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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사고 예방, 이것만은 꼭 지킵시다 윤 병 헌 전주덕진소방서장 아침발걸음 11 2020년 9월 8일 화요일 터널은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 특 성상 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도로 건설 시 많이 시공 되고 있다. 그러나 터널의 경우 화재에 취 약한 구조로 되어 있어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의 위험성이 높은 문제점도 안고 있다. 승용차 화재와 같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화재라도 터널에서는 구조 상 연기가 쉽게 배출되지 않아 탈출 시 시야 확보가 어렵 다. 또 연기로 인해 터널 내 사람들이 질식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터 널의 길이가 1,000m가 넘는 긴 터널의 경우 연 기로 인한 위험성은 더 욱 높아진다. 중앙119구조본부 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10년 (2010~2019) 동안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 통사고는 총 6,343건이며 1만4,741명(사 망 269, 부상 1만4,472)의 인명피해가 발 생했다. 사망률도 4.2%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 률(2.1%)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특히 올해 2월 17일 남원 사매2터널 사 고는 탱크로리 차량이 안전거리를 확보하 지 않고 운행 중 앞 차량과 추돌해 인화 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48명(사망 5, 중상 2, 경상41)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터널은 구조적으로 반원 모양으로 되 어 있기 때문에 차량 사고 시 전복되거나 옆 차선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 뒤차와 추돌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차량전복으 로 적재물이 쏟아질 경우 화재로 이어지 기 쉽다. 더욱이 위치 특성상 소방관서에 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출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사고발생 시 대응하 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터널 내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처 요령을 꼭 숙지해야 한다. 첫째, 터널로 들어갔을 때와 나왔을 때 눈이 먼저 반응하는 암순응 현상과 명순 응 현상이 생기니 진출입 시 가장 먼저 속도를 줄여야 한다. 진입 직후 순간적으로 앞이 어두워 보 이는 현상과 터널 진출 직후 빛 번짐으로 앞이 밝게 보인다. 이 때문에 앞에 천천히 가는 차량이나 멈춰 선 차량을 보지 못 한 채 추돌할 수 있다. 터널 내에서 선글라스 착용도 삼가야 한다. 또 터널 진입 전 미리 전조등을 켜 는 습관을 길러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둘째, 터널은 공간이 좁아 보통 도로보 다 공기저항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차로 를 바꿀 때 더 많이 차량이 흔들리고 속 도를 조절하기 어렵다. 따라서 터널 안에 서는 절대 추월하지 말아야 한다. 하얀색 실선은 차로 변경을 금지한다 는 뜻이다. 셋째, 터널 안은 어두워서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 간 거리감과 속도 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넷째, 터널에서 사고가 나면 신속하게 갓길에 주차하고 비상등을 켜 대피해야 한다. 사고 초기에 5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벨로 외부에 사고를 알리며 2차 사고 를 막아야 한다. 터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다면 화 점에 대한 초기진화가 최우선이다. 터널 내 50m마다 설치돼 있는 소화기를 이 용하거나,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진화를 시도해야 한다. 진화 를 해야 더 이상의 연 기가 발생하지 않아 탈출 시야 방해로 인 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만약 진화에 실패했다면 뒤에 정차돼 있는 차량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화재가 발생한 반대방향으로 탈출하거나 피난연 결 통로가 있을 경우 이를 통해 탈출해야 한다. 사고차량 후방의 차들은 다른 차선에 서 통행이 가능하다면 서행해 터널 밖으 로 이동해야 하고, 이동이 불가할 시에는 소방차나 구급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차량을 최대한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한 후 차량에서 탈출해 대피해야 한다. 차량을 두고 대피할 시에는 비상상황을 고려해 자동차 키를 꽂아둬야 한다. 터널은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 발 생 등 위험성이 매우 크므로, 터널을 이용 하는 운전자는 평소 터널 화재에 대한 경 각심을 가지고 감속운전과 안전운행을 실 천해야 할 것이다. “터널, 암순응 현상과 명순응 현상 생기니 진출입 시 가장 먼저 속도를 줄여야" 평화로운 일상을 기원하면서 김 형 중 객원 논설위원 특별기고 2020년 6월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7억 9,500만 명이고 우리나라는 5,13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10위권 안팎의 자랑 스러운 우리국민 중 약 44%가 종교를 갖고 있다 하는데, 그중 약 19%가 개신교 신도라고 한다. 정 부와 종교가 벼랑 끝에선 모습을 보면서 일부 개 신교 목회자와 그 추종자들에 대한 소견을 피력 하고자 한다.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 라고 내뱉는 개 신교목사의 거침없는 발언이다. 이런 극단의 발언 을 하는데도 그 교회 신도들과 일부추종자들은 “할렐루야”를 외치면서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전 목사는 18대 총선부터 개신교 정당을 만들 어 정치에 도전해왔다는데, 종교를 도구로 삼는 정치는 잘못하면 혹세무민(惑世誣民)으로 보일 수 도 있다. 거기에 정신을 가다듬지 못한 추종자들 은 난세를 부르는 영웅을 뒤따르다가 결국은 그 뿌리가 흔들려 뽑혀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코로나 환자가 오늘은 몇 명이나 나 올까하고 노이로제증상을 가져올 만큼 귀와 눈은 피로에 지쳐있다.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큰 홍역을 앓고 있는 와중(渦中)에 집회를 선동하면서 오직 자기목소리만을 크게 내어 정부와 여당을 무차별 공격하며 혼란을 일으켜가는 행위는 성직자가 할 일이 아닐 것이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말씀 은 어디로 갔을까?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의 불이 떨어져 걸렸던 병도 낫는다”는 궤변(詭辯)으로 집회 참가를 독려 했던 그도 결국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던가. 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코로나에 감염 되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과학의 원칙마저 거부하며 기행을 일삼는 일부 종교인의 행동으로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은 생 업을 멈춰가며 내일을 걱정하는 현실이다. 궤(軌)를 달리하는 개신교 다른 목회자들까지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면서까지 교회의 작은 이 익과 목회자의 권세만을 위해 정부여당과 과학을 고의로 배타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국민의 생계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싸움이기에 일부종교인들이 과학을 향해 분별없 는 비수를 겨눈다면 그 존재의 의의를 상실할 게 분명하다. 세계에서도 문맹률이 가장 낮은 이 땅에서 이 런 비과학적인 논리로 국기의 근간을 흔들어댄다 면 종교에 대한 불신은 눈덩이처럼 커져갈 것이고 나아가서는 개신교까지 위기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세계를 혼란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는 극한상황에서 과학과 종교와 정치는 각자가 해야 할 책무가 있을 것이다. 과학과 의학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열하게 해야 하고, 종교는 인간의 정신적 외로움과 마음 의 상처를 치유시켜주어야 하고, 정치는 국민들의 경제와 생명의 안위를 책임져 생업을 유지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교회가 아니라도 장 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나 계신다고 알고 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거룩한 종으로 하나님의 가르 침을 받들어 이웃이면 누구라도 사랑하고 은혜 를 베풀어야 되지 않겠는가. 누구에게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면서까지 코로나와 정부를 상대로 맞서겠다는 저의는 무엇일까? 지금 이대로라면 일 부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집단의 행태는 어떤 이유로든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가족친지들과의 반가운 상면 기회인 추석명절 까지 포기하자고 하는 마당에 다가오는 10월 3일 에 또 다시 광화문집회를 추진하겠다고 하니, 하 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가장들과 취업시험을 준비하면서 애간장을 녹여가는 청년들, 학우들이 모여 있는 교실이 아닌 집안에서 답답한 학창시절 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은 일부 몰지각한 성인들로 인해 소중한 시간들을 방해받고 있다. 이웃과 사회를 걱정해주고 이끌어주는 게 교회 의 사명일진데 한국기독교총연합 일부교회가 오 히려 사회에 불안과 걱정을 끼치고 있는 이런 정 국에 과연 복음의 소명이 국민들에게까지 전달이 잘될 수 있을까? 엄청난 재앙이 언제 멈출지는 모 르겠으나, 하루라도 빨리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되 길 간절하게 바란다.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국가적인 위기와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다. 이 런 가운데 유독 도내 골프장만이 호황 을 누리면서 입장료(그린피)와 캐디피 를 급습 인상해 골퍼들의 눈살을 찌푸 리게 만들고 있다. 당장 ‘인상분을 철회해야한다’는 것 이 골퍼들의 주장이다. 도내 골프장은 모두 26개, 이들 골프 장은 지난해 겨울 온난화로 인해 대체 적으로 특수를 누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로 해 외 또는 수도권 보다는 청정지역인 전북(고창)으로 골프 마니아들이 몰려 매일 완판을 기록한 것. 하지만 이들은 입장료인 그린피와 캐디피를 각 1만원씩 슬쩍 올리는 바람에 특수직종의 횡포 또 는 대중화에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각을 생각할 정도로 위기를 맞은 이들이 사회적 공감도 없이 일방적으로 입장료를 인상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고객의 생각 을 고려치 않은 처사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캐디의 비용도 12만원에서 이달부터 13만원으로 슬쩍 올려 골퍼 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캐디 A씨는 “페어웨이 디봇 메우기와 그린 정돈 은 골프장 경영의 고유 업무이지만 캐디들에게 떠 넘겼다”며 “1만원씩 거출해 일꾼에게 주고 있다” 고 하소연했다. 더구나 전북도가 전체 골프장에 대해 감염병 위 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냉온탕 시설 중 지를 하는 바람에 골프장의 반사 이익 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도가 넘는 욕심은 업주의 횡 포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골퍼들의 주장이다. 1897년 최초 골프장에 이어 1965년 사단법인 한국골프협회 설립, 한국인 최 초로 미 LPGA투어 구옥희 우승, 박세리 신인상, 최경주 미 PGA투어 우승 등 특 권층 전유물에서 대중화의 길로 가고 있 다. 특히 전북에는 81홀의 최대 규모 군산cc 에 이 어 고창 지역은 국내 최대 골프장 보유기업인 골 프존카운티의 선운cc와 바닷가의 고창cc, 석정힐 골프장 등이 골프 천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전국 500여 곳의 골프인구는 350만 명 에 이르러 세계 10위내의 골프강국이며 경제규모 도 골프장 7조원에 이어 스크린골프장 1조2000억 원, 실내연습장 1조원, 골프의류 8000억 원 등 세 간의 관심이 높다. 더욱이 스크린골프장으로 골프 대중화가 본격 화 됐다. 골프인구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린 피와 캐디피인상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반증이 다. 하지만 도내 노캐디 골프장이 늘고 있는데도 전 혀 상황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 처사다. 이는 대중 화에 먹칠일 뿐 아니라 또 다른 업주의 횡포라는 것이 골퍼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그린피와 캐디피 인상 철회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자수첩 골프장 그린피·캐디피, 인상 적절한가 안 병 철 지방자치팀 기자

골프장 그린피·캐디피, 인상 적절한가sjbnews.com/news/data_file/li_pdf_2517_0.pdf골프장 등이 골프 천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전국 500여 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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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골프장 그린피·캐디피, 인상 적절한가sjbnews.com/news/data_file/li_pdf_2517_0.pdf골프장 등이 골프 천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전국 500여 곳의

터널 사고 예방, 이것만은 꼭 지킵시다

윤 병 헌 전주덕진소방서장

아침발걸음

112020년 9월 8일 화요일

터널은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 특

성상 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도로 건설 시 많이 시공

되고 있다. 그러나 터널의 경우 화재에 취

약한 구조로 되어 있어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의 위험성이 높은 문제점도 안고

있다.

승용차 화재와 같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화재라도 터널에서는 구조 상 연기가 쉽게

배출되지 않아 탈출 시 시야 확보가 어렵

다. 또 연기로 인해 터널 내 사람들이 질식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터

널의 길이가 1,000m가

넘는 긴 터널의 경우 연

기로 인한 위험성은 더

욱 높아진다.

중앙119 구 조본 부

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10년

(2010~2019) 동안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

통사고는 총 6,343건이며 1만4,741명(사

망 269, 부상 1만4,472)의 인명피해가 발

생했다.

사망률도 4.2%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

률(2.1%)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특히 올해 2월 17일 남원 사매2터널 사

고는 탱크로리 차량이 안전거리를 확보하

지 않고 운행 중 앞 차량과 추돌해 인화

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48명(사망 5, 중상

2, 경상41)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터널은 구조적으로 반원 모양으로 되

어 있기 때문에 차량 사고 시 전복되거나

옆 차선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아 뒤차와

추돌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차량전복으

로 적재물이 쏟아질 경우 화재로 이어지

기 쉽다. 더욱이 위치 특성상 소방관서에

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출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사고발생 시 대응하

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터널

내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처

요령을 꼭 숙지해야 한다.

첫째, 터널로 들어갔을 때와 나왔을 때

눈이 먼저 반응하는 암순응 현상과 명순

응 현상이 생기니 진출입 시 가장 먼저

속도를 줄여야 한다.

진입 직후 순간적으로 앞이 어두워 보

이는 현상과 터널 진출 직후 빛 번짐으로

앞이 밝게 보인다. 이 때문에 앞에 천천히

가는 차량이나 멈춰 선 차량을 보지 못

한 채 추돌할 수 있다.

터널 내에서 선글라스 착용도 삼가야

한다. 또 터널 진입 전 미리 전조등을 켜

는 습관을 길러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둘째, 터널은 공간이 좁아 보통 도로보

다 공기저항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차로

를 바꿀 때 더 많이 차량이 흔들리고 속

도를 조절하기 어렵다. 따라서 터널 안에

서는 절대 추월하지 말아야 한다.

하얀색 실선은 차로 변경을 금지한다

는 뜻이다.

셋째, 터널 안은 어두워서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 간 거리감과 속도

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넷째, 터널에서 사고가 나면 신속하게

갓길에 주차하고 비상등을 켜 대피해야

한다. 사고 초기에 5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벨로 외부에 사고를 알리며 2차 사고

를 막아야 한다.

터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다면 화

점에 대한 초기진화가 최우선이다. 터널

내 50m마다 설치돼 있는 소화기를 이

용하거나,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진화를

시도해야 한다. 진화

를 해야 더 이상의 연

기가 발생하지 않아

탈출 시야 방해로 인

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만약 진화에 실패했다면 뒤에 정차돼

있는 차량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화재가

발생한 반대방향으로 탈출하거나 피난연

결 통로가 있을 경우 이를 통해 탈출해야

한다.

사고차량 후방의 차들은 다른 차선에

서 통행이 가능하다면 서행해 터널 밖으

로 이동해야 하고, 이동이 불가할 시에는

소방차나 구급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차량을 최대한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한

후 차량에서 탈출해 대피해야 한다.

차량을 두고 대피할 시에는 비상상황을

고려해 자동차 키를 꽂아둬야 한다.

터널은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 발

생 등 위험성이 매우 크므로, 터널을 이용

하는 운전자는 평소 터널 화재에 대한 경

각심을 가지고 감속운전과 안전운행을 실

천해야 할 것이다.

“터널, 암순응 현상과 명순응 현상 생기니

진출입 시 가장 먼저 속도를 줄여야"

평화로운 일상을 기원하면서

김 형 중 객원 논설위원

특별기고

2020년 6월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7억 9,500만

명이고 우리나라는 5,13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10위권 안팎의 자랑

스러운 우리국민 중 약 44%가 종교를 갖고 있다

하는데, 그중 약 19%가 개신교 신도라고 한다. 정

부와 종교가 벼랑 끝에선 모습을 보면서 일부 개

신교 목회자와 그 추종자들에 대한 소견을 피력

하고자 한다.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 라고 내뱉는 개

신교목사의 거침없는 발언이다. 이런 극단의 발언

을 하는데도 그 교회 신도들과 일부추종자들은

“할렐루야”를 외치면서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전 목사는 18대 총선부터 개신교 정당을 만들

어 정치에 도전해왔다는데, 종교를 도구로 삼는

정치는 잘못하면 혹세무민(惑世誣民)으로 보일 수

도 있다. 거기에 정신을 가다듬지 못한 추종자들

은 난세를 부르는 영웅을 뒤따르다가 결국은 그

뿌리가 흔들려 뽑혀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코로나 환자가 오늘은 몇 명이나 나

올까하고 노이로제증상을 가져올 만큼 귀와 눈은

피로에 지쳐있다.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큰 홍역을

앓고 있는 와중(渦中)에 집회를 선동하면서 오직

자기목소리만을 크게 내어 정부와 여당을 무차별

공격하며 혼란을 일으켜가는 행위는 성직자가 할

일이 아닐 것이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말씀

은 어디로 갔을까?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의 불이 떨어져 걸렸던

병도 낫는다”는 궤변(詭辯)으로 집회 참가를 독려

했던 그도 결국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던가.

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코로나에 감염

되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과학의 원칙마저 거부하며 기행을 일삼는 일부

종교인의 행동으로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은 생

업을 멈춰가며 내일을 걱정하는 현실이다.

궤(軌)를 달리하는 개신교 다른 목회자들까지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면서까지 교회의 작은 이

익과 목회자의 권세만을 위해 정부여당과 과학을

고의로 배타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국민의 생계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싸움이기에 일부종교인들이 과학을 향해 분별없

는 비수를 겨눈다면 그 존재의 의의를 상실할 게

분명하다.

세계에서도 문맹률이 가장 낮은 이 땅에서 이

런 비과학적인 논리로 국기의 근간을 흔들어댄다

면 종교에 대한 불신은 눈덩이처럼 커져갈 것이고

나아가서는 개신교까지 위기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세계를 혼란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는

극한상황에서 과학과 종교와 정치는 각자가 해야

할 책무가 있을 것이다.

과학과 의학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열하게

해야 하고, 종교는 인간의 정신적 외로움과 마음

의 상처를 치유시켜주어야 하고, 정치는 국민들의

경제와 생명의 안위를 책임져 생업을 유지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교회가 아니라도 장

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나 계신다고 알고 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거룩한 종으로 하나님의 가르

침을 받들어 이웃이면 누구라도 사랑하고 은혜

를 베풀어야 되지 않겠는가. 누구에게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면서까지 코로나와 정부를 상대로

맞서겠다는 저의는 무엇일까? 지금 이대로라면 일

부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집단의

행태는 어떤 이유로든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가족친지들과의 반가운 상면 기회인 추석명절

까지 포기하자고 하는 마당에 다가오는 10월 3일

에 또 다시 광화문집회를 추진하겠다고 하니, 하

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가장들과 취업시험을

준비하면서 애간장을 녹여가는 청년들, 학우들이

모여 있는 교실이 아닌 집안에서 답답한 학창시절

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은 일부 몰지각한 성인들로

인해 소중한 시간들을 방해받고 있다.

이웃과 사회를 걱정해주고 이끌어주는 게 교회

의 사명일진데 한국기독교총연합 일부교회가 오

히려 사회에 불안과 걱정을 끼치고 있는 이런 정

국에 과연 복음의 소명이 국민들에게까지 전달이

잘될 수 있을까? 엄청난 재앙이 언제 멈출지는 모

르겠으나, 하루라도 빨리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되

길 간절하게 바란다.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국가적인

위기와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다. 이

런 가운데 유독 도내 골프장만이 호황

을 누리면서 입장료(그린피)와 캐디피

를 급습 인상해 골퍼들의 눈살을 찌푸

리게 만들고 있다.

당장 ‘인상분을 철회해야한다’는 것

이 골퍼들의 주장이다.

도내 골프장은 모두 26개, 이들 골프

장은 지난해 겨울 온난화로 인해 대체

적으로 특수를 누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로 해

외 또는 수도권 보다는 청정지역인 전북(고창)으로

골프 마니아들이 몰려 매일 완판을 기록한 것.

하지만 이들은 입장료인 그린피와 캐디피를 각

1만원씩 슬쩍 올리는 바람에 특수직종의 횡포 또

는 대중화에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각을 생각할 정도로 위기를 맞은

이들이 사회적 공감도 없이 일방적으로 입장료를

인상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고객의 생각

을 고려치 않은 처사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캐디의 비용도

12만원에서 이달부터 13만원으로 슬쩍 올려 골퍼

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캐디 A씨는 “페어웨이 디봇 메우기와 그린 정돈

은 골프장 경영의 고유 업무이지만 캐디들에게 떠

넘겼다”며 “1만원씩 거출해 일꾼에게 주고 있다”

고 하소연했다.

더구나 전북도가 전체 골프장에 대해 감염병 위

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냉온탕 시설 중

지를 하는 바람에 골프장의 반사 이익

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도가 넘는 욕심은 업주의 횡

포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골퍼들의

주장이다.

1897년 최초 골프장에 이어 1965년

사단법인 한국골프협회 설립, 한국인 최

초로 미 LPGA투어 구옥희 우승, 박세리

신인상, 최경주 미 PGA투어 우승 등 특

권층 전유물에서 대중화의 길로 가고 있

다.

특히 전북에는 81홀의 최대 규모 군산cc 에 이

어 고창 지역은 국내 최대 골프장 보유기업인 골

프존카운티의 선운cc와 바닷가의 고창cc, 석정힐

골프장 등이 골프 천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전국 500여 곳의 골프인구는 350만 명

에 이르러 세계 10위내의 골프강국이며 경제규모

도 골프장 7조원에 이어 스크린골프장 1조2000억

원, 실내연습장 1조원, 골프의류 8000억 원 등 세

간의 관심이 높다.

더욱이 스크린골프장으로 골프 대중화가 본격

화 됐다. 골프인구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린

피와 캐디피인상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반증이

다.

하지만 도내 노캐디 골프장이 늘고 있는데도 전

혀 상황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 처사다. 이는 대중

화에 먹칠일 뿐 아니라 또 다른 업주의 횡포라는

것이 골퍼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그린피와 캐디피

인상 철회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자수첩

골프장 그린피·캐디피, 인상 적절한가

안 병 철지방자치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