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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엔지니어링•두미종합개발 소 규모합병 승인 효성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효성엔지니어링 과 두미종합개발 소규모합병 승인건을 각각 승 인받았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잇츠스킨, 한불화장품 흡수합병 잇츠스킨은 한불화장품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잇츠스킨과 한불화장품 의 합병비율은 1대 8.1186341이고 합병 후 존속 회사의 이름은 잇츠한불이 된다. ▶브리지텍, 케이뱅크은행 주식 160만주 양 수키로 브리지텍은 비대면 채널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케이뱅크은행 주식 160만 주를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 다. 취득금액은 83억원이다. ▶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업 체 주식 486억원 규모 취득 LG하우시스는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업체 인 c2i(s.r.o) 주식을 486억원 규모로 현금 취득 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 비율은 50.10%다. ▶코리드, 자회사 디에스티와 합병 결정 코리드는 100% 자회사인 디에스티를 합병하 기로 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이 1 대 0으로 합병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현대상선, 한진퍼시픽 지분 100% 인수 현대상선은 한진퍼시픽 지분 100%를 인수한 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한진퍼시픽은 한진해 운의 도쿄 및 가오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M&A 1 8 2017년 2월 22일 대성산업가스가 시장의 예상 매각 가격을 훨 씬 뛰어 넘어 2조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사모 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팔리게 됐다.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는 대성산업가스 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올해 2월 초 대성산업가스 본입찰에 서는 인수 후보자가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MBK파트너스 등 세 곳의 사모펀드로 압축됐다. 이들 3곳의 사모펀드는 당초 1조5000억원대 의 인수 가격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프로그레시브 딜(경매 호가입찰) 방식을 적용하면서 매각 가격이 크 게 오르게 됐다. MBK파트너스가 골드만삭스에 인수 희망가 격 2조원을 제시하면서 경쟁상대였던 텍사스 퍼시픽그룹 등은 거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 졌다. 대성산업가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일반 산업용가스에서 전자산업용 특수가스, 초고순 도 순수가스, 표준가스, 정밀혼합가스, 의료용 가스, 가스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대성산업가스의 최대주 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손자회사 격인 Broad Street Principal Investments Holdings, L.P.가 지분 52.1%(174만9016주)를 갖고 있다. 이어 대성합동지주가 35.5%(119만1300주), 기 타 12.4%(41만6984주)로 되어 있다. 대성산업가스 지난해 9월 말 현재 연결기준 매출액은 3836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당기순 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대성산업가스의 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는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 102억원을 합한 578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연율로 환산한 EBITDA는 771억원 규 모에 상당한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2조원은 EV/EBIT- DA(기업가치/EBITDA)로 계산하면 26배에 달한다. M&A(인수합병) 시 일반적으로 계산 하는 EV/EBITDA 10배수에 달하면 상당히 높 은 셈이다. 대성산업가스의 EBITDA 771억원과 EV/ EBITDA 10배수를 계산한 기업가치는 771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성산업가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9월까 지의 EBITDA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4분기 영 업이익과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가 크 게 늘면 EBITDA가 올라갈 수 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 희망가 2조원을 제시 했지만 모두 현금으로 대성산업가스를 사는 것 은 아니다. 대성산업가스의 기존 부채와 해외 자회사 지 MBK파트너스, 대성산업가스 2조원에 사들인다 대성산업가스 영업이익 연도별 추이 이사회 의장 자본금 액면가 자본총계 부채총계 자산총계 부채비율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주당순이익 구분 김형태•김신한 200억원 5000원 1808억원 9451억원 1조1259억원 522.7% 3836억원 476억원 136억원 3757원 금액 대성산업가스 기업 개요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16년 9월 말 기준 600 500 400 300 200 100 0 (억원) 2012 2011 2013 2014 2016.9 2015 394 357 241 476 539 480 올해 한솔제지가 한솔아트원제지와의 합병 으로 외형 성장의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제지는 오는 3월부터 한솔아트원제지 흡 수 합병으로 신규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이 반영되면서 외형과 이익 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4.1% 증가한 1조537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 85.2% 늘어난 1209억원과 678억원으로 예상 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40 원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0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비중이 약 55%인 한솔제지 입장에서 원 화 강세는 부정적이다. 원/달러 20원 하락 시 영업이익은 약 30억원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한솔제지는 한솔아트원제지와 합병 으로 감열지 생산능력이 기존 18만t에서 2020 년 32만t으로 증가할 계획이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2017년에는 외형 성장과 함께 배당성향 25% 를 감안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3.4%에 달한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11월 25일 한솔아트원제 지를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솔제지는 신주를 발행해 한솔아트원제지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합병비율은 한솔제지 1 : 한솔아트원제지 0.0906618이다. 당시 한솔제지가 여러 측면에서 실적이나 재 무상태가 열악한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하려 는 데는 제지 산업 내에서의 생존 차원과 특수 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 이뤄졌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14 억원, 영업이익 193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 을 기록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손익에서 달러 차입금 보유에 따른 외 환 손실 109억원, 감열지 손상차손 154억원, 투 자자산 평가손실(한솔덴마크 지분 50%) 57억 원이 반영됐다. 한솔제지, 합병 효과로 외형 ‘쑥쑥’ 감열지 생산능력 2020년까지 32만t으로 증가 계획 작년 9월 말 현재 EBITDA 578억원 규모… ‘높은 가격 매수’ 의견도 매수자 제시액 EV/EBITDA 26배, 인수전 최대 승리자는 골드만삭스 급보증분은 약 6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권 지분 거래 과정에서 매각 자가 해소해야 할 재무적투자자(FI)들의 전환 사채(CB) 상환분도 2000억원가량 포함된 것으 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는 이들 부채와 전환사채 상환 분을 제외하면 지분 100%의 거래대금으로 약 1 조2000억원을 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대성산업가스 예비입찰에서 SK 그룹과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KKR), 칼라일 등 10여 개사가 참여했으나 가 격 문제로 대성산업가스 매각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SI(전략적투자자)인 SK와 효성이 1조원을 밑 도는 가격을 제시해 적격예비후보에서 탈락했 고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던 에어프로덕츠와 린데 등도 가격 인식 차이로 자진 철회했다.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의 최종 승리자는 골드 만삭스로 보인다. 대성산업가스 입찰 방식에 프로그레시브 딜 을 적용하면서 매각 가격을 크게 끌어 올렸고 결과적으로 지분 차익도 많이 남기게 됐다. 대성산업가스 지주사인 대성합동지주는 건 설과 부동산 분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며 자금난에 빠져 지난 2014년 골드만삭스에 대성 산업가스 지분(62%)을 팔았다. 김영대 대성합동지주 회장이 주식매수선택 권(38%의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매각작업이 급속 진행됐다. M&A 업계에서는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4억 달러(4715억원)에 사들인 골드만삭스가 이번 매각으로 지분 매입 가격의 2배에 가까운 차익 을 챙기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성 글로벌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M&A 1 MBK파트너스, 대성산업가스 2조원에 사들인다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20170222_15_8_01_540... · 고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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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엔지니어링•두미종합개발 소

규모합병 승인

효성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효성엔지니어링

과 두미종합개발 소규모합병 승인건을 각각 승

인받았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잇츠스킨, 한불화장품 흡수합병

잇츠스킨은 한불화장품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잇츠스킨과 한불화장품

의 합병비율은 1대 8.1186341이고 합병 후 존속

회사의 이름은 잇츠한불이 된다.

▶브리지텍, 케이뱅크은행 주식 160만주 양

수키로

브리지텍은 비대면 채널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케이뱅크은행 주식 160만

주를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

다. 취득금액은 83억원이다.

▶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업

체 주식 486억원 규모 취득

LG하우시스는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업체

인 c2i(s.r.o) 주식을 486억원 규모로 현금 취득

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 비율은 50.10%다.

▶코리드, 자회사 디에스티와 합병 결정

코리드는 100% 자회사인 디에스티를 합병하

기로 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이 1

대 0으로 합병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현대상선, 한진퍼시픽 지분 100% 인수

현대상선은 한진퍼시픽 지분 100%를 인수한

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한진퍼시픽은 한진해

운의 도쿄 및 가오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M&A 18 2017년 2월 22일

대성산업가스가 시장의 예상 매각 가격을 훨

씬 뛰어 넘어 2조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사모

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팔리게 됐다.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는 대성산업가스

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올해 2월 초 대성산업가스 본입찰에

서는 인수 후보자가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MBK파트너스

등 세 곳의 사모펀드로 압축됐다.

이들 3곳의 사모펀드는 당초 1조5000억원대

의 인수 가격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프로그레시브 딜(경매

호가입찰) 방식을 적용하면서 매각 가격이 크

게 오르게 됐다.

MBK파트너스가 골드만삭스에 인수 희망가

격 2조원을 제시하면서 경쟁상대였던 텍사스

퍼시픽그룹 등은 거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

졌다.

대성산업가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일반

산업용가스에서 전자산업용 특수가스, 초고순

도 순수가스, 표준가스, 정밀혼합가스, 의료용

가스, 가스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대성산업가스의 최대주

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손자회사 격인 Broad

Street Principal Investments Holdings,

L.P.가 지분 52.1%(174만9016주)를 갖고 있다.

이어 대성합동지주가 35.5%(119만1300주), 기

타 12.4%(41만6984주)로 되어 있다.

대성산업가스 지난해 9월 말 현재 연결기준

매출액은 3836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당기순

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대성산업가스의 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는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

102억원을 합한 578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연율로 환산한 EBITDA는 771억원 규

모에 상당한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2조원은 EV/EBIT-

DA(기업가치/EBITDA)로 계산하면 26배에

달한다. M&A(인수합병) 시 일반적으로 계산

하는 EV/EBITDA 10배수에 달하면 상당히 높

은 셈이다.

대성산업가스의 EBITDA 771억원과 EV/

EBITDA 10배수를 계산한 기업가치는 771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성산업가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9월까

지의 EBITDA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4분기 영

업이익과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가 크

게 늘면 EBITDA가 올라갈 수 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 희망가 2조원을 제시

했지만 모두 현금으로 대성산업가스를 사는 것

은 아니다.

대성산업가스의 기존 부채와 해외 자회사 지

MBK파트너스, 대성산업가스 2조원에 사들인다대성산업가스 영업이익 연도별 추이

이사회 의장

자본금

액면가

자본총계

부채총계

자산총계

부채비율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주당순이익

구분

김형태•김신한

200억원

5000원

1808억원

9451억원

1조1259억원

522.7%

3836억원

476억원

136억원

3757원

금액

대성산업가스 기업 개요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16년 9월 말 기준

600

500

400

300

200

100

0

(억원)

20122011 2013 2014 2016.92015

394357

241

476

539

480

올해 한솔제지가 한솔아트원제지와의 합병

으로 외형 성장의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제지는 오는 3월부터 한솔아트원제지 흡

수 합병으로 신규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이 반영되면서 외형과 이익 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4.1%

증가한 1조537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

85.2% 늘어난 1209억원과 678억원으로 예상

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40

원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0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비중이 약 55%인 한솔제지 입장에서 원

화 강세는 부정적이다. 원/달러 20원 하락 시

영업이익은 약 30억원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한솔제지는 한솔아트원제지와 합병

으로 감열지 생산능력이 기존 18만t에서 2020

년 32만t으로 증가할 계획이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2017년에는 외형 성장과 함께 배당성향 25%

를 감안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3.4%에 달한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11월 25일 한솔아트원제

지를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솔제지는 신주를 발행해 한솔아트원제지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합병비율은

한솔제지 1 : 한솔아트원제지 0.0906618이다.

당시 한솔제지가 여러 측면에서 실적이나 재

무상태가 열악한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하려

는 데는 제지 산업 내에서의 생존 차원과 특수

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 이뤄졌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14

억원, 영업이익 193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

을 기록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손익에서 달러 차입금 보유에 따른 외

환 손실 109억원, 감열지 손상차손 154억원, 투

자자산 평가손실(한솔덴마크 지분 50%) 57억

원이 반영됐다.

한솔제지, 합병 효과로 외형 ‘쑥쑥’감열지 생산능력 2020년까지 32만t으로 증가 계획

작년 9월 말 현재 EBITDA 578억원 규모… ‘높은 가격 매수’ 의견도

매수자 제시액 EV/EBITDA 26배, 인수전 최대 승리자는 골드만삭스

급보증분은 약 6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권 지분 거래 과정에서 매각

자가 해소해야 할 재무적투자자(FI)들의 전환

사채(CB) 상환분도 2000억원가량 포함된 것으

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는 이들 부채와 전환사채 상환

분을 제외하면 지분 100%의 거래대금으로 약 1

조2000억원을 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대성산업가스 예비입찰에서 SK

그룹과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KKR), 칼라일 등 10여 개사가 참여했으나 가

격 문제로 대성산업가스 매각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SI(전략적투자자)인 SK와 효성이 1조원을 밑

도는 가격을 제시해 적격예비후보에서 탈락했

고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던 에어프로덕츠와

린데 등도 가격 인식 차이로 자진 철회했다.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의 최종 승리자는 골드

만삭스로 보인다.

대성산업가스 입찰 방식에 프로그레시브 딜

을 적용하면서 매각 가격을 크게 끌어 올렸고

결과적으로 지분 차익도 많이 남기게 됐다.

대성산업가스 지주사인 대성합동지주는 건

설과 부동산 분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며

자금난에 빠져 지난 2014년 골드만삭스에 대성

산업가스 지분(62%)을 팔았다.

김영대 대성합동지주 회장이 주식매수선택

권(38%의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매각작업이

급속 진행됐다.

M&A 업계에서는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4억

달러(4715억원)에 사들인 골드만삭스가 이번

매각으로 지분 매입 가격의 2배에 가까운 차익

을 챙기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성 글로벌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