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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A
LS그룹의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대성전기공
업이 누구의 품으로 갈지 주목을 끌고 있다.
대성전기공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LS엠트론은 대성전기공업 매각에 들어갔다.
매각하려는 지분은 보유 지분 전량인 100%이
며 삼정KPMG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대성전기공업 매각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가
운데 만도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현재 대성
전기공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밝혔다. 공시 이후 방침을 바꿔 대성전기공업
을 인수하려 할 경우 불성실 공시기업으로 낙
인 찍힐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대성전기공업
인수에서 관망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전기공업은 1973년에 설립된 자동차
용 전장부품 전문 업체다. HMI(Human Ma-
chine Interface), BCS(Body Control Sys-
tem), MC(Mechatronics Components) 제품
군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스위치 제품 위주
에서 BCS, MC 제품으로 전략 사업군을 확대
하고 국내완성차 제조회사인 현대자동차, 기
아자동차, 쌍용자동차와 해외완성차 제조회
사인 GM, 크라이슬러, 아우디, 다임러,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델
파이, 리어, 현대모비스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
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2008년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
의 일환으로 당시 LS엠트론 대표이사였던 구
자열 부회장이 자동차용 전장부품 회사인 대성
전기공업 지분 50.5%를 69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LS엠트론은 2010년 12월 396억원을 들
여 대성전기공업의 나머지 지분 191만3980주를
취득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LS그룹이 1086억원을 투입해 취득한 대성전
기공업은 그동안 실적이 늘면서 기업가치 또한
급증했다.
대성전기공업은 지난 2011년까지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2년부터 안정적인 궤
도에 진입했다. LS엠트론이 인수할 당시인 지
난 2008년 315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
해 715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동안 순이익
은 2008년 62억원 적자, 2009년 193억원 적자,
2010년 5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의 늪
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2010년에도 적자
가 32억원, 2011년에도 31억원의 적자를 보였
다. 그러나 지난해 순익이 179억원에 달하며 기
업가치가 크게 높아졌고 M&A(인수합병) 시장
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대성전기공업이 2012년부터 순익을 기록했기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에 다소 핸디캡이 있겠지
만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 의한 평가방법으로는 약 7155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차입금이 많고 부채비율이 높아 금
융비용으로 빠져 나가는 돈이 많지만 EBITDA
방법에 의한 가치평가로는 금융비용과 감가상
각비가 더해져 기업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대성전기공업의 EBITDA는 약 715억원으로
계산되며 삼성전기, 대유에이텍, 만도 등 동종
업체들의 평균 EBITDA를 10으로 감안할 때
기업가치가 7150억원 상당에 달한다.
그러나 대성전기공업의 차입금 규모가 약
2380억원에 달해 실제 M&A가 이뤄진다면 실
거래 기업가치는 477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
정된다.
반면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을 고려치 않는
PER(주가수익비율)에 의한 가치는 EBITDA
보다 훨씬 낮은 3590억원으로 평가된다.
김대성 기자 kimds@
LS그룹 전장부품업체 대성전기공업 어디로 팔리나기업가치 3590억~4770억원… 2012년 순이익 흑자
삼정KPMG에서 매각 자문… 만도 “인수 검토 안해”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씨앤씨 흡수합병
코오롱글로벌은 계열회사인 코오롱씨앤씨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코오롱글
로벌은 “코오롱씨앤씨를 계열회사로 유지함에
따른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일진홀딩스, 아이제이 자회사로 편입
일진홀딩스는 기술연구개발 및 지식 정보 관
련 사업을 주로 하는 아이제이를 자회사로 편
입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일진홀딩스의
아이제이 편입 후 지분 소유 비율은 70.0%로
나타났다.
▶풀무원식품, 푸드머스와 주식교환 결정
풀무원은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이 푸드머스
와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
다. 푸드머스와 풀무원식품의 주식교환 비율
은 1대 0.640151이다.
▶AST젯텍, 성진하이메크 인수 추진
AST젯텍은 디스플레이사업 다각화 및 시너
지 효과를 위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성진하
이메크와 협의하여 사업 인수를 위한 여러 방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롯데칠성, 씨에치음료 음료 부문 합병
롯데칠성은 자회사인 씨에치음료의 음료 제
조•판매 부문을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14일 공
시했다. 씨에치음료는 음료 제조•판매 부문과
생수 제조•판매 부문으로 인적 분할된다.
▶NHN엔터 “웹젠 지분매각 검토 안 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웹젠 지분의 매각 추진
설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웹젠 지
분 매각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 없
다”고 지난 13일 답변했다.
SK케미칼이 지난 2008년 사들인 유비케어를
되팔려고 시장에 내놓아 SK케미칼의 의중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있다.
SK케미칼은 유비케어 지분매각과 관련, 매
각주간사를 선정해 인수후보자들의 인수의향
을 타진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공시한 바 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 약국 등의 시스템을 통
합 관리하는 헬스케어솔루션 기업이다. 1만
3000여개의 병의원, 7200여개 약국, 16개의 대
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유비케어의 올해 6월 말 현재 자산 규모는 526
억원으로 성장했다. 액면가 500원인 이 회사 주
식은 5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시가총액
은 2050억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6월 말 현재 유비케어의 주
식 43.97%인 1771만4411를 보유하고 있다.
유비케어의 올 상반기 매출액 규모는 320억원
규모이며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
을 기록했다. EPS(주당순이익)는 65원 수준이
다. 연말까지 주가가 이 수준으로 오르내린다
면 이 회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은 38배 수준
으로 비교적 높은 PER 배수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이 유비케어의 주식 전량을 프리미
엄 없이 현재의 시가 수준에서 넘긴다면 약 900
억원을 받을 수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8년 3월 이수화학으로
부터 이수유비케어 지분 37.99% 중 32.77%인
1100만주를 약 275억원에 매입했다.
이와 함께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지는 유상
증자에도 참여해 약 139억원을 들여 약 12%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이 유비케어의 주식 43.97%를 확보
하는데 약 400억원 정도가 투입됐다.
SK케미칼이 당장 유비케어의 주식을 시가대
로 팔아도 두배 이상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SK케미칼은 유비케어 인수 당시 생명과학분
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M&A(인수합
병)를 시도했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유비케어
매각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
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
SK케미칼, 유비케어 되판다는데… 왜?
시가대로 팔아도 두배 이상 차익
2015년 10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