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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히브 4,12) 교구장 사목교서 발행인 정신철 편집 천주교 인천교구 홍보실 주소 22573 인천광역시 동구 박문로 1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2555호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 이 주의 성경읽기표 17(주일) 18(월) 19(화) 20(수) 21(목) 22(금) 23(토) 성경 / 장 2사무 16-18 2사무 19-21 2사무 22-24 1열왕 1-2 1열왕 3-6 1열왕 7-8 1열왕 9-11 입당송 주님, 당신 얼굴을 찾으라 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1독서 창세 15,5-12.17-18 화 답 송 시편 27(26),1.7-8.9.13-14(◎ 1ㄱ)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주님,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옵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제2독서 필리 3,17―4,1<또는 3,20―4,1> 복음환호송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빛나는 구름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루카 9,28ㄴ-36 영성체송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엘 그레코, <성 마우리시오의 순교>, 1580-82,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 마드리드

주님, 당신 얼굴을 찾으라 하신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 · 성 마우리시오(St. Maurice, 3~4세기경)는 교회사에서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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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주님, 당신 얼굴을 찾으라 하신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 · 성 마우리시오(St. Maurice, 3~4세기경)는 교회사에서 등장하는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히브 4,12)

교구장 사목교서

발행인 정신철 편집 천주교 인천교구 홍보실 주소 22573 인천광역시 동구 박문로 1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2555호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

이 주의 성경읽기표 요 일 17(주일) 18(월) 19(화) 20(수) 21(목) 22(금) 23(토)

성경 / 장 2사무 16-18 2사무 19-21 2사무 22-24 1열왕 1-2 1열왕 3-6 1열왕 7-8 1열왕 9-11

확 인 ∨

입당송 주님, 당신 얼굴을 찾으라 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1독서 창세 15,5-12.17-18

화 답 송 시편 27(26),1.7-8.9.13-14(◎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주님,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

◯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옵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제2독서 필리 3,17―4,1<또는 3,20―4,1>

복음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복 음 루카 9,28ㄴ-36

영성체송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엘 그레코, <성 마우리시오의 순교>, 1580-82,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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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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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모습, 즉 그분의 옷과 얼굴은 완전히 변모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 영광의 빛으로 찬란히 빛났고, 율법과 예언자를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습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루카 복음서 뿐만 아니라 모든 복음서에서는 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머지않아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곧 그분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나중에 가서야 그분의 부활로 영광스러운 변모 이야기가 제자들에게 설명되었겠지만, 지금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가 나누고 있는 이야기를 제자들은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이 순간적인 모습 안에서 제자들, 특히 베드로는 초막 셋을 짓고 싶어 합니다. 베드로는 아직 결정적인 한 가지 일이 지나가야 한다는 것, 구름 속으로 지나가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됩니다.

갑자기 구름은 주님과 두 증인을 감추어 버립니다. 구름은 아직 통과해야 할 것으로 남아 있는 암흑, 즉 수난과 죽음입니다. 구름은 죽음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부활이며, 하느님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습 안에서 베드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든 것을, 심지어는 신앙까지도 쉽고 편하고 힘들이지 않고 황홀한 영광만을 바라는 모습을.

예수님께서 당신의 참모습 그대로를 드러내시는 일은 아직 미래에 보류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수난의 길을 통해 영광의 목적지에 이르게 해주는 힘은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 9,35)

그분의 말을 듣는 것, 주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오늘 복음이 던져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사랑, 용서, 자선 등)이 때로는 고통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고통이 없는 영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늘 마음에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인천주보

김재영 요셉 신부 | 모래내 본당 주임

수난 속에 감춰진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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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우리시오(St. Maurice, 3~4세기경)는 교회사에서 등장하는 첫 흑인 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은 로마 황제 막시미아누스 치하에서 테반이라고 불렸던 군대를 이끌던 지휘관이었다. 병사들이 있었던 고대 이집트 지방 이름을 딴 테반의 병사 구성원들은 모두 그리스도교인이었다. 그런데 성인과 병사들이 순교한 곳은 스위스의 아가우눔(Agaunum: 현재의 생 모리스 앙 발레)인데, 성인은 이곳의 수호성인이며, 이곳에는 성 마우리시오 수도원이 있다.성인과 육천여 명에 달하는 군인들에 관한 전설은 4세기 스위스 발레주에 속한 옥토두룸(Octodurum)의 주교 테

오도레가 저술한 성인전과 13세기 보라기네의 야코부스 대주교가 집필한 성인전 『황금전설』에도 등장한다. 당시 로마 황제는 그리스도교인들을 박해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했으나, 성인이 지휘하던 테반 군대는 동방에 배치되어서 박해에 가담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갈리아 지방에서 일어난 강력한 바가우데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제국의 반대편 끝에 배치된 성인의 군대가 동원되었다. 당시 스위스를 통치하고 있던 막시미아누스는 성인의 군대가 스위스 발레 지역을 지나갈 때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비밀스럽게 색출하여 처형하도록 명령했다. 그리스도교인들인 테반 군대의 병사들은 황제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막시미아누스는 다시 그리스도인들의 색출을 명령했고, 병사들은 황제의 명령을 거부했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성인의 군대가 반란을 진압한 후, 승전 축하연에서 로마의 신에게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순수하고 무고한 그리스도인들을 괴롭히라는 명령 또한 거부했다. 그리스도교인들인 병사들은 자기들의 형제자매를 괴롭히고 죽이는 데 가책을 느껴 황제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지휘관부터 일반 병사들까지 모두 그리스도교인들이었던 그들은 이를 거절했고 관습에 따라 처형당했다. 이에 황제는 항명에 대한 처벌로 먼저 열 명 중에 한 명씩 처형하라고 명했다. 살아남은 병사들은 여전히 그리스도교를 비판하거나 버리기를 거절했기에 결국 모두 처형되었다. 이때 가장 처음으로 처형된 사람이 바로 성 마우리시오였다고 한다.성인은 군대 지휘관답게 완전무장한 군인으로 그려지며 간혹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히 독일 미

술에서는 성인이 검은 피부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그의 이름인 마우리시오(Mauritius: Maurice: Moritz: Morris)가 무어(Moor)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미술의 거장 엘 그레코(El Greco, 1541년경~1614년)는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서 출생했지만, 스페인에 정

착하여 제단화와 종교적인 대작을 많이 그렸으며, 초상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580년경, 엘 그레코는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의 주문으로 엘 에스코리알 궁전 장식을 맡았다. 그가 2년이나 걸려 완성한 작품이 〈성 마우리시오의 순교〉이다. 그런데 왕은 이 작품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성인에 대한 공경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림 맨 앞에는 무장한 성인과 군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뒤에는 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화가는 이들의 얼굴을 당시 군부의 인물의 초상화로 그려 넣었다. 이것이 주문한 왕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요인 중의 하나였다. 성인의 순교 장면을 의뢰했으나 정작 순교 모습은 뒤로 밀려나 있었다. 물론 앞에 성인은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그리스도를 굳건히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천상의 은총이 있음을 말하는 듯하다. 하늘에는 천상의 은총을 알리는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들과 순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와 순교자들에게 씌워줄 영광스러운 월계관을 든 천사들이 지상의 순교자들에게 빛을 밝히고 있다. 뒤쪽에서 순교자들은 천상의 빛을 따라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스도를 위한 그들의 순교가 지상과 천상을 연결하고 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요한 14,12) 인천주보

축 일 9월 22일

수호성인 군인, 산악등반가, 염색업자

상 징 군인복장, 깃발, 검은 피부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 |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이 주의 성경 암송

마리 쥴리나 수녀

명화와 성인

성 마우리시오와 그의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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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만의 순명? 이사악의 협력! (창세 22)

2019 사목교서 ‘성서의 해Ⅰ’

이스라엘의 성조를 이야기할 때, 항상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이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요, 야곱은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시조가 됩니다. 하지만, 이사악은 다른 두 명에 비해서 그 역할과 등장에서 비중이 커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번제물로 봉헌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없이 그냥 불쌍한 희생양이 되는 모습이고(창세 22), 무기력한 눈먼 노인으로만 등장합니다(창세 27). 하지만,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번제물로 봉헌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사악을 그저 힘없는 어린아이로만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물론, 창세기는 이사악이 몇 살인지 우리에게 아무런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세기 22장의 사건을 하느님 연출에, 아브라함만 주연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로만 읽습니다. 그러기에 이 이야기를 이사악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은 하느님 축복의 절정으로, ‘아들’,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창세 22,2)

로 표현됩니다. 이사악의 탄생은 하느님의 기적만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백 살의 아브라함과 아흔 살의 사라에게 웃음을 가져다준 경사였습니다(창세 21,6-7). 이사악은 그 노부부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부모의 큰 사랑 속에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 이사악이 아버지의 이상한 행동을 감지하지 않았을까요?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침묵 속에서 여정을 걸어가는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평소와는 다른 무거운 분위기를 단번에 알아차렸겠지요(창세 22,3-5). 이사악 또한 묵묵히 장작을 지고 아버지를 따라갑니다(창세 22,6). 그러다가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아버지!” “불과 장작은 여기 있는데, 번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창세 22,7). 이에 아브라함은 “얘야, 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창세 22,8)라며 짧게 대답하고 계속 걸어갑니다. 이 장면의 묘사는 이사악을 어린아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번제물로 봉헌하기 위한 준비물

인 장작을 이사악이 들고 갔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이사악은 장작을 지고 갔습니다. 번제물을 봉헌하는 장작의 무게는 그렇게 가볍지 않습니다. 나귀에 싣고 가져오던 나무를 이사악이 들고 갔습니다. 이사악이 어린아이이기만 하였다면, 그것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아이”라고 부릅니다(창세 22,5). 여기에서 사용된 “아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나아르[na‘ar(רענ)]”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뒤에 등장하는 열일곱 살의 요셉이 “아이(na‘ar)”라고 불린다는 사실입니다(창세 37,2). 이러한 정황을 고려할 때, 이사악은 어린아이가 아닌, 적어도 청소년 이상의 나이이며, 무거운 장작을 지고 갈 수 있는, 제법 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백 살에 이사악을 나았으니, 그 당시 아브라함은 백 살이 넘은 할아버지였습니다. 백 살이 넘은 노인이 장작을 쌓고, 장정에 가까운 이사악을 묶고 목에 손을 뻗쳐 칼로 찌르려고 합니다(창세 22,9-10). 상식선에서 바라본다면, 이사악이 고분고분 말을 듣지 않았다면, 불가능할 일이었음을 창세기는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그가 저항하고자 했다면, 충분히 힘으로 아버지를 제압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니 그는 끌려간 것이 아닙니다. “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창세 22,8)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그는 자신이 바로 번제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의 행동은 수동적이 아니라, 하느님 뜻에 순명하는 능동적 자기 봉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도 이 장면에서 중요하지만, 그의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의 온전한 순명도 함께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창세기는 소중한 것을 내놓는 순명과 목숨을 내놓은 순명을 아브라함과 이사악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또 우리의 생명을 요구하십니다. 그것은 빼앗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하느님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초대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하느님께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하면서 저항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아브라함과 이사악을 통해서 우리도 순명을 결심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더 큰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인천주보

박형순 바오로 신부 |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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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은총으로 - 숭의동 본당 특집

안녕! 다시 만난 숭의동

5년 전 숭의동 성당으로 부임했을 때 기분이 묘했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 복사를 하며 사제를 꿈꾸었던 성당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사를 하며 신부님과 수영장에 놀러 가고 자장면도 먹고 영화 보던 기억, 추운 겨울날 복사를 하기 위해 컴컴한 새벽길을 뛰어가다 돌부리에 넘어져서 무릎에 피 흘린 채로 복사를 하던 기억, 혼배미사 복사 후 카스텔라를 받아먹었던 기억 등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부임하던 첫해,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1년은 치료하며 조용히 지냈습니다. 정말이지 그 좋아하던 주(酒)님을 모시지 못하니 세상 재미없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다음 해부터 성전 재건축이라는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성전이 50년 되다 보니 손보아야 할 곳이 많았을 뿐 아니라 지역 재개발로 인해 약 8천 세대가 들어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신자들은 제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두 번의 성전 건축 경험이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은근히 해주기를 바라는 눈치였고 무언의 압력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전을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기에 돈 열심히 모아놓고 조용히 있다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하느님의 생각은 달랐나 봅니다. 신자들의 열정이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린 시절 숭의동 성당에 빚진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복사를 하면서 헌금을 훔친 일이었습니다.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는데 보속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재건축하여 봉헌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성전을 재건축하기로 결정했지만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가정방문을 하며 건축금봉헌 약정서를 받았지만 전체 공사비에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너무 걱정이 되어 잠이 안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본당 바자회 때 말씀 사탕을 뽑았는데 거기에 이런 말씀이 쓰여 있었습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6,8)

이 말씀을 읽는 순간 울컥했습니다. 그동안 돈 모은다고 많이 힘들었는데 이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성전 재건축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하고, 사람이 기도하면 하느님이 일한다.’는 말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걱정하기보다 기도하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길 청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성전 재건축을 하면서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남을 체험하고 있으니 이 또한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어린 시절 복사를 했던 꼬맹이가 이제는 사제가 되어 다시 숭의동에 와 성전을 짓는다하니 하느님의 섭리는 참 오묘합니다. 성전건축을 통해 신자들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가운데 하나로 일치되고,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맛보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저희 공동체를 통해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인천주보

김영욱 요셉 신부 | 숭의동 본당 주임

▶ 1970년 숭의동 본당 전경 및 내부 ▶ 1969년 성전 상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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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재의 수요일 미사

6일(수)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와 교구청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재의 수요일 미사가 봉헌되었다.

정신철 주교는 강론에서 “사순시기는 신앙을 쇄신하는 시기이고 세례 때 신앙을 다시 한 번 돌이키는 시기이기도 하며 동시에 예수님의 부활의 신비를 더 깊이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이다”며 “이 영적인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끝까지 주님과 함께 그 자녀로서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고 강조하였다.또한 재를 신자들의 이마에 얹는 예식을 통해 ‘너는 먼지

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제 18기 선교사학교 개강 미사

제 18기 선교사학교 개강미사가 7일 (목) 19시 30분에 교구청 이 안나홀에서 총대리 정윤화 베드로 신부의 주례로 봉헌되었다. 강론중 정

윤화 신부는 “선교사학교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신앙을 재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수강생들을 격려하였다. 미사후에는 새롭게 시작되는 선교사학교에 대한 소개와 조별모임을 가졌다. 54개 본당 96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선교사학교는 ‘주님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기뻐하여라’(시편 105,3)

를 주제로 모든 수강생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머리와 가슴에 새겨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 복음의 선포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교사로 양성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또한 1년 과정의 신앙재교육 중점 강의로 이루어지며 배운 내용을 토대로 조별 복습과 나눔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운전기사사도회 사순 피정

6일(수) 운전기사 사도회 인천·부천지부(=인천 송찬 요셉 신부, 회장 조한철 시몬, 부천 나병식 대건 안드레아 신부, 회장 박기서 시몬)는 총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사목센터 4층 강당에서 사순피정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피정은 영상 ‘내 생애의 모든것’을 시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거룩한 자기내줌의 부르심’을 주제로한 강의와 파견미사로 진행되었다. 강의와 미사를 집전한 이현수 베드로 신부(=성소국장)는

“사랑의 반대는 사용이고, 모든 사물과 인과관계, 부부관계를 사용하고 버리면 도구가 되는 것이며, 버림이 아니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라고 강조하였다. 사순시기를 은혜롭게 지낼 수 있는 은총을 청하고 운전기사사도회로서의 사명과 다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교구 홍보기자 변훈 바오로, 노홍래 마르티노

전통 나눔장 후원행사

28일(화) 14시에 경제자유구역청 미추홀공원 다례원에서 사회복지법인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이상희 마르티노 신부)와 우리집장

항아리갖기운동본부가 공동주최하는 ‘우리집 전통장 나눔’ 후원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2018년 3월 운동본부에서 진행한 전통 나눔장

담그기 행사에서 담가 1년 동안 숙성된 유기농 된장과 간장을 나누는 행사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우리집장항아리갖기운동본부에서 20여 명 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포장한 나눔장은 교구 산하 사회복지시설인 갈산종합사

회복지관과 희망을여는가게(부평), 보리수불교문화원에 배분하였다. 희망을여는가게 센터장 장성숙 수녀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많은 분의 정성과 사랑이 깊이 담겨있는 전통장을 나눠주었다”며 “눅진히 녹아있는 정성과 사랑을 어르신들께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우리집장항아리갖기운동본부는 지역 전통문화단

체로써 2014년부터 해마다 전통 된장, 간장 등을 담가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밥상을 마련하는 시민장독대 운동을 벌여 이와 같은 시민 활동이 인천 전역으로 확대되는 높은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매년 잘 담가진 된장과 간장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성모 순례지에서 평일미사(월~토)를 봉헌합니다.

10:00~10:30 묵주기도10:30~11:00 고해성사11:00~ 미 사

주소: 인천 동구 박문로 1 인천교구청 내 성모 순례지

인천교구 성모 순례지(성모당) 미사 안내

Page 7: 주님, 당신 얼굴을 찾으라 하신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 · 성 마우리시오(St. Maurice, 3~4세기경)는 교회사에서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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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알림

❖비정규 성체분배권 수여교육 및 미사(수도자)때·곳: 3/19(화) 10:00 복자 이안나 홀☎ 복음화 사목국 032-765-6962

❖제14차 가톨릭 약혼자 주말때·곳: 3/29(금)~31(주일)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 가정사목부 032-762-8888

❖박찬용 신부님과 함께하는 성경 공부주제: 구약성서 인물중심 세계사[10주간]때: 3/8~6/7 매주(금) 10:00~12:00곳: 상1동 성당 / 강사: 박찬용 사도요한 신부수강비: 2만원 / 교재: 1만원☎ 상1동 성당 사무실 032-323-4772

❖월례신앙강좌(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때: 3/22~6/21 매월 넷째주(금) 10:30~12:00주제: 가톨릭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3/22 성경에서 가르치는 평화와 폭력 4/26 가톨릭 평화-역사와 핵심5/24 가톨릭 평화교리-핵심과 함의 6/21 가톨릭 평화론과 한반도 평화강사: 박문수(가톨릭 평신도 연구소장) 수강료: 4만원 (수도자 2만원)곳: 연구소 수원본부 ☎ 031-227-7857

❖사순과 부활 맞이 기도와 소품 제작교실사순시기에 맞는 색다른 기도 체험과 부활 소품제작 교실에 초대합니다.대상: 여성 청년 / 회비: 1만원때: 4/4, 11, 18(목) 19:30곳: 계산동 노틀담 수녀회 본원 ☎ 010-4335-8104

❖신난다 첫 영성체 교리 교사 연수때·곳: 3/24 청소년 센터 2층☎ 010-3193-3348 (생활성서사 홈피 참조)

❖지혜의 샘(북방선교기도공동체)교육 일정월: 전문 선교사양성반(www.jwisdom.or.kr 참조)화: AM 성경핵심,통독/PM 성경도형틀, 미사,묵주100단수: AM 성경핵심,통독/PM 신약 강해, 미사, 묵주100단목: AM 묵주 100단/PM 말씀치유 낮기도회, 미사금: AM 성경통독/철야(묵주 100단, 미사, 성시간, 말씀치유, 18:00~4:30) ☎ 032-343-1871주일: 10:00~17:00 묵주 100단, 말씀치유 낮기도회/17:00 미사곳: 송내동 366-5 지혜의 샘

❖사순 피정 초대때·곳: 3/30 17:00~31 15:00 부천 은혜의 집회비: 2만5천원 ☎ 032-432-5771

❖가정회복 은혜의 낮피정(고해성사, 상담)때·곳: 3/18(월) 13:00~16:30 (말씀, 찬양)곳: 정동 프란치스코회관(1, 2호선 시청역)☎ 010-7282-2422, 010-5245-0121

❖가정성화를 위한 꽃동네 성령 피정때: 3/23(토) 11:00~24(주일) 16:00곳: 음성꽃동네 사랑의 영성원대상: 가정성화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분,가정불화로 고통받는 부부, 부모자식, 고부간, 내적·외적 영적치유를 원하시는 분회비: 5만원 ☎ 010-5490-5345

❖신·구약 성경 통독피정 [8박 9일]때: 3/23(토) 16:00~31(주일) 15:00곳: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 / 회비: 48만원☎ 010-3340-0201, 010-4993-4394

❖3월 성소후원회 전체피정 및 월례미사때: 3/19(화) 13:00~14:30 전체피정, 15:00 월례미사 / 곳: 도화동 성당

❖파티마의 세계사도직(푸른군대) 월례미사때: 3/18(월) 10:00 쎌기도 / 11:00 미사곳: 성모순례지 ☎ 010-4375-3828

❖전국가톨릭교장회 정기세미나때·곳: 5/27(월) 14:00~18:00 보니파시오 대강당생태교육의 중심인 가톨릭 학교-2019년 아시아 주교회의 최종문서주관: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주교회의봉헌생활회, 학교법인 인천가톨릭교육재단

❖성지개발 후원회 월례미사때·곳: 21(목) 15:00 만수1동 성당 미사 봉헌 후 이승훈 묘역 도보순례(묵주기도) ☎ 032-765-6916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 미사때·곳: 3/21(목) 14:00 답동 주교좌 성당☎ 02-3673-2525 성소문의: 김낙윤 신부 ☎ 010-8715-2846

❖DMZ 평화의 길 도보순례때: 1차 5/3(금)~6(월), 2차 6/6(목)~9(주일)회비: 15만원 [3박 4일], 파주 연천구간 순례☎ 민족화해센터 031-941-2766 / www.pu2046.kr

❖예수의 성모 관상수도회 영성미사 및 영성강의영성미사 및 강의: 문호영 신부 때·곳: 매월 4째주(토) 3/23 13:00(고해성사) 14:00 (미사 및 성시간 / 명동 가톨릭회관 7층 / 가톨릭 신자) ☎ 032-933-7237, 4825

❖불로동 성당 사무장 모집자격: PC(한글, 엑셀) 가능자, 운전 가능자주임신부님 추천서, 교적사본, 이력서마감: 3/17(주일) / [email protected]

❖한길(야학)고등학교 신입생 및 교사 모집곳: 주안5동 성당 내 교무실(지하)접수: 4/12까지 15명(선착순), 학비 무료운영: 고등학교 과정 일반. 2년과정 후 검정고시 전원 합격교사모집: 한문, 미술, 음악, 세계사 ☎ 010-4325-0262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직원 모집모집: 편집(교정, 교열 외) 정규직 1명업무: 인터뷰와 기사 편집, 홈페이지 컨텐츠 관리, 홍보와 기획서류: 지원서, 자기소개서 외 서류 (홈페이지 참조)제출: 3/27(수) 15:00까지 전자 우편([email protected])

❖시흥시 북부 노인복지관 개관/봉사자 모집이용 대상: 시흥시 어르신 (60세 이상)곳: 은계 중앙로37 (은계지구 7단지)회원가입, 특강 프로그램, 취미 여가(당구, 바둑, 탁구)등봉사자모집: 경로식당, 밑반찬배달 등 ☎ 031-8063-2600 3월 중 개관 (3/4~임시운영)

❖신상옥과 함께하는 생활성가교실때·곳: (월) 11:00 시스띠나 교회음악원 ☎ 02-363-2258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교육때: 4/9(화)~10(수) 9:00~18:00곳: 국제성모병원 / 교육비: 4만원(우리 1002-658-520959 신옥진)접수마감: 4/3(수) ☎ 032-290-3635, 8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 치료센터생명신비의상 수상기관 / 술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8주 재활프로그램단주친목자조모임(AA, Al-anon)최고의 전문성과 높은 회복률수시상담가능 ☎ 032-340-7215, 6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교육때·곳: 3/27(수)~28(목) 인천성모병원 접수: 3/20(수) 17:00까지 ☎ 032-280-6202, 3 (우리 1002-551-464353 이상희)교육비: 2만원(마감 후 취소불가)

❖글라렛 선교수도회 심리상담심리정서(불안, 우울, 성격), 대인관계 어려움, 가족관계, 직장 및 학교 부적응 / 상담료: 1회-5천원대상: 개인, 부부, 가족, 청소년곳: 부천시 심곡본동 608-7 / ☎ 032-271-1004

❖솔샘나우리센터(심리,정서치료)재)천주교 쌘뽈수도원유지재단모래놀이, 놀이, 미술, 인지학습,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 대상: 아동, 청소년☎ 032-872-2731 / www.solsam.or.kr

❖서강대경영전문대학원 가톨릭경영자과정 제22기 모집새롭게 개편된 가톨릭신자를 위한 최고의 경영학·영성 교육과정대상: 기업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자영업자,국공립기관 임직원, 자영업, 성직자·수도자, 경영학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 누구나 기간: 4월 초 개강. 봄 학기 과정. 수업: 매주 목 오후 / 등록금: 4백만원 교과과정 소개 홈페이지(http://www.sbs.ac.kr) 내 비학위과정>S-CAMP참조 ☎ 02-705-8030 / [email protected]

❖홍성남 신부님과 성지순례홍콩, 마카오: 6/24~27(KE)제주교구: 4/9~12 마산교구: 4/26~27☎ 정 야고보 010-3712-8119

❖가톨릭 해외 성지순례5/2~12 이탈리아, 스위스, 루르드 5/9~19 이스라엘, 이탈리아 5/16~28 스페인(파티마, 루르드)(대한항공 직항편 이용)상담문의 ☎ 032-666-2300

❖가톨릭 성지순례 안내4/22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85만원5/13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원5/13 러시아 발트 3개국 [10일] 395만원☎ 02-319-2533 명동 가톨릭회관 605호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 성지순례5/14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14일] 390만원6/3 발칸반도 3국 [11일] 370만원7/1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 [12일] 480만원☎ 02-722-8366

교 육 | 피 정 미 사 | 행 사

모 집 | 일 반

수 도 회 명 때 / 곳 문 의

예수회 (vocation.jesuits.kr) 3/23(토) 15:30 /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010-3324-0731

성소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