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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비전> 소식지는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며, 권당 제작비는 223원입니다. vol.208 2013 NOV + DEC

WorldVision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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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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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비전> 소식지는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며, 권당 제작비는 223원입니다.

vol.2082013 Nov+ dec

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역촌동 31-14월드비전 꿈빛마을 4층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3동 168-6

세종빌딩 3층

T. 02-406-1793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28-2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414-7 3층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347

T. 032-813-6453 F. 032-813-6455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 373-90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105-5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1098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108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2동 218 둔산주공아파트 1단지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1283 범물용지아파트 2단지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동 2015-9

T. 051-863-836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632-1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371-20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918-1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55-9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449-16

유로캐슬상가 제3층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제주지부

제주시 삼도1동 534-17 에덴B/D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11-11

T. 02-2662-1803 F. 02-2661-2568

워터풀 크리스마스 선물로 따뜻한 연말과 힘찬 새해를 맞이하세요. 구입하시는 상품은

‘월드비전 말라위 식수사업’에 사용되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합니다.

Waterful Christmas는 오염된 식수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우리의 힘을 모으는 월드비전의 연말 나눔캠페인입니다.

▶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 상품은 텐바이텐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습니다.

[월드비전+텐바이텐 나눔프로젝트] Waterful Christmas

11.11 OPEN!

크리스마스 카드

2014 달력

Everyday Waterful Christmas 2014 달력 + 카드 출시

매일매일 모두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구입처┃월드비전(www.worldvision.or.kr)과

텐바이텐(www.10x10.co.kr) 홈페이지

Page 2: WorldVision 13 11/12

04 월드비전 서신

05 광고 1 당신의이름으로밝혀주세요!

06Vision issue 한국월드비전제5대회장이윤구별세

08sPeCiAL한비야특별기고

12기획특집 신한생명마이키즈캠페인

20WV KiDs 가족의소중함–아이와함께해보세요!

22oPinion 국제구호파견직원김동주·오홍근

26WV FAmiLy형제자동차공업사

29sPonsoR 1후원자사업장방문참가안내

30ACT 1아동권리정책포럼

32WV sTAR배우남규리

36 ACT 2 잠비아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종결보고

40 Vision mAKeR우수비전메이커후원자홍보단사업장방문

43 광고 2 월드비전후원자수기공모전시즌2

44 높이 나는 갈매기 전주가정개발센터장성빈아동

48 TALK TALK 젊은 나눔가톨릭대학교한국어교육센터

50sPonsoR 22013년연말정산기부금영수증발급안내

&2014년해외후원아동새해선물보내기이벤트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ConTenTs

2204 32

vol.2082013.11+12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CoVeR sToRy

월드비전은가난과불의의문제를극복하기위해

어린이,가정,지역사회와함께일하는

기독교국제구호개발NGO입니다.

월드비전은기독교정신에따라

세상에서가장소외된사람들과동역하는일에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종교,인종,민족혹은성별을초월해

모든사람을섬깁니다.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전세계개발도상국가에서구호및개발사업을진행

하는기독교국제구호개발NGO입니다.월드비전은UN국제협력

기구들의가장주요한사업파트너로서WFP(세계식량계획)와사

업을체결하고전세계에서구호식량배분사업을진행하고있습

니다.또한이슬람교,힌두교,불교,기독교등종교와인종,국경을

초월해현지정부와지역단체,주민들과활발히사업을진행하고

있습니다.재정의투명성을위해매년정부와지방자치단체,외부

회계법인에서각각의정기감사를받고있습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한국월드비전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미투데이 worldvisionkorea

격월간 <월드비전> 2013년 11+12월호

발행처월드비전주소150-877서울특별시영등포구

여의도동24-2발행 및 편집인양호승발행일2013년

10월31일(통권208호)등록번호라6378선명편집기

획월드비전홍보팀02-2078-7000디자인네오메디

아02-512-1666인쇄미래엔컬쳐그룹재능나눔김유

라,유별남,이지은,임다윤

바짝마른찬바람에성할날없는빨간볼담뿍,소녀는

앙증맞은웃음으로낯선이를반깁니다.고산지대의숨

찬발걸음이,날카로운추위가온데간데없어집니다.

_페루월드비전

글·사진+Jonwarren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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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월드비전 서신

05 광고 1 당신의이름으로밝혀주세요!

06Vision issue 한국월드비전제5대회장이윤구별세

08sPeCiAL한비야특별기고

12기획특집 신한생명마이키즈캠페인

20WV KiDs 가족의소중함–아이와함께해보세요!

22oPinion 국제구호파견직원김동주·오홍근

26WV FAmiLy형제자동차공업사

29sPonsoR 1후원자사업장방문참가안내

30ACT 1아동권리정책포럼

32WV sTAR배우남규리

36 ACT 2 잠비아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종결보고

40 Vision mAKeR우수비전메이커후원자홍보단사업장방문

43 광고 2 월드비전후원자수기공모전시즌2

44 높이 나는 갈매기 전주가정개발센터장성빈아동

48 TALK TALK 젊은 나눔가톨릭대학교한국어교육센터

50sPonsoR 22013년연말정산기부금영수증발급안내

&2014년해외후원아동새해선물보내기이벤트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ConTenTs

2204 32

vol.2082013.11+12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CoVeR sToRy

월드비전은가난과불의의문제를극복하기위해

어린이,가정,지역사회와함께일하는

기독교국제구호개발NGO입니다.

월드비전은기독교정신에따라

세상에서가장소외된사람들과동역하는일에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종교,인종,민족혹은성별을초월해

모든사람을섬깁니다.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전세계개발도상국가에서구호및개발사업을진행

하는기독교국제구호개발NGO입니다.월드비전은UN국제협력

기구들의가장주요한사업파트너로서WFP(세계식량계획)와사

업을체결하고전세계에서구호식량배분사업을진행하고있습

니다.또한이슬람교,힌두교,불교,기독교등종교와인종,국경을

초월해현지정부와지역단체,주민들과활발히사업을진행하고

있습니다.재정의투명성을위해매년정부와지방자치단체,외부

회계법인에서각각의정기감사를받고있습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한국월드비전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미투데이 worldvisionkorea

격월간 <월드비전> 2013년 11+12월호

발행처월드비전주소150-877서울특별시영등포구

여의도동24-2발행 및 편집인양호승발행일2013년

10월31일(통권208호)등록번호라6378선명편집기

획월드비전홍보팀02-2078-7000디자인네오메디

아02-512-1666인쇄미래엔컬쳐그룹재능나눔김유

라,유별남,이지은,임다윤

바짝마른찬바람에성할날없는빨간볼담뿍,소녀는

앙증맞은웃음으로낯선이를반깁니다.고산지대의숨

찬발걸음이,날카로운추위가온데간데없어집니다.

_페루월드비전

글·사진+Jonwar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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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서신 광고 1 04+05

감사합니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시간은 가속을 붙여 달려가는 듯 느껴집니다.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맞는 일이 이토록 짧은 순

간임에 놀라게 됩니다. 2013년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후원자님의 하루하루는 어떠하셨는지요?

월드비전은 국내와 세계 곳곳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에 전문성을 더하고, 더불어 최고의 효율성을 겸비해 후원자님들

의 지혜롭고 민첩한 손발이 되고자 쉼 없이 달렸습니다. 또한 여러 기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더욱 다양

하고 규모 있는 지원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이 이렇게 세계에서 구호, 개발을 이끄는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

은 45만여 명에 달하는 후원자님의 사랑과 여러 후원 기업 및 기관이 우리 어린이들과 이웃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꺼이

도와준 결과입니다. 그 사랑을 빠짐없이 나르기 위해 월드비전 직원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 흘린 땀은 그래서 그저 감

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올해도 또 다가올 새해에도 후원자님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삶의 끝자락에 내몰린 어린이와 이웃들 편

에 든든히 설 것을, 월드비전이 하는 모든 일을 더욱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4년에는 더 기쁘고 복된 소식으로 후원자님을 찾아뵙겠습니다. 따뜻한 겨울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Thank you

이제 후원자님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아동의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것입니다!

캠페인 기간 동안 1688-4545로 당신의 이름을 밝혀주세요!

후원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아동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캠페인 기간 11월 15일 ~ 12월 31일 참여 방법 1688-4545 문자로 ‘이름’을 보내주세요. 후원을 기다리고 있는 아동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밝혀주세요!

세상을 밝히는 힘, 함께.

Your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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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서신 광고 1 04+05

감사합니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시간은 가속을 붙여 달려가는 듯 느껴집니다.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맞는 일이 이토록 짧은 순

간임에 놀라게 됩니다. 2013년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후원자님의 하루하루는 어떠하셨는지요?

월드비전은 국내와 세계 곳곳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에 전문성을 더하고, 더불어 최고의 효율성을 겸비해 후원자님들

의 지혜롭고 민첩한 손발이 되고자 쉼 없이 달렸습니다. 또한 여러 기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더욱 다양

하고 규모 있는 지원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이 이렇게 세계에서 구호, 개발을 이끄는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

은 45만여 명에 달하는 후원자님의 사랑과 여러 후원 기업 및 기관이 우리 어린이들과 이웃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꺼이

도와준 결과입니다. 그 사랑을 빠짐없이 나르기 위해 월드비전 직원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 흘린 땀은 그래서 그저 감

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올해도 또 다가올 새해에도 후원자님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삶의 끝자락에 내몰린 어린이와 이웃들 편

에 든든히 설 것을, 월드비전이 하는 모든 일을 더욱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4년에는 더 기쁘고 복된 소식으로 후원자님을 찾아뵙겠습니다. 따뜻한 겨울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Thank you

이제 후원자님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아동의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것입니다!

캠페인 기간 동안 1688-4545로 당신의 이름을 밝혀주세요!

후원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아동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캠페인 기간 11월 15일 ~ 12월 31일 참여 방법 1688-4545 문자로 ‘이름’을 보내주세요. 후원을 기다리고 있는 아동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밝혀주세요!

세상을 밝히는 힘, 함께.

Your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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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ISSUE 한국월드비전 제5대 회장 이윤구 별세

8월 30일, 한국월드비전 제5대 회장을 지냈고 평생을 인도적 지원사업에 헌신한 이윤구 박사가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1991년 ‘사랑의 빵 저금통’을 활용한 획기적인 모금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사회에 나눔문화

붐을 일으킨 고(故) 이윤구 전 회장은 국내 최초 연예인 홍보대사이자 현재 월드비전 친선대

사인 김혜자 씨와 에티오피아에 다녀와 도움이 절실한 아프리카의 현실을 한국 사회에 널리

알렸습니다. 김혜자 씨는 현재까지 20년이 넘게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전 세계 소외

되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기아체험 24시간’의 시작도, 민간

단체 최초 대북지원사업의 시작도 후원자님과 함께 이윤구 전 회장이 이끌어낸 나눔의 첫걸

음이었습니다.

험한 길이 오히려 ‘꽃길’이라며 걸었던 이윤구 전 회장. 월드비전 전 직원은 그분이 먼저 걸어

간 꽃길을 겸손히 따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6+07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고(故) 이윤구 전 회장이 거리에서 사랑의 빵 저금통을 배포하는 모습(1992년). 2 르완다를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고(故) 이윤구 전 회장의 생전 모습(1995년).

21

REST IN

Page 7: WorldVision 13 11/12

VISION ISSUE 한국월드비전 제5대 회장 이윤구 별세

8월 30일, 한국월드비전 제5대 회장을 지냈고 평생을 인도적 지원사업에 헌신한 이윤구 박사가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1991년 ‘사랑의 빵 저금통’을 활용한 획기적인 모금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사회에 나눔문화

붐을 일으킨 고(故) 이윤구 전 회장은 국내 최초 연예인 홍보대사이자 현재 월드비전 친선대

사인 김혜자 씨와 에티오피아에 다녀와 도움이 절실한 아프리카의 현실을 한국 사회에 널리

알렸습니다. 김혜자 씨는 현재까지 20년이 넘게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전 세계 소외

되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기아체험 24시간’의 시작도, 민간

단체 최초 대북지원사업의 시작도 후원자님과 함께 이윤구 전 회장이 이끌어낸 나눔의 첫걸

음이었습니다.

험한 길이 오히려 ‘꽃길’이라며 걸었던 이윤구 전 회장. 월드비전 전 직원은 그분이 먼저 걸어

간 꽃길을 겸손히 따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6+07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고(故) 이윤구 전 회장이 거리에서 사랑의 빵 저금통을 배포하는 모습(1992년). 2 르완다를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고(故) 이윤구 전 회장의 생전 모습(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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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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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이지 기댈 사람은 여러분밖에 없다

서아프리카 말리. 얼마 전 한국 국가 대표팀과의 축구 경기 덕분에 반짝 관심을 끌긴 했지만, 말리는 우리

에게 생소하기만 하다. 그런데 아는가? 이 나라가 13세기부터 200여 년간 이 지역 최강자로 군림했던 ‘말

리제국’이었다는 것을. 사하라 사막을 통과하는 금과 소금의 독점무역으로 쌓은 부가 어찌나 막대하던지

한 황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오가며 물 쓰듯 쓴 금 때문에 그 순례길에 걸쳐 있던 나라들이

수십 년간 물가 폭등에 시달렸다는 얘기가 전해올 정도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후, 비교적 평화로웠던 이 나라에 지난해 내전이 났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북쪽 반군과 외부 이슬람 세력이 합세해 정부군과 일전을 벌인 거다. 이로 인해 50만 명 이상의 북쪽 주민

들이 난민이 되어 남쪽이나 이웃 나라로 피란을 떠났다. 월드비전은 말리를 카테고리 3 재난국가로 선포

하고 전 세계 월드비전의 물적·인적자원 등을 총동원해 말리 정부, UN 및 타 NGO들과 함께 이 난민들

을 돌보고 있다. 나 역시 그 ‘총동원 인적자원’ 중 한 명이다.

여기는...

Special 한비야 특별기고 08+09

난민촌을 둘러보며 마을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말리 아동들과 함께.

글 + 한비야 한국월드비전 인도적 지원 전문가

사진 + 장원선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email protected]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9: WorldVision 13 11/12

참말이지 기댈 사람은 여러분밖에 없다

서아프리카 말리. 얼마 전 한국 국가 대표팀과의 축구 경기 덕분에 반짝 관심을 끌긴 했지만, 말리는 우리

에게 생소하기만 하다. 그런데 아는가? 이 나라가 13세기부터 200여 년간 이 지역 최강자로 군림했던 ‘말

리제국’이었다는 것을. 사하라 사막을 통과하는 금과 소금의 독점무역으로 쌓은 부가 어찌나 막대하던지

한 황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오가며 물 쓰듯 쓴 금 때문에 그 순례길에 걸쳐 있던 나라들이

수십 년간 물가 폭등에 시달렸다는 얘기가 전해올 정도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후, 비교적 평화로웠던 이 나라에 지난해 내전이 났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북쪽 반군과 외부 이슬람 세력이 합세해 정부군과 일전을 벌인 거다. 이로 인해 50만 명 이상의 북쪽 주민

들이 난민이 되어 남쪽이나 이웃 나라로 피란을 떠났다. 월드비전은 말리를 카테고리 3 재난국가로 선포

하고 전 세계 월드비전의 물적·인적자원 등을 총동원해 말리 정부, UN 및 타 NGO들과 함께 이 난민들

을 돌보고 있다. 나 역시 그 ‘총동원 인적자원’ 중 한 명이다.

여기는...

Special 한비야 특별기고 08+09

난민촌을 둘러보며 마을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말리 아동들과 함께.

글 + 한비야 한국월드비전 인도적 지원 전문가

사진 + 장원선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email protected]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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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들이닥친 반군을 피해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난민들은 남쪽 도시에 사는 친인척 집에 머물거

나 남의 집 방 한 칸을 월세로 빌려 살고 있는데, 길어야 한 달 정도일 거라고 예상했던 피란생활이 1년

이 넘어가며 이들은 도시의 최하층 빈민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다행히 올 초, 프랑스군이 개입해 반군을

사하라 사막 북쪽 국경 지방까지 몰아냈고 지난 8월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북쪽에서도 받아들여 안정을

되찾으면서 난민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국월드비전은 피란민과 귀향민을 위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북쪽 두엔자 지방에서는

NGO 최초로 귀향민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 식구는 바마코에서 짐승처럼 살았어요.”

말리의 수도 바마코로 피란 갔던 초등

학교 여교사 20대 파투마다는 경직된

얼굴로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집세가 너무 밀려 만삭의 몸으로 가

축우리였던 곳을 비닐로 겨우 지붕

만 덮은 곳으로 이사했어요. 장마철

이라 비가 매일 와서 옷과 이부자리

가 늘 축축했어요. 생쥐와 진드기와 1

모기까지 득실거리는 그 가축우리에서 아이를 낳았죠. 그러나 산후조리는커녕 단돈

1,000원을 벌기 위해 낳은 지 보름도 안 된 갓난아이를 업고 하루 종일 남의 집 빨래를

해야 했어요. 고향에선 트럭 운전수였던 남편도 시장에서 남의 채소 수레를 끌어주고

겨우 채소 한 다발을 받아오곤 했죠. 말라리아에 걸려 몸이 펄펄 끓는데도 쉴 수조차

없었어요.”

제일 힘들었던 건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일곱 살과 다섯 살짜리 아들 둘이 동네아이들

과 어울려 깡통을 들고 구걸하러 나가는 걸 못 본 척해야 하는 것이었단다.

“그럼 어떻게 해요? 앉아서 굶어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고향이 난리통에 쑥대밭으로 변해버렸기 때

문이다. 집과 논은 불타 없어지고 우물은 메워지고 가르치던 학교는 부서지고 가축들은 몽땅 약탈당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볼 거예요. 여기가 고향이니까. 당장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요? 식량지원은 없

어도 괜찮아요. 대신 구걸하던 동네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부서진 학교를 고쳐주세요. 그리고 농사

지을 씨앗과 새끼 염소 한 마리만 지원해주세요. 그러면 나머지는 우리 동네 사람들이 다 알아서 할게요.

1년만 도와주세요. 딱 1년만요.”

난민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아쉽게도 우리 프로젝트는 6개월 후면 끝난다. 나머지 6개월은 어

떻게 한단 말인가? 참말이지 기댈 사람은 여러분밖에 없다.

1 현지 직원과 회의를 하며 사업

의 원활한 진행을 협의한다. 2 사

업모니터링과 주민들의 이야기

가 빼곡히 적힌 한비야 씨 노트.

10 +11

한비야

한국월드비전 인도적 지원 전문가

한비야는 2001년부터 2009년 6월까

지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 말 퇴직 후 미국

유학을 떠나 미국 터프츠대 플래처스

쿨에서 ‘인도적 지원’ 석사과정을 마쳤

다. 2011년 UN CERF(유엔 중앙긴급

대응기금)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으

며 같은 해 11월 IDHA(International

Diploma Humanitarian Assistant)

인도적 지원 고급 교육과정 정식 강사

및 한국월드비전 초대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었다. 2013년 8월부

터 2014년 2월까지 말리월드비전에서

내전으로 인한 난민지원사업을 담당

하고 있다.Mali2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1: WorldVision 13 11/12

한밤중에 들이닥친 반군을 피해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난민들은 남쪽 도시에 사는 친인척 집에 머물거

나 남의 집 방 한 칸을 월세로 빌려 살고 있는데, 길어야 한 달 정도일 거라고 예상했던 피란생활이 1년

이 넘어가며 이들은 도시의 최하층 빈민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다행히 올 초, 프랑스군이 개입해 반군을

사하라 사막 북쪽 국경 지방까지 몰아냈고 지난 8월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북쪽에서도 받아들여 안정을

되찾으면서 난민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국월드비전은 피란민과 귀향민을 위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북쪽 두엔자 지방에서는

NGO 최초로 귀향민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 식구는 바마코에서 짐승처럼 살았어요.”

말리의 수도 바마코로 피란 갔던 초등

학교 여교사 20대 파투마다는 경직된

얼굴로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집세가 너무 밀려 만삭의 몸으로 가

축우리였던 곳을 비닐로 겨우 지붕

만 덮은 곳으로 이사했어요. 장마철

이라 비가 매일 와서 옷과 이부자리

가 늘 축축했어요. 생쥐와 진드기와 1

모기까지 득실거리는 그 가축우리에서 아이를 낳았죠. 그러나 산후조리는커녕 단돈

1,000원을 벌기 위해 낳은 지 보름도 안 된 갓난아이를 업고 하루 종일 남의 집 빨래를

해야 했어요. 고향에선 트럭 운전수였던 남편도 시장에서 남의 채소 수레를 끌어주고

겨우 채소 한 다발을 받아오곤 했죠. 말라리아에 걸려 몸이 펄펄 끓는데도 쉴 수조차

없었어요.”

제일 힘들었던 건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일곱 살과 다섯 살짜리 아들 둘이 동네아이들

과 어울려 깡통을 들고 구걸하러 나가는 걸 못 본 척해야 하는 것이었단다.

“그럼 어떻게 해요? 앉아서 굶어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고향이 난리통에 쑥대밭으로 변해버렸기 때

문이다. 집과 논은 불타 없어지고 우물은 메워지고 가르치던 학교는 부서지고 가축들은 몽땅 약탈당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볼 거예요. 여기가 고향이니까. 당장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요? 식량지원은 없

어도 괜찮아요. 대신 구걸하던 동네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부서진 학교를 고쳐주세요. 그리고 농사

지을 씨앗과 새끼 염소 한 마리만 지원해주세요. 그러면 나머지는 우리 동네 사람들이 다 알아서 할게요.

1년만 도와주세요. 딱 1년만요.”

난민들이 속속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아쉽게도 우리 프로젝트는 6개월 후면 끝난다. 나머지 6개월은 어

떻게 한단 말인가? 참말이지 기댈 사람은 여러분밖에 없다.

1 현지 직원과 회의를 하며 사업

의 원활한 진행을 협의한다. 2 사

업모니터링과 주민들의 이야기

가 빼곡히 적힌 한비야 씨 노트.

10 +11

한비야

한국월드비전 인도적 지원 전문가

한비야는 2001년부터 2009년 6월까

지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 말 퇴직 후 미국

유학을 떠나 미국 터프츠대 플래처스

쿨에서 ‘인도적 지원’ 석사과정을 마쳤

다. 2011년 UN CERF(유엔 중앙긴급

대응기금)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으

며 같은 해 11월 IDHA(International

Diploma Humanitarian Assistant)

인도적 지원 고급 교육과정 정식 강사

및 한국월드비전 초대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었다. 2013년 8월부

터 2014년 2월까지 말리월드비전에서

내전으로 인한 난민지원사업을 담당

하고 있다.Mali2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2: WorldVision 13 11/12

기획특집

12+13

신한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한

마이키즈(My Kids) 캠페인

Special Theme My Kids in the World

My Kids

campaign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생각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지구촌 어딘가에 있는 나와 닮은 아동’을 찾아주는

신한생명 마이키즈(My Kids) 앱이다.

월드비전과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 사회공헌 마지막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나눔의 새로운 장을 연

신한생명의 마이키즈 캠페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김유라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3: WorldVision 13 11/12

기획특집

12+13

신한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한

마이키즈(My Kids) 캠페인

Special Theme My Kids in the World

My Kids

campaign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았을 생각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지구촌 어딘가에 있는 나와 닮은 아동’을 찾아주는

신한생명 마이키즈(My Kids) 앱이다.

월드비전과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 사회공헌 마지막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나눔의 새로운 장을 연

신한생명의 마이키즈 캠페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김유라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14: WorldVision 13 11/12

우리는 붕어빵 가족

빨간 체크 셔츠를 맞춰 입은 전윤미 후원자

와 딸 지우는 영락없는 붕어빵 모녀다.

“입을 꼭 다문 표정이 지우랑 닮았죠?”

사진 속 아이는 인도에 사는 란지타. 지우

는 사진에 있는 란지타의 표정을 따라 지

어 보였다. 똑 닮은 것이 마치 한 가족 같

다. 지우네 가족은 마이키즈 앱으로 란지

타와 인연을 맺었다.

“붕어빵 아이를 찾아주는 앱이 매우 재미

있어서 아빠 얼굴, 엄마 얼굴, 딸 얼굴, 할

머니 얼굴까지 다 찍어봤어요.”

원래 월드비전을 통해 몽골의 남자아이를

후원하던 전윤미 후원자는 올해 특별히

지우가 초등학교 입학한 것을 기념해 딸

의 이름으로 아동 후원을 추가했다. 여덟 살인 아이가 후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후원아동과 친밀감을 느끼는 데 마이키

즈 앱이 큰 역할을 했다. 지우는 자기와 닮은 인도의 란지타 언니에게 직접 영어로 편지도 쓰고, 란지타 언니가 사는 인

도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그리고 란지타 언니를 위해 만든 저금통에 용돈을 모아

후원금에 보탠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후원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많은 영

향을 줬어요. 아이 스스로 후원에 참여하면서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는 것 같아요.”

육아 전문 웹진 블로그를 운영하는 전윤미 후원자는 마이키즈 앱을 통한 아동 후원이

아이의 나눔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후원하는 아동과 편지를 주고받을 때 안부만 묻곤 했는데, 지금은 일상의 사

소한 이야기까지 나눠요.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14+15

지구촌 어딘가에 나처럼 생긴 아동이 있을까?

“멀리 떨어진 곳에 나와 닮은 아이가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마이키즈 캠페인에 참여해 볼리비아의 로사를 후원하게 된 이혜진 후원자가 아동 카드를 들어 보이며 말

했다. 마이키즈 캠페인은 신한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한 ‘지구촌 붕어빵 아동 후원 캠페인’이다. 마이키

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나와 닮은 붕어빵 아동이 검색되어 화면에 나온다. 아동은 실제

로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다. 하지만 얼굴만 닮았을 뿐 이 아이들은 한 끼 식사 해결하는 것이 어렵고 깨끗

한 물 한 번 마시기 힘들다.

‘신한생명 마이키즈 캠페인’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

용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닮은꼴 아동을 찾아 후원할 수 있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마이

키즈 앱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그리고 진정성을 담아 후원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신한생

명의 바람이었다. 신한생명은 올해 4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월드비전과 함께 ‘신한생명 마이키즈 캠페

인’을 펼쳤다. 더 많은 사람이 쉽고 재미있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월드비

전과 신한생명이 뜻을 함께한 것이다. 캠페인을 진행한 석 달 동안 6만 6,000여 명이 앱을 다운받아 캠페

인에 참여했고, 그중 600여 명이 월드비전 후원자가 되어 지구촌 붕어빵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꿈꾸는 아이가 되길

은행에서 일하는 강민경 후원자. 후원아동 마르타의 사진을 사무실

책상에 올려놓았더니, 직장 동료들이 관심을 보였다.

“직장 동료들이 아이에 대해서 물어봐서 마이키즈 앱을 추천해줬어

요.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다 같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어

보기도 했답니다.”

강민경 후원자가 웃으며 말했다. 화면에 자신과 닮은 아동이 나오니

직장 동료들도 흥미를 보이고, 아동 후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한다. 강민경 후원자도 마이키즈 앱을 통해 눈이 맑은 우간다

의 마르타를 만났다.

“아이가 필요한 교육을 잘 받아서 꿈을 꾸며 자랐으면 좋겠어요.”

강민경 후원자를 닮아 당차게 살아가는 밝은 미래의 마르타를 상상

해본다. 강민경 후원자와 우간다의 마르타.

지우가 직접 쓴 편지와

란지타를 위한 저금통.

전윤미 후원자와 딸 지우 그리고 인도의 란지타.

MyKids

Page 15: WorldVision 13 11/12

우리는 붕어빵 가족

빨간 체크 셔츠를 맞춰 입은 전윤미 후원자

와 딸 지우는 영락없는 붕어빵 모녀다.

“입을 꼭 다문 표정이 지우랑 닮았죠?”

사진 속 아이는 인도에 사는 란지타. 지우

는 사진에 있는 란지타의 표정을 따라 지

어 보였다. 똑 닮은 것이 마치 한 가족 같

다. 지우네 가족은 마이키즈 앱으로 란지

타와 인연을 맺었다.

“붕어빵 아이를 찾아주는 앱이 매우 재미

있어서 아빠 얼굴, 엄마 얼굴, 딸 얼굴, 할

머니 얼굴까지 다 찍어봤어요.”

원래 월드비전을 통해 몽골의 남자아이를

후원하던 전윤미 후원자는 올해 특별히

지우가 초등학교 입학한 것을 기념해 딸

의 이름으로 아동 후원을 추가했다. 여덟 살인 아이가 후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후원아동과 친밀감을 느끼는 데 마이키

즈 앱이 큰 역할을 했다. 지우는 자기와 닮은 인도의 란지타 언니에게 직접 영어로 편지도 쓰고, 란지타 언니가 사는 인

도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그리고 란지타 언니를 위해 만든 저금통에 용돈을 모아

후원금에 보탠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후원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많은 영

향을 줬어요. 아이 스스로 후원에 참여하면서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는 것 같아요.”

육아 전문 웹진 블로그를 운영하는 전윤미 후원자는 마이키즈 앱을 통한 아동 후원이

아이의 나눔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후원하는 아동과 편지를 주고받을 때 안부만 묻곤 했는데, 지금은 일상의 사

소한 이야기까지 나눠요.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14+15

지구촌 어딘가에 나처럼 생긴 아동이 있을까?

“멀리 떨어진 곳에 나와 닮은 아이가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마이키즈 캠페인에 참여해 볼리비아의 로사를 후원하게 된 이혜진 후원자가 아동 카드를 들어 보이며 말

했다. 마이키즈 캠페인은 신한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한 ‘지구촌 붕어빵 아동 후원 캠페인’이다. 마이키

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나와 닮은 붕어빵 아동이 검색되어 화면에 나온다. 아동은 실제

로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다. 하지만 얼굴만 닮았을 뿐 이 아이들은 한 끼 식사 해결하는 것이 어렵고 깨끗

한 물 한 번 마시기 힘들다.

‘신한생명 마이키즈 캠페인’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

용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닮은꼴 아동을 찾아 후원할 수 있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마이

키즈 앱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그리고 진정성을 담아 후원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신한생

명의 바람이었다. 신한생명은 올해 4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월드비전과 함께 ‘신한생명 마이키즈 캠페

인’을 펼쳤다. 더 많은 사람이 쉽고 재미있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월드비

전과 신한생명이 뜻을 함께한 것이다. 캠페인을 진행한 석 달 동안 6만 6,000여 명이 앱을 다운받아 캠페

인에 참여했고, 그중 600여 명이 월드비전 후원자가 되어 지구촌 붕어빵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꿈꾸는 아이가 되길

은행에서 일하는 강민경 후원자. 후원아동 마르타의 사진을 사무실

책상에 올려놓았더니, 직장 동료들이 관심을 보였다.

“직장 동료들이 아이에 대해서 물어봐서 마이키즈 앱을 추천해줬어

요.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다 같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어

보기도 했답니다.”

강민경 후원자가 웃으며 말했다. 화면에 자신과 닮은 아동이 나오니

직장 동료들도 흥미를 보이고, 아동 후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한다. 강민경 후원자도 마이키즈 앱을 통해 눈이 맑은 우간다

의 마르타를 만났다.

“아이가 필요한 교육을 잘 받아서 꿈을 꾸며 자랐으면 좋겠어요.”

강민경 후원자를 닮아 당차게 살아가는 밝은 미래의 마르타를 상상

해본다. 강민경 후원자와 우간다의 마르타.

지우가 직접 쓴 편지와

란지타를 위한 저금통.

전윤미 후원자와 딸 지우 그리고 인도의 란지타.

MyKids

Page 16: WorldVision 13 11/12

16+17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지금 시작합니다

“여러 번 사진을 바꿔가면서 앱을 실행해봤는

데, 한 번도 빠짐없이 로사가 검색되었어요.”

이혜진 후원자는 예쁘지만 슬픈 눈을 한 로사를

보고, 강하게 끌렸다.

“나와 닮은 이 아이가 어려운 환경에 있다고 생

각하니 가슴이 아팠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

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사실 이혜진 후원자는 예전부터 아동 후원을 하

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취업을 준비 중이라 직

장을 구한 뒤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그때부터

해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마이키즈 앱

을 통해 로사를 만나고 난 뒤, 지금 바로 후원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용돈을 나 혼자 쓰기도 바빠 후원을 미뤘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제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나와 닮은 동생을 만난다

고 생각하니 어렵지 않게 결심할 수 있었어요. 며칠 전 처음으로 연례발달보고서를 받았는

데, 처음 보았던 무표정한 사진과 다르게 매우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서, 정말 짜릿했어요.”

이혜진 후원자의 얼굴에 로사와 똑 닮은 환한 미소가 맺혔다.

이혜진 후원자와 볼리비아의 로사.

이혜진 후원자의 붕어빵 동생 로사 .

따뜻한 보험, 따뜻한 세상

마이키즈 캠페인은 부모와 아이가 닮은 것처럼, ‘지구촌 어딘가에도 나와 닮은 아이가 있을까?’라는 생각

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저도 해봤는데, 어딘가 모르게 정말 닮았더라고요. 하하.”

신한생명 홍보부에서 마이키즈 캠페인을 담당한 이승원 대리가 푸근한 웃음을 보인다.

“저도 마이키즈 앱을 통해 만난 아이를 후원하면서, 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가 사

진과 편지를 보내줬는데, 나의 작은 도움으로 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은 ‘따뜻한 금융’이고, 신한생명 역시 ‘따뜻한 보험’이라는 동일한 가치 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월드비전과 함께한 마이키즈 캠페인을 통해 해외아동을 후원함으로써 따뜻한

보험의 가치를 실현하고, 대중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준비했다. 이 캠페인은 앱을

내려받고, 실행해보고, 최종적으로 후원을 결정하기까지 사용자의 자발적인 실천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월 3만 원 정기 후원이 처음에는 걱정도 되었단다. 하지만 페이스북 홍보 이벤트

에서 참여자들의 얼굴로 이루어지는 하트가 차츰차츰 형태를 갖춰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이렇게 각자의 ‘My Story’가 모여 하나의 ‘Our Story’가 완성되는 것이 이 캠페인의 큰 의미인 것 같아요.”

이승원 대리는 마지막으로 보험의 의미와 사회공헌을 설명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흔히 말하듯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사실 ‘보험’은

상부상조, 즉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서로 돕기 위함이 그 시작입니다. 보험이라는 것 자체가 따뜻함을

내포하고 있어요. 대중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보험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사회공헌이라 생각합니다.”

Where are My Kids in the World?

6514.8%

Mongolia

6615%

Bangla-desh

6915.7%

Uganda

7016.15%

Bolivia

앱 다운로드 6만 6,000건 정기후원 509건 일시후원 193건

신한생명 홍보부 마이키즈 캠페인 담당 이승원 대리.

Page 17: WorldVision 13 11/12

16+17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지금 시작합니다

“여러 번 사진을 바꿔가면서 앱을 실행해봤는

데, 한 번도 빠짐없이 로사가 검색되었어요.”

이혜진 후원자는 예쁘지만 슬픈 눈을 한 로사를

보고, 강하게 끌렸다.

“나와 닮은 이 아이가 어려운 환경에 있다고 생

각하니 가슴이 아팠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

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사실 이혜진 후원자는 예전부터 아동 후원을 하

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취업을 준비 중이라 직

장을 구한 뒤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그때부터

해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마이키즈 앱

을 통해 로사를 만나고 난 뒤, 지금 바로 후원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용돈을 나 혼자 쓰기도 바빠 후원을 미뤘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제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나와 닮은 동생을 만난다

고 생각하니 어렵지 않게 결심할 수 있었어요. 며칠 전 처음으로 연례발달보고서를 받았는

데, 처음 보았던 무표정한 사진과 다르게 매우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서, 정말 짜릿했어요.”

이혜진 후원자의 얼굴에 로사와 똑 닮은 환한 미소가 맺혔다.

이혜진 후원자와 볼리비아의 로사.

이혜진 후원자의 붕어빵 동생 로사 .

따뜻한 보험, 따뜻한 세상

마이키즈 캠페인은 부모와 아이가 닮은 것처럼, ‘지구촌 어딘가에도 나와 닮은 아이가 있을까?’라는 생각

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저도 해봤는데, 어딘가 모르게 정말 닮았더라고요. 하하.”

신한생명 홍보부에서 마이키즈 캠페인을 담당한 이승원 대리가 푸근한 웃음을 보인다.

“저도 마이키즈 앱을 통해 만난 아이를 후원하면서, 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가 사

진과 편지를 보내줬는데, 나의 작은 도움으로 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은 ‘따뜻한 금융’이고, 신한생명 역시 ‘따뜻한 보험’이라는 동일한 가치 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월드비전과 함께한 마이키즈 캠페인을 통해 해외아동을 후원함으로써 따뜻한

보험의 가치를 실현하고, 대중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준비했다. 이 캠페인은 앱을

내려받고, 실행해보고, 최종적으로 후원을 결정하기까지 사용자의 자발적인 실천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월 3만 원 정기 후원이 처음에는 걱정도 되었단다. 하지만 페이스북 홍보 이벤트

에서 참여자들의 얼굴로 이루어지는 하트가 차츰차츰 형태를 갖춰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이렇게 각자의 ‘My Story’가 모여 하나의 ‘Our Story’가 완성되는 것이 이 캠페인의 큰 의미인 것 같아요.”

이승원 대리는 마지막으로 보험의 의미와 사회공헌을 설명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흔히 말하듯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사실 ‘보험’은

상부상조, 즉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서로 돕기 위함이 그 시작입니다. 보험이라는 것 자체가 따뜻함을

내포하고 있어요. 대중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보험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사회공헌이라 생각합니다.”

Where are My Kids in the World?

6514.8%

Mongolia

6615%

Bangla-desh

6915.7%

Uganda

7016.15%

Bolivia

앱 다운로드 6만 6,000건 정기후원 509건 일시후원 193건

신한생명 홍보부 마이키즈 캠페인 담당 이승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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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2013년 월드비전과 함께한 CSR 2013년 한 해 동안 월드비전은 여러 개의 기업과 함께 다양한 해외 및 국내 사업을 진행했다. 일 년 동안 기업

사회공헌 기획특집을 진행하며 우리는 기업의 특성을 살린 규모 있는 지원이 국내외 수많은 아이와 주민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

담처럼 기업과 월드비전이 함께 전 세계 곳곳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다.

국내사업 Domestic Ministry

7저소득가정 아동이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파악해 꿈을 계획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

8사고, 실직, 질병, 비위생적인 주거환경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지원

9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공부방 운영 및 어린이 도서관 지원을 통해 아동의 학습과 안정적인 발달 지원

10보호자의 질병이나 경제적인 상황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동,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지원

해외사업 international Ministry

1해외아동 1명당 매월 3만 원 후원을 통해 아동과 아동이 사는 마을의 지속적인 변화 지원

2저개발국 아동에게 학교 신축·리모델링·교보재 지원·교육 프로그램지원 등 교육 서비스 제공

3안전한 식수 지원을 위해 우물 및 식수 시설 설치, 관리법 교육

45세 미만 아동과 출산 전후 산모 사망률 감소를 위해 긴급영양·의료지원과 의료요원역량강화사업 진행

5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의 협력으로 긴급식량·영양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식량을 활용한 생계지원사업 진행

6재난피해 예방 및 지진, 전쟁 등

재난발생 지역 재해민이 최대한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나눔은 혼자 빨리 가는 게 아니라 함께 멀리 가는 것입니다

2013년 월드비전 기업사회공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CSR(기업사회공헌) 초창기에는 기업 홍보에 집중해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면 해가 갈수록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변화한 것이죠. 이와 같은 기업의 진정성은 월드비전과 같은 NGO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CSR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나눔문화에 동참하도

록 이끄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발판 삼아, 2014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도울

것입니다. 2014년에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즉 기업의 특성과 도움이 필요한 곳의 적절한 지원 방법을

파악해 후원의 성과와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더 많은 기업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CSR 경험이 부족한 기업

을 대상으로 월드비전 브랜드 및 참여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려 기업 참여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기업에 집중된 CSR 활동이 IT 기업 등 중견 및 중소 기업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고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월드비전과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해주신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는 기업의 후원이 지구촌 곳곳, 도움이

절실한 곳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NGO로서 감당해야 하는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월드비전 미디어 기업팀 나윤철 팀장 [email protected]

✽2013 CSR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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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월드비전과 함께한 CSR 2013년 한 해 동안 월드비전은 여러 개의 기업과 함께 다양한 해외 및 국내 사업을 진행했다. 일 년 동안 기업

사회공헌 기획특집을 진행하며 우리는 기업의 특성을 살린 규모 있는 지원이 국내외 수많은 아이와 주민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

담처럼 기업과 월드비전이 함께 전 세계 곳곳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다.

국내사업 Domestic Ministry

7저소득가정 아동이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파악해 꿈을 계획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

8사고, 실직, 질병, 비위생적인 주거환경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지원

9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공부방 운영 및 어린이 도서관 지원을 통해 아동의 학습과 안정적인 발달 지원

10보호자의 질병이나 경제적인 상황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동,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지원

해외사업 international Ministry

1해외아동 1명당 매월 3만 원 후원을 통해 아동과 아동이 사는 마을의 지속적인 변화 지원

2저개발국 아동에게 학교 신축·리모델링·교보재 지원·교육 프로그램지원 등 교육 서비스 제공

3안전한 식수 지원을 위해 우물 및 식수 시설 설치, 관리법 교육

45세 미만 아동과 출산 전후 산모 사망률 감소를 위해 긴급영양·의료지원과 의료요원역량강화사업 진행

5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의 협력으로 긴급식량·영양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식량을 활용한 생계지원사업 진행

6재난피해 예방 및 지진, 전쟁 등

재난발생 지역 재해민이 최대한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나눔은 혼자 빨리 가는 게 아니라 함께 멀리 가는 것입니다

2013년 월드비전 기업사회공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CSR(기업사회공헌) 초창기에는 기업 홍보에 집중해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면 해가 갈수록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변화한 것이죠. 이와 같은 기업의 진정성은 월드비전과 같은 NGO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CSR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나눔문화에 동참하도

록 이끄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발판 삼아, 2014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도울

것입니다. 2014년에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즉 기업의 특성과 도움이 필요한 곳의 적절한 지원 방법을

파악해 후원의 성과와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더 많은 기업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CSR 경험이 부족한 기업

을 대상으로 월드비전 브랜드 및 참여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려 기업 참여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기업에 집중된 CSR 활동이 IT 기업 등 중견 및 중소 기업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고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월드비전과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해주신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는 기업의 후원이 지구촌 곳곳, 도움이

절실한 곳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NGO로서 감당해야 하는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월드비전 미디어 기업팀 나윤철 팀장 [email protected]

✽2013 CSR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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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 KIDS 가족의 소중함–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20+21

바스라 할머니에게는 7명의 자식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 함께 사는 가족은 딸 하나와

2명의 손녀뿐, 남편과 다른 자식들은 생사조차 알 길이

없어요. 할머니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더 있어요.

두 손녀가 모두 병을 앓고 있어 앉지도 서지도 못해요.

아픈 손녀들과 잃어버린 다른 자식들 생각에

할머니는 웃음을 잃었어요. 할머니가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요?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아프리카 니제르의 아마두가 마지막으로 아빠를 본 것은 작년 11월이었어요.

아마두의 부모님은 농사를 지어 얻은 식량으로 살아왔지만 심각한 가뭄으로 더는

먹고살 수가 없어졌어요. 아빠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벌러 갔어요.

아마두는 다시 비가 내려 아빠가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해요.

가족 모두 함께 살고 싶어요

가족이 필요해요

만약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살 수 없다면 어떠한 마음이 들까요? 또 어떠한 어려움이 있을까요?

바스라 할머니의 두 손녀처럼 가족의 사랑과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할머니울지 말아요.

글 + 이지은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사진 +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가족은 소중해요

오늘 하루 가족과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해보세요. 아마 많은 친구가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서 가족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지냈을 거예요. 만약 부모님과

떨어져 산다면 어떠할지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아빠가보고 싶어요.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가뭄, 전쟁 등의 이유로

식량이 부족하고 가족이 모두 함께 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어요. 돈을 벌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서로의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상황도 빈번해요.

물을 찾아오늘도 먼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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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 KIDS 가족의 소중함–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20+21

바스라 할머니에게는 7명의 자식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 함께 사는 가족은 딸 하나와

2명의 손녀뿐, 남편과 다른 자식들은 생사조차 알 길이

없어요. 할머니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더 있어요.

두 손녀가 모두 병을 앓고 있어 앉지도 서지도 못해요.

아픈 손녀들과 잃어버린 다른 자식들 생각에

할머니는 웃음을 잃었어요. 할머니가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요?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아프리카 니제르의 아마두가 마지막으로 아빠를 본 것은 작년 11월이었어요.

아마두의 부모님은 농사를 지어 얻은 식량으로 살아왔지만 심각한 가뭄으로 더는

먹고살 수가 없어졌어요. 아빠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벌러 갔어요.

아마두는 다시 비가 내려 아빠가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해요.

가족 모두 함께 살고 싶어요

가족이 필요해요

만약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살 수 없다면 어떠한 마음이 들까요? 또 어떠한 어려움이 있을까요?

바스라 할머니의 두 손녀처럼 가족의 사랑과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할머니울지 말아요.

글 + 이지은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사진 +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가족은 소중해요

오늘 하루 가족과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해보세요. 아마 많은 친구가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서 가족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지냈을 거예요. 만약 부모님과

떨어져 산다면 어떠할지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아빠가보고 싶어요.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가뭄, 전쟁 등의 이유로

식량이 부족하고 가족이 모두 함께 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어요. 돈을 벌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서로의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상황도 빈번해요.

물을 찾아오늘도 먼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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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국제구호 파견 직원 김동주·오홍근 22+23

WV 어떤 업무로 아프리카 파견 근무를 하셨나요?

오홍근 2012년 3월부터 가나에서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서 수행하는 식수

위생사업을 진행했어요. 이듬해인 2013년 4월까지 있었지만, 사업을 준비하고

KOICA에 제안, 낙찰되어 간 기간을 합하면 꼬박 2년을 이 사업을 위해 일했어

요. 가나 크라치웨스트 지역에서 깨끗한 식수 공급, 위생시설 설치, 위생 교육, 기

생충 퇴치를 위한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김동주 제가 있던 곳은 북부 우간다 울 지역이에요. 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곳인

데, 난민캠프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다시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

록 KOICA와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재건사업(Area Recovery Program) 업무였

어요. 2012년 5월에 가서 2013년 6월까지 있으면서 현장 경험을 갖춘 현지 직원

들과 함께 일했죠.

WV 두 분 모두 각 프로젝트 사업 담당 책임자로 일이 꽤 많았겠어요.

오홍근 KOICA에 사업을 제안하고 월드비전이 선정되었을 땐 정말 가슴이 뛰었

어요. 또 그만큼 부담도 컸죠. 총 400만 달러(약 42억 원) 규모의 사업을 2년 동안

하는 건데, 정말 적절한 곳에 사용해야 하잖아요. 조달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마음과 달리 사업 진행이 더디면 잠도 잘 안 왔어요.

김동주 홍근 대리님은 사업 초반부터 진행하셔서 저보다 더 힘드셨을것 같네요.

전 사업 진행 2차년도에 갔거든요.

아프리카, 누군가에게는 신비의 땅이며 후원아동이 사는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이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미지의 검은 대륙이다. 여기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두 남자가 있다. 월드비전 사업담당자로 가나와 우간다에서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 이지혜 월드비전 온라인마케팅팀 [email protected]

사진 +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두 남자의 아프리카

africa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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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국제구호 파견 직원 김동주·오홍근 22+23

WV 어떤 업무로 아프리카 파견 근무를 하셨나요?

오홍근 2012년 3월부터 가나에서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서 수행하는 식수

위생사업을 진행했어요. 이듬해인 2013년 4월까지 있었지만, 사업을 준비하고

KOICA에 제안, 낙찰되어 간 기간을 합하면 꼬박 2년을 이 사업을 위해 일했어

요. 가나 크라치웨스트 지역에서 깨끗한 식수 공급, 위생시설 설치, 위생 교육, 기

생충 퇴치를 위한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김동주 제가 있던 곳은 북부 우간다 울 지역이에요. 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곳인

데, 난민캠프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다시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

록 KOICA와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재건사업(Area Recovery Program) 업무였

어요. 2012년 5월에 가서 2013년 6월까지 있으면서 현장 경험을 갖춘 현지 직원

들과 함께 일했죠.

WV 두 분 모두 각 프로젝트 사업 담당 책임자로 일이 꽤 많았겠어요.

오홍근 KOICA에 사업을 제안하고 월드비전이 선정되었을 땐 정말 가슴이 뛰었

어요. 또 그만큼 부담도 컸죠. 총 400만 달러(약 42억 원) 규모의 사업을 2년 동안

하는 건데, 정말 적절한 곳에 사용해야 하잖아요. 조달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마음과 달리 사업 진행이 더디면 잠도 잘 안 왔어요.

김동주 홍근 대리님은 사업 초반부터 진행하셔서 저보다 더 힘드셨을것 같네요.

전 사업 진행 2차년도에 갔거든요.

아프리카, 누군가에게는 신비의 땅이며 후원아동이 사는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이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미지의 검은 대륙이다. 여기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두 남자가 있다. 월드비전 사업담당자로 가나와 우간다에서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 이지혜 월드비전 온라인마케팅팀 [email protected]

사진 +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두 남자의 아프리카

africa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24: WorldVision 13 11/12

오홍근 사업 초반이 아니라 중간에 들어가는 게 더 힘들 수도 있지요(웃음).

김동주 그럼 미혼으로 간 제가 더 힘든 걸로 하지요(웃음). 3개월쯤 지났을 때 위기가 오더라고요. 담당

하던 현지 직원이 퇴사하고 또 다른 직원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업무에도 마음에도 공백이 생기는 거예

요. 프로젝트 매니저로 업무에 적응하는 중에 그런 일이 생긴 거죠. 그때 ‘내가 여기에 일하러 온 것이 아

니라 이들과 이곳에 살기 위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낮엔 파란 하늘 보고, 밤엔 하늘의 별을

보면서 위로 삼았죠. 혼자 봐서 아쉬웠지만(웃음).

WV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김동주 내전이 있던 지역의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했어요. 10명씩 그룹으로 16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결과를 보니

우울증을 느끼는 아이들의 비율이 70%에서 40%로 줄었어요. 더 놀라운 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이 상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의사가 아닌 자원한 옆집 아저씨, 마을 주민인 거예요. 대단한 일이

아닌, 어려움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이 아이들은 웃음을 찾을 수 있구나, 신기하고 아이들의 모습이 존

경스러웠죠.

오홍근 하루는 이웃에서 문을 두드리더니 물을 달라고 하는 거예요. 고민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우리가

마실 물도 부족한데 물을 달라고 하니까. 식수사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단계를 넘어 내가 마실 물을

줄 수 있는가, 정말 고민이 되었어요.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던 거죠. 느닷없이 찾아와서 돈

을 달라, 학비를 달라는 분도 많았어요. 무턱대고 도움을 주는 것은 그분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그분들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 건데, 적절한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게

아마 파견생활의 어려움 중 가장 큰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 섞여서 잘 살아가는 것. 그것을 감

당하는 게 온전한 파견이 아닐까 싶어요.

24+25

무턱대고 도움을 주는 것은 그분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그분들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 건데,

적절한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국제구호개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우리가

돕는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김동주 전 물을 달라고 한 적은 없었는데, 아이 학교 보낸다고 돈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반을 도와줄

테니 나머지 반은 당신도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했죠. 참 고민스러운 부분이에요. 한편으로는 청년인 제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도와달라고 오면 ‘저분들도 부끄러울 텐데 얼마나 힘들면 이럴까. 삶이 그 정도로 고

단하구나!’ 싶은 거예요. 저도 같은 지역에서 살지만,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있으니 그들의 고단함까

지 모든 걸 다 이해한다고 말하긴 부끄럽죠.

오홍근 무엇이든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하잖아요. 제일 맞추기 힘든 게 균형인 것 같아요.

김동주 우간다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적이 있어요. 우리랑 너무 다른 거예요. 3일 동안은 슬프게 지내지만,

마지막 날엔 다들 함께 춤을 추면서 살아남은 가족들이 다시 힘내어 살 수 있게 격려하더라고요. 그때 ‘우

리는 아프리카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WV 아프리카를 위한 꿈을 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오홍근 요즘엔 해외파견, 봉사를 갈 기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경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가야겠다

고 생각하면 실망이 크죠. 현장에서 일하면 뿌듯함도 느끼고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동기에서 나서기보

다 100%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요. 국제구호

개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우리가 돕는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지만,

돈 없이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그들이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보다 더 대단한 사람일 수도 있

지 않을까요?

김동주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조바심을 낼 때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너를 위한 자리가 있다. 그 자

리를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거다.” 그리고 국제구호개발 일을 알게 되었고 뒤늦게 준비하면서 예전에

제가 그리움을 가졌던 그 자리에 오늘 제가 서 있는 거예요. 정말 감사하죠. 누구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

으면 좋겠어요. 계속 꿈꾸면서 재미있게 살아가시길!

Kim Dongjoo

북부 우간다 울 지역 지역재건사업 팀원들과 함께한 김동주 대리. 가나 식수위생사업 팀원들과 함께한 오홍근 대리.

Oh Hongkun

Page 25: WorldVision 13 11/12

오홍근 사업 초반이 아니라 중간에 들어가는 게 더 힘들 수도 있지요(웃음).

김동주 그럼 미혼으로 간 제가 더 힘든 걸로 하지요(웃음). 3개월쯤 지났을 때 위기가 오더라고요. 담당

하던 현지 직원이 퇴사하고 또 다른 직원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업무에도 마음에도 공백이 생기는 거예

요. 프로젝트 매니저로 업무에 적응하는 중에 그런 일이 생긴 거죠. 그때 ‘내가 여기에 일하러 온 것이 아

니라 이들과 이곳에 살기 위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낮엔 파란 하늘 보고, 밤엔 하늘의 별을

보면서 위로 삼았죠. 혼자 봐서 아쉬웠지만(웃음).

WV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김동주 내전이 있던 지역의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했어요. 10명씩 그룹으로 16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결과를 보니

우울증을 느끼는 아이들의 비율이 70%에서 40%로 줄었어요. 더 놀라운 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이 상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의사가 아닌 자원한 옆집 아저씨, 마을 주민인 거예요. 대단한 일이

아닌, 어려움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이 아이들은 웃음을 찾을 수 있구나, 신기하고 아이들의 모습이 존

경스러웠죠.

오홍근 하루는 이웃에서 문을 두드리더니 물을 달라고 하는 거예요. 고민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우리가

마실 물도 부족한데 물을 달라고 하니까. 식수사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단계를 넘어 내가 마실 물을

줄 수 있는가, 정말 고민이 되었어요.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던 거죠. 느닷없이 찾아와서 돈

을 달라, 학비를 달라는 분도 많았어요. 무턱대고 도움을 주는 것은 그분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그분들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 건데, 적절한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게

아마 파견생활의 어려움 중 가장 큰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 섞여서 잘 살아가는 것. 그것을 감

당하는 게 온전한 파견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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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도움을 주는 것은 그분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그분들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 건데,

적절한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국제구호개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우리가

돕는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김동주 전 물을 달라고 한 적은 없었는데, 아이 학교 보낸다고 돈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반을 도와줄

테니 나머지 반은 당신도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했죠. 참 고민스러운 부분이에요. 한편으로는 청년인 제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도와달라고 오면 ‘저분들도 부끄러울 텐데 얼마나 힘들면 이럴까. 삶이 그 정도로 고

단하구나!’ 싶은 거예요. 저도 같은 지역에서 살지만,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있으니 그들의 고단함까

지 모든 걸 다 이해한다고 말하긴 부끄럽죠.

오홍근 무엇이든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하잖아요. 제일 맞추기 힘든 게 균형인 것 같아요.

김동주 우간다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적이 있어요. 우리랑 너무 다른 거예요. 3일 동안은 슬프게 지내지만,

마지막 날엔 다들 함께 춤을 추면서 살아남은 가족들이 다시 힘내어 살 수 있게 격려하더라고요. 그때 ‘우

리는 아프리카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WV 아프리카를 위한 꿈을 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오홍근 요즘엔 해외파견, 봉사를 갈 기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경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가야겠다

고 생각하면 실망이 크죠. 현장에서 일하면 뿌듯함도 느끼고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동기에서 나서기보

다 100%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요. 국제구호

개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우리가 돕는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지만,

돈 없이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그들이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보다 더 대단한 사람일 수도 있

지 않을까요?

김동주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조바심을 낼 때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너를 위한 자리가 있다. 그 자

리를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거다.” 그리고 국제구호개발 일을 알게 되었고 뒤늦게 준비하면서 예전에

제가 그리움을 가졌던 그 자리에 오늘 제가 서 있는 거예요. 정말 감사하죠. 누구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

으면 좋겠어요. 계속 꿈꾸면서 재미있게 살아가시길!

Kim Dongjoo

북부 우간다 울 지역 지역재건사업 팀원들과 함께한 김동주 대리. 가나 식수위생사업 팀원들과 함께한 오홍근 대리.

Oh Hongkun

Page 26: WorldVision 13 11/12

고민 끝, 행복 시작

“매년 6월과 12월만 되면 고민이 많습니다. 2009년

부터 펑크 타이어의 수리비만 따로 모아 좋은 일에 써

보자고 시작했는데요, 요즘 기부단체가 워낙 많아져

서 어느 곳에 후원하면 좋을지 결정하기 쉽지 않더라

고요.”

형제자동차공업사 노영학 사장은 그동안의 고민을 털

어놓았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곳이 바로 월드비전.

“처음엔 공업사 근처 복지관에 전달해드렸어요. 그런

데 좀 더 공신력 있고 직원이나 고객 누구에게나 신뢰

WV Family 형제자동차공업사 26+27

감을 줄 수 있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관이

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미 후원아동이 있던 월드비

전을 선택했죠.”

월드비전을 통해 베트남 아동을 후원하고 있던 노영

학 사장은 2명의 아동을 추가 후원하고 2011년 7월,

3명 아이의 약 1년 치 정기후원

금을 선납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3명의 아동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미소가 아름다운 형제자동차공업사의 노영학 사장과 직원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펑크 타이어 수리비를 모아 1년에 두 번씩 월드비전에 전달하고 있다. 2 펑크 타이어 수리비를 모아 후원하는 3명의 해외아동.

1 2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어느 자동차공업사. 드르륵, 드르륵… 아침부터 고장 난 자동차를 손보는 소

리로 시끄럽다. 작은 사무실은 자동차 수리로 분주한 사장과 직원들을 대신해 사무실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단골고객들이 차지했다. 사무실 한편, 자동차용품들 가운데 아이들의 사진이 눈에 띈다.

창가에 가지런히 놓인 사진 속 아이들은 니제르, 베트남, 팔레스타인에 사는 삼형제다. 사는 곳은 제

각각이지만 모두 이곳에 함께 있는 것은 바로 형제자동차공업사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고장 난 자

동차엔 새 바퀴를 주고 지구촌 아이들에겐 사랑을 전하는 형제자동차공업사의 나눔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자동차 타이어 수리비를 모아 후원하는 형제자동차공업사

자동차엔 새 바퀴를, 지구촌 아이들에겐 사랑을

펑크 타이어 수리비를 모은 모금함을

보여주는 형제자동차공업사 직원.

Page 27: WorldVision 13 11/12

고민 끝, 행복 시작

“매년 6월과 12월만 되면 고민이 많습니다. 2009년

부터 펑크 타이어의 수리비만 따로 모아 좋은 일에 써

보자고 시작했는데요, 요즘 기부단체가 워낙 많아져

서 어느 곳에 후원하면 좋을지 결정하기 쉽지 않더라

고요.”

형제자동차공업사 노영학 사장은 그동안의 고민을 털

어놓았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곳이 바로 월드비전.

“처음엔 공업사 근처 복지관에 전달해드렸어요. 그런

데 좀 더 공신력 있고 직원이나 고객 누구에게나 신뢰

WV Family 형제자동차공업사 26+27

감을 줄 수 있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관이

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미 후원아동이 있던 월드비

전을 선택했죠.”

월드비전을 통해 베트남 아동을 후원하고 있던 노영

학 사장은 2명의 아동을 추가 후원하고 2011년 7월,

3명 아이의 약 1년 치 정기후원

금을 선납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3명의 아동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미소가 아름다운 형제자동차공업사의 노영학 사장과 직원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1 펑크 타이어 수리비를 모아 1년에 두 번씩 월드비전에 전달하고 있다. 2 펑크 타이어 수리비를 모아 후원하는 3명의 해외아동.

1 2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어느 자동차공업사. 드르륵, 드르륵… 아침부터 고장 난 자동차를 손보는 소

리로 시끄럽다. 작은 사무실은 자동차 수리로 분주한 사장과 직원들을 대신해 사무실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단골고객들이 차지했다. 사무실 한편, 자동차용품들 가운데 아이들의 사진이 눈에 띈다.

창가에 가지런히 놓인 사진 속 아이들은 니제르, 베트남, 팔레스타인에 사는 삼형제다. 사는 곳은 제

각각이지만 모두 이곳에 함께 있는 것은 바로 형제자동차공업사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고장 난 자

동차엔 새 바퀴를 주고 지구촌 아이들에겐 사랑을 전하는 형제자동차공업사의 나눔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자동차 타이어 수리비를 모아 후원하는 형제자동차공업사

자동차엔 새 바퀴를, 지구촌 아이들에겐 사랑을

펑크 타이어 수리비를 모은 모금함을

보여주는 형제자동차공업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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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1 타이어를 수리하는 노영학 사장. 2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형제자동차공업사. 3 자동차를 수리하는 공간에 건 모금 현수막.

“고객님이 주신 펑크 타이어 수리비는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고객님이 주신 펑크수리비는 연말 불우이웃을 위해서

쓰겠습니다.’ 자동차공업사에서 내걸었다고 하기에는

참으로 생소한 내용의 현수막이다. 형제자동차공업사

의 28년 단골이라는 김훈중 씨는 취재팀에게 제일 중

요한 거라며 모금함을 가리켰다. 지폐가 보이는 모금

함에는 그동안 고객들이 내고 간 수리비, 아니 소중한

후원금이 들어 있다.

“어떤 고객은 오셔서 아이들 사진을 보고 뭔가를 적어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오셔서 당신도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

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분이 나눔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후원하려고 합니다. 또 상황이 된다

면 조금씩이나마 후원액을 늘려가야죠.”

자동차 바퀴처럼 돌고 도는 선순환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길 기대해본다.

28+29

“물론 수리비를 모아서 회식한다거나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비록 적은 돈이더

라도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의미 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잖아요. 그런 걸 생각

하면 지구촌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것은 정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수 만 개의 부품이 모여 하나의 자동차가 완성되듯 고객들도, 직원들도, 사장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

었을 때 완전한 나눔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지구 반대편, 마음으로 낳은 자녀들에게

“멀리서 아이들의 소식이 올 때마다 아내나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꼭 배가 아파서 낳은 자

식만 자식이 아니라 이 아이들도 다 같은 자녀라고 말이죠. 제 자녀들에게도 너희의 동생이라고 이

야기합니다.”

아이들의 편지에 답장을 해주지 못해 아쉽다는 노영학 사장에게 이 지면을 통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때 묻지 않고 그저 아이처럼 그렇게 자랐으면 합니다. 워낙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요즘 아이들은 자기

만 생각하고 이기적이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비교

하며 괴로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반드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

진 재능대로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Sponsor2014년 새해를

후원아동과의 만남으로 시작할 후원자님을

모집합니다

장소 알바니아·리브라즈드 사업장

기간 2014년 2월 23일~3월 2일(7박 8일)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2명

비용 약 32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알바니아 아동과의 만남

장소 르완다·비린기로 사업장

기간 2014년 2월 22일~3월 1일(7박 8일)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3명

비용 약 33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르완다 아동과의 만남

신청기간 2013년 11월 18일~12월 20일

신청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최종 참가자는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 안내

Page 29: WorldVision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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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이어를 수리하는 노영학 사장. 2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형제자동차공업사. 3 자동차를 수리하는 공간에 건 모금 현수막.

“고객님이 주신 펑크 타이어 수리비는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고객님이 주신 펑크수리비는 연말 불우이웃을 위해서

쓰겠습니다.’ 자동차공업사에서 내걸었다고 하기에는

참으로 생소한 내용의 현수막이다. 형제자동차공업사

의 28년 단골이라는 김훈중 씨는 취재팀에게 제일 중

요한 거라며 모금함을 가리켰다. 지폐가 보이는 모금

함에는 그동안 고객들이 내고 간 수리비, 아니 소중한

후원금이 들어 있다.

“어떤 고객은 오셔서 아이들 사진을 보고 뭔가를 적어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오셔서 당신도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

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분이 나눔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후원하려고 합니다. 또 상황이 된다

면 조금씩이나마 후원액을 늘려가야죠.”

자동차 바퀴처럼 돌고 도는 선순환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길 기대해본다.

28+29

“물론 수리비를 모아서 회식한다거나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비록 적은 돈이더

라도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의미 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잖아요. 그런 걸 생각

하면 지구촌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것은 정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수 만 개의 부품이 모여 하나의 자동차가 완성되듯 고객들도, 직원들도, 사장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

었을 때 완전한 나눔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지구 반대편, 마음으로 낳은 자녀들에게

“멀리서 아이들의 소식이 올 때마다 아내나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꼭 배가 아파서 낳은 자

식만 자식이 아니라 이 아이들도 다 같은 자녀라고 말이죠. 제 자녀들에게도 너희의 동생이라고 이

야기합니다.”

아이들의 편지에 답장을 해주지 못해 아쉽다는 노영학 사장에게 이 지면을 통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때 묻지 않고 그저 아이처럼 그렇게 자랐으면 합니다. 워낙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요즘 아이들은 자기

만 생각하고 이기적이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비교

하며 괴로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반드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

진 재능대로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Sponsor2014년 새해를

후원아동과의 만남으로 시작할 후원자님을

모집합니다

장소 알바니아·리브라즈드 사업장

기간 2014년 2월 23일~3월 2일(7박 8일)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2명

비용 약 32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알바니아 아동과의 만남

장소 르완다·비린기로 사업장

기간 2014년 2월 22일~3월 1일(7박 8일)

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3명

비용 약 33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르완다 아동과의 만남

신청기간 2013년 11월 18일~12월 20일

신청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최종 참가자는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 안내

Page 30: WorldVision 13 11/12

이번 연구는 아동의 시각에서 학교폭력을 이해하고 학교폭력의

문제를 진단하며 아동을 둘러싼 지지체계인 부모, 교사, 지역사회

가 갖는 중요성에 기반을 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방안을 모색하

는 계기가 되었다.

월드비전은 연구를 토대로 실시한 지역아동권리정책포럼과 전국

아동권리정책포럼 결과를 한데 모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

사회 내 월드비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전국 12개 지역 아동권리

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모든

사업의 과정에서 아동을 둘러싼 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학교폭력

문제의 방관자 또는 소극적 해결자가 아니라 아동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함께 노력할

것이다.

학교는 아동·청소년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동시

에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친구들의 지속적인 괴롭

힘과 폭력으로 인한 학교폭력 사건이 증가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

제로 대두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로 아

동의 시각에서 학교폭력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

민은 부족했다.

연구 대상과 방법

이번 연구에는 전국 5,000명이 넘는 아동을 비롯해 부모, 교사,

지역사회 주요기관이 참여했으며 설문조사와 심층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함께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부모와 교사, 지역사회의 이해와 해결방안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

를 담을 수 있었다.

연구 결과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학교나 정부의 책임이라고 떠넘기는 경우

가 많다. 과거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와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

회의 역할 또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아동에게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자체가 커다란 배움의 장이며 돌봄의 장소로 역

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ACT 1 아동권리정책포럼 30+31

월드비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의식한 특정교육이나 프로그램에 우선해 학생과 교사가 다 같이 참여하는

캠페인 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제안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고자

전국 12개 지역에서 진행한 연구를 토대로 8개의 지역아동권리정책포럼에 이어 전국아동권리정책포럼을

실시한다. 글 + 김지혜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 월드비전 자료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위한 실천제안

월드비전 아동권리정책포럼을 위한 학교폭력실태 연구

HAPPY SCHOOL✽월드비전 전국아동권리정책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2013년 월드비전에서 실시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에 참여한 신목초등학교 학생들이 캠페인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11, 2 전국 12개 지역에서 실시한 월드비전 학교폭력실태 연구를 위한 조사 모습.

2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월드비전 전국아동권리정책포럼

일시 2013년 12월 17일(화) 오후 1시 30분

장소 국회도서관 강당

공동 주최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신학용

후원

Page 31: WorldVision 13 11/12

이번 연구는 아동의 시각에서 학교폭력을 이해하고 학교폭력의

문제를 진단하며 아동을 둘러싼 지지체계인 부모, 교사, 지역사회

가 갖는 중요성에 기반을 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방안을 모색하

는 계기가 되었다.

월드비전은 연구를 토대로 실시한 지역아동권리정책포럼과 전국

아동권리정책포럼 결과를 한데 모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

사회 내 월드비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전국 12개 지역 아동권리

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모든

사업의 과정에서 아동을 둘러싼 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학교폭력

문제의 방관자 또는 소극적 해결자가 아니라 아동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함께 노력할

것이다.

학교는 아동·청소년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동시

에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친구들의 지속적인 괴롭

힘과 폭력으로 인한 학교폭력 사건이 증가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

제로 대두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로 아

동의 시각에서 학교폭력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

민은 부족했다.

연구 대상과 방법

이번 연구에는 전국 5,000명이 넘는 아동을 비롯해 부모, 교사,

지역사회 주요기관이 참여했으며 설문조사와 심층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함께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부모와 교사, 지역사회의 이해와 해결방안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

를 담을 수 있었다.

연구 결과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학교나 정부의 책임이라고 떠넘기는 경우

가 많다. 과거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와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

회의 역할 또한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아동에게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자체가 커다란 배움의 장이며 돌봄의 장소로 역

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ACT 1 아동권리정책포럼 30+31

월드비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의식한 특정교육이나 프로그램에 우선해 학생과 교사가 다 같이 참여하는

캠페인 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제안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고자

전국 12개 지역에서 진행한 연구를 토대로 8개의 지역아동권리정책포럼에 이어 전국아동권리정책포럼을

실시한다. 글 + 김지혜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 월드비전 자료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위한 실천제안

월드비전 아동권리정책포럼을 위한 학교폭력실태 연구

HAPPY SCHOOL✽월드비전 전국아동권리정책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2013년 월드비전에서 실시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에 참여한 신목초등학교 학생들이 캠페인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11, 2 전국 12개 지역에서 실시한 월드비전 학교폭력실태 연구를 위한 조사 모습.

2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월드비전 전국아동권리정책포럼

일시 2013년 12월 17일(화) 오후 1시 30분

장소 국회도서관 강당

공동 주최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신학용

후원

Page 32: WorldVision 13 11/12

WV STAR 배우 남규리 32+33

아프리카는 막연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언젠가 가야지’ ‘가서 좋은 일을 하고 와야지’라고 생

각했지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가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

도 지쳐 있던 때, 희망TVSBS와 월드비전으로부터 르완다 방문 제의를 받았다. 나는 조금의 망

설임 없이 가겠다고 했다.

글 + 남규리 사진 +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기억해 그리고 사랑해

배우 남규리 희망TVSBS,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에 가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사실 르완다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영화 <호텔 르완다>에

서 그렸던 혼란과 감동이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지만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오랜 기간 아프리

카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SBS PD님과 월드비전 직원들에게 궁

금한 점을 물어봤다. 설레기도 했지만 나의 사소한 행동이 누군

가에게 상처를 주고 짐이 될까 봐 걱정스러웠던 것 같다.

르완다에 도착한 첫째 날에는 공항 근처의 번화가에 있었기 때

문에 몰랐지만, 다음 날 첫 번째 가정을 방문하고 나서 르완다

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이라 매우

충격을 받았다. 먹을 것과 입을 것, 잠자리가 제대로 갖춰 있지 않은 데다가 아이들이 그 가운데

서 생활하고 집안일을 하는 것을 보니, 지금 내 앞에 펼쳐진 모습이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럽

고 당황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33: WorldVision 13 11/12

WV STAR 배우 남규리 32+33

아프리카는 막연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언젠가 가야지’ ‘가서 좋은 일을 하고 와야지’라고 생

각했지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가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

도 지쳐 있던 때, 희망TVSBS와 월드비전으로부터 르완다 방문 제의를 받았다. 나는 조금의 망

설임 없이 가겠다고 했다.

글 + 남규리 사진 + 임다윤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기억해 그리고 사랑해

배우 남규리 희망TVSBS,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에 가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사실 르완다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영화 <호텔 르완다>에

서 그렸던 혼란과 감동이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지만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오랜 기간 아프리

카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SBS PD님과 월드비전 직원들에게 궁

금한 점을 물어봤다. 설레기도 했지만 나의 사소한 행동이 누군

가에게 상처를 주고 짐이 될까 봐 걱정스러웠던 것 같다.

르완다에 도착한 첫째 날에는 공항 근처의 번화가에 있었기 때

문에 몰랐지만, 다음 날 첫 번째 가정을 방문하고 나서 르완다

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이라 매우

충격을 받았다. 먹을 것과 입을 것, 잠자리가 제대로 갖춰 있지 않은 데다가 아이들이 그 가운데

서 생활하고 집안일을 하는 것을 보니, 지금 내 앞에 펼쳐진 모습이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럽

고 당황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34: WorldVision 13 11/12

가슴 한구석 고스란히 자리 잡은 아이들

미소가 매력적인 열 살 에스페란자. 사랑만 받고 자라기도 부족한 나이지

만 에스페란자는 일하러 간 엄마를 대신해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살림을 도

맡아 하고 있었다. 해맑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열 살이지만, 주변 사람

을 챙기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움이 느껴져 대견한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이것이 에스페란자의 선택이 아니라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임을

알고 나니 마음이 짠해졌다. 에스페란자가 입은 큰 옷이 자꾸 흘러내리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내가 입고 있던 옷을 입혀주었다.

그리고 부모님 없이 아이들끼리 사는 가드네 삼남매. 가드의 누나는 동

생들을 위해 학교를 포기했다. 한창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이 소녀에게 크

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선물했는데 매우 좋아하는 모습에 기쁘면서도 마

음이 짠했다. 지척에 있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누나의 아픔을 알아서인

지 가드는 1등을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학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아주 소량의 물로 구석구석 몸단장하는 가드에게서 소

년의 파릇파릇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런데 갑자기 함께 사탕

을 먹으며 이야기하던 가드네 막내 이스마엘이 배가 아프다

며 울먹였다. 아이를 안고 병원에 가니 기생충 때문에 생긴 복

통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 정도면 아이 한 명이

1년 동안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데, 이마저도 어

려운 현실이 씁쓸할 뿐이었다.

눈물은 기쁠 때도 차오르는 것

또 잊을 수 없는 것은 현판식 때문에 하니카 희망학교를 방

문했을 때다. 전교생이 밖으로 나와 노래를 불러줬는데, 할

말을 잃을 정도로 황홀했다. 노랫소리와 아이들의 표정 그

리고 파란 하늘까지 완벽하게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몇몇

아이는 중앙으로 나와 전통춤을 췄는데, 나도 모르게 그 속

으로 들어가 함께 춤을 췄다. 우리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

었다는 것도 고마웠지만, 우리의 진심이 아이들에게 전해

졌다는 기쁨 때문인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낯선 땅에서 낯선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34+35

뜨거운 환영과 즐거운 감사를 전해준 르완다 하니카 희망학교의 아이들.

남규리 씨가 준 옷을 입고 있는 에스페란자.

1 의젓한 가드는 학교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다.

2 남규리 씨의 하얀 손등

에 드러난 실핏줄을 신기

하게 만져보는 이스마엘.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지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좋은 마음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더니,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내 손등에 퍼져

있는 핏줄을 신기하게 만지작거리는 아이들의 손길에서 찌

릿함이 느껴졌다. 나를 보던 경계의 눈에 눈웃음이 번질 때

느꼈던 희열 또한 내 인생에서 값진 경험 중 하나로 남을 것

이 분명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지인들이 힘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힘들었지, 힘들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보낸 그 며칠은

오랜만에 느낀 참 평화였고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동안은

막연하게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그쳤다

면, 이번 여정을 통해 ‘왜’ 그들을 도와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돌아와서 기분이 좋은 한편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무

관심은 또 하나의 폭력”이라는 말의 무게도 체감했다. 착한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르완다가 당면한 과제이며 우리가 아프리카를 도와야 하는

목표다. 르완다를 다녀온 뒤로, 그곳 아이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도움을 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아프리카

에 가보고 싶다.

1 2

Page 35: WorldVision 13 11/12

가슴 한구석 고스란히 자리 잡은 아이들

미소가 매력적인 열 살 에스페란자. 사랑만 받고 자라기도 부족한 나이지

만 에스페란자는 일하러 간 엄마를 대신해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살림을 도

맡아 하고 있었다. 해맑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열 살이지만, 주변 사람

을 챙기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움이 느껴져 대견한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이것이 에스페란자의 선택이 아니라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임을

알고 나니 마음이 짠해졌다. 에스페란자가 입은 큰 옷이 자꾸 흘러내리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내가 입고 있던 옷을 입혀주었다.

그리고 부모님 없이 아이들끼리 사는 가드네 삼남매. 가드의 누나는 동

생들을 위해 학교를 포기했다. 한창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이 소녀에게 크

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선물했는데 매우 좋아하는 모습에 기쁘면서도 마

음이 짠했다. 지척에 있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누나의 아픔을 알아서인

지 가드는 1등을 놓치지 않는다고 했다. 학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아주 소량의 물로 구석구석 몸단장하는 가드에게서 소

년의 파릇파릇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런데 갑자기 함께 사탕

을 먹으며 이야기하던 가드네 막내 이스마엘이 배가 아프다

며 울먹였다. 아이를 안고 병원에 가니 기생충 때문에 생긴 복

통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 정도면 아이 한 명이

1년 동안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데, 이마저도 어

려운 현실이 씁쓸할 뿐이었다.

눈물은 기쁠 때도 차오르는 것

또 잊을 수 없는 것은 현판식 때문에 하니카 희망학교를 방

문했을 때다. 전교생이 밖으로 나와 노래를 불러줬는데, 할

말을 잃을 정도로 황홀했다. 노랫소리와 아이들의 표정 그

리고 파란 하늘까지 완벽하게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몇몇

아이는 중앙으로 나와 전통춤을 췄는데, 나도 모르게 그 속

으로 들어가 함께 춤을 췄다. 우리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

었다는 것도 고마웠지만, 우리의 진심이 아이들에게 전해

졌다는 기쁨 때문인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처음에는 낯선 땅에서 낯선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34+35

뜨거운 환영과 즐거운 감사를 전해준 르완다 하니카 희망학교의 아이들.

남규리 씨가 준 옷을 입고 있는 에스페란자.

1 의젓한 가드는 학교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다.

2 남규리 씨의 하얀 손등

에 드러난 실핏줄을 신기

하게 만져보는 이스마엘.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지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좋은 마음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더니,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내 손등에 퍼져

있는 핏줄을 신기하게 만지작거리는 아이들의 손길에서 찌

릿함이 느껴졌다. 나를 보던 경계의 눈에 눈웃음이 번질 때

느꼈던 희열 또한 내 인생에서 값진 경험 중 하나로 남을 것

이 분명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지인들이 힘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힘들었지, 힘들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보낸 그 며칠은

오랜만에 느낀 참 평화였고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동안은

막연하게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그쳤다

면, 이번 여정을 통해 ‘왜’ 그들을 도와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돌아와서 기분이 좋은 한편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무

관심은 또 하나의 폭력”이라는 말의 무게도 체감했다. 착한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르완다가 당면한 과제이며 우리가 아프리카를 도와야 하는

목표다. 르완다를 다녀온 뒤로, 그곳 아이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도움을 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아프리카

에 가보고 싶다.

1 2

Page 36: WorldVision 13 11/12

잠비아에서 태어난다는 것 그리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

총인구 1,380만여 명의 잠비아는 아프리카 대륙 중앙 남부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전체 인구의 57%가 15세 이

하, 20%가 5세 미만인 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지요. 그런데 잠비아의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1,000명

당 119명, 모성 사망률(산모 10만 명당 출산 시 사망 비율)이 10만 명당 591명으로 저개발국가 중에서도 모자 사

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여성의 산부인과 진료나 아동의 질병 치료를 하는 보건소 및 보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5세 미만 아동의 18.5%가 저체중이며, 50%는 발육부진으로 고통받고 있을 정

도로 많은 잠비아 아동이 영양 부족 상태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태어날 곳을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잠비아에서 태어난 아동과

산모들은 죽음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잠비아 뭄브와 지역의 변화

잠비아 정부는 이러한 심각한 모자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 예산 증액, 모자보건 부서 신설, 보건 의

료 교육 시설 설립 및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잠비아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

하기 위해 뭄브와 지역(수도 루사카에서 남서쪽으로 165km 위치) 내 열악한 보건 환경 시설과 서비스를 개

선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보건소 건축 및 개·보수, 의료 장비 지급, 주민 보건 교육 등으로 이루어진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이후 한국 정부 및 후원자님의 후원금으로 진행했습니다(총 4년 약 29억 원 규모).

저는 2013년 잠비아 뭄브와 지역의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진행을 위해 이곳에 파견되었습니다. 인구 23만여

명이 거주하는 뭄브와 지역은 잠비아 내에서도 모성 사망률이 가장 높아 가임 연령(12~50세) 여성의 18%가

ACT 2 잠비아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종결 보고 36+37

Z a m b i a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우리 아이가 아프지 않고 밝고 온전히 커가는 것”

세상 모든 엄마의 바람

글·사진 + 이정임 월드비전 국제개발팀 [email protected]

잠비아월드비전 뭄브와

지역개발사업장 아이들.

지난 4년간 월드비전이 펼

친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을 통해 이곳 아이들이 건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

대를 마련했다.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시행 이전의 병실(왼쪽)과 분만실(오른쪽).

Page 37: WorldVision 13 11/12

잠비아에서 태어난다는 것 그리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

총인구 1,380만여 명의 잠비아는 아프리카 대륙 중앙 남부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전체 인구의 57%가 15세 이

하, 20%가 5세 미만인 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지요. 그런데 잠비아의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1,000명

당 119명, 모성 사망률(산모 10만 명당 출산 시 사망 비율)이 10만 명당 591명으로 저개발국가 중에서도 모자 사

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여성의 산부인과 진료나 아동의 질병 치료를 하는 보건소 및 보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5세 미만 아동의 18.5%가 저체중이며, 50%는 발육부진으로 고통받고 있을 정

도로 많은 잠비아 아동이 영양 부족 상태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태어날 곳을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잠비아에서 태어난 아동과

산모들은 죽음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잠비아 뭄브와 지역의 변화

잠비아 정부는 이러한 심각한 모자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 예산 증액, 모자보건 부서 신설, 보건 의

료 교육 시설 설립 및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잠비아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

하기 위해 뭄브와 지역(수도 루사카에서 남서쪽으로 165km 위치) 내 열악한 보건 환경 시설과 서비스를 개

선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보건소 건축 및 개·보수, 의료 장비 지급, 주민 보건 교육 등으로 이루어진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이후 한국 정부 및 후원자님의 후원금으로 진행했습니다(총 4년 약 29억 원 규모).

저는 2013년 잠비아 뭄브와 지역의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진행을 위해 이곳에 파견되었습니다. 인구 23만여

명이 거주하는 뭄브와 지역은 잠비아 내에서도 모성 사망률이 가장 높아 가임 연령(12~50세) 여성의 18%가

ACT 2 잠비아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종결 보고 36+37

Z a m b i a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우리 아이가 아프지 않고 밝고 온전히 커가는 것”

세상 모든 엄마의 바람

글·사진 + 이정임 월드비전 국제개발팀 [email protected]

잠비아월드비전 뭄브와

지역개발사업장 아이들.

지난 4년간 월드비전이 펼

친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을 통해 이곳 아이들이 건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

대를 마련했다.

모자보건환경개선사업 시행 이전의 병실(왼쪽)과 분만실(오른쪽).

Page 38: WorldVision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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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나 출산 중 합병증으로 사망합니다.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역시 매우 높습

니다. 열악한 뭄브와 지역의 보건 환경을 개선하고자 2009년부터 한국 정부와

한국월드비전은 지속적으로 지원했으며 저를 비롯한 뭄브와 현장 직원들은 헌

신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힘껏 4년을 달려 2013년 8월에는 사업이

종결되었고, 현재 이곳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속속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피땀 흘려 일군 사업 하나하나가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 고된 시간이 주

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우선 우리는 뭄브와 지역 내 5곳(음푸수, 카렌다, 카인두,

카밀람보, 론고베)에 산모 병동, 산모 쉼터, 직원 숙소, 태반 소각장을 건축했습

니다. 또한 출산 시 필요한 산부인과 진료 기구(수동 흡입 기계, 심장초음파 측정기 등)를 구입해 배치했습

니다. 이 덕에 인근 지역 가임 여성의 보건소 출산 비율이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2009년 이전에는 임신부의

80%가 가정에서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환경에서 출산했지만, 현재는 70~80%가 보건소에서 출산합니다. 산

모와 아동의 사망률은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우리 지역의 생명은 우리가 지켜요

이러한 성과는 월드비전의 노력과 더불어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 덕분이기도 합니다. 수도에서 한참 떨어진 뭄브와 지역 주민들은 전문 보건 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고자 자

발적으로 주민 봉사자 그룹(부녀자 출산 및 신생아 케어 훈련 그룹, 말라리아 퇴치 요원, 마을 보건 위원회,

아동 성장 모니터링 그룹 등)을 조직해 다른 주민들에게 기초 보건 정보를 전하고 아동의 성장 상태를 점검했

습니다. 또한 응급 환자 수송 등에도 참여했습니다.

월드비전은 지역 정부 보건당국과 함께 주민 봉사자 그룹을 교육하고 응급환자 및 산모 수송을 위해 앰뷸런

스 1대와 잠블란스(잠블란스 : 도로 사정 등으로 차량 접근이 어려운 시골 지역의 응급환자 및 산모 수송을 위

해 제작된 환자수송수단) 75대를 배분했습니다. 이제 뭄브와 여성은 출산 전 산모 쉼터에서 출산을 기다리다

가 안정된 산모 병동에서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건소 직원 숙소를 짓고, 전문 교육을 받은 의료 인

38+39

1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장 모니터링. 2 신생아에게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모인 엄마들. 3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잠블란스. 4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응급 산모 교육.

1

2 3 4

3

력을 파견해 주민들도 더욱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5세 미만 아동의 영양 개선을 위해 뭄브와

지역 내 보건소(22곳) 직원들과 지역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아동 질병 관리 교육, 영유아 모유 수유 교육, 급

성 영양실조 관리 교육 등 아동의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교육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삶이 변화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월드비전은 보건소 식수 시설을 보수하고 인근 마을에 우물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깨

끗한 물을 제공했습니다. 주민 스스로 우물을 관리해 지속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주민

식수 위생 관리 위원회를 모집하고, 수인성 질병 예방법 및 우물 관리법을 교육했습니다. 또한 집집이 퇴비

화장실을 설치하고 간이 세면대를 구입해 더욱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동 사망의 큰 원인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모기 서식지 살충 처리, 모기장 배부, 말라리아 예방 메시지가

담긴 연극 공연 등을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말라리아 예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주민들 역시 지속적인 삶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인식 및 생활 습관을 개

선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배운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변화의 물결은 후원자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9월 25일 월드비전은 여러 지역 정부 인사 및 주민과 함께 뭄브와 지역 내 카밀람보의 산모 병동과 산모

쉼터, 직원 숙소 완공식 및 지역 정부로의 이양식(Hand Over Ceremony)을 개최했습니다. 이양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입을 모아 “땡큐 코리아”를 외치며 감사의 시를 낭송하고 전통춤을 췄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잠비

아 지역 개발 및 모자보건 장관(Minister of Community Development & Mother and Children Health)은

잠비아 정부를 대표해 한국 정부와 후원자님께 지난 4년간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곳에 파견된 저와 마주치는 주민과 현장 직원들은 기뻐하며 입을 모아 감사를 전합니다. 이제 아이를

낳다가 죽거나 아이를 잃지 않아도 되고, 어린아이들이 감기와 설사,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 걸려도 나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요. 한국 정부와 후원자님들을 대신해 받은 기쁨과 감사를 짧은 지면을 통해 보내드

립니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2014년 봄, 고국에서 뵙겠습니다.

2

1 현지 주민 자원봉사자들. 2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앰뷸런스. 3 이양식에서 인사를 전하는 한국월드비전

이정임 팀장.

Page 39: WorldVision 13 11/12

1

임신이나 출산 중 합병증으로 사망합니다.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역시 매우 높습

니다. 열악한 뭄브와 지역의 보건 환경을 개선하고자 2009년부터 한국 정부와

한국월드비전은 지속적으로 지원했으며 저를 비롯한 뭄브와 현장 직원들은 헌

신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힘껏 4년을 달려 2013년 8월에는 사업이

종결되었고, 현재 이곳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속속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피땀 흘려 일군 사업 하나하나가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 고된 시간이 주

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우선 우리는 뭄브와 지역 내 5곳(음푸수, 카렌다, 카인두,

카밀람보, 론고베)에 산모 병동, 산모 쉼터, 직원 숙소, 태반 소각장을 건축했습

니다. 또한 출산 시 필요한 산부인과 진료 기구(수동 흡입 기계, 심장초음파 측정기 등)를 구입해 배치했습

니다. 이 덕에 인근 지역 가임 여성의 보건소 출산 비율이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2009년 이전에는 임신부의

80%가 가정에서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환경에서 출산했지만, 현재는 70~80%가 보건소에서 출산합니다. 산

모와 아동의 사망률은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우리 지역의 생명은 우리가 지켜요

이러한 성과는 월드비전의 노력과 더불어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 덕분이기도 합니다. 수도에서 한참 떨어진 뭄브와 지역 주민들은 전문 보건 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고자 자

발적으로 주민 봉사자 그룹(부녀자 출산 및 신생아 케어 훈련 그룹, 말라리아 퇴치 요원, 마을 보건 위원회,

아동 성장 모니터링 그룹 등)을 조직해 다른 주민들에게 기초 보건 정보를 전하고 아동의 성장 상태를 점검했

습니다. 또한 응급 환자 수송 등에도 참여했습니다.

월드비전은 지역 정부 보건당국과 함께 주민 봉사자 그룹을 교육하고 응급환자 및 산모 수송을 위해 앰뷸런

스 1대와 잠블란스(잠블란스 : 도로 사정 등으로 차량 접근이 어려운 시골 지역의 응급환자 및 산모 수송을 위

해 제작된 환자수송수단) 75대를 배분했습니다. 이제 뭄브와 여성은 출산 전 산모 쉼터에서 출산을 기다리다

가 안정된 산모 병동에서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건소 직원 숙소를 짓고, 전문 교육을 받은 의료 인

38+39

1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장 모니터링. 2 신생아에게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모인 엄마들. 3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잠블란스. 4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응급 산모 교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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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을 파견해 주민들도 더욱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5세 미만 아동의 영양 개선을 위해 뭄브와

지역 내 보건소(22곳) 직원들과 지역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아동 질병 관리 교육, 영유아 모유 수유 교육, 급

성 영양실조 관리 교육 등 아동의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교육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삶이 변화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월드비전은 보건소 식수 시설을 보수하고 인근 마을에 우물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깨

끗한 물을 제공했습니다. 주민 스스로 우물을 관리해 지속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주민

식수 위생 관리 위원회를 모집하고, 수인성 질병 예방법 및 우물 관리법을 교육했습니다. 또한 집집이 퇴비

화장실을 설치하고 간이 세면대를 구입해 더욱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동 사망의 큰 원인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모기 서식지 살충 처리, 모기장 배부, 말라리아 예방 메시지가

담긴 연극 공연 등을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말라리아 예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주민들 역시 지속적인 삶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인식 및 생활 습관을 개

선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배운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변화의 물결은 후원자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9월 25일 월드비전은 여러 지역 정부 인사 및 주민과 함께 뭄브와 지역 내 카밀람보의 산모 병동과 산모

쉼터, 직원 숙소 완공식 및 지역 정부로의 이양식(Hand Over Ceremony)을 개최했습니다. 이양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입을 모아 “땡큐 코리아”를 외치며 감사의 시를 낭송하고 전통춤을 췄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잠비

아 지역 개발 및 모자보건 장관(Minister of Community Development & Mother and Children Health)은

잠비아 정부를 대표해 한국 정부와 후원자님께 지난 4년간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곳에 파견된 저와 마주치는 주민과 현장 직원들은 기뻐하며 입을 모아 감사를 전합니다. 이제 아이를

낳다가 죽거나 아이를 잃지 않아도 되고, 어린아이들이 감기와 설사,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 걸려도 나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요. 한국 정부와 후원자님들을 대신해 받은 기쁨과 감사를 짧은 지면을 통해 보내드

립니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2014년 봄, 고국에서 뵙겠습니다.

2

1 현지 주민 자원봉사자들. 2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앰뷸런스. 3 이양식에서 인사를 전하는 한국월드비전

이정임 팀장.

Page 40: WorldVision 13 11/12

VISION MAKER 우수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 사업장 방문 40+41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월드비전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은 각 지역 후원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월드비전과 함께 주변에 나눔의 기쁨을 알리는데 전국에서 매년 1,000여

명의 멤버가 1년간 비전메이커로 활동합니다. 그중 지난여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서울북지부,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가 월드비전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만큼은 우주 최강이라 자부하는 이들의 가슴 뛰는 사업장 방문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글 + 이울 비전메이커, 추현정 비전메이커 사진 + 월드비전

Vision Maker두근두근, 아이들이 있는 그곳으로!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이울

안녕하세요. 저는 월드비전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이울

입니다. 지난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8일

간 우수조로 뽑힌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9명은 월드비전 김민혁 대리님, 박세련 간사님과

함께 인도 부바네스와르 사업장에 다녀왔습니다.

인도로 떠나면서 아이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 동안 우리가 무

엇을 주고 올 수 있을지, 오히려 폐를 끼치진 않을지 걱정이 많았습니

다. 하지만 첫날 방문한 슬럼에서 저희를 반가워하고 눈을 맞추는 그들

과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춘 그 순간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

습니다.

인도에서의 8일은 온통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위생, 음악, 미술

수업에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부족했던 우리의 춤과 마술쇼에

큰 눈을 반짝이며 박수를 쳤습니다. ‘올챙이 송’에 맞춰 함께 춤을 추

고, 바람개비를 후후 불며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하트 모양 팔찌를

손목에 차고 웃어주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준 것보다 더 많은 것

을 마음에 담아 왔습니다. 걱정과 달리 8일간 한 명도 아프지 않고 건

강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직원과 주민들의 배려, 아이들

의 웃음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기뻤던 것은 월드비전 사업을 통

해 주체적으로 변하는 슬럼과 주민들의 삶을 눈으로 확인하는 일이었

습니다. 지붕 비닐 설치, 화장실과 식수 펌프 설치, 재봉 및 액세서리

제작 기술 지원 등 사소한 것에 월드비전의 손길이 닿아 그들을 변화시

키고 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니 후원이 그 이상의 가치와 변

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운동장, 공기가

탁하고 좁은 방에서 사는 5명의 가족을 보며 한국으로 돌아가 주변 사

람들에게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고, 조금이나마 그들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도에서 매일 밤 하루를 마무리

하며 나누었던 다짐이 한국에서도 계속되어, 앞으로 그들의 삶을 좀 더

환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라위 사업장을 방문한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

인도 사업장을 방문한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Page 41: WorldVision 13 11/12

VISION MAKER 우수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 사업장 방문 40+41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월드비전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은 각 지역 후원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월드비전과 함께 주변에 나눔의 기쁨을 알리는데 전국에서 매년 1,000여

명의 멤버가 1년간 비전메이커로 활동합니다. 그중 지난여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서울북지부,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가 월드비전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만큼은 우주 최강이라 자부하는 이들의 가슴 뛰는 사업장 방문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글 + 이울 비전메이커, 추현정 비전메이커 사진 + 월드비전

Vision Maker두근두근, 아이들이 있는 그곳으로!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이울

안녕하세요. 저는 월드비전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이울

입니다. 지난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8일

간 우수조로 뽑힌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9명은 월드비전 김민혁 대리님, 박세련 간사님과

함께 인도 부바네스와르 사업장에 다녀왔습니다.

인도로 떠나면서 아이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 동안 우리가 무

엇을 주고 올 수 있을지, 오히려 폐를 끼치진 않을지 걱정이 많았습니

다. 하지만 첫날 방문한 슬럼에서 저희를 반가워하고 눈을 맞추는 그들

과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춘 그 순간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

습니다.

인도에서의 8일은 온통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위생, 음악, 미술

수업에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부족했던 우리의 춤과 마술쇼에

큰 눈을 반짝이며 박수를 쳤습니다. ‘올챙이 송’에 맞춰 함께 춤을 추

고, 바람개비를 후후 불며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하트 모양 팔찌를

손목에 차고 웃어주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준 것보다 더 많은 것

을 마음에 담아 왔습니다. 걱정과 달리 8일간 한 명도 아프지 않고 건

강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직원과 주민들의 배려, 아이들

의 웃음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기뻤던 것은 월드비전 사업을 통

해 주체적으로 변하는 슬럼과 주민들의 삶을 눈으로 확인하는 일이었

습니다. 지붕 비닐 설치, 화장실과 식수 펌프 설치, 재봉 및 액세서리

제작 기술 지원 등 사소한 것에 월드비전의 손길이 닿아 그들을 변화시

키고 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니 후원이 그 이상의 가치와 변

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운동장, 공기가

탁하고 좁은 방에서 사는 5명의 가족을 보며 한국으로 돌아가 주변 사

람들에게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고, 조금이나마 그들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도에서 매일 밤 하루를 마무리

하며 나누었던 다짐이 한국에서도 계속되어, 앞으로 그들의 삶을 좀 더

환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라위 사업장을 방문한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

인도 사업장을 방문한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Page 42: WorldVision 13 11/12

Turning point, 비전메이커,

말라위 그리고 나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 추현정

누구에게나 ‘그때 이후로 내 삶이 바

뀌었어’라고 생각하는 전환점이 있을

것이다. 최근 나에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준 전환점은 ‘비전메이커’와 ‘말

라위에서의 일주일’이다.

비전메이커가 아니었으면 알지도 못했을 사이지만 모두 한 아동 이상

을 후원하는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 멤버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나눔

이 얼마나 의미 있고 행복하며 필요한 일인지 알았다. 우리는 이 마음

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는 공통분모로 하나가 되었다. 1년 동

안 그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나눔을 전하려 노력했고, 우

수 비전메이커로 선정된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들에게 월드비전은

지난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말라위 부아음테테 사업장 방문이라는

선물을 줬다.

함께 그림을 그리고 솜씨를 뽐낸 말라위 아이들. 말라위 아동과 추억 남기기. 방문했던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

똑같은 모자를 쓰고 우리를 기다리던 인도 아이들.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3조는 직접 꾸민 운동화를 인도의 방문 가정에 선물했다.

페이스 페인팅을 보고 신기해하던 인도 아이.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 말라위는 많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였다. 부

족한 것이 보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잠재된 가능성 또한 많

은 나라여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아플 수밖에 없고 더 배울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도 만났다. 그들의 처지에 눈물이 나

고 미안했지만, 밝고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는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

감정을 좀처럼 내보이지 않던 무뚝뚝한 성격의 한 친구는 아이들을 만

난 그날 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그

친구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신나고 즐겁게 놀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

었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우리는

정말 중요한 시간을 함께 겪었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으며 많은 감정

을 느끼고 공유했다.

이제 우리는 이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는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 앞으로 살아가며 겪는

많은 순간마다 말라위에서의 아이들을 떠올릴 것이고 나누며 살아야

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

Page 43: WorldVision 13 11/12

Turning point, 비전메이커,

말라위 그리고 나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 추현정

누구에게나 ‘그때 이후로 내 삶이 바

뀌었어’라고 생각하는 전환점이 있을

것이다. 최근 나에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준 전환점은 ‘비전메이커’와 ‘말

라위에서의 일주일’이다.

비전메이커가 아니었으면 알지도 못했을 사이지만 모두 한 아동 이상

을 후원하는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 멤버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나눔

이 얼마나 의미 있고 행복하며 필요한 일인지 알았다. 우리는 이 마음

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는 공통분모로 하나가 되었다. 1년 동

안 그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나눔을 전하려 노력했고, 우

수 비전메이커로 선정된 경기남지부 비전메이커들에게 월드비전은

지난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말라위 부아음테테 사업장 방문이라는

선물을 줬다.

함께 그림을 그리고 솜씨를 뽐낸 말라위 아이들. 말라위 아동과 추억 남기기. 방문했던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

똑같은 모자를 쓰고 우리를 기다리던 인도 아이들. 서울북지부 비전메이커 3조는 직접 꾸민 운동화를 인도의 방문 가정에 선물했다.

페이스 페인팅을 보고 신기해하던 인도 아이.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 말라위는 많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였다. 부

족한 것이 보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잠재된 가능성 또한 많

은 나라여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아플 수밖에 없고 더 배울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도 만났다. 그들의 처지에 눈물이 나

고 미안했지만, 밝고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는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

감정을 좀처럼 내보이지 않던 무뚝뚝한 성격의 한 친구는 아이들을 만

난 그날 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그

친구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신나고 즐겁게 놀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

었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우리는

정말 중요한 시간을 함께 겪었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으며 많은 감정

을 느끼고 공유했다.

이제 우리는 이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는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 앞으로 살아가며 겪는

많은 순간마다 말라위에서의 아이들을 떠올릴 것이고 나누며 살아야

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

Page 44: WorldVision 13 11/12

전주예술중학교 국악과에 공동수석으로 입학한 장성

빈 군(16세)의 이력은 화려하다. 제18회 전국 판소리 경

연대회 최우수상, 제5회 전국 장애학생 음악콩쿠르 우

수상, 제20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하루 종일 판

소리를 생각하고 연습하는 성빈이가 거둔 노력의 결실이다. SBS <스타킹>

무대에서 ‘아리랑’으로 합동무대를 펼친 국악인 오정해는 “판소리를 사랑하

는 마음이 고스란히 소리에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서정적인 중몰이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아이 그러나 기적의 아이

성빈이가 거둔 이런 결실은 ‘기적’에 가깝다. 성빈이는 현재 지적장애 3급으

로 인지능력은 8~9세에 가깝다. 배 속에서 심장이 멎은 채로 태어난 성빈이

는 심폐 소생술로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다. 성빈이는 장애로 인해 혀의 움직

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자유롭지 않다. 이 때문에 발음도 불명확해서 단

어 하나하나를 명확하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이 필요했다. 끊임

없이 이야기를 풀어내야 하는 판소리꾼에게 성빈이처럼 입을 잘 다물지 못

해 침이 금방 마르는 것은 치명적이었지만, 성빈이는 이를 끊임없는 노력으

로 극복했다.

역동을 시작하는 잦은모리 판소리라는 날개를 발견하다

“세 살 무렵, TV에서 국악이 나오는데 아이가 아주 집중해서 소리에 귀 기울

이는 걸 보았지요. 동요보다는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를 좋아했어요”

라고 말하는 성빈이 어머니 배임년 씨 곁에서 성빈이가 말을 거든다.

“제가요, 영화 <서편제>를 5번 봤어요. 거기에서 오정해 선생님을 알게 되

었는데 실제로 뵈어 정말 기뻤어요.”

성빈이 어머니는 곱셈의 개념을 이해 못하는 성빈이에게 구구단을 가르칠

때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빈이는 구구단마저도 소리로 깨우쳤다.

“국악으로 배우는 구구단이 있었는데 며칠 후, 성빈이가 소리를 따라 하며

구구단을 외우더라고요.”

높이 나는 갈매기 전주 가정개발센터 장성빈 아동 44+45

판소리를 사랑하는 마음

장.성.빈.

얼씨구, 타고난 소리꾼성빈이의 신명 나는 소명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사랑이야.” 어린

소리꾼의 소리에 방청객들이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다. ‘춘향가’에서 몽룡이가 되어 신나

게 흥을 돋웠던 성빈이가 ‘심청가’에서 심 봉사가 되어 배고프다 우는 어린 청이를 어르

자 장내는 숙연해졌다. 말 그대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그렇게 성빈이는 판소리와 하나가

되어 SBS <스타킹> 무대에 섰다. 성빈이의 삶을 판소리 장단으로 소개한다.

글 + 김효정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유별남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Page 45: WorldVision 13 11/12

전주예술중학교 국악과에 공동수석으로 입학한 장성

빈 군(16세)의 이력은 화려하다. 제18회 전국 판소리 경

연대회 최우수상, 제5회 전국 장애학생 음악콩쿠르 우

수상, 제20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하루 종일 판

소리를 생각하고 연습하는 성빈이가 거둔 노력의 결실이다. SBS <스타킹>

무대에서 ‘아리랑’으로 합동무대를 펼친 국악인 오정해는 “판소리를 사랑하

는 마음이 고스란히 소리에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서정적인 중몰이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아이 그러나 기적의 아이

성빈이가 거둔 이런 결실은 ‘기적’에 가깝다. 성빈이는 현재 지적장애 3급으

로 인지능력은 8~9세에 가깝다. 배 속에서 심장이 멎은 채로 태어난 성빈이

는 심폐 소생술로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다. 성빈이는 장애로 인해 혀의 움직

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자유롭지 않다. 이 때문에 발음도 불명확해서 단

어 하나하나를 명확하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이 필요했다. 끊임

없이 이야기를 풀어내야 하는 판소리꾼에게 성빈이처럼 입을 잘 다물지 못

해 침이 금방 마르는 것은 치명적이었지만, 성빈이는 이를 끊임없는 노력으

로 극복했다.

역동을 시작하는 잦은모리 판소리라는 날개를 발견하다

“세 살 무렵, TV에서 국악이 나오는데 아이가 아주 집중해서 소리에 귀 기울

이는 걸 보았지요. 동요보다는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를 좋아했어요”

라고 말하는 성빈이 어머니 배임년 씨 곁에서 성빈이가 말을 거든다.

“제가요, 영화 <서편제>를 5번 봤어요. 거기에서 오정해 선생님을 알게 되

었는데 실제로 뵈어 정말 기뻤어요.”

성빈이 어머니는 곱셈의 개념을 이해 못하는 성빈이에게 구구단을 가르칠

때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빈이는 구구단마저도 소리로 깨우쳤다.

“국악으로 배우는 구구단이 있었는데 며칠 후, 성빈이가 소리를 따라 하며

구구단을 외우더라고요.”

높이 나는 갈매기 전주 가정개발센터 장성빈 아동 44+45

판소리를 사랑하는 마음

장.성.빈.

얼씨구, 타고난 소리꾼성빈이의 신명 나는 소명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사랑이야.” 어린

소리꾼의 소리에 방청객들이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다. ‘춘향가’에서 몽룡이가 되어 신나

게 흥을 돋웠던 성빈이가 ‘심청가’에서 심 봉사가 되어 배고프다 우는 어린 청이를 어르

자 장내는 숙연해졌다. 말 그대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그렇게 성빈이는 판소리와 하나가

되어 SBS <스타킹> 무대에 섰다. 성빈이의 삶을 판소리 장단으로 소개한다.

글 + 김효정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유별남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Page 46: WorldVision 13 11/12

46+47

Who Is월드비전 전주 가정개발센터 사회복지사 김지영

“성빈이는 판소리에 집중하는 그

순간부터 온몸과 마음을 판소리에

몰입해 아주 크고 놀라운 힘을 발

휘하는 아동입니다. 이런 것들이

본인이 가진 장애를 뛰어넘게 하

는 힘이지요.”

“판소리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모두 사회 약자거든요. 심 봉사는 장

애인이었고, 흥부는 가난했고, 춘향이는 사회적 지위가 낮았지요.

그런 모습에서 성빈이도 감정이입을 하는 것 같아요”라는 어머니

의 설명이다.

생동감 넘치는 휘몰이 어떠한 순간에도 소리하며 활보하기를

최근 성빈이 어머니는 ‘행복한 말아톤’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며 성

빈이의 일상, 성빈이가 소리를 배우며 느끼는 생각, 판소리 정보

등을 올리고 있다. 마음으로 쓴 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언젠가 성빈이가 글을 보며, ‘아, 내가 이렇게 소리를 배웠구나’ 하

고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이 글

들을 보며 어떤 순간에도 힘을 내길 바랍니다.”

“최고의 명창이 되어 인간문화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제가 천주

교 신자인데 이런 표현을 쓰는 게 주님께는 죄송하지만, 분명 판소

리는 제 사주팔자에 있어요.”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성빈이는 이런 대답을 했다. ‘애

늙은이’ 같은 대답에 웃음이 터졌지만 성빈이의 눈빛은 진지하게

빛났다. 사명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는 성빈이의 꿈. 명창이 되

어 판소리에 신명과 한, 우리의 삶을 그득 풀어낼 그의 내일이 저절

로 그려졌다.

흥취를 돋우는 중중몰이 쉬지 않고 성빈이의 득음을 위해 달린 모성애

성빈이가 이렇게 소리꾼으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은 바로 어머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예술을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는 우유배달과 성빈이네 학교 청소를 하며 성빈이를 뒷바라

지해왔다. 전혀 쉼 없이, 때로는 선생님으로, 때로는 친구로 성빈이와 함

께 달려왔다. 다행히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성빈이는 판소리 공

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지원하는 월드비전 ‘꿈지원 특

별지원금’으로 판소리 레슨을 받으며 대회 참가비 및 각종 경비를 부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슬픈 진양조 육신도 똑같거니와 어찌 차이가 있다고 하느냐

친구들이 가끔씩 “너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해낼 수 없다”라는 말을 하면,

성빈이는 그 상처를 안고 집 안에서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판소

리로 심경을 표출하고 판소리로 소통한다.

“내가 무슨 죄 있느냐. 너하고 나를 보아라, 육신도 똑같거니와, 이 어찌

나하고 차이가 있다고 하느냐.” 성빈이의 소리는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에

외치는 소리처럼 들렸다.

꿈을 가로막는 장벽은

절실하게 꿈꾸지 않는 자를

걸러내기 위해 설치된 장애물에 불과하다.

결코 흐트러지지 말기를.

오래 흔들리지 않기를.

성빈이 어머니 블로그 ‘행복한 말아톤’ 중에서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지금의 성빈이를 있게 해준 어머니.

Page 47: WorldVision 13 11/12

46+47

Who Is월드비전 전주 가정개발센터 사회복지사 김지영

“성빈이는 판소리에 집중하는 그

순간부터 온몸과 마음을 판소리에

몰입해 아주 크고 놀라운 힘을 발

휘하는 아동입니다. 이런 것들이

본인이 가진 장애를 뛰어넘게 하

는 힘이지요.”

“판소리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모두 사회 약자거든요. 심 봉사는 장

애인이었고, 흥부는 가난했고, 춘향이는 사회적 지위가 낮았지요.

그런 모습에서 성빈이도 감정이입을 하는 것 같아요”라는 어머니

의 설명이다.

생동감 넘치는 휘몰이 어떠한 순간에도 소리하며 활보하기를

최근 성빈이 어머니는 ‘행복한 말아톤’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며 성

빈이의 일상, 성빈이가 소리를 배우며 느끼는 생각, 판소리 정보

등을 올리고 있다. 마음으로 쓴 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언젠가 성빈이가 글을 보며, ‘아, 내가 이렇게 소리를 배웠구나’ 하

고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이 글

들을 보며 어떤 순간에도 힘을 내길 바랍니다.”

“최고의 명창이 되어 인간문화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제가 천주

교 신자인데 이런 표현을 쓰는 게 주님께는 죄송하지만, 분명 판소

리는 제 사주팔자에 있어요.”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성빈이는 이런 대답을 했다. ‘애

늙은이’ 같은 대답에 웃음이 터졌지만 성빈이의 눈빛은 진지하게

빛났다. 사명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는 성빈이의 꿈. 명창이 되

어 판소리에 신명과 한, 우리의 삶을 그득 풀어낼 그의 내일이 저절

로 그려졌다.

흥취를 돋우는 중중몰이 쉬지 않고 성빈이의 득음을 위해 달린 모성애

성빈이가 이렇게 소리꾼으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은 바로 어머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예술을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는 우유배달과 성빈이네 학교 청소를 하며 성빈이를 뒷바라

지해왔다. 전혀 쉼 없이, 때로는 선생님으로, 때로는 친구로 성빈이와 함

께 달려왔다. 다행히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성빈이는 판소리 공

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지원하는 월드비전 ‘꿈지원 특

별지원금’으로 판소리 레슨을 받으며 대회 참가비 및 각종 경비를 부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슬픈 진양조 육신도 똑같거니와 어찌 차이가 있다고 하느냐

친구들이 가끔씩 “너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해낼 수 없다”라는 말을 하면,

성빈이는 그 상처를 안고 집 안에서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판소

리로 심경을 표출하고 판소리로 소통한다.

“내가 무슨 죄 있느냐. 너하고 나를 보아라, 육신도 똑같거니와, 이 어찌

나하고 차이가 있다고 하느냐.” 성빈이의 소리는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에

외치는 소리처럼 들렸다.

꿈을 가로막는 장벽은

절실하게 꿈꾸지 않는 자를

걸러내기 위해 설치된 장애물에 불과하다.

결코 흐트러지지 말기를.

오래 흔들리지 않기를.

성빈이 어머니 블로그 ‘행복한 말아톤’ 중에서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지금의 성빈이를 있게 해준 어머니.

Page 48: WorldVision 13 11/12

4

한국어교육센터의 전통이 된 월드비전 모금 활동,

사랑의 빵 저금통

지난 8월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에서는 모금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바자회에 앞서 월드비전 기관방문을 했던

학생들이 기관방문을 통해 배운 그대로 왜 나눔을 실천해야

하는지 발표했다. 학생들의 한국어는 서툴렀지만, 그 서툰

한마디에 담긴 나눔에 대한 진정성은 전혀 서툴지 않았다.

중국에서 온 김민지 학생은 “월드비전에서 배가 툭 나온 아이

들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속상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돈을 많이 벌어 기부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캐나다월드비전

을 통해 이미 월드비전에 대해 알고 있었다던 캐나다인 캐서

린 학생도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고국

으로 돌아가면 캐나다월드비전의 후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

다. 바자회를 진행한 30여 명의 학생은 바자회 수익금과 동

전으로 가득 찬 사랑의 빵 저금통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에서는 매 학기(3개월)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년 반 정도의 과정 중 상급반 학생들

은 월드비전을 방문해 월드비전의 역사, 다양한 사업, 캠페

인, 나눔의 가치 등을 함께 배우고 사랑의 빵 저금통을 받아

학교에 돌아간 뒤 후배에게 나눔문화를 이어주는 전통을 만

들어가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나눔을 전파하는 월드비전 후원자님

한국어를 공부하러 온 친구들이 한국뿐 아니라 월드비전에 대

해 배우고 느끼고 이를 다시 나누게 만든 데에는 한국어교육

센터의 담당자이자 월드비전의 후원자님인 조영미 선생님의

힘이 크다. 조 선생님은 월드비전 기관방문이 학생들의 관심

을 일으키는 데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하지만, 그의 나눔에 대

한 열정과 월드비전을 향한 애정이 없었다면 이 나눔의 파도

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리라.

기관방문에 참가했던 한 학생이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월드

비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한 것

처럼, 한 후원자님의 작은 움직임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메신

저들을 통해 전 세계에 월드비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world vision>을 읽고 있을 50만여 명의 후원자님 중에도

월드비전을 지인에게 알리고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분이 많

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후원자님이 만들어가는

나눔의 ‘젊은’ 방식 아닐까.

“메신저가 되어주시는 모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

립니다!”

는 일인 것 같아요. 대만에 돌아가서도 사람들에게 월드비전

을 많이 알리고, 저 또한 후원자가 될 거예요!”라며 환하게 웃는

다. 이처럼 월드비전 기관방문 이후 학생들은 학교로, 본국으

로 돌아가 글로벌 나눔 메신저가 되어 월드비전을 전파하고 있

다. 마치 1950년 한국에서 시작되어 2013년 현재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월드비전의 모습처럼 그렇게.

월드비전 기관방문을 통해 나눔 메신저가 된 학생들

가톨릭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 가운데 상급반

학생들은 매 학기 월드비전을 방문한다. 10월 초 방문에는 대

만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황월순 학생이 함께했다. 대만에도

월드비전이 있기 때문에 월드비전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이번 기관방문을 통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황월순 학생

은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의미 있

Talk Talk 젊은 나눔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1 알뜰시장을 마친 후 월드비전에 전달할 사랑의 빵

저금통을 들고 있는 캐서린(캐나다), 김민지(중국),

코랄리(프랑스), 김청문(중국) 학생. 2 바자회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3 월드비전 기관방문에

참여한 조영미 선생님(오른쪽)과 황월순 학생(왼쪽).

4 바자회에 앞서 월드비전과 모금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학생들.

월드비전 기관방문 월드비전 기관방문은 월드비전의 역사와 다양한

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에 일반

인 대상(신청인원:10명 이상)으로 진행되며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

해 신청할 수 있다.

48+49

learn World Vision… Share World Vision

가톨릭대학교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국어교육센터가 있다. 이 한국어교육센터를 찾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월드비전 기관방문을

통해 월드비전에 대해 배우고, 월드비전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직접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꼭 월드비전의 후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 와서 월드비전을 배우고 월드비전을 나누는 학생들과 함께한 2013년 마지막 젊은 나눔 이야기.

글 + 최미정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김유라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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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센터의 전통이 된 월드비전 모금 활동,

사랑의 빵 저금통

지난 8월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에서는 모금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바자회에 앞서 월드비전 기관방문을 했던

학생들이 기관방문을 통해 배운 그대로 왜 나눔을 실천해야

하는지 발표했다. 학생들의 한국어는 서툴렀지만, 그 서툰

한마디에 담긴 나눔에 대한 진정성은 전혀 서툴지 않았다.

중국에서 온 김민지 학생은 “월드비전에서 배가 툭 나온 아이

들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속상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돈을 많이 벌어 기부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캐나다월드비전

을 통해 이미 월드비전에 대해 알고 있었다던 캐나다인 캐서

린 학생도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고국

으로 돌아가면 캐나다월드비전의 후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

다. 바자회를 진행한 30여 명의 학생은 바자회 수익금과 동

전으로 가득 찬 사랑의 빵 저금통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에서는 매 학기(3개월)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년 반 정도의 과정 중 상급반 학생들

은 월드비전을 방문해 월드비전의 역사, 다양한 사업, 캠페

인, 나눔의 가치 등을 함께 배우고 사랑의 빵 저금통을 받아

학교에 돌아간 뒤 후배에게 나눔문화를 이어주는 전통을 만

들어가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나눔을 전파하는 월드비전 후원자님

한국어를 공부하러 온 친구들이 한국뿐 아니라 월드비전에 대

해 배우고 느끼고 이를 다시 나누게 만든 데에는 한국어교육

센터의 담당자이자 월드비전의 후원자님인 조영미 선생님의

힘이 크다. 조 선생님은 월드비전 기관방문이 학생들의 관심

을 일으키는 데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하지만, 그의 나눔에 대

한 열정과 월드비전을 향한 애정이 없었다면 이 나눔의 파도

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리라.

기관방문에 참가했던 한 학생이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월드

비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한 것

처럼, 한 후원자님의 작은 움직임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메신

저들을 통해 전 세계에 월드비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world vision>을 읽고 있을 50만여 명의 후원자님 중에도

월드비전을 지인에게 알리고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분이 많

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후원자님이 만들어가는

나눔의 ‘젊은’ 방식 아닐까.

“메신저가 되어주시는 모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

립니다!”

는 일인 것 같아요. 대만에 돌아가서도 사람들에게 월드비전

을 많이 알리고, 저 또한 후원자가 될 거예요!”라며 환하게 웃는

다. 이처럼 월드비전 기관방문 이후 학생들은 학교로, 본국으

로 돌아가 글로벌 나눔 메신저가 되어 월드비전을 전파하고 있

다. 마치 1950년 한국에서 시작되어 2013년 현재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월드비전의 모습처럼 그렇게.

월드비전 기관방문을 통해 나눔 메신저가 된 학생들

가톨릭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 가운데 상급반

학생들은 매 학기 월드비전을 방문한다. 10월 초 방문에는 대

만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황월순 학생이 함께했다. 대만에도

월드비전이 있기 때문에 월드비전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이번 기관방문을 통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황월순 학생

은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의미 있

Talk Talk 젊은 나눔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1 알뜰시장을 마친 후 월드비전에 전달할 사랑의 빵

저금통을 들고 있는 캐서린(캐나다), 김민지(중국),

코랄리(프랑스), 김청문(중국) 학생. 2 바자회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3 월드비전 기관방문에

참여한 조영미 선생님(오른쪽)과 황월순 학생(왼쪽).

4 바자회에 앞서 월드비전과 모금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학생들.

월드비전 기관방문 월드비전 기관방문은 월드비전의 역사와 다양한

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에 일반

인 대상(신청인원:10명 이상)으로 진행되며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

해 신청할 수 있다.

48+49

learn World Vision… Share World Vision

가톨릭대학교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국어교육센터가 있다. 이 한국어교육센터를 찾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월드비전 기관방문을

통해 월드비전에 대해 배우고, 월드비전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직접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꼭 월드비전의 후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 와서 월드비전을 배우고 월드비전을 나누는 학생들과 함께한 2013년 마지막 젊은 나눔 이야기.

글 + 최미정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 김유라 재능나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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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Sor 2 2013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2014년 해외후원아동 새해 선물 보내기 이벤트

2014년 해외후원아동 새해 선물 보내기 이벤트

새해맞이, 내 아동에게 새해 선물 보내기!희망으로 가득한 2014년 새해가 다가옵니다. 내 후원아동과

후원아동의 친구 모두가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지금 전해주세요!

2013년도 기부금영수증 합산 기준은

2013년 1~12월까지의 후원금액입니다.

(지로로 납부하는 경우 12월 26일까지 납부한 후원금에 한해

당해 연도 기부금으로 영수증이 발급됩니다.)

기부금영수증은 후원자님 본인 명의로만

발급됩니다.

(기부금영수증의 명의는 변경할 수 없으며, 기본공제대상자인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가 지출한 기부금도 소득공제가 가능합

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알려드립니다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후원자님의 정보를 반드시

미리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보 변경이 필요한 경우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1월에는 통화량이 많아 전화 연결이 어려울 수 있

습니다. 국세청 또는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신

속하고 편리하게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월드비전 문의전화 02-2078-7000

✽마이월드비전 홈페이지 my.worldvision.or.kr

2013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한 해 동안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후원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기부금영수증 발급에 대해 안내해드리니

미리 확인하셔서 기부금 공제받으세요.

마이월드비전 홈페이지 이용 my.worldvision.or.kr 로그인

·기존 월드비전 홈페이지의 웹회원이 아닌 경우 마이월드비전에서 웹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합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이용 www.yesone.go.kr 공인인증서 로그인

·월드비전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후원자님은 국세청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조회를 원하실 경우

미리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해주세요.

우편 수령

·우편은 2014년 1월 초 후원자님께 발송합니다. 정확한 우편 발송을 위해 후원자님의 주소를 확인해주세요.

·우편 수령이 필요하지 않은 후원자님께서는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우편 비용을 절감한 만큼 더 많은 아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신청기간 : 2013년 9월 30일 ~ 12월 31일

·12월 31일 자정까지 결제를 완료해야 아동에게

선물 전달이 가능합니다.

새해 선물 금액 : 3만 원

· 월드비전으로 3만 원을 보내주시면 아동과 가정에 가장 필

요한 물품을 현지 물가 수준에 맞춰 현지에서 구입해 아동에

게 전달하며 3만 원 중 일부는 선물을 받지 못한 아동을 위해

사용합니다.

✽ 후원아동이 없을 경우 미지정 자유 금액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전화 신청 : 02-2078-7000).

✽ 사업장별 선물 품목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

1

2

신청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

새해 선물 보내기 신청 버튼 클릭

·전화 신청 : 02-2078-7000

새해 선물을 보낼 수 없는 국가 및 사업장

· 인도네시아 망가라이(184942) 사업장, 스리랑카 바하라이

(198320) 사업장, 잠비아 총웨(194736) 사업장, 콩고 키순카

(195128) 사업장, 베트남 트엉쑤언(181217) 사업장

✽ 위 사업장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새해 선물을

신청할 수 없으니 선물을 직접 구입해 보내거나

별도의 선물금 제도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4

3

선물금은 일 년에 1~2회, 내 아동의 생일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 아동의 가정에

생활 자금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아동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제월드비전의 정책 변경에 따라 2013년 10월부터 해외아동 선물금 정책이

다음과 같이 변경되어 알려드립니다.

월드비전 해외아동 선물금 정책 변경공지

✽한국월드비전은 고정환율(미화 1달러 = 1,150원)을 적용합니다.

✽환율로 인해 금액을 100원 단위로 보내주셔야 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변경된 선물금 정책 시행을 통해 아동, 가족,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항목 국가 기존 변경

선물금 최소 금액라오스 미화 87달러=한화 10만 원 미화 250달러 = 한화 28만 7,500원(약 30만 원)

라오스를 제외한 전 국가 미화 87달러=한화 10만 원 미화 100달러 = 한화 11만 5,000원(약 12만 원)

선물금 최대 금액 전 국가 없음 미화 2,000달러 = 한화 230만 원

한 아동의 가정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선물금의 최대 금액전 국가 없음 미화 200달러 = 한화 2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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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Sor 2 2013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2014년 해외후원아동 새해 선물 보내기 이벤트

2014년 해외후원아동 새해 선물 보내기 이벤트

새해맞이, 내 아동에게 새해 선물 보내기!희망으로 가득한 2014년 새해가 다가옵니다. 내 후원아동과

후원아동의 친구 모두가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지금 전해주세요!

2013년도 기부금영수증 합산 기준은

2013년 1~12월까지의 후원금액입니다.

(지로로 납부하는 경우 12월 26일까지 납부한 후원금에 한해

당해 연도 기부금으로 영수증이 발급됩니다.)

기부금영수증은 후원자님 본인 명의로만

발급됩니다.

(기부금영수증의 명의는 변경할 수 없으며, 기본공제대상자인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가 지출한 기부금도 소득공제가 가능합

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알려드립니다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후원자님의 정보를 반드시

미리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보 변경이 필요한 경우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1월에는 통화량이 많아 전화 연결이 어려울 수 있

습니다. 국세청 또는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신

속하고 편리하게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월드비전 문의전화 02-2078-7000

✽마이월드비전 홈페이지 my.worldvision.or.kr

2013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한 해 동안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후원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기부금영수증 발급에 대해 안내해드리니

미리 확인하셔서 기부금 공제받으세요.

마이월드비전 홈페이지 이용 my.worldvision.or.kr 로그인

·기존 월드비전 홈페이지의 웹회원이 아닌 경우 마이월드비전에서 웹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합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이용 www.yesone.go.kr 공인인증서 로그인

·월드비전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후원자님은 국세청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조회를 원하실 경우

미리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해주세요.

우편 수령

·우편은 2014년 1월 초 후원자님께 발송합니다. 정확한 우편 발송을 위해 후원자님의 주소를 확인해주세요.

·우편 수령이 필요하지 않은 후원자님께서는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우편 비용을 절감한 만큼 더 많은 아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신청기간 : 2013년 9월 30일 ~ 12월 31일

·12월 31일 자정까지 결제를 완료해야 아동에게

선물 전달이 가능합니다.

새해 선물 금액 : 3만 원

· 월드비전으로 3만 원을 보내주시면 아동과 가정에 가장 필

요한 물품을 현지 물가 수준에 맞춰 현지에서 구입해 아동에

게 전달하며 3만 원 중 일부는 선물을 받지 못한 아동을 위해

사용합니다.

✽ 후원아동이 없을 경우 미지정 자유 금액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전화 신청 : 02-2078-7000).

✽ 사업장별 선물 품목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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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

새해 선물 보내기 신청 버튼 클릭

·전화 신청 : 02-2078-7000

새해 선물을 보낼 수 없는 국가 및 사업장

· 인도네시아 망가라이(184942) 사업장, 스리랑카 바하라이

(198320) 사업장, 잠비아 총웨(194736) 사업장, 콩고 키순카

(195128) 사업장, 베트남 트엉쑤언(181217) 사업장

✽ 위 사업장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새해 선물을

신청할 수 없으니 선물을 직접 구입해 보내거나

별도의 선물금 제도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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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금은 일 년에 1~2회, 내 아동의 생일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 아동의 가정에

생활 자금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아동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제월드비전의 정책 변경에 따라 2013년 10월부터 해외아동 선물금 정책이

다음과 같이 변경되어 알려드립니다.

월드비전 해외아동 선물금 정책 변경공지

✽한국월드비전은 고정환율(미화 1달러 = 1,150원)을 적용합니다.

✽환율로 인해 금액을 100원 단위로 보내주셔야 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변경된 선물금 정책 시행을 통해 아동, 가족,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항목 국가 기존 변경

선물금 최소 금액라오스 미화 87달러=한화 10만 원 미화 250달러 = 한화 28만 7,500원(약 30만 원)

라오스를 제외한 전 국가 미화 87달러=한화 10만 원 미화 100달러 = 한화 11만 5,000원(약 12만 원)

선물금 최대 금액 전 국가 없음 미화 2,000달러 = 한화 230만 원

한 아동의 가정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선물금의 최대 금액전 국가 없음 미화 200달러 = 한화 2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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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부

울산나눔대축제 참가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0월 5일 울산

대공원에서 열린 울산나눔대축제에 참가

해 사랑의 동전밭 퍼포먼스, 나눔상품 판

매, Face to Face, 가족사진 촬영 등을 통

해 나눔문화를 소개했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국제합창페스티벌 우승상금 기부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

철)은 8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안드레아 베네라시온 국제합창페스티벌

2013에서 민속음악 부문 대상을 수상했

다. 우승 상금 3,000달러는 필리핀 마닐

라 대홍수 긴급구호사업에 기부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기아체험 난민걷기

인천지부(지부장 김민숙)는 10월 12일 인

천시민, 19일 강화도민을 대상으로 인천

대공원과 강화 외포항에서 기아체험 난

민걷기를 실시했다. 10km의 코스를 돌

며 지구촌 아이들의 고통을 경험하고 나

눔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전주시청 직원들 후원금 전달

전북지부(지부장 박진하)는 10월 7일 전주

시청(시장 송하진) 직원들이 7월부터 9월

까지 라오스 꿈의 학교 건립을 위해 모은

후원금 1,036만 4,000원을 전달받았다.

전주시는 올해 12월까지 라오스의 어린이

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지부

한 지점 한 아동 살리기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김관호)는 NH농협지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대현)와 한 지점

한 아동 살리기 후원 결연식을 실시했다.

이로써 20명의 베트남월드비전 옌뚜이

사업장 아동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2013 청원생명축제 참가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9월 27일

~10월 6일 청원생명축제에 참가해 사랑

의 동전밭 및 월드비전 사업을 홍보했다.

이번 축제에서 모은 성금은 아프리카 지

역의 모기장 구입 후원금으로 지원할 예

정이다.

▶서울동지부

아이들을 위한 행복힐링학교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9월부터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부모·교사 연수,

교실에서 찾은 희망 동영상 공모전 등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우며 행복

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4개 교육지

원청에서 행복힐링학교를 진행한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은평누리축제

서울북지부 꿈빛마을(소장 이시권)은 10월

13일 은평누리축제에 참가했다. 지역사

회 기관들과 함께 참여한 가운데 월드비전

사업소개 및 나눔행사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서지부

기아체험 봉사단 태백연탄봉사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10월 12일

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약 70명의 중·고

등학생 기아체험 봉사단을 대상으로 태

백연탄봉사를 진행했다. 태백 지역 9가정

에 연탄 2,700장을 선물하고 기아체험 봉

사단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동해복지관

오! 해피데이 실시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지역문화 축

제 일환으로 월드비전 행복 페스티벌 오!

해피데이를 실시했다.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마당(건강검진,

노래공연, 행복나눔게시판 등) 및 나눔마

당(음식, 벼룩시장)을 진행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서로의 목소리가 들려 실시

연제복지관(관장 유일남)은 10월 11~12일

울산시 울주군 일대에서 등록가정 28명

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가족공동체 프로그램 등 다

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내 꿈은 바리스타

송파복지관(관장 신희경)은 취업 취약 계

층 청소년을 위한 내 꿈은 바리스타를 시

작했다. 전문 바리스타 최희정 강사의 지

도로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들이 바리

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세상

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월드비전 광주지회 감사의 밤 개최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9월 30일 월드비전 창립

63주년 기념 광주지회 감사의 밤을 개최했다. 광주지회

및 협력교회 목회자, 기독교 언론대표 등이 참석해 감사

예배를 드렸으며 박종삼 전 회장의 특강 등을 통해 월드

비전과 교회의 협력 사역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찾아가는 기아체험 실시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순이)는 TBC 대구방송, 영남일

보, 월드비전 대구후원회의 주최로 찾아가는 기아체험을

실시했다. 8월 31일에는 북동중학교, 9월 1일에는 대륜고

등학교가 참가해 난민촌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

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청소년 해외봉사단 해외사업장 방문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도귀화)는 지난 7월 말 진행한 기

아체험 in 충남캠프에 참가한 학생 중 우수 캠퍼로 선정

된 중·고등학생 10명과 후원처, 대학생 리더 등을 포함

한 20명이 몽골월드비전 투브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역

주민과 후원아동과의 만남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2013 허깅데이-명랑운동회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10월 9일 복지관

앞마당에서 후원자와 후원아동의 만남 행사인 허깅데

이-명랑운동회를 열었다. 후원자는 아동이 성장한 모습

을 보고 후원의 기쁨을 누렸고, 아동은 후원자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기회가 되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제27회 춘천연합찬양축제

춘천복지관(관장 최창일)은 10월 26일 춘천문화예술회

관에서 ‘제27회 춘천연합찬양축제’를 진행했다. 총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교회들이 초교파적 연합을 이

뤘으며 각 기관·단체들의 성금을 모아 아동·청소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SPC 임직원 봉사활동

성남복지관(관장 권영숙)은 9월 13일 SPC 임직원, 복지

관 이용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열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SPC 임직원은 아이들을 위해 직접 재

료를 준비하고 케이크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즐거운 시

간을 나눴다.

▶경기북지부

2013 양주 기아체험

경기북지부(지부장 정무호)는 10월 5일 양주문화예술회

관에서 양주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3 양

주 기아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모은 성금과 후원금으로

우간다 카총가 지역 학교건축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지부

비전사업 파트너십 기관 공모 사업설명회

경기지부 아동비전센터(지부장 신재권)는 9월 25일 안양,

9월 27일 안산 지역에서 아동꿈찾기사업을 진행할 파트

너십 기관을 모집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참여

기관들은 월드비전 사업에 대해 이해하고 아동꿈찾기사

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경남지부

드림스타트 3분기 문화체험활동 진행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10월 12일 두산인프라코어

와 함께하는 드림스타트 3분기 문화체험활동으로 농촌

체험마을에서 고구마 캐기, 허수아비 만들기, 인절미 만

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52+53

News 지부소식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53: WorldVision 13 11/12

▶울산지부

울산나눔대축제 참가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0월 5일 울산

대공원에서 열린 울산나눔대축제에 참가

해 사랑의 동전밭 퍼포먼스, 나눔상품 판

매, Face to Face, 가족사진 촬영 등을 통

해 나눔문화를 소개했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국제합창페스티벌 우승상금 기부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

철)은 8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안드레아 베네라시온 국제합창페스티벌

2013에서 민속음악 부문 대상을 수상했

다. 우승 상금 3,000달러는 필리핀 마닐

라 대홍수 긴급구호사업에 기부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기아체험 난민걷기

인천지부(지부장 김민숙)는 10월 12일 인

천시민, 19일 강화도민을 대상으로 인천

대공원과 강화 외포항에서 기아체험 난

민걷기를 실시했다. 10km의 코스를 돌

며 지구촌 아이들의 고통을 경험하고 나

눔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전주시청 직원들 후원금 전달

전북지부(지부장 박진하)는 10월 7일 전주

시청(시장 송하진) 직원들이 7월부터 9월

까지 라오스 꿈의 학교 건립을 위해 모은

후원금 1,036만 4,000원을 전달받았다.

전주시는 올해 12월까지 라오스의 어린이

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지부

한 지점 한 아동 살리기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김관호)는 NH농협지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대현)와 한 지점

한 아동 살리기 후원 결연식을 실시했다.

이로써 20명의 베트남월드비전 옌뚜이

사업장 아동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2013 청원생명축제 참가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9월 27일

~10월 6일 청원생명축제에 참가해 사랑

의 동전밭 및 월드비전 사업을 홍보했다.

이번 축제에서 모은 성금은 아프리카 지

역의 모기장 구입 후원금으로 지원할 예

정이다.

▶서울동지부

아이들을 위한 행복힐링학교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9월부터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부모·교사 연수,

교실에서 찾은 희망 동영상 공모전 등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우며 행복

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4개 교육지

원청에서 행복힐링학교를 진행한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은평누리축제

서울북지부 꿈빛마을(소장 이시권)은 10월

13일 은평누리축제에 참가했다. 지역사

회 기관들과 함께 참여한 가운데 월드비전

사업소개 및 나눔행사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서지부

기아체험 봉사단 태백연탄봉사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10월 12일

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약 70명의 중·고

등학생 기아체험 봉사단을 대상으로 태

백연탄봉사를 진행했다. 태백 지역 9가정

에 연탄 2,700장을 선물하고 기아체험 봉

사단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동해복지관

오! 해피데이 실시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지역문화 축

제 일환으로 월드비전 행복 페스티벌 오!

해피데이를 실시했다.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마당(건강검진,

노래공연, 행복나눔게시판 등) 및 나눔마

당(음식, 벼룩시장)을 진행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서로의 목소리가 들려 실시

연제복지관(관장 유일남)은 10월 11~12일

울산시 울주군 일대에서 등록가정 28명

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가족공동체 프로그램 등 다

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내 꿈은 바리스타

송파복지관(관장 신희경)은 취업 취약 계

층 청소년을 위한 내 꿈은 바리스타를 시

작했다. 전문 바리스타 최희정 강사의 지

도로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들이 바리

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세상

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월드비전 광주지회 감사의 밤 개최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9월 30일 월드비전 창립

63주년 기념 광주지회 감사의 밤을 개최했다. 광주지회

및 협력교회 목회자, 기독교 언론대표 등이 참석해 감사

예배를 드렸으며 박종삼 전 회장의 특강 등을 통해 월드

비전과 교회의 협력 사역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찾아가는 기아체험 실시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순이)는 TBC 대구방송, 영남일

보, 월드비전 대구후원회의 주최로 찾아가는 기아체험을

실시했다. 8월 31일에는 북동중학교, 9월 1일에는 대륜고

등학교가 참가해 난민촌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

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청소년 해외봉사단 해외사업장 방문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도귀화)는 지난 7월 말 진행한 기

아체험 in 충남캠프에 참가한 학생 중 우수 캠퍼로 선정

된 중·고등학생 10명과 후원처, 대학생 리더 등을 포함

한 20명이 몽골월드비전 투브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역

주민과 후원아동과의 만남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2013 허깅데이-명랑운동회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10월 9일 복지관

앞마당에서 후원자와 후원아동의 만남 행사인 허깅데

이-명랑운동회를 열었다. 후원자는 아동이 성장한 모습

을 보고 후원의 기쁨을 누렸고, 아동은 후원자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기회가 되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제27회 춘천연합찬양축제

춘천복지관(관장 최창일)은 10월 26일 춘천문화예술회

관에서 ‘제27회 춘천연합찬양축제’를 진행했다. 총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교회들이 초교파적 연합을 이

뤘으며 각 기관·단체들의 성금을 모아 아동·청소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SPC 임직원 봉사활동

성남복지관(관장 권영숙)은 9월 13일 SPC 임직원, 복지

관 이용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열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SPC 임직원은 아이들을 위해 직접 재

료를 준비하고 케이크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즐거운 시

간을 나눴다.

▶경기북지부

2013 양주 기아체험

경기북지부(지부장 정무호)는 10월 5일 양주문화예술회

관에서 양주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3 양

주 기아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모은 성금과 후원금으로

우간다 카총가 지역 학교건축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지부

비전사업 파트너십 기관 공모 사업설명회

경기지부 아동비전센터(지부장 신재권)는 9월 25일 안양,

9월 27일 안산 지역에서 아동꿈찾기사업을 진행할 파트

너십 기관을 모집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참여

기관들은 월드비전 사업에 대해 이해하고 아동꿈찾기사

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경남지부

드림스타트 3분기 문화체험활동 진행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10월 12일 두산인프라코어

와 함께하는 드림스타트 3분기 문화체험활동으로 농촌

체험마을에서 고구마 캐기, 허수아비 만들기, 인절미 만

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52+53

News 지부소식

For Children, For Change, For Life

Page 54: WorldVision 13 11/12

News 본부소식

나눔의료협약 2호 아동, 수술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가

월드비전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협회가 함께 하는 나눔의료협약 2호 아동으로 초청된 캄보디아 아동의 수술

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코를 만드는 치료를 받은 1호 몽골 아동에 이어 2호 아동으로 초청된 아

동은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한 달여 동안 회복 기간을 가진 후 완치되

어 10월 초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월드비전은 현재 각국의 사업장을 통해 3호 아동을 섭외 중이다.

01

한국월드비전 밥 피어스 - 한경직 기념홀 준공

월드비전을 있게 한 두 동역자,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의 깊은 뜻을 알리기 위한 기념홀이 9월 12일 월

드비전 송파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문을 열었다. 기념홀은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의 한국전쟁 직후 초기 활동부터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업 그리고 1990년대 이후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되는 과정 등 한국월드

비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기념홀 건립 공사 비용은 한경직 목사가 마지막까지 시무한 영락교회에서 전액 지원했다.

03

월드비전 - 우리투자증권,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제작

9월 17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과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이사 및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해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제작식을 진행했다. 12가지 품목으로 구성한 추석 특식 사랑의 도시락은 전국 11개 사

업장을 통해 2,326명에게 전달되었다.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제작은 배고픈 명절을 보내는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우리투자증권의 지원으로 2008년 추석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02

SBS뉴스 시리아 난민 취재를 위한 요르단 방문

국제구호팀과 홍보팀은 10월 SBS뉴스 취재팀과 함께, 시리아 난민구호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요르단을 방문했다. 시리

아 난민들이 사는 자타리 난민캠프와 이르비드 지역의 호스트커뮤니티 가정을 방문해 난민들의 현황을 취재했다. 국

제구호팀에서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에서 시리아 난민 대상 구호사업을 진행 중이다. 관련 뉴스는 월드비전 홈페이

지 혹은 SBS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4

하이서울페스티벌과 함께 L박스 캠페인 진행

10월 2~6일 열린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L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L박스는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

와 존귀함을 상징하는 Life, 결식아동을 위한 한 끼의 점심 Lunch, 결식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Love

의 앞 글자인 L을 시곗바늘로 구현한 탁상시계로 12시 15분이 되면 온전한 하트 모양이 만들어진다. 이 제품은 찰리 한

(Charlie Hahn)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들었으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05

WV ONLINE

11월 이 새롭게 오픈합니다두근두근,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후원의 시작

접속 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마이월드비전 클릭 또는 my.worldvision.or.kr로 바로 접속.

▶ 후원아동과 마을의 사진·영상 자료는 2013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합니다.

▶ 마이월드비전 모바일 서비스는 12월 20일부터 시작합니다.

후원 추천하기, 모임별

테마에 맞춘 후원추천키트,

감동적인 후원 이야기 등

나누면서 커지는 후원의

즐거움.

월드비전 체험·봉사 프로그램

안내, 사업장 정보, 미디어 자료,

실시간 현장 소식, 월드비전 소셜 뉴스,

국제 이슈, 후원 가이드 등 끊이지 않는

기분 좋은 이야기가 한가득.

Connect Share Experience후원아동과 마을의 소식이

담긴 사진과 영상, 아동에게

편지쓰기, 선물금 보내기,

나의 후원내역을 PC와 모바일

어디에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월드비전만의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마이월드비전!

마이월드비전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로 더 풍성한 후원의 기쁨을 맛보세요.

마이월드비전에서 아동과 더욱 가까워지세요! my.worldvision.or.kr

my worldvision

Page 55: WorldVision 13 11/12

News 본부소식

나눔의료협약 2호 아동, 수술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가

월드비전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협회가 함께 하는 나눔의료협약 2호 아동으로 초청된 캄보디아 아동의 수술

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코를 만드는 치료를 받은 1호 몽골 아동에 이어 2호 아동으로 초청된 아

동은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한 달여 동안 회복 기간을 가진 후 완치되

어 10월 초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월드비전은 현재 각국의 사업장을 통해 3호 아동을 섭외 중이다.

01

한국월드비전 밥 피어스 - 한경직 기념홀 준공

월드비전을 있게 한 두 동역자,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의 깊은 뜻을 알리기 위한 기념홀이 9월 12일 월

드비전 송파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문을 열었다. 기념홀은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의 한국전쟁 직후 초기 활동부터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업 그리고 1990년대 이후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되는 과정 등 한국월드

비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기념홀 건립 공사 비용은 한경직 목사가 마지막까지 시무한 영락교회에서 전액 지원했다.

03

월드비전 - 우리투자증권,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제작

9월 17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과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이사 및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해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제작식을 진행했다. 12가지 품목으로 구성한 추석 특식 사랑의 도시락은 전국 11개 사

업장을 통해 2,326명에게 전달되었다.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제작은 배고픈 명절을 보내는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우리투자증권의 지원으로 2008년 추석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02

SBS뉴스 시리아 난민 취재를 위한 요르단 방문

국제구호팀과 홍보팀은 10월 SBS뉴스 취재팀과 함께, 시리아 난민구호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요르단을 방문했다. 시리

아 난민들이 사는 자타리 난민캠프와 이르비드 지역의 호스트커뮤니티 가정을 방문해 난민들의 현황을 취재했다. 국

제구호팀에서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에서 시리아 난민 대상 구호사업을 진행 중이다. 관련 뉴스는 월드비전 홈페이

지 혹은 SBS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4

하이서울페스티벌과 함께 L박스 캠페인 진행

10월 2~6일 열린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L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L박스는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

와 존귀함을 상징하는 Life, 결식아동을 위한 한 끼의 점심 Lunch, 결식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Love

의 앞 글자인 L을 시곗바늘로 구현한 탁상시계로 12시 15분이 되면 온전한 하트 모양이 만들어진다. 이 제품은 찰리 한

(Charlie Hahn)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들었으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05

WV ONLINE

11월 이 새롭게 오픈합니다두근두근,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후원의 시작

접속 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마이월드비전 클릭 또는 my.worldvision.or.kr로 바로 접속.

▶ 후원아동과 마을의 사진·영상 자료는 2013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합니다.

▶ 마이월드비전 모바일 서비스는 12월 20일부터 시작합니다.

후원 추천하기, 모임별

테마에 맞춘 후원추천키트,

감동적인 후원 이야기 등

나누면서 커지는 후원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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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rld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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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비전> 소식지는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며, 권당 제작비는 223원입니다.

vol.2082013 Nov+ dec

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역촌동 31-14월드비전 꿈빛마을 4층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3동 168-6

세종빌딩 3층

T. 02-406-1793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28-2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414-7 3층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347

T. 032-813-6453 F. 032-813-6455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 373-90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105-5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1098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108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2동 218 둔산주공아파트 1단지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1283 범물용지아파트 2단지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동 2015-9

T. 051-863-836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632-1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371-20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918-1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55-9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449-16

유로캐슬상가 제3층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제주지부

제주시 삼도1동 534-17 에덴B/D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11-11

T. 02-2662-1803 F. 02-2661-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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