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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선 이신선 서귀포YWCA사무총칼럼은 지역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뤄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를 다녀 왔다.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 다. 면적은 제주도보다 조금 작지만 일 본 인구의 1%정도, 방언이 남아있는 오키나와 언어, 깨끗한 물,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심지어는 아픈 역 사를 갖고 있는 것까지도 제주도와 너 무나 닮은 섬이다. 아름다운 곳임에도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곳, 현재 미해병대 비행장인 후텐 마 기지 안에 사키마 미술관이었다. 오 키나와의 전쟁과 평화를 이해하는데 매 우 중요한 장소다. 오키나와 전쟁은 미 군의 태평양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교 전 장소 중 한 곳이다. 24년 전 미군기 지안에 있는 땅을 찾아 작은 미술관을 짓고 참혹한 전쟁의 진실을 예술의 힘을 빌어 전달하는 역사와 평화교육의 현장 이었다. 지금도 사키마 미술관을 제외하 고는 주변이 모두 미군기지다. 일본내에 있는 미군기지의 75%인 38개 각종기지 가 오키나와에 있다보니 기지 안에 민간 인들이 사는 집도 있고 학교도 있다. 전 쟁이 곧 일어날 것 같은 소음피해는 물 론 훈련하며 떨어진 파편으로 얼마 전 아이가 다치는 일 등의 안전 문제는 현 재도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한다. 4 27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치권에서 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다 하며 평화가 자주 거론되지만 사실 평 화라는 단어가 가치의 문제이기도 하 고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인류가 포기 할 수 없는 것 역시 평화다. 제주 역시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 어 13년의 시간이 지났다. 우리 제주인 의 삶 속에 평화가 없다면 어떻게 세계 에 평화를 줄 수 있을까, 제주는 외부 세력의 억압과 침탈을 이겨내고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면서 제주도를 각종 국제회의와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동아시아 외교 중심지로 육성 할 계획하에 17대 후속사업들을 기획하 고 꾸준하게 진행하여 왔다. 그 일환으 로 서귀포YWCA에서 도민들을 대상으 로 열리는 평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평화아 카데미 매회기 수강을 한 수강생들이 회 를 거듭할수록 변화되고 성장하고 평화 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함 께한다는 동력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평화를 주제로, 한반도의 통 일을 주제로, 세계평화를 주제로 강의를 듣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제주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마음을 모 으는게 평화운동의 시작이다. 얼마나 좋 은 경험인가. 가슴 뛰는 경험이 쌓이고, 이러한 기분 좋은 경험들이 평화를 갈망 하는 힘이 된다. 결국 평화를 누리고 평 화를 이룰 사람들은 제주도에 사는 사람 들이다. 그 동안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고, 연구자나 활동가 위주로 진행된 부분이 많았다면 이제는 좀 더 대중적으로 제주도민 모두가 삶 속에서 느끼고 실천하는 평화라야 한다. 사키마 미술관에서 작품을 통해 전 쟁이 얼마나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드 는 것인지, 얼마나 많은 피해를 가져오 는 것인지,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있는 현재를 사 우리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전해야 하는 사명을 느낀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펼쳐진 제주 에서 아픔의 현장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사람에 관한 이 야기를 풀어가는 것, 사람들의 아픔 을 듣는 것, 그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과정속에서 평화감수성 은 자라나고 지켜진다. 평화를 위한 몸부림을 멈추지 않는 용기도 배워 야 한다. 평화 를 망각의 해법이 아 닌 기억의 해법으로 우리의 공동체 를 바르게 세워나가야 한다. 오키나와에서 바라본 제주의 평화 그래픽 뉴스 모개사업 행정조사 제대로 해야 제주신화월드(신화역사공원)의 오수 역류사태가 결국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로 이어지게 됐다. 물론 한바탕 소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허창옥 의원이 신화역사 공원 등 50만㎡ 이상 대모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 를 대표 의했지만 지난 9월 부결된 바 있다. 당시 행정사무조 사가 무산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재의한 것이다. 앞으로 도 내대모개사업 전반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주도의회는 1일 제3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대모개사업장 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41 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 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8명 으로 구성하고 세부적인 조사 계획 서를 수립하게 된다. 본격 조사는 회 기가 없는 내년 1월중 20~30일 동안 진행되며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본 회의에 상정해 일정을 연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행정 처리의 문제점을 비롯 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개사업자에 대한 특혜, 이로 인한 제주도의 재정적 손해 등에 대 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50만㎡ 이상 대사업 현재 관광개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중인 20개 사업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2개 사업 등 모두 22 곳이다. 조사 대상을 보면 관광개사업인 봉개휴양림관광지, 수망관광 지, 돌문화공원, 아덴힐리조트, 묘산 봉관광지, 에코랜드, 백통신원제주리 조트, 제주동물테마파크, 팜파스종합 휴양관광단지, 록인제주복합관광단 지,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프로젝트 ECO 등 12곳이 포함된다. 또 유원지 조성사업인 재릉유원지, 중문관광단 지, 우리들메디컬, 성산포해양관광단 지, 신화역사공원, 예래휴양단지, 테 디밸리, 헬스케어타운 등 8곳이다. 이 밖에 관광개사업은 아니지만 JDC 영어교육도시와 제주첨단과학기 술단지도 조사가 이뤄진다. 도의회가 실시하는 대모개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기대된다. 지난 7월~8월 신화역사공원에서 생한 오수 역류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것도 공식 개 관하자마자 오수가 도로로 넘쳤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그 속을 들여다보 니 행정 처리가 상식 밖이었다. 단적 으로 2014년 객실 수가 1333실에서 4 850실로 3배 이상 늘었는데도 1인당 하수 생량은 300ℓ에서 98ℓ로 오 히려 줄여줬다. 오수 역류사태는 실 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고 시설하 면서 빚어진 것이다. 이번 행정사무 조사를 통해 상하수도 용량 산정 등 이 제대로 됐는지, 또 잘못됐다면 바 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지 난번 행정사무조사 부결로 도민사회 의 질타가 빗쳤던만큼 변죽만 울 리다 끝나선 안될 것이다. ○…도내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특이민원 해결을 위해 제주도 교육청이 특이민원 대응단을 구성 해 본격 활동을 시작.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차원의 직접 대응으로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부교육감 단장, 교육국장을 부단장으로 특이민원 대응단 을 구성. 도교육청은 민원 해소 방안을 분 석하고 민원인 요구사항을 수렴하 는 외에 교직원, 학부모, 학생 치유 등에도 나설 예정. 오은지기자 ○…서귀포시가 지역을 찾은 수학 여행단과 관광객 가운데 식중독 의 심환자가 생함에 따라 11월 한달 간 뷔페식당, 횟집, 분양형호텔 부 대시설 등 96곳에서 특별 위생점검 을 실시. 중점 점검사항은 식품 등을 취급 하는 원재료나 제품 중 부패 변질 되기 쉬운 것을 냉동 냉장시설에 보관 관리 여부, 육류 어류 채소류 취급하는 도마의 구분사용 여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의 판 진열 보관 여부. 관계자는 위생점검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점으로 정착 시키고, 관광객 불편도 최소화해 나가겠다 고 강조. 문미숙기자 ○…지난달 31일 전국공무원노동 조합 서귀포시지부에서 상임위에 서 나온 언을 문제 삼은 것과 관 련 의회 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언이 나와 주목. 강성균 의원은 1일 제365회 임시 회 중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임위원회 때 언한 걸 가지고 특히 공직분야에서 말이 많다 면서 자꾸 말에 재갈을 물리니까 의회 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 언. 일각에서는 행정감사 자료의 수 치 오류 등 충분히 지적받을 만한 사항까지 전공노 측에서 논평을 낸 것은 잘못됐다고 보이지만 행정시 없애겠다는 둥의 의원 언도 옳지 못한 것 아니냐 고 일침. 채해원기자 뉴스-in 열린마당 이현진 제주교통행정과 제주시 공영버스는 근로기준법 준수 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1일 2교대 근무체계를 도입했다. 현재는 일부 노 선만 시행 중이지만 점차 전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격일제에서 는 하루 16~18시간을 근무한다. 더 나 은 벌이를 위해 자적으로 초과근무 를 하거나 구조적인 문제로 추가 운행 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 결과 졸음운전 과 같은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1일 2교대를 시행하면 오전, 오후로 나 누어 하루 7시간을 운행한다. 이로써 충분한 휴식 시간이 보장돼 승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1일 2교대는 문제점이 있다. 타 지역의 경우 줄어든 근무시간으로 급여 가 줄어 더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서울 시로 이직하는 문제가 생했다. 그 결 과 인력 부족으로 노선이 감축되어 그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갔다.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제주도에 서는 버스 업체의 운영비용 부족분을 세금으로 보전한다. 따라서 위 문제 해 결을 위해 급여를 인상하면 그만큼 도 민에게 부담이 간다. 이러한 부담을 덜 기 위해 업체는 투명한 경영으로 합리 적인 급여를 지급해야 하고 행정에서 는 거리비례요금제 등 수익 창출에 도 움 되는 제도를 도입해 보전되는 세금 부담을 줄여야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 것은 친절한 버스 운행이다. 불친절한 버스 운행으로 실망한 승객들이 많다. 안전운행, 정류장 정시 도착 등 친절 운행으로 등 돌린 승객들이 돌아온다 면 운송수입이 늘어 도민의 부담은 줄 면서 급여도 인상될 것이다. 1일 2교대 시행으로 질 높은 서비 스를 제공해 승객들을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임금이 인상되어 운전원의 복지가 제고되는 일석이조를 꿈꿔본다. 제주시 공영버스, 1일 2교대 일석이조 꿈꾸다 오피니언 면의 외부필자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11월 2일금15

오키나와에서바라본제주의평화pdf.ihalla.com/sectionpdf/20181102-77202.pdf · 조트,제주동물테마파크,팜파스종합 휴양관광단지, 록인제주복합관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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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오키나와에서바라본제주의평화pdf.ihalla.com/sectionpdf/20181102-77202.pdf · 조트,제주동물테마파크,팜파스종합 휴양관광단지, 록인제주복합관광단

현장시선

이 신 선

서귀포YWCA사무총장

※이칼럼은지역신문발전기금을지원받아이뤄지고있습니다.

며칠 전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를 다녀

왔다.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

다. 면적은 제주도보다 조금 작지만 일

본 인구의 1%정도, 방언이 남아있는

오키나와 언어, 깨끗한 물,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심지어는 아픈 역

사를 갖고 있는 것까지도 제주도와 너

무나 닮은 섬이다.

아름다운 곳임에도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곳, 현재 미해병대 비행장인 후텐

마 기지 안에 사키마 미술관이었다. 오

키나와의 전쟁과 평화를 이해하는데 매

우 중요한 장소다. 오키나와 전쟁은 미

군의 태평양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교

전 장소 중 한 곳이다. 24년 전 미군기

지안에 있는 땅을 찾아 작은 미술관을

짓고 참혹한 전쟁의 진실을 예술의 힘을

빌어 전달하는 역사와 평화교육의 현장

이었다. 지금도 사키마 미술관을 제외하

고는 주변이 모두 미군기지다. 일본내에

있는 미군기지의 75%인 38개 각종기지

가 오키나와에 있다보니 기지 안에 민간

인들이 사는 집도 있고 학교도 있다. 전

쟁이 곧 일어날 것 같은 소음피해는 물

론 훈련하며 떨어진 파편으로 얼마 전

아이가 다치는 일 등의 안전 문제는 현

재도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한다.

4 27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치권에서

도 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다

하며 평화가 자주 거론되지만 사실 평

화라는 단어가 가치의 문제이기도 하

고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인류가 포기

할 수 없는 것 역시 평화다.

제주 역시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

어 13년의 시간이 지났다. 우리 제주인

의 삶 속에 평화가 없다면 어떻게 세계

에 평화를 줄 수 있을까, 제주는 외부

세력의 억압과 침탈을 이겨내고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면서

제주도를 각종 국제회의와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동아시아 외교 중심지로 육성

할 계획하에 17대 후속사업들을 기획하

고 꾸준하게 진행하여 왔다. 그 일환으

로 서귀포YWCA에서 도민들을 대상으

로 열리는 평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평화아

카데미 매회기 수강을 한 수강생들이 회

를 거듭할수록 변화되고 성장하고 평화

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함

께한다는 동력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평화를 주제로, 한반도의 통

일을 주제로, 세계평화를 주제로 강의를

듣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제주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마음을 모

으는게 평화운동의 시작이다. 얼마나 좋

은 경험인가. 가슴 뛰는 경험이 쌓이고,

이러한 기분 좋은 경험들이 평화를 갈망

하는 힘이 된다. 결국 평화를 누리고 평

화를 이룰 사람들은 제주도에 사는 사람

들이다. 그 동안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고, 연구자나 활동가 위주로

진행된 부분이 많았다면 이제는 좀 더

대중적으로 제주도민 모두가 삶 속에서

느끼고 실천하는 평화라야 한다.

사키마 미술관에서 작품을 통해 전

쟁이 얼마나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드

는 것인지, 얼마나 많은 피해를 가져오

는 것인지,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있는 현재를 사

는 우리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전해야 하는 사명을 느낀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펼쳐진 제주

에서 아픔의 현장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사람에 관한 이

야기를 풀어가는 것, 사람들의 아픔

을 듣는 것, 그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과정속에서 평화감수성

은 자라나고 지켜진다. 평화를 위한

몸부림을 멈추지 않는 용기도 배워

야 한다. 평화 를 망각의 해법이 아

닌 기억의 해법으로 우리의 공동체

를 바르게 세워나가야 한다.

오키나와에서 바라본 제주의 평화

그래픽 뉴스

대규모 개발사업 행정조사 제대로 해야

제주신화월드(신화역사공원)의

오수 역류사태가 결국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로 이어지게 됐다.

물론 한바탕 소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허창옥 의원이 신화역사

공원 등 50만㎡ 이상 대규모 개발

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

서 를 대표 발의했지만 지난 9월

부결된 바 있다. 당시 행정사무조

사가 무산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재발의한 것이다. 앞으로 도

내 대규모 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주도의회는 1일 제3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장

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41

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

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8명

으로 구성하고 세부적인 조사 계획

서를 수립하게 된다. 본격 조사는 회

기가 없는 내년 1월중 20~30일 동안

진행되며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본

회의에 상정해 일정을 연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행정 처리의

문제점을 비롯 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개발사업자에 대한 특혜, 이로

인한 제주도의 재정적 손해 등에 대

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50만㎡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 중 현재 관광개발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중인 20개 사업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2개 사업 등 모두 22

곳이다. 조사 대상을 보면 관광개발

사업인 봉개휴양림관광지, 수망관광

지, 돌문화공원, 아덴힐리조트, 묘산

봉관광지, 에코랜드, 백통신원제주리

조트, 제주동물테마파크, 팜파스종합

휴양관광단지, 록인제주복합관광단

지,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프로젝트

ECO등 12곳이 포함된다. 또 유원지

조성사업인 재릉유원지, 중문관광단

지, 우리들메디컬, 성산포해양관광단

지, 신화역사공원, 예래휴양단지, 테

디밸리, 헬스케어타운 등 8곳이다. 이

밖에 관광개발사업은 아니지만 JDC

의 영어교육도시와 제주첨단과학기

술단지도 조사가 이뤄진다.

도의회가 실시하는 대규모 개발사

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기대된다.

지난 7월~8월 신화역사공원에서 발

생한 오수 역류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것도 공식 개

관하자마자 오수가 도로로 넘쳤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그 속을 들여다보

니 행정 처리가 상식 밖이었다. 단적

으로 2014년 객실 수가 1333실에서 4

850실로 3배 이상 늘었는데도 1인당

하수 발생량은 300ℓ에서 98ℓ로 오

히려 줄여줬다. 오수 역류사태는 실

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고 시설하

면서 빚어진 것이다. 이번 행정사무

조사를 통해 상하수도 용량 산정 등

이 제대로 됐는지, 또 잘못됐다면 바

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지

난번 행정사무조사 부결로 도민사회

의 질타가 빗발쳤던만큼 변죽만 울

리다 끝나선 안될 것이다.

○…도내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특이민원 해결을 위해 제주도

교육청이 특이민원 대응단을 구성

해 본격 활동을 시작.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차원의 직접 대응으로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부교육감

을 단장, 교육국장을 부단장으로

한 특이민원 대응단 을 구성.

도교육청은 민원 해소 방안을 분

석하고 민원인 요구사항을 수렴하

는 외에 교직원, 학부모, 학생 치유

등에도 나설 예정. 오은지기자

○…서귀포시가 지역을 찾은 수학

여행단과 관광객 가운데 식중독 의

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1월 한달

간 뷔페식당, 횟집, 분양형호텔 부

대시설 등 96곳에서 특별 위생점검

을 실시.

중점 점검사항은 식품 등을 취급

하는 원재료나 제품 중 부패 변질

되기 쉬운 것을 냉동 냉장시설에

보관 관리 여부, 육류 어류 채소류

를 취급하는 칼 도마의 구분사용

여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의 판

매 진열 보관 여부.

시 관계자는 위생점검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점으로 정착

시키고, 관광객 불편도 최소화해

나가겠다 고 강조. 문미숙기자

○…지난달 31일 전국공무원노동

조합 서귀포시지부에서 상임위에

서 나온 발언을 문제 삼은 것과 관

련 의회 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와 주목.

강성균 의원은 1일 제365회 임시

회 중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상

임위원회 때 발언한 걸 가지고 특히

공직분야에서 말이 많다 면서 자꾸

말에 재갈을 물리니까 의회 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 고 발언.

일각에서는 행정감사 자료의 수

치 오류 등 충분히 지적받을 만한

사항까지 전공노 측에서 논평을 낸

것은 잘못됐다고 보이지만 행정시

를 없애겠다는 둥의 의원 발언도

옳지 못한 것 아니냐 고 일침.

채해원기자

뉴스-in열린마당

이 현 진

제주시 교통행정과

제주시 공영버스는 근로기준법 준수

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1일 2교대

근무체계를 도입했다. 현재는 일부 노

선만 시행 중이지만 점차 전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격일제에서

는 하루 16~18시간을 근무한다. 더 나

은 벌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초과근무

를 하거나 구조적인 문제로 추가 운행

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 결과 졸음운전

과 같은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1일 2교대를 시행하면 오전, 오후로 나

누어 하루 7시간을 운행한다. 이로써

충분한 휴식 시간이 보장돼 승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1일 2교대는 문제점이 있다. 타

지역의 경우 줄어든 근무시간으로 급여

가 줄어 더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서울

시로 이직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 결

과 인력 부족으로 노선이 감축되어 그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갔다.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제주도에

서는 버스 업체의 운영비용 부족분을

세금으로 보전한다. 따라서 위 문제 해

결을 위해 급여를 인상하면 그만큼 도

민에게 부담이 간다. 이러한 부담을 덜

기 위해 업체는 투명한 경영으로 합리

적인 급여를 지급해야 하고 행정에서

는 거리비례요금제 등 수익 창출에 도

움 되는 제도를 도입해 보전되는 세금

부담을 줄여야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

것은 친절한 버스 운행이다. 불친절한

버스 운행으로 실망한 승객들이 많다.

안전운행, 정류장 정시 도착 등 친절

운행으로 등 돌린 승객들이 돌아온다

면 운송수입이 늘어 도민의 부담은 줄

면서 급여도 인상될 것이다.

1일 2교대 시행으로 질 높은 서비

스를 제공해 승객들을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임금이

인상되어 운전원의 복지가 제고되는

일석이조를 꿈꿔본다.

제주시 공영버스, 1일 2교대 일석이조 꿈꾸다

※ 오피니언 면의외부필자기고는본지의편집방향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11월 2일 금요일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