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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 - 2016 - 21 - 640 호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연구 2016. 11. 30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연구 연구책임자 : 공동연구자 : 연구조원 : 홍석민(연세대학교) 이보경(연세대학교) 조혜경(대구대학교) 김동환(연세대학교) RR - 2016 - 21 - 640 호

RR - 2016 - 21 - 640 호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연구 기초교양교육 …konige.kr/files/sub0201/thekyowoo20170228105701.pdf · 자료는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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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 - 2016 - 21 - 640 호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연구

2016. 11. 30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연구

연구책임자 :

공동연구자 :

연구조원 :

홍석민(연세대학교)

이보경(연세대학교)

조혜경(대구대학교)

김동환(연세대학교)

RR - 2016 - 21 - 640 호

이 연구는 2016년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연구과제명’에 관한 정책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된 것입니다.

본 연구에 제시된 정책대안이나 의견 등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식

적인 의견이 아닌 연구진의 견해임을 밝혀둡니다.

『This work was funded by 2016 Korean Council for University Education』

연구결과 요약

정보화⋅세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여 스스로 학습하며 발전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였다. 사회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삶과 일에서 만나는 문제도

고도로 복잡해짐에 따라 대학에서도 개별 학문이나 전문영역의 지식보다는 총체적이고 종합

적 사유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

은 ‘스스로 사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함양하는 교육으로서 대학 교양교육

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교양교육 개선과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대학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정부 재정지원으로 설립된 한국교양기초교육원(교기원)은 개원

이래 대학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종래 대학사회에서 소홀히 취

급되어온 교양교육을 새롭게 조명하고, 각 대학들로 하여금 교양교육을 구조적으로, 내용적으

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기원은 출범 6년째를 맞아 전환기에 서있는 한국의 대학 현실

에 비추어 다시금 변화와 발전을 꾀하도록 요구 받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변화하는 세계

적 추세에 맞추어 대학 교양교육을 새롭게 조망하면서 교기원의 비전과 역할과 제 조명하고,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을 강화와 심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5개년 사업계획을 수립

하는 것이다.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연구 내용과 방법은 교기원 운영위원장, 교기원장 및 사무국 등과의 소통을 통해 이해 당사자

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동시에 실현 가능성을 최대한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주력하였다.

1.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역할과 전망

1) 범대학 차원의 교양교육지원 기관 사례

○ 전미대학연합 (AAC&U: Association of American Colleges and Universities)

AAC&U는 1915년 설립, 현재 1,3000여 대학, 전문대학 및 기관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

며 학부 자유교양(liberal education)의 질, 가치 및 공적지위 확보를 선도할 수 있는 국가 수

준의 협의체로, 연구과제 수주/발주, 출판, 학회 및 영역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 미국 남가주 대학의 국가자원센터 (NRC: National Resource Center)

NRC는 신입생 교육 및 교양교육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며 주요 활동으로는 학술회의 개

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시, 학술저널 발행 등이 있다. NRC는 연구와 교육이 긴밀히 연

계되어 있으며 이론과 경험의 조화를 이루고 교양교육이 전문 영역화 되어 있기 때문에 거점

대학 센터의 성공적인 모형이다.

○ 미국 인디아나 대학의 고등교육연구센터 (CPR: Center for Postscondary Research)

CPR은 2000년 카네기 재단의 후원금으로 설립되었고 현재는 재정자립을 이루고 있다. The

National Survey of Student Engagement (NSSE) 주관기관으로 NSSE 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

구를 통해 학부교육 질 관리, 학생 경험 관리 등의 평가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 유럽문리대콘소시엄(ECOLAS: The consortium of European Colleges of Liberal Arts and Sciences)

ECOLAS는 2007년 유럽 자유교양의 전통을 살려 학부생들의 교양교육에 관한 컨설팅을 하

기 위해 조직된 컨소시엄이다. 볼로냐 프로세스 이후 학부교육이 다각적인 접근에 따른 문제

점검과 해결, 국가 간의 관계 형성에 주요한 문화적 이해력, 비판적인 분석과 종합 능력, 평생

교육에 대한 열정, 지속적인 전문 지식 습득과 리더십 함양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

다. 자발적인 대학 연합체인 ECOLAS의 결속력, 구속력, 자율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〇 일본동경대 교양교육개발연구소(KOMED)

교육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하며 교양교육의 국제표준을 수립하기위해 Active Learning의 심

화, 고마바 액팅 스튜디오(KALS) 설치, 비판적 글쓰기 프로그램, 사회연대를 통한 교양교육 기

부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KOMED는 교양교육 전문가 pool을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방법

으로 교육 현장을 지원하며, 교양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감독과 평가 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는 점에서 교기원과 유사성이 있다.

2)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설립 취지, 역사 및 한계

2009년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와 한국교양교육학회 중심으로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의 질

적 제고를 위한 국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교기원 설립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제2기 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는 미래사회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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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실화가 심화되고, 왜곡된 대학 교양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교과부 정책

연구와 수차례에 걸친 교양교육 전문가 좌담회 및 대통령 대면 보고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한국교양교육센터’설립을 추진하였고, 2011년 8월 25일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으로 개칭되었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기관으로, 사업 계획 수립과 수행, 예산 편

성 및 결산보고 등은 교육부와 협의하여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진행되고, 행정 및 회계 업

무 등은 대교협의 절차를 따르고 있다. 전국 대학교양교육협의회, 한국교양교육학회,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 등이 협력 기관이며 그 장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교기원은 교기원장 1인,

사무국장 1인, 연구원 1인, 행정원 1인으로 구성되며 교기원장은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정, 추천하여 대교협 회장이 임명하고 있다. 교기원장은 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확

정된 사업의 집행을 위해 교기원의 업무를 총괄한다. 운영위원회는 교기원 내의 최고 의결 기

구로서 인사, 예산, 사업 등 교기원의 모든 주요 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한다. 교기원은 부

족한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실무위원회, (컨설팅) 기획자문위원회,

및 편집위원회를 두고 있다.

교기원은 조직이나 예산 및 사업운영 방식 등에서 몇 가지 중요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①

교기원은 대학재정지원사업(인문학 진흥R&D1))의 수행 기관으로서 해마다 예산을 신청하여 배

정 받는다2). 이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기초교양교육진흥의 목표에 충실한 사업을 기획

하고 운영하는 것이 제한을 받아왔다. 더욱이 기초교양 강화 사업이 교육부의 고등교육 정책

중 ‘인문학 진흥 방안R&D’ 내 하위 사업으로 분류됨으로써 인문학보다 광범위한 기초 교

양교육의 포괄적인 부분(예산 및 내용)을 담아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교협 산하에 있다는

점도 때때로 한계로 작용하는데, 당초 대교협과 교기원 합의에 따라 교기원의 사업계획 수립

과 운영 및 인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대한 부분을 정관에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자

율성과 독립성 확보가 어려워진다. ② 예산과 인력의 한계이다. 교기원은 원장, 사무국장, 연

구원, 전문원(행정) 각 1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교기원의 인력 구조는 양적으로나 구조적으

로 대학 전체의 교양기초교육 강화 사업을 기획, 수행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③ 자체

사업 및 연구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 및 확산 노력의 부족하다. 교기원은 매년 적지 않은

교과목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함에도 교과목 활용도 저조, 연구 결과 확산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곤 한다. 교기원의 사업이 개별 대학의 기초교양교육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별 교수와 대학의 니즈 분석 노력과 연구와 사업 성과 확산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교기원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① 우리 사회 구성원 특히 학생과 교수를 포

함한 대학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교양교육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대학 교양교육

의 지평을 넓히는 것 ② 바람직한 교양교육과정 모형 혹은 대안을 제시하고, 각 대학의 교육

과정 개선을 돕고, 지원하는 것 ③ 교양교육 관련 연구를 위촉하고 지원함으로 교양교육의 이

1) 인문학 진흥R&D사업의 하위 범주는 다음과 같다. 인문한국지원사업(HK), 저술출판지원사업, 우수학술도서, 인문학대중화,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2) 2010 인문학 진흥 방안 R&D 사업의 예산 10억으로 출발, 5억(2012년), 7억(2013년), 10억(2014년), 11.5억 (2015-16년)등으로 사업 및 운영비 규모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론적⋅실천적(방법론) 토대를 구축하는 것 ④ 교수자와 교수활동 지원이다. 이러한 활동은 교

기원 설립 이후 그 비전과 미션에 따라 합목적적으로 지속된 것이다.

2. 2011-2016 교기원 사업 분석

1) 사업성과와 한계

교기원의 사업은 모두 대학 교양교육강화에 목표 향해 있으며, 설립초기 다음과 같은 단계

별 목표를 제시하였고, 매년 단계별 목표에 부합한 사업을 추진하여왔다. 교기원 사업을 내용

(주제)별로 구분하자면 교양기초교육 인식제고, 교육과정 및 교과목 개발 지원, 교양기초교육

성과 평가 및 진단방법 개발 지원, 교원 역량 강화 및 개별대학 교육개선 지원 등이다. 사업

주체별로는 교기원이 직접 진행한 자체 사업과 개별대학 혹은 연구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교

기원이 연구비 혹은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인 연구지원 사업 등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무국 중심으로 진행한 자체 사업은 개별대학 교양교육 컨설팅, 교양교육 협력 포럼, 교양

교육담당 보직교수 공동숙의(집단 컨설팅), 두루내 발간 등 주로 교양교육의 지평을 확대

하고, 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되었다. 교기원의 연구지원 사업은 교양교육

관련 연구에 대한 국가재정지원이 극히 제한적인 상태3)에서 대학 교양교육과 관련된 이론적,

실천적 발전을 이루어내는데 기여하였다. 교기원의 연구지원 교과목 및 컨텐츠 개발, 교양기

초교육 성과 평가와 진단 도구 개발, 교수-학습 방법 개발 및 교양교육 관련 정책 연구 등에

집중되었다. 요약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난 6년간 지원한 연구과제는 교과목 개발 지원 외

총 61개로 제한된 예산과 기간에 비교하면 연구재단 등을 통한 어떤 재정지원사업과도 비교

할 수 없이 많다. 또한 모든 과제의 성과물을 교기원 웹사이트에 게시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도 타 재정지원 사업에 비해 우수한 점이다.

표 . 교기원의 연구지원 주제별, 연도별 연구 지원 사업, 2011-2016.

연도 주제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합계

교육과정교과목/프로그램교수-학습 지원진단/성과평가교양교육정책

아카이브(고전/교양교육)교기원 정책

421134--

1--22--

1-131--

---2-1-

---1-11

-634421

6815151142

24 4 5 2 3 20 61

3) 2012년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교육학의 하위 연구 분야로 「학술연구분야 분류표」에 교양기초교육 분야를 신설하였다. 분류표에는 교양기초교육이 사회과학, 교육학, 분야교육의 하부구조로 설정되어 있고 지원실적 또한 저조하다. 신설 이후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지원은 4건에 불과하며, 그것도 2012년 3건 지원이후의 실적은 이은숙(2013)이 수행한「융복합 교양기초교육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한 글쓰기 교수법 연구: 문학매체활용을 통한 <미래자서전 쓰기>」 신진연구자 지원 한 건에 그치고 있다 홍성기 등,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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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기간이 짧아 효과성 검증이 정량적, 실증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교기원의 연

구지원 사업으로 교육구조와 행정,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수학습방법, 교육평가 등 다양한 방

면의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교양기초교육의 이념과 체계를 세우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6년간 추진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와 결과물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교양교육표준안과 교양교육 진단도구4)를 마련하여 교기원 웹사이트에 공개한 것이다.

교양교육 표준안은 교양교육의 정체성과 목표, 교육과정의 구성 (기초교육, 교양교육, 소양교

육), 교과목 기준 (적극적 기준과 소극적 기준) 및 기관, 시설, 교수자, 교육지원자 등의 인프

라와 교과 및 수업의 운용, 교강사 운용과지원, 평가 및 질관리 등의 운영및지원체계 등을 포

함한 종합적인 것이다. 교양교육 진단도구에는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편성, 교과목 충실도, 운

영 및 행정지원 체계 등 세 영역에 걸쳐 42개의 진단 항목과 각 항목별 진단 기준과 방법이

상세히 제시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 6년간 개별대학컨설팅, 교양교육 포럼과 워크숍, 연구과제

및 학술활동의 결과를 종합하여 교기원 원장, 기획위원, 실무위원 및 교양교육전문가들의 공

동작업을 통해 완성한 것으로 교양교육 전문가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이

다. 둘째, 대학교양교육 성과평가 도구와 데이터이다. 2011년부터 15년까지 5년간 진행된 연구

에서 교육 내용, 학생의 학습활동 참여, 대학차원과 개별 대학과 수업차원에서의 운영체제, 교

육성과 등을 포함한 성과평가지표가 개발되었고, 3년여 동안 이를 활용한 평가와 데이터가 축

적되었다. 셋째, 아카이브 구축에 필요한 자료의 축적이다. 현재 교기원 웹사이트 등에 공개된

자료는 막대하다. 연구보고서 69개, 교양교육관련자료 1,629건이 축적되어 공개되고 있다. 특

히 100여개 이상 대학의 컨설팅 사전진단 보고서는 각 대학의 교육과정, 교과목, 운영체계를

포함한 교양교육아카이브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지난 6년간의 교기원 사업의 내용과 운영방식 면에서 몇 가지 한계도 노출되었다. 우선 교

기원이 밝힌 단계별 사업목표와 교기원 비전이나 미션 사이에 크지는 않지만 불일치가 존재

하고, 단계별 사업목표와 연차 사업간에 간극도 존재한다. 단계별 사업목표가 교기원의 비전

과 미션 그리고 연차 사업과 간극이 있는 것은 사업을 결정하는 과정, 의사 결정 구조 등의

문제와 더불어 교기원이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기원의 사업의 연속성,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특히

연구지원 사업은 매년 지원된 과제수가 적게는 3건에서 많게는 24건으로 편차가 크고, 주제도

부침도 심하다. 이 역시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으로 연구지원을 해왔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기원 초기 6년 3단계 사업은 전반적으로 내실 있게 진행되었으나, 성과의 종합과

확산 면에서 부족하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일과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드러

냈다.

2) 개선 방향

초기 6년 동안의 사업 분석 결과의 함의를 통해 개선방향을 도출해볼 수 있다.

4) 교기원의 교양교육표준안과 진단도구에 대해 일부에서 적절성 및 획일화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교기원 집행부는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

첫째, 사업성과의 종합과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교기원 사업이 다양한 분

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진행되어온 것은 성과이면서 동시에 교기원 사업진행의 방식이나 인력

과 예산 부족 등을 포함한 교기원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에 따른 단점이기도 하다. 많은 사업

과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그 성과를 종합하여 의미 있는 결과물로,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자

원으로 만들어 내는 점에서는 부족하였다. 우수하고 유용한 연구 성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서로 연관이 있는 과제나 사업도 개별 적으로 진행되었다. 관련 있는 연구 성과들을 종합

하고, 함의를 이끌어내고, 정책적인 제안을 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성과물로 가공하는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

둘째, 성과 활용과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이 필요하다. 사업 성과를 체계적으로 엮어서 의

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활동이나 사업이 필요한 점

도 있다. 이 후속 사업은 위탁사업의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지양하고 가능하면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서 워크숍이나 포럼 등을 통한 공동 작업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컨설팅 기획단의 공동 작업을 통해 얻은 교양교육 진단도구와 관련 연구과제 참여자와 교양

교육 기관장 및 전문가들의 워크숍 등을 통해 완성한 교양교육표준안 등의 성공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집단지성’의 힘은 대단하다. 교기원 사무국의 인적자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단순한 과제 관리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TFT 혹은 위원회 등

의 형태로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는 구조로 추진할 때 활용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처음 6년간의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과 진단 및 성과 평가 도구 면에서 의미 있는 진

전이 있었다. 이후 5년간은 교과목의 혁신에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과정 혁신

만으로 교양교육의 내실화는 가능하지 않다. 학생은 결국 개별 교과목을 통해 교수와 상호작

용 하고, 학습 성과를 얻는다. 따라서 교양교육의 질은 교과목의 질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표준안이나 컨설팅을 통한 교기원의 기여가 실질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

과로 나타나려면 교과목 수준의 개혁노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것이다. 교과목 혁

신의 노력은 교양 과정 교과목 전체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과 학문 영역별 혹은 개별 교과목

의 미시적인 접근이 함께 진행되어야 하며, 교육 내용과 방법의 모두의 측면에서의 혁신 노력

이 필요하다. 교양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과목 모형을 발굴하고 이의 확산을 통해 개별 대학의

교과목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과목 개혁을 위한 교기원의 체계적인 접근이 절실하다.

넷째, 출판 지원을 통한 성과확산의 노력도 필요하다. 앞서 개별 과제의 연구 성과나 사업

성과를 종합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노력에서 출판물은 상당히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다. 이는

현재의 과제 보고서보다는 보다 간결하고, 핵심적이며, 완성도 높은 것이어야 한다. AAC&U는

매년 연구 성과, 공동 작업 성과 및 성공사례나 모형들을 모아 단행본 형태로 출판하는데, 형

식이나 분량은 십여 페이지의 간단한 것에서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것, 그리고 실무적인 사례

집에서부터 이론적인 것 등 다양하지만 모두 완성도가 높고, 실무나 연구 수준 모두에서 유용

한 정보 들이다.

다섯째, 한국교양교육학회 및 전국대학 교양교육협의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

요하다. 향후 교기원 사업에서 실태조사와 아카이브 구축,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 등이 중요

한데, 이때 두 기관과의 협력은 사업의 성패와 효율성 측면에서 중요하다. 현재 학술대회 공

동개최에 머물러 있는 협력 수준을 보다 심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 주제별, 분야별 워

크숍 혹은 공동과제(예, 아카이브 구축) 진행 등의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예산 확보 연속성, 예산 확대 노력이 절실하며,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체

계적으로 합목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추진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 사

업의 기획과 심사과정에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확보하고 개방

형 소통구조5) 확보할 필요가 있다.

3. 교기원 5개년 사업 계획, 2017∼2021

1) 교기원의 역할 및 사업 추진 목표

교기원은 출범당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대학 교양교육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범대학

적 교양기초교육 강화 활동을 전개, 대학 교육과정 전반의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세계화된 정보사회

가 요구하는 창의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서 대학 내외의 교양기초

교육에 대한 인식전환을 주도하고,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학문적⋅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하며,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범대학적 공동 활동을 유도하고자 한다. 연구팀은 전문가 좌담회, 이해

당사자 면담, 문헌 조사 등으로부터 향후 교기원 사업은 다음과 같이 교기원 5개년 사업 목표를 도

출하였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 핵심성과의 탐색

교기원 사업으로부터 21 세기 혹은 제4차 산업혁명 이후 대학 교양교육의 비전은 무엇이며, 모범

적인 모형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학부교육은 교양교육이어야 한다’는

최근의 메가트랜드를 고려한다면 앞의 대학 교양교육은 그대로 학부교육으로 치환해도 된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 혁신의 기준 확립

고등교육의 메가트랜드 중 하나는 ‘상시적인 혁신’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 급변하는 환경에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혁신이 대학사회에 일상화되고 있다. 국내외 대학 사회에서혁신은 선택이 아

니라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대학 교육 혁신의 기준은 무엇인

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모호하다. 세계적인 고등교육 환경변화와 고둥교육 기관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교육혁신의 기준은 도전적이면서 동시에 유연한 것이어야 한다. 혁신의 기준은 또한 교육의 목

표와 지향점 교육과정과 운영 구조 등 대학이나 기관 차원의 거시적인 기준으로부터 프로그램이나

교과목 등의 미시적인 기준까지 포함한 것이어야 한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에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High Impact Practice)

AAC&U에서는 교양교육에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High Impact Practice)으로 1학년 세미나, 공통

필수, 학습공동체, Writing-Intensive Courses, 협동학습, PBL,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다양성 & 글

로벌 학습, 지역기반 학습 & 봉사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이십여년 동안 다양한 규모와

5) 설문조사에 나타난 의견 “교기원이 폐쇄적이다”

수준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직접 시행하여 성과를 평가한 후 얻은 결론이며, 이미 한국의 대학에 도

입된 방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개별 대학차원에서 혹은 개인 교수 차원에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시도되고, 경험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다. 교기원의 사업은 새로운 교수-학습 방

법을 제시하기보다는, 교양 교육의 교수-학습 방법의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는 방

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의 진단과 성과평가 기준 확립

진단과 성과평가는 기관이나 대학 수준, 프로그램 수준 모두에서 필요하다. 또한 학습 경험과 과

정 평가 뿐 아니라 학습 성과 평가 기준(도구)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 학문 영역 및 분야별 진단과

평가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표준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거시적인 수준(대학/기관, 교육과정 전반)과 미시적인 수준(프로그램, 교과목) 모두에서 접근이 필요

하다.

마지막으로 교기원의 사업은 모든 대학과 모든 학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2) 세부사업에 대한 교양교육 담당교수 인식

전문가 좌담회, 이해 당사자 면담 및 문헌 연구를 통해 교기원의 대학 교양교육 강화를 위

한 주요 사업을 다음과 같이 8가지 영역으로 도출하였다.

w 아카이브 구축

w 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

w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

w 진단과 성과 평가

w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w 개별 대학, 교수, 및 학생 지원

w 정책과 제도 연구

w 대학 교양교육 지평 확대 및 홍보

8개 영역별로 2∼10개 내외의 세부 사업 목록을 작성하고,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별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연구 팀이 향후 5년 동안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분석한 교양 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사업에 대해서는 학문 영역별로 나누어 각각에 대

한 내용과 방법 개발 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교양교육 담당 교수는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업은 대학 교양교육과정과 교과목

의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으로 5점 척도에 평균 4.2점을 나타냈다. 그다음으로는 교양교육 아

카이브 구축, 대학 교양교과목의 내용과 방법 표준마련을 위한 연구, 교수-학습 방법의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 및 연구 개발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0 이

상). 교양교육 정책과 제도 관련해서는 기초 학문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과 제4차 산

업혁명에 따른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 변화 및 리버럴아츠컬리지 사례 및 모형 연구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 이상).

연구팀에서 향후 5개년 사업계획에서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았던 교양 교과목 내용과 방

법 표준 마련을 위한 사업은 총론 차원의 연구(4.1)가 중요하고, 그리고 분야별 교과목의 내용

- 12 -

과 방법 확립을 위한 연구 중에서는 의사소통 교과목(4.1), 사고력관련 교과목(4.1)이 가장 중

요하고, 그 다음은 수학 및 기초과학 교과목 (3.9)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정치·경제 교과목(3.3), 소양 교과목(3.5), 문학·예술(3.5), 사회·문화·심리(3.5) 교과목

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도출해 제

시한 세부 사업 중 교양교육 담당 교수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업 (3.0 미만)은 없었으

며, 모든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3.4 이상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보통 수준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는 두루내 (3.4), 고전 읽기/토론 대회나 학습공동

체 지원과 같은 학생 지원관련 사업 (3.4) 등이 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인다.

세부 사업의 시급성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일치하는 결과는 나타

냈다. 즉, 중요한 사업일수록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양교육 아카이브

구축 (4.1), 대학 교양교육과정(4.1)과 교과목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사업 (4.0), 교수-

학습 방법 모범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사업 (4.0), 등의 사업과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 (4.1), 제4차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업(3.8 이상)은 교양교육

전반 진단과 성과평가 도구 개발(3.9)과 데이터 축적을 위한 사업 (3.8), 교양교육 전담 교수

운영과 제도의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사업(3.8),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변화와 전망

연구사업(3.8),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 변화(4.0) 및 리버럴아츠컬리지

사례 및 모형 연구(4.0) 등이 시급하다고 답하였다. 분야별 교과목 표준관련해서도 의사소통

교과목 (4.0)과 사고력 관련 교과목 (3.9), 수학 및 기초과학 교과목 (3.8) 순으로 시급하다고 답

하였다.

연구팀에 제시한 사업 이외에 필요한 사업이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교기원 위상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 국회 교육문화위원회와의 공동 세미나 개최, 산업계인

사정책 담당관 과의 협력 포럼 개최 등을 제안하였고, 교양교육 중요성에 대한 홍보강화, 외

국인 유학생 교양교육과 관련된 사업, 인문학-과학의 융합 교양교육 개발과 활성화 노력, 교

양교육 관련 번역사업 (한 교수는 특히 AAC&U 출판물을 지목하여 번역 지원사업), 해외 우수

교야교육 프로그램/교수자 교류 사업 등을 제안하였다. 사업 외적으로는 교기원 연구과제 심

사의 투명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있었다. 또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이 주로

대학지원이나 학생 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기원의 사업은 교수와 연구자 지원

사업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3) 주제별 사업과 추진 방법, 2017-2021

연구팀은 교기원 초기 6년의 사업 분석과 전문가 좌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교기원 5개

년 사업계획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각각에 대한 추진 방법과 한계 등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

다.

가. 아카이브 구축

교양교육 아카이브는 실태조사 → 아카이브 구축 → 교양교육 표준 제시 → 교양교육 진단

과 성과평가 등의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관장이 모이는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자료의 축적과 활용도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공동 사업 형태로 진행하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업

데이트가 가능한 구조로 시스템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 아카이브의 구조를 디자인

하는 과정에 다양한 전문가와 사용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교양교육 아카이브의 내용은 교양교

육과정 구성 및 운영, 이수 규정, 개설 교과목, 운영 기관 및 행·재정 지원 현황, 및 교수자

정보 (전공, 학위, 주요 연구분야, 강의 목록 등) 등을 포함하여야 한다. 교양교육 아카이브 구

축은 주요 대학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10∼20개 대학씩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나. 교육과정 및 교과목 혁신 지원

교육과정 혁신 사업은 교양교육 표준안에 대한 홍보와 의견수렴 그리고 보완 등의 과정을

거쳐 활용도 높은 교육과정 표준이 제시될 수 있고, 이는 개별 대학의 교육과정 혁신을 위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 될 수 있다. 교과목 혁신의 기준과 관련한 연구나 사업 성과물

은 상대적으로 적다. 2013년 박주호 등의 연구6)에서 교양 교육과정 분석의 준거를 마련하여

주요 대학의 교과목 분석에 적용한 바 있으나, 이는 교양교과목 전체에 대한 것으로 학문영역

별 특성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 교양교육 성과에서 교과목의 질은 매우 중요하다. 교양교육

의 성패는 개별 교과목의 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개별 대학 컨설팅에서도 부실

한 교과목 운영이 교양교육 부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향후 5년의 교기

원 사업의 중심은 교과목 혁신을 위한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두어야 한다.

먼저, 교과목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회의 연례 학술대회와 연

계하여 우수대학 교양교과목 콘테스트나 개별 대학 컨설팅에서 우수 교과목 사례 발굴을 하

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이다. 사례발굴과 함께 대학 교양교과목의 내용뿐 아니라 방법의 표준

정립을 위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학문 영역별 표준 마련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함께 진행

하되,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의사소통 교과목 및 사고력 교과목 표준 정립을 위한 연구를

먼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학년 교육, 예비대학(확장형 오리엔테이션), Residential College 등 대학 비교과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체계에 대한 실태 분석과 자료 축적을 위한 사업이 필요하고, 이 사업은 대학 비

교과 프로그램 모형이나 표준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과정와 비교과 프로그램의

정합성, 통합성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도 중요하다.

다. 진단 및 성과 평가 사업

교기원은 설립초기부터 약 5년간 기초교양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도구를 개발하

여 활용하여왔으나, 교양교육 담당 교수들은 여전히 진단과 평가 도구 개발이 중요하며 시급

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개발된 도구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

문으로 이해된다. 연구팀은 진단 및 성과 평가 사업은 새로운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에

치중하기 보다는 기존에 개발된 도구를 적극 활용하여 대표성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도

구를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데이터 축적을 통해 한국대학

6) 박주호, 손동현, 유기웅, 정종원 (2013)“교양교과목 내용 분석과 그 내실화 방안 연구” 교기원 연구보고서 RR 2013-117-563.

의 기초교양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로부터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여 대학사회와 정부에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 교수-학습 지원

해외선진 대학은 이미 교양교육에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결과를 토

대로 교육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개별 대학 혹은 교수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왔다. 교양교육 담당 교수들은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례 발굴이

중요하고 시급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학 현장에서 이미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에 교수-학습 방법 역시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보다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효과적인 교수-학

습 방법을 발굴/확산하여 대학 현장에서 이에 대한 경험이 축적된 후, 한국대학의 현실에 맞

는 보다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으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 개별 대학, 교수 및 학생지원

개별 대학 지원 사업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는 대학 교양교육 컨설팅과 교양교육 담당 보직

교수 공동 숙의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완성도가 높고, 대학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

으로 이후에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 교수 지원 사업으로는 소규모 교수 워크숍 지원을 지속하

고 추가적으로 교양교육 전담 교수 운영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교

양교육의 성공은 교과목과 교수자에 달려있기 때문에 교수자의 전공분포, 지위 등이 중요하다

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최근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약한 위치에 있는 교양교육 전담 교수의 지위가 위협을 받을 수 있고, 구조조정 과정에

서 교양교육 전담 교수로 적합하지 않은 교수가 다수 교양교육영역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

기 때문에 이 사업은 중요하며 시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바. 대학 교양교육관련 정책과 제도 연구사업

대학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서 관련 정책과 제도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사업과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이들 사업은 연구과제 형식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고등교

육 전문가, 이해당사자를 활용하여 전문가 좌담회나 포럼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추세 파악, 여

론 형성 등의 노력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관련 주제로는 ①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변화와 전망: 교양교육에 대한 인식과 지원정책을 중심으

로/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 ② 해외선진국의 고등교육 동향 & 교양교육 지원 정책

③ 고등교육 관련 제도와 규제의 변화 등이 가능하며, 이 중 최근 가장 부침이 심하면서 동시에 교

양교육과 연관이 깊은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사업이 우선 진행

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교양교육 담당자 인식 조사에서도 이 주제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 교양교육 지평 확대와 홍보

교양교육 지평 확대와 홍보 강화는 교기원 출범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최근

기초학문분야의 활성화와 교양교육 강화의 측면에서 바람직한 대학교육 모형으로 제시되고

있는 리버럴아츠컬리지 (LAC) 사례 및 모형 연구사업이 이를 위한 적절한 사업 중 하나이다.

다음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 이후 변화하는 세계에서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을 모색하기 위

한 연구도 시급한 사업 중 하나이다. 기존에 진행해온 대학 교양교육 포럼은 지속하되, 산업

계, 언론, 타 학문 영역의 전문가와의 협력 포럼에서 나아가, 정부 정책과 제도를 파악하고 바

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관료, 고등교육 전문가 등을 포함한 포럼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이 포럼 운영을 위해 ‘교양교육 포럼 운영·기획 위원회(가칭)’

를 구성하여 연중, 상시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양교육 심포지엄 개최, 대학 교

양교육 역사, 선진국의 고등교육 정책 연구 등도 순차적으로 시행해볼 수 있는 홍보, 지평 확

대를 위한 사업이다.

아. 교기원 자체 사업

앞서 제시한 세부 사업 중 위탁 연구나 위탁 사업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교기원 자체 사업으

로 사무국 혹은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w 교양교육포럼 (5회)

정부 정책과 교양교육 관련 제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고등교육전문가,

정부관료 및 이해당사자와의 협력 포럼, 산업계, 타학문 전문가와의 연계 포럼, 글로벌 이슈

등을 다루는 포럼은 매년 4∼6회 진행하며, 중장기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대학 컨설팅 사업과 같이 포럼 기획단 혹은 운영단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 출판사업 혹은 출판권장

우수 연구/사업 보고서의 출판을 권장,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 사업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기원 사업 평가 연구와 이번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두루내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양교육 이해 당사자를 대상으로

두루내에 신뢰할 만한 평가가 필요하다.

w 대학교양교육 컨설팅 (컨설팅 기획단)

개별 대학 컨설팅은 교기원의 우수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축적된 자체 진단 보고서

내용 분석을 통해 대학 현장의 교양기초교육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적 함의롤 도출함으로써

교양교육 혁신을 위한 국가 수준의 정책을 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후 개별 대학 커설팅은 교과목, 교양전담교수 제도 및 운영 모범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통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w 보직교수 공동 숙의, 컨설팅 풀 교육, 소규모 교수 공동활동 지원, 교양교육학회 지원 &

연계강화,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와의 연계강화 사업 등은 지속하되 특히 협의회와 학회는

공동사업으로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통로와 장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4. 요약 및 제언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대학 교양교육의 핵심성과가 무언인지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 교기

원은 제4차 산업혁명 이후 대학교육이 갈 길을 제시하고, 개별 대학에서 교양교육이 제 역할

을 다할 수 있도록 대학과 교수를 지원하며, 범대학적 협력을 이끌어 시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부교육이 되도록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교기원의 기초교양교

육 강화사업의 목표는 각 대학이 교양교육을 혁신하고자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

해줄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그 기준은 교육과정 및 교과목의 편성과 운영,

효과적인 교양기초교육의 교수-학습 방법, 교육 지원과 운영체계 및 진단과 성과 평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것이어야 한다.

교기원 초기 6년의 사업은 제한된 인력과 예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학 교양교육의 이론적

실천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앞으로의 5년은 그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가

공하여 의미 있고 활용도 높은 결과물로 만들고, 이를 확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이후

5년은 교양 교과목의 표준을 제시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모범적인 교양 교과목의 사례

를 발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양교육과정 및 교과목 표준 정립,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진단 및 성과평가 등을 위한 사업은 모범사례 발굴 → 자료와 경험의 축적

→ 표준 정립 → 모형 확산 등의 선순환 구조 속에서 추진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

서 축적된 경험과 자료는 평가준거 개발과 아카이브 구축의 토대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교기

원 사무국은 교양교육 지평 확대와 홍보, 국가의 고등교육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 등

을 위한 포럼운영, 네트워킹 등에 집중하되, 부족한 인력을 고려할 때 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

성과 추진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한 운영방법이다. 완성도 높은 교양교육표준안과 교양교

육 진단도구를 만들어낸 경험을 기반으로 교기원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교양

교과목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년여동안 다수의 교양교육 전문가와

담당 교수들의 집단지성의 힘으로 큰 진전을 이루었던 경험에 비추어 이후에도 교양교육 담

당 교수들의 역량을 이끌어내어 한국사회에서 교양교육의 지평을 확대하고 대학 교양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 차

1. 서론 ····················································································· 1

1) 연구 배경과 필요성 ····························································································· 1

2) 연구 내용과 범위 ································································································· 2

3) 연구 방법과 추진체계 ························································································· 3

2.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역할과 비전 ······························· 6

1) 범국가적 교양교육 지원기관의 필요성 ····························································· 6

가. 정부의 고등교육 지원사업 분석 ································································· 6

나. 국외 교양교육 지원 기관 사례 ··································································· 7

다. 시사점 ··········································································································10

2) 교기원 설립 취지와 역사 ···················································································11

가. 교기원 설립 취지 ·························································································11

나. 조직 및 역할 ·································································································12

다. 교기원 사업 환경과 여건 ············································································14

3) 시대변화에 따른 교양교육의 역할 변화와 장기 전망 ····································15

가. 한국의 대학 교양교육의 변화와 전망 ·······················································15

나. 전문가 좌담회에서 제시된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 ······························16

4) 교기원의 목표 ······································································································17

3. 2011-2016 교기원 사업 분석 ·············································18

1) 교기원 자체 사업 ·································································································19

가. 개별대학 교양교육 컨설팅 ··········································································20

나. 교양교육 협력 포럼 ······················································································22

다. 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독서 토론대회 ·········································24

라. 교양교육담당 보직교수 공동숙의 ·······························································25

마. 두루내 발간 ···································································································25

2) 연구지원 사업 ······································································································26

가. 교과목 개발과 열린 강의 ············································································26

나. 교과목 개발 외 연구지원 사업 ···································································27

3) 교기원 사업성과와 한계 ···················································································30

2) 교기원 사업 개선 방향 ·······················································································32

4. 교기원 5개년 사업계획, 2017-2021 ··································34

1) 사업 추진 목표 ···································································································34

2) 세부 사업에 대한 교양교육 담당교수 인식 조사 ············································35

3) 영역별 사업 내용과 추진 방법, 2017-2021 ······················································40

가. 아카이브 구축 ·······························································································40

나. 교육 과정 및 교과목 혁신 지원 ·································································41

다. 진단 및 성과 평가 사업 ··············································································42

라. 교수-학습 지원 ·····························································································42

마. 개별대학, 교수 및 학생 지원 ·····································································42

바. 대학 교양교육 관련 정책과 제도 연구 사업 ············································43

사. 교양교육 지평 확대와 홍보 ········································································43

아. 교기원 자체 사업 ·························································································44

4) 연차별 사업 계획(안) ···························································································44

5. 결론 및 제언 ·······································································45

참고문헌 ····················································································46

표 목 차

<표-1>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설립과정 ·······································································12

<표-2> 교기원 교양기초교육 강화 지원 사업 단게별 목표 ···································18

<표-3> 교기원 자체진행 사업과 성과 요약한국(2011~2016) ···································20

<표-4> 개별 대학 컨설팅 관련 프로그램 ··································································22

<표-5> 교양교육 협력 포럼 주제, 1-8회 ··································································23

<표-6> 교양 교과목 개발 사업에 투입된 기간별 사업비와 개발 교과목 수 ·············27

<표-7> 교기원의 연구지원 주제별, 연도별 연구 지원 사업, 2011-2016 ····················29

<표-8> 세부 사업별 중요성에 대한 교양교육담당교수의 인식 ··································36

<표-9> 세부 사업별 시급성에 대한 교양교육 담당교수 인식 ····································39

그 림 목 차

<그림-1> 연구방법과 내용 ·························································································· 3

<그림-2> 연구 추진체계 ······························································································ 6

<그림-3> 한국교양기초 교육원의 조직 ·····································································13

부 록

부록 1. 한국교양기초교육원 5개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 ···························47

부록 2. 한국 고등교육 과정에서 교양교육의 변화 ·················································49

부록 3. 대학 교양교육관련 정부재정지원 사업 (2016년 기준) ······························51

부록 4. 2011∼16년 교기원 지원 연구개발 과제 리스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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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 연구 배경과 필요성

정보화⋅세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여 스스로 학습하며 발전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였다. 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삶과 일에서 만나는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대학에서도 개별 학문이나 전문영역의 지식보다는 총체적이고 종합적 사유 능

력과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스스로

사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함양하는 교육으로서 대학 교양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교양교육 개선과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개별 대학의 교양교육 혁신을 돕고,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을 꾸준히 모색하면서 그 중요성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학부교

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 수준에서 대학 교양교육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미국

내 1,300여 회원교를 둔 103년 전통의 미국의 전미대학연합(AAC&U()7)은 자유교양(Liberal

Education)의 이념 확산을 목표로 2005년 이후 ‘자유교육과 미국의 가능성(Liberal Education

& America's Promise)’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유교

육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방법에 대한 성과를 축적하고 이를 확산하는 데 기여해왔다.

AAC&U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자유교양의 확산 노력에 따라 미국대학의 89% 정도가 최근

5년 이내 (2009년 기준)에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하였거나 개편하는 중에 있다고 보고하였다.8)

미국대학은 교양교육을 핵심적인 어젠더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2011년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한국교양기초교육원(교기원)이 출범하게 되었다. 교기원은 출범이후

지속적으로 대학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종래 대학사회에서 소홀히 취급되어

온 교양교육을 새롭게 조명하고, 각 대학이 교양교육을 구조적·내용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기원 개원 5년이 지난 지금 교기원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많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환기에 서있는 한국의 대학 현실에 비추어 새롭게 변화와 발전해야 한다는 요구

도 크다. 이 요구는 한국 사회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국내⋅외적인 경제 및 문화사회적

7) AAC&U:American Association of Colleges & Universities8) 2008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미국 대학의 교무처장 혹은 대학 내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장

들을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433명 중 56%가 최근 5년 동안 대학에서 교양교육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3%만이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89%의 대학이 현재 교양교육과정에 대해 평가하고 있거나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들은 각각 교양교육과정을 제고하거나(19%), 개선안을 논의하고(22%) 있으며, 최근 5년 이내에 개선안을 시행하면서 정착해 나가고(18%) 있거나, 교양교육 개편을 위해 그 성과를 평가하는 중이라고(30%) 답하였다. ACC&U Heart Research Associates(2009). Trends and Emerging Practices in General Education. Research Report. Washington DC: ACC&U,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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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 대학의 과감한 혁신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요구가 사회 안팎

에서 다시금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부터 촉발된 면이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요구는 가히 문명사적이라 할 수 있는 최근의 변화에서 시작된 것으

로 볼 수 있다. 과학과 과학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다면적이고 서로

깊게 연계되어 있는 특성과 결합하여 개인의 삶과 사회전체를 놀라운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

다.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다양한 과학기술을 융합해 이루어내고 있는 최근의 진보는 개개

인뿐 아니라 기업, 사회를 유례없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유도한다.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직면

할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매

우 근본적인 것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개개인은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

한 답을 구하고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응하는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미 국가 간, 기업 간, 산업 간 그리고 사회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제4차 산

업혁명’ 의 요구 앞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능력과 태도’와 이를 함양하기 위한

대학 교양교육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대학 교양교육의 변화와 강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독려하여 교양교육이 학부교육 전체의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도

록 견인하기 위해서는 교기원의 역할을 새롭게 조망하고, 중장기 적인 전망과 비전에 따라

사업을 새롭게 설계하고 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변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대학 교양교육을 새롭게 조망하면서 교기

원의 비전과 역할과 제 조명하고,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을 강화와 심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실

효성 있는 5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기원 사업성과 분석과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한 선행 연구 보고서와 교기원과 같은 목적과 취지로 운영되고 있는 국가수준의

교양교육지원 기구의 사례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한다. 또한 설립이후 교기원이 현재와 같

은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던 다양한 교양교육 주체들과, 고등교육전문가 및 교육수요자

인 산업계 전문가 등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 및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구조화

하여 교기원의 중장기 발전방향과 사업내용을 도출해낼 것이다.

2) 연구 내용과 범위

○ 사회변화의 세계적 흐름과 그에 따르는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상을 통찰하고 교양교육 교

육 강화와 심화를 통해 고등교육 혁신을 선도하기 위하여 장차 한국기초교양교육원이 지향해

야 하는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 제시 한다.

○ 장기 비전의 실현을 향해서 향후 5년간 일관성 있게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이 수행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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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도록 매 연도의 아젠더와 사업 내용을 설계하고, 사업연도별로 중점 추진과제와 장기지속과

제 및 새로운 과제를 발굴 한다.

○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복합적 식견을 갖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생의 성공적인 사

회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범대학적인 교양교육 지원방안을 탐색한다.

○ 교양교육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을 장기적으로 운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구조 설계⋅제안 한다.

3) 연구 방법과 추진 체계

문헌조사, 사례조사, 전문가좌담회와 면담 및 공청회 등을 통해 대학기초교양교육의 핵심

성과와 교기원의 역할을 탐색함과 동시에 교기원 초기 6년의 사업에 대한 분석과 이후 5년

동안 추진한 사업에 대한 요구를 분석하였다.

<그림-1> 연구방법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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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연구

- 우수 선진 국가의 국가수준 혹은 범대학적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기초교양교육 강화사

업 주요 사업 내용 및 추진 현황 분석하였다.

- 교기원의 6여년 기간의 사업내용과 성과를 개괄⋅분석하였다. 사업성과 분석은 2015년

진행된 정책과제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성과분석 및 발전 방향 연구’의 성과를 활

용하였다. 위 연구에서 제외된 사업들은 교기원 홈페이지의 자료와 사무국의 협조를 얻

어 분석을 진행하였다.

○ 조사연구(설문)

- 전문가 좌담회 및 이해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교기원의 세부 사

업을 도출한 후,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각각의 사업에 대한 중요도와 시급성을 파

악하였다. 전문가 좌담회 등을 통해 도출된 사업 이외의 필요한 사업 요구도 설문지에

적도록 하였다. 설문 문항은 부록 1과 같다.

○ 전문가 토론회 및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등

- 전문가 좌담회/토론회 (2회) : 교양교육의 핵심 성과와 교기원의 역할 및 사업성과분석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2회 진행하였다.

제1차 전문가좌담회

주제

- 변화의 시대 교양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

- 교기원의 장기적 목표와 비전 및 역할을 무엇인가?

- 교양기초교육 지원 사업의 중장기적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일시

장소

2016년 9월 2일(금) 오후 4시-6시 세계화연구센터 내 회의실

(서울역 14번 출구 앞 동산빌딩 4층, 별첨약도)

발제제4차 산업혁명시대에의 응답: 일자리의 양적, 질적 변화와 인재양성 정책

(최강식 교수,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전 학부대학장/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장)

대상 대학, 산업계, 언론계 전문가 외

참 석

민경찬(교기원 운영위원회 위원장/연세대 특임교수)

손동현(교기원 원자/대구대 석좌교수)

윤우섭(한국교양교육학회장/경희대 교수)

최강식(연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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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회 (1회): 교양기초교육 강화지원사업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는 한국교양교육

학회 추계 학술대회 기간 중 진행되었다. 공청회에서는 5개년 사업계획을 발표하

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및 설문을 통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내용과 방법은 교기원 운영위원장, 교기원장 및 사무국 등과의 소통을 통해 이해 당사

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동시에 실현 가능성을 최대한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주력하였다.

이상욱(한양대 교수/과학철학)

류지호(삼성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

이한우(조선일보기자)

이보경, 조혜경(공동연구원), 김동환(연구조원)

제2차 전문가좌담회

주제

- 대학 교양기초교육 강화와 심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시급하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교기원의 5년간의 사업 성과와 개선되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 내용적인

측면, 구조적인 측면, 추진 과정의 측면 등

일시

장소일시/장소: 2016년 9월 9일(금) 오후 3시-6시 세계화연구센터 내 회의실

발제기초교양교육지원사업 성과분석 및 발전방향

(홍성기 교수,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교기원 컨설팅기획위원)

대상

대학 교육, 교양교육 전문가, 교기원 담당자 외

민경찬(교기원 운영위원회 위원장/연세대 특임교수)

손동현(교기원 원자/대구대 석좌교수)

홍성기(아주대 교수)

유홍준(성균관대 학부대학장)

신현석 (고려대 교수/교기원 운영위원)

신미나 (교기원 사무국장)

홍석민(연구책임자) 이보경, 조혜경(공동연구원), 김동환(연구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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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양기초교육원

(운영위원회/실무위원회/사무국)

협력진 A

(대학교양기초교육전문가)연 구 진

협력진 B

(대학교양기초교육수요자)

- 교양기초교육 담당자

- 교양기초교육 담당보직 교수 (학부대

학장, 교양학부장 등)

- 한국교양교육학회, 전국대학교양교육

협의회 등

- 산업계 전문가 (CEO, 인사담당..)

- 사회 지도층 인사 (언론, 과학기술계,

경제계..)

- 고등교육 전문가 (행정, 평가...)

<그림-2> 연구추진 체계

2.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역할과 비전

1) 범국가적 교양교육 지원기관의 필요성

가. 정부의 고등교육 지원사업 분석

대학재정은 대학발전을 위한 기본 전제이다. 한국의 대학은 80% 이상이 사립대학이며, 거의

모든 한국의 사립대학은 등록금에 대한 재정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최근 등록금 상한제로 인한 등록금 인상 동결과 출산률 감소로 인한 대학 입학자원의

감소로 인해 한국 대학의 재정 현황은 더욱 열악한 상황에 직면하였다. 따라서 많은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학에 대한 정부 투자능력이 제한된 가운데, 고등교육기관들의 재정부족상태

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고등교육 투자비 중 정부재원 비중은 20.7%로 OECD 평균 69.1%에

못 미치며 우리와 사학 비중이 비슷한 일본 32.5% 보다 낮은 수준(2010)이다.9) 이에 정부는

고등교육법(제11조 9항) 개정을 통해 국가재정 중 고등교육 지원 비율 확대를 위한 10개년 기

본 계획을 수립, 이를 반영하여 2년마다 고등교육 지원계획을 국회에 보고토록 함에 따라 점

차 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10) 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은 주로

9) “고등교육 재정투자 10개년 기본 계획”, 제294회 국회(정기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보고자료, 201010) 09년 65,362억원 → ‘10년 74,255억원 → ’11년 83,314억원 → '12년 97,000억원 → '13년 105,05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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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에 의해 진행되고, 이중 교육

부가 중앙부처 전체 지원액 중 약 70.5%(대학 실 지원액 기준)를 지원하고 있다. 2013년 대학

R&D 지원은 35,096억원 규모로서 총 대학지원액 대비 33.4% 수준이며, 교육에 대한 투자는

BK21, NURI, WCU, ACE, PRIME, CORE 사업 등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중 대학 교

양교육 강화와 연관이 있는 것은 ACE와 CORE 정도이며 그마저도 사업취지와 목표가 교양교

육강화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기 보다는 사업선정과 성과 평가 영역 중 일부 교양교육과

관련된 지표들이 포함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대학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 중 학부교육, 그 중에서도 교양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은 매우 부족하다.11)

박근혜 정부는 ‘평가와 재정지원 연계를 통한 대학의 다양화·특성화 촉진’을 명분으로

여러 가지 재정지원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증가를 반기면서도 현

재의 재정지원방식은 결과적으로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간, 그리고 수도권 명문대학과 나머지

대학 간 양극화를 심화시키며 한국 대학의 독과점 및 서열화구조를 고착화시키고 한국 대학

전체를 획일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와 연계한 재정 지원 그리고 일련의 대학 구조개혁 움직임 속에서

부분적으로나마 대학 교양교육 혁신이 유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학부교육선진

화선도대학 지원사업(ACE)12),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 (CORE)13), 등에서 교양 및 인문 교육의

평가 항목을 추가하고 점수를 점차 증가하는 추세는 그동안 대학들이 소홀하게 취급해온 교

양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ACE와 CORE 사업의 현황은 부록 2에

요약하였다).

그러나 대학에서 교양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현재 정부의 재정지원

은 미약하기 그지없다. 또한 여전히 대학의 핵심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주변에 머물러 있는

교양교육과 교양교육 교수자의 현실을 고려할 때 대학 교양교육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특히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교양기

초교육원을 통한 재정지원 확대는 더욱 절실하다.

나. 국외 교양교육 지원 기관 사례

고등교육은 국가의 미래와 국민 행복과 직결되는 교육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World Bank 가 정의한 명문 대학은 취업률이 높은 대학이 아니라 “연구를 통해 지식의 진보

에 기여하고 가장 혁신적인 커리큘럼과 교수 방식을 이용하여 가장 좋은 환경에서 강의하며

학사과정의 교수에 있어 연구를 필요 불가결한 요소로 인정하는 대학으로서 동문은 졸업 후

경쟁이 치열한 영역에서 성공하여 두각을 나타낸다”.14) 명문대를 보유한 선진국들은 국가 수

준에서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고등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

11)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 진흥을 위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5년간( 2011~2015)예산은 약 37.5억

12) 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13) CORE: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14) 민경찬, “행복한 미래를 위한 교양교육”, 한국교양교육학회 학술대회 자료집(2011)p.10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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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관을 가지고 있다. 본 장에서는 해외의 교양교육 지원 기관의 예를 몇 가지 들고 그것을

통해 한국 교양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 전미대학연합

(AAC&U: Association of American Colleges and Universities)

미국 대학협의회는 1915년 설립, 2015년 현재 1,3000여 대학, 전문대학 및 기관이 회원으

로 등록되어 있으며 학부 자유교양(liberal education)의 질, 가치 및 공적지위 확보를 선도할

수 있는 국가 수준의 협의체로, 연구과제 수주/발주, 출판, 학회 및 영역별 워크숍을 진행한

다. 현재 미국대학협의회는 아래와 같은 4가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전략사

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국 대학졸업자들의 기초학습능력에 문제점이 제기된 가운데, 2013년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의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여러 국가 성인들의 문해력, 수리력, 문제해결 능력

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평가에서 미국 대학 졸업자의 38%가 5단계로 이루어진 평가 척도에

서 3단계 미만이라는 평가15)를 받은 바 있다. 이런 기대 이하의 학습 결과에 대해서 충격을

받은 미국 대학들은 필수학습성과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였다. 또한 학부

교육을 성공적으로 해 낼 수 있는 방안에 관한 연구서16)와 학부대학 교육 우수사례연구17)

등을 통해서 학부 교육의 질적 제고를 꾸준하게 유도하고 있다.

○ 미국 남가주 대학의 국가자원센터 (National Resource Center)

위 센터는 신입생 교육 및 교양교육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며 실제 South Carolina 대학에

서 이루어지는 신입생 교육 및 재학생 교양교육은 협력기관인 University 101 Program에서 담

당하여 연구와 교육의 긴밀한 연계를 지향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학술회의 개최, 교육 프로

그램 개발 및 실시, 학술저널 발행 등이 있다. 위 센터는 거점 대학 센터의 모델에 가장 근접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NRC는 연구와 교육이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며 이론과 경험

의 조화를 이루고 교양교육이 전문 영역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15) 케빈 캐리, 대학의 미래, 공지민 옮김, (서울:지식의날개, 2016) pp. 18-19.16) Burns, Peter F., Success in College, Rowman & Littlefield Pub Inc. 2007.등17) George D. Kuh et al, Student success in college, Jossey-Bass, 2005.(이 책은 미국 인디애나대학

NSSE(National Survey of Student Engagement) Institute에서 수행한 DEEP(Documenting Effective Educational Practice) 프로젝트의 최종결과물인데, 미국의 20개 학부교육 우수사례를 기술한 책이다. 변기용 외, 잘 가르치는 대학의 특징과 성공요인, 서울: 학지사, 2015, p.3에서 인용)

⋅미국의 미래 자유교양교육(Liberal Education and America’s Promise)

⋅고등교육의 질(Quality): ‘세계 최고의 미국’의 기반이 되는 미국의 학부교육(학위)

⋅형평성(Equity): 고등교육의 혁신, 포괄적인 우수성, 학생들의 성공적인 경험(학습성과)

⋅사회적 책임: 세계시민을 위한 통합적 자유교양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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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디아나 대학의 고등교육연구센터 (Center for Postscondary Research:CPR)

CPR은 2000년 카네기 재단의 후원금으로 설립되었고 현재는 재정자립을 이루고 있다. The

National Survey of Student Engagement (NSSE) 주관기관으로 NSSE 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

구를 통해 학부교육 질 관리, 학생 경험 관리 등의 평가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수백 개 (2009년 640개) 대학이 참여하여 대학의 교육프로그램과 학생들에 관한 정보를 조사

하고, 연도별 보고서를 출간하고 있다. 대학 교육에 대한 대학생들의 요구, 대학교육으로부터

얻은 구체적인 성과 등 거시적인 자료에서부터 학생들이 대학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

는지 등의 미시적인 내용까지 조사 자료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학부교육의 개

선과 평가에 사용된다.

ECOLAS는 2007년 유럽의 자유 교양의 전통을 살려 학부생들의 교양교육에 관한 컨설팅을

하기 위해 조직된 컨소시엄이다. 볼로냐 프로세스(an expression of the Bolog

○ 유럽 문리대 콘소시엄 (ECOLAS, The consortium of European Colleges of Liberal Arts

and Sciences)

ECOLAS는 2007년 유럽의 자유 교양의 전통을 살려 학부생들의 교양교육에 관한 컨설팅을

하기 위해 조직된 컨소시엄이다. 볼로냐 프로세스(an expression of the Bologna reforms for

European Higher Education) 이후 Samuel Abraham (Bratislava International School for Liberal

Arts, Slovakia), Hans P.M. Adriaansens (founding Dean of University College Roosevelt,

Netherlands), and Laurent Boetsch (President Emeritus, ECLA, Berlin) 등이 주죽이 되어 설립

되었다. ECOLAS의 출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제를 점검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서 다

각적인 접근법 함양, 둘째, 국가 간의 관계 형성에 주요한 문화적 이해력, 셋째, 비판적인 분

석과 종합 능력, 넷째, 정확하고 설득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포지션을 찾는 능력, 다섯째, 평생

교육에 대한 열정, 여섯째 지속적인 전문 지식 습득과 리더십 함양 등이다. 역할은 첫째, 학부

생들에게 비판적이고 분석적이며 협력적인 스킬을 함양하기 위한 모델과 조직으로서 임무를

다하여 유럽 전체의 교양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교양교육의 이니셔티브를 측정하기 위한

기준을 만들어 제공하며 유럽 연합 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서로의 새로운 관계

를 모색하는 것 등이다. 사무국은 프로젝트 수주, 감독, 평가, 세미나, 모임, 워크숍 조직과 수

행, 출판과 웹사이트를 통한 관련 정보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ECOLAS 조직과 관련된 기구로

는 the Dutch Flemish Accreditation Organization (NVAO), Academic Cooperation Association

(ACA), Global Liberal Arts Alliance (GLAA) 등이 있다. 조직은 필요한 경우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한 자원과 새로운 모델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패컬티, 학생, 행정원을 지원한다. 교양교

육이 시작된 지역이 유럽임을 고려할 때 교양교육의 정신을 얼마나 잘 고등교육에 담아낼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 분석하고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점을 도출하여 벤치마킹하고 상호 협

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ECOLAS가 대학들의 자발적인 연합체이기 때문에 결속

력, 구속력, 자율성 등을 주목하여 벤치마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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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 일본동경대 교양교육개발연구소(KOMED)

KOMED의 역할은 교육 프로그램(seeds)을 탐색하여 개발하고 교육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하

며 교양교육의 국제표준을 수립하는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의 내용은 Active Learning의 심

화, 고마바 액팅 스튜디오(KALS) 설치, 비판적 글쓰기 프로그램, 사회연대를 통한 교양교육 기

부 연구 등이 있다. KOMED는 우리와 제도적 지원으로서의 동질성이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

요가 있다. 위에서 제시한 교양교육 지원 기관의 특징은 첫째, 교양교육 관련 연구와 교육의

유기적인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pool을 확보하고 있고 둘째, 국가 주도 혹은 자율적

인 조직으로서 교양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현장을 지원하며 셋째, 교양교육

의 질 관리를 위한 감독과 평가 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다. 시사점

그간의 한국정부의 고등교육 지원 정책 특히 재정지원 사업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범국

가 수준의 교양교육 지원 기관의 사례에서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도출 할 수 있다.

첫째, 한국의 경우 국가의 장기적인 고등교육 정책 방향 부재하므로 정권이 바뀌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정책도 바뀌기 때문에 재정지원 방향을 잘 예측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팽배

해 있다. 즉, 각 대학은 그 동안 대학별 경쟁력 향상 및 지역이 요구하는 인재의 양성 등 특

성화를 바탕으로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였으나 정부가 시행하는 각각의 재정지원사업에서 요

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기존의 발전계획을 버리거나 상당 부분 수정하여야 하는 상황

에 직면하고 있다.

대부분의 재정지원 정책은 개별대학의 특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정권에서 실현하려는 방향

에 초점을 맞추고 선정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획일적인 평가기준을 적용해 온 결과 개별 대

학에서는 대학의 모든 자원, 발전방향 및 대학의 구조를 정부의 방침에 맞추게 되어 모든 대

학들이 유사한 특성화 집단으로 변경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으로 볼 때 한

국 고등교육의 발전과 성장 잠재력을 크게 저해할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정부의 지원

정책은 대학의 특성과 자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합당하다.

둘째, 정부의 예산지원은 대부분이 1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1년 단위의 사업수행 실

적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단기적인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은 3월 1일 개학하여

다음 해 2월 말일로 사업주기가 마감되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은 사업에 따라 사업선정 및 재

정지원 시기가 국가 예산의 확보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짐. 즉, 양자 간의 사업주기가

일치하지 않는다. 그런데 결산은 양자가 다음 해의 2월 말일로 고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사

업이 늦게 확정되는 경우에는 그만큼 사업수행기간이 단축되어 사업성과를 내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하도록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싱가폴 정부는 대학 스스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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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5년 단위로 성과를 평가하여 재정 지원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세계 대학 랭킹에서 싱가폴 대학의 약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교육 총량의 30-40%를 차지하는 대학 교양교육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이고 체계

적인 재정지원이 절실하다. 현재 사업단위로 흩어져 있는 교양교육 평가지표와 평가 요소들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함께 재정지원 사업이 명실상부한 교양교육 내실화로 이어질 수 있도

록 정부 재정지원 사업의 종합적 성과를 평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한정된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 대한 안정

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화된 개별 대학 교양교육의 발전

을 견인할 필요가 절실하다.

2016년 7월 ‘대학 자율성 확대’와 ‘사업구조 단순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대학

재정지원사업 개편 방안 시안」을 발표, 동 시안은 현재 대학의 자율성과 현장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ACE 사업을 (가칭) ‘대학 자율역량강화 지원 사업’으로 확대・개편하는 내

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업 구조 단순화가 사업 내용과 수준의 단순화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 자체의 사업기획에 대한 검증과 효과성 관

리, 사전 사후 컨설팅을 위한 기구, 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한 지역 대학의 협업 시스템이 절

실히 필요하다. 지난 6년간의 교기원의 역할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축적된 대학 교양교육 전

문가 그룹의 의견을 ACE 사업의 기획과 성과평가에 적극적으로 할용할 필요가 있다.

2) 교기원 설립 취지와 역사 및 한계

가. 교기원 설립 배경과 취지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와 한국

교양교육학회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2009년 서울대 기초교육원 주최 심포지엄에서 교양교육

발전을 위해 교과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동 건의문18)이 채택되었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제2

기 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에서는 미래사회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 교육 특히 부실화가

심화되고, 왜곡된 대학 교양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년여의 정책연구19)를 통해

국가수준의 교양교육지원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정책연구의 결론은 2010년 4월 대통령

대면 보고를 통해 ‘대학기초교양교육 강화 및 대학 평가 개선’ 방안으로 발표되었고 곧이

18) 1. 교육과학기술부 내에 대학의 기초교양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체계(예산과 인력)의 마련; 2. 대학 기초교양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평가에서 기초교양교육의 성과 및 기획을 중요 항목으로 설정하고 평가체계를 제도화; 3. (가칭) ‘대학기초교육연구센터’를 전국의 주요 거점 대학들에 혹은 통합 신설되는 연구재단 학술진흥재단 한국과학재단 내에 설치; 4. 학술진흥재단의 연구지원 체계상의 분류에서 기초교양교육분야를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전공 학문분야로부터 독립된 범주로 설정하고 학제적 융합학문적 기초교육 연구의 지원체계 강화

19) 이보경 외 (2010), ‘학부 교양교육 강화를 위한 국가수준 지원 방안 연구’; 2009.12∽2010. 4 까지 5개월 동안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연구로 전문가 및 이해 당사자 의견 수렴을 거쳐 학부교양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 수준의 교양교육지원 기구 설립의 시급성을 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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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교과부 수준에서 정부 지원방안에 대한 협의가 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2011년 초 한국연

구재단이 사업 주체를 공모하는 과정을 거쳐 대교협 내 ‘한국교양교육센터’가 출범하게 된

다. 그리고 몇 개월 뒤 한국교양교육센터는 대학 부설 센터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2011년 8월

25일 ‘한국교양기초교육원’으로 개칭되었다.

<표-1>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설립과정

2009. 6 교과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동 건의문 채택 -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 한국교양교육학회

2009. 3 학부교육 강화를 위한 대학 평가 개선 - 이명박 정부 제1기 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2009. 10. 30 제 1기 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대면보고 <대학교육 선진화 방안> (ACE 사업 보고)

2009. 12 교과부 정책연구 ‘학부교양교육강화를 위한 국가수준 지원방안’

2010. 4 자문회의 대통령 대면 보고 ‘대학기초교양교육 강화 및 대학 평가 개선

2011. 3 연구재단 사업주체 공모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컨소시엄이 사업주체로 선정

2011. 8. 25 한국교양센터 출범; 한국교양기초교육원으로 명칭변경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교기원은 교양교육 강화에 대한 대학의 자발적인 필요성에 의해 출

범이 기획되고 시작되었다. 하지만 교육부의 국고 사업의 일환(인문학 진흥 방안R&D)으로 년

단위로 기획(교기원) → 승인(교육부) → 운영(교기원) → 평가(2012~2014, 교육부)의 과정을

통해 국고를 지원 받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대학들의 니즈를 반영하기에 힘든 사업 구조를 보

여 왔다.

나. 조직 및 역할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 계획 수립

과 수행, 예산 편성 및 결산보고 등은 교육부와 협의하여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진행되고,

행정 및 회계 업무 등은 대교협의 절차를 따르고 있다. 전국 대학교양교육협의회, 한국교양교

육학회,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 등이 협력 기관이며 그 장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교기원은 교기원장 1인, 사무국장 1인, 연구원 1인, 행정원 1인으로 구성되며 교기원장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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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초교육에 이해가 깊고 이의 심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대학교수 중 적임자를 운영위

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정, 추천하여 대교협 회장이 임명하고 있다. 교기원장은 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사업의 집행을 위해 교기원의 업무를 총괄한다. 사무국장은 교기원

장의 지휘를 받아 교기원 사업 전반을 실무적으로 집행하며 연구원은 교양기초교육에 관련한

연구 및 자료 수집, 관련 DB 구축 업무 수행하고 행정원은 행정 및 회계, 연구 관리의 업무를

수행한다. 교기원 조직과 역할을 다음 그림에 요약하였다.

<그림-3> 한국교양기초 교육원의 조직

- 운영위원회

운영위원회는 교기원 내의 최고 의결 기구로서 인사, 예산, 사업 등 교기원의 모든주요 사

항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한다. 운영위원회에는 당연직 위원으로서 교기원장, 대교협 사무총장,

한국교양교육학회장(전, 현직),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장(전, 현직),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장

(전, 현직), 이외에 교육계, 산업계, 언론계 등에서 전문가를 영입할 수 있다.

- 실무위원회

실무위원회는 교기원 사업의 기획 및 추진 단계에서 사업의 현실 적합성을 검토하고 사업

성과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1인의 위원장과 6인의 위원(대학교수)으로 구성된다.

- 편집위원회

편집위원회는 교기원의 e저널 ‘두루내’를 기획하여 분기별 발간 업무를 맡으며 1인의 편집

위원장과 7인의 편집위원들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

한국교양교육학회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

원장

편집위원회(교수 8인)

사무국국장 1인

연구원 1인전문원 1인

실무위원회(교수 6인)

기획자문위원회(교수 8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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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교기원의 사업추진 환경과 여건

교기원은 조직과 예산의 한계와 불안정성, 사업운영 체계 등에서 몇가지 한계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재정지원 방식과 재정원에서 기인하는 문제로 이는 교기원이 중장기적 안

목을 가지고 발전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게 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교기원은 대학재정지

원사업(인문학 진흥R&D20))의 수행 기관으로서 해마다 예산을 신청하여 배정 받는다21). 이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기초교양교육진흥의 목표에 충실한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

이 제한을 받아왔다. 실제 2012년과 2013년은 갑작스럽게 재정지원을 각각 5억과 7억으로 줄

여서 대대적인 사업계획 변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사업 기획 및 운영에 있어 대학들의 니즈를 반영하기보다는 교육부와의 사업 내용 조

율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어려움도 상존한다. 더우기 기초교양 강화 사업이 교육부의

고등교육 정책 중 ‘인문학 진흥 방안R&D’ 내 하위 사업으로 분류됨으로써 인문학보다 광

범위한 기초 교양교육의 포괄적인 부분(예산 및 내용)을 담아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학

간의 협의체인 대교협 산하에 있다는 점도 때때로 한계로 작용하는데, 당초 대교협과 교기원

합의에 따라 교기원의 사업계획 수립과 운영 및 인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대한 부분을 정관

에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차계 정관개정을 통해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가 이전보다 어려

워진 면이 있다.

다음은 지나치게 부족한 예산과 그로 인해 조직과 인력이 가지는 한계이다. 교기원은 원장,

사무국장, 연구원, 전문원(행정) 각 1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교기원의 인력 구조는 양적으로

나 구조적으로 대학 전체의 교양기초교육 강화 사업을 기획, 수행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하

다. 따라서 두루내 발간, 연구지원사업의 기획과 수행, 컨설팅 기획과 운영 등 다양한 업무 수

행은 교수들이 봉사차원에서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교기원의 예산과 조

직(인력)의 한계는 실효성 있는 사업 수행을 위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자체 사업 및 연구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 및 확산 노력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교기원은 매년 적지 않은 교과목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함에도 교과목 활용도 저조,

연구 결과 확산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곤 한다. 이의 개선을 위해 교양교육학회와 협력하

여 춘계/추계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확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 교기원의 사업이 개별 대학의

기초교양교육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별 교수와 대학의 니즈 분석 노력과 연

구와 사업 성과 확산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0) 인문학 진흥R&D사업의 하위 범주는 다음과 같다. 인문한국지원사업(HK), 저술출판지원사업, 우수학술도서, 인문학대중화,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21) 2010 인문학 진흥 방안 R&D 사업의 예산 10억으로 출발, 5억(2012년), 7억(2013년), 10억(2014년), 11.5억 (2015-16년)등으로 사업 및 운영비 규모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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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대변화에 따른 대학 교양교육의 역할 변화와 장기 전망

가. 한국의 대학 교양교육의 변화와 전망

한국의 교양교육은 그 시작부터 모호한 정체성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대학 교양교육의 뿌리

는 일본 식민지 시대의 경성제국대학의 2년제 예과에서 찾을 수 있다. 1920년대 일본은 유럽

의 ‘자유학예(Lineral Atrs)’ 전통이 아닌 유럽의 보편교육(general education)의 이념을 가지

고 경성제대 예과를 세우고 학부 기초교육에 치중하였다. 해방 후 미국식 교양교육제도를 이

식하는 과정에서도 교양교육을 전공교육의 예비과정으로 인식하는 왜곡은 진전되지 못했다.

1952년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도입된 ‘필수 교양제’와 1970년대 초반 도입된 ‘국책 교양

체제’는 개론 위주의 교양교육과정, 교양학점의 제한, 계열(전공)기초 교양, 집중이수제 등으

로 교양교육은 전공 예비교육, 저학년 교육, 수준 낮은 교육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고착화 되

었고, 이는 현재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한국 고등교육과정에서 교양교육의 변화는 부록 2

에 보다 자세히 분석하여 다루었다. 더군다나 경제 발전과정에서 전문인 양성에 대한 전국가

적인 조급증으로 인해 전공교육과 취업준비교육을 제외한 교양교육은 잉여의 교육으로 치부

되기까지 이르렀다. 90년대 말 학부제의 도입과 2000년 중반이후 교양교육 강화, 전문화 노력

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여전히 변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추세는 전혀 다르다. 21세기 들어 세계화, 정보화가 가속되면서 지식의 수

명이 짧아졌을 뿐 아니라 누구나 어디서나 필요한 지식에 접근 가능해지면서 대학에서 배우

는 분과 학문 전문지식의 유용성이 크게 도전을 받게 되었다. 그 대신 ‘영원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가치와 목적 체계’로서 고전과 현대적인 문학, 철학 및 예술 작품 등을 결합한 전

통적인 ‘文藝 교육'이나, 학생들로 하여금 ‘세계와 인간에 대한 총체적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인문학, 기초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등으로 이루어진 통합교수 프로그램의 유용

성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었다22).

제4차 산업혁명으로 지칭되는 최근의 변화는 대학 교양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

다. 정보 산업과 다양한 과학기술을 융합하여 이루어낸 최근의 놀라운 진보는 결정적인 방식

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계나 컴퓨터에 의해 일자리를 잃고 실업

이나 임금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대졸자 임금 프리미

엄은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23), 가까운 미래 (예컨대 2020년) 많은 일자리가 소

멸될 것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유력하다24). 문제는 일자

리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즉, 기계나 컴퓨터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의 일자리는

늘어나고, 대체가능 한 일자리는 없어질 것이다. 문제는 컴퓨터나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영

역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 직업능력의 핵심은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통찰력을

22) 앤서니 크롬만, 교육의 종말 (Education's Ends)23) 대졸자의 임금 프리미엄 (대졸자 임금/고졸자 임금) 추세 (최강식, 전문가 좌담회 발제에서 1963-2008년

March CPS 근로소득 자료, Acemoglu and Autor(2011)에서 직접인용)24) 제46차 다보스 포럼 2020년까지 일자리 500만개 감소, 710만개 새로운 일자리 생성 (부록 4, 전문가 좌담

회 발제 자료 p1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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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함한 ‘사유하는 능력과 태도’ 그리고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생 ‘스스로 학습

하는 능력과 태도’이다. 이것이야 말로 전통적으로 교양교육이 지향해온 핵심 가치이다.

대학 교육은 직업 준비보다 더 근본적인 역할도 있다. 기술 진보로 쏟아내고 있는 제품들로

인해 인간은 더욱 더 철저하게 공유된 경험, 습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과학과 과학기

술 덕분에 우리는 머지않아 언제, 어떻게 죽을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 마치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도록 하고 있다. 더 나아

가 인간이 가진 한계 때문에 가지게 된 인간의 본성도 망각하도록 한다. 물질적 풍요와 다양

하고 촘촘한 네트워크 속에서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우리 시대의 정신적 공허감의 기저에

는 인간의 본성을 망각하고, 본성에 충실하지 못한 삶이 있다. 황폐해진 정신의 회복은 인간

본성에 대한 사유와 성찰로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대학 교육의 중요한 주제가 되어야

한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것 교양교육의 기본 취지이며 목적이다.

한국의 대학은 교양교육의 유용성에 주목하고, 학부교육을 교양교육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금과 같은 부실한 교양교육과 전문성 신화에 잡혀 지나치게 분절화 된 전공

교육을 유지한다면 사회가 요구하는 학생들의 기초능력을 키워줄 수 없음은 물론 그들을 행

복한 삶으로 이끌어 주지도 못한다. 비판적 사유와 성찰, 졸업 후 삶속에서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했을 때 올바른 정보에 근거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통시적⋅동시적 관계 속에

서 사려 깊게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도록 하는 능력과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교양 교

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 전문가 좌담회에서 제시된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각

산업계, 언론, 경제 및 교양교육 등 여러 분야 전문가 좌담회에서 전통적인 교양교육의 취

지와 역할에서 더 나아가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요구와 시각에 제시되었다. 이를 요약

하면 다음과 같다.

○ 결과물로서의 지식 그 차제 뿐 아니라 지식 형성의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대학의 교양교육은 성과 혹은 결과가 아닌 일과 학문(학업)의 과정을 중시하고 왜 그러한 결

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을 담아내는 교육이어야 한다.

○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이 아닌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는 교육

21세기는 시장의 트렌드와 수요를 반영하는 기업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예측하여 새로운 수

요를 창출하는 기업이 승자가 되는 시대다. 따라서 교양교육 또한 first mover를 양산할 수 있

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혁신을 선도하는 인력 양성에 기여하여야 한다.

○ 지식 혹은 정보 전달이 아닌 지식 융합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교육

교양교육은 모든 학문을 개론 수준으로 얇게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기초에 충실한 교육을

하되 그 기초들 간의 융합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교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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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야 한다. 교양교육은 전공 교육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식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융합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양교육은 인생의 경험이 풍부한 전임 교수들이 맡도록 구

조화, 체계화하여야 한다.

4) 교기원의 목표와 비전

현재 교기원은 다음과 같이 비전과 미션을 제시하고 있다.

비전 : 범대학적 교양기초교육 강화 활동을 전개, 대학 교육과정 전반의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세계화된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인재 양성에 기여함

미션¡ 대학 내외의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인식전환을 주도함¡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학문적⋅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함¡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범대학적 공동 활동을 유도함

설립 이후 6년여 동안 교기원 원장을 지낸 손동현 교수는 전문가 좌담회에서 교기원의 역할

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첫째, 우리 사회 구성원 특히 학생과 교수를 포함한 대학 구성원

들이 가지고 있는 교양교육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대학 교양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 주로 저널 발간, 심포지움이나 포럼과 같은 공동 숙의의 장을 통해 이루어졌다. 둘째,

바람직한 교양교육과정 모형 혹은 대안을 제시하고, 각 대학의 교육과정 개선을 돕고, 지원하

는 것으로 주로 개별대학 컨설팅과 포럼 등의 사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셋째, 교양교육 관련

연구를 위촉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한국인의 가치체계, 규범에 대한 연구, 고전교육

의 이념과 바람직한 교육법, 융합교육과 인성교육을 위한 이론적⋅실천적(방법론) 토대 등에

관한 연구 등으로 교양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바람직한 모형을 만들어 내기위해 반드시 필요

한 것이다. 넷째, 교수자와 교수활동 지원이다. 이것을 연구비를 지원하거나, 교수자 워크숍

혹은 (표준)강의안을 개발하여 개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활동은 교기원 설립

이후 그 비전과 미션에 따라 합목적적으로 지속된 것이다.

교기원 설립 이후 6년이 지난 지금 한국 사회뿐 아니라 우리는 세계적으로 사회의 근본이

도전받는 격동에 휩싸여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교양교육의 의미를 다시 탐색해야하는 요구

에 직면했으며, 교기원의 비전과 역할 제고(提高)가 필요해졌다. 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국

내외 메가트렌드의 변화는 대학의 교육환경을 변화시키며 강도 높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동안 한국의 대학은 높은 교육열과 경제성장에 따른 고급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

요증가에 힘입어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대학교육이 국내외 변화

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한국사회 발전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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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등교육의 목표와 방식이 전문적 숙달, 기술적 역량 함양을 위한 대량 생산방식에

서 ‘스스로 사유하는 능력’, ‘배움을 위한 배움(learning for the sake of learning)’이 가

능한 것으로 옮겨가야하는 시점이다. 이는 학부교육 전체에서 자유교양(Liberal education) 이

념의 실현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는 교기원의 역할이 대학 교양기초교육의

제한적인 틀에서 벗어서 급변하는 이 시대에 학부교육의 핵심 성과는 무엇이며, 어떻게 실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 한국 사회와 대학 전체를 선도하는 것이어야 한다.

3. 2011-2016 교기원 사업 분석

교기원의 사업은 모두 대학 교양교육강화에 목표 향해 있으며, 설립초기 다음과 같은 단

계별 목표를 제시하였고, 매년 단계별 목표에 부합한 사업을 추진하여왔다.

<표-2> 교기원의 교양기초교육 강화 지원 사업 단계별 목표

제1단계 (2011-2012)- 교육과정 및 교과목 개발지원- 대학간 교류협력 토대구축- 교양교육관련 콘텐츠 연구/집산/공유

제2단계 (2013-2014)- 교양교육관련 콘텐츠 연구/집산/공유- 교양기초교육 성과 진단 체계 구축-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대학별 컨설팅 진행

제3단계 (2015-2016)- 대학별 컨설팅 강화/확대- 대학 유형별 교양기초교육 과정 모델 수립- 교양-전공의 교육성과 극대화를 위한 교육과정 및 학사구조 개발/확산

교기원 사업은 정부(교육부, 혹은 교육부 외)나 교양기초교육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요

구를 수용하면서 당초 계획으로부터 사업의 목표나 내용을 변화해왔다. 또한 새로운 사업방

향 모색을 위해 2015년 성과분석과 발전방향 연구25) 과제를 진행하였다. 이 과제에서는 전

국 대학의 교양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기원 사업의 필요성과 만족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156명으로부터 유의미한 대답을 받아 이를 분석한 바 있다. 교기원

이 이 과제의 결과를 2016년 사업 계획수립에 일부 반영하였다.

향후 5개년 사업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연구에서는 2011년부터 2016년 까지 추

25) 홍성기, 임선애, 손승남 (2015), 교양기초교육 강화사업 성과분석과 발전방향 연구, 교기원 연구과제 보고서 (RR 2015-22-61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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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된 혹은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간단히 살펴봄으로써 그 성과와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정

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2011~2015년 동안의 사업 개관은 주로 홍성기 등(2015)의

교기원 사업 성과분석과 발전방향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였고, 분석에 제외된 사업과 2016

신규 사업은 주로 교기원 홈페이지의 연구 보고서 및 관련자 의견 교환을 통해 분석· 요약

하였다.

교기원 사업을 내용(주제)별로 구분하자면 교양기초교육 인식제고, 교육과정 및 교과목 개

발 지원, 교양기초교육 성과 평가 및 진단방법 개발 지원, 교원 역량 강화 및 개별대학 교

육개선 지원 등이다. 사업 주체별로는 교기원이 직접 진행한 자체 사업과 개별대학 혹은 연

구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교기원이 연구비 혹은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인 연구지원 사업 등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교기원 자체사업은 주로 교양교육의 지평을 확대하고, 대학 교

양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저널발간, 학술활동, 포럼 등의 사업과 교강사

의 교육활동 지원과 학생의 학업활동 지원을 위한 워크숍, 고전교육, 인성교육, 융복합 교육

등의 이념과 올바른 방법을 탐색하기 위한 세미나 등이다.

1) 교기원 자체 사업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지평을 확대하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 풀(pool)을 확보하여 운영위원회와 사무국 중심으로 자체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

업들은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 교양기초교육 표준안 마련 등 범 대학적·범 사회

적 활동이 필요한 것과 고전교육,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국 규모의 교육 프로그램 등에

집중되었다. 또한 당초 별도의 사업으로 기획되지는 않았으나 사업성과들이 축적되는 과정

에서 연구보고서뿐 아니라 교양교육관련 주요 자료 1,600여건 및 두루내 등의 출판물 등의

자료가 축적되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교기원 사무국의 자체 진행

주요 사업과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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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교기원 자체진행 사업과 성과 요약 (2011∼2016)

w 개별대학 교양교육 컨설팅w 2012∼2016년 : 전국 117개 대학/ 25개 국립대학w 컨설턴트 풀 확보

w 교양교육 협력 포럼w 2013년 ∼, 8회 진행w 경제, 기업, 공학교육(2), 시간강사문제, 직업교육, 법조인/공직자, 인공지능w 기업이 바라보는 대학 교양교육, 인공지능과 인성교육 등

w 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독서 토론대회w 2012년 ∼ , 3회w 대학생 고전독해 에세이 콘테스트, 2014- 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

w 교양교육담당 보직교수 공동숙의(집단 컨설팅)w 2012년 ∼, 7회 진행

w 교양기초교육 관련 집단 컨설팅w 2013년 ∼, 6회 진행

w 두루내 발간 w 2012년∼, 24호 발간

w 자료 축적 (아카이브 구축)w 연구보고서 69건w 교양교육관련 주요자료 : 국내 1,556건, 해외 73건(AAC&U 출판물 27건)

w 출판물, 교육/포럼 자료집, 우수대학 Course Catalog, 연구보고서, 융복합 강의와 인성강의 강의계획서(확장된)

w 체계화 필요!w 두루내, 교양교육연구, 교양교육표준안, 사전진단 체크리스트 등

가. 개별대학 교양교육 컨설팅26)

개별 대학의 교양기초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도입된 개별 대학 교양교육 컨설팅은 1)교육과정

개선, 2)교육내용 심화, 3)교육역량 제고, 4)교육활동 지원 등 대학 교양교육이 당면한 내적・외적 과제들을 대학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문 활동이다. 매년 상반기(5월~8월)와

하반기(8월~12월)로 나누어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26) 교기원 지난 사업 분석 내용 중 개별대학컨설팅, 두루내 (자체사업)과 교과목 개발(연구지원사업) 등의 내용은 앞의 홍성기 등(2015)의 보고서에서 발췌 요약한 것임을 밝힙니다. 기존 사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와 필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홍성기 등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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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설팅 절차사업공고 → 컨설팅 신청 및 접수 → 서면 진단 → (추가자료 요청) → 현지진단 → 진

단결과 검증 → 컨설팅 진단결과보고서 작성/송부 → 우수사례 선정 및 발표

컨설팅의 내용은 신청 대학이 선택한 모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본모형>의 경우 해당

대학 전반의 교양교육을 진단하기 위해 교기원에서 개발한 3개 영역, 12개 소영역, 45개의 진

단항목에 따라 내용을 컨설팅하고, <선택모형>의 경우는 대학이 선호하는 주제, 내용, 방법 등

에 따라 자체적으로 설정한 진단항목에 따라 내용을 컨설팅을 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대학

교양교육 컨설팅 사업은 2016년도까지 전국 대학 중 117개 대학이 참여했고, 이중 국립대학

(교육대 포함) 은 25개 대학으로 전국 4년제 대학의 절반이상, 국립대학의 70%가 컨설팅에 참

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컨설팅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는 컨설팅위원, 컨설팅운영, 컨설팅전반 등 3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각각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질문 3가지를 제시했다. 컨설턴트의 전문성, 성실성, 태도/

컨설팅 진행절차, 대학 요구사항 수용정도, 교기원의 정보제공 정도/컨설팅 결과의 교양기초교

육의 질 개선 기여도, 결과보고서의 효용성, 교양기초교육 발전을 위한 적용도 등의 세부 질

문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을 얻어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개별 대학 컨설팅 사업 내실화와 성과확산을 위해 교기원은 2015년부터 컨설팅 기획위원회

에서 컨설팅 지원 대학 중 선정한 대학 교양교육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을 시행하

고, 대학 담당자 설명회를 개최하여 사업 신청을 권유하고 사전 준비과정에서 교양교육전반에

대한 자체 진단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설명회와 워크숍을 통해 개별 대학과 기관장

및 교양교육 담당 교수들이 타대학 교양교육 개선 사례 등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전반적 이해

를 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하여 컨설턴트

POOL 연수 워크숍과 컨설턴트 전문가 워크숍을 실시하고, 대학 컨설팅 후 1년이 경과한 대학

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결과이행보고서를 요청하고 이를 검토하여 교양교육 과정 및 운영의

개선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일도 기획 중에 있다. 아래 표는 개별 대학 컨설팅과 관련하여 진

행되고 있는 연간 진행되는 일련의 프로그램을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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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 개별 대학 컨설팅 관련 프로그램

구 분 참가대상

컨설팅 기획위원회 (3회)* 컨설팅 기획위원회 위원

교양교육 우수사례 워크숍(1회) 대학 교양교육 관련 교강사·교직원

컨설턴트 POOL 연수(2회) 컨설턴트 POOL 위원

대학담당자 컨설팅 설명회(2회) 대학 교양교육 기관장· 교직원

컨설턴트 전문가 워크숍(1회) 교양교육 전문가

* 년중 회수(2016년 기준)

홍성기 등(2015)은 보고서에서 개별대학 컨설팅 사업 개선과 성과 확산을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우선, 컨설팅 진단표를 활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컨설팅 진단표는 지난 5년여 동안 컨설팅의 경험이 농축된 것으로 교육과정, 교과목 및 운영

에 이르기까지 기초교양교육 전반에 해당하는 진단과 평가의 준거로 이를 부분적으로라도 정

부 재정지원사업의 평가 지표로 활용할 경우 전국 대학의 기초교양교육의 질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둘째, 우수 사례와 모형을 발굴하여 이를 공유하고 확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

째, 컨설턴트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우수한 컨설턴트 발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개별 대학 컨설팅 특히 자체 진단보고서 등을 통해 축적된 자료를 분석

한국 대학의 기초교양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기초교양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 도출에 활용하

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개별 대학 컨설팅 사업의 성과는 개별 대학 측면에서는 교양교육과정 개선, 교양교과목 정

비 및 교양교과목 전담 교수 확충 등을 통한 대학교육의 질 향상과 더불어 총장 및 대학내

구성원들의 교양교육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교양교육 전담 기구의 확대 및 신설 대학 증가 현상(학부대학, LAC 등),

교양교육 우수 사례 발굴 및 공유, 교양교육 강화를 통한 각종 국가지원사업의 수준향상 기대

(ACE, CORE 등)등을 들 수 있고, 교기원 측면에서는 대학 교양교육 질 측정에 적합한 교기

원 자체 개발 컨설팅 진단표(교양교육 자체 진단) 완성, 5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 인력 pool 확

보, 교기원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기회를 마련한 점을 들 수 있다.

나. 교양교육 협력 포럼

교기원은 의학, 법학 등의 전문교육과 교양교육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 위해 ‘교양교육 협력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는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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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양성을 위한 전공기초 교육과 융복합 교양교육을 강화하고자 함이며, 이를 위하여 한국대

학교육협의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주제로 깊이 있는 연구와 토론의 장을 공유하고 있다. 2013

년 5월 첫 포럼이 개최된 이래로 지금까지 총 8회(2016. 7. 14. 제8회)에 걸쳐 꾸준히 포럼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 회차마다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을 통하여 심도 있는 논의

를 이어가고 있다. 각 회차별 주제는 아래와 같다.

이제는 대학교육이 산업화가 요구했던 ‘특정 분야의 기성 지식’을 학습시키는 것으로 만

족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는 문제의식과, 교양교육이 중심이 되는 ‘일반적 보편지성교육’

이 ‘전문 직업교육’을 위해서도 필수가 되었다는 공감의 결과로 교기원의 교양교육 협력포

럼이 만들어졌다. 이에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분화, 전문화보다는 융합, 종합화의 길을 추구하

면서 협력 속에서 바람직한 교양기초교육의 길을 닦고자 했다. 교기원의 교양교육 협력포럼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없지만, 첫 포럼이 개최된 이래 현실적인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포럼의 개최 필요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의 74.3%가

긍정적(그렇다 47.4%, 매우 그렇다 26.9%)이라는 점에서 본 포럼의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다.

홍성기 등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기원은 전문직 교육[예 의료인, 법조인]과 교양교육 간

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교양교육 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156명 중 74.3% 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부정적인

응답은 2.6%에 그쳤다.

홍성기 등(2015)은 교양교육 협력포럼에 대한 홍보를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적

절한 주제, 발표자, 토론자를 발굴하여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론장(Oeffentlichkeit)이 형성될 때 협력포럼은 더 큰 성

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방식대로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하는 형식

의 포럼에서 벗어나 교기원이 실제로 기업계, 법조계, 의료계, 공무원의 연수원이나 HRD 교육

장을 찾아가서 개최하는 포럼도 고려해 볼 만하다.

<표-5> 교양교육 협력 포럼 주제, 1회~8회

회 차 주 제

제1회 창조경제의 토양, 교양기초교육

제2회 기업이 바라보는 대학 교양교육

제3회 공학교육의 내실을 위한 교양교육

제4회 대학 교육의 미래와 시간강사의 위상

제5회 공학교육의 내실을 위한 교양교육

제6회 직업교육과 교양기초교육

제7회 법조인 및 고위공직자 양성교육과 대학 교양교육

제8회 인공지능과 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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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독서 토론대회

교기원은 삶의 가치와 의미 탐구로서의 고전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교수-학습자의 지적 교

류를 활성화시키며, 고전읽기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여 교양교육의 근간이 되

는 고전교육을 대학에서 부활시키려는 취지로 다양한 형식의 고전읽기/토론 대회를 개최되었

다. 현 대학교육 현장에서는 교양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됨에도 이에 필수적인 고전교육은 소홀

히 되고 있으며,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학습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고전읽기 방법에 대한 체

계적인 코칭 시스템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기원은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고전

읽기/토론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고전읽기의 중요성 및 효과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여 고전교

육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고전을 숙독·토론·발표하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각 대학별로 팀을 구성(교수 1인과 대학생 5인 내외)하여 교기원이 제시한

지정도서 가운데 분야(문학·사상·자연탐구 등)를 선택하여 2권을 읽고 토론보고서를 작성하

여 제출하게 된다. 교기원은 토론보고서 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선정하며,

본선대회에서 발표와 토론을 한 팀들은 각기 ‘도서 및 발표내용의 숙지수준, 발표내용의 유

기적 정합성 및 논리적 일관성, 창의적 구성, 발표내용의 전달능력(주제와 내용을 명확하고 효

과적으로 전달) 및 토론능력, 설득력 등을 평가받아 고득점을 얻은 팀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

다. 대회 절차를 다음에 간단히 요약하였다.

<고전 읽기/토론 대회 절차>① 참가신청 → ② 서류심사 → ③ 토론 보고서 서면심사·심층 인터뷰 →④ 본선 대회 출장 팀 선정 → ⑤ 본선 대회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 답변 → ⑥ 종합심사 및 수상팀 결정

본 대회의 모체는 2012년에 열렸던 대학생 고전독해 에세이 콘테스트였다. 이때는 본 행사

에 앞서 전문가 초청 강연을 듣고, 강연에서 소개된 책과 관련하여 당일 주어지는 논제를 현

장에서 자필로 작성하는 형태로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후 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로 이

어져 2016년 8월로 3회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 대회와 목적과 취지를 공유하는 전국대학생

독서 토론대회도 2014년과 2015년에 개최되어 총 2회의 대회를 치렀다. 결과적으로 2012년부

터 2016년까지 대회명을 달리 하며 고전 독서활동을 장려하는 대회가 이어진 셈이다27). 이외

에도 2014년에 3박 4일간 4권의 고전을 읽고 에세이를 쓰는 “무한도전, 고전독파” 프로그램

이 진행된 적도 있다.

이 사업의 필요성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그렇다 41.6%, 매우 그렇다 23.1%로 답하여

64.7%가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아래 표 참조)28). 실제로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회를 준

27) 2012(대학생 고전독해 에세이 콘테스트), 2014~2015(전국대학생 독서 토론대회), 2016(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 제2회 토론대회 (2013)

28) 홍성기 등(2015) “교기원은 고전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보통이다 23.7%, 그렇다 41.6%, 매우그렇다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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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는 동안 탐구적 고전 독해활동을 하고, 타당한 논거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

고를 전개하면서, 지도교수의 코칭을 받아 자신의 논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을 익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는 대회의 취지에 걸맞은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중대성에 비하여 현황을 통해서 확인되는 대회 운영 상황은 다소 산만해

보인다. 동일한 목적과 취지, 그리고 대회 절차마저 동일한 두 대회를 해를 달리하며 개최한

것은 다양한 시도로서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중장기 적으로는 최적의 수단과 방법을 찾아

하나로 정리될 필요가 있다.

라. 교양교육담당 보직교수 공동숙의(집단 컨설팅)

교기원의 교양교육담당 보직교수 공동숙의 프로그램은 각 대학에서 교양교육을 책임지고 있

는 교수들이 보다 심화된 토론을 할 수 있는 장(場)으로 마련되었다. 교양기초교육이 갖는 중

요성에 비해 관계자들이 그 필요성을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게 대학의 현실이다. 이에

본 프로그램은 대학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을 주도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고, 운영 중인 교양교과목들을 좀 더 경

쟁력 있게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시작되었다.

교기원의 교양기초교육담당 보직교수 공동숙의 프로그램은 2012년 2월을 시작으로 매해 개

최되어 7회에 달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상반기, 하반기 두 번에 걸쳐서 진행되었으며, 2015

년에는 상‧하반기에 각기 지방과 서울에서 별도의 일정으로 진행되어 한 해 동안 총 4번의 공

동숙의 프로그램이 열리기도 했다.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8%가

긍정적으로 답하였다29).

마. 두루내 발간

교기원은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내외 공론의 장 마련을 위해 e-저널 형

태의 두루내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양교육에 관한 주요 이슈 및 교육 현장, 사회

각계각층의 교양교육에 관한 다양한 시각들을 수렴하여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두루내는 2012

년 3월에 창간되어 2014년까지 홀수 달마다 격월로 발간되었다. 이후 2015년에 짝수 달로 변

경했으며, 2016년부터는 계간지(3/6/9/12월)로 형태를 바꾸어 지금까지 총 24호의 저널이 발간

되었다.

독자투고란에 나타난 두루내에 관한 단상을 보면 대개는 유용성과 기대되는 역할을 담고 있

으며, 개선점이 제시되기도 한다. 두루내를 잘 활용하는 이들의 경우에, 본 저널이 교양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본질을 논할 뿐 아니라 실용적 차원에서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체육

대학교 교수 김인수)거나 소통형 기사가 많이 게재되어 생생하고 반드시 참고해야 할 일종의

29) 홍성기 등(2015), “교기원은 각 대학의 교양·기초교육 개선을 위해 집단 컨설팅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보통이다 19.9%, 그렇다 43.6%, 매우그렇다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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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서이자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경상대학교 불문과 강사 강경화)라는 평을 했다. 한

편, 수업 현장에서 교양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시간강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공유되었으면 좋

겠다(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곽수경)는 제안도 있었다.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두루내에 대한 평가를 볼 수 있다.

두루내의 독서 경험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그렇다(읽는 편이다), 44.9%, 매우 그렇다

(매우 즐겨 읽는다) 19.2%로 답하여 64.1%가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전혀 그렇지 않

다(한 번도 읽은 경험이 없다)가 18.0%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함을

시사해 준다.

앞서의 설문에서 두루내를 읽어 본 경우에 한하여 그 내용의 유익성을 설문했더니 응답자들

은 그렇다 36.5%, 매우 그렇다 10.3%로 답하여 46.8%가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

나 타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와는 달리 두루내의 유익성에 대해서는 보통 이하의 응

답률이 30%에 달했다30). 이는 두루내 간행 작업 과정과 집필진과 내용 면에서 개선이 필요

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연구지원 사업

교기원은 설립초기부터 연구지원 사업을 추진하였고, 이는 교양교육관련 연구지원이 극히

제한적인 상태31)에서 대학 교양교육과 관련된 이론적, 실천적 발전을 이루어내는데 기여하

였다. 교기원의 연구지원 교과목 및 컨텐츠 개발, 교양기초교육 성과 평가와 진단 도구 개

발, 교수-학습 방법 개발 및 교양교육 관련 정책 연구 등에 집중되었다. 이중 교과목 개발

지원은 순수연구지원 사업과는 다른 특성이 있으므로 이를 교과목 개발과 그 외 연구지원

사업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가. 교과목 개발과 열린 강의

교기원의 단계별 사업목표에서 알 수 있듯이 ‘교과목 개발’과 ‘교기원 웹사이트를 통한

연구 성과 공유 및 아카이브 구축’을 초기부터 주요사업으로 확정하였다. 여기서 열린 강의

는 교과목 개발의 목적인 ‘연구 성과 공유’의 구체적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교기원의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발된 교과목은 전체 72개 대학 소속 교원이 참

30) 홍성기 등(2015), “교기원은 각 대학의 교양·기초교육 개선을 위해 집단 컨설팅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보통이다 25.6%, 그렇가 36.5%, 매우그렇다 10.3%

31) 2012년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교육학의 하위 연구 분야로 「학술연구분야 분류표」에 교양기초교육 분야를 신설하였다. 분류표에는 교양기초교육이 사회과학, 교육학, 분야교육의 하부구조로 설정되어 있고 지원실적 또한 저조하다. 신설 이후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지원은 4건에 불과하며, 그것도 2012년 3건 지원이후의 실적은 이은숙(2013)이 수행한「융복합 교양기초교육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한 글쓰기 교수법 연구: 문학매체활용을 통한 <미래자서전 쓰기>」 신진연구자 지원 한 건에 그치고 있다 홍성기 등,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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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여 개발한 58개 과목이었고, 전체 연구비 투입은 11.6억에 달한다. 서울대 (6회), 계명대(4

회), 연세대(4회) 소속 교원이 교과목 개발 지원을 받았고, 강원대, 성균관대(이상 3회)가 그 다

음으로 자주 지원을 받았다. 영남대, 배재대, 부산대, 숭실대, 신라대, 한세대, 호서대(이상 2

회), 단국대를 비롯한 50여개 대학이 1회 이상 교기원의 지원을 받아 교과목을 개발하는 등

전국의 다양한 대학의 교수들이 참여 하였다. 전체 현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표-6> 교양 교과목 개발 사업에 투입된 기간별 사업비와 개발 교과목 수

기간 사업비교과목수

(참여대학수) 총예산 중 비율

2011.7-2012.6 253,500,000 13개(11개 대학) 25%

2012.7-2013.2 143,000,000 7개(5개 대학) 29%

2013.3-2013.12 168,000,000 11개(18개 대학) 24%

2014.3-2014.12 280,854,000 13개(22개 대학) 28%

2015.3-2016.2 317,500,000 14개(16개 대학) 28%

2011.7-2016.2 1,162,854,000 58개(72개 대학) 평균 25%

교기원 웹사이트의 ‘열린 강의’란 강의 관련 컨텐츠가 있고 이중 일부는 교기원과는 상관

없이 타 대학이나 외국 대학 혹은 타 기관에서 제작한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 교기원

지원으로 개발되고, KOCW에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제공으로 탑재되어 있는 OCW와 4

차년도 교과목 개발 사업의 결과물인 8개의 동영상 강의를 포함되어 있다. 교과목 개발 지원

은 2012년에 40개로 집중되어 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원된 교과목 개발은 각각 4개,

4개, 9개 등이다. 형식별로는 강의자료 개발 17개, 특강 36개, 전체 강의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4개 등이고 기초교육, 교양교육, 실용지식, 비학술적 체험교육 등 내용면에서도 다양하다.

교기원의 교과목 개발 사업의 성과는 타대학에서도 이를 개설하여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홍성기 등(2015)은 확실한 통계는 없으나, 2015년까지 교기원이 개발한

교과목 34개 중에서 타대학에서도 개설한 경우는 사실상 1과목 (1개 대학)이라고 보았다. 이는

투입된 시간이나 재정을 고려할 때 매우 저조한 것으로 현재 교기원의 재정과 인적 자원으로

개발된 교과목 확산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교과목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나. 교과목 개발 외 연구지원 사업

교기원의 연구지원은 설립취지에 따라 이미 설정된 방향에 따라 세부 사업을 기획하고, 사

전 공고를 통해 연구자를 선정⋅위촉하여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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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교양교육관련 정책(대학내/정부), 교육과정과 교과목, 성과평가와 진단, 교수-학습방법 관련

연구 등이 두루 지원되었고, 일부는 고전교육, 인성교육 등 특정 분야 교육과 그 내용에 대한

연구 지원도 있었다. 2011-2016년 교기원에서 지원한 연구과제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다음 표

에 요약하였다. 연도별 연구과제 목록은 부록 1에 첨부하였다. 요약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

난 6년간 지원한 연구과제는 교과목 개발 지원 외 총 58개로 제한된 예산과 기간에 비교하면

연구재단 등을 통한 어떤 재정지원사업과도 비교할 수 없이 많다. 또한 모든 과제의 성과물을

교기원 웹사이트에 게시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도 타 재정지원 사업에 비해 우

수한 점이다. 2016년에 지원된 연구과제에는 2015년의 정책연구에서 제시된 고전교육, 교기원

홍보 필요성 등의 요구를 수용하여 고전정전수립연구와 백서 발간 사업 등이 포함되었다.

<표-7> 교기원의 연구지원 주제별, 연도별 연구 지원 사업, 2011-2016.

연도 주제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합계

교육과정교과목/프로그램교수-학습 지원진단/성과평가교양교육정책

아카이브(고전/교양교육)교기원 정책

421134--

1--22--

1-131--

---2-1-

---1-11

-634421

6815151142

24 4 5 2 3 20 61

지난 6년 동안 추진된 사업명들을 주제별로 살펴보면 지난 사업의 중점과 성과 그리고 한계

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아래 주제별 사업명을 정리하였다.

¡ 교육과정

w 대학 교육목적 유형별 기초교양교육과정 개발 연구 (2011, 2013)

w 교양-전공 연계교육 교과과정 모형 개발(2011)

w 쌍방향(In/Out Bound) 국제화 시대의 바람직한 대학 교양교육 과정 연구 (2011-12)

w 모듈화·체계화를 통한 실현 가능한 교양교육 모형 개발과 확산 방안에 대한 연구(2011)

¡ 교과목/교육프로그램

w 이공계 통합인문사회교육 프로그램 개발(2011)

w 전공 연계 글쓰기 교육과정 개발(2011)

w 인성 교육 3.0 교과목, 융복합 강의 3.0 교과목 등 (20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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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신입생교육)

w 학습공동체 기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예비대학 모델 연구(2016)

w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예비대학 프로그램의 비판적 검토 및 PBL을 활용한

줄탁동시 교육과정 개발(2016)

w 대학신입생 교양교육지원 방안: 대학 교양기초 교육운영 모델 중심(2016)

w 대학신입생의 연계적 학습을 위한 융합적 교양교육 지원방안 연구(2016)

w 국내 대학신입생 세미나의 효과성 분석과 개선방안 연구(2016)

w 대학 교양교육으로서의 RC교육의 방향설정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지원방안 연구(2016)

¡ 교수-학습 지원

w 강좌 성격에 따른 수업형태 및 수업지원 방책에 관한 연구(2011, 2013)

w 연구-학습윤리 규범 연구개발(2011)

w 교양교육에서 인터넷 집단지식의 활용 방안(2011)

w 자기계발을 위한 코칭 리더십 교수법 워크숍(2011)

(글쓰기)

w 글쓰기 센터 운영안 개발(2011)

w 예체능 계열 글쓰기 교수법 및 교재 개발 워크숍(2011)

w 비판적 사고에 기초한 <학술적 글쓰기> 실습 자료 개발(2011)

w 읽기와 토론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 방안(2011)

w 대학 글쓰기 교육 이론과 발전 방향(2011)

w 과학글쓰기의 학제적 접근을 위한 고찰(2011)

(온라인 교육)

w 대학 교양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스마트 e-러닝 체계 및 교수-학습 모델 개발 연구(2011)

w MOOC를 활용한 통합인문 교양교육의 미래적 전략(2016)

w 기초교양교육에서 무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교수법 제안(2016)

(고전 교육)

w C-STAR 디지털 시대의 고전교육 방법론 연구(2016)

¡ 진단/성과 평가

w 학부교육 실태진단(2013)

w 대학 기초교양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연구(2011-2015)

w 교육내용/교과목, 학습참여(투입/과정), 학습성과(역량)

w 우리나라 4년제 대학 교양교육 현황 실태분석 연구 (2014)

w 교양교육 전반 성과진단 방안 연구(2016)

w 교양교육 평가방안 연구(2016)

(분야별)

w 국제어 강의의 성과 평가 및 내실화 방안(2011)

w 사이버 강의의 교육성과 평가 및 내실화 연구(2011-12)

w 의사소통교육 성과 진단 도구 개발(2013)

w 대학인성교육 학습성과 진단방안 개발-개인, 조직, 환경차원을 중심으로-(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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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교양과학교육영역 성과진단 방안 연구(2016)

¡ 교양교육 정책

(거시적)

w 교양교육의 위상 및 교육과정-학사구조 선진화 방안 (2011)

w 대학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종합적 분석 연구 (2011)

w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사업 성과 평가 종단연구(2011)

w 연구중심대학 정책이 학부 교양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미친 효과(2011)

(미시적)

w 스마트 러닝을 통한 교양기초교육 콘텐츠 확산 방안 (2012)

w 한국 대학생의 가치관 변화에 관한 조사 (2012)

w 교양교과목 내용 분석과 그 내실화 방안 연구 (2013)

¡ 아카이브 구축

(고전교육)

w 고전 교육 토대 구축 및 강화를 위한 연구(2014)

w 한국인의 기본가치 함양을 위한 고전 선정에 관한 연구(2015)

w 고정정전수립연구 (2016)

(교육과정/교과목/운영체계)

w 대학 교양기초교육 백서(2016)

¡ 교기원 정책

w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성과분석 및 발전방향 연구(2015)w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2016)

사업 기간이 짧아 효과성 검증이 정량적, 실증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교기원의 연

구지원 사업으로 교육구조와 행정,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수학습방법, 교육평가 등 다양한 방

면의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교양기초교육의 이념과 체계를 세우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3) 사업성과와 한계

교기원의 사업은 교양기초교육 인식제고를 위한 사업, 교육과정 및 교과목 개발 지원 사업,

교수-학습법 개발 지원사업, 교육성과 평가 및 진단 도구 개발 지원 사업, 교수 역량강화 지

원사업 및 고전교육/융복합교육/인성교육 이념과 정전수립을 위한 연구지원 등과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었다. 사업에 따라 교양기초교육 인식제고를 위한 사업, 교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사업 성과 확산을 위한 활동은 주로 교기원 사무국

중심으로 자체사업으로 진행되었고, 다른 사업들은 사전공고를 통해 연구/사업을 위탁하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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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연구의 결과물은 한국교양교육학회 춘계/추계 학술대회의 교기원 세션과 홈페이지에

연구성과나 보고서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었다. 교기원 연구지원 사

업은 연구재단을 통한 교양교육관련 연구가 극히 적은 현실을 고려할 때 교양기초교육의 학

문적⋅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타

정부지원 사업과 비교하면 투입된 예산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행된 개별 사업들은 교기원 설립취지와 미션에 부합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합목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년간 추진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와 결과물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하나, 교양교육표준안을 마련하여 2016년 교기원 웹사이트에 공개한 것이다. 교양교육 표준

안은 교양교육의 정체성과 목표, 교육과정의 구성 (기초교육, 교양교육, 소양교육), 교과목 기

준 (적극적 기준과 소극적 기준) 및 기관, 시설, 교수자, 교육지원자 등의 인프라와 교과 및 수

업의 운용, 교강사 운용과지원, 평가 및 질관리 등의 운영및지원체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것이다. 표준안은 지난 6년간 개별대학컨설팅, 교양교육 포럼과 워크숍, 연구과제 및 학술활동

의 결과를 종합하여 교기원 원장, 기획위원, 실무위원 및 교양교육전문가들의 공동작업을 통

해 완성한 것이다. 여전히 표준안 자체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란과 표준안의 적절성/정합성 등

에 대한 안팎의 문제제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기원의 교양교육 표준안은 개별 대학이 교

양교육 개혁을 추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출발점이면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

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성과물이다.

둘째, 교양교육 진단도구이다. 이 역시 교기원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이

진단도구는 개별 대학 컨설팅을 위한 진단 영역과 항목을 제시한 것으로 대학의 사전보고서

작성과 컨설턴트를 위한 것으로 개발되어 지난 수년간 기획위원회와 컨설턴트 워크숍 등을

통해 보완 개선된 것이다. 여기에는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편성, 교과목 충실도, 운영 및 행정

지원 체계 등 세 영역에 걸쳐 42개의 진단 항목과 각 항목별 진단 기준과 방법이 상세히 제

시되어 있다. 이 도구는 개별 대학의 교양교육 사전진단을 위한 도구 혹은 교양교육 평가를

위한 도구로도 손색이 없다.

셋째, 대학교양교육 성과평가 도구와 데이터이다. 교기원은 설립초기부터 ‘대학 기초교양

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1년부터 15년까지 5년

간 진행된 연구에서 교육 내용, 학생의 학습활동 참여, 대학차원과 개별 대학과 수업차원에서

의 운영체제, 교육성과 등을 포함한 성과평가지표가 개발되었고, 3년여 동안 이를 활용한 평

가와 데이터가 축적되었다. 성과 평가 도구는 앞의 진단 도구와 상보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의 성과에 대한 가늠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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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아카이브 구축에 필요한 자료의 축적이다. 현재 교기원 웹사이트 등에 공개된 자료는

막대하다. 이중 고전 정전을 제외하면 아카이브 구축을 지향해서 축적된 자료가 아니지만 이

후 분류와 가동의 단계를 거치면 아카이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00여개 이

상 대학의 컨설팅 사전진단 보고서는 각 대학의 교육과정, 교과목, 운영체계를 포함한 교양교

육아카이브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지난 6년간의 교기원 사업의 내용과 운영방식 면에서 몇 가지 한계도 노출되었다. 우선 교

기원이 밝힌 단계별 사업목표(p17)와 교기원 비전이나 미션 사이에 크지는 않지만 불일치가

존재하고, 단계별 사업목표와 연차 사업간에 간극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1단계-2단계 사업

목표로 제시된 ‘교양교육관련 콘텐츠 연구/집산/공유’는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구현하려 했

지만 집산과 공유라는 특히 공유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3단계 사업목표로 제시된 ‘교

양-전공 교육성과 극대화를 위한 교육과정 및 학사 구조 개발/확산’의 실현을 위한 사업은

거의 없었다. 이처럼 단계별 사업목표가 교기원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연차 사업과 간극이 있

는 것은 사업을 결정하는 과정, 의사 결정 구조 등의 문제와 더불어 교기원이 중장기적인 안

목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기원의 사업의 연속성,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특히 연구지원

사업은 매년 지원된 과제수가 적게는 3건에서 많게는 24건으로 편차가 크고, 주제도 부침도

심하다. 이역시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으로 연구지원을 해왔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기원 초기 6년 3단계 사업은 전반적으로 내실 있게 진행되었으나, 성과의 종합과 확산 면에

서 부족하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일과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드러냈다.

4) 교기원 사업 개선 방향

6년에의 사업분석 결과의 함의를 통해 개선방향을 도출해볼 수 있다.

첫째, 사업성과의 종합과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교기원 사업이 다양한 분

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진행되어온 것은 성과이면서 동시에 교기원 사업진행의 방식이나 인력

과 예산 부족 등을 포함한 교기원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에 따른 단점이기도 하다. 많은 사업

과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그 성과를 종합하여 의미 있는 결과물로,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자

원으로 만들어 내는 점에서는 부족하였다. 우수하고 유용한 연구 성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서로 연관이 있는 과제나 사업도 개별 적으로 진행되었다. 관련 있는 연구 성과들을 종합

하고, 함의를 이끌어내고, 정책적인 제안을 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성과물로 가공하는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

둘째, 성과 활용과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이 필요하다. 사업 성과를 체계적으로 엮어서 의

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활동이나 사업이 필요한 점

도 있다. 이 후속 사업은 위탁사업의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지양하고 가능하면 다양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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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이 모여서 워크숍이나 포럼 등을 통한 공동 작업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컨설팅 기획단의 공동 작업을 통해 얻은 교양교육 진단도구와 관련 연구과제 참여자와 교양

교육 기관장 및 전문가들의 워크숍 등을 통해 완성한 교양교육표준안 등의 성공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집단지성’의 힘은 대단하다. 교기원 사무국의 인적자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단순한 과제 관리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TFT 혹은 위원회 등

의 형태로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는 구조로 추진할 때 활용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처음 6년간의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과 진단 및 성과 평가 도구 면에서 의미 있는 진

전이 있었다. 이후 5년간은 교과목의 혁신에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과정 혁신

만으로 교양교육의 내실화는 가능하지 않다. 학생은 결국 개별 교과목을 통해 교수와 상호작

용 하고, 학습 성과를 얻는다. 따라서 교양교육의 질은 교과목의 질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표준안이나 컨설팅을 통한 교기원의 기여가 실질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

과로 나타나려면 교과목 수준의 개혁노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것이다. 교과목 혁

신의 노력은 교양 과정 교과목 전체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과 학문 영역별 혹은 개별 교과목

의 미시적인 접근이 함께 진행되어야 하며, 교육 내용과 방법의 모두의 측면에서의 혁신 노력

이 필요하다. 교양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과목 모형을 발굴하고 이의 확산을 통해 개별 대학의

교과목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과목 개혁을 위한 교기원의 체계적인 접근이 절실하다.

넷째, 출판 지원을 통한 성과확산의 노력도 필요하다. 앞서 개별 과제의 연구 성과나 사업

성과를 종합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노력에서 출판물은 상당히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다. 이는

현재의 과제 보고서보다는 보다 간결하고, 핵심적이며, 완성도 높은 것이어야 한다. AAC&U는

매년 연구 성과, 공동 작업 성과 및 성공사례나 모형들을 모아 단행본 형태로 출판하는데, 형

식이나 분량은 십여 페이지의 간단한 것에서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것, 그리고 실무적인 사례

집에서부터 이론적인 것 등 다양하지만 모두 완성도가 높고, 실무나 연구 수준 모두에서 유용

한 정보 들이다.

다섯째, 한국교양교육학회 및 전국대학 교양교육협의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

요하다. 향후 교기원 사업에서 실태조사와 아카이브 구축,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 등이 중요

한데, 이때 두 기관과의 협력은 사업의 성패와 효율성 측면에서 중요하다. 현재 학술대회 공

동개최에 머물러 있는 협력 수준을 보다 심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 주제별, 분야별 워

크숍 혹은 공동과제(예, 아카이브 구축) 진행 등의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예산 확보 연속성, 예산 확대 노력이 절실하며,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체

계적으로 합목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추진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 사

업의 기획과 심사과정에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확보하고 개방

형 소통구조32) 확보할 필요가 있다.

- 34 -

4. 교기원 5개년 사업 계획, 2017∼2021

1) 사업 추진 목표

교기원은 출범당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대학 교양교육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범대학

적 교양기초교육 강화 활동을 전개, 대학 교육과정 전반의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세계화된 정보사회

가 요구하는 창의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서 대학 내외의 교양기초

교육에 대한 인식전환을 주도하고,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학문적⋅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하며,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범대학적 공동 활동을 유도함을 미션으로 제시했다. 출범당시의 교기원

의 비전과 미션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이의 달성을 위한 이후의 사업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사업 목표는 합목적적이면서 동시에

구체적이어야 하고 실현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연구팀은 전문가 좌담회, 이해당사자 면담, 문헌 조

사 등으로부터 향후 교기원 사업은 다음과 같이 교기원 5개년 사업 목표를 도출하였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 핵심성과의 탐색

교기원 사업으로부터 21 세기 혹은 제4차 산업혁명 이후 대학 교양교육의 비전은 무엇이며, 모범

적인 모형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학부교육은 교양교육이어야 한다’는

최근의 메가트랜드를 고려한다면 앞의 대학 교양교육은 그대로 학부교육으로 치환해도 된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 혁신의 기준 확립

고등교육의 메가트랜드 중 하나는 ‘상시적인 혁신’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 급변하는 환경에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혁신이 대학사회에 일상화되고 있다. 국내외 대학 사회에서혁신은 선택이 아

니라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대학 교육 혁신의 기준은 무엇인

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모호하다. 세계적인 고등교육 환경변화와 고둥교육 기관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교육혁신의 기준은 도전적이면서 동시에 유연한 것이어야 한다. 혁신의 기준은 또한 교육의 목

표와 지향점 교육과정과 운영 구조 등 대학이나 기관 차원의 거시적인 기준으로부터 프로그램이나

교과목 등의 미시적인 기준까지 포함한 것이어야 한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에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High Impact Practice)

AAC&U에서는 교양교육에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High Impact Practice)으로 1학년 세미나, 공통

필수, 학습공동체, Writing-Intensive Courses, 협동학습, PBL,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다양성 & 글

로벌 학습, 지역기반 학습 & 봉사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이십여년 동안 다양한 규모와

수준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직접 시행하여 성과를 평가한 후 얻은 결론이며, 이미 한국의 대학에 도

입된 방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개별 대학차원에서 혹은 개인 교수 차원에서 다양한

32) 설문조사에 나타난 의견 “교기원이 폐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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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습 방법이 시도되고, 경험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다. 교기원의 사업은 새로운 교수-학습 방

법을 제시하기보다는, 교양 교육의 교수-학습 방법의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는 방

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하나. 대학 교양교육의 진단과 성과평가 기준 확립

진단과 성과평가는 기관이나 대학 수준, 프로그램 수준 모두에서 필요하다. 또한 학습 경험과 과

정 평가 뿐 아니라 학습 성과 평가 기준(도구)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 학문 영역 및 분야별 진단과

평가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표준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거시적인 수준(대학/기관, 교육과정 전반)과 미시적인 수준(프로그램, 교과목) 모두에서 접근이 필요

하다.

마지막으로 교기원의 사업은 모든 대학과 모든 학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2) 세부사업에 대한 교양교육 담당교수 인식 조사

전문가 좌담회, 이해 당사자 면담 및 문헌 연구를 통해 교기원의 대학 교양교육 강화를 위

한 주요 사업을 다음과 같이 8가지 영역으로 도출하였다.

w 아카이브 구축

w 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

w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

w 진단과 성과 평가

w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w 개별 대학, 교수, 및 학생 지원

w 정책과 제도 연구

w 대학 교양교육 지평 확대 및 홍보

8개 영역별로 2∼10개 내외의 세부 사업 목록을 작성하고,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별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연구 팀이 향후 5년 동안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분석한 교양 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사업에 대해서는 학문 영역별로 나누어 각각에 대

한 내용과 방법 개발 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물었다. 교과목 설문 조사 응답자 58명

중 90% 이상의 항목에 답한 (유효) 응답 38명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응답자의 전공 분포는 인

문학 12명, 사회과학 7명, 자연과학 12명, 인문사회학분야 등 기타 (3명) 및 무응답 (4명)이었

다. 교육경험 10년 이상 22명, 5 ∼ 10년 8명, 3 ∼ 5년 4명, 무응답 4명이었다. 세부 사업에

대한 교양교육 담당자의 인식은 중요성과 시급성 측면에서 5점 척도로 답하도록 하였고, 점수

가 클수록 중요하거나 시급하다.

세부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교양교육 담당자의 인식은 각각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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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8> 세부 사업별 중요성에 대한 교양교육담당교수의 인식, 5점 척도

사업명 평균(±표준편차)1) 아카이브구축

교양교육(교육과정/교과목,교수자,운영체계) 4.1 (±0.9)고전(정전) 3.8 (±0.9)

2) 교양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 대학 교양교과목의 내용과 방법(총론) 4.1 (±0.9)분야별 교양교과목 교육내용과 방법 3.7 (±0.8)

문학・예술 교과목 3.5 (±0.8)역사・철학·종교 3.7 (±0.8)정치・경제교과목 3.3 (±0.8)사회・문화·심리 3.5 (±0.8)수학・기초과학 교과목 3.9 (±0.9)의사소통 교과목 4.1 (±0.8)소프트웨어 교과목 3.6 (±1.0)사고력관련 교과목 4.1 (±0.8)소양교과목 3.5 (±0.9)

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실태 분석 3.6 (±1.0)3) 모범사례 발굴/확산

대학 교양교육과정 4.2 (±0.9)대학 교양교과목 4.2 (±1.0)대학 비교과프로그램 3.7 (±1.0)

4) 진단/성과평가 교양 교육전반진단/성과평가 도구개발 3.9 (±1.0)교양교육 전반 진단/성과평가 데이터 축적 3.8 (±1.0)분야별 교육진단/성과평가 도구 개발 3.7 (±1.0)

5) 교수-학습방법모범사례 발굴/확산 4.1 (±1.0)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 연구/개발 4.0 (±0.9)

6) 개별 대학, 교수, 학생지원 대학 교양교육 컨설팅 3.7 (±0.8)교양교육 담당 보직교수 공동 숙의 3.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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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교육 담당 교수는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업은 대학 교양교육과정과 교과목

의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으로 5점 척도에 평균 4.2점을 나타냈다. 그다음으로는 교양교육 아

카이브 구축, 대학 교양교과목의 내용과 방법 표준마련을 위한 연구, 교수-학습 방법의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 및 연구 개발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5점 척도

중 4.0 이상). 교양교육 정책과 제도 관련해서는 기초 학문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과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 변화 및 리버럴아츠컬리지 사례 및 모형 연

구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 이상).

연구팀에서 향후 5개년 사업계획에서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았던 교양 교과목 내용과 방

법 표준 마련을 위한 사업은 총론 차원의 연구(4.1)가 중요하고, 그리고 분야별 교과목의 내용

과 방법 확립을 위한 연구 중에서는 의사소통 교과목(4.1), 사고력관련 교과목(4.1)이 가장 중

요하고, 그 다음은 수학 및 기초과학 교과목 (3.9)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소규모 교수 워크숍 지원 3.7 (±0.8)교양교육 전담교수 운영/제도 모범 사례 3.8 (±0.9)대학생 고전 읽기/토론대회 3.4 (±0.9)대학생 학습공동체 지원 3.4 (±0.9)

7) 정책과 제도연구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변화와 전망 3.8 (±1.0)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 4.1 (±1.0)해외 선진국의 고등교육 동향 &교양교육 지원 정책 3.9 (±1.0)고등교육관련 제도와 규제의 변화 3.7 (±0.8)

8) 교양교육 지평 확대 및 홍보 한국 대학 교양교육의 역사 3.3 (±0.9)교양교육 포럼: 정부, 고등교육 전문가 3.5 (±0.9)교양 교육포럼: 산업계 및 타학문 분야 전문가 3.5 (±0.7)선진국의 고등교육 정책 변화와 전망 3.7 (±1.0)세계 수준 대학의 대학(교양)교육 동향과 시사점 3.8 (±0.9)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의 변화 4.1 (±0.8)리버럴아츠컬리지(LAC) 사례 및 모형 연구 4.1 (±1.0)대학 교양교육 심포지엄개최 (국제/국내) 3.8 (±0.8)

9) 기타 교기원 자체사업교양교육포럼 (정책/제도/타분야와연계) 3.6 (±0.6)출판 및 출판지원(단행본) 3.6 (±0.9)두루내 3.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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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치·경제 교과목(3.3), 소양 교과목(3.5), 문학·예술(3.5), 사회·문화·심리(3.5) 교과목

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업(3.8 이상)은 교양교육 전반 진단과 성과평가 도

구 개발(3.9)과 데이터 축적을 위한 사업 (3.8), 교양교육 전담 교수 운영과 제도의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사업(3.8),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변화와 전망 연구사업(3.8), 해외 선진국

의 고등교육 동향 및 교양교육 지원 정책 연구 (3.9), 세계 수준 대학의 대학(교양)교육 동향과

시사점 연구 사업(3.8), 대학교양교육 심포지엄 개최(3.8) 등이다.

연구진이 제시한 세부 사업중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업 (3.0 미만)은 없었으며, 모든 사

업에 대한 중요성이 3.4 이상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보통 수준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는 두루내 (3.4), 고전 읽기/토론 대회나 학습공동체 지원과

같은 학생 지원관련 사업 (3.4) 등이 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인다.

<표-9> 세부 사업별 시급성에 대한 교양교육 담당자의 인식, 5점 척도

사업명 평균 (±표준편차)1) 아카이브구축

교양교육(교육과정/교과목, 교수자, 운영체계) 4.1 (±0.9)고전(정전) 3.6 (±0.8)

2) 교양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 대학 교양교과목의 내용과 방법(총론) 3.9 (±0.9)분야별 교양교과목 교육 내용과 방법 3.6 (±0.8)

문학·예술교과목 3.6 (±0.8)역사・철학·종교 3.6 (±0.8)정치・경제교과목 3.4 (±0.8)사회・문화·심리 3.5 (±0.8)수학,기초과학교과목 3.8 (±0.9)의사소통교과목 4.0 (±0.9)소프트웨어 교과목 3.5 (±1.1)사고력관련교과목 3.9 (±1.0)소양교과목 3.4 (±1.0)

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실태 분석 3.5 (±1.0)3) 모범 사례 발굴/확산

대학 교양교육 과정 4.1 (±0.9)대학 교양교과목 4.0 (±0.9)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3.5 (±1.0)

4) 진단/성과평가 교양교육 전반 진단/성과평가 도구 개발 3.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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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사업의 시급성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일치하는 결과는 나타

냈다. 즉, 중요한 사업일수록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양교육 아카이브

구축 (4.1), 대학 교양교육과정(4.1)과 교과목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사업 (4.0), 교수-

학습 방법 모범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사업 (4.0), 등의 사업과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 (4.1), 제4차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업(3.8 이상)은 교양교육

교양교육 전반 진단/성과평가 데이터 축적 3.6 (±1.0)분야별 교육 진단/성과평가 도구 개발 3.7 (±1.0)

5) 교수-학습방법모범사례 발굴/확산 4.0 (±1.0)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 연구/개발 3.9 (±1.0)

6) 개별 대학, 교수, 학생 지원 대학 교양교육 컨설팅 3.9 (±0.9)교양교육 담당 보직교수 공동 숙의 3.5 (±0.8)소규모 교수 워크숍 지원 3.5 (±0.8)교양교육 전담교수 운영/제도 모범 사례 3.7 (±1.0)대학생 고전읽기/토론 대회 3.3 (±0.9)대학생 학습공동체 지원 3.3 (±0.9)

7) 정책과 제도 연구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변화와 전망 3.7 (±0.9)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 4.0 (±0.9)해외 선진국의 고등교육 동향 & 교양교육 지원 정책 3.8 (±1.0)고등교육 관련 제도와 규제의 변화 3.5 (±0.9)

8) 교양교육 지평 확대 및 홍보 한국 대학 교양교육의 역사 3.3 (±0.8)교양교육 포럼: 정부, 고등교육 전문가 3.4 (±0.9)교양교육 포럼: 산업계 및 타학문분야 전문가 3.4 (±0.8)선진국의 고등교육 정책 변화와 전망 3.5 (±1.0)세계수준 대학의 대학(교양)교육 동향과 시사점 3.7 (±0.9)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의 변화 4.0 (±0.8)리버럴아츠컬리지(LAC) 사례 및 모형 연구 4.0 (±0.9)대학 교양교육 심포지엄 개최(국제/국내) 3.7 (±0.8)

9) 기타 교기원 자체사업교양교육 포럼(정책/제도/타분야와 연계) 3.4 (±0.6)출판 및 출판 지원(단행본) 3.6 (±0.9)두루내 3.3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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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진단과 성과평가 도구 개발(3.9)과 데이터 축적을 위한 사업 (3.8), 교양교육 전담 교수

운영과 제도의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사업(3.8),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변화와 전망

연구사업(3.8),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 변화(4.0) 및 리버럴아츠컬리지

사례 및 모형 연구(4.0) 등이 시급하다고 답하였다. 분야별 교과목 표준관련해서도 의사소통

교과목 (4.0)과 사고력 관련 교과목 (3.9), 수학 및 기초과학 교과목 (3.8) 순으로 시급하다고 답

하였다.

연구팀에 제시한 사업 이외에 필요한 사업이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교기원 위상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 국회 교육문화위원회와의 공동 세미나 개최, 산업계인

사정책 담당관 과의 협력 포럼 개최 등을 제안하였고, 교양교육 중요성에 대한 홍보강화, 외

국인 유학생 교양교육과 관련된 사업, 인문학-과학의 융합 교양교육 개발과 활성화 노력, 교

양교육 관련 번역사업 (한 교수는 특히 AAC&U 출판물을 지목하여 번역 지원사업), 해외 우수

교야교육 프로그램/교수자 교류 사업 등을 제안하였다. 사업 외적으로는 교기원 연구과제 심

사의 투명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있었다. 또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이 주로

대학지원이나 학생 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기원의 사업은 교수와 연구자 지원

사업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3) 영역별 사업 내용과 추진 방법, 2017-2021

연구팀은 교기원 초기 6년의 사업 분석과 전문가 좌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교기원 5개

년 사업계획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각각에 대한 추진 방법과 한계 등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

다.

가. 아카이브 구축

교양교육 아카이브와 고전교육 아카이브 구축이 필요하다. 그중에서 교양교육 아카이브 구

축사업은 전문가나 교양교육 담당 교수 수준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므

로 5년 사업계획에서 모든 사업에 우선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양교육 아카이브는 실태조사 → 아카이브 구축 → 교양교육 표준 제시 → 교양교육 진단

과 성과평가 등의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대학 교양교육 협의회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자료의 축적과 활용도 측면에서 유리하

기 때문에 공동 사업 형태로 진행하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

구조로 시스템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 아카이브의 구조를 디자인하는 과정에 다양

한 전문가와 사용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교양교육 아카이브의 내용은 교양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이수 규정, 개설 교과목, 운영 기관 및 행·재정 지원 현황, 및 교수자 정보 (전공, 학위,

주요연구분야, 강의목록 등) 등을 포함하여야 한다. 교양교육 아카이브 구축은 주요 대학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10∼20개 대학씩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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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교육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은 교기원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2015년 정

전 수립을 위한 연구가 시작된 후 2년째 진행되고 있다. 고전 교육은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시

급하지는 않지만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나. 교육과정 및 교과목 혁신 지원

교양교육 표준안에서 대학 특성에 따라 바람직한 교양교육과정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표준

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과정 혁신 사업은 교양교육 표준안에 대한 홍보와 의견수렴 그리고 보

완 등의 과정을 거쳐 활용도 높은 교육과정 표준이 제시될 수 있고, 이는 개별 대학의 교육과

정 혁신을 위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 될 수 있다.

교과목 혁신의 기준과 관련한 연구나 사업 성과물은 상대적으로 적다. 2013년 박주호 등의

연구33)에서 교양 교육과정 분석의 준거를 마련하여 주요 대학의 교과목 분석에 적용한 바

있다. 분석 준거에서 교과목 내용요소를 핵심성, 보편성, 총체성, 현실성 측면에서 교과목 운

영 요소는 구성의 충실성, 주제편성의 정합성, 학습자 요구 부합성, 교수-학습 활동 및 평가의

적절성 등의 측면에서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는 교양교과목 전체에 대한 것으로 학문영

역별 특성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 교양교육 성과에서 교과목의 질은 매우 중요하다. 교양교

육의 성패는 개별 교과목의 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개별 대학 컨설팅에서도 부

실한 교과목 운영이 교양교육 부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어왔다. 따라서 향후 5년의 교

기원 사업의 중심은 교과목 혁신을 위한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두어야 한다.

먼저, 교과목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회의 연례 학술대회와 연

계하여 우수대학 교양교과목 콘테스트나 개별 대학 컨설팅에서 우수 교과목 사례 발굴을 하

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이다. 사례발굴과 함께 대학 교양교과목의 내용뿐 아니라 방법의 표준

정립을 위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이는 교과목 개발을 지원하는 것과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34). 교과목 표준 정립을 위한 연구나 사례조사는 총론 뿐아니라 개별 학문/교과목 수준의

에서도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의사소통 교과목, 사고력 관련 교과목, 수학/수리

적 사고 교과목, CT/소프트웨어 관련 교과목 등 기초교육 교과목과, 문학·예술, 역사·철학·

종교 교과목, 수학 및 기초과학 교과목, 정치·경제 교과목, 사회·문화·심리학 교과목 등 학

문 영역별 표준 마련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함께 진행하되,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의사소통

교과목 및 사고력 교과목 표준 정립을 위한 연구를 먼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학년 교육, 예비대학(확장형 오리엔테이션), Residential College 등 대학 비교과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체계에 대한 실태 분석과 자료 축적을 위한 사업이 필요하고, 이 사업은 대학 비

교과 프로그램 모형이나 표준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가지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으로 비교과 프로그램이 대학에 난무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비교과 프로그램의 실태를 파악

33) 박주호, 손동현, 유기웅, 정종원 (2013)“교양교과목 내용 분석과 그 내실화 방안 연구” 교기원 연구보고서 RR 2013-117-563.

34) 홍성기 등(2015)의 연구에서 개별 교과목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타 대학 확산이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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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이를 범주화하고, 대학 교양교육으로 적절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한다. 교과과정와 비교과 프로그램의 정합성, 통합성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도 중

요하다.

다. 진단 및 성과 평가 사업

교기원은 설립초기부터 약 5년간 기초교양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도구를 개발하

고, 신뢰성과 타당성 검증 후 일부대학을 대상으로 평가에 적용하여 일부 데이티를 축적하였

다. 교양교육 담당 교수들은 진단과 평가 도구 개발이 중요하며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이는 기존에 개발된 도구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연구팀은 진단 및 성과

평가 사업은 새로운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에 치중하기 보다는 기존에 개발된 도구를 적

용하여 대표성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데이

터 축적을 통해 한국대학의 기초교양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로부터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

하여 대학사회와 정부에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관이나 교육과정 평가도 중요하지만 학습성과 평가도 중요하며, 학습 성과의 평가는 학문

분야별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학문의 특성을 고려한 성과 평가가 필요하다.

라. 교수-학습 지원

해외선진 대학은 이미 교양교육에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결과를 토

대로 교육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개별 대학 혹은 교수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왔다. 교양교육 담당 교수들은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례 발굴이

중요하고 시급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학 현장에서 이미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에 교수-학습 방법 역시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보다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효과적인 교수-학

습 방법을 발굴/확산하여 대학 현장에서 이에 대한 경험이 축적된 후, 한국대학의 현실에 맞

는 보다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으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 개별 대학, 교수 및 학생지원

개별 대학 지원 사업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는 대학 교양교육 컨설팅과 교양교육 담당 보직

교수 공동 숙의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완성도가 높고, 대학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

으로 이후에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

교수 지원 사업으로는 소규모 교수 워크숍 지원을 지속하고 추가적으로 교양교육 전담 교수

운영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교양교육의 성공은 교과목과 교수자에

달려있기 때문에 교수자의 전공분포, 지위 등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특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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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최근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약한 위치에 있는 교양교육 전

담 교수의 지위가 위협을 받을 수 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교양교육 전담 교수로 적합하지

않은 교수가 다수 교양교육영역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이 사업은 중요하며 시급

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바. 대학 교양교육관련 정책과 제도 연구사업

대학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서 관련 정책과 제도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사업과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이들 사업은 연구과제 형식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고등교

육 전문가, 이해당사자를 활용하여 전문가 좌담회나 포럼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추세 파악, 여

론 형성 등의 노력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관련 주제로는 ①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변화와 전망: 교양교육에 대한 인식과 지원정책을

중심으로/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 ② 해외선진국의 고등교육 동향 & 교양교육

지원 정책 ③ 고등교육 관련 제도와 규제의 변화 등이 가능하며, 이 중 최근 가장 부침이

심하면서 동시에 교양교육과 연관이 깊은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사업이 우선 진행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교양교육 담당자 인식 조사에서도 이 주제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 교양교육 지평 확대와 홍보

홍성기 등의 사업성과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와 이번 연구의 교양교육 담당교수 인식조사 등

교양교육에 대한 홍보를 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6년 동안 교기원 원장을 지

낸 손동현 교수도 교양교육 지평확대와 홍보가 교기원의 주요 과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기초학문분야의 활성화와 교양교육 강화의 측면에서 바람직한 대학교육 모형으로 제시되고

있는 리버럴아츠컬리지 (LAC) 사례 및 모형 연구사업이 이를 위한 적절한 사업 중 하나이다.

다음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 이후 변화하는 세계에서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을 모색하기 위

한 연구도 시급한 사업 중 하나이다.

기존에 진행해온 대학 교양교육 포럼은 지속하되, 산업계, 언론, 타 학문 영역의 전문가와의

협력 포럼에서 나아가, 정부 정책과 제도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관료,

고등교육 전문가 등을 포함한 포럼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이 포럼

운영을 위해 ‘교양교육 포럼 운영·기획 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연중, 상시 체제로 운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양교육 심포지엄 개최, 대학 교양교육 역사, 선진국의 고등교육 정책 연구 등도 순차적으

로 시행해볼 수 있는 홍보, 지평 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아. 교기원 자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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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시한 세부 사업 중 위탁 연구나 위탁 사업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교기원 자체 사업으

로 사무국 혹은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w 교양교육포럼 (5회)

정부 정책과 교양교육 관련 제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고등교육전문가,

정부관료 및 이해당사자와의 협력 포럼, 산업계, 타학문 전문가와의 연계 포럼, 글로벌 이슈

등을 다루는 포럼은 매년 4∼6회 진행하며, 중장기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대학 컨설팅 사업과 같이 포럼 기획단 혹은 운영단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 출판사업 혹은 출판권장

우수 연구/사업 보고서의 출판을 권장,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 사업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기원 사업 평가 연구와 이번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두루내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양교육 이해 당사자를 대상으로

두루내에 신뢰할 만한 평가가 필요하다.

w 대학교양교육 컨설팅 (컨설팅 기획단)

개별 대학 컨설팅은 교기원의 우수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축적된 자체 진단 보고서

내용 분석을 통해 대학 현장의 교양기초교육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적 함의롤 도출함으로써

교양교육 혁신을 위한 국가 수준의 정책을 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후 개별 대학 커설팅은 교과목, 교양전담교수 제도 및 운영 모범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통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w 보직교수 공동 숙의, 컨설팅 풀 교육, 소규모 교수 공동활동 지원, 교양교육학회 지원 &

연계강화,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와의 연계강화 사업 등은 지속하되 특히 협의회와 학회는

공동사업으로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한 통로와 장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4) 연차별 사업계획(안)

세부사업에 대한 전문가 및 교양교육 담당 교수 수요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연차

별 사업계획의 예를 제시할 수 있다.

주제 2017 2018 2019 2020 2021

아카이브구축

교양교육 매년 20개 대학 통합/시스템화

고전교육 정전수립 시스템화

교육과정과 교과목

혁신

교과목 내용과 방법 표준

문학⋅예술STEM

정치학⋅경제학사회⋅문화⋅심리

소양교육

의사소통사고력

수학소프트웨어

비교과 프로그램 실태파악 (범주화) 인성교육 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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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및 제언

다가오는 시대에 대학 교양교육의 핵심성과가 무언인지에 대한 고민이 절실할 때이다. 교기

원은 제4차 산업혁명 이후 대학교육이 갈 길을 제시하고, 개별 대학에서 교양교육이 제 역할

을 다할 수 있도록 대학과 교수를 지원하며, 범대학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중추가 되어야 한

다. 교기원 초기 6년의 사업은 제한된 인력과 예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학 교양교육의 이론

적 실천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앞으로의 5년은 그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의미 있고 활용도 높은 결과물로 가공하여, 이를 확대하고 확산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향후 5년간 교기원의 기초교양교육 강화 사업의 목표는 대학 교양교육 핵심 성과의 탐색, 대

학 (교양)교육 혁신의 기준 확립,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탐색, 대학 교양교육의 진단과 성과평가

기준 확립에 있으며, 교기원의 사업은 모든 대학과 모든 학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

에 따라 추진할 주요 사업을 아카이브 구축, 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 모범 사례 발굴과

확산, 진단과 성과 평가,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 개별 대학, 교수, 및 학생 지원, 정책과 제

도 연구, 대학 교양교육 지평 확대 및 홍보 등 8가지 영역으로 제시할 수 있다.

지난 5~6년 간 사업성과로 교양교육표준안을 통해 대학 특성에 따른 교육과정 표준을 정교

하게 제시하였고, 완성도 높은 진단과 성과평가 도구도 개발하였다. 교양교육의 성패는 교과

목의 질에 달려있기 때문에, 이후 5년의 사업은 교양교과목 표준을 제시하는데 집중되어야 하

며, 이는 모범적인 교양 교과목 사례를 발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목

표준 정립을 위한 사업은 모범사례 발굴 → 자료와 경험의 축적 → 표준 정립 → 진단/평가

방법 확립 → 모형 확산 등의 선순환 구조로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축

적된 경험과 자료는 교양교육 아카이브 구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따라 연차별로 추진할 세부 사업을 제시했으며, 일부 사업은 상시적으로 지속하는 것으로 제

시했다. 모든 사업은 성과의 종합과 확산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요 사

업영역별 위원회나 TFT 등을 두어 사업성과의 평가, 종합 및 확산에 힘쓰도록 할 필요가 있

다.

교기원 사무국은 개별 대학 컨설팅, 교양교육 지평확대와 홍보, 국가의 고등교육 정책과 제

도 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위한 포럼운영, 네트워킹 등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위원회 등을 통한 교수들의 참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

요가 있다. 완성도 높은 교양교육표준안과 교양교육 진단도구를 만들어낸 경험을 기반으로 교

기원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교양 교과목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모범 교과목 발굴 학회, 대학 컨설팅과 연계

성과평가교양교육성과평가 적용/자료분석 종합분석/정책

분야별 평가도구 의사소통 STEM 소프트웨어

교수-학습방법 모범사례 발굴 협동학습/PBL 학습공동체 다양성/글로벌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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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된다. 지난 경험에서 교양교육 전문가와 담당 교수들의 집단지성의 힘으로 큰 진전을 이루

었던 만큼 이후에도 교양교육 담당 교수들의 역량을 이끌어내어 한국사회에서 교양교육의 지

평을 확대하고 대학 교양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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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1

한국교양기초교육원 5개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

이 설문은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서 교기원 5개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것입니다. 아래 표의 사업과 연구 항목은 공동 연구와 전문가 좌담회 등을 통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이 사업들은 의견수렴 과정과 운영위원회를 의결을 거쳐 교기원 사업으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아래 제시된 사업과 연구에 대해 귀하가 생각하는 중요도와 시급성로 적절한 것에 표시해 주십시오. 5는 매우 중요하다/시급하다를 의미하며 숫자가 작아질수록 중요성이나 시급성이 덜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에도 교기원 사업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연락처로 알려주십시오. 연구진은 보내주신 의견을 성실히 취합·분석하여 교기원 사업 계획이 보다 발전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연구진: 홍석민, 이보경, 조혜경 연락처 02-2123-6045/[email protected]

사업명 중요성 시급성1 2 3 4 5 1 2 3 4 5

1) 아카이브구축

교양교육(교육과정/교과목, 교수자, 운영체계)

고전(정전)2) 교양 교과목 표준 마련을 위한 연구

대학 교양교과목의 내용과 방법(총론)

분야별 교양교과목 교육 내용과 방법문학예술 교과목역사・철학· 종교정치・경제 교과목사회・문화·심리수학, 기초과학 교과목의사소통 교과목소프트웨어 교과목사고력 관련 교과목소양 교과목

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실태 분석3) 모범 사례 발굴/확산대학교양교육과정대학교양교과목대학비교과 프로그램

4) 진단/성과평가

교양교육전반 진단/성과평가 도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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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중요성 시급성

1 2 3 4 5 1 2 3 4 5교양교육전반 진단/성과평가 데이터 축적

분야별 교육 진단/성과평가 도구개발

5) 교수-학습방법모범사례 발굴/확산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 연구/개발

6) 개별 대학, 교수, 학생 지원대학 교양교육 컨설팅교양교육 담당 보직교수 공동숙의소규모 교수 워크숍 지원교양교육 전담 교수 운영/제도 모범 사례대학생 고전 읽기/토론 대회대학생 학습공동체 지원

7) 정책과제도 연구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변화와 전망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해외선진국의 고등교육 동향 & 교양교육 지원 정책고등교육 관련 제도와 규제의 변화

8) 교양교육지평확대 및 홍보한국 대학 교양교육의 역사교양교육포럼:정부, 고등교육전문가교양교육포럼: 산업계 및 타학문분야 전문가선진국의 고등교육정책 변화와 전망세계수준대학의 대학(교양)교육 동향과 시사점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양교육의 취지와 역할의 변화리버럴아츠컬리지(LAC) 사례 및 모형 연구대학 교양교육 심포지엄 개최(국제/국내)

9) 기타 교기원 자체 사업교양교육포럼 (정책/제도/타분야와 연계)

출판 및 출판지원 (단행본)

두루내

10) 응답자 정보 교육경험 ① 3년 미만 ② 3년~5년 ③ 5년~10년 ④ 10년 이상

전공분야 ① 인문학 ② 사회과학 ③ 자연과학 ④ 기타( )11) 그밖에 필요한 사업이나 교기원 사업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제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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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2

한국 고등교육 과정에서 교양교육의 변화

I. (일제시대) 일본의 고등학교가 담당하던 교양과정을 한국 대학이 담당

- 1924년 일본이 세운 일본의 구제(舊制) 고등학교(3년제)를 모델로 한 경성제국대학의 2년

제 예과(豫科)가 그 효시, 학부의 기초교육에 치중

- 일본에서 수입한 교양교육은 중세대학의 '자유학예liberal education'가 아닌 유럽 대학의

교양교육general education35)

- 일본 고등학교 교과의 목적은 철학, 문학, 역사 등 인간정신의 정수를 담은 독서를 통해

인격을 형성하고 학문과 문화에 대한 경외심을 함양하는 것을 표방하나 이는 서구를 따

라잡으려는 일본이 자국의 소수 엘리트를 대상으로 근대국가의 관료가 되기 위한 학력자

본과 문화 자본 축적으로 굴절됨.

- 식민지 한국에서 일본식 교양교육의 목적은 식민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일본제국 시민의

기본 자질과 소양 함양

II. (1945~1970) 미국식 교양교육제도 이식, 시민 엘리트 교육 모델 추구

- 교양교육의 이념은 ‘모든 사람을 위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고등 기초교육’으로 정함

- liberal educatioin을 자유교육, 자유교양교육으로 general education을 일반교육, 일반교양

교육으로 번역함으로써 교양교육을 전공교육의 예비과정으로서 전공 교육에 비해 수준이

낮은 교육으로 인식하게 만듦

- 1949년 ‘교육법’ 및 1952년 시행령으로 인한 학년제, 강좌제에서 학점제, 학과제로 전

환, 필수 교양제도 도입36)

- 일반교양, 전공교양, 선택교양으로 3분화

- 체육, 교련, 한국사, 국민윤리 등 국책 교과목 도입

- 1952년 교육법 시행령(일반교양과목은 필수과목의 1/3이내에서 부과)으로 전공에 비해 교

양에 대한 경시 풍조 만연

- 1953년 이후 각 대학의 교양과목은 국어, 외국어, 철학개론, 문화사, 자연과학개론 및 체

육은 필수로 이수, 그 외 각 계열별로 1과목 이상씩 이수하도록 규정(집중이수제, 배분 이

수제)

- 1960년대 초반까지 교양교육은 전체 교육과정의 26%에 불과

III. (1970~1995) 산업인력 양성 목적으로 한 ‘국책교양 체제’37) 전개

35) 원래의 교양의 의미는 독일어의 bildung, 영어의 culture 번역어로서 일정한 문화 이상을 체득한 것을 바탕으로 습득한 창조적인 이해력이나 지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번역한 교양의 의미는 ‘학습과 지식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인격을 형성하는 것, 개성이 있는 인간이 자아를 실현해나가는 육성의 과정’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정옥, “일본식 ‘교양교육’과 미국식 교양교육의 수용 과정”, 『교양교육연구』 9-3(2015), p.16

36) 특히 해방 이후부터 50년대 중반까지의 교양교육과정의 변화에 관해서는 다음을 참조하라: 백승수, “한국 고등교육의 교양교육과정의 형성과정 분석”, 『교양교육연구』 6-4(2012):3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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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별 모집에서 계열별 모집으로 전환

- 집중 이수 및 배분 이수의 시기와 대상을 구분

- 일반 교양과목과 기초 전공과목으로 구분, 기초 전공과목은 학습자의 진로 선택 탐색을

위한 전공의 하위개념, ‘계열교양’으로 인식하여 교양 선택권 박탈

- 1971년 이후에는 국민윤리, 국어, 철학개론, 문화사, 자연과학개론, 체육, 교련, 외국어 및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각 계열별로 1과목 이상씩 이수

- 1974년에는 국책과목으로 국민윤리, 체육, 교련, 한국사를 지정, 필수과목으로 이수, 국책

과목은 1989년에 해지

- 교과목의 구조는 국책과목-도구과목-개론과목으로 편제

- 교양교육 지원 행정 시스템은 교무처 학사지원 단위로 축소

IV. (1995~2000) 신자유주의 세계질서 반영한 교양교육 개편

- ‘신교육체제 수입을 위한 교육개혁안’(1995)발표 이후 시범적인 학부제 도입

- 1995년 ‘교양과목의 30%이내 개설’ 규정 폐지

- 대학은 연구중심대학과 교육중심대학으로 이원화되기 시작

- 글로벌 엘리트 양성을 위한 세계화, 정보화의 흐름에 따른 외국어 및 컴퓨터 관련 교과목

증설

- (특성) 교양교육 주체의 자율성 부재 및 전체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부족

- 전체 교육과정에서 교양은 전공의 종속적인 부분으로 전락

- 교육의 주체인 대학의 자율성과 무관하게 외부 요인에 의한 교양교육 목표를 설정하여 일

관성, 체계성 결여

V. (2000년대 중반 이후) 대학 교양교육의 전문화 노력

- 정부 재정지원사업(ACE, CORE 등)과 연계하여 교양교육 전담기구 및 전담 교원 확보 노

- 대학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을 고려한 대학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교양교육 목표 설정과

이에 따른 교육과정 구성

-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출범을 통한 대학 교양 교육 및 연구 사업의 체계적 지원

(2012-2016 현재)

37) 국책교양이란 국가주의적 이념 하에 대학생을 국가체제에 순응하고 산업구조에 필요한 전문성을 기르는 일종의 도구적, 기능적 관점을 말한다.

- 51 -

부록 3)

대학 교양교육관련 정부재정지원 사업개요 (2016년 기준)

1)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2015년 기준)

목적

Ÿ 대학의 건학이념, 비전 및 인재상 등을 구현하는 선도적 학부교육 우수 모델 창출 Ÿ ‘잘 가르치는 대학’을 목표로 대학의 자발적 교육과정 개발․운영 혁신 노력 지원 Ÿ 대학의 교육목표 실현을 위한 교육지원 시스템의 총체적 개선 Ÿ 기초교양교육 활성화로 통섭형 창의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사업내용

Ÿ 한정된 재원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지속 지원하여, 선진형 학부교육 모델의 정착 및 성과 확산 유도

Ÿ 창의성 함양 융복합 교육을 실현하는 교육과정 개발․운영과 교육환경 구축 등 지원Ÿ 사회적 수요와 시대 변화에 맞추어 대학 내 학사구조 개선, 교육의 질 관리 체계 구축,

교수-학습체제 개선 등을 추진Ÿ 고등교육에서 길러야 할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교양기초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유도Ÿ 대학생들의 인문소양 함양을 위해 대학의 기초교양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유도Ÿ 개별 대학의 교양교육과정 개선 노력을 지원․확산하는 등 한국교양기초교육원

기초교양교육 지원체계와의 연계 강화예산(단위:억)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300 600 600 600 573 594 594

1. ACE 사업

특징

- 2010년부터 시작된 ACE 사업은 교수들의 연구보다는 학생들의 교육에 힘쓰는 ‘잘 가르

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

- 한정된 재원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지속 지원, 선진형 학부교육 모델의 정착

및 성과 확산 유도를 주요 내용으로 함.

- 2010년에 선정된 11개 대학 중에 성균관대, 가톨릭대, 서울여대, 대구가톨릭대, 건양대, 한

림대 등 6개 대학이 2014년에 재선정된 것으로 보아, 학부 교육의 혁신 가능성을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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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에게는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임.

- 2014년도 ACE사업 평가 과정에서 보이는 사업계획서의 특징38)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사업계획서의 질적 수준이 상향평준화됨. 과거에는 일부 선도대학만이 독창적인 모델을

제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14년도 사업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좋은 학

부교육 모델과 사업계획서를 제시하여 평가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과거보다 어려워짐.

· 대학들이 교양기초교육을 보다 강조하게 됨. 이는 선정평가 지표39)에서 교양교육과정 구

성․운영에 높은 배점을 부여하고, 사업 추진 시 교양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편성․운영하

도록 유도한 결과.

- 교육부는 향후 ACE 사업을 통해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부교육 선도모델이

발굴되고 대학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 각 대학들이 다양한 모델을 통

해, 무엇을(교육의 내용) 어떻게(교육의 방법)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체계

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을 기대.

38) 교육부, 「2014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선정 결과 발표」, 교육부 보도자료, 2014. 6. 30.39) 선정평가지표 중 교양교육 관련 항목(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교양교육 7점, 교육과정 구성 및 계획-교양교

육 7점)은 100점 만점에 14점으로 14%를 차지함. http://eduup.kcue.or.kr/introduction/introduction_s02_02.php?pageType=A2&subNum=2(검색일:2016.09.03)

<ACE 사업 선정 대학 현황(2016년 8월 기준, 35개교)>선정년도 선정 대학 사업명

2012

금오공과대학 tech+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학부교육 선도화 사업영남대 Y형 인재 육성을 위한 학부교육 선진화(Y-plan)

한양대 다이어몬드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

2014

가톨릭(재) 윤리적 리더 육성 교육과정의 심화-개방을 통한 사회적 확산 모형 추구

건양대(재) 자기주도적 생애 역량을 갖춘 Spec&Stopy 형 인재 양성

대구가톨릭대(재) 大家 참인재 교육혁신 프로젝트

대전대 교양 심화와 융복합 교육을 통한 글로컬 창의인재 양성동명대 産學一如 학부교육 선도모델 창출 및 확산목원대 체험기반 IMAGE 창의인재 양성 사업

서울여대(재) 공동체 기반 학부교육 모델의 고도화 및 R2U Gateway형 교류 확산 사업

성균관대(재)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글로벌 창의 리더 교육 모델 확산 사업

- 53 -

*(재): 재진입 대학

- 위의 표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들은 인재양성, 선진화, 선도모델, 교육혁신 등. 대학들이

인재양성을 위해서 학부교육혁신을 통한 교육의 선진화를 기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

- 최근 한국 학부교육 종단연구 자료40)를 보면 ACE 사업은 학부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사업

중의 하나로 평가.

40) 배상훈 외, 「학부교육 실태 진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 2013. 변기용 외, 잘 가르치는 대학의 특징과 성공요인, 학지사, 2015.

조선대 ‘함께’형 문화인재 양성 사업중앙대 다빈치형 인재 양성을 위한 CAUFrontier 학부교육 선도 모델충남대 STRONG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3차원 학부교육 선도모델 구축

한림대(재) 더불어 사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심비우스 케어 모델 심화 확산

광운대 공존의 지혜를 겸비한 iT형 인재 육성 교육시스템 구축

2015

가천대 G형 인재 양성을 위한 바람개비 교육혁신 모델 심화 확산계명대(재) 창의적 국제인 양성을 위한 영역 허물기와 확산

동국대 얄린 교육을 통한 참사람 인재 양성 사업

동국대 경주(재) 참사람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역량 기반의 DREAM 모델 구축 사업

동신대 실력 동신으로 Jump Together전략을 통한 Together형 인재 양성

부산대 4H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스마트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부산외대 NOMAD형 글로컬 창의인재 양성상명대 상명 핵심역량 기반 SM-IN교육 모델 구축

서강대(재) 문제해결형 양방향 창의 교육 패러다임 확립 및 확산서울시립대(재) 교육과정 선진화를 통한 2S통섭형 인재 육성

순천대 S-Life형 인재 양성을 위한 창춘 도약 프로젝트순천향대 나눔교육 3.0 플랫폼을 통한 학부교육 혁신이화여대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THE 인재 양성 사업

전북대(재) 기초역량 기반 지인용 큰사람 만들기 학부교육 선도모델 구축 창원대 자기주도적 지역선도 인재 양성을 위한 E=IC² 교육 모델

한동대(재) Global HOPE 교육체계 구축 사업

2016숭실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MAX 교육체계 구축 및 확산배재대 실천교육 기반 나섬 인재 양성 학부교육 선도모델선문대 ‘자기주도 생애설계’ 통한 학생중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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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34개 대학 중 절반인 17개교가 전‧현학부교육선도대학

(ACE)이라는 점41)은 이를 뒷받침해 주는 사례.

- ACE 사업의 성과42) 및 제언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음.

ACE 사업의 성과

- 학부교육 내실화와 특성화를 통한 ‘학부교육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 촉발

- 교육목표, 인재상, 역량과 연계된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위해서 각 대학이 자발적으로 고

민하는 교수사회 유도

- 학생들의 동기유발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예: 건양대 동기유발학기제)과 제도

생성

- 교양교육 과정, 교과목 및 운영방식 개선을 통한 학부교육 개선

-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한 지역공동체와의 소통 노력

- 성과 확산43)을 통한 한국 고등교육의 동반성장 기회

제언

- 사업지표관리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성과에 지나친 비중

-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위한 지원 시스템 필요

- 비ACE 대학과 ACE 대학 간의 늘어나는 학부교육 질에 대한 격차 해소 방법 모색

- 전공교육과 교양교육의 실질적인 연계방법 모색 필요

- 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집행 방지를 위한 조치 필요

-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한 탄력적인 사업주기 설정 필요

41) 한국대학신문 기사, “ACE 통했나… A등급 절반 차지”(2015.09.01.) 42) ACE 사업은 대학이 스스로 구안(具案)한 프로그램을 교육부가 지원하는 방식을 취하여, 각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맥락 속에서 건학이념과 인재상 등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교육 사업을 디자인하고 우수한 교육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학은 외부에서 정한 목표(Top-down)가 아니라 각 대학이 처한 여건과 특성에 맞는 학부모델(Bottom-up)을 준비하면서, 대학 자신이 가진 약점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며, 교육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62865(검색일:2016.09.02)

43)ACE 사업은 우수한 학부교육 모델 창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타 대학에 공유・확산하고자 ACE 포럼을 통해 ACE 대학의 우수사례를 타 대학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ACE 포럼에는 ACE 대학 관계자 이외에도 타 대학의 우수한 교육모델을 벤치마킹 하고자 약4~500명의 대학 관계자가 참석하고 있으며, 한동대의 정주대학(Residential College), 건양대의 동기유발학기제 등은 ACE 사업에서 처음 시작되어 현재 타 대학으로 확산된 대표적인 모델이다.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62865(검색일: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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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RE 사업

특징

- 대학 인문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최초의 재정지원 사업

-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육성하는 동시에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

여하려는 취지로 시작

- 2016년에 선정된 19개 대학들과 그 사업계획의 특징44)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44) 교육부, 보도자료, 2016. 3. 18.

2)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

(CORE: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

목적

Ÿ 인문학 진흥을 통한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Ÿ 기초학문으로서 인문학 역량·위상 강화Ÿ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인문학 육성Ÿ 대학의 규모, 설립유형, 중점육성분야 등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특화된 인문학 발전계획을

통합적·장기적으로 지원Ÿ 사회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문교육 트랙을 마련하여 학생의 진로선택권 확대Ÿ 기초학문으로서 순수 인문학 보호 및 증진을 통해 국내 대학의 연구·교수 인력 양성 능력 회복 전기

마련Ÿ 전 계열 학생 대상 인문교양교육 확대 실시 및 내실화

사업내용

Ÿ 각 대학은 발전모델 예시를 참고하되, 각자의 특성 및 여건을 고려하여 대학 상황에 최적화된 인문학 발전계획을 수립

A 글로벌 지역학B 인문기반 융합전공C 기초학문심화D 기초교양대학(타 모델과 결합할 수 없으며, 독립 모델로만 참가 가능)E 대학 자체 모델

예산 599.98억원(3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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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 사업 선정대학(2016 기준, 19개교)>대학의 모델구성 형태 수도권 (8) 지방 (11)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부산외대기초학문심화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동아대인문기반융합모델, 대학 자체모델 가톨릭대기초학문심화모델, 대학 자체모델 서울대

글로벌지역학모델, 기초학문심화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 한국외대

경북대,부경대, 전남대,전북대

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대학 자체모델 계명대글로벌지역학모델, 기초학문심화모델, 대학 자체모델 서강대 충북대글로벌지역학모델, 기초학문심화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대학 자체모델 성균관대 충남대

기초교양대학 모델 가톨릭관동대, 대구한의대

- 선정된 19개교의 특징으로는 인문계열 학과의 평균 92%가 사업에 참여하여 인문대학 전

반의 변화를 추진

- 어문계열 학과를 보유한 대학에서는 어학 능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별 전문가를 양성하는

글로벌 지역학 모델을 제시

- 학과구조와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학생들을 취업역량이 제고된 지역 전문가로 양성하거

나, 석·박사 과정을 통해 심화된 지역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 또한, 최근 10년 간 우수한 석·박사 배출실적을 보유한 대학에서는 인문학 전공인재가

안심하고 인문학 심화 교육·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학문심

화 모델’을 제시.

- 한편, 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융합전공 모델을 제시.

인문학을 바탕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등 타 학문과의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

양한 분야 학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사회수요를 반영한 인문학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

- 기초교양대학 모델 선정 대학에서는 기존 인문학 전공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교생 인

문교육을 확대·심화할 계획을 제출.

- 기초교양대학 모델에서 교양교육 강화 계획 항목과 점수는 아래와 같음

2.2.1 교양교육 진흥 재정 투자 계획(6점)

2.2.2 교양대학 교원 확보 계획(5점)

2.2.3 교양과정 과목 중 인문학 강좌 확대 계획(4점)

2.2.4 교양교육 진흥을 위한 대학의 중장기계획(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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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교양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과정의 합리성(5점)

2.2.6 교양대학 교원평가 체계의 합리성(4점)

2.2.7 교양교육전담기관의 독립성 및 교양교육의 우수성(4점)

2.2.8 교양교육 질 관리 체계의 우수성(6점)

- 위의 각 항목의 배점은 100점 만점에 총 40점으로서 기초교양대학 모델의 경우 기초교양

강화 계획이 사업 선정의 관건

- 코어 사업은 단순히 인문교양교육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전공교육 중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부분까지 인문교육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인문역량 강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시사점

-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육성하는 동시에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

여하려는 취지로 시작된 CORE 사업은 인문학의 실용성 제고를 위한 사업.

- 앞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기초교양대학 모델로 선정된 가톨릭관동대를 제외하면, 선정된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문학을 취업역량제고의 문제와 관련시킴. 다시 말해 순수 인문학 육

성보다는 융복합을 내세운 인문학의 변신(질) 추구

- 인문학의 실용성 문제45)는 한국 대학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고, 미국의 경우는 오랜 역사

를 가진 문제. 미국이 추구하는 자유학예교육(liberal education)46)은 인문학이 지녀야 할

현대사회의 덕목인 실용성 문제와 오랫동안 씨름해 왔다. 미국의 자유학예교육은 오랫동

안 교과과정의 포괄적 범위 강조, 전문교육을 위한 예비교육이라는 인식에 대한 반감, 비

판적 사고력 함양 중시 등을 추구해오며, 현실적 요구였던 실용성의 문제에서 비켜가는

듯한 교육을 추구해 옴.

- 하지만 산업발달에 따른 미국사회의 변화는 경력 지향적 직업교육의 가치를 꾸준히 상승

시켰고, 이런 분위기가 미국의 자유학예교육이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자극하는 동기

가 되었다. 한국 사회의 대학들도 CORE 사업을 계기로 인문학의 실용성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과 논의를 해야.

- 인문 기반 융복합 교육을 위한 교수자의 역량 함양 및 수적인 열세 극복 방안 고민 필요

- 인문기반 융복합 교육이 인문학의 질적인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문 기반 융복합의

우수한 사례들을 발굴, 확산, 홍보하는 시스템 구축 필요

- 단 인문교양교육은 인문학 전공교수들과 교양교육 전담 교수들 간의 코웍이 필요한 부분

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선정지표 설정 필요

45) 김성원, “교양교육의 실용성문제에 관한 재고”, 교양교육연구 6-3, 한국교양교육학회, 2012. 46) 이 부분은 조영하(“21세기 대학의 자유교육, 그 정체성에 관한 고찰”, 비교교육연구 25-4, 한국비교교육

학회, 2015)의 연구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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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4)

2011∼16년 교기원 지원 연구개발 과제 리스트

가. 1차년도(2011. 7~2012.6)

  연구명 연구책임자 소속

I.교양기초교육과정관련연구

1 교양교육의 위상 및 교육과정-학사구조 선진화 방안 정연교 경희대

2 쌍방향(In/Out Bound) 국제화 시대의 바람직한 대학 교양교육 과정 연구 이보경 연세대

3 대학 교육목적 유형별 기초교양교육과정 개발 연구 허남진/김지현 서울대

4 교양-전공 연계교육 교과과정 모형 개발 김순임 전남대5 이공계 통합인문사회교육 프로그램 개발 이진우 포항공대6 전공 연계 글쓰기 교육과정 개발 원만희 성균관대

II.교양기초교

육교수-학습관련연구

7 대학 교양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스마트 e-러닝 체계 및 교수-학습 모델 개발 연구 권성호 한양대

8 글쓰기 센터 운영안 개발이명찬/김윤선/육민수

덕성여대

9 강좌 성격에 따른 수업형태 및 수업지원 방책에 관한 연구 조상식 동국대

10 연구-학습윤리 규범 연구개발 이재성 계명대11 예체능 계열 글쓰기 교수법 및 교재 개발 워크숍 강성숙 인제대

12 비판적 사고에 기초한 <학술적 글쓰기> 실습 자료 개발 박상태 성균관대

13 교양교육에서 인터넷 집단지식의 활용 방안 박일우 계명대14 읽기와 토론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 방안 박중렬 전남대15 대학 글쓰기 교육 이론과 발전 방향 허재영 단국대16 자기계발을 위한 코칭 리더십 교수법 워크숍 홍덕기 전남대17 과학글쓰기의 학제적 접근을 위한 고찰 황성근 가톨릭대

III.교양기초교

육성과평가관련연구

18 대학 기초교양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연구(1) 배상훈 성균관대

19 국제어 강의의 성과 평가 및 내실화 방안 김미숙 경희대

20 사이버 강의의 교육성과 평가 및 내실화 연구 유홍준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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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차년도 (2012.7~2013.2)

다. 3차년도 (2013.3~2013.12)

IV.교양기초교

육정책관련연

21 대학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종합적 분석 연구 손동현 교기원22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사업 성과 평가 종단연구 배상훈 성균관대

23 연구중심대학 정책이 학부 교양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미친 효과 박주호 한양대

24 모듈화·체계화를 통한 실현가능한 교양교육 모형 개발과 확산 방안에 대한 연구 홍성기 아주대

연구명 연구책임자 소속

I.교육과정

연구1 쌍방향 국제화 시대의 바람직한 대학 교양교육 과정 연구

(2) 이보경 연세대

II.성과

평가관련연구

2 대학 기초교양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 도구 개발 연구(2) 배상훈 성균관대

3 사이버 강의의 교육성과 평가 및 내실화 연구(2) 유홍준 성균관대

III.정책관련

연구

4 대학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종합적 분석 연구(2) 박주호 한양대

5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사업성과 평가 종단 연구 배상훈 성균관대

6 스마트 러닝을 통한 교양기초교육 콘텐츠 확산 방안 강인애 경희대

7 한국 대학생의 가치관 변화에 관한 조사 손동현 교기원

연구명 연구책임자 소속

1 대학 유형별 교양교육과정 개발 연구(2) 박부권 동국대

2 강좌별 수업형태에 따른 수업지원방책 연구(2) 이성흠 경기대

3 교양교과목 내용 분석과 그 내실화 방안 연구 박주호 한양대

4 대학 기초교양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 연구(3) 송해덕 중앙대

5 의사소통교육 성과 진단 도구 개발 정희모 연세대

6 학부교육 실태진단 배상훈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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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4차년도 (2014.1~2014.12)

마. 5차년도 (2015.1∼2015.12)

연구명 연구책임자 소속

1 우리나라 4년제 대학 교양교육 현황 실태분석 연구 유기웅 숭실대

2 고전 교육 토대 구축 및 강화를 위한 연구 이주향 수원대

3 대학 교양기초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 연구(4) 송해덕 중앙대

연구명 연구책임자 소속

1 대학 기초교양교육의 질과 성과 분석 연구(5) 송해덕 중앙대

2 한국인의 기본가치 함양을 위한 고전 선정에 관한 연구 안재원 서울대

3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성과분석 및 발전방향 연구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홍성기 아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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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6차년도 (2016.1∼2016.12)

연구명 연구책임자 소속

오리엔테이션 및 예비대학교육

1 학습공동체 기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예비대학 모델 연구 정순현 성균관대

2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예비대학 프로그램의 비판적 검토 및 PBL을 활용한 줄탁동시 교육과정 개발 신희선 숙명여대

교양교육지원방안

3 대학 교양교육으로서의 RC교육의 방향설정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지원방안 연구 김영철 동국대

4 대학신입생 교양교육지원 방안: 대학 교양기초 교육운영 모델 중심 배상훈 성균관대

5 대학신입생의 연계적 학습을 위한 융합적 교양교육 지원방안 연구 표정옥 숙명여대

6 국내 대학신입생 세미나의 효과성 분석과 개선방안 연구 차봉준 숭실대

온라인교육활용

7 MOOC를 활용한 통합인문 교양교육의 미래적 전략 이은정 경희대

8 기초교양교육에서 무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교수법 제안 이명숙 계명대

고전교육방안

9 C-STAR 디지털 시대의 고전교육 방법론 연구 백광호 전주대

10 고정정전수립연구 안재원 서울대

교양교육성과진단

11 교양교육 전반 성과진단 방안 연구 홍성연 아주대

12 대학인성교육 학습성과 진단방안 개발-개인, 조직, 환경차원을 중심으로- 조명실 계명대

13 교양과학교육영역 성과진단 방안 연구 홍후조 고려대

14 교양교육 평가방안 연구 홍성기 아주대

교양교육정책연구

15 대학 교양기초교육 백서 이상임 경희대

16 기초교양교육 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홍석민 연세대

뒷표지(내면)

기초교양교육강화사업 중장기 사업설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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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월 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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