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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04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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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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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04

Page 2: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통권 제159호

발행처 ADRF 발행일 2012년 3월 5일

편집기획 및 디자인 ADRF 홍보팀 발송 및 구독문의 ADRF 02)569-1928

주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3가 24-50 혜성빌딩 4층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

ADRF 즐겨찾기

[표지이야기] 기찻길에서 노는 아이들

인도네시아

CONTENTS

2012. 03+04

기획특집 - ADRF 2012 동계 해외봉사단 .케냐

기획특집 - ADRF 2012 동계 해외봉사단 .네팔

해외사업장 소식

희망 소식

08 [봉사자 소감문] 나의 꿈을 찾는 여정

10 [봉사자 소감문] 케냐에서 발견한 희망

12 [ 일 정 스 케 치 ] 네팔 아이들과 희망을 나누다

14 [ 현 장 스 케 치 ] 연필대신 망치를 손에 든 아이들

18 [봉사자 소감문]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돌아온 일상

20 [봉사자 소감문] 반성의 시간이 되었던 해외봉사

21 [봉사자 소감문] 다시 떠난 해외봉사, 네팔

22 [해단식인터뷰]“꿈을 향해 희망을 쏘다!”

24 [인도네시아] 아이들의 희망이 되고 싶어요

28 [ 케 냐 ] 케냐 아이들의 희망도서관이 완공되었습니다

30 [ 캄 보 디 아 ] 내게 소중한 기회를 준 ADRF, 감사합니다

33 ADRF가 캄보디아 프니학교에 화장실을 선물했습니다

34 ADRF와 함께하는 겨울 스키 캠프

ADRF가 네팔 희망 도서관 프로젝트

동화책 영문 번역 자원봉사단 설명회

35 행복을 나눠요

04 [ 현 장 스 케 치 ] 물과 희망을 담다

1,2월 신규후원자, 물품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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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결연 카드의 사진 속에서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던 응팔라가니

하지만 케냐에서 만난 응팔라가니는

수업시간에 눈을 반짝이며 공부하고

신나게 뛰어놀기도 하는

해맑고 예쁜 아이였습니다.

진혜영 후원자님과 결연아동 응팔라가니

해외아동결연 문의 070 7842 6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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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해외봉사

파견국가 : 아프리카와 동아시아 지역

참가대상 :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으며 기본 영어소통이 가능한 자

파견기간 : 파견일로부터 최소 1년 간

봉사활동 : 지역개발, 프로젝트진행, 희망교실 운영, 행정업무 등

■ 단기해외봉사

파견국가 :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참가대상 :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파견기간 : 2012년 7,8월 중

봉사활동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등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 세계 빈곤아동들을 위해

ADRF와 함께 나눔을 실천할 2012년도 해외봉사단을 모집합니다.

2012년도 ADRF 장 단기 해외봉사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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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 R F 와 함 께 하 는 2 0 1 2 년 도 동 계 해 외 봉 사 단 1 3 기 케 냐 . 1 4 기 네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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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특집 - 케냐 [현장스케치]

4 ADRF

‘왜 이들은 흙탕물을 마셔야 하며, 왜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가. 왜 이들은 항상 무언가에 굶주려야 하는가. 동시대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이들을 안타까움, 동정이 아닌 친구의 눈으로 바라보아도 그 동안 내가 낭비해온 그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괜시리 느껴지는 미안함은 어쩔 수 없다. 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을 온통 줄 것. 함께 행복할 것. 풍요로움을 당연시 하지 말 것. 현재의 상황에 욕심내지 말 것. 항상 마음을 비우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나의 모습도 다시 비우고 새로 시작할 것. 작지만 단단하고 큰 아이들, 순간의 행복함을 느끼는 아이들,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꿈을 가진 아이들, 남은 4일 동안 이 아이들은 더 열심히 사랑하고 이 순간을 함께 하자. 두려움 없이, 걱정 없이, 자책 없이’

김유정 케냐 봉사단원 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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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희망을 담다

허름하고 낡은 물통

아이들이 하나같이 머리에 무언가를 이고 나타났다.

낡은 끈으로 동여맨 흙먼지와 찌든 때가 묻은 허름한 통.

“물 기르러 함께 가자”

아이들은 저마다 집에서 가져온 개성 넘치는 물통을 머리 혹

은 어깨에 메고 한 손으로는 우리의 손을 잡아 물이 있는 곳

으로 인도하였다.

수업시간에 함께 배운 ‘Oh! Mr. Sun’ 노래를 부르며 물이 있

는 저수지로 향하는 길. 비록 아직은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은

가벼운 물통이었지만 어린 아이들이 물통을 들고 가는 것이

안쓰러워 아이들 대신 머리에 올리고 어깨에도 메어 보았다.

숙련된 아이들의 자세보다 엉성했던지 아이들은 우리를 놀리

며 자세를 고쳐주었다.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에 우

리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왠지 엉성하게 짊어진 것이 잘 한

것 같기도 했다.

뜨거운 태양아래 물통을 지고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 학

교 근처의 저수지라는 말을 듣고 가볍게 길을 나섰는데 걷고

또 걸어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해외봉사특집 - 케냐 [현장스케치]

글, 사진 김소리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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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엔 물통, 두 손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착한 저수지. 학

교에서 저수지까지 40여분을 걸어왔다. 흙으로 둑을 쌓아 만든

저수지라 물을 길으려면 꽤 높은 언덕을 올라야 했다. 마지막

속도를 내어 둑의 오르막길을 아이들과 올라섰다. 높고 가파른

둑 위에 물통을 잡고 올라서서 고개를 들었다.

“이게 저수지야?” 평지와는 다르게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진 물 웅덩이. 하지

만 그곳은 내가 생각했던 넓고 맑은 물이 가득 찬 저수지가 아닌

이미 가뭄에 메말라 작고 초라한 흙탕물 웅덩이였다.

그 메마른 웅덩이를 향해 아이들이 반가운 듯 쏟아져 내려갔

다. 우리의 손을 잡고 저수지로 뛰어 내려간 아이들은 메마른

물가 사이에 앉아 고여있는 흙탕물에 물통을 푹 담갔다. 그제

서야 알았다. 아이들의 물통에 흙먼지가 많이 묻고 더러웠던

이유를.

계속되는 가뭄으로 저수지는 점점 말라가 아이들은 고여있는

물 웅덩이에 최대한 팔을 길게 뻗어 통을 깊게 담가야 물이 채

워야만 했다. 메마른 저수지의 흙탕물 웅덩이에서 뜬 먼지와 흙

투성이 물. 이 물은 어디에 쓰는 것일까? 갑자기 봉사단 아이들

의 입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아이들이 흙탕물에 손을 담가

그 물을 떠 마시고 있었다.

아이들이 물통에 담는 흙탕물은 식수였다. 우리는 너무나 깜짝

놀라고 말문이 막혀 어쩔 줄 몰랐으나 아이들은 그런 우리를 향

해 흙탕물을 마시며 시원하게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 나 역시도

뜨거운 태양에 갈증이 났었지만, 흙탕물도 달게 마시는 아이들

앞에서 가방 속에 든 깨끗한 물병을 꺼낼 수 없었다. 왠지 모를

부끄러움과 함께 항상 뜨거운 태양과 함께 먼 길을 걸어와 흙

탕물로 목을 축이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흙탕물을 마시는 아이들

지금 내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

다 먼저 아이들을 위해 물통을 머리에 짊어졌다. 좀 전의

빈 물통보다 꽤 무게가 있었지만, 그 물통의 무게보다 내

마음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져 물통의 무게 따위는 느껴지

지 않았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뜨거운 물이 자꾸 눈앞

을 가려 눈가를 훔치니 함께 저수지로 걸어온 아이가 나

에게 묻는다.

“무거워서 그래? 내가 들어 줄게”

정말이지 물통이 무거워서 우는 줄 알고 내가 든 물통을

서슴없이 빼앗아 드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 이 사

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물통을 함

께 짊어지고 뜨거운 태양 아래의 기나 긴 길을 함께 걸어

주는 것뿐이었다. 이것 밖에 할 수 없는 내게 아이들은 해

맑게 웃어주었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눈과 마음에

선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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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특집 - 케냐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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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긍정적이고 강한 힘이 아이들의 고단한 삶을 지탱해주

는 것 같았다.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일까? 그날 밤도 그리고 지금도 나는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하고 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간 저수지 둑 위에서 내려다 본 흙탕물

웅덩이와 ‘캬~’ 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물을 마시는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날의 나는 케냐의 아이들과 함께 물통을 짊어졌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내가 아이들을 보며 흘린 눈물을 가득

담아 이 세계가 직면한 빈곤문제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 아

이들을 향한 가슴 시린 그리움을 짊어지고 있다.

사람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물. 기근과 가뭄에 굶주리는

땅 케냐의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본래 그 색을 알 수 없을 정

도로 탁한 흙탕물을 마시고 있다. 흙탕물이 고여있는 메마

른 웅덩이에도 감사히 여기고 그 곳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

어 보이며 그 물을 마셨다.

가뭄에 메마른 케냐의 아이들이 나에게 내민 사려 깊은 손

길과 순수한 미소, 반갑게 “Habari(안녕)”라고 인사하는 사

랑스러운 아이들의 음성, 뜨거운 태양과 싸우며 한 두 시간

씩 걸어 등교하는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 아이들은 오

히려 내가 배워야 할 만큼 큰 에너지와 강인한 정신을 가지

고 살아가고 있었다.

물통에 든 것은 흙탕물이 아니었다. 아이들의 고단한 삶과 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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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특집 - 케냐 [직원현장스케치]

“Asante (감사합니다) K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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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살이 익을 것 같은 더위 속에서 열심히 땀 흘려 도서관

에 밑그림도 그리고, 페인트도 칠하고, 명랑운동회도 했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 모두가 협력하고

함께 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봉

사활동을 통해 우리가 하나의 가족이 된 것 같았다. 서로를

배려하며, 아껴주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왠지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것처럼 익숙했다. 엔케리안 학교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날 도서관이 완공되었을 때, 마사

이족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들어오셔서 웃으시

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엔케리안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갈 때,

우리의 발이 되어준 자동차를 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비

록 좁아서 몇 명은 공중부양을 하고 다리가 마비가 되었어

도 나름 재미있었고 지친 우리를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으

니까. 매일매일 양동이를 들고 물을 기르러 가고, 저녁 9시

면 전기가 나갔지만 손전등을 켜놓고 밤이면 밤마다 문화

공연을 위한 텔미 연습, 부채춤 연습, 잠보합창 연습을 했

다. 연습 끝난 다음에는 다들 바닥에 침낭을 깔고 누워 수

없이 많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이야기하던 그 행복한 순간

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여정나의 꿈을 찾는

글. 유재희 케냐 봉사단원

해외봉사특집 - 케냐 [봉사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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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 봉사활동을 가기로 결정 했을 땐, ‘과연 내가 잘 해 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뿐이었다. 내가 과연 미지

의 대륙인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엔케리안 학교에서 내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비행

기를 타고 케냐에 도착 할 때까지도 나는 케냐에서 내가 어떤 경험을 할지, 봉사가 끝난 후의 내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가 두

렵고 막연했다. 하지만 엔케리안 학교 아이들을 만나 같이 뛰어놀고, 수업하고, 춤추고, 노래하면서 스스로가 보잘 것 없다

고 생각했던 나도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나보다 물질

적으로 풍요롭지 못하다고 해서 결코 나보다 불행 한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처음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땐 아이들에게 뭔가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거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가 아이들에게서 얻는 것이 더 많았다. 아이들은 우리가 준비한 수업을 열심히 따라하며 참여해 주었고

그런 아이들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했다.

그 동안의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 왔었는데 그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한국에서는 학생들

이 무작정 비싼 학원비를 내고 학원에 다니며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데 엔케리안 아이들은 우리처럼 양질의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시간씩 걸어 학교에 다니고, 자

신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는 모습이 우리와는 너무도 달랐다.

이곳에서 나는 내가 지나온 시간과 내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나는 물만 낭비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꿈이 무엇일까? 과연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하는 질문의 답을 찾으려 갖은 애를 썼다. 금

전적으로 부유하진 않아도 마음 속의 꿈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부유한 케냐의 아이들. 나는 그 속에서 나의 꿈과 희망을 보

았다.

케냐는 나에게 심장이 뛰는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해외봉사특집 - 케냐 [봉사자 소감문]

ADRF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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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부터 꿈꿔왔던 아프리카. 자연, 전통 그리고 현대 문명

과 문화가 공존하는 케냐에서의 하루하루는 정말 꿈만 같았고 기쁨

과 감사의 나날들이었다. 케냐로 떠나기 전에는 사실 ‘과연 내가 케냐

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한 가득 이었다. 하지만 막상 엔케리안 학생들과 부딪히

면서 느꼈던 것은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만이 봉사의 전부가 아

니며 내가 진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살을 맞대고, 웃고, 즐기는 것만

으로도 아이들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전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

들이 우리를 통해서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

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 또한 아주 값진 일이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전달해 주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내

가 받은 것에 비하면 아주 작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웠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아이들로부터 내가

배울 점이 더욱 많았다.

케냐에서발견한 희망

글. 박혜민 케냐 봉사단원

해외봉사특집 - 케냐 [봉사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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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 차고 넘치지는 않

더라도 내가 갖고 싶은 것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는 사줄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는 것, 첫째이기에 특히나 많이 받

았던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엔

케리안의 아이들을 보면서 그러한 내 모습은 오만이었고

자만이었으며 실은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갖지 못한 것,

부족한 것을 생각하는 욕심이 가득 차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의 나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지 못했다.

ADRF 해외봉사단에서 케냐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한국

에서의 똑같은 일상생활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을 부끄러운

내 지난날의 모습을 깨닫고, 나의 태도와 사고를 점검하고

반성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내가 준 사랑의 몇 곱절은 더 많이 아이들에

받고 온 것 같다. 내가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엔케

리안 학교에서의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광활한 자연에 압

도 되었던 사파리에서의 체험과 세계최대 빈민지역인 키

베라 방문 등 여러 가지 문화체험 또한 케냐에서의 하루하

루를 가슴 벅차게 만들어주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 아프

리카, 동아시아의 가난한 국가들의 빈곤과 기아문제를 위

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다

짐해본다.

엔케리안의 뉴호프 유치원 아이들 모습은 나의 마음을 무

겁고, 아프게 했다. 한창 엄마 품에서 투정 부릴 어린 아이

들이 땡볕 속에서 한 두 시간을 걸어 학교에 오고, 학교에

서 주는 급식으로 다 큰 어른들이 먹기도 퍽퍽한 콩과 옥

수수를 반갑다는 듯 우걱우걱 먹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

팠다. 또 왜 이 아이들은 이렇게 굶주림에 허덕이며 살아

야 하는지 또 이러한 상황에 대한 전국가적인 책임을 생각

해보게 되었다.

찢어질 대로 찢어져 너덜너덜해진 공책으로도 불평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 처음 길이는 짐작할 수도

없을 만큼 짧아져버린 몽당연필을 쥔 손. 그리고 짧은 연필

을 공책에 꾹꾹 눌러 쓰며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나 대견하면서도 지난 날의 내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해외봉사특집 - 케냐 [봉사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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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헤진 슬리퍼를 신고 위험한 산길을 한 시간 이상 걸

어 학교에 오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학교와 공부, 즉 교

육은 희망이다. 네팔의 깊은 산 속 혹은 빈민촌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아직 다양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

을 뿐만 아니라 방과 후 놀이거리도 없다. 이런 아이들

이 보다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 우

리의 교육봉사.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과학수업과 미술,

음악 수업과 명랑운동회까지 새로운 수업에 흥미로워하

고 즐거워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니 더

다양한 수업을 해줄 수 없음에 안타깝고 미안할 뿐이다.

언제쯤 이 아이들도 우리처럼 다양한 교육의 혜택을 받

으며 성장할 수 있을까.

이번 네팔에서의 주 노력봉사는 바로 페인트칠. 프라

노 구에스리 학교에 이어 부미마타 학교에서도 아이들

이 열심히 공부할 교실과 도서관 그리고 급식실의 칙칙

한 벽에 아이들과 어울리는 어여쁜 색으로 페인트를 칠

했다. 장시간의 페인트칠에 머리도 아파오고 여기저기

온몸이 쑤셔왔지만 쉬는 시간마다 찾아와 우리에게 말

을 걸어주며 페인트를 같이 칠하고 필요한 색색의 페인

트를 가져다주며 도와주려 노력하던 아이들. “파란색 벽

이 너무 예뻐”라고 말하던 이 예쁜 아이들 덕에 피곤함

은 물밀 듯 떠내려가 다시금 힘이 불끈 솟아올랐다. 깨

끗하고 예쁜 교실에서 즐겁게 공부할 아이들을 생각하

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교육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다

네팔의 벽에 희망을 칠하다

네팔 아이들과희망을 나누다

2012 동계해외봉사단, 네팔 일정스케치

해외봉사특집 - 네팔 [일정스케치]

12 AD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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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이마에 행복을 기원하는 띠까를 붙여주며

시작된 우리의 인연. 좁고 험한 산길을 함께 걸으며

집에 가는 길. 비탈진 산길을 슬리퍼를 신고 걷기

란 쉽지 않을 텐데도 아이들은 오히려 뒤쳐진 우리

의 손을 잡아 이끌어준다. 우리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자신의 앞이 아닌 우리 앞을 보고 살핀다. 2

박 3일간의 부미마타 봉사기간동안 같이 웃고, 같

이 공부하고 또 함께 먹고 자며 정을 나눈 아이들.

음식은 괜찮은지 춥지는 않은지 항상 살피며 가장

좋은 잠자리를 내어주던 아이들의 가족. 아이들과

가족들은 우리가 준비한 작은 선물에 너무도 기뻐

했고 우리가 조금만 그들의 일을 도우려 해도 손사

래를 쳤다. 오히려 그들이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하면서. 서로 더 줄 수 없어서

미안해하던 우리는 정말 진정한 가족이 된 듯하다.

처음 보는 그들에게 우리가 한국에서 온 사람들

이라는 것과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은 쉽

지 않다.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네팔의 아이

들에게 재미있는 공연과 함께 한국문화를 알릴

수는 없을까. 그래서 선택한 우리의 문화공연, 바

로 탈춤과 태권무 그리고 리코더로 연주하는 아

리랑이다. 공연을 보고 기뻐할 아이들을 위해 네

팔로 출발하기 전은 물론 피곤에 지친 봉사일정

중에도 밤을 지새우며 연습에 또 연습을 기했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단잠을 포기한 봉사단원들. 박수를 치

며 우리의 공연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아이들을

보니 그 피곤함도 말끔히 가셨더랬다.

그들이 우리에게 준 것

한국의 문화를 네팔에 전합니다

해외봉사특집 - 네팔 [일정스케치]

ADRF 13

Page 16: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정말 작은 아기들부터 학교에 가야할 아이들까지, 많은 아

이들이 채석장에서 돌을 깨고 있었다. 아린아이도 망치를 들고

돌을 깨니 어렵지 않은 일인가 싶어 우리도 해보았지만 너무도

힘들고 팔이 아팠다. 돌이 튀겨서 위험했다. 왜 이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고 놀이터에서 놀 수 없는 걸까. 매일 학원에

가야한다며 불평불만을 하는 내가 한심하게만 느껴졌다.

네팔 봉사단원 일기 中

해외봉사특집 - 네팔 [현장스케치]

14 ADRF

Page 17: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그 아이의 집

썩은 물이 고여 퀴퀴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진흙 때문에 옷과 신발이 더러워질까 두려워 앞을 볼

수가 없었다. 그저 땅만 바라보며 걸을 뿐이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곧 많은 아이들이 뛰어 내 곁을 지나갔다.

하나같이 맨발이다.

결연아동의 집에 도착했다. 가난 때문에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채석장에서 돌을 깨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그 아이의 집.

집이라 할 수도 없는 한 평 반 남짓한 작은 방에 온가족이 모여 살고 있었다.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며 곰팡이냄새

가 나는 습기 찬 방. 얼굴하나 들이밀기도 작은 반지하방의 창문으로 먼지와 흙탕물이 튀겨지며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모

습이 보이고 소리가 들렸다. 사진으로 보고 글로만 읽던 그 아이의 슬픔과 현실을 직접 보니 이러한 상황을 더 많은 이들이

보고 도울 수 있도록 전하고 싶어졌다.

연필대신망치를 손에 든 아이들

글, 사진 강수옥 홍보팀장

해외봉사특집 - 네팔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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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에 들린 망치

해외봉사단의 마지막 자유 시간. 현지 아이들의 상황을 보

고 인터뷰도 하고 싶다며 나가던 나를 몇몇 봉사자들이 따라

나왔다. 쇼핑을 할지 관광을 할지 행복한 고민에 들떠 있던

봉사자들은 내가 본 그 아이의 집과 어려운 네팔 아동들의 이

야기를 듣고 자유 시간을 반납했다.

여기저기 온갖 크기의 돌들이 쌓여있는 채석장. 그 아이를

만나러 간 채석장에는 할머니부터 어린 아기까지 많은 사람

들이 둘러 앉아 돌을 깨고 있었다.

“탕,탕,탕”

다른 이들보다는 느리지만 절도 있게 망치를 두드리는 소

리. 이제 4살도 안 됐을 것만 같은 작은 아이가 돌을 깨고 있

었다. 함께 간 봉사자들은 아이 곁에 몰려들어 귀엽다며 카

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그저 엄마와 같이 일터에 나온 아이

가 놀이로써 돌을 깨고 있는 줄만 알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일터인 채석장에서 길러

진 네팔 아이들은 이렇게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

게 일을 배워나가요. 어른 한명이 하루 종일 돌

을 깨서 받을 수 있는 돈은 단돈 천원도 안돼요.

그러니 이렇게 작은 아이들도 생계를 위해 일을

도와야 하는 거예요.”

머쓱해진 봉사자들이 너도나도 돌을 깨보겠다며 나섰다. 처

음이라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었겠지만 힘만으로는 깰 수 없

었다. 망치질 몇 번에 팔이 아프고 지쳐왔다. 심지어 돌을 한

번 내려칠 때마다 파편이 얼굴로 튀어 너무 위험했다. 제대

로 걷지도 못할 것만 같던 어린아이의 망치질은 우리보다 배

는 나았다.

해외봉사특집 - 네팔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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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연필을 쥐어주고 싶어요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작은 고사리 손으로 돌을 깨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놀이터에

서 놀고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아이들이 이렇게 일을 해야 된다니...”

아이들이 왜 돌을 깨고 있냐고 질문하던 우리 봉사자들은 잠깐이라도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있는 힘껏 돌을 깨부

수었다. 생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하는 아이들과 안타까운 그 가족들을 생각하며 아무런 말없이 그저 조용히 일

에 집중할 뿐이었다.

봉사자들은 세상에 정말 이런 아이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단다. 그동안은 TV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봐도 잠깐 안

타까운 생각이 들 뿐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단다. 그런 아이들의 얼굴이 표정이 바뀌었다.

“세상에 우리가 도울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해외봉사를 와서 만난 네팔 아이들은

우리보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처럼 불평불만도 없이 열심히 살아요.

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처럼 꿈을 꿀 수 있도록 도

와주고 싶어요.“

해외봉사특집 - 네팔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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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내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부미마타 학교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산 꼭대기

에 있는 시골 학교다. 산 중턱부터 지프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덜컹덜컹 30분

정도를 올라가야 학교를 볼 수 있다. 우리를 맞이해 주는 아이들이 없었다면 과연

그곳이 학교인지 알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해발 1700m에 위치하고 건물의 한

쪽은 낭떠러지며 우리나라 학교의 교무실 보다 작은 운동장을 가지고 있는 건물

을 어떻게 학교라고 생각할까?

아이들의 환영식이 끝나고 교육봉사와 노력봉사를 진행했는데 나는 도서관 건

물과 식당의 페인트칠을 담당했다. 이전에는 재밌을 것 같아 한번쯤 해봤음직한

페인트칠이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조금만 칠하다보면 팔, 목, 허리, 다

리까지 순서대로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벽을 칠하고 있다 보면

아이들이 하나 둘씩 찾아온다. 옷에 페인트가 뚝뚝 떨어지고 팔이 아파와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들 때 아이들은 헤벌쭉 웃으며 ‘길수’, ‘길수’ 하고 나를 가리켰다.

이런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왠지 힘이 나고, 또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되

었다. 아직도 내가 페인트를 칠하던 창틀 너머로 동생들을 데리고 찾아와 말을 걸

어주던 ‘썬딥’의 수줍은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돌아온 일상

글. 정길수 네팔 봉사단원

해외봉사특집 - 네팔 [봉사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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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딥은 내게 좀 더 특별한 아이다. 내가 얼마 전부터 후원하

게 된 아이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꿈인 썬딥은 우리누나가

여름네팔봉사를 참여하면서 썬딥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

던 것을 계기로 후원하게 되었다. 내가 후원하는 아이라 그

런지 정이 빨리 붙고, 조금이라도 더 썬딥과 그의 환경에 대

해 알고 싶어서 집을 찾아가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언덕 중간에 놓인 아담한 집, 그리고 썬딥의 방. 외양간 위

에 위치한 썬딥의 방은 너무 휑하였다. 한국의 내 방에는 책

상과 푹신한 침대가 있고,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책꽂이

가 서있는데 책상하나 없이 덩그러니 나무 침대가 놓여있

는 모습은 참 안타까웠다. 열심히 공부하고 아침부터 부지

런히 어머니를 도와준다는 썬딥.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한다는 썬딥을 보니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누리

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학생들은 공부를 순수한

학문적 목적의식을 잃고 그저 주어진 일로써 마지못해 하는

데 전구하나 달린, 그마저도 전기가 잘 안 들어오지도 않는

방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썬딥을 보니 가슴이 아파왔다. 그

래도 썬딥이 우리가족의 후원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을 지

원받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그에게는 희망인지

도 모르겠다.

출발 시간이 되어 집을 나오는데 아주머니와 썬딥이 무언

가를 바리바리 싸준다. 검은 비닐봉지 속에 가득 찬 오렌지

와 한 병 가득한 꿀, 그리고 우리누나에게 전해주라는 편지

까지. 이들은 우리 누나와 3일간 나누었던 정을 깊이 기억

하고 추억하는 듯 했다. 그렇게 양손가득 선물을 들고 집

을 나오는데 왠지 아쉽고 허전해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

았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족이 썬딥을 위해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사실 2박3일간 내가 썬딥을 비롯한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

은 것을 주고, 얼마나 많은 교류를 하며 서로 친해질 수 있

었는지는 모르겠다. 밥을 같이 먹고, 서로 안아주고, 얘기하

고, 놀고, 가르쳐주고, 배우고, 같이 자고, 일을 하다보면 시

간은 훌쩍 가버린다. 그리고 떠나는 시간이 다가오면 아이

들 얼굴에는 웃음기가 조금씩 사라지고 서운함과 아쉬움이

그려진다. 하나 둘씩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우리가 떠날

때 그들이 바리바리 싸주는 선물과 서로의 눈에 맺히는 눈

물을 보니 이건 서로의 진심이 통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었다. 언제 다시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서먹서먹한 첫 만남이 어제 같은데 벌써 이별의 시간이 다

가왔고 비행기에 앉은 내 머리 속으로 많은 생각이 스쳐지

나갔다. 12일간 재미있고, 힘들고, 고맙고, 신기하고, 멋있

고, 아쉽고, 또 아쉬웠던 여행의 추억들이 하나하나 떠올랐

다. 해외봉사를 떠난다는 부푼 기대와 포부를 안고 떠난 여

행에서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과 좋은 사람들, 넓어진 내 시

야, 내 눈으로 본 세상을 가지고 돌아오게 되어 한 없이 기쁘

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부담감이 내 앞을 가로막지만 행

복한 여행을 추억으로 가지고 돌아온 일상은 예전과 다르게

조금 더 행복해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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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욕실로 가면 따뜻한 물이 나오고, 목이 마르면 언제

어디서든지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있었다. 밤이 되면 불빛이 끊

임없이 나오고 교통수단을 타고 편하게 등교할 수 있는 우리. 이러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던가? 내가 날 둘러싼

이러한 환경을 고맙게 느낀 적이 있었던가?

“아 힘들어! 앞이 안보여! 앗! 차가워!!”

네팔에서는 전기가 수시로 나간다. 그리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른채

어둠 속에 있게 된다. 하루에 반나절 이상은 정전인 상태다. 입술이

파랗게 질리는 추위에도 찬물로 씻어야만 하는 이곳에서 나는 항상

따뜻한 물이 나오는 한국의 지난 일상에 감사했다.

학교를 방문 할 때 마다 제공되는 점심을 나누어 주는 시간. 누가 봐

도 조촐하고 우리는 입맛에 맞지 않아 잘 먹지도 않는 음식을 아이들

은 하나도 남김없이 너무도 맛있게 먹는다. 부미마타 학교에서는 수

많은 아이들이 좁고 위험한 산길을 다 헤진 슬리퍼를 신고 1시간을

걸어 등교를 한다. 그러나 그들은 투정 하나 없이 매일 이 길을 걷는

다. 이들에게 학교와 공부는 희망이며 미래이기 때문이다. 네팔에는

생계를 위해 학교를 못가는 아이들이 많다. 이들은 한 끼를 해결할 돈

이 없어 학교를 가는 날에 학교가 아닌 곳에서 돈을 번다. 이러한 것

을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그 간절함을 느끼게 되었을

때의 슬픔과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나는 이곳에서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을 버리며 나의 생활에 대해

반성했다. 삶이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며 지친다 외칠 때 우리가 그들

만큼 힘들었을까? 나는 이곳 네팔에서 깨달았다. 내가 힘들다고 외

치고 싶을 때,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는 것을 늘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지구촌의 많은 아이들을 위해 나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또 그 희망을 지켜 줄 수 있

는 방법은 없을까?

반성의 시간이 되었던 해외봉사

글. 최윤석 네팔 봉사단원

해외봉사특집 - 네팔 [봉사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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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난 해외봉사, 네팔 글. 박진 네팔 봉사단원

2년 전 케냐로 떠났던 해외봉사가 너무나 인상 깊어 다시

떠나게 된 나의 두 번째 봉사, 그곳은 네팔이었다. 해외봉사

경험이 있었지만, 밀려오는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설렘은

여전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서 준비했던 명랑

운동회나 교육봉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

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요

령이 생겼고,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해주는

네팔 아이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특히 미술시간에 완성한

자기 자신들의 작품을 선물이라며 나에게 다시 건네주는 친

구들을 보면서 감사함과 동시에 뿌듯함까지 느꼈다.

사실 우리 봉사자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네팔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

지만 그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하면서 하나의 추억을 얻어

가고 교류를 통해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다면, 그 아이들이

우리를 통해 꿈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번 봉사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것은 바로 현지 홈스테이였

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네팔 사람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홈스테이 식구들은 낯

선 외국인 봉사자들을 너무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었다. 우리

를 위하여 본인들은 잘 해먹지 않는 귀한 닭 요리를 해주고

부모님들이 쓰시는 침대를 내어주며 귀한 손님을 대하듯이

환대해주었다. 또한 네팔 아이들이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네팔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한국에서

삭막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정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했다. 2박 3일간의 홈스테이 일정이 끝나고 헤어지는

순간, 홈스테이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짐을 아쉬워했

다. 3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네팔 사람들의 정과 순수함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봉사는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함께하는 모두가 다 같이

기쁨을 얻을 수 있는 행복한 나눔이라 한다. 이번 네팔 봉사

를 통해 나는 또 한번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얻었다. 처

음에는 선뜻 다가갈 수 없었던 네팔 아이들과 손잡고 안아

주며 우정을 나누었고, 밤마다 이어지는 정전과 온수가 없

어 제대로 씻지 못하는 생활을 하며 한국에서 내게 주어진

여건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것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같이 봉사했던 봉사단원들과 네팔

에서 사귄 친구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

면서 또 다른 봉사를 기약한다.

해외봉사특집 - 네팔 [봉사자 소감문]

ADRF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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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후원이 필요한 것인지 ’

‘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

‘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 그리고 이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제 고민은 바로 다른 누군가에게 공유할 수 있는 아이들과의 경험이에요.

이를 통해 제가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눔을 전파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 꿈을 향해 희망을 쏘다! ” ADRF 해외봉사단 해단식

지난 2월 18일(토), ADRF는 청소년미디어 센터에서 지난 1월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케냐와 네팔 ADRF 해외봉사단

해단식을 진행했습니다.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 둘 모여든 봉사단원들은 그 동안의 짧은 헤어짐도 아쉬웠는지 반가

움에 서로를 껴안고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추억을 꺼내놓았습니다. 이 날 행사는 총 30명의 해외봉사단원들이 참석하여 해

외봉사 사진 및 영상과 소감을 공유하였으며, ADRF에서는 봉사단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습니다.

14기 네팔 봉사단원 나보라 : 처음에 저는 봉사를 가면서 드

는 비용을 차라리 한국에서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닐까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꿈을 찾는 여정’이라는 말

에 이끌려 무작정 떠난 네팔 해외봉사는 말 그대로 제 꿈을 찾

고 아이들의 꿈을 찾는 여정이 되었죠. 지난 날 저의 생각과 더

불어 꿈의 기준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왜 봉사활동 프로젝

트 명이 “꿈을 찾는 여정”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었기에 이번에 두 번째로 네팔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죠. 단순

히 물질적 후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봉사를 통해 직

접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분명하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

해외봉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글. 신지현 홍보팀

해외봉사특집 - 해단식 [인터뷰]

22 AD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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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봉사단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13기 케냐 봉사자 박수현 : 아직도 케냐를 생각하면 마치 향수병에 걸린 것처럼 그곳이 그리워져요.

‘ 멜로디언 연주 하나에도 환호가 쏟아져 나오던 수업 시간의 희열 ’

‘ 우리가 열심히 페인트칠한 도서관을 개관할 때 느꼈던 뿌듯함 ’

‘ 숙소 앞의 뜰에서 침낭을 펴고 누워 함께 바라보았던 수많은 별들의 경이로움 ’

‘ 아이들과 나누었던 가슴 뭉클한 꿈의 이야기의 감동 ’

이 모든 것이 혼자가 아닌 팀이라는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 때문에 가능했던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경험의 순간을 함께 나누었던 케냐 봉사팀은 저에게 있어 또 다른 가족이 되었어요. 전기가 들어오

지 않아 어두운데다 찔듯이 더웠던 도서관 내부에 우리가 땀 흘려 그린 예쁜 그림들이 채워질 때마다 얼굴에 번지던 웃음

과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 이 모든 것들이 훗날 각자 다른 꿈의 자리에 서있을 때 더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14기 네팔 봉사자 심재란 : 너희를 통해서 깨끗하고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고 하루 종일 불을 켜고 책을 볼 수 있는 내 일

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 주어진 환경이 한없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교육을 통해서 꿈을 찾으려 하

는 너희들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내가 도움을 주고 싶어 떠난 여정에서 오히려 너희들은 내게 돈 주고도 살 수

없을 만큼의 꿈에 대한 소중함을 마음속에 가득 담아주었지. 내가 너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던 걱정이 너희를 만나고 돌아온 지금은 무엇이든 당장 해야겠다는 다짐이 되었단다. 지금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

만 너희들이 꿈꾸는 삶을 더욱 멋지게 펼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너희들의 꿈과 삶을 응원할게.

“ 언젠가 서로의 꿈에 조금 더 다가선 모습으로 또 만나자.. 너희들을 만난 건 내게 행운이었어.”

인터뷰를 통해서 ‘꿈을 찾는 여정’을 함께한 봉사단원 모두의 마음속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 채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

다. 꿈을 찾는 여정을 통해 찾은 이들의 꿈이 행복한 나눔을 고민하는 희망찬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또 다른 꿈을 찾는

여정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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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부아아아아아아앙” 고막이 터질듯 한 경적소리가 울리면 기찻길에서 놀던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해맑게 웃으며

뛰놀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귀를 막고 기차가 조금이라도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인도네시아 메단시티의 암페라 지역, 기찻길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판자집으로 형성된 빈민촌. 한 시간에 한번씩

지나가는 기차 때문에 항상 소음에 시달리면서도 적당한 장난감과 놀이터가 없는 아이들은 기찻길 위에서 뛰놀며 하루

를 보낸다.

인도네시아 암페라 희망교실

아이들의 희망이 되고 싶어요 글, 사진 강수옥 홍보팀장

해외사업장소식 - 인도네시아

24 AD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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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촌이라는 것을 한눈에도 알 수 있는, 무엇이 집인지 쓰레기인지도 모르게 집집마다 쌓여있는 쓰레기와 폐기물로 이

루어진 제대로 구색도 갖추지 못한 집. 그리고 위험한 기찻길에서 노는 어린 아이들. 암페라 지역의 아이들은 위험에 노출

되어 있었다.

교육에 대한 인식

‘왜 공부를 더 해야 해? 초등학교까지 이미 충분히 교육을 받았잖아. 넌 이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해. 돈을 벌 수 없다면 집안일이라도 해야지.’

이곳에서의 교육이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가난에 허덕이는 이들이 인식하

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은 바로 당장 눈에 보이는 돈과 음식이다. 그렇기에 부모

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 교육의 중요성에 대

한 인식부족. 덕분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등과정까지만 교육을 받고 이후로는 가족

을 위해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학교에 가고 싶어요.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하고 뛰놀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가족을 도와야해요.”

이들이 계속되는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

은 교육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보다 지금 당장 일을 하

고 약간의 돈을 버는 것이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지금 당장 물질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고 오히려 그를 위해 돈을 써야만 하는 교육은 이들 삶의 우선순위에서 벗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난하고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삶이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조차 빼앗아가 버렸나 보다. 이들은 지금이 아닌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지난 달엔 이곳에서 놀던 어린아이가 기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어요.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픈 일이죠. 가난한 이 지역 사람들에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시설이 없는데다 부모님들 역시 생계 때문에 집

을 비우다보니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기가 힘들어요. 집과 기찻길 사

이의 공간이 고작 2-3m정도 밖에 없고 기차가 자주 지나가기 때문에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죠.” - 인도네시아 보육교사 피자

“빈민촌에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아이들을 위해 암페라

희망교실을 만들고 아이들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 부모님들은 교육지

원에 대해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셨어요. 초등학교까지 다니면 충

분히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이 아닌 지금 그들을 풍족하게 해줄 돈과 음식 그리

고 노동력이니까요. 가난한 삶에 지친 이들은 미래를 볼 수 없어요. 단

지 지금 그리고 현실이 너무나 중요해요. ”- 인도네시아 보육교사 피자

해외사업장소식 -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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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는 아이 미카엘

암페라 희망교실의 음악시간. 쑥스러운지 어설피 웃으며 노

래를 부르는 아이 미카엘. 미카엘은 다른 암페라 지역의 아이

들처럼 시끄러운 기찻길 옆 판자 집에 사는 가난한 가정의 아

이다. 매일 학교가 끝난 뒤엔 ADRF 희망교실에 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희망교실 수업마저 끝나면 어린 여동생들과 함

께 시각장애인이신 부모님의 눈이 되어 생계를 위한 일을 하

러 간다.

재활용 쓰레기 줍기. 앞을 보지 못하는 부모님은 어린 미카

엘에게 의지해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 나갈 수밖

에 없다.

“미카엘과 아이들이 저희의 눈이 되어 줘요. 앞도 보이지 않

는 저희는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오히려 아이들이 공부하고 놀 시간을 뺏어 함께 일을 나가야

하죠. 부모를 잘못 만나 학교가 끝난 뒤 매일 일을 하러 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가여워요. 책 한권 사줄 수 없는 무능

력한 저희에게 희망은 우리 아이들이 희망교실에서 하루에 두

세 시간이라도 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덕분에 언젠가

우리 아이들과 우리가족의 삶은 변화되어 있겠죠.”

- 미카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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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눕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암페라 희망센터에서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웃

음소리. 지난 2011년 12월에 개소한 ADRF 인도네시아에

서는 현지 봉사자들이 현지직원과 함께 ADRF 암페라 희망

센터를 꾸려나가고 있다. 현재 암페라 지역 110여명의 아이

들이 암페라 희망센터에서 진행하는 희망교실에 참여한다.

대학생봉사자들이 꾸려나가는 희망센터의 희망교실에서는

매일 학년 별 수업이 이루어진다. 봉사자들은 자신의 전공에

맞춰 수업을 맡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

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 시행착오가 많아요. 하지만 부족

한 저희를 통해서 변화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힘이 불끈 솟

아나죠. 아이들을 위해서도 우리가 더 많이 성장해야 되겠

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도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해서 아이

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그리고 더 많은

인도네시아의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성장하길 바라요.”

- 인도네시아 봉사자 마하라니

ADRF는 지난 2011년 12월 인도네시아의 메단 암페라지

역에 ADRF 희망교육센터를 개소하여 18명의 현지 봉사

자와 함께 암페라 지역의 11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희

망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ADRF 27

Page 30: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ADRF가 케냐 엔케리안 학교에 뉴호프 도서관을 완공했습니다. 도서관이 들

어선 건물은 엔케리안 학교의 역사적 건물입니다. 엔케리안 지역에서 가난한

지역민이 힘을 합쳐 한푼 두푼 모아 부지를 확보하고, ADRF가 희망교실을 시

작할 때 제일 처음 지은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ADRF가 도서관 건립을 계획하고, 선생님들과 지역주민들이 협의할 때, 학교

가 시작할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간직하자는 의미에서 그때 그 건물 형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 건물을 아이들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서관으로 꾸미기

로 했습니다. 비록 허름한 건물이지만 지역민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과 보

다 나은 삶을 위한 소망이 깃든 소중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ADRF는 이 도서관이 새로운 희망을 향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뉴호프 도서관>으로 이름 짓고, 모두의 뜻대로 기존의 건물 프레임을 크게 바

꾸지 않고 한 면을 터서 1.5배 늘려서 개축을 했습니다.

이에 지난 1월 ADRF 해외봉사단 케냐 팀이 엔케리안 학교 졸업생 및 학생들

과 함께 마무리 공사와 아이들을 위한 예쁜 페인트칠을 하여 뉴호프 도서관

이 완공되었습니다.

케냐 아이들의

희망도서관이

완공되었습니다 글, 박인철 해외사업부장

해외사업장소식 - 케냐

28 ADRF

Page 31: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엔케리안 학교는 ADRF가 여러 후원자들의 정성어린 후원금을 모아 직접 건립한 유치원과 도서관까지 갖추어 엔케

리안 아이들의 학업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갖춘 학교로 성장 했습니다.

엔케리안학교 최초의 건물에 ADRF의 도움을 받아 엔케리안지

역 최초의 도서관이 지어졌습니다. 너무 뜻깊고 감사합니다.

-학교운영위원회장 스텐리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까지 완공되었으니 이제 우리 아이들도

한국 후원자님들의 성원에 보답해 학업에 더 열중할 것입니다.

-엔케리안학교 교장 제이슨

해외사업장소식 - 케냐

ADRF 29

Page 32: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내게 소중한 기회를 준 ADRF,

감사합니다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ADRF를 통해 처음으로 몽골 단기 해외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요. 대학졸업을 앞둔 저로써

는 해외봉사를 단순히 미래를 위한 스펙정도로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해외봉사를 직접 참여하면서 저 스스로가 너무 부

끄러워졌죠.

9박 10일 간의 몽골 봉사활동을 통해 ‘교육은 희망이다’라는 ADRF의 슬로건처럼 저도 교육의 필요성과 봉사의 가치를 깨

달았어요. 어릴 때부터 다양한 교육의 혜택을 받아온 저와 몽골아이들의 현실을 비교하니 이 아이들에게 제가 나눌 수 있

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죠. 이를 계기로 편협하게 현실에만 얽매여 있었던 제 마음가짐이 새롭게 달라지기 시작했고

돈을 모으기 위해 전혀 설레지 않는 일을 하며 소중한 청춘을 허비하기는 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

은 열정이 있는 제게 장기봉사는 놓치기 싫은 선택이자 기회였죠.

캄보디아 장기봉사자 강소현 인터뷰

♬ 놓치기 싫은 선택이자 기회

해외사업장소식 - 캄보디아

30 ADRF

글, 강수옥 홍보팀장

Page 33: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제가 처음 캄보디아에 왔을 때 ADRF 희망교실에 참석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밝고, 씩씩해보였어요. 처음에는 이들이 어

떻게 살고 있고, 어떤 상처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죠. 하

지만 아이들을 한명씩 가정방문 할 때, 아이들이 어려운 환

경에서 자라고 있고 내면에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할머니와 사는 아이,

부모님 둘 중 한 분을 잃은 아이들도 생각보다 많았죠. 또 대

부분의 부모님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고 일터에서 늦게까지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

님이 오실 때까지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은 끼니도 챙겨먹지

못한 채 집에서 동생들을 돌보거나 밖에서 노는 거죠. 이러

한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현지 대학생 봉사자들이 프

니학교에서 매일 두 시간씩 수업을 해요. 최근에는 아이들에

게 더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미술수업, 레크레이션

수업도 시행하고 있어요.

매일 프니학교에서 열리는 ADRF 희망교실에 참여하는 아

이들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저희들의 수업을 너무 좋아해요.

특히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외국어와 다양한 예체능 과목

을 배울 수 있어 매일 ADRF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희망교실은 배움의 즐거움과 함께 나날이 웃음이 넘쳐나요.

아이들에게 희망교실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배움의 공간

이자 보금자리죠.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 사업장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의사소통이에요. 캄보디아 봉사자들을 만나고, 또 새

로운 봉사자를 찾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언어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겨요. 언어 때문에 마음에 있는 진심을 제대로 전

달하지 못할 때 매우 답답함을 느끼죠. 이제껏 살아온 배

경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또래의 현지봉사

자 일지라도 저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직

도 의사소통에서 다소 힘든 부분이 있지만 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고 또 그 마음까지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점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어요. 제 태도도 점점 더 긍정

적으로 변하고 있죠.

또 한 가지 어려운 점은 바로 정전이 너무 잦다는 거예요.

현지상황을 보고하거나 다른 업무를 하다가도 하루에 두

세 번씩 정전이 되고 또 서너 시간이 지나야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아요. 동시에 전기의 소중

함을 깨닫고, 이제껏 누려온 한국에서의 편안한 삶을 매일

감사하게 되었어요.

소중한 배움의 공간ADRF 희망교실

★어려움을 직면하다

해외사업장소식 - 캄보디아

ADRF 31

Page 34: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ADRF는 ‘교육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교육이 필요

한 국내와 해외의 아동들에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희망

을 선사하는 단체라는 사실이 제가 장기봉사를 선택함에 있

어 가장 끌린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캄보디아로 파견

을 나오기 전에 장기봉사자교육과 그동안 발행된 소식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ADRF의 다양한 소식과 활동을 직·간

접적으로 접했어요. 이런 일들을 제가 낯선 나라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되었죠.

직접 캄보디아 사업장에 와서 보니 수업을 듣기 위해 맞

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혹은 맨발로 한참을 걸어 등교하는

아이이 많았어요. 현장에 와서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제 눈으로 보니, 아이들에게 교

육은 희망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아이들은 캄보디아의 희망이죠. 따라서 배움을 통해 아이

들이 가치 있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고, 긍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중요한 우리의 몫인 것 같아요.

요즘 희망교실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

예요. 이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찾고, 그

들이 배움을 통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

지고 열심히 해야죠. 앞으로도 봉사활동 기간 동안 적극적

으로 활동에 임할 것이고, 그 이후에도 봉사를 통해 아이

들과 내가 함께 얻은 감동을 간직하며 저도 ADRF와 꿈을

함께하는 후원자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

게 내가 받은 감동과 나눔의 행복을 전하면서 살고 싶어요.

★교육은 희망입니다

해외사업장소식 - 캄보디아

32 ADRF

Page 35: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화장실이 없어 나무 틈에 숨어 일을 보던 프니학교의 아이들을 기억

하시나요? 지난 2월, ADRF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프니학교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화장실을 선

물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프니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지어

진 화장실에는 네이버 해피빈 “프니학교 희망프로젝트” 모금함의 기부

금과 ADRF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이 사용되었습니다.

지난 2월, 네팔 부미마타 학교의 ‘희망 도서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

료되었습니다. ADRF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아

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희망 도서관 더하기 프로

젝트’의 일환으로 네팔 부미마타 학교에 희망도서관을 건립하였습니다.

부미마타 학교 희망도서관 더하기 프로젝트에는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한 기부금과 ADRF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이 사용되었으며

가 함께 하였습니다.

■ADRF가 캄보디아 프니학교에 화장실을 선물했습니다

■ADRF 네팔 희망 도서관 프로젝트

희망소식

ADRF 33

“너무 깨끗하고 좋은 화장실 덕분에 아이

들이 너무도 좋아합니다. 이제 수업시간에

몰래 뛰어나가는 일은 없어지겠죠.”현지봉사자 밍키

ADRF

희망소식

Page 36: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ADRF와 함께하는 겨울 스키캠프는 GS건설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제 1기 동화책 영문번역 자원봉사단 설명회가 2월 11일 (토) 청소년미

디어센터에서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 되었습니다. 설명회를 참석하

기 위해 부산, 천안, 포항 등 각 지역의 80여명의 봉사단원들이 모였습

니다. 첫 모임은 앞으로 영어번역 봉사단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

획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영문 번역 자원봉사단을 지원한 양혜림(21)양은 “단순히 교육의 혜택

을 받지 못하는 빈곤아동들을 위한 봉사로서 끝나는 뿌듯함이 아니라 내

삶에도 새로운 의미를 더해주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열심을 다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ADRF에서는 빈곤아동들에게 보내 줄 동화책을 번역할 동화책번역 자

원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문의 : 박윤경 간사 (070-7042-6637 / 070-7842-6928)

http://cafe.naver.com/hopebooks.cafe

[email protected]

ADRF

희망소식

■ADRF와 함께하는 겨울 스키캠프

■동화책 영문 번역 자원 봉사단 설명회

지난 1월 12일(목), 춘천에 위치한 강촌 스키리조트에서 ADRF와 함께하는 겨울 스키

캠프가 열렸습니다. 이번 스키캠프는 개도국 유학생들을 위한 문화체험을 목적으로 개

최되어 다양한 국적의 GV(Global Volunteers)봉사단 24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날,

GV봉사단은 스키강습을 받으며 새로운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하얀 눈을

실제로 보고 만져보니 정말 꿈만 같았어요.”

희망소식

34 ADRF

Page 37: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 회색 부분만 절취 후 풀칠을 해서 접착해 보내주시면 됩니다.* 회색 부분만 절취 후 풀칠을 해서 접착해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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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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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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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3만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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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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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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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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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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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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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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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8: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ADRF 홍보대사 활동내용

SNS를 활용한 ADRF 홍보활동

자신의 블로그, 홈페이지, 싸이월드, 카페, 페이스북을 통한 ADRF 홍보활동과 봉사활동을 체험하고 느낀

감동을 기사화

ADRF와 나눔을 함께 전파할 온라인 홍보대사를 모집합니다.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ADRF의 나눔활동을 소개하는 나눔홍보대사가 되어주세요.

문의 : 070-7842-6639 홍보팀

홍보대사 카페 : http://cafe.naver.com/adrfhope

온라인 홍보대사모집

Page 39: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강병수 강선영 구숙정 권태우 기상이엔지 김다해미 김민혁 김석희

김성자 김영단 김예지 김우겸 김윤선 김재성 김정배 김정옥 김지연

김혜인 김효숙 김희정 박만길 박명순 박명열 박보라 박선호 박유신

박윤경 박청우 박하나 박하니 박한나 박호진 배정호 백승아 백원창

부현제 서대선 송덕만 송영은 신보연 신해수 신현각 신현준 심규선

엄현 원혜린 유인배 유재선 유태형 윤소영 윤순철 이기순 이기환

이동욱 이상기 이상선 이성민 이유리 이윤호 이장은 이주석 이창호

이화영 임미옥 자유공구상사 전우성 전효연 정길수 정연화 정재길

정진아 조동엽 조승희 조영길 조율 ㈜진현전자 최근영 한지영

허숙경 허우규 현재순 황영준 황창순

KBONE전동부 강기문 강수성 강수옥 강한석 고숙희 곽미영 김경식 김근혜 김복희

김세미 김소라 김순교 김인숙 김종석 김지효 김진석 김태욱 남궁영순 라훈일 박서하

박연상 박우식 박정희 배미숙 백전일 변희순 사랑나눔(윤성준) 서보홍 손순애 송유진

심민호 아이티에스(주) 안병덕 안순영 안창균 오정명 유영선 유키토모 유이치 윤정아

이경열 이금례 이병희 이상건 이수빈 이순영 이승희 이연진 이정숙 이정하 이종석

이지텔레콤 이진희 이해나 임관우 장이철 장정은 장한솔 전서리 정기주 정영미

정운영 정은정 조명열 조영남 ㈜한형F&K 진철스님 최미나 최순용 최재훈 최종일

최형석 추명화 한순덕 한승수 황기수 황준하

강은경 민정자 손효정 송현주 오명환 원혜린

김영덕 신우모자 정보람 조승별

동아사이언스 우장초등학교 윤혜정 태랑중학교

아이들의 꿈에 희망을 모아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규후원자

■물품후원

1월

2월

해외봉사 물품기증

행복을 나눠요

Page 40: adrf 2012.03_04 소식지'희망소식을 전합니다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 세계 빈곤아동들의 교육지원을 위한 ADRF 후원의 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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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사 안내- 일시 : 2012년 3월 24일(토) 오후 3시~5시

- 장소 : '심산기념문화센터'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3번 출구)

2. 행사 내용

★ Thanks To Family

★ 나눔체험 페스티벌

★ 재능기부 페스티벌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공간에서 후원아동을 만나보세요.

희망에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 나눔 페스티벌에 참여해 보세요.

SBS 스타킹에 출연한 ‘버블맨’에서 재능기부를 해주셨어요.

환상적인 버블쇼 희망공연 샌드아트

ADRF 후원의 밤 문의 : 02)569-1928 홈페이지 : www.adrf.or.kr

'내가 제일 잘 나와' 포토타임 : 후원자님의 사진을 찍어서 후원 아동에게 보내드려요.

'영어 아동도서' 기증 코너 : 더 이상 읽지 않는 영어 아동도서를 해외 빈곤 아동들에게 보내주세요.

'희망 지킴이'가 되어주세요 :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리는 전 세계 빈곤 아동들의 희망이 되어 주세요.

아프리카 급식 체험전 : 아프리카 아이들의 학교 급식 '기데리'를 체험해 보세요.

'꿈을 찾는 여정'설명회 : ADRF 2012년도 하계 해외봉사단 설명회

응원 메시지 보내기 : 후원 아동들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세지를 써주세요.

ADRF 사업 보고 : ADRF와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께 지난 2011년도 ADRF 사업을 보고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