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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 1 8년 3월 27일 화요일 조덕진의 어떤 스케치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군 발표로 올 가을 행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안도와 반가움이 앞선다. 그동안 광 주비엔날레는 정체성, 광주만의 색깔이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도 시만 바꾸면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 는 특색이 없는, 나름 특색이 있다한 들 그게 꼭 광주여야한다는 설득력이 없다 는 지적이었다. 올해는 좀 다르다. 적어도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자 신만의 칼라를 만들어가겠다는 흐름이 읽힌다. 참여작가들의 면면과 전시주제가 이 를 말해준다. 우선 아시아 남미 등 제3세계 작가들 을 대거 초청, 3세계를 벗어난 선발 비 엔날레로서의 고민과 여유를 담았다. 전시주제도 개발 냉전 분단 난민 이주 등 한반도와 세계가 직면한 현 대사회의 문제들을 다룬다. 적어도 광 주발 메시지의 성격이 보다 도드라져 보 인다. 여기에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 치를 모색하는 아카이브형 작업, 비엔 날레 창설배경인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담은 작품들이 대거 선보일 예 정이다. 이중 광주정신의 역사화 담론화를 유 도하는 GB커미션은 광주비엔날레 독 자성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B 커미션은 위원회가 광주의 역사적 장소 를 선정하고 각 장소에 걸맞는 작가들을 선정해 이들이 공간에 대해 해석한 작품 들을 선보이도록 하는, 광주의 역사적 문화적 흐름을 예술에 반영하는 프로젝 트다. 세계 작가들이 광주에 대해 탐구 하고 예술작품으로 발언하도록 하는 기 획으로 도입이 늦은 아쉬움도 있다. 이같은 장소특정적 작품이 없었던 것 도 아니다. 그동안에는 관심있는 작가 들이 개별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이었 다. 이에반해 GB커미션은 광주에 대한 탐구와 예술적 발언의 장을 독립 프로젝 트로 만들었다. 연륜이 쌓이면 그 자체 로 하나의 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극동부에 위치한 분단국가 한 국, 그곳에서도 한반도 근현대사의 모 순을 온몸으로 짊어진 광주. 그 땅과 문 화와 예술, 사람에 대해 세계 미술인들 이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 광주를 거점 으로 분단과 개발, 격차, 냉전이라는 한 반도의 모순과 난민, 이주 등 현대의 문 제를 예술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는 것 이다. 이같은 주제들을 다른 비엔날레가 다 룰수도 있지만 광주발로 전파될 때 그 메시지와 뉘앙스, 여파는 각별할 수 있 으리라 기대된다. 이같은 광주적 시선을 찾으려는 몸부 림과 함께 몇몇 눈에띄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단연 파빌리온 프로젝트 다. 파리의 팔레 드 도쿄 를 비롯한 세 계 유수 미술관들이 광주비엔날레에 참 여 자비로 미술관 파빌리온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광주 비에날레의 세계 미술계에서 위상과 광 주의 독자성을 이야기해주는 또 다른 프 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하나는 과감한 신진작가 기용 이다.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젊고 감 각있는 신진작가들을 대거 초청해 비엔 날레의 실험성과 작가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는 것이다. 이들 신진작 가들은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검증이 된 작가군들도 있지만 국내 대안공간 등에서 새롭게 발굴한 작가들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미술 계 새로운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한다. 이밖에 북한 만수대창작단의 집체화 를 대거 선보인 점은 최근 남북교류 물 결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비엔날레가 출범 23년을 맞으며 이 제야말로 제 얼굴과 제 목소리를 찾아 가는 듯하다. 김선정 대표이사 출범 후 대표이사가 총감독을 겸하면서 제기됐던 우려와 비 판을 불식시키기에도 출발은 산뜻하다. 올 비엔날레가 선언이나 선전으로 머 무르지 않고 기대하는 바, 이룩해내기 를, 하나 하나 기억과 기록, 역사로 쌓아 가길 기대한다. 체육부장 겸 아트플러스 편집장 광주비엔날레 색깔찾기 명동굴 외벽을 식한 미디어파사드. 경기 광명시에 자리한 광명동굴 은도 심 속의 이색적인 문화 관광지로 지난해 방 문객만 123만 명을 기록하는 등 명소로 떠 올랐다. 특히 지난해 동굴 내부에 특유의 돔 형태 의 거대한 공간으로 활용, 동굴 예술의 전 당을 조성해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존의 미디어 파사드와는 달리 암흑 동굴 을 빛의 예술로 물들이는 미디어 파사드가 입소문을 타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굴 외벽을 장식한 미디어파사드는 미디 어아티스트 진시영씨가 설립한 SIYON미 디어 주도로 제작됐다. 진시영 작가는 지난해 광명동굴 개관 작 빛의 연대기 에 이어 광명시가 최근 1 억 원에 공모한 2018년 미디어 파사드 영상 콘텐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은 광주 기반의 예술단 체가 전국 단위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2년 연속 선정된데다 나름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또 다른 개가로 평가 된다. 진시영 작가는 올해 , 탄생 을 주제 로 안무가 조가영, 작곡가 허동혁 등 다양한 장르 간 전문가 협업을 통해 신작 타임리 를 제작, 올 여름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 구현을 시작으로 광명동굴을 지역 대표 문 화콘텐츠로 알릴 계획이다. 2018년 광명동굴 미디어 파사드는 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작업 중이다. 장엄함 과 화려함을 영상과 사운드로 장소에 걸맞 게 연출하고, 광명동굴의 상징적인 캐릭터 를 별도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생동감 있는 캐릭터가 몰입을 돕는 스 토리텔링, 효과적인 음장감과 생생한 360 도 사운드의 5.1채널 입체음향 시스템으로 뛰어난 현장감을 연출한다. 신작 주인공 캐릭터 불꽃의 여신 은촉 망받는 무용가를 초빙, 모션 캡쳐 방식으로 제작한다. 인간의 원초적이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포착하여 불꽃의 움직임에 입히 고, 거기에 강렬하고 원초적인 색채를 중첩 하면 선사시대 동굴에서 펼쳐지는 윤무(輪 舞)의 몽환 세계로 빠져든다. 춤추는 불꽃 은 디지털 여신의 형상에서, 내부로부터 불 꽃이 뿜겨 나오며 환희에 찬 모습으로 표현 한다는 복안이다. 동굴의 거대한 돔 공간 벽면를 화려한 영 상의 파노라마로 채우고 홀로그램 스크린을 부분 설치해 입체 영상을 함께 보여주는 연 출 기법을 선보인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동굴을 모티브로 제작되는 만큼, 광명 그리고 밝음 이라 는 뜻을 품고 있기도 한 배달민족의 시조 단 군 이야기 역시 포함된다.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동굴의 출 구를 통해 빛의 세계로 나아가는 광명을 표 현할 예정이다. 진시영 작가는 초고화질 초대형 영상 제 작 기술 향상을 위해 랜더팜 등 전문 장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광주 3D 융합기술지 원센터의 협력을 통해 모션 캡쳐, 크로마키 촬영, 와이어 특수촬영 등 첨단 기술을 영상 제작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이라며 론을 활용해 상공에서 다각도로 내려다보 는 광명시를 촬영한 만화경효과로 패턴화 한 영상은 광명시의 일상을 이색적이고 다 채롭게 표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최민석 [email protected] 지역 예술단 , 전국구 콘텐츠 빚다 미디어아스트 진시영 설립 시욘미디어 광명동굴 미디어 파사드 개발 업 선정 탄생 제 협업으로 예술의 전3월 국립박물관 특별연계 프그램 모습. 매달 마지막 수요일 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이다. 3월에는 28일을 전후로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 진다. 광주화재열린 소극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올해 문화가 있는 날 상설 프로그램으로 열린 소극장 무대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체험할 수 있 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1월 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빛고을아 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첫 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 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윤덕현 재즈 퀸 을 초청, 친숙한 재즈음악을 선사한다. 윤덕현 재즈 퀸텟은 국내 남성 재즈 보컬 리스트의 새로운 계보를 잇는 윤덕현을 중 심으로 박수용(색소폰), 강윤숙(피아노), 김성광(베이스), 김민호(드럼) 등 5명의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문화가 있는 날 열린 소극장 은 객석의 30%를 문화 소외계층에게 제공하며 관람 객 전원에게 공연 후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 062-670-7943) ◆도서관 험프그램 무료 화감상 사직도서관에서는 오후 4시 지하 1층 세 미나실에서 리딩창의놀이 프로그램을 운 영한다. 저소득층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과 연계 해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알아보고 직접 체 험해보는 활동이다. 산수도서관에서는 동화작가들과나누는 따끈따끈 동화이야기 가 오후 7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동화작가 안수자 미경 염연화 씨 등이 참여해 동화는 어떻 게 탄생될까 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동시낭독과 클래식 공연도 마련된다. 이어 현직 교사인 동화작가에게 듣는 책 이 야기가 동화작가 정복현씨와 생각을 키우 는 책읽기 로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 을 맞아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곳도 있다. 요즘은 집에서도 쉽게 영화를 즐길 수도 있지만 영화관 같은 커다란 공간에서 부담 없이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장 먼저 금호평생교육관에서는 오후 6 시30분 영화 재심 을 무료 상영한다. 또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후 7시 영 인어공주 를 상영한다. 또 같은 시간 광 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영화 투모로우 랜드 를 내보낸다. ◆박물관 관즐기기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문화가 있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해설이 있는 예술영 를 하정웅미술관에서 운영한다. 2016년부터 진행된 미술관 시네마를 통해 미술가의 삶과 그들의 치열한 예술혼을 만나 온 시립미술관이 올해는 시민들과 보다 폭넓 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빈센 트 반고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파블로 피 카소, 앤디 워홀, 프리다 칼로 등 친숙한 예술 가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생소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영화를 통해 만나본다. 영화평론가 조대영을 강사로 초빙해 단순 한 영화관람만이 아닌 작품 이면에 담긴 다 양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상호 소통한다. 28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첫 행사에서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라는 영화를 통 해 거리화가인 뱅크시의 이야기를 나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오후 5시 큐레이터와 의 대화 를 진행한다. 박물관 특별전과 연계한 최희량 장군과 임란첩보서목 을 주제로 이효종 학예연구 사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기획전 베트남에 서 베를린까지 파킹찬스 를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또 나는, 코레예츠 4세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윤 [email protected] 음악과 힐링… 혜택 누려 가 2018년 서원 활용프그램을 막하고 시민 참여를 기다.사난해 9월 월봉서원에서 행한 월봉유랑 면. 광주 광산구가 2018 문화재 활용프로그 참가자를 모집한다. 광산구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은 문화재청 이 전국 최초로 명예의 전당 에 등재한 프 로그램으로 올해는 그동안 쌓은 성과를 바 탕으로 월봉서원과 함께 무양서원, 김봉호 가옥, 용아생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 한다. 먼저 월봉서원은 월봉서원, 광산달망하 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들로는 ▲조선 선비 일상을 체험 하는 선비의 하루 ▲공연과 토크쇼를 결 합한 인문 프로그램 살롱 드 월봉 ▲인형 극과 미술로 배우는 철학 꼬마철학자 상상 학교 ▲월봉유랑단과 함께하는 서원관광 축제 월봉유랑 등이 마련된다. 이어 첨단 무양서원에서는 도심 속의 무 을 슬로건으로 ▲선비정신을 다루는 무양, 청년선비 ▲선비 철학을 공부하는 선비에게 길을 묻다-선비열전 ▲호남 선 비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선비문화 탐험대- 선비의 다락 등이 운영한다. 김봉호 가옥에서는 계절별 이야기 축제 가옥 이야기 축제 와 오감으로 사계절을 즐기는 농가의 사계 를 만나볼 수 있고, 소 촌 용아생가는 인문학과 다양한 공연으로 꾸민 시인의 사계 를, 장덕동 근대한옥에 서는 한옥음학회 야호! 달빛소나타 를개 최한다.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광산구 문화유 산 여행-열려라 보물상자 는 관내 초 중등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만나 광주의 문화 재를 알린다. 자세한 내용은 월봉서원 홈페이지(www .wolbong.org) 또는 광산구 문화예술과 (062-960-382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 [email protected] 월봉서원 서원서 과거와 오늘 잇다 광산구, 문화재 활용프그램 참가자 모집 문화 현대 결합스다지 광주 무등갤러리 먼저 세상을 등진 가족의 빈자리는 무엇 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 지난 22~28일 광주 동구 궁동 무등갤러 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제5회 삼대예술 인 가족전 신가족주의 는 불의의 사고로 일찍 가족품을 떠난 아이를 추억하고 새로 운 삶의 의미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삼대예술인 가족전은 광주 무등갤러리가 지난 2014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열고 있는 전시로 실제 혈연관계의 3대 가족들이 참여하는 기획전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번전시는故조한진(1979~2000)군을 기리기 위해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추 모전이자 가족 기념전이다. 전시에는 조국현 강양순 조아진 故조한진 강성수 조소진 강지율 강지유씨 등 가족들 이 모두 참여했다. 각자의 전공분야와 연령에 따라 추상미 술, 현대미술, 일러스트레이션, 한국화, 팝 아트, 사진, 아동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으로 펼쳐지고 있다. 각각의 작품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 해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각자의 재능과 잠재력을 긍정해 주는 태도,감사와 사랑, 존 중과 배려 등 모든 것이 가족으로부터 경험 하고 배운다는 생각을 일깨운다. 가족들은 한진이를 을 포함해 우리 가족 들 모두 예술 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 었고 제사나 성묘가 아닌 작품 전시회 개최 를 통해 우리가 추억하는 방식을 다른 사람 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최민석 [email protected] 먼저 떠 가일 깨우는 의 의미 5회 삼대예술가족전 가족주의 예술로시과소…체험행사도

2018년3월27일화요일 지역예술단체,전국구 문화콘텐츠빚다pdfhome.honam.co.kr/sectionpdf/201803/0327-15.pdf · 날레의실험성과작가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자임하는것이다.이들신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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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18년3월27일화요일 문화

조덕진의어떤스케치

광주비엔날레참여작가군발표로올

가을행사의윤곽이드러났다.

안도와 반가움이 앞선다. 그동안 광

주비엔날레는정체성,광주만의색깔이

없다는 비판에서자유롭지못했다. 도

시만바꾸면세계어디에서나볼수있

는특색이없는,나름특색이있다한들

그게꼭광주여야한다는설득력이없다

는지적이었다.

올해는좀다르다.

적어도 자신의 색깔을찾아가는, 자

신만의칼라를만들어가겠다는흐름이

읽힌다.

참여작가들의면면과전시주제가이

를말해준다.

우선아시아 남미등제3세계작가들

을대거초청, 3세계를벗어난선발비

엔날레로서의 고민과 여유를 담았다.

전시주제도 개발 냉전 분단 난민 격

차 이주등한반도와세계가직면한현

대사회의 문제들을다룬다. 적어도 광

주발메시지의성격이보다도드라져보

인다.

여기에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

치를모색하는아카이브형작업,비엔

날레 창설배경인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담은작품들이대거선보일예

정이다.

이중광주정신의역사화 담론화를유

도하는GB커미션은광주비엔날레 독

자성의상징이될것으로기대된다.GB

커미션은위원회가광주의역사적장소

를선정하고각장소에걸맞는작가들을

선정해이들이공간에대해해석한작품

들을 선보이도록 하는, 광주의 역사적

문화적흐름을예술에반영하는프로젝

트다. 세계작가들이광주에대해탐구

하고예술작품으로발언하도록하는기

획으로도입이늦은아쉬움도있다.

이같은장소특정적작품이없었던것

도 아니다. 그동안에는 관심있는작가

들이 개별적으로 선보이는 방식이었

다.이에반해GB커미션은광주에대한

탐구와예술적발언의장을독립프로젝

트로만들었다. 연륜이쌓이면그자체

로하나의역사가될것으로기대된다.

아시아극동부에위치한분단국가한

국, 그곳에서도한반도근현대사의모

순을온몸으로짊어진광주.그땅과문

화와예술, 사람에대해세계미술인들

이함께고민하고나아가광주를거점

으로분단과개발,격차,냉전이라는한

반도의모순과 난민,이주등현대의문

제를예술적으로문제제기하겠다는것

이다.

이같은주제들을다른비엔날레가다

룰수도있지만광주발로전파될때그

메시지와뉘앙스, 여파는각별할수있

으리라기대된다.

이같은광주적시선을찾으려는몸부

림과함께몇몇눈에띄는프로젝트들이

있다.

단연 파빌리온프로젝트 다.

파리의 팔레드도쿄 를비롯한세

계유수미술관들이광주비엔날레에참

여자비로미술관파빌리온을선보이는

방식이다. 처음선보이는것으로광주

비에날레의세계미술계에서위상과광

주의독자성을이야기해주는또다른프

로젝트가될것으로기대된다.

또다른하나는과감한신진작가기용

이다.

현대미술의흐름을주도하는젊고감

각있는신진작가들을대거초청해비엔

날레의실험성과작가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자임하는것이다. 이들신진작

가들은베니스비엔날레를비롯한국제

무대에서검증이된작가군들도있지만

국내 대안공간 등에서 새롭게 발굴한

작가들이함께선보일예정이어서미술

계새로운스타탄생에대한기대감을

갖게한다.

이밖에북한만수대창작단의집체화

를대거선보인점은최근남북교류물

결과맞물려눈길을끈다.

비엔날레가출범 23년을맞으며이

제야말로제얼굴과 제목소리를찾아

가는듯하다.

김선정대표이사출범후대표이사가

총감독을겸하면서제기됐던우려와비

판을불식시키기에도출발은산뜻하다.

올비엔날레가선언이나선전으로머

무르지 않고기대하는바, 이룩해내기

를,하나하나기억과기록,역사로쌓아

가길기대한다.

문화체육부장겸아트플러스편집장

광주비엔날레의색깔찾기

광명동굴외벽을장식한미디어파사드.

경기 광명시에 자리한 광명동굴 은 도

심속의이색적인문화관광지로지난해방

문객만123만명을기록하는등명소로떠

올랐다.

특히지난해동굴내부에특유의돔형태

의거대한공간으로활용, 동굴예술의전

당을조성해건물외벽에영상을투사하는

기존의미디어파사드와는달리암흑동굴

을빛의예술로물들이는미디어파사드가

입소문을타고큰관심을모으고있다.

동굴외벽을장식한미디어파사드는미디

어아티스트진시영씨가설립한 SIYON미

디어 주도로제작됐다.

진시영작가는지난해광명동굴개관작

품 빛의연대기 에이어광명시가최근1

억원에공모한2018년미디어파사드영상

콘텐츠개발사업에선정됐다.

이번사업선정은광주기반의예술단

체가전국단위업체들과의경쟁을뚫고

2년 연속 선정된데다 나름의 작품성을

인정받은것이어서또다른개가로평가

된다.

진시영작가는올해 빛 , 탄생 을주제

로안무가조가영,작곡가허동혁등다양한

장르간전문가협업을통해신작 타임리

스 를제작, 올여름광명동굴예술의전당

구현을시작으로광명동굴을지역대표문

화콘텐츠로알릴계획이다.

2018년광명동굴미디어파사드는 빛

에가장주안점을두고작업중이다.장엄함

과화려함을영상과사운드로장소에걸맞

게연출하고, 광명동굴의상징적인캐릭터

를별도로개발할예정이다.

또생동감있는캐릭터가몰입을돕는스

토리텔링, 효과적인음장감과생생한 360

도사운드의5.1채널입체음향시스템으로

뛰어난현장감을연출한다.

신작주인공캐릭터 불꽃의여신 은촉

망받는무용가를초빙,모션캡쳐방식으로

제작한다. 인간의 원초적이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포착하여 불꽃의 움직임에 입히

고,거기에강렬하고원초적인색채를중첩

하면선사시대동굴에서펼쳐지는윤무(輪

舞)의몽환세계로빠져든다. 춤추는불꽃

은디지털여신의형상에서,내부로부터불

꽃이뿜겨나오며환희에찬모습으로표현

한다는복안이다.

동굴의거대한돔공간벽면를화려한영

상의파노라마로채우고홀로그램스크린을

부분설치해입체영상을함께보여주는연

출기법을선보인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동굴을 모티브로

제작되는만큼, 광명 그리고 밝음 이라

는뜻을품고있기도한배달민족의시조단

군이야기역시포함된다.

어둠속에서유일하게빛나는동굴의출

구를통해빛의세계로나아가는광명을표

현할예정이다.

진시영작가는 초고화질초대형영상제

작기술향상을위해랜더팜등전문장비를

자체적으로구축하고,광주3D융합기술지

원센터의협력을통해모션캡쳐,크로마키

촬영,와이어특수촬영등첨단기술을영상

제작에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이라며 드

론을 활용해 상공에서 다각도로 내려다보

는 광명시를 촬영한 만화경효과로 패턴화

한영상은광명시의일상을이색적이고다

채롭게표현할것 이라고밝혔다.

최민석기자[email protected]

지역예술단체,전국구문화콘텐츠빚다미디어아티스트진시영설립시욘미디어

광명동굴미디어파사드개발사업선정

빛 탄생주제협업으로예술의전당구현

3월

국립나주박물관특별전연계프로그램모습.

매달마지막수요일

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 이다.3월에는28일을전후로봄을만끽

할수있는문화행사가지역곳곳에서펼쳐

진다.

◆광주문화재단 열린소극장

광주문화재단빛고을시민문화관이올해

문화가있는날 상설프로그램으로 열린

소극장 무대를마련했다.

이프로그램은시민이생활속에서보다

쉽게문화와예술을향유하고체험할수있

도록기획한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1월

까지매월마지막주수요일저녁빛고을아

트스페이스소공연장에서진행된다.

첫공연은28일오후7시30분빛고을아

트스페이스소공연장에서 윤덕현재즈퀸

텟 을초청,친숙한재즈음악을선사한다.

윤덕현재즈퀸텟은국내남성재즈보컬

리스트의새로운계보를잇는윤덕현을중

심으로 박수용(색소폰), 강윤숙(피아노),

김성광(베이스), 김민호(드럼) 등 5명의

실력파연주자들로구성된그룹이다.

문화가있는날열린소극장 은객석의

30%를 문화소외계층에게제공하며관람

객 전원에게 공연 후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062-670-7943)

◆도서관체험프로그램 무료영화감상

사직도서관에서는오후4시지하1층세

미나실에서 리딩창의놀이 프로그램을운

영한다.

저소득층어린이들을대상으로책과연계

해우리나라전통놀이를알아보고직접체

험해보는활동이다.

산수도서관에서는 동화작가들과나누는

따끈따끈동화이야기 가오후 7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열린다.동화작가안수자 윤

미경 염연화씨등이참여해 동화는어떻

게 탄생될까 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동시낭독과클래식공연도마련된다.

이어현직교사인동화작가에게듣는책이

야기가동화작가정복현씨와 생각을키우

는책읽기 로진행된다.

문화가있는날 을맞아무료로영화를

상영하는곳도있다.

요즘은집에서도쉽게영화를즐길수도

있지만영화관같은커다란공간에서부담

없이영화를감상하는것도나쁘지않다.

가장먼저금호평생교육관에서는오후6

시30분 영화 재심 을 무료 상영한다. 또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오후 7시영

화 인어공주 를상영한다.또같은시간광

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영화 투모로우

랜드 를내보낸다.

◆박물관 미술관즐기기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문화가 있는

날 상설프로그램으로3월부터11월까지

매월마지막주수요일 해설이있는예술영

화 를하정웅미술관에서운영한다.

2016년부터진행된미술관시네마를통해

미술가의삶과그들의치열한예술혼을만나

온시립미술관이올해는시민들과보다폭넓

게소통하기위해마련한프로그램으로빈센

트반고흐,아메데오모딜리아니,파블로피

카소,앤디워홀,프리다칼로등친숙한예술

가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생소한 예술가의

삶과작품세계를영화를통해만나본다.

영화평론가조대영을강사로초빙해단순

한영화관람만이아닌작품이면에담긴다

양한이야기를시민들과상호소통한다.

28일오후 3시에열리는첫행사에서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라는 영화를 통

해거리화가인뱅크시의이야기를나눈다.

국립나주박물관은오후5시 큐레이터와

의대화 를진행한다.

박물관특별전과연계한 최희량장군과

임란첩보서목 을주제로이효종학예연구

사와함께진행하는행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기획전 베트남에

서베를린까지 와 파킹찬스 를관람료를

50%할인한다.또 나는,코레예츠4세 는

무료관람할수있다.

이윤주기자[email protected]

음악과힐링…문화혜택누려요

광산구가2018년서원활용프로그램을개막하고시민참여를기다린다. 사진은지난해9월월봉서원에서진행한 월봉유랑 한장면.

광주광산구가 2018문화재활용프로그

램 참가자를모집한다.

광산구문화재활용프로그램은문화재청

이전국최초로 명예의전당 에등재한프

로그램으로올해는그동안쌓은성과를바

탕으로월봉서원과함께무양서원, 김봉호

가옥, 용아생가에서다채로운행사를진행

한다.

먼저월봉서원은 월봉서원,광산달망하

다 를주제로프로그램을운영한다.

프로그램들로는▲조선선비일상을체험

하는 선비의하루 ▲공연과토크쇼를결

합한인문프로그램 살롱드월봉 ▲인형

극과미술로배우는철학 꼬마철학자상상

학교 ▲월봉유랑단과함께하는서원관광

축제 월봉유랑 등이마련된다.

이어첨단무양서원에서는 도심속의무

양 을 슬로건으로 ▲선비정신을 다루는

무양, 청년선비 ▲선비철학을공부하는

선비에게길을묻다-선비열전 ▲호남선

비문화유산을답사하는 선비문화탐험대-

선비의다락 등이운영한다.

김봉호 가옥에서는 계절별 이야기 축제

가옥이야기축제 와오감으로사계절을

즐기는 농가의사계 를만나볼수있고,소

촌 용아생가는 인문학과 다양한 공연으로

꾸민 시인의사계 를, 장덕동근대한옥에

서는한옥음학회 야호! 달빛소나타 를개

최한다.

찾아가는교육프로그램 광산구문화유

산여행-열려라보물상자 는관내초 중등

학교현장에서학생들과만나광주의문화

재를알린다.

자세한내용은월봉서원홈페이지(www

.wolbong.org) 또는 광산구 문화예술과

(062-960-3827)에서확인할수있다.

이윤주기자[email protected]

월봉서원 무양서원서과거와오늘을잇다광산구, 문화재활용프로그램 참가자모집

인문 차문화등전통 현대결합한코스다채

내일까지광주무등갤러리

먼저세상을등진가족의빈자리는무엇

으로도채워지지않는다.

지난 22~28일광주동구궁동무등갤러

리에서열리고있는 2018 제5회삼대예술

인 가족전 신가족주의 는 불의의 사고로

일찍가족품을떠난아이를추억하고새로

운삶의의미를만들기위해마련된전시다.

삼대예술인가족전은광주무등갤러리가

지난2014년첫회를시작으로해마다열고

있는전시로실제혈연관계의3대가족들이

참여하는기획전으로시선을모으고있다.

이번전시는故조한진(1979~2000)군을

기리기위해가족모두가함께참여하는추

모전이자가족기념전이다.

전시에는조국현강양순조아진故조한진

강성수조소진강지율강지유씨등가족들

이모두참여했다.

각자의 전공분야와 연령에 따라 추상미

술, 현대미술, 일러스트레이션, 한국화, 팝

아트,사진,아동미술에이르기까지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대해생각해보는장으로펼쳐지고

있다.

각각의작품은살아있는것만으로도감사

해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각자의 재능과

잠재력을긍정해주는태도,감사와사랑,존

중과배려등모든것이가족으로부터경험

하고배운다는생각을일깨운다.

가족들은 한진이를을포함해우리가족

들모두 예술 이라는공통분모를갖고있

었고제사나성묘가아닌작품전시회개최

를통해우리가추억하는방식을다른사람

들에게도보여주고싶었다 고말했다.

최민석기자[email protected]

먼저떠나간이가일깨우는가족의의미

제5회삼대예술인가족전 신가족주의

공연 예술영화로시민들과소통…체험행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