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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시

현장리포트

가축분뇨법 개정으로 가축분뇨를 퇴비화하는 경우 기존 퇴비 성분검

사는 물론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정책이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농가 인지 부족, 검사 기관 및 기계 장비 부족, 퇴비사 협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몇 년간 유예되어 왔다.

퇴비 부숙관리는 축산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으로 축산인식 개선, 양질의 퇴비 공

급,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 등을 위해 필요하다. 축산 악취 중 암모니아 가스가 약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농가들이 완숙 퇴비를 생산하여 암모니아 저감 시 가축

사육 환경 개선 및 악취 저감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가축분뇨 내 질소 함량이 최대

60% 이상 저감, 토양 질소 등 토양 양분 과잉 감소 효과가 있다. 퇴비 부숙 시 질소

성분이 작물에 흡수가 용이한 질산이온 형태로 전환되어 토양에 미생물 및 유기물

공급으로 지력이 향상된다.

축산냄새 등 축산환경 문제는 축산업 최대 현안문제이다. 퇴비 부숙도 기준 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시행에 따른 대비 방안시행에 따른 대비 방안

배호형의 도드람길라잡이【13】

배 호 형 대표이사

(주)도드람양돈서비스 (주)디에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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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 통해 축산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 지역 내 축산업 상생기반 확보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당장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부터

라도 미리 퇴비 부숙도 검사에 철저하게 대비하여야 한다.

1. 퇴비 부숙도 개요

가축분뇨 퇴비란 가축분뇨를 호기성으로 부숙시켜 만든 비료 성분이 있는 물질

로 질소, 인산, 칼리(칼륨) 등의 주요 영양소와 각종 미량 영양소를 함유하는 것을

말한다.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미생물이 가축분뇨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

(표 2) 부숙도 기준 시행 위반 시 과태료

구분 위반행위 근거 법조문과태료 부과(만원)

1차 2차 3차

허가대상

기준치 1.1배 미만

제 53조 제1항제1호

100 150 200

1.1배 이상 1.3배 미만 150 200 300

1.3배 이상 1.5배 미만 200 300 400

1.5배 이상 2.0배 미만 400 600 800

2.0배 이상 600 800 1000

부숙도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100 150 200

신고대상

1.1배 미만

제 53조 제2항제1호

50 70 100

1.1배 이상 1.3배 미만 70 100 150

1.3배 이상 1.5배 미만 100 150 220

1.5배 이상 2.0배 미만 200 300 400

2.0배 이상 300 400 500

부숙도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50 70 100

(표 1) 퇴비화 기준

구분 종류 항목 기준 적용일자

퇴비

모든 가축

부숙도

배출시설 1,500m2 이상/ 부숙 후기 또는 부숙 완료 2020.3.25

배출시설 1,500m2 미만/ 부숙 중기

함수율 70% 이하

2015.3.25돼지구리 500mg/kg 이하

아연 1,200mg/kg 이하

소, 젖소 염분 2.5%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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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거쳐 양질의 퇴비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미생물이 잘살 수 있도록 조건을 만

들어 주어야 한다.

퇴비 부숙도란 가축분뇨가 호기성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유기물로 분해된 상

태를 말한다. (표 1, 2)는 퇴비화 기준 및 부숙도 기준 시행 위반 시 과태료에 관한

내용이다.

(표 1)과 같이 돼지의 경우, 배출시설 1,500m2 이상은 부숙 후기 또는 부숙 완료

를, 배출시설 1,500m2 미만은 부숙 중기를 준수해야 하며, 함수율을 70% 이하로

준수하여야 한다.

퇴비 성분 자체검사의 경우 공인측정기관에 분석 의뢰하여야 하며, 허가규모 농

가는 6개월 1회(연 2회), 신고규모 농가는 1년 1회 부숙도 등 퇴비 성분검사를 실시

하여야 한다. 또한 검사 결과는 측정 또는 검사한 날부터 3년간 보관하여야 한다.

2. 퇴비화 기준에 적합한 퇴비 생산을 위한 방안

(1) 깔짚의 선택

가축분뇨 퇴비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돈사 내 깔짚관리를 들 수 있다. 깔짚의 용

도로는 가축분뇨로 인해 오염된 바닥 개선 및 열 발산 방지, 깔짚의 수분을 조절하

여 가축이 쉬고 성장하는 쾌적한 생활공간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축의 발이 빠질 정도로 질퍽한 경우 가축 사육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이며, 깔

짚관리(톱밥 등 깔짚재와 분뇨 혼합)를 통해 바닥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

다. 또한 잘 관리된 깔짚은 향후 원활한 가축분뇨 퇴비화를 위해 활용이 가능하다.

깔짚의 종류에 대해 말하자면, 수분이 20~25%인 재료로 수분 흡수력이 좋고

통기성이 좋으며, 수분 증발력이 양호한 것이 좋다.

(표 3)은 깔짚 종류 및 장·단점이다.

(표 3) 깔짚의 종류 및 장·단점

구분 장점 단점

톱밥 왕겨에 비하여 수분 흡수율이 높음 코코피트보다 저렴하지만 왕겨에 비해 고가

왕겨 저비용, 분진 발생 정도 낮음 수분 흡수율이 낮아 연화 및 팽화 작업 필요

볏짚왕겨에 비하여 수분 흡수율이 높으며,

사료로 이용파쇄 및 분쇄 작업 필요

코코피트 수분 흡수율이 높음 고가이며 분쇄 작업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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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사 바닥관리법

일반적으로 돼지의 경우 출하 전에는 깔짚 교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농

장주는 출하 시 깔짚 상태를 파악하여 자신의 농장에 적합한 양의 깔짚 두께를 깔

아 관리하여야 한다.

바닥 깔짚관리를 위해 급수기, 급이기 주변 청결 상태 유지가 중요하며, 다른 곳

에 비해 습해지기 쉬우므로 깔짚 일부 교체 또는 잦은 청소가 필요하다. 또한 미생

물제제를 수시로 살포하면 악취 휘산도 방지할 수 있으며, 향후 미생물이 깔짚에서

번식해 퇴비 부숙 촉진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바닥이 질퍽거려 돼지 발이 빠질 정도까지 깔짚이 얇거나 사육밀도가 높

으면 겨울철 수분 증발도 적고, 발효 등이 부진하여 부숙 퇴비를 얻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깔짚 두께를 충분히 유지하고, 사육밀도 등 관리가 따로 필요하다.

(3) 퇴비사 관리

바닥 깔짚 관리만이 좋은 퇴비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퇴비사 관리

또한 퇴비 부숙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퇴비사 내 분뇨더미에 미생물을 첨가하여 운전하는 것이 좋지만, 따로 첨가하지

않은 경우에는 완숙 퇴비를 일부 남겨두어 깔짚이 교체되는 분뇨와 함께 혼합하여

운전하면 퇴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활성화된 양질의 퇴비는 전체 투입 부

피에 약 30% 전후로 투입하여 운전하며, 이때에도 더미 전체의 함수율은 65% 전

후로 조절하여 운전하도록 한다.

더미 높이가 높은 경우, 미생물이 부숙에 필요한 공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교반 또한 어려우며, 반대로 너무 낮은 경우, 더미 내 발열반응에 의한 온도

상승뿐만 아니라 온도 보존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적절한 높이(유효 높이

(표 4) 축사 깔짚 바닥 상태【양호(좌), 보통(중앙), 불량(우)】

질퍽한정도

질퍽거림 없이 뭉치기 시작 약간 질퍽거림 질퍽거리며 발이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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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에서 운전·관리하여야 한다.

퇴비더미를 뒤집지 않고 쌓아두기만 할 경우, 혐기성 상태가 되어 부숙이 진행되

지 않으며 부패로 인한 악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자주 교반하여야 한

다. 부숙이 되지 않은 분뇨 교반 시 내부에 있던 암모니아 가스 등 악취물질이 휘산

하여 심한 냄새를 일으킬 수 있으니 각별한 유의도 필요하다.

운전 상태가 나쁜 퇴비의 경우에는 순서도와 같이 전 단계로 되돌아가서 조건 등

을 갖추어 작업하면 최종적으로 적절한 부숙 퇴비를 얻기에 손쉬울 것이므로 참고

해도 좋을 것 같다.

3. 결론

정리하면, 우선 농장주의 자기 농장의 축사 형태 및 분뇨처리 방법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 퇴비화 시 적정 공기 공급 및 공기 공급을 방해하는 퇴비더미의

눌림현상 방지, 퇴비화를 위한 적정 교반 실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수분흡수

율 등을 고려한 수분조절재의 선택 및 가축분뇨와의 적절한 혼합을 통한 함수율을

70%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퇴비단 내 고른 온도 분포를 확인하여야 한

(그림 1) 퇴비화 순서도

축분 추가로 퇴적

이동 후 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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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표 5)를 참고하면 퇴비의 부숙 정도를 알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퇴비화 처리 시 가장 중요한 운영조건은 함수율 조절과 원

활한 호기성 공기 공급 및 깔짚 교반 조건 유지가 항상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

들을 지켜준다면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을 것

이다.

■ 참고문헌

1. 컨설턴트를 위한 축종별 퇴비 부숙도 운영 및 관리 매뉴얼 - 축산환경관리원(2019.12)

2. 축사 깔짚 및 퇴비더미 함수율 관리 및 퇴비사 용량 산정방법 - 수원화성오산축협

김완주 본부장(2019.11)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글쓴이 연락처 : 031-631-0715

문의사항

(표 5) 퇴비 부숙도에 따른 특징

구분 완숙 퇴비 중숙 퇴비 미숙 퇴비

비료 성분(질소) 약간 유실 약간 유실 원료 상태

비료 성분의 연간이용률(%)

30 40 50

파리, 구데기 발생 정도 없음 보통 많음

가축분 내 항생제 분해 정도 대부분 분해 약간 분해 미분해

유효미생물 유용 미생물 분해 미생물 혐기성 미생물

잡초 종자 사멸 일부 사멸 남아 있음

산도(pH) 중성-약알칼리성 약간의 변화 원료 특성 유지

사용 시 유해가스 발생 정도 거의 없음 약간 발생 많이 발생

지렁이 생존 정도 다수 생존 일부 생존 생존 불가

작물에 대한 안전성 높음 보통 낮음

냄새(악취) 흙 냄새 약간 많이 남

취급성/보관성 양호 보통 불량

발효기간 3개월 이내 1개월 이내 1주일 이내

양이온 치환용량 높음 보통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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