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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Hani 1541 Wilshire Blvd. #300 Los Angeles, CA 90017 Tel. 323-804-5703 Fax. 213-413-5400 e-mail: [email protected] PRESORTED STANDARD US POSTAGE PAID LOSANGELES CA PERMIT NO. 2824 메디컬 한의(Medical Hani) 기사 제보 및 광고 문의 Tel: 323-804-5703 www.medicalhani.com Vol. 15, October 1, 2013 강주봉원장 (샬롬한의원) 김두식원장( 가주녹십자) 오세준원장 (밝은한의원) 정희선원장 (앤젤한의원) 홍대선원장( 가주한의원) 한의 전문 필진 편집장 기자 통신원 편집디자인 진희정 조남욱 박성욱(NY) 김태응(MD) 심은정 인증 없는 학교 졸업 후 영주권 신청에 지장 있을 수도, 인증여부 확인하고 입학해야 한의사 되려면 ACAOM 인증 받은 한의대 다녀라! 가주 한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유학생 K 씨는 몇 달 동안의 노력 끝에 스폰서 한 의원을 구해 영주권 스폰에 들어갈 수 있 었다. 주변에서는 모두들 “요즘 같은 때에 행 운”이라며 기뻐해줬고, K씨 역시 체류 신 분에 신경 쓰지 않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하지만 이런 기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민법 변호사로부터 “영주권 신청에 들 어가기 힘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유는 의외였다. 자신이 졸업한 한의대 가 연방 정부에서 인정해주는 한의학인 증위원회(ACAOM)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미국 연방 이민국에서는 현재 연방 정부 가 공인한 기관에서 인증 받지 않은 대학 의 경우, 교육의 질에 공신력이 없다고 보 고 이 같은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K씨는 결국 ACAOM 인증 학교를 다시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냐”며 분통을 터뜨려도 결국 모 든 손해는 자신의 몫이었다. 멀쩡히 한의사 면허를 받고 석사학위 소 지자로서 취업이민 2순위로 신청했지만 취업이민청원(I-140) 심사단계에서 학위 인정이 안돼 신청자체가 기각될 가능성 은 의외로 높다. 이민법 전문 임상우 변호사는 “이민국에 서 이민 신청자의 배경을 조사하는 과정 에서 학위 발급기관이 ACAOM의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해당 신청자의 학위를 인 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또한 “게다가 취업이민의 경 우, 이민국에서 제시하는 규정에 ACAOM 등 인증기관에서 인증 받은 학위를 제출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자금 대출의 경우, 미국에서는 미 연방 정부의 인증을 받은 학교의 학생에 한해 영주권 이상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 다. 결국 한의대의 경우, ACAOM 인증을 받 지 못하면 학자금 대출도 영주권 2순위도 먼 얘기가 되는 것이다. 최근 사우스 베일로 버지니아 캠퍼 스가 ACAOM 후보(Candidacy)가 됐 고, 동국대 LA캠퍼스는 승인 유예조치 (probation)를 벗었다. 또한 스탠튼 한의대 역시 쇼 코즈(show cause) 조처가 풀려 ACAOM 후보 (Candidacy) 자격이 정상적으로 유지되 고 있다. 남가주 한의대의 경우, 최근 ACAOM의 DAOM 신청에 들어가는 등 각 한의대들 이 정식 인증을 유지하고 교육의 질을 높 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 미국에서 좋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각 한의대들이 ACAOM 인증을 유 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을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 또한 신입생들은 자신이 입학할 학교가 ACAOM 인증을 받았는지 꼼꼼이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가로 생기는 불이 익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 된다. 이에 본지는 ACAOM 인증 한의대 4곳 을 방문, 전격 인터뷰를 했다. <관련기사 12~16면> 진희정 기자 △ACAOM 인증이 없는 한의대를 졸업하면 여러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사진ⓒ shutterstock_bioraven 한의대 이름 프로그램 인증상태 재심사 SBU 애너하임 한의학석사 1993년 6월 (인증) 2019년여름 한의학박사 2013년 2월 (인증) 2020년겨울 SBU LA 한의학석사 2012년 8월 (후보) 2015년여름 한의학박사 2013년 2월 (인증) 2020년겨울 SBU 버지니아 한의학석사 2012년 8월 (후보) 2016년 여름 한의학박사 없음 - 동국대 LA 한의학석사 1994년 5월 (인증) 2013년여름 남가주 한의학석사 2010년 2월 (인증) 2015년겨울 스탠튼 한의학석사 2010년 8월 (후보) 2013년여름 라이프 한의학석사 없음 - 트리니티 한의학석사 없음 - 골든스테이트 한의학석사 없음 - <남가주 지역 ACAOM 인증 한의대 리스트>

MedicalHani October -10월호.pdf · PDF file인증 없는 학교 졸업 후 영주권 신청에 지장 있을 수도, 인증여부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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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한의(Medical Hani)

기사 제보 및 광고 문의Tel: 323-804-5703

www.medicalhani.com Vol. 15, October 1, 2013

강주봉 원장(샬롬한의원)

김두식 원장(가주녹십자) 오세준 원장(밝은한의원)

정희선 원장(앤젤한의원)

홍대선 원장(가주한의원)

한의 전문 필진편집장

기자

통신원

편집디자인

진희정

조남욱

박성욱(NY)

김태응(MD)

심은정

인증 없는 학교 졸업 후 영주권 신청에 지장 있을 수도, 인증여부 확인하고 입학해야

한의사 되려면 ACAOM 인증 받은 한의대 다녀라!

가주 한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유학생 K

씨는 몇 달 동안의 노력 끝에 스폰서 한

의원을 구해 영주권 스폰에 들어갈 수 있

었다.

주변에서는 모두들 “요즘 같은 때에 행

운”이라며 기뻐해줬고, K씨 역시 체류 신

분에 신경 쓰지 않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

하지만 이런 기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민법 변호사로부터 “영주권 신청에 들

어가기 힘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유는 의외였다. 자신이 졸업한 한의대

가 연방 정부에서 인정해주는 한의학인

증위원회(ACAOM)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미국 연방 이민국에서는 현재 연방 정부

가 공인한 기관에서 인증 받지 않은 대학

의 경우, 교육의 질에 공신력이 없다고 보

고 이 같은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K씨는 결국 ACAOM 인증 학교를 다시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냐”며 분통을 터뜨려도 결국 모

든 손해는 자신의 몫이었다.

멀쩡히 한의사 면허를 받고 석사학위 소

지자로서 취업이민 2순위로 신청했지만

취업이민청원(I-140) 심사단계에서 학위

인정이 안돼 신청자체가 기각될 가능성

은 의외로 높다.

이민법 전문 임상우 변호사는 “이민국에

서 이민 신청자의 배경을 조사하는 과정

에서 학위 발급기관이 ACAOM의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해당 신청자의 학위를 인

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또한 “게다가 취업이민의 경

우, 이민국에서 제시하는 규정에 ACAOM

등 인증기관에서 인증 받은 학위를 제출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자금 대출의 경우, 미국에서는 미

연방 정부의 인증을 받은 학교의 학생에

한해 영주권 이상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

다.

결국 한의대의 경우, ACAOM 인증을 받

지 못하면 학자금 대출도 영주권 2순위도

먼 얘기가 되는 것이다.

최근 사우스 베일로 버지니아 캠퍼

스가 ACAOM 후보(Candidacy)가 됐

고, 동국대 LA캠퍼스는 승인 유예조치

(probation)를 벗었다.

또한 스탠튼 한의대 역시 쇼 코즈(show

cause) 조처가 풀려 ACAOM 후보

(Candidacy) 자격이 정상적으로 유지되

고 있다.

남가주 한의대의 경우, 최근 ACAOM의

DAOM 신청에 들어가는 등 각 한의대들

이 정식 인증을 유지하고 교육의 질을 높

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

미국에서 좋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각 한의대들이 ACAOM 인증을 유

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을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

또한 신입생들은 자신이 입학할 학교가

ACAOM 인증을 받았는지 꼼꼼이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가로 생기는 불이

익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 된다.

이에 본지는 ACAOM 인증 한의대 4곳

을 방문, 전격 인터뷰를 했다. <관련기사

12~16면>

진희정 기자

△ACAOM 인증이 없는 한의대를 졸업하면 여러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_bioraven

한의대 이름 프로그램 인증상태 재심사

SBU 애너하임한의학석사 1993년 6월 (인증) 2019년여름

한의학박사 2013년 2월 (인증) 2020년겨울

SBU LA한의학석사 2012년 8월 (후보) 2015년여름

한의학박사 2013년 2월 (인증) 2020년겨울

SBU 버지니아한의학석사 2012년 8월 (후보) 2016년 여름

한의학박사 없음 -

동국대 LA 한의학석사 1994년 5월 (인증) 2013년여름

남가주 한의학석사 2010년 2월 (인증) 2015년겨울

스탠튼 한의학석사 2010년 8월 (후보) 2013년여름

라이프 한의학석사 없음 -

트리니티 한의학석사 없음 -

골든스테이트 한의학석사 없음 -

<남가주 지역 ACAOM 인증 한의대 리스트>

광고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2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한의사·일반인 총 7명으로 구성, 소비자 보호, 면허 시험 및 한의사 관리 감독

가주 한의사 위원회(CAB)는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

정책/법률

최근 가주한의사위원회(CAB)의 위원 대

부분이 새롭게 임명되고 새롭게 5년간 지

속될 전략기획회의를 하는 등 새로운 모

습을 갖춰가고 있다. CAB란 어떤 조직이

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변모해 왔는지 등

을 이번기회를 통해 알아봤다.

▲CAB 설립 및 구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CAB는 한

의사의 진료, 한의사 지원자의 능력, 역

량, 지식을 테스트하는 가주한의사면

허시험(CALE;California Acupuncture

Licensing Examination)을 관리한다.

또한 자격을 갖춘 한의사에게 면허를 발

급하고, 개별 지도 프로그램의 허가 및 감

독, 한의대 및 보수교육 제공자의 강좌를

승인하고 한의사 면허 교부를 할 수 있다.

가주 법률 섹션 4928.1에 따르면, “CAB는

면허발급, 규정제정 및 제재조치 등을 통

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우

선순위로 둔다. 만일 어떤 이익이 CAB의

국민보호 기능과 부합하지 않고 상충할

경우, 국민의 보호를 항상 가장 중요한 우

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돼 있다.

전체 위원회 위원 구성은 총 7명 중 3명

은 최소 5년의 임상경험을 갖춘 한의사로

충원되며 나머지 4명은 내과와 외과 또는

한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일반인으

로 구성된다. 한의사 위원은 가주내 한의

사 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문화적 배경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위원들의 임기는

4년이며 일급(per diem)이나 비용정산 등

의 방법으로 보수를 받는다.

주지사는 3명의 한의사 위원과 2명의 일

반 위원을 선출하며 주지사에 의해 선출

된 위원은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최종적

으로 위원으로 임명된다.

또한 상원과 하원에서도 각각 1명의 일반

위원을 임명할 수 있다. 임명된 위원은 또

자신의 임명권자에 의해 임무태만, 직무

남용, 공무원 비리 등을 저지른 경우 면직

될 수 있다.”

위원회 정족수는 전체 위원회 위원중 최

소 4명이다. 이중 최소 1명은 한의사 위원

이어야 한다. 발의내용의 가부결정은 위

원회 회의에 참석한 위원의 찬반투표를

통해 다수 의견을 따라 결정된다.

▲보드 위원들의 역할

가주 입법부는 한의사위원회에 다음의

내용에 대한 분석 및 입법부에 대해 CAB

권고사항을 다음과 같이 요구할 수 있다.

먼저 한의사 진료범위(Scoop of Practice)

에 대한 검토와 이에 대한 권고사항이 있

다. 또한 한의사 필수 교육에 대한 검토

와 권고사항, 미 전국한의사자격시험위

원회(NCCAOM)가 주관하는 가주 한의

사 면허시험(CALE)의 부분 및 전체 대체

와 관련한 평가와 이에 대한 조언, 한의

사인증위원회(ACAOM), 사립고등교육부

(BPPE) 등의 인증활동에 대한 평가 및 조

언 등도 포함된다.

▲CAB의 역사

CAB는 지난 1975년 이전까지 의사면허

보드(the Board of Medical Examiners,

BME) 밑에 있었다.

하지만 1972년 의과대학에서 한의 연구

목적에 한해 양의사 감독하에 침구치료

를 인가한다는 법에 의거, 한의 입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또 한의 리

서치 프로젝트에 15만 달러의 예산이 승

인되기도 했다.

1975년 설립된 한의사 자문위원회(AAC;

cupuncture Advisory Committee, AAC)

는 가주 메디컬 보드 산하 연합의료전

문인분과(the Division of Allied Health

Professions of the Medical Board of

California)에 소속돼 있었다.

이 때는 한의사의 독립적인 진단권이 없

었다. 양의사, 치과 및 족부의, 카이로프

랙터의 진료의뢰가 있을 때에 한해 침 시

술을 할 수 있었다.

한의사의 독자 진료권이 보장된 것은

1978년 AB1291(Torres)법안에 의거해서

다. 이어 AB2424(Keysor) 법안에 따라 메

디컬에 침 치료가 포함되는 등 가주내에

서 한의학이 공인된 의료전문분야로 자

리 잡았다.

1980년 AAC가 한의사시험위원회(AEC;

Acupuncture Examining Committee)로

대체되면서 이전보다 더 자율적인 권한

을 갖는다. 한의사 진료범위에 전침, 부

항, 뜸이 포함됐으며 동양 마사지, 호흡

법, 운동 및 한약 처방 역시 한의사의 진

료범위임을 명확히 했다.

1988년에 이르러 한의사는 작업장에서

상해를 입은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치료

하는 동시에 노동자 상해보험 시스템내

에서 의사(physician)로 인정받게 됐다.

법령 제 1249조에 따라 1990년 1월

1일부터 AEC는 한의사위원회(AC;

Acupuncture Committee)로 변경됐고,

가주한의사면허시험(CALE)이 독립적인

자문위원에 의해 개발, 관리되도록 했다.

AC는 1999년 1월1일자로 다시 한의사

위원회(Acupuncture Board)로 명칭을

변경됐다. 현재 활동중인 CAB의 모습을

갖춘 것을 지난 2005년 통과된 법안이 법

제화 하면서부터다.조남욱 기자

3

△현재의 CAB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사진은 CAB가 위치한 새크라멘토 가주소비자보호국 건물.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광고4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새로운 가주 한의사 위원회(CAB)가 본격

적인 활동준비를 마쳤다.

CAB는 지난9월 13일 새크라멘토 가주

한의사 위원회 1층 회의실에서 보드미팅

을 개최하고, 신임 위원장에 니안 팽 마이

클 시 위원, 부위원장으로 키트만 챈을 각

각 선출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임기는 각각 1년으

로 재선에 대한 제한은 없다.

이날 보드미팅은 당초 지난 8월로 예정

됐던 보드미팅이 마이클 시 위원만을 제

외한 6명의 위원이 임기가 만료돼 취소

된 것을 대신하는 성격이었다.

이날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전략 기획

회의(strategic planning workshop) 등이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새롭게 선출된 힐더가드

아귀날도, 키트만 챈, 지니 강, 프랜시스

코 H. 시에, 제이미 자모라 등 6명 모두

참석했다. 현재 한의사 위원 1명은 공석

상태다.

전략 기획 회의는 지난 2007년 3월 확정

한 내용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5

년간 유효하다. 또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오는 11월LA에서 열릴 정기 보드

미팅에서 논의 후 최종 결정된다.

전략 기획 회의는 향후 5년간 CAB의

방향성과 목표를 결정하는 것으로, 세

부 내용으로는 △위원회의 미션 △비전

△CAB의 장단점 및 가능한 위기 분석

(SWOT 분석) △전략목표 등으로 이뤄

져 있다. 전략 기획 회의는 위원회 위원과

CAB측 직원이 모두 4개의 조로 나눠 열

띤 토론을 벌이는 등 전반적으로 활기찬

분위기 였다.

한편 이번 전략 기획 회의에는 CAB측 테

리 톨핀슨 행정관(EO), 크리스틴 브라더

스(규제 담당), 벤자민 보데아(교육담당),

마크 존슨(정책 담당), 타미 그래버(위원

회 연락관 및 행정관 보조) 등이 CAB 위

원회 위원 6명등과 함께 참여했다.

회의 진행은 소비자보호국(DCA) 산하 전

략기획 담당부서인 'solid'가 담당했다.새크라멘토=조남욱 기자

5종합

마이클 시 위원장·카트만 챈 부위원장 선출, 향후 CAB 방향성과 목표 결정

니안 팽 마이클 시 신임 CAB 위원장 인터뷰

가주한의사위원회(CAB) 지니 강 위원 전 CAB 부위원장 찰스 김 인터뷰

CAB 9월에 정기 보드 미팅 개최·전략 기획 회의도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CAB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주 한의사로 공익 생각할 때 이제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하자

△가주한의사위원회(CAB)는지난 9월 새크라멘토 CAB 1층 회의실에서 보드 미팅을 가졌다.

최근 한의계에는 리랜드 이 의원의 SB218

의 전통중의외상이 CAB내에 자신들의 위

원회를 꾸리려는 시도가 있었다. 또한 전

국한의학인증위원회(NCCAOM)가 지속적

으로 CAB 한의사면허시험(CALE)를 대행

하려는 등 다양한 도전들이 많다. 앞으로

CAB를 이끌어갈 니안 팽 마이클 시 위원

장<사진>으로부터 앞으로 보드운영 계획

과 각 현안에 대한 그의 생각을 13일 전략

기획 회의 기간 중 들어봤다.

시 위원장은 먼저 현안에 대해 “SB218

관련한 문제는 전임 위원장인 안욕 리가

중국계 공개 모임에서 개인자격이 아닌

CAB 위원장 자격으로 법안에 찬성한다

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

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시 위원장은 최근 들어 자주 논의되는

NCCAOM의 CALE 대체건과 관련, “CAB

는 정부기관으로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사기업에 이양한다는 것이 적당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CAB의 설립취

지와 예산문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봤

을 때 현재처럼 면허시험제도를 운영하

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위원장은 앞으로 보드운영에 있어

CAB 기본 기능인 한의사에 대한 규제, 관

리, 교육에 대한 기준설정 및 시험관리 등

측면에 중점을 두고 이들 기본 기능에 충

실하도록 운영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예

정이다.

이번 새롭게 구성된 CAB 위원들에 대해

그는 “이번 위원의 인적구성은 최고”라며

“개인의 경험이나 법률, 재무 등 전문분

야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

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평했다.

한국커뮤니티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시

위원장은 “가주내 한의학을 지탱하는 세

가지 축은 한의사, 교육, CAB로 이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의사의 경우

가급적 자주 보드미팅에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알려주는 것이 한의학 발전에 도

움이 된다”고 말했다.새크라멘토=조남욱 기자

지난 13일 새크

라멘토에서 CAB

에서 열린 보드

미팅에서 찰스 김 전 CAB 전부위원장에

이어 한국인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지

니 강<사진>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

어봤다.

강 위원은 현재 CAB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로는 선셋 리뷰와 관련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음 리

뷰까지 4년을 받는 것이 보통인데 2년만

을 받아둔 상황이기 때문.

CAB는 가주 정부 산하이지만, 영구적 단

체가 아니다. 일정 기간(sunset) 동안만

활동하고, 리뷰를 통해 다음 기간을 정

한다. 때문에 CAB 존폐를 결정하는 선셋

리뷰가 중요한 것이다.

임기 동안 중점을 둘 사항에 대해 지니

강 위원은 “면허발급, 한의사에 대한 규

제, 교육, 한의사의 질 관리, 일반에 대한

교육, CAB 조직의 개선 등에 치중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은 가주내에서 한의사로서 활동

하면서 CAB 규정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가주 한의사 일원

으로 한의사에게 최선의 것을 먼저 생각

해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모든 가주내 한의사들이 자신의 출신국

가로 분열되기 보다는 현재 한의사와 관

련된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자는 얘기

다.

이를 통해함께 공동의 이익을 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최상의 목적이 돼야 한다

는 게 바로 지니 강 위원의 생각이다. 새크라멘토=조남욱 기자

지난 6월 30일부

로 CAB 전 부위

원장인 찰스 김<

사진>의 임기가 끝났다. 시원하면서도 섭

섭한 심경일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찰스 김은 “좋은 의학이란 우리끼리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에서

도 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한의사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두 가지.

하나는 정부 기관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 동안 CAB

정기 보드미팅에서 결정된 사항들이 실

제 시행되기까지는 길게는 몇 년씩 많은

시간이 걸려왔다. 이는 분명히 시정돼야

할 점이다.

또 하나는 아무리 보드 멤버라고 해도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는 힘들기 때문에

보드 밖에서 도와주는 다수의 지원자가

있어야 한다. 찰스 김은 자신이 앞으로

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찰스 김은 “미국 내 한의학은 그 동안 주

변 의학에 불과했지만 점차 양방 다음

가는 의학으로까지 발전할 것이라 전망

한다”며“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한의사 공

익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로비 단체 등

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한국 커뮤니티뿐 아니라

중국어권, 영어권을 아우를 수 있는 한의

포럼 등을 열어 가주 내 한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토론하고, 이를

법안으로 만들어 입법시켜야 한다”고 설

명했다. 진희정 기자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종합6

련 규정 및 처벌 방향 등에 대해서 문의

했다.

▲정상 수입된 침이란?

한의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방침

구제작소의 ‘동방침 스프링 쌈지포장(DB

108)’, ‘동방침 스프링 블리스터포장(DB

106)’ 등은 미국 FDA로부터 판매를 승인

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한국 서플라이 매

장에서 판매하는 침은 그대로 미국에서

판매할 수 없다.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동방 침은 라사(Lhasa OMS, www.

LhasaOMS.com)와 KS Choi(www.

goacuzone.com)에만 미국독점 판매권을

준 상태다. 이 회사들에서 판매하는 침에

는 미국 FDA가 정식 허가한 디바이스 리

스트 번호(device list number)가 있다.

미국 FDA는 일반적으로 등록번호

(registration number)와 510(k)를 공개

하고 있지만, 디바이스 리스트 번호는 한

국에서 미국으로 제품을 합법적으로 수

입하는 회사에만 제공한다. 결국 이 번호

가 없는 침은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미국

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또한 미국내에서 판매하는 의료용품이

미국에서 제작되지 않은 경우, FDA는 해

당제품에 대한 권고 주의사항과 소송이

나 분쟁발생시 제조자(manufacturer), 판

매자(distributer)에게 원활한 연락이 이

뤄질 수 있도록 제품 라벨에 표기하도록

했다.

제조자나 위탁판매의 경우, 배포자 정보

를 수입전 제품에 라벨로 부착하거나 박

스에 명시 표기해야만 한다.

때문에 이런 라벨이나 표기가 없는 경우

에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입된 제품으

로 보기 힘들다.

▲왜 합법적 제품 사용해야 하나

정식 수입된 침을 사용해야 하는 가장 중

요한 이유는 한의사 자신을 각종 분쟁에

서 보호하기 위해서다. 늘 환자를 치료하

는 한의사에게 의료분쟁 역시 언제든 발

생할 수 있다.

의료분쟁이 발생한다면, 한의원에서 가

장 흔하게 사용하는 치료기구인 침이나

뜸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가

장 높다.

만일 소송 등에서 정식 수입된 침을 사용

하지 않는 등 한의사의 과실이 인정될 경

우, 해당 서플라이를 구매한 곳과 문제가

발생한 침의 구매내역 등을 명확하게 증

명하지 못하면 이에 대한 보상은 고스란

히 한의사의 몫으로 돌아온다.

반면 정상적으로 FDA에 승인을 받고 수

입된 침의 경우, 환자의 피해 보상시 보상

금이 한의사의 보험이 지급하는 최대 한

도를 넘었을 땐 침 제조사의 미국 내 대

리인(agent)이 보험 처리해준다. 대리인

보험 한도가 피해보상금에 못 미치면 제

조사가 나서서 해결한다.

▲CAB의 입장

한의사가 불법 수입된 침을 사용하는 것

에 대해 가주한의사위원회(CAB)의 입장

은 단호하다. 한의사 윤리 등과 관련해 제

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C A B 에 서 한 의 사 의 조 사 및 제 재

(enforcement)를 담당하고 있는 캐서린

브라더스는 “해당 한의사가 만일 정식 수

입승인 받지 않은 침이나 유효기간이 지

난 침을 사용한 것이 발견될 경우, 한의사

면허를 박탈하거나 면허 갱신을 거부하

는 등 제재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더스는 이어 “연방규정 및 CAB에서

정하는 규정에 어긋나는 제품이나 이를

사용하는 한의사를 발견하면 즉시 CAB

로 연락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식 수입된 제품이 다소 비싸게 느껴지

기 때문에 저렴한 서플라이를 찾는 한의

사들이 의외로 많다. 지난 몇 년 동안 계

속돼 온 불경기로, 조금이라도 아껴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돈 몇 푼 아끼려

다가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음으로 주의

해야 한다. 조남욱 기자

<메디털 한의>지난 6월호 6면 “한국 내수

용 침․유효 기간 지난 침, 면허 취소도” 기

사가 나간 이후, 많은 한의사 및 관계자들

로부터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합법적

침과 한국 내수용 침의 구분 등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본지는 이에 대해 가주한의사위원회

(CAB; California Acupuncture Board),

미 식품의약안전청(FDA)등에 문의해 관

디바이스 리스트 번호·FDA 규정 라벨 등 부착한 제품 만이 정상 수입 서플라이

정식 수입된 침 안 쓰면 보상 못 받아·면허 취소 당할 수도

△정식 수입된 침이나 뜸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면허 취소는 물론 환자와의 의료분쟁에서 보상받을 수 없다. 사진ⓒPhotoxpress_kreativwerden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협회 7

가주 한의사협회·재미 한의사협회 회장 및 임원진 인터뷰

권익 지키려면 꼭 필요한 단체 ‘한의사 협회’를 만나다!

가주한의사협회(회장 양학봉, 이하 가주

협)는 지난 8월 타미큘라 팔라 카지노에

서 1박2일간 ‘한방 성형침 및 난치성질

환’에 대한 보수교육 세미나를, 지난 7월

엔 위티어네로우 골프코스에서 ‘의료봉

사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치르면서 부활

의 신호를 쏘아 올렸다.

3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유일한 단체였던 가주

협은 그러나 지난 15대 회장 이취임식에

서 분열을 겪었고, 결국 재미한의사협회

(이하 재미협)로 분리됐다. 지난 해에는

제 16대 회장 선출건과 관련해 홍역을

겪는 등 불안정한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골프행사와 보수교육 등으

로 회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노력해가

고 있는 것.

양학봉 회장은 “그간 협회를 둘러싼 많

은 일로 회원들이 등을 돌리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의 행사에 회원이 호응을 보여 자

신감을 많이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양분되고 조태명 전 감사와의 소

송건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 양회장은

“다시 하나의 한의사협회로 만들기 위해

서 회장 직함도 버릴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부터 계속돼 온 조태명 전

감사와의 소송건은 올해 말 소송이 계속

진행이 될지 결정이 날 예정이지만 법정

외에서도 계속해 조 전 감사와 연락하며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협은 리랜드 리의원의 전통중의외

상학(TCM Traumatology)를 가주한의

사위원회(CAB)내에 설치하고 무시험으

로 전통중의외상학 면허를 발급한다는

것을 골자로한 SB 218을 막기 위해 법안

반대 편지를 주의회로 보내는 등 활동을

해 왔다고 한다.

앞으로 협회 운영에 대한 계획으로는 그

간 많은 지적을 받은 협회 재정의 불투

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협회 홈페

이지(akamac21.org)에서 항시 지출내역

을 확인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8월 라스베가스에서 있을 학

술대회는 직접 호텔과 만나 투명한 계약

과정 및 행사결산회계를 회원들에게 공

개할 예정이다.

각종 사안에 대한 결정은 모든 임원들이

모인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등 민주적인

방향으로 협회를 이끈다는 계획을 세웠

다. (T. 213-382-4412)

조남욱 기자

이제 설립 3년 차에 접어든 재미한의사

협회(회장 김갑봉, 이하 재미협)는 그 동

안 오바마케어에 한의 치료를 포함시키

는 활동, 중의 외상학 관련 SB218 법안

반대, 각 주별 지부 설립 등 활발한 행보

를 이어왔다.

김갑봉 회장은 “협회의 가장 큰 근본은

결국 회원들의 이익과 한의사 발전에 기

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때문에 재

미협은 어떻게 하면 한의사들이 잘 살까

에 늘 고민해 불리한 법안 반대 및 도움

되는 사안의 적극 추진 등을 위해 노력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한 “SB218 반대 캠페인의

경우, 리랜드 이의원이 한국 커뮤니티

의 의견을 묻기 위해 한인 타운을 방문

할 때마다 몇 번 만나 우리의 생각을 전

달했다”며 “앞으로도 정치인이나 로비스

트들을 자주 접촉해 한의사 권익 신장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주협과의 분리에 대해 윤홍기 부이사

장은 “협회는 어느 개인의 이익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라며 “때문에 뜻이 맞는 이들과 함

께 재미협이 탄생했고,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재미협은 협회를 단순히 가주 지역

에만 국한 시키지 않고 미 전국으로 네

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

다.

이미 조지아주, 텍사스주, 워싱턴주, 메

릴랜드주, 북가주 등에 지부를 설립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수평적,

상호협력적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또한 보수교육의 경우, 강의 수준을 높

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LA 인근에 우후죽순 생기는 각종

교육과 차별화를 두고, 임상에서 꼭 필

요한 정보만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임스 김 수석부회장은 “재미협에서는

거의 매번 CAB 정기 보드미팅에 참여해

의사 발언도 하고, 미팅에서 얻은 중요

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전달한다”며“이것

이 바로 협회가 해야 하는 또 다른 노력”

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방 이사장은 “지금 한의사들에게 가

장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는 더 많이 뭉

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

며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때로는

쓴 소리도 하면서 협회와 함께 가달라.

그것만이 5년 후, 10년 후의 미국 한의업

계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

다. (T. 323-731-0037)

진희정 기자

한국의 경우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나면 자동적으로 대한한의사협회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제도가 없다. 때문에 가주에서는

영어권, 중국어권에 각각 여러 개의 협회가 있고 한국 커뮤니티에도 두 협

회가 활동 중이다.

한의사 협회는 단순히 보수교육만 하는 단체가 아니다. 한의사 공익에 위

반되는 일이 발생하면 발벗고 나서 지켜내야 한다. 한의사 개인이 법안을

만들거나 반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협회가 바로 서야만 한

국 커뮤니티 한의 권익도 보장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한국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가주한의사협회, 재미한의사협회 두 곳

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주>

가주협“앞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해달라!” 재미협“가장 중요한 것은 한의사들의 권익 찾기”

△가주한의사협회 송강석 부회장, 류재규 수석부회장, 최강대 부회장, 김병오 부회장, 강태완 부회장, 박군동간사장, 양학봉 회장(뒷줄 맨왼쪽부터 시계방향)

△재미한의사협회 윤홍기 수석 부이사장, 김정민 전 회장, 김갑봉 회장, 서명자 부회장, 이주방 이사장, 조인하 전 회장, 조철 전 회장, 제임스 김 수석부회장(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

환자 보험 상품 따라 침 치료 혜택 가능 연방 및 각 지역 홈페이지 참고하면 OK

메디케어 환자는 치료 못해? 내 보험금은 얼마나 될까?

경영/ 보험8

일반적으로메디케어는 한방침치료 혜

택(benefit)이 없다. 때문에 한의사는메

디케어를 가지고 있는 환자를 치료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한의사가 메

디케어 환자를 볼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있다.

일반 메디케어(Straight Medicare)는 항

상 소정의 디덕터블과 20%의 코인슈런

스(Co-insurance)라는 환자부담금이 발

생한다. 메디케어를 가지고 있는 연령대

의 환자들은 대부분 실제 수입원을 발생

시키는 현업 종사자가 거의 없다.

때문에 이 환자부담금을 커버해주는 두

번째 보험(Secondary Insurance)를 가

지고 있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이 두

번째 보험이 일반 PPO인 경우, 플랜에

침치료 혜택이 있으면 한의사가 치료후

보험청구 가능하다. 또한 환자도 보험으

로 침치료를 받고, 한의사도 보험회사로

부터 비용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의 클리닉에 메디케어 환자가

오면,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일반 메디케어인지 확인해보자. 그리고

두 번째 보험이 있는 지도 체크한다.

이것이 일반 PPO 보험이면 다른 보험환

자와 마찬가지고 보험회사에 연락해 환

자 플랜에 침치료 혜택이 있는지, 있으

면 디덕터블이나 코인슈런스, 코페이 등

환자부담금이 있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

를 얻고 클레임 하면 된다.

사실 이 시장도 한의사에게는 굉장히 크

다. 하지만 메디케어 환자는 절대 안 된

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는 한의사들이 의

외로 많기 때문에 환자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 한의원 광고를 하거나 주변이

홍보를 할 때도, 메디케어를 꼭 포함시

키자. 이 때 ‘메디케어 + 두 번째 보험

(PPO)’을 받는다는 문구를 같이 사용하

면 된다. 아마도 환자의 폭이 더 늘어나

더 많은 환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

연히 한의원 수입도 껑충 뛰게 된다.한의사 전혜숙

(아큐& 허브 빌링서비스 대표)

가주 정부가 내년부터 실시할 건강보험

개혁법(ACA․일명 오바마케어) 관련 ‘건

강보험 상품거래소’ 운영을 시작했다.

오바마케어를 담당하는 가주 ‘커버드 캘

리포니아’(CC; Covered California)’는

무보험자 건강보험 의무가입에 필요한

건강보험 상품거래소(marketplace) 프

로그램을 최근 선보였다.

CC는 가주 주민 전체가 가입할 수 있는

주요 보험사 3곳과 군소지역 보험사 9곳

등 총 13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공공 건

강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CC면 LA 카운티는 북부 남부 등 두 지역

으로 나누어 헬스 넷, 블루쉴드, LA케어,

앤섬, 몰리나 헬스케어, 카이저퍼머난테

등이 제공하는 정부보조 상품에 가입하

도록 하고 있다.

연방 빈곤선(FPL) 138~400% 사이(개인

연소득 46,000달러 이하,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9만4,000달러 이하)인 가주 내

무보험 개인이나 가정이 상품거래소에

서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사설 보험에 가입했어도 FPL 자격 기준

에 해당되면 상품거래소에서 정부 보조

안을 담은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CC 홈페이지(www.coveredca.com)에

서 메인화면 ‘숍 앤 컴페어(SHOP AND

COMPARE)’에 들어가 등급별 혜택과

각 보험사별 예상 월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A 한인타운 거주 40세 동갑

내기 맞벌이 부부가 18세 미만 자녀 두

명을 키울 경우, LA케어, 몰리나 헬스케

어, 앤섬 블루 크로스는 매월 보험료로

588~680달러를 청구했지만, 정부 보조

(브론즈 상품)를 받으면 214~306달러만

납부하면 된다.

CC는 10월1일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기

전,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정부보조 보

험 상품을 둘러보고 선택할 것을 강조

했다. 자세한 내용은 커버드 캘리포니아

(www.coveredca.com), 연방 헬스케어

(www.healthcare.gov)에서 살펴보면 된

다. (한국어 문의 T. 800-318-2596)진희정 기자

△한의사도 메디케어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사진ⓒshutterstock_Stuart Miles

△각 개인별 보험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커버드 캘리포니아 홈페이지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9광고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

현대인이 체중 감량을 위해서 필사적으

로 노력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를 하는 경

우가 많다.

그 원인은 냉정하게 말하면 ‘영양 과다’와

‘운동 부족’이다.

인류가 6000만 년간 진화를 해오면서 대

부분의 세월을 사냥감을 찾아다니며 며

칠씩 굶다가 먹을 것이 있으면 한꺼번에

먹고 또 다시 며칠을 굶어야 했을 것이다.

그나마 안정된 끼니를 채울 수 있었던 것

은 농경이 시작된 1만 년 전부터라고 볼

수 있다.

안정된 끼니를 먹으면서 인류의 문명은

번창하기 시작했고 유인원같은 삶에서

참다운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보편적으로 인간이 하루 세 끼

를 모두 먹은 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

과 100여 년도 되지 않는다.

더구나 현대인은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

동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에너지의 소비

가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에서 하루 세 끼

의 영양이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성장기

의 청소년과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당연

히 살이 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살과의 전쟁?

지식이 잘 발달된 현대인이지만, 영양 과

다와 운동 부족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외

면하고 식탐이라는 욕망을 따르면서 살

빼는 수술법이나 기구, 약 등을 찾게 된

다.

그렇다. 단순 관리 수준을 넘어 이제는 살

과의 전쟁 시대인 것이다.

지방적출술 등을 받으면 금방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수술의 고통을 잊고서

관리를 안하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

아오게 되기 마련이다. 마치 미신을 믿듯

이 살빼는 기구와 약을 찾지만, 현재까지

살빼는 기구나 특효약은 없다고 볼 수 있

다. 그럼에도 간혹 과도한 지방적출술로

세상을 떠나는 이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

면 안타깝다.

다이어트는 단지 식욕을 조절하거나 신

진대사를 활성화시켜서 영양분 섭취를

좀 줄이고 노폐물을 좀 더 태우는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단시간에 체중

을 빼겠다고 무리하게 되면 폭식증, 어지

럼, 두통, 구취, 변비, 탈모, 성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며 가장 큰 부작용인 요요 현

상이 찾아와 상실감만 더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고등학교 내내 놀다가 대학

가기 3개월 전에 공부를 해서 명문에 간

다는 욕심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 집착

이다. 자기 몸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학대

하는 셈이다.

필자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이와같은 사실을 주지시키면서, 단기간

이 아닌 6개월에서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에 서서히 식이조절을 잘 따르겠다는 전

제하에, 인체의 신진대사조절과 노폐물

을 배출시켜서 평균 6개월에 30파운드

정도를 감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다시 말하건대 치료가 아니라 생각과 습

관을 교정하는 지도인 것이다.

▲간헐적 단식의 허와 실

여러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을 하는 가운

데 최근엔 ‘간헐적 단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은 굶고 8시간 동

안두 끼를 섭취하거나, 일주일 7일 중에

서 5일은 정상식사를 하고 2일을 단식하

는 방법이다.

현대인이 거르기 쉬운 아침을 거르고 8

시간안에 두끼의 식사를 모두 마친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7

일 중에서 2일만 단식을 하므로 심리적

으로 큰 부담감이 없어서 누구나 쉽게 도

전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단식 시간을 제외

하고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슬람 국가의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있

는 낮에는 단식을 하고 해가 지고 난 뒤

저녁에 식사를 한꺼번에 하는데 음식의

소비량이 오히려 1.5배 정도 늘어난다. 식

욕조절호르몬의 교란으로 폭식을 할 확

률이 높은 것이다.

또한 일정 시간에 마음껏 먹고 나머지 시

간은 굶게 되면 위장 장애가 오기 쉽다.

간헐적 단식에서 권장하는 금식시간인

오전 7~9시는 위장경락의 시간이고, 오

전 9~11시는 비장경락의 시간이다.

이 때 비위 활동을 쉬면 오전에 무기력한

컨디션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

강상에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간헐적 단식을 생각하는 사람은 아침이

아니라 저녁을 거르도록 권장한다.

그 이점은 첫째, 수면 시간에 내장이 온

전히 비워져 수면 중에 내장이 일을 하지

않고 온전히 휴식을 할 수 있다.

또한 처음에는 공복감에 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면 중 소장이 비워져 있으면 인체의 원

기와 연관된 소장의 완벽한 휴식으로 원

기를 보강하고 면역력이 증대된다. 아침

에 눈이 잘 떠지고 저녁을 먹은 날보다

몸이 상쾌함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아

침과 점심에 먹은 칼로리는 모두 다 태우

고 수면에 들게된다.

하지만 저녁 식사 초대나 파티에서는 1

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식사를 해도 무방하

다. 체중감량을 위해서 저녁식사를 하지

않게 되면 이와 같은 이로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배가 고파서 저녁을 꼭 먹겠다면

선식이나 생식을 먹어서 수면 중 내장 활

동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체중을 조절하려면, 꾸준히 관

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정해야 한다. 또

한 근력을 키워서 신체의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키자. 아침은 왕같이, 점심은 평민

같이, 저녁은 거지같이 먹으라는 우리 선

현의 말씀을 늘 기억하자.

결론적으로 간헐적 단식에서 말하는 하

루 두 끼의 식사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아

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한의사의 입장에

서 보면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 생각된다.오세준 원장(LA 밝은 한의원)

아침보다 저녁 거르고 자신 만의 꾸준한 관리법 챙겨야, 수술요법 등은 위험할 수도

요즘 뜨는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한다

10 임상Ⅰ

△최근 유행하는‘간헐적 단식’을 한방적으로 해석하면 아침보다는 저녁을 굶는 것이 좋다. 사진ⓒshutterstock_Gts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누구나 나이가 들어 노화가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퇴행성 질환에 시달

리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주로 무릎에 나

타나는 관절염이다.

이 질환은 보행이 힘든 것은 물론 흐린

날씨엔 통증이 심해져 고생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관절염 치료는 무조건 수술로

만 가능할까. 한방적으로도 가능하다. 관

절염의 질환적 특징과 치료하는 방제에

대해 살펴봤다.

▲관절염이란?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뼈와 인대에 손상이 일어

나고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노화에 따

른 퇴행성 변화

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

다.

그러나 노화 외

에도 비만, 근육

약화, 유전, 관절

의 외상 등도 퇴

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

니 주의해야 한

다.

관절염이 발병하

면 우선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무릎을 사용

할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무릎이 뻣뻣해지

고 욱신거리거나

쑤시거나 비슷한

증상들이 연속

발생하기 때문이

다.

쉬면 통증이 없

어지지만 이는 일시적인 증상이며, 날씨

가 흐릴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무릎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

다.

무릎이 붓고 열이 나기도 하는데, 이 때는

연골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나중에는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져 관절

끼리 맞닿으면서 통증은 더욱 심하게 나

타난다.

무릎의 움직임이 없을 때에도 통증이 느

껴지는 것은 물론, 밤에는 증세가 심해져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통증 외에 무

릎관절의 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계작지모탕

계지/ 작약/ 지모/ 방풍/ 백출/마황/ 감

초/ 생강/ 포부자

모든 관절염 병증에 본방을 사용하여 탁

효를 거두어 낸 사람은 북경 중의대초수

덕(焦樹德) 교수이다.

계작지모탕은 계지, 마황, 부자 등 온열

(溫熱)한 약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한랭(寒冷)의 풍습(風濕)에 속하

는 모든 관절염에 적당하다.

만일 습열(濕熱) 등 다른 이유로 인하여

관절의 동통과 부종이 생겼을 경우에는 <

금궤요략>의 방기황기탕, 또는 <방약합

편>의 청열사습탕 등을 사용한다.

한랭의 증인지 아닌지 감별하는 방법은

맥상(脈狀)에서 긴맥(緊脈)이 있는지 없

는지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평소 추위를 싫어하고 날씨가 추워지면

더 심해진다고 하면 한랭의 증이라고 파

악가능하다.

가감의 방법을 살펴본다면, 제하함몰이

있고 소화력이 좋은 사람에게는 건지황

을 2~6g을 가하고, 소화력이 약한 사람

의 제하함몰에는 구기자 혹은 적하수오

2~4g을 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들은 음액을 보강하

는 약물이므로, 많이 들어가면 부종이 줄

어들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최소량을

가한다.

장기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이를 통해

계작지모탕의 부작용이 없으면서 좋은

효과를 얻도록 한다.

만일 부종과 동통이 심하면 방기를 4~8g

가하고, 양쪽 촌맥이 모두 약하거나 함몰

되어 있으면 황기를 12~24g을 넣으면 된

다. 마황으로 인하여 야간에 잠들기가 어

려우면 산조인을 8~20g 가하고, 통처가

다소 홍종(紅腫)하면 황백을 3~6g 더해

준다.

만일 병처가 붉고 열이 많이 나면 본방이

아니고, 방기황기탕에 지모 황백 등을 가

하거나 청열사습탕을 사용해야 한다.

▲방기황기탕

방기/ 황기/ 백출/ 감초/ 생강/ 대조

본방은 추위 보다는 더위를 싫어하는 사

람의 관절염 병증에 사용하는데, 맥상으

로는긴맥이 나타나지 않고 완맥이 나타

나며, 평소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사

용한다.

방기황기탕의 병증은 특히 무릎이 부어

있는 경우에 사용하지만, 손가락 관절이

부어서 통증이 있을 때도 사용한다.

본방은 계작지모탕의 마황이 적당하지

않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마

황에 의한 부작용이 없으면 계작지모탕

과 합방하여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생

긴다. 계작지모탕이 적당하지 않은 사람

에게는 팔미지황탕과 합방하여서 탁효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진탕 및 작약감초탕

견관절 주위의 염증과 통증에는 이진탕,

작약감초탕, 또는 이진탕 + 작약감초탕으

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진탕은 소화력이 다소 약한 사람의 비

위기능의 저하로 인한 담음으로 견관절

주위의 염증과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

과가 좋다. 작약감초탕은 복직근연급이

나타나는 사람의 견관절 통증에 효과가

좋은데, 증에 따라서 두 처방을 합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두속환 및 산수유환

두속환: 두충/ 속단/ 등분

산수유환: 작약1/감초1/ 산수유3

연로하거나 과로로 인하여 발생하는 관

절통증, 또는 산후에 생기는 관절통증에

는 본방을 환약으로 만들어서 사용해도

탁효를 얻는 경우가 많다.

두속환은 동의보감의 처방이고, 산사유

환은 필자의 경험방으로서, 침 치료에 병

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어 낼 수 있는 묘

방이다.강주봉 원장(샬롬 한의원)

지긋지긋한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제들 총 집합·증상 따라 처방

관절염 치료는 무조건 수술? 일단 한의 치료부터 시작하라!

11임상Ⅱ

△관절염은 한의학적으로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사진ⓒshutterstock_AndreaDanti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

“학교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들

의 만족과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때

문에 사우스 베일로는 좋은 한의사가 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

로 운영 중입니다.”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SBU) 제이슨 신

총장<사진>의 얘기다.

신 총장에 따르면, SBU의 지금까지 졸업

생은 4,000여 명, 박사과정을 포함한 재

학생은 800여 명, 파트 타임을 포함한 교

수진은 90명 정도다.

또한 한 달 동안 대학 부속병원을 다녀가

는 환자는 애너하임이 1,200여 명, LA가

2,000여 명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학생들과 환자들이 찾는 곳

인 셈이다.

SBU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또한 급변하는 미국 내 한의업

계의 5년 후, 10년 후 전망은 무엇일까.

제이슨 신 총장을 만나 그 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학력인증과 학교승인

1977년에 LA에 설립된 SBU는 1982년 비

영리 재단이 됐으며 1994년 현재 위치인

애너하임으로 이전했다.

가주 고등사교육 및 직업교육부(BPPE)

으로부터 한의학 석사 및 한의학 박사학

위 프로그램 운영을, 가주한의사위원회

(CAB)로부터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허가를 각각 받았다.

또한 연방 정부로부터 학비융자 허가를,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외국인 유학생에

게 SEVIS I-20을 발급할 수 있는 허가를

각각 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 교육부와 고등 교육 인

가위원회(CHEA; Council of Higher

Education Accreditation)에서 인정한 미

국 내 유일의 한의학 석사 및 박사 학위

인증기관인 침구와 한의학 인증위원회

(ACAOM; Accredit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로

부터 석사 학위 프로그램을 인증 받았다.

때문에 마스터 과정의 경우, 애너하임과

LA(한국어, 중국어, 영어), 버지니아(한국

어, 영어)등 세 곳에서 한의학 석사 과정

을 졸업하고 나면 연방 한의학 인증 위원

회(NCCAOM)의 시험을 거쳐 타주에서도

한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인증 상황은 애너하임은 석사 학위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LA와 버지니아는 후보

(Candidacy) 상태다.

▲DAOM 과정 최종 승인

박사 과정의 경우, ACAOM으로부터

DAOM 과정에 대한 최종 승인을 올해 초

에 받았다.

애너하임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로, LA에

서는 한국어로 각각 수업이 진행된다.

이번 SBU의 DAOM 프로그램 인증은 한

국 커뮤니티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전국

적으로 보면 6번째다.

미국 내에서 이 과정에 대해 인증 받은

학교는 미국 TCM 대학(샌프란시스코),

파이브브랜치(산호세), 퍼시픽한의대(샌

디에고), 베스티어 대학(워싱턴주켄모

어), 오레곤 한의대(포틀랜드) 등이며 최

근엔 요산 한의대가 합류했다.

제이슨 신 SBU 총장은 “이번 ACOAM이

프로그램 인증으로 SBU의 재정 및 프로

그램 운영 능력을 다시 인정받았다는 것

이 큰 의의”라며 “현재 DAOM 프로그램

에서 운영중인 통증관리, 한방정형외과

및 스포츠의학, 한의 피부과 등 전문과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임상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올해 초 SBU 학생 및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과 리서치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 앞으로 한의학 관

련 논문의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학

교측 계획이다.

▲SBU 만의 장점

신 총장에 따르면, SBU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부속 한방병원의 많은 환자들이다.

아무리 이론을 잘 배웠다고 해도 재학 기

간 중 다양한 임상을 하지 못하면, 졸업

후에도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

다. 때문에 한국인뿐 아니라 인종이나 연

령대, 성별 구분 없이 다양한 환자를 보는

것은 예비 한의사로서 가장 필요하다.

제이슨 신 총장은 “이와 함께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시스템을 제대로

구비하고, 더욱 실력 있는 한의사 양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교는 자체적으로 임상 해부학

실습실을 보유하고 다양한 실험교육과

실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단순히 책으로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

라 직접 인체의 각 구조를 보면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것.

신 총장은 “SBU가 단순히 대형시설, 많

은 교수진, 졸업생 및 재학생 수 등 규모

만을 자랑하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

다.

그는 또한 “많은 인원들의 취향과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우리 만의 강점을 키웠기

때문에 지금처럼 신뢰 받는 학교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BU는 이와 함께 재학생들이 보다 더 효

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의사 지망

생들과 석․박사 재학생들을 연결시켜 주

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

는 프로그램인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이 학교의 커리큘럼은 아침부터 밤까지

130개 정도로 다양하게 구성, 직업을 갖

고 있는 학생들도 일하는 시간을 피해 언

제든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입학 및 유학생 개인 상담은 물론

재학생 및 졸업생 지원 디렉터가 주거부

터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재정 및 영어 자격시험, 과외 등을 위한

각각의 상담자들은 공증, 교내 취업 지원

해준다.

또한 부대시설로는 도서관, 서점, 컴퓨터

실 등이 있어서 학업에 도움을 준다.

▲미래를 대비한 교육

SBU의 학생 비율은 과거엔 대다수가 유

학생이었으나 이제는 미국 학생들이 절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또한 언어권별로는 영어와 한국어권이

각각 40%, 중국어권이 20%로, 영어권 학

생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 총장은 “미국 내에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고, 그 중에서도 한의학은 가장

전망 좋은 분야인 만큼 미국인들의 관심

이 많다”며 “나이가 들수록 빛나는 학문

으로서,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더욱 인정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SBU는 지금까지의 교육을 기본

으로, 어떻게 하면 한의와 접목해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체의학을 접목시

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이 한의를 대하고 경험해야

만 규모가 더욱 커지고 발전할 수 있기 때

문이다.

제이슨 신 총장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미

래를 대비해 교육 제도 및 시스템을 정비

하고 체계화 시켜 졸업 후에도 학교에 대

한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

라며 “이를 통해 미국 한의학 발전에 자

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한국 커뮤니티 최초 박사(DAOM) 과정 최종 인증, 한의학과 접목할 대체의학 고민

36년 역사·졸업생 수로 더욱 신뢰받는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

한의대 특집Ⅰ12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 애너하임, LA, 버지니아에 위치한 캠퍼스 전경. (사진 왼쪽부터)

▲SBU 애너하임

T. 714-533-1495

[email protected]

1126 North Brookhurst St.,

Anaheim, CA 92801

▲SBU LA

T. 213-738-0712

[email protected]

2727 West 6th St.,

L.A., CA 90057

▲SBU 버지니아

T. 703-642-7518

[email protected]

7535 Little River

TurnpikeUnit 325-A

Annandale, VA 22003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입학 문의

www.�s�ou�th�ba�yl�o.edu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한의대 특집Ⅱ 13

“지난 3년 동안 내실을 기하고 정진하는

데 힘썼다면 앞으로 3년 동안은 중의학

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미국 한의학계에

한국 한의학을 알리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010년 부임 후 첫 임기를 끝내고

다시 3년 동안 연임하게 된 동국대 LA캠

퍼스(DULA) 서운교 총장<사진>의 계획이

다.

한국에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한 서 총

장은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후 한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동국대

한의대 병원장, 분당 동국대 병원 내과 과

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에 부임한 이후엔 단순 경영 논리에

따른 대학 운영이 아니라 기본 자질을 갖

춘 한의사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덕분에

학교도 궤도에 올라 현재가 아니라 미래

를 위한 교육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서 총장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얘기와 앞

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학력 인증과 학교승인

DULA는 지난 1976년 로얄한의대로 시

작, 1996년 한국 동국대가 학교를 인수한

이후엔 동국로얄대로 이름을 변경하고

한국 동국대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는 물

론 교직원, 학술교류 등을 해왔다.

개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2006년 동국대

LA캠퍼스로 이름을 바꾸며, 서울과 경주

에 이은 제 3캠퍼스로 자리해왔다.

현재 이 대학의 교수 및 임직원은 60여

명,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 반에 총 250

명 정도가 재학 중이다.

매 학기마다 각 언어 당 30~40여개의 커

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DULA는 가주한의사위원회(CAB)와 가주

고등사교육 및 직업교육부(BPPE)의 인

가를 받았다.

또한 연방 교육부의 위임을 받아 설립된

ACAOM로부터 마스터 과정의 인증을 받

았다. 지난해 인증 유예처분(Probation)

을 받았지만 최근 서류 심사를 통해 이에

서 벗어났다.

DULA의 졸업생들은 가주한의사 면허시

험과 전국한의사 면허시험(NCCAOM)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학자금 융자와

무상으로 지급되는 펠그랜트를 받을 수

있다.

서운교 총장은 “인증 유예처분 시기에 한

때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이 불안해 했지

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많은 대

화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덕분에

애교심도 탄탄해지고, 더욱 발전하는 한

의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또한 “언제나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에 그저 주저 앉으면

퇴보할 수 밖에 없겠지만, 이를 도약의 발

판으로 삼아 정진하면 남들보다 더 큰 성

공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AOM 과정 신청

박사 과정의 경우, ACAOM에 DAOM 프

로그램을 신청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

는 중이다.

ACAOM은 신청 학교에 대해 해당 과

정 교육을 인정하고 있다. 이후 후보

(Candidacy) 과정을 거쳐 적절한 기준

에 맞게 운영된다는 것이 증명되면 인증

(Accredited) 해준다.

서 총장은 “한국에서도 동국대는 아카데

믹한 한의대로 정평이 높다”며 “미국에서

도 같은 선상에서 한국 한의학의 정수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한열허실 등 8강과 장부 변

증을 이용한 진단, 체침, 추나, 마사지, 괄

사 등 각 증상별 치료가 대세다.

반면 한의학은 동양의학 종주국이라고

자부하는 중의학보다 오히려 <황제내경>

의 맥을 잇는 정통성을 갖고 있고, 질환의

원인 치료에 더욱 중점을 둔다.

때문에 한의학을 더 배우고 익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운교 총장은 “현재 대학원 재학생들이

70명 정도 되는데, 이들과 지도교수가 팀

을 이뤄 한의학 책을 영역하여 미국에 한

의학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또

한 한의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내

경>과 <상한론>, <의학입문>, <경학전서>

등의 정수를 제대로 터득할 수 있도록 프

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 한의학의 좋은 프로그램

들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대학원 과정 동

안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

록 하고, 리서치 등의 연구 결과물을 도출

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ULA 만의 장점

한국 한의대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

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한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

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

성해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DULA’하면 ‘공부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

는 한의대’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때문에 DULA는 매년 한국 동국대 한의

대에서 파견된 교수들을 통해 학생들에

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강의하고 있으며,

이는 동국대만의 차별화 된 교육이라고

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개원의의 보수

교육이나 학생, 일반인을 위해 한국 한의

학계 유명 인사를 좀 더 자주 초청해 한

국의 한의학을 미국에 활발하게 소개하

는 기회도 더욱 자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서운교 총장은 미국에서 중의학이

대세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영역된

한의학 책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때문에 재학생들에게는 한국 동국대 한

의대의 방대한 자료들 및 정보 등을 마음

껏 볼 수 있게 하고, 학교 내 연구 및 임상

분야를 강화해 이를 토대로 축적된 노하

우를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출판해 보급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DULA는 부속 한방병원 운영을 요

일제로 각 질환별 환자 치료하는 시스템

을 구축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무엇보

다 중요한 것이 환자 치료다. 물론 인턴을

통해서 환자 치료를 하지만, 한 질환에 대

해 정확히 알기는 힘들다.

이에 학교 측에서는 월요일엔 소화기, 화

요일엔 근골격계, 수요일엔 심혈관계 식

으로 병증별 환자들을 모아 치료하는 것

이다.

이렇게 되면 인턴들은 자신이 부족한 부

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

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서 총장은 “아무리 이론적인 공부를 많

이 한 사람도 실제로 다양한 환자를 치료

하고 임상을 쌓지 않으면 좋은 한의사가

될 수 없다”며 “재학시절부터 각 질환별,

증상별로 치료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

DULA는 학문적 성장과 함께 앞으로 커

뮤니티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기존처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 외에도 스패니시 등 타인종에

게 한의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계속해 알

려나갈 계획.

또한 서운교 총장이 메디테이션 마스터

자격증이 있는 만큼, 한국 학생들뿐 아니

라 중국어권, 영어권 학생들에게도 동양

의 참선과 마음 수련, 기(氣) 등에 대해서

도 적극적으로 가르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 총장은 “한의학에서는 기가 무척 중요

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이므로 영어권에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교육을 통해 이

에 대한 가치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면

한의학 공부에도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회가 된다면 커뮤니티의 일

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건강 강좌,

무료 진료 봉사 등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

을 통해 앉아만 있는 한의대가 아니라 역

동적으로 움직이는 학교로 더욱 성장시

켜 나갈 계획이다.

서운교 총장과 DULA에 더욱 기대가 가

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진희정 기자

석사 과정 ACAOM 인증 유예 처분 벗어나‘날개’, DAOM 과정도 정식 운영 중

미국에서 중의학 아닌 한의학 교육 교두보, 동국대 LA캠퍼스

△동국대 LA캠퍼스 외부 전경, 대학 부속 한방병원 약국, 대학 부속 한방병원 치료실. (사진 왼쪽부터)

▲연락처 및 주소

T. 213-487-0110

[email protected]

440 Shattopl L.A., CA 90020

동국대 LA캠퍼스입학 문의

www.dula.edu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한의대 특집Ⅲ14

“20여 년 전, 미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한

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가 됐으며 한의

원에서 일도 해봤고 한의대 총장이 됐습

니다. 때문에 학생들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를 학교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남가주 한의대 브라이언 김 총장의 얘기

다. 미 전국 한의대 협의회 이사이기도 한

김 총장은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 출제위

원으로 수년 간 일했으며, NCCAOM 시

험출제 및 감독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의대 졸업 후, 실로암메디컬 센터에서

일하다가 미국 내 한의대 가운데 최연소

총장에 부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미 자신이 경험했기에 유학생이나 현

지 학생 모두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김

총장은 그렇기 때문에 학교 경영에도 이

를 십분 적용해왔다.

올해로 10년째 남가주 한의대를 운영하

고 있는 그에게 남가주 한의대의 비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물었다.

▲학력 인증과 학교승인

남가주 한의대는 경희대 한의대 교수 및

동문들이 주축으로 ‘세계속의 한의학’이

란 모토를 갖고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석사과정은 가주 고등사교육 및 직업교

육부(BPPE)의 인가를 받았다.

가주 한의사위원회(CAB) 로부터 졸업생

들이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을 볼 수 있다

는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0 ACAOM의 최종 승인을 받았

기 때문에 졸업생들은 전국 한의사 면허

시험(NCCAOM)에 응시할 자격이 있다.

또한 연방 정부로부터 학비융자 허가를,

미국 국토 안보부로부터 외국인 유학생

에게 SEVIS I-20을 발급할 수 있는 허가

를 각각 받았다.

현재 한국어반, 중국어반, 영어반을 운

영 중이며, 졸업생은 400여 명, 재학생은

150명, 교수 및 교직원은 60명 정도 된다.

한 학기에 진행되는 강의 수는 30여 개

로, 아침부터 밤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

어 학생의 사정에 따라 편한 시간 대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

▲DAOM 신청·요녕대 Ph.D.

남가주 한의대는 최근 ACAOM의 박사

(DAOM) 과정을 신청했다. 또한 중국 국

립 요녕 중의약 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

고 미국 내 한의학 박사과정(Ph.D.) 신입

생 모집 및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자신의 의사에 따라 두 가지를 모두 할

수도 있고 하나만 선택해 취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브라이언 김 총장은 “우리 학교의 박

사 과정은 미국 내 유일한 인증 박사인

DAOM과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UCLA Ph.D., 경희대 한의

학 박사와 동일한 수준의 학위인 요녕 중

의약대 Ph.D. 두 가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

다.

‘중국 대학 랭킹’ 에 따르면, 요녕대는 중

국 내 중의약 대학 가운데 5위권 안에 드

는 명문 중의약 대학이다.

1958년 설립,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중의대는 의학교육 및 진료, 과학적 연구

가 시스템화 된 대형 부속병원만 중국 내

4곳, 의학 및 실습을 위한 병원은 40곳을

갖추고 있다.

요녕 중의대는 세계 보건 기구(WHO)가

인증한 의학 대학이며, 학력 취득 수업과

정은 ACAOM에서 인정하고 있다.

그만큼 수업내용이 쉽지는 않다. 현대 한

어, 중의 연구 방법론, 중의 내과학, 약리

실험방법론, 세포 생물학, 분자학, 실험

동물학,황제내경, 중의 기초이론 등이다.

또한 중국 교수들로부터 반드시 논문 심

사를 받아야 한다.

브라이언 김 총장은 “요녕대 박사과정에

입학하면, 중국 각 지역에 연계된 부속병

원에서 실제 임상을 경험을 경험하거나

해부학교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

다.

김 총장은 또한 “미국 내 한의학이 더욱

발전해가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가주 한의대 만의 장점

이 학교는 한국, 중국, 몽골 등 다양한 국

가들과 협력 제휴를 맺는 등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한의대’로 도약해 나가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 한서대, 중국 국립 요녕중의약

대학교, 장춘중의약대학교, 몽골의 몽골

국립의과 대학교 몽의학 대학, 오르곤 대

학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또한 미국 내

한의대로는 유일하게 인가된 ETS 공인

토플, 토익시험장, 뷰 공인 시험장을 운영

한다. 이 시험에 응시한 학생 수 만도 3만

여명에 달할 정도.

재학생들은 언제든 UC얼바인이나 요녕

중의약 대학교에서 시체 해부 실습 및 임

상연수의 기회가 있다.

졸업후에는 요녕 중의대 박사학위 과정

무 시험 입학 및 장학금수여, 경희대 한의

대 진단학 박사학위 과정 유자격자 추천

입학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남가주 한의대 부속 한방 병원을 찾

는 환자의 수는 한 달 평균 150~200명 정

도. 하지만 학생들에게 다양한 환자 치료

의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선셋에 위치한

미국 보건소와 업무 협력을 맺었다.

덕분에 원하는 인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씩 미국 의료시설에서 한방 치료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브라이언 김 총장은 “미국 보건소뿐만이

아니다. 우리 학교는 그 동안 스패니시 축

제, 미국 현지인들의 행사 등에 무료 클

리닉을 열어 수퍼바이저와 함께 인턴들

이 함께 치료를 해왔다”며 “학생 시절부

터 미국 주류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기반

을 마련해야 하는데, 미국 보건소에서의

활동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

했다.

▲내실·규모 성장 함께 추구

남가주 한의대는 지난 10년보다 앞으로

의 10년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한의학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

기 때문이다. 제대로 보조를 맞추고 발전

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 커뮤니티 한의사들이 주로

한인 타운에서 활동했다면, 이제부터는

미국 현지인들의 사회에 들어가야만 제

대로 발전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졸업생들이 자신의 입지를 튼튼하

게 만들지 못한다면 모처럼 얻은 한의사

면허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높다.

브라이언 김 총장은 “향후 10년간을 제2

의 도약의 시간으로 보고, 졸업생들의 취

업과 개원에 대해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

을 할 예정”이라며 “전세계에 널리 한의

학의 진출과 교육에 새로운 시도를 아끼

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 한의대는 1년에 두 번씩 동문과

교수, 교직원, 재학생들이 모두 참가하는

야유회나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열어 친

목을 다지고 있다. 이는 재학생들이 성공

적으로 개원한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

를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후배라도 잘 모르는 사람이 찾아

와서 이것저것 질문하면 제대로 대답하

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얼굴

을 익혀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받도록

한 것이다.

김 총장은 “외적인 성장에 앞서 가장 중

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바로 내실을 기하

는 것이다. 학생, 교수, 교직원, 동문 등 남

가주한의대 가족들이 서로 행복을 추구

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되면 협력해 힘을

내기가 더욱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규모의 성장도 물론 중요

하게 생각한다.

한국 커뮤니티의 한의대가 아니라 영어

권, 중국어권 한의대와 경쟁하기 위해서

는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열린 교육

과 글로벌 한의학을 추구하는 이 학교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진희정 기자

미국의 DAOM과 세계 통용가능한 Ph.D. 모두 취득 가능, 학생 위한 프로그램 많아

열린 교육·세계 속의 한의학, 최고 학교 꿈꾸는 남가주 한의대

△남가주 한의대 외부 전경, 부속 한방병원의 약국과 진료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연락처 및 주소

T. 213-413-9500,

T. 213-503-1121

[email protected]

1541 Wilshire Blvd. 3th fl.

L.A., CA 90017

남가주 한의대 입학 문의

www.�s�cu�s�o�ma.edu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15한의대 특집Ⅳ

“저희는 젊은 학교입니다. 그만큼 더 많

은 분야에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시행착오가 생기겠

지만 패기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스탠튼 대학교 한의 대학 송기수 학장과

김희순 학장의 포부다.

삼라대 교무처장 및 교수, 동국대 교수

등을 역임한 송 학장은 학교 운영실무와

ACAOM 기준에 맞춘 커리큘럼 작성 및

클리닉 매뉴얼 작성 등에 14년 이상의 경

험이 있다.

지난 2005년 스탠튼 한의대 인가에 대

한 자문을 시작한 것이 인연이 돼 2005년

10월 학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8월 부임한 김희순 학장은 동국대

동문회 장학금 운영, 유인대 박사 과정 학

장, 가주 한의사 협회 이사 및 부회장 등

을 역임했다. 지난해엔 불우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

터 봉사상을 받았다.

두 학장에게 학교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물었다.

▲학력 인증과 학교승인

스탠튼 대학은 지난 1996년 기독교의 이

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비영리 사립학교

로, 신학대(학사, 석사, 박사), 경영학(학

사, 석사), 메디컬 마사지 요법, 유아교육

과 등을 운영 중이다.

학위 프로그램으로는 의무행정, 음악치

료, 골프 및 골프 콤플렉스 관리학과, 미

술 등의 프로그램 등이 있다.

한의대는 지난 2002년 시작됐으며 박사

과정을 포함한 재학생 수는 50여 명, 교

수 및 교직원들은 20명 정도, 졸업생은

50여 명이다.

한 한기에 열리는 강의는 20개 정도, 부

속 한방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수는 한 달

에 120~150명 정도다.

가주 고등사교육 및 직

업교육부(BPPE)로부터

한의대 설립허가를 받고

지난 2006년엔 가주한

의사위원회(CAB)로부터

가주 한의사 면허 시험

을 볼 수 있다는 인가를,

2010년엔 ACAOM 인증

후보(Candidacy) 학교가

됐다.

지난해 10월 최종승인

(full accreditation)을

위한 현장감사(sit visit) 결과, 쇼 코즈

(show cause)를 받았다.

쇼 코즈란 아직 ACAOM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학교가 감사 중 기준에 미달한

항목 등이 있을 때 받게 되는 조처로, 인

증 학교의 프로베이션과 비슷한 개념이

다.

그러나 지난 8월의 서류심사를 통해 쇼

코즈가 철회돼 정상적인 ACAOM 인증과

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송기수 학장은 “ACAOM 지적사항에

대한 학교측의 시정노력과 계획 등이

ACAOM 커미셔너 등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학교 운영을 하다 보면 언

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시행 착오 중의 하

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는 가든 그로브에 위치한 아리

랑 마켓 몰 2층으로 이전, 임상실습과 강

의를 진행하고 있다. LA엔 위성 캠퍼스

(satellite campus)를 운영 중이다.

▲DAOM 신청 준비 중

스탠튼 한의대는 ACAOM으로부터 석사

과정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는 대로 박사

(DAOM) 과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

과 노력,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근 김

희순 학장을 전격 영입, 이미 가주 교육부

(BPPE)로부터 승인된 DOM과정을 바탕

으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김 학장은 “미국 시장에서 개원해 살아남

을 수 있는 한의사를 양성한다는 말은 모

두 한다”며 “하지만 실제로 이같은 목적

에서 현지인 지역에 클리닉을 오픈해 성

공적으로 운영, 목표를 검증하고 말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많은 한

의사들이 자신의 진료에 대해 정당한 치

료비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리

아타운을 떠나지 못하는데 가장 큰 원인

이 있다는 것.

이에 김희순 학장은 학생들에게 현지인

들을 대상으로 클리닉을 열수 있다는 것

을 보여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한인들이 살지 않는 지역에 자신

의 클리닉을 오픈했다. 또한 김 학장은 학

생들 중 유망한 1명을 선정, 해당 클리닉

을 책임지고 운영해 왔다.

이 학생은 직접 환자 치료는 물론 보험

빌링 등 한의원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몸소 체험했다.

그 결과 김 학장은 이 학생의 성공 사례

를 바탕으로 지금도 계속해서 비슷한 프

로그램을 실험적으로 운영 중이다.

그녀는 이미 미국 현지인이 주로 거주하

는 지역에서 22년간 치료하는 등 성공적

인 노하우를 갖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었다.

김 학장은 아예 한의원 입지 선정에서부

터 현지인 환자들의 정서, 보험청구 및 현

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 등을 커리

큘럼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박사과정 학생들에 한해 전문 교

수들로부터 환자치료에 필요한 각종 한

의학적 지식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순 학장은 “많은 우수한 학생 중 체

류신분의 문제로 꿈을 접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자격이 되는 학생의 경우, 이

미 검증된 모델을 적용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스탠튼 한의대 만의 장점

송 학장은 “현재 대부분의 한의대에서 학

생이 줄어들면서 다양한 수업을 한 학기

에 모두 개설하지 못하나 이 경우 스페셜

스탠딩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지

적했다.

스페셜 스탠딩(Special standing)이란 정

식 입학이 아니고 ACAOM 인증 학교간

상호학점 교류를 위한 특별 과목을 수강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원하는 학생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와 원하는 수업이 개설된 학교에 신

청하면 된다.

또한 스탠튼은 선수 과목(Pre-require)

이 필요한 경우 소수라도 전임 교수가 집

중 교육을 담당하는 등 확실한 학사 관리

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꼭 필요한 과정만 개설

김희순 학장은 “스탠튼은 젊은 학교이기

때문에 아직 학생 수가 많거나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 학생들의 요구를 바

로 받아들일 수 있고, 졸업 후에도 박사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성

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의대를 졸업한 이후, 취업이나 개원을

해야만 한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

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계속돼 온 불경

기로 이도 저도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남들과 다른 강점을 지

녀야 하는데, 이는 개인 혼자서 하기란 어

렵다. 때문에 박사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학장은 “석사 과정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학생 개개인이 부족한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임상에서 꼭 필요한 것만을 교

육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 치

료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한의원 경영에

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시행착오가 있지만, 젊기 때문에

가능성이 많다는 스탠튼 한의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만하다는 생각

이 들었다. 조남욱 기자

석사 과정 ACAOM 쇼코즈 풀려·박사 과정도 차근차근 준비 중, 지속적 도약 추구

젊은 학교의 패기와 도전 정신으로 교육한다! 스탠튼 한의대

△스탠튼 한의대 외부 전경, 부속 한방병원 로비와 진료실.(사진 왼쪽에서부터)

▲연락처 및 주소-송기수 학장

T. 213-447-8565

[email protected]

-김희순 학장

T. 213-342-7259, 213-800-1188

-OC: 9618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LA: 3755 Beverly Blvd. 2th fl.

L.A., CA 90004

스탠튼 한의대입학문의

www.�s�ta�n�t�o�nu�n�i�ve�r�s�i�t�y.�c�o�m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

미국 전역에서 인정받는 한의학 관련 박

사(Ph.D)는 현재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박사 학위를 취득

할 수는 있다.

먼저 ACAOM에서 인증

하고 있는 한국이나 중

국 등의 한의대 박사 과

정을 마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감

수해야 하므로 막상 시

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라면, 요녕대

중의학(Ph.D) 박사 과

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자국

내 28개 중의대를 국립

대로 인정해주고 있다.

‘중국 대학 랭킹’ 에 따르면, 요녕대는 중

국 내 중의대 가운데 5위권 안에 드는 명

문이다. 1958년 중국 심양에 설립한 이

학교는 5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대학은 의학교육 및 진료, 과학적 연구

가 시스템화 된 대형 부속병원만 중국 내

4곳, 의학 및 실습을 위한 병원은 40곳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보건 기구(WHO)가 인증

한 의학 대학이며, 학력 취득 수업과정은

ACAOM에서 인정하고 있다.

그만큼 수업내용이 쉽지는 않다. 현대 한

어, 중의 연구 방법론, 중의 내과학, 약리

실험방법론, 세포 생물학, 분자학, 실험

동물학, 황제내경, 중의 기초이론 등이다.

중국 교수들로부터 반드시 논문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요녕대 박사과정에 입학하면, 중국

각 지역에 연계된 부속병원에서 실제 임

상을 경험을 경험하거나 해부학교실 등

을 이용할 수 있다.

요녕대는 최근 남가주한의대와 자매결연

을 맺고 ‘2013년 중의학 박사(Ph.D) 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가주 지역 신입

생들은 통신 교육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씩 보수교육이 적용되는 교육을 받으며,

타주 지역은 통신 교육과 함께 분기별 한

번씩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

이 대학의 학생 모집 대행을 맡고 있는

남가주 한의대 조셉 조 입학처장은 “최근

많은 한의사들이 Ph.D 과정에 대한 관심

이 많다”며“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박사 과

정을 공부함으로써, 미주 한의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라고 설명했다.

조 처장은 또한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인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이 과정을 공부했으면 한

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쉽고 편하게 중의학 박사를

획득할 수 있는 만큼 관심있는 사람들은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입학 문의: Tel. 213-819-0200)

16 한의대 특집Ⅴ

미국에 체류하면서도 입학 가능, 한의원에서 환자 치료 하면서 Ph.D. 학위 획득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학위 인정 받는 요녕대 중의학 박사

교육 과정은 초음파 기사 자격증·메디컬 빌링, LA와 놀워크에 각각 캠퍼스 운영 중

한의사의 부가 수익을 확실히 높여주는 교육, ATI 대학

한의대를 졸업 후 한의사 면허를 받았다

고 해도 모든 고민이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취업 또는 개원을 해야 하는데, 취업 문은

좁고 클리닉 마케팅을 해서 환자를 모으

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한의사 면허 외에 양방과 의협

진을 통해 진료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도

록 미리부터 준비해두면 유리하다.

ATI 대학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2~3년

사이에 초음파 기술을 익혀 병원에 취직

하려는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이 부쩍

늘고 있다.

또한 카이로프랙터를 비롯해 물리치료

사, 한의사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

다고 한다.

ATI 리사 지 학장은 “한의사들의 경우,

초음파 촬영을 통해 한의학적 진단에 신

뢰성을 더할 수 있다”며“또한 양방과의

협진을 통한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또한 지 학장은 “만일 미 연방 인증기관

인 ACAOM 인증 학교를 졸업하고 면허

증을 받은 한의사라면 ATI 역시 전국인

증(ACCSC) 학교이기 때문에 학교간 학

점 교류가 가능하다”며 “한의대에서 수

강한 과목에 대한 크레딧을 받을 수 있어

학비 및 교육 기간을 단축 가능하며, 한

국에서 받은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대를 졸업한 유학생의 경우에는 자

격증에 도전하면서 I-20를 합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한의대 박사 과정 외에

또 다른 길이 있는 셈이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취업률은 70~80%

정도. ACCSC의 인증유지 조건중 하나가

취업률일 70% 이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

는 철저하게 취업에 대비한 교육을 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고 있다.

학교 졸업후 일반적으로 병원에 취업에

초음파 촬영기사로 일하는 방법과 초음

파 촬영이 필요한 개인 내과 클리닉, 의원

등과 계약을 맺고 독자적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초음파촬영 기사의 수

입은 연평균 $65,000 수준. 한의사가 초

음파 기사로 활동한다면, 환자 치료비까

지 부가되므로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

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초음파 검사를 원하

는 의사나 병원 등과 계약을 맺고자 한다

면 전문자격증인 ARDMS을 추가로 따면

된다.

이 자격증이 없으면 보험청구가 불가능

하고 병원에 취업돼도 자격증 보유자에

비해 임금이 최고 50% 정도 낮다.

리사 지 학장은 “한의사라면 자신의 클리

닉을 운영하면서 클리닉이나 병원과 개

인적으로 계약을 맺어 초음파 촬영을 할

수 있다”며 “또한 양방병원 및 클리닉, 영

상의학센터 등에 고용돼 초음파 촬영하

는 시간 이외에 병원과 협의 한의학 치료

를 하는 등 양방과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학교 프로그램으로 ESL과

메디컬어시스팅 및 빌링 코스가 있다.

메디컬어시스팅 및 빌링 코스는 미국 의

료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대형 보험사 및 메디칼, 메디케어 등에 대

한 빌링 등 빌링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

을 수 있으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

우,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일반 병원이나 클리

닉에서 보험 빌링 및 관리직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의료와 관련된 법적문제, 병원

사무관리, 환자 서비스 등에 대한 내용을

전문적으로 공부, 한의원 경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보험 빌링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다는 점. 특히 블루크로스와 트

라이케어빌링, 대 정부관련 보험청구, 코

딩, 리임버스먼트 등은 물론 컴퓨터 프로

그램을 이용한 보험빌링 방법, 코딩, 보험

청구서 작성, 병원 코딩 등 실제 보험 청

구과정에 관련된 모든 것을 교육하기 때

문이다.

ESL 프로그램도 클리닉 운영에 맞게 특

화돼 있다. 단순 회화 위주가 아니라 미

국 병원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영어 교육

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하나씩 교육한다.

만약 미국 주류사회로 진출하고 싶은 사람

이라면 이 코스를 수강해도 좋을 것이다.

현재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200여명

이고 교수는 20명, 졸업생은 2,000명이

다. 특히 교수진의 90% 정도가 의사 출신

이거나 의사인 점이 강점이다.

캠퍼스 내에는 초음파 영상 랩, 컴퓨터

랩, 강의실, 도서관, 학생 라운지 등이 있

다.

특히 각각의 초음파 영상 랩에는 2D 초

음파 기기에서부터 3D, 4D 초음파 기기

등 최신의 장비가 설치돼 초음파 영상 실

습을 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했다.

ATI측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여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며 “10여명 이상

의 인원이 구성된다면, 한의사 특성에 맞

는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입학 문의: T. 562-864-0506)

△중국의 명문 요녕중의약 대학의 전경.

△ATI 대학의 외부와 실내 강의실 전경, 초음파 강의실(사진 왼쪽에서부터)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17임상Ⅲ

흔히들 스트레스(Stress)를 만병의 근원

이라고 한다. 지나치게 높은 스트레스는

불안을 야기시키고 신체가 떨리는 등 생

리적 불순의 자동반응을 일으킨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없애는 데 감정적,

방어적 대처적으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중대한 일이 처해 있거나 매우 위

험한 상태에 처해 있을 때 말을 더듬고

손발이 떨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여러 증상을 거쳐 때로는 심

각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

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

겠지만, 청심단(淸心丹)을 처방해볼 수

있다.

▲적응증과 처방원리

청심단의적응증은 스트레스의 일반적 증

상이라 할 수 있는 심통, 경계, 정충, 부정

맥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심장성 천식, 갱

년기 한열왕래 등에도 효과가 있다.

잠이 잘 안오고 잠이 얕으며 꿈이 많고

동계, 건망, 초조, 구갈, 때로 구내염이 생

기고 손이나 발바닥의 화끈거림, 신체열

감, 식은 땀, 허리나 무릎이 나른하고 힘

이 없는 등의 증후가 있을 때도 해볼 수

있다.

인체는 음양 허실 표리 한열 상하 내외가

균등해야 한다. 어느 한 곳에 열이 치우치

기 시작하면서 기능적인 장애가 나타나

기 시작한다.

미생물이나 세균 등도 자신이 살아가기

에 적당한 온도가 있는 것처럼, 사람 역시

살기에 적정한 온도가 있다.

인체 내부에서 부분적으로 약간의 온도

상승이 있을 경우, 잠재된 세균들이 갑자

기 번식하기 시작하며 염증 증상을 일으

킨다.

예를 들면 입속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

으나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모든 생명

체는 적절한 환경을 만나면 번식을 시작

한다.

만일 스트레스를 받아 열이 상충하여 입

이 마르고 풍치균이 정상 수치보다 늘어

나면서 치주염 즉 풍치가 발생한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염증은 항생제 등으

로 치료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 발

치를 하고 인공치아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한의학에서는 심열을 내

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혀 주면 하루 이틀

만에도 통증이 줄어들며 발치하지 않고

도 염증이 사라지게 된다.

스트레스성 열감은 심장에 직접적인 무

리를 주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

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심근을 더 빨리 뛰도록 채찍

질하며 쉬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국 무리

한 심근에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 통증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심장의 무리는 열을 발생시키고 열은 상

부로 상충하여 뇌압을 높이고, 안압을 높

이며, 귀속 달팽이관의 압력을 높이기도

하고, 구강의 침을 마르게 하며, 뇌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 혹

은 항진시킴으로써 다양한 질병을 야기

시킨다.

▲치료 효과

지나친 스트레스에서 오는 이러한 증상

들을 한가지씩 처방하는 것은 뿌리를 자

르지 않고 가지만 자르는 것과 같다.

같은 뿌리에서 발생한 다른 가지를 자르

면 또다른 가지가 나오는 것처럼 끝없는

치료의 연속이 되기 쉽다.

오직 뿌리를 자르는 것만이 동시에 여러

증세를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심화를 풀어주고 수기를

보해주며 화기가 수기를 끓이는 동안 생

기는 담음을 동시에 제거하는 것은 이상

적인 치료의 방법이 될 것이다.

솥에 물을 끓이면 물이 감소되며 끈끈한

불순물이 생기는 것과 같이 심화가 신수

를 끓이는 동안 담음이 생겨 심규(심장)

를 막으면 정신장애가 나타난다.

이 세가지 요건을 효과적으로 다스려 주

면 다양한 심장 및 정신 신경증상들이 함

께 좋아지게 된다.

▲치료과정

신경성 증상이야말로 천차만별이다. 대

부분의 환자들이 먼저 찾는 의사는 신경

정신과 의사다. 정신과 양약을 수년 혹은

수십 년 복용해 오는 환자부터 한 두 주

전에 시작한 환자 그리고 남녀노소 다양

한 환자의 분포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대학주변 약국에서 제일 많이 팔

리는 약이 신경안정제이다.

그 다음이 진통제라고 한다. 이것은 현대

인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원인을 모르는 병은 신경성이라는 말처

럼 수많은 증세들이 있다. 심장과 혈관의

문제에서부터 정신신경의 증세 그리고

뇌의 각종 증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증

세들이 나타난다.

청심단은 급성의 경우 하루 이틀 만에 호

전되기 시작하는 환자도 있지만 대략은

며칠 후에 확실한 호전 반응을 보인다

신경성 증상도 다른 처방과 같이 정상화

된 후 치료기관과 같은 기간의 예방기간

이 필요하며 다년간 신경과 양약을 복용

해온 환자일수록 마무리 예방기간을 충

분히 가질 필요성이 있다.

직장과 사회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면서

불편한 정도는 1~2개월에 끝나게 되나

신경과 양약을 복용중인 환자는 정상이

된 후에도 위의 방법대로 충분한 예방기

간을 두어야만 한다.

청심단의 증세에서 정신신경의 증상이

나타나면 귀비탕을 합방한 안심단을 처

방하고 화기가 상충하여 두통과 현훈의

증세가 나타나면 두통단을 처방한다.

실제로 32세 건강한 남자환자가 5~6회에

한번씩 부정맥이 있었다.

그러나 정충과 경계를 느끼지는 못하는

상태였고, 수면 상태 심장의느낌 모든 것

이 정상이었다. 단지 맥상에 뚜렷한 부정

맥만 나타났다.

그러나 청심단을 시작하여 40일쯤 진맥

상에 부정맥이 사라졌고, 치료후 1개월간

예방으로 복용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

제가 없었다. 청심단 처방을 고려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강현빈 학회장(대한한의 환단제형학회)

심화 풀고 수기 보하며 담음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 이상적, 심장 정신질환 효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통·부정맥·심장성천식엔 청심단(淸心丹)

기관별 처방명 적 응 증

골격기

무통단상 경추 견갑 및 상지 질환

무통단중 요추 및 요각통 질환

무통단하 슬족 관절 기타 관절 질환

구강

치통단 치주염, 치은염, 풍치통, 치아요동, 치인성구취

구취환 구취(입냄새), 구강 및 위 간 대장 원인

구염단 구설 미란 구내염

뇌혈관 거풍단 중풍, 안면마비, 수족저림

대사 소당환 당뇨 및 합병증

대사 비만환 과체중, 식욕과다

모발 흑모단 발모제, 모발 탈락 방지

비뇨생식기

쌍보환 성기능 감퇴, 기혈허로 인한 피로

보정환 남자의 전립선, 여성의 방광염

불임단 기능성 불임, 생리불순, 하복냉통

이신단 신염과 신성 부종, 신부전으로 인한 부종

이과 총이단 이명, 난청, 만성, 중이염

기관별 처방명 적 응 증

소아 보아환 소아, 식욕부진, 식은땀, 면역약화, 두뇌발달

소화기

보위환 위염, 위산과다, 과민성대장, 소화기일체

쾌변환 변비 개스 이급후중

청간환 간염, 간기능 장애, 간경화 초기

안과 명목환 근시 난시 홍채염 황반변성

알러지

감모환 초기 감기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청비환 알러지성 비염(콧물, 재채기, 코막힘), 축농증, 후비루

청폐환 가래, 기침, 해수, 천식, 마른기침

청피환 아토피, 여드름, 두드러기, 건선 및 각피증 건조 피부

정신신경

파킨슨환 파킨슨병 수전증 풍두선(체머리)

안심단 불면증,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틱 장애 등

청심단 심통, 경계, 정충, 부정맥, 심장성 천식, 갱년기 한열왕래

두통단 두통, 편두통, 현훈, 오심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광고18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기획 19

원 송종찬 원장은 “한국인 한의사는 그다

지 많지 않고 대부분 가주에서 면허를 취

득한 뒤 아리조나로 와서 활동하는 경우

가 많다”며 “아리조나에는 인텔이나 마이

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들이 많아 보험청

구 등을 꾸준히 할 수 있어 전망이 밝다”

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아리조나에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는 한국인과 미국 현지인 등으로 송

스한의원의 경우 1회 침치료는 $50~60

선, 약은 $270~400 수준이다.

▲면허 취득하려면?

전국 한의사인증위원회(NCCAOM) 시

험에 합격해야 면허를 신청할 자격이 생

긴다. 이 지역에서 ACAOM 인증 후보

(candidate) 이상을 받은 학교에 재학하

면서 전체 최소 1,850시간을 공부하고

NCCAOM 시험을 보면된다.

교육시간은 또 최소 한의학 이론, 진단,

침구치료와 관련한 과목을 690시간, 임상

실습 800시간, 임상과 관련한 서양과학과

목을 360시간 각각 이수해야 한다.

현재 아리조나주에서 ACAOM에서 인

증을 받은 학교는 모두 3곳으로 Arizona

School of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Han University of Traditional

Medicine, Phoenix Institute of Herbal

Medicine and Acupuncture 등이다. 이

들 학교에는 모두 박사과정(DAOM)없이

석사과정 프로그램만 개설돼 있다.

▲개인교습 프로그램

아리조나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개인교습

프로그램(PTP; Preceptorship Training

Program)은 ACAOM의 인증 학교를 다

니지 않아도, ASAB의 일정 자격기준을

마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NCCAOM 시험

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PTP를 통해 한의사 면허 시험을 보기 위

해서는 3~6년 동안 총 4,000시간의 공

부 과정을 마쳐야 한다. 이 가운데 최소

1,950시간의 임상용어 및 실습, 1,050시

간의 교과목 및 서양과학 과목을 각각 들

어야 한다.

개인교습 프로그램은 SAB의 승인을 받

은 수퍼바이저가 진행해야 하며 1번에 2

명 이상의 학생을 동시에 가르칠 수 없도

록 돼 있다.

개인교습 수퍼바이저 자격은 최소 1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어야 하며 현재 임

상활동을 하고 있는 동시에 매년 적어도

500명의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개인교습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의 자격은 문교부에서 인증한 대학에서

최소 60학점(90학점, 쿼터제)을 이수한

18세 이상의 개인으로 ABE는 정하고 있

다.

▲면허 갱신 및 보수교육

아리조나주에서 합법적으로 한의사 면허

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15시간의 보

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관련 세미나나

워크숍에 참석시 소요시간 전체를 보수

교육 시간으로 인정받는다. ACAOM 등이

승인된 학교에 개설된 한의학 관련 코스

를 수강할 경우 학점(학기제 기준)당 15

시간의 보수교육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

다.

온라인 등을 이용한 보수교육에 대한 교

육시간은 보수교육 제공자가 정하고 승

인받은만큼 받을 수 있다. 학회지나 한의

학 관련 책 출판시 각각 15시간의 보수교

육 시간을 받을 수 있다. 또 보드미팅에

출석한 경우, 1년에 1시간을 보수교육으

로 인정해준다.

그러나 제한도 있다. 아리조나주에서는

보수교육 강사는 자신의 강의한 시간과

상관없이 연간 4.5시간까지만인정받는

다. 또한 15시간 이상교육 받은 경우, 넘

는 시간은 다음해 면허갱신시 사용할 수

없도다.

보수교육을 들은 뒤 자신이 수강한 내용

에 대해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 자료의

보관도 중요하다. 아리조나주에서는 2년

간 보수교육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보드

에서는 무작위로 보수교육에 대한 감사

를 실시할 수 있다.

▲이침·방문 강사 자격증

아리조나주엔 이침으로 알코올 의존, 물

질 및 화학물질 의존 등의 증상을 전문적

으로 치료하는 자격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침 자격증을 가진 개인은 주정부

나 연방정부가 지정한 재활센터 등에서

한의사의 감독하에 진료할 수 있다.

아리조나주 이외의 곳에서 한의사 면허

를 합법적으로 취득한 사람은 주내에서

강의를 목적으로 방문한 경우, 방문강사

자격증을 신청해야 한다.

SAB가 정하고 있는 방문강사 자격은아

리조나주에서 강의할 내용과 동일한 내

용의 강의 경력과 교육 이력에 대해 원래

강사가 소속된 대학 등에서 서류로 이력

을 증명해야 한다. 해당 강사는 최근 2년

내에 신청내용과 동일한 분야의 강의를

1년 이상 지속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발급된 방문강사 자격증은 1년간 유효하

며 최대 2번까지 연장할 수 있다.조남욱 기자

가주와 경계한 아리조나의 한의업계

나 관련 법률 등은 잘 알려져 있지 않

다. 이 지역은 아리조나주 한의사 위원

회(SAB;State of Arizonaacupuncture

Board of examiners)가 면허 시험 및 한

의사 관리 감독 등을 담당한다.

SAB는 매년 한의사 면허 갱신을 요구한

다. 또한 SAB 승인을 받은 경우, 한의사를

합법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제도가 있으

며 이침만을 시술하는 자격증 제도를 운

영 가능하다.

흥미로운 것은 매달 열리는 AABE 보드

미팅에 참여한 경우, 1년에 1시간씩 보수

교육으로 인정해준다.

▲한의 관련 단체

현재 약 80여명의 미국계, 중국계 한의사

들이 주축이된 AzSOMA(Arizona State

Oriental Medicine Association)가 보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한의사들의 모임인 아리조나 한의

사회(성산한의원 김성곤 회장)도 약 10여

명의 회원과 함께 활동 중이다. 한의원 분

포 지역은 주로 피닉스와 주의 남부인 투

산지역, 북부인 세도나 순이다.

아리조나 한의사회 전 회장인 송스한의

미국 한의사⑩아리조나주

SAB, 이침 전문 강사 자격증·타주 한의사 대상 방문 강사 자격증 등 발급도

한의대 졸업 대신 개인 교습 받아도 면허 시험 볼 수 있어

△아리조나주 면허 시험 및 한의사 관리 감독을 담당하는 아리조나주 한의사 위원회 홈페이지.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보수교육20

강사들의 명강의로 소문난 ‘메디컬 한의

아카데미’가 10월 5일 가을 특강을 개강

한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기본으로 돌아가자!

통증질환의 모든 것’으로, 동씨침, 사암

침, 총통침, 경근요법, 신경체절침 등 5종

의 치료법을 5주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강좌의 특징은 단순한 이론 강

의가 아닌 강사와 함께 직접 실습을 통해

배워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마큼

실용적이다.

10월 5일 개강일엔단순 이론을 넘어 즉

효 통증 치료 ‘동씨침법’을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최락완 교수가 강의한다. 동씨침

법 임상 경력만 10년을 자랑하는 최락완

교수는자신이 임상에서 겪었던 사례들을

토대로 직접 임상 실기까지 한꺼번에 전

달할 예정이다.

주태청 박사(경희대 한의대석박사)는 10

월 12일 단순사암침 뿐 아

니라 환자에 맞는 종합 ‘사

암침법’을 강의한다. 주 박

사는 사암침의 에센스만 모

아 소개할 예정이다. 통증질

환의 원인은 단순 통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0월 19일엔 한의사 겸 물

리치료사, 카이로프랙터인

벤자민 강 박사가 임상에서

가장 속효성이 있는 치료법

중 하나인 ‘화타침법과 경근

요법’을 강의한다. 강 박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통증질환의 구조적 접근 및 치료에

대해 강의할 예정.

오세준 교수는 10월 26일 최근 재현성 있

는 진단과 치료로 한국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총통침법’을 소개한다. 이 치

료법은 총통복진법을 주요 진단법으로

병리를 파악하고 병리상황에 적합한 오

행혈 조합으로 침 처방을 구성하는 침법

이다.

11월 2일엔 서정석 교수가 완고성 및 어

려운 통증 치료를 위한 ‘장부 신경체절침’

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만성병, 어려운 통

증은 체질적인 장부의 대소편차에 의한

부조화와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발생한

다.

장부 신경체절침은 체질별로 교감신경

계, 부교감신경계, 미주신경계의 한방조

절침법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

다. (문의 T. 213-700-4950)

기본으로 돌아가자! 5주동안 통증질환 치료 위한 총 5개 침법 강의

메디컬 한의 아카데미 가을 특강, 10월 5일 드디어 개강

즉효 통증 치료‘동씨침’

-일시: 10. 5(토) 4:00~10:00pm

-강사: 최락완 교수(SBU한의대)

환자에 맞는 종합‘사암침법’

-일시: 10. 12(토) 4:00~10:00pm

-강사: 주태청 박사(경희대 한의대)

속효성 있는‘화타침과 경근요법’

일시: 10. 19(토) 4:00~10:00pm

-강사: 벤자민 강 박사

가장 HOT한 ‘총통침법’

-일시: 10.26(토) 4:00~10:00pm

-강사: 오세준 교수

통증 치료를 위한 ‘장부 신경체절침’

-일시: 11.2(토) 4:00~10:00pm

-강사: 서정석 교수

-교육비: 한의사 $200,

학생 및 2013년 면허 취득자

$100(사전 예약자)

현장 당일 등록은 1CEU당 $10, <메디

컬 한의> 멤버십 보유자 25% 할인

-문의: T. 213-700-4950

황웅규 교수의‘본’학당 강좌

-과정: 역진, 어진법 4주/ 20혈법 4주/

취혈법 3주/ 정기신법 1주/ 미용침 2주

및 기타

-일정: 4개월 완성(주 1회, 16주)

-개강일: 10. 4 (금) 6:30~9:00pm

-강사: 황웅규(동국대 한의대 교수)

-문의: T. 818-294-8905

재미한의사협회 제 9차 학술대회

-주제: 침술 투자법과 수기 조작

-강사: 이병렬 박사(부산대 한방병원장)

-일시: 10. 5(토)-6(일)12:00~10:30pm

-장소: 로텍스 호텔(LA 올림픽+그래머시)

-문의: 재미한의사협회 T. 323-731-0037

한의사랑 정기 보수교육

-주제①서양약초와 동종요법(CEU 8)

-강사: 홍대선 원장

-일시: 10. 20 (일)10:00am~6:00pm

-주제② 임상 파동침

-강사: 강현빈 학회장(환단제형학회)

-일시: 10. 27 (일)10:00am~6:00pm

-장소: 3200 Wilshire BLVD #210,

L.A., CA 90010

-문의: T. 213-386-4517

(교육비 각 클래스당 $80)

주태청 교수의 한의학 강좌

-주제①‘사암침법’ 과정

-일정: 10. 7부터 매주 월

6:30~9:30pm

-강사: 주태청 박사

-교육비: $350(10주 총 CEU30)

-주제②‘동씨침법’ 과정

-일정: 10. 8일부터 매주 화

6:30~9:30pm

-교육비: $350(10주 총 CEU30)

-주제③한국 안면 성형침 과정

-일정: 10. 10일부터 매주 목

6:30~9:30pm

-교육비: $900(10주 총 CEU 30)

-장소: 삼라대학 한방병원

(3545 Wilshire Blvd #355)

-문의: T. 213-381-2221

IOMRI, 강주봉 원장 강의

-주제: VST 침법, 다이나믹 상한론

-일시: 10. 26(토), 3~10pm(CEU 6)

-강사: 강주봉 원장, 이종화 박사

-장소: 동국대 한의대 강당

-강의료: $100(10월 19일까지 사전등록시)

$120(현장등록)

-문의: T. 213-505-5252

10월 한의사 보수교육 및 세미나

△메디컬 한의 아카데미 가을 특강이 10월 5일 개강한다. 사진은 지난 7월에 열렸던 여름 특강.

메디컬 한의 아카데미 가을 특강 CEU30

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잉카 문명에서도 치료약초로 사용한 ‘캣

츠 클로(Cat’s claw; 고양이 발톱)은 유나

데 가토(una de gato)라는 이명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이 약초는 미국 히스패닉 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곳서 판매

되는 대부분의 캣츠 클로가 잉카문명의

유적이 남아있는 남미 페루에서 생산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각종 허브 치료제(서양약초)

가 한약과 함께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특

히 캣츠 클로는 암 예방, 염증 치료, 면역

기능강화 허브로 인기가 많다.

▲캣츠 클로는?

성질이 차가운 이 약초는 중남미의 여러

지역, 특히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에서 야

생으로 자라고 있다.

가시가 있는 덩굴식물로 100피트까지도

가지가 뻗어가며 가지에서 자라난 구부

러진 가시는 고양이의 발톱을 연상하여

캣츠 클로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뿌리와 껍질(내피)을 약재로 사용하고 있

으며, 수 세기 동안 남미인 들이 관절염,

위궤양, 염증, 이질, 열병 등의 각종질환

을 치료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본 약초가 면역기능

을 향상시키고 소장 같은 평활근(平滑筋)

의 긴장을 풀어 주고, 혈관을 확장하여 혈

압을 내린다. 또한 인체의 잉여수분을 없

애는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캣츠 클로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

어 인체세포를 해치는 활성산소를 제거

한다. 과학자들은 활성산소가 인체건강

에 많은 문제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특

히 심장질환 및 암에 활성산소가 관여하

는 것으로 보고 있다.

캣츠 클로는 활성산소의 증가를 억제하

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거나

감소 시킬 수 있다.

실제로 초기의 실험실 연구에서는 종양

과 암세포를 살상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어떤 질환에 효과 있나

전통적으로이 약초는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하였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

므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이

질환은 노화로 연골이 닳아 발생한다. 염

증성이 아닌 변성관절질환으로 관절연골

의 변성 및 골주변이 두터워지고 활액막

의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장기간 활동 후에 동통이나 경직이 수반

되기도 하는데, 한 연구에서도 이 약초는

어떠한 부작용 없이 무릎 골 관절염의 통

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캣츠 클로는 또한 염증을 줄이는 기능이

있어류마티스성 관절염에도 사용한다.

자가면역질환 또는 바이러스감염으로,

만성의 관절 질환이다. 보통 여러 관절을

침범하며, 활액막, 관절구조의 염증성 변

화와 골의 위축과 소모가 두드러진다. 말

기에는 변형과 강직이 일어난다.

그러나 인체에 대한 소규모의 연구에서

는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효과

를 보였지만 아직 대규모 연구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 약초는 또한 바이러스 감염(Herpes &

HIV), 치매, 암, 등 각종질환의 예방과 치

료는 물론 면역기능증진, 신장기능 향상

에 사용한다.

국립 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서 지원한 연구에서는 캣츠 클

로가 어떻게 뇌에 영향을주며 치매 치료

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또

한 실험연구에서 본 약초가 면역기관의

일부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이 약초는 체중조절에도 사용

한다.

▲복용법 및 주의사항

약초는 인체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질병

을 치료하는데 인류가 사용해온 유서 깊

은 방법이다. 그러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고 다른 약초와의 상호작용,보조제

및 복용약과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때

문에 약초 복용 시 전문가의 조언 하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캣츠 클로의 내피는 액체 추출물, 캡슐,

차형태로 사용되며, 연고로 조제하여 피

부에 적용할 수 있으나 어린아이들은 복

용을 금한다.

어른들은 하루에 1~10g 정도의 내피를

8~10온즈의 물에 10~15분 끓여 식힌 다

음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캡슐로는 하

루 복용량이 골 관절염은 100mg, 면역강

화엔 250~350mg이 적당량이다.

부작용으로는 드물기는 하나 두통, 어지

러움,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동안이나 수술 후에 혈압을 조절 하는 것

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때문에 임산부와

수유중인 여성, 장기이식 환자, 백혈병 및

저혈압 환자 등은 복용을 금한다.

▲의약품과 상호관계

다음에 언급하는 처방약 혹은 비 처방약

을 복용중인 경우, 반드시 전문한의사와

상의하여 약초의 복용을 결정한다.

이 약초는 혈액순환에 관여하여 출혈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아스피린, 와

파린(warfarin)이나 쿠마딘(coumadin),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플라빅스

(Plavix) 등을 복용하는 경우엔 반드시 전

문한의사와 상의한다.

캣츠 클로는 인체의 과잉 수분을 제거 하

므로 이뇨제(diureticss) 복용 환자, 또는

체중조절 약재복용자는 인체의 전해질상

태에 문제를 줄 수 있으므로 역시 전문한

의사와 상의 한다.

이 약초는 혈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 역시 전문

한의사와 상의하여 혈압이 너무 내려가

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캣츠

클로의 용량을 평상시보다 줄여 혈압이

과도히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렇

지 않으면 무기력,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

으로 고생할 수 있다.

또한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 혈압 유지능

력을 잃을 수 있고, 이 약초는 수분부족현

상을 더욱 초래할 수 있다. 홍대선 원장(플러튼 가주한의원)

혈압약이나 이뇨제·체중 조절약복용자는 주의, 전문 한의사와 상담해야

관절염·면역 기능 강화·치매 예방에 효과 있는 ‘캣츠 클로’

21서양약초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관절염에 좋은 서양약초‘캣츠 클로’.

October 1, 2013 | Vol. 15 | MEDICAL HANI

최근 한국의 한 한의원이 아토피 환

자를 대상으로 한방 치료를 한 결과,

OSI지수가 86.7% 가량 감소했다는 논

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현대인의 5명중 1명

으로 겪고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오랜

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얼굴

및 전신 아토피는 가족력이 있거나 타

알레르기 질환과 동반된다.

최근엔 환경 변화 및 전신적 스트레스

가 증가함에 따라 성인이나 유아 구분

없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대한한방이비인후과피부과

학회지에 발표된 ‘아토피피부염 환자

511명의 장기간의 한의학적 치료효과

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한의학적 치료로 86.7%의 환

자들이 아토피가 개선됐다.

이 논문은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을 대

경희대학교한방병원침구과 김종인 교수

<사진>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후즈후(Marquis Who's Who)’

2014년판에 등재되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르퀴즈

후즈후’는 매년 과학, 공학, 예술, 문화 등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지도자를 선정해,

업적과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

김종인 교수는 한중 공동으로 시행한

다기관 임상연구 ‛알레르기 비염에 대

한 침 치료의 효과 연구’에 조정 책임자

(coordinating investigator)로 참여했다.

또한 침구의학 임상연구 영역에서 다수

의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제 연구 활

동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201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선정되고 있다.

김종인 교수는 또한 김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인물의 선정과 추천에 관여

하는 인물선정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종인 교수는 “4년 연속으로 마르퀴즈

후즈후 명단에 등재돼 영광”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

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으로 3~9개월간의 장기간 한방치료에

대한 호전율을 분석했다. 또한 객관적 아

토피 증상 점수(OSI: Objective SCORAD

Index)를 측정하여 치료 전후의 효과를

비교했다.

환자의 성별 비율은 남자가 42.5%, 여자

가 57.5%였으며 남성 평균 연령은 17.8

세, 여성은 21.5세였다. 평균 치료기간은

남성이 6.2개월, 여성이 6.7개월로 성별간

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환자들은 치료 기간 동안 한약과 침치료

이외의 추가 치료는 하지 않았으며, 기존

에 사용하던 보습제나 한의원 조제 보습

제를 사용하였다.

치료 후 초진 내원시와 최종 내원시의 아

토피피부염 증상 점수는 각각 57.44점과

36.81점으로 평균 20.63점이 감소했으며,

아토피 증상 점수가 감소한 환자 즉 호전

율은 86.7%였다.

연구팀은 “아토피 증상 점수 감소 폭은

치료기간이 길수록 더욱 커졌다”며 “3개

월 이상 치료 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호전 정도 역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3~9개월 한약과 침 치료만 받은 환자의 호전율은 86.7%, 한의 치료 효과 입증

경희대 김종인 교수세계 인명 사전 등재

아토피 환자 511명의 한의 치료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

학술22

△치료 기간에 따른 객관적 아토피 증상 점수(OSI; Objective SCORAD Index)로 평가한 결과, 치료 기간이 길수록 OSI 감소폭은 큰 것을 알 수 있다.

광고MEDICAL HANI | Vol. 15 | October 1, 201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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