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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_ 안동 하회마을∙경주 양동마을 화폭여행 _ 기산箕山 김준근�俊根 풍속화에서 보는 가을 궁금해요 NRICH! NRICH 동정 편집후기

오신단가을호 내지 1105 - portal.nrich.go.krportal.nrich.go.kr/file_link/Report/2010_오신단[가을호]_향_03_사보.pdf · Cecilia Picache(필리핀), Niyaz Hussain(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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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_안동 하회마을∙경주 양동마을

화폭여행_기산箕山 김준근�俊根 풍속화에서 보는 가을

궁금해요 NRICH!

NRICH 동정

편집후기

│이향희∙사진│안동시청∙경주시청포토에세이

중요무형문화재제69호하회별신굿탈놀이

46┃ 47AUTUNM + 2010

안동하회마을- 2010년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등재

낙동강을허리에끼고

600여년을이어온

조선의文鄕, 안동하회마을

서애류성룡의온기가남아있는‘병산서원’,

옛삶이묻어나는여러고택들,

선비의절개를닮은듯늘푸른소나무숲‘만송정’,

옛사람들의희노애락이담긴‘하회별신굿탈놀이’....

발길닿는곳이역사요, 문화재다.

이중환의‘택리지’에서도사람살기좋은곳으로선정됐고

국엘리자베스여왕과아버지부시도감탄했던곳,

어찌세계가감탄하지않을수있겠는가.

사적제260호병산서원

안동하회마을전경

경주양동마을- 2010년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등재

경주시북쪽설창산아래

과거와현재가만나는곳이있으니,

양동마을이다.

하늘가까이에는지체높으신양반들의가옥이

땅가까이에는그하인들의주택이옹기종기앉아있으니

그모양이물(勿)자형의길지로세.

경주손씨와여강이씨의서당에는

금방이라도‘공자왈맹자왈’책읽는소리가들리는듯하다.

상쾌한가을바람을맞으며

나지막한토담길사이를걸으니

500년전조선으로머나먼여행을나선듯싶구나.

중요민속자료제189호경주양동마을전경

48┃ 49AUTUNM + 2010

유네스코등재소식에축제분위기인양동마을주민들

초가집지붕을새로얹는모습

∙김경미 미술문화재연구실 학예연구사화폭여행

풍속화에서보는가을

기산箕山김준근�俊根

타작 / 27.7×32.6cm 견본채색 / 모스크바국립동양박물관가을걷이한 볏단을 늘어놓고 도리깨질하는 농민과 그 옆에 이를 감시하는 듯한 양반의 모습을 그렸다. 이는 조선시 행려풍속

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재로 풍속화의 전통을 잇는 예로 볼 수 있다. 배경없는 화면 중앙에 채색의 장면을 배치하고 상단 오

른편에 그림의 제목을 쓰고 호인號印을 날인하 다. 김준근의 풍속화는 이러한 형식을 다 갖춘 경우가 많으나 인장이 빠지고 채

색을생략하고먹으로만그리는경우도있다.

1. 성묘 / 27.8×32.8cm 견본채색 / 모스크바국립동양박물관추석에성묘가는모습을담았다. 연한녹색이아름다운장옷을입은주인

마님과 땋은 머리를 내려뜨린 남자 아이와 차례음식을 머리에 이고 손에

는 돗자리까지 든 하녀를 그렸다. 묵서한 제목으로 추석의 성묘 장면임을

밝히고있다.

2. 씨름 / 28.0×32.7cm 견본채색 / 모스크바국립동양박물관씨름 장면은 김홍도 등 조선후기 풍속화가들이 즐겨 다룬 소재 다. 주로

단오, 정월 보름, 백중, 한가위 등 명절에 놀았던 민속놀이다. 김준근의

씨름 장면은 씨름꾼 외에 부채를 들고 흥을 돋우는 인물들까지 그리고 있

어 전통 씨름 장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씨름꾼들은 무표정에 신체

에 힘도 들어가 있지 않아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인형과 같은 형상이다.

다만인물들의복식및부채등의채색만은조화롭고아름답다.

널뛰기 / 23.2×16.0cm 지본채색 / 숭실 학교한국기독교박물관한가위나 정월 보름에 남자들이 씨름을 하 다면 여자들은 널뛰기를 하 다. 짚단을 둘둘말아 중심을 잡고 널을 뛰고 있는 두

여인과 구경하는 이들을 그렸다. 왼편 공중으로 솟아오른 여인은 머리매무새를 망칠까 한손으로 잡고 널뛰고 있으나 신체는 동

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여인들의 입술도 네 명이 똑같이 붉게 그려졌다. 안면은 입체감을 나타내려고 명암을 표현해 그렸

고의복의주름선을따라동일계열의짙은색으로덧칠하고있어획일적이나마변화를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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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조선후기단원김홍도, 혜원신윤복과같은뛰어난화가들이우리의풍속

을화폭에담아그림으로써한국풍속화의전통이확고히확립되었다. 이후이를이

어여러화가들이풍속화를그리면서한국회화사에서뚜렷한장르가형성되었다.

우리에게 보다 가까운 과거인 19세기 말, 조선인의 풍속을 낱낱이 그린 이는 김

준근(1745 ~ ?)이었다. 김준근은 조선이 일제에 의해 1876년(고종 13) 병자수호조

약(丙子修護條約)을 강제로 체결하고 부산, 원산, 인천을 개방했던 시점에 개항장

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화가 다. 현재 김준근의 풍속화들이 국내보다 외국 박물관

에 주로 소장된 이유가 이에 기인한다. 김준근은 당시 개항장을 중심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상인들에게 미지의 세계 던 조선을 알리는 그림을 그려 그 수요에

응함으로써 작품이 해외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조선후기 이후 크게

유행했던김홍도, 신윤복풍속화소재와유사한 상을많이그려18세기풍속화의

계승및저변화하는양상을볼수있게해준다.

김준근의작품들은필치가획일적이고인물들도생기없는표정으로일관되어있

어서 전성기 때의 풍속화와는 기량면에서는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씨뿌리고 거

두는 등의 일상적인 농사장면에서부터 그릇을 만들거나 망건을 짜는 등 다양한 수

공업 장면, 방물장수, 옷감장사, 철물장사 등 상인 모습, 그네∙씨름∙연날리기 등

계절놀이장면, 상장례장면, 무속, 걸인, 다양한형벌장면, 모자종류, 동물류등당

의 모습을 폭넓게 담았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형벌 장면이나

상장례 장면은 일찍이 조선시 회화에서는 볼 수 없던 소재여서 김준근 풍속화만

의특징으로꼽을만하다.

김준근의 풍속도들은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련 모스크바국립동양

박물관, 숭실 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등 국내외 소장처에 약 천점 이상이 전한다.

이들가운데가을의분위기를전하는작품들을통해김준근풍속화의특징을살펴볼

수있다.

50┃ 51AUTUNM + 2010

사적 제28호 성덕왕릉, 사적 제86호 성산동39호분 등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많이 있습니

다. 사적이란 무엇이며,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사적’은 문화재 중 선사유적, 성곽, 고분, 도요지, 지석묘, 사지, 패총 등과 역사적으로 특별히 기념될

만한 지역과 시설물을 함께 일컫는 것으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문화재를 가리킵니다. 사적은 문

화재위원회의심의를거쳐문화재청장이지정하며, 표적인사적지에는다음과같은것들이있습니다.

사적제3호로지정된‘수원화성’은정조18년(1794년)에실학자인유형원과정약용이설계하고, 거중기등의과학기기

를 이용하여 성을 쌓아 2년 뒤인 1796년에 완성된 성입니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사적제11호로지정된‘광주풍납리토성’은한강변에남아있는초기백제시기의토축성곽으로, 흔히풍납토성으로부

르고 있습니다. 원래는 둘레가 4㎞로 규모가 컸으나, 1925년 홍수로 남서쪽의 일부가 잘려져 나가 현재는 약 2.7㎞

가량 남아 있습니다. 이 밖에 김해봉황동유적(사적 제2호), 황룡사지(사적 제6호), 서울성곽(사적 제10호) 등이 있습

니다.

조선왕조 5 궁의 모든 정전 등 중요 전각과 궁궐의 주향(主向)이 남향(南向)인 것과는 달리 창경

궁의 정전인 명정전은 동향(東向)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창경궁은 광해군 7년에 중건이 결정되었는데, 이때 김일손이 명정전을 남향으로 하

자는 상소를 올리는 등 명정전 방향에 하여 깊게 논의되기도 하 습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중건할 때

주향을남향으로하자는의견이많았으나당초창경궁창건시안식높은사람들이동향으로하 으니옛제도를경솔히

고칠수없고풍수지리상남향으로할경우불길하다하여본래 로동향으로하자는의견이관철된것으로추정됩니다.

조선이개국하면서한양천도나궁궐터의주요전각배치를풍수지리설에따라추진한점을볼때, 창경궁명정전이동향

에배치된주된이유도결국풍수지리설에기인한듯합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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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NRICH!

∙편집실궁금해요NRICH!

왕이름 중 태조에는‘조’가, 세종에는‘종’이 붙습니다. 나누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나라를 세웠거나 변란에서 백성을 구한 굵직한 업적이 있는 왕에게 조(祖)를 붙입니다. 앞선 왕의 치적을 이

어덕으로나라를다스리며문물을왕성하게한왕은 개종(宗)으로부릅니다. 「예기」의「공이있는자는조가

되고, 덕이있는자는종이된다.」는데따른것입니다.

조선의27 왕가운데태조, 세조, 선조, 인조, 조, 정조, 순조등7명만조자를썼습니다. 죽어서왕으로 접받지못한연

산군과광해군을제외한나머지왕은모두종을 니다. 태조는나라를처음세웠기때문에조가붙습니다. 나머지조자왕은

큰 국란을 극복했거나(선조, 인조), 반정을 통해 왕에 오른 경우(세조)입니다. 조, 정조, 순조는 숨지고 바로 종을 썼지만 조

자로 바뀌었습니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조와 종을 나누는 기준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조와 종은 원래 격에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조가종보다나은것처럼받아들여지는바람에이런이름바꾸기가생긴것으로보입니다.

살았을 때와 다르게 왕들에게 이런 이름을 만들어 붙이는 것은 역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왕실 사당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쓰기 위해 섭니다. 이런 이름을 묘호(廟號)라고 부릅니다. 조와 종으로 죽은 왕을 부르는 것은 삼국시 신라 무열왕

이 사용했고, 고려 태조 왕건 이후 죽 쓰다가 원의 간섭으로쓰지 못했습니다. 조선에서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이름법을 사용

했습니다.

지난 2009년 1월 익산 미륵사지에서 금동사리호(金銅舍利壺), 청동합(靑銅盒) 등이 발견되어 세간의 관

심을 받았습니다. 미륵사지와 미륵사지석탑의 중요성을 알고 싶습니다.

미륵사는기록을통해백제무왕(武王, 600~641재위) 에창건된사찰임을알수있으며1980년~1995년미

륵사지학술발굴조사결과목탑과금당으로이루어진중원, 석탑과금당으로이루어진동∙서원으로구성된광

한가람이었음이드러났습니다.

백제 시 사찰이 탑과 금당의 일직선 배치 형식을 갖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데 비하여 1탑 1금당이 3원(院) 병렬식으로 이

루어진 미륵사지는 백제 시 사찰 중에서도 그 규모와 배치의 독특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원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회랑과승방등으로전체적인통일성을이루어내백제인의뛰어난조형성을엿볼수있습니다.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백제 시 치미( 尾)는 그 크기가 1m에 달하는 것으로 당시 금당 등 전각의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현재 미륵사지 내 유일하게 서 있는 건축문화유산으로서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

모가큰석탑으로알려져있습니다.

1층내부에있는십자형통로와심주석, 천장의구조, 입면에서보이

는기둥과수평부재, 옥개석의처마표현등목조건축의일면을보여주

고 있어 우리나라에 불교가 도입되면서 초기에는 목탑 위주의 건축이

이루어지다가 석탑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석탑의 시원형

(始原形)으로볼수있습니다. 6층까지동측면이남아있는상태 고붕

괴된 서측면은 일본인들이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보수한 상태로 있었

으나 석탑의 구조적 안정성이 우려되어 1999년 미륵사지석탑의 해체

조사가 결정되었고 200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본격적인

보수정비사업이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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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3AUTUNM + 2010

사적제3호수원화성

지표조사의 정의 및 개요는 무엇인가요?

문화재 지표조사는 조사 상지역 안에 있는 유적∙유물을 지표상에 드러난 상태 로 조사하는 것을 말합

니다. 지정문화재는이미목록으로만들어져있으므로그소재지가파악되어있지만지정되지않은문화재와

미확인문화재들이있을수도있으므로지표조사를통하여확인하는것입니다. 특히매장문화재는아직도파

악되지않은것이더많을것으로보아야합니다.

조사지역 안에 있는 유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들은 지표조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땅속에 들어 있는 매장문화

재는 지표조사에서 쉽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땅속에 들어 있는 유물들이 자연의 힘이나 사람들에 의한

지형변경으로지표상에드러나있는경우가있기때문에지표조사만으로도유물의흔적을가지고유적이있는지여부를판

단할수있습니다.

지표조사는 이렇게 드러난 유물∙유적들을 지형을 훼손시키지 않은 채 그 분포상을 확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표상에

드러난 유적∙유물은 조사지역 안에 어떤 성격의 유적들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표조사는

전문학술기관에의해이루어져야합니다.

지표조사는 지표에 드러난 유물∙유적을 확인해야 하므로 시기선택도 중요하며, 특히 매장문화재 확인조사를 위해서는

숲이 우거진 여름, 낙엽이 쌓인 가을, 눈 덮인 겨울철을 피하는 것이 좋고 가능한 수풀이 우거지지 않은 봄철에 지표조사를

하는것이좋습니다.

시굴조사란 무엇을 말하나요?

시굴조사란 지표조사에서 유물이 확인되었거나 지표상에 유물이 없는 경우라도 주변지형 조건상 유적이 있

을가능성이높은곳을선정해유적을좀더분명히밝혀보기위한것으로서, 정식발굴에앞서예비조사를하

는 것을 말합니다. 지표조사는 땅위에 나타나 있는 흔적만을 조사하기 때문에 유적의 성격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유물이 흩어져 있거나 유구의 일부가 드러나 있는 곳을 상으로 시굴해 유적의 성격을 분명히 밝히고

발굴이필요한지여부를판단하는자료로이용할수있습니다.

시굴조사결과유적이중요하다고판단되어현상보존의필요성이있을때에는발굴을하지않고원상태그 로보존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유적을 발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장문화재는 땅 속에 원래 상태로 남아 있는 것

이최선의보존입니다.

시굴은 문화재보호법상 정식용어는 아닙니다. 시굴은 발굴의 한 부분으로 보아야 합니다. 시굴조사는 토지의 원형이 변경

되는 일이기 때문에 발굴조사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문화재청장의 허가와 토지소유자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지표조사에

서는 유적확인을 위한 시굴조사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전문학술기관이 조사를 하는 경우에도 시굴조사는 허가를 받은 뒤

에이루어져야합니다.

시굴조사를 하는 목적이 조사 상지역 안에서 매장문화재를 빠짐없이 찾는 데 있습니다. 시굴조사는 유적이 있을 만한 곳

이면 전지역을 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시굴조사에서 유적이 확인되면 그 상태에서 마무리하고 정식 발굴 여부를 결

정할때까지현장이훼손되지않도록조치한뒤, 그결과를해당지방자치단체를거쳐문화재청에알려야합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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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5AUTUNM + 2010

일본 동경문화재연구소 연구교류 성과 발표회

무형문화재연구실에서는 지난 8월 27일 일본 동경문화재연구소 연구자(다카쿠

와 이즈미)를 초청(8.23~28), 국내 무형문화재(전통악기 분야) 현장 답사 및

보유자 인터뷰 조사 등을 실시하고 그에 따른 연구 성과를 발표하 다. 이 연

구 성과는 2011년 한ㆍ일 학술 회 개최를 통해 보완 발표될 예정이다.

제24회 국제문화재보존수복연구회 참가 및 학술발표

보존과학연구실은 일본 동경문화재연구소 간의 한일 공동연구 수행과 관련하여

향후 일정 협의 및‘국제문화재보존수복연구회’(일본 동경문화재연구소 주관) 학

술발표를 위해 지난 7월 5일부터 4박 5일간 일본 동경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하

다. 동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보존수복과 관련된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문제점을논의하기위해 1997년부터매년‘국제문화재보존수복연구회’를

개최하여보존기술및인적교류를실시하고있다.

‘2010 아시아권 문화재보존과학 국제연수’2기 참가자 교육연수

복원기술연구실에서는 8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2010 아시아권 문화재

보존과학 국제연수(ACPCS)’2기 참가자들의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Cecilia Picache(필리핀), Niyaz Hussain(인도), Jayanti Shrestha(네팔),

Kalyan Be(캄보디아), Manura Jayasundara(스리랑카) 등 모두 5명의 참가

자들은 3주간의 통합교육을 마치고, 현재 개인별 심화연구를 수행 중이다.

기획특별전「비사벌」전시 개막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와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창녕군

(군수 김충식)∙고령군(군수 곽용환)이 공동 개최하는 기획특별전「비사벌」전

시 개막식이 2010년 7월 26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비사벌」은

『삼국사기』에 전하는 창녕지역의 옛 이름으로, 이번 전시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한 창녕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81호)을 중심으로 창녕지역의 고분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2010년 한∙몽 공동연구 프로젝트 실시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보존과학연구실, 무형문화재연구실, 고고연구

실은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와 체결한「문화유산연구 교류협력약정」

에 의거하여 제2차 한∙몽 공동연구를 위한 몽골 현지조사를 수행하 다. 보존

과학연구실과 무형문화재연구실은 몽골 동부지역 내 몽골 민족의 인류유전학

조사를 위한 DNA 시료 채취 및 산간 신앙, 설화 등 민속조사를 공동 실시하

다. 고고연구실은 알타이 중부지역에 한 2차 고고유적조사를 수행하 다.

도서기증 및 학술자료 여 관련 국외조사 실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일본 연구자(小池史哲, 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

도서 기증(약 5,400권) 협의 및 학술자료(옹관) 여 협약서 체결, 여옹관 선

정을 위해 지난 9월 8일부터 2박 3일간 일본 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 구주역

사자료관, 나카가와정 교육위원회를 방문하 다. 아울러 구주역사자료관에서

「실험고고학으로의 형옹관 복원」이라는 주제로 학술 발표도 이뤄졌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문화재청의 정책과 성과 등을 담은「문화재연감 2010」을 발간했다.

「문화재연감 2010」에는 경복궁 광화문, 숭례문 복원 등 궁궐 주요전각 원형복원 실적과 문화재 보수∙정비 실적 및 문화재

통계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문화재청이 2009년에 추진한 다양한 시책들인 문화재보호기금법의 제정, 살아 숨 쉬는

5 궁 만들기 사업과 세계에 문화국가로서 위상을 높인 조선왕릉(40기)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국

내 유치 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문화재연감 2010」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학박물관 및 지표조사 기관, 문화재

위원 등 관계전문가, 문화유산 NGO 등에 배포됐다. 또한, 이 책자는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문화유산정책-간

행물’코너에서 국민 누구나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연웅)는한∙중∙일고 옹관자료를최초로수집∙집성한「동아시아옹관묘」를발간했다.

이번「동아시아옹관묘」는전체2,800페이지이상의방 한양을수집∙정리한것으로한국편4권, 중국과일본편은각1권등총6

권으로구성되어있다. 지금까지한반도뿐만아니라중국, 일본의자료까지망라하여집성한것은처음으로옹관묘를전공하는학자

뿐만아니라관심이있는학생이나일반인모두에게활용가치가높을것으로기 된다. 한국편은 2009년에발간된「한국의고 옹

관』」의논문편에이어북한지역까지를포함한한반도에서발굴조사된옹관묘유적의내용과도면을충실히담고있다. 중국과일본

편의 경우 옹관묘의 성행 시기인 전국∙진∙한(戰國∙秦∙漢)시 와 야요이(彌生)시 를 주요 상으로 해 유적편에서는 각 지역별

발굴조사된옹관묘자료를정리했고, 논고편에서는각국의옹관묘연구방향과지역별분포∙특징등을상세히설명해주고있다.

「문화재연감2010」발간_ 문화재청

56┃ 57AUTUNM + 2010

한∙중∙일고 옹관자료모음집「동아시아옹관묘」발간_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책!冊!check!

편집후기

상쾌한가을입니다.

21세기지식기반사회, 논어에서배우는지혜를소개하고자합니다.

「「학학이이시시습습지지((學學而而時時習習之之)) 불불역역열열호호((不不亦亦��乎乎))」」

배우고그것을제때실행하면진실로기쁘지아니한가? 이는평생학습을의미합니다. 지식사회에서배우는것

을즐겨야인생이즐겁습니다.

「「유유붕붕자자원원방방래래((有有朋朋自自遠遠方方來來)) 불불역역낙낙호호((不不亦亦��乎乎))」」

벗이있어멀리서찾아오면참으로즐겁지아니한가? 사람을만나면즐거워야합니다. 즐거우려면먼저벗을배

려하고 또한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세계화시 벗은 학연∙지연을 넘어서 외국인도 친구로 여겨야 합

니다.

「「인인부부지지이이불불온온((人人��知知而而不不 )) 불불역역군군자자호호((不不亦亦君君子子乎乎))」」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는다면 참으로 군자가 아닌가? 내가 남을 이해 못 했구나 내가 많이 부족하

구나라고생각하면간단합니다.

「「과과즉즉물물탄탄개개((過過則則勿勿憚憚改改))」」

잘못이있으면그잘못을고치는데망설여서는안됩니다. 내잘못을누가지적하거나내안의양심이호소하면

곧고치는좋은습관이아름다운인간관계를만듭니다.

「「발발분분망망식식((發發墳墳忘忘食食)) 낙낙이이망망우우((��以以忘忘憂憂))」」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먹는 것조차 망각하고 즐거움으로 인해 근심조차 잊어버린다. 몰입의 극치 평생학

습의극치입니다.

논어는일관되게자기경 -남에게는관 하고자기에게는엄격하라-을강조합니다.

연구소에적용하여다음과같이정리해보았습니다.

연구로기쁨을얻고연구소를찾아오는사람을감동시켜야합니다.

알아주면고맙고안알아주더라도스트레스받지말고더열심히노력합니다. 언젠가는 알아줄날이반드시옵

니다.

│허 일 행정운 과장

논어에서배우는지혜

「文化財」지는1965년에창간하여고고학, 미술사학, 민속학, 전통건축학,

보존과학, 자연문화재 등 여러 학문 분야를 총괄하는 국내 유일의 학술지

이며, 2008년에「한국학술진흥재단등재후보논문집」으로선정되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연구의 활발한 연구 활동 촉진 및 성과 향상

기여를 위하여 문화재 연구 전문학술지인「文化財」지를 매년 4회에 걸쳐

각분야별로발간하고자다음과같이원고를모집합니다.

모집분야

�고고학, 보존과학, 미술사학, 민속학, 자연문화재, 전통건축학분야

게재 상

�국내∙외고고학, 보존과학, 미술사학, 민속학, 자연문화재, 전통건축학분야

등에미발표또는미소개된내용의연구논문, 보고문, 서평등

�위에명시된연구분야에속하지않아도동분야와의연계성또는관련학문

분야에파급효과가있는원고

발간일정

투고방법

�한 프로그램파일로작성후이메일(e-mail)로투고

※국외투고자인경우는Microsoft-Word 프로그램파일작성가능

원고료지급

�심사 후 게재가 확정된 원고에 한하여 소정의 원고료와 도면료 지급 예정

※「文化財」지간행규정참조(www.nrich.go.kr 공지사항)

신청서제출

�제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연구기획과

�주 소 : (305-380) 전광역시유성구문지동472

�담당자 : 서민석, 한소선

�연락처 : 042)860-9137, 9139

�이메일 : [email protected]

미술공예, 예능민속분야

미술사, 미술공예, 민속학, 서지학등2011. 9. 30. 2011. 12. 30. 제44권 4호(54)

자연문화재분야

동∙식물, 전통조경, 지질등2010. 12. 30. 2011. 3. 30. 제44권 1호(51)

전통건축분야 2011. 3. 30. 2011. 6. 30. 제44권 2호(52)

발간분야 접수마감일 발간시기 권∙호(통권)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 원고모집 을 참조

하시고 원고신청서, 논문투고자 확약서를 다운로드하여 원고와 함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원활한 발간을 위하여 투고자 여러분은 접수

마감일 이전까지 담당자에게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고자

여러분의많은관심과참여를부탁드립니다.

「」지

원고모집

고고학, 보존과학분야 2011. 6. 30. 2011. 9. 30. 제44권 3호(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