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BOE HYDIS TECHNOLOGY CO., LTD 2003. 11·12 Theme Section Theme 1 인생에아름다운흔적만남기자 04 Theme 2 시간활용을넘어인생의지침서 06 Culture Section Over the world 유럽의과학과예술이한눈에, 뮌헨 08 One Day Trip 양띠세소녀의아주특별한여행 12 People & People 김석봉상무& 상해지사Willie 14 Community Section Hot & New FPD International 2003 16 Brand & Product Viewiz/ 신제품 18 Man in BOE HYDIS 일본법인박진산·박세환과장 20 Focus 특허출원심사flow/ 개선제안제도Ⅳ 22 BOE HYDIS News News 24 Photo Photo 야유회현장속으로 31 Our Story 사우문예 32 Life Tips 블랙푸드 34 CONTENTS 사내외보[BOE HYDIS] 2003년11·12월호 (통권제6호) 2003년12월15일발행/ 발행인·최병두/ 발행처·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주식회사·경기도이천시부발읍아미리산136-1 / 등록번호·경기마0999(등록일자2002년 12월1일) / 편집실·(031)639-7493 / 인쇄·대로인쇄 / 기획&디자인·편집디자인실외곽(02-2273-9421) 08 12 Over the world One Day Trip PHOTOESSAY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 Upload
    others

  • View
    4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BOE HYDIS TECHNOLOGY CO., LTD 2003. 11·12

Theme Section

Theme 1 인생에아름다운흔적만남기자 04

Theme 2 시간활용을넘어인생의지침서 0 6

Culture Section

Over the world 유럽의과학과예술이한눈에, 뮌헨 0 8

One Day Trip 양띠세소녀의아주특별한여행 1 2

People & People 김석봉상무& 상해지사Willie 1 4

Community Section

Hot & New FPD International 2003 1 6

Brand & Product Viewiz / 신제품 1 8

Man in BOE HYDIS 일본법인박진산·박세환과장 2 0

Focus 특허출원심사flow / 개선제안제도Ⅳ 2 2

BOE HYDIS News News 2 4

Photo Photo 야유회현장속으로 3 1

Our Story 사우문예 3 2

Life Tips 블랙푸드 3 4

C O N T E N T S

사내외보[BOE HYDIS] 2003년1 1·1 2월호(통권제6호)

2 0 0 3년1 2월1 5일발행/ 발행인·최병두/ 발행처·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주식회사·경기도이천시부발읍아미리산136-1 /

등록번호·경기마0 9 9 9 (등록일자2 0 0 2년1 2월1일) / 편집실·(031)639-7493 / 인쇄·대로인쇄 / 기획&디자인·편집디자인실외곽( 0 2 - 2 2 7 3 - 9 4 2 1 )

08

12

O v e r t h e w o r l d

O n e D a y T r i p

P H OTOE SS AY

Page 2: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BOE HYDIS 2003.11|12 - 05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자

이 세상의 많은 동물이 있지만, 자기가 머물고 간 자리

에 쓰레기를 남기는 건 사람뿐일 것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흔적을 남긴다. 말을 할 줄 알기에 말

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에 아름답지 않은 흔적을 남기곤

한다. 바위에 붉은 페인트로 쓴 글자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자기 글씨를 갈겨 써놓는다. 오늘도 우리는 잠

시도 쉬지 않고 쓰레기 같은 말을 지껄이며 살아간다.

사람이 한 번 입 밖에 낸 말은 사라지지 않고 우주를 돌

아다닌다고 하는데, 우리가 뱉은 수많은 쓰레기 같은

말들이 오늘도 우주를 더럽히고 있진 않은지 모르겠다.

기독교인들은 새벽마다 예배당에 모여 기도회를 연다.

하루를 기도로 연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그렇지만

저녁에 기도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 하루를

말끔히 정리하고 마음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으니

말이다. 그날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해 반성하고 정리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면 얼마나 한스러운 일인가? 그러니 사람은 매

순간을‘마지막’같이 살아야 한다. 매 순간을‘마지막’

으로 여기고 사는 사람이‘처음 같은’새날을 맞이할

수가 있다. 하루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잠자리에 누운

사람만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은 매 순간을 잘 마무리하며 살아가야

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이라고 생각하며 길을

떠나야 한다.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아름다운 흔적만 남겨야 한다. 지금 당장 내 삶이 끝나

더라도 그 흔적이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

의 마음에 쓰레기를 남겨서는 안 된다. 어떠한 빚도, 짐

도, 숙제도 남겨선 안 된다. 내가 벌여 놓은 일을 치우

느라 누군가 땀흘리게 해서는 안 된다.

감사의 마음으로 마무리 하는 2003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는 지난 한 해 동안 일

상 속에 남겨 놓은 일들을 마무리할 때다. 무엇보다 다

른 사람의 마음 속에 남겨 놓은 아름답지 않은 흔적부

터 지우자. 다퉜던 사람, 멸시했던 사람, 근거없이 정죄

했던 사람, 뒤에서 험담을 했던 사람, 마음으로 물질로

빚을 진 사람 등… 그들을 만나 그 마음에 남은 흔적들

을 정리하자. 만나기가 힘들다면 편지라도 쓰자. 용서

를 빌고, 사랑을 고백하고, 고마움을 표현해 보자. 상대

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다. 그리고 미처 처

리하지 못한 것들도 청소하자. 그래서 2003년의 것은

2 0 0 3년에 말끔히 정리하자. 2003년 우리의 삶에는

‘감사’만 남기자.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감사만 남기

자. 이 해가 가기 전에 가족, 친구, 애인, 직장 동료들

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자.

나는 밀레의‘만종’이라는 그림을 좋아한다. 부부가 들

에서 하루의 일을 마치고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며 기도

하는 그림 말이다. 그들은 무엇을 기도했을까?‘감사’

였을 것이다. 2003년이라는 우리 인생의 넓은 들판에

도 노을이 내리고 있다. 멀리서 작은 종소리가 들려오

고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이여, 이마의 땀을 닦으며 이

런 감사의 기도를 드려보자.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

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저의 교만을 반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배우자가 미워질 때

가 있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지게 하심

을 감사합니다. 인간 된 보람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

니다. 먹고 사는 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허탈하고 허무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영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신의 의가 분명히 드

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신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이시여! 이처럼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T H E M ES E CTION 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대개는‘방명록’이란 게 있다. 홈페이지에 들른 사람이“나 여기 왔다 갑니다”란 일종의 흔적을 남기는 곳이다. 그

런데 요즘은 잠시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홈페이지 게시판이 완전히 쓰레기통이 되고 만다. 남의 집 마당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이나 다

름이 없다. 지워도 지워도 끝이 없다. 그래서 나는 내 홈페이지의 방명록 이름을‘아름다운 흔적’으로 해놓았다. 좋은 흔적만 남겨 달라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좀 덜한 편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질 않아 언제나 감시를 하고 있다.

Page 3: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06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07

T H E M ES E CTION Ⅱ + 다이어리활용법

벤자민 플랭클린과 플랭클린 플래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스템 다이어리의 제대로 된 명칭은

‘플래너’(planner) 또는‘어포인먼트 북’(appointment book)이다. 연초

만 되면 여기저기서 다양한 다이어리가 쏟아져 나오는데,

대부분은 단순히 메모를 위한 수첩의 용도를 벗어나지 못하

고 있다. 그중에서도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찾는

제대로 된 플래너가 바로“플랭클린 플래너”이다.

미국 헌법의 뼈대를 만들었다고 알려진 저명한 정치가 벤저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개

선하여 만든 일종의 시스템 다이어리이다. 무려 2,000만명

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의 90%가 매년 재사용하고 있다.

시스템 다이어리가 한둘이 아닐진대 유독 플랭클린 플래너

가 유명한 이유는 단순한 시스템 다이어리가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인생’이라는 부분을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가치’‘사명’‘원칙’을 중심으로 삶의 목표를 먼

저 세운 후 자신의 시간과 업무를 관리한다는 원칙은 삶의

진정한 성공 방법으로서 완전히 자리잡았고, 그 속에 도구

로서 플래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플래너를 쓰는

사람들은 처음엔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덤비지만, 시

간이 흐를수록 삶의 원칙을 찾고, 사명서를 작성하며, 자신

의 삶의 우선순위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루게 된다. 먼저

사명서에 맞는 실제 실천 원칙을 적는데, 벤자민 플랭클린

은 12가지 자신의 삶의 덕목을 적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실제 원칙은 함축된 사명서를 이루기 위한 실천전략이자 하

루, 한 주, 한 달을 살아갈 때 수시로 적용할 수 있는 규칙

이기도 하다. 여기까지 작성하고 나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사명서와 실천 원칙을 혼자만 알고 있을 게 아니라 주변 사

람들에게 읽어 주고 평가를 듣는 것이다. 이 과정은 잘못된

가치관의 수정이나 실천 원칙의 모호함 등을 발견하는 데

있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로 주

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알림으로써 자신에 대

한 약속을 굳건히 하고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추구

하는 바를 돕게끔 하는 효과도 있다.

효과적인 다이어리 사용법

시스템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데 특별한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자기 삶의 방식에 맞게 스스로가 만들거나 다른 사

람들의 사용방법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다. 플랭클린 플래너

의 사용법 역시 그 플래너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점은 추려서 자신의 다이어리 사용에 활용하는 것도 지혜라

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다년간의 플래너 사용을 통한 효과

적인 시스템 다이어리 활용법을 몇 가지 적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역할을 7가지 이내로 규정하라.

나는 보통 사회적 역할에 맞춰 한 주간의 시간을 배정하는

데,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7가지 이내의 역할로 규정할

것과 시간 배정을 할 때 주요 일정을 골고루 분산시켜 배정

하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역할을 너무 많이 부여한다거나

하루에 중요한 일정을 집중하게 되면 하루에도 여러 번 치

명적인 판단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예를 들어, 아내의 생일

과 회사의 중요 업무가 하루에 몰려 있다면 분명 불가피하

게 하나를 선택하여 다른 한 역할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

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플래너를 이용해 시간 배정을 할 때

시간활용을넘어인생의지침서·글_ 백기락(크레벤대표·자기계발플랭클린플래너포럼대표시삽)

모처럼 시장에 들렀다.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물건들을 이것저것 골라 두 손 가득 들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애지중

지하는 다이어리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다이어리를 써본 사람들은 자신의 다이어리가 사라졌을 때 당황한다. 돈이나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것보다는 자신의 일상이 대부분 담겨 있다 보니 당장 겪게 되는 불편함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 단순한 다이어

리가 아닌 인생의 플래너를 잃어버리고 나니 불편함을 넘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편리를 위한 도구를 넘어 인생의 지침서이자 인생의 동반

자로 다이어리를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는 시간적 여백을 두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둘째, 월간·주간·일일 계획표는 단기, 중·장기 계획을 짜는 데

활용한다.

월간 스케줄은 일, 자기계발, 관계관리, 여가활용 등 모든

것을 균형있게 계획하는 데, 주간 스케줄은 세부적인 전략

을 짜 나가는 것에 각각 활용될 수 있다.

셋째, 일일계획표를 작성하라!

정보와 시간을 꼼꼼히 활용하기 위해 다이어리에 일일계획

표 작성을 생활화한다. 가급적 전날 밤, 내일 할 일을 쭉 적

어 보고 중요도에 따라 일의 순서를 정한다. 시간은 '분' 단

위로 쪼개어 자세히 적는다. 듬성듬성 시간을 나눠 놓으면

자투리 시간이 많이 생겨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

지 않은 일들이라도 시간별로 나눠 계획하는 습관을 기르

자.

넷째, 일정기록과 메모는 한 페이지에 한다.

일정과 메모를 따로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비효율적이

다. 일정에 따라 움직이며 상황에 맞게 일정표 옆에 특이 사

항을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스템 다이어리를 쓸 때

가장 중요한 지침 중에 하나는‘가능한 모든 메모는 한 곳에

하라’이다. 이유는 메모나 정보가 분산되면 결국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다이어리의 크기와 무게로 인해 휴

대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동이 많은 사람들

은 PDA 버전을 사용하는 것도 수시로 메모를 용이하게 하

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섯째, 휴먼네트워크를 위한 데이터 베이스를 만든다.

고객뿐 아니라 지인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것은 사

람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잊고 지

내다 허둥대지 않도록 생일 또는 기념일을 적는다. 주소록

은 주소나 전화번호 등의 기본 사항 외에 가족사항, 직종,

관심 등 필요한 정보를 함께 게재하여 빠른 인맥관리에 활

용한다.

여섯째, 중요 일정은 눈에 띄게 한다.

다이어리 활용에 있어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중요한 일정

일수록 눈에 띄게 기록하는 것이다. 형광 펜이나 색연필로

색칠을 하거나 깜찍한 스티커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한 방

법이다. 언제 어디서든 다이어리만 펼치면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강조해 놓는다.

우리에게 시간관리가 중요한 만큼 시스템 다이어리는 훌륭

한 작업 도구로도 한 몫 한다. 그런 경험을 주위 사람들과

공유한다면 자신이 알지 못했던 것들을 좀 더 빨리 쉽게 적

용할 수 있다. 얼마 전 필자가 운영하는‘자기계발 플랭클린

플래너 포럼’에서 사용 후기와 사용 팁 관련 이벤트를 벌인

적이 있다. 매일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5년차인 나조차도

플래너를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아이디어에 놀라

지 않을 수 없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플래너를 선

택한 보람과 나 자신에 대한 현명함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 플래너를 오래도록 써본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를‘플

래너 영업사원’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그들을

매료시키는지는 써보지 않고 활용하지 않고서는 알기 힘들

지 않을까?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새로이 시작하는 2004년 또 다

른 유종의 미를 위해 다이어리 하나에 차분히 자신의 인생

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PL A N N E R

Page 4: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08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09

남녀노소 누구나 평등하게 즐기는 맥주 축제

시샘하는 가랑비가 네오 고딕 양식으로 가득한 도심의 거리를 적시기 시작하는 10월이 되면 뮌헨은 생동감으로 넘친다. 우스

꽝스러운 고깔모자를 착용한 젊은이, 멋진 중세풍의 복장으로 단장한 중년 신사, 그리고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이는 아이들까

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까닭은 바로 맥주 때문이다. 15일 동안 계속되는 축제기간 동

안 마시는 맥주양은 6백만 리터가 넘고 행사장을 찾아 온 사람들의 숫자도 5백만에 이른다.

텔레비엔비제 광장에서 열리는 맥주축제는 1810년 루트비히 1세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하기 위해서 시작한 축제가 오늘날

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선 어린 아이부터 노신사까지 함께 하는 맥주 축제지만 주인공은 역시 젊은층

이다. 뮌헨에 거점을 두고 있는 뢰벤브로이와 호프브로이 등 6개의 메이저급 맥주회사에서 임시로 설치한 맥주홀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술집과 놀이 시설이 개설되는 행사장의 중심은 역시 초대형 비어홀이다. 중앙에 위치한 악단을 중심으로 수백 개의

커다란 테이블이 설치되는데 각 테이블마다 피부와 언어를 떠나 지구촌 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맥주를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

을 추면서 축제를 즐긴다. 맥주 축제의 특징이라면 남녀노소를 떠나 누구나 평등한 위치에서 인간의 가장 순수한 표현 중 하

나인 몸짓으로 모든 것을 발산하는 점이다. 젊은층은 정열적으로 사랑을 속삭이고, 맥주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도 그냥 잔

유럽의 과학과 예술이 한눈에뮌헨(munchen)

고풍스러운 상점가, 하늘을 향하여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서려는 교회의 첨탑들, 파란 하늘을 향하여 용솟음 치는 분수, 끝없이 펼쳐진

정원과 예술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궁전에 이르기까지. 뮌헨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건물과 풍광들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지방자치제도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갖추어진 독일, 어느 곳이나 독특하고 흥미로운 볼거리가 산재되어 있지만, 남

부 최대 도시 뮌헨만큼 변화무쌍한 볼거리가 도처에 늘어선 곳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글, 사진_ 이형준(여행사진가)

2

1

4

OVER THE WO R L D + 독일뮌헨

3

5

1. 임시로설치해놓은커다란맥주홀에서맥주를마시며

축제를즐기는 광경 2. 바이에른지방의 전통복장을착

용하고행사장을찾아맥주를마시는시민 3. 맥주축제

가열리는 텔레비엔비제광장 4. 지상최대의축제인옥

토버축제에참가한수많은사람들이맥주를마시고있는

장면 5. 맥주회사를상징하는모자를쓰고음식을먹으

며걷고있는모습

을 부딪히고 맥주를 마시는데, 부모들이 아이에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시도록 권장하는 풍경을 어렵

지 않게 볼 수 있다. 맥주 축제에서는 나이, 직업, 피부 등 모든 것이 필요 없다. 오직 맥주를 마시며 흥겹게 노래하고 춤을 추며

자신의 방법대로 즐기면 된다.

거대한 특수시계가 있는 시청

맥주 축제가 열리는 테레진비제를 뒤로 하고 도심으로 향하다 보면 세련되고 위풍당당한 석조 건축물이 늘어선 보행자의 거리인

노이하우저를 만나게 된다.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가를 지나면 도시의 상징물인 시청 광장에 이른다. 독일

에 있는 많은 광장 중 뮌헨의 시청 광장이 뭇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까닭은 네오 고딕 양식을 띤 시청 탑에 설치된 특수시계

때문이다. 춤추는 사람, 용감한 바이에른 기사, 그리고 어린이 악대와 꼬마 병정 등 다양한 인형으로 구성된 이 특수시계는 매시

간 10분씩 작동되고 있다. 단 3회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이 인형시계를 보다 좋은 위치에서 관람하기 위하여 몰려드는

사람들로 광장은 언제나 붐빈다. 계절에 따라 특수시계에 작동하는 횟수와 시간은 다르지만 멋진 복장을 차려 입은 꼬마 병정과

춤추는 요정이 모습을 나타낼 때면 모든 관람객은 하나같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연실 탄성을 자아낸다.

G e rm a n y

Page 5: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BOE HYDIS 2003.11|12 - 1110 - Display your vision

특수시계가 흥미로운 구경거리라면 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프라우엔 교회는 바이에른 지방의 예술과 풍경을 동시에 관

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두 개의 쌍둥이 탑을 간직하고 있는 교회의 탑에 오르면 뮌헨의 시가지는 물론이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바이에른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시선에 들어온다. 웅장한 외관과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탑도 멋지

나, 프라우엔 교회를 한 바퀴 둘러보면 뮌헨이 얼마나 화려한 예술을 꽃피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거대한 스테인드 글래스와

중세 최고의 화가들이 그려 놓은 크고 작은 성화는 기본이고 과거 뮌헨을 다스리던 비테르스바흐 가문의 문장과 무덤까지 뮌헨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 두 탑의 높이는 100 미터와 99 미터로 뮌헨에 있는 수많은 교회의 첨탑 중 그 높이

가 가장 높아 전망대에 오르면 도심은 물론이고 멀리 바이에른의 아름다운 알프스 풍광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다양한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님펜부르크

시청사 광장 주변이 도심의 멋진 건축물과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장소라면 외곽에 자리한 님펜부르크 성은 왕가의 풍요로움을 맛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광활한 초원 위에 꾸며진 님펜부르크 성(城)과 정원은 바로크와 르네상스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성으

로 유명하다. 호화스러운 실내 장식과 미인들의 초상화로 가득한 님펜부르크의 성은 바로크 양식을 띠고 있는데, 당시 궁전화가

였던 요제프 슈틸러의 미인화가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프랑스 베르사유, 오스트리아 쇤브른과 함께 유럽의 3대 정원 중 하나인 님펜부르크 정원은 매우 독특하게 꾸며져 있다. 전체적

인 분위기는 르네상스 양식을 띠고 있지만 수렵장에 살포시 숨어 있는 소궁전은 로코코 양식을 띠고 있으며, 분수와 다양한 저택

등은 바로크와 아시아 풍을 간직하고 있어 동서양의 다양한 건축물을 한 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대한 숲과 연못은 어느 양식에도 없는 자연 그대로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이런 모든 공간은 성을 찾는 방

문객은 물론이고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어 누구나 수시로 찾아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E le c t ro n i ca 2004E l e c t r o n i c a는 2년마다 개최되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부품 전시회이다. 지난 해에 열린

Electronica 2002는 4 5개국에서 3,050 이상의 회사들이 참가하고 8 3 , 0 2 6명 이상의 전자부품

B u y e r들과 E n g i n e e r들이 참관하여 세계 최대의 전자부품 전시회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Electronica 2004는 내년 11월 둘째 주 중에 열릴 예정이다.

맥주 축제와 시청 그리고 님펜부르크 궁전이 일반관광의 명소라면 도시 여러 곳에 산재되어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은 뮌

헨이 얼마나 과학과 예술을 중시하는 도시인지 피부로 감지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선사 박물관을 필두로 바이에른 국립박물

관, 국립고전 박물관 등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산재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장소는

독일박물관이다. 독일박물관은 지상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과학 및 기술 박물관으로 매년 약 15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

들이 찾는다. 지하와 지상을 합하여 모두 다섯 개 층으로 이루어진 독일박물관에는 육상과 해상 교통수단, 항공, 그리고 통신과

설계 등 총 45개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더욱 독일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그 숫자가 자그마치 1만 6천이 넘어 한 번 둘러보

는 데만도 한나절이 소요될 정도로 다양한 과학 및 기술 관련 제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지상에서 가장 큰 축제로 알려진 옥토버 페스트로 대변되는 뮌헨이지만, 사실은 맥주 축제보다 더 신기하고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근대 예술의 선구자들이 모여 영혼을 불태웠던 슈바빙을 비롯하여 호화로운 레지덴츠 궁전과 박물관 등 이루 헤

아릴 수조차 없는 정도로 많은 볼거리로 지구촌 가족을 유혹하는 뮌헨에 서면 유럽의 과학과 예술 그리고 낭만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7 8 9

6. 마치 동화의 무대가 연상될 정도로 정겹고

아름다운 뮌헨의 도심 7. 시청 건물에 설치된

인형시계를 관람하기 위하여 시청 광장에 모여

든 관광객 8. 바이에른 지방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을 주제로 만들어 진 인형시계. 9. 예쁘

게 단장된 뮌헨의 상점가

6

Page 6: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12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13

대관령삼양목장

활한 초원에 얼룩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 이렇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곳이 바

로 대관령에 있다. 해발 850~1,400m의 높은 지대에

조성되어 있는 초지가 6백만 평, 여의도의 7.5배에 달하

고 우리나라 면적의 5천분의 1에 달하는… 바로 영화

⌜연애소설⌟과⌜중독⌟, 드라마⌜가을동화⌟로 세상에 알려

지기 시작한 대관령 삼양목장이다.

손꼽아 기다렸던 여행, 대관령은 처음인지라 더욱 기대

감에 부풀어 흥겨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강원도로 향했

다. 목장 입구에 들어서자 비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이윽

고 양떼들이 제일 먼저 우릴 반겼다. 우리들이 양띠여서

그런지 녀석들도 우리를 기다렸던 모양이다. 목장 안에

는 순환도로가 있어 승용차를 타고 돌면 대략 2시간쯤

걸린다고 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걸어서 올라가면 어쩌

나 하는 마음에…

목장 입구에 들어서자⌜가을동화⌟의‘은서·준서나무’가

있었다. 경사진 초지에 자란 나무 두 그루. 드넓은 초원

에 서있는 나무가 그림엽서 속의 풍경화처럼 서정적이었

다.‘은서·준서나무’에서 10여 분 가량을 오르면 약간

의 경사가 진 중동에 이른다. 자연 눈썰매장이라는데 아

직은 눈이 안온 터라 잠시 썰매 타는 상상만 해본다. 바

로 옆에는 영화⌜연애소설⌟에 등장했던‘차태현 나무’가

있다. 나무 아래 주인공 셋이 쪼그리고 앉아 비를 피하는

모습, 머릿속에서는 영화의 한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

고…

눈 앞에선 비가 스쳐갔다. 일기예보를 예상하고 오긴 했

지만 막상 비가 내리니 눈을 바랬던 마음이 조금은 서운

했다. 얇은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태풍 매미를 연상케 하

는 바람까지 불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높은 지대에 올라

갈수록 안개 때문에 그 멋진 풍경들을 제대로 볼 수가 없

었다. 중간 지점을 지나 동해전망대란 팻말이 보였다. 넓

은 바위에 올라서면 푸른 풀밭은 물론, 강릉 앞바다 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하였거늘… 안개 때문에 바다가

보이진 않았지만 넓은 초원으로 만족했다.

비가 무서울 쏘냐! 우리는 비를 맞으며 바람을 이기고 넓

은 초원을 달렸다. 두 팔을 벌린 채로…. 남들이 볼 땐

날궂이쯤으로 봤을진 모르겠지만, 그 때의 기분은 세상

을 다 가진 기분이랄까? 후훗~ 이런 기분을 어찌 도심

속 한복판에서 느낄 수가 있겠는가? 이곳 대관령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것이었다.

우리는 다시 아쉽게도 올라오던 길을 내려와야 했다. 바

람이 너무 심하게 불고 안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질 않았

지만, 내려올수록 빗줄기는 약해졌고, 자전거 길과 축사

들이 곳곳에 보였다. 축사는 텅 비어 있는 것 같았다. 이

제 보니 소는 한 마리도 보이질 않았다. 구제역 파동 때

문이었을까? 초원에서 뛰노는 우직한 소의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양떼들로 만족했다.

동양 최대 규모의 이곳, 삼양목장은 푸른 초원과 색색의

야생화, 초원을 일주하는 비포장길, 창문을 열고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맛보다 보면 그야말로‘살맛’이 나는 곳

이다.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 삼아 썰매도 탈 수

있으니 가족 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것 같

다.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을 보고 있노라

니 어느덧 내 마음에 잔잔한 평화로움이 찾아왔다. 계미

년 한 해를 되돌아 보는 여유로움과 함께….

ONE DAY TRIP + 대관령삼양목장

광활한 초원, 하얀 양떼들,그리고 양띠 세 소녀의 아주 특별한 여행

·글_ 정윤경기자, 사진_ 이주용

·왼쪽부터소림, 김민정, 정윤경

계미년을 보내는 아쉬움 속에 조금 이르지만 빨리 하얀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양띠 소녀들 대관령으로 떠났다. 계미년 양띠 소녀들이 양을 만난 것이다.

버스로갈때: 동서울터미널에서횡계행직행버스이용→횡계시내에서

택시이용→ 삼양목장( 1 0분거리)

자가용으로갈때:영동고속도로→횡계인터체인지→횡계시내

→삼양목장

Tip & Tip _ 대관령삼양목장가는길

Page 7: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BOE HYDIS 2003.11|12 - 1514 - Display your vision

누구나 젊은 시절 기억에 남는 한 권의 책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여러 번 혹은 열

번 이상을 읽기도 하고, 수 년이 지난 뒤에 우연히 책장을 지나다 무심코 펼친 한

페이지에 그냥 의자를 당겨 앉아서 계속 읽게 되는 그런 책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

이다.

내게는 그런 책 중 하나가 레마르크의⌜개선문⌟이다. 암울한 2차 대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불법입국자인 독일인 의사 라빅과 역시 피난민인 혼혈 여배우 조앙과의

절망적 사랑을 통해 최대 절망의 시대인 20세기를 가장 사실적이고도 강렬하게 표

현한 레마르크의 대표작이다. 나는 이 책을 20대 초반 학교 근처 하숙집 다락에서

우연히 찾아내 읽었다. 난방이 잘 되지 않던 하숙집에서 70년대 말 겨울, 나는 감기

에 걸려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 우연히 하숙집 방에 연결된 다락을 살피다가 누가

두고 갔는지 모를 낡은 책들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가운데에 페이퍼백 문

고판으로 된 개선문이 끼어 있었다.

개선문에는 유독 술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혼자 혹은 둘이서 카페에서 혹은

한밤 중 자다 일어나 마치 영화⌜레옹⌟에서 레옹이 화분을 챙기는 것처럼, 그는‘깔

바도스’를 찾는다. 술 마시는 장면마다 함께 마시고 싶었던 그‘깔바도스’를 몇 년

전 우연히 어떤 분의 거실에서 발견하고“어, 이 술 개선문에 나오는 그 깔바도스

네”하자 안주인께서 화답을 해주셨다.“그럼 이 술이 그 술이예요?”사각형으로 각

진 병에 담겨 있던 깔바도스는 20여 년 전으로 나를 되돌려 주기에 충분할 만큼의

향기가 있었다.

소설 속의 대화와 독백의 표현, 사람들의 심리와 감정들…. 많은 소설을 읽었지만

그렇게 절묘하고 절절한 표현은 쉽게 만나지 못했다. 한 줄도 버리고 싶지 않을 정

도로 상황묘사와 표현은 탁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라빅이 카페에서 주문을 하자

웨이터가 묻는다.“이리로 가져올까요?”라빅이 대답한다.“그럼 어디 다른 데로 가

져 가려나?”(번역이 제 2의 창작이라면 가급적‘이영구’씨가 옮긴 것으로 권하고

싶다.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책이란 자기 또래에 꼭 읽어야 할 목록이 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 때, 중고

교생 때, 그리고 성인이 되어 읽어야 할 책이 각각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피노키

오나 로빈슨크루소, 십오소년 표류기와 같은 책은 성인이 되어 읽는다면 초등학생

때의 감동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책들을 제 때에 읽어보지 못하고 지

나간 사람들은 정말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신간 서적이나 처세에 관한 책들이 득세

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은 영원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책장에서 혹은 학교

때의 명작 목록에서 이 겨울 읽을 한 권의 책이라도 찾아보자. 그리고 더 늦기 전에

평생을 간직할 추억과 기억을 하나 더 가슴 속에 남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PEOPLE & P E O P L E

·글_ 김석봉 상무

한국, 한국 풍습, 비오이하이디스를사랑하는 상해지사 Willie입니다

한국 회사에서 처음 한글을 보았을 때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

죠. 중국 전서체와 비슷한데 통 알아볼 수가 없었죠. 제일 특이했던 건

한글에는 많은 동그라미(‘ㅇ’)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중국어와 일

본어의 관계는 글자가 같으면 뜻이 다르고, 뜻이 같으면 글자가 다르다

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글은 중국어와 글과 뜻이 모두 달랐습니다. 게

다가 한국어를 들을 때면 그 오묘함으로 더욱 알기 힘들었죠. 하지만 저

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또한 제 상사도 중

국어를 잘 하시기에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래 근무하면서 회사에 대해 더욱 많은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

고, 한국어의 중요성 또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회

사의 최신 소식과 변화되는 모습을 체크하는 등 말입니다. 많은 고객들

은 저희들로부터 회사를 알기 때문에 외국 지사에 있는 직원들에게 회사

의 방향을 쫓아가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한국회사 직

원으로서 조금이나마 한국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

론 본사와의 교류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2002년 초에 한국 본사에서 연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절호의 학습기

회였죠.‘Array의 형식’,‘Cell의 제조’,‘Module의 완성’등 TFT

LCD 관련지식을 상세히 배울 수 있었고 실제 생산과정도 견학하였습니

다. 저는 처음으로 TFT-LCD 제조공정을 체계적으로 알게 되었고, 연

수 중에 알게 된 많은 한국 친구들과 앞으로도 그 우정이 계속되길 바랍

니다. 혹시 한국어를 배우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다면 잊지 말고 저에

게 알려 주세요. 물론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저도 환영합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 문화와 민속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한국 풍

습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귀국할 때 전통문양이 새겨진 초콜릿과

공예품들을 가져왔는데 제 딸은 그중에서 장구를 제일 좋아합니다. 장구

문양만 보면 조그마한 장구를 찾아 치며 놀곤 합니다. 저는 딸애 이야기

만 하면 기쁩니다. 작년 5월 17일에 태어나 한 살 반이고 간단한 글을

읽을 줄 압니다. 퇴근하여 집에 가면 조그만 입을 벌리고“아빠!”하고 부

르며 저의 품에 안깁니다. 그 순간이 제일 즐겁고 제 얼굴에는 어느새

행복의 미소가 피어나고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집니다.

그밖에 저는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중국은 아름다운 나라라

고. 경치도 좋고 사람들은 매우 친절합니다. 꼭 한 번 중국에 놀러 오

세요. 끝으로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이 잘 되시고 만사대길하시길 바

랍니다.

·글_ 윌리( )상해지사

+ 김석봉상무& 상해지사Willie

독한 감기와깔바도스의 추억이 있는레마르크의‘개선문’

저18세 때 제 1차 세

계대전에 출전했던

레마르크는 종전 후

고향 베스트팔렌으

로 돌아와 시골 초

등학교 교사로 재직

하였으나 얼마 후

퇴직하였다. 그후

몇몇 직장을 전전하다가 9년간이나 무명

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29년 제 1차 세계대전의 체험을 소재

로 한「서부전선 이상없다」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인기 작가가 되었다.「개선문」은

레마르크가 48세 때인 1946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

쟁이 빚어낸 한 인간의 참혹상을 그린 반

나치적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편을 통해

니힐(Nihil)을 풍기고 있지만, 그런 가운

데서도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휴머니즘의

향기는 레마르크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어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개선문과 레마르크

Page 8: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32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33

·글_ 정기철사원 자재관리그룹

짜릿함으로 먼저 즐거운 바다낚시내 생애 단 한번의 아름다운 여행

+ 사우문예

·글_ 임병천대리 개발1그룹

저녁 7시경 마닐

라행 비행기 이

륙! 새벽부터 정

신없이 보낸 하루

가 정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초여

름부터 시작했던

결혼 준비,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들이 문

득 생각나더군요. 마닐라로 향하는 기내에서 내 손을 꼭 잡

고 잠든 귀여운 와이프를 보면서‘이제 내가 진짜 결혼했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시간 반 가량을 날아 도

착한 마닐라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일찍 쏘레아노 공항으로 향했죠. 엇! 대기

중인 승객들 모두 한국인이더군요. 쏘레아노 비행장은 엘

니도로만 출발하는 개인 비행장인데 탑승 전 몸무게를 재

더군요. 초과하면 over charge가 있다고 하는데… 허걱!

드디어 경비행기 출발! 발 아래로 점점 멀어지는 집과 자

동차들, 드넓은 푸른 바다, 그 위에 몽실몽실 떠 있는 구름

들은 참 가슴 설레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감상에 젖어 있

는 순간, 갑자기 기내 바닥에 깔리는 하얀 연기! 가슴이 철

렁했지만, 제가 걱정하던 정체는 바로 구름이었고, 이것은

바로 경비행기 처음 탄 촌놈의 호들갑이었습니다.

‘방카’라는 배로 갈아 타고 검푸른 바다 위를 가르며 꿈에

그리던 미니락 도착! 룸에 갔더니 침대 위에는 과일 바구

니와 함께 한국어로 나뭇잎 위에 환영의 인사가 적혀 있습

니다. 이제야 신혼여행을 온 기분이 났습니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단둘이 호피켓이라는 걸 탔습니다. 호피켓은 윈

드서핑과 요트의 중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탄

다고 했더니 직원 왈“나두 처음인데.”어느덧 호피켓은 바

다로 나가고 불어오는 바람에 넘어질 듯하면서도 물살을

가르며 다행히 잘 나가더군요.

저녁에는 낮에 구명조끼 입혀 주던 분, 지붕 고치고 있던

분, 서빙하던 분들이 모두 모여서 필리핀 전통 커플댄스를

추면서 어눌한 한국말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또한 국민가

수 Freddie Aguilar가 Anak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진짜

잘하더군요.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필리핀 사람들의 순

수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셋째 날 오전 일정은 체험 다이빙! 물에 대한 공포(?)가

있는 와이프를 남겨 두고 혼자 입수해야 했습니다. 가끔씩

귀가 멍해지면서 아래로 아래로, 신기한 물고기들을 보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혼자 입수했는데, 다른 커플

들보다 더 오래 있다 올라왔더니 와이프가 걱정되어서 눈

이 왕방울 만해져 있었더군요. 다이빙 다음에 한 스누클링.

여기저기에서 몰려 오는 니모 물고기 때문에 허벅지 근처

가 따끔거려서 물 밖에 나와 보니, 이빨 자국이 나있더군

요. 와이프에게는 상어에 물렸다고 했지요.

넷째 날, 새벽에 들리는 벨소리에 비몽사몽 전화를 받아보

니‘굿모닝! 어쩌구 저쩌구’,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늘 새벽낚시를 신청했었습니다. 칭

얼대는(?) 와이프를 깨우고 대충 씻고 선착장으로 나갔습

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새우 미끼가 달린 낚시줄을 내렸는데,

처음 10분간은 아무런 반응이 없더니 찌리릿 하는 신호에

감아 올린 줄에 15cm 크기의 물고기가 딸려 올라왔습니

다. 이어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물고기들. 유독 한 마리도

못 잡고 미끼만 떼이고 있는 한 커플의 남편을 보며 리조트

직원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Hey Mr. Kim! It’s not

fish feeding. It’s fishing.”돌아오는 길에도 가이드는

계속 외치더군요. “Mr. Kim! No fish, no breakfast!.”

마지막 날,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에 몸을 싣자 4박 5일간에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

럼 지나가더군요.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3달이 되었지만

가끔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그리워집니다. 그때는 다짐을

하죠. 다시 한 번 꼭 다녀올 것을, 물론 그때는 모 항공사

광고처럼“어! 이 사진에는 내가 없네?”라고 말하는 토끼

같은 자식 놈을 데리고서요.

내가 처음 낚시의

묘미에 푹 빠져버

린 건 초등학교

시절 때부터이다.

아버지께서 고기

잡는 것을 너무

좋아하셔서 나는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에 있는 고기들을 모두 잡을 것만 같

은 기분으로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버지와 고기를 잡으

러 갔다.

고기를 잡는 방법은 시골에서 많이 하는 일명‘막고 푸는

법(최고로 많이 잡는 방법)’, 투망, 족대, 낚시 등 여러 가

지가 있다. 그중 우리는 투망과 막고 푸는 법을 많이 사용

했는데, 이 방법들은 일명 사람들이 말하는 고기 잡는 손맛

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끔 아버지와 나는 낚시와

병행하면서 고기를 잡기도 했다. 처음 낚시를 아버지께 배

워 고기를 잡았는데 지금까지 고기를 잡는 느낌과 전혀 달

랐다. 고기와 한판 승부를 할 때는 낚싯대를 타고 나의 손

으로 전해지는 그 전율(손맛)과 느낌이, 어린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아버지와 나는 따로 고기를

잡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투망, 나는 낚시. 그런데 고기는

항상 아버지께서 더 많이 잡아오셨다. 나는 고작 붕어 몇

마리 정도. 그래도 나는 낚시가 더 좋았다. 이렇게 유년시

절부터 지금까지 낚시를 못 버리는 이유가 모든 강태공들

이 느끼는 그 짜릿한 손맛, 그 손맛 때문에 낚시를 좋아하

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다.

어느덧 유년기를 지나 어른이 되어 회사에 들어오면서 시

간이 없다는 핑계로 잠시 낚시를 잊고 살았다. 그러던 중

회사에 바다낚시 동호회가 생긴다는 것이 아닌가? 낚시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고기가 물을 만난 듯 기쁘지 않을 수 없

었다. 지금까지 민물낚시만 했는데 이제 내가 바다까지 낚

시의 영역을 넓혀 가는구나.“바다 고기들아! 기다려라. 내

가 간다!”나는 망설임없이 가입했다. 동호회명은‘릴링’

(reeling)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바다로 출조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릴링 회장님께서 정기출조

를 한다는 것이었다. 근데 이게 왠일인감? 내가 약속이 있

는 날이 아닌가? 아쉽지만 다음 출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동호회에서 처음 출조하는 날, 그 전 날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만 아쉽게도 그날 날씨가 안 좋아 배가 못

나간다는 것이었다. 속으로 기분이 좋았다. 내가 못 가는데

하늘이 용서해 주겠어.

드디어 2번째 정기 출조 하는 날 이번에는 날씨가 무지 좋

았다.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 놓고 필히 참석하기로 했다.

출조 당일 부푼 가슴을 안고 새벽 3시에 인천으로 출발해

서 4시 반에 도착했다. 이른 새벽인데도 전국 각지에서 낚

시 대회를 하듯 엄청난 인파가 와 있었다.

승선시간이 되어 배를 타고 1시간 반동안 이동했는데, 그

이른 아침의 바닷바람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과

상쾌함이었다. 1시간 반을 이동한 후 드디어 낚시 시작!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오늘의 주 어종인 우럭을 연거푸 낚

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잡아 올린 우럭으로 선상에서 소주

한 잔에 우럭회 한 입. 이건 육지에서 먹는 회와는 전혀 다

른 시원하고 짜릿한 맛이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점심이 되고 날도 뜨거워지다

보니 고기가 한동안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내가 39

cm 짜리 대어를 낚아 올렸다. 바다낚시에서 처음으로 짜

릿한 손맛을 본 것이다. 사진도 찍고 자랑도 하고 그날 이

고기는 나에게 우리 동호회에서 영예의 2등을 안겨 주었

다. 1등은 출조가 끝나기 30분전에 SQE 유성중 대리님이

잡은 60 cm가 넘는 자연산 광어가 1등을 차지했다. 즐겁

고 유익한 첫 바다낚시는 이렇게 끝이 났다. 이렇게 앞으로

도 나의 낚시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이 즐거운 낚시 세계에 빠져 들고 싶지 않으십니까?

Page 9: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16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19

FPD International 2003 전시회 소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FPD International 2003 전시회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일본 요코하마의 Pacifico

Exhibition Hall에서 개최되었다. 주요 참가사는 우리 회사를 비롯하여 삼성전자, LG Philips LCD, 일본의 샤프, 히타치, 도시바는 물론 대

만의 AUO, CMO, Hannstar 등 총 150여 개 회사가 참가하였으며, 5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LCD

TV, PDP TV가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는 시점에 업체별로 대형 화면의 제품이 출품되었으며, 소형 LCD 제품들도 대거 출시되었다. 특히 대

형화와 소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TFT LCD 기술 발전이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BOE HYDIS’Highlight

5개 부스로 규모를 늘려 참가한 우리 회사는 Technical session 발표 등을 통한 AFFS 기술과 멀티스크린을 통한 Viewiz 브랜드를 대대적

홍보하였다. 한편 부스 디자인과 제품 전시의 차별화, Simple하고 Noble한 부스 디자인과 디지털 스펙보드, 영상과 사운드의 결합으로 관람

객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2.2" 모바일 제품에서 20.1" TV까지 전체 제품 라인 업을 확대하고, 10.4", 12.1" Tablet XGA,

12.1" 경량 노트북 TN, 14.1" 노트북 SXGA+, 15" 노트북 SXGA+, 15" 노트북 UXGA+, 20.1"XGA TV 등 신제품을 대거 출품하여

우리 회사의 향후 제품 전략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비오이하이디스가 세계 속으로FPD International 2003

H OT & NEW + FPD International 2003

사진으로 보는 FPD International 2003

- Global company로의 Debut

FPD International 2003 전시회를 통해 우리는 제품 기술력과 회사에 대해 글로벌 기업

으로서 각인시키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직원들의 자신감,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

었다. 사진을 통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전시회 현장을 만나보자.

1

4

6

2

7

8

9

10

11

3

5

1. 요코하마의 Pacifico Exhibition Hall 2, 3. 전시회 성공을 위한 구슬땀 4, 5. 대형 display의 각축

전 6. 개발본부 이경하 차장의 AFFS 기술 발표 7. Viewiz 브랜드 홍보를 위한 멀티 스크린 8. 전시회의

처음부터 그 마지막까지 함께한 사람들 9. 비오이하이디스 부스를 찾은 발길을 멈춘 관람객들 10. 전시회

장을 찾은 최병두 대표이사, 일본법인 황대용 상무 11. 국내외 언론의 이목 집중

Page 10: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18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19

고품위 TFT LCD 브랜드 “Viewiz - Vision Magic”

BRAND & PRODUCT + New Brand ‘Viewiz 소개’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

(TFT-LCD)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

기 위해‘뷰위즈( V i e w i z )’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였다. 최근 산업재 분야에서도 브랜

드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제품의 기술

이나 품질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글

로벌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를 도

입했다. TFT LCD 브랜드 뷰위즈를 첫 선

을 보였다.

FFS 기술은 국내 및 해외 타사 기술에 비해 넓은 시야각(상하좌우 180도)과 높은 투과

율(TN LCD 대비 92% 이상)과 뛰어난 선명도 그리고 전력소비가 낮아 노트북, 태블릿

PC 등 슬림/휴대용 제품에 최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LCD

TV 분야에 있어서도 그 적용성이 뛰어나 세계 톱 PC 메이커 및 영상가전 업체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12.1인치, 10.4인치 태블릿 PC 용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

화되어 올해 초에 Sharp, Acer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FFS 기술에 명암

비와 밝기, 전력 소모량을 15% 이상 향상시킨 AFFS(Advanced FFS) 기술로 한 차원

발전시켜 2 0 . 1인치 LCD TV와 1 4인치, 15인치 노트북용 제품을 개발, FPD

International 2003 전시회를 통해 발표하였다.

브랜드 로고 이미지

이름 : 뷰위즈(Viewiz: View + Wiz)

슬로건 : Vision Magic!

의미 : 탁월한 화질 실현,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상 기술

브랜드 디자인 : W위에 크리스탈 액정을 상징하는 원형의 이미지 포인트가 주목도를 높

여줌/ 마법사의 마술봉을 은유적으로 상징하기도 함.

컬러 : 세련되고 차분한 레드톤의 칼라를 통해 따뜻한 이미지 전달

뷰위즈(Viewiz) 의미

‘뷰위즈’란 디스플레이의 의미를 가장 쉽게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는‘뷰’(View : 보

다)라는 단어와 천재, 마술사, 전문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위즈’(Wiz)의 단어를 결합

하여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탁월한 화질을 제공하는 고품위 TFT LCD를 의미.

브랜드 도입 배경

최근 평면, 박형 디스플레이기기 시장이 급팽창하고 TFT LCD 제품이 노트북, 모니터,

TV 외에도 휴대폰, PDA 등 모바일 제품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보

다 밝고, 가볍고, 선명한 화질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CRT 화면에 비해 단점으로

제기되어 오던 좁은 시야각, 보는 각도에 따른 색상의 변이, 어두운 화면, 느린 재생속도

(response time) 등을 더 이상 소비자들은 인내하지 않는다. 이러한 높은 요구수준을

만족시켜 줄 차별화된 제품, High end급 TFT LCD를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

록 하기 위해 우리 회사가 과감하게 브랜드를 만든 것. 향후 우리 회사가 공급한 TFT

LCD의 모니터나 노트북ㆍ태블릿 PC 등에‘뷰위즈’브랜드 로고를 부착하여, 최종 소비

자의 제품 선호도를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또 우리 회사가 생산한 제품과 포장 박스 등에

도 브랜드 로고를 부착하고, 국내외 광고는 물론 국제 학술회ㆍ세미나 참가를 통한 홍보

등 향후 모든 마케팅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집중, 인텔의 펜티엄과 같은 ’TFT LCD 산

업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뷰위즈(Viewiz)’는 TFT-LCD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좁은 시야각과 색상 변이 문

제를 개선을 위해 우리 회사가 지난 5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개발한‘F F S’( F r i n g e

Field Switching)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통칭하는 브랜드.

20.1" XGA LCD TV (1024×768)

- High Brightness : 450cd/㎡

- Color Reproduction : 72%

- Wide View Angle : 180°/180°

- FFS technology

HT15P41 / SXGA+ (1400×1050)

- High Brightness : 200cd/㎡

- High Contrast Ratio : 400:1

- FFS technology

HT14P21 / SXGA+ (1400×1050)

- High Brightness : 200cd/㎡

- High Contrast Ratio : 400:1

- FFS technology

HT15×15/XGA (1024×768)

- high Contrast Ratio

- High Brightness : 400cd/㎡

- Color Reproduction : 72%

2.2"/QCIF+ (176×220)

- High Brightness : 150cd/㎡

- Color Reproduction : 72%

HT07W31 / Wide-EGA (480×234)

- Analog Full Color

- High Brightness : 400cd/㎡

- For DVD, Car AV

- Contrast Ratio : 500:1

- 16:9 Wide screen

LCD TV

N o t e b o o k

M o b i l e

CAR AV

AFFS 기술을 적용한 상하좌우 180도의 Viewiz 제품군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노트북용 LCD의 광시야각 실현

미래전략 제품군, Application 시장을 향해!

향후 LCD TV시장을 겨냥한다!

HT15U21 / UXGA (1600×1200)

- High Brightness : 180cd/㎡

- High Contrast Ratio : 450:1

- FFS technology

우리 회사의 미래 제품전략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신제품, Full Line Up! TFT LCD - New Products

2.2 인치 mobile 제품에서부터 20.1" LCD TV 제품까지~ 신제품을 Full Line Up하여 전시회에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미래 제품 전략군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Page 11: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20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21

특유의 우직함과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비즈니스맨 박진산 과장

2000년 5월, 현대전자 시절부터 일본법인에 근무하기 시작한 박진산 과장은 그만의

안정감과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Support, 각 Maker별 신제품 동향, 신제품

기술 동향 파악 및 본사 Feedback 업무를 수행하며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Episode 1. 일본법인으로의 첫 출근 일본법인 주재원 발령을 받고 첫 출근을 하는 길

은 마치 군대에 재입대한 느낌이었어요. 낯선 일본 땅에 언어와 생활 등이 서툰 상황에서 바짝 긴

장하고 있었는데, 복장 문제로 재 입대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죠. 특히 일본 비즈니스맨

들의 기본은 아침 일찍 출근하고 복장 또한 하얀색 와이셔츠와 양복에 맞는 검은 양말, 반짝이는

구두, 단정한 머리를 해야 했어요.(물론 지금은 기본이라 생각하고 있죠) 그런데 제가 첫 출근하는

날‘와이셔츠’가 문제가 되었죠. 붉은 색 스트라이프의 화려한 와이셔츠를 입고 왔다가 호되게 혼

이 나고 게다가 하루 종일 양복도 벗지 못한 채 삐질삐질 땀을 흘린 일이 생각납니다.(당시는 여름

이었음)

Episode 2. 주재원으로서의 긍지 일본이란 나라를 한마디로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으면서도 다른 문화를 갖고 나라입니다. 작지만 대외적으로 힘이 있고, 조

용하지만 자신이 낼 목소리를 철저하게 준비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본인의 의사를 철저하게 관철시

키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이런 그들과의 비즈니스를 성사시키는 일은 더 어렵지만

더 큰 보람을 안겨주곤 합니다. 더욱이 일본 법인 주재원으로서 다양한 고객층과의 만남을 통해 신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특히 일본은 나라의 특성상 신제품의 시장동향 과

새로운 기술을 접하기 쉬운 곳이라는 장점으로 신제품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는 점을 긍지로 삼고 있습니다.

Episode 3. 가장 어려웠던 일 지금까지 일본에서 LCD 비즈니스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세계의 일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일본 사람들의 습성을 이해

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로서는 쉽게 넘어갔던 불량이었는데, 너무나도 집요하

게 파고 들어 결국 우리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고, 이에 대해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처음

으로 언성을 높여가며 싸웠던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체득한 저만의 노하우로

이제는 지혜롭게 해결해 나갑니다. 비즈니스를 할 때 처음부터 많은 것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

만 일이 발생했을 때는 그 사람이 가려운 부분과 필요로 하는 부분까지 미리 생각을 하여 고객을

대하여 고객 감동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긍정적 마인드와 특유의 친화력을 겸비한 박세환 과장

2001년 6월, 3개월 동안 출장으로 일본법인에 나왔다가 그 길로 그 해 10월에 곧바

로 주재원으로 발령을 받은 박세환 과장은 일본 주재원 경력이 2년 하고 6개월차이

다. 지금 일본법인에서는 일본 사람들의 보다 나은 display 생활을 위한다는 각오 아

래 일본 PC maker, Monitor업체에 우리 회사 액정을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탁

월한 비즈니스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uestion 1. 일본, 일본인에 대해 이제 일본에 온 지 2년 남짓밖에 되지 않아 한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Made in Japan’이라는 최고의 보증서로 전자

산업의 최첨단을 달리는 일본의 모습과는 달리 고지식할 정도로 자신들의 전통을 지켜 나가는 모습

이 부럽습니다. 또한 이러한 전통을 일부 선택된 사람들이 아닌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정말 놀랍고 배울 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Question 2. 주재원으로서의 자부심 고객과의 만남과 비즈니스,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내가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 요소는 언어죠. 특히 관서 지방 고객의 사투리에 진땀을 흘린 적

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주재원으로, IT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으로, IT의 핵심 부품인 액정

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 자체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더군다나 액정분야의 선두 업체들이 즐비한

일본에서 우리의 액정을 알리는 일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uestion 3. 자신만의 고객 서비스 노하우 테크닉보다는 신뢰감을 어떻게 줄 수 있을

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만국 공통이겠지만 고객의‘마음의 문’을 먼저 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다고 생각합니다. 칭찬도 좋고, 신변잡기에 대한 이야기도 좋고 비즈니스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들

어가기 전에 어떻게 상대방의‘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서는‘낚시’

와 똑같죠. 미끼 없이는 고기를 낚을 수 없으니까요, 고객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풀어 나갑니다. 미끼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니 고르는 재미가 있

겠죠.

두 박과장이 이야기하는 본사와의 팀워크

우리 회사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신속성’. 이런 평

가는 본사 각 본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요즘 같은 변화의 시대

에는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것보다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누가 빨리 대응하는냐가 더

욱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본사와의 신속한 팀워크는 이런 환경에서 그 빛을

더욱 발하게 되죠. 본사의 모든 직원이 저희 고객이자 저희들을 지원해 주는 사람들이

죠. IBM의 창구를 맞고 있는 베테랑 엔지니어 겸 관리자 김광호 차장님, 영업2그룹

의 마무리 투수 송인환 과장님, 김민수 씨, 고객지원 및 불평 불만을 가장 많이 들으

면서도 잘 대응해 주는 김병진·윤상호 대리, 손영우 씨 등 투덜거리면서도 치다꺼리

잘해 주는 품질의 오호준 대리, 그외에도 음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생산기술3그

룹, 개발그룹 담당자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법인

주재원들의 입을 통하여 전달됩니다. 여러 가지 complain을 하지만 우리 함께 한 수

배운다는 입장으로 대응해주었으면 하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용하지만 철저한 비즈니스 맨, 박진산·박세환 과장

MAN IN BOE HYDIS + 일본법인박진산·박세환과장

일본법인은 영업, 기술, 구매에서 파견된 전문 비즈니

스맨들로 구성된 탄탄한 조직으로 그 구성원들을 차례

대로 소개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어 실력은 물론

일본에 대한 뛰어난 이해력을 겸비하신 황대용 상무,

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는 철두철미함이

돋보이는 분입니다. 다음으로 현대전자 시절에 주재원

으로 나와 많은 변화 속에서 특유의 우직함과 근성을

보여준 일본법인의 살아있는 전설, 박진산 과장, 영업

맨으로서 끈끈한 친화력과 탁월한 비즈니스 능력에 게다가 회계, 관리까지 본 업 이외의 것도 잘 소화하는 만능

살림꾼 박세환 과장, 또 빠질 수 없는 한 사람, 강한 이미지로 타고난 구매자로서 vendor들과의 협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기교파! 구매담당 김경철 과장, 이전에 사보에 소개된 적도 있는, 궂은 일에도 미소를 잃

지 않으며, Yokohama 출신답게 패션감각도 뛰어난 일본법인의 꽃 히가시오까상이 있습니다.

일본법인 가족들을 소개합니다

Page 12: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22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23

생산성 향상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에 기여하는‘개선제안제도’. 각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 초부터 10월까지 5,728건이 제출되어

평균 1인당 3.4건을 제출하였다. 금년 제출 건수 목표가 6,500건

이므로 현재 추세라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하지만 남은 두 달 동안 목표대비 초과 달성할 수 있도

록 직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이번 호에서는

‘Jig Press 압력 변경 및 간지 변경을 통한 연속 Gap 및 빛샘 불

량 감소’를 제안한 주재영 대리가 최우수 제안자로, 9, 10월 동안

총 43건을 제출한 박옥희 사원을 최다 제안자로 소개합니다.

최우수 개선제안 내용 소개

L3 17 인치와 관련하여 Assembly Line

의 Jig Press 공정 조건 변경(기존: 0.2

Kgf/cm^2 에서 0.1 Kgf/cm^2으로의

변경)으로 Cell Test 및 Module Final

Inspection 에서의 연속 Gap 불량을

Cell Test에서 0.49% 감소(0.50% →

0.01 %), Module Final Inspection에

서 0.29% 감소(0.59% → 0.30%)하게 되는 효과를 내면서 월

간 5,500만원 정도의 개선 효과를 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금의

개선 실적에는 포함이 되지 않지만 위의 공정 조건 변경으로 더 큰

효과를 낸 것은 Color Filter Align Miss성 빛샘 불량의 감소입

니다. 빛샘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Point성 빛샘과 Color

Filter Align Miss성 빛샘 불량입니다. Point성 빛샘 불량이 공

정 사고로 다량 발생하면서 효과의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4~5월

0.62 %의 불량을 7~9월 0.1% 미만으로 발생하면서 월간 1억

원 이상의 개선 효과가 있었습니다.

최우수 개선제안자로 선정된 소감

이번 최우수 개선제안은 2002년 초 Cando Color Filter를 사용

하기 시작하면서 대두되어 많은 담당자를 거치면서 생산기술 1, 2

그룹과 협조하면서 진행된 아이템입니다. 저희 제조기술그룹에서도

담당자가 바뀌기도 하였죠. 운이 좋게도 제가 2002년 12월 담당

하게 되면서 금년 7월까지의 양산 적용 업무와 적용 후 개선 효과

확인 등의 마무리를 맡았죠. 원자재 개선을 위해 SQE 그룹에서 많

은 노력 끝에 Color filter의 원재료인 안료 개선을 했고, 생산기

술1,2그룹에서는 공정 개선 업무를, 제조기술그룹에서는 Item별

효과 파악 및 추가 관련 아이템 확보 등으로 각 그룹에서 맡은 업무

를 충실히 진행하면서 개선된 TFT Team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

니다. 특히, 최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해 주신 생산기술2그룹의 Cell

Part에 감사드립니다.

최다 개선제안 내용 소개

제가 근무하면서 문제점 발견보고서를 제

출한 내용들은 아주 작은 것들이었어요.

C/F 반납시 태그 부착 건, REMOTO

BOX 보호 커버 설치건, S M O C K

ROOM 출입문 색깔 변경 건 등 조장 업무

를 하다 보면 현장사원들이 하는 행동에서

문제점이 발견되고 그것을 좀더 편리하게

작업했으면 하는 것과 효율적으로 정리정돈을 하고자 하는 것에 대

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죠.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바꾸

었더니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어 메모제안으로 제출하게 되었죠.

‘도랑치고 가재잡고, 용돈 벌고 일도 쉽게 하고…’

최다 개선제안자로 선정된 소감

처음에는 제가 최다 개선제안자로 선정되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더

라구요.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적었던 것 같은데…. 저를 최다 제안

자로 추천해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메모제안을 작성할

때는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바뀌면 사용하

는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면 좀더

쉽고도 많은 제안을 할 수 있게 되죠. 제가 제출한 제안의 대부분은

별 생각없이 몸에 익숙해져 있던 것들에 대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더니 문제점들을 더욱 잘 보였고 틀에 박힌

생각을 깨버렸더니 바꿔야 할 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실시

하지 못하는 것들은 엔지니어들께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은 생산부 여사원들이 직접 시행할 수 없는 부분

은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경쟁력있는 기업을 만드는 밑거름! 개선제안제도Ⅳ

최다개선제안자

생산2그룹박옥희사원

최우수개선제안자

제조기술그룹주재영대리

FO C U S + 특허출원 심사 flow / 개선제안제도Ⅳ

출원 심사 흐름도를 통해 알아보는아이디어에서 특허등록까지·글_ 최남사원 기술기획그룹

·글_ 김현철사원 기술기획그룹

기술기획그룹이 말하는 특허란?

말 그대로 특별히 허락된 것, 특별하다는 것인데, 그 특별하다는 것은 새롭다는 이야기이다. 새롭다는 것

은 세상에 처음 인사한다는 것. 세상에 처음으로 인사를 하는 물건이면 모두 OK입니다. 아하, 물건만 아

니라, 물건 만드는 방법도 OK구요, 방법이면 비즈니스 방법도 물론 포함됩니다. 세상에 국수밖에 없던

시절, 어느 날 라면이 짠하고 출현했다. 바로 그 라면이 특허 대상이라는 것이죠. 엄청 쉽군요.

지난 사보에 두 차례에 걸쳐 기획기사로 특허에 관한 상식

을 Q&A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번 호에는 우리

회사 연구원 또는 개발자(이하, 발명자)가 제출한 직무발

명신고서가 어떤 절차를 거쳐 특허등록을 받는지에 대한

특허절차 flow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우리 회사 연구원과 개발자들이 발명 신고서를 작성

하여 당그룹에 제출하게 되면 심사과정을 통하여 특

허 출원 신청을 하게 된다. 특허 출원 아래의 심사

과정을 Flow Chart를 참고로 설명을 하면, 출원된

특허는 출원일로부터 1년 6개월이 경과함으로써 출

원내용이 공개되며 이와 더불어 심사절차가 진행된

다. 여기에서 심사청구는 출원일로부터 5년 이내에

신청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심사청구를 하게 되면,

심사관은 선행기술과 비교, 검토하여 기술 내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인정될 때(신규성, 진보성 등

을 심사) 심사관이 특허등록을 허가하며 수수료를

납부하여 특허등록증을 교부받게 된다.(특허권존속

기간 : 출원일로부터 20년). 그렇지 않고 기술내용

에 하자가 있다고 인정되면, 이후 심사관은 의견제

출통지서를 발송하여 기술 내용에 하자가 있음을 발

명자에게 통지하여 이에 대한 의견서 및 보정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 이러한 의견서 및 보정

서에도 불구하고 기술 내용에 하자 있는 경우에는

거절결정이 된다.(참고로 이 거절결정에 대한 발명

자의 구제수단으로는 심판이라는 또 다른 절차가 마

련되어 있다)

출 원

방식심사

출원공개

실체심사

거절이유통지

거절이유통지

의견/보정

(출원서류상의서식심사)

(출원일로부터1년6월)

※특허원의존속기간

(출원일로부터2 0년)

거절결정

심판청구

거절결정확정

특허결정

특허결정

심사청구

특허료납부

등록공고

특허등록

출원일로부터5년

이내(출원일과동시

에심사청구가능)

Terminology

방식심사: 출원서류의 서식상의 문제점 등의 절차적 심사

실체심사: 해당 특허기술의 산업상 이용가능성, 신규성, 진보성 등의 내용상 심사

특허출원심사F l o w

Page 13: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24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25

B O E H Y D I S

BOE HYDIS TECHNOLOGY CO., LT D .···2 0 0 3 . 1 1 | 1 2

BOE OT, 중국에서 LCD 모듈 본격 양산 시작중국 베이징의 생산법인인 BOE OT는 예정보

다 한 달 가량 빠른 지난 11월 10일, 중국 베

이징 모듈 공장에서 첫 제품을 출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BOE OT는 올 해까지 약 5

만 7천 5백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연간 60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

이다.

베이징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B O E그룹과 세계 2위의 C R T (브라운관) 모니터 생산업체

AOC가 합작 설립한 OTPV社에 출하될 예정이다. 베이징 공장에서는 우선적으로 17인치

모니터용 LCD 모듈을 생산하나 향후 TV 및 모니터용 등 중대형 제품도 생산할 방침이다.

중국에서의 LCD 모듈 공장 가동이 차질 없이 진행됨에 따라, 오는 2005년 5세대 TFT

LCD 패널 공장 설립을 비롯한 베이징의 대규모 디스플레이 단지 조성을 위한 중국 내 투자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중국 내 TFT LCD

모듈 조립은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에 이어 우리 회사가 가세함에 따라 경쟁이 더욱 가속

화 될 것으로 보인다.

BOE OT began LCD module production in China

Starting from the first production in its Beijing factory on the 10th of November, which is one

month earlier than the scheduled time, BOE OT geared up to produce the modules. BOE OT is

scheduled to produce about 57,500 units this year, and will expand the production volume by

600,000 units per year starting from the next year. The products produced in Beijing will be

delivered to OTPV Corporation?the joint venture between BOE group and AOC, the 2nd largest

CRT monitor producer in the world. At the Beijing factory, the production starts with LCD

modules for 17-inch monitors, but will expand to large products for TVs. The smooth operation

of LCD module factory is a reflection of the smooth proceedings of the investment plan in China

for building mega displays complex in Beijing including plans to build factories for the 5th

generation TFT LCD panels in year 2005. The competition is expected to become fierce as our

company gets into the Chinese market for TFT LCD module assemblies along with already

established players such as LG Philips LCD, Samsung Electronics.

사보 BOE HYDIS, 2003년 기업 커뮤니케이션 대상‘창간사보 우수상’수상

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한국 P R협

회 등이 후원하는 2003년 대한민국 기업커뮤

니케이션 대상에서 우리 회사 사보가‘우수 창

간사보상’을 수상하였다. 시상식은 12월 9일

화요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되

었으며, 기업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사내보1 6 8

종, 사외보 118종, 기타 방송, 사사, 사진, 개

인취재부문 126종 등 총 412종이 응모하여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였다.

이번‘창간사보 우수상’수상으로 우리 회사는 수상의 영광과 함께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서 대내외적으로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사보가 더욱 직원

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대내외에 우리 회사의 위상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BOE HYDIS won ‘the best corporate magazine for new companies’category at

Corporate Communications Award in 2003

Our company won the ‘the best corporate magazine for new companies’category for the

2003 Korean Corporate Communication Award hosted by the Corporate Publication

Association and sponsored by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as well as Korean PR

Association. The award ceremony was held on December 9 in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room of Korean Press Center. The total number of entries was 412 including 168 internal

publications, 118 external publications, 126 of films, videos, pictures, personal interviews or

others, and the winners were selected after the screening process for preliminary contests.

The award gives not only the honor but also the opportunities to increase our brand

awareness internally and externally. We hope that this can be the opportunity for people who

make our corporate magazines to listen to employees and broaden the corporate images

internally and externally.

KDC 2003 Winter 컨퍼런스에 전사적 참여회사비전 발표, 기술 소개, 제품 전시전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기술, 제품 현황을 살펴보고 평판디스플레

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된 Korea Display Conference 2003 Winter 가

12월 9, 10일 양일간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되었다. 디스플레이뱅크사가 주관

하고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우리 회사가 행사후

원사로 참가하였으며, 최병두 대표이사가‘Paradigm Shift in TFT LCD Industry’라는

주제로 행사 Open Keynote 연설을 하였다. 비오이하이디스 출범 후 첫 국내 발표인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회사의 미래 전략과 중국을 새로운 생산 base로 major TFT-LCD

Company 로의 도약이라는 큰 그림을 대외적으로 밝혔다. 또 개발본부의 이경하 차장이

첫날 테크니컬 세션에서‘Introduction of AFFS Technology’라는 주제로 초광시야각

기술의 개념을 소개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20.1인치 TV 제품을 비롯하

여 18인치 메디컬 모니터, 15, 14인치 노트북 제품, 12인치, 10.4인치 테블릿 제품 등

FFS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도 전시하여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였으며 우리 회사의 FFS 제품

브랜드인 Viewiz도 국내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회사와 부

품, 재료 회사 등을 비롯하여 학계, 금융권, 언론 등 5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하여 국가

산업으로 떠오른 평판디스플레이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Company participated in the KDC Conference 2003 Winter showed corporate

visions, technologies, and products

Planned to see Korean technologies and products, which lead the world displays market, the

Korea Display Conference 2003 Winter was held in COEX grand conference room on

December 9 to 10. Hosted by the Display Bank Company and sponsored by Korea Display

Research Association and ET News, the conference was started out with the opening

keynote speech of B.D. Choi CEO& President under the topicof “‘Paradigm Shift in TFT LCD

I n d u s t r y’. As the first presentation in Korea after the launch of BOE HYDIS, Mr. Choi

outlined the new trend of market, technology, product, production and Biz model and

announced the company’s future strategies and its big picture to leap to become the major

TFT-LCD companies with China production for its springboard. Mr. Kyung ha Lee -

Development division - also had an insightful speech about AFFS technologies in the first

d a y’s technical session with the topic of ‘introduction of AFFS technologies’and drew

many people’s attentions. Along with 20.1-inch TVs, many applications of FFS technologies

were introduced and proudly presented with their excellent definitions. Such products

include 18-inch medical monitors, 14-inch products for notebook, and 12-inch or 10.4-inch

N E W S

Page 14: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26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27

tablet products. Viewiz was also introduced as the first FFS brand of our company. Over 500

participants attended the conference and showed their kin interests about this industry?the

engine of Korean economy; those include people from universities, financial industries, and

news media; from leading Korean displays manufacturers such as Samsung Electronics, LG

Philips LCD, or Samsung SDI

기업문화 캠페인‘ 당신이 중심입니다’시작Global Leader Company를 향한 도약과 창조적, 역동적 기업문화 창출을 위한 우리 회

사의 新기업문화 캠페인이 10월 둘째 주부터‘비오이하이디스, 비오이하이디스인’이라는 테

마로 전사적으로 실시되었다. 2003년 4분기 동안 실시될 첫 번째 캠페인의 주제는‘당신이

주인입니다’로 화장실용 메시지보드 2종을 게시를 하였으며 이후 12월 초에는 화장실용 메

시지보드 2종의 업데이트는 물론 엘리베이터 게시하는 등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

으로 우리 회사 직원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업문화 창조와 정착을 위해

2004년에는‘신명나는 일터, 비오이하이디스’‘내가 먼저 시작합시다’등을 지속적으로 확

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Corporate culture campaign started - ‘You are the master’

A new corporate culture campaign for the entire company was started at the second week of

October to become a global leader and establish creative and dynamic corporate culture. The

theme for the new campaign was ‘BOE HYDIS and BOE HYDIS People’. The fist campaign -

‘You are the master’, which will last up to the 4th quarter of 2003, started with making two

types of message stickers for restrooms. The messages for the boards will be changed and

will include the elevators by the early December. To create and establish corporate cultures

to give hope and pride to our employee, the campaign will go on with the messages such as

‘BOE HYDIS - the exciting workplace’or ‘L e t’s change from myself’in 2004.

4분기 이사회 개최지난 10월 24일, 중국 북경 BOE 그룹 본사

에서 2003년 우리 회사 4분기 이사회가 개

최되었다. BOE 그룹의 왕동셩 회장과 우리

회사 대표이사 최병두 사장을 비롯하여 이사

회 임원 전원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

서는 올 1, 2, 3분기 실적, 4분기 예상 및

2004년 시장전망과 2004년 사업계획에 대

한 보고가 있었으며 이후 BOE OT와 5세대 라인 진행 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잇따랐다. 4

분기 이사회는 현재의 TFT LCD 시장의 좋은 상황을 반영하듯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BOE OT 생산과 향후 G5에 대한 계획을 심도있게 논의하였

다.

The 4th quarter board of directors meeting was held.

On last October 24th, the 4th quarter of year 2003 board of director’s meeting was held in the

BOE headquarter office in Beijing China. Mr. Dongsheng Wang, the chairman of BOE group,

Mr. B.D.Choi, CEO&President of our company, and all directors of BOD were attended at the

meeting, and the actual results about 1st, 2nd, and 3rd quarters of this year, the expectations

about the 4th quarter, as well as the market prediction and business plan for 2004 were

reported followed by the current status report about BOE OT and the 5th generation line. The

4th quarter meeting was held in peaceful atmosphere that reflected the positive status of the

current TFT LCD market, and discussions about BOE OT operations that have been smoothly

proceeded as well as G5 plan in details.

11월 경영회의 개최11월 경영회의가 지난 11월 6일, 대표이사

최병두 사장 이하 각 본부장, 그룹장이 참석

한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실시되었다. 본부별

로 1 0월 한 달 동안의 주요 업무에 대한

Highlights, Lowlights 와 함께 11월에 추

진할 업무 목표 발표가 있었으며, 현재 시장

상황이 양호하고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10월

까지의 경영성과가 연초에 수립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에 대한 고무적인 분위기에 방심하지

말고 향후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위해 각 본부별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Monthly management meeting for November

On last November 6th, the monthly management meeting was held in grand conference room

with Mr. B.D. Choi, directors and group managers attended. Each division reported the

highlights and lowlights about major issues for October as well as the objectives for

November, and had meaningful times not to set our minds rest about the fact that so far we

overachieved the business objectives established at the beginning of this year, and to try to

improve the management by each division.

노사합동 연수 실시지난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양평(용

문산 및 한화리조트)에서 노사화합과 공동체

의식 고취를 위한‘노사합동연수’를 개최했

다. 회사 임원, 노동조합 집행간부 등 총 72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합동연수는

용문산 등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용문산 등반은 높고 험한 산세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등반을 마쳤으며, 특히 자유로운 분위

기 속에 서로를 위하고 이끌어 주며 실시된

산행은 서로가 한 가족임을 확인해 주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어서 한화리조트에서 진행

된‘화합의 밤’에서는 팀별 장기자랑 및 팀워

크 게임 등 직위 여하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

거운 분위기 속에 노사가 하나되는 한마음의

장이 마련되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중앙노동

경제연구소 설용수 박사를 모시고‘국제경영

환경변화와 경쟁력 제고’라는 주제하에 특강

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노사가 연대의식을 갖

고 공존공영 및 화합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기

업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강연에 모두가 공감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했던 대

B O E H Y D I S

BOE HYDIS TECHNOLOGY CO., LT D .···2 0 0 3 . 1 1 | 1 2N E W S

Page 15: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28 - Display your vision BOE HYDIS 2003.11|12 - 29

B O E H Y D I S

BOE HYDIS TECHNOLOGY CO., LT D .···2 0 0 3 . 1 1 | 1 2N E W S

부분의 참석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어 뜻 깊

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The joint training for management and labor

From the 7th and 8th of November, the joint training was held in Yangpyung (Mt.

Youngmoon and Hanwha resort) for the harmony and cooperation between the management

and labor. 72 executive officers and officers for labor unions were attended at this training

with various programs such as Mt. Youngmoon or other special lectures. Started with rains

rushing the winter, Mt. Youngmoon climbing was successfully ended despite the high and

dangerous mountain peaks. This was especially touching since it helps members to lead and

encourage each other in free atmosphere confirming that all of people gathered at this event

were one family. The ‘Night of Harmony’proceeded in Hanhaw resort was a place where

the management and labor become one with all cheering atmosphere and teamwork games

without recognizing the company’s hierarchy. On the second day of training, Dr. Yongsoo

Seol presented his lecture with the theme of ‘Changing environment for international

management and rethinking the competitiveness’. All of the audience was particularly

touched by his speech in which both the management and the labor should establish the

common viewpoints of harmony and coexistence, and create the corporate culture. Most of

people who participated in this event shared their view that this was a great opportunity to

understand each other.

2004년 사업계획 Review Workshop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2004년 사

업계획 수립일정을 진행하였으며, 본부별로

2004년 운영 목표 및 전략을 발표하고, 분임

토의를 통해 2 0 0 4년 사업계획의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1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대표이사 최병두 사장 이하 본

부장, 해외지사장, 그룹장 등이 영빈관에 모

여“2004년 사업계획 Review Workshop”을 실시하였다. 이 자리에서 회사 전체의 목표

수립 및 달성을 위해 본부별로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Workshop to review 2004 business plan

Since the first day of October, our company has started to establish the business plan for 2004,

and on November 25th from 10:00 am to 8:00 pm, Mr. B.D.Choi, CEO&President, directors,

oversea branch managers, and group mangers had the workshop to review 2004 business

p l a n’was held in Guest House to present the objectives and strategies for 2004 operations,

and modified business plans for 2004 through division discussions. This workshop was the

opportunities to cooperate and to effort between divisions to establish and achieve the overall

company objectives.

개발본부, 하반기 Workshop 개발본부 하반기 workshop이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현대설악콘도에서

진행되었다. 임영진 본부장 및 각 그룹별 senior 이상이 참석하여 2004년 사업계획 달성

수립방안 및 중장기 중소형 제품에 관한 전략수립을 모토로 실시하였다. 2004년 사업계획

에 관한 각 그룹별 실행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으며, 개발기획그룹에서는 중소형, 특히

NBPC, Tablet PC, AV, Mobile제품에

관해 2004년 ~ 2006년까지의 중장기 전략

안을 발표하였다. 금번 워크숍은 2004년 및

향후 중장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

는 실행 방안을 마련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다음 날 설악산 산행으로 refresh 시

간을 가지며 마무리하였다.

Development division opened the workshop for the second half

Development division workshop for the second half was held in Hyundai Sorak Condominium

from 10th to 12th of November. Mr. Young jin Lim, the division manager, and above senior

levels for each group were attended and the strategies for achieving 2004 business plans and

long- term strategy for small to medium products were established at the meeting. The

detailed execution plans for each group were presented, and the development planning group

announced the long-term strategic plans for small to medium products especially Notebook PC,

Tablet PC, AV, Mobile products in 2004 to 2006. This workshop has significant meanings to

establish the plan to execute the long term strategies for 2004 of after, and concluded with the

refreshing time that climbs Mr. Sorak at the following day.

QBT workshop 품질보증실에서는“QBT(Quality Break

Through) Continuous” W o r k s h o p을

지난 10월 16일~17일까지 실시하였다. 품

질보증실 및 각 본부에서 총 56명이 참석하

였다. 주요 진행은 상반기 QBT Workshop

실행 계획 대비 실적 Review 및 하반기

QBT Workshop 주제에 따른 분임 토의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하였다.

Workshop 실시 전 5개 팀을 만들어 주제 설정을 위한 사전 회의를 실시하여 필요한 자료

를 수집 정리하였으며 Workshop 당일에는 주요 현상 및 문제점을 파악하여 문제 해결을 위

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분임 토의를 실시하였다. 5개 팀의 주제를 살펴보면 P r o d u c t

Quality & Service Quality 향상(품질보증그룹), Margin 평가를 통한 Design 불량예방

(제품평가그룹), 협력사 전진관리를 통한 예방(SQE), 효율적인 외주관리(SQE), IF Cost

개선을 통한 Mind Shower(품질시스템그룹) 등으로 Workshop에서 검토한 실행계획을

2004년 품질계획에 반영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QBT workshop

Quality assurance team held the “QBT(Quality Break Through) Continuous”Workshop from

October 16 to 17. Total 56 members were attended from quality assurance team and from

each division. The workshop was preceded with reviewing the actual results about the first

quarter QBT workshop plans and breakout discussions to establish execution plans for the

second quarter QBT workshop. Before starting the workshop, 5 teams were formed to

selecting themes, and necessary data based on preliminary meetings were collected. And at

the actual workshop day, breakout meetings were held to identify issues and problems and

to solve execution plans.

The themes for those 5 teams were ‘Improving product quality and service quality(Quality

assurance group)’, ‘Prevention of design defects by margin evaluation (Product evaluation

Page 16: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30 - Display your vision

g r o u p )’, ‘Prevention by front placing of affiliate companies(SQE)’, ‘Effective outsourcing

m a n a g e m e n t ( S Q E )’, ‘Mind shower through IF Cost improvement(Quality system group)’,

and people made a resolution to do the best by reflecting the execution plans reviewed at

this workshop to the 2004 quality plan thus achieving the objectives.

2003년 계층별 교육 마무리2003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 즈음, BOE

HYDIS를 이끌어 가는 사원들의 자기계발 및

능력향상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

고 있다. 지난 6월 Senior 이상 임원을 대상

으로 한‘Project leader’과정을 시작으로

각 직급/계층별로 요구되는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된 계층별 교육은 12월 중 그 과정이 끝

나는‘여사원 향상’교육과‘ W i n - W i n

L e a d e r’교육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된다.

Associate2, 기사보 직급을 대상으로 실시

된‘Win-Win Leader’과정은‘한 울림, 한

방향, 한 마음’이라는 주제로 용인시 양지 소

재의 중소기업개발원에서 1 1월 3일부터 차

수당 2박 3일( 2 2 H r s )의 합숙과정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이 넘치는 직장 분위기 조성, 조직 구성원들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시

너지 창출’을 위한 직원 상호간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Associate3, 일반직/숙련직 여사원을 대상으로 실시된‘여사원 향상’교육은 안전사고예방,

직장예절, 성희롱예방, 자기계발을 주제로 각각 2시간씩 1인당 총 8시간의 특강이 13차수

에 걸쳐 지난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실시 되었다. 또한 서로에 대

한 이해 부족과 Communication의 오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예방

하고자 Senior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는 외부 강사 초청 특강을, Professional(기좌B) 이

하 직급 사원들을 대상으로는 시청각교육을 11월 17일부터 총 25차수에 걸쳐 진행하였다.

Finished the training for 2003 for each level

As the year 2003 almost comes to an end, leaders of BOE HYDIS continuously strive to improve

themselves. Starting from the ‘project leader’workshop for senior executives in last June, the

training by level to improve the capabilities required for each title and level will end in

December with ‘improvement of female employee’and ‘Win-Win leader’t r a i n i n g s .

Targeted for associate 2 and assistant engineer levels, the ‘Win-win leader’training was

proceeded with two nights and three days (22Hrs) starting from the 3rd day of November in

Small Business Training Center located in Yangji, Youngin City under the theme of ‘O n e

Sound, One Direction, One Heart’.

This exciting overnight experience established the common interests between employees for

establishing fun and happy workplace or creating synergies for effective relationship between

employees. The ‘improvement of female employee’training was held for associate 3 and

female employees over 3 month period from September to the middle of December with 13

times of 8 hour (2 hours per 1 person) with the topics of prevention of safety accidents,

corporate etiquettes, sexual harassment, self-improvement. And to prevent the sexual

harassment that might be caused by misunderstands or miscommunications, an expert lecture

for senior and executives an audiovisual training for the professional or below level (below

engineer B level) were held for 25 times from November 17th.

B O E H Y D I S

N E W S

개발1그룹 치악산정상에서…열심히올라온보람있죠? 여유롭게찰칵~

개발3그룹 조심조심건너자, 정상이눈앞이다~ ! 전략기획실 치악산공기가너무너무좋군요.

개발기획그룹 야외에서구워먹는숯불고기, 정말 꿀맛입니다요! 인사그룹 국내최대의억새군락지민둥산에선선남선녀.

영업구매본부 귀염둥이은미와영란이, 둘이서함께즐거운‘V’ 기술기획그룹 또가고싶다. 명성산, 산정호수, 이동갈비여!

10월과 11월, 비오이하이디스인들은 그룹, 부서, 본부별로 화합과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어떤 부서는 따뜻한 식사 한 끼를 함께 했고,

또 어떤 부서는 함께 뛰고 응원하며 체육대회를 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어떤 부서는 자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한 장의 사진

으로 남아있는 정이 모락모락 피어났던 부서별 야유회로의 추억 여

행을 다 함께 떠나보자.

BOE HYDIS 2003.11|12 - 31

P H OTO P H OTO

Page 17: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BOE HYDIS 200

결혼을 축하합니다!

권태혁 과장 개발2그룹 - 11.1

이태숙 사원 총무그룹 - 11.1

윤현중 사원 연구1그룹 - 11.1

김진혁 사원 품질시스템그룹 - 11.2

김정환 사원 생산기술 1그룹 - 11.9

나명선 사원 생산1그룹 - 11.9

이지영 사원 생산1그룹 - 11.9

송윤옥 사원 시험그룹 - 11.9

김동식·이선영 사원 SQE 그룹 - 11.9

조용필·신혜용 사원 생산기술3그룹·생산3그룹 - 11.9

장자한 과장 사업기획그룹 - 11.15

이국렬 대리 제조기술그룹 - 11.15

유세종 대리 연구1그룹 - 11.15

이주영 사원 생산기술2그룹 - 11.15

김홍민·차경옥 사원 생산기술1그룹·생산1그룹 - 11.22

김백수 대리·박미연 사원 생산기술3그룹·생산지원그룹 - 11.22

김미영 사원 생산2그룹 - 11.29

최미라 사원 개발1그룹 - 11.29

이현우 사원 품질보증그룹 - 11.29

양승길 대리·노영숙 사원 생산기술1그룹·SQE 그룹 - 11.30

장인영 사원 제품평가그룹 - 12 .21

사보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 One Day Trip

여행을 떠날 사우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직장 동료와 함께 떠나는 1일 여행~

일상탈출을 꿈꾸는 사우분들은 당일여행 코스와 신청사연을 접수해 주세요.

■ Our Story

사우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받습니다.‘시, 소설, 수필, 여행기, 영화평, 공

연관람기, 편지, 그림, 만화, 만평…’등 주제와 장르에 상관없이 여러분들을

필진으로 보십니다.

■ Man in BOE HYDIS

사보에 소개하고 싶은 개성있는 사우를 추천하세요. 재능과 끼가 넘치는 BOE

HYDIS인, 칭찬받아 마땅한 BOE HYDIS인을 추천해 주세요.

※ 원고접수: 영업지원그룹 홍보파트 박가영 031)639-7493

[email protected]

사보에 도움을 주신 분

■ 사보 기자

LCD연구소 최성옥, 개발본부 김귀현·정윤경, 생산본부 정은혜·양우열·김

은석, 경영지원본부 이상진·노상조·이효정, 전략기획실 김진형, 영업구매본

부 김유환, 품질보증실 유인수

■ 사진 기자

생산2그룹 김용기, 생산기술1그룹 김남연

CONGRA

당첨을축하합니다!

5호Puzzle 정답

당첨자( 5명)

유성미사원품질시스템그룹

남시녕사원생산기술1그룹

김윤희사원제품평가그룹

송미화사원생산3그룹

정윤경사원개발기획그룹

본에서 붐이 일기 시작한 블랙푸드는 우리 몸에 유

익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검은

콩, 검은깨, 검은쌀 등을 일컫는다. 검은색 식품은 안토시아

닌, 카로틴 같은 성분 때문에 항산화력이 뛰어나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에도 좋으며, 노화를 더디게 하거나 막는‘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밖에도 블랙푸드는 내장의 체온이 올라가 내장 작용이 원활

해지며, 소화단계에선 몸 속의 나쁜 성분을 잘 흡수해 배출시

킨다. 그러나 안토시아닌 같은 성분은 고농도 농축하면 효과

가 큰 반면 음식에는 농도가 낮아 식품으로 먹을 때는 다른

음식과 골고루 섞어 섭취하거나 장기간 복용해야 효능을 보인

다. 또한 검은색 식품 중에는 열에 약해 날 것으로 먹어야 좋

은 음식이 있는가 하면, 날로 먹으면 독성을 보여 익혀 먹는

것이 나은 것도 있다.

검은콩 : 검은콩의 사포닌 성분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냉증, 불안초조, 골다공증

등을 예방해 주며 백발,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검은콩은 콩밥, 콩조림,

식초콩, 콩볶음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여름철에는 5~6시간 정도

불린 검은콩을 냄비에 끓여 물이 반으로 줄 만큼 졸여 만든 콩물을 식

혔다 마시면 기관지에도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 콜레스테롤을 분해하

여 혈액을 맑게 해주는 사포닌, 혈관을 강화시켜 주는 후라보노이드,

신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 B1·B2가 다량 들어 있으며, 중

년에 필요한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하다. 또한 한방에서는 검은콩을

인간의 성장이나 발육, 생식을 관장하는 콩팥(신장)을 보충하는 식품으

로 본다.

검은깨 : 검은깨의 단백질은 머리카락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로 머리

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뜨려 준다.

레시틴 성분은 뇌를 이루는 성분으로 정신노동을 하는 이들에게 좋은

데, 곱게 간 검은깨에 꿀을 섞어 물에 타서 마시면 좋은 건강음료가 된

다.

검은쌀 : 흑미는 백미보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B1·B2, 무기질, 아

미노산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빈혈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임산부에게 좋다. 고전 한의서인「본초강

목」에는 흑미가 위장이나 간장, 비장, 신장 등의 내장 활동을 활성화 해

피를 돌게 하고, 정력증강, 자양강장 등의 약효를 지녔다고 전한다.

메밀 : 메밀은 차가운 음식으로 체내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

며, 배변을 쉽게 한다. 메밀

이 고혈압에 좋다는 것은

바로 변비를 풀어주기

때문이다. 메밀의 검은

겉껍질은 원활한 변

통과 이뇨를 돕는

다. ‘루틴’이란

성분은 모세혈관

을 강화시켜 뇌출

혈 예방 효과도

있다. 따라서 메밀

로 음식을 만들 때는

되도록 겉껍질을 함께 섞

어 빻은 거뭇거뭇한 메밀가루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더운 여름이

나 체질적으로 열기, 습기가 많은 사람이 메밀을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

고 기운을 낼 수 있다.

연뿌리 : 일찍부터 불로장생의 식품으로 알려진 연뿌리는 단백질, 지

방, 당질, 회분, 철분 등과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니아신 등 영양소

가 다양하다. 기관지 천식, 신경피로, 감기, 각혈, 갱년기 장애, 스태미

나 부족증 등에 효험을 나타낸다. 한방에서 심장, 간장 ,비장, 위장 등

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오징어 먹물 : 최근 일본에서 항암·항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

면서 주목받고 있다. 먹물을 곁들인 빵이나 피자, 라면, 국수 등이 선보

였다. 오징어 먹물의 정체는 바로 멜라닌 색소. 이 먹물이 위액분비 촉

진과 치질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종양 활성을 막는 일렉신 성

분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흑설탕 : 사탕수수로부터 추출한 뒤 정제하지 않은 설탕으로 다량 함유

된 천연 미네랄 성분이 노화를 방지하는 한편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

치도 낮춰준다. 한방에서도 간이나 신장 작용을 원활히 만들고, 혈액순

환을 촉진하며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知 人 者 智,自 知 者 明。

L I F ET I P S + 블랙푸드

남을아는사람은지혜로운사람이고자기를아는사람은총명한사람이다

zhi ren zhe zhi zi zhi zhe ming

●함께배워요~ 중국속담Ⅱ

※知( zhi ; 알지) , 智( zhi ; 지혜지) , 明( ming ; 밝을명)

·일러스트_ 유창운

검은 것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

´

´ˇ ˇ`

`

`

34 - Display your vision

Page 18: C O N T E N T S2003/11/12  · 민 프랭클린의 수첩 기록방식을「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D i s p l a y y o u r v i s i o n · 2 0 0 3 . 1 1 | 1 2

Theme 인생의아름다운흔적만남기자

Culture 유럽의과학과예술이한눈에, 뮌헨

Community FPD International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