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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 * 아동심리언어연구소 봄빛 소장 ([email protected]) 상징과모래놀이치료, 6권 제2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2015, 12, Vol. 6, No. 2, 47-60.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Tears: Symbol of Healing Towards the Individuation * Sung Eun Kyoung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symbols of tears frequently experienced in the process of sandplay therapy from analytic psychological perspectives. This study presented general kinds of tears, their characteristics, and their symbolic meanings in diverse terms. Tears are means to express various emotions and there is one kind, but emotions hidden in tears indefinitely differ according to situations and those who shed tears. We need to be conscious of shadows through tears we shed by encountering ourselves we have hidden in our persona while leading an ordinary life. Tears have the function of purification and healing, and therefore the process of bringing out suppressed emotions in us and emptying our inner world while shedding tears leads to psychological rebirth. At this time, we experience a still point together with tears and emotions are purified and the energy of healing flows, facing a transformation point to individualization. We can achieve the individualization process through painful inner world introspection of shedding tears.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that tears was a mediator as a symbol of healing aimed at self realization. Keywords : tears, stillpoint, emotion, transformation, sandplay therapy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 으로 인간은 애(哀, 슬플 애)나, 비(悲, 슬플 비) 즉, 슬픔의 감정을 느낄 때 자동적으로 눈물 을 흘린다(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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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심리언어연구소 봄빛 소장 ([email protected])

    상징과모래놀이치료, 제6권 제2호

    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2015, 12, Vol. 6, No. 2, 47-60.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Tears: Symbol of Healing Towards the Individuation

    성 은 경*

    Sung Eun Kyoung

    This study examined the symbols of tears frequently experienced in the process of sandplay

    therapy from analytic psychological perspectives. This study presented general kinds of tears, their

    characteristics, and their symbolic meanings in diverse terms. Tears are means to express various

    emotions and there is one kind, but emotions hidden in tears indefinitely differ according to

    situations and those who shed tears. We need to be conscious of shadows through tears we shed by

    encountering ourselves we have hidden in our persona while leading an ordinary life. Tears have the

    function of purification and healing, and therefore the process of bringing out suppressed emotions in

    us and emptying our inner world while shedding tears leads to psychological rebirth. At this time,

    we experience a still point together with tears and emotions are purified and the energy of healing

    flows, facing a transformation point to individualization. We can achieve the individualization process

    through painful inner world introspection of shedding tears.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that tears

    was a mediator as a symbol of healing aimed at self realization.

    Keywords : tears, stillpoint, emotion, transformation, sandplay therapy

  • 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Vol.6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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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Ⅰ. 서 론

    인간의 감정을 세분화 할 때 맹자는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에 따라 희노애락애악욕(喜怒

    哀樂愛惡欲), 또는 희노우사비경공(喜怒憂悲驚恐)의 7가지 감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

    으로 인간은 애(哀, 슬플 애)나, 비(悲, 슬플 비) 즉, 슬픔의 감정을 느낄 때 자동적으로 눈물

    을 흘린다(Sim, 2005). 그래서 우리 사회는 우는 것을 나약함의 부정적 의미로 여기는 경우

    가 많다. 성인은 물론이고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보아도 우리는 얼른 울음을 그치라고 말

    한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우리는 정서를 표현하지 못하고 눈물을 참듯 우리의 정서를 억

    압하며 내면으로 밀어 넣는다. 우리 안으로 밀어 넣은 정서는 내면의 상처이다. 내면의 상

    처를 깊숙이 밀어 넣을수록 더 썩어 문드러지고 곪아터진다. 이러한 문화에 철저하게 익숙

    해진 사람은 자신은 절대로 울지 않는다고 말하며 감정을 완전히 차단한다. 자신의 감정을

    꺼내 보지 않고 차단한 사람은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되면 내

    면의 상처를 다루고 치유하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체액의 한 종류이다.

    모든 포유류는 눈의 보호를 위해 눈물을 분비한다. 사람의 경우 감정의 변화에 의해 눈물

    을 흘리기도 한다(https://ko.wikipedia.org/wiki/%EB%88%88%EB%AC%BC).

    눈물은 생물학적 기준에 따라서 기본적인 눈물, 반사적인 눈물, 감정적인 눈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인 눈물은 평상시에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눈물로 24시간 흘러 눈을 마

    르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사적인 눈물은 이물질 등의 외부자극으로부터 눈을 보

    호하거나 하품, 재채기 등과 같이 갑작스런 자극에 의해서 흘리는 눈물이다. 감정적인 눈물

    은 희노애락의 감정에 의한 눈물이다. 감정적인 눈물은 강력한 감정동요에서 발생하는 눈

    물로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징적인 눈물이다. 감정적인 눈물은 기본적인 눈물, 반사

    적인 눈물과 생성과정과 성분의 차이가 있다. 감정적인 눈물은 감정자극의 발생 시 부교감

    신경계가 자극되어 흐르며 다른 눈물보다 많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뇌의 다

    른 부분에 의해서 눈물이 흐르기 때문에 신경마비나 눈의 마비 등의 이유로 기본적인 눈물

    과 반사적인 눈물이 흐르지 않을 때에도 감정적인 눈물은 흘릴 수 있다. 눈물은 기본적으

    로는 생물학적인 반응이기는 하나 단순히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생물학적인 반응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한한 정서적 가지를 지닌다. 눈물은 우리 내면의 정서를 표현하는 하나

    의 수단이다.

    눈물을 구성하는 화학물질의 요소를 보면, 단백질, 프로락틴(황체 자극 호르몬), ACTH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엔돌핀의 중간체인 로이신 엔케팔린, 그리고 망간 등이다. 이 중

    ACTH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며, 로이

    신 엔케팔린은 고통을 없애는 뇌 속의 마약 물질이라고 알려진 엔돌핀의 중간체로 스트레

  • 성은경 /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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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를 받으면 생겨서 면역계를 변화시킴으로써 불안, 발작 등의 신경반응을 없애주는 물질

    이다. 눈물의 화학작용을 통해, 사람이 너무 슬프거나 힘들 때, 고통스럽거나 괴로울 때, 눈

    물을 흘리며 울게 된다(http://www.sostv.net/index.php/mag/2010-05-25-14-59-33/survivors101-150/

    112-surv-101/1061-survivors101-1.html). 이로서 감정의 정화와 치유의 효과를 가진다.

    Achterberg에 의하면 모래상자에서 표상화 된 심상들은 생리적인 변화를 수반하는데 말초

    신경계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Ammann, 2001/ 2007). 또한

    눈물은 인간의 모든 감성적 체험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보편적이고 통합적인 물질이다(Sim,

    2005). 모래놀이치료 장면에서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격렬한 감정의 반응을 나타내는 내담

    자를 종종 볼 수 있다. 내담자들은 슬픔의 눈물 뿐 만 아니라 기쁨의 눈물, 희망의 눈물,

    감동의 눈물, 서러움의 눈물, 분노의 눈물 등 다양한 종류의 눈물을 흘린다. 내담자들은 눈

    물을 왈칵 쏟아내며 울고 난 뒤에는 무언가 감정이 해소되는 경험을 한다. 모래상자에 표

    상화 된 심상들을 매개로 무의식이 자극되어 억압된 정서가 풀어지고 강한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 이것이 생리적 변화 중 눈물로 표현되는 것이다. 자신이 외면했던 정서적 상처와

    마주하며 흘린 눈물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그 순간 우리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의 삶에서 눈물은 다양한 정서를 내포하고 있기에 그림이나 시 등 예술작품 속에서

    도 눈물의 상징성은 종종 중요한 주제나 소재로 등장한다. 눈물은 페르소나에 의해서 가려

    진 우리 내면의 그림자를 상징하기도 하며, 정화와 치유의 과정을 통한 심리적 재탄생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삶의 변화의 전환점인 스틸포인트의 체험에서도 눈물은

    그 중심에 있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우리가 흘린 눈물은 우리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

    의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인간의 심리, 정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눈물의 상징성을 분석심리학적 관

    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Ⅱ. 눈물의 상징성

    1. 다양한 감정표현의 상징으로서의 눈물

    눈물과 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다. 어떤 이

    유로 눈물을 흘리든, 울음은 말을 하지 않고도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매우 강력한 언어

    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눈물을 직접 체험한다.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

    대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전하여 4강에 진출 해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4강에 올랐

  • 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Vol.6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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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 때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은 물론 응원한 국민들 모두가 감동과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2014년 293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의 전복사고를 겪으며 슬픔의 눈물을 흘렸고 사고처리

    과정에서 분노와 애도의 눈물을 흘렸다. 분단국가인 한국은 전쟁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들

    과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가지는데 이때 당사자는 물론 TV 중계로 이 장면을 보는 국민들

    도 눈물을 흘린다. 이산가족상봉 당사자의 눈물은 가족을 만난 기쁨의 눈물, 오랜 세월 보

    지 못해 쌓인 회한의 눈물, 곧 다시 헤어져야 하는 슬픔의 눈물, 분단 상황에 대한 화와 분

    노의 눈물이다. 이러한 광경을 TV 중계로 지켜보는 국민들 또한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어

    같이 울며 슬픔감정을 경험한다. 이처럼 우리는 삶의 매 순간순간 수많은 다른 정서들을

    경험하며 다양한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삶의 직접 경험을 통해 눈물을 경험 할 뿐만 아니라 눈물을 주제나 소재 삼은 다

    양한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을 통해서도 종종 눈물의 상징성을 접하게 된다. Figure 1은 피카

    소의「우는 여인」으로 슬픔으로 인해 흘리는 전형적인 눈물을 보여주고 있다(Soh, 2009).

    그림 속이 한 여자는 통곡을 하고 있지만 소리 내어 통곡하기 보다는 슬픔이 복받쳐 가슴

    으로 울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http://blog.naver.com/sinceafrica/1301022).

    Figure 1. Pablo Ruiz Picasso,「Weeping Woman」

    (Source of the photo: http://blog.naver.com/chunheehong/100195771263)

    Figure 2는 디리크 바우츠의「울고 있는 마돈나」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삼키며 두 손을

    맞대어 기도하지만, 소리 없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나오는 절제된 눈물이 표현되

    어 있다(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Hg3R&articleno=6995281#).

  • 성은경 /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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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2. Dirck Bouts,「Sorrowing Virgin」

    (Source of the photo: http://cfile229.uf.daum.net/image/1818B03D50DFFAA711AF3E)

    문학작품 속에서 눈물은 인간의 내면 상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다음은 님과 이별한 슬픔과 부재하는 님에 대한 자신이 의지 할 곳 없는 상황을

    두견새에 비유한 한용운의『두견새』이다.

    두견새는 실컷 운다

    울다가 못 다 울면

    피를 훌려 운다.

    이별한 한(恨)이야 너뿐이랴 마는

    울려야 울지도 못하는 나는

    두견새 못된 한을 또 다시 어쩌랴

    야속한 두견새는

    돌아갈 곳도 없는 나를 보고도

  • 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Vol.6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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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에서 눈물은 분노와 서러움의 눈물이다. 이 서러움의 눈물은 주인 아닌 주인이 주

    인행세를 하는 시대를 살았던 조선 민족의 서러운 눈물이기도 하다(Sim, 2005).

    또 다른 한국의 대표시인 김춘수의 작품에도 눈물이 종종 등장하다. 다음은 김춘수의 작

    품 중 눈물을 언급한 부분들이다.

    - 눈물 中 -

    눈시울에 눈시울에 실낯같이 돌던 것,

    지금은 무덤가에 다소곳이 돋아나는 이것은 무엇인가

    - 네가 가던 그날은 中 -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 밤의 시 中 -

    부르면 눈물이

    작은 호수만큼은 쏟아 질 것만 같다.

    - 길 바닥 中 -

    내 영혼의 까마귀 한 마리가

    종일을 울고 있었다.

    김춘수의 시에서 ‘눈물’이라는 시어는 타자가 부재하고 의미가 부재하는 상황의 고통스

    러운 정서를 의미한다. 슬픔의 정서를 ‘눈물’이라는 상징어를 통하여 밝혀내려고 하였다

    (Kim, 2011).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눈물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

    들을 담고 있다. 눈물에 숨겨진 정서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서 무한히 다르다. 우리는 울면

    서 웃기도 하고 웃으면서 울기도 한다.

    상징은 지적이고 정형화된 해석으로 이해 될 수 없다. 그것은 정서로 파악되어야 한다.

    모든 원형은 강렬한 정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형상은 대개 우리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매우 충격적인 것이며, 신비하거나 감동적인 정서 반응을 일으키는 무의식의

    어떤 것이다(Rhi, 2002). 눈물은 단순히 신체에서 흘러나오는 액체가 아니다. 눈물은 상징적

    으로 매우 복잡하고 강렬한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 성은경 /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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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르소나 뒤의 숨겨진 눈물

    물 즉, 눈물이 무의식의 상징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무의식이란 지각과 근육활동을 관

    장하는 대뇌척수계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고 예부터 교감신경이라 부르던 것의 지배하에

    있는 정신으로서 지각기관 없이 생명의 평형을 유지하고 신비한 방식으로 내적인 작용을

    발휘하거나 중개한다(Rhi, 2012, pp.157). 물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자

    신을 인식할 때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그림자일 것이다.

    융은 페르소나를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 질서, 의무를 따르는 것이며 자신의 본성을 감

    추거나 다스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페르소나를 지나치게 본성과 동일시 할 경

    우 자신의 본성을 잃거나 정신적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삐에로의 가면은 인간의 페르

    소나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삐에로의 얼굴과 입술은 항상 웃고 있지만 눈에

    서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는 페르소나 뒤에 숨겨진 인간의 이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

    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도 사회적 적응을 위하여 가면을 쓰고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사회나 타인의 욕구에 맞추어 웃으며 살아가고 있다.

    Figure 3. Pierrot's tears

    (Source of the photo: cafe.daum.net/dotax/Elgq/139677)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정서를 억압하며 살아간다. 정서의 억압은 일종의 방어기제이다.

    부정적 정서나 외상들은 대체로 모두 억압되어 파괴적 성향을 지닌 무의식의 내용을 이루

    게 된다. 그것은 예측 불가능하고 자기 파괴적인 방식으로 예고 없이 분출되어 정신적 안

  • 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Vol.6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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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을 방해한다(Park, 2013, pp.55). 억압된 감정이 갈 길을 잃고 무의식에 축적될 때 무서운

    흉기로 변하기 때문에 눈물을 통해서 분출해야한다.

    자신의 페르소나와 지나치게 동일시 될수록 우리의 내면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 우리 내

    면의 그림자가 울고 있는 것이다. 융에 의하면 “그림자는 단순히 어느 정도 열등하고, 원시

    적이며, 적응하지 못하고, 서투른 것이지 전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인간 존재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아름답게 해주는 그러나 관습적으로는 금지된 그런 어린애 같고 원초적인 특질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Warker, 2002/2012, pp.48).” 우리가 사회적 기준에 맞춰 페르소나와 동

    일시하고 미숙하고 열등한 그림자 측면을 숨기려고 할 때 다양한 감정은 억압되고 내면에

    서 울게 된다. 그림자가 눈물을 흘리도록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그림자에 대해 의

    식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만 아니라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우리 자신의 악과

    함께 나아가야하는 윤리적 의미도 수반되는 것이다(Warker, 2002/2012, pp.49). 페르소나 뒤

    에 숨겼던 자신을 마주하고 흘리는 눈물을 통해 자신이 가진 상처와 고통을 덜 수 있다.

    그림자의 의식화 작업을 통하여 인간은 신과 같은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원만성을 갖추게 된다(Rhi, 1999, pp.69).

    우리는 자기와 페르소나를 분리하고 구별하여야 한다. 페르소나를 자기의 전체인격처럼

    착각하는 무의식성에서 벗어나는 작업은 결국 무의식의 내용을 인식해 나가는 긴 자기실현

    과정 전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의식이 고맙게도 의식에게 손을

    내밀어 줄 때 그 사람의 전체정신이 어디로 가야하며 무엇을 실현해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없다. 페르소나 뒤에 숨겨진 본모습을 찾으려는 자기실현을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의 내면

    은 더 병들어 갈 것이다. 융은 자기실현의 목적이 자기를 페르소나의 잘못된 은폐에서 해

    방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의식적 상들로부터 오는 암시력에서 해방시키는데 있다고 하

    였다.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길은 그동안 사회의 요구에 무조건 순응함으로써 자아에 의해

    완전히 소외된 그 사람의 진정한 개성, 자기를 찾아주는 일, 즉 자기실현뿐이다(Rhi, 2002,

    pp.95).

    3. 정화와 치유의 눈물

    한국은 정서를 억누르고 정서표현을 제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

    으로 한국에는 한의 정서가 생겨나게 되었다. 한은 욕구나 의지의 좌절과 그에 따르는 삶

    의 파국, 또는 삶 그 자체의 파국 등과 그에 처하는 편집적이고 강박적인 마음의 자세와

    상처가 의식, 무의식적으로 얽힌 복합체이다(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60943).

    한의 정서의 기저에는 억울함, 부당함의 정서가 내포되어 있다. 우리의 윗세대는 이러한 한

    이 많은 세대이다. 더욱이 여성은 여성이기 때문에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인식 속에서 숨어

  • 성은경 /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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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눈물을 삼키기 일 수였다. 이렇게 삼킨 눈물이 가슴 속에 쌓여 한이 되었다. 남성은 태

    어나서 세 번 즉, 태어날 때, 부모가 돌아가실 대, 나라가 망할 때 만 울어야 한다고 말하

    는 문화이다. 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는 인식 속에 성장한 남성들은 울지 못한다. 이것

    이 울화병이 한국에만 존재하는 이유인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정서를 정화시키지 못한 까

    닭에 몸과 마음이 병드는 것이다.

    인간은 눈물을 흘림으로써 카타르시스로 인한 일종의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사람이 강

    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그때 받은 스트레스가 몸에서 화학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특수

    화학물질이 생기게 되며, 이것이 눈물에 섞여 분비된다고 한다. 따라서 눈물은 스트레스를

    배출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울고 난 후에는 누구나 대개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것은 스

    트레스로 생긴 화학물질들이 체외로 분비되었기 때문이다(http://www.sostv.net/index.php/mag/

    2010-05-25-14-59-33/survivors101-150/112-surv-101/1061-survivors101-1.html).

    유태인들은 “몸을 닦는 것은 비누고, 마음을 닦아내는 것은 눈물이다”라고 말하였다. 눈

    물에는 정화와 치유의 기능이 있다. 연금술에서 세정을 세례라고도 할 수 있는데 종교에서

    의 세례는 물을 뿌리거나 물로 몸을 세정하여 우리의 영혼을 깨끗이 하는 과정이다. 이것

    은 원초적인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세례는 어원적으로 ‘물에 잠그다’,

    ‘적시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과거의 죄스러운 생활

    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탄생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http://100.daum.net/

    encyclopedia/view/14XXE0029789). 물은 생명이 탄생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죽음을 수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죽음의 물은 동시에 생명의 물이다. 세례의 상징성에서 보듯 재탄생으로서

    의 물이라는 주제는 널리 분포되어 있다(Rhi, 2012, pp.158).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상

    징적으로 종교적 과정의 세례와 같은 의미이다.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 안에 억눌린 감정을

    밖으로 끌어내고 내면을 비워내는 심리적 재탄생이다. 이것이 우리가 눈물을 참으며 삼키

    지 말고 울어야 하는 이유이다.

    Jung은 현대 정신치료의 기본문제와 발전과정을 네 단계로 나누고 그중 첫 단계를 고백

    (Confession)의 단계로 보았다. 카타르시스 또는 정화법이 이에 속하는데, 철저하게 마음을 털

    어버리는 카타르시스 방법은 진심을 토로함으로써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다. 모든 불안을

    겪었고, 눈물을 흘리면서 모든 것을 드러냈고, 더 이상의 눈물은 없으니 이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믿게 만든다(http://cafe.daum.net/eduvice1). 눈물은 억압된 정서를 풀어내는 치유

    의 시작점이다.

    4. 스틸포인드(still point)의 체험, 그리고 눈물

    모래놀이치료과정에서 어느 순간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과거 이전의 시간인 태고의

  • 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Vol.6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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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미래 너머의 시간들이 서로 교차하고, 합일되면서 카이로스의 시간이 흐른다(Boo,

    2015). 크로노스가 절대적 시간을 의미한다면 카이로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 즉, 적

    절한 때를 뜻한다. 모래놀이치료에서 카이로스의 시간동안 우리는 세속에서의 관계(산자와

    죽은 자 모두), 내적 세계의 또 다른 나(페르소나, 그림자, 아니마/아니무스, 자기 등), 그리

    고 영적 관계(신적 존재)들과 만난다. 이 과정에서 내자는 고요함, 평온함, 황홀감 등의 정

    서를 경험한다. 내담자와 치료자는 이러한 정서들로 서로 공명하게 되며, 내담자와 마찬가

    지로 치료사 역시 신성한 느낌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경험한다(Boo, 2015). 이때 미움, 증오,

    슬픔과 같은 얼어붙은 감정들이 사랑, 용서, 화해의 감정을 통해 녹아 흐르게 될 것이다.

    이 녹은 감정은 내담자의 눈물이라는 건강한 배출구를 찾아 치유의 에너지로 변화해 흘러

    나올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그림자를 대면하고, 아니마/아니무스를 탐색하고, 용기 내어

    Self를 찾으려 할 때 우리 내면과 외부 세상은 서로 연결될 것이며 우리가 한 세상에서 다

    른 세상으로 도달하게 될 것이다. 융에 따르면, 긴장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인지, 태도,

    행동, 관계 등에 대해 “새로운 것”을 가져다주는 초월적 기능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했다.

    희망이 생기는 이 순간에 우리는 스틸포인트를 경험 할 것이다(Kang, 2015).

    실제 모래놀이치료의 임상 장면에서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내담자를 종종 만나게 된다.

    모래상자를 만들고 그 내용을 연상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런 말

    없이 자신이 만든 모래상자를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모래상자에 놓여있는 단 하나의

    피규어를 지켜볼 때, 혹은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모래상자를 바라보다가도 눈물을 흘리

    기도 한다. 추상적 개념인 스틸포인트는 체험된 신체적 변화로 실존함을 증명할 수 있다.

    많은 모래놀이치료 내담자들은 감정의 정점 즉, 스틸포인트를 체험 할 때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 같다. 눈물은 감정을 정화시키고 치유의 에너지를 흐르게 한다(Boo, 2015). 스틸포

    인트는 변화의 움직임을 태동하고 있는 고요하게 멈춘 순간이다. 이 순간 우리는 눈물과

    함께 변환으로의 전환점인 스틸포인트를 맞이한다.

    눈물과 함께 체험된 스틸포인트는 영원한 정점이 아니고 휴지기를 거쳐 다시 정점으로

    오는 과정을 무한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의식의 폭이 넓어진다. 유로보로스는 연

    금술의 작업적 특성인 ‘하나인 것에서 나와 하나로 돌아가는’ 순환의 원리를 표현한다. 메

    르쿠리우스는 연금술 작업의 마지막일 뿐 아니라 그 시작이기도 하다(Rhi, 2002, pp.162). 스

    틸 포인트의 체험은 이와 같은 연금술의 순환적 의미와 같이 무한 반복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삶을 의식화 하는 과정이다.

    5. 개성화로 인도하는 상징으로서의 눈물

    눈에서 나오는 눈물은 상징적으로 의식을 통해서 인식되는 무의식이다. 의식의 상징으

  • 성은경 /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 57 -

    로서의 눈은 바깥세계를 내부로 가져다주고, 또한 내부세계를 바깥으로 투사한다(Fontana,

    1993/1998, pp.58). 물은 충동이 지배하는 육체의 액체이기도 한다(Rhi, 2012, pp.156). 즉 본능

    적 차원이 무의식을 상징한다. 눈을 통해서 흐르는 눈물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교류가

    일어난다. 자기실현을 위해서는 무의식의 의식화 작업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행복하고, 기

    뻐서 울기도 하지만 대부분 화나고, 슬프고, 분노하고, 억울해서 운다. 부정적 정서를 표출

    할 때 눈물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 기대와 역할들 때문에 이러한 부정적 감

    정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못한다.

    무의식은 억압된 충동으로 가득 찬 쓰레기통이 아니라 인간의식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창

    조의 샘이다(Rhi, 2002, pp.94). 내면에 부정적이고 상처 입은 정서를 꺼내야 한다. 눈물샘을

    통해서 눈물이 나오듯 무의식의 찌꺼기들을 의식으로 끌어 올려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나아

    가야 한다. 폰프란츠는 자기실현의 실제 과정은 보통 인격의 상처와 그에 따르는 고통과

    함께 시작한다고 하였다(Rhi, 2002, pp.105) 눈물을 통해 내면의 상처와 마주하는 고통을 감

    내 할 때 무의식에서 명령하는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다.

    민담에서도 종종 개성화 과정의 상징으로 눈물이 등장한다. 아래는 민담 이야

    기이다.

    오랫동안 아이 없이 지내던 부부가 있었다. 부인이 임신을 하게 되었을 때 집 뒤

    쪽 마녀가 소유하고 있는 정원에서 상추를 보았고 너무나도 먹고 싶어 했다. 부인

    을 위해 남편은 그것을 몰래 훔쳐왔고 두 번째로 훔치러 갔을 때 마녀에게 들켜버

    렸다. 마녀는 부인이 낳은 아기를 자신에게 달라고 하고 남편을 풀어주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마녀는 아기를 데려가 라푼젤이라 이름을 붙여 키웠고 그 아이는 눈

    부시게 아름답게 성장하였다. 마녀는 라푼젤이 12세가 되자 숲속의 높은 성에 가두

    었다. 마녀는 라푼젤의 길게 땋은 머리채를 잡고 성으로 올라갔다. 이 모습을 우연

    히 본 왕자가 같은 방법으로 라푼젤에게 올라갔다. 왕자는 라푼젤에게 결혼을 약속

    하고 탈출 계획을 세웠다. 이 사실을 안 마녀는 분노하여 라푼젤의 머리를 자르고

    황야로 내쫒았다. 라푼젤이 쫒겨나 없는 성에 올라간 왕자는 절망감으로 인해 정신

    을 잃고 탑에서 뛰어내려 가시덤불로 떨어졌다. 떨어질 때 가시덤불에 눈을 찔려

    장님이 된 왕자는 숲을 몇 해 동안 헤매었다. 숲속에서 쌍둥이를 낳아 기르던 라푼

    젤과 재회했을 때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이 왕자의 두 눈을 씻은 듯

    이 낫게 하였다. 이후 라푼젤과 왕자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Oeri, 2003/2007, pp.156).

    라푼첼에서 라푼첼로 등장하는 모성원형과 왕자로 등장하는 아니무스의 결합과정에서 눈

    과 눈물은 의미있는 상징이다. 성에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마녀에 의해

    서 쫓겨나 아이를 출산한 라푼첼과 마녀로부터 벗어나려다 탑에서 떨어져 가시덤불에 찔려

  • Journal of Symbols & Sandplay Therapy, Vol.6 No.2.

    - 58 -

    눈이 먼 왕자가 숲속에서 재회하였다. 이때 라푼젤의 눈물 두 방울이 왕자의 시력을 회복

    시켜 주었다. 라푼젤의 눈물은 눈이 먼 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임을 나타낸다. 그로 인하여

    왕자는 치유되었다. 라푼첼은 스스로 그런 어두움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것으로 라푼젤은 왕자가 자기 인식에 이르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라푼젤은 왕자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Oeri, 2003/2007, pp.180). 즉 내면의 무의식적

    요소를 받아들임으로서 의식화가 가능해 진 것이다. 라푼젤에서 슬픔의 눈물을 행복의 눈

    물로 변화시키고. 왕자의 멀어버린 눈에 천상의 빛과 별들의 찬란함을 돌려주는 것은 바로

    통찰이다(Eugen, 1993/2013, pp.398). 상징적으로 눈물을 통해 통찰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민담 에서도 눈물이 개성화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어느 날 카이의 눈과 마음에 뭐든지 흉측하게 보이게 만드는 악마의 거울 조각

    이 박힌다. 그 날부터 카이는 차갑고 잔인하고 못된 아이로 변해 갔다. 그해 겨울,

    눈의 여왕이 나타나 카이를 눈의 여왕의 성으로 데려가 버린다. 게르다는 카이가

    눈의 여왕의 성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즉시 카이를 찾아 눈의 여왕의 성으로 떠난

    다. 눈의 여왕의 성에 이르러, 카이를 향한 게르다의 사랑의 힘이 천사로 변해 여

    왕의 호위병들을 무찌르고, 마침내 카이를 만나게 된다. 게르다의 뜨거운 눈물에

    카이 마음속에 박혔던 거울 조각마저 녹아내린다. 또 카이가 게르다를 보고 눈물

    을 흘리자 카이 눈 속에 박혔던 거울 조각도 빠져 나온다. 게르다와 카이는 집으

    로 돌아오고 어느새 둘은 아이에서 숙녀와 청년으로 자라나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3296906).

    카이가 게르다를 만나서 눈물을 흘렸을 때 눈에 있던 거울 조각이 빠져나와 시력을 회복

    하였다. 카이가 아니마 즉, 여성적 관계성을 만나서 진정한 합일을 이루는 과정이 상징적으

    로 표현되있다. 개성화로 가기 위한 상징으로서 눈물이 필수 요소로 등장한다.

    개성화는 자기인식의 과정이다. 자기인식이란 무의식의 내용들을 인식하는 과정이며, 인

    식은 지적인 의식일 뿐 아니라 감정적인 통찰이라는 점에서 “깨달음”과정이다. 개성화는 사

    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고통을 감내하는 힘을 주고 고통에서 의미를 발견하게 한

    다(Rhi, 2002). 눈물을 흘리는 고통의 과정을 통해서 개성화 과정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다.

    Ⅲ. 결 론

    내담자들이 모래놀이치료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모래상자에 직접

  • 성은경 / 눈물: 개성화로 이끄는 치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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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으로 눈물의 상징이 등장하지는 않더라도 눈물은 모래놀이치료를 통한 내적변화 과정에

    서 중요한 상징이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는 ‘눈물’의 상징성을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개

    성화로 가기 위한 변화과정의 가교역할을 하는 상징으로 살펴보았다.

    융에 의하면 정서는 신체 반응을 동반한다. 정서는 내적인 생화학적, 외적인 환경적 영향

    과 상호작용하는 개인이 마음 상태에 대한 심리적 경험의 복합체이다(Park, 2013, pp.28). 우

    리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그것이 어떠한 정서적 상태이건 간에 내면에 깊은 정서적 동요

    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면의 정서적 동요가 없이 그냥 눈물이 나는 경우는 없음

    으로 우리가 눈물을 흘리며 운다는 것은 내적변화를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눈물의 우리 내면의 다양한 정서를 표현하도록 하여 무의식에 억압되어있는 그림자를 인

    식하게 도와준다. 그림자의 인식은 우리의 정서를 치유하도록 이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틸포인트를 체험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융은 무의식과의 접촉이 정신 건강에 있어서

    필요 불가결한 것이며, 개성화 과정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삶이 본질적인

    부분의 핵심이며 의미 그 자체인 무의식과 만나는 것이다(Rhi, 1987). 눈물을 통해 우리는

    무의식과의 접촉을 이룰 수 있으며 이로서 우리의 삶의 더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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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고일 : 2015. 10. 30

    수정일 : 2015. 12. 01

    게재확정일 : 2015.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