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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4 Spring-Summer Issue CDC Journal 청담 이재천 원장 유치는 빠질 치아, 치료가 필요없다? 3 안산 김현옥 원장 [인사말씀] 반갑습니다! 7 검단 윤희훈 원장 우리 아이 치아가 안 나와요! 9 부천 이상헌 원장 물망초 13 분당 윤연희 원장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15 하단 김영종 원장 물고기를 키우며… 19 수지 정내정 원장 소아치과, 10년간의 변화 21 산본 강명봉 원장 우리 아이 영구치는 모두 있나요? 23 청담 홍기상 원장 유치관리법이 궁금해요! 25 이수 이종범 원장 예쁜 치열을 만들기 위해서는 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9 청담 우주형 원장 유치가 썩었는데, 어떻게 치료하지? 31 청담 장새아 선생 [Essay] 한국(CDC)치과 vs 인도치과 35 청담 신재호 원장 크라운의 모든 것 37 청담 홍기상 원장 Teeth-grinding, not sleeping well, mouth breathing and good-looking faces 41 CDC News 45 우리의 미션은 의료진 간에 혹은 환자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진료와 경영에 있어서 소아치과계의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Our mission is to provide the best pediatric dental care and management, based on a foundation of trust and great patient relationships.

Vol.38 CDC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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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천 원장 : 유치는 빠질 치아, 치료가 필요없다? 홍기상 원장 : 유치관리법이 궁금해요! 우주형 원장 : 유치가 썩었는데, 어떻게 치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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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Vol.38 CDC 뉴스레터

Contents2014 Spring-Summer Issue CDC Journal

청담 이재천 원장유치는 빠질 치아, 치료가 필요없다?3

안산 김현옥 원장[인사말 ] 반갑습니다!7

검단 윤희훈 원장우리 아이 치아가 안 나와요!9

부천 이상헌 원장물망초13

분당 윤연희 원장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정기적으로치과를 방문하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15

하단 김 종 원장물고기를 키우며…19

수지 정내정 원장소아치과, 10년간의 변화21

산본 강명봉 원장우리 아이 구치는 모두 있나요?23

청담 홍기상 원장유치관리법이 궁금해요!25

이수 이종범 원장예쁜 치열을 만들기 위해서는 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29

청담 우주형 원장유치가 썩었는데, 어떻게 치료하지?31

청담 장새아 선생[Essay] 한국(CDC)치과 vs 인도치과35

청담 신재호 원장크라운의 모든 것37

청담 홍기상 원장Teeth-grinding, not sleeping well, mouth breathing and good-looking faces

41

CDC News45

우리의 미션은 의료진 간에 혹은 환자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진료와 경 에 있어서 소아치과계의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Our mission is to provide the best pediatric dental care and management, based on a foundation of trust and great patient relat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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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이재천 원장

청담 CDC 이재천 원장

유치는 빠질 치아이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일부는 맞습니다. 빠질 시기가 6개월 이내이고 별 다른 통증 등의 문제가 없다면 굳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년 이상

더 사용해야 하고, 상한 정도가 심해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고, 진행속도가 빠르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줘야 잘 먹고 구치도 건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즉, 유치를 치료하는 기준은 구치가 새로 나올 때까지 남아있는 기간, 그리고 현재 충치의 진행 정도, 그리고 예측되는 충치의 진행 속도,

통증이나 불편한 정도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그 중에 충치의 진행속도(우식활성), 충치가 생길 가능성(우식 위험도) 등이 중요한데, 충치의 진행속도는 당장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치과에서우식활성 검사를받아보거나, 정기검진을 자주하여진행속도를 확인하여 치료여부를정하는것이좋습니다. 또 우식 위험을

줄이려면 입안 위생관리, 음식 조절 등이 같이 이뤄져야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예방, 지속관리를 같이 받아야 합니다.

유치가 왜 중요할까요?

젖니는 단지 잘 씹고 아프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건강한 구치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유치는 아이에게 당신의 구치와 똑같은 역할을 합니다.

·유치는 구치가 제대로 자리잡도록 도와줍니다.

·유치는 구치보다 크기도 작고 숫자도 적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턱과 입은 아직 어른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치아가 아프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어야 양가 있는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있고, 제 나이에 맞게 정상적인 발육과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유치를 소홀히 할 때 치통이나 감염은 생길 수 있습니다.

·유치를 부딪혀서 충격을 받은 경우(치아외상)에도 구치에 손상을 주거나 나오는 방향을 바꿔버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유치는빠질치아,

치료가필요없다?

“튼튼하고하얀이는”부모님들이아이에게줄수있는소중한선물이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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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이재천 원장

젖니나오기전잇몸관리법

젖니나오기전잇몸관리가중요한까닭?최근 연구에 의하면 치아가 나오기 전에도 충치 원인 세균이 감염되어

증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치아가 나오게 되면 바로 충치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입안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부모님이 충치가

있다면 아기에게 감염 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젖니나오기전아이들잇몸관리법? 치아가나오기전에입안은전체가연한피부조직이므로상처가날정도로

세게 입안을 닦을 필요는 없지만 부드러운 가제수건을 끓인 물을 묻혀 손가락에

감고 마사지 하듯이 입안 전체를 구석구석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아기가

이런 자극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니나오기후잇몸관리법

젖니나온후치아관리의중요성? 젖니가 나면 충치 원인균이 치아에 붙어 자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들 충치세균이 자라는 생체막(biofilm)을 어떻게 잘 관리하는가가 중요하고, 특히

18개월 이전에 충치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아가 나오면

가까운 소아 전문치과를 방문하여 치아관리 방법이나, 충치원인세균 감염 여부를

진단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치아를 닦아주는 것이 아기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좋은 습관으로 길들여져야 합니다. 어리더라도 칭찬하는 것은 잘 알아들으므로 이를

닦아주는 동안 계속해 칭찬해 주세요.

젖니나오는아이들치아관리하는요령.젖니가 나오기 시작할 경우에는 아기들이 잇몸살을 앓을 수 있습니다.

치아가 나중에 입안에 보이게 되는 부분(치관)은 잇몸 속에 있는 부분(치근)과 달리

표면이 매끄러워 잇몸이 치아에 붙질 않습니다. 따라서 치아가 나오는 도중에는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져 이 틈으로 음식 찌꺼기나 다른 잔사들이 끼어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약간 차가운 물을 적신 거즈로 치아 주위

잇몸을 마사지 해주듯 닦아주면 잇몸이 단단하게 치아를 감싸게 되어 잇몸살을 덜

앓게 될 수 있습니다.

1.

2.

1.

2.

충치가생기지않게하려면?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 충치 원인균, 이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

충치 세균이 만들어내는 산에 쉽게 녹을 수 있는 치아입니다. 따라서 각각의 원인을

차단해야 합니다. 충치 원인 세균에 감염되지 않아야 하는데 최근 보고에 의하면

아기들의충치세균의 71%는 어머님에게서전염되는것으로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충치가 있는 부모님과는 침이 교환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젖병 맛을

본다든지, 밥을 엄마 입안에 넣었다 준다든지 칫솔을 같이 쓰는 등의 원인으로 충치

세균에 감염되는 것 입니다. 또, 이들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 치아가 나온 후에

도 젖병을 물고 잠든다든지, 밥을 입 안에 물고 다니는 습관은 특히 좋지 않습니다.

또 매 식후에는 치아를 기계적으로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충치 세균이 만들어내는

산에 강한 치아를 만들려면 치아에 불소를 발라준다든지,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홈을

미리 메워주는 등의 예방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돌 전후 고열 등을 앓게 되면 그

시기에만들어지는 구치큰어금니가약해질수있어해열을즉시해주어야합니다.

정기적인치과검진의시기및필요성

대한소아치과학회에서는 늦어도 돌 때 소아치과에 내원하셔서 정기검진을 받아 보실

것을 권장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건강한 상태여서 칫솔질이

조금 부족한 부위를 알려드리고 치아관리 요령에 대해 상담을 하여 드리고 있습니

다만 몇몇 아이들에게서는 벌써 충치의 전조증상이 관찰되기도 하고 보호자분이

미처 알지 못하고 계신 치아의 형태이상이나 개수 이상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으면 치태가 껴있는 부분을 닦아주고, 불소도포를 통해

치아에 불소농도를 높여서 이를 튼튼하게 하고 충치를 예방할 수 있으며, 충치가

생겼더라도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 구강위생을 유지하는 법을 지도해

줌으로써 이를 잘 닦을 수 있게 하여 치아와 잇몸을 더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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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어린이치과병원은 소아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어린이치과병원은 매년 오픈세미나를 개최하여 새로운 치료방법

이나 흐름을 제시하고 더 나은 소아치과 치료를 위해 여러 선생

님들이 공부하고, 진료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을 공개하는 자리다.

나도 오픈세미나에 몇 번 참석하여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새롭게알게된지식이나설명의노하우를적용하면서환자와보호

자들이‘아하’하시면서 바로 제 설명을 이해하셨을 때 즐거웠고

일요일에 공부하길 잘 했다고 스스로 만족했었다. 그리고‘참 열

심히 사시는 원장님들이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일요일에 하는

세미나에 매번 참가할 수 없어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11월 10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제9회 CDC어린이치과병원 주최의 오픈세미나가 열린다고 우편물이 오길래‘또 하시는

구나!’며 생각하고 말았는데 원광대학교 안소연교수가 세미나에 참석하기를 권유하여 주제를 보니“호흡, 수면 그리고 소아치과 의사”다.

약간의 호기심을 갖고 일요일 오전 일정을 마치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 율곡로 공사로 꽉 막힌 도로를 지나 이미 지쳐버린 몸으로 열심히

듣고 계신 선생님들 사이로 들어가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강의가 진행될수록 려드는 당혹감과 미안함에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을 하는 경우 부정교합이 유발된다는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어린이

수면 무호흡증으로 두통, 비만, 발달지연,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집중력이 저하된다는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이재천 원장님이 보여주신 사

진에서 숨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된 구호흡으로 상악골이 하방 성장하여 얼굴이 길어지고 눈의 하얀 부분이 많이 보이게 된다는

사진에서 딸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침 저녁으로 보는 아이의 얼굴이 뭔가 이상해진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고

성장하는 동안 얼굴이 여러 번 바뀐다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나와 아이는 지드래곤을 무척 좋아하는데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지드래곤의 매력적인 눈과 아이의 눈이 비슷하네? 요즘 우리 치과에 오는

아이들도 이런 눈이 많은데 이게 진화하는 얼굴인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아이가 손가락을 빨고 손톱을 물어뜯어서 구호흡 빈도가

늘어난 결과, 눈의 흰 부분이 많이 보인 것이었다고 하니 일하는 엄마로서 미안하고 지드래곤이 손톱을 물어 뜯어서 엄마가 손톱깎아

주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이야기, 랩 할 때 들리는 비음, 지드래곤 얼굴의 특징 등 오만 가지 생각이 떠올랐고 치료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들었다. 바로 장치를 끼고 습관교정을 위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돌 사진 때의 눈 모양으로 조금씩 회복되어갔다.

지난 가을의 오픈세미나는 딸아이 인생에 중요한 순간이었고 우리의 아이들이 잘 자고 건강

하게 자라서 예쁜 얼굴을 가질 수 있도록 비호흡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런 주제로 세미나를 하는 CDC어린이치과병원이 궁금해졌고 현재의 치료방법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며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시스

템을 보고 우리 치과에 내원하는 아이들에게도 더 나은 치료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서 행복한 어린이치과에서 안산 CDC어린이치과로 거듭나게 되었다. 안산 CDC

어린이치과에서치료받는모든아이들이행복한미소를지으며치과문을나설수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을 하며 지드래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크게 틀어

본다.

[ 인·사·말· ] 반갑습니다!

아이들의행복한미소가안산CDC의보람입니다.

안산 CDC 김현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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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CDC 김현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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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만 6세가 되면 아래앞니부터 맹출하기 시작하면서 1년 넘는 시간이

걸려 아래앞니 4개가 먼저 나오고 위 앞니 4개가 순서대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에 따라 치아가 좀 늦게 맹출 할 수도 있지만

한쪽은 맹출했는데 다른 쪽 치아가 맹출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은 곧 맹출하게 됩니다. 앞니의 경우 중절치가 맹출하지 않았는데

측절치가 맹출할 때까지 구치가 맹출하지 않으면 맹출 지연으로 볼 수

있고 이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함께 동반될 수 있어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림 1> 구견치까지 맹출했지만 상악우측 중절치는맹출하지 않았습니다.

검단 CDC 윤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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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CDC 윤희훈 원장

Page 6: Vol.38 CDC 뉴스레터

따라서 구치 맹출이 완료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치아맹출 장애를 조기 진단하여 구치가 자기 자리로 적절히 맹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과잉치나 치아종 같은 맹출에 장애를 주는 구조물이 없는데도 치아

맹출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해당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낭종(Cyst)에

의해 맹출을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림3>에서 상악우측중절치가 맹출

하지 않아 유중절치를 발치하고 기다렸지만 구전치가 맹출하지 않아

확인해 본 결과 함치성낭종으로 인해 <그림4>와 같이 상악중절치 치관

주위로 동그란 모양의 방사성 불투과상이 관찰되어 맹출이 지연되어

있었습니다.

유치 때 충치가 심했거나 치아외상 등으로 인한 맹출지연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적절한 시기에 유치를

발치해 주어 맹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방에 과잉치나 치아종과 같은 맹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구조

물이 있는 경우에도 치아가 못 나올 수 있으므로 수술을 통해 과잉치나 치아종을 제거해주면 수개월내에 치아가

맹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치아종으로 인해 하악중절치 맹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림 2>

<그림 4><그림 3>

드물게는 <그림 8, 9>와 같이 제1대구치에 함치성

낭종에 의해 맹출 지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금

니의 경우에는 교정적 견인이 쉽지 않아 낭종상부를

제거하고 맹출할 수 있도록 상부를 열어주어 맹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림 8> <그림 9>

교정적 치아견인을 위한

철선(wire)부착 시 상부

낭종을 제거하여 치아견인

도중 낭종은 거의 사라진

것을확인할수있었습니다.

<그림5, 6, 7>

<그림 6> <그림 7><그림 5>

매복이 너무 오래 유지되면 턱뼈가 성장함에 따라 매복 깊이가 깊어져 교정적

견인을 위한 수술이 어려워지고 견인에 소요되는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림 10> 상악우측견치가 매우 깊이 매복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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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CDC 윤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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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CDC 이상헌 원장

부천 CDC 이상헌 원장

재작년 겨울쯤이었을까 은사이신 김종철교수님께서 사진반 후배이자 소아치과 전공 개원

의들을 한번 소집하신 적이 있었다. 어떤 일인지는 모르고 은사님이 부르시기에 가보

자 하는 마음으로 모인 강남 모처 중식당에는 십수명의 선후배 소아치과 의사들이

모여 있었고 눈에 띄는 손님 한 분이 앉아 계셨는데(상당히 낯익은) 물망초재단 이

사장을 맡고 계신 박선 전 의원이었다. 미리 설명을 받은 윤희훈 원장 및 김교수

님, 박이사장님의 취지 설명과 함께 한동안 여러 이야기를 나눈 뒤 십시일반으로 하

루씩 맡아서 진료를 나가기로 결정하 다. 이것이 물망초치과와의 인연의 시작이다.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어렵게 남한으로 건너온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상태는 무척 좋지

못하다. 게다가 사지를 넘어 오면서 추위와 굶주림을 일상으로 여기고 지내오느라 아주

응급한 상황이 아니면 구강건강은 차마 챙길 수가 없었으리라. 칫솔질이란 것을 평생 들어

보지도 해보지도 못했다는 아이에서부터, 치근단 농양이 있어도 통증이 별로 없어서 그냥 방치하고

지내는 아이까지, 삽십명 남짓의 아이들은 처음 일요일 치과봉사자들이 오면 무엇이 그리 신기한지 기웃기웃

대며 구경하느라 북새통이었다.

이 친구들은 진료실에 들어와서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나, 체어에 누워서 치료를 받는 모습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곤 한다. 잔뜩 긴장

해서 두리번거리거나 눈을 껌뻑이는 아이, 입을 벌리고 굳은 자세로 누워있는 아이, 무엇보다도 나이에 비해 힘든 일을 겪어서인지 국소

마취를 포함하여 치료를 받을 때에는 눈물을 한 방울 썽이더라도 참을성 있게 치료를 참 잘 받는다는 점이 때로는 기특하게, 때로는

안쓰럽게 느껴진다. 평소 우리 진료실에서 흔하게 만나던 울보 어린이들과는 많이 다르다.

처음 아이들을 만나기 전 박이사장님은 아이들의 심리적 트라우마로 인하여 자칫 실수할 수 있는 점에 대해 몇가지 유의사항을 말 해

주셨다. 다행히 물망초학교에서 지내온 날들이 어느 정도 많아지면서 아이들은 이곳 생활에 꽤 많이 익숙해진 모습이다. 박이사장님을

엄마, 할머니 삼아서 이리저리 뛰노는 것은 락없이 우리의 아들딸 모습이다. 새로운 봉사자 또는 후원자 등의 손님이 오면 질문을

하기도 하고 관심을 끌기위해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따뜻한 사랑과 정에 굶주려있는 것은 아닌지.

어느 새인지 모르게 이미 남북은 하나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도 고향이 북녘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내가 개원한

지역에서도 가끔씩 만나곤 한다. 치과의사로서 이 아이들에게 조그만 힘이나마 될 수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 여기면서.

생활인인 우리 손에 닿지 않는 거대한 담론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작은 하나하나부터

실천해나가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욱 확실한 한걸음이 아닐까. 저번 주말에 방문한

물망초치과에서 새 친구를 만났다. 이 아이에게도 우리와의 만남이

좋은 인연이 되기를.

함께 참여하고 계시는 동료 소아치과 원장님

들과 사진반동아리 후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생활인인우리손에닿지않는거대한담론보다

우리가까이에있는작은하나하나부터실천해나가는것이

우리에게는더욱확실한한걸음이아닐까.

저번주말에방문한물망초치과에서새친구를만났다.

이아이에게도우리와의만남이좋은인연이되기를.

Page 8: Vol.38 CDC 뉴스레터

분당 CDC 윤연희 원장

가장중요한것은

꾸준히정기적으로치과를방문하시는것일지도모릅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늘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분은‘균형-

balance’라는 부분이다. 나는 특히 아이들과 관련된 부분

에 있어서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너무 넘치지도 않

고, 부족하지도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학습과

관련된 것도, 훈육에 관한 것도, 그리고 정서에 대한 것도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더 어려운 것은 이 균형의

적정범위는 아이들마다 그리고 성장시기마다 모두 다르다.

첫째와 둘째가 다르고, 옆집아이와 우리 집 아이가 다르고,

또한같은아이라도 12살의어린이와 6살의어린이가다르다.

구강 내에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균을 모두 사라지게 하는

것은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않을지도모른다. 하지만되도록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적정범위 내에 있도록 관리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 적정범위 내에 있도록 관리하는 것에는 감각이 필요하다.

이렇게 서로 다른 다양한 균형을 그 시기의 그 아이에게 적절하게 맞추기 위해서는‘아이를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이 필수적

이다. 우식이 진행되는 속도, 그리고 구강 위생관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의 상황, 아이가 생활하는 환경, 아이의 안 좋은 습관의 지속 정도,

악골 성장의 속도와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상태를 단 한번 딱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상태에서

어떤 적극적인 치료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아이의 전반적인 구강 상태를 관리, 케어(care)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치과에 내원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서 힘들고 어려운 치료를 진행할

때이다. 너무 어릴 때 치료를 할 필요도 없지만, 아프고 치료예후도 불량할 수밖에 없는 시기에 치료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너무 어릴 때

지나치게 우식이 진행이 많이 된 상태에서 신경치료를 하는 치아는 4-5년 정도 후에 염증이나 뿌리 흡수 등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치료를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조금 더 장기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구치가 맹출한

직후에 생기는 우식은 더더욱 그렇다. 이 때의 문제를 제대로 처치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간단한 부분을 나중에는 가래로도 못 막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다.

구강위생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 즉 치아를 잘 닦는 것도 사실 쉽지 않는 일이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를 눕혀서 제대로 칫솔질해주는

것은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참 버겁다. 아직 손놀림이 어색한 유치원생에게 칫솔을 쥐어주고 닦으라고 하면서 어른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이는 치아가 잘 닦 을 때의 느낌을 모르고 늘 플라그가 많이 쌓인 상태에 적응하게 된다. 또한, 어른이 닦아주기에는 너무 키가 커버린

사춘기의 아이들을 반발심을 일으키지 않게 설득하여 칫솔질법을 알려주기도 많이 힘들다. 이렇게 어려운 일은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자극과 교육으로 긍정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딱 한번 만난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흔히 소아치과를 선택하실 때 지금 발생한 질환에 대한 치료를 저렴하게 아이를 울리지 않고 치료할 곳을 찾고 싶으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과 함께 현재의 문제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에 맞추어 예측하고 아이의 상태를 지켜볼 수 있는 치과인지, 아이가 성장

하는 과정에서 믿고 오랫동안 치료결과와 예방적인 부분을 의논하며 다닐 수 있는 치과인지도 확인하셔야 하겠다.

아이에 맞추어 진단과 치료계획,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이 믿을 만한 소아치과의사에게 정기적으로(3-6개월마다) 구강상태를

계속 검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어린이치과는 이에 대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병원 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아이를 치료하고 있는데 아버님께서 옆에서 말 을 시작하셨다.

꽤 오랫동안 내가 치료를 담당하 던 아이인지라 아버님과 아이 둘 다

매우 친근하 고, 아이의 구강상태에 대한 많은 부분을 나도 파악하고 있

었다. 다만, 그 아이는 치아의 상태가 튼튼한 편은 아니었다. 위생관리 부

분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늘 걱정하던 부분에 대해서 결국에는

치료를 많이 진행하긴 하 다. ‘이렇게 치과를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다니

는데도, 아직도 치료를 많이 하게 되니 속상합니다.’푸념 섞인 이 말 에

나는한동안대답을못하 다. 한편으로는치과의사에대한질책이섞인것

같은 이 말 에 안타까움이 들었다. “네… 저… 아버님, 아버님께서 열심히

치과에 오시는데도 계속 치료할 부분이 있는 것이 속상하실 수도 있지요.

저도 속상합니다. 게다가 이제 새로 나온 치아에 벌써 충치가 시작되니,

참 안타깝습니다. 어쩌면 새로 생기는 충치를 제가 막을 수 있는 부분은

없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분당어린이치과에서 아이들의 치료를

담당하면서 늘생각하고 다짐하는 것은저에게 계속검진하고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할지라도, 그 부분을

크게 아프지 않은 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고, 그렇게 치료한 부분이 오랫

동안 좋은 결과를 유지하여 아이의 구강상태에 긍정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어서도 치과치료에 대한 스트

레스 받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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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CDC 윤연희 원장

Page 9: Vol.38 CDC 뉴스레터

분당어린이치과에서는 6개월마다 아이의 변화하는 구강의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놓는다. 어릴 때의

유치열, 그리고 앞니가 하나씩 구치로 교환을 하는 시기, 그리고 어금니가 교환하면서 완전한

구치열로 변화하는 과정을 계속 체크할 수 있다. 장기간 변화하는 양상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불시에 외상으로 치아의 상태가 변했을 때 외상 전 상태와 비교할 수 있으며 외상

후에 치유가 진행하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아이의 구강상태를 검진을 한 다음 어머님, 아버님과 상담을 할 때 가끔은‘여기도 우식이 약간 있고, 저기도 우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x-ray 사진상에서는이런문제가있을수있겠네요.’라고말 드리면‘그래서지금어떻게해야하는데요?’

라고 질문하시는 경우가 있다. 물론 바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이런 치료를 해야 합니다.’라고 말 드리겠지만, 당장의

문제는 아니지만 추후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찰하자고 말 드리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보호자분

중 이런 상황을 좀 답답하게 느끼시는 분도 계신 것 같다. 병이 생겼다고 하면서 치과의사가 치료하자고 하지 않으니 말이다.

어떤 분들은그말이아이의상태에문제없다는이야기로오해하시어그다음 2~3년 치과에아이를데리고오시지않으시는

경우도 있다. 구강상태에 대한 어떤 치료결정을 내릴 때 치과의사는 병적인 부분 하나의 요소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특히

아이들과 관련된 문제일 때 더욱더 그렇다. 문제의 심각한 정도, 그 변화양상,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과 치아교환시기, 또한

아이가 치료받을 때 아이와 보호자의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치료를 하게 되었을 때 치료예후 등을 모두 판단기준에

넣는다. 아이를정기적으로검사해야지만이런많은고려사항에대한정보를가지고올바른진단과치료계획을세울수있다.

분당어린이치과에서는 성장하는 아이의 단계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사실 많은 아이들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해보면 일종의 우식도 패턴을 보이고 있다. 3돌 미만 아이들의 어금니 씹는

면, 그리고 4돌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이들의 유치어금니의 치아 사이, 만 6,7세 아이들의

막 맹출하고 있는 6세구치의 씹는 면, 초등학교 고학년의 어금니부분의 정상적인 발육과 교환, 초

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에 걸친 시기의 제이대구치의 씹는 면은 그때그때마다 시기에 맞는 위생

관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패턴에 맞추어 그 시기에 중요한 위생관리에 신경쓰다보면 아

이의예방이효과적으로이루어지게된다. 또한 이런우식의패턴을염두에두고아이를정기적으로

검진하다보면아이의충치의진행을예측하고우식감수성(충치가잘생기는정도)도짐작할수있다.

11.01.27 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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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CDC 윤연희 원장

Page 10: Vol.38 CDC 뉴스레터

물고기를키우며…

하단 CDC 김 종 원장

키우면서, 진정한 사랑은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꾸준한 관심과

배려와 노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

니다. 요즘은 아이들 구강관리에 물고기 관리까지

해야하니손길가야하는곳은두배로늘었지만

무탈한모습을보면서그보람을느끼고

있습니다. ̂ ^

물고기를

작년 여름 즈음에 퇴근해보니 빨간 열대어 한 마리가 비닐

봉투에 담겨있는 것이 보 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하는 물놀이를 갔다가 이벤트로 받아왔다더군요. 이것도

인연이라 여기고 잘 키워볼 요량으로 급히 마트에 가서

어항세트에다친구삼아물고기도몇마리더구해서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물고기를 키우는 대부분의 아빠

들이 저와 유사한 계기로 시작하더군요. 마냥 어릴 적 기억

으로, 먹이 주고한번씩청소해주면될꺼라생각하고키우기

시작했는데, 몇 주가 지나면서 한 마리씩 죽기 시작하 습

니다. 그러면서 뭐가 문제인지, 물고기는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열대어를 키우기 위해선 당연히 어항과 물과

열대어, 그리고 먹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항 바닥에

깔아줄 모래나 흙 같은 바닥재와, 실온이 낮다면 물을 따뜻

하게 해줄 히터 및 물고기를 잘 관상하고 수초들의 광합

성에 도움이 되는 조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금 생소한,

여과기라는 게 필요한데, 이것은 물고기들이 배출하는

노폐물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 및 노폐물을 분해시키는 미

생물이 살 수 있는 집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여과기가 있

다고 하더라도 노폐물을 완벽하게 분해할 순 없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부분적으로 새 물로 교체를 해주는게

좋습니다.

공부하면서 알게 된 지식으로 물고기들이 죽은 원인을

파악한 바로는, 지나치게 많은 먹이를 주는 바람에 많은

노폐물이 발생하고, 이를 분해할 만한 충분한 여과 능력이

받쳐주지 못한데다가 주기적으로 물갈이를 해주지 못하

면서, 결국 과다하게 축적된 노폐물이 주된 원인인 듯 하

습니다. 굶어 죽을까 봐 준 먹이가 결국 물고기를 죽게

만들었다니, 무지한 사랑이 독이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었

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어느 정도 잘 관리되기 시작하면,

바닥재나 여과기안에서 좋은 미생물이 풍부해지면서 항상

성이 생겨서 물의 생태계가 어느 정도까지의 오염물질에

대해서는 자정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원칙에 벗어나게 되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거나 너무

심한경우에는, 결국 어느순간자정능력이깨지면서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물고기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

해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물고기 키우는 얘기를 하게 된 이유는, 물고기

키우는 거랑 아이들 구강 관리하는 것이 참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아이의 입안에는 충치 균을

억제할 만큼 좋은 세균들이 풍부하고, 좋은 면역 기능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단걸많이먹는다던가,

어쩌다 한번씩 양치를 빼먹는다던가 하는 경우는 충치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과다한 먹이(단 음

식), 기능이 약해진 여과기(질병 등으로 약해진 충치 면역

기능), 꾸준하지 않은 물갈이(양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

하면 어느 순간 입안 생태계가 깨지면서 충치가 먹게 됩

니다. 그리고 다시 이전의 건강한 생태계로 돌아가려면

부단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백하자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저도 아이의 구강

관리를 교과서대로 꾸준히 잘 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좋은 구강 환경이 깨지지 않도록 적정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 는데, 일전에 그 원칙이 많이 무너

지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내심 불소, 양크림을 믿기도

했었지만 그 빈자리가 너무 큰지라, 결국 내 아이의 입 안

에도충치가생기기시작하는걸보면서, 지속적이고꾸준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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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CDC 김 종 원장

Page 11: Vol.38 CDC 뉴스레터

수지 CDC 정내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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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과,10년간의변화

대학병원 수련과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진료를 시작한지 10년이 지나고 있습

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환자도 엄마도 많이 변한 것을 느낍니다. 10년간의

변화를 제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치료 비용에서 0을 하나 빼고 설명 들었다고 치료비용의 1/10만 내겠다고 하시는 분에서부터 치료실에 들어오자마자 울던 아이가 어느덧

커서 편지를 썼다며 제 손에 쥐어주고 가는 사랑스런 아이까지... 지금도 소아치과 안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앞으로 10년이 더 지나도 아이들의 미소는 우리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잘 읽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

니다.

1. 인터넷으로 수많은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보입니다.

3. 음식을 삼키지 않고 물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2. 일하는 엄마가 많아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를 보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4. 이가 안에서 나와요.

수지 CDC 정내정 원장

1. 인터넷으로 수많은 정보를 미리 접할수 있다.

2.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를 보는 가정이많다.

3. 음식을물고있는아이들이많다.

4. 유치가 빠지기도 전에 구치가 안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양치를 꼼꼼히 하기 힘들고, 단것도 쉽게 먹게 됩니다. 아이들이 응석이나 투정도 늘고요. 엄마가 같이 오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진료설명 전달이 잘 안되기도 하고, 작은 오해가 큰 오해가 되기도 합니다.

병원에 오기 전에 이미 진단부터 치료계획까지 잡고 오시는 보호자도 있지요. 또 지역 까페가 많아지면서 어머님들끼리 많이 묻고 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그 질문에 답한 사람이 치과의사 인지입니다. 그냥 얼굴도 모르는 엄마의 만 믿고 치료를 미루거나 치료재료를 선택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그 아이와 내 아이의 상태가 같지 않으니 말입니다. 참고는 하시되 꼭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고 결정하시기 바랍

니다.

이런 경우 밥을 먹여야 하는 엄마의 속도 상하지만 아이의 치아도 상하게 됩니다.

사진처럼 주로 치아의 앞면이 분필처럼 뿌옇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치아 사이 충치도 더 잘 생기게 되는데요. 갑자기 음식물이 많이 끼거나, 치실을 했을

때 치실의 올이 풀리거나 끊어진다면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치실을 해도

나오는 게 없다고 안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물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때가 잘 끼는

곳이니 꼭 해주셔야 합니다.

유치 앞니가 빠지기도 전에 구치 앞니가 안에서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습

니다. 예전에는 1주일에 한 명 있을 정도 는데 이제는 하루에 1-2명씩은 꼭 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아이들 턱뼈가 작아져서일

가능성이 높은데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습

니다. 유치를 빼주면 구치가 앞으로 움직이니까

많이 놀라지 마시구요. 공간이 충분하면 알아서 예쁘

게 자리 잡습니다.

Page 12: Vol.38 CDC 뉴스레터

되고 심하면 주변 치아를 발치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치가 없을 경우 보통 젖니를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니 쪽 같은

경우 주변치아가 나오면서 원치 않게 탈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 치아가 잘 나와준

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금니 같은 경우 조기에 결손을

확인하고적절하게관리해준다면원래사용할수있는기간보다더오래사용할수있습

니다. 또한 어금니 쪽 같은 경우 탈락했을 경우 주변 치아가 쓰러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초기에 적절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가끔 구치가 없다는 것을 모르고 조만간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 좀 더 힘든 치료 과정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잘 관리하더라도 젖니는 구치에 비해 뿌리도 짧고 가늘다 보니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구치 결손을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젖니 때부터 구치가 다 맹출할 때까지 지켜보면서

계획을 세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정기 검진이 필요하고 아이가 성장하고

변하는 것에 따라 계획이 수정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나중에 힘든 교정치료나 보철치료 없이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아이 구치

모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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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CDC 강명봉 원장

산본 CDC 강명봉 원장

[사례 1] 근기능장치로 개선된 경우

개선

개선

개선

개선

[사례 2] 위에 송곳니가 선천적으로 결손되었지만 유견치를 보철로 심미수복 후 보존된 경우

젖니가 빠지고 새로 이가 나오지 않으면 처음에는

기다려보다가 점점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찾아오

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몇몇 검사를

통해 구치가 잘 나오고 있음을 설명해드리고 나면

안심하시고 돌아가시곤 합니다. 하지만 가끔 들어있

어야 할 구치가 없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서 부모

님도 당황해 하시고 의사인 저도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이처럼 새로 나올 치아가 없는 경우를“ 구치의

선천적 결손”이라고 합니다. 발생 빈도도 10명 중에

1명 꼴로 나타날 정도로 적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조기에 이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나

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보통 우리가 구치가 모두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시기는 만5세~6세경으로 첫 젖니가 빠지기 전에

파노라마라는 방사선 사진을 촬 해서 뼈 속에 들어

있는 구치 개수를 확인하게 됩니다. 젖니 때 치아

개수가 부족했던 경우 또 두 개의 젖니가 붙어있는

경우밑에 구치가없는경우가흔하고젖니가있던

경우라도 밑에 구치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가장 많이 결손을보이는치아는아래두번째앞니와

아래 작은 어금니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위에 두번째

앞니와 위에 작은 어금니에서도 종종 결손을 보이곤

합니다. 대부분 1~2개 치아의 결손을 보이는데

결손이있는 100명중 4~5명에서는 6개이상의결손

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치아 결손이

나타나는원인은정확히밝혀지진않았지만얼굴형이

작아지면서진화가 향을미친것이라는견해도있고

음식이나 환경의 향으로 나타난다는 견해도 있습

니다. 그리고 가족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구치가 없는 경우 가장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부정교합 입니다. 치아가 없는 빈 공간으로

주변치아가쓰러지면서치아배열이틀어질수있고

또한 위아래 치아 개수가 맞지 않아서 앞니가 돌출

되거나, 위아래 다물리는게 맞지 않거나, 열굴형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부정교합이 생기는

경우 이차적으로 충치나 치주질환이 생기기 쉽게

구치 결손을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age 13: Vol.38 CDC 뉴스레터

청담 CDC 홍기상 원장

청담 CDC 홍기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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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유식을 시작한 생후 6개월부터

3세인 지금까지 꾸준히 양치질을

해주고 있어요. 불소가 함유된 치약

은몇살부터써야하는지궁금하고,

유치 관리를 어떻게 해줘야 하는

지도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아이

치아가 살짝 노랗게 변색되기 시작

했는데, 그동안 치아 관리를 잘못

한 건지 궁금합니다.

A. 앞니가 위아래 각 4개 이상씩 나오면 어린이용 칫솔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아가 위아래 2~3개씩 나온 시점부터는

거즈로 훔쳐내는 것으로는 치아 사이와 잇몸 가장자리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죠.

송곳니와 어금니가 나오면 치실 사용도 필요합니다.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꺼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치아 옆면을 닦아주기 위해서 입니다. 하루에 한 번,

밤잠을 재우기 전 칫솔질에 앞서 치실을 사용해 닦아내면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대부분 지역의 상수도에 불소를 첨가하지 않는 경우, 불소 함유 치약을

쓰면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불소가 치아 표면에 흡수되어 치아를 우식 작용

으로부터 보호하고, 불소 자체가 충치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너무 어린

연령에 사용하면 매일 불소를 먹는 셈이라 오히려 구치 발육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만 3세 이전 아이들은 칫솔질을 하면서 입안에 고이는 침과 치약을 꿀꺽 삼키기 쉽고,

치약 맛이 좋아 빨아 먹기 때문에 불소 치약 사용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단, 충치가 생

겨서 진행을 막아야 하거나 입안의 우식 활성이 특별히 높은 경우 치과 의사와 상의

하여 저농도 불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만 3세를 넘어 치약을 뱉을 수 있고, 실수로 삼키거나 맛이 좋아 빨아 먹지

않는다면 어린이용 불소치약 사용을 권합니다. 다만 깨알 1~2개만큼의 양만 쓰고, 혹시

라도 아이가 칫솔질 후 입맛을 다시는 것 같으면 치약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마른 가제

손수건으로 입안을 한 번 훔쳐내세요. 아이의 치아가 노란색으로 변했다면 우식인지

착색인지 외상으로 인한 변색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으니 가까운 치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보세요.

유치 관리법이궁금해요!

아이 치아가 살짝 노랗게 변색되기 시작했는데, 치아 관리를 잘못한 건지?

아이 혀에 모유 찌꺼기가 쌓이면?

딱딱한 것을 자주 깨물어 먹어도 괜찮을까?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 안 받고 양치질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Page 14: Vol.38 CDC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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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홍기상 원장

Q5. 22개월 아이가 치약을 자꾸 삼켜요.

아이가 양치질을 하면 입안의 것을

뱉는 게 어려운지 거의 삼키더라고요.

어린이 치약의 설명서를 보면 되도록

삼키지 않게 하라는데, 아직 적응이

안 된 아이들은 거의 100% 먹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22개월 된 아이의 경우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불소치약을 삼키게 되면 발육 중인 구치에 좋지 않은 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시기에는 칫솔질할 때 치약이 절대적으로 필요치는 않습니다.

어린이 치약은 약간의 연마재와 계면활성 성분이 들어 있어 칫솔질로 인한 치아 및

입안 세정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겁니다. 그러니 치약은 아주 소량만 사용하면 됩니다.

치약 없이 물만 적신 칫솔로 닦아주거나 깨알 1~2개만큼의 치약만 사용하세요.

Q3. 3세 아이가 딱딱한 음식을 이로 깨물어 먹어요.

아이가무엇이든골고루먹는편인데딱딱한것을이로깨물어먹어요.

사탕, 얼음, 누룽지 등을 먹을 때는 물론, 포도씨까지 잘근잘근 씹어

먹는답니다. 이렇게딱딱한것을자주깨물어먹어도괜찮을까요?

A. 아이의 심리 발달에 있어 치아가 갖추어져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있고

무엇을 깨물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

들이 사탕이나 얼음을 깨물어 먹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단단한 것을 자주 깨물다 보면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갈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씹어 먹는 건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한 치아로 장난감을 깨물거나 조립된

블록을 떼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세요.

Q2. 모유수유아의 구강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백일 된 아이에게 모유수유 중인데 따로 입안을 씻어주지는 않고 있어요. 손가락 실리콘

칫솔이나 유아용 칫솔은 아직 이른 것 같고, 가제 손수건으로 닦아주려고 시도해봤지만

낯설어서 그런지 아이가 입을 벌리지 않더라고요. 또 목욕하는 중에는 입 닦는 데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서 그냥 두었더니 아이 혀에 하얗게 모유 찌꺼기가 쌓여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구강 관리를 해줘야 할지 궁금해요.

A. 아직 이가 나지 않은 모유수유아는 하루에 2~3번 끓인 물이나 생수를 적신 가제 손수건이나

유아용 구강 물티슈로 입안을 닦아내면 됩니다. 잇몸, 잇몸과 뺨 사이, 혀까지 훔쳐내세요.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칫솔질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 손가락 칫솔을 쓰면 되는데,

아직 치아가 나지 않은 부위가 더 많으므로 가제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도 병행해야 합니다. 유아 및

어린이들의 치아를 편하고 깨끗이 칫솔질하는 방법은 아이를 눕히고 엄마가 아이 머리맡에 앉아 입안을

내려다보며 닦아주는 겁니다. 당연히 치약을 쓰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써야 입안에 치약과 물이 고이는

불편이 없습니다.

Q4. 23개월 아이가 양치질하는 걸 싫어해요.

매번 양치할 때마다 전쟁이 따로 없답니다. 아이가 양치를 싫어하면

놀이하듯 재미있게 해주라고 해서 시도해봤지만 효과가 없네요. 혼자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내버려두면 칫솔을 씹어댈 뿐이에요.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 안 받고 양치질시키는 방법이 없을까요?

A. 두 돌쯤 된 아이들은 입안을 남에게 보이길 꺼립니다. 상당한 프라이

버시와 자아의식이 생겨 남이 자기 입안에 손대는 걸 거부감을 갖게

되죠. 하지만 아이가 아직 스스로 깨끗이 칫솔질할 능력이 없으므로 엄마가

칫솔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완급을 지혜롭게 조절하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윗니를 닦고 잠시 쉬었다가 아랫니를 닦는 것도 방법입니다. 잠자기 전에 꼭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짧게는 두세 달 길게는 1년 동안 꾸준히 양치

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루 3회의 양치질 중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후의 칫솔질은 좀 어설프게 닦더라도 아이가 직접 하게 해도 괜찮습니다. 밤잠을

재우기 전에 한 번만 엄마나 아빠가 직접 깨끗이 닦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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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젖병도 오래 사용하고, 그런 아이들이 이유식을

하면 씹지 않고도 음식물을 쉽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씹

으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씹는 행위 자체는 턱의 뼈를

생성하는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턱뼈의 발달을 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턱뼈가 발달하고 치아와 치아 사이도 벌어져서 소위

넓은 턱뼈를 가지게

되는데요즘아이들의

씹지 않으려는 습관

은 턱뼈를 좁게 하고

치아 사이에 틈이

없게 하여 구치가

나올 공간을 막게

됩니다.

요즘부모님들은자녀의치열에대한관심이많아서만 1~2살만

되어도 우리 아이가 부정교합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하시고

어려서부터 교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유치가

듬성듬성하게 있는 것보다 유치도 고르고 틈이 없으면 예쁜 치

열로 잘못 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치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고른 치열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

하거나꼭교정이필요한것이라고생각하시는분들이있습니다.

그런데 치열에 향을 미치는 요인은 호흡기 특히 코가 좋지

않고 편도가 커서 구 호흡을 하거나 입과 관련된 갖가지 습관들

등여러가지가있겠지만성장, 발달에 있어서중요한건어렸을

때부터 잘 씹는 습관입니다. 잘 씹는 식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턱도 잘 발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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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CDC 이종범 원장

예쁜치열을만들기위해서는

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이수 CDC 이종범 원장

앞니의 경우 유치열에 틈이 있으면 그 자리에 유치의 약 1.5배

정도 되는 구치가 잘 나올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을 때 흔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아래 앞니 구치가 아래 앞니

유치의 뒤로 나와서 유치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구치가 빼꼼히

보여 국소 마취를 하고 이를 빼야 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요즘 어린이들의 식사 시간에 씹는 횟수는

수십 년 전 어린이의 절반 이하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의식

적으로 많이 씹는 식습관을 시키지 않으면 아이들의 턱은 잘

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씹게만하는것은어려운일인것같습니다. 씹으

려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는 식욕이 있어야 하는데 아이가

식욕이 없으면 잘 씹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먹기 좋아

하는단음식을씹는것은치열에도움이되지못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간식을 먹고 간식을 먹다 또 점심을

먹고, 먹고 나서 간식을 먹고 또 저녁을 먹고… 이렇게 하루

종일 먹는 아이들이 많아서 건강한 음식에 대한 식욕이 떨어져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유식부터 성장기

어린이 식단까지 모두가 거의 부드러운 음식들뿐인데, 질기지

않으니 오래 씹지 않고 몇 번 우물거리다가 침에 의해 녹아서

삼킬 수 있는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이 아이들의 식사를 변화시

켰고 턱의 성장에도 향을 미친 것입니다. 실제로 고기를 씹다

씹다 넘어가지 않아서 뱉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식습관과 생활 리듬 등이 정상적으로 돌아야 아이들의

식욕이 살아나고 밥 때가 되면 배가 고픈 아이들이 되어야

제대로 씹고 이러한 경우에 고른 치열을 가진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씹지 않으려는 습관은

턱뼈를 좁게 하고 치아 사이에

틈이 없게 하여

구치가 나올 공간을 막게 됩니다.

Page 16: Vol.38 CDC 뉴스레터

아말감과레진은어떤차이가있나요?

아말감은 수은이라가격이좀더저렴하고레진은비싸다고하는데맞나요?

아말감은 쉽게 말해 은수저를 곱게 갈아 수은과 버무려서

찰흙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치아에 내부보다 입구가 좁게

구멍을 내어 아말감으로 채우면, 아말감이 굳어 딱딱해진

후에는 걸려서 빠지지 않게 됩니다. 치아에 접착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잘 붙어있게 만들려면 부득이 썩은 것보다

치아를많이갈아내어특정한형태의구멍을만들어야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귀금속이

아니기 때문에 은수저가 검어지는 것처럼 변색이 됩니다.

또 치아와 접착하는 형태가 아니라 이차 충치의 위험이 조금

더 큽니다.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시술이 간편하다는 장

점이 있습니다.

레진은 쉽게 말해 강화 플라스틱 재료로서 치아와 같은

색을 지닙니다. 치아 표면을 산으로 부식한 후 특수 접착

제를 도포하여 레진을 치아에 붙이는 것입니다. 썩은 부위만 삭제하면 되기 때문에 치아를 아낄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

니다. 비용은 비보험이기 때문에 아말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청담 CDC 우주형 원장

썩은 유치는그냥두면안된다고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요?

아말감과 레진이대표적인유치치료법인가요?

아말감과 레진의각각의특징을알려주세요.

장단점도 알려주세요.

유치의 목적은 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충치 부위가 작거나

충치가 심하게 진행 중인 상황이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면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치가 많이 진행되면 어쩔 수 없이 치료를

진행 하는데요, 간단하게 레진 같은 치아색으로 때우는(‘레진

수복-resin restoration'이란 용어를 니다) 치료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씌우는(‘크라운-crown'이라고 합니다) 치료

혹은 신경치료(충치가 많이 진행되어서 치아 신경까지

염증이 퍼진 경우에 시행합니다)에 이르기까지 충치

정도에 따라서 방법은 다양합니다.

아말감이나 래스아이오노머 등의 재료로 치료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치아 삭제량이 많고 유지력이 떨어

지기때문에 쓰이는 경우가 제한적입니다. 어떤 충치에서

어떤 재료로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는 아이의 입안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꼭 소아치과 의사의 자세한 상담을 받으

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01

02

<그림> 레진수복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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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우주형 원장

Page 17: Vol.38 CDC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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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우주형 원장

소아치과의 경우 웃음 가스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웃음 가스가정확히어떤건가요?

어떤 효과가있나요?

아이들은 아무래도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심이 있고 인내심이

많지 않으며 적절한 협조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소아전문

치과에서는 대개 웃음가스를 사용하여 여러 가지 치료를 진행

하게 됩니다. 웃음가스 치료시에는 아산화질소라는 가스와

산소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여 호흡을 하게 합니다. 효과는

긴장감을 줄이고 아이의 불안감이 많이 감소되고 치과치료에

협조적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이미 그 안전성이 전세계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었으며 가스는 폐순환을 거쳐 100%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미 미국 등 치과선진국에서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치과치료에 공포심이 많은 성인들에게도 일반적으로

많이 시행되어왔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사랑니 발치나

임플란트 등 심리적 부담이 심한 치료를 시행할 때는 웃음

가스를 사용하는 치과가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입니다.

03

유치충치치료시가장많이사용된다는스테인레스스틸금속관은무엇인가요?

스테인레스 스틸 금속관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치아를 본따서

만든 기성관으로, 성장발달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변화되는 교합

양상에 가장 적절하도록 만들어진 금속관입니다. 윗니 아랫니가

물리는 것은 금속관을 씌운 이후에 어린이가 적응함에 따라 자연

스럽게 잘 맞게 됩니다. 또한 기성관은 금으로 만드는 주조관에

비해서 비용도 적게 들고, 한번의 내원으로 치료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치료에 가장 적절합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잘 오셔서 치료한 치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치아는 점점 잇몸에서 올라

오기는 하지만 크기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씌워주셔도

발육에 지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04

어떤충치에서

어떤재료로

어떤치료를할것인지는

아이의입안상태에따라다르므로

꼭소아치과의사의자세한상담을

받으시는것이

필요합니다.

Page 18: Vol.38 CDC 뉴스레터

청담 CDC 장새아

1학년의캠퍼스는따로떨어져있었고강의실과실습실기숙사가

붙어있는 건물에서 주로 생활했다. 1학년의 설렘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보냈다. 미국,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당시의한류바람덕에한국의드라마보기를즐겨하고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도 많아 나는 제법

인기를 끌었다. 시험 기간에는 친구들과 모여 밤새워 공부했고

시험이 끝나면 각자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즐겼다. 지금도 가끔 친구들과 웹 상에서 만나 단체대화를

나눌 때면 인도에 지내면서 그때가 가장 즐거웠다며 추억을

나누곤 한다.

인도 대학은 매 학년 말에 university examination을 치른다.

이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한 학년이 유급된다. 예전에는

한 번 더 시험 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는데 내가

학교를 다니던 당시엔 바로 유급이 되었기에 시험기간은 매우

중요한 시점이었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컸다.

다행히 낙제 없이 4학년까지 무사히 통과한 후 1년의 의무

인턴 기간을 보냈다. 365일 동안 로테이션으로 한 과당 2달씩

인턴십을 해야 했다. 이 시기가 오랜 시험을 끝내고 한숨 돌리

면서다음과정을준비하는기간이었다. 수업과실습의타이트함

에서 벗어나 한 달 2번의 휴무 덕에 친구들과 모여 다른 도시

들을 여행하며 인도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의무적 근무일수 365일을 채워야 하는 인턴십이 끝난 뒤

드디어 졸업장과 학위를 받으며 총 10년의 인도생활을 잠정적

으로 끝냈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인도를 빼면 추억할 것이

없을만큼인도에서의생활은알게모르게아직도내삶에깊이

개입한다. 결코 녹록하지 않았던 인도에서 생활이 더 크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초석이라 생각한다.

인도에서온치과의사장새아입니다̂^

2002년 1월 부모님을 따라 여행하듯 인도의 케랄라 주 코치

(Kochi)로 떠나게 되었다. 그 뒤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나의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인도에서 보내게 되었다.

코치에서 세 달쯤 지나 처음 도착했을 때의 낯설음이 사라질

때쯤 그레고리안 퍼블릭스쿨에 입학했다. 처음에는 어로

이루어지는 수업에 적응하느라 힘들었고 인도 서남부의 작은

도시에 한국인이라곤 우리가족뿐이라는 외로움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곧 친구들이 생겼고 어수업에도

적응 할 때쯤 내 나름대로 즐겁게 인도 생활을 누리는 방식도

터득했다. 견고한 가족의 울타리와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

안에서 청소년기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

2006년 부모님의 권유와 나의 의사로 마니빨(Manipal)

치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부모님을 떠나 망갈로(Mangalore)

에서 혼자 생활하게 된 것이다. 첫 1년은 학교의 방침에 따라

의무적으로기숙사생활을하게되었다. 인도 음식에크게저항

감은 없었지만매일 똑같은 기숙사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2주일에 한 번씩 코치의 부모님이 버스로 부친 한국

음식을 13시간 만에 찾아서 친구들과 나눠먹곤 했다. 중국계

친구들은 어찌나 김치를 잘 먹는지 음식박스를 들고 오면 그

친구들이 더 좋아했다.

인도에서 생활이 더 크고 더 넓은세상으로 나아갈 초석이라 생각한다.

I N D I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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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장새아

Page 19: Vol.38 CDC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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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신재호 원장

청담 CDC 신재호 원장

크라운의모든 것

1. 충치 부위가 너무 클 경우

2.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겨 씹는 면이 깨진 경우

3. 신경치료를 한 경우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되어 감염된 부위의 신경만을 부분적

으로 제거하는 시술 - 신경치료 후에는 크라운을 씌워 주어야

합니다.

유치의 목적은 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충치 부위가 작거나 충

치가 심하게 진행 중인 상황이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관리해주

면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치가

많이 진행되면 어쩔 수 없이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간단하게

레진 같은 치아색으로 때우는(‘레진수복 - resin restoration’

이란 용어를 니다) 치료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씌우는(‘크라운

- crown’이라고 합니다) 치료 혹은 신경치료(충치가 많이

진행되어서 치아 신경까지 염증이 퍼진 경우에 시행합니다)에

이르기까지 충치 정도에 따라서 방법은 다양합니다.

아말감이나 래스아이오노머 등 보험적용이 되는 재료로 치료

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아무래도 재료의 단점이 많기 때문에

쓰이는 경우가 매우 제한적으로 드물게 됩니다. 어떤 충치에서

어떤 재료로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는 아이의 입안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꼭 소아치과 의사의 자세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경치료는 보험적용이 되는 시술이어서 비용이 저렴하지만

레진 혹은 크라운은 비보험이므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고,

치과마다 비용이 다양합니다.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누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듯이

비보험 치료는 어떤 의사선생님께서 어느 정도의 숙련도로

어떤 재료와 장비를 가지고 시술하느냐에 따라서 비용이 달라

지게 마련이므로 정확한 비용은 직접 치과에 문의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느 치아를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

집니다. 예를 들어 앞니 치료는 어금니 치료보다 난이도가 높으

므로 비용이 더 높습니다.

크 라 운 (Crown)치아 전체를 금속재료(stainless steel)로 씌우는 치료

치료전 치 료 후

치수 절단술

유치의 목적은

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면서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Crown

Page 20: Vol.38 CDC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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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신재호 원장

Q. 나중에 구치로 이갈이 할때 어떻게 빼나요? 본인의 치아처럼 흔들려서 같이 빠져요.

Q. 크라운 씌운데서 피가나요.크라운을 하고 난 후에는 양치질이 중요합니다.

크라운 주위로 플라그가 많이 있을 경우 잇몸이 부어 양치할때 피가 날수 있습

니다. 양치를 신경 써서 잘 해주시면 괜찮아집니다.

Q. 스테인레스 스틸 금속관을 씌운 후에 금속관이 잇몸속으로 들어가서부어 보이는데 괜찮은건가요? 스테인레스 스틸 금속관으로 치료한치아는 원래 치료하기 전 치아보다 더 크게 보이는데 원인이 무엇인가요?스테인레스 스틸 금속관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치아를 본따서 만든 기성관

으로, 성장발달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변화되는 교합양상에 가장 적절하도록

만들어진 금속관입니다. 윗니 아랫니가 물리는 것은 금속관을 씌운 이후에

어린이가 적응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잘 맞게 됩니다. 또한 기성관은 금으로

만드는 주조관에 비해서 비용도 적게 들고, 한번의 내원으로 치료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치료에 가장 적절합니다.

Q. 45개월된여아이고밤중모유수유를오래한관계로몇달전부터위쪽치아에 우식증이 발견되었지만 아이가 겁도 많고 상태가 심하지 않은것 같아 미루다가 자꾸 진행이 되는 것 같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간호사 말 이 아기들은 씌우는 재질을 은으로 된걸로 한다고 하시네요. 일단 유치 어금니를 씌우는 재료는 정확하게 스테인레스스틸입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유치 어금니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재료를 쓰는 건데요 이것의

단점이 치아색이 아니라는거죠 그래서 이도 튼튼하게 보호하면서 치아색이 나는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노력을 했으나 이쁘면서 튼튼한 재료를

찾기는 힘들다는 게 결론입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이색깔나는 금속관(정확

하게는 금속관의 보이는 부분에 이색깔 나는 재료를 덧댄것입니다)이 있긴

하지만, 이것 또한 과도한힘이가해지면이색깔나는재료가벗겨진다고하네요.

정 치아 색깔 나는 재료로 씌우실려면 성인들처럼 본을 떠서 기공소에서 주문

제작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 바로 치료하는 것보다 내원을 한 두번 더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용도 좀 더 많이 들구요 이렇게 치료하는 것을 원하

시는 경우에는 얼마든지 해 드릴 수는 있지만 정기적으로 검진을 잘 오셔서

치료한 치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치아는 점점

잇몸에서 올라오기는 하지만 크기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씌워주셔도

발육에 지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크라운에 관한 FAQ

스테인레스스틸금속관은

가장이상적인형태의치아를본따서만든기성관으로,

성장발달하고있는어린이들의변화되는

교합양상에가장적절하도록만들어진금속관입니다.

Page 21: Vol.38 CDC 뉴스레터

A concern that moms raise often when they come to see their family dentist or pediatric dentist is that their children

grind their teeth at night. Such is the harshness of the sound heard when the kids grind their teeth that the moms

worry about the harms that might befall their children’s teeth - it sounds like a big truck downshifting into the wrong gear.

The first thing I do is look in the child’s mouth and see if there are any excessive wear on the baby teeth.

Some degree of wear is normal (baby teeth being softer

than grown-up teeth). If the wear isn’t excessive I ask the mom how

long the grinding(or bruxism as it’s called) has been going on. The

point being that most toddlers and pre-school kids go through a

period of night-time grinding. As long as the habit doesn’t persist for

too long, it’s not a big deal. Mouthguard-like appliance to protect the

teeth and jaw joints are rarely needed - only in children with severe

wearing of the teeth.

Teeth-grinding, not sleeping well, mouthbreathing and

good-looking f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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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홍기상 원장

Kee Sang Hong, DDS, MSSeoul Children’s Dental Center

Page 22: Vol.38 CDC 뉴스레터

found to sleep with his or her mouth

open or snore, a consultation with

an ENTS specialist may

be warranted. In

cases where the

upper arch

(floor of the

nasal

airway) is

noticeably

narrow with

crowding or protruding front

teeth, widening the upper jaw using a plate or glued-in

appliance may help to improve nasal breathing and provide

adequate space for the permanent teeth to erupt.

As a pediatric dentist, my concern with mouthbreathing

isn’t because of breathing per se. Naturally,

breathing through your nose at rest is the normal, healthy way

to breath and is good for your allergies, respiratory health and

what not. However, nosebreathing is the basis for keeping

your lips closed at rest - that lips-closed posture is particularly

important in balanced, healthy and attractive facial

development as a child grows. If the lips are a bit open when

your child is watching TV, reading a book or doing homework,

the chances are the tongue is postured low in the mouth with

unbalanced forces acting on the teeth, jaws and face. Teeth

can be straightened later on using whatever methods -

braces, plates, etc. But, if a child’s facial development is

affected during growth by mouthbreathing, impaired posture or

muscle functions, you’re stuck with the result.

The other thing is whether the child is breathing well and sleeping soundly through the night. It’s been

observed that kids tend to grind their teeth while they’re tossing and turning. Thing to look out for to see if

your child is sleeping soundly or not include: tossing and turning (rolling around in bed or kicking away the sheets;

excessive sweating; bedwetting and fatigue despite a lengthy bedtime. In a lot of these cases, seasonal or constant

problems with comfortable nosebreathing can be a major causative factor. If, during discussion with the mom, the child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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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CDC 홍기상 원장

If the teeth-grinding doesn’t fluctuate over months, two possibilities are left.

The first thing I need to rule out is what dentists call ‘occlusal discrepancy’- the upper and lower teeth don’t

fit together properly. When certain teeth get in the way of other teeth fitting together, it’s called

interference. Such interferences hindering the proper seating of the bite can precipitate reflexive grinding while that child

is asleep. Surprisingly, though you might think your child’s teeth are a bit crooked and the way the teeth fit aren’t perfect,

only in children with severely crooked teeth or particularly wonky bite are the teeth to blame for the night grinding. The

‘particularly wonky bite’includes posterior crossbite, deepbite and occlusal interference with mandibular deflection.

Meaning, the upper jaw is too narrow to accommodate proper seating of the lower jaw. The lower jaw compensates by

shifting to one side. Or there is too much vertical overlap of the front teeth (ideally, baby front teeth should be nearly

edge-to-edge with the upper front teeth overlapping the lower front teeth minimally). Lastly, a tooth or a couple of teeth

may be out of alignment or be at crazy angles and get in the way of the lower jaw closing. Taking into account the

severity of the grinding and the damage thereof, potential cooperation from the child and the degree of the bite problem,

the dentist may recommend selective grinding of certain teeth or a short-term orthodontic treatment using a plate or a

mouthguard.

Also, because most parents don’t know, I ask if the teeth-grinding fluctuates over weeks and months. If it

does, the grinding is usually related to physical tiredness or emotional stress. In such cases, all that is

needed is for the parents to make sure the kids don’t tire themselves out too much and to provide support in managing

their emotional stress. A lot kids grind their teeth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new teachers and classmates) and towards

the end of the year (end-of-year school show, etc). If the teeth-grinding doesn’t

fluctuate over months,

two possibilities are left.

The first thing I need to rule

out is what dentists call

‘occlusal discrepancy’- the

upper and lower teeth don’t

fit together properly.

The other thing is whether the

child is breathing well and

sleeping soundly through the

night. It’s been observed that

kids tend to grind their teeth

while they’re tossing and

turning.

Page 23: Vol.38 CDC 뉴스레터

해외의료진 본원연수프로그램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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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News

Lao National Children's Hospital의 소아치과 학장 Dr. Vatsana

Chanthamlinh이 약 9개월(2013.04~12)간 매주 CDC본원에서 연수를 받았습

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소아치과 의료기술 및 시스템이 라오스 소

아치과계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더 많은 해외 의료진이 CDC를 찾아

세계 소아치과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이재천 대표원장, 인도네시아 소아치과학회(IADC) 메인 연자로 발표

지난 2월 7일~9일 개최된 인도네시아 소아치과학회

(IADC)에서 이재천 대표원장이 메인 연자로 초청되어

성황리에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날 약 700여명의 인도

네시아 현지 치과 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재천 원장은

"How to became a happy pediatric dentist"라는 주

제로 소아치과 경 매뉴얼 및 소아환자의 행동 조절에

관련된 실질적인 내용을 발표하여 현지 의료진으로부

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3월 18일, 대만 Anderson Pedodontic Clinic의 소아

치과 의료진 5명이 본원에서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CDC청담 본원에 방문하 습니다. 이는 지

난 해 세계소아치과학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해

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CDC팸투어의 연장

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이재천 대표원장이 대만소아치과

학회 특강에 연자로 초청된 바 있어, 대만소아치과계에

한국의 선진화된 소아치과 시스템을 알리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가교적 역할을 담당하는

CDC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Page 24: Vol.38 CDC 뉴스레터

이재천 원장,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유치관리법 공개이재천 대표원장, 세계 안면 자연 성장 학회 참석

CDC 네트워크 실장단 세미나

상반기 CDC수요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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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News

1차

2차

3차

4.02

4.09

4.16

이 진 현

이진현 / 조은희

김 경 숙

소아치과 보험 청구 1

소아치과 보험 청구 2 / 유아구강검진 청구

MOT (고객접점관리)

4차 4.23 김 경 숙 CRM (고객관계형성 및 유지관리)

5차 4.30 강 지 감염관리 1

6차 5.07 강 지 감염관리 2

7차 5.14 조혜 / 이화진 진정치료 시 진료스텝의 역할

8차 5.21 조 경 희 환자 진료 동의 및 정보 관리

회 차 날 짜 연 자 연 제

매년 반기별로 진행되는 CDC수요세미나가 올해 상반기에는 [소아치과 실무 세미나]로 꾸려져 CDC전네트워크의 직원들이 평소 아이들

을 진료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의 연자진은 청담CDC에서 오랜

동안 소아치과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온 배태랑급 팀장들로 구성되었으며, 치과병원 인증제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병

원 내외부의 다각적 시각에서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지난 3월 28일,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CDC청담 본원 이

재천 원장이 유치관리법에 관한 인터뷰 내용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번 촬 의 주인공은 칫솔만 봐도 부리나케 도망치고~ 붙잡고 양치질을 시

도하면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두 달째 양치질을 못한 상황.

윗니, 아랫니 포함해 치아가 8개나 나온 데다 최근엔 단맛 나는 간식까지 많

이 먹고 있어 양치질이 시급하다는데, 급기야 얼마 전부터는 입 냄새 경보까

지 발령한 공주님 이야기 입니다.

이재천 원장이 조언하는 양치질을 거부하는 아이의 원인부터 올바른 유치관리

법을 보고 싶다면, CDC웹사이트(www.childent.com)에서 CDC뉴스-방송국

메뉴를 클릭해주세요^̂

3월 16일, CDC 네트워크 실장단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분당 CDC

김인희 실장이 연자로 나서‘Building a brand & Brand management’라는

제목으로 병원의 혁신과 변화에 있어 중간관리자급인 실장단의 역할이 중요하

며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의를 이끌어 나갔

습니다. 이어 진행된 실장단 회의에서는 올해 예정된 교육 일정 및 주요 행사

들을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재천대표원장이지난 3월 12~14일 캐나다캘거리

에서 열린“Orthotropics Master Guidance

Course”를 이수하 습니다. 작년 3월부터 4차례

에 걸쳐 정기적으로 진행된 이번 해외 연수는 호

흡, 수면이 얼굴 성장에 미치는 향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접하는 자리로써 어린이들의 조화로운 얼굴

성장을 유도하기 위하여 각국을 대표하는 의료진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되었

습니다.

CDC 네트워크 원장단 회의

지난 3월 9일, CDC어린이치과 네트워크 원장단 회의가 청담 본원 세미나실

에서 있었습니다. 각 네트워크 원장들이 모인 가운데 매년 진행되는 수요세미

나 및 직급별 아카데미 교육, 상반기 워크샵 등의 안건으로 토의하 으며 특

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치과병원 인증제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발전 방

향을 모색하 습니다.

해운대CDC 김성기 원장, 전국 순회 세미나 성황리에 마쳐

해운대CDC 김성기 원장이 [지르코니아 기성크라운

을 이용한 유전치/유견치/유구치의 수복치료]를 주

제로 하여 지난 1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

구, 서울, 대전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성황리에

강의를 마쳤습니다. 김성기 원장은 지르코니아 기성

크라운의 개발과정부터 참여하여 국내외 지르코니

아 기성크라운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를 겸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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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News

5월 5일, CDC어린이날 행사

2014 CDC 네트워크 공개 워크샵

올해도 CDC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치과를 찾은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과

즐거움을 주고자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 습니다. 치과 캐릭터인 코치(코알라)와

친구들이 사진 찍으며, 어울려 놀 수 있게 함으로써 치과는 더 이상 두려움의

공간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전 지점을 대상

으로 [CDC 사진 콘테스트] 행사를 기획하 습니다. CDC에서 진료 받았던

좋은 기억들을 사진으로 찍어 CDC 카카오톡 [ID : seoulcdc]으로 친구 추가

하신 후 사진을 보내주세요. 추후 사진전을 개최하고, 또 참여한 친구들에게는

칫솔 선물을 준비하여 가정에서의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칫솔질의 동기를

부여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6월 1일, 2014 CDC 워크샵 및 QI활동 경진대회가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개

최됩니다.

올해로 12회째 열리는 본 행사는 지난 해에 이어 각 기관들이 아이들을 진료

하면서 필수적이고, 보완이 필요한 사안을 중심으로 질 향상 활동을 통하여

개선책을 모색하는 QI(질향상) 경진대회 형태로 꾸며집니다. 국내 17개 CDC

전 네트워크 기관이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외부 소아치과 의료진

들과 소통하고자 공개로 진행하기로 하 습니다.

CDC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내부 역량을 재정비, 강화함은 물론 학문적 탐구

를 위해 늘 노력하며 공유하는 국내 소아치과의 선구자로서 책임을 다 하겠습

니다. (워크샵 신청 문의 : 070-8275-4738 CDC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