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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Korea Ratings 외식산업 동향 및 전망 Analysis - 산업분석 ② 국내 외식시장 규모는 ① 여성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가사노동력 감소, ② 재 료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반영한 식단가 인상, ③ 창업수요 증대에 따른 사업 장 확장 기조, ④ 대기업의 사업확장 노력(브랜드개발, 신규출점 등) 등에 힘입 어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 산업 내 경쟁심화, 후진적 산업구조, 외식업 규제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외식경기는 위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에도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내수경기 반등이 지연되면서 외식업체 전반 의 실적이 둔화되었다. 점포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 업의 외식업 신규출점이 제한되었으며, 인건비 및 임차료 부담이 가중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지속됨에 따라 2014년 외식업 경기지수는 70대에 머물렀다. 당분간 외식경기 반등은 힘들 전망 2015년 1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최근 수요가 높은 한식을 중심으로 외식 경기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전망지수가 여전히 70대에 머무르 고 있으며, 내수경기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당분간 외식경기 반등은 힘 들 것으로 판단된다. 패스트푸드 : 시장성장세 지속, 업계 경쟁구도 심화될 전망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패스트푸 드 업계의 외형확장이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프리미엄 메뉴 강 화, 24시간 매장 운영 및 배달 서비스 런칭, 지역 한정 메뉴 출시 등이 집객력 강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국내 패스트푸드점의 외형지표를 살펴보면,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매출액도 성장하여 전반적인 점포당 매출액 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직영점을 위주로 영업하던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버거킹은 2018년까지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하여 300여개의 매장확보를 목 표로 하고 있으며 맥도날드 역시 가맹점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을 발표하 였는데 이는 1~2인 가구 급증, 저성장 기조 등에 힘입어 당분간 패스트푸드 업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가맹점 확대에 따 른 업계 외형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각 업체의 시장지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배인해 I 평가 5실 선임연구원 I 02-368-5388 I [email protected] 자료) 통계청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계소득 및 외식(식사)비 추이 외식업 경기지수 추이 [패스트푸드 매출액 및 점포수 추이] 구분 브랜드 2011 2012 2013 2014 점포수 (개) 롯데리아 993 1,068 1,157 1,261 맥도날드 190 229 282 396 버거킹 119 131 156 199 매출액 (억원) 롯데리아 4,860 5,584 6,192 6,361 맥도날드 3,427 3,821 4,805 N.A. 버거킹 1,300 2,043 2,123 N.A. 점포당 매출액 (백만원) 롯데리아 489 523 535 504 맥도날드 1,804 1,669 1,704 N.A. 버거킹 1,092 1,560 1,361 N.A.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동사 제시,

외식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21 구조적인 수요성장이 커피시장 성장세 지지, 산업 내 경쟁심화 모니터링 필요 고급커피 선호현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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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외식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co.kr · 21 구조적인 수요성장이 커피시장 성장세 지지, 산업 내 경쟁심화 모니터링 필요 고급커피 선호현상에

20 Korea Ratings20 Korea Ratings

외식산업 동향 및 전망

Analysis - 산업분석 ②

국내 외식시장 규모는 ① 여성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가사노동력 감소, ② 재

료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반영한 식단가 인상, ③ 창업수요 증대에 따른 사업

장 확장 기조, ④ 대기업의 사업확장 노력(브랜드개발, 신규출점 등) 등에 힘입

어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 산업 내 경쟁심화,

후진적 산업구조, 외식업 규제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외식경기는 위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에도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내수경기 반등이 지연되면서 외식업체 전반

의 실적이 둔화되었다. 점포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

업의 외식업 신규출점이 제한되었으며, 인건비 및 임차료 부담이 가중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지속됨에 따라 2014년 외식업 경기지수는 70대에 머물렀다.

당분간 외식경기 반등은 힘들 전망

2015년 1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최근 수요가 높은 한식을 중심으로 외식

경기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전망지수가 여전히 70대에 머무르

고 있으며, 내수경기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당분간 외식경기 반등은 힘

들 것으로 판단된다.

패스트푸드 : 시장성장세 지속, 업계 경쟁구도 심화될 전망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패스트푸

드 업계의 외형확장이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프리미엄 메뉴 강

화, 24시간 매장 운영 및 배달 서비스 런칭, 지역 한정 메뉴 출시 등이 집객력 강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국내 패스트푸드점의 외형지표를 살펴보면,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매출액도 성장하여 전반적인 점포당 매출액

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직영점을 위주로 영업하던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버거킹은 2018년까지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하여 300여개의 매장확보를 목

표로 하고 있으며 맥도날드 역시 가맹점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을 발표하

였는데 이는 1~2인 가구 급증, 저성장 기조 등에 힘입어 당분간 패스트푸드 업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가맹점 확대에 따

른 업계 외형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각 업체의 시장지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배인해 I 평가 5실 선임연구원 I 02-368-5388 I [email protected]

자료) 통계청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계소득 및 외식(식사)비 추이 외식업 경기지수 추이

[패스트푸드 매출액 및 점포수 추이]

구분 브랜드 2011 2012 2013 2014

점포수(개)

롯데리아 993 1,068 1,157 1,261

맥도날드 190 229 282 396

버거킹 119 131 156 199

매출액(억원)

롯데리아 4,860 5,584 6,192 6,361

맥도날드 3,427 3,821 4,805 N.A.

버거킹 1,300 2,043 2,123 N.A.

점포당매출액

(백만원)

롯데리아 489 523 535 504

맥도날드 1,804 1,669 1,704 N.A.

버거킹 1,092 1,560 1,361 N.A.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동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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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www.rating.co.kr 21www.rating.co.kr

구조적인 수요성장이 커피시장 성장세 지지, 산업 내 경쟁심화 모니터링 필요

고급커피 선호현상에 따른 수요기반 확대와 커피전문점 업체들의 적극적인 점

포 확장이 지속되면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2007~2013년 매출액 및 사업체

수 기준 각각 연평균 13.3%, 10.9% 성장하였다. 스타벅스 등 해외 브랜드 중심

의 성장이 이루어진 시장 형성기와는 달리, 2000년대 중반 이후 ‘엔제리너스’,

‘이디야’, ‘할리스’ 등 가맹점 중심의 국내 브랜드의 성장이 시장확대를 주도하

고 있으며 2008년 카페베네의 시장 진입 이후 주요 커피전문점 업체들의 공격

적 출점 경쟁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2008년 경기침

체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구조적인 수요성장이 경

기변동에 따른 사업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

고급커피 음용률 증가와 주요 커피전문점 업체들의 적극적인 점포망 확장 노력

을 바탕으로 당분간 커피전문점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소규모 커피전문점 증가, 홈카페 증가 등으로 인해 산업 내 경쟁이

점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점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FR부문 브랜드간 양극화 심화 추세

패밀리레스토랑(FR)업계는 상하위권 브랜드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

이다. 외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위 FR업체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

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브랜드 다각화를 통한 집객력 제고 노력,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지속적인 메뉴 개발, 저가 정책·소셜커머스 제휴 확대 등 불황형 마케팅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위축과 더불어 신규 외식브랜드 진입에 의한 경쟁

심화, 주력 브랜드의 집객력 약화 등으로 중하위권 FR브랜드의 외형 및 점포

수는 대체로 정체 혹은 위축된 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식자재 가격, 인건비·임

차료 등 제반 비용 상승분을 흡수할 수 있는 사업규모를 갖추지 못해 영업수익

성도 상당히 부진한 수준을 기록하였다. 실제로 마르쉐, 씨즐러 등의 브랜드들

은 브랜드력 저하와 실적부진으로 2013년 중 영업을 중단하였으며, 베니건스

를 운영하는 바른손은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고 있으나 여전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 스타벅스, 커피빈, 엔젤리너스, 카페베네, 이디야, 탐앤탐스, 할리스의 점포수 합계임.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업계자료 취합.

주요 커피전문점 점포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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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Korea Ratings22 Korea Ratings

여타 외식업 대비 FR업계의 가격 수준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요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가격 및 판촉 경쟁 심화에 따른 객단가 하락,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외형 확보 여부가 개별 FR업체 수익성

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외식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으로 성장둔화 등의 영향이 불가피

2013년 2월 동반성장위원회는 패밀리레스토랑 등 음식점업(패스트푸드 제외)

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하고, 이후 출점 규제 및 모범거래기준과 관련한

세부기준을 발표하였다. 복합다중시설, 역세권, 신도시 및 신상권 지역을 제외

하고 대기업 주력 외식 브랜드의 신규 출점이 제한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대기

업 외식업체의 매출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5월 프랜차이즈 모범거래 기준이 폐지되면서 제과점 및 커피점 등의 일

률적인 출점거리 규제는 해제되었으나, 가맹사업법상 영업지역이 설정되고 해

당 지역내 추가 점포 개설이 제한적인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상생경영 및

골목상권 보호 등을 표방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음식점업

등 외식부문에 대한 규제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FR 상위 3사 매출액 및 점포수 추이]

구분 브랜드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점포수(개)

애슐리 58 93 105 121 141 155

빕스 74 72 76 84 90 90

아웃백 102 103 103 106 110 109

매출액(억원)

애슐리 751 1,390 2,203 2,835 3,450 3,540

빕스 2,511 2,882 3,120 3,412 3,504 3,381

아웃백 2,682 2,830 3,300 3,564 2,929 N.A.

점포당매출액

(백만원)

애슐리 13 15 21 23 24 23

빕스 34 40 41 41 39 38

아웃백 26 27 32 34 27 N.A

자료) 업계자료 취합.

Analysis - 산업분석 ②

[음식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세부 내용]

구분 음식점업

내용

권고사항) 대기업(중소기업법 기준) 신규 진입 자제 및 확장 자제

권고기간 : 2013.06.01~2016.05.31

- 단, 복합다중시설, 역세권, 신도시 및 신상권 지역 내 출점에 한해 예외 인정

세부기준

1. 역세권 : 기차역, 지하철역, 고속버스터미널, 공항, 여객터미널 등의 주변지역

- 대기업 :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교통시설 출구로부터 반경 100M이내, 그 외 지역은

200M이내 출점 가능

- 패밀리레스토랑 : 수도권 및 광역시는 왕복 6차선(그 외지역 4차선) 이상의 도로에

접해 있는 면적 1,000m2 이상의 건축물이 없는 대지에 한하여 출점 가능

2. 복합다중시설 : 건물 및 시설 용도의 다중성을 불문하고 등기부등본상 연면적 기준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은 연면적 20,000m2 이상, 산업발전법상 대

기업은 10,000m2 이상의 건물 및 시설에서 출점 가능

- 대기업은 본사 및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및 시설에서 출점 가능

3. 상업지역 : 토지이용 목적상 상업지역은 출점 허용

기타

- 패밀리레스토랑은 매년 5개 이하의 점포까지 신설할 수 있는 총량적 확장 자제안

선택 가능

- 기존 음식점업 기업간의 인수합병은 허용하되, 공격적 및 적대적 M&A는 불허

- 신규 브랜드 론칭은 허용

자료) 동반성장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