 많았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매체고, 그동안 극장 분위기나 공연 작품 분위기가 고전적이고

그래왔는데 갑자기 이벤트랍시고 하는 것이 생뚱맞지 않을까, 사람들이 좋아할까, 같이 사진 찍는 것에 아무도 호응은 안

해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다들 기대보다 훨씬 좋아했다. 공연의 분위기는 그 공연 나름의 영역 안에

있는 것 같다. 대중적으로 내가 몰랐던 속살을 벗기는 그런 것을 보고 있구나, 이런 부분들을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

개인적으로는 이 매체가 풍족하고 좋은 여건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이 시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군

다나 비용을 고민하는 매체들한테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정말 사소한 것이더라도 여러 가지 것들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내놓는 것을 추천한다. 연습일지를 올리든 어떻게 하든 간에 그런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요즘 같은 정보과잉 시대에

공연에 대한 개괄적 정보는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오히려 대중들이 원하는 부분들은 다른 데 있지 않을까?

Interview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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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예술 분야 기관 및 단체 홍보 사례 인터뷰

2. 인쇄 용어

3. 홍보 마케팅 관련 참고 사이트

4. 참고문헌

부록

150_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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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극이 아닌 이상 대학로 연극으로 관객 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체 관객을 잡아야 한다는 자각이 있었다. 오랜

공연 경력 뒤에 온 깨달음이다. 그래서 우리 극단은 작품을 선정할 때 연극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고전 명작을 주로 선택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대로 가는 게 아니라, 해체와 재구성 작업을 통해 그 극이 온전히 ‘성

북동비둘기’의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한다. 공연할 작품이 정해지면 컨셉을 구성하고, 보도자료와 기타 홍보자료,

제안서를 작성한다. 공연 시작 한달 전 쯤에 1차 보도자료를 발송한다. 보도자료 내용은 공연과 극단 소개가 주다.

추가로 따로 수정없이 올려도 될 정도의 기사형식의 글을 A4 한 장 정도 추가해서 보낸다. 보도자료와 함께 학생단

체 관람의뢰서를 보낼 때는 여느 극단과 마찬가지로 서울 시내 대학 위주로 발송을 하지만, 특별히 공연 관람에 소

극적인 연극과 보다는 영문과나 국문과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소규모 극단의 경우, 공연을 위한 홍보비용으로

큰돈을 투자하기는 어렵다. 기본적인 포스터, 티켓, 전단, 프로그램, 배너 인쇄비용과 공식적인 대학로 문화게시판

신청비용을 포함하면 200만원 안쪽으로 홍보비용을 지출한다. 워낙 빠듯한 형편이다 보니 SNS나 블로그, 공연 동

호회 혹은 티켓판매처의 초대이벤트처럼 추가 비용이 안 들어가는 홍보에 주력을 하는 편이다.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연극열전에서 홍보는 크게 언론 홍보, 온라인 홍보, 디자인 및 인쇄물 제작, 광고 및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언론

홍보는 기본적으로 작품에 관한 보도자료 제공과 제작 발표회, 연습실 공개, 프레스콜, 인터뷰 등의 행사로 진행되

고 있다. 또, 작품이 진행되는 시기의 시장 및 사회적인 분위기와 연계하여 ‘연극’이 우리 생활에서 밀접한 부분을

찾아내는 데에 주력한다. 디자인 및 인쇄물 제작은 작품을 설명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상하

고. 그 디자인으로 포스터, 전단, 프로그램 등 인쇄물을 제작한다. 작품마다 타깃에 맞게, 또는 시장 상황에 맞게 종

류와 수량을 선택하여 제작·배포하기 때문에 비용은 작품별로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홍보는 연극열전

홈페이지 및 블로그,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공식적인 정보는 물론 작품에 도움이 되는 소

소한 이야기들로 관객들과 거리감을 좁히고 소통하는 데 큰 목적을 둔다. 또 타 업체들과의 광고 및 제휴 프로모션

을 통해 온라인 홍보에 상호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

조수곤 (주)연극열전

김나리 LIG문화재단 / LIG아트홀

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정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조수곤 (주)연극열전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최혜원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들의 홍보 방식

152_153

1. 문화예술 분야 홍보 사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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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마케팅에 기존보다 더 적극적인 프로그램과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 하나가 SNS를 활성화시키는 방

안이다. 기존의 홍보 방식들은 인쇄물, 티켓 프로모션 등 일반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별도 지원 없이 스스로 움

직이는 민간단체이기에, TV CF를 제작할 정도의 넉넉한 예산은 아니지만 라디오 프로모션, 온라인 웹마케팅 등

비용대비 효율이 큰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디오 프로모션의 경우, 티켓 프로모션으로 초대권

을 어느 정도 드리고 홍보문구가 간단하게 나가는 것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뉴

스를 발송하고, 홈페이지에 공연 정보를 올리는 기존 웹 마케팅에 이어, 최근엔 페이스북을 활성화하려는 노력 중

이다. SNS만 따로 전담할 만큼 인력이 많은 대규모 단체들은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 단체의 경

우 상대적으로 인력 규모가 작아 온라인 마케팅 전담팀을 두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교육담당자와 영상/사진 촬영

및 관리, 지방공연 투어매니저, 티켓관리 등 단체 내에서 소화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웹 마케팅, 온라

인 마케팅 쪽은 내가 생각하는 체계적인 방안으로 운영하기에는 현재의 인력으로 아직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다.

웹e마케팅 같은 경우 뉴스레터,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플랫폼, 온라인 리스팅, 무료로 올리는 문화체육관광부나 공

연장 홈페이지, 문화재단 홈페이지 등 공연홍보를 올리는 공간들이 있다. 거기에 올리는 방법들, 최대한 예산 대

비 파급력이 강해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진행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메일 리스트를 활용해서 홍

보자료, 보도자료, 공연정보를 배포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또한 아이러브에스비티(I Love SBT)라는 후원 프로그

램을 통해 우리 단체를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이 있어 그들에게도 공연정보를 드리는 등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추가하고 싶은 부분은 타 단체와 관객 리스트를 교환(리스트 익스체인지)하는 거다. 실제로 외국에

서는 서로 비슷한 장르끼리 이해관계가 성립이 되면 서로의 관객 이메일 리스트를 교환한다. 이것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각 발레 단체의 충성 관객은 기본적으로 발레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이다. 클래식 발레와 모던 발레에 관심이 생기

고 흥미가 기본적으로 생긴 사람들에게는 그에 적절한 부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나중에 다른 발레단과 협력관계

가 생기면 ‘리스트 익스체인지’를 진행하고 싶다.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대표적인 장르 자체에 대한 특성화, 특히 연극 홍보에 힘쓰고 있다. 부대적으로는 생활예술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부대사업에도 별도의 인쇄물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인쇄물의 효과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또 우리 사

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라 웹상으로만 홍보해도 충분해서, 가급적 인쇄물 보다는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

적인 SNS나 온라인 체널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에 생활예술 사업 분야 강연을 묶은 책을 낸 적은 있

다. 정례화된 것은 아니지만.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디자인파트에서는 인쇄홍보물(초청장, 포스터, 리플렛, 지면광고)과 웹홍보물(웹배너, 온라인 초청장, 온라인광고)

을 통해 각 전시홍보물 컨텐츠를 구성 및 제작하고 있다. 인쇄홍보물의 경우, 우편발송을 위한 전시 초청장 제작과

관내 로비 및 인포데스크에 비치되는 전시 리플렛, 각종 매거진에 소개되는 지면광고로 분류되며, 온라인상으로는

각종 SNS와 웹배너를 통하여 전시홍보가 이루어진다.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사업이 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협력 아티스트 7인을 위한 연간 계획이다. 연극이나 다원

장르를 할 때도 있지만 주로 현대 무용과 재즈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음악공연 같은 경우에는 1~2회, 무용

은 3회 정도 올라가는 하나의 제작 공연을 만들고 있는데. 협력 아티스트라는 기본 주요 프로그램 안에서 지류 포

스터와 지류 엽서를 제작해서 하는 게 기본적인 홍보다. 그리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의 경우는 SNS 홍보가 쉽지

않다. SNS에서 쉽게 후킹Hooking이 될 만한 아티스트가 대체로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특한 개성의 엽서는 트위

터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다. 디자이너라든지 다원 예술 쪽을 하시는 아티스트한테서 반응이 많이 오는데, 그들이

과연 공연을 보러 올지, 그건 별개의 문제다.

김나리 LIG문화재단 / LIG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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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평가와 외부평가로 나눌 수 있는데 외부평가라면 정량적 평가도 분명히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공공기관

이다 보니까 언론의 평이나, 평론가들의 평도 중요하다. 거기서 파생된 수상도 중요한 부분이고. 내부적으로는 사

실 레퍼토리 개발이 중요한 과제다. 이 작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발전의 가능성을 보기도 하고. 실제 운

영하면서 가진 문제도 합평회를 통해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예전에 합평회가 없었던 시기와 있는 시기를 비교하

면 그런 논의과정이 즐겁지는 않다.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업무에 대해서는 훨씬 더 발전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운영적인 부분에서는..

초기의 합평회 모습은 배우, 스텝이 모두 모여서 하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우리 팀 열 서너 명 되는 팀원이 모여서

진행을 하고 있다. 그런 캐주얼한 미팅이 결과보고서에 반영이 된다. 결과보고에 대한 방향성이 그때 결정되는 것

이다.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결과보고를 해야겠구나, 이런 부분은 기록에 남겨서 다음에 같은 작업을 하게 될

때 교훈을 삼아야겠구나, 하고 정리가 된다.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공식적으로 공연이 끝난 후 자체 평가를 하면서 품평회를 해본 적은 없다. 공연이 정말 좋았다면 배우들에게 돌

아갈 수익금이 좀 더 커지고, 여기저기 초청문의가 들어온다. 그래서 거기에 더해 특별히 우리끼리 잘했다 못했다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간혹 지원금을 받은 작품의 경우, 성과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을 땐 형식적인 평가를 한다.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우리는 한 작품이 끝나면 제작, 홍보, 마케팅팀이 각자의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유한다. 각 팀별로 업무를 평가

하다 보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할 부분, 보완해야 할 부분, 아쉬웠던 부분들을 평가하게 된다. 이는 한 프로

젝트 뿐 아니라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연극열전> 시리즈가 끝나면 작품별로 매

뉴얼화 시킨다.

조수곤 연극열전

성과평가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평가하나?

전시의 경우 전시가 끝날 무렵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통하여 각 지표를 알아보고, 내부적으로는 전시결과보고를

통하여 각 전시의 성과를 평가한다. 각 분야별 여러 부서가 전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 홍보, 디

자인, 기획, 작품 수복 등 전반적으로 전시에 대한 결과를 논의하는 자리를 통하여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공식적인 합평회는 없다. 그 이유는 조직이 작아서다. PD까지 다 합쳐도 10명도 안 되는 상황이고, 최대 6명이다 보

니까. 공연도 자주 있고. 그래서 어지간한 얘기는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다 나오는 편이다. 그런 자리

는 아닌데 얘기하다보면 계속 그 얘기가 나오고. 결과보고 같은 경우 담당자가 1명이다 보니 릴레이형식으로 돌아

간다. 다른 담당자가 뭐라고 썼는지 보고. 이런 식의 정리 방식인 것 같다. 우리는 아티스트 중심적인 상황들이 많

아서 운영부분이나 홍보마케팅을 어떻게 했는지도 중요하다. 작품 자체에 대해서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고민하고,

이걸 완성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2014년 협력 아티스트 중 권병준 선생님 공연은 본인이 그동안 전

시했던 작업들을 모아서 하는 작업이었다. 개인적으로 연극을 전공했던 사람이라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한 시

간 가량의 공연에 스토리가 없다는 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파편적인 부분이 모여 공연이 되었다가 또 파편적으

로 다른 곳으로 나가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일종의 합평회가 되는 것이다. 또 우리 공연에는 하

루이틀 정도에 몰려서 관객들이 오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기에 어렵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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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성공적인 홍보 사례를 꼽자면?

작품을 홍보하는 데에 있어 당시의 상황에 맞춰서 모든 소스들을 활용하고 있다. 초연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M. Butterfly> 재연 공연은 관객들의 관심이 무척 컸다. 당시, ‘관객들의 최대 관심거리가 뭘까?’를 고민하다가 제

한된 시간 안에 관객들이 질문하고 연극열전이 대답하는 형태로 관객들이 직접 캐스팅을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

최종적인 캐스팅 발표를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활발하게 진행되어 배우들에 대한 궁금증은 작품에 대한 기

대감으로 커졌고, 이는 바이럴 홍보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된다. 또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 주연 배우의 일간지 인터뷰와 예능 방송 프로그램으로 언론의 힘을 받아 효과적으로 작품 홍보를

시작한 경우다. 중장년층의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언론을 이용한 홍보는 효과적이었다.

조수곤 (주)연극열전

성공적인 홍보 사례라고 자랑할 만한 건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다른 데서 보았던 일화 하나를 소개할 순 있다.

전에 어느 공연장에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였다. 더블캐스팅인 공연이었는데 예매할 때의 캐스팅과 그날 캐스팅이

달랐다. 특별히 그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나가는 말로 캐스팅이 예매할 때와 다르다고 함께 간 일행

에게 말했다. 그 이야기를 현장 진행요원이 듣고 기획팀 윗사람을 불렀나보다. 직접 찾아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다음에 또 볼 수 있는 초대권을 제공해주었다. 어떤 문제를 제기한 것도 아닌데 먼저 로비를 살피면서, 관객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그 작은 행동 하나가 무척 감동적이었다. 제일 처음 현장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티켓매니저, 하우스매니저 등)이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크게 깨달은 계기였다.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그 기억을 가지고, 그 마음을 되새기며 나 또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역시 엽서와 계간지다. 아트워크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상태에서, 디자인이 한 번에 왔을 때 오는 희열감이 있다.

김나리 LIG문화재단 / LIG아트홀

성공적인 홍보 사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업은 무엇인가?

올 한해는 많은 전시들이 오픈되었고, 좋은 전시들이 많았지만 특히 많은 신경을 썼던 부분은 비교적 인지도가 저조

했었던 영화관 프로그램이었다. DMZ다큐영화들을 다루었던 <논픽션의 기술들>을 시작으로 많은 영화제 프로그램

들을 선보였었는데, 전시에 비해 낮은 관심도를 극복하고자 그만큼 이 프로그램을 드러낼 수 있는 홍보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스웨덴가족영화제>의 경우 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와 컨텐츠를 잘 드러낸 인쇄홍보물 덕분에 대중들의

반응 또한 큰 폭으로 높아졌고, 홍보물은 2차 인쇄로 이어질 정도였다. 매번 영화관 전석이 채워지는 사랑을 받았다.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홍보물은 아닌데,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프리프린지라는 행사를 했을 때 사람들과 직접 만나면서 홍보를 했던

때다. 프린지에서는 평소 접할 수 없는 이상한 예술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관심이 있더라도 업계 밖에 있는 일반인

이라면 이런 공연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안에서는 정보가 돌고 도는데 밖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서

정보를 봐야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홍보물 배치를 하지만 그 배치도 그 특정 공간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르고

정보 수집하기도 어렵다. 알만한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너무 고급정보를 줘서 어렵고, 잡지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친절한 채널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프리프린지를

하면서, 사람들한테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프린지에 있는 작품들 대부분이 기존의 용어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프린지 키워드’라는 것을 뽑아봤다. 아티스트 분들과 만나서 작품 설명을 할 수 있는 키워드를 만들

어서 그것으로 관객들과 소통을 해보자 하는 의도였다. 키워드를 만들어 거리로 나갔다. 키워드 하나를 뽑으면 음

료수를 주는 방식으로, 키워드는 작품의 내용이나 형식 등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단어들이었다. 키워드를 뽑은 것

을 보고 이번에 이런 작품이 있는데 이런 내용이다 설명해주는 방식이었다. 직접 부스를 설치하면서 과정에도 참

여했었는데, 사람들이 이런 방식의 대화를 나누는 것에 재미있어했다. 이런 공연을 주제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

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람들이 키워드 관련 대화를 나누고 이어 티켓을 사는 것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

고. 공연을 이런 식으로 설명해줘서 좋았다는 생생한 반응을 직접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설문조사 같은 정량화된

방법이 아니라 직접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이것이 프린지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도 들

었다. 앞으로 이러한 홍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뿌듯했다. 원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취향이 이미 있어

서 선택기준이 명확하고 알아서 선택하거나 주변 정보를 들어서 오는데. 술 마시러 홍대에 왔다가 음료수를 준다

고 해서 와서 앉았다가 저와 한 시간 넘게 대화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도 결국 티켓을 샀다. 공연 중에 옥상에서

술 마시면서 하는 공연이 있었다. 관객들에게 술을 주고 마지막에 파티를 하는 공연이 있는데 그 공연 티켓을 사서

여자 친구가 생긴 자기 후배에게 선물로 주더라. 단순히 공연을 판매하는 행위라기보다는 키워드별로 취향을 뽑아

서 공연을 추천해주고 하는 방식이 재미있어서 내년에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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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홍보 시기라는 게 있을까?

프린지는 대부분 젊은 스태프 위주다. 그래서 우리는 맨 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습관

적으로 하는 홍보가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두는지에 대해서는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일대 일로 사람 얼굴을 보

고 그 사람을 유혹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지만 쉽지 않다. 축제 특성상 작품이 많고, 뭘 봐도 막 재밌고 그렇지 않기

도 하고, 조금 가치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단순히 포스터를 많이 붙인다고 홍보가 되지는 않는다. 어느 날 우리

홍보물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홍대 길거리를 지켜봤다. 정말 시야에서 삭제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도 있

고, 홍대가 워낙 번잡하니까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어디에 어떻게 홍보를 하느냐 축제가 어떤 축제냐

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아서 단순히 시기만으로 정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오히려 아티스트 모집 단계부터 홍보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아티스트 모집할 때 이번에는 평범하게 했었다. 그냥 매년 해오던 관성이

있어서, 그렇게 해도 늘 100명 이상 신청을 하니까 그냥 진행했다. 하지만 ‘이게 맞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진짜 이

축제의 가치를 이해하고 프린지에 정말 맞는 아티스트들이 이 축제를 모르거나 나와는 상관이 없는 축제라고 생각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단계부터 광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 시기는 4월말 ~ 5월이다. 그때 광고를

보고 재미있게 해보고 싶어서 아티스트들이 몰려들면, 또 그 몰려드는 것 자체가 홍보가 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홍보 시작 시점은 언제인가?

우리도 굉장히 일찍 시작하는 편이다. 4월에 최종 포스터가 나온다. 맨 처음 나온 홍보물은 4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재즈마켓에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고, 자원 활동가 모집이나 밴드 모집과 같은 사전 모집을 위한 전단들을 만든다.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대부분의 축제는 카피 문구나 프로그램이 나와서 첫 번째 티저 홍보를 시작하는 것을 보통 축제오픈 두 달 전쯤에

들어가지 않나? 그런데 그런 기준을 불문율로 계속 가져가야할까 하는 의문이 있다. 마로니에여름축제 준비하면서

디자이너와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우리가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들을 잠시 접고 제로베이스에서 상상을 해

보자는 거였다. 가령, 엑스배너 같은 것은 만들지 말자, 사람들은 걸어 다닐 때 마치 팝업창을 끄듯 엑스배너는 눈

에서 자동 삭제하면서 다니게 되지 않나, 그러니 차라리 각목에다가 천을 박아서 원시적인 깃발처럼 만드는 게 오

히려 보게끔 만들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했었다. 그리고 ‘개막 한 달 전에는 대학로예술극장의 씨어터 까페가 축

제센터처럼 비주얼적인 면이 보여져야하니까 카페 인테리어는 그때까지 마쳐봅시다’하니까, 디자이너는 ‘잔치 시

작하기 한 달 전부터 장식요소를 오픈하는 건 김빠지는 느낌이 들어 신선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공감했지만

너무 늦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사라지진 않았다. 결국 여러 가지 작업들이 몰려서 본의 아니게 카페 인테리어

는 1주일 전에 세팅완료 되는 상황이 되긴 했다. 이 경우, 디자이너 의견에 동의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일찌감치

준비할수록 좋을지, 아니면 케이스에 따라서 마지노선을 정하면 될지 의구심이 생긴다. .

정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홍보 일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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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불만 등 위기 관리

지금까지 관객 상대로 크게 ‘위기’라는 표현을 쓸 정도의 일은 없었다. 개개인의 성향 차이일지는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매표소와 하우스쪽에는 거의 모든 공연에 붙어 있다시피 하면서 아주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아

니면 최대한 들어주려고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할인 예매고객이 증빙서류를 지참하지 않았다면 그냥 믿고 입장

시킨다. 예매를 했는데 공연에 못 온 경우엔 추후에 전화를 해서 다음 공연에 초대를 하는 식으로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편의를 제공하려고 한다. 간혹 공연이 이미 시작되었는데 늦게 도착해서 꼭 들어가야겠다고 하는 경우

엔 조금 단호하게 안 되는 이유를 말하고, 다음에 다시 보러 오실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진행을 담당하는 단원들에

게는 약간의 기초적인 대응방식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 내용은 세종문화회관의 매뉴얼을 바탕으로 극단상황

에 맞는 것들만 추려서 지도하고 있다.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관객들의 불만을 최소화 할 뿐 아니라 같은 유형의 사례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고객 불

만이 접수되면 전 직원이 모여 해당 사항과 이 사례에서 확장될 수 있는 사례를 논의 하고 매뉴얼화하도록 노력

하고 있다.

조수곤 (주)연극열전

불평이 나오는 등 돌발 상황이 생긴 적은 없었나?

있다. 또 우리가 그런 부분에 민감하지 않나. 분위기가 좋다가 가끔씩 그런 일들이 생긴다. 주로 서비스관련 흔하

디흔한 불만들이 대부분인데, 사과로 해결되지 않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아무래도 이것이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매체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넘어가긴 한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에는 걱정이 많이 됐

다. SNS 홍보를 할지 결정할 때도 문제가 됐다. 대중의 특성이 좋은 얘기는 쓰지 않고 나쁜 얘기만 쓰려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 우리가 어떻게 다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이 있었고. 처음에는 우리가 올리

는 콘텐츠가 지지부진하니까. 불만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나아진 것 같다.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소셜네트워크는 무척 즉각적인 반응이 오기 때문에, 위기 관리도 중요하지 않나?

그런 경우가 최근 있었다. 발레에 관심이 많은 어떤 블로거가 우리 공연 무대나 세팅을 보고 좋지 않은 내용을 포

스팅 한 것이다. 자본이 많이 투입된 국립발레단 공연을 봤다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극장 규모도 차이가 나니

까 애로점이 있다. 가격차이가 있더라도 관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작품명을 검색하면 그 분의 블로

그 글이 상위에 노출되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우리 단장님이 그분에게 직접 연락을 하셨다. 정

중하게 다음 공연에 초청했는데, 곧 그 블로거가 우리 공연을 보고 감동했다는 후기 포스팅을 올렸다. 전에 봤던

공연과는 너무나 달랐다는 평과 함께. 이런 것들이 우리의 딜레마인 것 같다. 가족발레에 맞춘 안무가 있고 성인

을 대상으로 한 기획공연에는 그에 맞는 다른 안무와 컨셉이 있다. 전막/ 단막/ 가족발레의 특징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관객에게 이해시키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 그래서 서울발레시어터에는 세 가지 특징의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홍보에 꼭 넣는다.

위기가 기회가 된 것 같은데?

좋은 글도 올려주셔서 감사했다. 다음에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금 더 친밀하고 친숙하게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발레의 대중화’를 외치는 단체의 성격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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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성 명동예술극장 공연기획팀 과장

커뮤니케이션 및 의사 결정

배우, 연출가 등 예술가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의사결정 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클라이언트 혹은 협력사만은 아니다. 물론 배우, 연출가 등 예술가의 입장과 홍보,

마케팅 등 기획자의 입장이 항상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쪽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는 편이다. 다만, 모두가 함께 하는 작업인 만큼 시기적, 효율적인 ‘조율’은 항상 필요하다. 특히 연극열전은

공연을 제작하기 때문에 예술가와 기획자 사이의 상황이 빠르게 공유되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데 있어 조금

더 용이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수곤 (주)연극열전

간혹 관객 확보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 상업 연극에서 사용하는 약간은 편법을 동원한 홍보방식에 눈을 돌릴 때도

있다. 하지만, 공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가가 느끼는 작품의 질, 그리고 관객이 평가하는 작품의 질이다.

비록 관객확보가 어렵더라도 연출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편이다. 그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다. 기존에는 여러 극

단들과 함께 작업을 많이 해오다가 지금은 작품에 대한 성향이 비슷한 성북동비둘기를 만나면서 2년여 동안 함께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은 함께 할 듯하다. 순수예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관객

수를 확보하기 위해, 단체관객 유치에 힘을 쏟는 면도 있다.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지금까지 홍보물 제작을 진행하면서 느낀 어려움은 어떤 것이었나?

축제운영만을 위해 독립된 조직이 아니라 기관 내에서 축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의사결정 과정이 타 조직에 비

해 상대적으로 무겁다. 그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합리적으로 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

다. 마로니에를 올해로 2년째 담당하면서 그전부터 맡아왔던 홍보물을 떠올려보면 조금씩 나아진다는 생각은 든

다. 조직 내에서 소통하는 생리라던가, 특히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론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았다. 시

행착오에 대한 반성 속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

정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특히 거장인 분들의 케어는 쉽지 않다. 경험이 많아서 수월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지점

도 발생한다. 수많은 인터뷰를 하다보면 매번 똑같은 인터뷰에 협조하기가 힘들다고 하니까. 그래서 인터뷰도 쉽

지 않고 뭔가 끌어내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실적에 대한 부분이나 많은 관객들을 동원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봉

착하기 때문에 우리 결론은 항상 스스로 매체가 되자. 외부 매체 등을 끌어 올 수 없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매체력

을 키워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각성하는 것에 이르게 된다. 다행히 지금 4대 매체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고 언론에

대한 불신도 예전보다는 비교적 많이 줄었다. 그래서 지금 그런 호시절을 맞아 SNS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뭔

가 오피셜하게 나가야하는 것들은 굉장히 최소화, 분량 같은 부분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부분

들을 파생시켜서 자연스럽게 전달시킬 수 있을까 하는 부분들을 더 고민하게 되는 시기다.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안무가의 의도와 직접 홍보 담당자가 본 공연이

서로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나?

있다. 작품의 의도가 있는데 내가 보도자료를 쓰거나 대중들에게 인식이 될 만한 문장을 작성할 때는 뭔가 맞지 않

으면 새로운 감으로 단어를 써야한다. 예를 들어 이번 12월에 올리는 작품 ‘RAGE’가 분노에 관한 것인데 안무가가

느꼈던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를 표출하는 작품이다. 그러면 홍보담당자 입장에서는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것, 인

간의 분노,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상황 등의 키워드나 표현을 사용하려고 생각했었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

갈 수 있게 말이다. 그런데 직접 안무가에게 확인을 해보니까 ‘부조리’는 아니라고 했다. 이런 디테일한 표현 문제

에서 오는 이견들이 있다. 기획팀에서 홍보를 하는 입장에서는 대중이 원하는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데, 공연을 직

접 만들어내는 예술가와 타협접을 찾기가 어려운 지점이 있다.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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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예술 분야에서의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어느 정돈가?

전시홍보물을 제작함에 있어서 작가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많지는 않다. 거의 기획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경우 개인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기획전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명의 예술가만을 다루는 것이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작가나 작품이 도드라지는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전시의 기획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는 결과물을 얻으려 노력한다. 그래서 앞선 선행연구로 전시되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리서치를 통하여 전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이루어지며, 작가와 관람객, 큐레이터와 관람객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전시디자이너가 수행하기 위하여 이들의 관계성 안에서 적합한 지점을 찾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홍보물을 만들 때 아티스트와의 조율이 있나?

포스터 같은 경우에는 거의 조율을 하지 않는다. 제작 후 보여주는 식이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좋아하는 작가는

너무 좋아하고. 왜냐하면 이런 이미지는 다른 공연에서 얻기 쉬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좋아하기도 하고 어렵다고

도 한다. 호불호가 갈린다.

홍보에 있어 예술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은 큰 문제이자 숙제다. 홍보를 위해 연습실에 연습을 보러 간다. 그런데 연

습을 보고 나서 아티스트에게 질문을 해도 스스로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 있다. 그렇다고 내 개인적인 생각을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사람의 말을 쓰기에는 또 그건 아닌데. 이런 경우가 많다. 특히 무용 같은 공연이 그렇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없는 공연은 정말 보도자료에 쓸 말이 없는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 보도자료는 무척 심플

한 편이다.

김나리 LIG문화재단 / LIG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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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찍기(돈땡): 전지의 앞·뒷면이 같은 페이지의 인쇄물이 되게 한 판걸이 방법. 전지 앞뒷면에 실리는

총 페이지 수는 16페이지가 되고 이것이 2부가 된다. 주로 내지의 자투리 페이지나 낱장

인쇄물, 전단지 인쇄 시 많이 사용된다.

·들여쓰기Indent: 문단의 시작 부분에 빈칸을 남기는 조판 기법

·디보싱Deboss: 인쇄면에 음각으로 처리되는 엠보싱 기법

·디센더Descender: 알파벳 소문자에서 x자보다 아래로 삐친 획

·따내기(도무송): 복잡하거나 곡선으로 되어 있는 모양의 재단이 필요할 때 칼의 모양에 맞추어 프레스기로

찍어내면서 하나씩 모양을 따내는 작업

·띠지: 책을 둘러싸는 띠로, 낱쪽을 고정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ㄹ·라미네이팅Vinyl Laminating: 플라스틱 필름을 접착제로 용지에 접착시키는 것. 인쇄물을 보호하고 광택을 내며

물에 강하다.

·루비문자: 문자 위에 작게 올려진 특수문자

·링 제책: 책등에 플라스틱이나 철사 링을 묶는 제책 방법

ㅁ·마진Margin: 텍스트 블록을 둘러싼 빈 곳

·면지: 내지와 하드커버를 연결하는 역할. 장식적인 색상이나 디자인을 넣기도 함

·무선제책: 떡제본이라고 하며, 내지를 모아 접착제를 바른 후 책등에 표지를 붙인다.

·문자폭: 글자의 가로 비율

·밀도: 낱쪽 안에 디자인 구성 요소가 가득 찬 정도. 이미지와 텍스트 구성 요소가 많은 디자인은 밀도가 높다고

한다. 반면 밀도가 낮으면 여백이 많다.

ㅂ·바니시: 본 인쇄가 끝나고 건조된 후 옵셋 인쇄기에 바니스를 넣고 덧인쇄 하는 것으로 무색의 얇고 광택

나는 투명막이 형성됨

·박찍기: 인괘물에 엷은 금속박(箔)을 쇠판으로 눌러찍어 가공하는 것

·배: 책에서 제복되니 않는 책등의 맞은 편 부분

·배 인쇄: 출판물의 배 부분에 하는 특수 인쇄

·별색: 메탈릭이나 형광 잉크를 포함하여, 특별한 색을 내기 위해 배합한 잉크

·블리드Bleed: 낱쪽 재단선을 넘는 곳까지 내용을 인쇄하는 것

ㄱ·가로 정렬: 텍스트 영역에서 글자를 수평 방향으로 정렬하는 것

·거터Gutter: 텍스트 칼럼 사이의 공간

·게이트폴드Gatefold: 날개접지라고도 하며, 내지 판형보다 넓은 낱쪽을 안으로 평행접기한다.

·고아: 단락 또는 텍스트 단의 부분에 남겨진 매우 짧은 낱말이나 글자

·교열: 원고 내용의 잘못을 찾아 바로 잡는 일

·교정: 원고대로 또는 지시대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바로잡는 일

·교정쇄: 교정을 하기 위하여 인쇄한 인쇄물

·교정지: 교정을 하기 위한 교정 인쇄지 또는 교정

·국전지: 939mm의 치수를 가지는 원지의 하나. 이원지로부터 국판, 국배판등의 책자가 만들어진다.

·국판: 국전지 세로결을 16절한 책자의 판형. 규격은 152*218mm

·그리드: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해 주는 기본 틀

·글줄 길이: 단어들이 잇달아 쓰여 이루어진 글의 길이로 텍스트 칼럼 너비를 나타낸다.

·꽃띠(머리띠): 제본할 때 본문지의 등 위, 아래 끝에 붙이는 천

·끊음줄내기(미싱): 인쇄기를 사용해서 인쇄물에 절취선으로 사용되는 줄을 작은 구멍으로 뚫는 것

ㄴ·넘버링: 복권, 당첨권 등 일렬번호가 필요한 인쇄물에 일렬번호를 매기며 돌아가는 별도의 인쇄

·누름자국(오시): 리플릿과 같이 접어서 제품이 완성되는 경우, 접는 부분에 가늘고 길게 압력을 별도로 주어

잘 접히게 하는 작업

·녹아웃Knockout: 일본말로 ‘시로누끼’라고도 하며 전경색의 컬러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전경색 밑을 희게

빼주어 흰바닥에 인쇄하게 하는 것

ㄷ·단Columns: 텍스트가 흐르는 영역. 칼럼이 설정됨으로써 텍스트가 조직된 모양으로 보이게 된다.

·단어간: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간격

·대: 한번의 인쇄로 인쇄지에 앉힐 수 있는 페이지물의 판면수의 1단위로 한 것. 제책의 경우에는 한 개 접장의

페이지 수를 단위로 한 것. 보통 16페이지 접장을 한 대라 한다.

·데클 에지Dekle of Feather Edge: 제지 기계에서 막 나온 종이의 도련하지 않은 가장자리

·도비라: 표제지

·둥근모서리(귀돌이): 제책에서 아래, 위 귀를 둥글게 따낸 것

·뒤비침: 인쇄된 면이 종이의 뒷면으로 비쳐 보이는 인쇄사고

2. 인쇄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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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책싸개: 양장본의 판지를 보호하는 벗겨낼 수 있는 표지

ㅋ·캐나다식 제책: 책등을 표지로 둘러싸는 링 제책 방식. 책꽂이에 잘 세워지고 책등에 제목을 넣을 수 있다.

준캐나다식은 링은 노출되고 캐나다식은 완전히 덮인다.

·캡션: 사진이나 그림 등 그래픽 요소에 대한 설명

·키스컷Kiss cut: 접착력이 있는 표면 재료는 자르면서 뒷 종이까지 완전히 뚫리지 않게 하는 따내기 방식

ㅌ ·터잡기(하미꼬리): 접지를 했을 때 인쇄 쪽 순서가 맞도록 인쇄판에 각 페이지를 앉히는 것

·트랩Trap: 인쇄기에서 가늠이 맞이 않을 경우를 대비해 색과 색이 만나는 곳을 겹쳐서 인쇄하는 것

·팁인: 인쇄 출판물을 끼워 넣어 제책하는 낱장. 접장 가운데 접는 선을 감싸 접착제로 붙여 삽입한다.

·팁온: 내지 판형보다 작은 요소를 낱쪽 위에 붙이는 것

ㅍ·판형: 종이 인쇄물의 마무리 치수와 모양

·평판인쇄: 잉크가 인쇄판에서 블랭킷 실린더로 전사되었다가 인쇄할 종이나 소재에 옮겨지는 인쇄 기법

ㅎ·하이픈Hyphen: 영문 정렬 시 단어의 길이를 조절하기 위해 ‘-’을 넣어 분리하는 방법

·합지Duplexing: 두 겹 이상을 한 데 붙여 만든 종이

·행간: 글줄과 글줄 사이의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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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사륙(4*6)배판: 사륙전지 16절의 책자 판형(判型). 규격은 188*257mm

·사륙(4*6)전지: 788*1091mm를 치수로 하는 원지의 하나. 이 원지로부터 4*6판, 4*6배판등의 책자가 만들어진다.

·사륙(4*6)판: 사륙전지 가로열을 32절한 책자의 판형. 규격은 127*188mm

·색분해: 컬러 인쇄를 하기 위해 컬러 원고로부터 4색(Cyan, Magenta, Yellow, Black)으로 분해 한 네거티브를 만드는 것

·접지 번호Signature: 각 대 꼬리에 순서대로 매기는 글자. 접장을 모아 묶는 길잡이 역할

·세네카: 책등. 책을 제본할 때 낱종이들이 붙은 부분으로 책의 두께에 따라 너비가 결정된다.

·소부: 옵셋 인쇄에서 인쇄판을 만드는 일

·스팟 컬러Spot Color: 별색 참조

ㅇ·약물: 문자를 제외한 조판상의 각종 기호, 부호, 상징Symbol을 통틀어 일컫는 말

·양장: 속 장을 실매기하여 별도로 만든 표지를 여기에 결합한다.

·에폭시: 덧 인쇄하는 것으로 약간 볼록해 보이며 광택이 난다. 색을 넣을 수 있으며 인쇄로만 구현된다.

·엠보싱: 표지 도는 판지 등을 암수의 금형틀에 넣어 잉크나 금박을 입히지 않고 압력에 의해 문자나 도형을

나타내는 공정

·어센더Ascender: 알파벳 소문자에서 x보다 위로 비친 획

·연: 종이의 거래 단위. 1연=종이500매

·오버프린트Over Print: 인쇄 시 두 물체가 겹쳐져서 인쇄되도록 윗 물체에 가려진 부분도 출력된다.

인쇄순서는 먹>청(적)>적(청)>황

·오프셋인쇄: 판면에서 잉크를 고무 블랭킷에 옮겨 다시 종이에 옮기는 간접 인쇄

ㅈ·자간: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

·접어넣기(오리꼬미): 별도 인쇄 후 제책 시 끼워 넣는 것. 대수에 포함 안 되는 페이지

·접장: 전지를 접어 여러 쪽이 되게 만드는 것. 접장을 모아 제책하여 하나의 책을 만든다.

·접지: 종이를 접는 것

·접지 번호Signature: 각 대 꼬리에 순서대로 매기는 글자. 접장을 모아 묶는 길잡이 역할

·제책: 인쇄물의 낱쪽 또는 접장을 한데 모아 책, 브로셔 등으로 만드는 여러 단계의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쪽번호Folio: 독자가 낱쪽을 넘기면서 필요한 부분을 찾을 때 쉽게 눈에 띄도록 넣는다.

·중철제본: 접지하여 가운데 접힘선을 따라 책등을 철사로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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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참고 사이트

DMC 리포트 - http://www.dmcreport.co.kr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삼성경제연구소 및 LG경제연구소 - http://www.seri.org & http://www.lgeri.com

경제, 경영, 정책 등 사회 전반적인 경제 관련 정보 공유

해외 비지니스 정보 포탈 - http://www.globalwindow.org

KOTRA에서 운영하는 해외비즈니스 정보 포털

트렌드 인사이트 - http://trendinsight.biz

마케팅 트렌드, SNS 등의 정보를 디지털 매거진으로 제공하는 사이트

한국광고협회정보센터 - http://www.ad.co.kr

매체별 최신 광고 자료, 광고 메이킹 필름, 해외 광고 등 영상자료와 다양한 정보 공유

짬봉 블로그 - http://jjambong.com

PR회사 현업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소셜미디어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 공유

연합뉴스 데이터 - http://data.yonhapnews.co.kr

연합뉴스에서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그래프를 만들어주는 사이트, 자신의 데이터를 올리면

세련된 인터렉티브 그래프를 제공 받을 수 있음

슬라이드쉐어 - http://www.slideshare.net

각종 스라이드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PPT템플릿 및 각종 통계자료까지 찾을 수 있음

디자인 참고 사이트

타이포그래피 서울 - http://www.typographyseoul.com

윤디자인연구소가 운영하는 타이포그라피 및 디자인 전문 매거진

Designspiration - http://designspiration.net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의 작품 소개

Best Web Design Award - http://www.bestwebdesignaward.com

세계 최고의 웹사이트 후보들을 소개하는 사이트

디자인정글 - http://jungle.co.kr

디자이너들의 작품 및 칼럼, 커뮤니티 등이 활성화 되어 있는 곳

디자인 시드 - http://design-seeds.com

디자이너들이 늘 고민하는 색감! 색상조합을 추천해주는 사이트

데일리아이콘 - http://www.dailyicon.net

우수한 디자인의 건축물,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소개

Mobile Awesomeness - http://mobileawesomeness.com

모바일 앱 디자인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

웰던투 - http://www.welldone.to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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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홍보 마케팅 관련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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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2012.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IMC) 전략을 통한 미술관 전시 홍보 연구. 석사학위논문. 홍익대학교

김선욱. 2011. 문화예술을 활용한 국내기업의 BTL마케팅 활동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추계예술대학교

박미향. 2006. 공연 홍보에 있어서 포스터의 기능과 효과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경희대학교

장희진. 2003. 문화예술분야에서의 디지털 컨텐츠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최수영. 2003. 인터넷 마케팅의 문화예술분야 적용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이용관. 2013. 관객을 만드는 예술경영. 커뮤니케이션북스

임연철, 박정배. 2013. 예술경영. 커뮤니케이션북스

앤드류 해슬램, 송성재 역. 2008. 북디자인 교과서. 안그라픽스

개빈 앰브로즈, 폴 해리스. 이병렬 역. 2007. 포맷 Fornat(Basic Design 1). 안그라픽스

개빈 앰브로즈, 폴 해리스. 김은희 역. 2007. 인쇄와 후가공 Print & Finish (Basic Design 3). 안그라픽스

임연철. 2007. 문화예술홍보론. 커뮤니케이션북스

필립코틀러, 조앤셰프. 용호성 역. 2007. 전석매진 Standing room only : Strategy for marketing the performance arts. 김영사

이명천, 김요한. 2006. 문화콘텐츠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북스

김민주 외. 2005. 컬덕(Cult Duct)시대의 문화마케팅. 서울문화재단

김진섭. 2000. 책 잘 만드는 책.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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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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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작 총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 교육사업팀 이선옥 팀장, 변계훈

저자 최소현. 정용욱. 성재민

인터뷰 민소연

사례 인터뷰

김나리 LIG문화재단 / LIG아트홀

김해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김효선 서울발레시어터

이민희 국립현대미술관

정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정용성 (재)명동·정동극장

조수곤 (주)연극열전

지대현 극단 성북동비둘기

최혜원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한재경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디자인·인쇄 (주)퍼셉션

발행일 2014년 12월 30일

발행인 정재왈

발행처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57(연건동) 홍익대학교 대학로캠퍼스 교육동

02-708-2216 www.gokams.or.kr

ISBN 978-89-98604-12-7 13600 : 비매품

이 도서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목록(CIP)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eoji.nl.go.kr)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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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의 판매, 전재, 복사를 금합니다.

이미지 제공

(재)명동·정동극장

(주)연극열전

국립현대미술관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극단 성북동비둘기

서울발레시어터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IG문화재단 / LIG아트홀

예술경영 길라잡이

문화예술 분야 홍보 매체의 제작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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